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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플러스] 檢, 구학서 신세계부회장 소환

    신세계 편법 경영권 승계 의혹을 놓고 참여연대와 신세계가 서로 고소·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18일 “신세계·참여연대 맞고소 사건과 관련해 구 부회장을 지난달 중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지창렬 전 신세계 대표, 권국주 전 광주신세계 대표도 비슷한 시기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중) 거꾸로 가는 세제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중) 거꾸로 가는 세제

    조세의 가장 바람직한 원칙은 ‘넓은 세원, 낮은 세율’인데, 우리는 어떤가. 경제규모는 커졌는데 조세체계를 손질하지 않아 정부가 손쉽게 세금을 걷고 있다는 비판들이 쏟아진다. 국민의 조세부담률이 20%대로 높아졌는데도 국가채무가 4년 만에 약 150조원 늘었다. 또한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수도권 과밀화 방지 등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종 조세 특례정책을 ‘유인책’으로 활용해야 할 정부가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세 제도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본다. ●부가세 환급 너무 늦다 홍보업체를 운영하는 창업 3년차 김형식(가명·43) 사장은 지난 3년간 미수금 6000만원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업 초기에 홍보를 대행해 주고 못 받은 돈이다. 게다가 10%에 해당하는 부가가치세 600만원은 납부해야 했다. 요즘 김 사장의 바람은 600만원이라도 환급받는 것이다. 김 사장은 “사업 초기에 600만원만 돌려받았어도 숨통이 트였을 것”이라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을 지원한다는 정부가 오히려 창업을 억압하고 장부상 ‘흑자도산’을 유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정부는 미수금에 대해 지불한 부가세는 환불해 준다. 그러나 3년 뒤다. 또 상대방의 부도·폐업 등으로 대금을 받지 못한 것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미수금을 받으려고 노력한 흔적을 제시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법인세율이 높다는 주장 아일랜드는 1981년 외국 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을 45%에서 10%로 내리는 파격적인 조치를 시행했다. 극단적인 사례이지만, 그후 아일랜드는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유럽의 부국으로 일어섰다. 법인세 인하는 2000년 이래 해묵은 논쟁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법인세율은 2005년부터 기업소득 1억원 이상일 때는 25%,1억원 이하일 때는 13%를 적용한다. 지방세까지 포함하면 명목 법인세는 14.3∼27.5%로 올라간다. 물론 선진국의 명목세율이 30%인 점을 들어 우리 세율이 높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그러나 국제자본시장에서 투자자본 유치경쟁은 선진국은 선진국들끼리, 개발도상국들은 개발도상국들끼리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의 비교 대상은 홍콩, 싱가포르, 중국이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명목세율만 따지면 우리나라의 법인세는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과 비슷하다. 그러나 실효세율로 들어가면 상황이 확 달라진다. 우리나라의 법인세 실효세율이 12.1∼25.6%인 반면, 중국은 10.6∼17.5%, 싱가포르는 5.3∼10.4%, 말레이시아는 6.9∼18.5%로 상대적으로 낮다. 조세연구원은 “우리나라 명목 법인세가 20% 수준, 그 이하가 돼야 해외자본 유치에 경쟁력이 생긴다.”면서 “G7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아시아 주요국들이 법인세율을 인하하는 추세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1990년 이후 경제 규모가 약 3배나 성장했음에도, 법인세 과표기준이 1억원 안팎으로 고정돼 있는 것도 실정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매출이 1억원이 넘으면 세율이 13%에서 25%로 뛰어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법인세 인하가 투자활성화, 경기회복 및 경제성장에 유리하다는 보고서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 ●탈세 부추기는 간이과세제도 간이과세제도는 영세 개인사업자가 2400만원 이상 4800만원 이하의 매출을 올릴 경우 부가가치세를 일정한 비율(3%)로 처리해주는 제도로,2000년에 처음 도입됐다. 매출·매입·경비 등에 대해 장부처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소득이 파악되지 않는다. 결국 이것을 빌미로 매출액이 4800만원을 넘어서는데도 간이과세 사업자로 신고해, 탈세를 하는 것이다. 국세청 등에서는 최근 간이과세 지역과 업종을 대폭 배제시키고, 일반과세로 돌리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이 늘고 현금영수증 발급 등으로 과표가 양성화되면서 업종별, 지역별 소득세율이 점차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세연구원은 “간이과세 기준을 상향조정하지 않은 채 과표가 양성화되면 점차 간이과세 사업자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복잡한 세제 간편화 필요 경제·사회변화에 발맞춰 조세제도도 복잡하게 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누진세율, 세금을 줄여주는 감면제도와 세금을 가중시키는 중과제도 등이 뒤섞여 일반인이 세금을 이해하기도 어렵다. 세금이 복잡하면 세무사에 대한 상담이 필수가 되며 법령을 둘러싼 오해와 이의 해소 등을 위한 사회적 비용이 지불될 수 있다. 이에 일부 국가에서는 단일세율 도입 등으로 세제 간편화를 추구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태다. 우리 정부도 2000년에 ‘세법 체계와 내용을 알기 쉽게 정비한다.’는 방침을 마련해 추진했으나 현재 중단된 상태다. 우리나라의 경우 목적세까지 더해져 다른 나라보다 세제가 더 복잡한 편이다. 현재 국세 14개 중에는 농어촌특별·교육·교통세, 지방세 16개 중에는 지방교육·도시계획·사업소·공동시설·지역개발세 등 총 8개의 목적세가 있다. 목적세는 계속해서 추진해야 하는 사업에 쓸 돈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목적이 다해도 소멸되기 어렵다는 점과 거둬진 재원이 목적에 맞게 제대로 쓰이고 있는가의 문제가 있다. 현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유류세 중 교통세와 교육세가 대표적인 목적세다. 유류세에는 교통세의 21.5%에 해당하는 주행세가 부과된다. 교통세는 1994년부터 10년에 걸쳐 도로와 도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목적으로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됐다.2003년 3년 더 연장됐고, 올해부터는 교통에너지환경세로 이름을 바꿨다. 한시적 목적세로 만들어졌지만 재원을 쓰는 곳이 생기면서 없애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한국조세연구원 관계자는 “환경세가 되면서 재원을 건설교통부와 환경부가 나눠 쓰면서 도로나 철도 이외에도 투자가 돼야 하는데 그렇게 되고 있는지는 미지수”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농어촌특별세는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에 따라 특별소비·취득·종합부동산·레저세액과 증권거래금액에 1994년부터 2014년까지 20년간 부과하는 조건으로 마련됐다. 그러나 농특세로 마련된 재원이 그동안 농촌의 경쟁력 제고에 쓰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교육세에 대한 조세저항은 적은 편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교육세는 전 국민이 관여돼 있다는 점에서 다른 목적세와는 성격이 다른 편”이라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조세 전문가가 보는 상속ㆍ증여세 # 퀴즈:재산가로 알려진 A씨는 캐나다로 이민갔다. 그곳에서 두 자녀에게 100억원대의 재산을 물려줬다. 몇년 뒤 자녀들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A씨가 캐나다로 갔던 까닭은?답:캐나다에는 상속세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재산을 나눠줬다면 50억원에 가까운 상속세를 내야 한다. 한마디로 세금을 안 내려고 일시적인 이민까지 선택한 셈이다. 삼성이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발행,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에게 경영권을 승계한 것도 편법적인 ‘부의 세습’의 대표적 형태이다. 조세 전문가들은 국내 상속·증여세가 과도해 편법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부의 대물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국민 감정 때문에 드러내놓고 말하지는 못한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14일 “기업활동이 투명하게 검증된다면 중소기업부터 상속세를 일정기간 유예하거나 완화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상속·증여세율은 과표가 30억원 이상은 50%,10억∼30억원은 40%,5억∼10억원은 30%,1억∼5억원은 20%,1억원 미만은 10% 등이다. 다른 전문가는 “대기업의 최대 관심은 경영권 유지다. 상속세를 내려면 지분을 팔아야 하는데 삼성전자처럼 지분율이 낮은 기업들은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부의 집중만 갖고 뭐라고 하면 10년 뒤 한국에 남을 기업이 있겠느냐며 상속세를 낮춰 장기적으로 법인세를 더 거둬들인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정부는 세율을 낮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상속세 납부 대상자가 연간 2000명도 안되며 공제액도 5억∼35억원에 이르러 웬만한 중산층은 상속세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경우 자녀들에게만 경영권을 물려주려 하니까 상속세 문제가 불거진 것이지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한다면 논란거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외국의 상속세율도 미국 18∼46%, 일본 10∼50%, 독일 7∼50% 등으로 우리와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독일은 10년간 상속세를 유예하면서 매출이나 고용이 늘면 탕감해 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상속세 폐지나 세율의 급격한 인하에는 반대하지만 공제금액을 높이거나 세금을 일정기간 유예해 주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난 12일 대한상의가 최대주주의 지분 상속 때 적용되는 할증과세를 폐지해 달라고 건의한 것도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 정부는 지분 상속 때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간주해 시가(상장기업)나 평가금액(비상장기업)보다 10∼30%를 더 부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할증요율을 낮추거나 기업과 과세당국이 할증 금액을 조율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제학회 수석부회장 이종원씨

    성균관대는 11일 이종원 경제학부 교수가 한국경제학회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학회의 수석부회장 회장승계원칙에 따라 2008년부터 학회 회장직을 맡는다.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존슨과 링컨, 노무현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존슨과 링컨, 노무현

    미국의 대통령 관련 책을 보다 17대 대통령인 앤드루 존슨에게 눈길이 갔다. 대통령 재선에 성공한 지 한 달 만에 암살당한 에이브러햄 링컨으로부터 대통령직을 승계한 인물이다. 존슨은 민주당원이었지만 남부지역 상원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남북전쟁에서 연방을 지지했다. 그게 공화당 출신인 링컨이 그를 부통령으로 지명한 이유다. 존슨은 성장 과정이 무척 불우했다.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읜 존슨은 지독한 가난 때문에 정규 학교 진학을 포기했다.14살 때 양복점 도제로 들어가 재봉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고,18살 때 결혼한 구두 수선공의 딸로부터 처음 글을 배웠다고 한다. 이런 역경을 딛고 그는 ‘최고의 재단사’ 자리에 오른다. 그런 뒤 정계에 진출해 연방 하원의원, 테네시주 주지사, 주의회 상원의원 등의 코스를 밟아 나간다. 그야말로 입지전적인 자수성가형 정치인이었다. 하나, 이런 사람들에겐 대단한 고집이 있게 마련이다. 남의 충고도 잘 듣지 않는 편이다. 그가 대통령을 승계한 날로부터 이것은 현실화된다.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과 사사건건 마찰을 빚었다. 링컨과는 달리 정치력이 부족한 탓이겠지만, 정치권의 갈등은 늘 위험수위를 넘나들었다. 의회의 법안 통과→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의회의 법안 재통과 등의 혼란이 벌어졌고, 급기야 각료 해임 문제로 의회와 극한 대결 끝에 탄핵소추까지 당한다. 다행히 탄핵소추는 가결에 필요한 재적 3분의2에 딱 한 표가 모자라 부결된다. 결국 정치권과의 팽팽한 긴장관계는 존슨의 대통령후보 지명 실패로 이어진다. 현직 대통령의 프리미엄이 있음에도 그는 후보직을 따내지 못한다. 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상원의원에 재도전, 두 번 실패 끝에 상원의원에 당선된다. 보통 대통령을 그만두면 현실정치와는 담을 쌓는 게 상례인데 존슨은 현실정치에 대한 집념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 존슨은 미국민들로부터 좋은 평점을 받지 못한다. 전임자인 링컨과는 상반된다. 그런 존슨이지만 알래스카 매입은 유일하게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존슨을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흡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불우했던 성장 과정이 그렇고, 대통령 재임시 정치권과의 갈등이 무척 심했던 것도 그렇다. 탄핵 소추까지 당한 일도, 간신히 탄핵을 면한 것도 같다. 고집이 센 것도 그렇고, 퇴임 후 현실정치에 상당한 관심을 표시하는 것도 비슷하다. 현재의 추세라면 노 대통령이 존슨처럼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하나 후대의 평가란 측면에서 존슨의 알래스카 매입은 노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타결과 통할 것 같다.‘판박이’란 표현이 이렇게 들어맞을 수 있을까. 노 대통령은 종종 링컨을 얘기한다. 많이 닮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링컨 관련 책도 썼다. 노 대통령은 변호사에다 낙선 경험, 불우한 어린 시절 등이 링컨과의 연결고리라고 생각했을 게다. 그러나 링컨은 말 한마디라도 신뢰할 수 있고 책임지는 발언을 했다. 막말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반대편을 감싸는 포용력이 돋보였다. 그 유명한 게티스버그 연설을 들지 않더라도 링컨에겐 항상 국민이 상위 개념이었다. 국민통합을 몸소 실천한 것이다. 그런데 노 대통령은 그토록 닮고자 했던 링컨이 아니라 앤드루 존슨을 닮아가는 것 같다. 그건 불행이다. 이제라도 노 대통령이 존슨을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정치권의 중심에 서 있고자 하는 노욕은 버렸으면 한다. jthan@seoul.co.kr
  • “오양수산 주식 매각은 故 김성수 회장의 뜻”

    가족간 재산권 다툼으로 장례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오양수산 고(故) 김성수 회장의 유족은 “지분을 사조산업에 넘긴 것은 고 김 회장의 유지”라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6일 언론사에 보낸 ‘유족의 입장’이란 글에서 “고 김성수 회장이 회사의 지속 발전과 직원들의 고용안정, 관련 업체의 안정적 거래관계를 위해 심사숙고를 거쳐 직접 법정 대리인을 통해 매각한 것”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유족 개입설을 부인했다. 유족은 또한 “고 김성수 회장의 오양수산 주식 매각으로 생긴 유족들의 수익은 상속절차가 끝나는 대로 전액 사회에 환원한다.”며 “현재 대학 장학금으로 사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오양수산이 다른 기업으로 인수 및 합병되는 경우 오양수산 직원들의 고용승계 등 생존권이 확실히 보장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고인의 장례절차가 신속히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족 입장문은 고 김 회장 장남인 김명환 부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의 명의로 발표됐다. 이에 앞서 오양수산 임직원들은 지난 4일부터 고 김 회장의 지분 등이 사조산업에 넘어간 것에 반발, 김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농성을 벌여 5일로 예정됐던 발인은 연기됐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최태환칼럼] DJ, 민주당, 소통합…

    [최태환칼럼] DJ, 민주당, 소통합…

    지난주는 ‘동교동 정치주간’이었다.DJ자택이 문전성시였다.‘한 말씀 들으려는’ 범여권 인사들이 줄을 이었다.DJ가 정치 전면에 다시 나선 듯한 분위기였다. 오랜만에 동교동 문지방이 반질반질해졌다는 조크가 나올 만했다. 죽은 제갈량이 산 중달보다 낫다 했던가. 새삼 케케묵은 고사가 떠오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하나다. 범여권 대통합이다. 반한나라당 전선 구축을 독려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뒷전이었다. 대통합 추진 훈수에서 완전히 배제됐다.5·18이 분수령이 됐다. 형식은 노대통령이 DJ 뜻을 용인하는 모양새였다.‘대의’에 따른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노·DJ연합론이 성급하게 나왔다. 사실상 노의 후퇴다. 현직 대통령과의 파워게임에서 한물간 전직이 제갈량의 위세를 보였다. 김 전 대통령은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훈수’를 뒀다고 했다. 그러나 실속이 별로 없다. 오히려 상처를 입었다. 속으로 골병이 들었다는 표현이 적합한지 모른다. 우선 민주당의 반응이 예전과 사뭇 달랐다. 시큰둥했다. 그가 만든 새천년민주당의 후신이다. 호남지역 적자를 자처한다. 동교동을 찾은 박상천 대표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국정실패 인사 배제론을 거듭 강조했다. 전직 대통령의 정치 간여를 공개적으로 반대해왔던 그다. 김 전 대통령으로선 또박또박 설득하려 드는 박 대표가 달가웠을 리 없다. 면담 내용을 두고서도 민주당과 동교동측 얘기가 달랐다. 신경전이었다. 과거 같았으면 상상조차 어려운 장면이다. 격세지감이다. 민주당 조순형의원도 DJ의 문지방 정치 비판에 가세했다. 평생 정치를 했는데 싫증날 때도 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민주당 어느 인사는 “김 전 대통령은 통합에 대해 할말 다했으니 이제 그만해도 된다.”는 얘기까지 했다. 일련의 흐름은 더 이상 현 정국에 대해 콩 놔라 팥 놔라 하지 말라는 주문이다. 지난 월요일 민주당·중도통합신당 두 정파가 통합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소통합이다.DJ 뜻과는 관계없다. 그의 그림과는 다른 모습이다. 통합 합의 때 민주당은 국정실패 인사 배제론 명문화를 철회했다. 하지만 실리는 챙겼다. 민주당 의지가 충분히 전달됐다. 어차피 열린우리당 내 노무현 핵심그룹은 참여하기 어렵게 된 현실이 더 중요하다. 단계적 대통합 논의과정에서 기선을 잡을 수 있게 된 것으로 만족할 만하다. DJ로선 답답할 노릇이다. 자신의 영향력이 예상보다 못한 것도 그렇고, 카리스마가 훼손된 부분도 그렇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다. 더 이상의 지렛대가 없다. 그리고 국민들 역시 그의 문지방 정치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로서는 반한나라당 정권 재창출이 절박한지 모른다. 그러나 이제 와서 더 욕심 부릴 일이 아니다. 그의 의지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주의 부활의 망령을 떠올리게 한다. 노무현 정권의 창출은 DJ정권 승계를 원하는 민심 때문이 아니었다. 그가 노 대통령과의 연대 목소리를 높일수록 민망하게 보인다. 그러잖아도 정국은 지난 주말 노 대통령의 참여정부평가포럼 연설을 계기로 벌집 쑤씬 듯하다. 대통합 갈등 역시 새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전·현직 대통령이 언제 또다시 정치 전면에 나서게 될까. 국민들은 혼란스럽고, 착잡하다. 집착은 또다른 갈등과 분열을 낳을 뿐이다. 호남도 DJ의 그늘로부터 자유로울 때가 됐다. 이제 그가 호남을 놓아줄 차례다.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가족 분쟁’ 오양수산 경쟁사로 넘어가

    대주주 가족간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오양수산이 경쟁사인 사조산업으로 경영권이 넘어가게 됐다. 5일 사조산업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자회사인 사조CS는 지난 1일 오양수산의 주식 35.41%를 대주주인 김성수 회장과 부인 최옥전씨로부터 127억 8000여만원에 사들였다. 오양수산 창업주 김성수 회장이 별세하기 전날인 지난 1일 최옥전씨가 딸의 지분까지 포함해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김성수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오양수산 임직원들이 조문을 막는 일이 벌어졌다. 최옥전씨가 지분을 넘겨 경영권이 사조산업에 넘어간 것에 항의한 것이다. 사조산업은 지난 3월부터 오양수산 주식 317만 64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사조산업은 오양수산의 주식 46.4%를 취득, 대주주가 됐다. 이와 관련, 오양수산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을 확인 중에 있다.”며 “대주주가 회사 지분을 경쟁회사에 넘기면서 경영진과는 별도의 상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오양수산은 김 회장이 지난 2000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대주주 가족에서 경영권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3건의 법정 소송이 얽혀 있다. 업계는 오양수산 경영권을 지키려는 김 회장의 맏아들인 김명환(오양수산 6.95% 지분 확보) 부회장과 그의 경영권 승계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가족간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가족 분쟁이 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재산 분배 문제 때문으로 여겨진다. 경영권 공방이 법정으로 이어지면서 김 부회장의 입지는 좁아졌다. 한편 사조산업은 이날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기타 주요경영사항’에서 자회사 사조CS를 통해 매입한 “(오양수산의)주식이 들어오는 게 매도인측의 사정에 의해 늦어지고 있다.”고 공시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김상조 소장 “경영승계구도 재검토해야”

    김상조(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에버랜드 항소심 판결에 대해 “비상장주식을 이용한 불법경영승계가 만연한 현실에 경종을 울렸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 소장은 “삼성은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경영승계구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판결에 대한 평가는. -이재용씨의 부당이익이나 삼성그룹 승계구도가 사회적 정당성을 잃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법원이 1심과 달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인정했는데. - 항소심은 가치평가를 유보했던 기존 경향을 버리고 가치평가를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물론 가치평가가 적정한가는 재검토가 필요하다. ▶판결에 대한 아쉬운 점은 없나. -에버랜드 다른 임원들의 공모 여부를 판단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한계다. 이제라도 이 회장을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해야 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편법 경영승계” 엄격한 법 잣대

    “편법 경영승계” 엄격한 법 잣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 항소심의 판결은 편법 경영승계 작업에 대해 법의 잣대를 엄격히 들이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판부는 배임 혐의에 대한 법리를 적극적으로 해석했다는 평가다.1심에서 피해 규모 산정 방법 등의 어려움을 들어 피해 규모를 정확히 명시하지 못했지만 항소심에서는 주가의 적정 가격을 제시해 피해 규모를 산출해냈다. 형법의 업무상 배임 혐의가 아닌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업무상 배임 혐의를 인정해 1심보다 형량을 높일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배임 여부를 둘러싼 법리 논쟁은 대법원에서 최종 가려지겠지만, 항소심의 판단은 일반 여론의 무게를 반영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사회 결의 무효지만, 지배구조에는 영향 못 미쳐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1996년 전환사채(CB)의 저가 발행과 관련한 이사회 결의에 대해서는 무효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화진 서울대 교수는 “상법이나 대법원 판례로 볼 때 이사회 결의가 무효라고 해서 다른 후속 행위까지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별도의 민사 소송으로 다퉈야 할 문제이지만 6개월 이내에 소송을 내야 한다는 시효 규정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고법 박영재 공보판사는 “담당 재판부가 이사회 결의에 대해 무효라고 판정하면서도 CB를 재용씨 등에게 배정한 행위 자체에 대한 유·무효 판정은 보류했다.”면서 “CB발행 자체의 유·무효 판정과 재용씨 등의 현 지분 소유 문제는 별도의 소송으로 가려져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당시 이사회 결의에 대해 이해관계가 있는 주주가 새롭게 ‘이사회 결의 무효’를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하고 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지 않는 이상 당시 CB 발행 자체의 법률적 하자를 따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은 당시 대표 이사와 이사가 회사의 운영에 따라 이해관계가 갈리는 주주들을 위해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를 다했는지를 따져 형사 책임을 묻는 소송이고, 직접적으로 이사회 결의의 법적 효과를 따지는 소송은 아니라는 뜻이다. ●검찰 수사는 어떻게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낸 검찰로서는 배임 혐의의 최종 주체를 찾기 위한 수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을 제외한 다른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는 이미 마무리 지은 상황이다. 검찰은 재판부가 CB 헐값 매각을 결정한 이사회 의결이 무효라고 판단하고,“이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기 위해 임무를 위배했다.”고 밝힌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법인주주 즉 중앙일보, 제일모직, 삼성물산 등 중 책임 있는 사람, 필요한 사람은 다 소환조사했다.”면서 고발된 나머지 31명에 대한 수사가 상당부분 진척돼 있음을 강조했다. 바꿔 말하면 이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만 마치면 수사가 마무리된다는 의미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盧 vs DJ, 그리고 한나라당의 ‘투 트랙’

    “김구 선생이나 좌파가 집권했다면 어떻게 됐을까.”,“미국이 없었다면 한국의 현대사는 어떻게 변했을까.” 노무현 대통령이 지방행에 따라 나선 정부 고위 인사에게 던진 질문이다. 핵심 측근은 “노 대통령은 창의성과 팩트가 있는 토론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의 역발상에 제대로 맞장구치며 토론할 수 있는 인사는 많지 않다고 한다. 이종석·진대제 전 장관, 김영주 산자부 장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이 손에 꼽히는 정도다. 대선 공간에서 ‘노심(盧心)은 무심(無心)’이라는 해석에 의문 부호를 다는 시각도 상상력이 풍부한 노 대통령의 특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열린우리당 핵심 당직자가 “노 대통령은 항상 무에서 유를 창조해 왔다.”며 노심에 주목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그런 노 대통령이, 노구를 이끌고 전장에 뛰어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각자의 정치 지분을 확인하고 통합 논의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노 대통령의 ‘대세론’과 김 전 대통령의 ‘1대1구도론’이 범여권을 달구고 있는 것도 각자 지지세를 결집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해석이 많다. 이해찬 전 총리의 부상을 계기로 친노 후보간 전략적 분화가 두드러지고, 범여권 후보의 동교동 방문이 끊이지 않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번 주에도 범여권 각 정파와 후보는 노심과 김심(金心)의 갈등 속에 각자 약진하는 단계를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정치컨설팅업체 민기획의 박성민 대표는 “상호 지분과 이해 관계가 불명확한 상태에서 대통합은 의미가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1대1구도론’은 노 대통령이 추진하는 방향으로 이탈하거나 흔들리지 말라는 대(對)호남 메시지이며, 노 대통령의 ‘대세론’은 시간을 끌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노심과 김심에 기대려는 후보들이 딜레마를 맞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대선에서는 유권자가 시대와 사회의 발전을 통해 삶이 개선되길 바라는 진보적 키워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면서 “계승보다는 변화, 승계보다는 극복의 키워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김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자기 판을 복원하려는 사람이고, 노 대통령은 대선 이후 자기 판을 만들려는 사람”이기 때문에 공통 분모를 찾을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열린우리당 탈당파 이강래 의원의 전망도 흥미롭다. 한나라당은 이번주 대선행 투 트랙(two track)을 본격 가동한다. 일반 국민에게는 29일 광주를 시작으로 5명의 후보가 참여하는 4대 권역별 정책토론회를 선보이고, 당 내부적으로는 후보 검증작업에 들어간다. 광주 토론회는 올 대선 국면에서 후보들이 참가하는 첫번째 정책 검증의 장(場)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후보들은 토론회 이후 여론의 평가가 현재의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의 각축전은 물론이고 뒤늦게 경선전에 뛰어들어 특유의 전투력을 발휘할 홍준표 의원의 감초 역할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소장파인 고진화·원희룡 의원의 승부수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는 “각 후보가 내놓는 주된 이슈가 무엇이며, 상호 공방전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가 관건”이라면서 “초반 분위기를 타는 후보가 상승세와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kpark@seoul.co.kr
  • 이해찬 파괴력은

    이해찬 전 총리가 사실상 대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범여권 대선구도와 열린우리당내 친노후보 진영의 재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 전 총리의 대선출마 결심은 범여권 대통합이 난관에 부닥치면서 각 정치세력별로 후보 중심의 각개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또 노 대통령의 지지도 상승기류가 친노후보군으로 전이되지 못하는 상황도 이 전 총리의 결심을 부추긴 요인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열린우리당내 친노후보군 재편을 강하게 암시하는 대목이다. 범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올초부터 본격 등장한 친노 후보군의 대중적 지지도가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이 전 총리로서는 향후 대선 일정을 감안했을 때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최근 이 전 총리가 당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신설 합당’ 방식의 대통합론을 주도적으로 설파한 것은, 친노진영의 명분없는 우리당 잔류보다 열린우리당이 주도하는 제3지대 합류 후 당내 오픈프라이머리의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이 전 총리는 이 같은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가 대선 전면에 등장하게 되면 강경 친노세력 정리는 물론, 열린우리당의 질서있는 퇴각을 통한 제3지대가 형성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존 친노후보의 세 약화 현상도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친노진영의 독자후보를 조기에 옹립하게 될 공산도 높다. 그러나 당내 친노그룹의 한 의원은 “이 전 총리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당내 친노와 비노 구도가 없어지면서 오히려 기존 친노후보군이 각개약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달리 말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국민적 호감도와 무관하게 오랜 의정활동으로 이미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갖고 있다. 참여정부 초대 책임총리로서 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구현한 당사자로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를 단기간에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김대중 전 대통령측과 교감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에서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를 모두 승계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이 밖에 충청권 출신과 친노세력 흡수 잠재력에 민주화 운동 경력 등도 자산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총리 재임 당시 3·1절 골프 파문과 교육부총리 시절의 공과 논란,‘서부벨트’ 중심의 지역주의에 반대하는 노 대통령의 입장은 그의 대선 출정을 무겁게 하는 요인이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대통령이 키워주는 친노후보 없다”

    “대통령이 키워주는 친노후보 없다”

    열린우리당의 제3지대 통합론과 민주당의 특정인사 배제론 등 정당간 헤게모니전이 격화되면서 범여권이 ‘통합’으로 가는 길에 좀처럼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노 대통령과 두 전직 의장과의 갈등으로 촉발된 열린우리당의 대치정국은 친노-반노 구도로 확전돼 지지부진한 통합논의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민병두 의원은 16일 “우리당은 빨리 ‘노무현’프레임을 벗어나 ‘무노(無盧)’를 지향해야 한다.”며 청와대와 친노진영의 각성을 촉구했다. 당내 이런저런 주장에 대해 노 대통령의 전 보좌관이자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역임했던 서갑원 의원이 오랜만에 입을 열었다. 서 의원은 유시민 장관을 필두로 한 ‘노심(盧心)’ 논란에 대해 “정말 노 대통령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면서 “(노심 주장은) 오로지 유·불리만 따지는 3김 정치의 구습”이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노 대통령이 후보시절, 주변의 반대에도 유종필 현 민주당 대변인이 보궐선거에 나서겠다고 하자 “그 사람도 정치인인데 내가 아무리 대선후보지만 나가라 말라 소리를 어떻게 할 수 있겠냐.”는 전사(前史)를 들려줬다. 노 대통령이 정치인에 대해 갖고 있는 룰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유 장관 ‘낙점설’에 대해 “본인이 나서겠다면 말릴 수 있겠냐. 그러나 대통령이 키워주는 ‘친노후보’는 없다.”고 거듭 밝혔다. 서 의원은 친노-비노 구도와 관련,“노 대통령은 상황이 불리하다고 뒤통수를 치거나 음모를 꾸미지 않는다.”면서 “국가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이미 무장해제 당한 현 대통령을 놓고 선제공격을 하는 것이야말로 부당한 정치행태 아니냐.”며 전직 두 의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공격해 득본 사람은 없다.”면서 “노 대통령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서 ‘자산·부채승계론’을 모두 언급했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국정포럼의 정치세력화 논쟁에 대해서도 “대선 이후에 만들면 총선을 고려한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지 않겠나.”고 반문라면서 “포럼이 노사모나 국참, 참정연 등 노 대통령 주위의 마니아층으로 구성돼 있지만 이들은 조직으로 엮인다 해도 정치세력화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민주당 박상천 대표의 특정인사 배제론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는 “정치권에서 이런 오만한 생각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범여권의 대선승리보다 이후를 고려해, 개인 정치세력을 확장하는 데만 급급한 발상이라는 것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英 해리왕자 이라크 안간다

    |파리 이종수특파원|논란을 빚어온 영국 해리 왕자의 이라크전 참전이 결국 무산됐다. 영국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너무 위험하다는 군 지휘관들의 판단에 따라 해리 왕자를 이라크에 배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국 왕위 승계 서열 3위인 해리 왕자는 그동안 “소속 부대 장병과 함께 이라크에 배치되기를 원한다.”고 몇 차례 말했다.vielee@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국민은행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 200 7-10호국민은행은 오는 22일까지 KOSPI 200 지수 변동률에 상관없이 최저 연 4%를 보장하며 지수 상승률에 따라 최고 10%를 지급하는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 200 7-10호’를 한시 판매하고 있다.KB리더스정기예금은 만기해지 때 원금이 100% 보장되는 정기예금. 주가지수 등 각종 시장지수와 연계한 파생상품을 결합, 일반 확정금리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예금 상품이다.KOSPI 200 7-10호는 1년제로,KOSPI 200지수가 20% 이내에서 상승하는 경우 최고 연 10%를 제공한다. 판매한도는 1000억원. 한도가 소진되면 판매가 조기 종료된다. 관련 문의는 국민은행 콜센터(1588-9999)로 하면 된다.●기업은행 ‘대한민국企UP통장’ 판매기업은행은 정부의 사업용 계좌개설 제도 시행에 맞춰 변호사와 의사 등 전문직·고소득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각종 금융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출금식 통장인 ‘대한민국企UP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사업용 계좌란 고소득 전문직 자영업자들의 세원 투명성 제고를 위해 새 소득세법에 따라 도입된 것. 기업은행의 사업용 계좌인 대한민국企UP통장은 가입 뒤 실적에 따라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수수료와 은행영업 마감 뒤 자동화기기 현금인출 수수료가 매달 5∼20회씩 최장 3년 동안 자동 면제된다. 상품 가입 뒤 자금관리서비스를 신청하면 회계소프트웨어구입비 및 설비치가 면제되며, 평생계좌번호 제공 및 적립금 자동전환, 경영승계컨설팅,CEO자산관리 등 각종 서비스가 제공된다.●하나은행 ‘하나T포인트카드’ 출시하나은행은 신용카드 결제금액에 따라 SKT 휴대전화 요금을 20% 이상 절약할 수 있는 ‘하나T포인트카드’를 최근 내놓았다. 이 카드는 적립 포인트로 휴대전화 요금을 납부할 수 있으며 SK텔레콤 대리점에서 휴대전화 구입 대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카드로 월 70만원이상 사용시 통신료가 5만원일 경우 1만원을 절약할 수 있어 최소 연간 12만원을 아낄 수 있다. 이와 함께 매월 패밀리 레스토랑(TGIF) 5만원, 뚜레주르 제과점 2만원만 사용하더라도 8만 7000원의 포인트가 추가 적립, 연간 20만 7000원(12만원+8만 7000원)의 통신료를 절약하게 된다. 이밖에 피자, 화장품 등의 T포인트 가맹점에서도 카드를 사용할 경우 최대 연 27만원 이상도 아낄 수 있다.●미래에셋증권, 글로벌셀렉션 펀드랩인덱스 펀드랩과 섹터 펀드랩 두가지가 있다. 랩(Wrap)이란 증권사가 고객의 돈에 대해 운용을 일임받아 포트폴리오 구성 등 고객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인덱스 펀드랩은 지역별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로 구성돼 있다. 한국, 일본, 아시아·태평양, 북미 및 동유럽을 포함한 유럽 등 전 세계에 골고루 투자, 지역 분산효과를 거둘 수 있게 했다. 섹터 펀드랩은 소비재, 사회기반시설, 부동산, 금융, 헬스케어 등 앞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5개 업종에 투자한다. 운용성과가 입증된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펀드오브펀드)와 유사한 구조이며 수수료가 연 0.3%로 저렴하다.6개월 단위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수 있고 HTS나 전화로 편입된 펀드와 수익률 조회가 가능하다.●대한투자증권, 파워리서치랩‘족집게’ 별명을 가진 김영익 리서치센터장(부사장)의 투자철학을 상품화한 상품이다. 전문인력이 자산운용과 계좌관리를 맡는 랩 상품으로 일명 ‘김영익 랩’이라 불린다. 시장전망에 따라 주식편입비중을 60∼100% 사이에서 조정하고 리서치센터의 추천종목 중 저평가됐고 장단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10∼15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펀드투자와 달리 소수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차별성이 있다. 전체 자산의 40% 수준에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최소 6개월 이상, 최저 1억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다.1년 이상 장기투자에 유망한 상품으로 3개월 이내 중도해지시는 이익금의 50%,6개월 이내는 이익금의 20%를 해지수수료로 내야 한다. 보수는 금액에 따라 2∼3%가 부과된다.●교보생명, 큰사랑 종신보험사망시기와 관계없이 일정한 보험금을 주는 전통형, 은퇴 뒤 매년 건강관리자금을 받는 건강자금형,60·65·70세를 기점으로 사망보험금이 줄어드는 집중보장형 등 3가지 유형이 있다. 집중보장형은 기본형보다 보험료가 30% 정도 싸다. 예컨대 35세 남자가 건강자금 60세형을 골랐다면 60세 이전 사망시는 가입 당시 약속된 보험금을 받는다.60세 이후에는 사망보험금이 줄어드는 대신 60세에 건강축하금을 받고 80세까지 매년 건강관리자금을 받는다.건강관리자금을 받지 않으면 공시이율(현재 연 4.8%)로 이자가 붙어 나중에 중도인출금이나 연금으로 쓸 수 있다. 또한 적립금을 중도인출하는 기능이 있어 보험약관대출과 달리 이자를 내지 않고 자금을 쓸 수 있다.
  • 장·차관 후보리스트 만든다

    장·차관 후보리스트 만든다

    정부가 국무총리나 장·차관 등 주요 직위에 임용될 수 있는 3500명가량의 핵심 인력풀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직에 즉시 임용할 수 있는 2000명의 인력풀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3년 안에 정무직 후보군에 진입할 수 있도록 ‘잠재적 리더’의 인력풀 1500명을 추가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앙인사위는 1일 안정적인 인력 관리를 위해 정무직 후보군을 인력풀로 관리하는 ‘정무직 후보군 상시관리제도’를 참여정부 출범 이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13만여명 규모로 관리하고 있는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 가운데 핵심인력을 별도 관리하는 것이다. 민간기업에서 활용하는 승계 계획을 정무직 인사시스템에 도입한 것으로, 차기 정무직 후보군을 체계적으로 발굴, 상시 관리하다가 인사 수요가 생기면 조기 인선이 가능토록 해 업무 공백을 줄이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국무총리, 장관·장관급, 차관·차관급 등 98개 직위를 대상으로 후보군을 확보하고 있다.20여개 전문분야에서 100명가량씩 2000명의 인력풀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1000명은 민간 출신이며, 나머지 1000여명은 전·현직 공무원이라는 것이다. 공무원의 경우,1급과 고위공무원단 가·나 등급과 전직 고위공무원 등으로 구성됐다. 민간 출신도 거의 비슷한 경력의 소지자다. 중앙인사위는 ‘잠재적 리더’ 인력풀의 경우 지난해 541명을 발굴한 데 이어 올해까지 모두 1500명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직 공무원 700명, 민간인 800명 정도로 구성할 예정이다. 잠재적 리더에 뽑히게 되면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몇년 뒤에는 정무직 후보군에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일단 ‘잠재적 리더’그룹에 들어가면 고위직 진출의 길이 열리는 셈이다. 전체 공무원 가운데 국장급 직위는 3급 724명과 2급 594명 등 1318명이고 경찰과 군인, 검찰 등 특수직까지 포함하면 ‘잠재적 리더’에 포함되기가 쉽지 않다. 인사위는 우선 보직경로 위주로 대상을 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관리 시스템을 도입한지 오래되지 않아 우선 보직경로가 중요한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누적된 성과와 여론 동향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때문에 관계자는 “공무원의 경우 직무성과 기술서를 제대로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후보와 당, 그리고 정체성

    “후보보다는 당, 당보다는 정체성이 이번 대선에서는 중요하다.” 정치권 고위인사의 17대 대선 관전법이다.‘정당의 생명은 정체성과 영속성’이라는 명제와도 맞닿는다. 단 한 차례의 재·보선 패배로 술렁이는 한나라당의 본질적 취약성, 지역주의 부활 조짐에 따른 두 유력 후보의 파괴력 약화가 이를 뒷받침한다. 당과 정체성을 뒤로 물리고 ‘얼굴’ 찾기에 급급한 열린우리당이 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중도보수 성향인 이현우 서강대 교수(정치학)는 “한나라당이 이 정도 사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흔들리는 것은 당의 구조와 정체성이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 “한나라당은 그동안 정치 상황에 따라 누렸던 혜택을 걷어내고 내적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대선후보 경선룰을 손질하는 과정에서도 갈등이 있겠지만, 후보 개인보다 정당의 안정성에 신경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 개인보다 정당안정성 중요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나라당의 정체성은 ‘10년 지켜 보니 못 살겠다. 갈아 보자.’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한나라당이 미래지향적 비전과 역동성을 보여주지 못한 채 구태와 반사이익에 안주하면 대선 정국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재·보선에 이은 정치인의 연쇄 방북은 한반도 평화 메시지와 맞물려, 일시 잠복해 있던 대북 정체성 문제를 또다시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범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은 정·재계 인사들과 오는 2일부터 3박4일간 북한을 방문, 남북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북한 사회과학원 초청으로 학술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5일 방북길에 오른다. 앞서 북측 민화협 초청으로 방북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7명은 3박4일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30일 돌아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5월에는 남북 혹은 4개국 정상회담 논의, 북한의 태도 변화 등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유력 대선후보들이 한반도 평화 논의 등 이념 정체성 문제에 정면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설득력 있는 한반도 평화 담론을 제시하지 못한 일부 대선후보가 검증의 도마에 오를 것이라는 진단이다. ●대선후보들 이념정체성 정면노출될 듯 재·보선 이틀 후 출범한 ‘참여정부 평가포럼’의 성격이나 파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평가포럼은 일부 정당이 돈 공천과 지역구도, 인물 위주의 이미지 정치, 인위적 정계개편의 답습에 매몰된 시점에 ‘정책세력화’를 시도하고 나섰다는 점에 스스로 의미를 두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한 측근은 “평가포럼을 친노의 ‘정치세력화’로 해석하는 것은 3김식 계파 정치에 젖은 시각”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정책을 한나라당이 받아도 좋고, 열린우리당이 받아도 좋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기존 정당의 대립구도보다 정책의 정체성에 방점을 찍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여권 고위관계자는 “가치와 정책을 지키다 야당을 하면 또 어떠냐. 정권을 놓지 않으려고 집착하면 과거 정치로 돌아간다.”며 이른바 ‘노무현이즘’의 승계론을 피력했다. 평가포럼이 주요 국정 어젠다의 계승과 정책 정당의 구조화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것임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ckpark@seoul.co.kr
  • 총수지분 50% 넘는 계열사에 100억이상 거래땐 공시의무화

    오는 7월부터 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들은 총수 일가의 지분이 50%를 넘거나 계열사와 분기내 100억원 이상을 거래하면 이사회 의결을 거치고 공시를 해야 한다. 또 지주회사가 단독으로 최다출자자인 계열회사만 자회사로 규정해 사실상 손자회사까지 자회사로 포함되는 문제가 해소될 전망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정안을 마련해 17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규제개혁위원회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7월1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우선 회사의 순자산의 40%를 넘는 주식을 소유할 수 없는 출자총액제한제도 적용 대상을 자산 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으로 한정했다. 이로 인해 LG 등 주요 대기업 4곳과 264개 계열사가 출총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총수 2세가 대주주이면서 경영권 승계의 편법 수단으로 이용된 삼성SDS나 글로비스,SKC&C 같은 회사들이 출총제 적용을 면제받게 돼 규제의 허점이 노출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주회사의 자회사 정의도 ‘지주회사가 단독으로 최다 출자자인 계열사’로 개선된다. 현행 규정은 지주회사가 다른 자회사 및 손자회사와 합해 최다출자자이면 자회사로 본다. 때문에 사실상 손자회사의 지위에 있는 회사까지도 법률상 자회사로 보게 되는 문제점이 초래되고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친노그룹 전략 바꾼다

    범여권의 통합구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측근들이 참여정부의 성과를 알리는 모임을 만들고 대표적 친노 그룹인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가 존폐를 결정키로 하는 등 연말 대선을 앞두고 친노 진영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병완 대통령 정무특보와 노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천호선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 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 늦어도 다음달 내에 ‘참여정부 국정철학 평가모임’을 구성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포럼 형식을 띨 것으로 관측되는 이 모임은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이 특보와 천 전 비서관을 중심으로, 참여정부의 성과를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외에도 참여정부 출범에 기여했던 학자들과 내각 출신 인사 등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병완 특보는 이날 노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참여정부를 평가하려면 도덕성, 민주주의, 경제, 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과목별로 따져봐야 한다.”며 참여정부의 업적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뜻을 내비쳤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성과가 너무 저평가된 측면이 있어 참여정부 창출에 기여했던 인사들의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노 대통령의 ‘복권’에 앞장설 필요가 있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승계론’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정권 재창출을 이끌어내기 위한 정무적 행보로도 풀이된다. 이들은 노 대통령의 공적을 홍보하는 동시에 대선 국면에서 선진통상국가와 사회투자전략 등 노 대통령이 제시한 미래사회 의제를 범여권 후보진영이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틀을 짜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 내 대표적 친노그룹으로 꼽히는 참정연이 오는 29일 전국회원총회를 열고 해산 여부를 결정하는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참정연 김형주 대표는 “새로운 변화를 위해 조직이 전환돼야 할 필요성에 회원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투표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진·현대重 출총제 재지정

    한진·현대重 출총제 재지정

    출자총액제한 적용을 받는 그룹이 지난해 14개(343개사)에서 13일부터 11개(264개사)로 줄게 된다. 자산 기준이 6조원에서 10조원으로 높아지면서 동부, 현대,CJ, 대림, 하이트맥주가 빠졌고 한진과 현대중공업이 졸업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3년 만에 다시 지정됐다. 하지만 오는 7월 자산 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으로 출총제 대상이 좁혀지면 삼성과 현대차 등 7개 그룹 27개 회사만 적용을 받게 된다. 출총제 적용을 받지 않는 그룹은 순자산의 40% 이상을 다른 회사에 출자할 수 있다. 지난해 출총제 적용을 받은 기업들의 매출과 순이익, 부채비율 등은 모두 개선됐으나 수익성은 나빠졌다. 특히 공기업은 민간그룹의 부채비율이 감소한 것에 비해 무려 13.86% 포인트나 증가, 방만한 경영을 반영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2007년도 출총제 및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을 지정,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출총제 대상은 삼성, 현대차,SK,LG, 롯데,GS, 금호아시아나, 한진, 현대중공업, 한화, 두산 등 11개 그룹이다. 자산이 10조원이 넘지만 출총제 졸업제도를 이용해 빠진 그룹은 한전, 포스코,KT, 하이닉스 등 9개다. 따라서 출총제 대상 기업은 264개로 지난해보다 79개사가 감소했다. 하지만 오는 7월 시행령이 개정되면 삼성, 현대차,SK, 롯데,GS, 한진, 현대중공업 등 7개 그룹의 27개 중핵기업만 출총제 적용을 받게 된다.LG와 금호아시아나, 한화, 두산 등 4개 그룹은 제외된다. 특히 SK 등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그룹이 늘면 출총제 대상 기업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자산 2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채무보증 제한 그룹은 62개로 지난해보다 3개가 늘었다. 금호아시아나에 편입된 대우건설과 친족분리로 자산규모가 축소된 중앙일보가 빠진 대신 태평양, 교보생명, 오리온, 대우자동차판매, 현대건설 등이 새로 포함됐다. 지난해 출총제 적용을 받은 14개 그룹의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41조 5000억원으로 05년보다 11조 5000억원이나 증가했다. 그룹별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조 1500억원에서 2조 5600억원으로 4000억원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91%에서 89.6%로 1.4%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매출액 대비 순이익 비율은 7.18%에서 6.19%로 떨어졌다. 반면 자산 2조원 이상 상호출자 제한 62개 그룹의 경우 평균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95.4%에서 95.9%로 높아졌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 비율 역시 7.30%에서 6.20%로 낮아졌다. 특히 상호출자 대상 가운데 공기업의 경우 부채비율이 91.33%에서 105.19%로 늘어난 반면 총수 있는 민간그룹은 101.12%에서 96.67%로, 총수 없는 민간그룹은 77.46%에서 75.63%로 줄었다. 아울러 자산 규모 순위는 5위까지 삼성·한전·현대차·SK·LG 등의 순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한편 자산순위 34위인 현대백화점은 총수를 정몽근 명예회장에서 정지선 부회장으로,35위인 코오롱도 총수를 이동찬 명예회장에서 이웅열 회장으로 각각 바꿔 경영권 승계를 공식화했다. 출총제 대상은 모두 총수가 있는 민간 그룹이며 상호출자 대상 가운데 55개는 민간그룹,7개는 공기업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서울광장] 의원님들 지금 뭐 하세요/황성기 논설위원

    [서울광장] 의원님들 지금 뭐 하세요/황성기 논설위원

    일본통임을 자처하고 남들도 그렇다고 인정하는 한 국회의원은 여의도 의원회관 사무실에 들어선 필자에게 대뜸 “답답하다.”고 하소연을 늘어놓는다. 얘기인즉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위안부 망언이 나오고 사과도 하지 않는데도 국회가 아무런 손도 안 쓰고, 못 쓰고 있어서란다. 한·일의원연맹 소속으로 연맹 내 21세기위원회 간부인 그는 일본 의회에 아는 정치인이 꽤 있다. 일본의 정치생리에 밝은 그는 2005년 시마네현의 ‘다케시마 조례’제정으로 한·일관계가 파란을 겪자 도쿄로 날아갔다. 발품을 팔아 일본 의원회관을 돌았다. 항의서를 전달하고 의원들을 설득했다. 정부간에 풀기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미약하나마 1인 의원외교로 힘을 보태왔다고 자부하는 그다. 그러나 이번 위안부 사태 전후로 일본에는 단 한번도 가지 못했다. 대선 국면 때문이라고 한다.“시간을 내서 일본에 가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의원들이 바빠요. 대선이라는 블랙홀에 빨려들어가 있는 거죠. 나만 해도 대선주자 캠프 일을 보느라 캠프회의 해야지요, 기자들 만나야지요, 짬을 낼 수 없어요. 다른 의원들도 비슷할 겁니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반성해야 할 대목인 거죠.” 권철현·이낙연·이성권 의원 등 국회에서 통틀어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에 불과한 일본통이 이런 사정이니 연맹에 소속돼 있으면서도 일본을 잘 모르는 의원들은 오죽할까. 블랙홀 같은 대선 국면에서 국회가 위안부 문제에 뭔가 대응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얘기다. 김종필·박태준씨나 다케시타 노보루·나카소네 야스히로 같은 1세대 지일·지한파가 퇴장한 뒤로는 양국에 굵고 튼튼한 파이프를 가진 이렇다 할 2세대가 없다. 전후세대가 양국 정계의 중추에 자리잡은 결과이긴 하다. 그렇지만 위안부 문제가 터지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교과서가 일본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해도 정치인들이 꿈쩍 않는다는 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한·일의원연맹이 일본측과 5월 도쿄에서 합동간사회의,9월 서울에서 합동총회를 갖는다고는 하지만 그때를 빼놓으면 올해에는 간판만 내걸고 개점휴업하는 상태나 다름없다. 그런 사정은 일본도 비슷하다. 오는 8일 지방선거에 이어 7월에는 아베 정권의 명운을 가를 참의원 선거가 있다. 한국 의원도 바쁘지만 일본 의원들도 선거 정국의 중심에 있다. 지난 주말 방한한 아소 다로 일본 외상이,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이 참의원 선거 전에는 무리라는 의견을 전했다고 한다. 정상끼리 논의할 현안이 있어도 회담에서 역사문제가 돌출해서는 선거에 도움될 것이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위안부 사태는 대선 정국이라고 해서, 인적 네트워트가 취약하다고 해서 손놓고 있을 일이 아니다. 아소 외상이 제주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고노담화의 승계를 확인했지만 담화 따로, 망언 따로인 게 일본이다.“위안부는 부모들이 딸을 판 것”이라는 극언이 나와도 기껏 당 차원의 성명이나 내놓을 뿐이다. 정부에다 강력히 대처하라고 주문만 던져놓고 할 일 다했다는 게 2007년 봄 여의도의 현주소다. 위안부 할머니들과 언론만 목청을 돋운다. 미 하원의 일본계인 마이클 혼다 의원이 위안부 결의안을 내놓고 동분서주하는 모습에 부끄러워진다. 캐나다 의회까지 들썩인다고 한다. 대선까지는 8개월도 더 남았다. 우리 의원님들,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참 보기 딱하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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