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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빛 예열… 땀은 배반하지 않는다

    금빛 예열… 땀은 배반하지 않는다

    다음달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은 갈고닦은 바를 세계인 앞에 마음껏 펼쳐 보인다. 1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단엔 긴장감과 기대감이 엇갈렸다. 이젠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는 얘기엔 낯빛이 어두워졌다가도 승리를 거두는 ‘달콤한 순간’을 떠올릴 땐 미소가 살짝 반짝였다. 매서운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굵은 땀방울을 흘린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쇼트트랙 대표팀은 기초 체력 훈련을 거의 마무리하고 빙판에서의 속력을 올리는 데 애쓰고 있다. 무뎌졌을지 모르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도 바쁘다. 선수촌 훈련장은 에어 펜스를 갖춰 시원스럽게 속도를 끌어올리며 최종 담금질을 하기에 좋은 여건이다. 김선태 총감독은 “개막식 다음날인 2월 10일 남자 1500m에서 잘 풀리면 나머지도 좋은 기운을 받을 것”이라며 “꼭 메달을 따고 넘어가야 하는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선수들과 (계주 도중) 부딪히지 않기 위한 세밀한 전략을 다듬는 데 주력 중”이라며 “(올림픽이라는) 마침표를 잘 찍고 싶다”고 덧붙였다. 곽윤기(29)는 “여태까지 대표팀 중 가장 훌륭한 후배들을 만났다. 편안함을 느낀다”며 “남자 팀이 여자 팀에 비해 기대를 덜 받는다지만, 그럴수록 나중에 큰 기쁨을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남자 아이스하키팀은 지난해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1부 리그)으로 승격한 기세를 몰아 평창에서도 ‘기적’을 일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를 위해 현재 인원 37명 중 조만간 25명을 추릴 예정이다. ‘아이스하키의 히딩크’ 백지선 감독은 “평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 열심히 훈련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거스 히딩크 감독께서 한국 축구에 좋은 결과를 쏟아냈듯이 나도 결실을 얻겠다”고 다짐했다. 김기성(33)은 “조별 리그를 뚫으면 다음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열심히 해 2002 한·일월드컵 때처럼 놀라운 성적을 올리겠다”며 힘주어 말했다.컬링 대표팀도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라이언 프라이(40·캐나다)를 선생님으로 모셔 족집게 과외에 한창이다. 그는 “캐나다를 꺾겠다”며 올림픽을 경험하지 못한 한국 팀에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오는 13~24일엔 캐나다에서 열리는 그랜드슬램 대회를 뛰며 마지막 담금질에 나설 계획이다. 탄탄한 호흡을 뽐내는 여자 국가대표 ‘팀 킴’(Team Kim)은 멘탈 프로그램인 미술 심리치료 수업을 따로 받았다고 털어 놨다. 김민정(37) 감독은 “선수, 심지어 자매조차 크게 다른 성향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해 받았다”고 설명했다. 감독부터 주장을 가리키는 ‘스킵’ 김은정(28), 김경애(24·서드), 김선영(25·세컨드), 김영미(27·리드), 김초희(22·후보)까지 모두 김씨여서 ‘팀 킴’이란 별칭을 얻었다. 실제 김영미와 김경애는 자매다. 김 감독은 “메달을 기대해도 좋겠다는 말씀을 당차게 드린다”고 강조했다.프리스타일스키 에어리얼은 현실적으로 평창에서 메달을 바라기 어렵다는 게 내부 평가다. 그러나 조성동 감독은 “지금 준비한 난이도에서 감점 없이 깔끔하게 완결하도록 애쓰겠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길 수 있는 경기를 선사하겠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진천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영국 평창에서 최고 성적 자신, 소치 때 곱절인 467억원 투자

    영국 평창에서 최고 성적 자신, 소치 때 곱절인 467억원 투자

    1924년 샤모니 초대 동계올림픽부터 4년 전 소치까지 영국은 한 대회 4개의 메달을 따낸 것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 목표를 5개로 정했다. 영국 체육부는 소치 대회에서 5위에 그쳤던 봅슬레이 남자 4인승이 러시아 두 팀의 메달 박탈에 힘입어 동메달로 승격돼 다섯 번째 메달을 품에 안겠지만 평창동계올림픽 목표를 메달 5개로,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 목표를 메달 7개로 정했다고 BBC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다만 최소~최대 메달 목표를 넓게 잡아 동계올림픽 4~10개로, 동계패럴림픽 6~12개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었다. 첼시 워 영국 체육부 경기력 국장은 “종목을 가리지 않고 올시즌 영국 선수들이 뛰어난 기량을 펼쳐 평창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막대한 투자. 국립복권위원회와 정부 펀딩을 합쳐 소치 대회 때의 갑절에 이르는 3225만 파운드(약 467억원)를 쏟아부었다. 동계올림픽 종목에만 2835만파운드(약 411억원)를, 동계패럴림픽 종목에 390만파운드(약 56억원)를 썼다.영국이 메달 후보로 꼽는 선수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의 엘리제 크리스티로 2017 세계선수권 3관왕이다. 스노보드의 케이티 오르메로드는 지난시즌 자신의 월드컵 첫 우승을 빅에어에서 해냈고 올시즌 꾸준히 시상대에 오르며 올림픽 데뷔에 매진하고 있다. 동계스포츠에 강세인 유럽이지만 섬나라라 아직 스키 종목에 한 차례도 메달을 따본 적이 없는데 프리스타일 스키의 제임스 우즈와 이지 애트킨이 슬로프스타일에서 첫 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스키 회전 종목 전문인 데이브 리딩은 지난해 키츠부헬 월드컵에서 2위에 그쳤고 올 시즌 월드컵 톱 10에 들었으며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는 앤드루 머스그레이브가 세계선수권에서 아깝게 메달을 놓쳐 올림픽 설욕을 벼른다. 스켈레톤은 정식종목으로 복귀한 2002년부터 매번 올림픽에서 영국 선수가 시상대에 올랐던 종목이다. 소치 금메달리스트 리지 야르놀드가 영국 최초의 대회 2연패 위업에 도전하고 로라 디스가 올시즌 최고의 성적을 올려 기대를 부풀린다. 봅슬레이 남자 팀들도 올시즌 꾸준한 성적으로 시상대 위에 오르고 있다. 컬링 팀들은 4년 전 소치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하나씩 등 동계올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휩쓸었는데 평창에서 얼마나 늘릴지 관심을 끈다. 이브 무어헤드가 이끄는 여자 팀은 세계선수권 동메달과 유럽선수권 금메달을 땄고, 카일 스미스가 주장인 남자 팀은 유럽선수권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계패럴림픽에서는 1984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10개의 메달을 따낸 것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당시 종목 가운데 퇴출당한 것이 적지 않아 평창에서는 7개의 메달 목표가 현실적으로 여겨진다. 소치에서 시각장애인스키 선수 켈리 갤러거와 가이드 샬럿 에반스가 슈퍼회전에서 영국에 첫 동계패럴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스키 선수 밀리에 나이트와 메나 피츠패트릭이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남긴 반면 패라 스노보더 오웬 픽과 벤 무어가 세계선수권 메달을 땄으며 휠체어컬링 팀이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중재재판소 “러 선수 42명 평창행 여부 이달말까지 결정”

    스포츠중재재판소 “러 선수 42명 평창행 여부 이달말까지 결정”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도핑 잘못을 저질러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영구 제명된 42명의 러시아 선수들이 제기한 항소에 대해 이달말까지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금까지 IOC의 영구 제명 징계를 당해 앞으로 어떤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하는 43명의 러시아 선수 가운데 막심 벨루긴(봅슬레이)을 제외하고는 모두 CAS에 항소했다. 이에 따라 CAS는 42명의 항소 내용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계획이며 다음달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여유있게 모든 과정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소치 금메달리스트였던 알렉산데르 레그코프(크로스컨트리 스키), 알렉세이 네고달리오(봅슬레이), 알렉산드르 트레티아코프(스켈레톤), 드미트리 트루넨코프, 알렉산드르 주코프(이상 봅슬레이) 등이 모두 항소했다. 주코프는 당시 러시아 선수단 기수였으며 현재 러시아봅슬레이연맹 회장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영국 BBC는 소치 대회 당시 1위와 4위를 차지했던 러시아의 두 팀이 잇따라 메달을 박탈당해 5위를 차지한 뒤 동메달리스트로 승격이 예상되는 영국의 봅슬레이 남자 4인승 팀이 CAS 결정이 내려진 뒤 승격 여부가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IOC는 국가적 도핑 음모를 획책하고 이를 은폐하려 한 혐의로 러시아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제명함으로써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 대회 출전을 금지하고 깨끗한 선수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선수만 중립국 깃발 아래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양진건의 유배의 뒤안길] 한반도의 본이 되려면

    [양진건의 유배의 뒤안길] 한반도의 본이 되려면

    산업연구원(KIET)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고도성장을 견인했던 서울이 쇠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했다. 인근 경기도와 충청 지역에 산업단지와 행정타운 등이 생기면서 인력이 많이 빠져나감으로써 서울의 소득증가율과 인구증가율이 전국 평균에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경기, 충남, 충북, 경남, 제주는 성장 지역으로 분류했다. 특히 제주는 높은 경제성장률에 따른 생산 가능 인구 유입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2006년 특별자치도로 승격된 이후 관광지 등 지역 개발 속도가 빨라진 효과라는 것이다. 제주관광객이 2005년 502만명에서 지난해 1475만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고, 귀농·귀촌 인구도 해마다 증가해 ‘일자리가 사람을 부른다’는 공식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했다. 이와 달리 전남, 경북은 생산 가능 인구를 늘릴 방법이 없어 쇠퇴 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서 전남은 제주도까지 해저터널을 뚫겠다는 황당한 계획을 잊을 만하면 발표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중앙집권적 정치제도가 확립돼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 경시의 병폐가 누적됐다. 모든 것이 서울에 집중되고 서울의 중앙은 자기가 늘 전체인 것처럼 착각해 왔으며 지방에 대해 중앙사대주의를 조성해 왔다. 이런 점에서 서울의 쇠퇴와 유배지였던 제주의 성장은 의미가 크다. 러시아 시베리아도 요즘 저렴한 전기요금을 앞세워 비트코인 채굴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골드 러시’라고 할 정도로 비트코인 채굴을 본업으로 삼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시베리아에 비트코인 광산을 건설하려는 계획까지 나오고 있다. 시베리아는 동방을 침략한 러시아제국이 지역의 지배권을 확고히 하기 위해 활용했던 유배지였다. 프랑스혁명의 영향으로 1825년에 일어난 ‘12월혁명’에 참가했던 귀족 청년 장교들의 유배를 계기로 이르쿠츠크는 ‘시베리아의 파리’로 불렸다. 20세기 초에 이르쿠츠크를 거쳐 간 유배인은 연간 2만여명에 달했으며, 소련은 시베리아 유배 정책을 더 강화했다. 이런 동토의 유배지 시베리아가 ‘컴퓨터 금광’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니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런 제주도의 성장과 시베리아의 변화가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유배지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말도 아니며 그럴 수도 없다. 그러나 감당하기 힘든 수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과잉관광’으로 발생하는 각종 문제는 이제 제주의 엄연한 현실이 됐으며, 가상화폐의 열풍으로 빚어지고 있는 노다지 꿈은 결국 시베리아를 투기장으로 만들 것이 불을 보듯 분명하기에 되물어보지 않을 수가 없다. “제주도는 탐라고국으로서 한반도의 본이 되게 하기 위하여 하늘이 여기에 둔 것이다. 제주도가 한반도의 본이고 한라산이 산의 본인 것마냥 제주도 사람들은 한국 사람의 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한 이는 민족교육운동의 대표이자 제주도의 마지막 유배인이었던 남강 이승훈 선생이다. 그는 변방의 유배지였던 제주도의 변화와 성장을 예감했던 것일까? 그러나 남강 선생이 예감하고 기대했던 제주도의 변화와 성장은 한반도의 본, 한국 사람의 본이 돼야 한다는 쪽이었다. 지금 제주도는 한반도의 본이고, 과연 제주도 사람은 한국 사람의 본인가. 본이 아니라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본이 돼야 하고, 될 수 있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제 제주가 나서서 대답해야 할 차례다.
  • 평창 못가도 월드컵 나오는 러시아… 손 못쓰는 연맹들

    평창 못가도 월드컵 나오는 러시아… 손 못쓰는 연맹들

    봅슬레이 등 징계 확정 못 해 “IOC 결정 따라 출전 말아야”지난달 중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여자 스켈레톤을 우승한 엘레나 니키티나와 지난주 월드컵 스켈레톤 남자에서 윤성빈(24·강원도청)에 이어 은메달을 딴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의 공통점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도핑 잘못을 저질러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영구 제명돼 앞으로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러시아 선수란 점이다. 그런데도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IBSF 월드컵에 버젓이 출전해 시상대에 올라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영국의 봅슬레이 남자 4인승 대표로 러시아의 두 팀이 잇따라 메달을 박탈당하는 바람에 소치 동메달리스트로 승격된 존 잭슨은 올림픽에 나서지 못할 러시아 선수들이 여전히 월드컵에서 활보하는 상황이 “서커스 같으며 완벽한 농담”이라고 쓴소리를 했다고 영국 BBC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잭슨은 “IOC 결정을 좇는다면 도덕적으로 러시아 선수는 단 한 명도 썰매를 타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동계스포츠는 깨끗한 선수들을 위해 싸울 만큼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한다. 그들은 정치가 스포츠를 접수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래서 완벽한 혼돈”이라고 짚었다. IBSF는 잠정적으로 이들의 출전을 막았다가 선수들이 항소하자 자체 패널을 구성해 선수들의 항소 이유를 들은 뒤 제재를 풀었다. 그래 놓고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패널 결정을 다시 제소했는데 CAS는 지난주 “관할권이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IBSF만 그런 건 아니다. 러시아 루지 혼성 릴레이 은메달리스트 타티아나 이바노바와 알베르트 뎀첸코는 지난달 IOC로부터 올림픽 출전이 금지됐는데 국제루지연맹(FIL) 징계위원회는 8일까지도 둘의 출전 징계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국제스키연맹(FIS) 역시 어떤 러시아 선수에 대한 출전 정지도 내리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돌부처’ 조명균·‘다혈질’ 리선권 내공싸움

    성격·협상 스타일은 정반대 리 “기자에 잘 보여야” 농담도 9일 2년여 만에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는 ‘돌부처’란 별명의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다혈질’로 알려진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의 내공 싸움도 주목됐다. 조 장관과 리 위원장 모두 남북 협상 경험이 풍부하다. 두 사람이 남북회담 공식 석상에 마주 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7년 남북적십자 대표 접촉에서 대표를 맡았고 김대중 정부에서는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등 대북 사업 업무를 담당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으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배석해 대화록을 정리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통일부 내에서 누구보다도 남북 협상 경험이 많다. 리 위원장도 손꼽히는 대남통이다. 그는 2006년 남북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에 북측 대표로 참가한 이후 남북 군사실무회담에 주로 참석했다. 그는 천안함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오른팔로 알려졌다. 리 위원장은 2016년 6월 국가기구로 승격된 조평통의 최고 자리에 올랐다. 두 사람의 협상 스타일은 다르다. 조 장관이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표정 변화 없이 차분하게 협상을 진행한다면 리 위원장은 군인 출신에 대남 강경파로 저돌적인 성격이다. 그는 2011년 2월 남북 군사실무회담 때 천안함 폭침 이야기가 나오자 “우리와 무관하다”며 회담장을 박치고 나갔을 정도다. 성격이 정반대인 두 사람이지만 이날 회담 시작에 앞서 추운 날씨 등을 화제 삼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리 위원장은 “우리 측에서는 (회담) 공개를 해서 실황이 온 민족 전달되면 어떻나 하는 그런 견해”라며 전체회의를 모두 공개하자고 제안하거나 취재진을 향해 “기자 선생들에게 잘 보여야 한다”고 농담을 하는 등 호방한 모습도 보였다. 한편 우리 측 천해성 통일부 차관도 통일정책실장, 남북회담본부 본부장, 대변인, 인도협력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대북 전문가다. 천 차관의 상대인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도 2015년 12월 제1차 남북당국회담에 북측 수석대표로 나오는 등 대남통으로 분류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올림픽 출전 막힌 러 선수들 시상대에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올림픽 출전 막힌 러 선수들 시상대에

    지난달 중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스켈레톤 여자에서 우승한 엘레나 니키티나. 지난주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스켈레톤 남자에서 윤성빈(24·강원도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건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 둘의 공통점은? 모두 러시아 선수이며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도핑 잘못을 저질러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영구 제명돼 앞으로 어떤 올림픽에도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이다. 그런데도 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되는 IBSF 월드컵에 버젓이 출전해 시상대에도 올라 카메라 앞에서 당당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국의 봅슬레이 남자 4인승 대표로 러시아 대표 두 팀이 잇따라 메달을 박탈당하는 바람에 소치 동메달리스트로 승격된 존 잭슨은 올림픽에 나서지 못할 러시아 선수들이 여전히 월드컵에 나서 활보하는 작금의 상황이 “서커스 같으며 완벽한 농담”이라고 쓴소리를 했다고 영국 BBC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잭슨은 “IOC 결정을 좇는다면 도덕적으로 러시아 선수는 단 한 명도 썰매를 타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동계스포츠는 깨끗한 선수들을 위해 싸울 만큼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한다. 그들은 정치가 스포츠를 접수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래서 완벽한 혼돈”이라고 짚었다.IBSF는 잠정적으로 이들 선수의 출전을 막았다가 선수들이 항소하자 자체 패널을 구성해 선수들의 항소 이유를 들은 뒤 제재를 풀어버렸다. 그래놓고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패널 결정에 대해 다시 제소했는데 CAS는 지난주 “관할권이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따라서 선수들은 계속 자유롭게 출전하게 됐다. 잭슨은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결정을 스스로 뒤엎으려 해 IBSF를 아주 유약하고 허점 많은 기구로 전락시켰다. 상충하는 의견을 다투다 서로를 고발하는 법정으로 끌고 간다면 내부에서 경고음이 울려야 마땅한데” 그러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IBSF만 그런 건 아니다. 러시아 루지 혼성 릴레이 은메달리스트 타티아나 이바노바와 알베르트 뎀첸코는 지난달 22일 IOC로부터 올림픽 출전이 금지됐는데 국제루지연맹(FIL) 징계위원회는 8일까지도 이들의 출전 징계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국제스키연맹(FIS) 역시 어떤 러시아 선수에 대한 출전 정지도 확정하지 못했다. IOC는 여전히 깨끗한 선수란 점을 증명할 수 있는 러시아 선수만 중립국 깃발 아래 평창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반면 CAS 결정에 고무된 알렉산드르 주코프 러시아봅슬레이연맹 회장은 이제 평창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IOC는 “IBSF의 도핑 패널과 FIL 징계위원회의 결론을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또 IBSF 집행위원회가 CAS에 재차 항소하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며 “법적으로 선택할 옵션이 더 있는지 연구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좌회전” 생각하는 순간…운전자 뇌 읽고 車가 먼저 움직인다

    “좌회전” 생각하는 순간…운전자 뇌 읽고 車가 먼저 움직인다

    손발보다 앞서 반응하고 ‘행동’ 닛산 ‘B2V’… 0.5초 빨리 조작 현대차, AI기반 커넥티드카 공개 도요타, 위기감지능력 2배 껑충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8’에는 현대차, 벤츠, BMW, 닛산 등 자동차회사도 대거 참가한다. 지금까지는 ‘조연’이었지만 올해는 주연급으로 승격한 점이 단연 눈에 띈다. CES의 ‘C’를 소비자(Consumer)가 아닌 차(Car)로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소비자들의 시선을 당장 사로잡은 회사는 닛산이다. ‘운전자의 생각을 읽고 움직이는 차’에 한발 더 다가섰다. 예컨대 운전자의 뇌가 운전대를 돌리거나 브레이크를 밟는 등의 명령을 시작하면 손이나 발이 움직이기 전에 차가 알아서 ‘행동’한다. 먼저 좌회전(혹은 우회전)을 시도하고 제동을 거는 것이다. 닛산은 이 기술을 ‘B2V’(Brain-to-Vehicle)라고 소개했다. 운전자가 직접 행동에 나서는 것보다 0.2~0.5초가량 더 빠르게 운전 조작을 실행한다. 간발의 차이지만 사고 상황에서는 결과가 판이하게 갈린다. 시속 100㎞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가 1초에 이동하는 거리는 약 27m다. 0.5초 빨리 반응하면 다른 차보다 최대 13.5m 전에 멈춰 설 수 있다는 얘기다. 그만큼 사고 위험이 낮아진다. 그동안 CES에 소극적이었던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도 올해는 공격적으로 나섰다. 현대차는 미디어데이를 통해 코드명 ‘FE’로만 불렸던 차세대 수소차 이름을 공개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비서’ 기술이 탑재된 커넥티드카 ‘콕핏’(차량 앞좌석 모형물)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차는 자율주행과 친환경차 등 혁신기술 영역에서 어떤 비전과 방법으로 미래를 준비할지에 대한 핵심 전략을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구동, 제동, 방향 조절, 서스펜션(현가) 등 4가지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친환경 전자바퀴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퀴만 장착하면 별도의 동력 장치가 필요 없어 차세대 친환경차 핵심기술로 꼽힌다. 4개의 바퀴 위에 배터리 시스템과 차체만 갖추면 바로 완성차를 만들 수 있어 글로벌 연구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기도 하다. 도요타는 위기 감지능력을 2배가량 늘린 자율주행차 렉서스 LS 600hL를 공개한다. 4개의 장거리 레이저 레이더와 광학카메라로 최대 200m 범위까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최신 기술의 한계가 120m 안팎으로 여겨져 왔던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 발전이다. 도요타연구소 측은 “고속주행 때는 추돌사고를 피할 수 없었던 자율주행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동차가 어떻게 운전자와 소통하고 편의와 안전을 제공할지와 관련한 ‘HMI’(Human-Machine Interface) 신기술도 속속 공개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 ‘MBUX’(메르세데스벤츠 사용자 경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독일 부품기업 콘티넨털은 대형 곡선 유리 아래 디스플레이·터치스크린·사이드미러가 배치된 첨단 ‘디지털 운전석’을, 일본 도요타는 리눅스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각각 선보인다. 3~4년 뒤 운전석이 어떻게 바뀌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각사의 고민이 묻어난다. 라스베이거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지진 피해 포항시, 종 제작에 30억 혈세 낭비?

    지진 피해 포항시, 종 제작에 30억 혈세 낭비?

    지진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경북 포항시가 30억원짜리 큰 종을 만들려고 해 혈세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국일보가 7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포항은 지난해 11월 지진으로 546억원의 피해가 발생해 1440억원의 복구비를 쏟아 부어야 하는 형편인데도 내년 시 승격 70주년에 맞춰 희망대종(가칭)을 만들려고 이달 중 관계부서 직원들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고 밝혔다. 포항시의원과 전문가 등 30명으로 구성된 대종제작 추진위원회도 발족할 계획이다. 총 비용은 종 제작에 15억원, 종을 설치해 두는 종각 제작비 15억원 등 모두 30억원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해맞이축제가 열리는 남구 호미곶에서 “제야에 타종할 종이 없다”는 주장이 나오자 제작을 검토했다. 포항시는 마지막 날 자정에 디지털 화면에 뜨는 대종을 친다. 하지만 지난해 지진으로 포항시립미술관이 두 달 가까이 문을 열지 못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대종 제작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중소기업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때다/최성호 경기대 행정대학원 교수

    [In&Out] 중소기업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때다/최성호 경기대 행정대학원 교수

    그동안 중소기업은 정부의 지원과 보호의 대상이었다. 이런 정책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낮은 생산성과 약한 협상력으로 보호 없이는 생존이 어렵다는 경험에 근거를 두고 있다. 물론 중소기업이 혁신을 주도하고 고용창출을 확대하며 중소기업 부문의 성장이 사회통합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도 뒷받침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개막은 중소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정보기술과 생명공학 중심의 첨단·융합 시대에는 기업가정신 기반의 신생기업이 강점을 발휘한다. 초고위험의 파괴적 혁신을 위해서는 몸집이 가볍고 행동이 민첩한 벤처나 중소기업이 유리하다. 창업 5년 내외에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한 유니콘 기업군이 부상하고 있다. 한국 중소기업은 이런 대세에 서둘러 올라타야 한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혁신을 주도하고 고용도 더 창출한다는 가설은 입증되지 않았다. 실증연구에 의하면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혁신적인 기업들이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는 핵심 주체다. 미국 통계국 보고서에 의하면 신생기업도 성과가 제각각이어서 신규고용 창출의 평균치는 0에 가깝다. 또 연간 25% 이상 고용을 늘리는 상위 17%의 고성장 기업이 전체 고용 창출의 60%를 차지한다. 현실이 그렇다면 중소기업이라 해서 무조건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단순히 규모보다는 성장과 투자, 생산성 상승, 임금 인상, 신규고용 창출 등 성과관리 중심으로 지원정책의 방향과 지원기관의 평가기준을 재정립하는 방안이 더욱 설득력 있다. 또 중소기업 정책이 한계기업의 생존과 연명을 초래해 부실기업이 혁신기업의 성장을, 늙은 기업이 어린 기업의 성장을 방해한다고 한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최근 경제현안에 대한 전문가 제언’에 따르면 “혁신하지 않는 늙은 기업을 보호하는 데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잠재력 높은 어린 기업이 성장궤도에 들어가도록 정책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에서도 정책금융 지원이 좀비기업 양산(zombification)을 가져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편 19개 부처의 270개 내외 사업으로 분산되어 있는 중소기업 정책체계 개선 필요성도 정부와 민간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복잡다기한 제도 때문에 중복지원과 지원 사각지대 발생을 피하기가 어렵다. 좀비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정부지원이 절박하므로 다양한 지원제도를 구석구석 탐색하여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지원을 얻어낸다. 이에 반해 건실한 혁신기업은 일상경영에 몰두해 어느 부서에 어떤 지원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지도 못하고 탐색할 여가도 없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정부정책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야 한다. 산업, 중소기업 정책지원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해 지원중복을 방지하고 지원효과를 평가해 지원 대상, 수단, 절차 등 정책설계에 피드백해야 한다. 중소기업 대상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은 중소벤처기업부로 일원화해 지원 단계별로 표준화함으로써 앞 단계 지원에 따른 혁신, 고용 등 성장성과가 확인되는 경우에만 다음 단계 지원으로 연결해야 한다. 산업별 부처는 미래비전 제시, 기술·시장 정보제공, 표준·인증, 규제개혁, 인프라 등 업종에 특유한 지원기능을 분담하는 정부부처 간 유기적 협업이 긴요하다. 중소기업 정책조정 강화를 위해서는 담당부처의 승격과 같이 단순한 전시적 개편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별도의 특단 대책이 필요하다. 혁신·성장 초점으로의 중소기업 지원정책 패러다임 전환은 한국경제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 폐교 직전 학교 10여곳 되살린 제주도민의 힘

    폐교 직전 학교 10여곳 되살린 제주도민의 힘

    제주시 애월읍 애월초교 더럭분교장이 오는 3월부터 본교로 승격된다.1946년 설립 이후 학생 수가 감소해 1996년 분교가 됐고 2009년에는 학생수가 17명에 불과해 폐교 직전에 내몰렸다. 학교 살리기에 나선 주민들은 마을 소유 부지 등에 공동주택을 지어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는 등 학생 유치에 나섰다. 학생 수는 2011년 26명에서 2017년 100여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취학 예정 학생도 16명이나 된다. 저렴한 공동주택 제공을 통한 학생 유치와 제주 이주 바람, 제주교육청과 제주도의 작은 학교 육성 정책 등으로 폐교 위기에 처한 제주의 시골 학교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더럭분교장 외에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초교 선흘분교장이 건강·자연생태 특화교육이 인기를 끌면서 학생이 늘어나 본교 승격을 추진 중이다. 학교 인근 람사르 습지인 동백동산을 무대로 습지 생태학교, 생태교육 프로그램 등 차별화 교육으로 서울에서 전학생이 찾아오는 등 2016년 24명이었던 학생수가 지난해 54명으로 증가했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초교 동복분교장도 지역 주민들이 지난해 2월 연립주택 4개동 29채를 신축하고 월 5만원의 임대료로 학생 가정 유치에 나섰다. 교육청에서는 특별교실, 시청각실, 급식실, 다목적 강당 건립 등으로 교육환경 개선을 전폭 지원했다. 지난해 학생수가 13명에서 올해 52명으로 급증, 본교 승격의 꿈을 꾸고 있다. 제주 지역에서는 이처럼 10여개 초등학교가 주민들의 학교 살리기 운동을 통해 폐교 위기에서 벗어났다. 제주도교육청은 소규모 학교 통폐합 대신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작은 학교를 육성하도록 정책 방향을 전환했고, 제주도는 2010년부터 학교 살리기 공동주택 건립에 50여억원의 재원을 지원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4일 “제주 이주 바람 등으로 2014년 이후 학생수가 늘어난 데다 서울에서 학생들이 단기 전학을 올 만큼 천연잔디 운동장 등 자연친화적인 제주의 시골 학교 환경도 학생수 증가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삼국사기 국보 된다

    삼국사기 국보 된다

    ‘삼국유사 파른본’도 함께 신윤복 미인도 등 8건 보물로 국내 역사서 가운데 가장 오래된 ‘삼국사기’가 처음으로 국보가 된다. 문화재청은 보물 제525호와 제723호로 지정돼 있는 ‘삼국사기’ 완질본 2건을 국보로 승격 예고한다고 4일 밝혔다. 이미 2건이 국보로 지정돼 있는 ‘삼국유사’와 달리 ‘삼국사기’는 그간 국보가 없었다. 때문에 이번 승격으로 우리 고대사의 뼈대를 이루는 두 역사책의 위상이 다시 주목받게 됐다.신라·고구려·백제의 흥망을 기술한 삼국사기는 김부식 등 고려 문신들이 고려 인종의 명을 받아 1145년 국가 차원에서 펴낸 최고(最古)의 역사서다. 이 가운데 경북 경주 옥산서원에 있는 보물 제525호 삼국사기는 고려시대에 새긴 목판과 조선 태조, 중종 7년(1512년)에 각각 새로 만든 판을 혼합해 선조 6년(1573년)에 경주부에서 찍은 판본이다. 또 다른 삼국사기 완질본(보물 제723호)은 옥산서원 판본과 유사한 목판으로 찍은 것으로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문화재청은 “두 삼국사기는 현재 보물로 지정된 3건 가운데 50권 9책을 갖춘 완질본으로, 고려 때부터 조선 초기까지의 학술 동향과 인쇄술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임을 인정받아 국보로 승격됐다”고 설명했다. ‘삼국유사 파른본’으로 불리는 보물 제1866호 삼국유사도 함께 국보로 지정 예고됐다. 파른 손보기(1922~2010) 박사가 연세대에 기증한 이 판본은 빠진 장이 없고, ‘삼국유사 임신본’(국보 제306-2호)에서 판독하기 어려운 글자나 현재 전해지지 않는 인용 문헌을 확인할 수 있어 국보로 지정된 다른 삼국유사 2건에 상당하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정연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학예연구사는 “삼국유사와 고대 상고사의 기초 연구 자료로 쌍벽을 이루는 삼국사기의 국보 승격은 우리 역사와 민족의 정체성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사료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조선 후기 최고의 화가인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의 작품 등 8건의 회화와 공예품은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선비가 말을 멈추고 시선을 돌려 버드나무 위의 꾀꼬리를 바라보는 모습을 서정적으로 묘사한 김홍도의 ‘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 당시로서는 드물게 여인의 전신을 그린 신윤복의 ‘미인도’ 등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그림과 서첩, 인장 6건과 해인사 용탑선원에 있는 ‘금강반야바라밀경 및 제경집’, 국립중앙박물관의 고려시대 ‘나경전함’이 포함됐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에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 지정을 결정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경남FC 챌린지 우승상금 일부 이웃돕기 성금 기부

    경남FC 챌린지 우승상금 일부 이웃돕기 성금 기부

    프로축구 2017년 K리그 챌린지에서 우승한 경남도민프로축구단(경남FC·대표이사 조기호)이 우승상금 일부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4일 경남FC 조기호 대표와 김종부 감독, 배기종(주장)·최영준(부주장)선수 등이 이날 오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으로 금일봉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남FC가 기부한 금일봉은 지난해 챌린지 우승상금으로 받은 1억원 가운데 일부다. 경남FC는 지난해 K리그 2부 리그인 챌린지에서뛰어난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해 올해 1부 리그인 클래식으로 직행 승격했다. 경남FC는 구단 사무국과 선수단이 우승 기쁨을 도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우승상금 일부를 기부하기로 마음을 모았다고 밝혔다. 조기호 대표와 배기종 선수는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우승 할 수 있었다”며 “적은 기부이지만 도민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남FC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앞으로 협의를 통해 사회공헌에 도움이 되는 여러 사업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경남FC는 홍보·마케팅·재정건전화 등 구단 운영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5일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한경호 경남도지사권한대행과 각계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세미나를 개최한다. 경남FC는 경남 함안군에 클럽하우스가 있다. 올해 클래식 리그에서 강팀들과 맞붙게 되는 경남FC는 오는 7일부터 2월 4일까지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체력과 조직력을 다지는 등 전력을 극대화 해 클래식에서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2018, 한반도의 첫 자락을 열다 - 포항 국립등대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2018, 한반도의 첫 자락을 열다 - 포항 국립등대박물관

    “얼어붙은 달 그림자 / 물결 위에 차고 /한 겨울의 거센 파도 / 모으는 작은 섬 / 생각하라 저 등대를 / 지키는 사람의 / 거룩하고 아름다운 / 사랑의 마음을”(동요, 등대지기) 등대(燈臺)는 희망이다. 또한 등대는 눈감은 듯, 엄동설한 물길 건너온 뱃사람의 지친 여정의 끝을 알려주는 신호다. 안식이며, 촛불이다. 뭍에 올라 바람벽 가운데 반듯한 한 끼 밥상 흔들리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신호이기도 하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의 첫 돋을볕이 퍼졌다. 한반도의 동쪽끝, 호미곶에 위치한 국립등대박물관에서 바라다보는 해돋이 광경은 그야말로 경이롭다.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올라온 이 빛이 올 한 해 한반도 구석구석, 노피곰 떠올라 대한민국의 앞길도 훤히 비춰주기를. 등대처럼. 포항에 위치한 국립등대박물관으로 가 보자. 박물관 여행 전에 등대에 관한 기본 상식 하나 정도는 알아두면 유용하다. 일반인들이 보는 등대의 색은 크게 두 종류다. 흰 색과 빨간색. 그 중 흰색 등대는 左舷標識(좌현표지)로 항로의 왼쪽에 설치되어 선박이 등대 오른쪽으로 이동하라는 신호다. 반대로 빨간색 등대는 右舷標識(우현표지)로 등대표지 왼쪽으로 이동하라는 항로표지다. 야간에는 하얀 등대는 녹색등을, 빨간색 등대에는 빨간등을 점등하여 배들이 안전하게 항로 운항을 도와준다. 포항에 위치한 국립등대박물관은 원래 1985년에 만들어진 장기갑등대박물관을 계승하여, 2002년 3월에 국립등대박물관으로 승격한 곳이다. 이 곳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로 1903년에 세워진 인천항 입구의 팔미도 등대에서 1998년에 세워진 유인등대인 독도등대까지 아우르는 한반도 전역의 등대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수집, 보관, 전시하고 있다. 현재 국립등대박물관은 등대관, 해양관, 야외전시장, 테마공원,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등대관과 해양관에는 다양한 상설 전시 및 기획 전시가 연중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해돋이 체험을 하러 온 방문객들에게 또다른 재미와 볼거리가 확실하게 보장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하여 등대와 항로표지를 흥미롭게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국립등대박물관 체험학교>, <해양문화 예술행사>, <등대해양문화 아카데미> 등 다양한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있어 익숙하지 않았던 등대와 관련된 다채로운 경험도 맛볼 수 있다. 또한 야외전시장에는 바다 한 가운데 떠 있을 법한 등부표와 부표, 공기사이렌, 로란-C 송신안테나, 태양광발전장치 등 진귀한 유물들도 실물 전시되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는 최적의 휴식장소도 제공하고 있다. <국립등대박물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해돋이를 위해 포항을 방문한다면. 가성비가 높은 박물관.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관람객.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3. 가는 방법은? - 해맞이를 하는 호미곶 광장 바로 옆. 포항시외버스 터미널에서 200번 버스. 구룡포 환승 센터에서 호미곶행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호미곶으로 가는 대중교통은 많다. 4. 감탄하는 점은? - 실물 전시되는 등대와 관련된 진귀한 유물이 많다는 사실. 볼거리가 풍부.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내실에 비하여 명성은 크게 나지 않은 듯. 6. 꼭 봐야할 장소는? - 야외 전시실. 등대생활관.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죽도시장 내 소머리국밥 '장기식당'(247-0764)/ 물회 '태화횟집'(251-7678), 국수 '할매국수'(284-2213)/물회 '해구식당'(247-5801)/지역번호는 054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lighthouse-museum.or.kr/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호미곶 광장, 죽도시장, 보경사, 오어사 10. 총평 및 당부사항 - 포항은 예로부터 죽도시장을 중심으로 해산물이 풍부한 곳이다. 생각보다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지진피해에 따른 복구가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씨줄날줄] 경기도·전라도 1000년/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경기도·전라도 1000년/서동철 논설위원

    올해 경기도와 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북도는 각각 ‘정명(定名) 1000년’ 기념행사를 여느라 떠들썩하기만 하다. ‘경기 천년의 해’와 ‘전라도 정도(定都) 1000년’으로 이름만 다를 뿐이다. 한마디로 ‘경기도’와 ‘전라도’라는 이름이 우리 역사에 등장한 것을 기념하겠다는 뜻이다.경기도는 오는 7월부터 100일 동안 ‘경기 천년’을 기념하는 축제 ‘경기도큐멘타 2018’을 여는 한편 10월 18일을 ‘경기 천년의 날’로 지정하기로 했다. 앞서 광주시와 전남북도는 ‘2018년 전라도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전라도 대표 관광지 100선을 통한 명품 여행상품 개발’을 비롯한 문화관광 공동 활성화에 합의했다. 잘 알려진 것처럼 ‘경기’(京幾)라는 이름은 중국 당나라 시대 왕도와 주변 지역을 경현(京縣)과 기현(畿縣)으로 나누어 관리했던 데서 비롯됐다. 그 시대 ‘경’(京)은 ‘천자(天子)가 도읍한 곳’을 뜻하고, ‘기’(畿)는 ‘왕성(王城)을 중심으로 사방 500리의 땅’을 의미했다고 한다. 이런 제도를 주변 국가에서 받아들이면서 각자의 상황에 맞게 다시 적용한 것이다. 고려 태조 왕건은 919년 송악 남쪽에 수도를 정하고 궁궐을 지은 뒤 개주라 불렀다. 성종은 995년 개주를 개성부로 승격시키고 적현(赤縣) 6곳과 기현(畿縣) 7곳을 관할토록 했다. 적현은 송악·개성·덕수·송림·임진현과 정주, 기현은 그 바깥의 장단·임강·토산·마전·적성·파평현과 우봉군으로 학계는 추정한다. 경기는 성종의 지방제도를 현종이 1018년 혁파하면서 다시 붙인 이름이다. 개경 외곽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개성현령과 장단현령이 과거의 적·기현을 나누어 관할토록 했다. 오늘날 황해도와 경기 북부 지역을 아울렀음을 알 수 있다. 이후 조선이 서울에 도읍하면서 경기도의 영역 또한 남쪽으로 수직 이동했다. 일본이 왕이 머물던 교토(京都) 일대를 기나이(畿內), 그 외곽을 긴키(近畿)라고 부르는 것도 다르지 않은 개념이다. 아울러 현종은 전주목과 나주목을 전라도라는 이름으로 통합한다. 이후 고려는 예종 원년(1106)까지 광주(廣州)·충주·청주를 양광도, 경주·진주·상주를 경상도, 해주와 황주를 서해도로 묶고 강원 영서를 교주도로 구획한 5도 체제를 확립하게 된다. 경기도와 전라도의 출범이 같은 시점에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어찌 보면 ‘내 고향’이나, ‘내 고장’이라는 것도 상당 부분 누군가의 정치적 의도에 따라 설계된 범위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도 ‘우리’의 결속을 다지는 것은 물론 이웃 지역과 이해를 넓히는 기념행사가 되었으면 한다.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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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과장 김윤태 ■특허청 ◇일반직 고위공무원△기획조정관 강경호△상표디자인심사국장 이재우△특허심판원 심판장 손영식 최규완◇부이사관△산업재산활용과장 정연우△산업재산보호정책과장 김지수△심판정책과장 강흠정△특허심판원 심판관 류동현◇과장급△대변인 정인식△규제개혁법무담당관 윤종석△정보고객정책과장 전현진△정보시스템과장 마정윤△상표심사2과장 김정균△특허심사제도과장 신상곤△로봇자동화심사과장 전일용△금속심사팀장 강구환△특허심판원 심판관 김헌주 최승삼△교육기획과장 박미영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대변인 고성진△건축과장 안정희 ■동북아역사재단 △기획연구처장 김관원△대외협력처장 및 동북아·독도교육연수원장 서현주△운영관리처장 직무대리 및 재무관리실장 박종국△교류홍보실장 이장욱△정책·연구기획실장 김훈△연구지원실장 및 동북아역사자료센터장 강정미△총무관리실장 주성지△교육연수실장 및 독도체험관장 정은정 ■중앙일보 ◇보임△수석논설위원 고대훈△선데이국장 박승희△제작국장 조주환△디지털국장 김영훈△논설위원 김남중 양성희 강민석 안혜리 장세정 이상언<편집국>△편집국장대리 겸 사회담당 박재현△정치·국제담당 김수정△경제담당 정경민△문화·스포츠담당 박정호△비주얼담당 겸 포토데스크 조문규△지식전문기자 김환영△정치데스크 신용호△사회데스크 조강수△내셔널데스크 나현철<선데이국>△선데이정치에디터 고정애△선데이사회에디터 강홍준△선데이편집에디터 박찬호△선데이영상에디터 신인섭△선임기자 양선희 홍병기 ■한국일보 △논설위원실장 황상진△콘텐츠본부장 겸 편집국장 이성철△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김정곤△오피니언에디터 진성훈△편집국 편집부문장 이직△편집3부장 유병주△정치부장 김영화△국제부장 조철환△기획취재부장 양홍주△스포츠부장 이성원△디지털콘텐츠국 디지털콘텐츠부장 한준규 ■경향신문 ◇승격 <부국장>△편집국 문화에디터 최병준△경영지원국 시설관리팀장 오광수△윤전국장 이정호△독자서비스국 발송팀장 박종재△문화사업국 사업총괄 신진춘<부장>△편집국 편집부 편집1팀장 서영찬△편집2팀장 이승규△교열부장 김숙자△편집부 편집1팀 정진호△정치부 구혜영△사진부 정지윤△디지털영상팀 김흥소△미디어전략실 e-비즈팀 김태준 김훈△윤전국 윤전2팀 신재선△독자서비스국 수도권1팀 김성태◇승격 및 보직 변경 <부장>△독자서비스국 수도권3팀장 김영삼◇보직 변경△편집국 스포츠경향 생활경제부장 조진호 ■하나금융투자 ◇상무 선임△위험관리총괄책임자 겸 리스크관리 본부장(CRO) 정승화△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겸 하나카드 CISO 국윤일△최고투자책임자(CIO) 겸 하나금융티아이 금투서비스본부총괄 김흥만◇상무 승진△RP운용실장 김상진△Structured Finance실장 고형준 ■현대해상 ◇전무 승진△전략채널부문장 정락형△개인보험부문장 권병태△법인영업본부장 신대순△현대재산보험유한공사 이문복◇상무 승진△기업마케팅본부장 윤의영△대구경북지역본부장 정성훈△자산운용1본부장 임환대△방카제휴영업본부장 류재환△경영기획본부장 이석현△자동차보상본부장 장인수△CCO 박윤정◇임원 전보△COO 조용일△자산운용부문장 김석중△인사총무지원부문장 김종선△기업보험부문장 이성재△장기보험부문장 이용국△AM본부장 김상화△호남지역본부장 김능식△부산경남지역본부장 김영천△중부지역본부장 박종필△경인지역본부장 이권도◇본부장 전보△장기상품본부장 박성훈◇부장 승진△정보보호부장 이성훈△일반손해사정부장 임성진△기업보험1부장 윤상호△기업보험3부장 권경수△장기상품부장 박재관△장기손사지원부장 김경종△보험조사부장 한훈△호남AM사업부장 정영호△대구AM사업부장 오정출△성동사업부장 김호△은평사업부장 연영기△용인사업부장 최정호△중부본부지원부장 김종만△부산사업부장 손창훈△창원사업부장 원부희△포항사업부장 허남영△제휴영업1부장 정병진△다이렉트영업2부장 이원재△법무실장 이욱△선임계리사 변재웅 ■현대C&R ◇임원 전보△대표이사 최갑필◇상무 선임△외주사업본부장 정신희 ■현대하이카손해사정 ◇임원 전보△대표이사 김종호△보상지원본부장 박중묵◇상무 선임△경영지원본부장 이용준 ■현대HDS ◇본부장 전보△SM본부장 이광용△IDC본부장 유진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임원 전보△대표이사 이영철◇상무 선임△법인마케팅본부장 오동석△리테일마케팅본부장 안찬식 ■현대하이라이프손해사정 ◇임원 전보△대표이사 양승옥△위험관리연구소장 김재민 ■유진그룹 △동양 대표이사 사장 겸 유진기업 사업총괄 사장 정진학△한일합섬 대표이사 사장 백의현△동화기업 대표이사 부사장 겸 유진그룹 신규사업 담당 부사장 유순태 ■한국이앤엑스 △대표이사 사장 김정조
  • [세리에A] 베네벤토 19경기 만에 첫 승리, 이승우 어깨 좋지 않아 결장

    [세리에A] 베네벤토 19경기 만에 첫 승리, 이승우 어깨 좋지 않아 결장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 처음 승격해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1무17패를 기록했던 베네벤토가 처음으로 승점 3을 챙겼다. 베네벤토는 30일(이하 현지시간) 치로 비고리토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치에보와의 세리에A 정규리그 19라운드 홈 경기 후반 19분 마시모 코다가 득점에 성공해 1-0으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지금까지 따낸 승점은 AC 밀란을 상대로 골키퍼 알베르토 브리뇰리가 동점골을 넣어 1-1로 비기며 챙긴 1이 유일했는데 이제야 4가 됐다. 꼴찌 베네벤토 위에는 이날 유벤투스에 1-3으로 패한 헬라스 베로나가 승점 13, 18위 크로톤과 강등권에서 일단 벗어나 있는 17위 크로톤이 승점 15 동률이다.한편 이승우(베로나)는 전날 팀 훈련에서 베스트 조에 함께 해 이날 선발 출전 기대감을 높였으나 경기 몇 시간을 앞두고 갑자기 어깨가 좋지 않아 아예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유벤투스는 전반 6분 마투이디의 선제골로 앞섰다. 베로나는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치열하게 준비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14분 베로나는 유벤투스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카세레스가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 만회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27분 디발라가 역전골을 터뜨린 데 이어 5분 뒤에도 골문을 다시 열어 완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1862년 화마 입은 대승사, 부석사 무량수전 목각탱 모셔오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1862년 화마 입은 대승사, 부석사 무량수전 목각탱 모셔오다

    ‘죽령 동쪽 100리에 우뚝 솟은 산이 있는데, 진평왕 9년(587) 갑자기 4면이 한 장(丈)이나 되는 돌이 하늘에서 산꼭대기로 떨어졌다. 그 돌에는 사방여래(四方如來)가 새겨졌는데, 붉은 비단으로 싸여 있었다. 왕이 이 말을 듣고 행차하여 절하고는 바위 곁에 사찰을 창건하도록 했다. 절 이름을 대승사(大乘寺)라 했는데, 법화경을 외는 비구 망명(亡名)을 주지로 삼아 바위를 깨끗이 쓸고 향불이 끊어지지 않게 했다. 산 이름은 역덕산(亦德山)이라고도 하고 사불산(四佛山)이라고도 한다. 승려가 죽어 장사 지냈는데 무덤 위에 연꽃이 피어났다’●대승사 곁에는 총지암·윤필암 등 유명 암자 즐비 ‘삼국유사’의 ‘사불산(四佛山)·굴불산(掘佛山)·만불산(萬佛山)’에 나오는 이야기다. 망명(亡名)은 글자 그대로 이름이 잊혀져 알 수 없게 된 승려다. 한 장(丈)이란 한 자(尺)의 열배에 이르는 단위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줄인 법화경은 대승불교의 대표적 경전이다.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의 경지에 들어서게 하는 데 근본 목적을 둔다. 사방여래가 새겨진 바위가 떨어졌다는 것은 주변 고을 사람들을 극락정토로 한데 이끌고 가겠다는 부처의 뜻이 아닐 수 없다. 사불산과 대승사는 경상북도 문경시의 동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소백산이 서남쪽으로 뻗어 문경새재로 가는 길목에 사불산이 있고 그 기슭에 대승사가 있다. 해발 913m에 이르는 사불산의 오늘날 공식 명칭은 공덕산(功德山)이다. 역덕산이든, 공덕산이든, 사불산이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인근 중생에게 두루 미치게 하겠다는 속뜻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도 사불산 일대는 하나의 불국토(佛國土)다. 공덕산 동쪽 기슭 예천 땅에는 통일신라시대 창건설이 전하는 용문사(龍門寺)가 있다. 후삼국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머문 적이 있는 고려 태조 왕건은 천하를 평정하면 큰 절을 일으키겠다는 맹세를 했고, 건국 이후 용문사를 중건했다고 한다. 사불산 서쪽의 해발 1103.2m 운달산 아래는 김룡사(金龍寺)가 있다. 대승사 창건 이듬해인 588년(진평왕 10) 운달조사가 세웠다는 설화가 전한다. 사불산은 그 자체로 부처의 땅이다. 대승사 바로 곁에는 새로 지은 총지암(總持庵)을 비롯해 문수암(文殊庵), 관음암(觀音庵), 보현암(普賢庵)이 있다. 윤필암(潤筆庵)과 묘적암(妙寂庵)은 대승사만큼이나 유명세를 떨치는 산내 암자다. 대승사에 가려면 문경시청이 있는 옛 점촌에서 자동차로 30~40분은 달려가야 한다. 오늘날의 대승사는 전각이 빽빽하게 들어선 대찰(大刹)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런데 임진왜란 당시 불타버린 이후 1604년(선조 37)부터 1701년(숙종 27)까지 100년 남짓에 걸쳐 중건한 절집은 6·25전쟁에도 무사했건만, 1956년 대화재로 대부분이 소실됐다고 한다. ●1956년 화재… 전각 대부분 1960년대 이후 재건 앞서 고려시대에도 화를 입었다. 진정국사 천책의 ‘유사불산기’(遊四佛山記)에는 ‘갑진년 8월 두 세 명의 도반과 지팡이와 짚신을 챙기고 사불암을 배례하고 대승사를 찾았다. 옛 건물과 회랑에는 오직 한 사람의 늙은 승려가 한 사람의 사미를 데리고 거처하고 있었다.…노승은 ‘내가 이 절에 머리 깎고 들어온 지 이미 60년 남짓인데 그동안 끊임없이 불법을 지닌 고승이 교법을 널리 펴 왔지만 근래 오랑캐 말발굽이 침범해 중단되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갑진년은 1244년(고종 31)이다. 1231년부터 1259년까지 6차례 이어진 몽골의 침입을 가리킨 것이다. ●총지암 석탑 복원땐 삼국시대 창건설 밝혀질 수도 지금 대승사에서 볼 수 있는 전각은 대부분 1960년대 이후 다시 지은 것들이다. 대웅전과 그 앞에 세워진 만세루도 그렇다. 절집은 새것이어도 고찰(古刹)의 흔적은 넘쳐난다. 대웅전 앞에 놓인 한 쌍의 노주석(柱石)이 또한 그렇다. 광명대(光明臺)라고도 불리는 노주석은 야간 법회가 있을 때 주위를 밝히는 역할을 한다. 노주석 기둥에는 1729년(영조 5) 세웠음을 알리는 명문(銘文)이 있다.대웅전의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더욱 특별하다. 후불탱을 그림 대신 조각으로 만들어 모신 것이다. 목각탱(木刻幀)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10개의 나무편을 조합해 아미타정토세계를 표현했다.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조선 후기 집중적으로 조성됐는데 남아 있는 것은 6점뿐이다. 예천 용문사와 상주 남장사 보광전,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서울 경국사, 남원 실상사 약수암 것이 그렇다. 이 목각설법상이 당초에는 영주 부석사의 큰법당인 무량수전에 모셔졌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1862년(철종 13) 대화재를 당한 대승사는 새로운 큰법당을 짓고 폐찰 상태로 방치되던 부석사에서 이 목각탱을 옮겨왔다는 것이다. 이후 법등(法燈)이 다시 이어진 부석사에서 강력하게 반환을 요구했다. 결국 대승사는 목각탱을 돌려주지 않는 대신 부석사 조사당(祖師堂)의 수리비용을 대기로 합의한다. 부석사의 창건주 의상대사의 영정을 모신 조사당은 고려시대 절집이다. 당시 두 절 사이에 오간 문서 4점이 남아 있다. 이 가운데 합의서에 해당하는 것이 완의(完議)다. 이 문서들은 1973년 목각아미타설법상과 더불어 보물로 지정됐다. 하지만 목각설법상이 국보로 승격됨에 따라 지금은 ‘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관계문서’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대승사 동쪽 언덕의 총지암 마당에는 석탑의 부재들이 여러 무더기 쌓여 있다. 상당한 규모의 석탑으로 시대도 고려시대 이전으로 올라갈 듯하다. 옛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다면 대승사가 삼국시대 창건설이 전하는 사찰의 이미지를 되찾는 데 적지 않은 몫을 할 수 있을 듯하다.●윤필암에 사면석불 배례할 수 있게 사불전 세워 사면석불은 대승사 뒤편으로 보이는 공덕산 줄기의 정상부에 있다. 하지만 대승사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사면석불을 만나려면 산 너머 윤필암으로 가야 한다. 대승사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오면 윤필암과 묘적암으로 가는 길이 나타난다.사면석불을 가까이에서 대하고 싶다면 윤필암에서도 20~30분쯤 산을 올라야 한다. 오랜 세월 풍파를 온몸으로 견뎌야 했던 조각은 희미하다. 윤필암에는 산에 오르지 않고도 사면석불에 배례할 수 있도록 사불전(四佛殿)이 세워졌다.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처럼 사면석불 쪽을 향해 커다랗게 창을 낸 전각이다. ●마애불 옆 전설 속 미륵암은 흔적 없이 사라져 윤필암에서 묘적암으로 오르는 중간에는 높이 6.1m의 대승사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양촌 권근(1352~1409)은 ‘사불산 미륵암 중창기’에 마애불과 함께 미륵암의 존재를 언급해 놓았다. 마애불 곁의 신라시대 세웠다는 전설이 있는 작은 절이 미륵암이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지금 암자는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dcsuh@seoul.co.kr
  • 경남도 내년부터 2037년까지 1조 투입해 가야사 조사·복원

    경남도 내년부터 2037년까지 1조 투입해 가야사 조사·복원

    경남도가 내년부터 2037년까지 1조 여원을 들여 체계적인 가야사 고증·복원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28일 가야사 유적을 체계적으로 정비·복원해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내용의 ‘가야사 조사연구·정비복원 종합계획’을 확정·발표했다. 도 종합계획에 따르면 가야사 복원사업은 가야사 조사연구, 가야유산 복원정비, 가야역사문화 관광자원화 및 지역균형발전, 가야문화권 발전기반 구축, 가야문화권 영·호남 공동협력과 상생발전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추진한다. 전체 사업은 108개이며, 사업기간을 2037년까지다. 예상사업비는 국비 6570억원과 도비 1925억원, 시·군비 2231억원 등 모두 1조 726억원이다. 도는 우선 내년부터 문화재청·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함께 도내 가야유적전수 조사·연구를 한다. 조사·연구 결과를 정리해 가야유적 분포지도와 가야사 총서 등을 발간하고 중요 가야유적은 국가지정 문화재 승격을 추진한다.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유치도 추진한다. 도는 내년부터 엄격한 고증을 거쳐 중요 유적부터 단계적으로 체계적인 복원·정비를 한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함안 말이산고분군을 비롯해 중요한 고분군은 복원정비와 함께 노출전시관을 건립한다.이와 함께 가야유적 발굴현장 탐방, 김해 가야의 땅 조성, 의령 가야물길 품은 유적 답사길 조성, 함안 아라가야 파크 조성, 하동 김수로왕 행차길 복원, 합천 다라국 역사테마파크 조성 등 가야문화재를 활용한 학습·체험관광 콘텐츠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도는 가야사 연구복원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전국 최초로 구성한 가야사복원 태스크포스(T/F)를 가야사연구복원추진단으로 확대하며 기존 민간자문단(17명)은 학계·전문가·향토사학자 등 23명이 참여하는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위원회’로 확대·개편한다. 가야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가야유적 발굴조사에 도내 사학과 학생들을 참여시킨다. 도는 영호남 가야문화권 화합·상생발전을 위해 축제개최, 영·호남 가야 문화예술 부흥 프로젝트, 영·호남 대학·민간연구기관 공동 조사연구 사업, 해상·육상 가야역사문화 실크로드 복원 등을 추진한다. 도는 내년에 306억원(국비 150억원, 도비 56억원, 시·군비 100억원)을 들여 가야역사문화권 지정 타당성 및 기초조사 용역(15억원), 함안 가야문화관광단지 조성(58억원) 등 55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가야사 종합계획 브리핑을 통해 “새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가야문화권 연구 복원사업은 가야사 중심인 경남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조사·복원사업에 최선을 다해 가야문화를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승부차기만 다시” 킥 한 번 차지 않고 승격한 칠레 프로축구팀

    “승부차기만 다시” 킥 한 번 차지 않고 승격한 칠레 프로축구팀

    관중도 없는 그라운드에서 칠레 프로축구 데포르테스 멜리필라 선수들이 얼싸안고 감격했다. 사실 이들은 공 한 번 차지 않고도 내년 프리메라 B(2부 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승격 여부가 갈리는 중요한 경기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사실 칠레 세군다 디비전(3부 리그) 멜리필라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데포르테스 발레나르와 승격 결정전을 치러 승부차기 끝에 4-5로 진 팀이었다. 2차전 홈 경기 연장까지 비겨 승부차기에 들어간 발레나르는 3-4로 벼랑 끝으로 밀렸으나 후앙 실바가 동점을 만든 뒤 결국 이겼다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멜리필라는 실바가 킥을 하러 달려갈 때 멈칫거렸다며 노 골 판정을 내려야 한다고 에두아르도 감보아 주심을 압박했고 주심도 다시 차라고 지시했다. 실바는 두 번째 킥에서도 골문을 갈랐다. 그러자 멜리필라는 이번에는 첫 킥이 속임 동작으로 실격이었으니 그 시점에 자신들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고 항의했다. 어이없게도 국립프로축구연맹(ANFP)은 주심의 판정 잘못을 인정하며 멜리필라의 주장에 동조했다. 그래서 중립 경기장에서 관중을 입장시키지 않고 취재진과 경찰만 입장한 채 승부차기만 다시 하도록 결정했다. 옥신각신하느라 일주일이 훌쩍 흘러갔다. 당연히 발레나르 선수들은 27일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 나오지 않았다. 발레나르의 경기 이사인 후안 조제 오산돈은 시즌이 이미 끝나 계약기간이 완료돼 출전할 선수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원정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날 미리 밝혔다. 그는 “할 만큼 했다고 본다”며 “법정으로 사안을 끌고 가는 것도 고려하는 옵션 중 하나”라고 말했다. 멜리필라의 골키퍼 하이메 브라보는 “경기 규칙을 따라야 한다. 규칙에는 킥하려고 달려가다 멈추면 안된다고 돼 있는데 실바는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같은 팀의 주장인 곤살로 라울러는 “우린 칠레의 축구협회(FA)가 요청하는 것을 정확히 이행했다”고 거들었다. 중립 경기장에서 970㎞나 떨어진 곳에 머무르던 발레나르의 윙어 레오넬 메나는 TV로 멜리필라 선수들이 감격하는 장면을 지켜보며 “우리 타이틀을 도둑질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방송 CDF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하고 있는 짓은 리스펙트가 부족함을 보여줬다. 우린 도덕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 우승했다고 온 도시가 축제를 벌였는데 지금은 눈물바다다. 상실감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그라운드에서 우리를 물리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진짜 화가 난다. 프리메라 B로 복귀할 참이었는데 지금은 내가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어이없어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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