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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경남, 최후의 결전

    수원·경남, 최후의 결전

    “(이길 수만 있다면) 누가 골을 넣어도 상관없지만 내가 넣고 싶다.”(안병준) “축구는 11대11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모두가 힘을 모아 막아 내겠다.”(장혁진) 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와 경남FC가 26일 서울 축구회관과 각각의 클럽하우스를 연결한 화상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한목소리로 즐기는 경기를 하겠다면서도 K리그1 승격 의지를 활활 불태웠다. 두 팀은 오는 2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플레이오프(PO) 단판 승부를 통해 한 장 남은 승격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이날 K리그2 득점왕 안병준이 화두였다. 북한 국적 조총련계 출신으로 지난해 수원 유니폼을 입은 안병준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20골을 폭발시켰다. 이 중 가장 많은 4골을 경남을 상대로 넣었다. 안병준의 활약에 수원은 경남에 3전 전승을 거뒀다. 안병준은 “긴장감과 부담감이 있기는 하지만 도망치지 않고 즐기겠다”면서 “서로 감동적인 경기를 하고 마지막엔 우리가 이겨 홈팬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안병준에 맞서는 장혁진은 “수원은 강팀이지만 우리는 부드럽고 유연한 팀”이라며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길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규 성적을 보면 5년 만의 승격을 노리는 2위 수원이 1년 만의 1부 복귀를 꿈꾸는 3위 경남을 압도한다. 승점이 무려 15점 차다. 공수에서도 두루 탄탄하다. 그러나 수원은 3주간 경기를 치르지 않아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진 상태다. 반면 경남은 정규 최종전과 준PO를 거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나흘 만에 경기를 치러야 해 체력적인 부담이 있기는 하다.설기현 경남 감독은 “1골 승부라고 보고 우선 실점을 하지 않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90분 내내 심리적으로 상대를 괴롭히다 보면 기회가 한 번은 찾아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도균 수원 감독은 “우리가 체력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많이 뛰는 축구로 상대를 제압하겠다”고 맞받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천금 같은 동점골’ 경남, 대전 제치고 PO행

    ‘천금 같은 동점골’ 경남, 대전 제치고 PO행

    프로축구 경남FC가 2부리그 강등 1년 만에 1부 복귀 기회를 잡았다. 2020 K리그2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경남은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PO) 경기에서 4위 대전하나시티즌과 1-1로 비겼다. 하지만 경남은 정규리그 순위 우선 원칙에 따라 PO에 진출했다. 지난 21일 대전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해 6위에서 3위로 뛰어오른 데 이어 나흘 만의 재격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 간 셈이다.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첫해 1부 승격을 노리던 대전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경남은 오는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위 수원FC와 단판 승부를 벌여 한 장 남은 1부행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경남은 비겨도 PO에 진출하는 터라 다소 여유가 있었다. 다급한 대전이 후반 15분 박진섭의 크로스를 에디뉴가 문전 쇄도하며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경남은 후반 25분 박기동의 크로스를 고경민이 동점골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 대전은 2분 뒤 바이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지만 같은 팀 이규로가 슈팅 직전 먼저 움직였다는 판정이 나와 상황이 꼬였다. 바이오가 다시 공을 찼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바이오는 후반 44분 다시 골망을 흔들었으나 슈팅 직전 박스 안 반칙이 선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대전으로서는 억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경남은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2부 리그를 두 차례 경험하고 있다. 2015년 처음 추락했고 ‘말컹 돌풍’을 타고 2018년 1부로 복귀해 준우승까지 차지했다가 지난해 11위에 그친 뒤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PO에서 패해 2부로 떨어져 재승격을 노려 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리그1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대전·이랜드·전남·경남 준PO 티켓 놓고 최후의 승부

    K리그1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대전·이랜드·전남·경남 준PO 티켓 놓고 최후의 승부

    내년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앞에서 K리그2(2부리그)대전하나시티즌과 서울 이랜드, 전남 드래곤즈, 경남FC가 오는 21일 최후의 승부를 펼친다. 올해 K리그2는 코로나19 여파로 K리그1과 마찬가지로 27라운드로 축소됐다. 또 제주 유나이티드가 1위를 차지하며 자동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나머지 승격 티켓 1장의 주인은 2~4위 가운데 가려진다. 예년에는 2~4위간 준 플레이오프(PO)와 PO를 통과한 팀이 K리그1의 11위와 승강PO를 벌였으나 올해는 K리그1 4위 상주 상무가 내년 김천으로 연고 이전하며 K리그2로 내려오게 되어서 승강PO는 열리지 않는다. 원래 K리그2 정규리그는 지난 7일 종료됐어야 했는데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와 승격 티켓을 다툴 팀들의 경기가 21일로 미뤄졌다. 앞서 수원FC가 2위를 확정하며 PO에 올라올 팀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공교롭게 현재 3~6위에 올라 있는 팀들이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이 대결 결과 최종 3, 4위를 차지한 팀들이 25일 열리는 준PO에 나서고, 이 경기 승자가 오는 29일 수원FC와 승격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현재 3위 대전(승점 39점, 36골)이 6위 경남(36점, 39골)과, 4위 이랜드(38점, 32골)가 5위 전남(37점, 30골)가 격돌하는 데 대전부터 전남까지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최종전이 예고되고 있다. 이기는 팀은 무조건 준PO에 오른다. 대전은 비기기만 해도 최소 4위를 확보하지만 지난 17일 FC안양과 연기된 26라운드를 치른 터라 체력 부담이 있다. 만약 경남이 대전을 꺾으면 다양한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이때 이랜드와 전남까지 비기면 경남과 대전, 이랜드의 승점이 같아지며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seoul.co.kr
  • 참여정부때 첫 공식 검토… 2011년에도 백지화 수모

    참여정부때 첫 공식 검토… 2011년에도 백지화 수모

    동남권 신공항 건설 논의는 2002년 4월 15일 중국 민항기가 김해 돗대산에 충돌해 129명의 사망자를 낸 사고를 계기로 시작됐다. 참여정부 출범 후 대구·부산·울산·경북·경남 등 영남권 5개 단체장이 협의체를 구성해 신공항 건설을 정부에 건의했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2006년 공식 검토를 지시했다. 이듬해엔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가 ‘신공항 건설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1단계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들고나왔다. 하지만 2011년 평가위원회 평가에서 가덕도와 밀양 두 지역이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돼 백지화됐다. 이후 박근혜 후보도 2012년 대선에서 신공항을 공약으로 걸었다. 하지만 2016년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맡은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은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이라고 결론 냈다. 경남 밀양이 2순위, 가덕도는 3순위로 도출됐다. 정부도 김해공항 확장을 김해신공항이라고 이름 붙이고 ADPi의 결론을 받아들이면서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서 다시 이슈로 부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시 ‘동남권 관문공항’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어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가 한자리에 모여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문 대통령도 지난해 2월 부산 지역 경제인을 만난 자리에서 “(신공항 검증 주체를) 국무총리실 산하로 승격해 논의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김해신공항 재검토를 시사했다. 총리실은 지난해 12월 검증위를 출범시키고 김해신공항 타당성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였고, 17일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각에선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부산 민심을 얻기 위해 무리하게 기존 김해신공항 사업을 백지화하고, 가덕도 신공항에 힘을 싣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KS 1, 2차전 관중 50%, 3차전부터 30%

    프로야구 KS 1, 2차전 관중 50%, 3차전부터 30%

    정부가 17일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를 비롯해 프로축구와 프로배구, 프로농구 등의 현장 관람 인원 규모가 줄어든다. 1.5단계 발효 시점은 19일 오전 0시이기 때문에 프로야구는 20일 열리는 KS 3차전부터 입장 허용 관중은 고척스카이돔 수용 규모의 50%에서 30%인 5100명으로 줄어든다. KBO 사무국은 이미 팔린 KS 3∼7차전 표를 취소하고 17일 오후 3시부터 재판매를 시작했다. 17∼18일 KS 1∼2차전엔 8200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프로축구 K리그는 1부 리그인 K리그1은 이미 시즌을 종료했기 때문에 2부 리그인 K리그2의 잔여 일정이 영향을 받게 됐다. K리그2는 오는 21일 서울과 창원에서 각각 1경기씩 정규리그 최종전이 열리고, 이후 승격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PO)가 1경기씩 이어진다. 잔여 정규 경기 중 21일 전남 드래곤즈과 홈에서 경기를 하는 서울 이랜드는 수용 규모 12.5%에 해당하는 3500석만 운영하기로 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대진이 결정되는 25일 준PO에도 30%가 적용될 예정이다. K리그2 2위를 확정해 오는 29일 PO 경기를 홈에서 갖는 수원FC의 경우 당초 3000석을 개방하려고 했다가 1800석으로 입장 규모를 줄이기로 가닥을 잡았다. 남녀 13개 구단 중 9개 구단이 수도권에 연고를 둔 프로배구는 해당 지역 경기를 중심으로 관중 입장 규모를 줄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콜센터 집단 감염 여파로 천안시가 이미 지난 5일부터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해 현대캐피탈의 경우 천안유관순체육관 입장객 수를 30%로 제한했다”면서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대한항공 경기부터 전 구장 30%만 입장토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자프로농구는 당장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오는 19일 원주 DB-부산 kt, 울산 현대모비스-인천 전자랜드전까지 치른 뒤 12월 1일까지 리그 휴식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1.5단계가 지속될 경우 수도권에 연고를 둔 서울 삼성, 서울 SK, 고양 오리온, 전자랜드, 안양 KGC는 관중 입장을 30% 내에서 진행하게 된다. 19일 부산 kt와 홈경기를 갖는 원주 DB의 경우 이미 원주시와 협의를 통해 지난 9일부터 관중 입장을 30% 내에서 운영하고 있다. 앞서 남자프로농구는 지난달 9일 무관중으로 개막했다가 같은달 17일부터 20% 중반, 이달 7일부터 50%로 관중 입장을 확대해 왔다. 무관중으로 개막했다가 지난달 31일부터 3주 휴식기에 들어간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22일 부천 하나원큐-청주 KB의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를 재개하며 유관중으로 전환할 예정인데 이미 입장 인원을 30% 이내로 제한하기로 방침을 정해둔 상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산시장 선거 앞두고 ‘김해신공항’ 폐기… 타당성 비판 커진다

    부산시장 선거 앞두고 ‘김해신공항’ 폐기… 타당성 비판 커진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오는 17일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안) 건설을 폐기하는 방향으로 재검증 최종 결과를 발표하기로 알려지면서 그 결정의 타당성에 대한 거센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조원의 세금이 투입되는 정부의 국책사업이 정치권의 이해득실에 맞춰 뒤집히는 데 대한 지적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논의가 시작돼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10여년간 지지부진하게 끌어온 사안이다.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의 지역 갈등으로까지 번지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가덕도와 경남 밀양 등 후보지 35곳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지만 모두 비용 대비 편익이 낮아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프랑스의 파리공항공단(ADPi)이 용역을 맡아 기존 김해공항 활주로를 확장하는 방안인 김해신공항으로 결론이 났다. 이 해묵은 문제가 다시 불거진 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당선되면서부터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오 전 시장과 함께 김경수 경남지사와 송철호 울산시장 등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이 합심해 가덕신공항을 요구했고, 지난해 12월 국무총리실 산하에 검증위가 꾸려졌다. 결국 검증위의 재검증이라는 요식 행위를 거쳐 민주당과 정부가 원했던 대로 김해신공항 건설 계획이 폐기로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된 셈이다. 부산시는 가덕신공항을 찬성하는 이유로 김해신공항 건설 시 소음 문제가 심각하고 장애물 충돌 등 안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미 가덕도가 입지 타당성 조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도 김해신공항 사업이 4년 만에 뒤집힌 데는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비판이 많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부산 지역을 방문해 김해신공항 논란에 대해 “(부·울·경 단체장들의 뜻이) 그래도 의견이 다르다면 (검증 기구를) 국무총리실 산하로 승격해 검증 논의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었다. 특히 민주당은 오 전 시장의 성추행 문제로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책임보다는 대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보궐선거를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4일 부산을 방문하면서 “영남 지역의 희망고문을 끝내야 한다”고 했다. 여당을 견제해야 할 국민의힘 역시 그 책임을 뒤로한 채 “가덕신공항으로 결정되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논란을 부추겼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씨줄날줄] 보물이 된 서당/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보물이 된 서당/서동철 논설위원

    이지당(二止堂)은 대전과 충북 옥천을 잇는 4호선 국도에서 멀지 않은 소옥천 곁에 있다. 소옥천은 깻잎 농사로 유명한 충남 금산 추부에서 발원해 옥천 군북에서 금강에 합류한다. 소옥천 주변은 한마디로 절경이다. 대전과 경계를 이루는 해발 579m의 환산과 소옥천의 흐름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이지당이 그림처럼 앉아 있다. 이지당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된다. 서당은 향촌사회에 기초한 사설 초등 교육기관이었다. 관립 교육기관인 향교와 사설 사회 교육기관인 서원은 그동안에도 적지 않게 국가지정문화재에 올라 있었다. 이제 경북 안동의 도산서당과 함께 이지당이 서당으로는 처음으로 보물 지정을 앞두고 있으니 문화유산으로 서당의 격도 한층 높아지게 됐다. 이지당은 임진왜란 당시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의병장 중봉 조헌(1544~1592)을 기념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중봉의 고향은 경기 김포지만, 보은현감에서 물러난 뒤 옥천으로 낙향했다. 이지당의 처음 이름은 각신서당(覺新書堂)이었다고 한다. 이지당에는 중봉의 친필이라는 ‘각신서당’ 현판도 전해진다. 이지당이 중봉의 영향 아래 인재를 배출한 교육기관이라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그가 직접 세워 운영했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은 듯하다. 이지당은 마루와 온돌로 이루어진 일(一)자형 본채 양쪽 끝이 서로 높이가 다른 누각으로 마무리된 가옥이다. 소박한 규모지만 독특한 구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형태의 서당이었지만, 중봉을 기리면서 동시에 자연도 즐기는 다목적 공간으로 변형된 것이 아닐까 싶다. 이지당이라는 이름은 우암 송시열(1607~1689)이 지었다. ‘시전’(詩傳)의 ‘고산앙지 경행행지’(高山仰止 景行行止)라는 문구에서 딴 것이다. ‘큰 산을 우러르며 그 뜻에 따르기를 그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지당에는 우암의 친필을 모사한 현판이 걸려 있다. 이지당의 보물 승격은 충남북 일대에 흩어진 ‘중봉 문화유산 답사코스’에 반드시 방문해야 할 장소가 하나 더해졌다는 의미도 있다. 조헌을 중심으로 임진왜란의 역사를 따라가는 여행이라면 그 중심은 금산 칠백의총이 될 수밖에 없다. 중봉이 칠백의총이 아닌 옥천에 묻혔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옥천 안남면 그의 무덤 아래는 사당인 표충사와 재실인 영모재가 있다. 신도비는 청음 김상헌이 비문을 짓고 송준길과 김상용이 본문과 머리글 전서를 나누어 썼다. 청주 중앙공원의 ‘조헌 전장기적비’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중봉 의병이 금산전투에 앞서 영규 의승군, 박춘무 향토의병과 왜군에 빼앗겼던 청주성을 탈환한 것을 기념한다. sol@seoul.co.kr
  • ‘고대 해상왕국’ 마한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키운다

    ‘고대 해상왕국’ 마한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키운다

    영산강 유역은 기원전 2~6세기 중엽까지 ‘마한’이 지배하던 지역이다. 마한의 소국 연맹체 가운데 마지막까지 백제에 병합되지 않고 6세기 중엽까지 독자적인 문화를 유지한 곳이 영산강 유역의 마한세력이다. 그래서 영산강 유역에는 마한의 최고 수장 무덤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되고 있다. 지난 5월 마한문화권을 포함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전남도는 그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마한사 재조명 등 영산강 고대문화권 복원·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잠들었던 고대 해상왕국 마한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13일부터 3일간 서울신문의 서울마당 및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마한문화 비전 선포식과 학술대회 등을 연다. 마한문화의 발전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국민 홍보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영산강 유역권의 지자체장들은 ‘백제 이전에 마한’이라는 역사적 실체가 존재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는 데 커다란 의미를 두고 있다. 또 마한이 고대 해상왕국이었다는 데에 자부심이 크다. 마한문화권의 중요성에 대해 해당 지자체장들의 염원과 소회를 들어본다.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200여기 고분군 정비·역사복원 시민교육 앞장” 영산강 중류에 해당되는 나주시는 거대한 고분군이 밀집된 곳이다. 마한인들의 생사관을 잘 보여주는 ‘옹관’(항아리 모양의 토기를 사용한 관)이다. 나주는 대한민국 고대사에 있어서 국가의 수도가 있었던 곳이 아닌데도 국가의 전시 연구기관이 2곳이나 있을 만큼 중요한 장소다. 영산강 유역의 고대 역사문화는 고인돌로부터 시작되는 역사 속에서 마한의 역사문화의 중심에 있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한다. 마한 유적과 관련이 깊고 출토된 물고기장식 금동신발, 용머리장식 금동신발 등 국보급 유물은 물론 유구 역시 당시의 시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나주시 전역에는 마한·백제시대를 대표하는 200여기의 고분군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반남면과 다시면을 중심으로 밀집되어 있으며, 일제강점기에 최초 발굴조사가 이뤄진 장소가 반남면에 있는 고분군들이다. 현재까지 기본적인 고분 정비가 돼 있지 않아 우리 손으로 조사한 발굴조사는 몇 건이 되지 않는다. 2000년대에 신촌리 9호분을 다시 발굴했는데, 무덤 장식토기인 원통형토기가 출토되기도 했다. 이같이 중요한 마한고분군에 대한 전체적인 종합정비계획을 세우고 이를 통한 체계적인 정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반남고분군은 신촌리·덕산리·대안리를 중심으로 밀집돼 있다. 그 중심에 자미산성(자미산)이 있어 이러한 자연·인문환경을 활용한 역사공원으로 활용하는 게 가장 타당성이 있다.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중·고등학생들이 배우는 검인정 국사교과서에 마한의 역사와 문화는 단 몇 줄에 불과하다. 그러나 가야는 몇 쪽의 분량에 이를 만큼 훨씬 더 서술돼 있다. 우리들이 준비를 못했고 여러 부분에서 부족한 결과다. 앞으로 중단기 계획을 세워 역사교과서 마한사 기술부분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을 통해 대한민국 고대사가 제대로 정립된 교과서로 마한의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수학 여행지가 되고, 그 학생들이 어른이 돼 다시 찾는 역사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는 마한역사복원과 관련한 시민모임도 만들어져 자발적인 시민교육 프로그램이 정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담양 응용리·태목리 유적, 국가 사적 승격 추진” 마한 최대 취락 유적으로 추정되는 ‘담양 응용리·태목리 유적’은 마한시대 취락 형성과 발전, 소멸 과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당대의 생활상을 밝힐 수 있는 대표적 유적이다. 지금까지 마한 유적의 조사와 연구는 영산강 중·하류에 있는 고분 중심의 지배층 문화에 집중되어 왔기 때문에 영산강 상류 취락유적으로서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상호보완하는 가치가 크다. 현재 군은 ‘담양 응용리·태목리 유적’의 몇 차례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국가 사적 승격을 위해 노력 중이다. 영산강의 시원지(사물이나 현상 따위가 시작되는 지점)에 위치하는 담양군의 대나무 군락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 대나무 군락지가 바로 고대 마한인들의 생활터전이었던 태목리·응용리 유적과 동일선상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나무는 담양을 대표하는 수종으로, 담양의 대나무 면적은 전국의 약 30%(2420㏊)를 차지한다. 세종실록지리지, 여지도서 등 역사자료에는 담양의 죽세품을 진상했다는 내용들이 있어 오래전부터 죽세품 산업이 융성했음을 알 수 있다. 군은 대나무숲의 관광자원을 넘어 대나무 자체가 갖는 생태물리학적 효능을 현실화하는 ‘대나무 신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담양 대나무밭은 2014년 국가중요농업유산, 2020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돼 농업수익 창출은 물론 지속적인 보존 관리를 통해 가치를 높이고 있다.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퇴적층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대규모 군락이다. 전통 생활문화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대나무로서는 처음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지역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특히 2004년 우리나라 최초의 하천습지로 지정된 ‘담양 하천 습지’ 내에 위치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와 황조롱이, 수달 등을 비롯한 야생동식물의 서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만큼 환경학·생태학적 연구 및 보존 가치가 높다. 담양군은 자연유산으로서 대나무 가치를 더욱 부각시킬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을 ‘담양 오방길’과 연계해 자연유산과 역사문화유산이 결합한 지속 가능한 생태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마한문화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할 것“ 영산강 하류에 위치하는 영암군은 바로 해상교류의 중심지였음을 확인해주는 지역이다. 영암은 나주와 쌍벽을 이루는 거대한 옹관고분들이 집중적으로 위치해 있다. 이 무덤들의 주인공은 해상 실크로드로 대표되는 정치세력이다. 부장품으로 다양하고 형형색색의 유리구슬들이 확인되고 있다. 고대 동북아시아의 맹주세력인 중국과 더불어 유리로 대표되는 동남아시아와 유리를 매개로 했던 해상세력이 고분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영암군의 고분 중 9기가 전라남도 문화재로 지정 관리되고 있고, 대부분은 시종면 일대에 집중 분포하고 있다. 지표 조사된 것만 44개군에 180여기가 확인됐다. 최근 조사된 내동리 쌍무덤에서는 마한시대 최고 수장층으로 추정되는 피장자의 금동관편을 비롯한 유리구슬, 영락(구슬을 꿰어 만든 장신구) 등이 발굴돼 이 일대가 고대 마한문화의 중심지역이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군은 고대 문화를 알리고 활용하기 위해 옥야리 고분군 인근에 마한문화공원을 조성했으며 그 안에는 마한 고분의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영암이 마한시대 주요 지역으로 밝혀지고 있어 이에 맞게 마한문화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탐방로와 미로공원, 경관 개선 등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고분과 고려시대 유적지인 제사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권의 세계문화유산 가치를 입증함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레저 역사테마파크 공원이 될 것이다. 군에서는 마한문화를 밝히기 위해 체계적인 학술조사를 통해 자료를 축적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파악하고 고분발굴 조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영암의 고분 중 국가지정 문화재인 사적은 한 곳도 없다. 그동안 발굴조사가 미미하다고 판단돼 소홀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조사를 통해 성격을 밝히고 조사 결과를 반영해 국가 지정문화재가 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 또 마한문화를 보존하고 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마한문화권과 관련된 시군들과 협력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재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중기부 이전 대전시민 뜻 존중 약속받아… 세종 이전은 국가균형발전에 배치”

    “중기부 이전 대전시민 뜻 존중 약속받아… 세종 이전은 국가균형발전에 배치”

    구청장·시의회·시민단체 “반대” 목소리민주당 이낙연 대표 충청 현장최고위서“대전시민 의견 무시 일방적 이전 없을 것” 대전·세종은 하나… 광역경제권 상생협력철도·지식산업 관련 공공기관 유치 추진지역 대학생 공공기관 51곳 취업 문 열려허태정 대전시장은 11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소벤처기업부 이전에 대전시민의 뜻을 우선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 문제를 정면 돌파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충북 괴산에서 열린 민주당 충청권 현장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표는 허 시장과 만나 “대전시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중기부를 일방적으로 이전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전은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지난달 중순 세종시 이전 의향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하자 반발 움직임으로 들썩이고 있다. 대전 5개 구청장 기자회견, 시의회 정부대전청사 앞 1인 피켓시위와 동시에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노인회까지 성명을 발표하며 중기부 이전 반대를 한목소리로 쏟아 내고 있다. 허 시장은 지난 9일 진영 행안부 장관에 이어 6일과 이날 이 대표를 만나 이전 부당성을 강조하며 중기부 사수에 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허 시장은 “중기부 이전은 시대적 과제인 국가균형발전에 정면 배치된다. 내가 앞장서 온몸으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이날 오후 대전역까지 1.1㎞ 길이로 곧게 뻗은 중앙로가 한눈에 보이는, 옛 대전의 중심지였지만 쇠락한 구 충남도청(중구 선화동) 2층에 있는 대전시장 제2 집무실에서 허 시장과 인터뷰를 했다. 허 시장은 “내가 (유성구청장에서) 시장에 도전한 것은 원도심을 되살려 옛 영화를 재현하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이곳에 제2 집무실을 만든 것도 이 같은 이유”라며 “매주 수요일 근무하고 지역 주민을 만나 원도심을 살리는 방안을 함께 고민한다”고 말했다. 초선 시장으로 취임해 2년 4개월간 허 시장이 벌여 온 수많은 사업 가운데 향후 대전 발전을 견인할 굵직한 사업을 중심으로 얘기를 들었다. -중기부 이전 문제로 대전이 들끓는데 성과가 있었다. “시민, 시민사회단체, 여야 가리지 않고 분노해 성과가 좋았다. 대전시민 사랑 속에 청에서 부로 승격하지 않았나. 그런데도 대전 시민과 사전에 논의하거나 공감을 얻지 않았다. 서울과 과천 청사도 나뉘어 있는데 세종시로 가려는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 거리도 대전과 세종은 30분밖에 안 돼 서울·과천청사보다 훨씬 가깝다. 정부대전청사에 부지가 대략 33만㎡(약 10만평)나 남아 있어 거기에 청사를 따로 신설해도 된다. 국가균형발전을 말하면서 지역에 자리잡은 부처를 옮기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 너무 답답한 처사이다. 더구나 정부의 계획에 따른 게 아니라 중기부 스스로 추진하는 점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다.”●“중앙로 원도심 되살려 옛 영화 재현할 것” -세종시와 갈등도 겪고, 협력하기도 하고 묘한 관계다. 석 달 전 허 시장이 통합을 제안했을 때 세종시가 거부감을 보였는데 지난 3일 광역경제권 상생협력을 맺어 진짜 통합이 가능한지 시민들이 궁금해한다. “국제적 행정도시 위상을 갖추려면 세종시 단독으로는 안 된다. 대전·세종은 하나이고, 나아가 충남과 충북까지 충청권 경제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인구 500만명으로 커져 충분한 자치 경쟁력을 갖는다. 수도권 과밀을 막고 지역 중심 성장을 통해 국가균형 발전을 이끌어 내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를 고민하던 중 정부에서 지역중심 균형발전을 발표해 서둘러 통합을 제안했다.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이 통합에 나선 이유가 뭐겠나. 그전에 생활, 교통, 물류 등부터 통합돼야 하고 이번 상생협약도 그런 차원이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세종과 연결하는 국가철도교통망 구축, 광역버스노선 확대, 미세먼지 공동 감시단 운영, 문화교류 등에 합의했다.” -최근 혁신도시 지정으로 대전의 지속가능 발전 토대가 마련됐는데 확장성을 키우려면 어떤 공공기관이 좋은가. “대전역세권은 코레일 등과 연계된 철도·교통, 그리고 특허청과 관련한 지식산업 공공기관이 좋다. 연축지구는 과학기술 관련 기관이 오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 연축지구에 혁신도시가 건설되면 대덕특구 문지동과 직선도로가 개통된다. 두 원도심이 혁신도시로 개발되면 대전의 숙원인 동서지역 간 불균형 발전이 엄청 해소될 것이다. 치밀한 전략을 세워 유치전에 나서겠다.” -허 시장이 정부 측과 담판해 혁신도시를 따냈다는 말도 들리던데 비하인드 스토리는. “혁신도시로 지정해 달라니까 ‘대전은 코레일 등 이미 공공기관이 많다’고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더라.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1기 혁신도시에서 제외돼 154만명까지 갔던 대전 인구가 십수년 새 146만명까지 쪼그라들고 도시가 활력을 잃는데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청와대 비서실장, 민주당 대표 등 핵심 수반들을 찾아가 ‘대전이 버린 자식이냐’고 하소연하면서 혁신도시 대전 지정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꾸준히 전개했다. 이 때문인지 혁신도시 발표가 한 달쯤 늦어졌다. 대전은 엑스포 개최, 정부대전청사 이전 이후로 20여년간 (획기적 발전 전환점이) 아무것도 없다.” -지역 대학생들이 공공기관 채용 의무화로 ‘신의 직장’ 문이 활짝 열렸다고 박수하고 있다. “혁신도시로 지정돼야 공공기관 채용을 의무화할 수 있는데 그전에 성공시켰다. 마땅한 일자리가 없는 상황에서 충청권 대학 졸업생이 4개 시도 어느 공공기관이든 취업할 길이 열렸다. 충남·세종에 충북까지 광역단위 충청권으로 묶어 공략한 게 주효했다. 대전이 혁신도시로 지정되는 데도 이게 긍정적 효과를 미치지 않았나 싶다. 충청권 통합으로 의무채용 공공기관이 17개에서 51개로 늘어 매년 700~800명이 취업할 수 있다. 대전·충남 혁신도시로 공공기관이 많이 내려오면 채용 폭이 더 커진다.” ●명품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 2022년 착공 -트램(대전도시철도 2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비법은. “트램이 1, 2구간으로 나뉘는데 가수원네거리에서 호남선과 이어지는 서대전네거리까지 2구간을 넣으면 예비타당성 조사 때 경제적편의성(BC)이 안 나온다고 1구간만 신청했더라. 그래서 2구간 5㎞까지 집어넣고 기획재정부와 한국정책연구원(KDI)를 찾아가 ‘대전 시민 전체가 혜택을 보는 방식’이라고 설득했다. 이런 노력 끝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돼 순환선이 될 수 있었다. 테미고개 지하화도 꼭 성사시켜 2027년 개통하는 트램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취임 첫 사업인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장기 표류하던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을 공영개발로 전환한 것도 눈길을 끈다. “심사 통과는 한화 야구팬만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2022년 4월 착공하는데 시민과 관광객들이 365일 즐기고 감동할 수 있는 명품 야구장으로 만들어진다. 터미널도 공영개발로 하면 사업이 안정적이다. 10년 넘게 번번이 무산돼 시민을 실망시켰던 일은 이제 없다. 도심의 서부터미널 문제도 유성터미널 운영 시점에 통합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결정하겠다.” -베이스볼 드림파크와 가까운 이곳 대전역~옛 충남도청 일대는 어떻게 바뀌나. “중앙로는 옛 중심지로 근대 100년의 역사가 배어 있다. ‘문화의 거리’와 ‘소셜벤처’ 중심지로 재창조하려고 한다. 대전역 혁신도시와 이어져 청년들이 사회·경제적 가치가 있는 벤처기업을 창업하기 좋다. 도청 앞 삼성·한화생명 빌딩을 매입해 벤처기업 인큐베이터로 활용할 생각이다. 2층 집무실에서 중앙로를 볼 때마다 ‘원도심의 새 역사를 만들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부푼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승격 청부사’ 남기일, 올시즌 두 번째 이달의 감독

    ‘승격 청부사’ 남기일, 올시즌 두 번째 이달의 감독

    프로축구 K리그2 제주 유나이티드를 1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시킨 남기일 감독이 K리그 10월의 감독으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월 3일부터 11월 1일가지 치른 K리그2 5경기에서 제주의 무패 행진(4승 1무)을 지휘한 남 감독을 10월의 감독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8월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 수상이다. 제주는 사실상 K리그2 결승전 격이었던 수원FC와 26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서울 이랜드와의 26라운드도 3-2로 이기며 K리그1 승격을 확정했다. 남 감독은 2014년 광주FC, 2018년 성남FC에 이어 올해 제주까지 맡는 팀마다 1부리그로 승격시켜 ‘승격 청부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박옥분 경기도의원, 협소한 수원교육지원청사 시설확충 적극적 추진 당부

    박옥분 경기도의원, 협소한 수원교육지원청사 시설확충 적극적 추진 당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2)은 9일 수원교육지원청에서 열린 경기도수원·평택·안성·여주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교육지원청별 현안사안 질의를 통해 협소한 수원교육지원청이 130만 특례시 교육행정 담당 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박옥분 의원은 수원시의 특례시 승격에 대비하고 기관을 방문하는 교육공동체의 편의를 도모하는 시설로 재정비가 조속히 요구된다고 강조하며, 도 교육청이 신청사로 입주하고 난 후에 도 교육청 부지로의 이전이나 새 부지 확보, 신축이전을 추진할 TF팀을 구성하여 수원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교육청 시설확충을 통한 양질의 교육행정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교내 초등돌봄전담인력을 지자체로 이관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반발하여 집단파업에 돌입한 학교의 돌봄공백이 우려된다며 이로 인해 맞벌이 가정이라든지 돌봄이 절실한 아이들이 피해 보는 사례가 없도록 돌봄전담인력의 파업참여로 인한 피해 최소화에 세심한 관심과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최근 밝혀진 평택교육지원청 관할 사립고등학교 채용비리와 관련해 양미자 평택교육장 대상 질의에서 박 의원은 교사의 갑작스런 부재로 인해 특히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이 입을 피해에 대해 면밀히 살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향후 이런 사례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으로 국가가 재단을 책임지는 ‘임시 이사제도’ 도입도 검토해 볼 것을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 최다 실점+7경기 무승 WBA 상대 커리어 첫 골 도전

    손흥민, 최다 실점+7경기 무승 WBA 상대 커리어 첫 골 도전

    잠시 멈춘 손흥민(28·토트넘)의 득점 행진 재개에 대한 기대가 부풀고 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공동 1위(8골)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이 8일 밤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롬위치 허손스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EPL 8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WBA)과의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모든 대회를 통틀어 4경기 연속골, EPL만 따지면 3경기 연속골로 불을 뿜던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로열 앤트워프(벨기에) 경기에 이어 EPL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득점포가 불발되며 에버턴의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게 득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간 다소 지쳐보이던 손흥민은 그러나, 지난 6일 새벽 유로파리그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조커로 투입돼 가벼운 몸놀림으로 17초 만에 쐐기골을 어시스트해 분위기를 끌어올린 바 있다. 만 사흘도 안되는 회복 시간을 갖는 셈이지만 3시즌 만에 EPL로 승격한 WBA가 워낙 약체라 손흥민의 득점포 재개에 대한 기대가 크다. WBA는 현재 7경기를 치르며 6골을 넣었지만 16골을 내줬다. 16골은 EPL 20개 구단 중 최다 실점이다. WBA는 또 3무 4패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고 있다.그런데 WBA는 손흥민과 상성이 좋은 팀은 아니다. 손흥민이 아직 골을 기록하지 못한 EPL 팀 가운데 하나다. 손흥민은 EPL 데뷔 시즌부터 WBA가 강등하기 전까지 3시즌 6경기에 나섰으나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EPL은 이 경기 이후 약 2주간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다. 손흥민은 벤투호에 합류해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전 등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최승원 경기도의원, 고양지방법원 승격을 위한 토론회 참석

    최승원 경기도의원, 고양지방법원 승격을 위한 토론회 참석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최승원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8)은 지난 4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고양지방법원 승격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고양시정연구원 이재은 원장을 좌장으로 하여 이화여대 법학대학원 장영민 교수의 발제가 이어졌으며, 이후 경기북부변호사협회 이임성 회장, 한양대 법학대학원 박선아 교수, 경기도의회 고양 지역구 최승원 의원, 고양시정연구원 안지호 연구위원, 한국법제연구원 최유경 부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자로 나선 최승원 의원은 “사건 건수가 많은 고양지원이 지방법원으로 승격되기 위해서는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한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이 필수”라며 “법이 개정되기 위해서는 여타 지역과의 형평성에 대한 검토와 더불어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적 배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의원은 “인구 900만 명의 서울에는 5개의 지방법원이 있는데 인구 1400만명에 육박하는 경기도에는 수원과 의정부 단 두 곳 밖에 없는 것이 현실로, 서울과 같이 지방법원을 5개로 확대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기존 사법행정 인프라가 뛰어난 고양지원의 지방법원 승격을 시작으로 장차 경기도 전체의 사법서비스 개선 및 경기도민의 사법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경기도차원에서도 서울과 차별화된 사법서비스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달·독수리·하늘다람쥐… 무등산에 다 있었네

    수달·독수리·하늘다람쥐… 무등산에 다 있었네

    201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에 수달 등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무등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종 Ⅰ급인 수달을 비롯해 Ⅱ급인 독수리·하늘다람쥐·삵·담비·수리부엉이·참매 등이 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됐다. 무등산국립공원 승격·지정 후 훼손지 복원과 자연자원 조사 등을 통해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 등을 통해 우수한 생태계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은 무등산국립공원 ‘깃대종’으로 물가의 나무뿌리 혹은 계곡의 바위틈을 보금자리로 이용한다.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이기도 하다. 수달은 화순 무동제지역 카메라에 포착됐으며 여러 마리가 무리를 지어 먹이 활동과 배설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독수리는 우리나라를 찾는 가장 큰 맹금류로 땅에서 어기적거리며 이동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이밖에 꿩 사냥을 시도하는 어미와 새끼 삵, 물을 마시는 담비, 인공둥지를 확인하는 하늘다람쥐, 휴식을 취하고 있는 수리부엉이, 물을 마시고 있는 참매 등의 다양한 활동 모습이 포착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관가블로그] 승격 후 첫 ‘복지부 출신’ 식약처 수장, 시너지 낼까

    [관가블로그] 승격 후 첫 ‘복지부 출신’ 식약처 수장, 시너지 낼까

    지난 2일 식품과 의약품 등의 안전을 총괄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장으로 김강립 전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새로 임명됐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을 겸임하며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서온 인물이기도 한데요. 식약처와 복지부 직원들 모두 ‘깜짝 발탁’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강립 전 복지부 차관 임명… “깜짝 발탁” 식약처가 2013년 식약청에서 처로 승격한 뒤에는 복지부 출신 수장이 없었습니다. 직원들이 이번 인사를 이례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인데요. 이의경 전 처장은 약사 출신 교수였고, 초대 처장은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 제2차관 출신인 정승 전 처장이었습니다. 1998년 개청한 식약청 시절에는 복지부 외청이다 보니 복지부 실장급들이 청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복지부에서 독립해 국무총리 산하 기관이 된 이후로는 그런 관행이 끊겼죠. 복지부는 식약처의 김강립호(號) 출범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부 출신이 식약처장으로 가는 게 나쁘지 않다. 최근에 류근혁 인구정책실장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으로 가고 다들 쭉쭉 뻗어나가고 있어 내부 분위기는 좋다”고 말했습니다. 업무적인 부분에서도 기대감이 있습니다. 내년이면 코로나19 관련 치료제와 백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효과·안전성을 검증하는 식약처 수장이 복지부 출신이니 협업이 잘될 거라고 보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식약처가 ‘독립성 훼손’으로 여기지 않겠느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코로나 치료제·백신 등 업무 협업 기대감 식약처 내부는 우선 ‘출신’보다 ‘실력’에 초점을 맞춰 김 처장 임명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그가 보건의료 전문가이자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해왔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 필요한 리더라는 설명입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보건의료, 코로나19 백신·치료제와 관련된 부분이라 신임 처장에게 기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김 처장도 지난 2일 취임사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식약처의 최우선 과제로 뽑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는 출신에 대해 의식한 듯 “(내가) 식약청 신설 과정을 담당한 사무관이었다”며 식약처와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죠. 차기 복지부 장관 후보 물망에 오르기도 했던 김 처장 개인에게도 최선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자리라는 평도 있습니다. 차관급이지만 기관장으로서 대통령이나 총리 주재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인사권 등을 직접 행사할 수 있으니 ‘2인자’ 시절보다는 낫지 않겠냐는 분석이죠.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복지부와 식약처가 협업해 종식 때까지 잘 대응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친일 논란 ‘안양시민의 노래’ 공모로 새로게 탄생

    친일 논란이 일던 경기 안양시민의 노래가 공모를 통해 새롭게 바뀌었다. 시는 안양시민의 노래 공모에서 작곡가 안예림이 응모한 노래를 1위에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수상 영예를 안은 작곡가는 음악심리치료사이자 서울 마포마을합창단 지휘자로 알려졌다 최초 안양시 승격 해인 1974년에 만들어진 안양시민의 노래는 작곡가 김동진(1913∼2009)이 곡을 쓰고 안양출신 시인 김대규(1942년~2018년) 선생이 가사를 붙였다. 하지만 2008년 발행된 친일인명사전 음악부분에 작곡가 김동진 선생의 이름이 오른 사실이 알려지며 친일논란이 일자 안양시민의 노래를 개정해야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지난해 10월 시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개정 의견이 80%를 넘었다. 이에 시는 지난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역사바로세우기의 하나로 사용을 중지하고 가사는 그대로 둔 채 작곡에 대해 전국단위 공모를 했다. 공모전에 총 129곡이 응모했고 두 차례 전문가 심사를 거쳐 1차로 3곡을 선정했다. 이번 새로 선정한 안양시민의 노래는 진군가를 떠올리는 듯한 분위기의 기존 노래와 달리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쉬운 부드러운 선율이 특징이다. 시는 올해 안에 새로 작곡된 안양시민의 노래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최대호 시장은 “안양의 명예와 시민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마한史, 전남 뿌리이자 균형발전 상징… 세계유산 등재하겠다”

    “마한史, 전남 뿌리이자 균형발전 상징… 세계유산 등재하겠다”

    영산강 유역은 기원전 2·3세기에서 6세기 중엽까지 마한이 지배하던 지역이다. 고대 역사서에 따르면 마한은 삼한 중 가장 먼저 태동해 충청·전라도 지역을 지배했던 고대국가였다. 마한의 소국 연맹체 가운데 마지막까지 백제에 병합되지 않고 6세기 중엽까지 독자적인 문화를 유지한 곳이 영산강 유역의 마한세력이다. 영산강 유역 마한세력의 최고 수장층 무덤인 전남 나주 반남 고분군 중 신촌리 9호분에서는 금동관, 금동신발, 환두대도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됐고, 국내 유일의 복합 고분인 나주 복암리 3호분도 발굴됐다. 전남도는 이 같은 마한문화권의 역사적 중요성을 감안해 마한 문화권 발굴·조사 등 오랜 숙원이었던 고대 마한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문화유산의 가치를 정립해 지역발전으로 연결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김영록 전남지사를 만나 구상을 들어 봤다.-지난 5월 마한문화권을 포함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전남도가 그동안 역점을 둬 추진했던 마한사 재조명 등 영산강 고대문화권 복원·개발사업에 탄력이 예상되는데 소감은. “신라와 백제, 가야 문화권과 비교하면 소외됐던 고대 마한의 역사적 정체성 확립은 물론 오랜 숙원이었던 영산강 고대문화권 개발을 위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게 돼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은 문화권별 문화유산의 가치 정립과 지역발전을 위해 제정됐다. 영산강 유역 고대 문화의 실체인 마한 역사의 재조명과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정책 발굴에 더 힘을 쏟겠다.” -이를 위해 영산강유역 마한문화포럼을 마련했다고 하는데 개최 배경은. “전남의 고대 마한문화의 발전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대국민 홍보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잠들었던 고대 해상왕국 마한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오는 13일부터 3일간 서울마당 및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마한문화 비전선포식과 학술대회 등을 연다. 전남도와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마한문화권발전협의회인 전남도 11개 시군과 국립나주박물관 등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마한에 관심 있는 도내 대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등 민관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성공적인 포럼이 될 것이다. 마한을 주제로 한 학술경연대회와 웹툰 경진대회, 대학생 서포터스 활동 등을 통해 도내 역사 및 고고학을 전공하는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마한사 연구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마한사 전문 연구자 양성에도 의미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영산강 유역의 마한사 연구를 복원하는 의미는. “기본적으로 우리 지역의 뿌리인 잊힌 마한의 역사를 복원하고, 나아가서는 국가균형발전 등의 의미도 내포한다. 마한에 대한 교과서 기록은 4세기대 백제의 근초고왕이 마한의 전 지역을 병합했다는 기록이 일본역사서(일본서기)에서만 신화적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정작 우리나라 역사서에는 마한 병합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다. 하지만 마한의 54개 소국 중 14개 소국이 위치한 전남은 기원전 3세기부터 기원후 6세기까지 800년간 백제에 병합되지 않고 지리적으로 영산강 유역권인 한중일 해상교류의 삼각점에 있었다. 중국과 교류하고 고대 일본에 문화를 전파하는 등 국제해상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독자적인 문화를 유지했던 고대세력이었다. 그동안 잊혔던 마한을 전남의 본류로 인식하고, 발굴조사 연구 등을 통해 찬란했던 고대해상왕국 마한의 실체를 찾아가는 것인 만큼 아주 중요한 발걸음이다.”-전남에는 마한 유적지가 많아 영산강 유역의 가치가 남다르다. 앞으로 해결할 과제들이 많겠다. “나주 신촌리 금동관, 금동신발, 영암 내동리 쌍무덤의 금동관편, 백제와는 축조기법이 다른 영산강식 석실묘의 축조와 나주 복암리 고분으로 대표되는 아파트형 고분 등 셀 수 없이 많이 있다. 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돌무지무덤인 함평 금산리 방대형 고분 등을 보면 고대 영산강 유역에서는 6세기까지 강력한 고대 마한 세력이 존속했음을 알 수 있다. 6세기 중엽까지 존속했던 마한을 전남이 중심이 돼 그동안 고대사에서 소외된 마한의 역사를 제대로 평가받게 하고, 마한사 연구복원을 앞장서 추진하겠다. 도에서는 먼저 마한에 대한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 고대사에서 소외돼 온 마한의 역사를 교과서에 반영해 삼국에 버금가는 세력을 유지했던 고대국가로서의 역사적 위상 정립과 자긍심을 고취해 나가겠다. 영산강 유역 마한유적의 체계적인 조사연구와 연차적 정비복원을 추진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마한문화유산의 문화관광자원화를 도모하도록 힘쓰겠다.” -마한사 연구조사 복원사업을 하면서 거둔 주요 성과는. “대표적인 주요 성과는 마한 역사 발굴 복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마한사 실체 규명 등 두 가지다. 그동안 도에서는 2017년 12월 ‘영산강 유역 마한문화권 개발 기본계획’ 수립, 2018년 ‘영산강 유역 마한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부터 마한연구 총서인 전남의 마한유적과 전남의 마한분묘유적 책자를 발간했다. 올바른 마한사 정립을 위해 2024년까지 관련 모든 자료를 정리한 연구총서를 순차적으로 발간해서 완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도내 11개 시군 및 8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마한문화권발전협의회를 발족하고 공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말에는 전남의 마한역사문화 디지털 아카이브 웹서비스를 시작해 영산강 유역 마한사의 국내외 자료를 공개하고 마한사 연구성과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나갈 것이다. 특히 마한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 연구를 지원한 결과 쌓인 자료를 토대로 마한의 역사에 대한 실체를 규명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돌무지무덤인 함평 금산리 방대형 고분 등에서 알 수 있듯이 고대 영산강 유역에서 중국과 교류하고, 일본에 문화를 전파한 6세기까지 강력한 고대 마한 세력이 존속했다는 증거도 발견했다. -마한사 연구조사를 복원하기 위한 추진 방향은. “전남도는 2017년 12월에 영산강 유역 마한문화권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고대해상왕국 마한을 품은 전남, 새로운 기상과 도약’이라는 비전과 체계적인 조사연구로 고대사적 가치를 재정립하고, 고증복원을 통한 지역민의 문화 자존감 회복에 역점을 뒀다. 마한의 역사문화 자원을 세계유산으로 승격하는 것을 목표로 해 2018년부터 2030년까지 3단계 15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마한역사 활용 및 관광벨트화 사업, 세계유산 등재, 중고교 역사교과서에 마한사 반영 등이다. 무엇보다도 본격적인 유적발굴과 복원으로 고대사의 한 축으로 인정받는 게 시급한 과제인 만큼 주안점을 두고 있다.” -마한사 복원의 필요성이 인식되고, 특별법도 제정돼 잊힌 마한을 바로 세우는 최고의 시기인데 계획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공약에 머무른 마한문화권 사업을 향후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정부와 국민들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 마한사 복원의 궁극적 목적은 마한사 복원을 통한 지역민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와 차별화된 문화관광, 문화유산의 가치창출에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격언을 가슴 깊이 새겨 마한사 복원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마한사 발굴조사복원과 정비로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전남의 비전과 목표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인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도민들과 함께 이뤄 나가도록 힘쓰겠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은경 “코로나 해외 유입 효과적으로 관리”

    정은경 “코로나 해외 유입 효과적으로 관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질병청 승격 이후 처음으로 3일 검역소와 질병대응센터 등 코로나19 방역 일선 현장을 방문했다.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일에 몰두한다고 알려졌던 정 청장의 코로나19 관련 첫 외부 일정이라 관심이 쏠렸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올해 (코로나19 등 업무가 많다 보니) 질병청 소속기관들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면서 “이번에 질병관리본부에서 청으로 승격하고 권역별로 질병대응센터가 처음 생겼기 때문에 격려차 방문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기존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감염병 관리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며 지난 9월 12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됐다. 이와 함께 수도권·충남권·호남권·경북권·경남권에 5개 질병대응센터가 새로 생겼다. 정 청장이 총괄해야 하는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지난 9월 초 수도권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계속 유지됐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독감 백신 ‘상온 노출’이나 ‘백색 입자’ 사태까지 터졌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이 시간이 흘러 안정세를 찾았고 정 청장도 외부 활동에 나설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정 청장은 이날 오후 국립인천공항검역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에 힘쓴 검역관 등과 만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입국검역 강화와 특별입국절차 등을 통해 해외 유입 발생을 효과적으로 관리했다”고 격려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인천은 역시 ‘생존왕’...부산은 1시즌 만에 2부 유턴

    인천은 역시 ‘생존왕’...부산은 1시즌 만에 2부 유턴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는 역시 생존왕이었다.인천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B 27라운드 최종전에서 FC서울을 1-0으로 제압하고 다시 한 번 생존 드라마를 썼다. 인천은 전반 31분 뽑아낸 아길라르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승점 27점을 쌓은 인천은 이날 성남FC(28점)에 1-2로 역전패한 부산 아이파크(25점)를 12위로 밀어내며 11위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인천은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시민구단 가운데 단 한 차례도 강등하지 않는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인천은 2016년부터는 시즌 중후반까지 하위권을 전전하며 강등 1순위로 꼽혔으나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으로 1부에 잔류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에도 15라운드까지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다가 조성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두 번째 경기인 16라운드에서부터 반전을 변주했다. 반면 부산은 킥오프 전까지 부산이 10위로 잔류가 그래도 가장 유력한 팀이었다. 성남과 승점이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2골 앞서 있었다. 최소한 비겨도 잔류 확정인 셈이었다. 그러나 26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다가 후반 막판 두 골을 내주며 무너진 상황이 이날도 반복됐다. 전반 31분 이동준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20분 성남 홍시후와 후반 32분 마상훈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으며 또 무너졌다.지난해 K리그2에서 2위를 차지한 뒤 경남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5년 만에 K리그1로 승격한 부산은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 리그로 내려가야 하는 처지가 됐다.성남은 시즌 중반 이후 6연패를 당하며 강등 위기에 처했으나 막판 2경기에서 승리하며 가까스로 1부에 잔류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왕실 행사 그린 ‘기사계첩’ 국보 승격

    왕실 행사 그린 ‘기사계첩’ 국보 승격

    300년 넘는 세월 동안 풍산 홍씨 집안이 온전한 형태로 간직해 온 왕실 하사품 ‘기사계첩’(耆社契帖)이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은 1719년 숙종의 기로소(耆老所) 입소를 기념해 제작한 궁중 화첩인 기사계첩(보물 제639호)을 국보로 지정 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완성 시기는 1720년이다. 현재 기사계첩은 총 5건이 전한다. 이 중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본은 지난해 국보로, 이화여대박물관이 소장한 1건은 보물로 각각 지정됐다. 이번에 국보로 승격되는 기사계첩은 기로소 문신 임방(1640∼1724)이 쓴 서문, 경희궁 경연당 연회에서 숙종이 지은 글, 대제학 김유(1653∼1719)의 발문, 행사 참석자 명단, 행사 기록화, 기로소 문신 11명의 명단과 이들의 초상화, 기로신들이 쓴 축시, 계첩 제작자 명단이 수록돼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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