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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년 고용 유흥업소 즉시 폐쇄

    ◎영업자 명의 바뀌어도 행정처분 승계/검찰 독자 단속반 편성… 불법영업 근절 앞으로 미성년자를 고용해 불법영업을 하다 적발되는 유흥업소는 즉시 폐쇄된다. 적발된 업소는 영업자 명의가 바뀌더라도 행정처분이 승계된다. 대검찰청 강력부(任彙潤 검사장)는 17일 단란주점 등에서 미성년자를 고용해 불법영업을 하다 적발된 업소에 대해 단속과 동시에 해당 행정관서에 통보,3개월간 폐쇄 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미성년자를 고용했다가 적발된 유흥업소의 업주들이 행정처분이 내려지기 전에 영업자 명의를 바꿔 처분을 피하는 등 법 집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폐쇄 조치를 받고도 처분장이나 봉인을 떼어내고 영업을 계속하는 업주에게는 공무상 표시무효죄를 적용,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불법영업 업소에 대한 단속정보가 사전에 유출돼 단속에 실효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독자적으로 단속반을 구성해 단속에 나서는 한편 업주와 경찰,구청 등 유관기관과의 유착관계에 대한 정보수집을 강화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미성년자에게 윤락행위를 시킨 업소에 대한 폐쇄조치는 있었으나 이를 일반유흥업소로 확대하기는 처음”이라면서 “행정처분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악용,불법영업을 계속해 온 악덕업자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지검은 이에 앞서 지난 15일 미성년자를 고용,나체춤을 추게 했다가 적발된 서울 한남동 G단란주점 등 3개 업소의 단속 결과를 관할 구청에 통보, 이 날자로 폐쇄 조치했다.
  • 삼성 기아自 인수 ‘시동’/입찰의향서 내주 제출

    ◎라인 폐쇄 최소화­고용승계 내세워/“공동인수 추진”… 포드사와 물밑협상 전개 삼성그룹이 기아자동차 인수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그룹은 오는 24일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입찰의향서를 낼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입찰서류 제출때 기아자동차와 차종이 겹치지 않아 인수후 라인폐쇄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아자동차 직원들의 고용을 최대한 승계하겠다는 내용도 명시할 방침이다. 삼성은 특히 기아자동차 입찰기준이 발표된 뒤 포드와 물밑 인수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포드와 공동인수에 나서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기아자동차 입찰에 대해 그동안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기아자동차의 입찰기준이 확정되고 입찰의향서 제출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인수에 참여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단독으로 응찰할 지,포드와 공동으로 참여할 지는 포드와의 협상추이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포드와의 컨서시엄 여부는 입찰설명회 참가와 자료열람, 현장실사 이후에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삼성은 포드가 표면적으로 단독 입찰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국내 자동차산업의 바람직한 발전이라는 측면이나 국부유출이라는 여론 등을 고려할 때 포드에 불리한 점이 있어 협상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보고 물밑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만 기아자동차 입찰의향서를 제출하겠다는 밝힌 상태다,현대는 대우와 공동입찰을 모색 중이어서 기아자동차 인수는 삼성­포드,현대­대우의 2파전으로 압축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기아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과 기아자동차 법정관리인은 지난 15일 낙찰자 선정기준으로 △종합 현금흐름(Cash Flow)중 응찰가 30% △장기 현금 흐름의 현재가치액 30%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 경쟁력 제고 등 장기발전 기여도 15% △고용 및 수출 등 국민경제 기여도 25%의 비중을 두고 평가하겠다고 밝혔었다.
  • 5개 퇴출銀이 부실기업에 준 협조융자/인수銀서 떠맡지 않기로

    ◎금감위 “인수조건 합의… 이르면 주내 계약” 정부와 인수은행은 5개 퇴출은행이 부실기업들에게 지원해 준 협조융자는 인수은행이 한푼도 떠안지 않기로 합의했다. 후순위 차입은 인수은행이 전액 받아들이되 퇴출은행이 이면계약으로 보장한 고금리는 책임지지 않도록 했다.5조여원의 지급보증도 인수은행이 떠안기로 했으며 다만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은 신용보증기금 특례보증으로 전환해 인수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6일 인수은행들과 이같은 내용의 인수조건에 합의,빠르면 이번 주 말 인수계약을 맺을 예정이다.그러나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의 보전과 관련,예금보험공사가 채권 이외에 현금을 지원할 지 여부와 회사채 지급보증에 대해 성업공사가 부실자산을 추가로 사주는 ‘풋 백 옵션’ 기간을 1년으로 인정할 지 문제는 더 논의하기로 했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인수조건은 95% 합의됐다”며 “지급보증에 대한 부분적인 이견만 좁히면 이번 주내에 인수은행의 동의를 얻어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위와 인수은행은 이에 앞서 실적배당형 신탁상품은 사무위임 계약으로 인수은행이 업무만 대행하고 지급책임은 지지않기로 했다. 고용승계는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고 후순위 차입은 인수은행이 전액 인수하되 금리 등과 관련한 이면계약은 책임지지 않기로 했다.인수은행의 자회사도 인수하지 않고 자산 초과 부채는 정부가 출연하기로 했다.
  • 은행장 6명·임원 40여명 교체/금감위

    ◎빅3 합병등 2단계 금융빅뱅 강력 추진/새달중 주총 소집… 대규모 감원 병행 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의 은행장을 포함한 임원진이 다음달 중 대폭 교체되며,빅3의 합병추진 등 강도높은 2단계 금융빅뱅이 추진된다. 16일 금융감독위에 따르면 경영평가 결과 조건부 승인을 받은 조흥 상업 한일 외환 평화 강원 충북 등 7개 은행이 8월20일을 전후해 일제히 주총을 열어 은행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임원을 교체하게 된다. 張喆薰 조흥은행장 등 일부 은행장은 주총 공고를 전후해 행장에서 물러나고 전무 등 대행체제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은행이 당초 일정보다 한달여 앞서 경영진을 교체키로 한 것은 은행들이 증자나 합병 등 본래 취지와 달리 실현가능성이 적은 외자유치에만 신경을 써 구조조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위는 이날 7개 은행에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초에 이사회를 열어 ‘임원 선임을 위한 주총의 건’을 결의하도록 시달했다. 이들 은행은 다음 주 중 8월20일을 전후한 주총소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조건부 승인 은행이 외자를 유치한다고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 8%를 충족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며 “일부에서 은행간 합병이 불가능한 것처럼 말하지만 정부는 당초 예정대로 은행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감위는 은행장 등 경영진 교체와 함께 조직과 인력의 대규모 감축도 병행하도록 요구했다. 인력은 절반 가까이 줄여 자발적인 합병이나 퇴출시 고용승계 문제를 미리 없애도록 했다. 은행장의 경우 금감위는 예외없이 교체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임원들은 2∼3명을 남기고 전원 교체될 전망이다. 은행별 임원수는 행장을 포함해 조흥 11명,상업 10명,한일 12명,외환 평화 7명,강원 충북 4명 등 55명이다. 그러나 7개 은행들은 외자유치 협의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주총결의를 공고하는 것은 사실상 합병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 노동계파업 지상토론/민노총 위원장·경총 회장 인터뷰

    공기업 민영화와 금융산업 개편 등 정부의 구조조정 일정과 노사정위원회 운영방안에 반발,민주노총이 지난 14일 시작한 시한부 총파업이 16일 끝났다.金昌星 경총 회장과 李甲用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총파업 사태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이갑용 민노총 위원장/“파업때문에 경제 흔들린적 없어 정부 노사정출범때 약속 안지켜”/지금처럼 구조조정 추진하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만 심화/노동강도는 높아지고 임금 낮아져 1,300만 노동자만 희생당해 지난 14일부터 사흘째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李甲用 민주노총 위원장이 16일 농성장소인 서울 명동성당에서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李 위원장은 맨발에 운동화 차림이었다. ­지난 5월의 총파업에 비해 파업의 열기가 훨씬 약한 것 같은데. ▲‘5·27파업’은 전면 파업이었던 반면 이번 파업은 금속연맹과 공공부문 등 일부 산별노조가 주도했다. ­국가신인도 하락과 외자유치 감소 등 막대한 타격이 우려되는데. ▲파업은 10년 전부터 해마다 해왔다.그렇다고 파업 때문에 경제가 흔들린적이있나. ­파업을 무한정 해도 된다는 말인가. ▲1년 내내 하면 결딴 나겠지만,한시적으로 하고 있지 않나.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한지 한 달만에 뛰쳐나온 것은 성급한 것 아닌가. ▲아무런 논의도 없이 퇴출은행과 공기업 민영화 등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데 위원회가 무슨 의미가 있나. ­金元基 노사정위원장이 충분한 협의가 부족했다는 점과 위원회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다시 들어갈 의향은. ▲한번도 그런 사실을 정식으로 통보받은 적이 없다. ­정식으로 통보해 온다면. ▲퇴출기업 문제 등을 재논의하고 일방적 정리해고를 철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야 한다.지난 달 2기 노사정 위원회 출범 때 들어와서 얘기하자고 해놓고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정부는 퇴출은행 선정 등은 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인데. ▲노사정위원회 출범 때 모든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한 약속은 무엇인가.우리를 들러리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부실은행은 퇴출시킬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러니까 논의를 하자는 것이다.명백한 기준을 제시하며 설득을 하면 될게 아닌가. ­정리해고는 1기 노사정위의 합의 사항인데 이제와서 반발하는 이유는. ▲한국노총은 몰라도 우리는 한번도 합의한 적 없다. ­金大中 대통령이 퇴출기업의 주주나 국민들도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며 이해를 촉구했는데. ▲1,300만 노동자가 사실상 소액주주이자 세금 내는 사람이다. ­미국도 80년대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쳐 현재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지금처럼 구조조정을 추진하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만 심화될 뿐이다.노동강도는 높아지는 반면 임금은 낮아지게 된다. ­노조원을 의식해서 파업을 했다는 시각도 있는데. ▲노조원들이 희생을 당하는데 지도부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나. 李 위원장은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정부에 대해 계속 불만을 표출하는 등 격한 감정을 내보였다. ◎김창성 경총회장 인터뷰/“파업은 경제회생 노력에 찬물 해고자 복직요구 초법적 행동”/노동계에선 IMF이후 모든 고통 혼자겪는 것처럼 인식/기업도 하루 수십개씩 도산/노사가 합심해야 위기극복 가능 “하루 빨리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해 위기극복에 동참해야 합니다.노동계가 자신들의 잣대로 탈법 기준을 만들어 사업주를 구속하라든지,해고자를 복직시키라고 요구하는 것은 초법적 행동입니다” 金昌星 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양 노총의 노사정위 불참과 파업돌입은 전국민의 경제회생 노력을 무위로 돌릴 수 있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조기복귀를 촉구했다. ­노사관계가 아주 불안해졌습니다.경영계 입장은. ▲노동계의 행동은 외자유치나 대외신인도 제고에 대단히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외국투자자와 신용평가기관들이 외자유치의 가장 큰 걸림돌로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투쟁적 태도를 지적해 오지 않았습니까? 노동계는 이 점을 충분히 염두에 둬야 합니다. ­노동계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사전협의,정리해고 철폐 등을 노사정위 참여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습니다만. ▲구조조정의 중단이나 퇴출은행과 기업의 노동자 고용승계 보장,정리해고 중단 및 부당 노동행위 기업주 구속,해고노동자 복직,임금체불·일방삭감·단협개악 금지 등은 노사정위 참여나 총파업 철회의 조건이 될 수 없습니다. 현행법이 엄연히 있고 부당노동행위나 정리해고의 탈법소지에 대한 법적 감시기구가 갖추어져 있습니다.고용승계 문제도 해당기업이나 은행이 자율적인 판단으로 해결하는 것이 온당합니다. ­노사가 평행선을 달릴 경우 국가위기재연의 소지가 큰 편인데. ▲국가부도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 국민이 노력해 온 것들이 모두 허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벌써 국제시장에서 한국물의 가격이 폭락하고 있습니다.자칫하면 제2의 국가부도 위기가 현실화될 수도 있습니다. ­해법을 찾아야 하지 않습니까. ▲현재의 경제위기는 어느 일방의 책임이 아닙니다.따라서 모든 경제주체가 고통분담을 각오해야 합니다.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하루빨리 노사정위원회로 복귀할 때 만이 위기국면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노동계가 대화로 문제를 풀려는 성숙한 자세를 보인다면 경영계도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노동계나 정부에 당부하고싶은 말은. ▲구조조정은 노동계가 그동안 끈질기게 요구해 온 사항입니다.고용조정이 싫다고 구조조정에 반대할 수는 없습니다.집단행동으로 반발하게 되면 구조조정은 더 늦어지고 경제소생은 희박해 집니다. 노동계에서는 IMF 이후 모든 고통을 혼자 겪는 것처럼 인식하고 있으나 그렇치 않습니다. 기업도 대기업은 물론,중소기업까지 하루에도 수십개 씩 도산합니다.이러한 고충을 노동계가 이해해 줘야 합니다.정부도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노사관계의 준법질서를 확립해야 합니다.
  • 鄭均桓 국민회의 총장(초점인물)

    ◎사실상 당 총괄… 매끄러운 대역/“국민불안 해소” 정부에 ‘강한 햇볕론’ 주문 요즘 국민회의에서는 누가뭐래도 鄭均桓 사무총장이 가장 바쁘다.趙世衡 당총재대행이 경기 광명을 보선 후보로 나서자 사실상 당을 총괄하고 있다.‘대행(代行)의 대행’인 셈이다. 동해 간첩침투사건이 터지자 그는 정부의 안보 고위관계자를 당으로 불렀다.통일장관등으로부터 현안을 청취,당 차원의 대책을 마련했다.‘대행의 대행’으로 그가 낸 결론은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한다”는 것이었다.즉시 ‘불안감해소책’을 정부에 ‘특별주문’했다.DJ의 햇볕론이 ‘강한 햇볕론’으로 된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근 노사정(勞使政)문제의 해법·대책도 그렇다.철칙은 역시 ‘국민의 불안감해소’다.이 문제로 당정협의를 가질 때면 고용승계 여부에 특히 관심을 쏟는다.정부의 기아 매각결정 이후에도 고용승계문제를 거론,직장인의 불안감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이렇게 바빠도 챙길 건 모두 챙긴다.지구당 당무보고는 ‘새벽에 전화로’받는다. 7·21 재·보선은 어떤가.그는 틈만 나면 광명을로 달려가 趙후보를 거든다.“趙후보가 떨어지면 내가 잘못해 떨어지는 것”이라며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그런가하면 자민련의 朴俊炳 후보가 뛰고 있는 서초갑쪽도 공조 정신을 살려 신경쓴다.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편안한 인상을 준다.당 일각에서는 그가 우유부단하다고 꼬집는다.총장취임후 목이 좀 뻣뻣해졌다는 평도 내놓는다.하지만 우유부단하기보다는 외유내강형이고,부드러운 남자로 인식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민추협운영위원으로 민주화운동을 했으며 13대부터 내리 3선을 할 정도로 지역에서 인기가 좋은 편이다.전북 고창(高敞)이 지역구다.
  • “起亞근로자 고용승계”/수도권 녹지 상당부분 내년 1월부터 해제

    ◎趙世衡 총재대행 주례보고 기아자동차 근로자 전원의 고용승계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경기 과천 의왕 하남 광명 등 수도권 일대의 그린벨트(절대녹지)의 상당부분이 내년 1월부터 해제된다. 국민회의 총재인 金大中 대통령은 16일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기아자동차의 국제입찰 조건 가운데 이례적으로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문제를 15% 고려하기로 한 것은 노동자구제방안으로서 기아 노동자들은 고용승계에 걱정을 하지않아도 된다”고 말했다고 趙대행이 전했다. 趙대행은 이어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고용을 더 필요로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 “기아의 노동자 고용문제는 사실상 해결된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趙대행은 이와함께 “주민 편의를 위해 억지로 묶어 놓은 그린벨트를 환경영향성 평가 등 절차를 밟아 대폭 해제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도시의 절반 이상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과천 하남시 광명시 등 수도권 일대에 대해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金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 하나­보람은행 ‘합방’ 임박

    ◎합병비율 잠정합의… 고용승계등엔 이견/‘짝짓기’ 거론 長銀은 외국과 합작 추진 하나은행과 보람은행의 짝짓기가 곧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하나은행이 충청은행을 인수하는 바람에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합병비율과 고용승계 은행명칭 등 쟁점사항을 놓고 막바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은 2차적인 문제로 넘겼다. 그러나 장기신용은행은 하나은행이나 보람은행과의 합병은 털끝만큼도 생각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보람은행 고위 관계자는 15일 “하나은행과의 합병이 성사단계에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사회 결정까지 갈 단계는 아니다”라며 “강제된 것이 아닌 자발적 협상이기 때문에 합병 조건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고 말해 막판 진통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두 은행은 자산과 자기자본 등의 많고 적음에 따라 합병비율 정하기로 잠정 합의했으나 고용승계 문제는 의견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하나은행의 지난 해 말 총자산은 22조9,000억원,충청은행으로부터 인수한 우량 자산과 부채를 합치면 보람은행의 총자산 17조9,000억원보다 10조원 남짓 규모가 크다. 따라서 합병비율은 하나은행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보람은행은 고용승계를 별도조항으로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직원들을 모두 떠안고 갈수야 없지만 합병비율에 맞춰 일방적인 피해를 입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하나은행 관계자는 “합병시 주식교환 비율에 따라 직원들의 고용승계도 결정되는 게 상식”이라며 보람은행 직원이 더 감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은행명칭도 ‘하나’와 ‘보람’ 가운데 뚜렷한 결정을 못내린 상태다. 장기신용은행은 외국 금융기관과의 합작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두 은행과의 합병설이 끊임없이 나도는데 대해 불만이다. 吳世鍾 장기신용은행장은 “8월 말 외국 금융기관과의 합작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하나 또는 보람은행으로부터 어떤 제의를 받거나 제의한 것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하나와 보람은행을 계기로 대형 은행들의 합병 움직임이 주목된다.
  • 산자부­産銀 낙찰가 비중 조율 진통/이모저모

    ◎포드社 감자비율 상향조정 등에 불만/기아車 직원들 반발 무마 상당한 신경 기아와 아시아자동차 국제경쟁입찰 공고와 관련,주무부서인 산업자원부와 채권자 대표인 산업은행은 응찰가 비중을 30%만 하기로 한 낙찰자 선정기준을 확정할 때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산자부는 비(非)가격 요인은 완전히 배제하고 응찰가만 점수를 매겨 낙찰자를 선정하는 ‘최고가 낙찰제’를 선호했던 것으로 안다”며 “응찰가 비중이 30%로 결정된 것은 비가격 항목의 비중을 되도록 높이려 했던 산은 및 기아자동차와 그렇지 않은 산자부간 입장이 막판에 조율된 것”이라고 해석.실제 지난 14일까지만해도 업계에서는 응찰가 비중이 30%설과 25%설 두 가지가 나돌았다. ○…기아자동차 대주주인 포드자동차는 산은이 15일 발표한 국제입찰 공고 내용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후문.포드는 채권단이 기아자동차를 국제입찰에 부치는 것과 아시아자동차를 기아자동차와 일괄 매각하는 점,감자비율을 80%가 아닌 90%로 높여잡은 점등에 대해 최대 주주로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이 발표한 국제입찰 공고 내용에는 기아자동차 직원들의 반발을 무마시키기 위해 애쓴 흔적이 더러 담겨 있다.국제입찰로 매각되는 지분을 뺀 49% 이하의 잔여지분 입찰과 관련해 증자후 자본금의 10% 범위에서 우리 사주조합과 기존주주에 우선권을 부여키로 한 점,수출을 포함해 고용승계 항목의 배점 비중을 25%로 책정한 점 등이 그 예다.
  • 파업 명분도 실익도 없다(사설)

    민주노총의 예고대로 ‘전국 금속산업 노조연맹’이 14일 총파업에 들어갔다.15일엔 공공·공익·건설·병원노련 등이 가세할 예정이다.이틀 동안 대형 제조업체 및 서비스업체의 조합원 8만여명이 참여한다고 한다.그러나 결론부터 말한다면 노동계의 이번 파업은 아무 명분도 실익도 없다. 우리 경제는 지금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서 있다 해도 별 과장이 아니다. 결코 노동계가 파업을 통해 정부나 경영자를 상대로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 만큼 여유있는 상태가 아니다.오히려 정부가 불법 파업과 시위,폭력행위 등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수차례 천명함으로써 파업 과정에서 불거질 폭력이나 기타 불법 수단에 대한 응징으로 근로자의 대량 연행과 구속 등의 악순환이 우려될 뿐이다. 노동계가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하며 정부에 요구한 ‘구조조정의 중단 및 퇴출은행 직원들의 고용승계’ 자체가 터무니없는 주장이다.구조조정은 우리 경제의 회생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IMF의 구제금융에서 벗어나기 위해,궁극적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이 과정에서 대량 해고가 따르는 것 역시 피할 수 없다.노동계가 반대한다고 취소하거나 양보할 일이 아니다. 또 하나 우리 경제가 이 지경이 되기까지는 노동계도 분명히 책임질 부분이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물론 낙후된 금융시장과 대기업의 무분별한 과잉·중복 투자가 근본 원인임은 틀림없다.그러나 생산성을 초과하는 과다한 임금,일감이 없어도 유지되는 경직적인 노동시장 역시 고비용·저효율을 가속화시킴으로써 현 경제위기의 한 요인이 됐음은 부인하기 힘들다. 물론 실질임금이 깎이고 하루가 다르게 실업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또 다시 대량 실업이 예상되는 구조조정에 노조가 순순히 동의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총파업이라는 방식을 통해 반대의사를 표시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오히려 일자리를 줄이는 역기능이 우려될 뿐이다.기업이나 국가 경제에도 마이너스 효과만 가져온다.당사자 모두가 손해보는 이른바 ‘마이너스 섬 게임’이다. 정부의 애매한 태도 역시 비난받아 마땅하다.당초부터 참여를꺼리는 노동계를 설득해 어렵사리 노사정위원회를 구성했으면 이 기구에서 노동계와 충분한 대화를 나눠야 했다.기구만 거창하게 만들고 그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노동계가 ‘들러리는 되기 싫다’며 파업이라는 강경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 하더라도 노동계의 총파업은 국민들로부터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없다.우리가 처한 경제위기의 골이 워낙 깊기 때문이다.노동계 지도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
  • “戶主制 폐지 혈연부정 아니다”

    ◎호적제도 공부모임 산파역 고은광순씨/“호적은 일 잔재… 단지 공문서일뿐”/주민등록과 일원화 등 대안 제시 호적제도 폐지.가부장제가 온존하는 우리 사회에서 선뜻 거론하기 민감한 문제다.‘호적제도 공부모임’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호적제도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기에 앞서 그 실체를 제대로 알아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모임.지난달 11일 하이텔 여성문제 동호회 ‘페미니스트들의 천국’에서 태어난 이래 매주 한번씩 꼬박꼬박 모임을 가져왔다. 모임의 산파역인 한의사 고은광순씨(43)는 이른바 ‘페미니즘’에 좀 관심을 가져봤다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다.진보적 지면들을 통해 여성문제를 다루는 이런저런 칼럼들을 발표해온 그는 여성단체에서 벌이는 ‘엄마성 함께쓰기’운동에도 앞장서 자기 이름에서부터 실천하고 있기도 하다. “알고보면 호적이란 갑오경장때 일본이 주입한 잔재지,우리 문화도 아니예요.그 일본조차 40년대 벌써 폐지했고 우리만 세계유일의 호적 국가로 남아있는 셈이지요” 유림을 비롯,남성들의 호주제 폐지에 대한 맹목적 거부감은 다 오해에서 나왔다는게 그의 주장이다.“호주제 없이는 씨족사회,친족,혈연이 다 부정되는듯 여기는데 실제로 씨족유지 기능을 맡는 것은 족보지,호적이 아니거든요.호적은 국가가 국민을 파악하는 공문서일 뿐이지요” 막상 공부를 해보니 호적의 역기능이 주민등록으로 충분한 것을 중복기재하는데서 오는 행정 비효율성에 그치지 않고 우리사회에서 기승을 부리는 남아선호 역시 다분히 호적제도의 핵심인 호주제 탓이라는 것이다. “지금의 제도에선 손자가 처보다,미혼 딸이 엄마보다 호주 승계서열이 높습니다.남자 핏줄만이 씨를 이을 수 있다는 관념에서지요.때문에 대를 못 잇는데 무슨 소용이냐며 해마다 3만명의 딸들이 뱃속에서 죽어갑니다” 호주제 위헌가능성에 대해선 법조계 내부에서도 공감 분위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법개정이 가져올 오랜 가부장제 관념과의 충돌을 우려,주춤거리고 있다.따라서 ‘호적제도 공부모임’은 앞으로 호주제 폐지문제를 시민운동 차원으로 공론화해 간다는 계획이다.또 나름대로 대안도제시하고 있다. “호적을 부부와 미혼자녀의 기본 가족별로 구성하는 방법,1인 1호적을 갖도록 하는 방법,주민등록체계와 일원화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어떻든 호주제가 없어지지 않고는 우리사회의 뿌리깊은 남아선호,여아낙태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 월마트 상륙 ‘할인점 戰國시대’

    ◎한국마크로 지분 인수뒤 10개 점포 개설 채비/E마트·까르푸 등과 시장쟁탈전 본격화 나서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한국 진출로 국내 할인점 시장의 대대적인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월마트는 현재 4개 할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마크로의 지분을 인수한 뒤 전국에 10개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어서 연간 5조원에 이르는 국내 할인점 시장은 신세계 직영 E마트,프랑스계 까르푸,월마트 간의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월마트는 마크로 인수와 함께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IMF체제 이후 크게 떨어진 전국 주요 도시의 땅을 매입,후발업체의 핸디캡을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전세계 3,424개의 점포를 통해 수집하는 품질 좋고 값 싼 상품을 들여와 상품력으로 고객을 끌어 들인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93년 할인점 E마트를 처음 개점한 이래 현재 1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오는 2003년까지 모두 45개 점포를 개설,국내 시장을 석권한 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까르푸는 96년 부천점을 처음 문 연 이후 2년만에 일산·둔산·계산점 등 3개점을 추가 개설했다. ◎월마트 亞 담당사장 조 해트필드 회견/“3∼5년 수익금 전액 한국 재투자”/한국마크로 직원 모두 고용할것 조 해트필드 월마트 아시아담당 사장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상당한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투자전략은. ▲한국마크로의 지분인수가 끝나는 열흘 뒤쯤 영업을 본격화하겠다. 마크로의 부지 6곳에 2∼3개월간의 시장조사를 거쳐 월마트 매장을 열겠다.투자규 모는 ‘상당한’ 수준이 될 것이다.향후 3∼5년 동안은 월마트 수입금 전액을 한국에 재투자하겠다. ­운영방식은. ▲미국 월마트처럼 할인점 형태로 할지,슈퍼센터와 같은 방식을 취할지 여부는 직원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중국에서는 중국제품을 95% 팔고 있다.한국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는 제품을 팔되 외국의 유명 브랜드를 끌어들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상호는. ▲국내 상표권자인 경원엔터프라이즈와 ‘월마트’ 상표권 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법원판결이 나올 때까지는 ‘마크로’를 사용할 것이다. ­직원들의 고용승계는. ▲한국마크로 직원들을 모두 승계할 계획이며 점포가 늘어나면 고용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 노동계 복귀하라(사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지난 10일 노사정위원회 철수를 선언한 데 이어 양대노총 합동의 12일 여의도 대규모 집회를 신호탄으로 14·15일 금속,금융,공공부문 노조의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무엇보다 그동안 정부와 노동계의 대화창구였던 노사정위 활동이 중지되고 대결국면으로 치닫게 된 것은 이유야 어떻든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양대노총의 노사정위 철수선언 자체만으로도 그동안 호전기미를 보이던 각종 경제지표에 빨간불이 켜졌고 총파업 계획이 거듭 확인되면서 나라 전체가 제2의 국난(國難)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에 휩싸여있다. 세계 각국은 지금 우리의 노사정 관계를 주시하며 총파업이 강행되면 서방선진국의 공적 자금지원은 물론 민간금융기관의 자금지원도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게 될 경우 우리의 국가 신인도는 또다시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게 돼 결국 경제회생은 물론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조기극복이라는 꿈도 물거품이 되고 만다.그런 조짐들은 이미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최근 5개 퇴출은행을 인수한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겠다고 밝힌 뒤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신용도가 크게 악화,10여개 대기업들까지 외자도입에 실패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올 연말까지 정부와 민간기업들이 갚아야 하는 외채는 모두 302억달러에 이른다고 한다.외자도입에 실패하면 우리는 제2의 외환위기를 맞아 회생불능 상태에 이를지도 모르는 극한상황을 눈앞에 두고있다.양대노총은 이런 점을 충분히 인식해서 총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노사정위에 복귀, 그 안에서 토론하고 합의를 이끌어내 주기 바란다. 지금 우리에게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이 넘어야 하는 고비다.그러나 그 과정에서는 충분한 논의와 상호 이해가 있어야 마땅하다.그 대화창구가 노사정위원회다.2기 노사정위가 출범한 지 한달만에 활동이 중지된 걸 보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노동계는 자신들이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데도 정부가 구조조정문제를 잇따라 발표한데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며 정부의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과고용승계 보장,부당노동행위 중지,노사정위 위상 재정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앞으로 계속될 2차,3차 구조조정 때는 그러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겠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노사정위 재참여를 전제로 한 요구이기에 정부는 이에 귀기울여야 할 것이다.끝까지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는 처음의 그 성숙한 자세가 노사정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 5개 퇴출은행 실적배당상품 정부서 보전

    ◎자산 초과한 부채 현금·채권으로 지원/인수­퇴출銀 계약이전서 이르면 오늘 서명/추가 부실 초래되면 출자방식 등 통해 해결 5개 퇴출은행의 실적배당형 신탁상품이 자산·부채 이전(P&A)이 아닌 사무위임 계약으로 인수은행에 넘어간다.이에 따라 인수은행들은 이 상품의 원리금 보전책임에서 벗어나게 됐으며 그 대신 정부가 이를 보전해주게 된다.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는 정부가 채권과 현금으로 지원해 준다.인수후 추가로 부실화되는 자산을 성업공사가 되사주는 ‘풋 백 옵션’ 기간을 6개월로하되 외화대출은 1년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12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국민 주택 신한 한미 하나 등 5개 인수은행은 퇴출은행 관리인과 빠르면 13일 ‘계약이전결정서’에 서명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인수은행 실무팀들은 9일 금감위에 이같은 내용의 ‘인수계약 수정안’을 제시했으며 금감위가 12일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위는 당초 퇴출은행의 실적배당상품을 P&A 방식에 따라 인수은행이 자기 자산으로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으나 인수은행들이 부실화를 우려,인수자체를 거부하는 바람에 사무위임 계약으로 바꿨다.사무위임 계약은 업무만 대행할 뿐 지급책임이 없기 때문에 실적배당상품이 부실화해도 인수은행은 원본을 전액 보장해주지 않아도 된다.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는 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하는 출연방식으로 보전하되 예금인출 사태에 대비,예금보험공사 채권 이외에 일부를 현금으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퇴출은행 인수에 따라 인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낮아지면 예금보험공사의 출자나 후순위채권 매입 등으로 보전해 주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금감위와 인수은행은 퇴출은행 직원의 고용승계 의무를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기로 했으며 지급보증 후순위채권 요주의 여신 등은 인수은행이 대부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 청와대 감사 뒷얘기/인계 파일 5,579개 인사자료 최다

    ◎문서 불법파기 여부는 확인못해 감사원이 8일 발표한 청와대 감사결과를 들여다 보면 신·구 정부의 청와대가 어떤 절차를 통해 정권을 인계·인수했는가를 살펴볼 수 있다. 해방후 50년만에 첫 여야 정권 교체가 이뤄진 탓인지 청와대 업무의 인계·인수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다. 법적인 절차도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 그러나 盧泰愚 정부에서 金泳三 정부로 이양되던 상황에 비하면 어렴풋이나마 문서 등의 이양 절차가 이뤄진 것으로 감사원 관계자는 평가했다. ○…옛 청와대의 비서관 86명 가운데 74명이 인계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인계서를 쓴 12명 가운데는 金瑢泰 전 비서실장도 포함됐다.金전실장과 金重權 비서실장은 함께 인계·인수서를 작성했다.수석비서관 가운데는 潘基文 전 외교안보·文鍾洙 전 민정·柳在浩 전 총무 수석이 인계서를 썼다. 인계서를 쓴 나머지 비서관들은 대부분 세 수석실 소속이다. ○…새 정부 출범 직전 구 정권의 조직적인 문서 파기 논란이 일어났기 때문에 감사원은 문서의 전달 부분에도 감사의 중점을 뒀다. 새 정부의 청와대가 구 정권으로부터 넘겨받은 문서 파일은 모두 5,579개. 역시 인사 자료를 갖고 있는 법무비서관 쪽이 2,800개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 외교안보수석실의 문서도 500개,정무쪽에서도 134개 파일이 넘어왔다. 金泳三 전 대통령이 盧전대통령측으로부터 넘겨받은 정무쪽 문서는 90년 내각제 합의각서 한 장뿐이었다고 한다. 외환 위기 관련 문서는 별도의 감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에 특별히 점검하지 않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구 청와대에서 불법 파기된 문서가 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비서실에 비하면 경호실의 인계·인수는 충실한 편이었다. 金光石·安周燮 전·현 실장이 군대 선·후배이기도 하고,비서실 직원과 달리 경호 요원은 대체로 새 정부가 승계했기 때문이라고 감사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 정부,고용승계 의무화 않기로/금감위·인수은행 합의

    ◎퇴출은 직원 계약직으로 흡수/직원 17.5% 복귀… 미복귀땐 재계약대상 제외 정부는 인수은행이 퇴출은행 직원들의 고용승계를 의무화하지 않도록 계약이전계약서에 명시하지 않되 인수작업이 끝나는 4개월 정도는 계약직 형태로 퇴출은행 직원들을 흡수하도록 했다. 8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자산·부채 이전(P&A)방식의 부실은행 정리는 고용승계가 원칙적으로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인수은행과 퇴출은행 관리인이 맺을 인수계약서에 고용승계 의무화 조항은 명시하지 않기로 했다. 금감위는 그러나 인수작업을 끝내려면 짧게는 2∼3개월,길게는 4개월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최소한 이 기간에는 인수은행이 퇴출은행 직원을 계약직 형태로 재고용할 것을 인수은행에 권유하기로 했다. 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원칙적으로 고용승계는 안되는 것이지만 인수작업의 원활화와 직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수은행과 고용승계를 적극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과장급 이상과 후선부서의 직원은 고용조정이 불가피하며 이들에 대한 대책은마련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금감위와 5개 인수은행장들은 고용승계와 관련 이날 이같이 합의했으며 빠르면 9일이나 10일쯤 인수은행과 퇴출은행 관리인이 계약이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 부실은행 퇴출의 교훈(崔澤滿 경제평론)

    부실은행 퇴출이 시작된지 오늘로 11일이 지났지만 은행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피(被)인수은행 직원들의 ‘조직적인 반발’로 인해 퇴출은행 처리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다.금융감독위원회는 당초 피인수은행 직원들의 협조를 전제로 인수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 당국이 피인수은행 직원들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비상대책(Contingency Plan)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은 것이 오늘의 화근을 좌초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인수일자 택일을 잘못한 것을 비롯하여 인수플랜 전체가 미흡했음이 이곳 저곳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자산·부채이전방식(P&G)을 통해 은행을 퇴출시킬 때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수팀이 금요일 하오 퇴출은행에 비밀리 도착,영업종료 15분 전부터 진입해 퇴출은행을 접수한다.은행감독당국은 접수직후 퇴출은행 경영진에게 퇴출사실을 통보한다.인수은행은 주말을 이용해 인수작업을 완료한 뒤 다음주 월요일부터 영업을 개시하며 청산자산과 승계자산을 선별,처리한다. ○P&G 피인수자 협조 필수 P&G 방식에 의한 은행퇴출은 다른 방법보다 손실이 적은 장점이 있다.반면에 피인수자의 협조없이는 인수·인계가 불가능한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다.선진국에서 P&G 방식을 택할 때 피인수자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전산실 직원 고용승계, 창구직 직원의 계약직 승계 등 다양한 사전설득을 펴고 피인수은행 임원들을 통해서 전산망 비밀번호와 금고 열쇠 등을 미리 확보한다. 이번 은행퇴출은 이같은 과정을 거치기 전에 피인수은행 명단이 언론에 발표됨으로써 피인수은행 직원들이 ‘조직적인 반발’을 할 시간적 여유를 주고 말았다.은행 인수업무가 차질을 빚자 지난 6일 인수은행 공동명의로 7일 상오 9시까지 업무에 복귀하는 직원들에게는 우선 가계약형식으로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신문광고를 냈으나 복귀율이 아주 저조,인수업무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은행퇴출과정에서 또 하나의 혼선은 신탁자산(실적 배당형 상품)처리 문제이다.금감위가 신탁자산을 인수은행에 떠맡긴 것이다.퇴출은행이 신탁자산을부실하게 운용,전체자산의 40%에 가까운 3조5천억원이 결손 처리될 상황인데 이를 인수하라고 하는 것은 애당초부터 무리다. 피인수은행의 직원에 대한 고용승계와 신탁자산인수는 P&G방식에 의한 인수원칙에 어긋난다.물론 당국이 인수은행에 고용을 승계하고 신탁자산을 인수하라고 종용한 것은 가능한한 빨리 은행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은 알고 있다.그러나 은행퇴출과 같은 중대한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한번 원칙에서 벗어나면 다른 구조조정에도 선례가 되어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 퇴출은행 직원들의 반발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근로가 생계의 유일한 수단인 직장을 잃는다는 것은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다.그러나 인수은행들이 직장에 복귀할 것을 호소하고 있는데도 복귀하지 않는 것은 ‘고용을 승계하라’는 요구와 배반되는 일이 아닌가.피인수은행 노조가 전직원의 고용을 보장하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인수은행을 부실화시키자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굳이 금융인의 직업윤리는 재론하고 싶지는 않다. ○개혁추진 원칙 준수해야 이번에 우리는 참으로 값비싼 대가를 지불하면서 하나의 교훈을 배웠다.금융당국의 치밀하지 못한 계획과 피 인수은행 직원의 직업윤리 실종이 국민경제에 얼마나 많은 충격과 해를 입히는지를 깨닫게 된 것이다.또 하나 모든 원칙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져야 한다는 사실이다.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중차대한 경제개혁을 추진하려면 원칙은 반드시 준수되어야 한다.
  • 기아自 주식 5株가 1株된다/정부·채권단 減資 결정

    ◎자본금 80% 줄여 757억으로/신주발행방식으로 1조이상 증자뒤 매각/고용승계비율 등 종합평가… 15일 입찰공고 정부와 채권은행단은 기아자동차의 부실경영에 따른 기존 주주의 책임을 묻고,1조원 이상 증자(增資)를 하기 위해 기존 자본금에 대한 감자(減資) 비율을 5대 1 또는 그 이상으로 산정키로 잠정 결정했다. 5대 1일 경우 기아자동차 구(舊) 주주들이 갖고 있는 주식은 다섯 주(株)가 한 주로 줄어들게 돼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채권은행단은 기아자동차 국제입찰시 매입가격을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삼되,인수 이후 수출증대와 기존 인원의 고용승계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키로 했다. 채권금융기관을 대표해 기아자동차 매각작업을 주도하는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7일 감자비율과 관련,“기아자동차 자본금을 80% 가량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아자동차 자본금은 3,786억9,730만원이며 80%를 줄이면 757억3,946만원으로 줄어든다. 주식 소각을 통해 다섯 주가 한 주로 줄어드는 것이다. 산은은 이같은 비율로 감자를 실시한 뒤 새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신주(新株)발행 방식으로 최소 1조원 이상을 증자키로 했다. 아울러 기아자동차 낙찰자 결정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에 높은 점수를 주되,생산과 판매 확대를 통한 수출증대와 인수 이후 10년간의 사업(경영)계획,고용승계 비율 등을 종합 평가하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기아자동차 기존 인원을 모두 떠안을 수는 없기 때문에 가령 1년간 80%를 고용한다는 식의 고용승계 계획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산은은 이같은 내용의 기아자동차 국제경쟁 입찰 후속 조치를 마련,오는 15일 입찰공고시 제시할 방침이다.
  • 퇴출銀 실적배당형상품 정부­인수銀 논란

    ◎신탁상품 보호해야 문제있다 퇴출은행의 실적배당형 신탁상품이 금융계의 뜨거운 쟁점으로 등장했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퇴출은행의 실적배당형 신탁상품에 대해서는 인수은행이 먼저 지급하고 실사결과 실적금액이 지급액보다 적을 경우 차액을 정부가 보전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금감위는 이에 앞서 △실사기간 중만기가 돌아온 신탁상품은 원금+정기예금수준의 금리(9%)를 △실사기간 중중도해지할 경우 원금을 △실사 후는 추가 실적배당해 주기로 했다. 신한 등 5개 인수은행 측은 “이들 상품의 경우 원금손실도 많은 만큼 정부가 은행의 지금액과 실사 후 금액간의 차액을 보전하지 않으면 승계는 어렵다”고 못박고 있다. 이에 재경부 실무자는 “실적배당형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대상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자산부채인수(P&A)방식을 통해 계약을 이전을 할 경우 이상품에 자금지원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 없는만큼 자금지원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5개 퇴출은행의 실적신탁은 4월 말 현재 총 11조2,598억원으로 이 가운데 64.70%인 7조2,856억원이 실적신탁 상품이다. 재경부의 다른 관계자는 “예금자보호법상 실적배당형 신탁상품에 대한 지원근거가 없어 지원할 경우 정부는 진퇴양난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지원할 경우 다른 우량은행의 같은 상품을 예금보호 대상에서 보호해주지 않는 것과의 형평성 문제가 생기고 지원하지 않을 경우 인수금융기관의 승계거부는 물론,투신사 예금자들의 대량 예금인출에 따른 금융시장 마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퇴출銀 어음결제 2∼3일후 재개

    ◎열쇠 미반납 금고 담당자 등 188명 고발 인수은행들은 5개 퇴출은행의 전산망이 복구된데다 본·지점 금고가 대부분 열림에 따라 2∼3일 이후부터 은행간 어음결제를 재개하기로 했다. 7일 상오 영업개시 이전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퇴출은행 직원들은 재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고용승계를 받아들이지 않되 창구업무 지원을 위해 명예퇴직 직원들을 재고용할 계획이다.금고열쇠를 건네주지 않은 대동 동남 동화 등 3개 퇴출은행의 금고담당자 188명이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업무집행방해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6일 금융감독위와 금융계에 따르면 동남 동화 충청은행을 각각 인수할 국민 주택 하나은행은 이날 상오 본점을 포함한 모든 지점의 금고를 열고 현금과 유가증권 등 자산과 부채 인수작업에 들어갔다. 인수은행들은 금고속에 보관된 현금 수표 어음 유가증권 등을 대차대조표와 확인하는 실사작업과 당좌거래와 관련된 결제 전산망을 시험가동한 뒤 2∼3일 이후부터는 어음거래를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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