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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경영권 승계 시비 막으려 45조 주식 소각한 삼성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백지화하면서 무려 45조원(27일 종가 기준)어치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한 것은 한국 기업사에서 전례 없는 일이다. 삼성전자 전체 발행주식 수의 13%에 이르는 것으로 2013년 세웠던 연간 영업이익 최고 기록인 37조원보다도 20% 이상 많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를 포기한 것은 현행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현실적으로 난관이 많고, 비용 대비 편익 측면에서도 별로 득이 되지 않는다고 봤기 때문이다. 지주회사 전환에는 많게는 60조원이 들어간다. 게다가 정치권은 사실상 삼성을 겨냥해 지주회사 전환을 통한 지배권 강화를 제한하는 법안 제정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삼성 측으로선 오너 일가의 지배권 강화를 위해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주회사 문제로 더는 ‘오너의 지배구조 강화’ 시비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는 이유다. 만약 지주회사 전환을 강행한다면 경영권 승계 과정이 진행 중임을 자인하는 꼴이 될 수밖에 없다. 자사주 소각으로 지주사 전환 포기가 결코 선언적 수사가 아니란 점을 천명한 셈이다. 그렇다고 자사주까지 소각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반응이 적잖다. 자사주는 기업을 승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자사주 소각을 꼭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 주주들에게 현금을 배당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주식 유통 물량이 줄면 주당순이익이 올라 주주 이익이 커진다. 삼성전자 주식이 어제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300조원을 넘어선 것이 이를 말해 준다. 삼성 측으로서도 시중 유통 주식 수를 최대한 줄여 기존 대주주 지분율을 실질적으로 확대함으로써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다. 다만 주식 소각보다는 재투자와 연구개발(R&D), 일자리 창출 등에 그 돈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자사주 소각은 미래 투자 재원이 그만큼 없어지는 것이니 사회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의 승부수는 이미 던져졌다. 자사주 전량 소각으로 주주들에게 ‘선물’을 줬다면 이제는 국민을 배려해야 할 차례다. 반도체 특수로 벌어들이는 막대한 이익을 일자리 창출 등에 투자해서 오너십 강화에만 집착하지 않는다는 진정성을 국민이 느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물론 기업 가치를 꾸준히 높이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 [우수기업 우수상품] 경영 걸림돌 발생? 기업 전문가 출동!

    [우수기업 우수상품] 경영 걸림돌 발생? 기업 전문가 출동!

    비즈니스마이트는 지난 13년간 9000여개 기업에 컨설팅 작업을 해왔다.비즈니스마이트는 기업의 효율적 재무관리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부터 정밀한 기업진단을 통한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가업승계의 타당성 검토 등을 제공한다. 또 ▲주식 명의신탁이나 지분정리를 통한 지배구조 개선 ▲인적자원 개발전략을 통한 인사와 노무 관리 ▲웹사이트 개발부터 전사적 자원관리(ERP) 구축과 온라인 마케팅에 이르는 ICT 컨설팅까지 기업 경영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즈니스마이트의 컨설팅은 상담 신청이 접수되면 기업과 담당 컨설턴트가 1대 1로 배정돼 상담을 통해 고객사의 니즈를 파악하고 변호사, 회계사, 노무사 등의 전문인력과 협업해 기업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음은 비즈니스마이트에서 컨설팅을 받은 어느 기업 대표의 사례다. “가지급금 때문에 골치 아팠는데, 이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 가지급금 문제를 해결한 김 대표가 웃으며 말했다. “20년 전부터 경기도 이천에서 제조업체를 운영했어요. 지난해 누적된 가지급금이 13억원에 육박한다는 사실을 알고 비즈니스마이트에 컨설팅을 의뢰했는데 결과가 만족스러웠습니다” 비즈니스마이트는 기업 전체에 대한 진단과 함께 김 대표가 갖고 있었던 특허권 3개에 주목했다. 김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특허권은 사업상 활용도가 높은 특허권이었고 김 대표가 보유한 특허권을 회사에 넘기며 회사로부터 적절한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큰 세금 부담 없이 가지급금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추가로 회사는 산업재산권 현물출자를 통해 자본을 증자했고 기업신용평가등급도 2단계 끌어올리는 부수적인 혜택도 얻었다. 비즈니스마이트 관계자는 “고객 만족도가 높은 비결은 끊임없이 고민해 차별화된 전략을 만들고 고객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즈니스마이트는 컨설턴트의 노력에 대해서도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면서 “컨설턴트가 만족하며 일해야 경쟁사들보다 우위에 있을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1688-0257.
  • 7일 근무, 매달 1100만원 종신연금 받는 공무원 있다?

    7일 근무, 매달 1100만원 종신연금 받는 공무원 있다?

    1주일 일하고 매월 1100만원이 넘는 종신연금을 받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꿈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일이지만 실제로 이런 연금을 받는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아르헨티나의 정치인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아(70).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지낸 그는 2017년 현재 매월 15만8334페소(약 1159만원) 연금을 받는다. 전직 대통령에게 지급되는 종신연금이다. 탄핵되지 않은 이상 전직 대통령이 연금을 받는 건 이상할 게 없지만 그의 재임기간을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사아는 2001년 12월 23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7일간 대통령으로 재임했다. 고작 1주일 천하를 호령(?)한 초단기 대통령이지만 그에겐 종신연금이 전액 지급되고 있다. 재임기간에 연금을 연동하는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재임기간 1주일짜리 대통령이 나올 수 있었을까? 아르헨티나는 2001년 초대형 외환-금융위기가 터졌다. 예금 동결로 국민적 분노가 폭발하면서 전국에서 시위가 일어나고, 이 과정에서 1개월이 채 안 되는 기간에 대통령이 5번이나 바뀌는 대혼란을 겪었다. 사아는 이때 상원의원이었다. 권한대행이 권력을 승계했지만 혼란이 수습되지 않자 집권여당이던 정의당(페론당)은 임시대통령을 맡을 적임자를 찾다가 사아를 추대했다. 그렇게 최고권력에 오른 그는 임시대통령이지만 '진짜 대통령' 행세를 하다가 미움을 사게 됐다. 결국 1주일 만에 그는 권좌에서 물러났다. 그 1주일이 평생 매월 두둑한 연금을 안겨주는 '로또'가 된 셈이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대통령이 임기를 정상적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경우 연금에 대한 규정에 구멍이 있다"면서 "차제에 법을 개정해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안 한다…“경영 역량 분산 초래”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안 한다…“경영 역량 분산 초래”

    삼성전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유력한 방편으로 거론돼온 지주회사 전환을 하지 않기로 했다.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주회사로의 전환이 사업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경영 역량의 분산 등을 초래해 사업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또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수반되는 여러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지주회사로 전환하려면 그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계열회사의 보유 지분 정리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계열회사의 보유 지분 정리는 각 회사 이사회와 주주들의 동의가 필수적이라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이 어렵다. 특히 금산법(금융산업의 구조개선법)과 보험업법 규정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할 경우 현재 금융 계열회사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일부 또는 전량 매각이 필요할 수도 있어 삼성전자 주가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삼성전자는 판단했다. 여기에 최근 지주회사 전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건의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분석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사업구조는 스마트폰, TV 등 세트 사업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평판을 듣는다. 이를 통해 경기가 하락해도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었으며, 기술과 설비에 대한 과감한 선제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 고수익 사업에서 창출되는 수익을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활용하는 등 선순환적 사업구조가 지속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는 다른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이 갖지 못한 삼성전자의 강력한 장점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회사가 사업 구조적 측면의 경쟁력을 갖춘 상황에서 지주회사로의 전환은 추가적인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바가 별로 없어 삼성전자는 그 동안 지주회사 전환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의 요청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외부 전문가들과 전략, 운영, 재무, 법률, 세제, 회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지주회사 전환 여부를 검토해 왔다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결국 삼성전자가 내린 최종 결론은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오, 5S’… 오승환, 일주일 새 5연속 세이브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시즌 초반의 부진을 극복하고 5경기 연속 세이브를 이어갔다. 오승환은 24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전 6-3으로 앞선 9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승계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긴 했지만 자책점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 18일 피츠버그전에서 뒤늦게 첫 세이브를 수확한 뒤 일주일도 안 돼 5경기 연속 세이브를 쌓았다. 오승환은 KBO리그 NC에서 뛰다 빅리그에 진출한 에릭 테임즈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1사 1·3루 위기에서 만난 테임즈를 공 5개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지난 22일 첫 대결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삼진 판정승이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초반의 부진을 어느 정도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전 첫 등판 이후 세 경기 연속 실점으로 불안했고 20일에는 팀의 ‘전직 마무리’인 트레버 로젠탈이 마무리 투수로 나서 위기설이 돌기도 했지만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한때 16.20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어느덧 5.59까지 끌어내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기 많던 국회식당 위탁운영 무산 위기

    3차 입찰도 조건 줄다리기 중… 기존 직원들은 고용 불안 걱정 “그간 국회의원식당 위탁운영사는 항상 적자였습니다. 그래도 국회라는 상징성 때문에 업체들이 몰렸죠. 하지만 이젠 원하는 곳이 없네요. 적자는 많고, 홍보 효과도 크지 않다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20일 국회 후생복지위원회 관계자는 두 차례나 유찰된 국회의사당 3층의 ‘의원식당’(본청3식당) 위탁운영사업자 선정이 또다시 무산될 위기라고 했다. 그간 적자에도 국회의 까다로운 요구를 맞춰 주던 업체들이 이익의 잣대를 들이댄다는 것이다. 일부는 국회의 떨어진 위상을 섭섭해했지만, 대부분은 국회가 갑질 문화 근절 의지를 밝히면서 생겨난 긍정적 변화로 봤다. 의원식당 1차 입찰은 참여 업체가 아예 없어서 유찰됐다. 2차에 2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자격 미달로 무산됐다. 3차 입찰까지 가면서 지난 19일로 계약이 끝난 운영업체는 이번 달까지 연장 운영을 하고 있다. 다행히 3차에 한 곳이 입찰을 했지만 음식 가격 및 조찬 여부를 두고 줄다리기 중이다. 업체는 연간 1억원 정도 적자가 나는 점을 들어 가격을 올리고, 인력이 많이 필요한 조찬 행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은 조찬 행사가 꼭 필요하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감안하자니 가격 인상이 부담스럽다. 업체 측은 후생위 지침에 따라 2012년 한우 파동부터 농가 살리기의 일환으로 한우를 사용하고, 대부분의 식자재도 국내산을 쓰기 때문에 적자가 크다고 했다. 또 의원식당에는 개방된 식당 1개와 행사를 여는 별실 4개가 있는데, 별실이 주방에서 50m가량 떨어져 있어 별도의 서빙 인력이 필요하다. 식당 관계자는 “식당의 주 수입원은 1만 5000원부터 5만원까지 코스를 주문할 수 있는 별실 행사”라며 “옛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이 쪼개지면서 국회의원끼리 반목하고 행사도 잘 안 연다”고 말했다. 한 국회 직원은 “국회식당도 다른 건물의 구내식당과 같은 셈인데, 적자 운영을 방치하는 자체가 갑질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식당 직원 20여명이 고용승계 여부를 두고 걱정하던데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삼성 임원, 삼성물산 합병은 이재용 경영평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앞두고 삼성그룹 임원들이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평가 지표’라며 주주들을 설득했었다는 삼성물산 주주의 진술이 특검 조사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 측은 그러나 합병과 경영권 승계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공판에서 김종중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의 진술조서를 통해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에 대한 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조서에 담긴 윤 대표 조사 내용에 따르면 김 전 팀장은 합병에 앞서 2015년 7월 윤 대표를 만나 ‘이건희 회장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이 부회장이 빨리 경영권 승계를 하려는데 상속을 통하면 세금으로 재산의 반이 날아간다’며 이번 합병이 승계에 아주 중요하다고 했다. 윤 대표는 “당시 김 전 팀장이 ‘이번 합병을 통해 삼성물산이 그룹 내에서 사실상 지주회사가 된다’면서 ‘이번 합병이 이 부회장의 경영 평가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김 전 팀장은 특검 조사에서 “순환출자가 금지되어 다른 계열사가 삼성물산 주식을 매수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는 했지만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회장의 건강을 볼모로 합병 찬성을 권유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특검은 윤 대표 조사 내용을 근거로 삼성 측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합병을 추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 측은 그러나 “합병은 두 회사의 경영상 판단에 이뤄진 것이고 승계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두 회사가 그룹 차원의 지원을 요청해 미래전략실이 기업설명회 활동을 한 것이라는 취지다. 이 부회장 측은 김 전 팀장이 ‘리더십’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김 전 팀장의 생각이고 이 부회장은 반드시 합병을 성사시켜야 한다는 입장은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朴 “JTBC 왜 그러냐” 이재용에 10분간 비난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이 2016년 2월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JTBC를 향한 불만을 토로한 정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의 심리로 열린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의 공판에서 이 부회장의 피의자 신문조서를 공개했다. 이 부회장은 특검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JTBC가 왜 그렇게 정부를 비판하느냐’며 외삼촌인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에 대한 불만을 10분 정도 말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과 개별 면담 뒤 홍 전 회장에게 ‘대통령이 언짢아하신다’고 전했고 이후 따로 몇 차례 만난 것으로도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 이 시기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에도 ‘금산분리, 미르·K스포츠, 중국 1조, 빙상, 승마, JTBC, 글로벌 제약회사 유치’가 적혀 있다. 특검은 “안 전 수석에게 물으니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 면담 뒤 불러 준 내용을 적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홍 전 회장은 JTBC에 대한 외압이 5~6차례 있었고 2번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승마 지원 지시를 실무진에 전달만 했을 뿐이고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관련됐다는 건 몰랐다고 주장했다. 조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저희 회사 일하는 스타일이 믿고 맡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이 승마 지원 때문에 언론에서 취재 요청이 들어온다고 말해 자초지종을 물어서 (정씨의 승마 지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특검과 변호인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기업 가운데 삼성만 뇌물죄로 기소된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특검팀은 “기금 출연 기업 중 소위 그룹 오너의 개인적 이득을 위한 부분을 살펴봤다”며 “삼성은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 관련 수사 과정에서 부정청탁과 관련돼 있다고 판단해 기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대가 관계 합의가 있었느냐에 따라 뇌물로 될 수도 있고 합의가 없다면 강요나 직권남용이 된다”며 “공소사실 구조를 보면 삼성에서 요구했다는 내용이 아니고 대통령이 모두 먼저 요구했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고 반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재용 재판, 박근혜 기소 후 첫 진행…이번 주부터 주 3회 열려

    이재용 재판, 박근혜 기소 후 첫 진행…이번 주부터 주 3회 열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에게 뇌물을 줬는지를 밝힐 4번째 공판이 19일에 진행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첫 재판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재판부는 이번 주부터 이 부회장 재판을 매주 수·목·금요일에 여는 등 ‘강행군’에 들어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날 이 부회장과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고위 임원 5명의 속행 공판을 연다. 재판부는 앞선 재판과 마찬가지로 서류증거(서증)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지난 재판에서 특검은 삼성이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을 지원한 정황이 담긴 관계자들의 진술조서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 임원들은 검찰·특검 조사에서 ‘이 부회장이 대통령으로부터 승마 관련해 야단을 맞았다고 했다’, ‘이 부회장이 대통령을 30분가량 만났는데 15분을 승마 이야기만 하더라’라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최씨와 정씨에 대한 지원 대가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진술조서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삼성이 최씨를 지원한 대가로 이 부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승계할 수 있도록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맞서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내용을 특검 측이 당사자들에게 제대로 조사·확인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혐의 사실로 구성해 전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변호인과 특검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삼성그룹 합병과 관련한 재판도 이어진다.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의 공판을 연다. 국민연금 투자위원회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하기로 의결한 2015년 당시 준법감시인이던 유현숙씨와 의결권 전문위원이던 박창균 국민연금 자문위원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블랙리스트’와 ‘학사비리’ 재판도 증인신문에 박차를 가한다.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의 공판을 열고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명단’(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송수근 문체부 1차관과 우재준 청와대 행정관을 증인으로 부른다.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 심리로 열리는 최씨와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 등 재판에는 정유라씨가 속한 체육과학부의 박모 교수가 증인으로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 前대통령 재판 3대 쟁점

    ①강요해서 받았는데 뇌물?… 뇌물·강요죄 동시 적용될까 ②최순실과 경제 공동체였나 ③대기업 부정한 청탁 있었나 다음달부터 시작될 박근혜(65)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의 핵심 쟁점은 뇌물죄 부분이다. 형량이 가장 높으면서도 삼성·롯데 기업 총수들의 운명까지 좌우된다. 그러나 이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경제적 공동체 관계를 규정하고 부정청탁의 존재가 드러나야 입증할 수 있는 것이라 박 전 대통령 측과 검찰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죄와 직권남용·강요죄를 동시에 적용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원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16억 2800만원,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냈다가 돌려받은 70억원에 대해 두 가지 혐의를 모두 적용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검찰의 논리에는 두 기업이 강압에 못 이겨 억지로 돈을 낸 피해자면서 적극적으로 청탁에 나선 뇌물 공여자이기도 한, 약간의 모순이 있다. 조우성(기업분쟁연구소장) 변호사는 “강요 때문에 돈을 줬다면 공갈로 봐야 하는데 이것을 뇌물죄로 본 것은 박 전 대통령 변호사 입장에선 다퉈 볼 만한 내용”이라며 “강요가 없었다는 것으로 가야 뇌물이라는 것이 명확해진다”고 설명했다. 검찰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렸지만 결국 박 전 대통령이 지위를 이용해 출연금을 요구한 순간 직권남용·강요죄가 성립하고, 그 이후 경영 현안에 대해 부정한 청탁을 받았을 때부터는 제3자 뇌물죄로 봐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이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경제적 공동체 관계였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하면 공범으로 볼 여지도 희미해진다. 최씨 일가와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업들이 돈을 주었다는 것은 드러났지만 두 사람이 ‘한 주머니’ 관계가 아니라면 박 전 대통령을 뇌물죄로 처벌하는 것도 불가능해질 수 있다. 이상혁 변호사(법무법인 하율)는 “제3자 뇌물수수와 일반 뇌물죄의 차이점은 제3자가 돈을 받은 것을 해당 공무원이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최씨가 받은 돈을 박 전 대통령도 같이 향유할 수 있었는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형법 130조에서는 제3자 뇌물죄를 설명하며 그 선행조건으로 부정한 청탁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청탁 없이 단순히 돈을 준 행위만으로는 뇌물죄가 성립되기 어렵다.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문화 융성’이라는 순수한 의도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출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 역시 경영권 승계를 비롯한 기업 현안에 대해 청탁한 사실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거래를 직접 목격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검찰은 관련자들의 진술이나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 등 간접증거에 기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박 전 대통령 측은 재판 과정에서도 부정한 청탁에 대해 완강히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 前대통령 ‘592억 뇌물’ 등 18개 혐의로 기소

    신동빈 불구속기소·최태원 무혐의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째 이어져 온 국정농단 관련 검찰 수사가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592억원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기면서 마무리됐다. 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부패 혐의로 기소된 세 번째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다. 이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368억원의 뇌물을 수수했고 약속액까지 포함하면 총 수수액이 592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지원액 298억원(약속액 433억원)에다 롯데·SK그룹에 지원을 요구한 금액이 더해진 액수다.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제3자 뇌물수수·제3자 뇌물요구, 직권남용, 강요, 공무상 비밀누설 등 모두 18개의 범죄 혐의를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했다. 재판은 공범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관련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 22부(부장 김세윤)에 배당됐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경영권 승계를 대가로 433억원을 최씨의 독일 회사 비덱, 미르·K스포츠재단,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등에 지원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으로부터 잠실 월드타워점 면세점 사업권 재허가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내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신 회장을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SK그룹에도 89억원의 뇌물을 요구했으나 약속이나 공여 단계까지 이르지는 않았다는 결론에 따라 최태원(57) 회장에게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국정원, ‘댓글부대’ 통해 극우청년단체 설립 관여 정황

    국정원, ‘댓글부대’ 통해 극우청년단체 설립 관여 정황

    국가정보원이 극우단체인 ‘한국자유연합’ 설립과 운영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한겨레21은 국정원의 민간 비선 조직 ‘알파팀’의 리더 김성욱씨가 대표로 있는 우파단체 한국자유연합 설립에 국정원이 적극 개입하고 지원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17일 보도했다. 알파팀은 국정원이 민간인을 동원해 여론조작 활동을 한 조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국정원 알바부대’인 셈이다. 2008년 12월부터 2009년 4월까지 알파팀에서 활동한 A씨가 한겨레21에 제공한 자료를 보면, 김성욱 대표는 2009년 3월 알파팀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학교 측과 협의했다”면서 “임의단체를 설립한 뒤 임의단체 명의로 매월 좌익추적 소식지를 제작하면 용역 형태로 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교’는 알파팀에서 국정원을 가리키는 은어다. 좌익추적 소식지란 매월 민주화보상심의회, 국가인권위원회, 진중권, 강기갑 등 제재별로 진보 이슈를 집중 비판하는 것을 말한다. 또 “임의단체가 1인시위, 기자회견 등 인력 동원에 나설 때에도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알파팀 리더였던 김성욱 대표는 이어 “일이 시작되면, 여러분들 각자에게 업무를 분장해 예전에 준하는 보상과 예전보다 더 보람차고 양성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우선 급한 것은 임의단체 설립인데 아시아자유연합 내지 한국자유연합 등의 명칭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 “좌익추적 소식지는 내가 해오던 일이니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어쨌든 급한 것은 임의단체 설립”이라고 단체 설립을 거듭 강조하고 독려했다고 한겨레21은 보도했다. 알파팀의 단체 설립 계획은 별도의 임의단체 설립과 기존에 활동해왔던 우파 청년모임인 ‘무한전진’의 법인화 두 축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는 전했다. 무한전진은 역시 김성욱씨가 대표로 있던 조직으로 ‘노무현 탄핵 찬성’ 다음 카페 회원들이 주축이 된 단체다. 2004년 4대 악법 반대 집회와 2007년 평택미군기지 확장 반대 집회 등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했던 ‘청년 아스팔트 우파’의 원조격인 단체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김성욱 대표와 알파팀은 무한전진의 회원 승계를 통해 극우성향 기독교 청년단체 ‘한국자유연합’을 창설하고 2010년 1월 사단법인으로 첫 공식행사를 가졌다. 즉 국정원은 다음 카페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느슨한 모임을 법인으로 격상해 진보인사 및 단체 비판이나 각종 시위에 좀 더 조직적으로 동원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알파팀 멤버였던 A씨는 “국정원의 목적은 우리를 통한 여론 호도였고, 우리의 목적은 학교(국정원)의 힘을 업어 법인화하고 정치세력화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기소…헌정 세번째 ‘부패혐의 기소’ 대통령

    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기소…헌정 세번째 ‘부패혐의 기소’ 대통령

    검찰이 박근혜(65) 전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며 사실상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 수사를 마무리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 최순실(61)씨와 공모해 삼성 등 대기업에게서 뇌물을 받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774억원을 내게 강요한 혐의 등을 받는다. 17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7일 오후 박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기업에서 걷은 돈으로 ‘통치 자금’을 조성했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부패혐의로 기소된 세번째 대통령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제3자뇌물수수·제3자뇌물요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강요미수, 공무상 비밀누설 등 총 14개 범죄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대통령은 최씨와 공모해 삼성과 롯데로부터 각각 298억원과 70억원 등 모두 368억원의 뇌물을 받고, 이와 별개로 SK그룹에 89억원의 뇌물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형법상 뇌물죄 조항은 돈을 받지 않아도 요구나 약속을 한 행위도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박 전 대통령의 공소장에 적시된 각종 뇌물 혐의액은 총 592억원에 달한다. 박 전 대통령은 우선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원활한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게 해 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삼성에서 총 298억 2535만원(약속 후 미지급금 포함시 433억원)을 최씨의 독일 회사 비덱(약속 213억원, 실제 수수 77억 9735만원), 미르재단·K스포츠재단(204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16억 2800만원)에 각각 주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중 동계센터 기부금과 관련해서는 직권남용·강요와 제3자뇌물수수가 모두 성립하는 ‘실체적 경합’(여러 개의 행위가 여러 범죄를 구성)으로 판단해 박 전 대통령에게 직권남용·강요와 제3자뇌물수수 혐의를 모두 적용해 기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신동빈 롯데 회장으로부터 잠실 월드타워점 면세점 사업권 재허가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내게 한 혐의도 받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 회장을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SK그룹에도 89억원의 뇌물을 요구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측의 일방적인 요구에 그치고 약속이나 공여 단계에까지 이르지는 않았다는 결론에 따라 최 회장에게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53개 대기업이 자신과 최씨가 ‘공동 운영’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게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강요)도 박 전 대통령의 중요 혐의 중 하나다. 검찰은 774억원의 출연금 가운데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낸 204억원은 강요의 피해액임과 동시에 제3자인 이들 재단법인에 제공된 뇌물이라고 판단했다. 이 밖에 ▲ 최씨 개인회사 플레이그라운드와 더블루케이 등에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강요 ▲ 최씨에게 공무상 비밀 문건 47건 제공 ▲ 문화예술인 지원배제 명단 운영 지시 ▲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강요미수 ▲ 최씨 측근인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 승진 청탁 등 혐의도 받는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구속 후에도 계속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해, 향후 법정에서 사실관계와 법리 해석을 놓고 검찰과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아울러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롯데·SK와 관련 추가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공범인 최씨도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우병우 전 수석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대통령 주변 비리를 감시해야 할 우 전 수석은 작년 가을부터 최씨의 존재가 알려지고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청와대 대책 회의를 주도하는 등 사안을 축소·은폐하려 한 혐의(직무유기) 등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공식운동 시작과 함께 오늘 검찰 박근혜 기소…수사 마무리

    대선 공식운동 시작과 함께 오늘 검찰 박근혜 기소…수사 마무리

    검찰이 박근혜(65)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17일 재판에 넘긴다. 지난해 10월 언론의 국정농단 의혹보도로 촉발돼 본격화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는 이날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6개월 만에 사실상 마무리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쯤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10여개 혐의로 구속기소 한다. 앞서 검찰은 12일 5차 구치소 방문조사를 끝으로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이후 수감 장소인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직접 방문해 보강 조사해왔다. 검찰이 앞서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할 때 적용한 혐의는 총 13가지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국정 최고 책임자의 지위와 권한을 남용해 대기업들이 거액의 출연금을 미르·K스포츠재단에 내도록 압박(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했고, 결과적으로 기업경영의 자유권·재산권을 침해했다고 봤다. 특히 삼성그룹이 재단 출연과 최씨 지원금으로 낸 298억원(약속액 433억원)과 관련해서는 경영권 승계에 도움을 바란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액은 기소 단계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 외에 롯데 신동빈 회장에도 뇌물공여 혐의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지난해 3월 신 회장이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한 이후 K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가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되돌려받았다. 이 금액을 더하면 수뢰 혐의액은 최소 368억원으로 늘어난다. 롯데와 함께 면세점 사업권 재선정 등 그룹 현안이 걸려 있던 SK는 추가 출연을 요구받았으나 실제로 돈을 건네진 않은 점을 고려해 뇌물공여 혐의 처분 대상에서는 제외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 전 대통령은 대면조사에서 뇌물수수 등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도 이날 함께 불구속 기소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서, 아파트 경비원 근무환경 실태조사

    아파트 경비원은 고령층과 퇴직 남성들의 대표적인 일자리로 통한다. 2015년 경비 노동자들도 최저임금이 보장되긴 했지만 근무 여건은 여전히 열악하다. 이에 서울 강서구는 아파트 경비원의 노동 실태를 파악, 근무 환경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강서구는 다음달 10일까지 한 달간 ‘아파트 경비노동자 노동 실태조사’를 한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아파트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과 장년층 일자리 확대를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염창동, 방화동 등 20개 동의 1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 185곳이다. 공무원 2명과 주민 2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이 아파트 단지를 직접 방문해 면담·설문 조사한다. 경비원의 고용 형태, 위탁관리업체 변경 때 고용 승계 여부, 임금 및 상여금, 휴일과 휴가 사용, 하루 실제 근로시간, 산재보험 여부, 경비 방식 등 근무 실태를 자세히 확인할 예정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아파트 경비원들은 우리의 이웃인데도 그들의 열악한 근무 여건에 대해선 관심이 부족하다”며 “이번 실태 조사를 통해 경비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기업 기부 새틀 짜자] ‘편법 기업승계 도구’ 낙인… 기업 재단은 억울하다

    [기업 기부 새틀 짜자] ‘편법 기업승계 도구’ 낙인… 기업 재단은 억울하다

    자수성가를 통해 30조원대 기업을 일군 나재벌 회장은 그동안 사회에 진 빚을 갚겠다며 계열사 보유 지분을 출자해 재단을 세웠다. 나 회장은 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문화 예술계에서 큰손으로 불렸다. 그러다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아들 나승계 부회장에게 이사장직을 물려줬다. 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나 부회장은 부친이 보유한 재단 지분을 고스란히 가져왔다. 그러면서도 상속증여세는 한 푼도 내지 않았다. 공익재단에 출연한 계열사 지분 5%(성실공인법인 10%)까지는 세금을 물리지 않기 때문이다.기업이 사회 환원 차원에서 세운 공익재단이 뭇매를 맞고 있는 건 일부 기업들이 재단을 편법 승계 수단으로 삼고 있어서다. 삼성도 1980년대 삼성문화재단 등을 통해 핵심 계열사 지분을 대거 보유한 뒤 세금 없이 ‘부’를 이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990년대 이후 공익재단의 변칙 상속을 막기 위해 법 규제가 강화됐지만 기업들이 재단을 활용하려는 유혹은 여전하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소 비용으로 승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평량 경제개혁연구소 박사는 11일 “일부 재벌 대기업이 총수 일가의 지분 확보용으로 (재단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 재단 전체가 도매금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부터 기업과 재단은 공존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기업은 자본 축적과 사익 추구가 목적이고, 재단은 자본 유출과 공익 추구가 본성인데 어떻게 양립 가능할 수 있냐는 지적이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발달한 선진국에서도 기업 재단은 활성화돼 있다. 우리 법은 의결권 있는 주식의 비과세 한도를 5%로 제한(5%룰)하고 있지만, 미국과 일본은 각각 20%, 50%까지 허용해 준다. 독일과 영국은 아예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기업 재단을 규제하는 것보다 허용했을 때 얻는 실익이 크다고 본 것이다. 단, 조건은 공익성을 갖췄을 때다. 백분율 기준은 오히려 기업들에 면죄부를 주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기업이 재단에 출연한 계열사 주식이 배당 형태로 다시 재단에 환원되지 않으면 공익 목적으로 출연한 게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아쉽게도 국내 주요 재단(63곳) 중에서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 비율(공정가액 대비 배당)이 5%를 넘는 곳은 5곳뿐이다(경제개혁연구소·2015년 기준). 계열사 51곳은 배당을 아예 안 했다. 평균 배당금 비율은 1.31%로 예금 금리 수준에 그친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85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현대차 정몽구재단의 경우 외부 기부금 없이 배당수익, 펀드랩분배금수익 등으로 운용되는데, 2015년 배당수익은 약 46억원이다. 문제는 배당을 하지 않아도 강제할 길이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재단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 전체에 대해 의결권을 제한하자는 법안을 내놓기도 했다. 편법 승계의 길을 원천 차단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는 공익 재단의 요건을 보다 엄격하게 규정해 공익성을 갖춘 재단만 허용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지닌다. 곽관훈 선문대 경찰행정법학과 교수는 “재단의 법적 정의가 너무 모호하게 규정돼 있다”면서 “일본처럼 공익성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공익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주식 출연의) 1%도 허용하지 말고, 그렇지 않으면 규제를 풀어 정부 예산의 사각지대에 놓인 복지를 기업 재단이 메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폐업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업체 근로자 2명 고공농성

    폐업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업체 근로자 2명 고공농성

    폐업한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2명이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경찰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소속 간부 전모(42)씨와 이모(47)씨 등 2명은 11일 오전 울산 동구 염포산터널 연결 고가다리 아래 높이 20m가량의 철재 구조물에 올라가 농성 중이다.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따로 노조를 설립하지 않고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에 가입해 있다.이들은 ‘대량해고 구조조정 중단’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들은 조선산업 대량해고 구조조정 중단, 노조활동 보장, 블랙리스트 폐지, 하청조합원 고용승계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농성 돌입 직후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구조조정이 2년 넘게 진행되면서 2만여 명의 하청노동자가 쫓겨났고, 앞으로 1만여명이 더 해고될 위기”이라며 “정규직은 희망퇴직으로 위로금을 받지만, 하청노동자에게 위로나 는 주장했다. 또 “기본급과 수당이 삭감되고, 잔업과 특근이 사라져 월급이 반토막난 지 6개월이 넘었다”며 “업체가 폐업을 반복하는 사이 퇴직금을 못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덧붙였다. 농성자들은 지난 9일 폐업한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업체인 D산업개발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성하는 고가다리 아래에선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고, 경찰은 30명가량의 경력을 배치했다. 소방당국도 구급차를 대기시키고, 안전매트를 설치했다. 현대미포조선 측은 “농성자들이 일하던 업체가 폐업했을 때 직원 70여명 중 60여명이 다른 협력업체에 재취업했고, 일부만 원청에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협력사의 피해를 최소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조선업황이 극도로 악화해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기업 기부 새틀 짜자] 좋은 일 하겠다는데… ‘주식출연 제한’에 갇힌 기업 재단

    [기업 기부 새틀 짜자] 좋은 일 하겠다는데… ‘주식출연 제한’에 갇힌 기업 재단

    올해부터 극심한 ‘기부 한파’가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이후 기부가 뇌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기업들이 잔뜩 몸을 사리고 있어서다. 기업들이 기부금 심의 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면 투명성은 강화될 수 있어도 기부 규모가 줄면서 각종 지원 단체들은 ‘돈맥경화’에 시달리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해외처럼 기업들이 공익 목적으로 세운 재단을 활성화시키자는 주장이 나온다. 재단을 둘러싼 각종 규제를 풀어 주되 재벌가의 편법 승계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하는 식으로 기부 문화의 새 틀을 짜는 대안을 3회에 걸쳐 제시한다.“모든 게 불확실합니다.” 국내 1위 기부금 모금 단체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전체 성금의 65% 이상을 기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주요 기업들이 기부금을 줄이면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모금액은 약 930억원. 통상 전년 대비 110%가량 성장세를 보였는데 올해는 전년 수준을 맞추기도 빠듯하다. 강주현 모금회 법인모금팀장은 10일 “지난 1월 말 연말연시 이웃 돕기 캠페인이 끝난 뒤로 모금액이 크게 줄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기부를 줄이면 취약계층이 피해를 본다는 점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일부에서는 당분간 기업들의 ‘통 큰 기부’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기부금을 가장 많이 냈던 삼성도 그룹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이 사라지면서 예년 수준을 유지할지 불투명하다. 2013년 삼성 임직원들이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1122억원의 성금을 냈던 시절은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안으로 기업 재단을 옥죄는 규제라도 풀어 기부 문화가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학계를 중심으로 나온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2015년 450억 달러(약 52조원)에 달하는 지분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뒤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 재단을 세운 것처럼 우리 기업인들도 기업 재단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과세 제도를 손질하자는 주장이다. 이미 기업 재단을 통한 사회공헌 지출 규모는 기업들의 지출 규모를 넘어선 지 오래다. 2015년 기업재단 62곳의 사회공헌 활동 금액은 3조 3904억원으로 기업 255곳이 낸 금액(2조 9021억원)보다 5000억원가량 많다. 이상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좋은 일 하겠다고 하는데 굳이 주식 출연에 제한을 둘 필요가 있나 싶다”면서 “규제는 원칙적으로 풀고,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면 된다”고 말했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공익 법인은 국내 법인의 의결권 있는 주식 5%까지만 취득 가능하다. 성실공인법인으로 지정되면 10%까지는 가능하고, 10%가 넘더라도 3년 이내에 처분하면 과세가액에 포함되지 않는다. 주요 그룹이 세운 재단 중 5% 이상 지분을 가진 곳은 현대차 정몽구재단(이노션 9%), SK행복나눔재단(사회적기업 ‘행복나래’ 5%) 등이 있다. 물론 ‘과세의 공평성’과 ‘기부의 자유’라는 대원칙이 충돌되기도 한다. 한 예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010년부터 7년 연속 배당금을, 사재 75억원을 출연해 세운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이때 배당금 중 44%는 종합소득세 명목으로 제한 뒤 나머지 금액만 재단에 귀속된다. 2015년 당시 박 회장이 받은 배당금 16억원 중 약 9억원이 재단에 기부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세법 전문가들은 “배당에 대한 세금을 감면해 준 뒤 또 증여세를 감면해 주면 이중 혜택이 되기 때문에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기업 오너들이 해마다 받는 수백억원의 배당을 사회에 환원하면 추가적인 세제 혜택을 줘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해외 기업인들이 정말 순수하게 재단을 세우고 전 재산을 기부한다고 하면 오해”라면서 “세금과 기부 중 선택할 수 있게 해 주는 문화를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박근혜 4차 옥중조사 12시간 만에 종료…구속 후 최장시간

    박근혜 4차 옥중조사 12시간 만에 종료…구속 후 최장시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4차 ‘옥중조사’가 12시간 끝에 종료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 의왕시의 서울구치소에 수사팀을 보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20분까지 12시간 20분가량 조사했다.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래 진행된 옥중조사 가운데 최장시간이다. 1차 조사(이달 4일)는 10시간 40분, 2차(6일)는 9시간, 3차(8일)는 8시간 30분가량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는 특수본 내 핵심 수사팀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부장검사가 첫 투입됐다. 1∼3차 조사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관련 의혹에 무게를 뒀다면 4차 조사에선 박 전 대통령과 대기업 간 대가성 거래 쪽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61)씨와 공모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돕는 대가로 삼성에서 298억원(약속액 433억원)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측이 총수 사면이나 면세점 사업권 취득 등을 희망하던 SK·롯데에게 K스포츠재단 추가 지원금을 요구한 게 뇌물죄에 해당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12일쯤 5차 조사를 끝으로 모든 수사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주 후반 또는 다음 주 초쯤에는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혐의와 범죄 사실은 이번 주 중 대략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국정농단 관련 마지막 구속자 될까

    朴 4번째 조사… 17일 이전 기소 뇌물수수액 늘어날 지 관심 집중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9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직권남용·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우 전 수석은 이번 국정 농단 파문 관련 핵심 인물 가운데 구속을 피한 유일한 인물이다. 앞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어 법원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11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국정 농단을 알면서도 눈감아 주거나 도와줬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또 ▲세월호 사건 수사 외압 행사 ▲공무원 인사 부당 개입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내사 방해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일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우 전 수석을 소환해 17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우 전 수석이 구속되면 최대 20일의 추가·보완 수사를 거쳐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번 주 후반쯤 기소할 방침이다. 최대 구속 기한은 이달 19일이지만 대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17일)에 앞서 기소하기로 했다. 영장 청구 때 433억원(실제 수수액 298억원)으로 기재됐던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액이 그간 보강수사로 늘어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검찰은 지난 4일과 6일, 8일에 이어 10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네 번째 옥중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대기업 뇌물죄를 전담했던 이원석 특수1부장이 맡는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 등 제기된 13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관련한 물증과 진술을 바탕으로 혐의 입증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일단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최씨 측에 제공한 433억원 중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204억원을 어떻게 정리할지가 관건이다. 영장 청구 단계에서 검찰은 이 재단 출연금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의 강요로 낸 것이지만 대가성도 있다는 식으로 정리했다. 검찰은 또 SK와 롯데의 지원금 성격 역시 박 전 대통령 기소 전에 규정할 예정이다. 이들 대기업의 지원이 면세점 사업권 획득 또는 사면 등을 위한 대가인지를 판단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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