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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가부 폐지하고 복지부 내 ‘여성가족본부’ 신설 유력

    여가부 폐지하고 복지부 내 ‘여성가족본부’ 신설 유력

    정부가 금명간 발표할 정부조직 개편안에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보건복지부 산하에 여성가족본부(가칭)를 신설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국민의힘, 정부, 대통령실은 지난 3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정부조직 개편을 논의했다. 행정안전부는 당정협의회에서 여가부 폐지 관련 세 가지 방안에 대해 보고했는데 차관급 본부 신설, 여러 부처로 쪼개는 방안, 부총리급으로 격상하는 방안이다. 이 가운데 여성가족본부 신설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정부가 가져온 방안 중에 여성가족본부 신설이 포함돼 있었다”며 “여가부 기능을 축소·존치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모든 안을 테이블에 놓고 논의 중이다. 최종안이 나오면 국민과 야당에 설명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했다. 여가부가 담당해 온 주요 역할과 기능은 복지부 내 신설되는 여성가족본부로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직제는 1차관(기획조정·복지)과 2차관(보건·의료)으로 나뉘는데, 1차관 산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차관을 새로 신설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여성 고용 정책은 고용노동부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고,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방안도 포함됐지만 이민청은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여가부 폐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으나 야권과 여성계의 강렬한 반발 등을 이유로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졌다.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현숙 장관이 계속 강조했듯이 폐지되더라도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여성가족본부 신설에 대해서는 “최종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현시점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최종안이 발표되면 여가부 논의 과정이나 내용에 대해 차후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이달 초중순에 여가부 폐지 등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5일에는 한창섭 차관이 더불어민주당을 찾아 개편안을 보고한다. 국민의힘은 11월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감 기간에 개편안이 발표될 수 있다”며 “12월 9일에 정기국회를 마치고 넘어가면 내년 2월로 가게 되는데 너무 늦어진다. 가급적 빨리 정기국회 중에 결론을 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거대 야당의 동의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이 여가부 폐지를 반대하는 입장인 데다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조사 통보 이후 여야의 대치 전선이 한층 격화된 상태다.
  •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산하 여성가족본부 유력 검토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산하 여성가족본부 유력 검토

    정부가 금명간 발표할 정부조직 개편안에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보건복지부 산하에 여성가족본부(가칭)를 신설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국민의힘, 정부, 대통령실은 지난 3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정부조직 개편을 논의했다. 행정안전부는 당정협의회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관련 세 가지 방안에 대해 보고했는데, 이 가운데 여성가족본부 신설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정부가 가져온 방안 중에 여성가족본부 신설이 포함돼 있었다”며 “여가부 기능을 축소·존치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모든 안을 테이블에 놓고 논의중이다. 최종안이 나오면 국민과 야당에 설명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했다.  여가부가 담당해온 주요 역할과 기능은 복지부 내 신설되는 여성가족본부로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직제는 1차관(기획조정·복지)과 2차관(보건·의료)으로 나뉘는데, 1차관 산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차관을 새로 신설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여성 고용 정책은 고용노동부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고,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방안도 포함됐지만 이민청은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여가부 폐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으나 야권과 여성계의 강렬한 반발 등을 이유로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졌다.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계속 강조했듯이 여가부가 폐지되더라도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며 “행안부와 계속 긴밀히 논의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성가족본부 신설에 대해서는 “최종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최종안이 발표되면 여가부 논의 과정이나 내용에 대해 차후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조만간 여가부 폐지 등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11월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감 기간에 개편안이 발표될 수 있다”며 “12월 9일에 정기국회를 마치고 넘어가면 내년 2월로 가게되는데 너무 늦어진다. 가급적 빨리 정기국회 중에 결론을 내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원칙적으로는 정부 입법이 맞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사정이 있다면 의원 입법으로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거대 야당의 동의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여가부 폐지를 반대하는 입장인데다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조사 통보 이후 여야의 대치 전선은 한층 격화된 상태다.
  • 무패패패패패패승…레스터시티, EPL 개막 8경기 만에 잔혹동화 끝

    무패패패패패패승…레스터시티, EPL 개막 8경기 만에 잔혹동화 끝

    레스터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22~23시즌 개막 8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두며 ‘잔혹 동화’에서 벗어났다. 레스터시티는 4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홈 경기에서 승격팀 노팅엄 포리스트를 4-0으로 완파했다. 레스터시티는 2013~14시즌 10년 만에 1부 리그로 복귀해 2015~16시즌에는 창단 132년 만에 EPL 우승, 2020~21시즌엔 창단 137년 만에 FA컵 우승의 동화를 썼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1무6패로 단 한 번의 승전고도 울리지 못하며 최하 20위에 머물러 있었다. 이번에 승격팀 노팅엄을 상대로 시즌 첫 클린시트와 다득점으로 승점 3을 챙긴 레스터시티는 노팅엄을 끌어내리고 19위가 됐다. 레스터시티는 노팅엄과 같은 1승1무6패로 승점 4점을 기록했으나 골득실 -8로 노팅엄(-15)에 앞섰다. 승리의 파랑새는 2골 1도움을 기록한 제임스 메디슨이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인 메디슨은 전반 25분 페널티 아크에서 상대 선수의 클리어링 실수를 틈타 오른발 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하비 반스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던 전반 35분엔 오른발 프리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메디슨은 후반 28분 다카의 골을 낮은 크로스로 거들었다.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임대되어 뛰고 있는 황의조의 원 소속팀인 노팅엄은 5연패에 빠졌다. 첫 3경기에서 3실점했던 노팅엄은 5연패를 하는 동안 무려 18골을 내주며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 ‘니가 가라 2부’…수원, 성남을 사실상 강등으로 내몰아

    ‘니가 가라 2부’…수원, 성남을 사실상 강등으로 내몰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성남FC를 벼랑 끝으로 내몰며 강등권 탈출 가능성을 높였다. 수원은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K리그1 파이널B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오현규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성남을 2-0으로 눌렀다. 최근 1무3패 뒤 5경기 만에 승리한 수원은 김천 상무와 자리를 맞바꿔 10위(승점 37점·9승 10무 15패)가 됐다. 자동 잔류 마지노선인 9위 대구FC(38점·8승 14무 12패)와는 승점 1점 차다. 성남은 K리그2로 자동 강등되는 최하 12위(25점·6승 7무 21패)에 머물렀다. 올해부터 K리그는 K리그1 12위와 K리그2 1위가 자동 승강으로 자리를 맞바꾸고, K리그1의 10, 11위와 K리그2의 2, 3위가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강을 결정한다. 최대 3개팀이 강등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11위 김천(35점·8승 11무 15패)과 승점 10점 차인 성남으로서는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2부로 떨어졌다가 승격한 지 4년 만에 다시 강등 위기에 몰린 성남이 초반부터 적극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수원의 21세 젊은 피 오현규가 흐름을 바꿨다. 오현규는 전반 30분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성남 조성욱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인 끝에 오른발 땅볼 슛을 골대 왼쪽 하단에 꽂았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 팔라시오스와 이시영을 한꺼번에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후반 9분 수원 류승우의 땅볼 크로스가 성남 연제운을 거쳐 흐르자 오현규가 쇄도하며 오른발 논스톱 슛을 날렸고, 오현규의 발을 떠난 공은 성남 곽광선의 발을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 제주 시골학교의 기적...선흘초교 뒤늦은 본교 승격식

    제주 시골학교의 기적...선흘초교 뒤늦은 본교 승격식

    제주의 한 시골마을의 작은 분교가 본교로 승격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학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람사르습지인 선흘곶자왈 동백동산을 품고 있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선흘초등학교. 선흘초교는 생태교육을 통한 학생 수 증가에 힘입어 초등학교 본교로 지난 3월 승격했다. 이후 학교 공사와 코로나19등의 여파로 연기됐던 승격식이 6개월 만인 30일 열렸다. 이날 승격식은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학생들로 구성된 선흘푸른울림브라스밴드의 식전 축하공연, 경과 보고와 축사, 감사패 증정, 테이프 커팅 등 축제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선흘분교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학생 수가 적어 폐교 논의까지 나오던 곳이다. 연도별 3월 1일 기준 학생 수는 2011년 16명, 2012년 16명, 2013년 22명, 2014년 20명 등 한때 20명 안팎에 그쳤다. 그러나 2015년부터 건강생태학교로 지정되면서 학교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습지·오름 등의 자연 환경을 적극 활용해 건강과 생태의 가치를 교육 과정에 담아 실천하는 학교로 운영되자 이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학생수도 점점 늘었다. 2015년엔 21명, 2018년 62명, 2020년 92명, 지난해 7월엔 110명으로 7년 새 5배 가량 늘었다. 올해 학생 수는 90명. 8명의 교사가 한 학년당 17~18명의 학생들과 호흡한다. 선흘본교로 승격되면서 취임한 강정림 교장은 이날 승격식에서 “승격의 기쁨을 두 번 누렸다가 분교로 개편된 후 27년이 흘러 오늘 세 번째 승격식을 맞게 됐다”며 “자연이 준 선물”이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선흘초는 1936년 4월 5일 선흘간이학교로 문을 연 뒤 1944년 5월 15일 선흘공립학교로 승격됐으나 1949년 4·3의 광풍 속에 폐교됐다. 이후 1953년 4월 1일 선흘국민학교로 승격 개교했으나 학생 수 감소로 1995년 분교로 개편됐다가 27년 만에 다시 본교로 승격됐다. 이같은 이야기를 담은 건강생태학교 백서 ‘응답하라 1994×응답한다 2022’도 발간해 이날 선보였다. 김광수 교육감은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성과가 아니라 생태라는 미래가치를 중심으로 주민,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하나 돼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었고, 그 결과 폐교 위기의 분교가 본교로 거듭났다”며 “선흘초가 더 좋은 교육 과정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승격식 후에는 학교 운동장 한편에 조성한 기적의 놀이터 ‘차츰차츰 놀이공장’ 개장식도 열었다.
  • 이탈리아 세리에A 첫 여성 주심 데뷔

    이탈리아 세리에A 첫 여성 주심 데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이번 주말 처음으로 여성 심판이 주심을 맡는다.이탈리아심판협회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23시즌 8라운드 심판 명단에 따르면 다음달 2일 레조 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수올로와 살레르니타나의 경기에 여성인 마리아 솔레 페리에리 카푸티(32) 심판이 주심으로 배정됐다. 페리에리 카푸티 심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7월 세리에A 주심 팀으로 승격했는데, 세리에A 경기 휘슬을 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데뷔하면 이탈리아 프로축구 최상위리그 최초의 여성 주심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2007년 이탈리아심판협회에 등록한 페리에리 카푸티 심판은 지역 리그에서 활동하다 2015년부터 4부리그 격인 세리에D 경기에서 주심을 봤다. 2019년에는 유럽여자축구선수권대회 예선 두 경기를 맡았고, 2020년 세리에C를 거쳐 지난해 세리에B 주심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에는 세리에A 팀인 칼리아리와 세리에B 팀인 치타델라의 코파 이탈리아전 휘슬을 불어 세리에A 팀 공식 경기의 주심을 맡은 최초의 여성 심판이 된 바 있다. 알프레도 트렌탈란제 이탈리아심판협회장은 “페리에리 카푸티 심판은 지름길 없이 자신의 능력과 기술로 세리에A에 데뷔할 것”이라며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려 한다. 우리는 어떤 특권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 경남 이어 울산마저 불참 선언… ‘부울경 특별연합’ 사실상 좌초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이 경남도에 이어 울산시도 ‘실익 없는 특별연합’이라는 용역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좌초됐다. 울산시는 경남도에서 특별연합의 대안으로 제안한 ‘부울경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서남교 울산시 기획조정실장은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한 울산광역시 입장’ 기자회견을 통해 “부울경 특별연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사업 지원이 선행되고, 권한 확대와 재정 지원이 제도적으로 담보될 때까지 부울경 특별연합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울산연구원이 최근 수행한 ‘부울경 특별연합 추진에 따른 실익 분석 용역’ 결과를 기초로 이뤄졌다. 울산시는 ‘잠정 중단’이라는 완곡한 표현을 사용했지만, 김 시장은 “권한 확대와 재정 지원의 전제 조건이 수용되지 않으면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혀 사실상 불참 의사를 확인했다. 김 시장은 ‘잠정 중단’ 표현에 대한 해석을 요구하는 질문에 “현재 울산에 있는 부울경 특별연합 합동추진단 사무실 철수를 비롯해 현실성 없는 이 사업을 아예 안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현재 정부도 울산과 경남의 뜻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후 (탈퇴와 해산을 포함한) 후속 조치에 대해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내년 1월 본격 사무 개시를 앞둔 부울경 특별연합은 최근 경남에 이어 울산마저 참여 중단을 공식화하면서 출항도 하기 전에 좌초하게 될 공산이 커졌다. 김 시장은 “울산과 경남이 반대하는 만큼 내년 1월 부울경 특별연합 행정 사무는 불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시장은 조만간 부울경 3개 시·도지사가 직접 만나 부울경 특별연합 문제의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경남도의 ‘부울경 행정통합’ 제안에 대해 “울산시는 1997년 어렵게 광역시로 승격했는데, 행정통합을 하자는 것은 다시 경남의 변방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며 “행정통합은 말이 안 되고,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김 시장은 울산의 실질적인 이익을 위해 부울경 특별연합보다 경북 포항·경주와 함께하는 ‘해오름동맹’을 더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정서나 문화권으로 볼 때 해오름동맹이 실익이 있다”면서 “울산뿐 아니라 포항과 경주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부산·울산·경남의 협력은 중단 없이 계속돼야 한다”면서 “경남과 울산이 새로운 의견을 제시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논의를 계속하겠다. 공무로 국외 출장 중인 박형준 시장이 귀국하면 단체장 회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옥중 서신을 통해 최근 박완수 지사가 이끄는 경남도가 부울경 특별연합 대신 행정통합을 언급한 데 대해 “연합 없는 통합은 기초공사도 하지 않고 집 짓겠다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 광주FC, 강등 1년 만에 K리그1 복귀

    프로축구 광주FC가 K리그2 우승을 확정하고 강등 1년 만에 K리그1(1부 리그)로 복귀한다. 광주는 FC안양이 21일 홈인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2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0-1로 지면서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위를 확정했다. 이날 대전에 패배한 2위 안양(승점 63·17승12무7패)은 남은 네 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75로 광주(승점 78·23승9무4패)를 따라잡을 수 없다. 이로써 리그 우승팀 광주는 승강 플레이오프(PO) 없이 바로 승격 자격을 얻어 강등 1년 만에 1부 리그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 시즌 10승7무21패(승점 37)로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무른 광주는 올 시즌에는 2부 리그에서 경쟁했다. 지난 4월 1위에 오른 광주는 줄곧 선두를 질주했고, 결국 1부 승격에 성공했다.
  • 밀양 영남루 이번에는 국보되나...보물로 강등된 뒤 3번째 승격 신청

    밀양 영남루 이번에는 국보되나...보물로 강등된 뒤 3번째 승격 신청

    경남 밀양시와 밀양시의회 등이 국보에서 보물로 강등된 ‘밀양 영남루’를 다시 국보로 승격시키기 위해 10년넘게 힘을 쏟고 있다.밀양시는 올해 문화재청에 밀양 영남루 국보 지정 신청을 한 뒤 문화재청 요청에 따라 관련 사진 등 자료보완를 하고있다고 17일 밝혔다. 다음달 중으로 자료보완 작업을 마치고 확보한 자료를 정리해 문화재청으로 보낼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올 하반기나 내년초 현지 실사를 해 문화재 위원들이 영남루 현장에서 현지 조사를 할 예정이다. 문화재 위원들이 현지 조사를 한 뒤 조사보고서를 작정해 제출하면 문화재청은 보고서를 바탕으로 심의를 하고 문화재 위원회에서 국보승격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영남루 국보 승격 여부는 내년에 결정될 전망이다.밀양시의회는 문화재청 조사·심의에 앞서 지난 16일 제238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밀양 영남루 국보승격 대정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국회와 문화재청 등 관련기관에 보냈다. 밀양시의회는 “영남루는 영남을 대표하는 누각으로 문화적, 예술적 가치와 역사성이 빼어난 국가 보물이다”며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인 가객의 발길이 닿았고 오늘 날까지 장엄한 자태를 잃지 않고 옛 자치를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임진왜란 이후 한일간 180년 평화기를 연 조선통신사들이 거쳐 가면서 조선시대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도 그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3대 누각의 하나인 평양 부벽루는 오래전에 북한의 국보로 지정된데 반해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남루는 그 보다 낮은 격(格) 대접을 받고 있다”며 “영남루의 참다운 가치가 재평가 돼 국보로서 위상이 환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양시의회는 “문화재 위원회의 현명한 판단으로 10만 밀양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영남루 국보승격이 반드시 실현돼 영남루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 문화유산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밀양강 옆 절벽위에 위치해 있는 팔작지붕으로 된 밀양 영남루는 조선 헌종 10년(1844)에 중건된 누각으로 정면 5칸, 측면 4칸 규모다. 고려 공민왕 14년(1365)에 밀양군수 김주가 지었다가 화재로 불에 타 조선시대 다시 지었다. 평양 부벽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조선시대 3대 누각으로 꼽힌다. 1955년 국보고적명승천연기념물보존회 총회에서 보물 문화재를 일괄 국보로 지정할때 영남루도 국보 제245호로 승격됐으나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공포에 따라 문화재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보물 제147호로 변경 지정된 뒤 지금에 이르고 있다. 밀양시는 영남루가 그동안 문화재·학술적 가치 조사·평가에서 현존하는 대표적인 관영 누각으로 고려말 중창한 뒤 역사가 650년 이상된 명확한 건축 기록을 가진 건축으로 인정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건물 구성·배면·형태면에서 창의적이고 독특한 특징을 보여 가치가 높은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밀양시는 2014년에도 영남루 국보 승격을 신청했지만 그해 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부결 결정이 났다. 이에 2016년에 다시 국보지정을 신청해 문화재청이 현지실사를 하던 중에 2018년 밀양시에서 국보지정 신청을 철회했다. 국보승격을 확실히 하기위해서는 추가조사를 해 영남루의 건축학적 가치 등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이에 따라 밀양시는 부산대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의뢰해 영남루에 대한 국보로서의 가치를 구체적으로 정리한 결과보고서를 갖추어 지난 5월 문화재청에 다시 국보 지정 신청을 했다. 밀양시는 영남루 국보 승격 당위성을 알리고 관심을 높이고 위해 오는 28일 부터 10월 3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제7회 대한민국사진축전에 ‘밀양 영남루 국보승격 기원 사진전’을 연다. 밀양시 관계자는 “영남루가 여러 학술심포지엄과 용역조사 등을 통해 국보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국보로 승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구 때문에 충북 기초단체들 희비 엇갈려

    인구 때문에 충북 기초단체들 희비 엇갈려

    인구 때문에 충북 지방자치단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출산률 저하라는 악재속에서도 인구가 늘어나는 지자체는 환호성을 지르고 있지만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자체들은 해법을 찾지못해 울상이다. 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8월말 현재 도내 인구는 159만6886명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541명이 감소했다. 이 와중에 몇몇 지자체들은 인구가 늘어 잔치집 분위기다. 대표적인 곳은 증평군이다. 증평군은 8월말 인구가 지난해 말보다 758명이 늘어난 3만7184명이다. 9개월째 연속 증가세다. 1읍1면으로 도내에서 덩치는 가장 작지만 도내 11개 기초단체 가운데 8번째로 많은 인구다. 전월대비 인구증가율은 1.9%로 도내 1위다. 군 관계자는 “올 상반기 미암리 공동주택 770여세대 입주에 이어 7월 증평읍 송산리 국민임대아파트 605세대 입주가 시작된 영향 같다”며 “추가로 330세대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라 인구증가세는 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천군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말 대비 745명이 늘어나며 8만5921명을 기록했다. 2014년 8월 이후 97개월째 증가세다. 비수도권 지자체 가운데 최고기록이다. 진천군은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다른 지자체와 대조적으로 시 승격을 준비중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6년간 10조원을 투자유치하면서 많은 일자리가 생겨 인구가 늘고 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충주시, 괴산군, 영동군 등은 울상이다. 전년말 대비 충주시는 754명, 괴산군은 1012명, 영동군은 492명 감소했다. 보은군은 164명, 옥천군은 240명, 단양군은 372명이 줄었다. 괴산군은 19년전 한 지붕에서 분리된 증평군 인구에도 추월돼 현재 3만7110명을 기록중이다. 영동군은 20년간 지켜온 5만명이 2019년 중반 붕괴된 이후에 감소가 계속돼 현재 4만5281명에 그치고 있다. 이들 지자체들은 인구 감소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괴산군은 올해부터 괴산고등학교 전교생 324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교육환경이 좋아지면 인구 유출 감소와 전입자 증가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괴산고는 관내 유일한 고등학교다. 충북 충주시는 내년부터 관내 고교생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해외 연수비를 지원한다. 충주 지역 고1 학생은 1870여명이다. 영동군은 ‘1억 성장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22세까지 총 1억원의 성장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 충남 아산 신창학성, 축성시기 백제시대 규명

    충남 아산 신창학성, 축성시기 백제시대 규명

    충남 아산시 신창면의 ‘신창학성(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44호)이 추청 범주에서 논의됐던 백제 시대에 축성된 사실이 규명됐다. 아산시는 신청학성이 백제~조선 시대까지 신창지역의 방어를 위한 중요한 거점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정비복원과 국가 지정 승격을 위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산시는 (재)비전문화유산연구원과 ‘신창학성 북벽-동벽의 회절부’ 주변 발굴조사를 거쳐 백제~조선 시대까지 4단계에 걸친 유적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아산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삼족토기·개배·단경호·장란형토기·호형토기·기와 등 저장용 목적의 수혈 9기가 확인됐다. 출토된 유물의 시기는 백제 시대 웅진기에서 사비기로 편년 된다고 아산시는 설명됐다.이후 건물지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로 삭토와 성토를 통해 대지를 만든 후 조성됐으며 주름무늬병 등이 출토돼 고려시대 나말여초에 조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조선 시대 기와편 등 32기의 유구도 확인됐다. 하지만 백제 시대 유적과 성곽과의 관계성이 구체적으로 규명되지 않아 이 부분은 과제로 남았다. 아산시 관계자는 “백제~조선 시대 유구와 유물이 동시에 확인됨에 따라 신창학성이 백제시대부터 방어와 중심지 기능을 담당했을 것”이라며 “정비복원 및 국가 지정 승격을 위한 추가조사와 학술적인 규명작업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창학성은 해발 183m의 학정산 정상의 산세를 이용해 돌로 쌓은 성으로, 1984년 5월 충청남도의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
  • 조성진 공연만 클래식?…가을철 울적함 달래는 해외 오케스트라 향연

    조성진 공연만 클래식?…가을철 울적함 달래는 해외 오케스트라 향연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티켓이 주요 공연장에서 매진 행렬을 기록했지만, 클래식 애호가들의 아쉬움을 달래듯 올가을 해외 오케스트라들의 내한 공연이 잇달아 예고됐다. 수십 명의 연주자가 화음을 이루는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으로 지난해보다 풍성한 가을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오스트리아 ‘브루크너 오케스트라 린츠’가 다음 달 26일과 27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에서 국내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오스트리아 제3의 도시 린츠를 대표하는 이 오케스트라는 200여 년 역사를 자랑하며 클레멘스 크라우스, 한스 크나퍼츠부슈, 세르지우 첼리비다케 등 수많은 세계 정상급 지휘자가 거쳐간 명문 악단이다. 브루크너 오케스트라 린츠는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상임 지휘자 마르쿠스 포슈너의 지휘로 브루크너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27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과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협연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독일 출신인 포슈너는 브레멘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거쳐 2017년부터 브루크너 오케스트라 린츠의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2020년 오스트리아에서 ‘올해의 지휘자’ 상을 받았다.11월 5일과 8일에는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가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협연하는 ‘김선욱&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공연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다. 1981년 창단한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는 영국·독일·프랑스·스웨덴·네덜란드 등 유럽 각지에서 오케스트라 수석, 저명 실내악 연주자, 음악 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참여해 ‘클래식계의 유럽연합’(EU)으로도 평가된다. 상임 지휘자 없이 단원들의 합심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4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으로 한국을 찾는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는 고전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5일은 슈베르트 이탈리아풍의 서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멘델스존 교향곡 4번을 연주하고, 8일에는 전곡 베토벤 프로그램으로 코리올란 서곡, 피아노 협주곡 4번, 교향곡 7번을 들려준다. 영국 본머스 심포니 상임 지휘자로 13년간 재직 중인 우크라이나 출신 키릴 카라비츠가 지휘를 맡았다.이밖에 프랑스의 오베르뉴 국립 오케스트라도 11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토마스 체헤트마이어가 지휘봉과 바이올린을 동시에 든다.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2번을 연이어 연주하고 루마니아 작곡가 크세나키스의 곡과 브람스의 현악 5중주 2번을 선보인다. 1981년 창단된 오베르뉴 오케스트라는 시민 오케스트라로 대중에게 음악을 전달하고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국립 오케스트라로 승격했다. 40년 동안 50개 이상 앨범을 녹음하는 등 예술 프로젝트로 수많은 투어와 음반을 발매했다.
  • 국보 된 두 불상… 다른가요

    국보 된 두 불상… 다른가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인 합천 해인사의 두 불상이 국보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은 1일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왼쪽) 및 복장유물과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오른쪽) 및 복장유물 등 2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두 불상은 2012년 보물로 지정된 바 있다. 비로자나불은 ‘화엄경’의 교주로서 여러 모습으로 나타나 중생을 구원하는 광명의 부처다. 해인사는 802년 창건됐는데, 두 불상의 조각양식과 과학적 조사 결과를 고려할 때 통일신라 때인 9세기 후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신라시대의 목조불상에 대한 자료가 거의 없는 데다 해인사 창건 시기와 가까운 시점에 조성돼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다. 한쪽 어깨를 드러낸 옷차림이나 둥근 얼굴과 당당한 신체 표현, 몸을 자연스럽게 감싼 옷주름 등은 석굴암 불상을 연상시킬 정도로 조각의 완성도가 높다. 불상과 더불어 복장유물도 역사적 가치가 높아 국보 승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인사는 국사(國師)였던 학조대사가 1489~1490년 조선 왕실의 후원으로 중창했는데, 복장유물에는 고려 후기~조선 초기 이뤄진 불상의 수리 과정에서 추가로 납입된 서책이나 문서, 각종 직물이 포함돼 있다. 1490년 납입한 복장유물은 조선 초기 왕실이 발원한 복장유물의 대표적인 사례로 왕실과 불교의 관계를 보여 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목조불상을 통해 석조불상에서 보이지 않는 신라시대 조각가들의 섬세한 솜씨를 확인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복장의례의식을 담은 ‘조상경’이 16세기 간행됐는데, 그보다 앞서 있어 복장유물의 시원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강조했다.
  • 1200년 전 불상인데도 멀쩡… 통일신라 목조불상 국보 된다

    1200년 전 불상인데도 멀쩡… 통일신라 목조불상 국보 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인 합천 해인사의 두 불상이 국보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은 1일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과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 등 2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두 불상은 2012년 보물로 지정된 바 있다. 비로자나불은 ‘화엄경’의 교주로서 여러 모습으로 나타나 중생을 구원하는 광명의 부처다. 해인사는 802년 창건됐는데, 두 불상의 조각양식과 과학적 조사 결과를 고려할 때 통일신라 때인 9세기 후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신라시대의 목조불상에 대한 자료가 거의 없는 데다 해인사 창건 시기와 가까운 시점에 조성돼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다. 한쪽 어깨를 드러낸 옷차림이나 둥근 얼굴과 당당한 신체 표현, 몸을 자연스럽게 감싼 옷주름 등은 석굴암 불상을 연상시킬 정도로 조각의 완성도가 높다.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과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불상과 더불어 복장유물도 역사적 가치가 높아 국보 승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해인사는 세조때부터 연산군까지 국사(國師)였던 학조대사가 1489~1490년 조선 왕실의 후원으로 중창했는데, 복장유물에는 고려 후기~조선 초기 이뤄진 불상의 수리 과정에서 추가로 납입된 서책이나 문서, 각종 직물이 포함돼 있다. 1490년 납입한 복장유물은 조선 초기 왕실이 발원한 복장유물의 대표적인 사례로 왕실과 불교의 관계를 보여 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목조불상을 통해 석조불상에서 보이지 않는 신라시대 조각가들의 섬세한 솜씨를 확인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복장유물은 조선시대부터 확인되는데 이렇게 복장유물이 많이 잘 남아 있는 사례가 없다”면서 “복장의례의식을 담은 ‘조상경’이 16세기 간행됐는데, 그보다 앞서 있어 복장유물의 시원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 일괄’ 등 고고유물 1점, 불교회화 1점, 불교전적 5점이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 일괄’은 집모양 도기 2점, 사슴모양 뿔잔 1점, 배모양 도기 1점, 등잔모양 도기 1점 등 총 5점으로 구성된 일괄 출토품이다. 삼국시대 고분에서 이렇게 여러 점의 상형도기가 한 벌을 이뤄 출토된 경우가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고고학적 의의가 크다. 1775년 제작된 ‘속초 신흥사 영산회상도’는 해외 유출됐다가 2020년 미국에서 환수한 작품이다. 불교전적 분야에서는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4건과 ‘법화현론 권3∼4’가 지정 예고됐다.
  • 절하는 모습에 화가 나…靑 미남불 앞 시설물 훼손, 검찰 송치

    절하는 모습에 화가 나…靑 미남불 앞 시설물 훼손, 검찰 송치

    청와대가 시민에게 개방된 후 경내 시설물을 파손한 50대가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청와대 관저 뒤편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보물 제1977호) 앞에 놓인 기물을 손상한 50대 여성 A씨를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청와대 개방 이틀째인 지난 5월 11일 관람하던 중 불상 주변에 있던 불전함을 손으로 넘어뜨려 옆의 사기그릇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불상, 불전함은 훼손되지 않았다. A씨는 관람객들이 불상을 향해 절하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당일 청와대 관저 뒤편 불상 앞에서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세달여만에 사건을 처분했다. 미남불로도 불리는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은 현존하는 통일신라 석불 중 머리와 몸체를 완전하게 갖춘 뛰어난 조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불상은 1912년 데라우치 마사타케 조선총독이 경주 고다이라 료조 자택에서 본 뒤 이듬해 서울 남산 총독관저로 옮겨졌다. 1930년대 청와대 위치에 새 총독관저를 지으며 다시 이전됐다. 1974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가 2018년 4월 보물로 승격됐다. 청와대 터는 오랜 역사를 품은 공간인 동시에 한국 근현대사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고려시대 남경의 이궁이 있었다고 전해지며, 조선시대에는 경복궁의 후원으로 사용됐다. 그동안 제한적으로 개방됐던 청와대가 전면 개방되면서 폭발적인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준비되지 않은 채 전면 개방한 후유증도 만만치 않았다.
  • “반갑다 인범아” 올림피아코스행 황의조 아테네 입성

    “반갑다 인범아” 올림피아코스행 황의조 아테네 입성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의조(30)가 그리스에 도착, 대표팀 동료 황인범(26)이 뛰는 올림피아코스FC 공식 합류가 임박했다.26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가제타 그리스’는 황의조의 사진과 함께 “그가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아테네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황의조는 이 매체에 “아테네에 와서 기쁘다. 황인범에게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몸 상태는 좋다. 팀을 도울 준비가 됐다. 얼른 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는 황의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리스트와 3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계약 첫 해는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게 됐다고 보도했다. 임대 기간이 끝나면 황의조는 노팅엄에 합류해 잉글랜드 무대를 밟는다. 대표팀 ‘스리톱’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 EPL 무대에 서기 원했던 황의조에게 이번 이적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다. 2019년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프랑스 리그1 보르도로 이적한 그는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며 가치를 증명했다. 그러다 팀의 리그2(2부) 강등이 확정된 지난 6월부터는 이적 의사를 밝혀 왔다. 리그1의 낭트, 마르세유 등의 관심을 받아왔지만, 최근에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포함한 EPL 구단 이적설이 불거졌다. 당초 황의조 측은 울버햄프턴을 원했지만 옵션 없이 이적료 400만 유로만 약속한 울버햄프턴의 제의가 마뜩치 않았고, 노팅엄이 더 많은 금액을 보르도에 제시해 이적이 성사됐다.그러나 황의조에게 올림피아코스행은 사실상 ‘1보 후퇴’나 마찬가지다. 노팅엄은 막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EPL로 승격한 팀인데, EPL 무대에서 승격팀이 곧바로 강등당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이렇게 되면 황의조는 자칫 다시 새 팀을 찾아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그렇지만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에서 함께 뛴다는 점은 황의조에게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둘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좋은 기억이 있다. 올림피아코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불발됐으나 유로파리그(UEL)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 현재 키프로스 프로축구 아폴론 리마솔과 UEL 본선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 황의조 아테네 도착… 올림피아코스 합류 임박

    황의조 아테네 도착… 올림피아코스 합류 임박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30)가 그리스에 도착했다. 대표팀의 ‘엔진’ 황인범(26) 소속팀인 올림피아코스FC 합류가 임박했다는 뜻이다. 26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가제타 그리스는 올림피아코스의 연고지인 아테네에 도착한 황의조의 사진과 함께 그가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현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황의조가 도착 직후 “올림피아코스행을 위해 아테네에 와서 기쁘다. 황인범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얼른 뛰고 싶다”면서 “몸 상태는 좋다. 팀을 도울 준비가 됐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프랑스 스포츠 전문 유력 매체 레퀴프는 황의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리스트와 3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계약 첫해는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게 됐다고 보도했다. 임대가 끝나면 황의조는 노팅엄에 합류해 EPL에서 뛰게 된다. 레퀴프에 따르면 노팅엄은 400만 유로(약 53억원)를 황의조가 몸담았던 보르도(프랑스)에 우선 지급한 뒤 100만 유로(약 13억원)를 옵션으로 추가 지불한다. 황의조는 대표팀 ‘스리톱’인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과 함께 EPL에서 뛰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프랑스 리그1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며 가치를 증명해왔다. 하지만 팀이 리그2(2부) 강등이 확정된 지난 6월부터는 이적 의사를 밝혀왔다. 올여름 내내 프랑스 리그1의 낭트, 마르세유 등의 관심을 꾸준히 받아왔지만, 최근에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포함한 EPL 구단 이적설이 나왔다. 황의조 측도 울버햄프턴을 선호했으나, 울버햄프턴이 옵션 없이 이적료 400만 유로만 약속하면서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노팅엄은 더 많은 금액을 보르도에 제시했다. 다만 노팅엄과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에서 황의조가 1년간 임대로 먼저 뛰어주기를 바랐다. 5대 빅리그 중 하나인 프랑스 리그1에서 뛰던 황의조로서 올림피아코스행은 사실상 ‘1보 후퇴’나 마찬가지다. 문제는 1년 뒤 EPL 입성이 ‘100%’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노팅엄은 막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EPL로 승격한 팀이라 강등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렇게 될 경우 황의조는 다음 시즌에 또 새 팀을 찾아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에서 함께 뛴다는 점이다. 특히 둘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불발됐으나, 이날 유로파리그(UEL)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를 꺾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면 황의조는 황인범과 함께 올림피아코스에서 생애 처음으로 UEL를 비롯한 유럽대항전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 ‘보물 제213호’ 삼척 죽서루, 국보 승격 눈앞

    ‘보물 제213호’ 삼척 죽서루, 국보 승격 눈앞

    강원 삼척 죽서루(보물 제213호)가 곧 국보로 승격될 전망이다. 삼척시는 22일 강원도 문화재위원회 유형문화재분과에서 죽서루의 국가지정문화재 국보 승격 신청에 대한 사전 심의를 가결하면서 국보 승격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이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현지 조사와 심의 등 절차만 남겨 놓고 있다. 시는 앞서 보물로 지정된 죽서루를 국보로 승격시키기 위해 2020년 연구용역에 착수한데 이어 이듬해 국보 승격 용역 보고회, 학술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관동팔경 가운데 제1경으로 손꼽히는 ‘죽서루’는 보물이면서 주변 오십천과 함께 명승 제28호로 지정될 정도로 절경을 자랑한다. 죽서루는 정면 7칸, 북측 2칸, 남측 3칸의 누정으로 오십천이 흐르는 응벽(凝碧)이란 층암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다. 고려시대 창건되어 조선 전기에 중건된 이후 지금까지 완전한 형태로 잘 보존되고 있다. 전반적인 건물 모습에서 조선시대 중기 혹은 그 이전의 건축 양식을 내포하고 있지만, 오십천 변 자연 암반을 기초로 해 자연적인 요소와 더불어 인공적인 요소가 적절히 조화되게 설치된 점, 맞배지붕의 건축구조를 팔작지붕의 건축구조로 변환시켜 건물의 증축 과정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이러한 증축 과정이 문헌 기록을 통해 남아있다는 점 등에서 국내 다른 누정 건축물과는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죽서루를 떠받치는 기둥을 자연 암반의 높이에 맞춰 세운 건축 양식은 국내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희소해 그동안 국보승격 당위성과 필요성이 학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처음 건립자는 알 수 없으나, 고려 명종(1171~1197) 때 문인 김극기의 죽서루 시(詩)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최소 82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지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려 이승휴가 1266년 지은 ‘동안거사집’에서도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죽서루는 굽이쳐 흐르는 오십천 절벽 위에 위치해 있어 관동 제일경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죽서루 일대는 문헌 등을 통해 삼척읍성과 삼척도호부가 위치했던 곳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보아도 국보 승격은 늦은감이 있다.”고 말했다.
  • “무지했다” 가락국 탄생 단서 ‘세계 최대 고인돌’ 훼손[포착]

    “무지했다” 가락국 탄생 단서 ‘세계 최대 고인돌’ 훼손[포착]

    한국이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고인돌이 훼손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경남 김해시가 지난달 토목업체를 동원해 구산동 고인돌 묘역의 정비·복원 작업을 벌이다 무덤의 대형 덮개돌인 상석(上石) 아랫부분의 박석을 비롯한 묘역 대부분을 갈아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고인돌은 경남도기념물 제280호다. 상석 무게만 350t에 이르고 고인돌을 중심으로 한 묘역시설이 1615㎡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인돌이다. 고고학자들 사이에서 김수로왕의 나리인 가락국의 탄생 비밀을 캘 단서로 여겨지는 유물이다. 구산동 지석묘는 2006년 김해 구산동 택지지구개발사업 당시 발굴된 유적으로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은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김해시는 이 고인돌을 국가사적으로 승격하기 위해 정비·복원을 하는 과정에서 토목업체를 동원해 전문가 입회 없이 포클레인 등 중장비로 묘역의 잔존 석재를 모두 걷어버리면서 상석과 더불어 고인돌의 핵심 부분인 상석 아래 묘역 석재들이 날아갔다. 문화재청은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 현장을 찾아 고인돌 상석 아래 바닥돌(박석), 하부 문화층(文化層: 유물이 있어 과거의 문화를 아는 데 도움이 되는 지층)이 훼손된 것을 확인했다.김해시 “문화재청 협의없이 정비공사” 경남 김해시는 “구산동 지석묘가 경남도 문화재여서 경남도의 현상변경 허가만 받고 문화재청 협의를 빠트렸다. 세세하게 챙기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앞으로 문화재청 조치 결과에 따라 복원 정비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화재청은 현상 변경을 하려면 별도의 문화재 보존대책을 수립하고 이행해야 하는데 이번 구산동 지석묘 정비공사 과정에서는 보존대책 수립·이행이 되지 않았고, 협의가 전혀 없었다고 판단했다. 김해시는 오랫동안 햇빛, 비바람에 훼손된 바닥돌을 하나하나 손으로 빼 고압 세척, 표면 강화처리를 한 후 다시 그 자리에 박아넣었고 중장비를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해시는 8일 문화재청에 사적 신청을 철회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지방자치단체가 사적 지정을 신청했다가 스스로 철회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해시는 2020년 12월부터 예산 16억여 원을 투입해 복원·정비 사업을 진행했고, 지난 1월에는 구산동 지석묘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한 상태였다.김해시장 “뼈 아픈 교훈” 재정비 예정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은 11일 “우선 죄송하다”며 “절차에 관심을 덜 가졌고 무지했다. 고인돌 외에 박석(바닥돌)까지 문화재여서 문화재청과 의논하고 허락을 받았어야 했는데 김해시가 임의로 해석해 그렇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어 “재정비 결정 후 다시 국가사적 신청을 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해 구산동 지석묘 국가 사적 지정 신청을 철회했다”라며 “박석이 제거된 상태니까 (박석) 밑 부분 발굴을 더 해보자는 것이 문화재청, 경남도 문화재위원 입장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8월에 구산동 지석묘 정비를 마무리하는데, 수개월에서 1년 정도 재정비·재발굴을 더 진행할 것 같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김해시가 실수한 부분이 있으니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겠다”며 “이번 일이 뼈아픈 교훈이 됐다”고 사과했다.
  • 한국에 있는 350톤 ‘세계 최대 고인돌’ 훼손한 황당 공사[포착]

    한국에 있는 350톤 ‘세계 최대 고인돌’ 훼손한 황당 공사[포착]

    한국이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고인돌이 훼손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경남 김해시가 지난달 토목업체를 동원해 구산동 고인돌 묘역의 정비·복원 작업을 벌이다 무덤의 대형 덮개돌인 상석(上石) 아랫부분의 박석을 비롯한 묘역 대부분을 갈아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고인돌은 경남도기념물 제280호다. 상석 무게만 350t에 이르고 고인돌을 중심으로 한 묘역시설이 1615㎡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인돌이다. 고고학자들 사이에서 김수로왕의 나리인 가락국의 탄생 비밀을 캘 단서로 여겨지는 유물이다. 구산동 지석묘는 2006년 김해 구산동 택지지구개발사업 당시 발굴된 유적으로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은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김해시는 이 고인돌을 국가사적으로 승격하기 위해 정비·복원을 하는 과정에서 토목업체를 동원해 전문가 입회 없이 포클레인 등 중장비로 묘역의 잔존 석재를 모두 걷어버리면서 상석과 더불어 고인돌의 핵심 부분인 상석 아래 묘역 석재들이 날아갔다. 문화재청은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 현장을 찾아 고인돌 상석 아래 바닥돌(박석), 하부 문화층(文化層: 유물이 있어 과거의 문화를 아는 데 도움이 되는 지층)이 훼손된 것을 확인했다.김해시 “문화재청 협의없이 정비공사” 경남 김해시는 6일 “구산동 지석묘가 경남도 문화재여서 경남도의 현상변경 허가만 받고 문화재청 협의를 빠트렸다. 세세하게 챙기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앞으로 문화재청 조치 결과에 따라 복원 정비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화재청은 현상 변경을 하려면 별도의 문화재 보존대책을 수립하고 이행해야 하는데 이번 구산동 지석묘 정비공사 과정에서는 보존대책 수립·이행이 되지 않았고, 협의가 전혀 없었다고 판단했다. 김해시는 오랫동안 햇빛, 비바람에 훼손된 바닥돌을 하나하나 손으로 빼 고압 세척, 표면 강화처리를 한 후 다시 그 자리에 박아넣었고 중장비를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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