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승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도시락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횡령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신화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동남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76
  • 유승민, 삼성전자 방문… “정부 인프라 지원 강화해야”

    유승민, 삼성전자 방문… “정부 인프라 지원 강화해야”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19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방문하며 경제행보에 나섰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재용 부회장님께서 며칠 전에 일부러 전화까지 해 주셔서 계획을 세우고 왔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반도체 인재가 부족하다는 말씀을 많이 듣고 있다”며 “인재의 공급은 국가가 일차적으로 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발표한 디지털혁신인재 100만명 육성 공약을 언급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같이 공무원이나 공공부문 일자리 늘리는 게 아니라 디지털 환 시대에 혁신 인재를 정부가 책임지고 공유하는 공약을 발표했다”며 “앞으로 우리 경제가 추락하는 추세를 멈추고 다시 반등을 하는, 다시 경제를 일으키는 핵심은 인재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반도체는 삼성의 창업자가 통찰과 의지를 가지고 했던 산업이고, 우리 산업의 역사에서 민간이 스스로 일으킨 산업”이라며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꾸준히 혁신해서 앞으로 50년이 되면 우리 경제를 책임지는 리더로서 역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전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과 정부의 인프라 지원, 반도체 인재의 공급, 탄소 중립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중국, 대만 등 외국과 비교해 우리 정부가 전력, 용수, 폐수처리 등의 인프라 지원을 상대적으로 못해주고 있다”며 “이런 부분은 정부가 지원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 회생 절차에서 쌍용차를 인수할 기업이나 자본이 정말 신뢰할 만한 주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간담회에서 쌍용차 인수 이후 고용 승계 문제 등에 대해 노조의 입장을 청취했다.
  • [서울포토] 가석방 후 첫 재판에 출석한 이재용

    [서울포토] 가석방 후 첫 재판에 출석한 이재용

    광복절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 [서울포토]법원 출석하는 이재용 부회장

    [서울포토]법원 출석하는 이재용 부회장

    광복절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 8. 19
  • 최선 서울시의원 “광복회 방문… 순국선열과 독립운동 정신 기릴 것”

    최선 서울시의원 “광복회 방문… 순국선열과 독립운동 정신 기릴 것”

    최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박용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을), 서승목 강북구의원(더불어민주당, 다선거구)와 함께 지난15일 광복절을 맞이해 광복회 서울시지회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제76회 광복절을 맞이해 순국선열과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광복회와 함께 독립 유공자 정신을 기리고 일제 피해자와 유족의 인권 및 명예를 보호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최 의원은 김각래 광복회 서울특별시지부장을 비롯한 간부들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독립유공자 예우 및 독립운동가 활동의 역사의식 고취 방안 등을 함께 논의했다. 광복회는 역사 왜곡 문제와 후손들이 겪는 어려움 등을 토로했다. 서울특별시지부 관계자는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지켜야 할 가치를 지켜나가는 국가가 되어야 한다”며, “특히, 대내외적으로 독립운동 관련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노력을 통해 순국선열들의 독립운동 가치를 승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 의원은 “일제에 대항해 희생하신 독립운동가 가운데 발굴되지 못한 분들이 많아, 서울시 차원에서도 적극적 자료발굴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역사왜곡을 바로잡아 시민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광복회가 추진 중인 교육 사업 등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은 “일제강점기에 저항했던 독립운동의 숭고한 뜻을 제대로 이어받고 순국선열들과 그 후손들이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국가 차원뿐 아니라 서울시 차원에서도 폭넓게 기록하고 기념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重·오일뱅크 상장 박차…3세 정기선 체제 전환 ‘발판’

    현대重·오일뱅크 상장 박차…3세 정기선 체제 전환 ‘발판’

    상속·증여 세금 대비 ‘현금 실탄’ 확보대표 맡은 ‘글로벌서비스’ IPO 준비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건조사 ‘현대중공업’과 정유사 ‘현대오일뱅크’가 기업공개(IPO) 작업을 본격화했다. 미래 신사업에 투자할 자금 확보가 표면적인 명분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추진하는 신사업은 ‘오너 3세’ 정기선(39)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전담하고 있다. 1988년 정몽준(70)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정계 진출 이후 34년간 이어온 전문경영인 체제가 정 부사장 중심의 오너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9월 증시 대어’로 꼽히는 현대중공업은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5만 2000~6만원, 공모 자금은 최대 1조 800억원이며, 시가총액은 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상장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증권사에 발송한 데 이어 지난 11~12일 적격 후보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현대오일뱅크의 몸값은 8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조선사 현대삼호중공업과 정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선박 AS업체 현대글로벌서비스까지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상장 러시’는 정몽준 이사장에서 장남 정기선 부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와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대중공업지주 지분은 ‘정몽준 26.6%, 정기선 5.26%’로 돼 있다. 정 부사장이 부친의 지분을 상속·증여받으려면 막대한 세금을 감당할 ‘현금 실탄’이 필요하다. 결국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계열사 상장을 본격화했다는 관측이 재계에서 나온다. 현대중공업지주가 한국조선해양을 통해 100% 지배하는 현대중공업과 74.13% 지분을 보유한 현대오일뱅크의 기업 가치가 상장 이후 크게 오르면 정 부사장의 지분 가치도 뛰어 자금 마련이 한결 수월해진다. 계열사 상장에 성공하면 정 부사장은 자신이 진두지휘하는 ‘수소 신사업’에 더 속력을 낼 수 있다. 아울러 자신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경영 능력’에 대한 의심을 지울 기회도 잡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 상장은 여러모로 정기선 체제 확립을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 ‘상장 러시’ 현대重그룹… 정기선 경영권 승계 포석

    ‘상장 러시’ 현대重그룹… 정기선 경영권 승계 포석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건조사 ‘현대중공업’과 정유사 ‘현대오일뱅크’가 기업공개(IPO) 작업을 본격화했다. 미래 신사업에 투자할 자금 확보가 표면적인 명분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추진하는 신사업은 ‘오너 3세’ 정기선(39)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전담하고 있다. 1988년 정몽준(70)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정계 진출 이후 34년간 이어온 전문경영인 체제가 정 부사장 중심의 오너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9월 증시 대어’로 꼽히는 현대중공업은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5만 2000~6만원, 공모 자금은 최대 1조 800억원이며, 시가총액은 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상장은 다음달 내 모두 끝내는 것이 목표다. 조달 자금은 수소·암모니아 선박, 전기추진선 등 친환경 기술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상장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증권사에 발송한 데 이어 지난 11~12일 적격 후보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현대오일뱅크의 몸값은 8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수소 등 친환경 사업에 쓸 계획이다. 아울러 조선사 현대삼호중공업과 정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선박 AS업체 현대글로벌서비스까지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상장 러시’는 정몽준 이사장에서 장남 정기선 부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와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대중공업지주 지분은 ‘정몽준 26.6%, 정기선 5.26%’로 돼 있다. 정 부사장이 부친의 지분을 상속·증여받으려면 막대한 세금을 감당할 ‘현금 실탄’이 필요하다. 결국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계열사 상장을 본격화했다는 관측이 재계에서 나온다. 현대중공업지주가 한국조선해양을 통해 100% 지배하는 현대중공업과 74.13% 지분을 보유한 현대오일뱅크의 기업 가치가 상장 이후 크게 오르면 정 부사장의 지분 가치도 뛰어 자금 마련이 한결 수월해진다. 계열사 상장에 성공하면 정 부사장은 자신이 진두지휘하는 ‘수소 신사업’에 더 속력을 낼 수 있다. 아울러 자신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경영 능력’에 대한 의심을 지울 기회도 잡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 상장은 여러모로 정기선 체제 확립을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 한화家 경영권 승계 상징 ‘에이치솔루션’… 김승연 회장은 왜 4년 만에 없애는 걸까

    한화家 경영권 승계 상징 ‘에이치솔루션’… 김승연 회장은 왜 4년 만에 없애는 걸까

    한화에너지로 흡수합병… 투명성 확보한화에너지 IPO 땐 지분 가치 더 커져조직 개편으로 3형제 그룹 영향력 확대한화그룹 핵심 계열사 한화에너지가 모회사 에이치솔루션을 흡수합병하기로 하자 재계가 술렁이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이 한화가(家) 경영권 승계의 발판이 될 회사로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 김승연(69) 회장은 왜 세 아들 김동관(38) 한화솔루션 사장(50%), 김동원(36) 한화생명 부사장(25%), 김동선(32)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25%)가 최대 주주인 이 회사를 없애려는 걸까. 12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는 전날 에이치솔루션과 100% 자회사 한화에너지의 흡수합병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합병 기일은 10월 1일까지다. 한화에너지 지분은 그대로 김동관 50%, 김동원 25%, 김동선 25%가 된다. 2017년 한화S&C가 물적 분할해 탄생한 에이치솔루션은 3형제의 경영권을 상징한다. 지주사 ㈜한화의 2대 주주(5.19%)로, 1대 주주 김 회장(22.65%)과 함께 한화그룹을 최정점에서 지배해 왔다. 한화는 그간 에이치솔루션이 지분을 보유한 한화시스템을 상장하는 등 에이치솔루션 몸값을 높이는 작업을 이어왔다. 3형제가 지배하는 기업 가치가 커질수록 경영권 승계에도 탄력이 붙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그룹은 에이치솔루션을 자회사 한화에너지에 흡수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3형제가 에이치솔루션에서 한화에너지로 ‘경영권 승계 열차’를 갈아탄 셈이다. 지배구조는 ‘3형제→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한화큐셀·한화토탈’로 단순화된다. 당초 한화그룹 내부에서는 직원이 10명도 안 되는 ‘페이퍼컴퍼니’ 수준의 ‘옥상옥’ 조직을 걷어낼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 회장과 3형제도 에이치솔루션의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한화와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상장사(에이치솔루션)와 상장사(㈜한화)를 합병하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결국 같은 비상장사인 한화에너지를 택한 것이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수소 등 미래 에너지 개발에 주력하며 재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삼성이 보유했던 한화종합화학 지분 가운데 12.5%를 인수함에 따라 최대주주인 3형제의 그룹 내 영향력도 커지게 됐다. 앞으로 한화에너지가 기업공개(IPO)에 나서기라도 한다면 3형제의 지분 가치는 배로 불어난다. 3형제에게 필요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조단위의 현금은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처분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흡수합병은 에이치솔루션이 쥐었던 경영권 승계의 열쇠를 한화에너지로 넘기는 작업”이라고 분석했다.
  • 이재용 가석방 전날 노사 단체협약… 삼성 ‘무노조 경영’ 마침표

    이재용 가석방 전날 노사 단체협약… 삼성 ‘무노조 경영’ 마침표

    무노조 폐기 선언 15개월 만에 약속 지켜인사제도 개선 등 95개 조항 담은 합의안李 원만한 경영복귀에 노사화합 필수적삼성그룹내 준법감시위 역할 더 커질 듯삼성전자 노사가 12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창립 이래 80년 넘게 이어져 온 무노조 경영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한 뒤 15개월여 만의 일로, 그룹 노사관계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삼성전자와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이날 오후 경기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단체협약 체결식을 개최하고, 상호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노사화합 공동 선언’을 함께 발표했다.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삼성전자구미지부노동조합·삼성전자노동조합·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 삼성전자에 설립된 4개 노동조합이 모두 참여했다. 단체협약은 노동조합법에 따라 취업 규칙이나 개별 근로계약보다 우선하는 직장 내 최상위 자치 규범이다. 이번 노사 합의안은 노조 사무실 제공과 유급 조합활동 시간 보장 등 노조 활동 보장 내용과 산업재해 발생 시 처리 절차, 인사 제도 개선 등 95개 조항을 담았다. 노사는 지난해 11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교섭과 대표교섭 등을 진행해 지난달 말 단체협약안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앞서 삼성 계열사 중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노사가 단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단체협약 체결은 삼성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무노조 경영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선언했던 이 부회장이 가석방되기 하루 전날 이뤄지며 의미를 더했다. 이 부회장은 그룹 경영권 승계 논란과 관련해 지난해 5월 대국민 사과문을 직접 발표하며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4세 경영’ 포기와 무노조 경영 폐기를 약속한 바 있다.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 때부터 유지해 온 무노조 경영을 종식하겠다는 당시 선언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기도 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가석방 이후 이 부회장이 경영 전반을 재검토하며 노사관계 문제에도 상당 부분 관심을 쏟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삼성에 대한 대국민 신뢰 회복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노사 간 화합은 이 부회장의 향후 원만한 경영 복귀를 위한 필수조건일 수밖에 없다. 노사관계의 재도약을 위한 추가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 이 부회장이 2018년 2월 항소심에서 풀려나 경영에 복귀한 뒤 삼성전자는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가 사내 하청 근로자 8000여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하고,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보상에 합의하는 등 노사 관련 문제들을 잇따라 해결한 바 있다. 이와 맞물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을 이끌어 냈던 준법감시위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는다. 준법감시위는 최근 삼성 계열사들의 여러 노사 이슈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광복절 연휴가 끝난 뒤인 17일에는 8월 정기회의가 예정돼 있기도 하다.
  • 한화에너지, 한화家 경영권 승계 발판으로 급부상

    한화에너지, 한화家 경영권 승계 발판으로 급부상

    한화그룹 핵심 계열사 한화에너지가 모회사 에이치솔루션을 흡수합병하기로 하자 재계가 술렁이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이 한화가(家) 경영권 승계의 발판이 될 회사로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 김승연(69) 회장은 왜 세 아들 김동관(38) 한화솔루션 사장(50%), 김동원(36) 한화생명 부사장(25%), 김동선(32)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25%)가 최대 주주인 이 회사를 없애려는 걸까. 12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는 전날 에이치솔루션과 100% 자회사 한화에너지의 흡수합병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합병 기일은 10월 1일까지다. 한화에너지 지분은 그대로 김동관 50%, 김동원 25%, 김동선 25%가 된다. 2017년 한화S&C가 물적 분할해 탄생한 에이치솔루션은 3형제의 경영권을 상징한다. 지주사 ㈜한화의 2대 주주(5.19%)로, 1대 주주 김 회장(22.65%)과 함께 한화그룹을 최정점에서 지배해 왔다. 한화는 그간 에이치솔루션이 지분을 보유한 한화시스템을 상장하는 등 에이치솔루션 몸값을 높이는 작업을 이어왔다. 3형제가 지배하는 기업 가치가 커질수록 경영권 승계에도 탄력이 붙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한화그룹은 에이치솔루션을 자회사 한화에너지에 흡수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3형제가 에이치솔루션에서 한화에너지로 ‘경영권 승계 열차’를 갈아탄 셈이다. 지배구조는 ‘3형제→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한화큐셀·한화토탈’로 단순화된다. 당초 한화그룹 내부에서는 직원이 10명도 안 되는 ‘페이퍼컴퍼니’ 수준의 ‘옥상옥’ 조직을 걷어낼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 회장과 3형제도 에이치솔루션이 투자 회사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한화와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상장사(에이치솔루션)와 상장사(㈜한화)를 합병하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결국 같은 비상장사인 한화에너지를 택한 것이다. 그 결과 한화에너지가 경영권 승계의 핵으로 떠올랐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수소 등 미래 에너지 개발에 주력하며 재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삼성이 보유했던 한화종합화학 지분 가운데 12.5%를 인수함에 따라 최대주주인 3형제의 그룹 내 영향력도 커지게 됐다. 앞으로 한화에너지가 기업공개(IPO)에 나서기라도 한다면 3형제의 지분 가치는 배로 불어난다. 3형제에게 필요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조단위의 현금은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처분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흡수합병은 에이치솔루션이 쥐었던 경영권 승계의 열쇠를 한화에너지로 넘기는 작업”이라고 분석했다.
  • 무노조경영 폐기 선언 15개월만에... 삼성 노사, 첫 단체협약 체결

    무노조경영 폐기 선언 15개월만에... 삼성 노사, 첫 단체협약 체결

    삼성전자 노사가 12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창립 이래 80년 넘게 이어져 온 무노조 경영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한 뒤 15개월여 만의 일로, 그룹 노사관계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삼성전자와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이날 오후 경기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단체협약 체결식을 개최하고, 상호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노사화합 공동 선언’을 함께 발표했다.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삼성전자구미지부노동조합·삼성전자노동조합·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 삼성전자에 설립된 4개 노동조합이 모두 참여했다. 단체협약은 노동조합법에 따라 취업 규칙이나 개별 근로계약보다 우선하는 직장 내 최상위 자치 규범이다. 이번 노사 합의안은 노조 사무실 제공과 유급 조합활동 시간 보장 등 노조 활동 보장 내용과 산업재해 발생 시 처리 절차, 인사 제도 개선 등 95개 조항을 담았다. 노사는 지난해 11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교섭과 대표교섭 등을 진행해 지난달 말 단체협약안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앞서 삼성 계열사 중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노사가 단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단체협약 체결은 삼성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무노조 경영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선언했던 이 부회장이 가석방되기 하루 전날 이뤄지며 의미를 더했다. 이 부회장은 그룹 경영권 승계 논란과 관련해 지난해 5월 대국민 사과문을 직접 발표하며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4세 경영’ 포기와 무노조 경영 폐기를 약속한 바 있다.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 때부터 유지해 온 무노조 경영을 종식하겠다는 당시 선언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기도 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가석방 이후 이 부회장이 경영 전반을 재검토하며 노사관계 문제에도 상당 부분 관심을 쏟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삼성에 대한 대국민 신뢰 회복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노사 간 화합은 이 부회장의 향후 원만한 경영 복귀를 위한 필수조건일 수밖에 없다. 노사관계의 재도약을 위한 추가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 이 부회장이 2018년 2월 항소심에서 풀려나 경영에 복귀한 뒤 삼성전자는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가 사내 하청 근로자 8000여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하고,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보상에 합의하는 등 노사 관련 문제들을 잇따라 해결한 바 있다. 이와 맞물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을 이끌어 냈던 준법감시위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는다. 준법감시위는 최근 삼성 계열사들의 여러 노사 이슈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광복절 연휴가 끝난 뒤인 17일에는 8월 정기회의가 예정돼 있기도 하다.
  • 상처받은 뉴욕, 첫 여성 주지사 탄생

    상처받은 뉴욕, 첫 여성 주지사 탄생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의 불명예 퇴진이 뉴욕주 역사상 최초의 여성 주지사 탄생으로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캐시 호컬(63) 뉴욕 부주지사가 후임으로 2주 내 취임한다고 보도했다. 호컬은 쿠오모의 잔여 임기인 2022년 1월까지 주지사직을 지낸다. 또 뉴욕주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안드레아 스튜어트 커즌스가 흑인 여성 최초로 뉴욕주 부주지사직을 맡아 호컬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쿠오모의 성추행 의혹이 최초 제기된 이후 호컬은 쿠오모와의 교류를 자제해 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쿠오모와 호컬이 지난 2월부터 서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4일 호컬은 트위터에 “검찰이 발표한 쿠오모의 성추행 조사 내용은 역겨운 불법”이라면서 “앞장서 준 용감한 여성들을 존경한다”고 썼다. 쿠오모가 주지사직을 내려놓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선 “(쿠오모의 사임은) 뉴욕 시민들의 이익을 위한 일이자 올바른 일”이라면서 “정부 각계각층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주지사 승계 1순위 지정자인 나는 제57대 주지사가 될 준비가 됐다”고 선언했다. 뉴욕주 서부 버팔로의 서민 가정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호컬은 시러큐스대를 졸업하고 워싱턴 가톨릭대에서 법학 학위를 받았다. 워싱턴DC의 로펌에서 일하다 뉴욕의 존 라팔스 전 하원의원, 대니얼 패트릭 모이니한 전 상원의원의 입법보좌관을 지냈다. 2007년부터는 뉴욕주 에리카운티의 사무관으로 근무했으며 2011~2013년 민주당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후 버팔로 소재 M&T은행에서 일하던 호컬은 2014년 쿠오모와 러닝메이트를 이뤄 부주지사가 됐다. 호컬은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보호소 ‘캐슬린 매리 하우스’를 2006년에 설립, 현재까지 이사를 맡고 있다. 쿠오모의 성추행 파문 때문에 주지사직을 맡게 된 것처럼, 그는 하원의원 경력도 전임자의 성추문을 계기로 갖추게 된 바 있다. 2011년 공화당 소속이던 크리스 리 전 하원의원이 자신의 상의 탈의 사진을 혼외 여성에게 보낸 사실이 공개된 여파로 보궐선거가 시행됐고, 호컬이 이 선거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됐다.
  • LS그룹 차기 총수 구자은 회장 ‘사법리스크’ 극복할까

    LS그룹 차기 총수 구자은 회장 ‘사법리스크’ 극복할까

    ‘일감 몰아주기’ 혐의 법정 출석LS엠트론 실적 부진도 큰 고민올 연말 총수 등극 순탄할지 주목LS그룹 총수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재판이 시작된 가운데 유력한 차기 총수인 오너 2세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이번 사법리스크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구 회장은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사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관련 첫 번째 공판에 그룹 초대 회장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구자엽 LS전선 회장과 함께 피고인으로 출석했다. 2003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한 LS그룹은 ‘사촌경영’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초대 구자홍 회장에 이어 현재는 한국무역협회장도 맡고 있는 구자열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으며 올 연말 구자은 회장이 그룹 총수에 오른다. 구자은 회장은 LS그룹 1세대 오너 고 구두회 예스코(옛 극동도시가스)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현재 오너일가 중 가장 많은 LS 지분(3.63%)을 갖고 있으며, 지주사 미래혁신단장도 맡는 등 차기 총수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재판이 그의 발목을 잡을지 이목이 쏠린다. 검찰은 총수일가가 2019년까지 14년간 전기동(銅) 거래 과정에 계열사 LS글로벌을 끼워넣어 통행세를 챙겨준 것으로 보고 있다. 몰아준 일감은 국내 전기동 시장 물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당시 LS글로벌 지분 49%는 오너일가가 나눠서 보유했는데, 여기에 구자은 회장(2.94%)은 물론 구동휘(7.35%), 구본혁(4.90%), 구본웅(4.90%) 등 오너 3세들의 이름도 있다. 총수일가의 경영승계 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일감을 몰아줬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LS엠트론의 부진한 실적도 고민이다. 2018년(-177억원), 2019년(-805억원)에 이어 지난해(-87억원)까지 3년 연속 적자다. 차기 총수로서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올해 흑자전환을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LS 측은 “(LS글로벌의) 설립 배경과 이에 따른 긍정적 효과 등을 고려하지 않고 부당지원이라고 판단한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면서 “앞선 행정소송 등에서 그룹의 입장이 일부 인정되고 있는 만큼 이번 재판에도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LS그룹 차기 총수 구자은, 실적 이어 사법리스크도 시험대

    LS그룹 차기 총수 구자은, 실적 이어 사법리스크도 시험대

    LS그룹 총수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재판이 시작된 가운데 유력한 차기 총수인 오너 2세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이번 사법리스크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구 회장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사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관련 첫 번째 공판에 그룹 초대 회장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구자엽 LS전선 회장과 함께 피고인으로 출석했다. LS그룹은 2003년 LG그룹에서 전선, 금속 사업을 계열분리한 대기업 집단이다. 출범 이후 현재까지 ‘사촌경영’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초대 구자홍 회장에 이어 현재는 한국무역협회장도 맡고 있는 구자열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으며 올 연말 구자은 회장이 그룹 총수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구자열 회장의 사촌동생인 구자은 회장은 LS그룹 1세대 오너 고 구두회 예스코(옛 극동도시가스)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구자은 회장은 현재 오너일가 중 가장 많은 LS 지분(3.63%)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주사 미래혁신단장도 겸임하는 등 차기 총수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재판이 그룹 총수로 향하는 그의 발목을 잡을지 재계의 이목이 쏠린다. 검찰은 구자은 회장을 비롯한 LS 총수일가가 2019년까지 14년간 전기동(銅) 거래 과정에 계열사 LS글로벌을 끼워넣어 통행세를 챙겨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몰아준 일감은 국내 전기동 시장 물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당시 LS글로벌 지분 49%는 오너일가 12명이 나눠서 보유했는데, 여기에 구자은 회장(2.94%)은 물론 오너 3세 구동휘(7.35%), 구본혁(4.90%), 구본웅(4.90%) 등의 이름도 있다.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및 경영승계 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일감을 몰아줬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구자은 회장은 최근 몇 년간 LS엠트론의 부진한 실적도 고민이다. 2018년(-177억원), 2019년(-805억원)에 이어 지난해(-87억원)까지 3년 연속 적자다. 차기 총수로서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올해 LS엠트론의 흑자전환까지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날 공판에서 LS 측은 “(LS글로벌의) 설립 배경과 이에 따른 효율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부당지원이라고 판단한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고 반박했다.
  • 이재용 풀려나지만...경영권 승계·프로포폴 투약 의혹 재판 등 남은 ‘사법 리스크’는?

    이재용 풀려나지만...경영권 승계·프로포폴 투약 의혹 재판 등 남은 ‘사법 리스크’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이 결정되며 재계에서는 삼성의 ‘총수 부재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진행 중인 2건의 재판과 취업제한 등은 여전히 이 부회장 경영 행보에 제약 요소로 남아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의 가석방 결정으로 이 부회장은 오는 13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한다.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이 부회장이 207일 만에 일선에 복귀하는 것이다. 재계에서는 삼성의 주요 투자나 대규모 M&A 등이 가시화 될 것이란 기대감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이 부회장에게 남아있는 두 재판은 여전히 삼성의 ‘사법 리스크’로 꼽힌다. 이 부회장은 수감된 상태에서 삼성합병 의혹 재판에 출석해 왔다. 지난 달 10차 공판이 진행됐고, 이 부회장 출소 하루 전인 오는 12일에도 11차 공판기일이 진행된다. 오는 19일에는 불법 프로포폴 투약 사건 재판이 시작된다. 이 부회장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의료 목적 외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지난달 벌금형에 약식기소 됐다가 정식 재판에 넘겨졌다. 현행법에 의하면 가석방 도중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그 판결이 확정되면 가석방 처분은 효력을 잃는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 형기 종료일인 내년 7월 내에 두 사건의 확정 판결이 나올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특히 법리적으로 매우 복잡한 삼성합병 의혹의 경우 재판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많다. 다만 검찰이 공소제기 이후 추가 사건을 넘겨받아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불법 프로포폴 투약 의혹 사건이 복병이 될 가능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적격’ 의결한 만큼 이 부회장의 재수감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통상적으로 법무부는 수용자의 재수감 가능성이 높은 경우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해 왔다. 또 가석방 실효조항이 오는 12월 개정 시행을 앞둔 점도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가석방 기간 중 새로 저지른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가석방이 취소된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나더라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 취업이 제한돼 당장 일선에 복귀할 수 없다. 가석방 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 부회장 측이 제출한 취업 승인신청서를 승인해야만 일선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재계에서는 박 장관이 가석방 배경으로 ‘국가적 경제 상황’을 언급한 만큼 취업 승인을 해줄 것이란 기대감을 비추고 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과 정치권 일각에서 이 부회장 가석방 결정을 두고 ‘재벌 특혜’라며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박 장관이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까지 풀면 반발은 더욱 증폭될 전망으로 박 장관으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날 박 장관은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재진에게 “가석방 요건에 맞춰 절차대로 진행한 것이고 이재용씨만을 위한 가석방이 아니다”라면서 “다만 이재용씨 복역률이 60%인 점을 주목하시니, 적어도 복역률 60% 이상의 수용자들에 대해선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가석방 심사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 부회장에 대한 취업제한 해제는 “고려한 바가 없다”면서 “가석방 요건에 사회 감정이란 요소가 들어가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 환경, 대외적 신인도 등을 고려한 것이지 취업제한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이 부회장이 가석방 요건에 해당된 만큼 가석방이 특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사건에서 이 부회장의 범죄 사실이 기업경영과 관련된 만큼 취업제한을 해제하는 것은 제도 취지에 반하며 특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법무부는 오는 11일 이 부회장 등 가석방 대상자 810명에 대한 보호관찰심사위를 비공개 개최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 보호관찰이 필요없다고 인정된다면 법무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보호관찰을 받지 않아도 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보호관찰심사위의 경우 밀행성이 특히 중시되는 준사법기관으로 심사 개최와 결과 등은 전부 비공개로 진행된다”면서도 “통상적으로 가석방 대상자 상당수는 보호관찰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특혜 논란에도 ‘경제위기 타개’ 비중… 박범계, 취업 제한 풀어주나

    특혜 논란에도 ‘경제위기 타개’ 비중… 박범계, 취업 제한 풀어주나

    법무부가 9일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허가한 데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과 우호적 국민 여론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부회장이 오는 13일 출소하더라도 정상적으로 경영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별도 취업 승인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 법무부는 이날 가석방심사위원회가 가석방 ‘적격’으로 의결한 810명의 수형자 가운데 이 부회장이 포함된 사실을 밝히면서 국가적 경제 위기에 따른 이 부회장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심사위가 끝난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광복절 기념 가석방을 신청한 1075명 가운데 재범 가능성이 낮은 모범수형자만 선별했다”면서 “이번 가석방은 경제상황 극복과 감염병에 취약한 교정시설의 과밀환경 등을 고려해 허가 인원을 크게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상황 극복과 관련해서는 이 부회장을 특정해 국가와 글로벌 경제환경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재계에서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처하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계 1위 기업 총수인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또는 가석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이런 재계의 주장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적 공감대’를 강조하며 청와대와 여권의 기류 변화가 감지됐다. 최근 국내에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0~70%가 이 부회장 가석방에 찬성하는 긍정 여론이 확인됐고, 이 점이 이번 가석방 심사에 주요하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석방 적격 결정이 내려진 이 부회장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곧바로 경영 일선에 뛰어들 수 있는 건 아니다. 가석방은 형기 만료 전 조건부로 석방하는 제도로, 형 집행을 면제하거나 유죄 선고의 효력을 상실시키는 특별사면과 달리 여러 제한이 따른다. 이 부회장의 경우 향후 약 1년간 법무부 보호관찰을 받아야 하고 해외 출국 시엔 법무부에 보고하고 승인을 얻어야 한다.특히 이 부회장은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년간 취업이 제한된 상태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위해서는 법무부 장관의 취업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박 장관은 이날 취업 승인과 관련해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이는 이 부회장 가석방을 두고 재벌 총수에 대한 사법적 특혜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들의 비판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 등에서는 박 장관이 이 부회장을 가석방 대상에 포함시킨 이유로 경제 위기 상황을 꼽은 만큼 취업 승인 절차도 뒤따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박 장관 발언의 행간을 읽어 보면 그 안에 답이 들어 있다”면서 “경제를 살려 국가에 봉사하라는 취지로 이 부회장 석방을 결정한 만큼 이 부회장 측으로부터 취업 승인신청서가 접수되면 법무부가 이 부회장의 취업 제한을 그대로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용 ‘광복절 가석방’… 박범계 “경제 상황 등 고려”

    이재용 ‘광복절 가석방’… 박범계 “경제 상황 등 고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이 8월 광복절 가석방에 포함돼 오는 13일 출소한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용된 지 207일 만이다. 법무부는 9일 이 부회장을 포함한 8월 정기 가석방을 오는 13일 단행한다고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 직후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고려 차원에서 이 부회장이 (가석방) 대상에 포함됐다”며 “사회의 감정, 수용 생활 태도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애초 삼성을 비롯한 재계는 이 부회장의 경영 활동에 제약이 없도록 법무부 가석방이 아닌 ‘대통령 특별사면’을 희망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특사 제한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적은 법무부 장관 권한의 가석방을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외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각각 재판을 받고 있어 가석방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가석방심사위는 이 부회장이 가석방 기준인 형기 60%를 채웠고 구치소에서 모범수로 분류된 점 등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는 환영하면서도 사면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이번 결정에 대해 ‘특혜’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향후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나도 5년간 취업제한 규정이 유지된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이 가석방 배경으로 ‘국가적 경제 상황’을 언급한 만큼 이 부회장이 가석방 후 법무부에 취업 승인신청서를 내면 법무부가 이를 승인할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청와대는 이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해 “청와대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이재용 가석방’ 오늘 운명의 날… 심의 통과 땐 13일 출소

    ‘이재용 가석방’ 오늘 운명의 날… 심의 통과 땐 13일 출소

    국정농단 뇌물 2년 6개월 형기 60% 채워경영권 승계·프로포폴 의혹 등은 재판 중 재판부·검찰 의견도 심사에 영향 미칠 듯 국민 70% 석방 찬성… 재계는 ‘사면’ 바라 국정농단 뇌물 사건으로 복역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가 9일 결정된다. 정치권과 재계, 시민사회의 찬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1년 가까운 형기가 남은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8·15 광복절 기념일 가석방 규모와 대상자를 심의한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에는 당연직 위원 3명과 외부 위원 5명이 참여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서울구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해 이날 가석방심사위의 본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심사위는 수형자의 죄명, 범죄 동기와 내용, 범죄 횟수, 형기, 교정 성적, 피해자 감정, 생활환경,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석방 적격 여부를 출석 위원 과반수로 의결한다. 이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가석방이 최종 결정되면 오는 13일 풀려난다. 특히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의혹과 프로포폴 투약 의혹으로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재판부와 검찰의 의견도 심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론이 우호적인 점은 이 부회장에게 긍정적인 신호다.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달 26~28일 실시한 합동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이 가석방에 찬성했다. 다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재벌 특혜’라는 반발도 거세다. 박 장관은 그간 이 부회장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가석방 확대는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정책”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부회장이 심사 대상에 오른 것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달부터 가석방 요건이 완화된 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말로 전체 형기인 2년 6개월의 60%를 복역했다. 재계에서는 여전히 가석방보다 사면을 바라는 분위기다. 가석방과는 달리 특별사면이 된다면 보다 제약 없이 경영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석방심사위와 맞물려 11일쯤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회동할 것으로 전해진다.
  • 계명문화대, ‘금융부동산과’ 신설…전문가 양성 목표

    계명문화대, ‘금융부동산과’ 신설…전문가 양성 목표

    계명문화대가 ‘금융부동산과’를 신설했다. ‘100세 시대 행복한 부자 설계’를 슬로건으로 내건 금융부동산과는 부동산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과 금융, 법학, 회계학, 조세 등 관련 교과목 통합 교육 구축을 통해 자산관리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파이낸셜 플래닝(금융리스크 관리, 증권거래 실무 등 금융 실무) △부동산 운영 및 관리(부동산 투자 및 경매 전략, 관련 법규 등 부동산 관리 실무) △종합자산관리(재무비율 분석, 상속 및 가업 승계 설계, 조세 등 자산 관리 실무)에 관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공인회계사, 세무사, 부동산학 박사 등 이론과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교수진으로 초빙해 실무역량 강화와 함께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AFP(재무설계사)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취업 및 창업 또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동아리 및 스터디 그룹 활동을 활성화하여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실무지식 함양을 위한 전문가 특강과 산업체 견학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만 25세 이상(1997년 2월 28일 이전 출생자) 평생학습자를 모집대상으로 하는 금융부동산과는 학생들의 수업 편의성을 위해 온라인 수업을 활성화하고 평일 야간 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장학제도를 마련해 입학생 전원에게 수업료 50% 감면 혜택과 학업디딤돌 장학금 10만원을 지급하며, 학기중에는 성적 3.0이상을 유지할 경우 수업료 50%를 지속 감면한다. 국가장학금 지급기준에 해당할 경우 수업료 100% 감면도 가능하다. 금융부동산과 이태정 책임교수는 “100세 시대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부동산 및 금융 등 생애 자산관리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며, “자신의 자산은 물론이고 타인의 자산을 유용하게 운영 및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이들이 원하는 분야로 취업 및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코오롱 실적 훨훨… 경영 승계 탄력 붙나

    코오롱 실적 훨훨… 경영 승계 탄력 붙나

    재계 서열 40위 코오롱그룹 실적이 훨훨 날고 있다. 특히 2년 넘도록 그룹 회장이 공석인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영을 이어가 눈길을 끈다. 2018년 연말 전격 퇴임한 코오롱그룹 최대주주 이웅열(왼쪽·65) 명예회장에서 장남 이규호(오른쪽·37)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부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합성섬유 제조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 집계 결과 매출 1조 1841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 당기순이익 777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181.8%, 순이익은 357.6% 급증했다. 지난 1분기 전년대비 160% 증가한 6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데 이어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000억원 이상 흑자를 낸 것은 2011년 2분기 이후 10년 만이다. 관계자는 “자동차 소재 경쟁력 강화와 5G 전자재료용 에폭시 시장 호황, 캐주얼·골프 브랜드 약진으로 매출이 올랐고, 산업자재와 화학 부문, 패션 부문 호조로 영업이익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합성수지·플라스틱 제조사 코오롱플라스틱도 올해 2분기에 지난해보다 88% 오른 1001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이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긴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5일 실적을 공시하는 건설·유통 기업 코오롱글로벌도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 점유율이 사상 최대치인 18.1%(16만 7377대)를 기록하면서 이규호 부사장이 맡은 수입차 유통 부문 실적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수입차 판매량에서 독일차 비중은 62.3%(10만 4244대)에 달하는데, 코오롱글로벌은 독일차인 BMW·아우디를 주력 판매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상무 1년 만에 전무로, 다시 2년 만에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하지만 2018~2019년 자신이 총괄한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사업(FnC) 실적이 부진에 빠지면서 경영권 승계 명분이 약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오롱 계열사 실적이 반등하면서 이 부사장의 ‘4세 경영’ 가능성에 다시 시선이 쏠린다. 그러나 이 부사장은 코오롱그룹 지분을 전혀 보유하지 않았고, 등기이사도 아닌 터라 경영권 이양이 당분간은 쉽지 않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 코오롱 실적 훨훨… 수입차 호황 속 ‘4세’ 실적도 쑥쑥

    코오롱 실적 훨훨… 수입차 호황 속 ‘4세’ 실적도 쑥쑥

    재계 서열 40위 코오롱그룹 실적이 훨훨 날고 있다. 특히 2년 넘도록 그룹 회장이 공석인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영을 이어와 눈길을 끈다. 2018년 연말 전격 퇴임한 코오롱그룹 최대주주 이웅열(65) 명예회장에서 장남 이규호(37)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부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합성섬유 제조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 집계 결과 매출 1조 1841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 당기순이익 777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181.8%, 순이익은 357.6% 급증했다. 지난 1분기 전년대비 160% 증가한 6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데 이어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000억원 이상 흑자를 낸 것은 2011년 2분기 이후 10년 만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소재 경쟁력 강화와 5G 전자재료용 에폭시 시장 호황, 캐주얼·골프 브랜드 약진으로 매출이 올랐고, 산업자재와 화학 부문, 패션 부문 호조로 영업이익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합성수지·플라스틱 제조사 코오롱플라스틱도 올해 2분기에 지난해보다 88% 오른 1001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이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긴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원료값과 해상운임 인상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업황 호조와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자 절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5일 실적을 공시하는 건설·유통 기업 코오롱글로벌도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 점유율이 사상 최대치인 18.1%(16만 7377대)를 기록하면서 이규호 부사장이 맡은 수입차 유통 부문 실적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수입차 판매량에서 독일차 비중은 62.3%(10만 4244대)에 달하는데, 코오롱글로벌은 BMW·아우디를 주력 판매하고 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BMW 판매 호조와 볼보·아우디 신규 판매에 따른 유통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부사장은 상무 1년 만에 전무로, 다시 2년 만에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하지만 2018~2019년 자신이 총괄한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사업(FnC) 실적이 부진에 빠지면서 경영권 승계 명분이 약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오롱 계열사 실적이 반등하면서 이 부사장의 ‘4세 경영’ 가능성에 다시 시선이 쏠린다. 앞서 이웅열 명예회장은 “아들 경영권 승계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부사장의 경영 실적이 좋을수록 경영권 승계 작업도 한층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부사장은 코오롱그룹 지분을 전혀 보유하지 않았고, 등기이사도 아닌 터라 경영권 이양이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이란 시선도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