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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단상설전… 차분한 유권자들(광역표밭)

    ◎“공해업체 추방”은 후보자 단골메뉴/“58년 당선무효의 한 풀어 달라” 읍소/느닷없이 「충무공 찬가」 자작시 낭송 뒤 하단도 시도의회선거에 나선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의 첫 합동연설회가 주말인 8일 전북 군산시 1선거구 등 5개 선거구에서 열려 각 후보들간에 뜨거운 공방전이 벌어졌다. ○…이날 하오 2시 경북 경주군 감포읍 감포국민학교에서 열린 경주군 제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남녀 두 후보의 대결이란 점에서인지 청중이 3백여 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난번 기초의회선거 때와는 달리 초반부터 관심이 고조. 처음으로 등단한 신민당의 장숙자 후보(51)는 집권당의 정책빈곤 등을 맹공한 뒤 『남자가 아무리 유능하다 해도 여자없는 집안이 잘되는 것 봤냐』면서 『30년 만에 부활된 지방의회에 꼭 여성의원을 뽑아 경북도 살림을,도민의 재산을 알뜰히 감시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호소. ○시장돌며 지지호소 민자당의 이해길 후보(55)는 『감포읍과 같은 시기에 읍으로 승격된 인천항은 직할시로 승격되어 눈부시게 발전했으나 감포항은 아직도 낙후된 농어촌형에서 탈바꿈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어민소득 증대의 방안으로 감포항에 방파제와 선착장을 확충하는 한편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해 오염된 감포항내 수질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지역개발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 이날 후보들은 유세에 앞서 시장·상가 등을 다니며 유권자들에게 한표 한표를 부탁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이를 대하는 유권자들의 표정은 아직 담당한 상태. ○내집마련 앞장 다짐 ○…이날 하오 2시 구미국교 교정에서 있은 구미시 제1선거구 합동연설회장에는 3천여 명의 유권자들이 나와 후보자들의 연설을 조용히 경청하다 간간이 박수를 보내는 성숙된 청중태도를 보였다. 첫 번째로 등단한 민중당의 정동식 후보(30)는 현행 주택건설정책을 신랄하게 비난하고 자신이 도의회의원에 당선되면 「각종 규제를 풀어 서민들의 내집마련에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 또 무소속의 백천봉 후보(34)는 「경찰이 대민봉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민자당의 문대식 후보(54)는 ▲구미역 증축 ▲금오산 위락시설 확충 ▲전문대학 건립 ▲구미시 우회도로 건설 등을 공약. ○욕설하다 망신당해 ○…이날 하오 2시 이리시 남중동 이리고교운동장에서 열린 이리 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30도를 웃도는 불볕 더위 속에서도 8백여 명의 유권자들이 모여 진지한 자세로 각 후보들의 연설을 경청. 첫 번째 등단한 신민당의 최병옥 후보(52)는 자신의 30여 년에 걸친 민주화투쟁 경력을 열거한 뒤 『호남에서 여당에 표를 주는 것은 옛 속담에 죽쑤어서 개주는 격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 이어 민자당의 김수곤 후보(52)는 『지방의회선거는 바람도 옷색깔도 좋아야 하지만 내고장을 바로알고 이 고장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을 선출해야 한다』면서 이 자리에서 태어나 이리를 위해 살아온 자신에게 귀중한 한표를 던져줄 것을 당부. 이날 민자당의 김 후보가 연설하는 도중 청중 틈에 끼여 있던 신민당 최 후보 지지자 1명이 『김 후보의 입을 찢어야 된다』고 욕설을 하다 김 후보 여성 지지자들에 에워싸여 호된 꾸지람을 듣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내가 진짜 일꾼” 강조 ○…이날 하오 3시 군산 중앙국교에서 열린 군산시 1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여야후보는 물론 무소속으로 나선 후보까지 3후보가 동양화학 TDI공장 철거 등 공해업체 추방을 공약으로 들고나와 눈길. 맨먼저 등단한 민자당의 김원행 후보(48)는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의 무능과 부패가 사회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자신을 「진짜 일꾼」,「따뜻한 이웃」 「부담없는 친구」로 소개하며 지지를 당부. 이어 등단한 신민당의 채영수 후보(53)는 농촌문제·물가불안 등을 열거하며 정부 여당을 맹공한 뒤 전북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칠 자신을 밀어달라고 호소.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무소속의 정동진 후보(45)는 『공천에 혈안이 돼 돈가지고 장난하는 정치인 보다 서민대중과 몸으로 뛰는 사람』인 자신을 밀어달라고 부탁. ○농번기 탓 청중 적어 ○…이날 하오 2시 경남 고성군 고성읍 고성국교 교정에서 열린 고성군 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도내 첫 유세임에도 농번기인데다 무더운 날씨 탓인지 6백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 처음 등단한 무소속의 김용지 후보(58)는 『당리당략에 따라 후보자들을 공천했다』며 30년 야당생활로 일관해온 자신을 뽑아 달라고 호소. 이어 등단한 민주당의 김태근 후보(50)는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낙선한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대권에 집착,유신본당과 군사문화의 잔당과 합세해 비굴하고 치사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는 등 강도높은 발언을 하다 느닷없이 자작시인 「충무공찬가」를 낭송하고 맥없이 연설을 종료. 마지막으로 등단한 민자당의 하정만 후보(57)는 『지난 58년 읍의원선거에서 당선됐으나 선거법위반으로 피소돼 당선무효된 한을 풀기 위해 출마했다』고 피력한 뒤 창원시내에 농산물도매시장을 개설해 농산물유통을 원활하게 하겠다고 공약.
  • “유고 군부 정치개입 임박”/연방대통령 또 선출 실패… 정국 마비

    ◎군 지휘관회의,“행동” 결정 【베오그라드 로이터 연합 특약】 유고슬라비아의 육·해·공군 지휘관들은 18일 계속되고 있는 정치 위기상황하에서 그들이 취할 행동을 결정했다. 탄유그통신은 이날 군부가 취할 행동을 결정했다고 보도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서방외교소식통들은 크로아티아 출신의 스티페 메시치 연방간부회 부의장의 대통령선출 실패로 헌정 위기가 심화되고 있어 군의 개입도 배제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유고 국방부는 군 지도자들이 회합을 가진 뒤 발표한 성명에서 『국가가 처한 상황의 안보측면과 이에 대한 외국의 반응이 논의됐다』고 말하고 『군 사령부·단위부대의 임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연방간부회가 대통령선출에 또 실패하자 크로아티아 출신의 안테 마르코비치 연방 총리가 반목하고 있는 양측을 중재하기 위해 모종의 위원회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고 크로아티아공화국 관리들이 전했다. 크로아티아공화국 대통령 고문인 즈본코 레로틱씨는 『마르코비치 총리가 스스로 중재에 나서 양측이 협상을 할 수 있는 조건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오그라드 로이터 UPI 연합】 유고슬라비아는 17일 집단 지도부인 연방간부회에서 세르비아공화국 등이 두 번째로 크로아티아 대표를 연방간부회 의장(연방 대통령)으로 확인하기를 거부한 데 뒤이어 3개 공화국 대표들이 회의장에서 퇴장함으로써 정치적 마비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연방간부회 측근 소식통들은 이날 유고의 6개 공화국과 2개 자치주의 대표 8명으로 구성돼 있는 연방간부회 회의에서 공산당이 지배하고 있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및 2개 자치주 대표가 크로아티아 대표인 스티페 메시치(56) 부통령을 세르비아 출신인 보리사브 요비치 대통령의 후임으로 승격시키는 데 반대했으며 메시치와 슬로베니아 및 마케도니아의 대표가 이에 항의하고 퇴장했다고 말했다.
  • 주중 미 대사에 로이

    【워싱턴 AP 연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5월말 임기를 끝내는 제임스 R 릴리 주중 대사 후임에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의 특별보좌관인 J 스테이플턴 로이(55)씨를 임명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로이 보좌관은 싱가포르 대사를 역임했으며 후임 대사관으로 승격된 주중 미 대표부의 부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 민자 「지방화시대 정책토론회」 지상중계

    ◎대도시 광역의원 전임직화 바람직/정당표방제·중선거구제 도입/특소­전화­주세는 지방에 이양/자치단체 세입일부 교육비로 배정 민자당은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21세기를 향한 지방화시대의 기본 구상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어 지자제의 전면실시에 따른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별 과제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지방화 시대의 정치행정」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박동서 교수(서울대)는 지방선거의 정당공천제 배제와 임의 정당표방제 및 중선거구제의 도입을 주장해 주목을 끌었다. 다음은 주제발표 요지. ◇지방화시대의 정치 행정(박동서 교수)=지방자치가 당과 의회를 중심으로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정당가입의 제한을 완화해야 하고 피선거권의 제한 완화 및 기탁금의 액수를 줄임으로써 많은 인재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열어줘야 한다. 또한 공천제를 폐지하고 임의정당 표방제를 도입하며 선거구도 중선거구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앙정부의 권한을 분권화하는 데 있어 한계는 있겠지만 우선 국회와 지방의회간의 분업과 통합이 이뤄져야 하며 행정권은 지방자치단체장 협의회가 형성 된 후 분권이 진전돼야 할 것이다. 앞으로 자치단체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은 지역경제발전,교육,사회개발 및 편의시설의 확충 등으로 이와 관련한 제반권한이 지방정부로 이양돼야 할 것이다. 중앙정부의 개편,특히 내무부의 개편이 경찰과 지방행정의 자치화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읍 인구가 5만 명을 넘더라도 시로의 승격을 억제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간의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해야 할 것이다. 지방의회와 지방행정기관의 원활한 관계유지를 위해 행정인은 의원이 대변하는 정책지도와 민의를 존중하는 풍토를 조성하며,특히 각의 회의 무력성을 조속히 보완하기 위해 사무국의 보강과 대도시 광역의원의 전임직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지자제와 국민경제 및 지방재정(이계식 한국개발연구위원)=지속적인 경제성장은 지자제와 같은 민주적 절차와 합의에 의한 이른바 「아래로부터의 경제발전」전략에 의해 가능하다. 지자제를 실시하면 양질의 공공서비스가 가능하며 지방재정운용의 낭비 요소도 줄어든다. 공공분야에 경쟁의 원리가 적용됨으로써 효율성이 제고되고 인구집중 문제도 비교적 원활하게 해결될 수 있다. 그러나 빈번한 선거로 물가불안이 우려되며 지방단체간 이해가 상충돼 중앙정부의 조정비용이 증가하는 폐해가 있다. 중장기적으로도 자치단체간 조세경쟁이 심화돼 공공재의 과소공급현상이 유발되며 지방자치단체에 재정지출권,기채권 등을 줄 때 재정파탄이 우려된다. 우리나라 지방재정의 과제는 ▲자유재원의 확충 ▲지역간 재정불균형해소 ▲중앙·지방정부 기능의 재조정으로 요약된다. 따라서 국세 중 주세·전화세·특소세·개인소득세·상속세 등을 지방세로 전환하고 독일의 공동세제와 일본의 법정외 지방세 도입도 검토돼야 한다. 사용료 및 수수료·공기업요금·공영개발 및 경영수익 등 수익자 부담이 확대돼야 한다. 지방채 발행은 제한적·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복권제도도 부작용을 감안,지방재원에서 배제돼야 한다. 교부금 제도도 개선,독일의 역교부금제도,캐나다호주의 균등화 교부금제도,미국의 세원공용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민주시민교육과 교육자치제 및 지방문화의 활성화(남정걸 단국대 교수)=우리 사회가 아직 민주화되지 않고 있는 것은 민주주의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에서 민주시민 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의 주체는 국민이므로 청소년들에게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인정하고 참여와 협동을 생활화 하는 민주 시민으로서의 공동체 의식을 확고히 하며 민주적 생활습관을 기르도록 하려면 무엇보다 교수방법 전환 및 개방적·자치적 학교경영 체제로의 전환이 요청된다. 시 군 구에서 관할하는 유치원·국민학교·중학교의 교육 대상이 미성년으로서 그들의 권익을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대변해야 할 필요가 절실하므로 기초자치구에서도 교육자치를 실시해야 한다. 교육행정은 일반행정에 예속시켜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탈피해야 한다. 그러나 지방행정에서 교육에 관한 사무를 분리,독립시키는 교육자치의 결과가 지방자치의 사각지대로 무관심과 소외의 영역이 돼서는 안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세입중 일정비율을 교육비로 전입하도록 법정 의무화해 안정적 교육재정을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문화공간을 확충하고 문화활동의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문화공간은 도서관 등 기존시설 확충과 함께 다목적적·복합적 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 종합문화관을 신설하되 전시효과 위주의 호화스런 시설이 돼서는 안되며 문화활동 프로그램은 지역별 고유 전통문화를 전승,발전시키고 여가문화의 정착을 위한 소규모 그룹활동의 기회를 다양하게 마련해 지역주민의 공동체 의식과 동질성을 체감케 해야 한다.
  • “경찰 중립화”… 홀로서기 큰걸음/새 경찰법 따른 조직개편 어떻게

    ◎「내무부 산하」 벗어나 새 살림 차려/「7인위」의 외풍배제가 관건으로 우여곡절을 겪어오던 경찰법안이 임시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내무부 산하기관이던 경찰이 오는 7월 경찰청으로 독립하게 됐다. 이로써 우리나라 경찰은 지난 48년 정부수립 이래 처음으로 독립된 중앙행정기구가 돼 13만 경찰의 숙원을 풀게 됐다. 정부와 여당은 올해초 경찰청의 독립을 전제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확정,오는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공표했기 때문에 이번 임시국회에서 야당의 반대를 무릎쓰고 여당만으로라도 통과를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할 수 있다. 경찰법의 통과로 경찰 내부에서는 앞으로 경찰위원회 설치규정을 마련하는 등 각종 법령의 개정작업과 기구개편 및 인사 등 이른바 「경찰개혁」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다. 새 경찰법은 우리 경찰이 「정권의 시녀」라는 오명을 씻고 「민생의 파수꾼」으로 거듭나기 위한 일대 변신을 불러올 것은 틀림없으나 과연 어떤 결실을 맺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벌써부터 문제의 핵심인 경찰의 정치적 중립이 보장되는 완전한 독립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들은 『새 법이 경찰을 중립화시키기보다 오히려 경찰력의 강화만을 목적으로 한 것이어서 개혁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하고 있다. ▷법 내용◁ 이 법의 골자는 내무부 산하 보조기관이었던 치안본부를 내무부 외청인 경찰청으로 승격,독립시키고 치안본부장 독임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찰청장을 견제하는 경찰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지방경찰 또한 시도지사의 보조기관이었던 경찰국이 시도지사 소속하의 지방경찰청으로 개편돼 경찰행정의 책임성과 독자성을 보장하는 한편 지방단위로 치안행정협의회를 설치해 경찰의 중립화를 꾀하도록 돼 있다. 경찰청장은 내무부 장관이 경찰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제청하고 이를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경찰청장은 내무부 장관으로부터 정치적 지휘만 받을 뿐 실무에 있어서는 전권에 가까운 독자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경찰청장은 특히 경찰사무의 통할,각급 경찰기관이 지휘감독,일선경찰서장의 전보권 등을 독자적으로 행사할 수 있어 중앙행정기관의 장으로서 경찰지휘체계를 확립하는 길을 찾았다. 또 치안정책을 독자적으로 입안,시행할 수 있으며 지방경찰청·해양경찰청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갖게 돼 지금보다 지위가 훨씬 강화된다. 이처럼 경찰청장의 권한이 크게 강화됨에 따라 경찰법은 경찰위원회로 하여금 경찰청장을 견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위원회는 내무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임기 3년의 7인 위원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2명은 반드시 법관 자격이 있어야 하고 위원장과 위원 1명은 상임이다. 이 위원회는 경찰의 인사·예산·장비·통신 등에 대한 주요정책과 제도 및 인권보호에 관한 사항을 심의 의결한다. 또 지방치안행정협의회는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업무협조 등 필요한 사항을 협의조정하도록 했다. 이 법은 특히 「내무부 장관은 위원을 제청함에 있어 경찰의 정치적 중립이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경찰중립화의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경찰위원은 국가공무원법에규정된 공무원 신분 의무규정을 준용,정치활동을 할 수 없도록 하고 ▲당적 이탈 후 3년 ▲선거직 퇴임 후 3년 등 중립을 위한 제한규정을 두고 있다. 새 경찰제도는 종래의 독임제에 위원회제(합의제)를 가미시킨 「절충형 국가경찰제」의 형태를 띠게 됐다. ▷과제◁ 경찰법이 통과됨에 따라 경찰 내부는 앞으로 각종 하위법령을 마련하느라 분주하게 돌아갈 것이다. 특히 경찰조직 개편의 방향에 대해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윤곽은 경찰청장은 치안본부장과 마찬가지로 치안총감이 맡고 그 밑에 치안정감으로 경찰청 차장을 두며 현재 5명의 치안감이 담당하고 있는 차장제도를 없애는 대신 치안감이나 경무관으로 10명 이내의 국장을 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치안총감 1명,치안감 6명,경무관 19명으로 구성된 치안본부 수뇌진의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어 잔여인력 문제가 제기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경무관이 국장을 맡아온 대구 인천 전북 충북 등 대부분의 시도경찰국을 지방경찰청으로 승격시키면서 그 장도 직급을 치안감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또 복잡다단하게 분류되어 있는 치안본부 48개과의 통폐합 문제,중앙경찰청과 지방경찰청의 업무조정 문제,16개 부처 70여 종이나 되는 다른 행정부처와의 업무조정 문제 등도 산적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새 경찰법은 경찰행정의 전권을 행사하다시피 하는 경찰청장을 대통령이 임명하게 함으로써 대통령 직속기구의 속성을 벗어날 수 없도록 했으며 경찰위원회의 구성방식 역시 정부의 입김을 피하기 어렵게 돼 있다. 정부여당은 이같은 우려를 줄이기 위해 당초 5인으로 되어 있던 위원수를 7인으로 늘려 중립성을 강조하는 선언적 근거를 두었으나 본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으로 경찰이 보다 진정한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법보다 운용」이라는 점을 새겨둘 필요가 있다.
  • 농업연구인력 대폭 늘린다/2001년까지

    ◎현재의 3배꼴 3천7백명으로/투자액도 5배로 확대/경쟁력 제고대책 농업연구 인력과 투자액이 획기적으로 늘어난다. 농촌진흥청은 농산물의 수입개방에 대비,농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농촌진흥사업 활성화계획을 30일 마련했다. 이 계획은 현재 1천69명인 농촌진흥청의 연구인력을 3천7백60명으로 3배 이상 늘리고 현재 농업생산액의 0.2% 수준인 농업연구 투자액의 비중을 93년 0.5%,2001년에는 1% 수준까지 각각 높이는 것으로 짜여졌다. 우리의 농업연구 체제는 인력이 크게 모자라는 데 반해 독자적인 기술개발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으며 연구기관의 전문화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판단에서 현재 인구 1백만명당 25명 꼴인 연구인력을 일본과 같은 수준인 80명 꼴로 확충키로 했다. 그러나 신규로 인원을 늘리지는 않고 일선에서 농민들에게 기술을 지도하고 있는 지도직의 정원을 연구직으로 바꿔 연차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연구직과 지도직의 비율이 현 1 대 8에서 4 대 6으로 숫자가 비슷해진다. 연구기관의전문화를 위해 연내 농업기술연구원의 유전공학연구실(26명)을 농업유전공학연구소(5개과 63명)로 확대,독립시키고 맥류연구소(5개과 55명)는 과수연구소로 기능을 완전히 바꾸는 한편 맥류연구 기능은 작물시험장으로 넘기기로 했다. 또 대관령의 고랭지시험장 등 전국에 4개소뿐인 국립시험연구기관을 3개소 더 늘려 대구에 사과시험장을,제주에 감귤연구소를 각각 신설하고 원예시험장 나주지장은 나주배시험장으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내년에는 원예시험장을 채소연구소와 화훼연구소로 분리하고 각 도의 시험국에 원예과와 경영과를 신설,현 3개과(식량작물·경제작물·식물환경과)를 5개과로 늘릴 방침이다. 시군 지도소에는 정원 10명 내외의 시험과를 신설한다. 농업투자는 주로 유전공학 등 기술집약적 첨단기술 부문에 집중하기로 했는데 이 계획대로라면 올해 2백92억원인 정부의 농업 연구투자비는 내년 이후 7백억원 이상으로 높아져 96년에는 1천억원으로 늘어난다. 이 같은 농진청의 계획은 일단 국무총리실 총무처 내무부 등 관계부처와 사전협의를 가진 것인데 앞으로 예산당국과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 태영등 59개 상장사/새달 시장 1부 승격

    태영 등 59개 상장사가 내달 1일부터 시장 1부로 승격된다. 반면 진도패션 등 14개사는 1부에서 2부로 소속시장을 바꾸게 됐다. 증권거래소는 29일 12월 상장법인 5백22개사가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심사를 해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장 1부 상장사는 4백45개사에서 4백90개사로 늘어나고,시장 2부 소속 기업은 2백41개사에서 1백96개사로 줄어든다. 1부로 승격한 기업들은 대부분 소액주주 소유비율(유동주식의 40% 이상) 요건을 충족시켜 1부로 승격하게 됐다. 1부에서 2부로 내려앉은 상장사들을 보면 납입자본이익률(5% 이상) 및 유보율(2백% 이상) 요건을 지키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시장 1부에 소속되면 신용거래가 가능해진다.
  • 인구 유동성 증가… 52만명 오차/90년 인구통계 편차의 특징

    ◎추계인구,센서스보다 1.2% 적어/「자계식 조사법」 채택… 비거주자 산입 가능성 인정/시승격·예산증액 겨냥,의도적 부풀리기 경향도 인구·주택 총조사란 일정시점에서의 인구를 비롯 가구·주택의 규모 등에 관한 변동추이와 경제·사회적인 특성을 밝혀내는 센서스로 지난 25년 처음으로 실시된 이후 이번이 14번째이다. 이번 총조사에서 잠정집계된 총인구와 각종 경제 및 사회지표를 만드는 데 이용되는 추계인구 사이엔 52만2천명에 이르는 1.2%의 오차가 생겼다. 또 각 시·도에서 해마다 연말에 주민등록표를 기준으로 조사하는 상주인구와도 적지 않은 차이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인구조사에 왜 오차가 발생하는가 하는 궁금증이 생기고 다른 한편에서는 일부 시·군·구에서 시 승격이나 예산을 많이 배정받기 위해 인구를 실제보다 부풀려 조작했지 않으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먼저 센서스인구와 추계인구에 오차가 생기는 이유는 총조사 과정에서 적지 않은 누락이 발생하고 중복조사가 되기 때문이다. 85년 이후 5년 만에 실시된 이번 센서스는지난해 11월1일부터 10일간에 걸쳐 10만명의 조사요원을 통해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조사요원을 임시로 채용,호별방문이나 면담을 통해 실제상주인구를 조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번 센서스에서 나타난 오차의 특성은 지난 85년의 경우 추계인구가 센서스인구보다 오히려 49만명이 많은 데 반해 이번에는 추계인구가 센서스인구보다 52만2천명이 적게 잡혔다는 점이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은 85년엔 전국적인 의료보험제도 등이 실시되기 전이어서 응답자들이 적당하게 응답하거나 조사표에 써넣어 누락이 많이 생겼었으나 이번 센서스 때는 행정적인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가족원을 빠짐없이 챙겨 누락이 적어진 때문으로 통계청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여기에다 시골에서 살고 있는 노부모가 자녀들 집에 다니러 온 경우 양쪽 조사에 잡히는 등 비거주인구가 실제거주지와 다른 곳에서 중복 체크됐을 가능성이 있고 서비스업 종사자나 해외유학생 증가 등 인구의 이동이 많아진 상태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된 자계식 조사방법에 따라 전반적으로 중복조사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통계청측의 설명이다. 추계인구란 이 같은 누락 및 중복계산을 배제하기 위해 총조사가 끝난 후 전국적으로 추출된 3만2천5백지역의 표본지역을 대상으로 전문조사요원이 직접 조사를 실시,확인된 누락 또는 중복의 정도를 감안하여 총조사인구를 조정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총조사를 하므로 정확할 것처럼 보이는 센서스인구가 실제로 적지 않은 누락 또는 중복계산이 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도 추계인구 사이엔 1% 안팎의 오차가 발생하는 것이 상례이다. 미국의 경우 흑인거주지역에선 5%까지 차이가 발생하기도 하며 중국에선 1억명 정도의 오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센서스에 의한 총조사인구보다는 추계인구가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센서스인구는 이 같은 이유로 실제인구와는 적지 않은 차이가 발생하게 마련이지만 조사원들이 조사한 결과를 컴퓨터에 입력하기 때문에 집계과정에서 원천적으로 조작될 가능성은 있을 수 없다. 다만 시·군·구에서 행정적인 목적을 위해 조사하는 상주인구의 경우는 시 승격을 겨냥하거나 예산 등을 많이 받기 위해 극히 일부 지역에서 부풀렸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통계청 관계자들도 시인하고 있다. 설령 그러한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학군배정이나 농지·임야 등 각종 부동산거래에 따른 불이익을 막기 위해 실제 살고 있지 않으면서도 주민등록상 등재된 인구가 적지 않아 실제 인구보다 많게 마련이다. 이처럼 행정목적에 의한 상주인구조사는 정확한 통계조사기법을 사용하지 않은데다 부정확하기 때문에 통계법상 발표할 수 없게 돼 있다. 이와는 별도로 선거가 실시될 때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무부의 협조를 얻어 주민등록표상에 등재된 인구를 기준으로 선거인수를 확정하는데 이는 단순히 주민등록만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인구와는 상당한 차이가 나게 된다.
  • 2010년 “신부 부족사태”… 신랑감 29% 넘친다

    ◎90년 인구·주택 센서스 분석/학생층 줄어 인구분포 「항아리형」으로/주택 5년새 20.8% 늘었으나 33%가 셋방살이/핵가족화 가속… 1가구 가족수 3.8명/인구밀도 432명으로 세계 10위… 증가세는 2021년 5,058만명 선에서 정지 이번 인구 센서스에서 나타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도시 및 수도권 인구집중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고 부모들의 아들 선호경향으로 남자가 여자에 비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수도권 비대화 현상과 남자의 증가는 앞으로 사회 및 경제적으로 많은 부작용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핵가족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령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주택난 해소와 노인들을 위한 대책도 미리미리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구 ▷인구증가율◁ 60년대의 3%에서 점차 낮아져 70년에 2% 수준,80년대 1.02%에서 90년엔 0.98% 수준으로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의 인구증가율은 갈수록 낮아져 2021년에는 인구가 더 이상 늘지 않아 5천58만명을 피크로 감소할것으로 전망되고 잇다. 인구증가가 정지되는 시기는 일본(2013년)·홍콩(2012년)보다는 다소 늦으나 대만(2025년)보다는 약간 빠를 것으루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증가율은 아직 선진국의 0.46%보다는 높지만 후진국의 2%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여자 1명이 임신할 수 있는 기간에 갖게 될 평균자녀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 60년 6.0명에서 84년부터는 2명 이하로 떨어졌으며 현재는 1.6명선으로 낮아졌다. 이 같은 상태의 출산율이 30년간 지속될 경우 그때부터는 인구증가가 정지될 것으로 인구문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는 전세계의 0.81%를 차지하며 순위로는 23위를 마크하고 있다. ㎢당 인구밀도는 4백32명으로 5년 전에 비해 30명이나 늘었다. 인구밀도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높고 경지 면적을 기준으로 하면 일본·이집트에 이어 3번째로 높다. ○여자가 8년 더 산다 ▷인구구조◁ 14세까지의 인구는 출산율이 낮은 영향으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 그 이상의 인구는 점차 늘어나고 있고 평균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노령인구가 많아져 구조가 후진국형인 피라미드형에서 점차 선진국형인 항아리모양에 접근하고 있다. 평균 수명은 남자 67.4세,여자 75.4세로 여자가 남자보다 무려 8세나 길며 5년 전에 비해 평균 2.1세나 연장됐다. 인구증가율이 0% 수준에 이르는 2020년 경에는 남자 74.9세,여자 79.1세로 늘어나 선진국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급속히 늘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60년에 2.9%에 지나지 않았으나 80년에는 3.8%,90년엔 5%로 높아져 선진국과 같은 노령화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6세에서 21세까지의 학령인구는 지난 80년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교별로는 국민학교가 70년,중고등학교 85년,대학교는 90년을 피크로 줄어드는 추세이다. 한편 15∼64세의 경제활동 가능인구는 90년의 69.2%에서 2000년 이후에는 72%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구구조를 개괄적으로 분석해 보면 해방을 전후한 혼란기,6.25동란 등의 영향과 50년대 중반부터의 이른바 베이비,붐,최근의 출산율저하 등에 따라 연령층에서 상당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 인구이동◁ 서울을 비롯한 6대도시의 인구증가추세는 85년의 17.6%에서 12.6%로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도시화와 수도권 집중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서울 인구는 5년간 6대 도시의 평균증가율보다 훨씬 낮은 10.3%의 증가에 그쳤으나 인천·경기지역을 포함한 수도권지역은 30% 안팎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5년간 늘어난 인구의 9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바람에 전체인구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85년의 39.1%에서 90년에는 42.7%증가했다. 시군별로는 시 지역의 인구비중이 65.4%에서 74.4%로 크게 높아진 반면 군지역은 34.6%에서 25.6%로 낮아져 급속한 속도로 도시화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별로는 창원·수원·광명·부천·구미·제주 등 공업단지주변과 수도권지역의 도시에서 4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서산·광주·문경·밀양·삼척·상주·김제군 등은 관할 읍의 시 승격으로 5년간 인구가 무려 40% 이상이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지역으로는 태백·영천·나주·동해·진해·영주·제천의 인구가 0.2%에서 최고 21.3%까지 줄었다. ○강남 인구유입 계속 ▷서울시 인구동향◁ 인구증가율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전국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8%에서 24.4%로 높아졌다. 강남북별로는 강남지역의 인구유입이 계속됐으나 강북에 비해 증가율이 둔화는 추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강남북간 인구 구성비가 85년의 45.9 대 54.1에서 5년 후엔 48.4 대 51.6으로 격차가 줄었다. 구별로는 강남의 경우 동작구를 제외한 9개구가 증가한 반면 강북에선 동대문·성북·마포·서대문·용산·종로·중구 등 7개구는 오히려 감소했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양천구를 비롯,도봉·송파구에서는 4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구가 가장 많은 구는 성동구로 79만8천8백66명이며 중구가 18만7천9백43명으로 가장 적다. ○40대 남 사망률 여전 ▷사망패턴◁ 평균수명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나 남자의 40대 이후 연령층에서 사망률이 여전히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45세에서 49세까지 연령층의 사망률은 1천명당 8.32명으로 85년에 비해 1.55명 줄었으나 일본의 5.94명,대만의 5.96명,프랑스의 6.3명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이다. 50세에서 59세까지의 연령층에서도 외국에 비해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자들의 40대 이후 사망률은 외국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해외이민 감소 추세 ▷해외이민◁ 그 동안 총 해외이민자는 64만5천3백99명으로 집계됐다. 기간별 이민자는 76년부터 80년까지가 17만3천5백22명으로 피크를 이뤘고 그후 점차 줄어들고 있다. 86년부터 90년까지의 추세를 보면 86년 3만7천97명에서 90년엔 2만3천3백14명으로 감소했다. 나이별로는 남자는 10대 및 20대가 많고 여자는 20대가 32%를 차지하고 있다. 남녀별로는 81∼85년의 경우 여자 1백명단 남자 64.9명,86∼90년의 경우 72.2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려낳기」 자제 시급 ▷남녀의 비율◁ 전통적인 아들 선호경향 때문에 2000년에 이르면 여자 부족으로 장가 가기가 어려워질 것으로전망되고 있다. 결혼적령기인 남자 25 ∼29세,여자 20∼24세 연령층의 남녀간 성비를 보면 85년 이전까지는 여자가 남자보다 많았으나 그 이후부터는 거꾸로 남자가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 여자를 1백명으로 할 때 남자의 수는 90년 1백4.7명으로 높아진 데 이어 2000년에는 19.4명이나 많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현상은 2000년을 고비로 다시 증가세가 둔화되다가 2010년에는 28.6명이나 많아져 최악의 상태에 이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남자가 여자보다 더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내아이를 원하는 뿌리깊은 풍조에다 자녀를 적게 가지려고 태아성별감식을 통해 딸인 경우 낙태시키는 방법 등으로 아들을 많이 낳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시지역에서 남자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군지역에서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시골에서 살고 있는 남자들이 직장이나 취학 등의 모적으로 시지역으로 이동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성비 불균형의 문제점은 연령이 낮을수록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아지고 있다는 데 있다. 86∼90년에 태어난 아이(0∼4세)의 여자 1백명당 남자수는 1백12명꼴이며 5∼9세는 1백7.1명,10∼14세는 1백6.6명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 1사람이 낳은 자녀수는 1.6명에 지나지 않아 앞으로 가려낳기를 계속할 경우 남녀간 짝짓기 문제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자가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던 80년 이전에 여자 쪽의 혼수비용이 커다란 사회문제를 초래했던 점을 감안하면 문제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남녀간 성비는 인위적으로 조절하지 않으면 2020년경에는 여자 1백명당 남자가 1백7명꼴로 계속 수적으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게 된다. 그러나 사망률차로 40대 연령층에서는 남녀가 엇비슷한 수준이 된다. 인구 및 사회문제전문가들은 남자가 갈수록 많아질 경우 성범죄 등을 야기하는 한편 정상적인 가정을 이루는데 큰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런만큼 낙태방지,성차별의 제거,계몽활동 등을 통해 남녀의 인구가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인구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가구 총 1천1백35만가구로 5년전보다 18.7%인 1백78만 가구가 늘었다. 이 같은 가구 증가율은 인구증가율 7.6%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이처럼 인구증가율을 가구증가율이 훨씬 앞지르고 있는 것은 핵가족화 등으로 가족수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단독가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구당 평균 가족수는 85년 4.2명에서 3.8명으로 5년새 0.4명이나 줄어 핵가족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가. 가구수를 지역별로 보면 시 지역은 33.7% 증가한 반면 도지역은 10.8%나 감소했다. 이는 시골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취업이나 자녀들의 교육 등을 위해 도시로 이사한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군지역의 평균 가구원수는 85년 이후 현격히 줄어 시 지역과 같은 가구당 3.8명으로 나타났다. ○주택 전국의 주택수는 7백37만7천호로 85년보다 20.8%인 1백27만호가 늘었다. 주택증가율은 인구증가율(7.6%)과 가구증가율(18.7%)을 훨씬 앞질러 주택사정이 그 동안 상당히 좋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단독주택 가장 많아 지역별로는 시지역에서 1백40만호가 늘어난 데 반해 군지역에서는 오히려 13만호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도시지역의 경우 주택난을 완화하기 위한 주택 2백만호 건설계획에 힘입어 주택이 많이 건설된 반면 농촌지역에서는 이농 등으로 폐가가 늘고 헐린 집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택당 가구수는 85년 1.6가구에서 1.5가구로 주택사정이 점차로 좋아지고 있으나 아직도 3가구 중 1가구가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군지역이 주택당 1.1가구인 데 반해 시지역은 1.8가구로 도시의 주택사정이 농촌에 비해 훨씬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을 형태별로 보면 단독주택이 4백89만호로 가장 많고 그 다음 아파트(1백67만호)·연립주택(49만9천호)·다세대주택(12만3천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별 구성비는 단독주택의 비중이 77.3%에서 66.3%로 감소한 데 반해 아파트는 22.6%로 9.1% 포인트 높아졌고 호수도 배 이상 늘었다. 이는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다 주택난완화를 위해 그 동안 아파트가 중점적으로건설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남·북한 유엔가입 통일에 방해 안될 것”

    ◎「에스캅」 참석 알라타스 인니 외무/“한·아세안 긴밀협력 바람직” 『인도네시아는 남북한이 유엔에 함께 가입하는 것을 바라고 있지만 한국이 유엔에 가입신청을 할 경우 신중히 고려할 것입니다』 제47차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에 참석중인 인도네시아의 알리 알라타스 외무장관(59)은 3일 하오 회의장인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과거 동서독과 남북예멘이 유엔에 모두 가입했지만 이것이 통일을 불가능하게 하지는 않았다』고 말해 우리의 유엔가입에 사실상 지지의사를 밝혔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을 만큼 국제외교가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알라타스 외무장관은 이날 『한국은 지난 86년 이후 부분협력국으로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협력관계를 증진해왔으나 오는 7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ASEAN각료회의에서 한국의 완전협력국 승격문제를 공식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한·ASEAN 협력관계 증진을 강조했다. ­남북한 동시수교국으로서 한반도의 긴장완화 문제를 어떻게 보나. 『남북간 통일노력을 지지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관계개선 문제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언젠가 통일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는 쌍방 지도자에 달려 있다. 한반도의 통일은 아태지역의 긴장완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한·ASEAN간 바람직한 관계는. 『한국과 ASEAN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를 바란다. 한국은 이미 5년 동안 5백만달러의 ASEAN협력특별기금을 약속한 바 있으며 쌍방 관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이 캄푸치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베트남과 수교를 할 경우 이에 대한 입장은. 『ASEAN국가는 베트남과 수교관계에 있는만큼 이는 전적으로 한국의 주권행사 문제라 할 수 있다. 캄푸치아 문제는 평화적 해결방안이 이미 마련됐으며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언론 등에서 내 이름이 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단지 추측보도일 뿐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아직 거론되지 않고 있다』
  • 강릉대총장 이참수씨/창원대총장 박남규씨

    정부는 2일 종합대학교로 승격된 강릉대학교 총장에 이참수 교수(52·사진 오른쪽) 창원대학교 총장에 박남규 교수(45)를 각각 임명 발령했다.
  • 「수돗물 오염」 추궁… 보사위 중계

    ◎“식수측정에 「WHO기준」 적용을”/환경투자 늘리고 「유해평가」 도입해야/환경법 정비,상시감시체제 운영 추진 28일 열린 국회보사위에서 여야의원들은 낙농강 페놀오염사고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따지고 재발방지를 위한 정부의 대책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철용의원(평민)=페놀성분이 특정유해물질로 분류돼 있는데도 상수원수의 환경기준에 들어 있지 않는 이유는. 정수장에서 원수가 오염됐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도 이를 확인치 않고 염소만 부어넣은 것과 페놀을 측정할 수 있는 시약조차 준비하지 않은데 대한 행정적 책임소재는 누구에게 있는가. 배출부과금으로 시정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 부과금 체계의 누진율 적용에 대한 장관의 견해는. 공단지역에 환경처 산하의 오염방지 전담관리소를 설치할 용의는. 환경행정의 강화를 위해 환경부로의 승격을 청와대와 총리에게 요청할 의향은. ◇박영숙의원(평민)=낙동강 페놀오염사고를 거울삼아 팔당호 상수원 보호구역의 골재채취 계획을 중지할 용의는. 페놀류의 농도가 0.003ppm이라 할지라도염소투입으로 악취가 5백배 정도 강화돼 식수로 사용하기 어려우면 단수조치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는가. 수질환경보전법은 물론 종전의 환경보전법도 총량 규제에 관한 근거 규정이 마련돼 있는데 아직까지 시행하지 않는 이유는. 음용수 수질기준 측정항목을 WHO수준인 46가지로 늘려야 한다. 전경련은 지난해 11월15일 하천과 바다에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COD(화학적 산소요구량) 기준을 같이 적용하고 있는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 시안에 반해 하천은 BOD,바다는 COD만을 적용하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그러나 이번 낙동강 페놀오염사고와 같이 유해화학물질들에 의한 상수원 오염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서 수질환경기준 항목의 COD는 다시 포함되도록 시급히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 ◇김인영의원(민자)=민간조사단의 공식조사 결과는 페놀방류가 우발적이라고 했지만 이번 사태를 첫 적발한 공무원이 공업용수 사용량과 배출량의 차이를 비교해 혐의를 찾은데서 두산전자의 고의성을 엿볼수 있다. 우리나라의 환경에 대한 GNP대비 투자율은 미국 0.56%,일본 0.35%에 비해 너무나 낮은 0.17%에 불과하다. 환경정책을 위한 예산이 경제기획원에 의해 자주 깎이는 것도 문제다. ◇신영순의원(민자)=두산전자의 페놀유출사건은 정부와 기업의 방종으로 일어난 결과로 정부나 기업이 좀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 전국의 모든 산업폐기물 배출업체에 대한 정밀공해진단을 실시,공개해야하고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도록 수역별로 그 지방자치 단체에게 환경보전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이전해야 한다. ◇송두호의원(민자)=두산전자가 방류한 페놀원액 30t은 1천5백만명분의 치사량에 해당되는 엄청난 오염행위인데 이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할 수 밖에 없는 관련법규가 과연 현실성이 있다고 보는가. ◇…허남훈 환경처장관=낙동강 페놀오염사고를 계기로 89년에 수립,추진중인 「맑은 물 공급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이번에 새롭게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장단기대책을 마련,시행함으로써 4대 강과 상수원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우선 단기적으로관련기관 합동검사반을 편성,상시 수질감시 체제를 운영하고 특히 정수장 수질 민간감시위원회를 설치,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중앙특별기동단속반의 기능강화는 물론 현재 7개소뿐인 지방환경청산하 출장소를 15개소로 늘려 수질오염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력히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페놀배출허용기준을 현재 1∼5ppm에서 1∼2ppm으로 강화하는 등 유해물질 배출규제를 엄격히 하는 한편 위반업소에 대한 처벌과 배출부과금을 대폭늘려 수계별로 검찰,환경처,시·도의 공동단속반을 편성,운영토록 하겠다. 낙동강 등 수계별 환경관리위원회를 구성,오·폐수 정화시설의 설치 및 배출원규제를 위한 공조체제를 확립하고 부산시 상수원인 물금·매리 취수장 등 상수원 주변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수종말처리장 3개소,축산폐수종말처리장 4개소,분뇨처리장 5개소 등 환경기초시설을 집중설치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96년까지 2조1천3백66억원을 투입,84개 도시에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고 안양천 등 15개 오염하천에 대한 정화사업을 금년중 1백14억원의 국고지원을 받아 시행하는 한편 96년까지 2천56억원을 투입,전국 69개 하천정화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설치된지 20년이 지난 급배수관을 교체하고 수원의 수질이 나쁜 2백76개소 정수장에 활성탄 여과,오존소독시설 등을 설치하겠으며 이에 소요되는 1조3천2백55억원을 재정융자금과 수도요금인상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2천1년까지 1조7백10억원을 들여 광역 상수원 14개 댐과 소규모상수원 5개 댐을 추가 건설하겠으며 환경관련법령도 보강차원에서 개정,연간 2백40t 이상의 유독물을 취급하는 업자에 대한 규제강화와 함께 환경사범의 경우 행위자뿐만 아니라 업체의 대표자를 징역형에 처하고 고의범이 아닌 과실범도 구속하도록 하겠다. 페놀방류로 인한 피해신고를 27일부터 받고 있으므로 4월5일경에는 전체적인 피해규모가 집계될 것이다. 현행 환경정책기본법 관계조문에 따르면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사업자인 두선전자가 무과실책임을 지게 되어 있으므로 대구시나 정부에서는 이같은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피해배상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 현재환경처에서는 팔당·대청호 상수원 유역에 대한 총량규제 방안을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했으며 이 용역의 결과가 나오면 총량규제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 「페놀소동」 재발 막는 길은 어디에(식수원오염:6·끝)

    ◎모두가 오염공범… 안버려야 물이 산다/생활쓰레기 선진국의 2배… 공해예방 주력해야/기업,“환경비용 아끼려다 더 손해본다” 인식을/민·관합동감시기구 설치… 생존권 보호차원서 처벌도 현실화를 ○전문가 좌담 낙동강 식수원의 페놀오염사건은 우리사회에 엄청난 충격과 함께 환경오염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경제성장정책에 밀려 그동안 너무 소홀히 취급당했던 환경보호운동이 곳곳에서 열화같이 일어나고 있고 정부 또한 수질보전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수급에 골몰하고 있다. 이제는 「환경보전 없이는 국가발전도 국민번영도 꾀할 수 없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돼가고 있다. 환경문제전문가 세분의 의견을 들어봤다. ○참석자 김원만(한양대교수·도시공학 한국수질보전학회장) 박창근(한국환경보호협의회장 환경교육회위원장) 한상욱(환경처조정평가실장) ▲박창근=우리나라의 환경오염문제는 인체의 병에 비유하자면 중증을 넘어선 상태이다. 누구라 할것 없이 그 심각성을 개탄하고 있지만 너무 늦은 감이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일이다. 「생명의 근원」이라는 물이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 강에서는 이미 음용수의 최하기준인 3급수 이하로 떨어져 있다. 우리가 살아있는 한 잠시도 마시지 않고는 못배기는 공기 또한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 등 대도시에서는 인체에 해로울 정도로 오염돼 있다. 최소한의 생존수단인 물과 공기가 오염돼 오히려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째서 이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근본적인 문제부터 짚어보자. ▲한상욱=환경오염은 도시화와 산업화,과학기술발전의 부산물이라 할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60년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고 70년대엔 경제성장일변도였으며 80년대는 현대화에 주력하느라 환경문제를 미리미리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80년대 들어 환경청이 신설되고 지난해 환경처로 승격했다. 그전까지만해도 환경행정은 사후 규제쪽에 치우치고 사전예방에는 미흡했던게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파행적인 산업화과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생활쓰레기 문제이다. 미국·일본 등 최고 수준이산업국가도 한사람앞 하루 생활쓰레기가 1㎏ 수준인데 우리나라는 2.2㎏으로 세계에서 제일 많은 것이다. 이처럼 환경오염물질의 배출량이 많은데 비해 오염방지대책이 부족해 전반적인 환경오염문제를 불러 일으켰다. ▲김원만=기업이 환경개선을 위해 마땅히 써야 할 비용을 될수 있으면 적게 쓰려하는 풍토가 큰 문제이다. 선진국에서는 오염방지시설에 드는 비용을 가장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할 비용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의 경우 가장 먼저 절약해야 할 비용으로 여기는 듯하다. 이런 잘못된 사고방식을 하루빨리 바꿔야 한다. 그렇지않다가는 두산산업의 경우에서 보듯 「언젠가는 큰코 다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와 국민 모두가 의식의 대전환을 이루어야 한다. ▲박=우리나라는 지난 89년부터 3년동안 해마다 엄청난 식수파동을 겪어왔다. 지난 3년이 아니라 앞으로도 얼마나 더 먹는 물로 위협을 느껴야 할지 걱정이다. 근본적인 대책이 서지 않는한 식수파동은 계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정치적원인도 있고 기업의 윤리의식부재에 기인하기도 하며 국민의 감시능력부족 탓이기도 하다. ▲한=식수문제는 원수와 정수과정의 측면에서 살펴봐야 한다. 우선 식수의 원료인 지표수나 하천수 자체가 이미 오염된 상태로 정수장에 모아지는 것이 큰 문제다. 생활하수·공업하수·축산폐수 등이 오염의 주범이다. 또 식수라는 제품을 만드는 정수장의 시설도 너무 낙후되어 있다. 원수의 오염상태에 따라 정수장에서 적절하게 대응해야 하는데 우리의 재래식 정수시설로는 이 대응력이 턱없이 모자란다. ▲김=우리나라는 국토면적이나 인구밀도에 비해 곳곳에 비교적 큰 강이 있어 어찌 보면 상당한 혜택을 받고 있다. 물의 질에 있어서는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양의 문제는 별탈이 없었다. 그러나 멀지않아 양자체도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물의 한사람앞 사용량이나 총량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을 뿐더러 오염속도도 가속되고 있어 앞으로는 깨끗한 물을 찾아 자꾸 상류쪽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 서울 노량진에 있던 수도권 상수원이 현재는 경기도 팔당까지 거슬러 올라갔지만 팔당호도 이미 위험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곧 더 위쪽으로 다시 거슬러 올라갈게 뻔한 이치이다. 그러나 상류쪽은 유역이 좁고 수량이 적기때문에 곧 우리나라도 물의 절대량이 모자라는 사태에 직면할 것이다. 상류쪽에 더 많은 저수지를 만든다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정체된 물은 언제 어디서나 부영양화의 숙명을 안고 있기 때문에 물갈이를 자주해야 하는데 상류쪽 좁은 유역의 저수지는 절대량의 부족으로 물갈이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점을 고려하면 좀더 장기적인 안목의 범국가적 대책이 얼마나 절실한가를 쉽게 알수 있다. 이제는 질위주의 물관리체제에서 질량총체관리체제로 서둘러 바꾸어야 한다. ▲박=낙동강 페놀오염사건을 계기로 수질관리책임과 권한이 너무 흩어져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됐을 것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하수처리나 수질·음료수관리까지 환경처가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 환경처가 권한과 책임을 갖고서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환경처에 제도적인 뒷받침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이같은 사고는 앞으로도 계속 되풀이될 것이다. 환경처를 「부」로 격상시켜야 함은 물론 유럽국가들처럼 「부」 이상의 지위도 주어야 한다. 최근 환경운동단체들 사이에서는 경제기획원 못지않은 기능을 갖춘 「환경원」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거세다. 현재의 행정조직이 허술한 것 못지않게 행정법규도 지나치게 미흡하다. 기업들이 폐수처리장 하나 설치하는데 몇억,몇십억원의 돈이 드는데 「40만∼3백만원이 벌금」이나 「10일 이내의 조업정지」 등에 무서워할것 같은가. 기업이 자발적으로 공해방지시설을 갖춰 제대로 가동하게 하는 방법은 「처벌의 현실화」밖에 도리가 없다. 단적으로 중대한 해악을 끼친 공해사범에 대해서는 「살인유발죄」의 개념을 도입,적용해야 한다. 최고 사형에 처하는 나라도 있다. 또 벌금도 「얼마 이내」의 개념에서 「해당기업 총자산의 몇% 이내」 개념으로 강화되어야 한다. ▲한=낙동강 페놀오염사고는 점검관리와 시설의 문제로 증폭됐다. 정보교환에 의한공조체제와 이산화염소나 활성탄처리시설만 갖추어졌더라도 쉽게 수습될 수 있는 사건이었다. ▲김=이번의 경우는 현장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서도 환경처나 수자원공사 등과 협의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처리했다는 것이 치명적이었다. ▲박=두산전자측이 환경오염문제에 대한 의식이 제대로 있었다면 소각기가 고장났을 때나 페놀처리파이프가 파열됐을 때 환경처에 알아서 「자수」해서 특별관리를 요청했어야 마땅하다. 당국도 「시민제보」에 의해 상황파악을 한 직후 역학적·기술적으로 대응했어야 하나 이 과정을 무시했다. 한마디로 이번 사건은 기업의 의식부재와 당국의 안이한 자세가 빚은 인재이다. 낙동강 페놀오염사고는 그 특이한 악취때문에 일찍 발견됐던 것이 그래도 천만다행이다. 지난 50년대에 발생해 지금까지도 후유증을 앓고 있는 일본의 미나마타병(수은중독)을 생각하면 아찔해진다. ▲한=식수오염사고가 해마다 터지는데 이제는 정부·기업·국민 모두 의식의 대전환을 이루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환경오염의 가해자요 피해자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실천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김=정부는 인구·산업·국토개발 등 모든 정책을 환경문제와 결부시켜 수립하고 수행해야 한다. 수질관리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4대강을 특별관리 하는 것과 전국 모든 공단의 폐수최종처리시설을 정부가 직접 운영관리하는 것이다. 오염물질배출부과금을 받아 전문가가 전문적으로 폐수관리를 하면 된다. ▲박=정부의 환경정책은 모든 정책에 우선되어야 한다. 기업 역시 환경파괴는 곧 생산비상승과 경쟁력약화로 직결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지금은 공업용수를 그대로 쓰지만 언젠가는 공업용수를 반드시 사전처리 해야만 쓸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다. 국민 역시 『나 스스로는 환경보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를 생각하며 환경감시자 역할을 제대로 하고 환경보전을 생활화해야 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환경점수를 「F학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빨리 손쓰면 점수를 만회할 여지는 있다. 얼마 안가 「국가발전=환경보전」이라는 등식을 쉽게 이해할때가 올 것이다. 과거에는 국토·인구·자원·국부 등이 국력이 척도가 됐으나 앞으로는 환경조건이 국력의 척도가 될 것이다. 1천만의 인구를 식수공포에 떨게한 낙동강 페놀오염사건은 「준비상사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환경의 파괴는 자칫하면 사회혼란과 국가기강의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 이 시대에는 환경보전이 국가존립기반의 으뜸이다. 환경이 좋아야 사람들에게 여유가 생기고 여유가 있어야 질서가 유지되며 질서가 있어야 국가가 발전한다는 논리는 너무나도 자명하다. 국가정책은 곧 환경정책이다.
  • 「기초」와 「광역」의 차이(지자제백과)

    ◎상하관계 아니며 독립된 의회활동 수행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도에 있어 아직도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차이,광역의회의원과 기초의회의원의 역할차이 등에 대해 잘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현행법상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서울특별시·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직할시와 9개도 등 15개이다. 또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전국의 2백60개의 시 군 구를 일컫는다. 따라서 전국에는 15개의 광역의회와 2백60개의 기초의회가 구성되는 셈이다. 시도단위의 광역의회의원은 총 8백66명이며 이번 기초의회의원선거로 선출될 시 군 구의원은 2백60개의 의회에 4천3백4명이다. 유권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살고 있는 시 또는 군구의 대변자로 기초의회의원과 도 또는 특별시 직할시의 주민대표자로서 광역의회의원을 각각 뽑게 된다. 국회의원이 국가의 살림을 다루듯이 광역인 「시 도의원」은 도단위의 살림을 다루게 되고 「시 군 구의원」은 해당지역의 살림을 다루게 된다. 그러나 국회의원은 물론 광역의회의원과 기초의원의원은 상하관계가 아니며 각각 독립된 의회에서의 활동을 보장받는다. 즉 기초의회가 광역의회의 종속개념이 아니며 업무에 대한 아무런 지휘·감독도 받지도 않는다. 한편 기초단체인 시가 광역단체인 직할시로 승격될 경우 기초의회의원과 이 지역에서 선출된 광역의회의원은 잔여임기동안 자동적으로 광역인 「직할시의원」이 되며 구단위의 기초의회는 다시 구성토록 되어 있다.
  • 시 승격/인구 8만∼10만돼야/지자제 시행령한

    ◎산업종사 비중 60%로 높여/지방의원 회기중 일불,「기초」 3만·「광역」5만원 정부는 19일 차관회의를 열어 시 승격요건을 강화하고 지방의회의원의 회기중 일비를 기초 3만원이내,광역 5만원이내로 하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지방자치법 시행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 승격은 그동안 인구 5만명이상이면 가능했으나 신설시의 행·재정능력의 취약,잔여 군지역의 공동화 현상,인접지역의 무리한 편입확장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는 ▲도시적 산업종사자의 가구비율을 현행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하고 인구 및 도시산업 가구가 최근 5년간 계속 증가추세에 있을 것 ▲1인당 지방세 납부액이 인구 10만명이하의 다른 시의 평균이상일 것 등을 조건으로 한다는 것이다. 내무부 당국은 이 요건을 적용할 경우 시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인구가 8만∼10만명이 돼야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또 지방의회의원이 의회가 열렸을 때 받는 일비의 최고한도액을 기초의원이 3만원까지로 책정했다. 지방의회의원의 국내여비 지급범위는 시 도의장단 및 의원은 ▲철도 1등급 ▲항공·자동차·선박운임은 정액 ▲1일 숙박비 1만6천원 ▲1일 식비 1만5백원 ▲1일 교통비 4천5백원 등이다.
  • “인력수급도 지자제시대에 걸맞게”/대기업,「내고장사람」 충원 급증

    ◎“이직률 낮아 고용효과 높이는데 도움”/일부기업,새사원의 30% 뽑기도/고졸직원은 모두 현지출신 채용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대기업의 지방사업체와 공장 등에서 현지주민을 채용하는 일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이미 2∼3년전부터 지방자치시대에 대비,서울에 있던 본사를 지방으로 옮기거나 지방영업소 및 지점을 독립법인인 지사로 승격시키는 한편 지방의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재벌기업들은 올해 신규사원 채용때 지방에 본사를 둔 계열사나 지사·공장에 독자적인 인사권을 주어 현지채용을 늘리고 그룹차원의 공개채용때도 지방대학과 전문대 출신의 비유를 크게 늘리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의 지방이전과 사원 현지채용이 늘어나면 지방의 유휴인력을 활용,고용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지방재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는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등의 부수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지채용제도를 가장 먼저 본격적으로 채택한 기업은 대우그룹으로 지난해 현지채용결과가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는 분석에 따라 올해엔 전 계열사가 현지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그룹은 지난해 10월 경남 거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우조선이 경남·부산지역의 대학에 추천을 의뢰,6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았고 주식회사 대우의 부산공장도 20명이 대졸사업을 현지채용했다. 대우측은 당초 서울에서 뽑은 사원들 가운데 지방으로 내려간 사원의 이직률이 80%에까지 이르자 자구책으로 현지채용방식을 실시했다가 예상밖으로 이직률이 낮아지고 고용이 안정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었다. 이에따라 대우측은 서울에서의 공개채용과 함께 부산·광주·구미·정주·창원 등 지방계열사와 공장의 현지채용을 적극적으로 늘려나간다는 인사방침을 세우고 오는 4월 구체적인 채용규모를 확정짓기로 했다. 현대그룹 또한 지난해 울산·창원에 본사를 둔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이 울산을 비롯,경남지역 대학졸업자를 신입사원 총원이 10% 남짓 뽑은데 이어 올해에도 연고지별로 지방대출신의 채용비율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코오롱그룹은 사원채용방식을 아예 2원화해 대졸자 공개채용때는 지방대출신이나 지역연고자를 우대하고 있으며 전문대나 고졸 사원은 각 지방 사업장에서 자체적으로 모두 현지채용하고 있다. 구미·울산 등에 공장을 둔 코오롱엔지니어링과 코오롱정보통신 등의 계열사는 기술직 핵심인원 가운데 일부를 현지 대학출신으로 뽑는 등 지난해 신입사원 4백여명의 30%가 현지에서 직접 뽑거나 서울에서 뽑은 지방대출신이다. 이밖에 삼성·럭키금성·쌍용·효성 등 아직까지는 현지채용에 비교적 소극적인 기업들도 기초 광역의회의원선거가 끝나는 것을 대비,각 기업별로 지방 독립법인을 설립하는 등 지방화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현지채용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 대구시 올 주요업무 보고내용

    ◎월배∼안심 지하철 1호선 착공/4차 순환선 56㎞를 새로 건설 대구시는 올해 직할시 승격 10주년을 맞아 도시 대중교통인 지하철공사 착공과 함께 도시기능을 1도심·3부도심권으로 분산 강화하고 대구를 세계적 패션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방자치의 성공적실시◁ 전행정력을 동원,불법 타락선거를 막고 각종 기회교육을 통해 시민자치의식을 배양한다. 또 재정기반을 확립,흔들림없는 내부조직의 지휘체계를 다져나간다. ▷새질서 새생활 실천◁ 기관·단체·학부모·교사 등으로 범시민감시활동을 강화해 범인성유해환경을 뿌리뽑고 올상반기까지 심야밀실영업·학교주변 유해업소 등을 일소한다. ▷지역사회안정◁ 공단문화 정착을 위한 교양강좌와 취미클럽 육성 등으로 근로자의 고통·불만사항을 적극 수용하고 노사교육·간담회를 통해 경제실상을 이해시킨다. 또 모범근로자 85명을 소련·중국 등에 해외연수시킬 계획이다. ▷교통난해결◁ 오는 7월 월배∼안심 구간 27·6㎞에 대한 지하철 1호선 건설공사를 착공한다. 또 서변대교·서변IC·제3아양교·복현로·신천대로·구안국도·성서국도·고산국도 등을 건설하고 도시 고속화 도로망확충을 위해 4차 순환선 56㎞를 건설하는 한편 동·서 신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교차로 입체화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지역경제발전◁ 주종산업인 섬유가 점차 사양화됨에 따라 지역내 섬유산업의 발전적 구조개편을 위해 성서공단에 첨단기술종합단지 1백82만평과 연구단지 60만평을 조성,컴퓨터·반도체 등 첨단업체 6백개 업체를 유치한다. 연구단지에는 KAIST 분원 등 국책 및 민간 부설연구소를 유치한다. 월배공단 77만평을 조성,시내 용도지역 위반업체 2백여개 업체를 이전토록 한다. ▷지역 권역별 개발◁ 도심권에 중심상가·업무시설단지 등으로 중추관리 기능을 수용하고 ▲안심부 도심권에 대규모 휴양시설 ▲칠곡부도심권에 대규모 유통단지 건설 ▲달서부도심권에 종합터미널·공업단지 확충 등 1도심 3부도심권으로 균형개발한다. 특히 2000년까지 ▲광역교통체계구축 ▲산업구조의 합리적인 조정 ▲도심공간구조개편 등으로 대구를 동남경제권의중핵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 「한지붕 세가족」이 3파전(지자제표밭)

    ◎마감 1시간전에 “후보단일화” 극적타결/구미선 티켓 한장 놓고 노·사간 한판 승부/“후보가 식사 제공한다”… 제보에도 경찰 안나타나 ○「집안싸움」 불가피 ○…건물주인과 세들어 사는 사람 2명 등 「한지붕 세가족」이 같은 선거구에 나란히 후보로 등록,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주민들이 관심. 경남 산청군 산청읍 산정리 공윤실씨(44)와 사무실을 임대해 세(?)들어 살고 있는 이극상씨(60·서울신문지국장) 정기탁씨(48·대명고령토소장) 등 3명이 지난 12일 산청읍선거구에 등록,「집안싸움」이 불가피해진 것. 이씨는 『그동안 사이좋게 지내온 정분을 생각해서라도 상대후보 비방 등 과열·타락선거를 할 수 없는 처지』라며 선전을 다짐. ○82세 후보 당선확정 ○…서울 동작구 상도1동에 출마한 위병룡씨(상도1동 73의1·한의사)는 82세의 고령에도 불구,주민들의 권유로 입후보했다가 무투표 당선이 확정. 20여년 동안 상도동에서 살아온 위씨는 한의원을 경영하면서 낙후된 이 지역에 새마을금고를 설립하고 골목시장을 개설하는 등 많은 일을 해 주민들의 간곡한 권유로 입후보했다가 함께 출마한 박형갑씨(61·상업)와 무투표 당선의 영광을 누리게 된것. ○“1분 늦어 등록못해” ○…중랑을구 후보등록 접수처에서는 마감시간을 아슬아슬하게 넘겨 한 입후보희망자가 선관위에 도착,등록을 접수해 줄 것을 부탁했으나 거절당해 보는 이들이 더 안타까워하는 모습. 선관위측은 마감시간 10분전인 하오4시50분쯤 30번째로 후보등록을 마친 이모씨(31·상봉1동)를 끝으로 등록자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고 규정에 따라 하오5시 정각에 출입문을 봉쇄했으나 박희창씨(41·비디오음반업·중랑구 중화동)가 하오5시1분에 도착,접수처 직원을 붙들고 10여분간 애원을 했으나 허탕을 친것. 박씨는 『30분전에 도착했으나 주민등록초본을 빠뜨려 새로 발급받느라 늦었다』며 『구의회의원이 돼 열심히 일해보려 했으나 1분 차이로 물거품이 됐다』고 한마디. ○“공명선거 실현될까” ○…선거운동이 과열되면서 대전시내 각 정당이나 시민들이 부정선거운동 사례를 적발,각 경찰서 등에 설치된 불법선거운동 고발센터에 제보하고 있으나 경찰서 전담요원들이 조사에 임하지 않아 제보자들의 불만이 고조. 13일 김모씨(45)는 『대전시 동구 판암동에서 출마한 송모씨(52)측이 지역부녀자 40여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대전경찰서에 신고했으나 제보를 받은 전담경찰은 하루종일 종무소식』이라며 경찰의 공명선거 실현의지에 회의적인 반응. ○무투표당선율 14% ○…1백6개 선거구에서 1백53명의 기초의회 의원을 뽑는 인천시는 34개지구 40명의 입후보자가 무투표로 당선,14.3%의 무투표 당선률을 기록. 경쟁후보가 없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서구 경서동 김대식씨(48·민자당 서구지구당협의회장)는 『지역주민들을 대변해 동네와 서구발전에 힘써 일할 기회가 주어져 더없이 기쁘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 ○공약남발 후보 많아 ○…대구·경북지역의 일부후보들이 그린벨트 해제 등 기초의회에서 처리할수 없는 주민숙원사업을 공약으로 남발해 빈축. 대구시 북구에 출마한 모후보는 『그린벨트에 묶인 유권자들이 사유재산권을 보호해 주겠다』는 공약을,동구의 모후보는 『마을을 관통하고 있는 철로를 이전토록 하겠다』고 공약하고 있으며 또다른 후보는 『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시켜 땅값을 올리겠다』는 등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멋대로 제시. 경북 경산시 입후보자 K모씨는 『경산을 대구학군으로 편입 시키겠다』,구미시 J모 입후보자는 『금오공대를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키겠다』고 공약하는 등 정치인 행세. ○…공업도시인 구미시에선 2개 선거구에서 근로자와 사용자 관리직간의 한판승부를 벌이게 돼 관심이 집중. 공단1동 선거구에선 금성사노조원인 유상문씨(44)와 건설업자인 신현기씨(42) 인쇄업자인 김장수씨(52)가,공단2동 선거구에선 오리온전자 노조위원장 오병호씨(35)와 구미직물협업단지 이헌영상무(60)가 대결하게 됐고 선산군 고아면 선거구에서도 한국전자 노조원인 김종세씨(35)와 삼진실업대표인 이용석씨(44)가 등록해 노사간의 한판승부가 시작.
  • “미는 대 발트국 외교 강화하라”/브레진스키,미지에 대소정책 기고

    ◎“「대만선례」 따라 각공화국에 민간기관 설치/3국 주미공사관 대사급 격상… 독립 지원을”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은 4일 미국은 소련내 발트해 연안공화국들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격려하기 위해 이들 발트공화국들과의 외교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 포스트지에 기고한 「대만식 해결」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이를 위해 미국은 80년대초 대만문제를 처리했던 것처럼 이들 공화국에 미국을 대표하는 사설기관을 설치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이들 공화국의 주워싱턴 공사관을 대사급으로 승격시키는 외교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고문 요지를 소개한다. 오는 17일은 소련 역사상 중요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이날 소련내 15개 공화국에서 연방존속 여부 등 소련의 장래에 관한 전국적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금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소련의 민족문제를 이 국민투표를 통해 해결하려 하고 있지만 상황은 그리 쉬워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이날의 국민투표는 앞으로 소련의 민족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 같다. 새로 구성된 소연방의 모습이 힘에 의해 구성되느냐 조정에 의해 구성되느냐 하는 것은 앞으로의 소련장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는 또한 세계평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미국은 이 문제에 보다 큰 관심을 가져야 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미국은 모스크바정부가 연방내각 공화국들과 정면충돌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이같은 충돌은 소연방의 민족문제를 해결하는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미·소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발트해 공화국들의 독립움직임을 격려하면서도 소련정부와의 충돌은 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미국은 앞으로 이원적 외교정책을 수행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즉,한편으로 모스크바정부와 정상적·공식적인 외교관계를 지속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민족주의운동이 불붙고 있는 공화국들과 외교관계의 범위를 넓혀가야 한다. 미국은 분리독립 움직임이 일고 있는 소련내 각 공화국들에 자신감을 부여하고 그들이 독립된 실체로서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두가지 현실적인 방법이 있다. 발트해 연안국가인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공화국의 경우 미국은 1940년 소련의 발트국가 합병이후 이를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 공화국들은 워싱턴에 그들의 공사관을 정상적으로 운영해 올 수 있었다. 때문에 그 첫째방법은 미국이 지금 이들 공화국의 주워싱턴 공사관을 대사급으로 승격시킴으로써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즉,이같은 조치를 통해 이들 국가를 합법적 존재로 인정하는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둘째는 미국이 이들 공화국에서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을 대표하는 사설기관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는 선례가 있어 불가능하지 않다. 미국은 이미 지난 80년대초 중국을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한 후 대만관계법을 의회에서 통과시켜 대만에 공적인 재정지원을 받는 민간기관을 설치,양국 국민들의 제반문제를 처리토록 했었다. 따라서 미국은 이제 이같은 선례를 발판으로 소련과 공화국에 미 사설기관의 설치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미국이 명심해야 될 사실은 소련의 민주화는 크렘린당국이 그것을 허용하기 전까지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은 어떠한 어려움도 참고 인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련 중앙정부가 각 공화국들의 자치를 부인한다면 그것은 억압을 의미하는 것이며 억압은 민주주의와 양립할 수 없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련은 변할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에 미국은 그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야 한다.
  • 공주대등 6곳 종합대로 승격

    국무회의는 27일 강릉 군산 안동 공주 창원대 등 6개 대학을 3월1일부터 종합대학교로 승격하기로한 「국립대학교 설치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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