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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암 갈린 민주당 2인/ 정대철 ‘순항’ 김원기 ‘멈칫’

    최근들어 민주당 신주류의 핵심 2인방인 김원기 상임고문과 정대철 대표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 노무현 대통령후보를 뒤에서 든든하게 뒷받침해 줬던 그들이었으나,새 정부의 진용이 하나둘씩 짜여가고 당 개혁작업이 진행되면서 서로 상반된 정치적 상황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직 유지에 정국주도까지 대선 당시 노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정 대표는 최근 당 개혁작업과 함께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그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지난달 23일 신주류측의 압박 등으로 한화갑 대표가 사퇴해 대표직을 자동승계한 그는 당초 개혁안이 당무회의를 통과,임시지도부가 구성되면서 ‘5일 천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었다.하지만 대구 지하철 참사,대북송금 파문에 대한 특검법 문제 등으로 당 개혁안 처리가 미뤄지면서 당장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됐다.또 개혁안 가운데 임시지도부 구성 문제 등을 놓고 당내에선 지도부 사퇴를 유보하자는 의견도 많아 차기 전당대회 때까지대표직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근 정국현안에 대해선 청와대측과 두터운 교감을 쌓고 있는 등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정 대표가 지난 2일 특검법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인태 정무수석을 만나 노 대통령이 여야 중진들을 만나 줄 것을 건의하자 청와대측도 그대로 받아들였다.앞서 지난 1월에는 노 당선자의 북핵 고위급 방문단 단장으로서 미국과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 ●입각등 불발… 정치비중 축소 이에 반해 김원기 고문의 정치적 비중은 지난 대선 직후보다 현저히 축소되는 분위기다.당초 노 대통령의 ‘정치특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가 최종 확정된 청와대 직제에서 제외돼 더욱 그렇다.대선 승리와 함께 ‘당선자의 정치적 스승격’이라며 시선이 집중되고,민원인도 들끓던 모습에 견주면 불과 2개월 사이 너무 차이가 나는 듯하다. 이와 관련,민주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노 대통령이 ‘당은 정대철 선배가 책임지고,김원기 선배는 고문으로서 나를 도와 달라.’고 말했다.”면서 “그 때부터 두 분의 정치적 명암은 갈리기 시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호주제 연내 폐지”지은희 여성장관 “”개인호주제 추진””

    그동안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호주제가 연내에 폐지될 전망이다. 지은희(池銀姬) 여성부장관은 4일 남녀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현행 호주제를 올해 안에 폐지하고 그 대안으로 개인별로 호적을 갖는 ‘1인1적(一人一籍·개인별 신분등기)제’의 도입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호주제 폐지에 소극적이었던 법무부측도 폐지론자인 강금실 장관이 부임함으로써 곧 새롭게 입장을 정립할 예정이다. 1인1적제는 미국·유럽 등 서구에서 채택하고 있는 호적 편제로,출생과 동시에 한 사람이 하나의 신분등록부를 가지는 방식이다.즉,한 가정에 가족이 5명이라면 호적이 5개가 있는 셈으로,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전통적인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들 만한 혁명적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여성단체 등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 평등이라는 시대정신에 가장 부합한다.”며 이 제도의 도입을 주장해왔으나,법무부와 유림(儒林) 등에서는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를 흔들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지 장관은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호주제 폐지의 대안으로거론되는 가족부(家族簿)제와 1인1적제 가운데 어떤 쪽으로 추진할 것인가란 질문에 “결국 비용이 덜 드는 방식을 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1인1적제를 선호했다.가족부제는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되는 핵가족별 호적 편제로,지 장관 이전의 여성부가 1인1적제가 너무 급진적이라는 이유로 중간단계의 대안으로 내세웠던 것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선 공약대로 호주제는 폐지하고 1인1적제가 최적이라는 데 대통령직인수위의 의견이 모아졌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선 때 호주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민주당의 정세균 정책위의장도 “정부에서 협의를 요청할 경우 적극적으로 폐지를 논의,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호주제 폐지에 대해서는 아직 찬·반 양론이 있는 만큼 서두를 일이 아니며,신중히 논의해야 한다.”고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지난해 대선 때 “호주제 폐지를 목표로 우선 호주승계순위를 재조정하고 친양자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집을 냈었고,이회창후보도 “임기 내 호주제 폐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정부·여당의 호주제 연내 폐지방침이 확정되면 강력 반대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남주 김상연기자 carlos@
  • 뉴스위크 보도 “北 권력암투 조짐”김정남 대신 차남 김정철 후계자 낙점

    |뉴욕 연합|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차남인 김정철이 권력을 승계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이것이 사실인 경우 심각한 권력투쟁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 최신호(3월10일자)가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최근 북한 인민군 내부 문건이 “경애하는 지도자 동지에 헌신하는 어머님”을 찬양한 것은 김정철의 생모 고영희의 우상화를 위한 것이며,이는 장남 김정남을 제치고 김정철이 후계자로 낙점됐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당초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는 김정남이 거론돼 왔으나,그는 지난 2001년 “디즈니랜드를 구경하기 위해” 일본에 밀입국하려다 적발돼 추방을 당한 사건 이후 김 위원장의 눈밖에 났다고 뉴스위크는 설명했다. 뉴스위크는 관측통들의 말을 인용,김정철의 권력승계가 현실화할 경우 심각한 내분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 [新 엘리트 관료] ⑧ 통일부

    통일부는 오랫동안 ‘소외의식’을 가져왔다.남과 북이 분단된 현실에서 이상은 높았지만 현실이 뒤따라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통일부의 주요 업무인 통일정책은 청와대가,정책의 실행은 국가정보원이 사실상 주도해 왔다.통일부의 전체 직원 수는 한때 비슷한 일을 하는 기관의 한 국(局)보다 적었고,‘맨 파워’는 외교부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1963년 창설 이후 40년이 지난 2002년에야 처음으로 통일부 출신의 장관이 탄생했다. 국민의 정부에서 남북관계가 급격히 개선되면서 통일부의 입지도 강화됐다.남북관계가 공식화되고 공개화될수록 공식창구인 통일부의 역할이 커가고 있는 것이다. 정세현(丁世鉉) 장관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조각에서 유일하게 유임된데서 알 수 있듯 참여정부의 대북 정책은 기본적으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정부의 포용정책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노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평화번영정책으로 전환함에 따라 정책의 방향 설정과 실행의 과정에서 이런저런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정책의방향과 관련,통일부 내의 대표적 이데올로그로 꼽히는 인물이 이봉조(李鳳朝) 통일정책실장이다. 80년 특채된 이 실장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등 국제정세 전반에 대한 이론적 틀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남북간 각종 합의 문안 작성에 깊숙이 참여하는 등 실무경험도 많다.또 남북 장관급 회담 남측 대변인 역할을 맡아 국민들에게도 얼굴이 많이 알려진 편이다. 천해성(千海成) 통일정책실 정책기획과장은 인수위에 파견돼 양측간 연락망 역할을 했기 때문에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통일부의 ‘싱크 탱크’ 역할을 해야할 통일연구원에는 안타깝게도 이데올로그의 평판을 들을 만한 학자가 남아 있지 않다.정권이 몇번 바뀌는 과정에서 연구원내에 정치적 줄서기와 보복이 이뤄졌다고 한다.특히 3년전 정부산하 연구기관의 관리감독권이 총리실로 넘어감에 따라 통일부와 연구원의 관계는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다만 남북관계는 허문영 박사,국제관계는 박용오 박사,북한내 문제는 전현준 박사 등이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고한다. 노 대통령의 새 정부는 남북관계를 안보 논리뿐만 아니라 경제논리로도 풀어가려는 의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남북 경제협력의 창구인 교류협력국 쪽의 인재풀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명균(趙明均) 국장은 교류협력 정책,협상 전반에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임동원(林東源) 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 두 차례나 북한을 방문했고,특히 임 장관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는 자리에 배석했던 소중한 경험을 갖고 있다. 85년 박동진 장관의 비서관으로 통일부에 들어온 김중태 교류협력국 총괄과장은 실행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탈북자 지원 기관인 ‘하나원’을 오랫동안 운영하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적극성 있게 업무를 추진해왔다. 이덕행 교류1과장도 금강산 사업 등 남북 경제협력 현안을 매끄럽게 실무조정,지원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북한을 분석하는 정보분석국은 통일부 내에서도 단연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그러나 최근 몇년간 오래 근무해온 분석 전문가들이 공직을 떠났다고 한다. 인수위에 파견됐던 이관세(李寬世) 정보분석국장은 통일부 각 분야의 업무를 두루 거쳐 일처리가 빠르다는 평을 듣는다.정치적 감각도 갖췄다는 평이다. 고경빈(高景彬) 심의관도 정보분석 전문가는 아니지만 늘 남북 관계 흐름을 머릿속에 정리하고 있다.합리적인 성격이어서 대화를 잘 이끌어가는 장점도 있다. 남북 당국간 회담을 지원하는 남북회담사무국의 역할도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신언상(申彦祥) 국장은 통일정책과 정보분석,공보 업무를 두루 거쳤다.또 조건식(趙建植)·김경웅(金京雄)·홍흥주(洪興柱) 상근 회담대표와 김천식(金千植)회담운영부장 모두 남북 관계에 대해 깊이있는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오영식·구종태씨 의원직 승계

    민주당 전국구인 김영진(金泳鎭) 김화중(金花中) 의원이 27일 입각함에 따라 전국구 예비후보 순서에 의해 오영식(吳泳食) 전 고려대총학생회장과 구종태(具鍾泰) 전 세무사협회장이 각각 의원직을 승계한다.
  • 여관·목욕탕 다시 신고제로

    여관,목욕탕,이·미용실 등 공중위생업소 개설이 27일부터 신고제로 다시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9년 공중위생업소 개설이 신고제에서 통보제로 바뀐 이후 업소 난립과 음란·퇴폐행위 증가 등으로 영업행태가 무질서해져,공중위생관리법을 고쳐 다시 신고제로 바꾸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통보제일 때는 개업 통보를 하지 않아도 처벌받지 않았으나,신고제에서는 관련 법규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또 공중위생업자가 영업을 양도하거나 법인을 합병할 경우 종전 영업인이 받은 행정제재 처분을 1년간 양수인이나 합병 후 법인이 승계토록 했다. 공중위생 감시업무를 단체나 개인이 자정 차원에서 할 수 있도록 명예 공중위생감시원 제도도 도입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지방세 납세자 구제제도 개선...이의땐 관계서류 열람 ·의견진술등 가능

    서울시는 올해부터 지방세 부과에 이의가 있는 주민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주장이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됐다고 25일 밝혔다.지난해 말 지방세법이 개정돼 지방세 이의신청 및 심사청구 제도에도 행정심판과 같이 준사법적 절차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계서류열람,의견진술,이해관계자의 심의위원회 참석,다수인 이의신청시 대표자선정,신청지위 승계,구술심리신청 및 청구취지 변경 등이 가능하게 됐다. 관계서류열람은 구술로도 요구가 가능하다.지방세 심의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할 때도 서면대신 구술로 심리를 요청할 수 있다.이 가운데 의견진술,심의위원회 참석,신청지위 승계,구술심리신청 및 청구취지 변경은 지방세 심의위원회 등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에만 허용된다. 한편 시는 오는 5월부터 잘못 부과됐거나 많이 부과된 세금의 환부 신청과 지급이 인터넷으로도 이뤄질 수 있게 하고,6월부터는 전자우편으로 지방세 고지서를 전송할 방침이다. 송한수기자
  • 한화갑대표 사퇴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직을 자진 사퇴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27전당대회 대표경선에서 2위를 했던 정대철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자동 승계하게 됐다. 정 대표는 2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개최,나머지 최고위원들의 동반 사퇴를 추진한 뒤 27일 당무위원회의에서 연장자에 의한 사회 등을 통해 개혁특위가 마련한 당 개혁안을 확정하고 임시지도부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아파트 소유권 승계자도 하자보수 요구 권리있다”대법, 원고패소 원심 파기

    대법원 3부(주심 尹載植 대법관)는 21일 김모씨 등 경남 창원시의 D아파트 입주자 440명이 시공사인 D주택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 분양자뿐만 아니라 아파트의 소유권을 승계한 입주자도 시공사에 하자보수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하자담보 의무를 규정한 집합건물법 제9조는 부실 건물의 피해로부터 소유주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의 소유주에게 하자보수를 요구할 권리가 이전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검찰 SK수사 배경/“참여연대 고발전부터 내사 검찰 자체판단에 따른 것”

    형사 9부의 쿠데타인가.재벌개혁의 신호탄인가. 검찰이 SK그룹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전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노무현 당선자 취임을 앞둔 시점에서 특정기업에 대한 갑작스러운 수사는 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독기'품은 형사9부 검찰과 업계 주변에서는 이번 수사가 검찰 가운데서도 형사9부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한 것으로 보는 설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상부의 지시에 의하지 않은 형사9부가 스스로 결정한 수사라는 점에서 재계에서는 일종의 ‘쿠데타’라는 것이다.유창종 서울지검장은 지난 주말 김각영 검찰총장에게 수사 착수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수뇌부의 심중은 수사는 하되 ‘요란스럽지 않게 하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노 당선자의 취임식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재계에 회오리바람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겠느냐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검찰의 이런 움직임을 현 정부측은 물론 노당선자측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현 정부의 실세나 노 당선자의 핵심 참모들도검찰이 전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고 나서야 보고를 받았다.당선자측은 사전에 검찰과 어떤 교감도,보고도 없었고 검찰이 독자적인 판단에 착수한 사건이라고 밝히고 있다.검찰의 정치적인 중립을 강조하자면 정부 최고위층에 보고를 할 의무는 없겠지만 이번 일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배경과 검찰개혁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 맞물려 전격 수사에 대한 의문은 더욱 커진다.결국 형사9부가 검찰 수뇌부 또는 노 당선자측의 의지와 관계없이 수사 계획을 짠 뒤 SK를 파헤치게 됐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검찰도 “압수수색이나 출금 등 이번 수사는 전적으로 검찰의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지검 형사9부는 2001년 6월 신설된 금융증권범죄 전담수사팀이다.유창종 서울지검장 부임 이후 특수부가 기획사건 수사로 전환함에 따라 큰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주식거래나 회계기법에 대한 나름의 분석능력을 쌓아가면서 자체적인 수사기법을 개발한 것도 보탬이 됐다.최근에는 프리챌,새롬기술,모디아 등 벤처업체 비리를 집중적으로 수사,관련자들을 대거 구속시키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재벌 손보기? 검찰은 SK증권-JP모건간 이면계약에 대한 참여연대 고발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SK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를 파악했다고 설명하고 있다.통상적인 고발사건을 조사하던 중 다른 범죄 혐의를 포착했을 뿐 정치적인 의미부여는 하지말라고 주문하고 있다. 수사팀은 지난달 8일 참여연대의 고발이 있기 전부터 SK그룹에 대한 전반적인 내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SK증권-JP모건이 체결한 이면계약서도 지난 17일 압수수색 이전에 이미 확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 당선자측이 몰랐다고는 하지만 결국은 노 당선자의 재벌정책 방향과 궤도를 같이하고 있다.노 당선자는 지난 14일 전경련 신년포럼에서 “쉽사리 부를 이전하고 축적하는 풍토가 조속히 불식되어야 한다.”고 재벌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kdaily.com ◆SK 지배구조 검찰이 SK의 계열사간 주식 부당내부거래 의혹에 대해 수사중인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최태원 SK㈜ 회장의 그룹 지분 및 계열사 지배구조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8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 5.2%,SK C&C 49%,SK글로벌 3.31%,SKC 7.5%,SK케미칼 6.84%의 지분을 갖고 있다.최 회장은 그룹 지주회사격인 SK㈜ 지분을 5.2%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최대주주여서 사실상 58개 계열사 전체를 좌지우지한다. 1998년 8월 선대 회장인 고 최종현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 후 최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했지만 복잡한 출자 관계 때문에 효율적인 그룹 지배가 어려웠던 게 사실.이에 따라 SK는 최 회장과 손길승 회장의 ‘투톱체제’를 통해 그룹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최태원 시대’를 열기 위한 지분정리 작업도 함께 추진해 나갔다. 이 작업이 완성된 시점은 지난해 3월.이전까지만 해도 최 회장은 비상장사인 SK C&C를 통해 계열사를 지배할 수 있었지만 출자총액제한제도로 인해 SK㈜에 대한 SK C&C의 의결권에 제한을 받게 됨에 따라 SK는 SK C&C가 보유 중이던 SK㈜ 지분을 최 회장에게 넘기는 작업을 추진했다.검찰의 수사 착수 계기도 이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최 회장은 자신이 갖고 있던 비상장사 워커힐의 지분 40.7%(325만 6000주)와 SK C&C가 보유한 SK㈜ 지분 5.08%(646만 3911주)를 맞교환(스와핑)했다.SK㈜ 주식은 주당 2만400원,워커힐은 주당 4만495원으로 산정했다. 논란은 여기서 비롯된다.호텔사업밖에 없는 워커힐 주식의 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한 것이 아니냐는 것.SK측은 상속 및 증여세법에 규정된 비상장주식 주가산정 규정을 적용,워커힐의 자산가치(2900억원)를 주식수(800여만주)로 나눠 산출된 주당 자산가치 3만원에 규정대로 30%를 할증해 책정했고,SK㈜ 주식은 당시 시세에 경영권 프리미엄 20%를 더해 산정했기 때문에 적정하다고 항변하고 있다. 결국 SK는 출자총액제한제도의 규제를 피해 최 회장에게 지분을 몰아주는 과정에서 검찰 수사라는 ‘복병’을 만난 셈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고속철 운영주체 갈등 봉합 국면

    연말 개통예정인 경부고속철도 운영 주체를 둘러싼 철도청과 고속철도건설공단간의 논란이 일단락됐다.14일 열린 국회 건설교통위에서다. 의원들이 고속철 개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소관 기관사이에 여전히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것을 지적하자 채영석 고속철도건설공단 이사장은 “철도구조개혁 지연에 따라 동반 부실을 우려한 공단 직원들이 외부용역을 통해 운영 주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철도청과 협조,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건설교통부 신동춘 고속철도 기획단장도 “고속철 운영준비는 이미 책자까지 나와 있고 충실하게 이행되고 있다.”며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특히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법에도 철도청이 자산과 부채를 승계해 운영토록 규정돼 있다.고 말했다. 박승기기자 skpark@
  • 한진그룹 조양호체제 출범

    조양호(趙亮鎬·사진) 대한항공 회장이 14일 한진그룹 회장에 취임한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11월 창업주인 고 조중훈(趙重勳) 회장의 별세 이후 공석이던 그룹회장 자리를 조 회장이 승계한다고 13일 밝혔다. 조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해 지난 99년 대한항공 회장에 올랐다.한 때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되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다.장남인 조 회장이 그룹 회장에 취임함에 따라 차남인 조남호(趙南鎬) 한진중공업 부회장,3남인 조수호(趙秀鎬) 한진해운 부회장,4남인 조정호(趙正鎬) 메리츠증권 부회장 등도 각각 소그룹의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회장이 그룹 회장에 취임하더라도 전권을 쥐고 그룹 전체를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그룹을 대표하는 리더의 역할을 맡게 된다.”면서 “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4개의 소그룹 형태로 독자경영을 펼치게 된다.”고 말했다.한편 대한항공이 항공 분야 월간지인 ATW로부터 ‘올해의 화물항공사’로 선정돼 조 회장이 이날 미국 워싱턴 소재 캐피털 힐튼 호텔에서 상을받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장광근의원 전국구승계로 재선

    1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선서를 한 장광근(사진) 의원은 2차례 지역구 선거에서 낙선하고 2차례 전국구를 승계하는 ‘특이한’ 경력을 갖게 됐다.지금까지의 재임기간은 5개월이 채 못되지만 엄연한 재선 의원이다. 장 의원은 95년 12월 15대 총선을 앞두고 통합민주당에서 국민회의가 분리돼 나오면서 당시 박지원 의원의 순번을 물려받았고,이번에는 황승민 전 의원의 별세로 한나라당 전국구 의석을 승계했다. 그는 13대 총선에서 제정구·유인태·원혜영·김부겸씨 등 ‘통추’ 인사들과 함께 창당한 ‘한겨레 민주당’ 후보로 동대문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15대에선 한나라당 후보로 같은 지역구에 나섰었다.유신 철폐 시위 등으로 모교 연세대학에서도 2차례 제적됐던 장 의원은 통합민주당과 신한국당,한나라당에서 수석 부대변인을 각각 지냈다. 장 의원은 이날 선서에서 97년 말 미제사건으로 종결된 ‘자택 피습사건’을 언급했다.그는 “제가 오랜기간 야당의 ‘입’ 역할을 한 대가인지,백주에 테러를 당해 그간 14차례의 수술을 하면서도 남편을 격려해준 집사람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鄭특사, 고이즈미 만나 北核 해결 韓·日공조 논의

    |도쿄 황성기특파원|미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중인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한 노무현(盧武鉉) 당선자의 고위 대표단은 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면담했다. 고위 대표단은 고이즈미 총리에게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간 공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이즈미 총리는 김대중 정부에 이어 노무현 차기 정부가 승계하기로 한 포용정책에 지지를 표시하고,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미·일 공조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고이즈미 총리는 오는 25일 예정된 노무현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겠다고 대표단측에 밝혔다. marry01@
  • 한나라 장광근씨 전국구 승계

    한나라당 황승민(黃勝敏) 의원이 6일 별세함에 따라 같은 당 장광근(張光根·사진) 전 의원이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 황승민 한나라당 의원 별세

    한나라당 황승민(黃勝敏) 의원이 6일 새벽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66세. 고인은 (주)진양회장을 지낸 중소기업인 출신으로 중소기협중앙회장과 한나라당 중앙위 부의장을 역임한 뒤 15대 국회 말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한 재선 의원이다.유족으로는 이민지 여사와 1남3녀. 장례는 8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국회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영안실 30호.(02)3010-2270.
  • [열린세상] 신명나는 이정표를

    돌이켜 보면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는 분단,건국,김일성의 남침으로 인한 폐허 상태를 딛고 일어난 근대화,민주화의 길을 숨가쁘게 뛰어 왔다.그 결과 세계 최빈국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선진국 대열로 오른 경제성장의 인프라를 구축했고,권위주의 정부와 인권탄압의 늪에서 ‘민주화 정부’의 쟁취를 이룩한 지도 십여년이 지나고 있다. 노무현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어디에 있으며,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첫번째 과제는 국민의 심층심리속에 자리잡은 불신을 해소하고,신나게 살아갈 희망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일이라 하겠는데 한말로 말하면 ‘건강한 민주사회(The Sane Society)’의 건설이 아닐까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유와 권리의 주장 못지않은 성실성과 책임성의 국민이 되는 시민교육과 건강한 사회질서를 위한 준법정신과 남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높은 사회윤리의식을 확립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본다. 노무현 정부 앞에 가로놓인 두번째 과제는 오래 누적되어 온 사회병리현상 때문에 일어나는 급속한 ‘사회분열증상(Social Schizophrenia)’을 극복하는 길이다.급격한 근대화,민주화 과정에서 생겨난 일이긴 하지만 오늘날 가정법원의 창구에서 보면 50년전 세계 최하위 ‘이혼국’에서 3대 이혼국으로 급상승되고 있다.민주주의와 여성의 권리를 위한 것은 좋은 일이나 부부간 갈등과 가정붕괴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정환경에서 자녀들의 인격형성은 왜곡되고,정신건강은 말이 아닐 정도다.이렇게 자라난 이들이 보여주는 분노와 적개심은 사회도처로 분출되어 세대간 갈등,지역갈등,노사갈등은 물론 결국 자기 자신의 정신적 갈등이 심화되어 노이로제와 정신병 증상이 만연되고 있다.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없다면 더 이상의 경제발전도,건강한 남한사회 건설도 불가능할 것이다. 노무현 정부가 당면한 세번째 문제는 무엇인가.그것은 국민 전체가 존엄성을 느끼며 사는 ‘복지사회(Welfare state)’의 건설에 있을 것이다. 이 문제를 놓고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은 무산자의 해방과 단결을 호소한 1848년의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은 1917년 이래 성립된 소련의 볼셰비키혁명을 이룩했으나 결국 70여 년의 실험 끝에 완전히 실패한 사회경제체제였음이 입증되었다는 사실이다. 결국 진정한 복지사회는 창의성과 끈질긴 노력을 하는 이들(기업가,발명가,무역업자 등)이 나라의 부를 키우도록 보장하는 일이요,이들이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도록’하게 함으로써 고용창출,세금증대,경제순환의 동력을 얻어내고,이들이 소외된 곳,그늘진 곳,사회발전을 도모하는 곳 등에 쓰게 하면 될 것이다.이것을 가지고 ‘사촌 논 사면 배아프다.’,‘저는 무언데 저렇게 성공해?’하는 식으로 수탈정책을 합리화한다면 역사의 교훈을 얻지 못할 것이라 본다. 노무현 정권이 당면할 네번째 가장 중요한 과제는 ‘햇볕정책’의 승계 여부가 아닐까 한다.필자가 오랜 세월동안 김일성과 김정일의 정신상태와 북한인민에 대한 정치행태,대남 심리전의 전개과정 등을 놓고 정신분석정치학(Psychopolitics)적으로 분석해 볼 때 그들은 결코 인민을 사랑하지도 않으며,인민들이 굶주리고,죽어가면서도 ‘민족의 태양’을 찬미하는 꼭두각시가 되어 가는 것을 보고 묘한 쾌감을 느끼는 것이다.즉,‘죽음찬미(Necrophilia)’의 정신병리에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아무리 선의를 가지고 같은 민족,한반도 평화 등을 위해 햇볕정책을 썼다고 한들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임은 예견되고 있던 바였다.‘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손자병법이 아니라도 우리는 김정일이란 존재에 대한 과학적,심층심리적 연구와 고도의 처방을 내리는 신중성과 대담성이 요청된다는 점만 지적코자 한다. 이제 말한 네가지 일을 원만히 수행하기 위한 다섯번째 과제로서 노무현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진정한 정치성숙의 길로 가는 일이라 본다.그것은 민족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정부를 효율적으로 이끌며 야당이나 견해를 달리하는 이들을 마음으로 설득하고 동의를 구해내는 일이라 본다. 백 상 창
  • 민주당 의원입각 일장춘몽?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민주당 전국구 의원 2∼3명을 입각시킬 것 같다.”는 보도 내용은 민주당측의 희망사항이었던 것으로 돼가는 기류다. 전날 전국구 의원 입각설을 주장한 이상수 사무총장은 27일 열린 간부회의에서도 교육·농림·정보통신·노동·여성부 가운데 2개 부처에 전국구 의원이 입각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국구를 승계할 후보자 2명의 이름까지 거명해 이들의 입각설을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따라 후보자로 거론된 전국구 의원들은 한층 더 높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고,당직자와 보좌진들도 들뜬 모습이었다.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당개혁특위 전체회의 때도 단연 화제는 전국구 의원 입각이었다. 그동안 입각을 희망해왔으나 입각 대상 하마평에서 빠진 전국구 의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채 “잘못 알려졌을 것”이라며 희망을 버리지 못했다.일각에서는 “전국구 의원을 한정해서 한 말이 아니고 지역구 의원 중에서도 내년 총선 불출마를 전제로 입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이와 함께 이 총장이 당선자의 의중을 잘못 전달해 혼선만 가중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돌았다. 이처럼 이 총장의 발언이 파문을 확산시키자 신계륜 당선자 인사특보가 진화에 나섰다.신 특보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총장이 전국구 의원 입각을 건의해 당선자가 ‘검토해보겠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한 것일 뿐”이라면서 “당초 당선자가 천명한 대로 정치인 입각은 원칙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정치인 중에서도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으면 입각시킬 수 있다.”는 게 당선자의 생각이다. 다른 핵심측근도 “민주당 의원들은 당개혁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당선자의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전국구 의원 입각설은 당측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노무현시대의 개혁-재벌] ⑥ 끝.바람직한 재벌개혁

    새 정부의 재벌개혁에 대한 윤곽이 거의 드러났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상속·증여세에 대한 완전포괄주의 과세,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도입,재벌 소속 금융기관의 계열분리청구제 추진 등 기존 재벌체제의 잘못을 고치기 위한 고강도 정책들을 연일 쏟아놓고 있다.반면 재벌들은 세계화시대 경쟁력을 위해 각종 규제를 풀어야 하는 판에 오히려 목줄을 죈다며 반발하고 있다.대한매일은 지난 13일부터 5차례에 걸쳐 게재된 ‘재벌-노무현 시대의 개혁’ 기획시리즈를 정리하고 바람직한 개혁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경제연구원 이규황(李圭煌) 부원장,단국대 강명헌(姜明憲·경제학과) 교수,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주영(金柱永·변호사) 소장과 함께 좌담을 마련했다. ●강명헌 교수 재벌이 우리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폐해도 많았습니다.외환위기 이후 지배구조가 개선되기는 했지만 소수 지분을 보유한 재벌총수가 수많은 계열사를 거느리는 황제식 경영은 여전합니다. ●이규황 부원장 우리나라 재벌들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많은변화를 경험했습니다.경영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금융·자본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게 됐고,공시제도 강화와 기업회계제도 개선 등으로 투명성도 놀랄만큼 높아졌습니다.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사외이사제도,소액주주 감시제도 등을 통해 한층 건전해졌습니다. ●김주영 소장 재벌들의 행태가 변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인식이 바뀐 데 따른 파생적 결과에 불과합니다.과거 주주들은 재벌총수의 소유권·경영권 이전에 너그러웠지만 외환위기 이후 잘못된 소유구조가 일반 시민들에게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깨닫고 감시기능을 강화했습니다.정부도 정경유착에서 벗어나 사외이사제도 등을 도입,재계와 긴장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이런 변화로 가장 수혜를 입은 쪽은 재벌입니다.그러나 순환출자를 통한 소유의 집중,제왕적 지배권의 상속과 같은 지배구조는 개선됐다고 보지 않습니다. ●이 부원장 반드시 그렇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과거처럼 재벌총수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황제식 경영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또한 금융·자본시장의 감시가 강화돼 윤리경영을 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됐습니다. ●김 소장 정치개혁과 경제개혁은 닮은 면이 많습니다.정치개혁이 대통령의 제왕적 통치권을 바꾸자는 것이라면 경제개혁은 재벌총수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하자는 것입니다.주식은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상속 자체가 문제 되지는 않습니다.하지만 재벌들은 회사지배권을 검증절차 없이 대물림합니다.이미 주요 재벌들이 2∼3세의 경영승계 수순을 밟고 있지 않습니까.외환위기 당시 우리는 재벌 2세가 경영에 실패하는 모습을 수도 없이 지켜봤습니다.단순히 개인능력 탓일까요.그보다는 검증없이 회사지배권과 경영권을 상속하는 것 자체에 큰 위험요소가 내포돼 있다는 것입니다. ●이 부원장 제도가 정착되고 제대로 시행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또한 재벌 2세라서 경영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역차별이 아닐까요.현재 2세의 경영참여와 경영능력은 주주총회나 이사회를 통해 충분한 검증과정을 거칩니다. ●강 교수 재벌개혁은 속도가 다소 빠르다 해도 정권 초기에입안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역대정권을 보더라도 초기에 시작한 재벌개혁이 얼마 후 맥이 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김 소장 그렇습니다.개혁은 신속이 생명입니다.동시에 충분한 논의도 필요합니다.언뜻 상충되는 말처럼 들리지만 이 사회 지식인들의 역량을 총동원한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이 부원장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목표가 구체적이어야 하고,국민적 합의도 있어야 합니다.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맞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강 교수 요즘 논의되는 재벌개혁의 각론에 대해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인수위 가동 초기,재벌들의 구조조정본부 폐지 검토에 대한 보도가 있었습니다.과거 그룹 기조실이나 비서실이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구조본으로 탈바꿈한 것인데,기업구조의 재정립 과정에서 순기능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그러나 현재 구조본은 과거 기조실과 다르지 않습니다.재벌총수의 친위대를 자청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그렇다고 해서 구조본을 인위적으로 폐지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대신 지주회사 설립요건을 완화해 지주회사를 활성화하는 쪽으로 가야 합니다.상속·증여세에 대한 완전포괄주의 과세는 서둘러 도입해야 합니다.소유와 경영을 인위적으로 분리한다는 것은 자본주의 국가에서 불가능하기 때문에 완전포괄주의를 통해 부당한 상속을 막는다면 장기적으로 전문경영인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집단소송제는 가능한한 서둘러 도입해야 할 것입니다.특히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를 우선 도입하고 단계별로 상품 등으로 확대해야 합니다.출자총액한도제는 존속돼야 합니다.현행 순자산의 25% 이내로 돼 있는 총액제한 기준은 이 제도를 처음 만들었을 때 수준인 40%로 완화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김 소장 인수위가 추진중인 개혁성향의 제도들은 재계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파격적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출자총액한도제의 경우,총액한도를 늘리더라도 예외규정을 줄여야 한다고 봅니다.해외 자회사를 통해 계열사에 출자하는 등 법망을 피하는 사례들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지요.재벌이 지주회사로 탈바꿈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이는 연결납세제도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면 가능합니다.현행 공정거래법 등을 잘 활용하면 부당거래를 주도하는 재벌에 대해 구조본 해체 등 강력한 제재가 가능합니다. ●이 부원장 구조본은 중복투자 조정과 인력의 효율적인 배치 등 많은 순기능을 담당해 왔습니다.때문에 구조본 해체 여부는 기업에 맡겨야 합니다.출자총액한도제는 문어발식 확장을 막고 전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이제 폐지돼야 합니다.대기업 계열회사 수나 보유지분이 상당히 줄었기 때문에 더 이상 실효성이 없습니다.출자라는 것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입니다.기업의 퇴출이 자유로운 현재 상황에서 자율성을 저해하는 제도는 과감히 없애야 하는 것입니다. 제한요건이 많을수록 차기 정부가 구상하는 연간 7% 성장과 50만개 일자리 창출은 어려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2000년에 도입된 상속·증여세 유형별 포괄주의는 완전포괄주의에 버금가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다시 완전포괄주의로 바꾸는 것은 혼선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기업투명성 확보와 소액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집단소송제를 도입해야 하다고 주장하지만 그 효과는 실제 과장되게 알려진 측면이 많습니다.상법에 경영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는 얼마든지 있습니다.집단소송제 도입으로 기업공개나 공시를 기피하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소액투자자의 이익도 보장되지 않습니다.기업이 소송에 휘말리면 주가는 급격히 하락하기 마련입니다. ●강 교수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분리도 중요한 문제입니다.현재 금융계열분리청구제 등이 추진되고 있는데,재벌기업으로부터 금융기관을 인위적으로 분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대신 재벌을 비(非)금융지주회사와 금융지주회사로 분리해 둘 사이의 내부거래를 완벽하게 차단한다면 산업·금융자본의 분리는 자연스레 달성할 수 있을 겁니다. ●이 부원장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현행 제도를 통해서도 금융기관의 부당한 거래는 충분히 차단할 수 있습니다.개혁의 목표가 분명하다면 현행 제도로 안전하게 개혁을 하자는 것이지요. ●강 교수 재벌들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것이 증권관련 집단소송제입니다.이를 도입하면 다른 많은 문제점이 한꺼번에 개선될 것입니다.분식회계,주가조작이 예방될 뿐 아니라 시장이 기업을 감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이 부원장 규제적 성격의 제도를 새로 도입하기보다는 현재 법·제도를 유지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풀어 기업에 대한 판단을 시장에 맡기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김 소장 재벌개혁의 핵심은 소유지배구조의 개선입니다.창업주는 주식은 물론 기업의 지배권을 상속하고 싶어합니다.이는 재벌 총수가 엄청난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경영권 세습차단 등 재벌개혁의 시작은 지배주주가 보유한 높은 프리미엄을 제거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 김태균 정은주기자 windsea@
  • [새해 시정] 박태영 전남지사

    “도정 목표는 소득 창출로 잘사는 전남에 두고 있습니다.그래서 국내·외 투자유치와 관광 입도(立道),농수산물 판촉 강화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박태영(朴泰榮·62) 전남지사는 22일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도정의 최우선인 ‘전남경제 살리기’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보고 올해를 경제살리기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10년 동안 전국 인구가 평균 8.3% 증가한 데 비해 전남도는 10.4%나 감소해 인구 공동화가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전남도내 22개 시·군의 평균 재정자립도가 20.4%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자립도인 54.6%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2.5%로 전국 평균치(7.6%)를 웃돌고 있고,해마다 구례군 정도의 인구인 3만여명이 고향을 등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일자리와 소득이 없어 떠나는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경제특구)과 영암 대불산단권의 자유무역지대 등 두 곳을 세계적인 물류와 유통지원 단지로 조성,국내·외 자본을 끌어들여전남 발전의 기폭제로 삼겠다.”고 했다.기업하기 좋은 원스톱 서비스체제 구축과 노사평화 문화를 이뤄 광양만권과 대불산단권에 각각 인구 100만명의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산업 진흥에 힘을 쏟는다.추진 중인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에는 13개 시·군에서 25건에 765억원이 올해 투자된다.여수∼고흥 연륙·연도교(다리 11개) 건설을 앞당기고 해안 골프장과 나주 경륜장을 착공한다.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섬(1969개)과 문화·역사 유적지를 연계한 테마형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난다. 박 지사는 “무엇보다 농도(農道)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남쌀 고급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그래서 4∼5개의 고품질 벼를 집중 재배하고 상표화해 소비자들의 이미지를 바꾼다.서양란 등 수출농업 육성으로 판로를 뚫고 직거래와 전자상거래를 늘려 제값받기에 나선다. 올해는 6개 고속도로가 착공되거나 추진에 속도가 더해진다.목포∼광양,무안∼광주,고창∼담양 등 4개가 건설 중이며,88고속도로가 확장된다.광양∼전주는 공사에 들어가고 광주∼완도는 기본설계에 들어간다.이밖에 저소득층과 노인 등 복지행정을 강화하고 여성들의 사회참여 확대에도 제도적 방안을 마련 중이다. 박 지사는 지난해 ‘2010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가 무산된 데 대해 적잖은 아쉬움을 보였다.그러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2012년 인정박람회’ 유치를 건의,재정경제부가 국가계획으로 최근 확정해 승계토록 했다.때문에 광양∼전주 고속도로 조기 완공,율촌산단 활성화,2006년 전국체전 여수유치 등이 탄력을 받게 됐다. 박 지사는 “무안에 건설 중인 신도청 건물(23층)도 연말까지 골조 공사를 마무리하고 2005년 상반기까지 이전을 마치게 되며,남악신도시 77만평 건설도 본궤도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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