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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대표제」 정착여부 최대 관심/통합 「민주당」 어떻게 운영되나

    ◎당론 결정·당직 임명 합의제로/두 총재,당 공식회의 교대로 주재 통합야당인 「민주당」은 앞으로 어떤 형태로 운영될 것인가. 산고끝에 우리정당사상 유례가 없었던 공동대표제를 채택한 민주당의 진로는 이 제도를 어떻게 정착시키느냐의 여부에 따라 성패가 판가름날 것이 분명하다. 우선 신민·민주당이 선택한 공동대표제는 당을 두사람이 공동으로 대표하고 모든 당무는 공동대표가 합의로 운영하게 되어 있다.또 이같은 합의운영의 제도적 안정장치로 양당 동수의 최고위원회의체가 구성되어 있다.법적으로는 공동대표중 연장자인 김대중총재가 중앙선관위에 대표로 등록토록 되어 있지만 당론결정·당직임명·조직책선정등에 대해서는 두 지도부의 합의가 없으면 어떤 결론도 내릴 수 없도록 되어 있다.현재까지 양측의 논의내용으로 미루어 볼때 당공식회의 주재는 교대로 하되 여야영수회담참석등 대외적인 대표권은 법적등록대표인 김총재가 맡는 것으로 절충되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도체제와 더불어 당의 면모를 짐작케 하는 것은 당직 배분및 지구당조직책 안배이다.당직은 6대 4로 배분키로 합의함에 따라 민주당은 사무총장·원내총무·정책위의장등 당3역중 1석,당9역중 적어도 3명을 할애받게 된다. 이같은 빈익빈 부익부현상 때문에 신민당측은 현최고위원을 당고문으로 추대하고 소장층을 최고위원급으로 승격시켜 민주당과 격을 비슷하게 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구당조직책선정문제에 있어서 양측은 서울등 중부권을 제외한 영호남지역에 있어서는 마찰의 소지가 없는것으로 보여진다.합의내용중 굳이 서울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지분과 관계없이 인물본위로 선정한다는 대목을 넣은 것이 상대적으로 지역적 기득권을 인정하는 증거이다.그러나 서울지역의 조직책선정과정에서의 마찰은 불가피할것으로 예상된다.양측 지도부는 지역구 선택문제를 놓고 현역의원(신민14,민주2명)을 제외한 양측의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은 지구당획득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것이 분명하며 이과정에서 집단반발및 탈당사태도 벌써부터 예견되고 있다.3개월 이내 지구당개편대회를 완료해야되는 점으로 미루어 볼때 통합민주당은 14대총선에 임박해서 한차례 진통을 겪을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결국 통합민주당 순항여부에 대한 열쇠는 양자간의 「약속」과 「믿음」이라고 하겠다. ○신민­민주 합의내용 1.당명:통합당의 당명은 「민주당」으로 한다. 2.지도체제:지도체제는 최고위원 집단지도체제로 하되 양당의 현 총재는 공동대표로 한다. 공동대표는 당무를 통할하고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 양인의 합의로 당무를 처리하며 정무회의의 의장이 된다. 3.조직책의 선정 ⑴당대당 통합정신을 바탕으로 인물본위로 다음 기준에 의해 선정. ①민주화의 신념과 활동경력 ②정치적 도덕성 ③정치적 역량 ④직능및 분야별 전문성 ⑵조직강화특위는 양당 동수로 구성한다. 4.통합 관련 모든인사들의 동참 원칙 당내 민주주의와 통합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제시와 행동을 표출하였던 인사들을 모두 동참시켜 통합정신을 고양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활성화시킨다. 5.주요 일정에 관한 사항 ⑴1991년9월10일 9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양당 총재의 통합선언을 위한 합동기자회견 ⑵9월11일까지 양당소속위원 교섭단체 구성 ⑶9월13일:이기택대표 국회정당대표연설 ⑷9월14일:양당통합을 위한 수임기관 합동회의 ⑸9월16일:중앙선관위 등록
  • 북한 행정구역·정겹던 옛 지명/달라져도 너무 달라졌다

    ◎분단 반세기만에 펼친 북녘 산하의 지리지/김일성 우상화에 1백여곳 “개명”/50여 차례나 개편,낯선 타향/6도 9개시서 9도 24개시로/237곳은 「노동자구」로 바꿔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다. 달라져도 너무 많이 달라졌다. 광복 46년,분단 반세기를 맞은 북한의 강산은. 자강도·양강도·전승동·해방동.북녘의 산천은 옛모습 그대로일지 모르나 행정명칭과 지역의 이름은 세월의 켜만큼이나 숱하게 고쳐지고 바뀌었다. 북한은 해방이후 모두 50여차례의 행정구역개편을 통해 해방당시의 6도 9시 89군을 1특별시,2직할시,9도 24시,1백47군 1백50읍,4천2백42리(동),2백37 노동자구등으로 바꾸었다. 북한의 수도이며 행정 중심지인 평양은 1946년 특별시로,개성(1954년)과 남포(1980년)는 직할시로 승격됐다. 특히 평양은 해방이후 20여 차례에 걸친 확대개편을 통해 2천㎦가 넘는 광역으로 변모했다. 북한은 또 행정구역개편과 함께 유서깊은 옛 지명을 없애고 엉뚱한 이름을 붙여놓기도 했다. 지난 81년 양강도의 신파군이 김정일의 생모이름을 따 「김정숙군」으로,88년8월 양강도의 후창군이 김일성 망부이름을 따 「김형직군」으로 바뀐 것이 그 예. 북한은 지난 82년10월부터 「문화혁명」이란 그럴듯한 이름아래 학자와 대학생을 동원,지명과 동명 바꾸기 작업을 펴오고 있어 북한지명의 변모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행정구역 개편목적은 두가지.첫째는 그들이 줄곧 주장해온 남북협상을 통한 남북한 총선거가 실시될 경우 지역별대표제에 대비한 것이고 둘째는 김일성에 대한 충성심 제고를 위한 것이다.김일성우상화를 겨냥해 바꾼 지명은 지난 82년이후 1백여곳에 달하고 있다. 세계는 지금 대포를 녹여 쟁기를 만드는 평화의 시대에 들어섰다.체제개혁과 개방,상호협력과 화해의 새로운 질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그럼에도 한사코 북한만은 개방을 거부하며 2천만동포들을 주체사상이란 옹이박이 기둥에 비끄러매놓은채 체제수호를 소리높여 외치고 있다.세계사의 새로운 흐름속에 흔적도 없이 삼켜질 「고독한 외침」을.
  • 평양특별시:1(새로 쓰는 북녘지리지:1)

    ◎“조선혁명 성지화”… 거대한 「전시도시」로/18개구역 4개군 나눠 3백만명 상주/46년 특별시 승격… 평안남도서 분리 분단 반세기. 강토의 허리가 두 동강난 뒤 남북한은 서로 다른 정치체제를 통해 변화되어 왔다.그동안 언어는 물론 사회조직,생활양태에 이르기까지 이질화의 골은 깊어질대로 깊어져 이대로 가다가는 분단이 영구화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소리 또한 높았다. 그러나 최근들어 한반도엔 통일의 기운이 숨가쁘게 일고 있다.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잃어버린 민족의 동질성·일체감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학술·체육분야에서 꾸준히 경주되고 있는 것이다.또한 남북한 유엔시대도 개막됐다.따라서 북한을 체제와 이데올로기의 틀 안에서만 보는 단층적 시각도 이젠 변화·발전돼가는 성숙한 분위기에 알맞게 재정립돼야 할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서울신문은 「북한을 바로 알기」위한 길잡이로 분단 이후 북한의 변모상을 짚어보는 「신 북한지이지」시리즈를 마련했다. 북한은 해방 당시 6도9시89군이었던 행정구역을 이른바 「행정체계개편」(면을 폐지하고 근로자들이 집중된 공장 기업소 일대에 노동자구 설치)과 50여회의 「구역 개편」(통합 분리 신설 폐지 개칭)을 통해 현재 1특별시 2직할시 9도 24시 1백47군으로 바꾸었다.개칭은 대부분 김일성의 가계 우상화와 혁명사상 고취가 그 목적. 북한의 수도인 평양특별시도 해방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20여 차례의 행정개편을 통해 1991년 7월말 현재 18개 구역 4개 군을 포괄하는 거대도시로 성장했다. ○면적 2천3백㎢ 면적은 약 2천3백㎦,상주인구 약 3백33만명(1991년 추계).「조선혁명의 성지」라 자처하는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다. 평양은 한마디로 자연적 수요나 발전에 의해서가 아니라 「전시용」으로 계획에 의거,재건된 「특수도시」라 할 수 있다. ▷연혁과 개편 추이◁ 평양은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서기427년부터 약 2백50년간 고구려의 수도였으며 고려때에는 대도호부가 설치되어 당시 수도였던 개경 다음가는 도세를 자랑했다. 그후 조선시대에는 평안도의 행정 중심지였으며 1896년 평안도가 남·북도로 갈라질때 평안남도의 도청 소재지가 되었다. 해방후 평양시는 행정구역이 크게 개편되었다.1946년 9월 특별시로 승격되면서 평안남도에서 분리됐으며 처음으로 구(구)제도를 실시,5개 구(중 동 서 남 북)를 설치했다. ○구→구역으로 개칭 1958년 6월 대성구역(구를 구역으로 개칭)을 신설,6개 구역이 되었으며 1959년 9월에는 일부 구역이 또 신설·개편되어 11개 구역으로 되었다. 1960년 10월에는 평안남도 강동군 일부와 순안군 일부 지역을 편입,이때 평천 보통강 모란봉 동대원 대동강 형제산 력포 등 7개의 구역이 또 신설되어 18개 구역으로 늘어났다. 그후 평안남도 중화군 강남군 상원군 등 주변 3개 군이 시에 편입되었으며 1972년 4월에는 순안군이 구역으로 개편 수용되어 19개 구역과 3개 군을 포괄하게 되었다. 1979년 12월에는 외성구역이 중구역에 통합되었으며 1983년 3월에는 강동군이 시에 편입되었다. 이로써 평양특별시는 오늘의 18개 구역(행정구역표 1면)으로 불어났으며 동부는 황해북도 연사군과 평안남도 회창군 성천군,북부는평안남도 평성시와 평원군,서부는 평안남도 대동군과 남포직할시의 강서구역 천리마구역 대안구역 룡강군,남부는 황해북도 황주군 연탄군과 접하게 되었다.
  • 한·중,10월 영사처 개설 추진/정부

    ◎무역대표부 승격… 북경측 “긍정적” 정부는 오는9월 남북한 유엔동시가입 직후인 10월쯤 한중수교의 중간 단계로 현재의 북경주재 무역대표부를 영사처로 승격시키기로 방침을 세우고 중국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최근 제3국에서 중국측과 접촉한 결과,중국측은 수교문제를 서두르지 말자는 기존 입장을 밝혔으나 영사처 개설문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왔다』고 밝히고 『오는 9월 남북한이 유엔에 가입하면 중국측은 이에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비정부 성격을 띠고 있는 무역대표부 직원들은 중국외교부 직원들과 접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제한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오는 연말까지 무역·투자보장·항공협정등을 체결,양국간 인적·물적교류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무역대표부 이상의 성격을 띤 영사처를 잠정적으로 개설,운용하는 것이 바람직 할것』이라고 말했다.
  • 국가보훈처 창설 30돌

    ◎보상금 총 1조9천억 지급/6만여가구 주택마련 지원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된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생활보호및 예우에 대한 정책을 수행하는 국가보훈처가 5일로 창설30주년을 맞았다. 지난 61년 8월5일 국무총리 산하기구인 군사원호청으로 발족한 국가보훈처는 62년 원호처 설치법에 따라 원호처로 승격된뒤 다시 85년에 관계법을 개정,국가보훈처로 명칭을 바꾸어 현재에 이르렀다. 국가보훈처가 지금까지 보훈대상자들에게 지급한 보상금은 총1조9천여억원에 이른다. 창립당시 월5백원이던 기본연금이 30년이 지난 현재 월25만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또 교육보호사업으로 그동안 중·고·대학생 41만9천여명에게 학비면제혜택을 주고 25만명에게는 취업을 알선,생활안정에 기여해 왔다. 주택마련을 위해 모두 6만3천3백가구에 1천3백42억원을 지원,주택보급률을 72%로 끌어올렸다.
  • “민생치안 획기적 강화”/노 대통령 당부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경찰 정예·과학화 지속적 추진”/경찰청 출범… 「헌장」도 선포 노태우대통령은 1일 『경찰청의 출범으로 14만 경찰관의 바람과 국립경찰 45년의 숙원이 실현되었으며 우리 경찰은 선진민주경찰로 발전할 확고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하고 『정부는 경찰의 정예화,과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치안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하오 경찰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경찰청 개청식에서 정원식국무총리가 대신 읽은 치사를 통해 『이제 경찰은 운영과 업무의 처리에 있어 더 큰 독자성과 자율성을 갖게 되었으며 정부안에서도 그 위치가 달라졌다』면서 『경찰의 조직이 효율화되고 특히 일선경찰서의 인력과 장비가 확충됨으로써 민생치안도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오랫동안 억눌려온 욕구가 사회 곳곳에서 한꺼번에 분출되어 법과 질서를 뒤흔드는 사태를 우리 경찰은 몸으로 막아야 했다』고 지적하고 『이제 전환기적 상황은 가셨으며 확고한 법질서와 굳건해진 안정기반위에서 우리의 민주주의는 더욱 진전되고 우리는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 이 세기 안에 대망의 선진대열에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노대통령은 청남대 집무실에서 김원환초대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경찰청발족을 계기로 새로이 태어나는 자세로 부단한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경찰상을 구현하고 무엇인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치안능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또 『경찰의 기강이 바로서지 않고는 범죄와의 전쟁은 물론 사회기강 확립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기강확립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서둘러 마련,일사분란한 지휘체계를 확립할 것』을 지시했다. ◎김 청장에 임명장/우 제주지사에도 노태우대통령은 1일 청남대 집무실에서 김원환초대경찰청장과 우근민신임제주도지사에게 각각 임명장을 수여했다. ◎치안본부시대 마감 내무부 치안본부가 1일 경찰청으로 독립,개청식을 갖고 새롭게 출범했다. 이로써 경찰은 지난 74년이후 17년동안의 내무부소속 치안본부시대를 마감하고 내부부산하 외청으로 승격하게 됐다.
  • 모스크바 정상회담 뭘 남겼나

    ◎“평화의 신시대 열자”… 미·소 한목소리/이념갈등 씻고 「경제협력시대」 첫걸음/고르비,미 협조얻어 개혁추진 시간벌기 성공/한반도통일 지원 양국,공동보조 합의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이틀간의 모스크바정상회담은 오랜 적대관계의 종식과 범세계적 평화를 위한 양국관계의 신시대 개막을 선언한 것이다. 이는 그동안 국제질서를 주도해온 미국과 소련이 증오와 적대감으로 점철됐던 「정치의 시대」를 보내고 이제 화해와 평화를 약속하는 「경제의 시대」로 힘찬 첫발을 내딛게 됐다는 점에서 양국관계 개선의 차원을 떠나 국제정세 전반에 커다란 의미를 주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밤(한국시간)양국정상이 3차정상회담에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의 조인을 끝내고 가진 폐막 기자회견은 떠들썩했던 개막때와는 달리 주로 중동평화회담에 관한 언급으로 돼있어 다소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합의결과로 발표한 것은 오는 10월에 미소공동주최로 중동평화회담을 개최하며 이를 위해 1일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을예루살렘으로 파견한다는 것이었으며 그밖의 내용들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표면적으로 드러난 가장 큰 성과는 양국간 역사적인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조인으로 볼수 있다.이는 보유무기의 상한을 설정하는 종전 방식과는 달리 보유무기를 실제 감축하는 것으로 세계 군축사상 획기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담이 갖는 실질적 의미는 소련이 그동안 취해온 일련의 대서방 유화정책의 대가로 과연 얼마만큼의 경제적 지원을 미국으로부터 받아내느냐에 있는 것이었다.이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개혁정책의 성패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보수파와 급진파 양측으로부터 공세를 당하고 있는 고르바초프의 정치적 입지와 직결돼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것이다. 지난달 30일 제1차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국제정치는 물론,경제문제·환경문제등 모든 분야에서 동반자적인 협조관계를 수립해 나가기로 원칙적 합의를 보고 ▲항공안전 ▲재난시 조력협정 ▲의약품공급 ▲주택건설및 재정 ▲기술경제협력등을조인했다. 부시 미대통령은 첫날 회의에서 소련의 경제개혁 지원을 위해 대소최혜국지위(MFN)부여 의사는 분명히 했지만 소련의 재정부족이 경제난의 주요인이 아니며 현재의 경제위기가 단순한 자금투입만으로는 해결될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기술경제협력협정에서 92회계연도에 1천5백만∼2천만달러 지원의사를 밝혔을 뿐 직접적 자금지원에는 난색을 표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고르바초프대통령에 대해 경제개혁만큼이나 대내외적 정책추진 면에서도 평화를 향한 분명한 입장을 취할것을 촉구하며 발트연안 공화국들의 독립문제와 쿠바에 대한 군사원조 중단,일본과의 북방영토 분쟁등 냉전시대의 장애물 제거를 요구했다. 또 부시대통령은 지난번 G­7런던회담에서 준회원 자격을 부여키로했던 소련의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의 정회원 승격문제에 대해서는 유보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달 31일의 2차회담에서는 주로 한반도문제,중동문제,남아공문제,아프간문제등 지역문제들이 논의됐는데 한반도와 관련해서는 남북한의 유엔가입과 통일지원및 한반도의 평화정착문제등에 공동노력할 것을 합의했으며 중동지역에 있어서는 중동평화회담의 연내개최원칙등에 의견일치를 보고 이스라엘에 평화회담참여를 공동 촉구했다. 이어서 이날 하오에 열린 3차회담에서는 이번 회담의 하이라이트라고 할수 있는 사정거리 5천5백㎞이상의 장거리 핵미사일 탄두 7천여개를 폐기,양국의 핵전력을 각각3분의1로 줄이기로 하는 START 조인식을 가졌다. 결국 이번회담의 결과를 살펴볼때 미국은 직접지원은 가급적 피하고 간접지원에 대한 약속만 무성하게 내뱉은 셈이다. 부시대통령의 이번 소련방문에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화국 대통령이 소련측 공식대표단 일원으로 포함되었으며,지난달 30일의 부시­옐친 단독회담,1일의 우크라이나공화국 방문등 공화국지도자들과의 두드러진 접촉이 조심스러운 부시의 입장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부시대통령의 이번 소련 나들이는 고르바초프대통령에 대한 최종 결정은 유보한채 소련의 실제 권력과 영향력이 어디로 쏠리고 있는가를신중히 관찰하는데 더 큰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볼수 있다.고르바초프대통령은 START를 담보로 미국의 형식적 지원일 망정 얻어냄으로써 자신의 개혁정책 수행에 있어 시간벌이에는 성공한 셈이다. 중요한 것은 소련내정의 변화추이이며 이제부터 미소양국이 감축되는 핵무기예산을 어떻게 평화적으로 이용해가고 또 나머지 3분의2의 핵무기감축을 위한 제2의 START협상을 어떻게 진전시키며 과연 앞으로 국제분쟁에서 한목소리를 낼수 있을것인가 하는 점이다.
  • 내일 경찰청 발족… 승격의 의의

    ◎「홀로서기」 새출발… 경찰이 달라진다/예산편성·인사권등 부여,운영 쇄신/기구 개편으로 민생분야 대폭 강화 우리 경찰이 마침내 독립을 성취,그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내무부장관의 보조기관이던 치안본부가 1이루터 내무부의 외청인 경찰청으로 분가하는 것이다. 29일 경찰위원회(위원장 허정훈)가 구성되고 경찰청(청장 김원환) 수뇌부의 인사가 단행되는등 조직을 새로이 가다듬고 기구 또한 민생치안분야를 보강하는등 대폭으로 개편,명실상부한 새출발을 하고 있다. 지난 50년대부터 틈틈이 제기돼온 경찰의 독립문제는 그동안 정파간의 정치적 견해차이와 관계기관간의 이해상충 등으로 논의에 논의만을 거듭하며 뚜렷한 결실을 보지 못했던게 사실이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국립경찰 창설 45주년에 즈음하여 노태우대통령이 『내년 안에 경찰청을 발족시킬 것』을 천명함에 따라 발족작업이 급속히 추진됐다. 물론 다소의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지난 5월10일 경찰청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치안본부는 기구와 조직을 개편,경찰청으로일대 변신을 이루게 된 것이다. 지난 45년 10월21일 미군정청에 의해 경무부로 발족한 우리경찰은 48년 정부가 수립되면서 내무부 치안국으로 편입됐고 74년 치안본부로 승격하면서도 결국 내무부장관의 보조기관에 머물렀었다. 일부에서는 경찰청의 위상이 보다 격상돼 완전한 독립을 이뤄야 한다는 급진적인 주장도 있기는 하나 이번 외청으로의 독립만으로도 상당한 진전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는 경찰의 중립화를 보다 가속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경찰청의 독립으로 경찰은 우선 지휘체계를 일원화 할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경찰은 법제상으로 제1급 경찰행정관청인 내무부장관에서 제2급 경찰행정관청인 특별시장·직할시장·도지사를 거쳐 제3급 경찰행정관청인 경찰서장으로 연결되는 지휘감독체계를 유지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치안본부장→경찰국장→경찰서장으로 이어진 명령체계를 준수,이원적인 지휘감독체계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새 경찰청법은 지방경찰을 각 시 도지사 소속아래 두되 경찰청장의일원적인 지휘·감독을 받도록 하고 치안행정과 지방행정 사이에 문제가 있을 때는 신설되는 치안행정협의회를 통해 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새 경찰법은 이와 함께 경찰업무의 특성을 감안,경찰청을 기본적으로 독임제로 하되 합의제와의 절충형으로 경찰위원회를 두도록 하고 있다. 비상임위원장 1명 및 상임위원 1명,비상임위원 5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되는 경찰위원회는 경찰조직의 개편,업무발전 및 인권보호에 관한 사항,인사·예산 등 주요사항을 심의 의결하는 등의 권한을 갖고 경찰청의 독주를 견제하게 된다. 경찰청의 발족으로 경찰청장의 권한 또한 매우 넓어졌다.그동안 실제로는 어떠했든 법령상으로는 경감이하의 승진·전보는 시 도지사가 발령하고 경정이상의 임용·승진·전보는 내무부장관이 발령하도록 돼 있었으나 앞으로는 경정이하의 임용·승진·전보와 총경의 전보인사권이 모두 경찰청장에게 돌아간 것이다. 또 치안본부장은 내무부를 통해 경제기획원에 제출해오던 예산안도 이제부터는 경찰청장이 독자적으로 제출할 수 있게 됐으며 예산과목변경이나 전용도 단독으로 요청할 수 있게 됐다. 경찰청의 발족으로 두드러진 현상은 특히 중앙경찰기구가 축소되는 대신 일선 경찰관서의 인력이 크게 보강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선 본부장,5차장(치안감),16부(경무관),46과(총경)로 돼있던 치안본부 직제가 경찰청장 밑에 차장(치안정감)을 두고 7국4관 5심의관 41과로 통합된다.치안정감이 1명 는 대신 6부5과가 축소되므로 경무관 6명과 총경 5명이 감축된다. 이에 비해 지방경찰청은 서울의 경우 치안감급 차장직이 신설되고 5담당관 13과가 7부17과로 강화되며 대구·경남 지방경찰청의 직급이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보면 치안정감 1명,치안감 4명이 늘고 경무관은 1명이 준다. 인원으로는 경찰청에서 96명,지방경찰청에서 2천2백84명이 일선경찰조직에 재배치된다.올해 증원할 4천4백22명을 포함하면 모두 7천1백88명의 경찰인력이 일선에 증강배치되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증원은 중앙조직을 기획·조정쪽으로 축소시키고 일선 경찰력을 보강함으로써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민생치안분야를 대폭 강화하는 것이라고 경찰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이렇게 되면 민생치안분야에서 상당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바람이다. 그러나 이같은 바람을 현실화 하기 위해서는 때때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경찰의 자질향상과 예산의 뒷받침 등이 절실하다는 견해들도 무시할 수 없다. 자질향상이 따르지 않는 단순한 인력증강만으로는 그동안의 갖가지 부조리와 사고등에 따른 국민들의 선입관 때문에 민생치안에 실효를 거두기가 어려움은 물론이다. 또 상대적으로 위축된 경찰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서는 생활급의 보장은 물론 위험한 직무에 상응하는 각종 후생복지문제가 해결돼야 하며 충분한 시설과 장비의 확보가 선결과제라는 것이다. 경찰내부에서는 비록 일시에는 이뤄지지 않더라도 경미한 사건부터나마 점진적으로라도 경찰에 독자적인 수사권이 주어져야 하며 경찰관직무집행법 등도 고쳐 다른 기관의 지휘감독을 받는 과중한 업무에서도 해방돼야 할 것등을 앞으로의 과제로 꼽고 있다.
  • 신호제지 2부 승격

    신호제지(주)가 지난 24일 회사정리절차를 종결,관리종목지정에서 해제돼 26일부터 2부종목으로 주권매매가 이루어지게 됐다. 증권거래소는 25일 관할 수원지방법원이 신호제지(주)의 회사정리절차를 종결함에 따라 26일부터 매매거래를 재개하도록 했다. 신호제지는 지난 82년부터 부도발생및 자금위기등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나 재무상태및 경영이 정상화되어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게 됐다.
  • 「아태협력체」 모색… 남방외교 본격화

    ◎이 외무 아세안 순방의 의미/경협증진·새 공동체 구성을 타진/확대회담 첫 참석,국제정치 발언권 확보 이상옥외무장관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확대외무장관회담 참석과 동남아3국 순방은 「아시아·태평양시대」에 대비한 「남방외교」를 본격화하는 것이라 할수 있다. 특히 한국이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에 처음으로 참석하는 것은 한·아세안 협력관계가 공식화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싱가포르·브루나이 등 6개 아세안정식회원국과 역외협의대상국으로 지정된 주요국가의 외무장관이 참석해 국제정치·경제 및 지역협력문제를 협의하는 지역협력체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89년11월 정치부문을 제외한 부문별 대화상대국으로 참여해오다 지난1월 아세안 상임위원회에서 완전대화상대국으로 승격시킴으로써 미·일·캐나다·호주·뉴질랜드·유럽공동체(EC)등 역외국가와 함께 확대외무장관회담에 참석하게 됐다. 이장관이 확대외무장관회담에 참가,아세안및 선진 6개국과 국제문제 전반을 정기적으로 논의하게 됨에 따라 국제정치현안에 대한 발언권을 확보했다고 할수 있다. 이번 확대외무회담 참가로 정치적·상징적 중요성 못지 않게 한·아세안 경제협력이 더욱 증진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통상·투자·관광 뿐 아니라 기술이전 개발협력 인적자원 육성 등 제반 분야에 대한 양자간 협력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된 것이다. 아세안 국가들은 경제발전을 위해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필요로 하고 있다.또 아세안 회원국들은 석유 천연고무 원목 등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우리의 주요자원 안정공급면에서 상부상조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아세안 총교역규모는 지난86년이후 연평균 증가율 31.3%를 나타내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대아세안 투자도 88년이후 급격히(약8배) 증가했으며 제조업분야(54.5%)에 집중되고 있다. 이번 확대외무회담 참석국중 EC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아태각료회의(APEC) 참가국이다.따라서 아태지역내 선진국과 개도국간 교량역을 맡으려는 우리 입장에서이번 회담참석은 APEC과 아세안의 위상을 설정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장관은 참가국 외무장관과 개별회담을 갖고 노태우대통령의 아태협력체 구상을 설명,이에대한 각국의 반응을 타진한뒤 오는 8월 APEC 고위실무자회의(서울)와 제3차 APEC회의(서울)에서 노대통령의 구상을 구체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나타야마(중산) 일외상은 이번 회담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지역안보문제협의를 위한 「이사아안보포럼」창설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는 일본의 경제적 영향권내에 들어있는 아세안을 기반으로 그들의 경제력에 상응하는 정치적 영향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부는 일단 일측의 설명을 들어본뒤 대응하겠다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미·호주·캐나다등과 함께 APEC을 중심으로 아태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만큼 일본측의 제의에 반대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콸라룸푸르에서 이장관과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에 앞서 열리는 아세안 6개국 외무장관회담에 옵서버자격으로 초청됐던 전기전중국외교부장및 마슬류코프 소부총리와의 회담 가능성도 점쳐져 왔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따라서 한중외무장관회담은 오는 9월 제46차 유엔총회장에서나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24차 「아세안회담」 뭘 논의하나/세계경제 블록화 대응방안 강구/자유무역지대 설치등 타결은 어려울듯 제24차 동남아국가연합(ASEAN) 6개회원국 외무장관회담이 19·20일 이틀간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된데 이어 한국 미국 일본등 7개 주요 무역대상국을 포함한 13개국의 ASEAN 확대외무장관회담이 22일부터 열린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세계경제의 블록화 움직임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방안과 냉전종식시대에 걸맞는 지역안보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어서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있다. 경제분야의 주의제는 태국이 제안한 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창설과 필리핀이 내놓은 아세안 무역협정,말레이시아가 제시한 동아시아경제그룹(EAEG) 등 3가지다. 10년 이상 끌어온 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창설문제는 전체무역량의 20%에불과한 회원국간 교역량의 증진을 위해 회원국내의 관세장벽을 철폐하자는 것으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 지지하고있으나 당장 실현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따라서 이 문제는 내년 1월 싱가포르에서 열릴 제4차 ASEAN 정상회담에서 시작목표시점을 10∼20년후로 한다는 원칙적인 합의선에서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아세안무역협정은 제안국인 필리핀 자체가 경제의 자유·개방화에 가장 미온적이라는 이유때문에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있다. 동아시아경제그룹은 아세안회원국외에도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을 포함해 확대지역경제협력체제를 구축하자는 것으로 가장 첨예한 문제로 부각되고있다.92년말로 예정된 유럽공동체(EC) 통합과 멀지않아 실현될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권,18·19일 멕시코에서 열린 중남미 21개국 정상회담에서의 경제협력 강화선언 등 세계경제의 블록화추세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더이상 EAEG의 출현을 늦출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워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이 지지하고있다.그러나 미국 등 대상에서 빠진 국가들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12개국으로 89년 발족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각료회의(APEC)와 상충된다는 이유 등을 들어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EAEG의 핵심이 돼야할 일본도 기본적으로 아시아경제가 세계경제와 고립돼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에서 미국의 눈치를 보며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매사를 만장일치로 처리해온 관례에 비춰볼때 이번 회담에서는 새로운 제안이 승인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무의미하지만은 않을 격렬한 토론이 예상된다. 미국이 필리핀의 클라크 미공군기지를 포기하고 수비크만해군기지만 10년간 연장사용하기로 지난 17일 협정을 체결했고 소련이 베트남의 캄란만등 동남아지역에 배치된 병력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한 시점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안보분야에서는 5가지 제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나카야마 타로(중산)외상은 22일 기조연설에서 ASEAN확대외무장관회담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보문제 등을 협의하는 「정치적대화의 장」으로 전환시키고 참가국 차관급 또는 국장급으로 실무협의기구를 구성하자는 현실적인 방안을 제의할 예정이다.소련이 제의한 미국 소련 중국 일본 인도 등 5개국이 아시아태평양안보계획을 마련하는 방안과 호주 캐나다의 환태평양협력기구 제안은 미국으로부터 소련의 영향력 확대 기도 또는 비현실적인 것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얻고있다. 이번 ASEAN외무장관회담에는 소련과 중국의 고위관리가 사상 최초로 옵서버자격으로 참가,적극적으로 교섭을 벌이는 등 이지역과의 교류증진에 대한 양국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중국이 지난해 인도네시아 등과 수교함으로써 브루나이를 제외한 ASEAN 5개회원국 모두가 소련·중국과의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67년 발족된 ASEAN의 회원국은 84년 독립한 브루나이를 포함해 6개국으로 총인구 3억명이고 전체 국내총생산은 2천억달러이며 교역의 70%이상이 아시아태평양지역과 이뤄지고있다.
  • 증권사,해외진출 러시/재무부/16개사 현지사무소 개설 내허가

    증권산업이 대외에 개방되는 것과 발맞추어 국내 증권사의 해외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16일 재무부는 16개 증권사가 런던 뉴욕 도쿄 홍콩 취리히 등에 새 해외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내허가했다.이에 앞서 이미 진출한 36개 해외사무소중 대신증권의 런던사무소는 영국 증권당국으로부터 현지법인(영업점)승격을 허가받아 12일부터 영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 84년 증권사에 국제업무가 허용된 이래 올 상반기까지 영업을 하지 못하는 사무소 형태(36개소)에 머물고있던 증권사의 해외진출은 현지법인 1개,사무소 51개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모두 발전하게 됐다. 또 기존 진출 사무소 가운데 대우등 7개 증권사의 런던사무소가 대신에 이어 곧 영업점으로 전환,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증권사가 아닌 한국투자신탁의 런던사무소도 현지법인 전환을 내허가받은 상태다.
  • 방범위주 민생치안 대폭 보강/경찰청 직제개편안 골자

    ◎일선서 형사·교통분야 중점/유사업무 통합 전문성 높여 치안본부가 이번에 마련한 경찰청 직제안의 주요골자는 경찰중앙조직을 축소·조정하고 지방경찰의 위상과 일선경찰서의 치안역량을 보강하는데 있다. 이는 민생치안면에서 소홀함이 없지 않아 그동안 지적돼온 방범·형사·교통분야등 경찰 본연의 업무에 많은 비중을 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조직개편의 주요내용은 ▲경찰중앙조직인 경찰청의 기획·조정·통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청장밑에 치안정감인 차장 1인과 치안감인 기획조정실장을 두고 ▲5차장(치안감) 16부 45과로 돼있는 현직제를 1실 8국 40과 내외로 축소,유사업무와 부서를 통합해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고 있다. 치안본부의 시안대로라면 현재 12명의 치안감이 18명으로,치안정감도 경찰청장제 신설로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치안감의 경우 치안본부에는 6명에서 7명으로 1명만 늘어나나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제 신설로 경북·경남·인천·대구 등 4개 지방경찰청장의 직급이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격된다. 이는 외형상 확대란 지적도 있으나 서울의 경우 수도치안능력 강화의 특성에 맞춘 불가피한 개편이고 범죄예방과 민생치안을 보강하기 위한 방범·형사·교통업무의 「국」 승격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 뜨거운 단상설전… 차분한 유권자들(광역표밭)

    ◎“공해업체 추방”은 후보자 단골메뉴/“58년 당선무효의 한 풀어 달라” 읍소/느닷없이 「충무공 찬가」 자작시 낭송 뒤 하단도 시도의회선거에 나선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의 첫 합동연설회가 주말인 8일 전북 군산시 1선거구 등 5개 선거구에서 열려 각 후보들간에 뜨거운 공방전이 벌어졌다. ○…이날 하오 2시 경북 경주군 감포읍 감포국민학교에서 열린 경주군 제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남녀 두 후보의 대결이란 점에서인지 청중이 3백여 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난번 기초의회선거 때와는 달리 초반부터 관심이 고조. 처음으로 등단한 신민당의 장숙자 후보(51)는 집권당의 정책빈곤 등을 맹공한 뒤 『남자가 아무리 유능하다 해도 여자없는 집안이 잘되는 것 봤냐』면서 『30년 만에 부활된 지방의회에 꼭 여성의원을 뽑아 경북도 살림을,도민의 재산을 알뜰히 감시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호소. ○시장돌며 지지호소 민자당의 이해길 후보(55)는 『감포읍과 같은 시기에 읍으로 승격된 인천항은 직할시로 승격되어 눈부시게 발전했으나 감포항은 아직도 낙후된 농어촌형에서 탈바꿈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어민소득 증대의 방안으로 감포항에 방파제와 선착장을 확충하는 한편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해 오염된 감포항내 수질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지역개발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 이날 후보들은 유세에 앞서 시장·상가 등을 다니며 유권자들에게 한표 한표를 부탁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이를 대하는 유권자들의 표정은 아직 담당한 상태. ○내집마련 앞장 다짐 ○…이날 하오 2시 구미국교 교정에서 있은 구미시 제1선거구 합동연설회장에는 3천여 명의 유권자들이 나와 후보자들의 연설을 조용히 경청하다 간간이 박수를 보내는 성숙된 청중태도를 보였다. 첫 번째로 등단한 민중당의 정동식 후보(30)는 현행 주택건설정책을 신랄하게 비난하고 자신이 도의회의원에 당선되면 「각종 규제를 풀어 서민들의 내집마련에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 또 무소속의 백천봉 후보(34)는 「경찰이 대민봉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민자당의 문대식 후보(54)는 ▲구미역 증축 ▲금오산 위락시설 확충 ▲전문대학 건립 ▲구미시 우회도로 건설 등을 공약. ○욕설하다 망신당해 ○…이날 하오 2시 이리시 남중동 이리고교운동장에서 열린 이리 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30도를 웃도는 불볕 더위 속에서도 8백여 명의 유권자들이 모여 진지한 자세로 각 후보들의 연설을 경청. 첫 번째 등단한 신민당의 최병옥 후보(52)는 자신의 30여 년에 걸친 민주화투쟁 경력을 열거한 뒤 『호남에서 여당에 표를 주는 것은 옛 속담에 죽쑤어서 개주는 격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 이어 민자당의 김수곤 후보(52)는 『지방의회선거는 바람도 옷색깔도 좋아야 하지만 내고장을 바로알고 이 고장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을 선출해야 한다』면서 이 자리에서 태어나 이리를 위해 살아온 자신에게 귀중한 한표를 던져줄 것을 당부. 이날 민자당의 김 후보가 연설하는 도중 청중 틈에 끼여 있던 신민당 최 후보 지지자 1명이 『김 후보의 입을 찢어야 된다』고 욕설을 하다 김 후보 여성 지지자들에 에워싸여 호된 꾸지람을 듣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내가 진짜 일꾼” 강조 ○…이날 하오 3시 군산 중앙국교에서 열린 군산시 1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여야후보는 물론 무소속으로 나선 후보까지 3후보가 동양화학 TDI공장 철거 등 공해업체 추방을 공약으로 들고나와 눈길. 맨먼저 등단한 민자당의 김원행 후보(48)는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의 무능과 부패가 사회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자신을 「진짜 일꾼」,「따뜻한 이웃」 「부담없는 친구」로 소개하며 지지를 당부. 이어 등단한 신민당의 채영수 후보(53)는 농촌문제·물가불안 등을 열거하며 정부 여당을 맹공한 뒤 전북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칠 자신을 밀어달라고 호소.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무소속의 정동진 후보(45)는 『공천에 혈안이 돼 돈가지고 장난하는 정치인 보다 서민대중과 몸으로 뛰는 사람』인 자신을 밀어달라고 부탁. ○농번기 탓 청중 적어 ○…이날 하오 2시 경남 고성군 고성읍 고성국교 교정에서 열린 고성군 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도내 첫 유세임에도 농번기인데다 무더운 날씨 탓인지 6백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 처음 등단한 무소속의 김용지 후보(58)는 『당리당략에 따라 후보자들을 공천했다』며 30년 야당생활로 일관해온 자신을 뽑아 달라고 호소. 이어 등단한 민주당의 김태근 후보(50)는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낙선한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대권에 집착,유신본당과 군사문화의 잔당과 합세해 비굴하고 치사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는 등 강도높은 발언을 하다 느닷없이 자작시인 「충무공찬가」를 낭송하고 맥없이 연설을 종료. 마지막으로 등단한 민자당의 하정만 후보(57)는 『지난 58년 읍의원선거에서 당선됐으나 선거법위반으로 피소돼 당선무효된 한을 풀기 위해 출마했다』고 피력한 뒤 창원시내에 농산물도매시장을 개설해 농산물유통을 원활하게 하겠다고 공약.
  • 「2조5천억 농어촌특별회계」 신설/농어촌 구조개선 기본구상(요지)

    ◎「농업진흥지」 지정,농지소유 상한 철폐/경지 1백10만 정보 정리… 기계화 부축/후계자등 전문 농수산 인력 15만 확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비롯한 세계무역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각 부문간·도농간 격차를 해소,전체 경제의 건전한 균형발전을 기하기 위해서는 농수산업과 농어촌 부문에 대해 과감한 제도개선 및 투자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우선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농수산 품목의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 또한 개방화시대에 맞는 고부가가치 농수산업체제로의 이행을 위해 농수산업 혁신을 주도해나갈 젊은 영농·어 후계자 확보와 이들의 활용대책을 체계적·조직적으로 수립·추진해 나가야 한다. 이와 함께 중앙과 지역정부간,정부와 농어민단체간의 역할이 재정립돼야 하며 이에 따른 관계법령 및 제도·기구 등의 과감한 개편이 필수적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향후 10년간 농수산업에 종사하는 취업인구의 감소와 세대교체가 급격히 이뤄지게 될 뿐만 아니라 수입개방에 따른 구조개선의 가속화가 불가피할 수밖에 없어 과감한 투자가 뒷받침된다며 구조개선사업을 조기에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001년까지 구조개편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돼야 할 과제는 다음과 같다. ▷농수산업 생산기반의 조기완비◁ 2001년까지 1백10만 정보에 대한 경지정리작업을 완료하는 등 대형 농기계 이용체계 확립을 위한 대규모 포장 정비작업을 실시하고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배수개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또한 밭작물 기계화촉진을 위해 생산단지를 조성,미시행지구 18만6천 정보를 개발하는 한편 인력부족 해소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작물의 기계화·자동화를 앞당겨 자본·기술집약적인 농업을 실현한다. 이밖에 농지의 유동성 및 집단화·규모화 촉진차원에서 95년까지 농지관리기금을 3조원으로 확대조성하고 연간 지원규모를 2천5백억원에서 5천억원 수준으로 상향조정한다. 우량농지 확보 및 영농규모 확대를 위해 농지제도를 개선,92년말까지 농어촌발전 특별조치법령에 「농업진흥지역」을 지정토록 규정하고 이 지역내의 자경농민에 대해서는 농지소유상한선을 철폐토록 한다.농지·임야의 전용시 지가상승 차액을 징수하는 수준으로 대폭 인상해 개발차익을 환수하고 이를 농어촌 투자재원으로 활용한다. ▷품목유형별 경쟁력 강화대책◁ 쌀은 생산정책을 양질미 위주로 전환,통일벼 생산을 감축 또는 중단하고 질좋은 일반벼를 재배토록 한다. 밭작물은 자동화·기계화 시설을 갖춘 반영구적인 주산단지를 조성,이곳을 중심으로 중·대형 농기계를 활용한 농작물의 일관 기계화를 촉진한다. 지역종합유통센터도 설치,품질향상 및 공동출하를 재고하는 한편 세척·포장·저장작업을 일관처리토록 한다. 축산은 도체등급제 및 부위별 차등가격제를 조기정착시켜 한우의 생산성 및 품질향상을 촉진,농가의 사육규모를 현재의 2두에서 10두 내외로 확대한다. 수산물도 지속적인 연근해 어업유지를 위해 인공어초 27만3천 정보 설치 및 경제성 있는 어종의 우량종묘 40억마리를 방류하고 양식경영규모의 확대와 함께 어장이용방식을 개선한다. ▷정예농어업 전문인력양성 확보◁ 전문 농수산 인력이 최소한 15만명 이상 확보·유지되도록 후계자 육성인원을 대폭 확대하고 후계자를 전업농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육성지원체계를 개편한다. 농어민에 대한 전문기술 및 경영교육을 강화하고 우수 농·수고를 국립농수산기술전문대학으로 승격,육성시킨다. ▷농어촌정주생활권 개발과 농어민 복지향상◁ 지역중심도시를 거점으로 군단위별로 정주생활권을 개발하고 이곳에 대한 사업지원규모를 확대,실질적 효과를 거두는 한편 농어촌의료 및 교육환경개선 투자를 강화한다. 또한 탈농·은퇴농어민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강화 차원에서 이들이 소유한 농지를 매입하거나 임대할 경우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농어민의 노령연금제 도입을 검토한다. ▷실천대책◁ 우선 금년도 농림수산부문예산 2조4천6백25억원을 마련하는 등 농어촌구조개선촉진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세제 및 금융지원제도를 개선,영농·영어·축산자금 지원규모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농수산관련기구를 정비하고 농어촌구조 개선촉진특별회계법·농수산업신용보증법·양곡관리법·산림법 등 관계법령을 제정 또는 개정하도록 한다. ▷구조개선 후 농어촌의 모습◁ 2001년에는 선진농업국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이며 잘 정비된 포장에서 기계화에 의한 편리한 영농을 영위할 것이다. 또 도시소득과 균형을 맞춰 도농간 격차가 해소되며 쾌적한 생활공간에서 문화생활을 향유하게 된다.
  • “유고 군부 정치개입 임박”/연방대통령 또 선출 실패… 정국 마비

    ◎군 지휘관회의,“행동” 결정 【베오그라드 로이터 연합 특약】 유고슬라비아의 육·해·공군 지휘관들은 18일 계속되고 있는 정치 위기상황하에서 그들이 취할 행동을 결정했다. 탄유그통신은 이날 군부가 취할 행동을 결정했다고 보도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서방외교소식통들은 크로아티아 출신의 스티페 메시치 연방간부회 부의장의 대통령선출 실패로 헌정 위기가 심화되고 있어 군의 개입도 배제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유고 국방부는 군 지도자들이 회합을 가진 뒤 발표한 성명에서 『국가가 처한 상황의 안보측면과 이에 대한 외국의 반응이 논의됐다』고 말하고 『군 사령부·단위부대의 임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연방간부회가 대통령선출에 또 실패하자 크로아티아 출신의 안테 마르코비치 연방 총리가 반목하고 있는 양측을 중재하기 위해 모종의 위원회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고 크로아티아공화국 관리들이 전했다. 크로아티아공화국 대통령 고문인 즈본코 레로틱씨는 『마르코비치 총리가 스스로 중재에 나서 양측이 협상을 할 수 있는 조건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오그라드 로이터 UPI 연합】 유고슬라비아는 17일 집단 지도부인 연방간부회에서 세르비아공화국 등이 두 번째로 크로아티아 대표를 연방간부회 의장(연방 대통령)으로 확인하기를 거부한 데 뒤이어 3개 공화국 대표들이 회의장에서 퇴장함으로써 정치적 마비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연방간부회 측근 소식통들은 이날 유고의 6개 공화국과 2개 자치주의 대표 8명으로 구성돼 있는 연방간부회 회의에서 공산당이 지배하고 있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및 2개 자치주 대표가 크로아티아 대표인 스티페 메시치(56) 부통령을 세르비아 출신인 보리사브 요비치 대통령의 후임으로 승격시키는 데 반대했으며 메시치와 슬로베니아 및 마케도니아의 대표가 이에 항의하고 퇴장했다고 말했다.
  • 주중 미 대사에 로이

    【워싱턴 AP 연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5월말 임기를 끝내는 제임스 R 릴리 주중 대사 후임에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의 특별보좌관인 J 스테이플턴 로이(55)씨를 임명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로이 보좌관은 싱가포르 대사를 역임했으며 후임 대사관으로 승격된 주중 미 대표부의 부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 민자 「지방화시대 정책토론회」 지상중계

    ◎대도시 광역의원 전임직화 바람직/정당표방제·중선거구제 도입/특소­전화­주세는 지방에 이양/자치단체 세입일부 교육비로 배정 민자당은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21세기를 향한 지방화시대의 기본 구상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어 지자제의 전면실시에 따른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별 과제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지방화 시대의 정치행정」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박동서 교수(서울대)는 지방선거의 정당공천제 배제와 임의 정당표방제 및 중선거구제의 도입을 주장해 주목을 끌었다. 다음은 주제발표 요지. ◇지방화시대의 정치 행정(박동서 교수)=지방자치가 당과 의회를 중심으로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정당가입의 제한을 완화해야 하고 피선거권의 제한 완화 및 기탁금의 액수를 줄임으로써 많은 인재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열어줘야 한다. 또한 공천제를 폐지하고 임의정당 표방제를 도입하며 선거구도 중선거구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앙정부의 권한을 분권화하는 데 있어 한계는 있겠지만 우선 국회와 지방의회간의 분업과 통합이 이뤄져야 하며 행정권은 지방자치단체장 협의회가 형성 된 후 분권이 진전돼야 할 것이다. 앞으로 자치단체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은 지역경제발전,교육,사회개발 및 편의시설의 확충 등으로 이와 관련한 제반권한이 지방정부로 이양돼야 할 것이다. 중앙정부의 개편,특히 내무부의 개편이 경찰과 지방행정의 자치화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읍 인구가 5만 명을 넘더라도 시로의 승격을 억제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간의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해야 할 것이다. 지방의회와 지방행정기관의 원활한 관계유지를 위해 행정인은 의원이 대변하는 정책지도와 민의를 존중하는 풍토를 조성하며,특히 각의 회의 무력성을 조속히 보완하기 위해 사무국의 보강과 대도시 광역의원의 전임직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지자제와 국민경제 및 지방재정(이계식 한국개발연구위원)=지속적인 경제성장은 지자제와 같은 민주적 절차와 합의에 의한 이른바 「아래로부터의 경제발전」전략에 의해 가능하다. 지자제를 실시하면 양질의 공공서비스가 가능하며 지방재정운용의 낭비 요소도 줄어든다. 공공분야에 경쟁의 원리가 적용됨으로써 효율성이 제고되고 인구집중 문제도 비교적 원활하게 해결될 수 있다. 그러나 빈번한 선거로 물가불안이 우려되며 지방단체간 이해가 상충돼 중앙정부의 조정비용이 증가하는 폐해가 있다. 중장기적으로도 자치단체간 조세경쟁이 심화돼 공공재의 과소공급현상이 유발되며 지방자치단체에 재정지출권,기채권 등을 줄 때 재정파탄이 우려된다. 우리나라 지방재정의 과제는 ▲자유재원의 확충 ▲지역간 재정불균형해소 ▲중앙·지방정부 기능의 재조정으로 요약된다. 따라서 국세 중 주세·전화세·특소세·개인소득세·상속세 등을 지방세로 전환하고 독일의 공동세제와 일본의 법정외 지방세 도입도 검토돼야 한다. 사용료 및 수수료·공기업요금·공영개발 및 경영수익 등 수익자 부담이 확대돼야 한다. 지방채 발행은 제한적·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복권제도도 부작용을 감안,지방재원에서 배제돼야 한다. 교부금 제도도 개선,독일의 역교부금제도,캐나다호주의 균등화 교부금제도,미국의 세원공용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민주시민교육과 교육자치제 및 지방문화의 활성화(남정걸 단국대 교수)=우리 사회가 아직 민주화되지 않고 있는 것은 민주주의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에서 민주시민 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의 주체는 국민이므로 청소년들에게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인정하고 참여와 협동을 생활화 하는 민주 시민으로서의 공동체 의식을 확고히 하며 민주적 생활습관을 기르도록 하려면 무엇보다 교수방법 전환 및 개방적·자치적 학교경영 체제로의 전환이 요청된다. 시 군 구에서 관할하는 유치원·국민학교·중학교의 교육 대상이 미성년으로서 그들의 권익을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대변해야 할 필요가 절실하므로 기초자치구에서도 교육자치를 실시해야 한다. 교육행정은 일반행정에 예속시켜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탈피해야 한다. 그러나 지방행정에서 교육에 관한 사무를 분리,독립시키는 교육자치의 결과가 지방자치의 사각지대로 무관심과 소외의 영역이 돼서는 안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세입중 일정비율을 교육비로 전입하도록 법정 의무화해 안정적 교육재정을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문화공간을 확충하고 문화활동의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문화공간은 도서관 등 기존시설 확충과 함께 다목적적·복합적 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 종합문화관을 신설하되 전시효과 위주의 호화스런 시설이 돼서는 안되며 문화활동 프로그램은 지역별 고유 전통문화를 전승,발전시키고 여가문화의 정착을 위한 소규모 그룹활동의 기회를 다양하게 마련해 지역주민의 공동체 의식과 동질성을 체감케 해야 한다.
  • “경찰 중립화”… 홀로서기 큰걸음/새 경찰법 따른 조직개편 어떻게

    ◎「내무부 산하」 벗어나 새 살림 차려/「7인위」의 외풍배제가 관건으로 우여곡절을 겪어오던 경찰법안이 임시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내무부 산하기관이던 경찰이 오는 7월 경찰청으로 독립하게 됐다. 이로써 우리나라 경찰은 지난 48년 정부수립 이래 처음으로 독립된 중앙행정기구가 돼 13만 경찰의 숙원을 풀게 됐다. 정부와 여당은 올해초 경찰청의 독립을 전제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확정,오는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공표했기 때문에 이번 임시국회에서 야당의 반대를 무릎쓰고 여당만으로라도 통과를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할 수 있다. 경찰법의 통과로 경찰 내부에서는 앞으로 경찰위원회 설치규정을 마련하는 등 각종 법령의 개정작업과 기구개편 및 인사 등 이른바 「경찰개혁」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다. 새 경찰법은 우리 경찰이 「정권의 시녀」라는 오명을 씻고 「민생의 파수꾼」으로 거듭나기 위한 일대 변신을 불러올 것은 틀림없으나 과연 어떤 결실을 맺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벌써부터 문제의 핵심인 경찰의 정치적 중립이 보장되는 완전한 독립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들은 『새 법이 경찰을 중립화시키기보다 오히려 경찰력의 강화만을 목적으로 한 것이어서 개혁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하고 있다. ▷법 내용◁ 이 법의 골자는 내무부 산하 보조기관이었던 치안본부를 내무부 외청인 경찰청으로 승격,독립시키고 치안본부장 독임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찰청장을 견제하는 경찰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지방경찰 또한 시도지사의 보조기관이었던 경찰국이 시도지사 소속하의 지방경찰청으로 개편돼 경찰행정의 책임성과 독자성을 보장하는 한편 지방단위로 치안행정협의회를 설치해 경찰의 중립화를 꾀하도록 돼 있다. 경찰청장은 내무부 장관이 경찰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제청하고 이를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경찰청장은 내무부 장관으로부터 정치적 지휘만 받을 뿐 실무에 있어서는 전권에 가까운 독자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경찰청장은 특히 경찰사무의 통할,각급 경찰기관이 지휘감독,일선경찰서장의 전보권 등을 독자적으로 행사할 수 있어 중앙행정기관의 장으로서 경찰지휘체계를 확립하는 길을 찾았다. 또 치안정책을 독자적으로 입안,시행할 수 있으며 지방경찰청·해양경찰청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갖게 돼 지금보다 지위가 훨씬 강화된다. 이처럼 경찰청장의 권한이 크게 강화됨에 따라 경찰법은 경찰위원회로 하여금 경찰청장을 견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위원회는 내무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임기 3년의 7인 위원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2명은 반드시 법관 자격이 있어야 하고 위원장과 위원 1명은 상임이다. 이 위원회는 경찰의 인사·예산·장비·통신 등에 대한 주요정책과 제도 및 인권보호에 관한 사항을 심의 의결한다. 또 지방치안행정협의회는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업무협조 등 필요한 사항을 협의조정하도록 했다. 이 법은 특히 「내무부 장관은 위원을 제청함에 있어 경찰의 정치적 중립이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경찰중립화의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경찰위원은 국가공무원법에규정된 공무원 신분 의무규정을 준용,정치활동을 할 수 없도록 하고 ▲당적 이탈 후 3년 ▲선거직 퇴임 후 3년 등 중립을 위한 제한규정을 두고 있다. 새 경찰제도는 종래의 독임제에 위원회제(합의제)를 가미시킨 「절충형 국가경찰제」의 형태를 띠게 됐다. ▷과제◁ 경찰법이 통과됨에 따라 경찰 내부는 앞으로 각종 하위법령을 마련하느라 분주하게 돌아갈 것이다. 특히 경찰조직 개편의 방향에 대해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윤곽은 경찰청장은 치안본부장과 마찬가지로 치안총감이 맡고 그 밑에 치안정감으로 경찰청 차장을 두며 현재 5명의 치안감이 담당하고 있는 차장제도를 없애는 대신 치안감이나 경무관으로 10명 이내의 국장을 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치안총감 1명,치안감 6명,경무관 19명으로 구성된 치안본부 수뇌진의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어 잔여인력 문제가 제기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경무관이 국장을 맡아온 대구 인천 전북 충북 등 대부분의 시도경찰국을 지방경찰청으로 승격시키면서 그 장도 직급을 치안감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또 복잡다단하게 분류되어 있는 치안본부 48개과의 통폐합 문제,중앙경찰청과 지방경찰청의 업무조정 문제,16개 부처 70여 종이나 되는 다른 행정부처와의 업무조정 문제 등도 산적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새 경찰법은 경찰행정의 전권을 행사하다시피 하는 경찰청장을 대통령이 임명하게 함으로써 대통령 직속기구의 속성을 벗어날 수 없도록 했으며 경찰위원회의 구성방식 역시 정부의 입김을 피하기 어렵게 돼 있다. 정부여당은 이같은 우려를 줄이기 위해 당초 5인으로 되어 있던 위원수를 7인으로 늘려 중립성을 강조하는 선언적 근거를 두었으나 본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으로 경찰이 보다 진정한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법보다 운용」이라는 점을 새겨둘 필요가 있다.
  • 농업연구인력 대폭 늘린다/2001년까지

    ◎현재의 3배꼴 3천7백명으로/투자액도 5배로 확대/경쟁력 제고대책 농업연구 인력과 투자액이 획기적으로 늘어난다. 농촌진흥청은 농산물의 수입개방에 대비,농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농촌진흥사업 활성화계획을 30일 마련했다. 이 계획은 현재 1천69명인 농촌진흥청의 연구인력을 3천7백60명으로 3배 이상 늘리고 현재 농업생산액의 0.2% 수준인 농업연구 투자액의 비중을 93년 0.5%,2001년에는 1% 수준까지 각각 높이는 것으로 짜여졌다. 우리의 농업연구 체제는 인력이 크게 모자라는 데 반해 독자적인 기술개발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으며 연구기관의 전문화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판단에서 현재 인구 1백만명당 25명 꼴인 연구인력을 일본과 같은 수준인 80명 꼴로 확충키로 했다. 그러나 신규로 인원을 늘리지는 않고 일선에서 농민들에게 기술을 지도하고 있는 지도직의 정원을 연구직으로 바꿔 연차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연구직과 지도직의 비율이 현 1 대 8에서 4 대 6으로 숫자가 비슷해진다. 연구기관의전문화를 위해 연내 농업기술연구원의 유전공학연구실(26명)을 농업유전공학연구소(5개과 63명)로 확대,독립시키고 맥류연구소(5개과 55명)는 과수연구소로 기능을 완전히 바꾸는 한편 맥류연구 기능은 작물시험장으로 넘기기로 했다. 또 대관령의 고랭지시험장 등 전국에 4개소뿐인 국립시험연구기관을 3개소 더 늘려 대구에 사과시험장을,제주에 감귤연구소를 각각 신설하고 원예시험장 나주지장은 나주배시험장으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내년에는 원예시험장을 채소연구소와 화훼연구소로 분리하고 각 도의 시험국에 원예과와 경영과를 신설,현 3개과(식량작물·경제작물·식물환경과)를 5개과로 늘릴 방침이다. 시군 지도소에는 정원 10명 내외의 시험과를 신설한다. 농업투자는 주로 유전공학 등 기술집약적 첨단기술 부문에 집중하기로 했는데 이 계획대로라면 올해 2백92억원인 정부의 농업 연구투자비는 내년 이후 7백억원 이상으로 높아져 96년에는 1천억원으로 늘어난다. 이 같은 농진청의 계획은 일단 국무총리실 총무처 내무부 등 관계부처와 사전협의를 가진 것인데 앞으로 예산당국과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 태영등 59개 상장사/새달 시장 1부 승격

    태영 등 59개 상장사가 내달 1일부터 시장 1부로 승격된다. 반면 진도패션 등 14개사는 1부에서 2부로 소속시장을 바꾸게 됐다. 증권거래소는 29일 12월 상장법인 5백22개사가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심사를 해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장 1부 상장사는 4백45개사에서 4백90개사로 늘어나고,시장 2부 소속 기업은 2백41개사에서 1백96개사로 줄어든다. 1부로 승격한 기업들은 대부분 소액주주 소유비율(유동주식의 40% 이상) 요건을 충족시켜 1부로 승격하게 됐다. 1부에서 2부로 내려앉은 상장사들을 보면 납입자본이익률(5% 이상) 및 유보율(2백% 이상) 요건을 지키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시장 1부에 소속되면 신용거래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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