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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수전무제도 폐지/시은 임원 1명 증원

    금융당국은 현재 14명으로 돼있는 시중은행의 임원수를 1명 더 늘려주기로 했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지역본부장 가운데 현재 부장급이 맡고 있는 호남지역 본부장을 이번 주총에서 이사급으로 승격시켜 임원수를 현 14명에서 15명으로 늘려주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현행 복수전무제 아래서 전무의 행장승진으로 공석이 된 제일·조흥·한일은행의 전무자리는 공석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복수전문제를 도입한지 1년만에 복수전무제를 폐지하려는 것은 복수전무제 도입으로 행내파벌조성 등 부작용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한보 경영권,정태수회장 3남에/30세 보근씨

    ◎미 유학 뒤 88년부터 경영수업/아버지 검찰 소환 직전 두형 제치고 “뒷일” 맡아 정태수 회장의 구속으로 경영난에 처한 한보그룹의 경영권이 정회장의 3남이자 현재 그룹 부회장직인 보근씨(30)에게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그룹 경영의 전권을 행사해온 정회장은 검찰에 소환되기 직전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세아들 가운데 보근씨에게 뒷일을 맡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정회장의 네 아들중 장남 종근씨(37)는 한보주택의 목재 및 관광사업담당 사장,차남 원근씨(31)는 도쿄 지사장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막내 한근씨(26)는 대학생이다. 보근씨는 미국 보스턴대학을 졸업,지난 88년 귀국하여 기획조정실장으로 경영수업을 받아오다 지난 11일 부회장으로 승격돼 한보그룹 후계자로 지목돼 왔었다.
  • 강릉대 초대총장 이참수교수 선출

    【강릉】 오는 3월1일 종합대학교로 승격되는 강릉대 초대총장에 이참수교수(52·회계학과)가 선출됐다. 강릉대 교수회는 1일 하오5시 교내 회의실에서 1백14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장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이교수를 선출했다.
  • 북한 연 총리 태국 방문/오는 29일부터 4일간

    【방콕연합】 북한의 연형묵총리 일행이 오는 29일부터 2월1일까지 태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태국 외무부의 한 대변인이 11일 말했다. 연총리는 차티차이 춘하반 태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방콕주재 북한 무역대표부를 대사관으로 승격하는 문제와 양국간 경제·문화 협력방안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파국 부른 「인사권 줄다리기」/호 웨스트팩은 지점철수의 안팎

    ◎“노조 주장은 무리… 더이상 영업 못한다”/사/“사측 협약안 수용땐 집단 해고 불가피”/노 호주계 웨스트팩은행 서울지점이 장기파업에 맞서 지점 철수라는 강수로 대응함으로써 국내진출 금융기관으로는 노사분규로 인한 지점철수 1호를 기록하게 됐다. 웨스트팩은행의 철수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개방파고가 높아져가고 선진국 유수 금융기관들이 다투어 대한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서 돌출된 것이어서 충격의 도를 더해주고 있다. 지난 86년 지점으로 승격된 뒤 매년 20억원 내외의 짭짤한 수익을 올려온 호주 최대의 민간은행이,노조의 주장이 어떠했길래 철수의 용단(?)을 내려야 했는지 자세한 결정경위를 알기는 어렵다. 다만 호주 본점측과 서울지점의 공식적인 발표대로라면 『노조의 주장이 지나쳐 더 이상 영업하기가 어렵게 됐기 때문』이라는 말로 요약된다. 웨스트팩은행의 철수가 장기파업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인지,아니면 노조의 주장대로 위장철수와 같은 작전상 후퇴인지 딱잘라 말하기 어려운 부분도있다. 이런 가운데 은행측은 앞으로 6개월이나 9개월쯤 뒤에 청산절차가 모두 끝나게 되며 지금이라도 노조가 「백기항복」을 하면 지점철수를 재고할 용의가 있다고 다소 여운을 남기고 있다. 웨스트팩은행 서울지점이 파업사태를 맞은 것은 지난해 9월4일. 당시 은행측이 「단체협약의 유효기간이 끝난 뒤 3개월이 지나도록 협약경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종전 협약은 무효로 한다」는 노동부의 유권해석을 들어 종전 단체협약의 무효화를 선언함으로써 촉발됐다. 이 은행 노사는 지난 88년 단체교섭에서 「노사 각 4인으로 인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감봉 등 징계시에는 과반수,해고시에는 3분의 2 찬성으로 결정하되 가부동수일 때는 부결로 한다」는 내용의 단체협약을 체결했었다. 그러나 사용자측이 이 협약의 무효화와 함께 「가부동수일 때 위원장(신설)인 지점장이 결정권을 갖는다」는 내용으로 협약을 변경할 것을 주장,노사가 팽팽히 맞섬으로써 장기 파업사태를 가져왔다. 파업이후 노사간에 여러차례의 교섭과 소송,성명전이 오갔고 사용자측은 인사권행사를 제한하는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노조의 양보를 주장해 왔다. 그러나 노조측은 사용자의 주장이 종전 협약을 개악하자는 것인데다 위원장인 지점장이 결정권을 가질 경우 그렇지 않아도 해고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원들의 해고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회사안의 수용을 거부해왔다. 즉 회사안을 수용하는 것은 곧 해고를 뜻하는 것이며,그동안 지점장이 관계당국의 관계자들을 만나 기록한 비밀문서에서도 그같은 사실들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현재로선 노사양측의 이견이 현격해 타결의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편이다. 이에따라 은행측도 지난 7일부터 본격적인 지점 철수작업에 착수,대출금 회수에 나서는 한편 원화자본금은 한은에서 전액 외화자본금으로 바꾸어 본점으로 송금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노조원을 포함한 38명의 직원에 대해서는 법정 퇴직금을 지불해 처리하고 지급보증·선물환계약 등 1년 이상 장기자산은 다른 은행에 넘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공주대,종합대 승격

    정부와 민자당은 금년부터 공주대학을 일반대학에서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키기로 했다고 최각규 민자당 정책위의장이 7일 밝혔다. 최의장은 이날 이승윤 부총리와 접촉을 갖고 충남 서부지역에 종합대학이 없는 실정을 감안,공주대학을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키고 이에 따른 예산확보 등 지원대책을 강구키로 의견을 모았다.
  • “지역통계 개발·보급에 역점”/초대 통계청장/민태형씨

    ◎“현실과 동떨어진 통계체계 개선 노력” 『지방자치제의 실시에 대비해 아직 초보단계에 있는 각종 지역통계를 확충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4일 현판식을 가진 통계청의 민태형 초대청장은 지자제시대에 발맞춰 지역특성에 맞는 과학적인 정책입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통계의 개발·보급에 역점을 두겠다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사실 국가차원의 정책입안과 집행에 필요한 국가통계는 상당한 수준까지 축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통계를 각 지역별로 세분화한 지역통계는 아직 미미한 수준입니다』 그는 특정지역내의 인구나 산업시설·활동,고용구조,물가 등 지역특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련 제반통계를 적극 개발해 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에서 중앙행정기관인 통계청으로의 승격이 갖는 의미는. ▲통계를 그 성격에 따라 크게 나누면 국세통계와 사회복지통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과거 국가의 최우선 정책목표가 양적인 성장에 두어졌을 때는 통계가 국세조사 중심으로 운영됐습니다. 그러나 국가정책이 점차 「양적 성장」에서 「질적 발전」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함에 따라 늘어나는 사회·복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환경오염·노인복지·건강·장애자 등 관련통계들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국가통계기구의 확충 없이는 이같이 폭증하는 통계수요에 대처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구 승격」에 어울리는 「기능 확대」가 뒤따라야 한다고 보는데 통계청의 기능확대를 위한 방안은. ▲지금까지는 통계의 1차적인 생산에 급급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생산된 통계를 오차없이 정확하게 해석해내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통계기법이 다양화·세말화함에 따라 생산된 통계를 가장 정확히 읽어낼수 있는 사람은 그 통계의 생산자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통계의 분석기능을 강화하는데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정부가 발표하는 통계는 못믿겠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해소방안은. ▲소비자물가가 문제입니다만 모든 통계는 평균치 개념이기 때문에 평균치에서 벗어나는 사람은 괴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향후 통계연수원을 신설,통계전문인력을 적극 양성하고 현실에 부합되지 않는 통계체계를 대폭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 통계청장 민태형씨

    경제기획원은 새해부터 청으로 승격되는 통계청장(1급)에 민태형 국회예결위 전문위원을 1일자로 임명했다.
  • 기상청 현판식

    중앙기상대가 기상청으로 승격돼 28일 하오2시 서울 종로구 송월동 청사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현판식에는 김진현 과학기술처장관과 박용대 기상청장을 비롯한 많은 기상관계 인사들이 참석,현대적이고 정확한 기상업무로 국민들에게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 총리회담 우리 대표 정부,일부 조정할듯

    정부는 통일원장관의 부총리 승격을 계기로 남북 고위급회담 우리측 대표단 구성을 일부 조정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최호중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통일원의 승격으로 기존 남북 대표단간의 직책상 격이 더욱 균형을 잃게 된다고 지적해 대표단 조정의 필요성을 밝혔다.
  • 심대평 행정조정실장/새 차관급 20명(얼굴)

    재경사무관으로 관계에 진출,국무총리실·대통령 사정비서관·내무관료 등을 두루 거친 재경통 행정관료. 친근감을 주는 외모와 모나지 않은 성격으로 친화력이 돋보이며 한번 결심한 사항이면 끝까지 밀고 나간다. 충남지사 시절 대전시의 직할시 승격과 서해안 종합개발계획 수립에 큰 역할을 해냈다. 부인 안명옥여사(42)와 3남. ▲충남 공주출신(49세) ▲대전고·서울 상대 졸 ▲대전시장 ▲청와대 사정비서관 ▲충남지사
  • 「12·27 개각」 이 얘기 저 얘기

    ◎비서실장 마지막 낙점… 26일 밤에 통보/언론보도에 동요 우려,앞당겨 발표/“이번엔 소신파로” 노총리 일찍 내정 ○…「12·27 개각」의 전모가 사실상 완성된 것은 26일 하오 4시 청와대 본관 노태우 대통령의 서재에서였다. 노 대통령은 이미 총리로 낙점한 노재봉 비서실장과 함께 인선명단을 최종 점검해 나갔다.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을 누구로 하느냐는 등 극히 일부 인선문제를 남겨둔 채 개각단행의 D데이 H아워를 27일 상오 9시께로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노 대통령이 개각시기를 당초의 28일 하오나 29일 상오에서 이같이 앞당기기로 한 것은 개각에 관련한 각종 보도가 난무하자 마치 인선에 혼선을 빚고 있는 것처럼 국민 눈에 비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관가가 일손을 놓고 있었기 때문.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아침 8시쯤 노 비서실장으로부터 메모지에 기재된 신임각료 명단을 전달받고 이를 정리해 8시40분쯤 공식발표. 노 대통령은 26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있었던 장·차관 부부 초청만찬이 끝난 밤 8시20분쯤 노 실장을 집무실로 다시 불러 마지막 「낙점」을 찍어준 뒤 이날 밤 안으로 당사자들에게 통보하도록 지시. 이에 노 실장은 최창윤 정무수석과 함께 삼청동 안가로 자리를 옮겨 이날 밤 자정이 지나도록까지 경질대상 각료와 신임각료 및 신임청와대비서진들에게 「유감」과 「축하」의 뜻을 각각 전달. ○정해창·최영철씨 각축 ○…이번 개각의 인선 가운데 가장 나중에 낙점이 내린 케이스는 정해창 대통령비서실장이었다는 후문. 언론에 일찌감치 비서실장의 물망에 올랐던 최병렬 공보처 장관은 이미 노동장관으로 교통정리가 된 상태에서 최영철 노동장관을 실장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정해창 전 법무장관을 할 것인가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는 것. 노 대통령의 주문은 비서실장의 경우 『이삭을 줍듯이 뒤에서 꼼꼼히 챙기면서도 추진력이 강한 인물』이었는데 최·정씨 모두 이런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 특히 정부내 호남의 대표 주자격인 최 장관을 버릴 수는 없는 데다 청와대 비서실의 정치기능 강화를 위해 정치특보로 기용키로 했다는 것. 총리의경우 노 대통령이 비교적 일찌감치 노재봉 실장을 점찍어 두었다. 이 과정에서 집권 후반기 총리는 종전처럼 모양갖추기의 지명인사나 원로급 인사 대신 가급적 젊은 50대의 소신파,대통령의 분신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사로 한다는 방침에 따라 노 실장·서동권 안기부장·이춘구 민자당 의원이 거론되었다. 그러나 서 부장은 후임이 마땅하지 않고 안기부장이 곧바로 총리로 들어오는 데 따른 대국민 이미지 문제로,이 의원은 민자당내 민정계의 구심점이라는 점 때문에 제외됐다고. ○…부총리로 격상된 통일원 장관에는 당초 이홍구 대통령정치특보가 강력하게 거론되었으나 이 특보가 이미 통일원 장관을 역임한 데다 자유분방하고 진취적인 점이 다소 감점요인으로 작용해 노 대통령이 최종 순간 북방정책을 뒷바라지 해 온 최호중 외무장관을 점찍었던 것. ○최종 순간 최호중씨로 박철언 민자당 의원은 한때 부총리로 승격된 통일원 장관 물망에 올랐으나 본인은 이를 극구 부인했는데 신세대 교육과 밀접한 체육청소년부 장관으로 기용된 것은 노 대통령의 「원려」가 있었기 때문. 박 장관의 내각진출을 두고 「청소년 월계수회」가 곧 생길 것이라는 조크가 나돌고 있는데 이는 그의 정치적 확산력을 경계하는 데서 나온 것. ○…최창윤 청와대 정무수석이 과거 문공부 차관을 역임한 연고에 따라 내각에 진출할 경우 후임엔 손주환 의원이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은 오래전부터 나돌았다. 특히 손 신임 정무수석은 선이 굵고 행동반경이 큰 데다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의 부인 손명순 여사와 4촌간이어서 노 대통령과 김 대표와의 관계를 매끄럽게 하는 데도 큰 몫을 하리라는 관측. 한때 주요공관 대사로 전출될 것으로 알려졌던 김종휘 외교안보보좌관은 평소 『좀 쉬고 싶다』는 본인의 뜻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또 김 보좌관을 대신할 인물을 찾기 어려웠다는 후문. 최연소 의전수석(43)이 된 이병기 의전수석의 경우 청와대 수석들이 모두 차관급 이상인 것과는 달리 당분간 1급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본인 스스로가 이를 희망했다는 것. 노창훈 전 의전수석은 친정인 외무부로 돌아가 주영 대사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 「12·27 개각」 정가·관가 표정

    ◎“그동안 펼친 일 이젠 수확할 때”/힘센 장관 발탁에 기대반 우려반 체육부/“꼼꼼한 장관 부임했다”… 외무부직원 큰 걱정/“민주계 목소리 완전 배제” 일부 의원 불만도 ○신임 각료들에 당부 ○…노태우 대통령은 27일 하오 청와대에서 노재봉 신임 국무총리서리등 신임 각료들과 정해창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등 신임 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통치후반기를 맡을 각료들에게 법과 질서와 경제도약을 당부.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제 6공화국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후반기를 장식할 주역들』이라면서 『그동안 많은 일을 펼쳐놓았는데 수확할 일이 많다』고 앞으로의 역할을 강조. 노대통령은 『90년대 중반까지는 통일의 결정적인 시기가 온다』면서 『등소평과도 만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자신감을 피력. 노대통령은 북한문제에 대해 『지금 세계에 이상 한파가 오고 있다고 하는데 북한도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므로 각 부처는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한미 통상마찰등을 잘 해결하라』고 지시. ○“강한 내각될것” 중론 ○…개각이 발표된 27일 상오 총리실은 강총리의 「명예퇴진」을 일찍부터 예견했던 때문인지 비교적 담담한 분위기 강총리는 이날 상오 8시55분쯤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했는데 정부종합청사 현관에서 플래시를 터뜨리는 사진기자들에게 『새로 오는 사람을 찍어야지 떠나는 사람은 무엇하러 찍어요』라며 웃으며 농담. ○“대북 협력관계 주력” ○…9개월여의 단명으로 홍성철 장관이 물러가고 최호중 외무장관이 통일담당 부총리로 임명되자 통일원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속에 대체적으로 환영.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부총리로 승격,관련 부처를 조정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통일원으로서는 외무장관을 지낸 분이 오면 그만큼 관련 부처를 조정할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겠느냐』며 최부총리의 조정권에 기대를 표시. 한편 신임 최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관계도 북방외교와 마찬가지로 교류·협력분야에 중점을 두고 이의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피력. ○…최호중 전임장관이 부총리로 격상된 통일원장관으로 영전되고 신임장관도 직업외교관 출신인 이상옥 주제네바 대사가 임명되자 외무부는 매우 밝은 분위기. 최장관의 영전은 그동안의 북방외교 성과로 볼 때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인 외무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신임 이장관이 돌다리도 두들겨 가는 식의 매우 꼼꼼한 업무스타일이어서 은근히 걱정. ○“상공부 산하단체냐” ○…김창식 장관이 재임 9개월의 단명으로 끝나고 임인택 상공부차관이 새 장관으로 부임해온 교통부에서는 임장관과 지난 6월 동자부에서 자리를 옮겨온 장상현 차관이 모두 상공부 출신이라는데 화제가 집중. 상공부에서 임장관을 차관보로 모셨던 장차관으로서는 오랜만에 다시 손발을 맞출 수 있게 됐으나 일부에서는 『교통부가 상공부 산하단체냐 아니면 상공부 외청이냐』고 부내 승진 부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강성 노동정책 예상 ○…공보처 직원들은 최병렬 장관이 장수장관이어서 이번 개각에서 물러서면서 다른 자리로 「중용」될 줄 알았지만 노동부 장관으로 가게 된데 대해서는 의외라는 반응. 이와 관련,간부급직원들은 『집권후반기의 노동행정에서 그의 업무추진력과 능력이 필요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이구동성으로 분석. 최장관은 이날 상오 강총리에게 인사를 한 뒤 기자들과 점심을 하면서 『노동의 「노」자도 모르지만 배우면서 하겠다』고 소감을 피력. ○…정동성 장관의 잦은 경질설로 이번 개각에서 장관이 바뀔 것으로 보아온 체육부는 막상 거물급(?)인 박철언 민자당의원이 후임장관으로 발탁되자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분위기. 새해부터 부명칭이 체육청소년부로 바뀌면서 업무가 비대해지게 된 체육부는 은근히 힘이 있는 장관이 오기를 기대해 왔는데 박장관이 기용되자 앞으로 생활체육·청소년문제 등 굵직한 현안들이 쉽게 풀리지 않겠느냐는 반응. ○…신임 서울시장으로 박세직 전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이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시 직원들은 인명사전에서 박시장의 프로필을 복사해 돌려보는 등 민감한 반응. 대부분의 직원들은 박 신임시장이 서울올림픽을 무사히 치른 능력과 안기부장 등 요직을 거친 점을 들어 서울시 행정을파악한 뒤엔 「뭔가 보여줄 것」으로 크게 기대하는 눈치. ○“장관은 전공과 무관” ○…민자당은 이번 개각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각 계파간에는 「일부」 신임각료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는등 미묘한 기류가 형성.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지난 10월말 내각제합의각서 파동당시 불화설이 나돌았던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이 총리로 기용된데 대해 『대통령비서실장과 집권당의 대표간에 관계가 나쁠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노총리서리는 청와대 정치특보와 비서실장을 역임하면서 행정경험을 충분히 쌓았는데다 노대통령의 의중을 잘 알기 때문에 업무를 훌륭히 처리할 것』으로 평가. 김대표는 또 박철언의원의 체육부장관 입각에 대해 『장관이란 전공과 상관없지 않느냐』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 김대표의 이같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민주계의 황병태의원은 『논평조차 하고 싶지 않다』며 노골적으로 거부감을 표시했으며 「민주계의 목소리가 인선과정에서 철저하게 배제됐다」는 것이 민주계 의원들의 공통적인반응. 그러나 김종필 최고위원은 『조각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만큼 얘기하지 않겠다』며 초연한 자세를 견지. ○…평민당과 민주당 등 야권은 이번 개각에 양김 퇴진론자인 노총리와 3당통합의 주역인 박장관이 기용되는 등 껄끄러운 인사가 대거 포함된데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 야권은 특히 일부 신임각료가 5공때 장관직을 거친 인물인 점을 들어 「5공으로의 회귀」로 매도.
  • 총리포함 금명 전면개각/빠르면 오늘… 10여개 부처 경질 예상

    ◎총리엔 노재봉 실장 유력/외무는 이상옥 주제네바 대사 확실시 노태우 대통령은 빠르면 27일중 늦어도 28일에는 강영훈 국무총리를 비롯한 10여 개 부처 장관들을 경질하는 등 전면적인 개각을 단행하는 한편 청와대비서진도 대폭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총리의 후임에는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서동권 안기부장도 거명되고 있다.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새해부터 부총리로 승격되는 통일원 장관에는 홍성철 현 장관의 유임가능성이 있으나 이홍구 대통령정치담당특별보좌역도 거명되고 있다. 이승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비서실장이 총리로 기용될 경우 후임에는 최병렬 공보처 장관이 유력시되며 최영철 노동부 장관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서 안기부장은 총리로 기용되지 않는 한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이상 재임의 최호중 외무장관과 정원식 문교장관도 경질될 것으로 보이며 후임 외무장관엔 이상옥 주제네바 대사가 확실시되며 문교부 장관 후임엔 윤형섭 교총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공보처 장관에는 최창윤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유력시되고 있고 치안관계주무장관인 안응모 내무·이종남 법무장관은 일단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박필수 상공,이희일 동자부 장관의 경질가능성이 엿보이며 후임 상공장관엔 진염 재무차관·김채겸 쌍용 부회장이,그리고 동자부 장관 후임엔 임인택 상공차관 등이 거명되고 있다. 청와대비서진의 경우 최창윤 정무수석이 내각으로 진출하면 후임엔 손주환 민자당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노창희 의전수석과 김종휘 외교안보보좌관은 주요공관 대사로 전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의전수석 후임엔 이병기 의전비서관의 승진이 유력시되며 외교안보보좌관 후임엔 임동원 외교안보연구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청와대의 한 고위소식통은 26일 노 대통령의 개각구상과 관련,『인선과 관련한 보좌활동은 이미 끝났다』고 밝혀 개각단행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뒤 『집권 후반기의 내각은 대통령의 통치이념과 국정운영 방향을 평소 숙지하고 그 의중을 확실히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짜야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 윤곽잡힌 개각… 「개봉」만 남았다/세밑 관가 하마평으로 술렁

    ◎청와대비서진 대거진출 예상/“장수장관” 공보·노동거취에 관심 쏠려/「한자리 물가」 점수 딴 경제팀 소폭될듯 전면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청와대관계자들은 개각문제는 『이미 내손을 떠나 있다』고 말해 실무보좌차원의 업무는 모두 끝났음을 시인했다. 노태우 대통령이 지난 24일 송년기자간담회에서 『연말에는 좀 쉬자』고 말해 연말보다는 연초 개각가능성을 시사했으나 『대통령 입장에서 개각을 예고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청와대당국자의 말에 비추어 노 대통령의 「언급」을 액면 그대로 해석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어차피 개각을 한다면 연초보다는 연말이 낫고 전면 개각설이 나돈 후 가뜩이나 술렁대기 쉬운 연말 관가가 일손을 놓고 있는 등 개각지연에 따른 부작용이 심해 청와대 참모들도 연내 개각단행 쪽으로 일단 건의를 했다는 후문. 구체적인 개각일자와 관련,노 대통령은 26일 낮 시·도 교육감 오찬에 이어 이날 저녁 장·차관 송년만찬을 비롯,경찰간부,군간부,시·도 지사초청 오찬 또는 만찬이 28일 낮까지 계속되고 있으나 공직사회의 동요를 더 이상 확대하지 않기 위해 빠르면 27일중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인선에 진통이 있을 경우 28일로 하루쯤 늦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노 대통령의 이번 개각구상 가운데 가장 큰 원칙은 『집권 후반기의 내각은 모양 갖추는 인물이 아니라 대통령의 의중을 평소 꿰뚫고 있어 정책을 강력히 집행할 수 있는 인물로 짜야 한다』는 것으로 압축될 수 있다. 여러 차례 고사의사를 밝힌 강영훈 국무총리의 후임에는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서동권 안기부장,이춘구 민자당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 세 사람의 공통점은 노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고 임기 후반기를 강력히 다져나갈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가진 50대의 강성인물이라는 점이다. 노 실장은 얼핏 보기에는 학자출신이라 연성으로 보이지만 의외로 장악력이 강한 데다 시야가 넓어 노 대통령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서 부장은 어느 누구보다도 임기말기의 권력누수를 막을 수 있는 적격인물로 치부되고 있으나 총리보다는 안기부를 계속 맡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평. 이 의원도 집권 종반기의 총리감으로 손색이 없으나 박태준 최고위원과 함께 민자당내 민정계를 관리하는 것이 노 대통령의 당에 대한 걱정을 덜게 하는 것이라고 청와대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새해 1월1일부터 부총리로 승격되는 통일원 장관에는 홍성철 현 장관이 유임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홍구 대통령정치특보의 기용가능성도 없지 않다. 홍 장관은 각료,대통령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중후한 경력에 비춰 일단 부총리로 격상된 통일원 장관에 재임명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내각의 전반적인 분위기 쇄신과 관련,통일원 장관 재임시절 탁월한 업무능력을 평가받은 이 특보의 기용가능성도 있다. 최호중 외무장관은 6공의 북방정책을 착실히 뒷받침해왔으나 2년 넘은 장수장관의 물갈이 「원칙」 때문에 교체가능성이 크다. 후임 외무장관에는 직업외교관 출신인 이상옥 주제네바 대사가 확실시되고 있다. 치안관계 장관인 안응모 내무와 이종남 법무장관의 경우 28일의 『10·13선언실천평가회」의 결과와상관관계가 있으나 범죄와의 전쟁중에는 말을 바꿔타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일단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될 경우 내무엔 이상배 대통령행정수석,법무엔 김기춘 전 검찰총장이 유력시된다. 장수장관케이스로 정원식 문교부 장관의 교체도 예상되나 전교조문제를 비롯,말 많은 문교행정을 뚝심있게 밀고온 공로가 새삼 평가되고 있다. 교체될 경우 윤형섭 교총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개각의 정치적 성격과 관련,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은 최병렬 공보처 장관과 최영철 노동부 장관의 거취문제. 정무수석을 지낸 최병렬 장관은 다시 청와대로 돌아와 비서실장을 맡거나 정치특보로 중용될 가능성이 있고 민자당 소속 호남출신인사로 노 대통령이 각별히 아끼는 최영철 장관도 청와대의 이 두 자리 가운데 하나를 맡거나 고건 서울시장 후임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란 관측들. ○…이승윤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각료들의 일부 교체가능성이 있으나 이 부총리의 경우 「연말물가 한자리 수 지키기」를 무난히 완수했고 지난 21일 노 대통령이 이 부총리가 보고한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만족해 했다는 평이어서 유임이 다소 우세한 편.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의 부총리 진출가능성이 있으나 청와대 주변에선 김 수석이 계속 청와대를 지키면서 경제부처간의 조정역할을 하는 것이 정부의 경제정책 집행에 효율적이라는 판단 아래 현직에 머물도록 막판에 조정됐다는 후문. 박필수 상공·이희일 동자부 장관이 경질될 경우 상공 후임엔 진염 재무차관,김채겸 쌍용 부회장,동자 후임엔 임인택 상공차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번 개각과 함께 청와대비서진의 대폭 개편도 예상되고 있는데 최창윤 정무수석,노창희 의전수석비서관,김종휘 외교안보보좌관 등이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 최 수석은 문공부 차관을 지낸 경력도 있고 해서 공보처 장관 진출가능성이 크고 후임엔 손주환 민자당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노 의전수석과 김 보조관은 영국 등 주요공관 대사로 나갈 것으로 보이며 의전수석 후임엔 이병기 의전비서관이 직급을 1급으로 계속 유지한 채 수석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안보보좌관 후임엔 임동원 외교안보연구원장 등이 거론.
  • 중국,개방정책 가속화 확실/7중 전회 오늘 북경서 개막

    ◎경제운용의 보·혁대결 일단락/지도부 개편은 연기 권력투쟁 암시 중국 공산당 제13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7중전회)가 25일 북경에서 개막된다. 27일까지 3일동안 비공개로 열리는 이번 회의의 핵심의제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8차 5개년 경제계획(91∼95년)과 2000년까지의 10개년 발전계획 등 앞으로의 경제운용에 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초 7중전회는 북경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인 10월 중순쯤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향후 경제운용방향을 둘러싼 보수·개혁파의 이견이 첨예하게 대립됨에 따라 2개월 이상 연기된 것이다. 등소평·강택민 당총서기,전기운 부총리,이서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등 개방·개혁의 가속화를 주장하는 개혁파와 진운 중앙고문위주임·이붕 총리·도의림 경제담당부총리 등 중앙통제의 사회주의식 계획경제운용을 강조하는 보수파는 그동안 열띤 공방전을 되풀이 해오다 최근들어 보수파가 다소 양보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수파가 그들의 주장을 굽히게 된 것은 최고실권자인 등의 개혁의지가 매우 결연했던 데다 산동·복건·광동성 등 개방지역 지도자들이 한결같이 중앙통제에 반기를 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종전까지 보수파의 대부이며 중국 최고의 사회주의경제 이론가인 진운을 받들어 중앙통제에 의한 긴축과 계획경제의 필요성을 주창하던 이총리는 최근들어 태도를 크게 바꿔 시장경제 도입의 불가피성을 거듭 피력했다. 따라서 이번 7중전회에서 당지도층은 앞으로 중국경제를 개방·개혁지향으로 강력히 추진,시장경제체제를 확산시키고 성장률을 높여 나가되 계획경제와 사회주의 노선도 경시하지 않는 등 상호보완적인 정책방안을 채택하게 될 것 같다. 구체적인 시장경제운용시책은 단계적인 물가현실화,실업 보험·의료보험 등 새로운 사회보장수단의 확대실시,증권시장에 의한 기업자금조달장려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당국은 특히 정부예산에 의한 가격보조금을 점차 줄이는 물가현실화시책으로 재정적자를 줄이고 기간산업에 대한 투·융자를 늘릴 방침이다. 향후 10년간의 연평균 경제성장 목표는 6%로 잡고 있으며물가는 5% 이내에서 억제한다는 게 거시지표의 내용이다. 또 과거 개방·개혁의 부작용인 인플레를 뿌리뽑기 위해 적어도 1년 동안은 긴축시책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특구등 개방지역에 대한 정책은 기존의 자율권을 축소하지 않는 대신 중앙정부에 대한 납세규모를 종전보다 30% 정도 증가시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개발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채택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중국 지도층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소련의 위기가 급격한 체제변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개방개혁을 포함한 모든 대내외 정책을 보다 신중하게 추진해 나갈 것 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이번 7중전회에선 당초 예상과는 달리 별다른 중국 지도층의 인사개편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초 이번 회의에서 과거에 실각한 호요방(전 당총서기·사망) 조자양(전 당총서기) 호계립(전 중앙서기처서기) 등 3명의 당중앙정치국위원 후임으로 추가화 국계획위주임 주용기 상해시장 등력군 중앙고문위원 등이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었다. 또 개혁파의 우세를 반영,이붕 총리 추종세력인 도의림 부총리 대신 전기운 부총리가 경제를 담당하게 되고 전기침 외교부장이 부총리로 승격될 것이란 소문이 파다했으나 다음번 회의로 미뤄졌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사개편 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사실은 중국 지도층내부의 권력투쟁이 계속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합참중심 국군작전체제 확립/육군 고위급인사 배경

    ◎차장에 대장 보임… 명실상부한 최고사령부로/신임 송 대장,남북고위회담 군사대표 맡을 듯 올해 육군 고위장성급 인사의 특징은 합참본부의 제1차장 겸 전략기획본부장을 합참참모로서는 처음으로 대장으로 보임,합참을 명실공히 국군의 최고사령부로서 격상시켰다는 점이다. 또 이진삼 육군참모총장과 육사동기인 나중배 대장(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예편함으로써 이 총장을 정점으로 한 육군의 지휘체계과 확립됐다는 점이다. 교육사령관인 김진영 중장(17·부산)이 대장으로 승진,한미연합사 부사령관직을 맡게 됐고 민간인 사찰사건으로 육본에 대기중이던 전 보안사령관 조남풍 중장(18·충남)이 교육사령관에 임명되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 10월1일 새로운 합참본부 창설 이후 처음 단행된 이번 인사는 이종구 국방부 장관과 이진삼 육군참모총장의 취임 이후 첫 인사이기도 하다. 송응섭 신임 대장은 합참이 국군의 작전권을 갖게 됨으로써 합참의 위상을 높이고 앞으로 정호근 합참의장 대신 남북고위급회담의 군사대표직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9월4일 고위급회담의 군사대표로 정호근 합참의장을 임명했으나 정 의장이 3군의 군령권을 갖게 됨으로써 군사회담 대표를 맡길 수 없는 형편이 됐다. 이번 인사로 한국군의 대장급 장성이 현재 8명에서 9명으로 늘어났으며 앞으로 1∼2년 안에 구성될 한미연합사령부의 지상군구성군 사령관을 한국군 장성이 맡을 경우 대장자리가 또 하나 늘어 모두 10명이 될 전망이다. 북한군은 현재 대장이 11명이다. 5공이 출범할 당시 수방사 30단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며 17기 선두를 달렸던 김진영 장군은 89년 4월 수방사령관에서 교육사령관으로 전보됐었으나 1년 8개월 만에 다시 발탁됐다. 김 중장의 대장 승진을 정치권에서는 5공세력과의 연대라고 보는 시각도 있으나 군내부에서는 김 대장을 정치장교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도 많다. 한편 구창회 보안사령관과 함께 육사 18기의 선두자리를 지켜오다 윤 이병사건으로 육본대기발령됐던 전 보안사령관 조남풍 중장은 사관생도 시절부터 모범생으로 육본 작전참모를 역임한 작전통이어서 교육사령관으로 임명했다는 분석이다. 군단장 시절에 제4땅굴 발견에 공이 많은 박익순 중장(16·충남)은 권한이 확대되는 특명검열단장,국군의 날 행사제병지휘관으로 건군 이후 최대행사를 치른 조인균 중장(16·서울)을 국방대학원장,지난번 수해 때 1군단장으로 수해복구에 수훈을 세운 이병태 중장(17·부산)을 국방부에 보임한 것은 공로에 따라 영전한 케이스로 평가된다. 이번 인사에서 국군정보사령관의 계급을 중장으로 승격한 것은 정보 분야가 육·해·공군 통합됨으로써 기구와 인원이 늘어나 자연스러운 기구확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인사에서 ROTC나 간부후보생 출신은 중장급 이상 지휘관·참모에 한 사람도 보임되지 않아 일부에서는 「육사독주」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 내년초 전면개각의 구도를 짚어보면…

    ◎“집권후기 포석”… 「용인의 묘」에 관심 집중/통치이념 구현할 추진력 중시/총리엔 박태준·서동권·노재봉씨등 물망/“사회안정” 평가 관련,연말 단행 배제못해 해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 정가에는 으레 개각설이 무성해진다. 강영훈 국무총리의 명예퇴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8일 민자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내년초 전면개각을 거의 단정적으로 전망하면서 청와대 비서실의 대폭적인 개편가능성도 덧붙였다. 이 당직자의 내년초 전면개각방침 언급은 노태우 대통령과의 교감이 어느 정도 이뤄진 결과로 나온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발언의 1차적인 목적은 연내개각설의 사전진화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초 개각전망의 근거로는 ▲노 대통령이 현재 개각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고 ▲대통령 취임 3주년을 맞는 내년 2월에 맞춰 후반기 통치기반 강화포석을 할 것으로 보이며 ▲통일원 장관의 부총리 승격 등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내년초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이미 방침을 세웠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그러나 정가에서는 노 대통령이 소련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17일부터 연말까지는 2주 가량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연내에 정치·경제·사회안정을 기하겠다』고 다짐한 「5·7특별담화」의 실천 여부를 연말에 자체평가하고 이에 따른 국정분위기 쇄신을 위해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하는 것이 시기면에서는 더 적절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 일면 타당성이 있는 것 같다. ○안기부장도 바뀔듯 따라서 개각의 시기는 내년초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연말단행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노 대통령이 앞으로 개각을 한다면 어떤 구상으로 용인을 할 것이며 그 대상은 어떤 인물이 될 것인가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앞으로 2년여 남은 집권 후반기 통치와 관련,노 대통령이 어떤 인사포석을 할 것인지는 지난 5일로 임기가 끝난 검찰총장 후임 인사와 이에 따른 청와대민정수석비서관의 인물기용을 분석해보면 많은 시사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정구영 검찰총장과 김영일 민정수석의 임명에서 나타난 공통점은 노 대통령 자신의 국가경영철학과 통치이념을 가까이서 체험한인물을 중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 밑바닥에는 통치후반기에 기용될 인물은 노 대통령의 임기종료와 함께 정치적 운명을 같이하겠다는 각오와 6공의 공과 과를 한몸에 안겠다는 투철한 인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깔고 있다. 이는 바꾸어 말하면 노 대통령이 가고 있고 또 추구하고 있는 정치적 방향에 대해 확실한 소신으로 동참하고 그 속도를 가속화시킬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차기 총리는 6공 초기와 같이 모양갖추기 인물보다는 색깔이 분명하고 강한 실천력을 갖추면서 노 대통령의 의중을 꿰뚫는 인물의 기용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인물로는 박태준 민자당 최고위원,서동권 안기부장,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강 총리가 물러난다면 집권후반기의 통치권 누수현상을 최대로 막는다는 의미에서 박 최고위원이나 서 부장,이원경 주일 대사가 후임 총리로 적격이 아니겠냐고 사견을 피력한 적이 있다. 만약 박 최고위원이 총리로 기용된다면 그 의미는 단순히 총리로 자리를 옮긴다는 것뿐만 아니라 여권의 차기 대권후보 경쟁에 앞선 경력관리라는 의미도 지닐 것으로 보인다. 항간에는 차제에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같은 이를 총리로 기용,정치인으로 시험 가동해본 뒤 그 성공여부에 따라 차기 대권경쟁과 관련한 정치권 세대교체의 기폭제로 삼아야 한다는 기발한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승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의 교체가능성도 엿보이는데 후임엔 사공일 전 재무장관,강경식 전 재무장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문교·외무 교체 예상 강 총리와 함께 재임 2년이 넘은 장관은 최호중 외무·정원식 문교·이상연 보훈처 장관 등 3명이며 최영철 노동부 장관과 최병렬 공보처 장관은 각각 체신부 장관과 문공부 장관의 재임기간을 합치면 2년이 넘는다. 따라서 전면개각이 이뤄질 경우 이들 장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최 외무의 후임으로는 이홍구 대통령정치특보의 기용가능성과 함께 이상옥 주제네바,오재희 주영,신동원 주독 대사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정 문교 후임으로는 근 4년간 장수총장을 지내면서 서울대를 원만하게 이끌어온 조완규 서울대 총장이 적격자라는 소리가 높다. 노 대통령이 전면개각을 할 경우 안기부장 교체와 함께 청와대 비서실도 대폭 개편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비서실도 새 얼굴로 서 안기부장이 바뀐다면 후임 부장으로는 민자당의 이춘구 의원·김기춘 전 검찰총장이 노 대통령의 후반기 통치구도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이다. 지역구 출신인 이 의원의 경우 의원직을 버려야 하고 그럴 경우 다시 보선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통치권 누수현상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상황이 오면 그의 기용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지적들이다. 노재봉 비서실장의 내각진출과 유임가능성은 반반이나 노 실장의 총리진출이 어려울 경우 부총리로 승격될 통일원 장관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으며 그럴 경우 후임 실장에는 정무수석을 지낸 데다 소신과 장악력이 강한 최병렬 공보처 장관의 기용가능성이 클 것 같다. 김종인 경제수석(장관급)도 내각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데 부총리 또는 재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 최창윤 정무수석의 경우 문공차관을 지낸 경력을 감안,공보처 장관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크고 노창희 의전수석도 친정인 외무부로 돌아가 영국 등 주요 공관의 대사로 전임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개각 등에 대해 노 대통령으로부터 아무런 언급을 들은 적이 없다』면서 『집권 후기의 통치기반 강화를 위한 전면적인 포석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기 등 구체적인 문제는 일단 소련방문을 끝낸 뒤 그 구상을 정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의대소속 간호학과 “간호대 승격” 요청/서울대

    서울대는 26일 국립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의과대학에 소속되어 있는 간호학과를 간호대학으로 승격시켜 주도록 문교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 통일원장관 부총리 격상/각의,법개정안 의결/경찰·기상·통계청 신설

    ◎문교→교육부,체육→체육청소년부로 정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통일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국토통일원의 명칭을 국토와 민족통일을 포괄하는 통일원으로 개칭하고 통일원 장관을 부총리로 격상하는 한편 경찰의 독립과 중립화를 위해 치안본부를 경찰청으로 승격개편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총리는 현재 1인에서 2인으로 되며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의 정부조직내 서열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다음이 된다. 이 개정안은 또 경찰청의 업무를 감독하는 경찰위원회를 신설하고 그 조직과 운영 및 직무범위 등은 새로 입법될 경찰법에 규정,오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통계와 기상행정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통계국과 기상대를 각각 1급 공무원이 청장인 통계청과 기상청으로 승격시키고 문교부와 체육부의 명칭을 현재 담당하고 있는 기능에 맞게 교육부와 체육청소년부로 바꾸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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