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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구 ‘금융지주사 셀프연임’ 작심 비판

    최종구 ‘금융지주사 셀프연임’ 작심 비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9일 국내 주요 금융그룹 회장들의 연임과 관련해 “내부 경쟁자를 없애 연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연임에 성공하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내년 3월 임기를 마치고 3연임을 노리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배경이 주목된다. 최 위원장은 이날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대책’ 브리핑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CEO) 연임과 관련해 많은 분이 관심이 있다”면서 “금융지주사 CEO는 선임에 영향을 미칠 특정 대주주가 없어 해당 CEO가 본인의 연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 아니냐가 논란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CEO 스스로 (자신과) 가까운 분들로 CEO 선임권을 가진 이사회를 구성해 본인의 연임을 유리하게 짠다는 논란이 있다”며 “CEO 유고 시 즉각 승계 절차가 안 되고, 그래서 장기 경영 공백이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자기와 경쟁할 사람을 인사 조치해 대안이 없게 만들고, 자기 혼자 (연임을) 할 수밖에 없게 분위기를 조성한 게 사실이면 CEO의 중대한 책무를 안 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최근 마무리된 차기 우리은행장 선출 과정에 대해 “후보자들의 이름을 최근에야 들었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연합회장 선임도 마찬가지다. 많은 분이 (김태영 신임 회장에 대해) 의외라고도 하지만, 자율적으로 선임됐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차명주식·편법증여 다수 확인… 재벌 오너 ‘부 대물림’ 정조준

    차명주식·편법증여 다수 확인… 재벌 오너 ‘부 대물림’ 정조준

    사주 주식, 임직원 이름 명의신탁 직원 퇴사 후 사주 자녀에게 넘겨 일감 몰아주기 편법 상속도 적발국세청이 28일 재벌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와 불법 상속·증여 문제에 본격적으로 칼을 빼들었다. 당장은 부정을 저지른 재벌 오너 일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너 일가와 관련된 기업 차원으로 조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세청은 이날 “대기업 및 계열사를 중심으로 일감 몰아주기와 차명 주식 이외에도 불균등 증자, 불공정 합병 등 변칙적 수법으로 탈루한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면서 “탈루세액 규모 파악을 위해 세무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전 검증에서 적발된 대형 건설회사인 A사는 사주 주식을 임직원 이름으로 명의신탁해 숨겨 왔다. 직원들이 퇴사하면 사주 자녀에게 싼값에 주식을 넘겼다. 개인 간 주식 거래로 위장해 증여세를 내지 않고 회사를 승계한 것이다. 이 회사는 차명주식을 보유한 임직원이 퇴사하면 다른 임직원에게 다시 명의를 넘기는 ‘돌려 막기’를 했고, 친인척을 명의신탁자로 동원하는 등 온갖 수법을 사용했다. 또 재벌그룹 친족이 운영하는 B사는 모회사의 하청 물량을 몰아서 받는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로 성장했다. B사는 비록 규모가 작아도 대기업 계열사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었다. 하지만 계열사라는 사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지 않고 중소기업 혜택을 받아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을 적게 냈다. 이동신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대기업 및 계열사를 중심으로 변칙적 자본거래를 통한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면서 “대기업 그룹 대부분이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점검’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상 재벌 오너 일가에 대한 전방위 세무조사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세청은 ‘차명주식 통합분석시스템’을 통해 변칙적인 수법의 탈루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 차명주식을 활용하는 방법 외에도 증자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세금을 피해 갔다. 대주주인 아버지가 신주를 싼값에 발행한 뒤 인수를 하지 않고 자녀에게 주식을 넘기는 ‘불균등 증자’, 합병 대상 회사의 경영을 악화시키거나 저평가한 뒤 헐값에 사들이는 ‘불공정 합병’ 등은 이미 재벌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널리 사용된 수법들이다. 최근 차명계좌가 추가로 드러난 이건희 회장의 삼성그룹, 친족회사와의 부당 내부거래 및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이 논란을 빚은 현대자동차그룹 등 초대형 재벌들도 국세청의 칼날을 피해 가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롯데, 일감 몰아주기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한진그룹, 회삿돈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 중인 조현준 회장이 지난 7월 대표이사 자리까지 물려받은 효성그룹 등도 조사 대상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국장은 “변칙 증여와 경영권 편법 승계가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례를 수집하고 실태를 분석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의 재산변동내역 분석 대상이 되는 고액 자산가는 수십만명에 이른다. 조사 인력 등의 한계를 감안하면 이들에 대한 전방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사회적 관심이 높은 재벌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이 이뤄질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 보인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英연방은 왜 ‘킹 찰스’를 거부하나

    [글로벌 인사이트] 英연방은 왜 ‘킹 찰스’를 거부하나

    최장 집권 엘리자베스 여왕, 영령일 행사 왕세자에 맡겨 “차기 왕권에 힘실어 준 것”“카리브해를 할퀸 허리케인의 참상을 보니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픕니다. 이번 참상은 우리 ‘영연방’(Commonwealth) 구성원들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도와주는 하나의 가족이라는 점을 일깨워 줬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허리케인과 같은) 참사는 더 심각해질 것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남인 찰스 필립 아서 조지 왕세자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카리브해의 섬나라 앤티가바부다를 방문해 허리케인 ‘어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로했다. 영국 언론들은 인구가 9만여명에 불과한 이 영연방 회원국에서의 왕세자 동정을 자세히 전했다. 앤티가바부다는 198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지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여전히 앤티가바부다의 명목상 국가원수도 겸직하고 있다. 영연방 52개 회원국 가운데 엘리자베스 2세가 국가원수인 국가는 영국과 앤티가바부다를 포함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모두 16개국이다. 영국 정부는 찰스 왕세자의 순방에 맞춰 카리브해의 허리케인 피해국들에 기존에 지원하기로 한 7700만 파운드(약 1115억원)에 이어 1500만 파운드를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순방은 영국 정부를 대표하는 왕세자의 권위를 살리고 자애로운 차기 국왕으로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이벤트가 된 셈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왕위 계승자로서 왕세자의 입지가 그만큼 탄탄하지만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재 영국 군주제는 엘리자베스 2세의 카리스마와 과거 영광에 대한 향수에 기대고 있다. 지난 14일 만 69세로 ‘고희’를 맞은 찰스 왕세자는 만 4세 때인 1952년 후계자가 됐지만 어머니가 영국 사상 최장기 재위 군주로 66년째 왕위를 지키고 있어 역대 최고령 왕세자로 남게 됐다. 평소 철저한 건강 관리로 정평 난 여왕은 101세까지 생존했던 자신의 어머니(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 왕태후)처럼 장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최근 영국 왕실의 기류가 달라졌다. 여왕의 남편이자 왕세자의 아버지인 필립 공(에든버러 공작)은 만 96세의 고령을 이유로 지난 8월 공식 업무에서 은퇴했다. 필립 공의 은퇴를 계기로 일각에서 여왕이 95세가 되는 4년 뒤에는 양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왕실 측은 “여왕이 생전 퇴위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진화에 나섰다. 올해 91세인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난 12일 1차 세계대전 종전 99주년을 맞아 열린 ‘영령기념일’(전몰 장병 추도일) 행사를 찰스 왕세자에게 맡기고 본인은 멀찍이서 이를 지켜봤다. 여왕이 영령기념일 행사를 직접 주재하지 않은 것은 65년 통치 기간 중 해외 순방을 포함해 6번에 불과하다. 이번 조치는 여왕의 건강을 고려한 것이자 차기 국왕인 왕세자의 권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영국 국민의 찰스 왕세자에 대한 호감도는 높지 않다. 국민의 사랑을 받다 1997년 사망한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와의 이혼과 내연녀 커밀라 파커 볼스와의 재혼 등으로 신망을 잃은 탓이다. 찰스 왕세자는 자신이 투자한 회사에 유리한 정책을 홍보해 200%의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BBC 등은 지난 8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공개한 ‘파라다이스 페이퍼스’를 인용해 찰스 왕세자가 2007년 2월 탄소배출권 거래 관련 기업인 SFM의 주식을 11만 3500달러에 사들였고 2008년 이 주식을 팔아 매각대금 32만 5000달러를 챙겼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 기업의 이사가 왕세자의 친구라는 점과, 왕세자가 열대 우림 지역의 탄소배출권 거래 허용을 주장하는 연설을 지속적으로 하는 등 로비를 받아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의혹이다. 이런 상황에서 재정 적자에 허덕이는 영국 정부가 왕실 유지에 들이는 비용도 도마에 올랐다. 영국 재무부가 운용하는 왕실 재산(여왕 소유)은 99억 파운드에 달한다. 재무부는 재산을 운용해 발생하는 수입 중 15%를 왕실유지비로 지급한다. 이에 따라 왕실은 지난해 회계연도(2016년 4월~올해 3월)에는 4280만 파운드를 받았다. 올해 4월부터는 런던 버킹엄궁 개·보수 비용을 이유로 왕실 유지비가 수입의 25%로 인상됐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내년 소득은 8220만 파운드에 달한다고 전했다. 찰스 왕세자가 개인적 의견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모친과 달리 정치·사회 문제에 대해 거침없이 발언하고 행동한다는 점도 차기 국왕으로 안정감을 주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찰스 왕세자는 지난해 9월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 장례식 참석차 이스라엘을 방문하면서 비밀리에 동예루살렘에 있는 자신의 친할머니 묘소를 방문해 헌화했다. 영국 왕실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중립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 방문을 자제해왔기 때문에 논란이 일었다. 그는 또 지난해 12월 BBC 라디오에 출연해 “점점 공격적 포퓰리스트들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보고 있다. 1930년대의 암흑기가 반복될까 봐 불안하다”고 반(反)난민 정서와 포퓰리즘을 경계하는 발언을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한 혐오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찰스 왕세자는 1999년 10월 장쩌민 당시 중국 국가주석이 국빈 방문 기간에 여왕을 위해 연회를 베풀었을 때 인권 수준이 낮은 중국 지도자라며 참석을 거부하기도 했다. 영국의 또 다른 고민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서거하면 영국 이외에 여왕이 국가원수로 있는 15개 국가의 왕좌를 찰스 왕세자가 모두 온전히 물려받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호주나 캐나다, 뉴질랜드 등 이들 15개국은 영국의 왕위가 바뀌면 국민 투표를 통해 영국 왕을 국가원수로 모시지 않는 ‘공화국’으로 전환할 수 있다. 영국 정부로서는 국가 위상 하락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들 국가에서도 인기 있는 군주가 절실하다. 특히 호주에서는 1999년 완전한 공화국으로의 전환할 것인가 여부를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부결된 전례가 있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지난해 1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통치가 끝나기 전에는 호주가 입헌군주국이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이는 찰스 왕세자의 시대에는 더이상 영국 국왕을 원수로 모시지 않을 수 있음을 예고한 것이다. 반면 찰스 왕세자의 장남인 윌리엄(35) 왕세손은 영국뿐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도 광범위한 인기를 얻고 있다. 윌리엄 왕세손은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어머니 다이애나처럼 격식에 구애받지 않으며 친근한 성품과 유머 감각, 활짝 웃는 미소 등으로 대중적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 1월 윌리엄이 호주를 방문하기 직전 호주에서 공화정에 찬성하는 여론이 60%였으나 그가 다녀간 뒤 44%로 떨어졌다. 국왕으로서 찰스는 자신보다 더 인기 있는 아들 월리엄이 왕위를 계승하기 전 짧은 재위 기간만 거쳐 가는 과도기적 인물이 될 운명에 처해 있다. 찰스 왕세자가 왕위를 물려받아도 앞으로 10여년 정도 치세를 한 뒤 얼마나 더 살지를 알 수 없으므로 젊은 월리엄 왕세손이 뒤를 잇는 것이 낫다는 여론도 높다. 익스프레스가 11일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 찰스 왕세자의 지지율은 33%로, 그가 차기 영국 왕이 되길 원한다는 응답은 22%에 불과했다. 반면 윌리엄 왕세손의 지지율은 72%이며, 59%가 그를 차기 국왕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자신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고 있는 찰스 왕세자는 ‘개혁 군주’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재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자신이 왕위에 오르게 되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거주하는 버킹엄궁에는 거주하지 않고 이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궁전을 박물관 형식으로 바꿔 보다 많은 국민에게 개방하겠다는 취지다.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죽음 이후 많은 자선사업을 관장했고 기후 변화에 대한 책을 쓸 정도로 환경 운동에 앞장서왔다. 미국 타임지 전 편집장인 캐서린 메이어는 “왕세자는 영국 군주제를 자신이 구상한 대로 재구성할 사람이며, 모친처럼 현안에 대해 침묵을 지키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마이웨이’, 민주당과 충돌

    트럼프 ‘마이웨이’, 민주당과 충돌

    美 국무, 이방카 인도방문 외면… 비서실장, 이방카 퇴출 논의도 미국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대행 지명을 두고 백악관과 민주당이 법정 소송에까지 이를 전망이다.백악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CFPB 국장의 후임자가 공식 임명될 때까지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을 CFPB 국장대행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는 부국장이 국장대행직을 자동 승계하게 돼 있는 관련법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도드 프랭크 월스트리트 개혁 및 소비자보호법’(약칭 도드 프랭크법)에 따르면 CFPB 국장 사임 시 부국장이 그 자리를 대행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 법안의 입법을 주도한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25일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행 지정은 이 법에 정면 위배된다”면서 “법에 따라 랜드라 잉글리시 부국장이 국장대행을 맡아야 한다”며 반발했다. 또 맥신 워터스(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현 백악관 참모가 독립적 부처의 장을 겸임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밀어붙일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과거 전례에 비춰 보더라도 일상적인 조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7일부터 멀베이니 국장이 바로 업무에 들어갈 것이다. 불필요한 법적 싸움을 피하고자 우리는 할 만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NN은 ‘누가 CFPB의 수장이 될 것인가’라는 기사에서 “법적 싸움까지 할 각오가 돼 있다는 것이 백악관의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백악관은 국무부와의 갈등설에도 휘말려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이방카 선임고문이 참석하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GES2017)에 국무부 고위급 인사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GES2017은 28일 인도에서 열린다. NYT와 CNN 등은 “미 국무부가 매년 이 행사에 고위 관리를 보내 왔다”면서 “틸러슨 장관과 백악관 사이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고 지적했다. NYT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이방카 부부를 올해 안에 백악관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논의했었다고도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최강의 스텔스 콤비, 한반도 온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최강의 스텔스 콤비, 한반도 온다

    미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콤비인 F-22A 랩터(Raptor)와 F-35A 라이트닝 II(Lightning II)가 처음으로 짝을 이뤄 해외에 전개될 예정이어서 북한이 바짝 긴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스텔스 전투기 콤비는 오는 12월 4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실시되는 정례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에 참가할 예정인데, 미국이 스텔스 전투기 2종을 동시에 해외 훈련에 전개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그 배경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훈련에 투입되는 미군 항공기 전력은 140여 대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오산과 군산에 배치된 F-16과 OA-10은 물론 주일미군 F/A-18과 EA-18G 전자전기 등의 전력도 대거 투입될 예정이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스텔스 전투기는 미군이 실전에 배치한 3종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 연합훈련에 동시 전개된다. 지난 10월 말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 순환배치된 F-35A를 비롯, 주일미해병대의 F-35B와 알래스카, 괌 등에서 출격하는 F-22A 등 스텔스 전투기만 14대가 동원된다. 스텔스기 동시 전개 규모도 규모지만, 훈련의 성격까지 고려한다면 북한 입장에서는 불편한 정도를 넘어 공포에 떨어야 할 수준이다. 통상적인 훈련과 달리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유사시 한미연합공군 작전을 총지휘하는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 : Korea Air and space Operations Command)가 중심이 되어 진행된다. 훈련기간 중 KAOC는 24시간 작전수행태세로 유지되며, 훈련 참가 부대에게 끊임없이 상황을 부여하고 대응을 지시한다. 실제 전쟁과 동일한 상황으로 진행되다보니 훈련에 참가하는 조종사와 전투기들도 극한의 상황까지 내몰린다. 조종사들은 24시간 중 3~4시간 이상의 비행을 요구받는데, 이는 전투기를 타고 하루 2~3회 이상 출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투기 조종은 지상보다 몇 배의 중력에 노출되는 일이어서 체력 소모가 매우 크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하루 2~3회 이상 출격은 조종사에게도, 전투기 기체에도 굉장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전시와 같은 편성으로 24시간 풀가동되는 작전본부와 전시와 동일한 강도로 출격을 반복하는 전투기들은 적 전투기의 공습을 저지하는 상황을 모사한 모의 공중전 훈련은 물론 적의 전략 시설물이나 탄도탄 발사차량을 파괴하는 지상 공습 훈련도 실시한다. 북한이 긴장하는 것은 3종류의 스텔스 전투기, 그것도 벙커버스터 운용 능력이 있는 스텔스 전투기가 한반도에 와서 지상 공습 시나리오가 포함된 훈련에 참가한다는 것이다. 지난 여름부터 수시로 한반도 상공에 전개되었던 주일미해병대의 F-35B는 사실 북한 입장에서 보면 크게 두려운 존재가 아니었다. 항속거리가 짧고 무장 탑재능력이 약해 김정은의 지하 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전개되는 F-22A와 F-35A는 지금까지 왔던 F-35B와는 비교할 수 없는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먼저 F-35A는 수직 이착륙 버전인 F-35B보다 더 큰 내부 무장창(Internal Weapon Bay)을 가지고 있어 대형 폭탄 운용 능력이 있다. F-35A 내부 무장창에 2발이 들어가는 GBU-31 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에는 2가지 버전이 있다. 하나는 Mk.84 재래식 폭탄을 결합해 지상에 명중하면 지름 14m, 깊이 3m의 구덩이를 만듦과 동시에 반경 360m 범위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일반 폭탄이고, 다른 하나는 BLU-109 벙커버스터를 결합해 강화콘크리트 약 1.8m를 관통한 뒤 폭발하는 관통 폭탄이다. GBU-31은 우리 공군의 F-15K가 탑재하는 GBU-28 벙커버스터(관통력 6m)보다는 관통 능력이 떨어지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더 겁먹을만한 무기다. GBU-28을 탑재한 F-15K는 북한군 레이더로 충분히 탐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대피가 가능하지만, GBU-31을 탑재한 F-35A는 북한이 탐지할 수 없어 언제 어디서 김정은 머리 위에 폭탄을 떨굴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 입장에서 F-35A보다 더 두려운 것은 F-22A 랩터다. F-22A는 잘 알려진 대로 인류 역사상 최강의 전투기다. 현재 기준으로도 세계 정상급 성능을 가진 F-15나 F-16, F/A-18과 같은 전투기들과 붙어 144대 0의 공중전 스코어를 기록한 그야말로 ‘UFO’에 가까운 전투기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8대만으로도 북한의 전체 전투기 전력을 궤멸시킬 수 있는 수준인데, 이러한 막강한 공중전 능력 외에도 비장의 카드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소형관통폭탄 SDB(Small Diameter Bomb)다. GBU-39는 최대 110km를 활공할 수 있는 250파운드(113kg)급 소형 폭탄이지만, 강화 콘크리트 관통 능력은 2000파운드(909kg)급과 맞먹는 수준을 자랑한다. F-22A의 내부 무장창에는 8발의 SDB가 들어가는데, 이를 이용해 110km 밖의 표적 8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이것은 이번에 전개하는 8대의 F-22A만으로도 평양 곳곳에 산재해 있는 김정은의 집무실과 공관 등 최대 64개의 표적을 동시에, 그것도 북한은 무엇에 당했는지도 모르게 초토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미국은 F-117A 스텔스기를 운용하던 시절부터 수시로 북한 영공을 드나들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여러 차례 북한 영공에서 임무를 수행한 F-117A 파일럿 마이클 드리스콜 미 공군중령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확인되었는데, F-117A가 퇴역한 뒤에는 F-22A가 이 임무를 승계해 최근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제든 쥐도 새도 모르게 김정은을 제거할 수 있는 스텔스 전투기들의 한반도 전개는 김정은에게 극도의 공포와 압박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항모전단 3척이 한반도 주변으로 모여들던 10~11월에 그 어떤 도발도 하지 못하며 자존심과 리더십에 상당한 상처를 받은 김정은은 12월에도 스텔스 전투기의 위협을 피해 숨어 지내야 할 처지가 됐다. 하지만 김정은의 이러한 악몽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 의지를 밝힌 것처럼 미국은 앞으로도 항모전단과 스텔스 전투기, 핵잠수함 등의 전략자산들을 교대로 한반도에 전개해가며 김정은을 달달 볶을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공포에 시달리며 평생을 지하 벙커에서 지내느냐, 핵무기와 모든 권력을 내려놓고 백기 들고 항복을 하느냐, 이제 선택은 김정은에게 달렸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러시아 봅슬레이 선수 넷도 메달 박탈, 이달 들어서만 14명째

    러시아 봅슬레이 선수 넷도 메달 박탈, 이달 들어서만 14명째

    올림픽 봅슬레이 2인승과 4인승 금메달을 따낸 알렉산드르 줍코프(43) 회장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철퇴를 피하지 못했다. 정말 IOC가 작심한 듯 연일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잘못을 묻고 있다. IOC는 24일(현지시간) 줍코프 회장의 금메달 둘과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올가 파트쿨리나의 은메달 하나를 박탈하고 역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알렉산데르 루?트세프, 봅슬레이 선수 올가 스툴네바의 기록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들 넷은 앞으로 올림픽 무대에 발 붙이지 못한다. 이들의 메달은 박탈돼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도중 차순위자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인데 줍코프의 소치 대회 봅슬레이 2인승과 4인승 금메달 박탈로 인해 두 종목 동메달을 따냈던 스티븐 홀컴(미국)이 올해 초 세상을 떠나 안타깝게도 승계할 수 없게 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반면 영국 4인승 팀은 대회 메달 세리머니 도중 ‘러시아 2’ 팀에게 밀려 동메달을 목에 걸기 직전에 4위로 발표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는데 동메달로 승격하게 됐다. 이렇게 되면서 영국은 5개의 메달로 역대 대회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소치 때 작성한 것으로 바로잡게 됐다. IOC는 이틀 전에도 스켈레톤 선수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의 금메달과 옐레나 니키티나의 은메달을 박탈하고 마리야 오를로바의 6위, 올가 포틸리치나의 5위 기록도 삭제한다고 밝혀 이달 들어서만 14명의 러시아 선수들이 도핑 잘못으로 메달이 박탈되고 기록이 삭제되거나 향후 올림픽 출전이 가로막혔다.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신속하고 잇단 IOC의 징계 조치는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허용 여부를 논의한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다음달 6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직접 공표할 에정인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국가 주도의 조직적 도핑을 벌이고 이를 은폐하는 데 급급한 러시아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건의를 심의하는데 소치 대회 때처럼 각 경기단체 연맹에 떠넘기지 않고 아예 선수단 전체를 평창에 발 못 붙이지 않게 하려고 명분쌓기 측면에서 연일 러시아 선수들의 징계를 공표하는 것 아니냐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갑질’ 한화 3남 김동선은…“440억원대 주식 보유한 청년부자”

    ‘갑질’ 한화 3남 김동선은…“440억원대 주식 보유한 청년부자”

    변호사들에게 막말과 폭행을 해 물의를 일으킨 김동선(28)씨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이다.김씨는 올해 1월 재벌닷컴이 발표한 청년 주식부자에서 440억원대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 ‘100억원 이상의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30세 이하 청년 주식부자’ 8위에 올랐다. 미국 태프트스쿨, 다트머스대 정치학과를 졸업해 한화건설 해외토건사업본부 과장,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 등을 지냈다. 김씨는 향후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면 한화건설과 신사업 부문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돼왔다. 그러나 김씨는 지난 1월 술집 만취 난동 사건으로 한화건설 팀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청담동 한 바에서 술에 취해 남자 종업원 2명의 뺨과 머리를 때리고 출동한 경찰의 순찰차를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월 서울 종로구 한 술집에서 열린 국내 최대 법률회사(로펌) 신입 변호사 10여명의 친목모임에 참석해 폭언과 폭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자신보다 연장자도 섞여 있는 변호사들에게 “너희 아버지 뭐하느냐”, “날 주주님이라 불러”, “허리 똑바로 펴고 있어”, “존댓말을 써라” 등을 막말을 쏟아냈다. 김씨는 부축해주는 변호사의 뺨을 때리고 여성 변호사의 머리채를 쥐고 흔드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김씨는 언론보도로 논란이 확산되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21일 “피해자 분들께 엎드려 사죄 드리고 용서를 빈다”면서 “다만 취기가 심해 그날의 불미스러운 일은 기억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경찰청, 국내 최대 규모 대포차량 사이트 적발

    부산경찰청, 국내 최대 규모 대포차량 사이트 적발

    국내 최대 규모의 대포차량 유통 사이트 운영자와 매매업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포차 유통사이트 운영자 최모(37)씨와 대포차 유통업자이자 조폭인 민모(34)씨 등 9명을 구속하고 업자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업자들로부터 대포차를 구매하거나 명의를 제공한 혐의로 전모(32)씨 등 14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2015년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대포차 유통사이트를 운영해 광고비 3억 29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민씨 등 매매업자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대포차 100대(75억원 상당)를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폐업 직전의 법인을 인수해 고급 외제 승용차 리스계약을 하거나 외제차를 굴리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접근, “법인 소유로 리스를 승계하겠다”고 속여 차량 19대(21억원 상당)를 받아 대포차로 넘기고 법인은 폐쇄해버렸다. 운행정지 명령을 받거나 도난신고 등으로 유통하기 어려운 차량의 자동차 등록증 등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대포차 81대(54억원 상당)를 불법 유통하기도 했다. 대포차를 렌터카로 속여 빌려주고서 차에 부착된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로 위치를 추적해 차량을 훔치고 고급 외제차 수리업체에 넘겨 분해해 부속품으로 팔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이들 대포차 유통업자들은 유명 래퍼의 시가 4억원 상당의 고가 외제차량도 대포차로 유통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지난 6월 지인 B에게 4억원 상당하는 페라리를 빌려줬다. 민씨는 B씨에게 해당 차량으로 렌트 영업을 해 하루 100만원의 수익금을 낼 수 있다고 속인 뒤 차량을 넘겨 받은 뒤 대포차로 세탁해 8000만원에 중고차 수출업자에게 팔았넘겼다. 이들의 불법행위는 업자들이 차량을 해외로 넘기기 전 서울의 한 중고차 매매센터에 보관돼 있던 차량에서 위치추적장치(GPS)를 떼면서 발각됐다. GPS 탈착 정보가 A씨에게 문자메시지로 전달됐고, A씨가 B씨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들통났다. 경찰은 GPS 위치 추적을 통해 A씨의 차량을 회수해 A씨에게 돌려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외환위기 20년] 위기 ‘주범들’ 여전…신성장 동력 찾아야

    [외환위기 20년] 위기 ‘주범들’ 여전…신성장 동력 찾아야

    201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맞은 지 20년이 되는 해. 반도체와 철강 등의 수출 호조로 수출은 사상 최대인 68개월째 흑자이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원화가 강세다. 최근 세계 6대 기축통화국인 캐나다와 통화스와프를 맺어 외환위기로부터 상당히 자유로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정경유착과 관치금융, 재벌위주 산업 구조, 기업 구조조정 시스템 미비 등 당시 외환위기 발발의 대내적 원인으로 꼽혔던 어두운 그림자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정경유착의 민낯이 생생히 드러났고, 관료들의 낙하산도 여전하며, ‘좀비기업’(한계기업) 구조조정도 쉽지 않다. 신성장 사업을 찾는 것도 과제다. 지난 20년간 혹독한 수업료를 낸 만큼 ‘새로운 20년’을 맞이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서울신문이 20일 전문가 6인에게 진단과 처방을 들어본 결과 그들은 “IMF 사태를 촉발한 위기 요인들은 아직도 뿌리 깊게 우리 경제의 근간을 차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이 꼽은 ‘여전한’ 위기 요인은 정경유착, 재벌의 문어발식 경영, 관치금융, 상시적 구조조정 시스템 미비, 기업 부채의 증가와 수익성 악화 등이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는 “1997년 IMF 위기 당시 대기업 부채 증가가 큰 문제였는데 지금은 중소기업들까지 부채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면서 “부채에 의존해 연명하는 ‘좀비기업’들이 정리되지 않는 게 여전히 남아 있는 어두운 그림자”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 등 금융권에서 ‘옥석’을 잘 가리지 못한 탓도 있다”면서 “정부가 상시적 구조조정 시스템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다시는 외환위기와 같은 일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년 전처럼 우리 경제 내부가 서서히 곪아 가고 있어 외부의 조그만 충격이라도 닥치면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뜻이다. 윤 교수는 “지금은 성장에 매달리지 말고 잘못된 제도는 제대로 고치고 넘어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우리나라 구조조정이 제대로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대우조선해양 등 기업들이 국책 금융기관인 산업은행 산하에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회생 불능 기업은 빨리 정리하고 만약 살아날 수 있는 회사라면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IMF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등의 국제 경기가 나빠지면 위험한 상태가 된다”고 우려했다. 기업들이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전한 재벌 위주의 산업 구조와 관치금융도 가장 큰 위기 요인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BNK금융, 우리은행 등 금융권 인사가 있을 때마다 이른바 ‘낙하산’ 논란과 ‘관치금융’ 지적이 잇따랐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IMF 위기는 당시 정부와 금융과 기업이 함께 위험을 공유하던 체제가 한계를 드러낸 사건이었다”면서 비효율적인 시스템이 실패를 했으니 새로운 위험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 교수는 “정부는 사회 안전망을 튼튼히 하고, 금융은 가계대출 위주에서 벗어나 청년층 창업 등을 도우며,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상생하면서 위험을 같이 나누는 포용적 경제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시장 유연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유연한 경제 구조 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동시장의 경직성 부분에서는 오히려 20년 전보다 거꾸로 가는 것 같다”면서 “사회보장체제를 견고하게 하는 동시에 노동시장을 좀더 유연하게 만들어야 기업 경쟁력이 살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규제개혁이 지지부진하고 경제 구조가 점점 경직적으로 변해 가 기업 경쟁력 제고가 어렵다”면서 “정부의 금융 관련 규제들은 완화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재벌의 국제 경쟁력은 좋아졌지만, 여전히 문어발식 경영과 편법 승계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정경유착과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 등은 IMF 위기 때보다 많이 개선됐다는 의견도 있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물론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긴 어렵고 지금도 위기 요인 중 하나이지만 당시보다는 많이 나아졌다”면서 “정경유착 등을 막을 제도적 장치가 외환위기 때보다 많이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경제에 가장 큰 문제는 신성장 동력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자동차, 철강 등 산업을 이을 대안을 찾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정은 건강이상설 제기···5년동안 체중 40kg 늘어”...해외 매체들

    “김정은 건강이상설 제기···5년동안 체중 40kg 늘어”...해외 매체들

    해외매체 “김정은 통풍, 당뇨, 심장병, 고혈압 앓아” 북한이 60일 넘게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지 않는 이유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소문이 해외 매체들 사이 확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뉴시스는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가 20일(현지시간) 김정은이 최근 공식 석상에서 보인 모습에서 몸무게가 급증하고 발이 불편한 것처럼 보였다며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익스프레스는 김정은이 통풍, 당뇨, 심장병, 고혈압 등을 앓고 있다고 알려졌다며 이들 질환으로 인해 치명적인 결과를 맞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매체 데일리스타는 각국 정보당국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임박을 경고해 왔지만 김정은으로부터 어떠한 움직임도 관측되지 않고 있다며 그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추정했다. 데일리스타는 최근 사진에서 김정은의 몸무게가 많이 늘어난듯 보였고 땀을 많이 흘리는 듯했다고 지적했다. 또 책상에 몸을 기대거나 의자에 앉는 등 다리를 움직이기 불편해 보였다고 설명했다.일간 더 선은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2012년 권력을 승계한 이래 몸무게가 40kg 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은 그의 공개 활동이 뜸해질 때마다 떠올랐다. 우리 국가정보원은 김정은이 과음·과식 등의 식습관과 무절제한 생활로 심장력 고위험군 진단을 받았다고 파악 중이다.김정은은 2014년 10월에도 갑자기 모습을 감췄다가 지팡이를 짚고 공개석상에 나타났다. 이후 그가 왼쪽 발목의 낭종 제거 수술을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고도 비만과 흡연으로 이 질환이 재발할 가능성도 계속 제기됐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민병두 “서울시장 선거 민병두·홍준표·안철수 3자 대결 희망한다”

    민병두 “서울시장 선거 민병두·홍준표·안철수 3자 대결 희망한다”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17일 “민병두·홍준표·안철수로 서울시장 대결 구도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 저널’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새 정치의 아이콘에서 여의도 뒷골목 대장이 됨으로써 채권·채무 관계(2011년 안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후보 단일화)는 소멸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저격수로 꼽히는 민 의원은 “지금 홍 대표는 유해 정치인 최상위로 뽑고 있는데 이런 낡은 과거를 대표하는 정치인인데 저는 늘 미래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과거와 미래가 확실한 대결을 함으로써 서울 시민 들에게 새로운 미래에 대한 공감과 상상력을 키워나갈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홍 대표가 한국당 후보로 나오든 아니면 야권 단일 후보로 안 대표가 나오든 혹은 두 분이 다 나오든 3자 대결이든 저는 아무런 채권·채무 관계가 없다”면서 “확실하게 미래와 과거 또 뒷골목 정치로 대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대결 구도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민 의원은 서울시장 3선을 희망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박원순 표 서울이라는 것을 완성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는 것은 저희도 다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이제 그 박 시장이 만들어 놓은 로드맵을 우리 당에서 다음 서울시장이 누가 되든 다 승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박 시장을 위해서는 우리 당이 다음에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전력 자산이 다양한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링을 바꾸라 하는 제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서울은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상상력,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저는 언제든지 출발할 준비가 돼 있는데 조만간 박 시장이 생각하는 도시 재생과 제가 생각하는 사람 재생이 얼마나 차별적인지 차근차근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대물림과 세습/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대물림과 세습/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외국 여행을 하다 보면 ‘명품’ 타이틀이 붙은 가게며 음식점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 넘게 대를 이어 가업을 잇고 있는 곳들이다. 그런데 그 유서 깊은 명소의 주인들은 한결같이 가풍이며 집안의 내력을 입에 올린다.우리 선조들은 어땠고, 그동안 시련이 많았지만 모두 극복하고 지금의 명가를 이루었다는 식의 자랑이다. 세태와 유행을 좇아 걸핏하면 뒤엎고 바꾸기 일쑤인 세상에서 그 전통의 가치 차림과 지킴의 노력은 미덕이 아닐 수 없다. 대(代)물림과 세습(世襲). 사전적 의미에 기대자면 모두 신분이나 사업, 재산 따위를 자손에 넘겨주고 이어 간다는 말들이다. 그런데 요즘 두 단어의 간극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물림이 전통과 가치의 아름다운 유지, 계승 쪽에 가깝다면 세습은 권력과 재산의 옳지 않은 승계 정도쯤으로 자주 받아들여진다. 세상의 변화에 따라 요동치는 언어의 탈바꿈에 문득문득 놀라곤 한다. 최근 국내 출간된 일본 기자 출신 작가의 ‘아베 삼대’에서도 그 언어의 간극은 읽힌다.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친가를 훑어 드러낸 대물림과 세습상이 놀랄 만하다. 조부 아베 간(安倍寬)은 전형적인 평화주의자였다고 한다. 온 나라가 전시 파쇼체제에 매몰됐던 1940년대 초에도 물러섬 없이 ‘우리는 평화를 되돌려야 한다’고 외쳤던 인물이다. 아버지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郞)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반골 정치가였던 아버지 간을 자랑스럽게 여겼고 균형 감각을 갖춘 보수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은 ‘평화헌법’ 옹호론자로 들춰진다. 그런 평화·반전주의 집안에서 아주 평범한 모범생으로 자라났던 아베 총리는 왜 일본 극우파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을까. 저자에 따르면 정치적 지식을 단련한 흔적도 없었던 아베는 과거지향적 환영에 젖어들고 싶어 하는 우파 정치인들과 지지 세력이 결합하면서 지금의 아이콘이 됐다고 한다. 일본 특유의 세습정치 산물인 셈이다. 할아버지, 아버지로 이어져 온 평화·반전의 집안 내력이 대물림됐다면 어땠을까. 그 대목에서 역시 ‘불행의 씨앗’일지도 모르는 세습의 악폐가 떠오른다. 신도 수 10만명을 자랑하는 장로교(예장 통합) 최대 규모의 초대형 명성교회가 결국 세습의 길을 택했다. 지난 12일 ‘김삼환 원로목사 추대 및 김하나 목사 위임예식’이 열렸다. 아버지 김삼환 목사가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담임목사를 사실상 승계한 사건으로 기록된다. ‘세습하려 한다’는 항간의 우려가 현실로 귀결된 셈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 정신을 되찾자는 목소리가 분출하는 한켠에서 다시 터진 한국 개신교의 악폐가 안타깝기만 하다. 명성교회라면 2015년 정년퇴임한 김삼환 원로목사가 35년간 시무하면서 지금의 규모로 일궈 놓은 교회다. 적지 않은 신도들 사이에선 존경받는 목회자로 인식되기도 하는 김삼환 목사와 아들의 성직자 잇기. 축하받을 수도 있었던 성직의 대물림이 아닐까. 결국 그릇된 길인 ‘세습’을 택한 명성교회를 바라보는 많은 이들은 그래서 더 슬프다. kimus@seoul.co.kr
  • [사설] ‘비정규직 제로’ 1호 인천공항서 터진 노·노 갈등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노조가 “공사 직원 채용은 공개경쟁 채용이 원칙”이라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일괄 전환에 반대하는 성명을 최근 냈다. 사측이 노조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회에서 정규직화 방안을 논의하는 와중에 나온 것으로, 전원 고용 승계를 요구하는 비정규직 노조 입장과 달라 노·노 갈등으로 확산될 우려가 크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찾아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곳이다. 경영진이 즉각 비정규직 1만여명 전원을 연내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화답하면서 ‘비정규직 제로 1호 공공기관’으로서 그 행보에 이목이 집중돼 왔던 만큼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 노조가 반대하는 근거는 두 가지다. 하나는 “공공부문의 일자리는 국민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데 비정규직 전원 고용 승계는 청년들의 일자리를 강제적으로 선점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무조건적인 채용은 공공기관 채용비리를 전수조사하겠다는 정부 정책에도 반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공개경쟁을 하되 관련 경력이 있는 (비정규직) 직원에게 가점을 주는 공정 채용이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규직의 기득권 챙기기로만 몰아붙이기 어려운 대목이 없지 않다.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노·노 갈등은 이미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 무산 과정에서 호되게 경험한 바 있다. 정부의 어설픈 대응 탓에 기간제 교사는 ‘희망고문’으로 고통받았고, 교육 현장은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을 겪어야 했다. 문제는 앞으로 기간제 교사나 인천공항공사와 같은 사례가 봇물처럼 터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당장 서울교통공사도 무기계약직의 연내 정규직 전환 계획에 대해 3~4년차 젊은 정규직 직원들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침은 ‘차별 없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인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일자리 정책은 치밀한 분석과 충분한 준비가 필수다. 그런데 비정규직 제로 선언부터 덜컥 하고 나선 그 뒤처리에 허둥대는 형국이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이제라도 직무별·업종별 실현 가능성과 부작용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하며, 그에 따른 적절한 속도 조절이 절실하다.
  • 인천터미널 5년 ‘빅2’ 분쟁… 롯데 웃었다

    인천터미널 5년 ‘빅2’ 분쟁… 롯데 웃었다

    인천의 한복판 노른자위 땅에서 5년간 벌어진 롯데와 신세계의 분쟁에서 롯데가 최종적으로 승리했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4일 신세계가 인천시와 롯데인천개발을 상대로 제기한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소유권 이전등기 말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두 기업의 갈등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세계백화점은 1997년부터 20년 동안 인천시와 장기임대 계약을 맺고 남구 관교동 인천종합터미널에서 인천점을 운영해 왔다. 이곳은 연평균 매출 8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서울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서울 본점에 이은 4번째 매출 규모의 알짜 점포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재정난을 겪던 인천시가 2012년 9월 7만 7815㎡ 규모의 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9000억원에 롯데에 일괄 매각하면서 사달이 났다. 신세계는 이에 반발해 “인천시가 터미널 가격을 높일 목적으로 경쟁사인 롯데와 접촉했고, 비밀리에 롯데 측에 사전실사·개발안 검토 기회를 주는 등 특혜를 부여했다”며 인천시와 롯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 법원은 “인천시가 다른 업체들에도 터미널 매수 참여 기회를 줬기 때문에 롯데에만 특혜를 줬다고 볼 수 없다”며 인천시와 롯데의 손을 들어 줬다. 이날 대법원도 원심을 인정했다. 신세계 인천점의 임차계약 만료 시한은 이달 19일이다. 그동안 신세계는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영업장을 나갈 수 없다고 버텨왔지만, 이번 판결로 버틸 명분이 사라지게 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20년 동안 지역 상권을 함께 일궈 온 고객, 협력회사, 협력사원, 직영사원들의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롯데 측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측은 “현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 입점돼 있는 브랜드를 그대로 승계해 운영하는 한편 파트너사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터미널과 농산물도매시장 부지를 합친 13만 5500㎡ 땅에 백화점, 쇼핑몰, 영화관, 주거공간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 ‘롯데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롯데와 신세계가 상당 기간 한 공간에서 영업을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세계 인천점 면적의 27%를 차지하는 신관은 신세계가 2011년 1450억원을 들여 증축한 공간으로, 2031년까지 임차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신관에서만큼은 신세계가 14년 동안 영업을 더 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롯데와 신세계가 불편한 동거를 하는 상황은 양쪽 모두에 독이 될 것”이라면서 “가까운 시일 안에 신관 건물의 잔존가치와 영업권에 대한 양사의 타협점이 찾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기독교인 이영표, 명성교회 세습논란에 “한국교회의 부끄러운 모습”

    기독교인 이영표, 명성교회 세습논란에 “한국교회의 부끄러운 모습”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축구 해설가 이영표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세습논란이 불거진 명성교회에 관한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이영표는 먼저 “모든 인간에게 등장보다 퇴장이 훨씬 더 중요한 이유는 누구든지 자신의 마지막 무대에서 퇴장하는 그 모습 그대로가 역사 속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 즉시 재등장하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를 향해 “오늘 수십 년 동안 한국교회를 대표했던, 어쩌면 존경받는 모습으로 떠날 수 있었던 한 목사의 마지막 퇴장이 비참하게 ‘세습’이라는 이름으로 끝나고 말았다”며 “퇴장하는 모습 그대로 이미 한국교회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부끄러운 모습으로 재등장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판단력’과 ‘분별력’을 상실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는 하지만, 판단과 분별의 경계가 희미해진 사람들에게서 ‘판단하지 말라’는 말을 듣는 것은 여전히 힘들다”며 “작은 생각으로 그저 다를 뿐인 것을 틀렸다고 판단하는 사람은 되지 말자. 그러나 분별력을 상실한 채 틀린 것을 단지 다를 뿐이라고 말하는 상실의 사람은 더더욱 되지 말자”고 강조했다. 앞서 명성교회는 지난 12일 김삼환 원로목사 추대 및 김하나 목사의 위임예식을 진행했다.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 새노래명성교회 김하나 목사가 명성교회에 부임하면서 그동안 ‘부자 세습’ 논란을 일으킨 목사직 승계 절차가 마무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형표 2심 ‘삼성 합병 청와대 개입’ 인정…박근혜·이재용 재판 미칠 영향은

    문형표 2심 ‘삼성 합병 청와대 개입’ 인정…박근혜·이재용 재판 미칠 영향은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하 삼성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홍완선 전 국민연금관리공단(이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도 1심과 마찬가지로 2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2심 재판부가 삼성 합병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을 사실로 인정하면서 향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이재영)는 14일 문 전 장관과 홍 전 본부장의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고 두 피고인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면서 삼성 합병 결정 과정에 청와대가 관여한 점을 인정했다. 문 전 장관은 2015년 6월 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당시 경제수석) 등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될 수 있도록 잘 챙겨보라”는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구속기소됐다. 홍 전 본부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건에 찬성하도록 해서 공단에 1000억원대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은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에 찬성하도록 문 전 장관이 압력을 가하는 과정에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따로 판단하지 않았다. 하지만 항소심은 문 전 장관이 ‘삼성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를 잘 챙겨보라’는 취지의 박 전 대통령 지시를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김진수 전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등을 통해 복지부 직원들에게 합병 안건을 챙기도록 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투자위원회의 찬성 의결 결과를 보고받는 등 적극적으로 관여했고, 안 전 수석과 친분이 있는 데다 업무적으로 교류가 있었던 문 전 장관 역시 이런 사정을 인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합병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정황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재판의 핵심 쟁점이기도 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은 삼성 합병을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장치로 보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삼성 합병을 돕는 대가로 삼성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에 나서는 등 뇌물을 제공했다는 게 골자다. 뇌물 혐의가 입증되려면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에 부정한 청탁이 오갔다는 정황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렇게 되면 삼성 합병 문제가 청와대와 무관한 개별 기업의 경영 현안이었다는 논리가 깨질 수 있다. 문 전 장관의 항소심 판결은 청와대가 개별 기업의 합병 문제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에게는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과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재판에 문 전 장관의 항소심 판결문을 뇌물 혐의의 입증 수단으로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 개입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삼성의 승마 지원 등이 뇌물 거래가 맞는지에 대한 판단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사건을 맡은 재판부가 개별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항소심 판결은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에 찬성하는 과정에 위법이 있었다는 취지도 담고 있다. 홍 전 본부장이 투자위원들에게 합병 찬성을 지시해 국민연금 측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것이다. 법원의 판단에는 홍 전 본부장이 투자위원들에게 조작된 합병 시너지 수치를 설명하면서 찬성을 유도했고 결과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대주주에게는 이익을, 국민연금 측에는 손해를 가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는 삼성 합병 자체가 불법적이지 않았다는 지난달 19일 삼성합병 무효 확인 소송 1심 판결에 견줘볼 때 법리 판단에 온도차가 있다는 해석을 낳는다. 당시 민사소송 재판부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과정에 대해 “당시 공단을 대표한 이사장이 합병의 찬반을 결정하기 위한 과정에 보건복지부나 기금운용본부장의 개입을 알았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만명 모인 노동자대회…서울 곳곳 고공농성

    5만명 모인 노동자대회…서울 곳곳 고공농성

    ‘노조 할 권리·법 개정’ 등 촉구여의도 광고탑·목동 굴뚝 올라 전태일 열사 47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노조 할 권리 및 노동법 개정, 한국사회의 완전한 적폐청산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주최 측 추산 5만여명(경찰 추산 2만 5000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노동3권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은 촛불정부의 최소한의 의무”라면서 “이를 위한 노동법 전면개정에 나서지 않는다면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은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회에 앞서 민주노총 산하 9개 노동조합은 사전대회를 열고 각자의 요구사항을 외쳤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날 오후 1시쯤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사전집회를 열고 법외노조 철회와 교원평가와 성과급제 폐지를 촉구했다. 같은 시간 전국건설노동조합은 용산구 서울역광장에 집결해 “10년째 하루 4000원으로 동결돼 있는 건설노동자들의 퇴직공제부금 인상, 건설기계노동자들에게 퇴직공제부금 적용 등의 내용이 들어 있는 건설근로자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주노동조합은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노동허가제 쟁취, 이주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우다야라이 이주노동조합 위원장은 “이주노조가 설립된 지 12년, 합법적인 노조가 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이주노동자들은 강제노동과 저임금, 장시간 노동이라는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다. 민주노총 소속 이영철 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 정양욱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장은 지난 11일 오후 11시쯤 여의도 여의2교 인근 30m 높이의 광고탑에 올라갔다. 이들은 ‘노동기본권 쟁취!’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광고판에 내걸고 건설근로자법 개정을 촉구했다. 홍기탁 전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도 이날 새벽 4시 30분쯤 양천구 목동 서울에너지공사의 75m 높이 굴뚝에 올라 노조·단협·고용의 3승계 이행, 노동악법 철폐, 자유한국당 해체 등을 요구했다. 소방당국은 광고탑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도 주변에 경력을 배치하고 농성 해제를 설득 중이다. 하지만 민주노총 관계자는 “고공농성은 기한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돈꽃’ 첫 방송 강렬한 시작...소름끼치는 장혁 연기

    ‘돈꽃’ 첫 방송 강렬한 시작...소름끼치는 장혁 연기

    ‘돈꽃’이 방송 첫 회부터 뜨거운 관심을 사며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11일 오후 8시 45분 장혁 주연의 MBC 새 주말드라마 ‘돈꽃’이 안방 첫 방송 됐다. 이날 ‘돈꽃’ 첫 회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총으로 유리창을 겨냥하는 장혁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처음부터 예사롭지 않은 장면 연출로 시청자의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 중 청화그룹 승계를 위해 국회의원 집안의 딸과 결혼 프로젝트를 설계하는 장혁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MBC ‘돈꽃’은 돈을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돈에 먹혀버린 강필주(장혁 분)의 이야기를 담는다. 배우 장혁, 박세영, 장승조, 이순재, 이미숙 등이 출연한다. 사진=MBC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 “전병헌 수석 게임농단 관련 있다고 말한 적 없어”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 “전병헌 수석 게임농단 관련 있다고 말한 적 없어”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이 “저는 전병헌 정무수석이 게임농단과 관련 있다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여 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대상 국정감사에 나와 교문위원들에게 제출한 입장문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여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교문위 국감에서 ‘게임업계 농단’을 거론하며 “모 정치인의 친척을 빙자한 사람의 횡포 등이 게임농단의 원인”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불렀다. 당시 여 위원장은 ‘정치인의 실명을 대라’는 의원들의 요구에 전 정무수석 의원 시절의 윤모 전 비서관을 지목했다. 하지만 여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과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 “그분(전 정무수석)이 게임농단에 관련 있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 정무수석을 독립적으로 얘기하진 않았지만, 당시 전병헌 의원실로부터는 압력을 받은 것 아니냐’고 추궁하자 “과거 히스토리를…(얘기한 것)”이라고 답했다. 여 위원장은 ‘친척을 빙자한 사람’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도 입장문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전 수석과 윤 전 비서관에 대한 소문만 듣고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드린 말씀이다. 두 분께 누를 끼치고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짧은 시간 안에 말씀드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혼돈이 있었다.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고도 했다. 다만 여 위원장은 “게임농단 발언을 한 것은 합리적인 의혹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윤 전 비서관은 공정해야 할 등급기관 심의에 개입하면서 갑질과 길들이기를 했다. 직원들의 고용승계에도 개입했고, 게임물관리위원회 인사에도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감에서 게임업계 농단 의혹과 관련 “이번 사안에는 석연치 않은 면이 있다. 문체부에서 자체 감사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주장했고, 이에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알겠다.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진국 도시처럼 아름다운 건물 미관 가질 수 있을까” 마포구, 강경정책 펼쳐

    “선진국 도시처럼 아름다운 건물 미관 가질 수 있을까” 마포구, 강경정책 펼쳐

    서울 마포구가 도시 미관을 해치는 불법 건축물을 적발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일벌백계에 나섰다. 고층 건물이 빌딩 숲을 이룬 서울 도심 한 가운데를 조금만 벗어나도 옥상 등 기존 건축물을 무단으로 증·개축해 지저분해 보이는 데다 안전을 위협하는 수준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라서다.10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4개월간 단속을 벌여 20억 1000여만원 상당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한 건축법 위반 건수는 1987건에 이른다. 이행강제금은 건축주가 허가나 신고 없이 무단으로 설치한 건축물에 대해 부과된다. 건축물 허가권자인 구청장이 원상복구나 자진철거 등을 시정명령했는데도,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에 한해서다. 위반사항이 시정될 때까지 연 2회 부과 가능하다. 구는 앞서 지난해 3~7월 서울시에서 촬영한 항공사진 판독 결과를 바탕으로 위법이 의심되는 건축물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항공 사진으로 봤을 때 1년 사이 구조가 바뀐 건물이 조사 대상에 오른다. 마포구 공덕동 445건, 아현동 311건 등 모두 4796건으로 지난해(3820건)에 비해 2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담당 공무원 6명이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올 2월 개정된 건축법 시행령에 따라 이행강제금은 공시지가, 위반면적, 구조 등 위반 내용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 구는 이와 함께 건축물 대장에 법 위반 건축물을 표기해 인허가는 물론 영업 허가를 제한할 방침이다. 아울러 위법 건축물 사례, 적발 시 행정조치 사항 등을 담은 홍보물 3000부를 제작해 지역의 직능단체에 배포했다. 구 관계자는 “위반 건축물을 살 경우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조치가 현행 건물주에 포괄 승계되므로 반드시 건축물 대장 등 관련 문서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건축물의 간단한 증·개축이 위법인지 조차 모르는 주민들이 있다”면서 “적극 홍보해 주민과 마찰을 줄이고, 선진국 못지않게 어딜 가나 아름도운 도시 경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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