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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청업체 임금 협상 두고 ‘극한 대립’… 노조 천막농성에 사측 업무방해 고발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의 노사갈등 문제가 결국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에까지 이르렀다. 이 때문에 1년 넘게 임금 협상 문제 등으로 갈등을 이어 온 분쟁의 원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7일 지역 노동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포운은 2020년 5월 포스코 하청업체인 성암산업 노동자의 고용을 승계해 설립했다. 성암산업이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작업권이 5개 회사로 쪼개지면서 ‘분사 매각’ 논란이 일었다. 노조는 ‘분사 없는 매각’을 주장했다. 2020년 7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재로 5개 회사로 쪼개진 작업권을 포운 한곳으로 모으는 사회적 합의를 이뤄 사태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포운의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사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성암산업 시절 체결한 단체협약 승계 등을 두고 노사 양측은 이견을 보였고 임금협상도 난항을 겪었다. 결국 노조는 2021년 12월부터 쟁의 행위에 들어갔다. 이에 맞서 사측은 노조를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했다. 노조는 1년 넘게 광양제철소 앞에 천막 농성장을 만들고 쟁의 행위를 이어 갔다. 임금 협상도 70여 차례 진행됐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태가 장기화하자 상급단체인 한국노총 금속노련의 김만재 위원장과 김준영 사무처장이 지난달 20일 광양 농성장으로 내려오고, 잇따른 교섭 파행에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29일 7m 높이의 망루에 올라 항의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31일 강제 진압에 나서면서 김 사무처장이 머리를 다치는 등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이후 지난 2일 김준영 사무처장이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한국노총의 반발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 ‘누적적자 1700억’ 서울백병원 83년만 폐원 수순

    ‘누적적자 1700억’ 서울백병원 83년만 폐원 수순

    누적 적자가 17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중구 소재 인제대 서울백병원이 폐원 수순에 들어갔다.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으로 문을 연 지 83년 만이다. 5일 인제대 백병원에 따르면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백병원 폐원안을 최종 결정한다. 앞서 서울백병원 경영정상화 태스크포스(TF)는 최근 “의료 관련 사업은 모두 추진 불가능해 폐원이 최선이며 병원을 다른 용도로 전환하거나 매각이 불가피하다”고 결론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백병원은 지난해까지 20여년간 적자를 거듭했다. 2004년 처음으로 73억원 손실을 본 뒤 그 폭은 해마다 커졌고 2022년에는 한해 적자가 161억원까지 늘었다. 서울백병원의 적자는 일산백병원 등 ‘형제 병원’ 4곳에서 벌어들인 이익으로 충당해왔다. 그러나 올해도 지난 3~4월 두 달간 2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누적 적자가 1745억원을 넘어서면서 병원을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렵다는 진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백병원 TF팀이 시행한 외부 경영 컨설팅에서도 “현재 중구 지역의 해당 건물에서 의료 관련 사업을 시행하기는 어렵고, 폐업 후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을 컨설팅 업체로부터 전달받았고 한다. 서울백병원은 폐원 후에도 직원 393명의 고용은 그대로 승계한다는 방침이다. 학교법인 인제학원 소유인 건물과 부지의 활용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백병원의 경영이 어려워진 데는 수도권에 자본력을 갖춘 대형병원이 잇따랐고 도심 공동화도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병원 관계자는 “일단 이사회에서 어떤 결정이 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그 이후 결과에 대해 내원 환자 등이 병원 이용에 참고할 수 있도록 보도자료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리銀 상속·증여 법률 서비스 강화

    우리銀 상속·증여 법률 서비스 강화

    우리은행은 지난 30일 법무법인 화우와 ‘우리내리사랑 신탁서비스 공동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우리은행 상속·증여 신탁상품 가입 고객을 위한 법률자문 서비스와 영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자산승계 시 신탁 활용 방안 등 정보 제공과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가족자산승계신탁 상품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우리내리사랑 신탁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 우리은행장 후보 만난 ‘임’…“보여주기식 행사만” 논란 [경제 블로그]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64일 동안의 우리은행장 레이스가 마무리되고 조병규 우리금융 캐피탈 대표가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됐다. 현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한일은행 출신인 만큼 상업은행 출신이 자리를 이어받는 것은 수순이었다는 풀이가 나오면서 보여주기식 행사만 했다는 논란이 나온다. ●한일·상업은행 출신 번갈아 내정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부문 상무는 31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장 선임의 절차적 투명성을 높이고 지주 회장 한 사람의 독단적인 판단이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했다”고 은행장 레이스 도입 취지를 밝혔다. 이 상무는 임 회장과 함께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 설계에 참여했다. 그는 “차기 리더 후보군으로 볼 수 있는 지주 및 은행의 본부장급 인력이 연간 최소 50시간 이상의 연수를 받게 하는 등 경영 승계 프로그램을 내재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은행장 선임 절차에도 금융부문 관련 워크숍을 진행한 뒤 질의를 통해 후보자를 평가하는 과정이 있었다. ●임종룡 회장, 4인 격려·협력 당부 임 회장은 지난 26일 은행장 레이스 종료 후 조 내정자를 비롯해 함께 후보에 올랐던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부행장),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부행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를 불러모아 간담회도 진행했다. 후보자에 대한 격려와 당선자 축하, 화합을 다짐하는 자리라는 설명이다. 임 회장은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오늘 함께 찍은 사진이 우리금융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유산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향후 선임 절차 이어갈지 미지수 이렇듯 임 회장은 자신이 도입한 은행장 선임 절차에 자부심을 보이고 있지만 외부의 평가는 사뭇 다르다.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는 외부 전문가 심층 인터뷰, 평판조회, 임 회장의 역량평가 및 이사회 업무보고, 심층 면접 등 네 단계로 이뤄졌다. 우리금융은 절차적 투명성을 강조했지만, 평가 과정에서 별도로 단계별 평가 비중을 두거나 일정한 점수를 매기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한일 출신과 상업 출신이 번갈아 행장을 맡는 관례도 바뀌지 않았다. 은행장 선발에서 떨어진 후보자들을 데리고 보여주기식 행사만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판 커진 글로벌 위탁개발생산… 고지전 나선 K바이오

    판 커진 글로벌 위탁개발생산… 고지전 나선 K바이오

    다음달 5일부터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행사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국내 바이오 기업이 대거 참가해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 롯데, SK 등 바이오 인프라 확충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대기업 계열사들이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낭보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의약품 CDMO 사업은 글로벌 제약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국내 CDMO 사업을 선도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부분 가동 중인 인천 송도 4공장을 다음달 완전 가동해 총 60만 4000ℓ의 생산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2025년 9월부터 5공장 가동에 들어가면 총 78만 4000ℓ로 글로벌 생산능력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말 기준 글로벌 20대 제약사 중 12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화이자, 일라이릴리, GSK 등과 지난 1분기에만 총 50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달 초 미국 출장 중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을 대동하고 글로벌 제약사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면서 직접 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미국 공장 인수를 통해 CDMO 시장에 후발 주자로 뛰어든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사업 안착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특히 인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글로벌 제약사 BMS로부터 인수한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경우 시설뿐 아니라 임직원 99.2%의 고용을 승계하면서 사업 노하우를 흡수했다. 또 롯데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과에 따른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는 2030년까지 총 30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해 인천 송도에 36만ℓ 규모의 메가 플랜트 3개를 지을 계획이다. 하반기 착공 후 2027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고, 2034년까지 3개 공장을 완전 가동해 매출액 30억 달러, 영업이익률 35%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데믹 이후 코로나19 백신 특수가 끝난 SK바이오사이언스도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백신 CDMO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8일 글로벌 제약회사 MSD(머크)와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 신규 생산 계약을 맺으며 백신 CDMO 사업의 본격적인 첫발을 뗐다. 약 1조 5000억원을 들여 안동 생산시설 ‘L 하우스’를 확장하고 인근 경북 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에 신규 공장도 지을 예정이다. 인천 송도에도 연구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인 ‘글로벌 R&PD 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 [마감 후] 다시 허경영을 생각하며/강병철 사회부 차장

    [마감 후] 다시 허경영을 생각하며/강병철 사회부 차장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합계출산율 0.78명’으로 시끄러운 이때 새삼 그를 떠올려 본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세간의 주목을 받은 건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 때였다. 그는 ‘출산수당 3000만원, 결혼수당 1억원’ 등을 공약해 군소 후보로는 기록적인 10만표를 얻었다. 당시 그의 공약은 ‘황당한 포퓰리즘’으로 취급받았다. 그러나 그 구상은 얼마 지나지 않아 출산장려금, 양육수당 같은 형태로 조금씩 실현됐다. 급기야 최근 여당 정책위원회는 매달 100만원씩 총 2억 2000만원의 아동수당을 주겠다고 허씨 공약의 확장판 같은 저출산 대책을 내놨다. 2007년만 해도 대한민국의 한 해 출생아 수는 50만명에 가까웠다. 지난해 24만 9000여명의 두 배다. 당시 합계출산율은 1.25명, 인구 유지가 가능한 대체 출산율 2.1명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0.78명이란 현실보다는 꽤 사정이 나았을 때다. 허씨의 언행은 황당무계했지만 적어도 인구에 관한 감수성만큼은 다른 이들보다 예민했다고 하겠다. 한데 인구 문제 측면에서 그의 진정한 탁월함(!)은 사실 다른 부분에 있다. 지금도 네티즌들 사이에 회자되는 “국가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놈이 많은 것”이라는 그의 일갈. 대한민국 청년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 핵심이다. 삼권분립을 주창한 사상가 몽테스키외는 18세기 프랑스 사회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담은 ‘페르시아인의 편지’에서 인구와 정치의 관계를 논한 적이 있다. 그는 온화한 정치가 이뤄지고 자유·평등·안전이 확보된 나라의 시민들은 안심하고 결혼과 출산에 나선다고 했다. 반면 혼란한 정치, 극단적 불평등, 장래에 대한 불안이 만연한 사회는 인구도 감소한다고 짚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지난해 성인 2829명의 사회적·정치적 인식 등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0%는 한국의 정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특히 ‘우리 사회에 돈을 많이 벌면서 세금을 적게 내는 사람이 많다’는 응답 비율은 78.6%나 됐다. 작금의 여의도와 서초동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자. 가상자산 입법 로비, 돈봉투 전당대회, 대형 민관 유착 비리 등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고, 주가조작 사건에는 어김없이 유력층의 이름이 등장한다. 권력자들은 편법·위법으로 부를 승계하고 사고를 쳐도 ‘법 기술의 힘’으로 빠져나간다. 이런 사회에서 평범한 서민들이 어떻게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잘 길러 내겠다는 용기를 낼 수 있을까. 구태의연한 권력과 정치를 쇄신하고 ‘도둑놈’을 일소하지 않으면 인구정책은 백약이 무효다. 시민들이 온전하게 삶을 꾸려 나갈 확신이 들지 않는 사회에서 출산은 다음 세대에 무거운 빚을 상속하는 행위이니, 나라에서 지원금을 준다고 저출생이 근본적으로 해결될 리 없다. 그래서 내년 4월 총선에서는 부디 온화한 정치와 시민의 자유·평등·안전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는 인물들이 국회를 채웠으면 좋겠다. 바라건대 여야는 대국민 기만과 사익 추구, 권력에 줄 대기로 점철된 자들을 미리 걸러 내고, 불평등과 부조리에 분노하는 목소리에 더 주목하길. 그보다 더 근본적인 저출산 대책은 없으니.
  • 윤영석 광주국세청장, 광주경총 금요조찬포럼 특강

    윤영석 광주국세청장, 광주경총 금요조찬포럼 특강

    광주경영자총협회(회장 양진석)는 최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윤영석 광주지방국세청장을 초청해 ‘사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국세행정 소개’를 주제로 1604회 금요조찬 포럼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윤영석 청장은 이날 강연에서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제도 ▲R&D 세액공제 사전심사 제도 ▲가업승계 ▲기업 상속공제 개정 내용 등 다양한 절세 방법과 국세청에서 지원하는 컨설팅 제도 등을 안내했다. 윤 청장은 “광주국세청 법인세과에서 세액공제, 특별세액 감면, 고용증대 세액 공제,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 등 무료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컨설팅을 받으면 가산세가 면제되고 특히 기업들이 어려워하는 R&D세액공제 범위도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가업 상속 공제제도는 10년 이상 영위한 기업의 상속세를 최대 600억원까지 공제토록 하며 가업을 물려받지 않고 창업을 하는 자녀에게는 5억원 공제 후 10%의 세율을 적용한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이어 “국세청은 세무조사로 기업과 납세자를 힘들게 하는 기관이 아니라 납세자들이 세금을 쉽고 정확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서비스 기관’이다”며 “국세청을 너무 어려워하지 말고 다양한 지원제도를 활용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사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국세행정 특강이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 “中企 77.6%, 윤석열 정부 중소기업 정책 만족”…중기중앙회 설문조사 결과

    “中企 77.6%, 윤석열 정부 중소기업 정책 만족”…중기중앙회 설문조사 결과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8곳가량이 윤석열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 중소기업은 집권 2년 차의 윤 정부가 중점 추진해야 할 중소기업 정책으로 노동개혁을 첫 손가락으로 꼽았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윤석열 정부 중소기업 정책 만족도 및 정책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해 77.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조사는 15~18일 중소기업 30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윤 정부가 가장 잘한 중소기업 정책(복수 응답)으로는 근로 시간 유연화 등 노동개혁 원칙 수립(57.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 등 제값 받기 환경 조성(54.5%), 상속·증여세 공제 한도 확대 등 기업승계 활성화(31.4%), 외국인력 도입 규모 확대 등 인력난 해소 노력(23.1%) 등의 순이었다. 한·미·일 경제협력 강화에 대해서는 84.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글로벌 위상 강화(66.1%), 수출 기회 확대(44.7%), ‘소부장’ 및 원자재 수입 원활화(27.6%),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26.8%), 인적·기술교류 확대(21.4%) 등의 순으로 답했다.한국 경제가 당면한 최우선 해결 과제로 40.3%가 경직된 노동시장을 꼽았고, 대·중소기업 양극화(18.5%), 과도한 규제(18.2%), 저출산·고령화 심화(15.8%)가 뒤를 이었다. 신성장 동력 부재(4.3%)와 저성장의 고착화(3%)를 걱정하는 중소기업도 보였다. 중소기업인들은 당면한 가장 큰 애로로는 인력난 심화(48.5%), 인건비 상승(45.9%), 원자잿값 인상(42.6%) 등을 꼽았다. 금융비용 부담(13.9%)이라는 답변은 판로 부족(14.2%)과 비슷했다. 현 정부 2년차에 중점 추진할 중소기업 정책(복수 응답)으로는 주 52시간제·중대재해처벌법 등 노동개혁(59.7%)을 꼽았고, 외국 인력 제도 개선 등 인력난 해소(34.3%),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30.0%), 기업승계 활성화 지원(19.5%), 뿌리기업 등 전통산업 육성(18.5%)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노동에 치우친 정책을 바로잡고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기업승계 제도 개선 등 기업하기 좋은 정책 환경을 마련한 데 대한 중소기업 현장의 공감대가 이번 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뭉쳐 당면한 복합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대법 “회사 분할 전 쌓인 공정위 벌점, 사업 따라 승계”

    대법 “회사 분할 전 쌓인 공정위 벌점, 사업 따라 승계”

    회사 분할·합병 때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벌점은 새롭게 사업을 이어받은 회사에 승계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한화시스템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영업정지·입찰참가자격제한 요청 결정’ 취소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위는 2019년 8월 누적 벌점이 10점을 넘었다며 한화시스템의 공공사업 입찰 참가를 제한해 달라고 관련 행정기관에 요청했다. 공정위의 해당 처분은 옛 한화S&C가 2014년 1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받은 총 11.75점의 벌점에 근거했다. 옛 한화S&C는 2017년 10월 분사 과정을 거친 뒤 2018년 8월 한화시스템에 흡수합병됐다. 한화시스템은 분할 전 벌점을 이유로 신설 회사에 제재를 내린 데 반발하며 소송을 냈다. 대법원은 “옛 한화S&C에 부과된 벌점은 분할되는 회사의 공법상 의무 또는 재산적 가치가 있는 사실관계에 해당하므로 원고에게 승계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결했다.
  • ‘제사는 아들이’ 판례 뒤집혔다… 대법 “자녀들 중 연장자가 우선”

    ‘제사는 아들이’ 판례 뒤집혔다… 대법 “자녀들 중 연장자가 우선”

    상속인들 사이에 고인의 유해와 산소 등 제사용 재산을 갖는 민법상 ‘제사 주재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남녀, 혼외자 여부를 불문하고 최근친의 연장자가 우선권을 갖는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장남이나 장손자 등 남성이 우선한다고 본 2008년 판례를 15년 만에 바꾼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11일 숨진 A씨의 유족 간 제기된 유해인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1993년 B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두 딸을 낳았으나 2006년 사실혼 관계인 C씨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 2017년 A씨가 사망하자 C씨는 유해를 화장해 봉안당에 봉안했다. 그러나 이후 B씨와 두 딸은 아버지의 유해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장남인 아들이 A씨의 유해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고, 그 법정대리인인 C씨가 이를 점유·관리하고 있다며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이날 이를 뒤집은 것이다. 다수 대법관은 “제사 주재자는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제사 주재자의 지위를 인정할 수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피상속인의 직계비속 중 남녀, 적서를 불문하고 최근친의 연장자가 제사 주재자로 우선한다”고 판시했다. 다만 새로운 법리는 이 판결 선고 이후 제사용 재산의 승계가 이뤄지는 경우에만 적용되도록 했다. 대법원은 “오늘날 조상에 대한 추모나 부모에 대한 부양에서 아들과 딸의 역할에 차이가 없다”며 “장례 방법도 종래의 매장 대신 화장, 자연장 등 다양해지고 있고 제사의 형식과 절차도 점차 간소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대법관 전원은 기존 판례를 변경하는 데 동의했다. 다만 4명은 개별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해 법원이 구체적으로 판단해야 하고 배우자도 유체·유해의 귀속자에 포함돼야 한다는 별개 의견을 냈다. 대법원 관계자는 “남성 중심의 가계 계승을 중시한 기존의 적장자 우선 관념에서 벗어나 헌법상 개인의 존엄 및 양성평등의 이념과 현대사회의 변화된 보편적 법의식에 합치하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 죽은 남편 유해 두고 다툰 법률혼·사실혼 배우자…“유해 소유 남녀·적서 불문 자녀 중 연장자 우선”

    죽은 남편 유해 두고 다툰 법률혼·사실혼 배우자…“유해 소유 남녀·적서 불문 자녀 중 연장자 우선”

    고인의 유해 등 제사용 재산을 갖는 민법상 ‘제사 주재자’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피상속인의 직계비속 중 남녀, 혼외자 여부를 불문하고 최근친의 연장자가 우선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장남이나 장손자 등이 우선한다고 본 2008년 판례를 15년 만에 바꿔 장녀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11일 숨진 A씨의 유족 간 제기된 유해인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1993년 B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두 딸을 낳았으나 혼인 계속 중인 2006년 C씨와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 2017년 A씨가 사망하자 C씨는 A씨의 유해를 화장해 봉안당에 봉안했다. 그러나 이후 B씨와 두 딸은 A씨의 유해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A씨의 장남인 아들이 유해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고, 그 법정대리인인 C씨가 이를 점유·관리하고 있다며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이를 뒤집은 것이다.대법관 9인은 다수의견을 통해 “제사 주재자는 공동상속인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제사 주재자의 지위를 인정할 수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피상속인의 직계비속 중 남녀, 적서를 불문하고 최근친의 연장자가 제사 주재자로 우선한다”고 판시했다. 현대사회에서 남성 중심의 가계 계승 의미는 상당 부분 퇴색했고, 고인에 대한 추모의 의미가 중요하므로 남성 상속인이 여성 상속인보다 제사 주재자로 더 정당하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새로운 법리는 이 판결 선고 이후 제사용 재산의 승계가 이뤄지는 경우에만 적용되도록 했다. 대법원은 “오늘날 조상에 대한 추모나 부모에 대한 부양에서 아들과 딸의 역할에 차이가 없다”며 “장례 방법도 종래의 매장 대신 화장, 자연장 등 다양해지고 있고, 제사의 형식과 절차도 점차 간소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대법관 전원은 기존 판례 변경에 동의했다. 다만 대법관 4명은 피상속인의 유체·유해 귀속은 개별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해 법원이 구체적으로 판단해야 하고, 배우자도 유체·유해의 귀속자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별개 의견을 냈다. 김선수 대법관은 B씨와 C씨 측이 A씨의 유해를 나눠 갖고 각자의 방식으로 망인을 추모함으로써 원만하게 해결하기를 바라는 취지로 별개 의견에 대한 보충 의견을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남성 중심의 가계 계승을 중시한 기존의 적장자 우선 관념에서 벗어나 헌법상 개인의 존엄 및 양성평등의 이념과 현대사회의 변화된 보편적 법의식에 합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여수세계박람회장, 항만공사로 이관 완료

    여수세계박람회장, 항만공사로 이관 완료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특별법 개정에 따라 여수광양항만공사가 5월 16일부터 여수박람회장을 인수, 운영하게 된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에 따르면 여수박람회법 개정에 따라 해수부는 ‘이관위원회’를 구성해 여수박람회장 운영 주체인 박람회재단의 모든 권리와 의무를 항만공사로 이관하는 협의를 6개월 동안 진행, 승계 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관위원회는 여수박람회법에 따라 박람회재단 직원 26명 전원을 항만공사가 설립한 ‘여수엑스포관리(주)’ 직원으로 승계했다. 또 박람회장 토지와 건물 등 승계되는 자산총액은 8706억 원이며 부채는 정부 선투자금 3665억 원, 승계 순자산은 5041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박람회재단은 정부 선투자금을 2025년까지 상환해야 하지만 항만공사로 이관되면서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기본계획을 재수립한 뒤 기재부와 상환 기간 연장을 협의하기로 해 항만공사의 박람회장 투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관위는 또 여수박람회장 운영과 공공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여수엑스포사후활용추진단’ 15명을 항만공사 사장 직속으로 신설하도록 하고 추진단과 여수엑스포관리(주) 사무소를 여수박람회장에 두도록 해 현장성과 책임성을 높였다. 주철현 의원은 “여수 시민사회와 해수부, 전남도, 여수시가 협의와 토론을 거쳐 박람회법을 개정한 것이 박람회장 공익적 사후활용을 위한 항만공사 운영의 시발점이 됐다”며 “재정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항만공사로 권리와 의무가 이관된 것은 시민들의 공공개발과 사후활용에 대한 의지와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항만공사는 올해부터 여수박람회장 활성화와 노후시설 정비를 위해 25억원을 투입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 예산 4억 원을 편성하는 한편 오는 6월 14일 박람회장 이관 기념행사를 개최해 박람회장 사후활용 사업 추진 의지를 대외에 선언할 예정이다.
  • 대법 “제사 주재는 연장자가”…‘아들 우선’ 판례 15년만에 파기

    대법 “제사 주재는 연장자가”…‘아들 우선’ 판례 15년만에 파기

    고인의 유해와 분묘 등 제사용 재산의 소유권을 갖는 민법상 ‘제사 주재자’는 유족 간 합의가 없으면 가장 가까운 직계비속 중 최연장자가 맡는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이 나왔다. 아들에게 우선권을 주었던 기존 대법원 판례가 15년 만에 깨졌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숨진 A씨의 유족 간 벌어진 유해 인도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원심을 깨고 11일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제사 주재자는 공동상속인 간 협의에 의해 정하되,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은 한 피상속인의 직계비속 중 남녀, 적서(적자와 서자)를 불문하고 최근친의 연장자가 제사 주재자로 우선한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우선 “현대 사회의 제사에서 부계혈족인 남성 중심의 가계 계승 의미는 상당 부분 퇴색했다”며 “제사용 재산의 승계에서 남성 상속인과 여성 상속인을 차별하는 것은 정당화할 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남 또는 장손자 등 남성 상속인을 우선하는 것은 성별에 의한 차별을 금지한 헌법 11조, 개인 존엄과 양성평등에 기초한 혼인과 가족생활을 보장하는 헌법 36조 정신에 합치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법원은 이에 성별이 아닌 나이와 근친 관계를 새로운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다만 ‘최근친 연장자’가 제사 주재자로서 부적절한 사정이 있으면 법원의 판단을 받도록 했다. 또 법적·사회적 안전성을 위해 이번에 변경한 법리는 판결 선고 이후 제사용 재산의 승계가 이루어지는 경우에만 적용하기로 했다. 대법관 전원은 기존 판례를 변경하는 데 동의했다. 다만 4명은 협의가 없는 경우 개별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해 법원이 결정하도록 하고, 배우자도 유체·유해의 귀속자에 포함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 대법원 관계자는 “종래 남성 중심의 가계 계승을 중시한 적장자 우선의 관념에서 벗어나 헌법 이념과 현대사회의 변화된 보편적 법의식에 합치하게 됐다는 점에 판결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2017년 혼외자를 둔 남성 A씨가 사망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1993년 배우자와 혼인해 2명의 딸을 낳았다. 그러나 2006년에는 다른 여성에게서 아들을 얻었다. A씨 사망 후 혼외자의 생모는 배우자 및 다른 딸들과 합의하지 않고 고인의 유해를 경기도 파주의 추모 공원 납골당에 봉안했다. 배우자와 딸들은 “A씨의 유해를 돌려달라”며 생모와 추모 공원 측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1·2심 모두 이들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고인의 유해와 분묘 등 제사용 재산의 소유권은 민법상 제사 주재자에게 있다. 유족끼리 합의해 1명의 제사 주재자를 정하면 되는데 합의가 없는 경우가 문제였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08년 11월 “망인의 공동상속인 사이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에는 적서를 불문하고 장남 내지 장손자가, 아들이 없는 경우에는 장녀가 재사 주재자가 된다”고 판결했다. 1·2심은 이 판례에 따라 A씨 배우자와 딸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 AI가 혼잡도 측정… 서울 지하철 안전사고 막는다

    서울 지하철에 역사 내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사고 위험을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혼잡도 평가 및 운행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용역을 다음달 발주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용역비는 5억여원이 투입되고 공사는 연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실증을 거친 뒤 실제 도입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교통공사는 현재 교통카드 승·하차 정보와 이동통신데이터, 하중센서 등을 활용해 지하철 1~8호선 열차 내 혼잡도를 측정해 승객들에게 알리는 방법으로 객실 내 혼잡도를 줄이고 있다. 개찰구나 계단, 승강장 등 역사 내 위치별 혼잡도는 구체적인 측정 방식이나 지표가 없었다. 이번에 개발되는 시스템은 역사 내 위치별로 실시간 혼잡도를 파악해 AI를 통해 통일된 지표를 만들게 된다. 시는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역사 내 승객들을 분산시켜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서울 지하철 역사 혼잡도는 1~8호선 평균 145.7%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34.2%보다 11.6% 포인트 늘었다. 노선별로는 4호선이 185.5%로 가장 높았고 이어 2호선 172%, 7호선 160.0 %, 3호선 154.8% 등의 순이었다. 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특별관리대책을 수립해 시 예산 24억원을 확보, 22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과제에는 역사 내 환승통로 이동형 펜스 설치, 개·집표기 확장, 노후 환승계단 단차 개선 등이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달 발주해 내년에는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생애 첫 주택 취득세 면제 통과… 시급한 전세사기특별법 ‘진통’

    생애 첫 주택 취득세 면제 통과… 시급한 전세사기특별법 ‘진통’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정부와 집권여당의 주요 법안 상당수가 당초 취지나 목표에 미치지 못한 채 처리되거나 거대야당의 벽에 막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0일 전세사기특별법을 두고 세 번째 법안소위를 열었지만 합의하지 못했다. 정부가 주요 정책을 발표해도 ‘여소야대 국회에서 어차피 통과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배해진 분위기다. 서울신문이 지난 1년간 정부여당의 주요 법안을 점검한 결과 부동산, 반도체 등 일부 국정과제가 성과를 냈다. 정부의 국정과제 입법 298건 중 통과된 법안은 모두 103건(35%)으로, 12억원 이하인 주택을 생애 최초로 구입할 경우 소득기준에 대한 제한 없이 200만원 한도 내에서 취득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지방세특례법과 반도체 투자 세제지원을 확대하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상당수 주요 국정과제는 목표에 미치지 못하거나 법안이 대폭 수정됐다. 대표적으로 법인세, 종합부동산세, 상속세 등 세제 관련 법안이 꼽힌다. 정부는 ‘감세로 인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내세웠지만 야당은 ‘부자감세’라는 이유로 반대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가 재정과 세제 문제는 여야의 가치와 이념이 담긴 문제”라며 “일단 정부가 뜻하는 대로 일하게 해 줘야 하는데 무조건 반대만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여당은 문재인 정부에서 3% 포인트 올라간 법인세를 원복시키려고 했으나 지난해 말 여야 협상과정에서 1% 포인트 인하로 결론 냈다. 어설픈 인하에 그친 것이다. 당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1%만 인하하는 것은 유의미한 효과가 없다. 법인세 3% 인하는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야당에 거듭 촉구했지만, 야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안도 거부했다. 종부세도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를 일괄 폐지하려고 했으나 야당 반대로 3주택 이상이면서 공시가가 약 24억원이 넘는 소수 부자에게만 중과세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바꿨다. 상속세도 마찬가지다. 가업상속공제 적용대상 중견기업의 범위를 연 매출 4000억원 미만에서 1조원 미만까지 확대하려고 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5000억원 미만까지에 그쳤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 여당 의원은 “상속세가 가장 아쉽다”며 “중소기업, 중견기업의 가업승계를 지원하기 위한 법안이고, 가업상속공제 적용대상이 되는 중견기업 매출액 기준은 꾸준히 증가했는데도 조금밖에 완화하지 못했다”고 했다. ‘인천 건축왕’ 사건으로 불거진 전세사기 문제는 지난달 27일 정부여당안이 발의된 지 10여일이 지났지만 제자리걸음이다. 피해자들이 ‘발등의 불’부터 끄게 해 달라며 시급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세 차례 법안소위에서 여야의 시각차만 확인했다. 여야 모두 조속한 처리를 약속하며 5월 초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고 예고했지만 아직 합의안도 마련하지 못한 것이다. 여당은 사안이 시급한 만큼 정부여당안을 우선 처리하자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전세보증금의 국가 지원을 주장하고 있다. 법안소위원장이자 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이날 “보증금의 일부를 국가가 돌려주자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가 반대를 냈다”며 “다른 사기와 형평성 문제 등을 도외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재외동포청 인천으로… 서울엔 통합민원실

    다음달 공식 출범하는 재외동포청 본청은 인천에, 통합민원실은 서울에 각각 설치되는 ‘이원 방안’이 낙점됐다. 외교부는 8일 “다음달 5일 신설되는 재외동포청 소재지와 관련해 본청은 인천에, 통합민원실인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두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750만 재외동포 정책·사업을 총괄하고 집행하는 정부 조직으로, 외교부 산하 첫 청급 기관이다. 정부는 그동안 세 차례의 당정협의에서 재외동포청 소재지를 놓고 고심해 왔으나, 지방자치단체별로 유치전이 고조되며 선정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 정부는 재외동포의 편의성·접근성, 업무효율성, 지방균형발전, 행정조직의 일관성, 소재지의 상징성 등 다섯 가지 기준에 따라 동포 선호도가 높은 서울과 인천 두 지역을 후보지로 압축하고 최적 입지를 검토한 결과 본청을 인천에 두기로 결정했다. 다만 국적·사증·병역·세무·보훈·연금 등 각종 행정서비스를 ‘원스톱’ 제공하는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정책 수요자인 재외동포들의 민원 효율성을 고려해 광화문에 두기로 했다. 정부는 본청에도 센터 분소를 설치해 동포들이 서울·인천 두 곳에서 모두 민원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적, 병역, 보훈, 사증 업무만 처리할 수 있었던 기존 민원 범위를 확대해 세금, 연금, 관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국 국적인 재외동포들이 국적·사증 업무 등을 보려면 국적국 대사관 입지를 고려해 (센터가) 가깝게 있는 게 편리하다는 면이 고려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원 설치로 인한 비효율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포 입장에선 가능하면 여러 군데 있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며 “부처나 인천시 이익보다 동포 입장에서 어느 곳이 가장 좋겠냐는 측면에서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재외동포청은 151명 규모로 출범하며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에는 총 25명이 배치된다. 기존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 사업인 재외동포·단체 교류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차세대 동포교육, 문화홍보사업 등을 승계해 수행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300만 인천시민과 730만 재외동포들의 성원에 힘입어 재외동포청 유치라는 큰 결실을 맺었다”고 환영했다.
  • 혼외자 2명 호적 올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질책 겸허히 감수하겠다” 입장문 발표

    혼외자 2명 호적 올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질책 겸허히 감수하겠다” 입장문 발표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개인의 부끄러운 모습’이라며 주주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 서 회장은 8일 셀트리온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최근 언론에 알려진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닐지라도 과거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으로 여러분들께 돌이킬 수 없는 큰 실망을 드렸다.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 개인의 잘못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오로지 저에게만 겨누어 주셨으면 한다”며 “임직원들에게 질책의 시선이 돌아가지 않도록 주주 여러분들께 너그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바라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주주님들께서 제게 부여해 주신 소임을 끝까지 수행해 회사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남은 인생을 늘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며 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부끄러운 모습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주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정중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서 회장의 혼외자 논란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법에 따라 혼외 자녀를 둔 친모 A씨가 대표로 있는 법인 2곳을 셀트리온 계열사로 추가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서 회장의 혼외자 2명은 지난 2021년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친생자 인지 청구 소송을 제기해 같은 해 11월 조정이 성립됐고, 서 회장의 호적에 법적인 딸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딸의 친모인 A씨는 2001년 서 회장과 사실혼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2년 관계가 파탄이 나며 서 회장이 딸들을 만나지 않는 등 아버지로서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의 둘째 딸은 부친을 보지 못했다며 서 회장을 상대로 면접교섭 청구 소송을 같은 법원에 제기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서 회장 측은 양육비로 약 280억원을 지급했지만 혼외자의 친모인 A씨가 생활비를 입금하라는 내용 등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A씨를 공갈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서 회장의 이날 입장문 발표가 혼외자 논란 여파로 셀트리온 오너 일가의 상속 분쟁 및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을 달래려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분 약 9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슬하의 2남이 현재 모두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나, 두 명 모두 아직까지 보유 지분이 없다. 장남 서진석씨는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차남 서준석씨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 의장이다. 앞서 3월에는 차남 서준석 이사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가, 2시간여 만에 스스로 119에 전화를 걸어 발견된 사건이 있었다.
  • 재외동포청 소재지 인천으로, 서울에 민원센터

    재외동포청 소재지 인천으로, 서울에 민원센터

    다음 달 공식 출범하는 재외동포청 본청은 인천에, 통합민원실은 서울에 각각 설치되는 ‘이원 방안’이 낙점됐다. 외교부는 8일 “다음달 5일 신설되는 재외동포청 소재지와 관련해 본청을 인천에, 통합민원실인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두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750만 재외동포 정책·사업을 총괄하고 집행하는 정부 조직으로, 외교부 산하 첫 청급 기관이다. 정부는 그동안 세 차례의 당정협의에서 재외동포청 소재지를 놓고 고심해 왔으나, 지방자치단체별로 유치전이 고조되며 선정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 정부는 재외동포의 편의성·접근성, 업무효율성, 지방균형발전, 행정조직의 일관성, 소재지의 상징성 등 다섯 가지 기준에 따라 동포 선호도가 높은 서울과 인천 두 지역을 후보지를 압축하고 최적 입지를 검토한 결과 본청을 인천에 두기로 결정했다.다만 국적·사증·병역·세무·보훈·연금 등 각종 행정서비스를 ‘원스톱’ 제공하는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정책 수요자인 재외동포들의 민원 효율성을 고려해 광화문에 두기로 했다. 정부는 본청에도 센터 분소를 설치해 동포들이 서울·인천 두 곳에서 모두 민원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적, 병역, 보훈, 사증 업무만 처리할 수 있었던 기존 민원 범위를 확대해 세금, 연금, 관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국 국적인 재외동포들이 국적·사증 업무 등을 보려면 국적국 대사관 입지를 고려해 (센터가) 가깝게 있는 게 편리하다는 면이 고려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원 설치로 인한 비효율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포 입장에선 가능하면 여러 군데 있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며 “부처나 인천시 이익보다 동포 입장에서 어느 곳이 가장 좋겠냐는 측면에서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재외동포청은 151명 규모로 출범하며,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에는 총 25명이 배치된다. 기존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 사업인 재외동포·단체 교류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차세대 동포교육, 문화홍보사업 등을 승계해 수행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300만 인천시민과 730만 재외동포들의 성원에 힘입어 재외동포청 유치라는 큰 결실을 맺었다”고 환영했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이 단순한 행정기관 기능을 넘어 재외동포 네트워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다국적기업 투자, 국제기구 유치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유 시장의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도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속보] 英 찰스 3세 왕관 썼다 “섬김받지 않고 섬길 것”

    [속보] 英 찰스 3세 왕관 썼다 “섬김받지 않고 섬길 것”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6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대관식을 가지고 “나는 그(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리고 그의 본보기로서 나는 섬김받지 않고 섬길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집전한 대관식 예식이 시작될 때 한 시동이 다가와 “폐하, 우리는 하나님 나라 자녀로서 왕중의 왕들의 이름으로 당신을 환영합니다”라고 하자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선서를 통해 “나 찰스는 하나님 앞에서 내가 충실한 개신교 신자임을,개 신교 신자에게 왕의 승계를 보장하는 법률의 의도에 따라, 나는 법에 따라 나의 권한을 최대한 지지하고 유지할 것을 엄숙하고 성실하게 고백하며 간증하고,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후 찰스 3세는 제단 앞에 무릎을 꿇고 “연민과 자비의 하나님, 그의 아들을 섬기려고 보내신 것이 아닌 섬기려고 보내신 하나님, 내가 주님을 섬김으로서 완전한 자유를 찾을 수 있는 은혜를 주시고 주님의 진리에 대한 그 자유로운 지식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당신의 모든 자녀들과 모든 믿음, 믿음에 축복이 될 수 있기를, 우리가 함께 온유함의 길을 발견하고 평화의 길로 인도받을 수 있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멘”이라고 기도했다.
  •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기관 통폐합, 정당한 절차·과정 필요”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기관 통폐합, 정당한 절차·과정 필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2)은 제318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통폐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이행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시정질문과 토론회를 통해 공공기관 통폐합의 부당성을 지적했지만, 계속 진행되고 있는 서울시의 정책방향에 아쉬움을 표시하며 통폐합 과정에서 구성원간의 합의가 부재함을 지적했다. 서울시는 서울기술연구원-서울연구원,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서울의료원간 통폐합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그 과정에서 업무공백과 시민피해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이 의원은 특히 조직의 목적과 성격이 다른 기관들을 무리하게 통합하게 되어 기존 전문가인력 이탈, 업무분장과 업무문화의 공백 발생, 통합이후 추가예산 소요, 조직문화 저하 등 통합과정의 문제점은 고스란히 시민들이 떠안아야 하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적시하면서 시민복지서비스의 공백문제를 제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난 2월 고용승계원칙을 확인한 바와 달리 최근 입법예고된 조례안에는 고용승계 부분이 없이 기관폐지사항만 규정돼 있고, 명확한 해법 없이 향후 문제를 산하기관에 넘겨 놓은 것에 대하여 오 시장의 해결방안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사람은 효율화의 대상이 아니다. 효율화의 명분으로 시민의 복지가 축소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원칙을 확인하고 시민안전, 시민의료체계를 최일선에서 담당하는 기관인만큼 고용승계를 통해 조직을 안정화시켜 시민복지를 차질없이 수행해야 할 것을 강조하며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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