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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포인트는 1697억 현금화됐는데 수천억 항공 마일리지는 안 되나요

    카드 포인트는 1697억 현금화됐는데 수천억 항공 마일리지는 안 되나요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가 개시 한 달 만인 지난달 5일 현금 1697억원으로 전환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내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항공 마일리지로 쏠리고 있다. 해마다 많게는 수천억원 규모의 마일리지가 쌓이지만 사용처가 극히 제한적이라 항공사가 다시 ‘낙전 수입’으로 챙길 때가 많아서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으로 사실상 항공 마일리지 독점시장이 열리는 만큼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당국과 업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항공사 재무제표상 고객 마일리지를 의미하는 ‘이연수익’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대한항공 2조 344억원, 아시아나항공 8415억원이었다. 이연수익은 최초 매출 거래 시점에 수익에 포함되지 않고 연기되는 금액을 뜻한다. 마일리지는 사용되기 전에는 항공사 부채로 잡혔다가 마일리지가 사용되지 않으면 소멸하는 시점부터 수익으로 전환된다. 항공사 측에서는 영업상의 이유로 정확한 소멸 마일리지의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말까지 소멸 예정인 마일리지 금액을 반영한 유동성 이연수익은 대한항공 4342억원, 아시아나항공 46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많게는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의 마일리지가 사용되지 못하고 항공사의 낙전 수입이 되고 있는 셈이다. 항공사 측은 마일리지 현금화 서비스에 뜨뜻미지근한 반응이다. 대한항공은 올 초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마일리지 복합결제’ 서비스 시범운영에 들어갔지만, 그 이상의 캐시백 서비스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도 기업이 결정할 문제지 정부가 강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카드업계에서는 항공 마일리지도 구조상 카드 포인트와 비슷한 만큼 업계나 관계 부처의 의지만 있다면 현금화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마일리지는 항공사 이용의 대가로 고객에게 이미 제공된 이득인데, 일정 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항공사의 주머니로 되돌아 가는 구조”라면서 “항공 마일리지 서비스는 사실상 독과점 시장인 만큼 관계 당국이 드라이브를 걸어야 현실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쟁점은 항공 마일리지에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 여부다. 항공사 측에서는 마일리지를 단순한 마케팅 수단 또는 서비스 이용에 따른 혜택으로 판단하는 반면, 소비자들은 항공사 및 제휴업체를 이용하는 대가로 취득해 항공권이나 좌석 승급을 청구할 수 있는 일종의 조건부 채권으로 보고 재산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2011년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마일리지의 재산적 가치는 긍정되는 것이고, 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이용하는 고객의 권리는 단순한 기대권을 넘어 재산권으로 보호된다”고 판결했다. 여기에 항공 마일리지를 원화로 환산할 때의 가치를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지도 숙제다. 1포인트가 1원으로 단순 치환되는 카드사 포인트와 달리 통상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가치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보다 높게 평가된다. 대한항공은 이날 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후 통합전략(PMI)을 제출했지만, 마일리지 통합 비율 산정 등의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논의에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카드 포인트는 되는데…항공사 마일리지는 현금화 안 되나요?

    카드 포인트는 되는데…항공사 마일리지는 현금화 안 되나요?

    해마다 많게는 수천억 어치 안 써항공사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는 구조“마일리지는 고객 재산” 요구 목소리항공사 “추가 캐시백 서비스 검토 안해”“소비자 권익 보호 위해 당국 나서야”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가 개시 한 달 만인 지난달 5일 현금 1697억원으로 전환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내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항공 마일리지로 쏠리고 있다. 해마다 많게는 수천억원 규모의 마일리지가 쌓이지만 사용처가 극히 제한적이라 항공사가 다시 ‘낙전 수입’으로 챙길 때가 많아서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으로 사실상 항공 마일리지 독점시장이 열리는 만큼,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당국과 업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항공사 재무재표상 고객 마일리지를 의미하는 ‘이연수익’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대한항공 2조 344억원, 아시아나항공 8415억원이었다. 이연수익은 최초 매출 거래 시점에서 수익에 포함되지 않고 연기되는 금액을 뜻한다. 마일리지는 사용되기 전에는 항공사 부채로 잡혔다가 마일리지가 사용되지 않으면 소멸하는 시점부터 수익으로 전환된다. 항공사 측에서는 영업상의 이유로 정확한 소멸 마일리지의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말까지 소멸 예정인 마일리지 금액을 반영한 유동성 이연수익은 대한항공 4342억원, 아시아나항공 46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많게는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의 마일리지가 사용되지 못하고 항공사의 낙전 수입이 되고 있는 셈이다. 항공사 측은 마일리지 현금화 서비스에 뜨뜻미지근한 반응이다. 대한항공은 올 초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마일리지 복합결제’ 서비스 시범운영에 들어갔지만, 그 이상의 캐시백 서비스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도 기업이 결정할 문제지 정부가 강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카드업계에서는 항공 마일리지도 구조상 카드포인트와 비슷한 만큼 업계나 관계부처의 의지만 있다면 현금화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마일리지는 항공사 이용의 대가로 고객에게 이미 제공된 이득인데, 일정 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항공사의 주머니로 되돌아가는 구조”면서 “항공 마일리지 서비스는 사실상 독과점 시장인 만큼 관계당국이 드라이브를 걸어야 현실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쟁점은 항공 마일리지에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 여부다. 항공사 측에서는 마일리지를 단순한 마케팅 수단 또는 서비스 이용에 따른 혜택으로 판단하는 반면, 소비자들은 항공사 및 제휴업체를 이용하는 대가로 취득해 항공권이나 좌석 승급을 청구할 수 있는 일종의 조건부 채권으로 보고 재산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2011년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마일리지의 재산적 가치는 긍정되는 것이고, 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이용하는 고객의 권리는 단순한 기대권을 넘어서 재산권으로 보호된다”고 판결했다. 여기에 항공 마일리지를 원화로 환산할 때의 가치를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지도 숙제다. 1포인트가 1원으로 단순 치환되는 카드사 포인트와 달리 통상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가치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보다 높게 평가된다. 대한항공은 이날 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후 통합 전략(PMI)을 제출했지만, 마일리지 통합 비율 산정 등의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논의에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은주·정윤경 경기도의원, 용인교육지원청 조직개편 현황 등 점검

    김은주·정윤경 경기도의원, 용인교육지원청 조직개편 현황 등 점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정윤경 의원(민주당·군포1)과 함께 경기도교육청 조직개편에 따른 교육지원청 미래국 신설 현황을 점검하고자 지난 9일 용인교육지원청을 방문해 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일 학교 맞춤형 현장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자 용인, 수원, 화성·오산, 고양, 남양주·구리, 성남교육지원청에 미래국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육지원청 조직 개편을 했다. 이로써 용인교육지원청은 유·초·중학교에 국한돼 있던 감사·인사·재정·학교 신설 등의 권한이 고등학교와 특수학교로까지 확대되어 지역에 특색에 맞는 학교 신설 및 현장 지원기능이 가능해졌다. 또한 그간 학교현장에서 수요가 많았던 교원의 정기승급 및 공기질 관리와 같은 공통 행정·시설관리 업무를 교육지원청 관리 사무로 통합시켜 단위 학교의 행정업무가 경감돼 교직원들이 교육과정 운영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정윤경 의원은 “학교 맞춤형 현장 지원 강화를 위해 교육지원청들의 권한이 확대된 만큼 교육지원청 중심의 적극적인 책임 행정과 지역 맞춤형 행정 구현이 필요하다”며 “신설된 교육지원청 미래국이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의 연결고리가 되어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용인교육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은주 의원은 “경기학교예술창작소 및 경기학생스포츠센터와 같은 지역의 우수한 교육자원의 활용을 통해 경기도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지역교육청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는 용인교육지원청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학교현장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 기울이고 소통하고 발로 뛰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나리의 그 귀요미’ 앨런 김 이보다 귀여운 수상 소감 있을까

    ‘미나리의 그 귀요미’ 앨런 김 이보다 귀여운 수상 소감 있을까

    영화 ‘미나리’를 보면 여덟 살 꼬마 배우 앨런 김에게 윤여정이 볼을 꼬집어보라고 일러주는 장면이 나온다. 앨런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 모니카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 영화 비평가들이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도중 아역배우상을 받고 폭풍 오열을 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고마운 이들의 이름을 나열했다. 비평가들과 가족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 뒤 ”세상에, 제가 울고 있네요“라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다음 영화 출연이 확정됐다며 “이게 사실인가요. 꿈이 아니길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볼을 꼬집었다. 그는 ‘미나리’로 스타로 떠오르기 전 어린이용 가구 브랜드 ‘포터리반키즈’ 광고 모델로도 활동했으며. ‘미나리’가 첫 영화였다. 그의 두 번째 영화는 코미디물 ‘래치키 키즈’로 6월 촬영에 들어간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이날 시상식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앨런의 수상 소감을 꼽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앨런이 “시상식 시즌의 가장 사랑스러운 스타 가운데 한 명”이라며 “눈물을 흘리며 많은 사람의 마음을 녹였다”고 전했다. 앨런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집에 레드카펫을 깔고 걸어가는 영상을 올린 뒤 “난 귀여운 게 아니라 잘 생겼다”고 말해 누리꾼들의 하트 이모티콘 세례를 받았다. 이 말 역시 자신의 영화 대사 가운데 하나였다. 그는 일주일 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뒤 유명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도 출연했다. 태권도 승급 심사에서 받은 보라색 띠를 매고 스튜디오에 나와 ‘미나리’의 골든글로브 수상이 보라색 띠를 받은 것보다 더 신났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나리’를 연출한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은 극 중 데이비드를 사랑스러우면서도 말을 잘 안 듣는 캐릭터로 규정했고, 극 전개상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잘할 수 있는 배우를 찾으려고 로스앤젤레스(LA) 한인사회 연줄을 총동원하고, 한인 교회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찾아다니며 데이비드 역할을 맡길 아이를 찾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제작진은 한인 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해 먼저 캐스팅된 배우 윤여정의 사진과 함께 아역 배우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LA 현지 신문에 냈고, 지원자 중에서 앨런을 발견했다. 앨런은 ”영상에 나오는 나를 보고 싶다“며 오디션에 지원했다고 한다. 정 감독은 ”앨런은 오디션에서 과장된 행동을 했지만, 너무 웃겨서 계속 영상을 봤다“며 ”그는 타고난 소질이 있고 연기에 정직함이 있다“고 말했다. 앨런의 부모가 할리우드 영화계에 익숙한 것도 도움이 됐다. 그의 누나 앨리샤 김이 디즈니의 ‘겨울왕국’ 뮤지컬 전국 투어에서 어린 엘사 역할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레고와 초콜릿 시럽을 뿌린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닌자고’ 시리즈다. 그는 크리틱스 초이스 아역상을 받은 뒤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며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탄산음료인) ‘마운틴 듀’를 먹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공연에 김기민·올가 스미르노바 초청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공연에 김기민·올가 스미르노바 초청

    국립발레단은 오는 4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라 바야데르’ 공연에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과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 올가 스미르노바를 초청한다고 9일 밝혔다. 러시아 양대 발레단인 마린스키발레단과 볼쇼이발레단은 세계 최고 수준 발레단으로도 손꼽히는 데다 두 무용수는 각 발레단에서 최고 기량을 선보이며 이미 국내외 수많은 팬을 보유한 스타 무용수들이다. 김기민은 2011년 마린스키발레단에 입단해 2015년 동양인 최초로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승급했고, 2016년 무용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남성 무용수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마린스키 뿐 아니라 아메리칸발레시어터, 파리오페라발레단 등 세계 유수의 발레단 공연에도 초청받으며 대한민국 발레 위상을 널리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올가 스미르노바는 2011년 입단 이후 현재까지 볼쇼이 간판 무용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2013년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받았다. 두 사람은 각각 ‘라 바야데르’ 남녀 주인공인 솔로르와 니키아를 맡아 열연하며 화려한 무대를 그려낼 예정이다. 국립발레단이 2016년 이후 5년 만에 공연하는 ‘라 바야데르’는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라는 뜻으로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한 네 명의 남녀 주인공의 사랑과 배신,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무용수 120여명과 다채로운 의상 200여벌, 고난도 테크닉과 다양한 캐릭터 등 볼거리가 가득해 발레계 블록버스터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3막 ‘쉐이드’ 장면에서 32명 발레리나의 군무는 발레블랑(백색발레)의 백미로 꼽힌다. 공연은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열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통일부·공정위, 정부평가 이어 적극행정평가도 ‘낙제’

    통일부·공정위, 정부평가 이어 적극행정평가도 ‘낙제’

    지난달 정부업무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던 통일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2일 중앙행정기관 적극행정 평가에서도 최하등급을 받았다. 인사혁신처가 이날 발표한 43개 중앙행정기관 대상 ‘2020년 적극행정 종합평가’에 따르면 최하등급인 ‘미흡(C)’을 받은 장관급 기관은 공정위·통일부·국방부·방송통신위원회, 차관급 기관은 방위사업청·새만금개발청·원자력안전위원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다. 인사처는 “미흡 기관은 적극행정 지원제도 활용과 교육·홍보 활성화 노력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관에는 적극행정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컨설팅이 지원된다. 우수기관(A)에는 고용노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중소벤처기업부·행정안전부·환경부 등 장관급 7개 기관이 선정됐다. 과기부와 농식품부, 복지부, 행안부는 앞서 정부업무평가에서도 우수 등급을 받았다. 차관급 기관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이 정부업무평가에 이어 적극행정 평가에서도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우수등급을 받은 기관은 적극행정 지원제도를 활용해 국민이 체감하는 사례를 다수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무조정실은 코로나19 K방역과 관련한 적극행정 사례로 긴급사용승인제도를 활용해 허가 기간을 80일에서 7일로 단축한 진단키트 승인, 승차·워크스루 진료, 경증환자 대상 신개념 생활치료센터 도입 등을 들었다. 카드사와 연계한 긴급재난지원금 신속 지원, 비대면 음주측정기 개발, 기업인 2만명의 20개국 예외적 출입국 허용, 수해지역 무등록 소상공인 지원, 면세점 재고 물품 유통 허용 등도 성과로 꼽았다. 이와 함께 행안부가 이날 발표한 ‘2020년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는 18개 지자체가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광역단체에서는 충남과 경남·북, 부산, 대구 등 5개 시도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기초단체 중 시에서는 경기 수원시 등 5개 지자체가, 군은 경남 창녕군 등 3개 지자체가, 구는 대전 서구 등 5개 지자체가 각각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적극행정을 추진한 우수공무원 선발 규모는 2019년 대비 4.4배 늘었다. 행안부는 우수공무원의 73%에게 특별승진·승급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면서 ‘적극행정 성과는 보상받는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공급, 전기·수소차 확대,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 데이터 수집·가공·활용을 위한 데이터댐 구축, 질 좋은 평생주택 공급 등 올해 모든 부처에서 171건의 중점과제를 선정해 적극행정을 의무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립발레단 허서명·박종석 수석무용수 승급…이영철은 발레마스터로 새출발

    국립발레단 허서명·박종석 수석무용수 승급…이영철은 발레마스터로 새출발

    국립발레단이 무용수 허서명과 박종석을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고 12일 밝혔다. 허서명은 입단 8년 만에, 박종석은 5년 만에 발레단 내 최고 등급으로 올랐다. 국립발레단 단장인 강수진 예술감독은 승급 발표와 함께 “허서명 무용수는 모든 작품에서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무용수”라면서 “항상 안정적이고 흐트러짐 없는 무대를 보며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이 바로 그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종석에 대해서도 “꾸준한 연습과 노력을 통해 테크닉과 연기력 모든 면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대를 졸업하고 2013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한 허서명은 최근 국립발레단 정기공연을 비롯한 여러 공연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입단한 해인 2013년 말 ‘호두까기인형’에서 주인공 왕자 역으로 발탁돼 화제를 불렀고 2015년 ‘백조의 호수’를 준비하던 수석무용수의 부상으로 왕자 자리를 ‘대타’로 들어가 완벽하게 소화하며 존재감을 굳혔다. 이후 ‘지젤’ 알브레히트, ‘잠자는 숲속의 미녀’ 데지레 왕자, ‘해적’ 콘라드 등 많은 작품의 주역을 맡았다. ‘말괄량이 길들이기’ 루첸시오, ‘스파르타쿠스’ 크랏수스, ‘마타하리’ 나진스키 등 연기와 테크닉을 모두 필요로 하는 역할도 잘 소화했다. 박종석은 워싱턴발레단과 펜실베니아발레단, 한국의 유니버설발레단을 거쳐 2016년 입단했다. 화려한 경력 답게 입단한 지 넉 달 만에 ‘세레나데’ 주역 무용수로 발탁됐고 같은 해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 데지레 왕자 역으로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이후 ‘백조의 호수’ 지그프리트 왕자, ‘마타 하리’의 마슬로프, ‘지젤’의 알브레히트, ‘안나 카레니나’ 브론스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역을 맡았다. 국립발레단은 또 드미 솔리스트였던 강효형과 박나리, 하지석을 솔리스트로 승급했고, 코르드 발레 김희선과 김지현, 구현모를 드미 솔리스트로 승급했다. 준단원으로 활동했던 강경모, 곽동현, 박제현, 이명현, 이하연, 허완을 포함해 안성준, 안수연, 양준영, 정은지 등 신입단원까지 총 10명이 정단원으로 합류해 풍성한 새해를 준비한다. 약 20년간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한 수석무용수 이영철은 새해부터 발레마스터를 맡는다. 이영철은 “발레단에서 생활하고 무대를 서며 배운 모든 것들, 춤에 관해 연구하고 경험한 다양한 노하우들을 후배들에게 빠짐없이 전하는 선배가 되고 싶다”면서 “훌륭한 무용수들과 함께 연구하고 무대를 만드는 것이 영광스럽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동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단독]아동학대 적극조치한 경찰관 면책규정 만든다…‘예방 담당’ 특진·수당 확대

    [단독]아동학대 적극조치한 경찰관 면책규정 만든다…‘예방 담당’ 특진·수당 확대

    경찰청, 7일 국회 현안보고 제출자료‘정인이 사건’ 세 차례 조치 미흡 인정현장의 소극적 조치는 제도적 미비 원인현장 경찰관 적극행정 시 면책제도 도입아동학대 피해자 분리시 민형사 책임 경감APO 특진, 수당 등 인센티브 확대 검토정인이의 세 차례 학대 의심 신고를 무시해 비판을 받는 경찰이 아동학대 신고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면책규정 도입을 추진한다. 학대 의심신고 시 부모와 아동을 분리조치 했을 때 민·형사상 소송에 노출되지 않도록 면책규정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당한 공무수행이 위축되지 않도록 구급차 등 긴급 자동차가 신호위반을 해도 처벌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경찰은 또 학대예방경찰관(APO)의 장기근무를 유도하기 위해 특진 확대 등 각종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했다. 경찰청이 7일 국회에 제출한 현안보고 자료에 따르면 정인이 사건의 조치상 미흡한 점으로 분리조치에 대한 소극적 태도를 꼽았다. 세 차례 거듭된 신고에도 양부모가 조사에 협조적이었다는 등의 이유로 분리조치에 소극적이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관련자 진술에 의존해 혐의 입증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같은 사건도 다른 팀에 배정해 진상 파악을 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실제로 지난해 5월 26일 어린이집 원장에 의한 1차 신고 때 경찰은 아동학대 의심 정황을 발견하지 못해 내사종결했다. 7월 3일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수사의뢰 땐 정인이를 진료한 의사가 쇄골 골절만으로는 학대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하자 경찰은 이를 근거로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3차 신고인 9월 23일에는 정인이를 진찰한 의사가 아동학대가 의심돼 112신고했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별도로 수사의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은 또다시 무시했다. 결국 정인이는 10월 13일 심정지 상태로 경찰에 신고됐다. 경찰은 당시 수사를 담당한 수사관의 소극적 조치의 원인을 제도적 문제로 돌렸다. 의사표현이 어려운 영유아 학대사건은 가피해자의 즉각 분리가 필요하지만 관련 근거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 아동학대 업무의 경우 책임은 크지만, 분리조치에 따른 민원·소송 우려로 적극적 조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아동학대 조치 합리적 판단이었다면 민형사상 책임 경감 경찰은 이를 위해 면책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동학대 신고 현장에서 경찰관의 조치가 합리적 판단과 업무 매뉴얼에 따라 이뤄진 거라면 민·형사상 책임을 경감시키겠다는 것이다. 앞서 구급차량 등 긴급자동차의 경우 위급상황일 경우 신호를 위반하더라도 처벌받지 않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하기도 했다. 미국 위스콘신주의 경우 가정폭력 발생 시 경찰관의 결정이 합리적 판단과 선의의 노력이었다면 가해자를 체포하더라도 민·형사상 책임을 부담하지 않도록 돼 있다. 경찰은 우수한 인력이 APO에 지원하고 장기근무를 할 수 있도록 각종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대표적으로 실적을 낸 APO에겐 특별승진·승급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APO의 업무량 증가 등을 고려해 인력과 예산을 확충하겠다는 게획이다. 근무경력과 실적을 인정해 주는 전문APO 제도도 도입한다. 전문성을 높이고자 심리학·사회복지학 등 관력 학위의 취득을 지원하고, 공무 국외출장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PO의 관련 수당과 전문직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며 “여성청소년수사팀의 사기 진작을 위해 특진·승급 심사 시 아동학대 사건의 검거와 피해자 보호 등에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성남시의회 야당, 성남시 부정채용 의혹 23명 고발

    성남시의회 야당, 성남시 부정채용 의혹 23명 고발

    경기 성남시의회 야당인 국민의힘은 24일 은수미 시장 선거캠프 출신 등이 시와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 23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이기인 의원은 “성남시청과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된 캠프 출신 인사 등을 자체적으로 파악한 결과 모두 23명으로 확인했다”며 “지난달 2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부정 채용을 신고한 이모 전 비서관이 언급한 인사들과 대부분 겹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23명에게는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으며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이날 오후 2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 의원은 “성남시가 부정 채용시킨 곳들은 정치인 측근이 아닌 공정한 채용을 기대하며 성실히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과 시민들에게 돌아가야 마땅하다”며 “하루빨리 그곳들이 제 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은 시장의 선거 캠프 출신인 이모 전 성남시장 비서실 근무자가 지난달 25일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한 27명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됐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은수미 시장은 23일 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선거캠프 출신들이 대거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 언론에 보도된 몇 가지 점들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가 있다”고 해명했다. 은 시장은 “제보자로 인터뷰한 이 모 전 비서관은 동료 폭행 등 심각한 물의를 일으켜 사직한 분으로 언론에서 자발적 사직으로 보도한 것은 알려진 부분과 다르다“며 “캠프 출신 인사들에 대한 승급 채용 관련 건도 사실과 다르고 법적 절차상 문제가 없는 사안” 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은수미 “부정 채용 제보 사실과 다르다”

    은수미 “부정 채용 제보 사실과 다르다”

    은수미 성남시장이 자신의 선거캠프 출신들이 대거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몇 가지 점들이 명확하게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은 시장은 23일 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보자로 인터뷰한 이 모 전 비서관은 동료 폭행 등 심각한 물의를 일으켜 사직한 분으로 언론에서 자발적 사직으로 보도한 것은 알려진 부분과 다르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은 시장은 “사직 전 또 그 이후에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요구나 주장을 반복하고 심지어 위협으로 느껴지는 언행을 보여, 그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분들도 계시지만 한 개인의 명예와 관련된 문제라 구체적인 내용은 여기서 밝히지 않음을 양해 바란다“고 주장했다. 은 시장은 또 “타인에게 인사권을 주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고 있을 수 없다”라면서 “캠프 출신 인사들에 대한 승급 채용 관련 건도 사실과 다르고 법적 절차상 문제가 없는 사안”이라고 강변했다. 은 시장은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해 조속히 의혹을 해소하는 한편 혹여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시 차원에서 필요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제도적 보완도 더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은 시장의 선거 캠프 출신인 이씨는 성남시장 비서실에서 근무를 하다가 비서실 내 동료와의 폭행 사건이후 지난 3월 사직했다. 이씨는 지난달 25일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한 27명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됐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9월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한 40대가 성남서현도서관에 캠프 자원봉사자 7명이 부정채용됐다며 청와대에 진실 규명을 청원했다. 이어 성남시의회 야당 소속 시의원이 이들 7명과 은 시장, 전 선거캠프 종합상황실장 등 9명을 직권남용, 지방공무원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성남중원경찰서에 고발했가.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넘겨받아 수사를 하고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중증장애인, 5급 경력 채용에도 도전 가능… 서류·면접만 실시

    중증장애인, 5급 경력 채용에도 도전 가능… 서류·면접만 실시

    공무원 임용시험에는 장애인만을 위한 별도의 구분모집제가 있다. 장애인의 공무원 임용을 촉진하기 위해 선발예정인원의 일부를 장애인만 응시할 수 있도록 할당한 제도다. 공안직렬(교정·보호·검찰·마약수사·출입국관리·철도경찰직)을 제외한 7급·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장애인 구분모집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증장애인을 위한 경력경쟁채용시험을 시행 중이다. 15일 인사혁신처의 도움으로 장애인 국가공무원 임용제도를 살펴봤다.장애인 구분모집 등을 통해 임용된 장애인 공무원은 지난해 기준 5697명(3.56%)이며, 이 중 958명이 중증장애인이다. 2000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 고용의무 법제화 이후 정부의 법정 의무고용률(2019년 3.4%)이 확대되면서 장애인 공직자도 늘어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연도별 중앙부처 장애인 고용현황을 보면 장애인 국가공무원 수는 2014년 4832명, 2015년 5000명, 2016년 5014명, 2017년 5107명, 2018년 5184명이다. 장애인 구분모집은 1989년 공무원 임용시험령 개정으로 도입됐으며, 이후 1996년 7급 공채에 확대 적용됐다. 매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선발예정인원의 6~7%를 장애인 구분모집에 할당하고 있다. 장애인만 응시하는 장애인 채용공고는 매년 1월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계획’을 통해 별도로 게시된다. 이 공고를 통해 장애인 구분모집 직렬과 선발예정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장애인 구분모집 응시 대상자는 ‘장애인복지법 시행령에 따라 장애인에 해당하는 자’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시행령’에 따라 상이등급(1~7급)에 해당하는 사람도 응시할 수 있다. 만약 응시원서 접수 당시에는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었다가 나중에 재판정을 받아 장애인 등록이 취소됐더라도 응시자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최종 합격 후 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장애인 등록이 취소되더라도 공무원 임용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장애인은 장애인 구분모집 외에 일반 구분모집에도 비장애인과 같은 조건으로 응시할 수 있다. ●올해 중증장애인 39명 경력 선발… 역대 최다 2008년부터는 상대적으로 고용여건이 열악한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을 지원하고자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시험’도 신설해 시행 중이다. 장애인 구분모집 제도를 통해서는 경증장애인이 주로 채용되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장애인 구분모집 제도 공채 응시자는 7급·9급 시험만 볼 수 있지만, 중증장애인 경채 응시자는 5급에도 도전할 수 있다. 장애인 구분모집 제도를 통해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다른 수험생들처럼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 3차 면접시험을 거쳐야 한다. 반면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시험 응시자는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시험만 보면 된다. 대신 관련 분야 경력이나 학위 등의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경채를 통해 중증장애인 323명이 국가공무원으로 선발됐다. 특히 올해는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채용시험에서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선발됐다. 50명 모집에 324명이 응시해 평균 경쟁률 6.5대1을 기록한 가운데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 39명을 선발했다. 인사처는 중증장애인이 비장애인, 경증장애인보다 경력 보유나 학위 취득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8급 이하 중증장애인 공직 진입 문턱을 낮췄다. 각 기관에 결원이 없어도 우선 채용이 가능하도록 초과 현원 인정 범위도 확대했다. 인사처 관계자는 “응시요건을 관련 분야 경력 3년 이상에서 2년 이상으로, 석사 이상에서 학사 이상으로 완화했다”며 “전체 합격자 39명 중 5명(13%)이 새로운 응시요건을 적용받았다”고 설명했다. 5급 경력채용에 응시하려면 관련 분야 일반경력 10년이나 관리자 경력 3년 이상, 임용 예정 직급과 같은 직급에서 2년 이상 일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관련 분야 박사 학위 소지자이거나 석사 학위 취득 후 4년의 경력 등을 갖춰야 한다. 7급은 관련 분야 3년 이상의 경력 또는 임용 예정 직급과 같은 직급에서 2년 이상 일한 경력, 관련 분야 석사 학위 이상의 학력조건을 갖춰야 응시할 수 있다. ●“현장 경력 쌓아 능력·지식으로 평가받아” 인사처에서 근무하는 정모 주무관도 중증장애인 공무원 경력채용시험을 통해 임용됐다. 그는 4살 무렵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정 주무관은 대학원에서 장애인 복지를 전공한 뒤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며 장애인 복지 현장 경력을 쌓았다. 장애인 복지 관련 기획, 홍보, 상담 외에 장애인식 개선과 장애아동 재활치료 바우처 사업 등 크고 작은 업무를 10년 넘게 했다. 현재는 인사처에서 장애인공무원 제도와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체장애 여부는 업무 수행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장애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세심하고 꼼꼼하게 업무를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주무관은 “내가 갖춘 능력과 지식으로 공익을 위해 일하고 싶었다”며 “공무원 채용 방법 중 장애가 문제되지 않는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은 나에게 기회였다”고 말했다. 장애인 공무원 채용 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1987년 기상청 공무원으로 임용돼 30년 이상 일한 임모 사무관은 “당시는 장애인 채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했던 터라 신체검사와 면접을 통과하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2살 때 뇌성마비로 중증장애인이 됐다. 지금은 혁신 마일리지 우수상, 지식관리우수상, 제안우수상 등을 받아 부상으로 특별 승급까지 했다. 지진관측소를 신설하려고 150곳 이상의 지자체를 방문해 협업으로 지진관측망을 구축했으며,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에서 기상 지원을 총괄하기도 했다. 그 역시 장애와 업무 성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인사처 “기관별 직무 분석으로 고용 확대” 공공부문은 민간보다 장애인을 위한 각종 복지 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 장애인 공무원이 직무에 적응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2015년부터는 행정부 소속 장애인 국가공무원에게 보조공학기기와 부수적인 업무 수행에 대한 근로지원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련 예산은 2015년 1억 9800만원에서 2020년 12억 3400만원으로 6배 이상으로 늘었고, 현재 117명이 근무지원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지난해 정부가 장애인 공무원 근무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1.2%로 높게 나타났다. 인사처는 기관별 직무를 분석해 장애인 적합 직무를 찾아 장애인 고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애인 고용과 근무여건 조성 우수기관에는 포상 등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장애인 공무원의 직무 적응을 지원하고 애로 사항을 해결해 나가는 한편 장애인 공무원에 대한 차별 없는 인사관리를 위해 정례적으로 인식·실태조사도 한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올해부터 공무원 부문도 장애인 고용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고용부담금을 내게 된다”며 “정부가 모범적 고용주로서 장애인 고용을 선도해 장애인 공무원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실패도 혁신… “연대로 맞서온 국민들께 버팀목 될 것”

    실패도 혁신… “연대로 맞서온 국민들께 버팀목 될 것”

    정부·공공기관 등 79곳·55개 과제 공개 마스크 수급·기본소득 등 정책사례 소개 실패를 자산화한 ‘실패 박람회’ 코너도‘전지적 90년대생 시점’ 등 유튜브 생방송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년 반 동안 추진된 다양한 정부혁신 성과를 한자리에서 확인하고 체험도 해 볼 수 있는 박람회가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24일부터 열흘 동안 ‘같이 하는 혁신,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2020 정부혁신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79개 기관이 참여해 55개 정부혁신 정책과제를 사회적 가치, 디지털 서비스, 참여와 협력, 지역혁신 등 4개 주제관으로 나눠 국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홈페이지(www.innoexpo.kr)와 유튜브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열린다. 개막식은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 축사와 함께 코로나19 현장의 의료진과 소방관, 취업준비생 등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영상으로 구성했다. 문 대통령은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는 국민들께 정부혁신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변화의 속도와 강도를 높여 가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각 전시관에서는 지하시설물 관리(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24(중소벤처기업부), 자율주행차 상용화(국토교통부), 공공서비스 민간개방·협력(행안부), 보건용 마스크 수급 안정(식품의약품안전처), 경기도 기본소득(경기도) 등 그동안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던 다양한 정책 사례를 소개한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 정부 종합평가 1위, 2020년 정부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 사례를 종합한 4개 혁신성과관과 함께 실패 경험을 사회적 자산으로 삼기 위한 실패박람회관도 따로 마련했다. 국민들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부대 행사도 준비했다. 매일 오후 2시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전지적 90년대생 시점’(행안부), ‘새령이와 함께 알아보는 당신은 어떤 사람’(법제처), ‘개판 난 관세청의 슬기로운 탐지견 생활’(관세청) 등 다양한 주제로 생방송을 한다. 다음달 2일에는 올해 최고의 정부혁신 사례를 선정하는 우수 사례 경진대회, 행사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이재영 행안부 차관과 각계 전문가·일반인이 출연해 대화를 나누는 ‘10일간의 정부혁신 이야기’도 예정돼 있다. 행안부는 온라인 생방송에 별도로 영어 자막 서비스를 하는 등 외국에 정부혁신을 알리는 데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람회에 출품된 정부혁신 우수 사례는 유엔 공공행정상에도 출품할 예정”이라며 “내년 6월 유엔 공공행정상에서 한국의 정부혁신 사례가 평가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이날 적극행정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한 결과 올해 적극행정 성과를 평가받은 중앙부처 공무원은 특별승진 36명, 특별승급 57명, 성과급 최고등급 121명 등 모두 219명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추승우 서울시의원 “드론택시 상용화까지 숙제 많아”

    서울시와 국토부가 공동개최한 K-드론시스템 활용 드론택시 비행실증행사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서울시의회 추승우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4)은 김인호 의장, 서정협 시장권한대행, 국토교통부 2차관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도시하늘을 열다’ 도심항공교통 실증비행 행사에 참석했다. K-드론시스템은 드론의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관제시스템으로, 드론배송과 드론택시를 운영하기 위한 핵심 연구개발(R&D) 과제다. 도심항공교통은 개인용 비행체(PAV)를 도심에 띄워 저고도로 승객을 운송하는 체계를 말한다. 이번 비행에 시연된 기체는 중국 이항사가 개발한 2인승급 기체(EH216)로, 20㎏짜리 쌀 네 포대를 싣고 한강 상공을 가뿐히 날았고 마지막에는 드론택배까지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는 드론 제작사, 대학 등 여러 분야에서 제작 연구 중인 신개념 비행체도 소개됐으며, 미래 주요산업인 도심항공교통에 대한 전망을 밝히는 자리를 가졌다. 정부는 지난 6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을 발표하고 2025년부터 드론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로드맵에 따르면 4년 뒤에는 김포공항과 도심지역을 연결하는 실증 노선도 구축될 전망이다. 추 의원은 “이번 시범비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교통수단인 드론택시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으나, 각종 규제와 국방 문제, 경제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풀어야 할 숙제가 여전히 많다”면서 “앞으로 도심항공교통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전략적인 정책수립과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속 비행택시 현실로” 드론택시, 80㎏ 싣고 7분 비행

    “영화 속 비행택시 현실로” 드론택시, 80㎏ 싣고 7분 비행

    국내 최초 ‘드론택시’ 한강 날았다“80㎏ 싣고 7분 비행” 국내 최초 ‘드론 택시’가 서울 여의도 상공으로 날아올랐다. 탑승자는 사람이 아닌 20㎏ 쌀가마니 4개였다. 12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도심 항공교통 서울실증’은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다. 서울시가 향후 운영할 유인 드론택시를 선보이고 국토부는 드론 기술 발전 및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이날 투입된 드론은 중국 이항사(社)의 2인승급 기체 ‘EH216’으로 적재중량은 최대 220㎏이다. 당초 서울시는 행사를 준비하며 사람을 1~2명 태우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행사 일주일 전 국토부의 규제 관련 부서는 행사를 무인으로 진행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드론의 기계적 문제와는 별개로 바람 등 기상문제, 도심지라는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안전 문제가 부각 될 수 있다는 이유다. 건장한 성인 남성 1명의 무게에 해당하는 80㎏의 쌀을 실은 드론 택시는 이날 여의도 한강공원, 서강대교, 밤섬, 마포대교 일대 1.8㎞를 두 바퀴, 약 7분간 비행했다. 우려했던 프로펠러 소음도 드론이 멀어지면 들리지 않아 도심에서 쓰기 적합해 보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전과 관련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지만 올해는 무인으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유인으로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달 중 대구와 제주에서 각각 개최 예정인 드론택시 시험비행에도 진정한 유인드론은 뜨지 않을 전망이다. K-드론시스템은 다수 드론의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관제시스템으로 조종사가 타지 않는 드론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핵심 기술이다.이번 행사에는 중국산 드론이 사용됐으나 상용화 이후에는 국산 장비도 쓰일 전망이다. 한화시스템과 현대자동차는 각각 2026년과 2028년을 목표로 드론 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만드는 드론의 최고속도는 시속 300㎞로 이항사 제품 130㎞보다 2배 이상 빠르다. 드론택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영화 속 비행택시가 현실로”, “드론택시 타고 강남 갈 수있나”, “빨리 상용화됐으면”, “신기하다”, “택시 얼마인가요?”, “지각하지 않겠다” ,“도심이 더 복잡해질 듯”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많은 미래학자들이 IT 혁명에 이어 모빌리티 혁명이 문명을 바꾸고 삶의 공식을 다시 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늘을 날고자 한 인류의 꿈이 서울시민의 현실로,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으로 안착할 수 있게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의도 하늘에 ‘드론택시’ 7분간 떴다

    여의도 하늘에 ‘드론택시’ 7분간 떴다

    “지금부터 국내 첫 유인 드론택시 비행을 시작하겠습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물빛무대 행사장. 중국 이항사가 개발한 2인승급 기체(EH216) 1대가 ‘쌔앵’ 소리를 내며 수직으로 솟구쳐오르자, 관계자들과 시민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해발 50m 상공까지 상승하는 데는 불과 몇 초 걸리지 않았다. 이 드론은 사람 대신 20㎏ 쌀 포대 4개를 싣고 여의도 한강공원과 서강대교, 마포대교 일대 1.8㎞를 7분 동안 두 바퀴 비행했다.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택시 기체가 실제 하늘을 비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이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K-드론 시스템’의 실증 행사에서 ‘드론’이 안전하게 비행을 마쳤다. K-드론시스템은 드론의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관제시스템으로, 드론배송과 드론택시를 운영하기 위한 핵심 연구개발(R&D) 과제다. 행사는 4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드론의 현재와 미래, K-드론시스템 개발,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 착륙장 구축, 도심항공교통의 미래와 과제 등을 주제로 펼쳐진 토크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토크쇼가 진행되는 동안 도심항공교통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기대가 담긴 편지와 행사를 기념하는 가래떡과 젓가락 등이 드론으로 행사장까지 직접 배달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내년에는 서울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에서 추가로 시범비행을 실시하고 도심항공교통에 대한 관심을 전국으로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도심항공교통은 서울과 같은 대도시가 직면한 지상 교통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의 가능성도 무궁무진한 만큼 선도적인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하늘 교통길’로 설명되는 도심항공교통(UAM) 체계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다. 인천시는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도시공사 등과 함께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인천 도심항공교통 실증·특화도시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5년까지 드론택시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는 개척자 정신으로 인천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정은 “연말까지 80일 전투”… 4년 만에 속도전 카드

    김정은 “연말까지 80일 전투”… 4년 만에 속도전 카드

    북한이 새 전략노선 제시를 예고한 내년 제8차 당대회를 앞두고 노력동원운동 ‘80일 전투’를 선언하며 내부 결집에 나섰다. 또 전략무기를 총괄하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포병국장 출신 박정천 군 총참모장에게 ‘원수’ 칭호를 부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당 제8차 대회를 맞이하기 위해 전국가적으로 연말까지 80일 전투를 전개할 데 대해 중대한 결심을 내렸다”고 6일 보도했다. 80일 전투는 제재와 코로나19, 수해 등 삼중고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2016~2020)’이 실패한 상황에서 고삐를 조여 최대한 성과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회의는 “남은 기간은 제7차 대회가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마지막 계선인 만큼 전당적, 전국가적으로 총돌격전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과거부터 중요 국면마다 단기적 성과를 내기 위해 ‘00일 전투’ 식으로 기한을 정해 주민 노동력을 총동원했다. 2016년 5월 7차 당대회를 앞둔 ‘70일 전투’, 7차 당대회 직후 평양 려명거리 조성과 함경북도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200일 전투’(6~12월)에 이어 김 위원장이 4년 만에 속도전 카드를 뽑은 것이다. 그만큼 절박하고 뾰족한 수가 없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노동신문은 8차 당대회 시기에 대해 “새해 정초에 소집된다”고 밝혔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미국 새 대통령 취임(1월 20일) 전에 선제적으로 전략노선을 드러내면서 차기 행정부에 협상을 계승하라는 메시지를 보낼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리 부위원장과 박 총참모장의 원수 승급은 전략무기 개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높은 사업실적으로 보답하기 바란다”고 했다. 지난 8월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른 리 부위원장은 차수를 거치지 않고 대장에서 곧장 원수로 승진했다. 박 총참모장도 5개월 만에 차수에서 원수로 승진했다. 북한군 최고 계급인 원수 칭호를 받은 사람은 지금까지 7명뿐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키 크려 발레 배운 소년, ‘한류 발레리노’가 됐다

    키 크려 발레 배운 소년, ‘한류 발레리노’가 됐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신은 발레슈즈에 노력을 더해 가속도를 붙였다. 무용수의 길을 착착 밟아 14년 만에 한국 발레리노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발레단인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의 수석 무용수까지 올라왔다. “시작이 늦은 만큼 더 많이, 열심히 했다”는 발레리노 안주원 얘기다. 수석 승급 소식을 접하고 그를 이메일로 만나 성장 이야기를 들었다. ●2014년 美 ABT 수습단원으로 입단 안주원이 발레를 시작한 건 중학교 1학년 때였다. 키가 크고 싶어서 배웠는데 하루에 서너 개씩 수업을 들으며 어느덧 아침부터 밤까지 학원에 머물 만큼 발레에 빠져들었다. 선화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모든 과정이 이어졌다. 발레를 배우며 영상으로 가장 많이 접했던 ABT에 2014년 수습단원으로 입단했다. “저에게도 당연히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죠. 그런데 결국 그때가 성장하는 구간이었어요.” 꿈에 그리던 화려한 무용수들과의 생활도 즐거웠다. 그는 “단원들이 잘 받아줬고 특히 리허설 분위기가 좋은 덕에 부담을 많이 줄였다”면서 “체격 좋은 단원들과 견주기 위해 운동을 하며 체격을 키웠더니 춤을 더 크게 추게 돼 남성적인 면을 잘 살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로 시즌 취소됐어도 승급 5년간 코르 드 발레(군무)로, 이어 지난해부턴 솔로이스트로, 그리고 1년 만에 수석 무용수가 됐다. 코로나19로 올해 시즌이 취소돼 매년 7월에 있던 승급심사도 없겠거니 했다가 뜻밖에 접한 소식이었다. “단장님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할 거라 믿는다’며 뜻밖의 승급을 해 주셔서 정말 놀랐어요. 존경했던 무용수들과 이제 같은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그의 목소리가 한껏 들떠 말했다. ●“발레 하면 한국 떠올리는 날 오길” ABT엔 한국인 최초로 발레리나 서희가 수석 무용수로 활동해 왔고 발레리노 한성우도 몸담고 있다. 두 사람은 안주원에게 든든한 기둥과 같다. “서희 누나 덕에 발레단 적응이 수월했고, 성우 형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항상 의논하고 서로 의지를 많이 해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남성 무용수상을 받은 마린스키 발레단의 김기민처럼 ‘발레리노’ 하면 떠오르는 무용수가 되고 싶다”는 그는 “더 크게는 ‘발레’ 하면 한국을 떠올릴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모든 사람의 지문이 다르듯 춤선도 다 달라요. 춤은 결국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그 자체죠. 같은 스토리의 영화도 주연들을 계속 바꿔보는 것과 같은 재미를 무용에서도 느낄 수 있어요.” 이런 매력과 즐거움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기를 바란다는 안주원은 모두가 무대를 즐길 그날을 위해 열정의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철강 투톱 포스코·현대제철 ‘이중고’

    철강 투톱 포스코·현대제철 ‘이중고’

    현대제철, 임단협 합의 못하고 계속 진행협력사 파업 울산공장 하루 생산 중단도포스코, 교섭권 쥔 한국노총과 합의 불구복수노조 한 축 민주노총 ‘짬짜미’ 반발금속노조, 중대재해 문제로 포스코 압박 국내 철강사 ‘투톱’인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코로나19로 최악의 보릿고개를 지나는 가운데 ‘노사문제’까지 불거져 ‘이중고’를 겪고 있다. 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이 계속 진행 중이다. 글로벌 수요 급감,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등 다른 철강사들이 빨리 임단협을 마무리 지은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임단협도 해를 넘겨 올해 초에 타결한 바 있다. 노조는 호봉승급분을 제외하고 기본급 12만원 인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사 노조까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원래 협력사 노조가 없었지만 지난 4월 전국금속노동조합 산하 현대제철 울산지회로 새 협력사 노조가 출범했다. 이들은 전임자 활동 보장, 상여금 지급 등 전반적인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전날 협력사 노조 파업으로 하루 울산공장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다. 최근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포스코도 노사문제 잡음이 나오고 있다. 복수노조 체제로 운영되는 포스코는 교섭권을 쥔 한국노총 포스코노조가 사측의 고용안정을 조건으로 임금동결에 합의했지만, 다른 축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짬짜미’라며 반발하고 있다. 금속노조 포항지부 포스코지회 관계자는 “한국노총 측이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임단협을 회사에 위임하겠다는 공문만 보내 왔다”면서 “이는 소수 노조의 단체교섭권을 침해한 행위인 만큼 헌법소원 등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측은 단체교섭권을 가진 곳과 적법한 절차로 협상을 마무리했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금속노조는 동시에 중대재해 문제로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8일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앞에서 포스코 노동자들의 직업병 사례를 공개하면서 석면 피해 악성중피종과 관련된 건강영향평가를 포항제철소 전체에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약 37년간 포항제철소 발전소에서 일한 노동자 A씨는 올해 악성중피종 진단을 받았는데, 석면으로 인한 병증으로 업무 관련성이 높다는 병원(가톨릭대 성모병원) 측 소견이 나왔다는 설명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와 17.5% 줄었다. 포스코는 올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적자 1085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첫 적자다. 현대제철은 2분기에 흑자를 냈지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157억원 적자다. 국제 철광석 가격이 최근 3개월간 20달러 이상 급등한 데다 국내 조선사에 납품하는 후판 가격이 최근 인하돼 하반기 수익성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먼지 낀 접시보다 일하다 깨진 접시가 낫다” 법규 내 가능 업무도 적극행정으로 포장될라

    “먼지 낀 접시보다 일하다 깨진 접시가 낫다” 법규 내 가능 업무도 적극행정으로 포장될라

    최근 총리실에서 ‘적극행정 접시 수여식’이 열렸다. 올해 상반기 총리실에서 적극행정을 실천한 우수 직원들에게 접시를 나눠줬다. 코로나19 상황실이 단체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개인부문 최우수 수상자 역시 코로나19 대응의 실무를 총괄한 과장급 직원이 선정됐다. 각각 ‘방역 컨트롤 타워로서 입국제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신속한 문제해결’, ‘협업과 현장 중심의 효율적인 운영방안 기획·집행’이 수상 이유다. ●정권 눈치보던 공직자들을 반면교사 삼아 접시 수여식은 정세균 총리 들어 생긴 새로운 풍경이다. 정 총리는 지난 1월 취임사에서 “일하다 접시를 깨는 일은 인정할 수 있어도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끼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며 ‘접시론’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총리실 직원 가운데 모범 사례를 뽑아 적극행정 접시를 주기로 했다. 특별 승진과 승급, 최고등급의 성과급 혜택으로 적극행정을 북돋는다. 총리실을 비롯해 정부부처마다 공무원과 민간이 참여하는 적극행정지원위원회를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적극행정은 공무원이 사무를 처리할 때 관련 법규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일처리가 지연되거나 소극 행정으로 흐르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마련된 개념이다. 복지부동하지 말고 법 취지를 적극적으로 해석해 업무를 처리하라는 취지다. 과거 한때 정권의 눈치를 보며 이해관계를 저울질 하던 일부 공직자의 행태가 반면교사가 됐다. 정부업무평가에도 반영한다. 적극행정에도 기준은 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고의나 중대 과실이 없어야 한다.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야 하고 내부 보고 절차를 거쳐야 한다. 민간전문가에게 자문도 해야 한다. 감사원이나 소속 부처 감사관실에서 사전 컨설팅을 받으면 추후 감사에서 면책이 가능하다. 적극행정 면책제도는 업무의 공익성과 투명성, 타당성이 인정되면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그 책임을 감경해주는 제도다. 관가에서는 적극행정 만능으로 흐르다 보면 부작용과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공무원이 법규에 귀속받지 않고 재량 행위가 가능해진다면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현행 법 체계에서 충분히 추진할 수 있는 업무나 공직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적극행정이라고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사례도 있다는 후문이다. 적극행정을 독려하는 절차일 뿐 소극행정이나 복지부동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거나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장치는 될 수 없다는 한계도 지적된다.●사전 컨설팅 효력에 총리실·감사원 입장차 적극행정이 공무원들의 면책 통로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총리실과 감사원 사이에는 사전 컨설팅의 효력을 놓고 미묘한 시각차를 보인다. 총리실은 적극행정을 하다가 문제가 발생해도 사전 컨설팅을 거쳤으니 면책 대상이라고 해석하지만, 감사원은 면책 여부를 따질 때 참작하는 수준 정도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운영 과정에서 형식보다 내실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부처 민간위원은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해당 부처에서 오전에 긴급하게 심의해야 할 적극행정 안건을 주고서 급하게 오후까지 해달라고 한 적도 있었다”며 “환자 안전과 관련돼 심사숙고해야 할 안건도 있어 몇몇 민간위원들이 항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민간위원은 “너무 많은 심사 안건이 몰리다 보니 ‘거수기’ 노릇을 하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들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급박한 상황에서 적극행정은 해야 하고 면책을 피해야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위원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다 자세히 설명하고 이를 검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청주시 “확찐자가 여기 있네” 성희롱 발언으로 규정

    청주시 “확찐자가 여기 있네” 성희롱 발언으로 규정

    충북 청주시가 계약직 여직원을 ‘확찐자’로 표현한 6급 팀장에 대한 징계를 유보했다. 시 성희롱고충심의위원회는 이 발언을 성희롱으로 규정하고 피해자가 원하면 상담 등을 지원하도록 했다. 청주시 인사위원회는 3일 검찰이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공무원 A씨(여)의 징계를 유보하고 1심 판결 뒤 재논의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 3월 시장 비서실에서 계약직 여직원의 몸을 찌르며 “확찐자가 여기있네”라고 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확찐자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아 살이 찐 사람을 이르는 신조어다. 경찰은 피해 여직원의 고소로 조사를 벌였지만 이 발언이 모욕으로 보기 어렵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 6월 모욕 혐의로 기소했다. 시 감사관은 A씨에 대한 경징계를 인사부서에 요청했다. 공무원 경징계는 6개월간 승진·승급을 제한하는 견책, 최대 3개월간 보수 3분의 1을 감액하고 1년간 승진·승급을 제한하는 감봉으로 나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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