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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판대 오른 정의선사장

    심판대 오른 정의선사장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20일 검찰에 소환되면서 생애 첫 ‘시련’을 겪고 있다. 정 사장은 전날 그룹 지배력 확보에 꼭 필요한 글로비스 지분을 포기해 경영권 승계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불과 35세에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해외사업담당), 현대차 전략기획본부 사장, 현대모비스 사장에 오르면서 재계를 깜짝 놀라게 한 지 1년여 만에 3세 경영인으로 제일 먼저 법과 여론의 심판대에 오른 것이다. 정몽구 회장이 42세 늦은 나이에 본 외아들인 정 사장은 서울 구정중, 휘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대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일본 이토추상사 뉴욕지사에서 잠시 근무하다 1999년 현대차 자재본부 이사로 입사했다. 2001년에는 상무로 승진해 구매실장을 맡았고 1년 만인 2002년 다시 전무로 승진해 국내영업담당과 기획담당, 현대캐피탈 전무까지 역임했다.2003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해 초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두살 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가 일찌감치(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하고도 4년째 상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아버지를 닮아 소탈하고 부지런한 데다 합리적이고 ‘예의’가 바른 편이어서 평이 나쁘지 않았지만 지나치게 일찍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늘 논란이 뒤따랐다.2004년 위아에 합병된 이에이치디닷컴, 오토에버시스템즈 등 IT사업에 눈을 돌렸다가 발을 뺐고,2002년에는 본텍과 현대모비스의 합병을 통해 지배권을 확보하려다 시장의 반발로 실패했다. 글로비스 등을 기반으로 지분승계 작업을 마무리하는 듯했지만 검찰수사로 좌절되고 말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기아차株 추가매입 자금마련 어려워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19일 글로비스 주식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경영권 승계 구도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 사장은 그동안 글로비스와 본텍의 지분을 팔아 기아차 지분을 늘려 왔다.2004년 11월 노르웨이 해운사인 빌헬름센에 자신의 글로비스 지분 중 25%를 매각한 대금(1억달러)으로 지난해 2월 기아차 주식 1.01%를 매입하고, 지난해 9월 본텍 주식 30%를 독일 지멘스에 판 대금으로 다시 11월 기아차 지분 0.98%를 사들였다. 남아 있는 글로비스 지분(31.9%)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기아차 주식을 더 늘릴 수 있었다.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의 지분 14.59%, 현대차가 기아차 지분의 38.67%, 기아차가 현대모비스 지분의 18.19%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순환출자 구조여서 기아차 지분만 충분히 확보해도 그룹을 지배할 수 있다. 하지만 정 사장이 글로비스 지분을 포기하면서 기아차 지분을 매입할 자금 마련이 어려워졌다.정 사장의 연봉은 수십억원에 불과하고 배당금 역시 지난해 35억원에 불과했다. 매년 100억원을 기아차 주식 매입에 동원한다고 해도 살 수 있는 주식은 50만주(주당 2만원 기준)로 전체 지분의 0.1% 남짓에 불과하다. 정 사장은 글로비스 외에도 엠코 25%, 이노션 40%, 오토에버시스템즈 20%, 위스코 57.8% 등 비상장 계열사 지분을 상당 부분 갖고 있다.글로비스와 같은 방법으로 상장을 거쳐 자금을 마련할 수도 있지만 현대차측이 이노션과 엠코 등의 지분 처리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데다 글로비스와 같은 과정을 밟는다면 엄청난 역풍에 휘말릴 수 있다. 정 사장은 지분승계뿐 아니라 20일 검찰소환을 앞두고 있어 ‘신변’마저 위협받고 있다.35세였던 지난해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으로 우뚝 설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한편 비상장사를 통한 지분승계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정몽구 회장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 7.9%나 현대차 지분 5.2%중 하나를 증여받아 정상적인 세금(50%)을 낼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물론 이 경우 수천억원의 증여세를 마련할 방법이 마땅치 않고 지분을 팔아 세금을 낼 경우 지배력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정의선사장 20일 소환

    정의선사장 20일 소환

    현대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정몽구 회장의 장남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20일 오전 9시30분 소환, 조사한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정 사장 소환에 앞서 부른 김동진(56) 부회장을 긴급체포해 비자금 조성 경위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현대차가 이날 발표한 사재 헌납 방침과 관련,“회사의 자발적 판단이고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사회 환원액이 1조원이 아니라 정 회장 부자가 소유하고 있는 글로비스 지분을 환원한다고 표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경영권 편법승계에 활용된 글로비스 주식은 일종의 부당이득이어서 사법처리 수위는 이와 무관하게 결정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 사장을 현대차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 등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혀 이미 구체적 혐의를 포착했음을 시사했다. 중국 베이징 공장 착공식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하는 정 회장은 이르면 다음주 초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은 현대차그룹 부실계열사의 부채탕감 과정에 개입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당한 박상배(61) 산업은행 전 부총재의 자택과 박씨가 진료를 받은 병원 등을 18일 밤 압수수색해 예금통장과 메모지, 진료기록 등을 확보했다. 또 산업은행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여 아주금속공업, 위아의 부실채권 매각 관련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범죄수익환수팀’을 발족시켜 정 회장 부자가 비자금을 이용해 축적한 재산을 전액 환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 부장검사는 “지난 2001년 만들어진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취지에 따라 횡령이나 배임 등으로 인한 범죄수익과 범죄수익에서 유래한 재산 등은 징벌적 차원에서 국가가 몰수나 추징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비자금의 손해는 결국 회사의 손해인데 주주가 아니라 국가가 이를 가져가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에 근무하는 한 판사는 “횡령의 경우 회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징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횡령의 경우 피해 보상이 양형에 반영될 수 있다. 사회환원도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 사장을 소환한 뒤 비자금 조성 및 경영권 승계 비리 개입 정도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비자금 창구로 지목된 글로비스의 최대주주이고, 현대오토넷 역시 글로비스를 통해 정 사장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어 비자금 조성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달 말쯤 정 회장 부자와 임직원들을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鄭부자 선처… 비난여론 재우기

    현대차그룹이 19일 전격적으로 대국민 사과를 하고 글로비스 주식의 사회환원 등 대규모 사회공헌 계획을 발표한 것은 비자금 수사를 계기로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의 대국민 사과 및 사회공헌 확대는 사실상 예고돼 왔다. 발표 시기만 남겨둔 셈이었다. 검찰이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고 정몽구 회장도 다음주 초 소환을 예고하는 등 급박한 상황에서 총수 일가의 ‘동반 사법처리’만은 막아 보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삼성, 론스타 등 ‘물의’를 일으킨 기업들과 비슷한 방식의 사태수습책이 검찰 수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검찰의 반응 역시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쪽이다. 하지만 글로비스 성장 과정에 ‘불법’이 개입됐다 하더라도 이를 통해 취득한 재산을 이미 포기했기 때문에 ‘정상 참작’은 가능하다는 분석도 만만찮다.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은 “재산 취득 과정의 범죄행위는 변하지 않지만 주식 포기가 양형 과정에는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굳이 검찰의 ‘선처’를 기대하지 않더라도 사태 수습책은 필요했다. 환율 인하, 고유가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수사로 인해 해외신인도나 국내외 기업이미지가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가운 국민여론도 부담이었다. 지금까지 현대차그룹은 수출이나 고용 등에서 국가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었지만 비정규직 문제, 납품단가 인하, 오너 일가의 급속한 재산 증식 등 이른바 ‘국민 정서법’에 저촉되는 측면이 많았다는 지적이다. 아직 구체적인 추진방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발표문에서 일자리 창출, 투자확대, 협력사 지원 방안 등을 거론한 것도 좀더 우호적인 여론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반응은 엇갈렸다. 국내 기업들은 물론 론스타 등 외국자본도 사태가 심각해지면 사회헌납 ‘카드’를 내놓는다는 지적이다.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돈을 내서 여론을 무마하는 것은 전 근대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상경집회를 가진 현대차 노조는 “여론을 피해가기 위한 미봉책이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사내 문제에 먼저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정 회장 부자가 글로비스에 직접 투자한 5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현대·기아차 등 기회를 편취당한 계열사에 돌아가야 할 몫”이라고 밝혔다. 반면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의, 경총 등 경제단체들은 현대차그룹이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했다. 또 검찰이 비자금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경영상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외신인도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삼성에 이은 현대차의 사회 환원이 재계 전반에 ‘압박’으로 작용할지도 모른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대차 이전갑 부회장은 이같은 비난여론을 의식한 듯 “솔직히 오해를 받을까봐 신중을 기했다.”면서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한 임원은 “검찰 수사 이전부터 글로비스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털고 가야 한다는 내부 분위기가 강했다.”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사설] 현대차 비리 돈으로 면책 안된다

    현대차그룹이 경영권 편법승계과정에서 드러난 비리와 관련, 국민에게 사과하고 정몽구 회장 부자의 사재 1조원가량을 소외계층 지원금으로 사회복지재단에 출연하겠다고 발표했다. 의사결정과정의 투명성 강화와 계열사 자율경영체제 구축, 일자리 창출 등 국가적 과제 해결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월7일 경영권 편법상속 의혹 등으로 궁지에 몰렸던 삼성그룹이 내놓았던 사회공헌프로그램과 내용면에서 유사하다. 정의선 기아차사장과 정 회장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발표됐다는 점에서 ‘선처’를 겨냥한 성격이 짙다. 우리가 삼성 때도 지적했듯이 재벌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의지로 이뤄져야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국민의 공분을 누그러뜨려 죗값을 모면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회공헌이 활용돼선 안 된다는 뜻이다. 더구나 현대차는 경영권 승계를 위해 불법로비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편법과 탈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검찰이 범죄사실과 국가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해 사법처리 수위를 판단하겠지만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또다시 나와선 안 된다. 상식에 어긋난 사법 잣대를 들이댔다간 기부금을 뜯어내기 위해 기업을 겁박했다는 비아냥이 나올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사건으로 경영권 편법승계가 불가능해진 만큼 ‘세금 없는 경영권 상속’의 유혹을 떨쳐버려야 한다. 이참에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비리를 모두 청산하겠다는 의지로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력하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또 약속대로 투명·윤리경영과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경영도 실천에 옮겨야 한다. 그것이 진정 글로벌 기업으로서 현대차가 다시 태어나는 길이다. 현대차의 실천을 지켜보겠다.
  • 현대車 “1兆 사회환원”

    현대車 “1兆 사회환원”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갖고 있는 글로비스 주식 전량을 사회에 환원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19일 이전갑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담당 부회장이 발표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에서 “경영권 승계 관련 의혹이 제기됐던 정 회장 부자 소유의 글로비스 주식을 전량 조건 없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 회장은 글로비스 주식 1054만 6000주(28.1%), 정 사장은 1195만 4000주(31.9%) 등 2250만주(6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의 발표 직전에는 1조원 상당이었지만 이날 주가가 폭락,7900억원대로 줄었다. 현대차는 주식을 매각한 현금이 아니라 주식 자체를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할 계획이기 때문에 ‘주가 관리’를 통해 가급적 1조원대를 유지할 방침이다. 만일 글로비스 지분이 1조원에 모자랄 경우 정 회장 부자가 추가로 사재를 출연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사외이사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윤리위원회를 설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비윤리적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기능의 실질적인 강화를 통해 의사 결정의 투명성도 높이기로 했다. 기획총괄본부 조직을 대폭 축소, 개편하고 계열사 대표가 책임과 권한을 갖고 독립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국내 일자리 창출과 투자확대, 중소기업 및 협력사 지원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민의 사랑과 성원으로 성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심려를 끼친데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검찰 수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감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문은 현대차그룹 임직원 명의로 작성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車 김동진부회장 소환

    ‘현대차그룹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18일 김동진(56) 현대차 총괄부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이는 정몽구(68) 현대차 회장과 아들인 정의선(36) 기아차 사장의 소환을 앞두고 비자금 조성, 경영권 편법승계, 부채탕감 비리의혹 등에 연루된 정 회장 부자의 혐의를 규명하고 사법처리 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마무리 절차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오전 박상배(61) 전 산업은행 부총재의 서울 대치동 S아파트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통장과 장부, 메모장 등 관련 서류를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신세계 경영승계 의혹’ 수사착수

    서울중앙지검은 18일 참여연대가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과 권국주 광주신세계 전 대표이사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금융조사부에 배당했다.참여연대는 “1998년 4월 신세계 이사였던 정용진씨가 저가에 지분을 인수할 수 있도록 신세계가 실권하고 유상증자 지분을 정씨에게 몰아줘 회사측이 420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장남인 정 부사장은 1998년 3월 광주신세계가 주당 5000원에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신세계 이사회가 신주 인수를 포기하자,4월24일 25억원을 납입하고 광주신세계 주식의 83.33%에 해당하는 50만주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현대백화점 “낼 것 다 냈는데…”

    [재계 인사이드] 현대백화점 “낼 것 다 냈는데…”

    현대차에 대한 검찰의 강도높은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이 현대백화점그룹의 비상장 계열사인 한무쇼핑㈜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현대차나 현대백화점 두 기업 모두 경영권 승계 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범현대가(家)’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한무쇼핑은 현대백화점의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을 운영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비상장 계열사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정지선(34)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굳힐 때 한무쇼핑을 징검다리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일 기준으로 한무쇼핑의 최대 주주는 34.33%의 지분을 보유한 ㈜현대백화점이며, 무역센터점의 터를 제공한 (사)한국무역협회가 33.41%로 2대 주주이다. 또 현대백화점그룹의 오너인 정몽근(64) 회장이 25.09%로 개인 최대 주주이지만 아들 정 부회장은 보유 주식을 현대백화점에 매각했다. 아들 정 부회장은 2004년 말 아버지 정 회장으로부터 한무쇼핑 주식 32만주(10.51%)를 증여받았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액면가 1만원짜리 주식을 주당 22만 3000원에 현대백화점에 팔았다. 이로써 현대백화점은 한국무역협회를 따돌리고 한무쇼핑의 최대 주주가 됐다. 정 부회장은 증여세 납부 후 확보한 현금으로 2004년 12월 정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현대백화점 주식 215만주(9.58%)에 대한 300억원대의 증여세를 냈다. 정 회장-정 부회장, 현대백화점-한무쇼핑의 주식순환에는 이런 관계가 성립한다. 한무쇼핑의 대주주는 현대백화점이고, 현대백화점의 대주주는 정 부회장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백화점 주식 15.57%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현대백화점은 34.33%로 역시 한무쇼핑의 최대주주이다. 대주주의 지분 변화없이 증여세를 내고도 경영권 승계 등의 지분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은 심층조사가 아닌 정기 세무조사를 벌이는 곳”이라며 “세무조사는 3월 중순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부친에게 증여받은 주식에 대해서는 합법적으로 세금을 다 냈다.”고 설명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MK, 발걸음 무거운 中출장

    MK, 발걸음 무거운 中출장

    검찰의 현대차그룹 비자금 관련 수사가 23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정몽구 회장이 17일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검찰도 현대차그룹의 해외경영에는 정 회장이 빠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 별탈 없이 출장을 가게 됐지만 이번 출장은 한시적 조치여서 정 회장의 ‘운신의 폭’은 그만큼 좁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검찰이 정 회장 귀국 이후 소환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어 정 회장으로서는 2박3일간 산적한 중국사업 현안을 처리함과 동시에 귀국 후 대응방안도 동시에 고민해야 할 처지다. 정 회장은 이날 베이징시 루하오 부시장 등 시(市) 관계자들과 만나 “베이징 현대차 제2공장 및 연구개발 센터는 현대차의 중국내 성장 원동력이 돼 줄 뿐 아니라 중국 자동차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켜 줄 시금석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제2공장 예정부지를 둘러보며, 차질없는 공장 건설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현지 관계자에게 주문했다. 내년 11월 가동 예정인 제2공장(연산 30만대)은 제1공장(30만대)과 함께 세계 3대 자동차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정 회장은 또 방중기간 중국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비자금 사태로 공장 건설 등 현대차의 중국사업 전략이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수사에 대해 현지 파트너들이 불안감을 느끼면 중국공장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현대차의 대외신인도가 나빠지면 당장 제2공장 건설에 투자될 10억달러의 재원 마련에도 금리인상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현대차 주변에서는 정 회장의 출장으로 검찰의 소환일정이 다소 늦춰져 시간을 번 만큼 중국에 머무는 동안 사태 수습 방안 등이 논의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은 원래 현안이 생기면 그 일에만 전력을 다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중국사업 구상으로 바쁜 와중에 비자금 사태 이후를 고민할 여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정 회장의 수행 임원진은 설영흥 중국담당 부회장, 서병기 품질총괄본부장(사장), 이현순 연구개발담당 부사장 등 중국공장 관련 인사들로만 구성돼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법무실이나 로펌에서는 동행한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채양기 기획총괄본부장, 김승년 구매본부장, 이정대 재경본부장 등 이번 사건 관련자들도 당연히 동행하지 못했다. 정 회장은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자금 조성 지시나 위아·메티아 등 계열사의 부채탕감 과정 등에 대해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다.”고 답했고, 사회공헌 등에 대해서도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지난 8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할 때와 입장이 달라지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검찰 수사가 사옥관련 김재록 알선수재∼글로비스·본텍 등 정의선 사장 지분승계 의혹∼위아·메티아 등 부실계열사 부채탕감 로비 등으로 복잡하게 이어졌지만 정 회장이 사안을 다 파악하지는 못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일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검찰, MK 처벌수위 고심

    구속이냐, 아니냐. 검찰이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의 사법처리 수위를 놓고 고심 중이다.●사건 파악 마무리, 사법처리 고심중 검찰은 현대차의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편법 승계 부분에 수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4월 말까지는 정 회장과 관련 임직원들의 사법처리를 일괄처리하는 등 현대차 수사의 1라운드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비자금 수사와 기업관련 비리 수사는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도 있어 가급적 빨리 마무리지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편법 승계 등에 대해서는 거의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현대차 본사에서 수백억원, 현대오토넷 100억원 이상, 글로비스 최소 130억원 등 수백억원의 비자금이 조성된 사실을 확인했다.또 오토넷과 합병된 본텍 등 부실계열사를 편법으로 인수합병(M&A)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이 조성됐고 이 돈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실탄으로 사용된 정황까지 포착했다. 검찰은 일부 현대차 고위임원들은 조사만하고 돌려 보내거나 참고인으로 조사만 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의 소명은 관련자들의 신병처리와는 상관이 없고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것인가 결정하고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사건의 실체는 다 파악을 했으니까 이제는 과연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결국 최종책임자는 정 회장? 초미의 관심사가 정 회장의 형사처벌 여부다.17일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 공장 기공식에 참석하는 정 회장이 이르면 이번 주말 소환될 수 있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같이 소환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팀 내에서는 결국 책임은 정 회장이 져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정 사장 선에서 처리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공적자금을 이용한 부실계열사의 부채 탕감 문제까지 불거지는 등 정 사장이 책임을 지기에는 상황이 간단하지 않다. 하지만 정 회장의 구속만큼은 현대차로서는 가장 피하고 싶을 것이다. 경영에 있어 정 회장의 의존도가 높아 자칫 그룹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검찰도 이런 부분을 고심 중이다. 재계 서열 2위의 그룹 총수를 구속하는 것이 검찰에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그렇다고 정 회장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검찰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때문에 검찰은 이달 말까지 남은 10여일 동안 그동안의 조사 내용을 정리하면서 정 회장을 포함한 사법처리 수위를 놓고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게 됐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박상배 전産銀부총재 긴급체포

    박상배 전産銀부총재 긴급체포

    검찰이 현대차 계열사의 부채탕감과 관련해 로비를 받은 금융계와 공기업 고위층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14일 전·현직 산업은행 고위간부 2명이 체포됐으며 수사에 따라서는 사법처리될 인사가 1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비자금’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14일 부실 계열사 부채탕감 비리의혹과 관련, 박상배(61) 산업은행 전 부총재와 이성근(58) 산은캐피탈 사장을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현대차에서 41억원을 받은 안건회계법인 전 대표 김동훈(57ㆍ구속)씨의 로비를 받은 금융감독원과 자산관리공사(캠코) 고위인사 등도 소환해 금품수수 및 부실채무 탕감과정 개입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산업은행 임직원 수명도 출국을 금지시키고 조만간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은 박 전 부총재가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위아와 ㈜아주금속공업의 채권을 싼값에 되사들이는 과정에서 김씨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받고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전 부총재는 또 위아와 아주금속공업 채권을 구조조정전문회사(CRC)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낙찰 승인가액을 특정 회사에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 전 부총재의 입행 1년 후배인 이 사장은 부채탕감 비리사건 당시 박 전 부총재 밑에서 투자본부장으로 일하며 위아 채권 1425억원 매각업무를 담당했다. 검찰은 박 전 부총재 등을 15일까지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13일 체포한 현대차의 이정대(51) 재경본부 부사장과 김승년(50) 구매총괄본부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현대차 그룹 본사 차원에서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포착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달 말까지는 현대차 비자금사건 수사가 종결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검찰은 현대차의 경영권 편법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일장(56) 현대오토넷 전 사장과 주영섭(50) 현 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또 2001년 12월∼2003년 3월 비자금 71억 3000만원을 조성한 이주은(61)글로비스 사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횡령 혐의로 기소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까르푸, 몸값 올리기 ‘꼼수’

    까르푸가 ‘매각 꼼수’를 부리고 있다. 할인점 한국까르푸의 인수에 나선 한 업체가 복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히자 한국까르푸는 입찰에 참여했던 4개 업체 모두가 협상대상자라고 발표했다. 다수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는 전례없는 경우다. 롯데쇼핑은 13일 “한국까르푸의 매각 입찰에 참여해 복수의 우선협상대상자 중의 하나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경쟁 관계인 신세계·이랜드·삼성테스코 홈플러스보다 먼저 치고 나오면서 유리한 측면을 밝힌 것이다. 한국까르푸 경영진도 롯데쇼핑의 공시후 자사 노조에 롯데쇼핑과 삼성테스코가 우선협상대상업체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롯데쇼핑의 공시에 무게를 실었다. 반면 신세계와 이랜드는 통보를 못 받았거나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국까르푸측은 진행 중인 매각 건과 관련해 다음주(20일쯤)에 대표이사가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매각 협상대상자로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롯데쇼핑과 삼성테스코, 신세계, 이랜드 모두를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자료를 통해 알렸다. 한국까르푸는 이와 관련,“롯데가 먼저(복수의 우선협상대상자 중 하나라고) 공시한 것은 해당 업체의 판단에 의해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까르푸는 지난 4일 인수제안서를 받기 전까지 철수 사실을 밝히지 않는 등 지금까지의 행보가 상식을 벗어나 설득력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우선협상대상자와 예비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것과 달리 복수 협상대상자를 정한 것은 끝까지 몸값을 올려보려는 속셈”이며 “세계 2위의 유통업체가 자존심마저 버린 상식밖의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까르푸는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에 옵션으로 임직원의 2년간 고용승계, 임차 매장에 대한 개별 협상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받아들기가 쉽지 않은 조건들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비상장株 가치산정 또 논란

    현대오토넷과 합병할 당시 본텍의 적정 주가가 얼마였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개된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비상장주식에 대한 가치산정은 어렵다. 주당순자산가치와 주당순손익가치를 비교해 큰 것을 비상장 주식 가격으로 산정하게 한 상속증여세법이 있지만, 이 법은 기업활동에서 발생 가능한 변수 대부분을 무시한 계산법이라는 평가다. 딱 떨어지는 주가산정법이 없기 때문에 비상장 계열사를 이용한 경영권 승계 의혹 등이 제기되는 일이 많다. 검찰에도 낯익은 주제가 됐다. 본텍 주가산정에 대한 검찰수사는 그동안 검찰이 갈고 닦은 비상장 주식에 대한 가치산정 노하우를 선보일 기회다. 재벌들은 비상장주식 중에서도 장외거래가 거의 없는 주식을 선호한다. 지난해 8월까지 ㈜기아차, 글로비스 등 관계사와 정의선 기아차 사장 등 관련인들이 99.72%의 지분을 보유했던 본텍 주식도 장외거래가 거의 없었던 종목이다. 비상장주식을 이용한 경영권 승계의 모습은 SK글로벌 사태 때도 나타났다. 하지만 회계법인들조차 비상장주식 가치산정에 정답이 없다고 하는 상황에서, 이를 이용한 부당거래 자체만으로 혐의를 입증하기는 어렵다. 비상장주식과 연계된 채권을 저가발행하는 방법으로 경영권 승계 작업을 한 삼성이 그렇다.1996년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가 7700원에 이재용 상무 남매들에게 발행된다. 검찰은 적정 주가를 8만 5000원선까지 봤지만,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에버랜드 경영진에게 유죄판결을 내린 1심 법원은 “에버랜드의 적정 주가를 산정하거나 회사의 손실을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상속증여세법 등으로 주가를 상정, 적용한 삼성종합화학 이사회와 주주들간 민사사건 판례를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까르푸 ‘먹튀’ 전략?

    까르푸의 국내시장 철수 막판 ‘실속 챙기기’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일각에서는 인수·합병(M&A) 시장에서의 몸값 흥정으로 또다른 장사를 하려 한다는 비난도 나온다. 까르푸측은 당초 11일로 예정됐던 한국까르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를 특별한 이유없이 미뤘다. 유통업계는 “인수 희망업체들이 인수의향서에서 까르푸측이 원하는 가격대보다 훨씬 낮게 써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한푼이라도 더 받자는 속셈이다. 이같은 짐작은 까르푸와 매각 주간사인 ABN암로측이 인수가를 올리기 위해 인수 희망업체들과 비공개 개별접촉을 시도했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까르푸가 선정발표 약속을 파기한 것은 한국민의 여론과 눈치를 살필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라며 “지나친 잔머리”라고 불쾌해 했다.그동안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구사하던 ‘싼가격 전략’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인수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도 “당초 밝힌 일정을 따르지도 않고 구체적인 일정도 제시하지 않는 것은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시장에서의 까르푸 위상이 과대 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까르푸의 국내 32개 매장 중 수익을 내는 곳은 5∼7개라는 말이다. 지난해 매출이 2조 600억원이었지만 순익은 고작 69억원대다. 때문에 한국까르푸를 인수해도 외형은 커질지 모르지만 수익성이 크게 기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수희망 업체들은 또 까르푸를 인수해도 매장 리뉴얼 비용, 고용 승계와 노조, 임대점포 계약 등으로 3000억∼5000억원의 비용이 추가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주가 두달새 두배… 편법승계 ‘종잣돈’ 된듯

    주가 두달새 두배… 편법승계 ‘종잣돈’ 된듯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소환 조사를 앞둔 검찰이 드디어 다목적 카드를 꺼내들었다. 검찰은 정 회장 부자를 압박할 현대오토넷 수사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본텍이 오토넷에 합병된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사건 초기부터 오토넷에 주목해 왔다. 그러면서도 오토넷에 필요 이상의 관심이 쏠리는 데 부담스러워했다. 오토넷은 현대차 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직접 관련돼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막바지 수사가 한창인 지금은 오토넷 수사가 비자금 수사와 경영권의 불법승계와 맞물려 있다는 것을 감추지 않는다. 오토넷에서 조성된 비자금이 정 사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과정의 ‘종잣돈’으로 사용됐음을 인정한다. 검찰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오토넷과 본텍(옛 기아전기)의 합병과정. 오토넷과 본텍은 모두 자동차 오디오 등을 만드는 회사다. 지난해 11월 오토넷은 본텍을 인수합병한다. 이 때 본텍 한주의 가치를 23만 5000원으로 평가했다. 문제는 이 23만여원의 주당가치가 고평가되어 있다는 의혹이다. 합병 전인 같은해 9월 정 사장은 갖고 있던 본텍 지분 30%를 주당 9만 5000원에 지멘스사에 넘겨 570억원의 차익을 올렸다. 불과 두달 만에 본텍의 주당가치가 2배 넘게 올랐다. 정 사장은 본인의 지분을 팔아 차익을 얻음과 동시에 글로비스 대주주이기때문에 오토넷의 지분 6.7%를 확보하고 기업가치 상승이라는 부수적 효과도 얻었다. 때문에 검찰은 이 과정에서 주당 23만여원이라는 평가가치가 적정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시 주당가치를 평가한 삼일회계 법인을 수색해 관련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자료를 통해 인수합병 과정에서 삼일회계법인 실무자들이 실시한 기업평가에 문제점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현대차 그룹의 지배구조는 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3곳 중 어느 한 곳의 경영권을 확보하면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는 셈이다. 때문에 정 사장은 비상장 계열사 등에 지분을 투자하고 그룹 차원의 지원으로 이 회사를 키워 상장을 하고 지분을 팔아 막대한 차익을 얻어 3곳의 지분, 특히 기아차의 주식을 마련하는 데 사용했다. 정 사장이 출자했던 본텍과 글로비스를 활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정 사장은 2004년 11월 정 사장이 글로비스 지분을 팔아 1000억여원의 차익을, 그 다음해 8월에는 본텍 지분을 팔아 570억원을 마련, 기아차 지분율을 1.99%까지 늘릴 수 있었다. 사실 이번에 문제가 된 본텍을 활용해 경영권 승계를 시도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2002년 5월 본텍은 지배구조의 핵심사 중 하나인 모비스와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때 평가비율 산정도 삼일회계법인이 맡았다. 하지만 이때는 합병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이라는 시장의 냉담한 반응과 모비스의 주가가 하루 만에 12%나 폭락했다. 현대측은 본텍을 이용해 모비스 지분을 확보하려는 계획이 실패하자 3년이 지난 뒤 오토넷이라는 ‘우회로’를 택했고 이 계획은 성공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현대차 ‘정·관계 로비’ 내주 수사

    현대차 그룹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2일 글로비스와 현대오토넷 등 비자금 조성에 대한 수사를 이번 주내로 마무리하고 다음 주부터는 정·관계 로비의혹 등 비자금 용처수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현대차 비자금 조성 및 기업비리에 대한 수사속도를 높여 빨리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소환할 예정이어서 비자금 사용처에 대한 윤곽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마무리 조사를 벌이고 있는 오토넷에 대한 수사는 “비자금과도 관련이 있고 경영권 불법 승계와도 관련이 있다.”고 밝혀 현대차측이 비자금을 조성해 정 사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사용한 정황을 포착, 수사 중임을 확인했다. 검찰은 조만간 이일장 전 오토넷 사장과 주영섭 현 사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오토넷 관련 수사를 이번 주 안에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11일 지난해 오토넷과 본텍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합병비율 등을 산정한 삼일회계법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여부에 대해 검찰 수사가 끝난 뒤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대형 공정위 부위원장은 12일 KBS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현대자동차 그룹이 계열사인 글로비스의 성장을 위해 주문을 ‘몰아주기’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김효섭 장택동기자 newworld@seoul.co.kr
  • “한국에 삼성이 없었더라면 경제력 比 수준 밖에 안될것”

    “한국에 삼성이 없었다면 한국은 아마 필리핀 정도밖에 안 되는 경제력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니혼게이자신문은 12일자 ‘한국에 삼성이 없었다면’이란 칼럼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케다 모토히로(池田元博) 서울지국장이 쓴 이 칼럼에서 니혼게이자는 “삼성은 그동안 재벌경영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오너경영, 선단식 경영, 가족승계 경영 등 3가지 요소를 강점으로 발전시켜 브랜드 이미지를 계열사들끼리 공유해 각 분야에서 최고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삼성은 회사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경제뿐 아니라 인재육성, 스포츠 등을 통해 국가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가발전 기여의 실례로 삼성이 산학연계의 일환으로 성균관대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운영, 국가적 전략 분야인 반도체 분야에서 우수인재 양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오토넷은 MK비자금의 핵?

    현대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0일 현대오토넷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현대차 기획총괄본부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현대차와 오토넷의 비자금 조성 경위와 정몽구 회장과 장남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오토넷에서 압수한 자료 분석과 관련자들의 계좌추적도 서두르고 있다. 검찰은 오토넷 등에 조사가 일단락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 정 회장 부자를 소환할 계획이다.●“鄭부자 소환 앞두고 결정타 준비” 일부에서는 검찰이 정 회장의 소환을 미루는 것이 여론의 추이를 살피면서 오토넷 수사를 통해 소환을 앞둔 정 회장 부자에게 ‘결정타’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정 회장은 8일 귀국하면서 비자금 조성 혐의와 김재록씨와의 연관성을 모두 부인하기도 했다. 때문에 “증거로 말하겠다.”고 공언해온 검찰이 이미 수사 상황 등이 밝혀져 상대적으로 현대측이 많은 준비를 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비스 비자금 부분과 함께 그동안 아껴왔던 오토넷이라는 카드를 꺼낼 차례라는 것이다. 사실 그동안 검찰은 이상하리만큼 오토넷 부분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켜왔다. 현대차 본사 등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 때도 오토넷 압수수색 사실은 뒤늦게 확인해줬고 연일 글로비스 비자금 조성 사실 등을 확인하면서도 오토넷 수사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미 오토넷에서도 글로비스를 능가하는 비자금 조성 및 사용 규모가 나온 것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정사장 불법승계까지 겨낭 아울러 오토넷에 대한 수사는 비자금 부분은 물론 정 사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과정까지 겨냥하는 다목적 카드다. 현대오토넷이 지난해 7월 현대차에 인수될 당시 헐값매입 논란이 제기됐다. 또 본텍과 합병 과정에서 본텍의 주식 가치를 높게 산정해 정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글로비스의 가치를 부풀려 준 의혹도 받고 있다. 때문에 구속된 글로비스의 이주은 사장이 현대차 비자금의 ‘금고지기’ 역할을 했다면 현대차 이일장 전무(전 오토넷 사장)와 주영섭 현대오토넷 사장 등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편법 인수합병에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이런 의혹들을 풀기 위해 이 전무와 주 사장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지난달 24일 구속된 인베스투스글로벌 전 대표 김재록(46)씨를 쇼핑몰 업체 2곳으로부터 대출 알선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현대차그룹 ‘슈퍼리더’ 부메랑?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8일 귀국, 경영에 복귀했지만 정 회장 부자의 검찰 소환이 임박하면서 현대차그룹의 분위기는 더욱 침울해졌다. 오너의 리더십에 지나치게 의존해 온 현대차그룹에 ‘슈퍼리더의 역습’이 도래했다는 지적이다. 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그룹내 사실상 유일한 CEO인 정 회장이 검찰 수사로 흔들리는 사이 굵직한 경영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검찰 소환이 17일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18일 중국 베이징 제2공장 착공식, 다음달 17일 체코 노세비체공장 기공식 등에 정 회장이 불참할 가능성이 커졌다. 기아차는 이미 26일 예정됐던 미국 조지아주 공장 착공식을 다음달 중순으로 연기했다. 3월까지 선방하던 자동차 판매전선에도 이상 조짐이 감지됐다. 현대차의 자동차 내수 계약건수는 이달 들어 7일까지 1만 5대로 지난달 같은 기간의 1만 1871대보다는 15.7%,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1828대보다는 15.4% 각각 감소했다. 기아차 역시 지난달보다 13.6%,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33.9%나 각각 줄었다. 현대·기아차는 검찰의 수사 착수 직후에는 내수 판매에 큰 변동이 없었지만 점차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이미지 하락과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계약을 꺼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삼성,SK, 두산 등이 오너일가 문제로 어수선하면서도 기업경영은 탄탄했던 것과 다른 현상이다. 재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오너의 공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모든 경영현안을 손수 챙기는 ‘1인 경영’이 초래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정 회장은 그동안 사내외 반대여론을 무릅쓰고 중국 합작공장, 미 앨라배마 공장 설립 등을 강행했고 언제 성과가 나올지 모르는 ‘품질경영’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쏟아부으며 박차를 가해왔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립 계획도 정 회장의 ‘용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공장 설립이나 신규사업 진출은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전문경영인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서 “정 회장이 6개월만 자리를 비워도 그룹 경영이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정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무리수’를 둔 것도 오너가 아니면 그룹 경영을 책임지기 어려운 구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MK 없는 현대차의 위기’에 대한 우려는 외신도 마찬가지였다.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은 10일 비자금 등을 둘러싼 검찰의 수사가 이제 막 세계 자동차업계의 ‘빅 리그’에 진입하려는 현대차그룹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과거 미국 소비자들에게 외면받던 현대차가 정 회장 취임 이후 품질경영,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파워로 변신했다면서 외부전문가의 말을 인용,“현대차에는 용서가 없는 문화가 존재하지만 이는 글로벌 업체가 되려는 그들의 성장전략”이라고 평했다. 한편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대차그룹을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슈퍼리더의 강한 조직 장악력과 통솔력에 의존해 고성장한 기업은 동시에 위험에 처하기도 쉽다.”면서 “최고경영자의 지나친 관여와 카리스마는 시스템에 기반한 경영을 저해하게 되므로 시스템을 통해 안정화하고 성장을 지속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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