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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환경공단 3년간 350명 감축

    한국환경자원공사와 환경관리공단을 통합한 ‘한국환경공단(로고)’이 내년 1월1일 출범한다. 통합과 함께 구조조정도 단행, 3년에 걸쳐 350명을 감축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직원들은 긴장하고 있다.이병욱 환경부 차관과 박승환 이사장 내정자는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통합배경과 통합내용, 핵심기능, 경영전략 등을 제시했다.두 기관의 통합은 지난해 8월26일 2차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서 결정된 것으로, 환경부는 ‘선진화추진단’을 구성해 통합 작업을 준비해 왔다. 이 차관은 “양 기관의 기능을 전면 재검토해 폐비닐 수거처리 사업과 하수관거 사업을 민간으로 이관하고, 유사·중복기능을 통·폐합하는 등 기능을 효율화했다.”고 밝혔다. 저탄소 녹색성장과 환경오염 감시체계 등의 기능은 강화하고, 온실가스 관리와 수질개선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 반면 영농폐기물 수거 처리와 하수관거 민간투자사업(BTL)은 민간으로 넘긴다.기구도 9개 본부를 6개로 줄이고, 지사를 13개에서 8개로 통합하는 개편을 단행한다. 특히 정원은 유사·중복되는 사업 등 모두 581명(26.8%)을 줄이기로 했다. 대신 저탄소 녹색성장, 환경보건 등 신규 사업에 총 231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따라서 전체인원 2165명 중 16.2%인 350명(16.2%)이 줄어들게 된다.박승환 내정자는 “대기와 수질, 폐기물 등의 통합 기능을 수행하고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환경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와 함께 “감원 대상자들에겐 민간업체 이양업무와 함께 고용승계 등을 통해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포스트김정일 북한 권력이양 金의 아들 or 집단지도체제 유력”

    “포스트김정일 북한 권력이양 金의 아들 or 집단지도체제 유력”

    김정일 국방위원장 이후 북한 지도체제가 김 위원장의 아들이나 집단체제로 바뀌는 ‘관리된 승계’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 전문가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한미정책연구센터 소장은 21일(현지시간) 계간지 ‘워싱턴 쿼털리’에 기고한 ‘김정일 후계자의 딜레마’라는 글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경쟁적 승계 : 권력다툼→내전 그는 북한의 권력 승계 구도로 ▲관리된 승계 ▲경쟁적 승계 ▲실패한 승계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관리된 승계’는 김 위원장의 아들 가운데 한 명이나 집단지도체제로 권력이 이양되는 형태다. 스나이더 소장은 이 시나리오가 제일 유력한데 이 경우 북한이 정치적 통제를 강화하고 국제사회로부터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핵무기를 계속 이용할 것이기에 북·미 관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경쟁적 승계’ 시나리오로 전환될 경우 북한의 여러 파벌이 권력 다툼에 나서 내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각 파벌이 중국, 한국, 미국 등 외부 세력의 지지를 얻기 위해 경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패된 승계 : 北붕괴→한국 흡수 한편 ‘실패된 승계’의 경우는 북한이 붕괴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스나이더 소장의 예상이다. 그는 “북한이 붕괴하면 한국이 북한을 흡수할 자연스러운 후보”라면서 “이를 위해서 통일된 한국이 중국이나 일본의 안보 이익에 적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확신시킬 역내 체제의 창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北화폐 김정일 등장은 권력세습 준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이 최근 발행한 새 화폐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처음 등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고 김일성 주석의 모습이 과거보다 나이든 모습으로 묘사돼 향후 3세대로의 권력승계를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북한문제 전문가 루디거 프랭크 교수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노틸러스연구소 홈페이지에 기고한 ‘북한 화폐개혁, 권력변화의 상징인가’라는 글에서 “화폐개혁은 경제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막고 신중산층을 파괴하기 위한 정치적 조치지만, 북한 정치체제에서 주목할 만한 패러다임의 변화도 상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프랭크 교수는 “새로 발행된 3개의 북한 고액권 지폐 도안에는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면서 특히 최고액권인 5000원권에 김일성의 모습이 과거 검은색 머리의 50대에서, 희끗희끗해진 머리칼의 보다 나이든 모습으로 그려진 것과 2000원권 지폐에 처음으로 혁명 2세대인 김정일을 상징하는 그림만을 등장시킨 점을 가장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mkim@seoul.co.kr
  • 김태균이 상대 할 소프트뱅크 투수진은?

    김태균이 상대 할 소프트뱅크 투수진은?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는 수준급 투수들이 많다.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을 상대로 선발로 나온 투수들의 대부분이 바로 퍼시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센트럴리그는 최근 5년 동안 리그 MVP를 모두 타자가 수상했다. 하지만 퍼시픽리그는 최근 3년동안 투수가 모두 MVP를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사와무라상도 5년연속 퍼시픽리그 소속 선수들이 모두 차지했을 정도로 막강한 투수들이 즐비하다. 내년시즌부터 이 리그에서 활약하게 될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어깨가 무거운 것도 바로 이점이다. 그래서 퍼시픽리그 6개팀의 각팀 투수력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이번 다섯번째 시간은 올시즌 리그 3위를 기록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다. 올해 소프트뱅크는 작년시즌을 끝으로 감독에서 물러난 오 사다하루(왕정치)를 대신해 신임 아키야마 코지가 그자리를 물려받았다. 작년시즌 리그 꼴찌에서 올시즌 3위로 도약한 소프트뱅크는 타격에선 장타자와 교타자, 그리고 빠른발을 가진 선수들이 조화를 이룬 반면 투수쪽에선 기대했던 기존의 선발투수진들의 부진이 컸다. 소프트뱅크는 올시즌 리그 2위였던 라쿠텐과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1스테이지에서 패하며 지난 2004년부터 도입된 지금의 포스트시즌에서 단 한번도 정상을 차지하지 못하며 물러나 큰 경기에 약한 팀 이란 오명을 이어가게됐다. 이범호는 소프트뱅크 투수들과 대결하진 않지만 김태균으로서는 내년시즌 막강 선발진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큰 이팀의 투수력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스기우치 토시야 키 175cm로 투수로서는 단신에 속하는 스기우치는 국가대표 단골멤버다.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중요고비 때마다 한국전에 등판해 국내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투수. 이미 2005년 리그 MVP와 사와무라상을 동시에 수상한 바 있는 스기우치는 올시즌도 변함없는 멋진 피칭으로 소프트뱅크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올시즌 총 26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91이닝을 소화하며 15승(6완투 1완봉) 5패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한 스기우치의 장점은 엄청난 탈삼진 능력에 있다. 올시즌 양리그 통틀어 200개 이상 탈삼진을 잡아낸 투수는 스기우치가 유일(204개)하다. 또한 나루세 요시히사(치바 롯데)와 함께 자신이 던진 이닝보다 삼진갯수가 더 많은 스기우치는 2년연속 200탈삼진을 기록하며 이부문 2연패를 기록했다. 140km 중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서클체인지업을 주로 던지는 스기우치의 주특기는 거의 모든 공이 타자 무릎 근처에서 놀정도의 빼어난 제구력이다. 또한 특정 코스에 연연해 하는 위닝샷이 아닌 우타자를 상대로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와 몸쪽 슬라이더는 자신에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언제나 삼진을 잡을수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위력적이다. 무엇보다 완급조절 능력이 뛰어나 상황에 따라서 하나의 구종을 가지고 최대 10km까지 차이가 나는 공을 뿌리기에 타자가 느끼는 공에 대한 반응이 힘들어질수 밖에 없는 스타일이다. 스기우치를 상대로 김태균은 느린 커브볼로 타자의 체감스피드를 조절한 후 바깥쪽 빠른공을 뿌리는 셋업피치 패턴을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투구시 하체 밸런스가 뛰어나고 상당히 오랫동안 공을 감추고 던지는 스타일이라 시즌 초반엔 배팅 타이밍을 잡는데 있어 어려운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 밀어치는 능력이 뛰어난 김태균의 타격스타일이라면 히팅포인트를 뒤쪽에 두고 공략하는것도 스기우치를 상대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투수와 타자가 처음 대결하면 유리한 쪽은 투수다. 김태균이 일본무대에서 빨리 적응을 끝마치려면 리그 최고 좌완 투수인 스기우치에 대한 우위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 데니스 홀튼 올시즌 소프트뱅크가 그나마 리그 3위의 성적을 올릴수 있었던건 외국인 투수 홀튼의 호투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홀튼은 기존의 선발투수들인 와다 츠요시, 사이토 카즈미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소프트뱅크의 마운드를 굳건히 지켜내며 준수한 시즌을 보냈다. 올해 홀튼은 25경기에 등판해 171이닝을 던지며 11승(3완투) 8패 평균자책점 2.89의 기록을 남겼다. 큰키(193cm)에서 내려꽂는 타점이 좋고 변화구 제구력이 뛰어난 홀튼은 작년시즌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84.1이닝을 던졌지만 올시즌엔 선발로 고정되며 한단계 더 진일보한 실력을 보여줬다. 홀튼은 분명히 뛰어난 실력을 갖춘 투수가 맞다. 하지만 잘 던지다가도 뜸금포를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 유리한 경기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약점도 공존한다. 올시즌 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두번째로 많은 피홈런(22개)을 허용한 홀튼은 타자에게 장타를 허용하기 좋은 가운데 높은 공을 던지다 통타를 당한 경기가 많았는데 김태균으로서는 홀튼의 실투를 받아먹을 필요가 있다. 특히 투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볼카운트인 2스트라이크 노볼 상황에서 성급하게 승부해 들어가다 얻어맞은 홈런이 많았다. 정규시즌에서 라쿠텐의 베테랑 홈런타자인 야마사키에게 허용한 홈런(9월 12일)이나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또다시 야마사키에게 허용했던 홈런등이 이에 해당한다. 김태균이 홀튼을 상대로 타석에서 여유를 가지고 상대한다면 충분히 장타를 쳐낼수 있다고 본다. 김태균의 스윙궤적을 감안할때 홀튼의 공은 위협적인 수준까지는 아닐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그밖의 선발투수들 & 불펜 올해 소프트뱅크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스기우치와 홀튼 이렇게 단 두명에 불과했다. 소프트뱅크가 자랑하는 좌완 쌍두마차 중 한명인 와다 츠요시는 올시즌 상당히 부진했고 그것이 팀 성적의 바로미터를 보여준 시즌이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2003년 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국가대표 단골멤버였던 와다는 올시즌 15경기에 등판해 겨우 84.1이닝을 던지며 4승(1완봉)5패 평균자책점 4.06을 올리는데 그쳤다. 5년 연속 두자리수 승리투수였던 와다는 작년에 8승에 머무르며 우려의 시선을 이미 받았었고 그 우려대로 올해엔 더욱 망가져 버렸다. 개막전 선발승을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보여줬던 와다는 그러나 시즌 중반 부상(팔꿈치)으로 인해 2군에 내려 간 후 시즌 후반기에 합류했지만 한경기에서 홈런 3방을 허용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본연의 구위를 되찾지 못했다는 평가다. 공은 빠르지 않지만 변화구 제구력이 좋아 롱런할 것이란 전망도 올시즌을 기점으로 불투명해졌다. 내년시즌 소프트뱅크의 성적 역시 와다의 부활 여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작년시즌에 이어 올해도 선발투수로서의 임무를 수행한 오토나리 켄지는 26경기에 등판해 129.1이닝을 던지며 8승 10패 평균자책점 4.59로 작년보다 못미친 성적을 남겼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분투한 후지오카 요시아키는 38경기에 나와 101.2이닝동안 5승 8패 평균자책점 4.60을, 시즌 중반 합류한 외국인 투수 쟈마노는 14경기에 등판해 76이닝을 던지며 5승(1완투)4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최고 151km를 던지는 기대주 오오바 슈타는 22경기에 나와 74이닝 동안 1승 4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시즌 리그 홀드왕을 차지한 세츠 타다시는 소프트뱅크 불펜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70)에 출전하며 5승 2패 34홀드 평균자책점 1.47의 성적을 남겼고 시즌 후 신인왕 타이틀까지 획득했다. 세츠와 함께 필승계투 임무를 소화한 외국인 투수 파르켄 보크는 51.2이닝을 던지며 6승 1세이브 23홀드(리그 2위)를 기록, 마무리 투수까지 가는데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냈다. 소프트뱅크가 수년간을 공들여 키운 마무리 투수 마하라 타카히로는 4승 3패 29세이브(2위) 평균자책점 2.16의 성적을 올리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마하라는 투구밸런스가 흐트러진 그동안의 약점을 보완하며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줬는데 최고 154km까지 찍는 포심 패스트볼의 위력이 무시무시할 정도다. 올 3월에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 조 1위 결정전에서 김태균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적이 있는 선수다. 사진=스기우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론] 화폐개혁 이후의 북한, 어디로 가나/양문수 북한대학원대 교수

    [시론] 화폐개혁 이후의 북한, 어디로 가나/양문수 북한대학원대 교수

    북한의 화폐개혁은 성공할 것인가, 실패할 것인가.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실패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표현의 방식과 수위에 다소 차이가 있을 뿐 후유증과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이다. 북한당국이 그리고 있는 그림은 아마 다음과 같은 것이 아닐까.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화폐를 대부분 휴지조각으로 만들어 인플레 압력을 크게 낮춘다. 민간 보유 화폐량이 크게 줄면 국가가 새로 돈을 찍어낼 수 있는 여지가 생기고 따라서 국가 재정수입이 늘어난다. 이 돈을 임금으로 풀어 주민들을 시장에서 직장으로 되돌아오도록 유인한다. 국가 기간산업에 대한 투자도 늘릴 수 있다. 게다가 부유층과 상인들의 화폐자산을 대폭 감축시켜 시장에 실질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공급 능력의 확충이다. 이는 대외관계 개선을 통해 외부로부터의 지원을 늘리면 된다. 국내에서는 150일 전투에 이어 100일 전투를 열심히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계획경제 정상화 및 시장 억제, 나아가 2012년 강성대국 건설 및 안정적인 권력승계라는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아울러 국가가 주민들의 외화사용을 엄격히 금지시키고 각종 통제를 강화하면 화폐개혁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북한당국의 이러한 구상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 이른바 달러화(dollarization) 현상이다. 주민들 사이에는 북한 원화에 대한 기피 및 외화에 대한 선호 현상이 자리잡은 지 오래다. 이는 이번 조치의 성공에 중요한 걸림돌로 작용한다. 북한당국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상점, 식당에서 외화 사용을 금한다고 해서 북한에서 외화가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보는 것은 지나치게 순진한 발상이다. 달러화 현상은 국내 자원의 고갈, 대외의존도 상승의 화폐적 표현이다. 실물 부문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사라지지 않는다. 암거래의 확대는 필연적이다. 공장, 기업소, 특히 무역회사가 보유한 외화도 시야에 넣어야 한다. 북한은 현재 국가 시스템 자체가 거의 무너진 상태이다. 특권층과 권력기관은 단속과 통제 위에 군림하는 초법적 존재이다. 시장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 오히려 이들의 호주머니는 뒷돈과 뇌물로 가득 채워진다. 부정부패는 이미 북한 사회 내부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국내의 공급 능력 확충도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전력, 원자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 150일 전투, 100일 전투를 한다고 해도 생산이 쑥쑥 늘어날 리가 없다. 더욱이 외화 수요 급증으로 외화 환율이 폭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입품의 국내 판매 가격을 올려 국내물가에 큰 부담을 준다. 아울러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투기 세력까지 가세하면 물가는 폭등할 공산이 크다. 공급능력 확충이 제한적인 선에서 그치면 계획경제의 정상화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 눈에 보이는 시장은 축소될 수 있으나 눈에 보이지 않는 불법거래와 암시장은 더욱 확대된다. 권력층만 살찌우는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현재의 여건 하에서 화폐개혁은 성공 가능성보다 실패 가능성이 훨씬 크다. 다만 수준, 정도의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아울러 새로운 가격, 임금, 환율 등 관련 및 후속 조치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학자의 눈에는 북한 화폐개혁이 불안하기 짝이 없다. 경제적 논리가 정치적 논리에 압도당하고 있다는 인상을 씻을 수가 없다. 양문수 북한대학원대 교수
  • 김태균ㆍ이범호가 상대할 세이부 투수는

    김태균ㆍ이범호가 상대할 세이부 투수는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는 수준급 투수들이 많다.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을 상대로 선발로 나온 투수들의 대부분이 바로 퍼시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센트럴리그는 최근 5년동안 리그 MVP를 모두 타자가 수상했다. 하지만 퍼시픽리그는 최근 3년동안 투수가 모두 MVP를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사와무라상도 5년연속 퍼시픽리그 소속 선수들이 모두 차지했을 정도로 막강한 투수들이 즐비하다. 내년시즌부터 이 리그에서 활약하게 될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어깨가 무거운 것도 바로 이점이다. 그래서 퍼시픽리그 6개팀의 각팀 투수력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이번 첫시간은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이 이끌고 있는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다. 작년 시즌 일본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던 세이부는 올시즌엔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1년만에 B클래스로 떨어진 원인은 역시 투수력이었다. 1, 2, 3 선발까지는 타팀에 비해 뒤질것이 없지만 이를 뒷받침 해줄 나머지 선발요원들의 부재와 알렉스 그레이먼을 대신해 올시즌 마무리 중책을 맡았던 오노데라 치카라의 부진이 결국 뒷심부족을 들어내고 말았다. 에이스 와쿠이 히데아키 와쿠이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이부의 에이스다. 올시즌 리그 최다 이닝(211.2)을 던지며 27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6승 6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그가 올린 16승 중 완투승이 11승(4완봉)일정도로 전형적인 이닝이터다. 올시즌 와쿠이는 사와무라상에 충족하는 7개기준에 유일하게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팀 선배였던 마쓰자카 다이스케(현 보스턴) 이후 8년 만에 사와무라상을 세이부로 가져왔다. 다승왕과 사와무라상을 동시에 수상한 와쿠이의 장점은 못던지는 구종이 없을만큼 다양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다는점에 있다. 150km에 가까운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볼, 투심, 싱커, 스플리터, 체인지업 그리고 좌우 핀포인트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수준급의 제구력까지 모두 겸비했다. 거의 모든 공이 타자 무릎 근처에서 형성될 정도로 실투가 적은 편이며 좌타자를 상대로 해서는 아웃코스 승부를 그리고 우타자를 상대로 해서는 슬라이더로 위닝샷을 던지는 편이다. 한번 등판하면 8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와쿠이란걸 감안할 때 김태균과 이범호 역시 한경기에서 최소 3타석 이상은 맞대결할 가능성이 큰편이다. 키시 타카유키 키 180cm 몸무게 68kg. 야구선수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가날픈 몸매. 하지만 대단한 연투능력을 자랑하는게 바로 키시가 가진 장점이다. 와쿠이에 비해 비교적 국내에 덜 알려진 키시는 올시즌 선발로 26경기에 출전해 179.2이닝을 던지며 13승 5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하며 2선발로서의 역할을 다해냈다. 키시의 주무기는 칼날같은 슬라이더. 가날픈 몸매지만 투구폼이 유연하고 완급조절 능력이 뛰어나 연투에 대한 부담이 없을 정도다. 150km가 넘는 빠른공과 체인지업, 그리고 각이 큰 커브의 위력도 뛰어난 편이다. 일본내 우완 선발투수들 가운데 정통파 투수의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투구폼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우타자를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뿌리는 슬라이더는 빠른공과 비슷하게 들어오다 날카롭게 꺾이며 떨어져 김태균과 이범호 입장에서는 볼카운트가 몰리기전 빠른 승부를 가져가는게 유리할듯 싶다. 키시는 작년시즌까지 2년연속 10승 이상을 올리며 올시즌엔 15승 이상을 기대했지만 승수와 평균자책점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기대치에 밑도는 성적을 올린 원인이 바로 피홈런. 올시즌 키시는 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25개의 피홈런을 헌납했다. 잘 던지다가도 승부처에서 피홈런을 허용하며 스스로 무너진 경기가 많았는데 변화구가 밋밋하게 떨어지거나 한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두드려졌기 때문이다. 호아시 카즈유키 이제는 점점 사라져 가는 구종인 팜볼을 구경하고 싶으면 바로 호아시의 피칭을 보면 된다. 좌완 ‘팜볼 마스터’인 호아시는 세이부의 3선발 투수로서 경기때마다 자신의 투구중 약 30%에 가까운 비율로 팜볼을 뿌린다. 올시즌 호아시는 26경기를 선발로 출전해 163이닝을 던지며 9승 6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9승 가운데 5승이 완투승(2완봉)이었고 무4사구 경기도 2경기나 된다. 그만큼 경기초반부터 호아시의 팜볼에 대응책을 찾지 못하면 상대타자들이 말리는 현상이 자주 연출됐기 때문이다. 김태균과 이범호가 호아시를 상대로 해서 가장 중점을 둬야할 부분 역시 팜볼이다. 호아시의 패스트볼은 빠른편이 아니다. 패스트볼만 놓고 볼때 평범한 투수에 가깝지만 볼카운트가 자신에게 유리할때 던지는 아웃코스쪽으로 들어오다 떨어지는 팜볼을 손댈시 평범한 땅볼타구가 생산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 공을 골라낸다면 김태균이나 이범호가 공략못할 투수는 아니다. 한때 어깨부상을 당한 적이 있는 호아시는 부상 이후 체인지업을 습득하며 재기에 성공했는데 모든 변화구의 약 80%정도가 아웃코스에 형성된다는 점을 감안할때 김태균과 이범호의 선구안이 타격 성공여부의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베테랑 투수 이시이 카즈히사는 올시즌 9승(9패)을 올리긴 했지만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평균자책점 4.29의 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세이부 불펜 올시즌 세이부가 부진한 성적을 올린 것은 불펜진들의 난조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3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에 3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올린 투수가 전무했으며 필승계투진 중에 한명인 호시노 토모키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작년까지 세이부의 수호신 역할을 했던 그라이먼을 대신해 클로저의 중책을 맡은 오노데라는 올시즌 16세이브(3승5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4점대(3.98)에 이를정도로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한편 올시즌 후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세이부에 입단한 키쿠치 유세이는 미래의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지만 내년시즌엔 선발보다는 중간에서 프로경험을 쌓을것으로 전망된다. 최고 155km를 뿌리는 좌완 파이어볼러지만 아직 다듬어야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내년시즌 키쿠치를 상대로 김태균과 이범호가 프로의 매운맛을 보여주는 타자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해봤어?’와 ‘생각대로’/박대출 논설위원

    [서울광장]‘해봤어?’와 ‘생각대로’/박대출 논설위원

    1993년 김영삼 정권 첫해다. 지지율은 87%까지 치솟았다. 강삼재가 교육개혁 전도사가 됐다. 한번은 교육부 장관을 불렀다. 집무실을 잠그고 다그쳤다. 욕설 섞인 거친 표현도 내뱉었다. 열정이자 몸부림이었다. 김대중 정권 때는 이해찬이 나섰다. 모두 현실의 벽을 뚫지 못했다. 의욕이 앞섰다. 이명박 정부가 재도전에 나섰다. 교육만 아니다. 세종시, 4대 강, 개헌, 행정구역 개편,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 줄줄이다. ‘해봤어?’가 도전의 원천이다. ‘해봤어?’는 정주영이 원조다. 이 대통령은 평생 체득했다. 청계천 신화는 그 산물이다. A가 세종시 계약을 맺었다. B가 승계했다. A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다. 대리인 자격이다. 원주인은 충청인이고 국민이다. B는 이 대통령이다. 뒤늦게 계약 수정을 원한다. 이유는 이렇다. “계약이 잘못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는 국정 비효율이다. 바로잡아야 한다.” 백년대계를 놓고 의견이 다를 수 있다. 그 논쟁으론 혼란만 배가된다. 본질은 세종시 해결이다. 세종플루란 말도 나온다. ‘심각단계’다. 여야와 보수·진보 대결에서 여여 분열, 충청과 비충청도 갈등이다. 정운찬 총리가 계약 수정을 외쳤다. 계약 당사자도 아니다. A가 받아들일 리 없다. 원주인의 양해 과정이 생략됐다. 계약이 잘못됐다며 수정 내용만 두서없이 내놨다. 계약 반대는 B의 소신이라고 한다. 하나 이행 약속은 열번도 넘는다. 반대는 그때 무효화됐다. 세종시 정국은 제로섬게임 양상이다. 비충청의 아랫돌 빼서 충청의 윗돌 괸다는 의심이 나온다. 정부는 그럴 일 없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의심은 여전하다. “준비 과정을 내부적으로 하고, 대통령께서 국민들께 진솔하게 이해를 구했다면 혼란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남경필 의원의 분석이 와닿는다. 정 총리는 “보완 개선안을 내놓았을 때 국민이, 또 충청인이 하자고 하면 원안대로 하겠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대리인이어서 맘대로 고칠 권한이 없다. 원주인이 양해하면 따를 뿐이다.그래서 원주인의 양해부터 구하라고 했다. 무조건 원안 고수가 아니다. 보완 개선안을 내놓고 국민이 받아들이면 그만이다. 그 반대라면 계약대로 하면 된다. 위험스러운 ‘찬반의 2분법’으로 풀 일이 아니다. 처음부터 B가 나섰어야 했다. 결자가 해지하는 게 옳다. 정 총리는 결자가 아니다. 그에게 맡겼다가 혼란을 더 키웠다. 이 대통령은 95일만에 나섰다. 어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늦었지만 빠른 길이다. 어젠다 홍수를 걱정하기도 한다. 도대체 백년대계가 몇 개냐는 푸념도 들린다. 그러나 그 또한 MB스럽다. ‘해봤어?’의 도전 정신이 깔려 있다. 국민들은 역대 최대의 표차로 이 대통령을 당선시켰다. ‘해봤어?’를 ‘생각대로’ 실현시키라는 주문이자 바람이었다. 정주영은 직원들을 이끌고 현대왕국을 건설했다. 관료나 정치인들과 함께 했다면 성공했을까. 정치에는 생산적인 부분도, 비생산적인 부분도 있다. 정치의 모든 비용을 고려해야 하는 게 국정이다. 무너지는 두바이는 비용이 너무 들었다. 의욕만으론 부족하다. 세종시엔 복잡한 셈법이 깔려 있다. 진솔한 사과는 출발점이다. 충청과 비충청이 ‘윈-윈’하는 알파(α)가 필요하다. 과정에서는 ‘내 생각대로’를 최대화해야 한다. ‘내 생각대로’가 늘면 백년대계는 성공한다. ‘네 생각대로’가 많으면 ‘3년 소계’에 그친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국세청 安국장 “연봉 3억 병마개회사 사장제의 받았다”

    검찰이 미국에 체류 중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게 출석을 통보하고, 전군표(구속수감) 전 국세청장 부부를 소환조사하는 등 ‘그림로비’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정권 실세에게 건넬 3억원 상납 요구’ 주장이 나오면서 구속된 안원구 국세청 국장의 입이 어디까지 열릴지 주목된다. 구속 전 안 국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 그림로비 문제가 불거지자 연봉 3억원의 병마개 회사 사장 자리를 제의받았다.”고도 했다. 자신의 구속에 대한 강한 반발인 셈이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안 국장은 부인 홍모씨가 운영하는 G갤러리에서 그림을 사라고 기업을 압박한 것으로 되어 있다. 안 국장은 청와대 파견근무 중이던 2004년 심층 세무조사를 받게 된 S사에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5억 4300만원 상당의 미술품을 G갤러리에서 사도록 했다. 또 국세청 총무과장 재직 시절이던 2005년 B건설의 경영권 승계과정에서도 세무조사 무마대가로 여러 차례에 걸쳐 4억 8000만원의 미술품을 G갤러리에서 사도록 했다. B건설사는 G갤러리에서 컨설팅을 받은 것처럼 위장해 1000만원도 줬다. 이런 방식으로 2006년에도 I토건, M화재, C건설에 G갤러리 그림을 팔았다. 이렇게 해서 G갤러리가 벌어들인 돈은 14억여원에 이른다. 안 국장 측은 이런 검찰 수사내용을 표적수사로 여기고 있다. 부인 홍씨에 대해 검찰이 배임수재의 공범으로 처벌하는 문제를 검토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보통 부부가 공범일 경우 한 명은 입건하지 않거나 불구속하는 것이 관행인데도 홍씨 처벌을 운운하는 것은 입막음을 위한 압박용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안 국장의 반발이 거세질 경우 예상치 못한 발언을 내놓을 수 있다. 가령 2007년 정권교체 직후 한상률 국세청 차장이 핵심요직인 국세청장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또 한 전 청장이 골프회동 등을 통해 새 정권 사람에 선을 대려 했던 경위, 연장선상에서 전·현 정권에 관계된 박연차·천신일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 등에 대해 안 국장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다. 자신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한 전 청장에 대한 수사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되면 정권이나 검찰에서도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얘기다. 검찰은 안 국장과 홍씨 주장을 ‘검증되지 않은 일회성 폭로’로 깎아내리고 있다. 한 전 청장과 전 전 청장에게 이어지는 그림로비 의혹에 대해 관련자들이 부인하는데다 핵심인물인 한 전 청장이 미국에 있어 수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다. 검찰은 한 전 청장에 대한 범죄인인도요청 문제에 대해서도 “요청을 하려면 혐의를 특정해야 하는데 지금 그런 단계라 말하기 어렵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조태성 장형우기자 cho1904@seoul.co.kr
  • [남북한·美 북핵 외교전] ‘포스트胡’ 시진핑 새달 17일 방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이 다음달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22일 베이징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시 부주석은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간 공식 방한, 한·중 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 문제 등 현안에 대해 한국 측 지도자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시 부주석은 지난 2005년 저장(浙江)성 당서기 시절 방한한 적이 있지만 사실상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내정된 지난해 3월 부주석 취임 뒤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한은 시 부주석의 아시아 4개국 순방 일정의 하나로 방한에 앞서 14일부터 17일까지 일본을 방문하고, 한국내 일정을 마치면 캄보디아와 미얀마를 방문한 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시 부주석의 일정 조정 등을 위해 지난 19일 일본을 방문했다. 시 부주석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북한을 첫 해외방문지로 선택한 바 있어 이번 방한은 남북한에 대한 균형 외교 차원으로 해석된다. 시 부주석은 또 한·일 양국 정상과의 회동을 통해 차기 지도자의 이미지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열린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17기 4중전회)에서 시 부주석의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선출 안건이 논의되지 않자 일각에서는 중국 지도부내 권력투쟁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시 부주석의 대권 승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stinger@seoul.co.kr
  • 국세청장 “세무조사 주기 4년이 바람직”

    국세청장 “세무조사 주기 4년이 바람직”

    재계 대표들이 백용호 국세청장을 만나 대기업 세무조사 주기를 4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백 청장은 수용이 어렵다고 밝혔다.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은 20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국세청장간 오찬 간담회에서 “대기업에 대해 4년 주기의 순환 세무조사제가 도입되는데 통상 5년 주기였던 과거에 비해 엄격해진 것”이라면서 주기를 5년으로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백 청장은 “4년 주기로 하겠다고 발표한 지 몇 달 안 됐기 때문에 정책의 일관성상 5년으로 늘리는 것은 어려움이 있으며 4년 주기가 기업 입장에서도 훨씬 이익이다.”고 수용불가 의사를 밝혔다. 백 청장은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무리하게 세무조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면서 “최근 세무조사 건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10월 경제위기를 맞아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일시적으로 유예·중지했던 것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상의 회장단은 또 수평적 성실납세제도 확대 운영, 중소기업 가업승계 지원 확대, 접대비 증빙기준 완화 등을 건의했다. 최대주주가 주식을 상속·증여할 때 적용하는 할증과세 제도 폐지,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 유지 등의 요구도 나왔다. 국세청장이 매년 재계의 관심사나 건의사항을 듣고 설명하는 연례 회동 성격의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상의 회장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이순종 한화 부회장, 이인원 롯데쇼핑 사장 등 기업인 30여명이 참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충청 간 참여정부 인사들 “세종시 원안추진 해야”

    참여정부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정치시민단체인 시민주권(대표 이해찬)은 17일 충남 연기군청에서 회원, 당원과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도시 원안추진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가졌다.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이해찬 전 총리는 “정부는 ‘국가의 정부’이지 대통령 개인의 정부가 아니다.”면서 “국가의 정부는 법률로 제정된 정책을 승계 이행하는 것인데, 이 정부는 매우 큰 과오를 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금 대통령과 참모들은 단순히 거짓말을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거짓말이 드러나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데 있다.”며 “국민은 대통령이 섬겨야 할 국가의 주권자이지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건설회사 직원’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운찬 총리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에게 세종시를 원안대로 하자고 건의하고, 안 된다고 하면 총리직을 사임하는 게 양식있는 지식인”이라고 꼬집었다.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재·보선 등 새내기 9人 여의도에 ‘새바람’ 불까

    이달 들어 새내기 의원 9명이 여의도에 입성했다.이들은 지난 10·28 재·보선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박희태·권성동 의원, 민주당 김영환·이찬열·정범구 의원과 비례대표직을 승계받은 민주당 김진애 의원, 친박연대 김정·김혜성·윤상일 의원이다.18대 늦깎이 국회의원으로서 이들이 펼칠 역할에 눈길이 쏠린다.●국회의장 후보에서 도시 전문가까지민주당 김진애·이찬열 의원은 벌써부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선서를 하면서 “이 자리에 선 것이 부끄럽다.”며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국회와 선배의원들에게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원내부대표단에 발탁돼 연말 예산국회의 중심에 뛰어들었다.3선에 과학기술부장관까지 역임한 김영환 의원은 대여(對與) 투쟁의 전면에 나서기보다 당 안에서 드러나지 않게 화합을 도모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6선이 된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은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이들은 뒤늦게 원내에 진입하는 바람에 의원회관 사무실 및 상임위 배분 과정에서 선택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의원회관 사무실은 ‘남아있는 방’이 적어 대체로 해당 지역구의 전 의원이 쓰던 방을 그대로 물려받았다.상임위 배정에서 이찬열 의원은 환경노동위를 택했다. 이 의원 쪽 관계자는 13일 “4대강 심판의 결과로 당선됐기 때문에, 환경노동위에서 4대강 저지를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경기 수원장안 재선거에서 ‘10월28일은 4대강 국민투표의 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4대강 저지” “쌀값 문제 해결” 의욕산본 신도시의 설계자로 유명한 김진애 의원은 ‘도시 전문가’ 답게 국토해양위에 소속됐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먼저 배지를 단 김영환 의원이 국토해양위에 배치됐기 때문이다. 결국 국토해양위 소속이던 이용섭 의원이 기획재정위로 옮기면서 교통정리가 됐다. 김영환 의원은 지역구인 안산 상록을의 숙원사업인 ‘신(新) 안산선’ 노선 확정을 위해 국토해양위를 고집했다.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출신의 정범구 의원은 쌀값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농림수산식품위에 지원했다.김혜성 의원은 보건복지가족위에 보임됐다. 김 의원 쪽은 “충원이 필요한 상임위가 별로 없었는데 그나마 김 의원이 평소 복지사업에 관심이 많아 보건복지가족위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파리 소르본 대학교대학원에서 미술사학 석사학위를 따고, 한국열린교육협의회 이사를 지낸 김정 의원은 빈 자리를 찾다가 전공과는 달리 국방위로 배치됐다.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성공 향토기업 DNA 新 · 古 · 鄕

    지역에서 고용과 이윤을 창출해 이를 다시 지역으로 환원하는 향토기업이 발전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대한상공회의소가 5일 발표한 ‘우수향토기업 사례와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성공한 향토기업의 DNA는 신(新·새 아이디어), 고(古·오랜 기간 지역사회와의 공존), 향(鄕·향토자원 발굴)이었다. 제주 서귀포시 화순리 주민들이 설립한 ‘번내 태양광발전주식회사’는 ‘신’에 해당한다. 주민들은 마을 공동 소유 땅이 도로 건설에 수용돼 받은 보상금을 어디에 쓸까 고민하다 태양광발전소를 세우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지난해 5월부터 발전소를 본격 가동해 이를 한국전력에 팔아 2억 2400만원을 벌었다. 오랜 기간 지역사회와 공생한 기업으로는 1950년 설립 이래 2대째 가업승계로 이어오고 있는 대전의 최고(最古) 공작기계 제조전문기업인 ㈜남선기공을 꼽을 만하다. 이 회사의 직원들은 대부분 지역 주민들이고, 정년이 없는 평생고용을 실현해 가고 있다. 선조들이 사용해온 황토 온돌을 흙침대로 상품화한 부산의 ㈜흙은 향토자원을 잘 활용한 기업이다. 세계적으로 기술력과 상품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만 32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미국, 중국, 일본 등으로 7억원어치를 팔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YS “세종시 문제 단호하게 대처하라”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4일 각각 상도동과 동교동을 찾았다. 안 원내대표의 상도동행(行)은 그동안 바쁜 일정으로 미뤄왔던 원내대표단 취임인사차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김 전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실토했듯이 세종시 문제는 (노 전 대통령이) 선거 때 재미를 좀 본 내용이다.”면서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정부 부처를 이리저리 옮길 이유가 없고, 부처가 벌판에 내려가면 어떻게 나라일이 제대로 되겠는가.”라고도 말했다. 앞서 정 대표는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을 찾아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10·28 재·보선에서 당선된 김영환·이찬열·정범구 의원과 전날 비례대표를 승계한 김진애 의원 등이 동행했다. 정 대표는 이 여사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마지막까지 걱정한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문제 등이 변질되지 않게 본뜻을 잘 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은 이런 정체성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은 민주당으로 시작해서 몇십 년을 하셨다. 병원에 계실 때에도 민주당이 참 잘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답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민주 1석·친박 3석 되찾는다

    선거범죄로 당선무효가 된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의원직을 승계할 수 없도록 한 공직선거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친박연대는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잃어버린 비례대표 1석과 3석을 각각 되찾게 됐다. 헌재는 29일 친박연대 비례대표 9순위 후보자 김혜성씨 등이 “당선인이 선거 범죄로 당선무효가 됐을 때 승계를 제한하는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면서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8대1의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현행 비례대표 선거는 유권자가 특정후보가 아닌 정당에 투표하는 것”이라면서 “선거범죄를 저지른 당선인 본인의 의원직 박탈에 그치지 않고 의석승계를 제한하는 것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을 할당받도록 한 선거권자들의 정치적 의사표명을 무시하는 결과가 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헌재는 잔여임기가 180일 이내인 비례대표 지방의회 의원의 궐원이 생길 경우 차순위 후보자가 승계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 공선법 제200조 2항 단서부분에 대해서도 재판관 8대1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한 바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헌재에서 관련 사건에 대한 위헌 통지를 문서로 통보받으면 비례대표 승계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면서 “결정통지까지는 최대 1주일을 넘지 않을 것이고, 선관위 내부의 승계절차는 하루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통폐합 때 학교 명칭 승계를”

    울산 북구지역 학교들이 도로개설과 공단정비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폐교되거나 신설되면서 기존 학교의 교명 승계와 관련한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북구 효문초등학교 총동문회는 29일 김상만 울산시교육감을 방문해 오는 2013년 3월 통폐합되는 효문초교의 교명을 다른 신설 학교에 승계해줄 것을 요청했다. 총동문회측은 60여년의 전통을 가진 교명을 내년 개교 예정인 화봉초교가 그대로 승계해 효자로 유명한 송도 선생의 얼을 이어갈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와 관련, 김 교육감은 “총동문회의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2010년과 2011년 효문초교가 2곳이나 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효문공단지역 주민들이 이주하는 송정지구 내 가칭 제4송정초등학(2014년 개교)를 효문초등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효문초등이 이곳에 승계되면 박상진 의사 생가와 함께 충·효가 공존하는 지역이 된다.”면서 “지역 정치권과 동문회측이 효문초등의 교명 승계에 주민들이 동의할 수 있도록 충분히 여론수렴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약수초교 총동문회도 학교 이설과 관련, 최근 신설 예정인 가칭 동대초교와 통폐합할 경우 약수초등으로 교명을 승계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현 약수초등을 동대초등으로 합치고, 그 자리에 고교를 설립하려 했으나 동문회의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와 함께 효문중과 효정고 등도 장기적으로 이전할 방침을 세워 북구지역의 교명 승계 민원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10년 동안 사망자 수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 이미 서양에서는 줄어들기 시작한 대장암이 갑자기 우리나라에서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대장암을 이겨낸 사람들이 말하는 대장암 극복기와 식생활 개선과 정기적인 검사만으로 90%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한다.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아시아 최고의 하프 연주가 곽정. 그녀가 주도적으로 이끈 아시아 하프 페스티벌 이야기, 연주자의 신체특성에 따라 달라진다는 하프 소리의 매력, 하프에 대한 선입견과 진실을 비롯해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전자하프에 대해 들어본다. 세계적인 하피스트가 되기까지 곽정의 삶을 엿보는 시간을 갖는다.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부모님 결혼 35주년을 맞아 리조트로 간 홍가네. 부모님에게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자식들은 돌침대가 걸려있는 장기자랑에 나선다. 마침 나리네와 중요한 식사자리를 하고 있던 인식네는 시끄럽게 연습하고 있는 홍가네와 갈등을 벌인다. 한편 유진은 당장은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부모님께 말한다. ●부자엄마 대사전(SBS 오후 11시15분) 자신의 끼와 재능으로 수입을 올리는 평범한 주부들이 ‘부자 되는 비법’을 제시하는 본격 재테크 프로그램으로 탤런트 강석우가 진행자로 나선다. 한 달에 2000만원 수익을 올리는 노점상 아줌마의 이야기, 폐암에서 백혈병까지 이겨내고 제2의 도약을 꿈꾸는 채소가게 아줌마의 이야기 등이 방송된다. ●한국어 쇼(EBS 오후 1시40분) 자그마치 8명의 식구가 함께 북적거리며 살고 있는 대가족의 둘째 며느리 다나씨. 남들은 하나둘 떠나가는 전원에서 외국인이 대가족의 살림을 꾸린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대다수의 다문화 여성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 줄 몽골 며느리 다나씨와 그의 가족들을 소개한다. ●2009 MLB(OBS 오전 8시45분) 박찬호가 출전하는 MLB 월드시리즈 1차전. 박찬호의 월드시리즈 등판은 199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찰리 매뉴얼 필리스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그는 ‘7회 박찬호-8회 라이언 매드슨-9회 브래드 리지’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의 축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 이사·사망 등 각종민원 안방서 끝낸다

    이사·사망 등 각종민원 안방서 끝낸다

    내년부터 이사나 사망, 출생, 혼인 등과 관련한 각종 민원을 신청할 때 주민센터나 교육청 등 관공서를 찾아갈 필요 없이 인터넷으로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8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민원을 인터넷에서 일괄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는 내용의 ‘온라인 생활민원 일괄서비스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지금은 이사할 경우 주민센터나 시·군·구청, 교육청 등을 방문해 전입신고와 주민등록 정정신고, 자녀들의 학교 전·편입학 배정신청, 자동차 변경등록, 거주자 우선주차 신청 등 많게는 22종의 민원을 개별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가족이 사망한 경우 유족연금 신청이나 영업권·사업자 지위승계 신고 등을 각 기관에 신청해야 한다.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전자민원 G4C’(www.egov.go.kr) 사이트를 개편해 국민들이 이들 민원을 간단한 조작만으로 한꺼번에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G4C 화면에 있는 ‘○○민원 일괄서비스 신청’ 링크에 접속, 목록이 뜨면 신청할 민원을 마우스로 클릭하면 된다. 민원 처리 결과는 G4C에서 확인하거나, 휴대전화나 이메일로 통보받을 수 있다. 행안부는 일단 내년 1월1일부터 이사 및 사망과 관련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1월 말에는 장애인·보훈·개명 등과 관련한 민원을, 7월에는 출생·교육·취업·고용안정·산재보험 민원을 각각 서비스할 예정이다. 내년 말에는 자동차·혼인·소자본창업·기초생활수급·입양 등의 민원도 G4C를 통한 일괄 신청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박찬우 행안부 조직실장은 “국민들이 민원을 신청하기 위해 쓰는 교통비와 행정비용 등 연간 2770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국민의 재산권 행사 및 도시발전 제한요인이 됐던 군(軍) 사격장, 비행장 등 군사시설 인근 보호구역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군사시설 관리·이전 효율화 방안’을 보고했다. 올 연말까지 비행장 주변지역의 경우 지역 특성에 맞는 합리적 고도제한을 위한 비행안전영향평가의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보호구역내 주택을 신·증축할 때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협의업무 위탁구역’을 올해 1억 5000만㎡ 추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군 병원, 도서관, 골프장, 목욕탕 등 군 복지시설 등이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우리나라 최대 군사훈련장인 ‘승진훈련장’을 개방해 전투기와 헬기, 전차 등의 포격을 관람토록 하는 방안 등을 참고, 군 부대 내 역사유적지 등을 묶어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 안동환 임주형기자 ipsofacto@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부동산플러스]

    ●남양주 ‘애시앙’ 분양가 할인 ㈜부영은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부영 애시앙(조감도)’을 10~12% 할인 분양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영 애시앙은 176㎡ 364가구. 당초 분양가는 3.3㎡당 1480만원이었으나 1300만원대로 깎아 분양 중이다. 인근에 신도시와 뉴타운 개발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고 취득·등록세 75% 감면, 양도소득세 5년간 60% 면제 등의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 (031)553-5880. ●‘울산 신정 푸르지오’ 분양 대우건설은 울산 신정3동에서 ‘울산 신정 푸르지오(조감도)’ 아파트를 분양한다. 입주 6개월 전 분양계약자가 요청하면 분양원금을 돌려주는 ‘분양금 리턴제’를 적용한다.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알선해 주고 발코니도 무상으로 확장해 준다. 전매시에도 1회에 한해 분양금 리턴제 조건을 승계할 수 있도록 했다. 71~130㎡ 1280가구. 3.3㎡당 분양가는 1164만원. 2012년 입주 예정.(052)256-0300.
  • 전공노 불법단체 규정

    2007년 합법노조로 전환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불과 2년 만에 다시 불법단체인 ‘법외노조’로 규정됐다. 이에 따라 공무원노조 자격과 사무실 지원 등 정부 혜택을 모두 박탈당하게 됐다. 전공노는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가처분 신청으로 법외노조화를 막겠다고 나서 노사 갈등의 골이 깊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20일 노동부가 전공노에 대해 적법한 노조로 보지 않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전공노가 사실상 불법단체인 법외노조로 전환됐다고 규정, 관련 법령에 따라 단체협약 이행 중단과 교섭권 박탈 등 모든 지원을 끊을 방침임을 공식 발표했다. 정창섭 행안부 1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노동부가 끝내 시정조치를 하지 않은 전공노에 대해 적법한 노조가 아니라고 통보해 이날부터 전공노는 합법적인 공무원 노조 자격을 상실한 것은 물론 노조의 권리를 더이상 주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엄정 대처할 계획임을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달 18일 시국선언 등으로 노조원 자격을 상실한 해직자를 조합 임원 등에 참여시키고 있는 전공노에 해당자를 노조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노동부 조사 결과 전공노가 그 다음날 해직자 조합 탈퇴서를 노동부에 제출한 이후에도 계속 활동한 것으로 판명돼 결국 시정요구 기간이 끝난 이날 불법단체로 간주했다. 행안부는 이에 따라 불법으로 전환된 전공노에 대해 ▲조합비와 후원회비에 대한 급여 원천공제 금지 ▲기존에 유효한 모든 단체협약 이행 중단 ▲불법 공무원단체와의 단체교섭 중지 ▲휴직 중인 전공노 전임자에 대한 업무 복귀 등의 조치를 즉각 내리기로 했다. 또 다음달 20일까지 각급 기관에서 노조에 지원한 사무실을 회수하고 노조 명의의 현판을 제거하도록 하는 공문을 각급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행안부는 정부 방침에 미온적인 기관에 대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행·재정적 불이익 조치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 12월 ‘통합공무원노조’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에 대해서도 다음달 9일까지 해직자를 조합에서 탈퇴시키지 않으면 역시 불법단체로 간주해 모든 권리를 박탈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조치가 오는 12월로 예정된 통합공무원노조 설립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불법행위 자체는 조합간 승계로 이어지지 않아 통합공무원노조 탄생에는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라면서 “다만 해직자들이 통합노조에서 활동할 경우 그때 가서 활동 수위를 보아 (불법 유무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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