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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영업규제 대폭 푼다/경영성과 좋으면 점포신설 자유

    ◎증자·자회사설립 쉽게/은감원 앞으로 재무구조가 좋고 경영성과가 우수한 은행은 점포를 자유롭게 신설할 수 있게 된다.일정한 요건을 갖춘 은행은 증자를 하거나 증권·단자·리스회사 등 금융관련 자회사의 설립도 쉬워진다. 은행감독원은 2일 국내은행들의 경쟁을 촉진시키기 위해 영업활동에 관한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94년 은행감독정책 방향」을 마련,3일 열리는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은행의 점포신설·이전·승격 등에 관한 규제를 풀어 단계적으로 자율화하기로 하고 우선 금년에는 재무구조와 전년도의 경영실적이 일정수준이상이고 부실채권이 적은 은행부터 시행할 계획이다.따라서 한일·제일·조흥은행 등 일부 우량은행들이 올해안에 점포신설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재무부와 은행감독원이 매년 점포조정위원회를 열어 은행별로 연간 신설점포 수를 할당하고 있다.은감원은 지점의 경우 반경 5백m이내에 5개까지,출장소는 반경 2백m이내에 2개까지로 정해놓은 신설점포의입지기준도 폐지하기로 했다. 지방은행의 서울지점의 경우는 현재 제1지점은 예수금의 1백%,제2 및 제3지점은 예수금의 70%까지만 대출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제2 및 제3지점도 대출한도를 예수금의 1백%까지로 확대할 방침이다.
  • 수면위로 부상한 「자치구 폐지」/「행정구역 개편」 새 국면에

    ◎시군통합 맥락서 공론화 가능성/“정치적 부담 크다” 정부선 미온적 여권 일각에서 시·군의 통합과 함께 특별시와 직할시에 둔 구의 자치기능을 폐지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행정구역개편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만약 구의 자치기을 없애면 구청을 자치단체가 아닌 행정보조구역으로 변경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그렇게 되면 구청장은 내년 상반기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대상에서 제외되며 지금처럼 임명직으로 유지되는 것을 뜻한다. 자치구가 없어지면 지난 91년 구성된 구의회도 자동 폐지된다. 이같은 주장의 배경은 행정의 질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특별시·직할시같은 광역자치단체에서는 구단위 행정구역간의 협조와 연계가 어느 지역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주민들에 대한 서비스를 위해 구청을 그대로 두되 자치기능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기주의 팽배우려 또다른 관계자는 『구의회 구성에 이어 구청장을 직선으로 선출하면 지역이기주의가 팽배해져 광역행정 수행에 커다란 문제점이 야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광역단체장과 구청장의 소속정당이 다르면 마찰이 끊이지 않을 것이고 또 지금의 특별시와 직할시에서는 구가 행정편의적 발상에 따라 분할,획정돼 일반 시군처럼 명확한 구분을 긋기가 어려운 현실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여권에서 드러내놓고 말못할 속사정도 있을 법해 보인다. 먼저 자치구의 폐지에 따라 선거부담,특히 정치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특별시·직할시의 구는 일반 시군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치적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다음으론 구의회가 없어짐으로써 운영경비및 의원들에 대한 일당지급등 제반 비용의 엄청난 절감효과도 염두에 둘 수 있다.실제로 여권은 경제회생에 전력을 쏟아야 할 지금,비생산적 요소가 많은 구의회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왔던 터였다. ○“「저절」 정리” 분석도 여기에다 이른바 「저질」「무능」의 딱지가 붙은 구의원들을 정리하려는 차원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현재 자치구는 서울의 22개를 비롯,부산 12개,대구 7개,인천 6개,광주 4개,대전5개등 모두 56개이며 지난88년5월 지자제 실시를 앞두고 행정보조단위에서 자치단위로 승격됐었다. 그러나 이같은 직·간접적인 명분에도 불구하고 자치구의 폐지가 과연 실현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민자당 안에서도 이견이 적지 않고 현재로선 야당측 반대의 강도가 예상보다 높다. 민자당의 강삼재기조실장은 『문제점은 알고 있지만 여권이 앞장서 하기는 어렵다』면서 『무엇보다도 여야합의가 중요하다』고 회의적인 감을 전했다. 민주당의 김병오정책위의장도 『졸렬한 발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청와대민정비서실이 『이번 기회에 하지 못하면 안된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주무부서인 내무부의 『정략으로 오해받는만큼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에 동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삼대통령도 이와관련,여야합의등 충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구의원들의 반발도 무시하기 힘들다. 하지만 시군통합문제와 마찬가지로 자치구 폐지도 『지자제 시대를 맞아 광역행정이 더욱 절실하다』는 당위론에 힘입어 얼마되지 않아 여야간에 공론화될 가능성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렇게 되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특별시는 자치구를 두되 비교적 규모가 작은 직할시의 자치구는 폐지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수도 있을 것이다.
  • “선진국 무역·관세제도 적극 도입해야”/국회 UR공청회 지상중계

    ◎자본·기술집약 농업 전력적 개발 시급/농업복지정책,구조개선과 연계 추진/기업적 가족농 중점 육성… 재벌 영농참여 배제를 국회 우루과이 라운드(UR)대책특위는 20일 농·축·수산업 관련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학계등의 전문가들을 초청,공청회를 열어 앞으로의 농정방향등에 대해 논의했다.주제발표자들의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한호선농협중앙회장(UR이후 농업·농촌발전 방향과 농협의 대응)=기업적 가족농을 중점 육성하고 재벌기업의 영농참여는 배제되어야 한다.농민후계자에 대한 교육과 자금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농지의 대규모화를 추진하고 자본·기술집약 농업의 전략적 개발과 기술혁신이 시급하다.우량농지를 확보하고 임대차 활성화 및 농지신탁제도의 도입등 농지거래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농가피해를 보전하는 방향으로 양정을 개선해야 한다.청과물의 유통구조가 개선되고 농업금융의 활성화가 절실하다.농산물 밀수단속 특별법 제정등 수입관리제도를 강화하고 산업피해구조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농촌특별세외에도 무역특계자금이나 담배인삼공사수익금을 농업부문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농협은 단위조합의 광역·합병을 추진하는등 개편이 요구된다. ▲정영일농촌경제연구원장(UR이후 농어촌정책의 기본방향)=농업,농촌,농민정책을 정책대상별로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농업은 전문화와 품질고급화,고부가가치의 가공산품개발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농촌은 다양한 2·3차산업이 들어올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도시수준의 생활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농민복지정책은 구조개선과 연계되어 추진되어야 한다.농업인력정책은 「농업경영체」육성으로 보강할 필요가 있다.영농조합법인과 위탁영농회사를 「농업생산법인」으로 일원화하고 엘리트 농업교육체제를 도입해야 한다.유통개선,연구개발투자등 간접지원방식을 적극 개발하고 농작물보험제도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송찬원축협중앙회장(UR극복을 위한 축산업 육성방향)=국내 축산업은 생산감소와 가격하락에 따라 2000년까지 5조6천5백60억원에 이르는 피해가 전망된다.특히 쇠고기는 3조여원,돼지고기는 2조3천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유가공품 수입급증으로 국내 낙농업 역시 타격을 받을 것이다.정부가 분명한 축산정책을 제시,최소한의 양축농가 수를 유지해야 한다.축산물 생산 원자재에 대한 추가적 세제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축산폐수처리 시설비를 전액 보조해 주어야 한다.도축장의 현대화와 공영화를 이루고 생산자단체의 가공·유통기능을 강화해야 한다.수입동식물 검역기준과 농약,중금속등 잔류허용기준치를 재조정해야 할 것이다.농가부업 축산에 대한 비과세범위를 확대해야 하며 축사시설에 필요한 인·허가 사항을 대폭 간소화해야 한다. ▲김성훈중앙대교수(UR협상의 평가와 향후 대책)=앞으로의 UR협상전략을 심각하게 대처해야 한다.대외적으로는 쇠고기·감귤등 BOP품목에 대해 오는 2월15일로 예정된 최종이행서 제출 때 공란으로 기재하고 한미간에 재협상을 실시해야 한다.슈퍼301조,반덤핑제도,수출보조금이 지급되는 농산물의 수입금지,방역검역검사제도등 선진국의 각종 무역제도와 관세 및 비관세제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UR가 허용하고 있는 긴급수입제한조치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방안마련이 시급하다.대내적으로는 상공자원부 산하의 무역위원회를 중립적인 총리실 또는 국회산하로 이관하고 준사법적 기능을 갖는 독립기구로 승격해야 할 것이다. ▲황인정한국개발연구원장(UR이후 경제정책기조와 농정의 대전환)=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국민대응이 요망된다.대내적 조정정책의 기본방향은 산업 경쟁력의 제고·규제완화·자율화보장·외국과의 산업협력 및 제휴·취약구조 재조정등으로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구조조정은 시장원리에 입각한 산업합리화를 추진해야 한다.농산물시장은 우리 쌀 생산비가 외국보다 3배이상 높기 때문에 구조개선이 불가피하다. 기존 농정의 한계를 탈피하고 농업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직시해야 한다.농업의 대내적 개방부터 서둘러야 한다.
  • 김 대통령­환경단체대표 등 대화 요지

    ◎“환경보호는 구민·정부 모두의 몫”/환경정보 과감히 공개… 국민협조 요청/전문기술관료 등용·물정책 재수립을 김영삼대통령은 18일 하오 환동운동단체대표와 환경분야유공자등 33명을 청와대로 초청,낙동강오염사건을 비롯한 환경문제전반에 걸쳐 의견을 나눴다.다음은 대화요지다. ▲김대통령=낙동강오염사건이 나기전부터 여러분과 만날 계획이었는데 공교롭게 이제야 만나게 됐습니다.솔직한 이야기들을 듣고 싶습니다. ▲차준엽(45·자연보호운동가)=지난 91년 페놀사건 이후 환경처장관만 세차례 바뀌었을 뿐 실무자들은 전혀 바뀌지 않고 그대롭니다.민간단체와 환경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통령자문기구가 발족돼야 합니다. ▲이을호(84·광록회회장)=지금의 환경문제는 인명경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재임중 인명존중정신만 확립하신다면 환경문제도 해결되리라 봅니다. ▲최렬(45·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과거 군사정부가 환경문제에는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환경운동을 탄압만 해와 지뢰밭이 언제 터질지 모릅니다.과거에는 치수를잘하면 훌륭한 임금이었고 산업화시대에는 용수를 잘하면 훌륭한 지도자였지만,이제는 물을 잘 보호해야(보수) 훌륭한 대통령이 됩니다.기존의 관료들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관심있는 인사들이 많이 참여해야 합니다. ▲권숙표(환경교육협회회장)=물관리를 한부처에 전담시키면 다른 부처는 무관심하게 마련입니다.낙동강물이 깨끗해지려면 20년이 걸려야 하고 전부처가 나서서 엄청난 투자를 해야 합니다. ○관료들 사고 바꿔야 ▲김상종(42·서울대미생물학과교수)=관료들의 무책임·무사안일이 바뀌지 않으면 이번 대책도 성공하기 어렵습니다.페놀사건 이후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실무자들은 오히려 승진만 했습니다.지난해 여름 서울시 수돗물이 오염됐다는 연구결과를 관료들이 묵살함으로써 오늘의 사태를 불러왔습니다.이번 낙동강오염파동이 났을 때도 부산지방환경공무원들은 기원에 모여 화투를 치고 있었습니다.환경처는 역대로 법대출신들이 운영해왔는데 전문기술관료를 등용해 기존시설부터 제대로 가동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장원(37·대전대환경공학과교수)=새정부들어 규제완화를 명분으로 환경정책은 오히려 후퇴했습니다.새로운 사고를 가진 인재를 등용하고 환경전문가의 자문을 구해 물관리정책을 다시 수립해야 합니다. ▲서경석(46·경실련사무총장)=신경제5개년계획과 국토개발계획을 환경보호측면에서 전면재검토해야 합니다.공무원에게 맡겨만 놓아서는 안됩니다.민관합동으로 타스크포스를 만들어 환경정책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장을병(61·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김대통령이 민주화운동의 선두에 섰던 것처럼 환경보호운동에도 앞장서주십시오. ▲김천주(61·주부클럽연합회장)=주부들이 쓰레기를 분리해두어도 당국에서 한꺼번에 수거해가는 것이 현실입니다.정부에서 솔직히 환경실상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면 국민들은 시간제 급수를 한다고 해도 따를 것입니다. ▲조혜자(60·한국부인회환경분과위원장)=자원재활용도 중요하지만 자원절약이 더 중요합니다.물오염의 가장 큰 주범은 골프장입니다.음료수용기도 종이팩에서 모두 유리병으로 바꿔야 합니다. ▲강문규(63·YWCA연맹사무총장)=정부가 갖고 있는 환경정보를 대담하게 공개해 국민에 대한 교육자료로 활용했으면 합니다. ▲도갑수(49·한국폐기물학회부회장)=앞으로 경제에 있어서도 환경생산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오세창(52·대구대지리학과교수)=낙동강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금호강의 오염원인은 영천에 댐을 막아 하루 30만t을 포항제철에 보내고 4만t만 흘러내리게 하기 때문입니다.금호강물만 제대로 흘러내려도 낙동강을 살릴 수 있습니다. ○환경처 지위 격상을 ▲장준영(전국환경관리인연합회장)=선거공약대로 환경처를 부·원으로 승격시키고 청와대에 환경보좌관을 신설했으면 합니다. ▲김대통령=32년동안의 군사정권이 남긴 오물을 모두 이어받아 청소하지 않으면 안되는 입장입니다.국민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국민 모두가 녹색운동의 감시자가 돼야 합니다. 수도요금납부거부운동은 안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오히려 수도요금을 더 올려서라도 환경에 더 투자를 하라고 요구하는 게 어떨까요.정부와 국민 모두가 내탓이란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 시군 대규모인사 없다/최 내무 밝혀

    【창원=이정규기자】 최형우내무부장관은 18일 행정구역개편과 자치단체장의 선거전 일선 시·군·구청장에 대한 대규모인사는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날 경남도를 초도순시한뒤 기자들과 만나 『행정구역개편에 대해 내무부로서는 계획한 바가 없다』며 『인사는 자주 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생각에서 단체장선거전의 대규모인사문제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상주인구 50만명이 넘은 울산시를 직할시로 승격하는 문제는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시를 방문한 최장관은 『식수원오염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시민단체와 연계해 수질오염고발센터를 구성,운용하라』고 정문화부산시장에게 지시했다. 이에앞서 김혁규경남지사는 업무보고를 통해 ▲부산∼양산 지하철2호선 연장공사 ▲창원∼진해간 안민터널공사 ▲해인사∼합천댐간 순환도로 개설사업비의 국고지원등을 건의했다.
  • 환경처 부승격… 물관리 전담/민주 「맑은 물」 종합대책

    ◎경부고속철도 예산 환경개선에 전용을/수질검사항목 WHO기준으로 확대해야 민주당의 맑은 물 종합대책은 물관리에 대한 대폭적인 투자와 관리체계의 전면적인 개편을 통한 물관리행정의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또 시민환경단체의 참여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은 우선 환경에 대한 투자우선순위의 재조정을 통한 재원확보를 요구하고 있다.신경제 5개년계획 기간동안 재정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경부고속철도등 사회간접자본의 건설을 뒤로 미루고 거기에 소요되는 예산을 환경개선에 전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또 도로 확·포장사업등 불요불급한 사업의 유보와 국방비의 삭감을 통한 재원 마련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서라도 대도시 하수처리장등 환경관련시설을 조기에 완공할 것도 촉구하고 있다.수질개선 투자에 있어서도 정수보다는 원수,상수보다는 하수처리가 우선돼야 오염을 미리 방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수립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관리행정의 효율을 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환경처를 환경부로 격상시키도록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수량과 수질관리를 건설부와 환경처로 2원화 하는 정부방침대로는 배출업소의 단속과 지천및 세천에 대한 수질감시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에서다.또 수량과 수질,상수와 하수,지하수와 지표수의 통합관리를 위해 모든 물관리행정이 환경전담부서로 일원화돼야 하며 권한 또한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하천의 자정능력을 회복시키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모든 댐과 하구둑및 수중보에 대한 수질영향평가를 실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수질의 악화는 이같은 시설의 무분별한 건설에 상당부분 기인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들 시설의 오염기여도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인 것이다. 환경관리인 고용의무제도,배출시설 사전허가제도,환경기술감리제도,폐수배출허용기준등의 성급한 완화와 공해기업 이전계획의 백지화등이 금호강등 공단주변 하천의 오염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잘못된 환경규제 완화조치를 원상회복할 것도 주장하고 있다.
  • 민자,행정구역 개편 적극 검토

    ◎곧 당론 결정/인구 적은 일부 시·군 통합 추진 민자당은 15일 인구 규모가 작은 일부 시·군을 통합하는 행정구역 개편 방안을 당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민자당은 지역주민들과 야당의 반발 가능성 때문에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하지 못했으며 김영삼대통령이 서울등 대도시 행정구역을 개편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당 차원의 거론을 피해 왔었다. 그러나 민주당이 지난 14일과 15일 잇따라 행정구역 개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소규모 행정개편의 본격 추진이 가능하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했다. 민자당은 내년부터 실시될 지방자치제를 앞두고 현행 행정구역을 그대로 두게 되면 일부 지역에서 생활권이 같은데도 행정구역이 나뉘어 있는데 따라 예산의 비효율적 집행과 쓰레기 매립장등 혐오시설 건설의 어려움등 지역이기주의가 심각하게 제기될 것으로 보고 이를 완화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인구 규모가 작은 시·군을 통합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인구 10만명이하의 시를 이웃 군과 합치는방안과 5만명이하의 시만을 대상으로 하는 두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백남치제2정책조정실장은 『과거 선심성 공약의 하나로 행정구역의 승격이 남발돼 왔다』고 지적하고 『95년부터 실시될 지방화 시대에 대비해 행정구역 개편문제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말해 조기 당론 결정 방침을 명확히 했다.
  • 공론화되는 행정구역개편론/여야,이해득실 점치기 분주

    ◎민주 「긍정적 반응」에 민자 “본격화” 움직임 행정구역 개편론이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꽤나 부정적으로 보이던 민주당쪽에서 최근 뜻밖에도 긍정적인 자세로 나옴에 따라 민자당 정책담당자들은 주초부터 개편론을 공식적으로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 그동안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공무원의 동요,여론의 미성숙,지역주민의 반발,게리맨더링이란 비난 가능성등을 의식해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었다. 그러나 최대의 장애로 여겼던 야당의 반대가 오히려 「손뼉」으로 돌아서자 본격적인 협상이 가능한 국면으로 판단하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15일 이 문제의 공식거론에 앞서 내무부와 문제점을 미리 점검하는등 벌써부터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그동안 꾸준히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을 주장해온 민자당의 백남치제2정책조정실장은 이날 『17일의 고위당직자 회의를 지켜보라』고 말해 그동안 개인 차원에서 거론되던 개편문제를 당 차원에서 공식제기해 나갈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민자당은 지방자치단제장의 선거가 확실해진 지난해 중반이후 자치제 실시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책의 하나로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징계권과 행정구역개편 문제등을 꾸준히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날 선심성 공약의 하나로 행정구역의 승격이 남발된데 따른 지방예산의 비효율적 집행과 지역 이기주의의 폐단을 막기 위해서는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 그 논거였다. 행정구역 개편론자들은 이를 행정의 경쟁력 확보라고까지 말한다. 민자당이 생각하고 있는 대상지역은 생활권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시 또는 군으로 하기에는 인구 규모가 너무 적은 지역으로 충남 공주시·군이나 경북 상주시·군,경산시·군,전북 남원시·군등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아직 통합의 기준을 인구 10만명이하 시로 할지,5만명이하로 할지는 정하지 못했다. ▷민주당◁ 선거구를 집권당에게 유리하게 획정하기 위한 게리맨더링이 되지 않고 공정하게 추진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그러나 서울시를 분할하자는 데는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이 서울시 분할에 알레르기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행정구역 개편론이 직할시를 도에 흡수시키는등 행정구역의 확대를 취지로 하고 있는데 반해 구태여 서울을 분할하려는 민자당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민선 서울시장의 지위를 격하하려는 불순한 동기에서 나온 발상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행정구역 개편안은 도농통합과 직할시 폐지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군에서 시가 이탈함으로써 발생하는 농촌의 공동화를 막기 위해서는 도시와 농촌을 같은 행정구역으로 묶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민자당과 다를 바 없다.또 법적으로 정부의 교부금을 받지 못하도록 돼있는 직할시제도는 사실상 무의미하기 때문에 폐지해야 한다는 것. 민주당은 행정구역 통합이 호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영남지역에서의 세 불리를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이대표가 김영삼대통령의 부인으로 주춤해진 행정구역 개편론을 다시 거론하고 나선 것은 이같은 효과를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삼성의 해외 거점전략(국제화 앞서간다:3)

    ◎“세계는 한시장” 무역요원 2천명 육성/45국에 신입사원 4백명 파견 “정예화”/생산기지·계열사법인 통합… 경영 효율화 삼성그룹은 지난 75년부터 해외진출을 통한 세계화전략을 채택했다.삼성물산이 뉴욕과 도쿄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승격하면서부터이다. 80년대에 이미 「시장이 있는 곳에서 생산한다」는 경영방침아래 해외생산기지 건설을 위한 투자를 시작했다.82년 포르투갈 컬러TV공장,87년 영국 VCR공장 및 전자레인지공장,88년 멕시코 컬러TV공장을 설립했다.90년에는 스페인 VCR공장과 헝가리 컬러TV공장을 세웠고 최근엔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는 중국과 독립국가연합(CIS)에도 투자를 통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아울러 지역특성에 맞는 현지화전략도 전개했다.미주지역에선 단순교역차원에서 탈피,차세대컴퓨터·위성통신 등 고부가가치제품의 연구개발활동을 추진했고 경제적 잠재력이 큰 중남미지역으로는 미국 컬러TV공장을 멕시코 컬러TV공장에 통합하는 등 생산규모를 확대했다. 유럽의 경우는 EC통합에 대비,EC본부가있는 브뤼셀에 정보센터를 세우고 유럽총괄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이 결과 세계 57개국에 생산법인 22개·판매법인 47개를 포함,2백72개의 해외거점을 확보하고 있다.그러나 삼성은 지난해 지금까지의 전략을 완전히 수정했다.세계화전략은 국제화를 위한 시작일뿐 무한경쟁시대의 국제화전략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건희회장은 세계를 한 시장으로 초일류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선 사람·조직·상품의 변화가 우선적으로 수반돼야 하고 ▲국내의 국제화 ▲해외의 국제화 ▲인력의 국제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이를 위한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했다. 이회장이 직접 「생존」을 위해 도입한 질경영은 기술경쟁력확보를 위한 국내의 국제화방안이었다. 그룹비서실은 인력의 국제화를 위해 오는 2000년까지 국제화정예요원 2천명을 집중양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총 8백억원을 들여 세계 45개국에 신입사원 4백명을 파견했다. 1백70억원을 투자해 국내 민간기업으론 처음으로 「국제 무역인력 양성센터」를 세웠고 오는 5월부터는 이 곳에서 ▲외국어 ▲지역연구 등 국제화와 관련된 모든 교육을 실시한다.이밖에 21세기리더과정,최고경영자과정 등의 국제화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국제경영인력육성의 방향은 해당지역의 금융·법률·정보 등의 기능전문가 양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해외의 국제화,즉 조직 및 경영의 국제화를 위해선 우선 해외생산기지 및 법인의 복합화와 종합화를 꾀했다.과거에 싼 임금과 무역장벽을 넘기 위한 우회수출기지로 활용한 지역현지공장을 통합하고 지역별 중심기지를 선정해 같은 지역에 산재한 각 계열사들의 해외법인을 한 곳으로 모았다.통합효과를 추구한 것이다. 지금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해외본사제도를 추진중이다.해당지역의 현지회사로 자리잡지 않고는 살아 남을 수 없다는 판단때문이다.시작은 해외지주회사의 형태를 취하겠지만 오는 2000년대에는 완전히 경영권이 보장된,인사와 자금이 독자적으로 집행되는 「삼성 저팬」과 「삼성 USA」등이 탄생하게 된다. ◎해외본사제도/현지에 경영·인사권 부여/대육마다 본부…“제2의 삼성” 시도 삼성이 국제화를 위해 추진하는 신전략의 핵심은 해외본사제도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경영의 현지화」이며 경영권의 완전독립은 물론 인사의 현지화를 지향한다.따라서 더이상 본사가 서울이라는 개념은 없다. 지금까지는 당연히 본사는 한국이고 해외법인은 지점격으로 주종관계가 성립됐다.앞으론 해외본사가 지역별 거점을 통해 특화된다. 예컨대 동남아에 하나,유럽에 하나,동구권에 하나 등 지역별로 센터가 만들어져 스스로 돌아간다.본사에서 파견되는 인력이 없어 서울과는 계약형태로 관계가 유지된다. 이미 지난해 10월 일본에 있는 전자·전기·전관 등 계열사의 21개 현지법인 및 지사를 도쿄의 하마초센터 빌딩에 한데 모아 「삼성 저팬」이란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할 태세를 갖췄다.이를 시발로 뉴욕(미주)·프랑크푸르트(유럽)·싱가포르(동남아)등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발상의 시작은 계열사들의 독자적인 해외지사망설치로 한 지역에 여러 현지법인이 분산되면서 중복투자의 문제가 발생하는데서 비롯됐다.그러나 지금은현지회사만이 21세기에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절박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국내에 있는 생산기지는 앞으로 대부분 외국으로 가져간다.국내에는 디자인개념,개발개념,연구소개념과 반도체와 같은 하이테크제품만 남게 된다.5년내에 VTR·컬러TV까지 해외로 내보낼 계획이다. 미국의 도요타자동차가 더이상 일본만의 기업이 아닌 것처럼 삼성도 한국기업으로만 머물지 않겠다는 것이다. 해외본사는 우수한 현지인 채용을 통해 현장감을 최대한 살리고 지역사정에 정통한 현지인경영자는 소비자와 호흡을 같이 하게 된다. 일본인사장에 미국인이사,한국인부장 등이 조직을 이루는 「제2의 삼성」을 세계 곳곳에 심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 낙산·인왕·목멱·백악산 경계로 도성형성/한양에서 서울까지 성장과정

    ◎면적 15㎢·인구 5만으로 출발/강남지역 일제말까지 경기도/49년 특별시 승격… “1천만” 거대도시로 한양이 조선의 수도가 된 것은 1394년 11월29일(음력10월28일).정도 당시 서울은 동서남북으로 낙산 인왕산 목멱산(남산) 백악산등 4대산을 경계로한 성벽안 도성과 성저십리라 불린 성밖 10리까지였다. 넓이는 15.2㎦가량으로 지금의 40분의 1가량.한양의 일부면서도 도성과는 구별되던 성저십리는 동으로 왕십리와 청량리,남으론 한남동,서로 용산 마포,북으로는 세검정과 종로구 부암동일대에 이르렀다. 한성부의 영역이었던 한강 북쪽과는 달리 한강진 용산 서강 양화진과 강남의 송파 삼전도 동작진등은 중요 상업거점으로 성장한다.삼남지방의 곡식과 8도의 물산 대부분이 서해와 내륙수로를 이용해 한양으로 수송됐다.이에따라 서울주변의 강촌들은 수송·창고·수탁판매·숙박업등이 집결,경강상이란는 상가를 이룬다.특히 양화·노량·동작·송파·한강진등 5개진은 읍단위 행정관청과 관리들이 파견된 상업및 전략적 거점이었다. 강남의 전역은 조선말기까지 행정구역상 경기도에 속했다.그 때도 지금과 같은 이름이었던 우면산 남태령 관악산등은 과천현에 속했으며 강남이 서울에 일부로 포함된 것은 일제말이 되어서였다. 박석고개와 은평구 진관외동 일대는 경기도 양주목의 신혈면이었고 태릉에는 동북지역으로 가는 역사가 설치돼 있었다.지금의 구리시는 미음읍. 정도당시 인구는 대략 5만명 안팎.조선왕조실록은 태종9년 1409년의 한성부의 호수를 1만1천56호로,세종10년 1428년에는 1만8천5백22호 10만9천3백72명의 백성이 살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1600년대 기록은 양반이 전체인구의 10%였고 상민이 15%,75%는 노비라고 전한다. 한강이 서울을 양편으로 나누듯 한양 중심에는 지금은 복개돼 자취를 찾기 어려운 청계천이 흐르고 있었다.이를 경계로 북쪽은 양반들이,남쪽은 중인과 서민들이 모여 살았다.청계천이남 을지로일대는 서민주택촌.경복궁에서 광토현(현재 광화문네거리)까지 이어진 폭35m의 대로 양쪽에는 이조·예조등 각종 관아가 밀집돼 있었고 광토현에서 동대문까지 폭35∼18m도로변에는 1414년까지 공랑(관에서 세운 상설점포)3천간이 들어선 상업중심지였다.일제가 점령하면서 서울의 종로일대는 한국인 거주지,을지로∼남산기슭∼용산∼원효로는 일본인 거주지역으로 나누었다. 한양은 그때도 역시 교통의 중심지였다.서울과 지방은 6대간선도로인 의주로,경흥 서수나로,평해로,동래로,강화로,제주로(해남∼노량진을 잇는길)로 이어졌고 동북지역과는 금화∼금성∼철령∼안변∼원산로로 연결됐다. 미군정하인 46년8월 경성부에서 서울특별자유시로 선포된 서울은 49년 서울특별시로 승격됐다.면적도 경기도일부를 편입시켜 63년 5백93㎦,73년엔 6백5㎦로 확대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부판사제·간이법원 설치 확정/사법위/법조경력 7년넘어야 법관 임명

    사법제도발전위원회(위원장 현승종)는 28일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부판사제도를 도입,법관임용자격을 강화하는 한편 상설간이법원을 설치하고 법관회의를 입법화하는 등의 8개안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전국 각지에 상설간이법원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우선 현재의 순회심판소중 일부를 개편해 판사를 상주시키기로 했다.이와함께 논란을 빚었던 간이법원판사는 상당한 연령과 경력의 변호사중에서 임용할 방침이다. 법관임용자격도 7년이상의 법조경력을 가진 자로 강화됐으며 이를 뒷받침하기위해 부판사제도를 새로 도입,사법연수원 수료자를 7년동안 부판사로 임용한뒤 법관으로 정식 임용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이밖에 서울에 지방법원급 규모의 행정전문법원을 설치하는 안과 법관인사위원회구성,행정소송사건의 제1심 법원을 지방법원관할로 하는 행정사건의 심급구조조정안,특허소송의 심급구조개편안등이 통과됐다.그러나 서울시내 4개 지원의 본원승격,상고심제도개선,서울민·형사지방법원의 통합,사법보좌관제도의 도입등 5개안은 일부 위원들의 반대로 의결이 보류됐다.
  • 전남도청 무안 이전/목포 등 10곳 최후까지 경합

    ◎전문가 23명 7개월간 검토끝에 최종 낙점 새로운 전남도청 소재지로 23일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일대가 최종 결정됨으로써 새 도청소재지를 둘러싼 7개월동안의 무성한 논란이 잠재워지게 됐다. 지난 86년 광주시의 직할시 승격 이후부터 거론돼온 도청이전문제는 지난 5월 김영삼대통령의 특별담화로 처음 본격화된 이후 목포시를 비롯한 도내 10개 지역에서는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도청유치 추진운동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27개 시·군,3백만 도민과 20개 지역구 국회의원,73명의 도의회 의원들은 물론 27개 시군의회3백47명의 기초자치단체의원,광주·전남지역 경제계·학계인사들까지도 새 도청이 어디로 갈 것인가를 두고 최종후보지가 확정되는 순간까지 입지선정에 따른 제각각의 목소리를 내었던게 사실이다. 이는 도청소재지 선정이 단순한 도청뿐만 아니라 도의회,도교육청,지방경찰청,농·수·축협등 도단위 각급 기관 70여개가 함께 옮겨가게 돼 지역발전의 관건이 되는 까닭이었다. 그간 새 도청소재지 선정용역을 맡은 전남발전연구원은 지난 7월16일 서울시정 개발연구원 최상철박사등 23명의 전문가로 「신도청 입지선정 연구진」을 구성,객관적이고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입지선정 작업을 벌여왔다. 연구원측은 그동안 두차례의 선정과정을 거쳐 무안군 삼향지역을 비롯,▲영암 신북면과 나주군 세지면일대 ▲영암군 장흥읍과 강진군 군동일대 ▲보성 벌교읍과 승주군 낙안등 4곳을 후보지로 압축했다가 이날 무안군일대로 최종결정을 보았다. 연구원측은 최종후보지 선정 이유로 ▲전남의 모든 발전잠재력을 극대화해 「경쟁력있는 전남」을 선도할 수 있고 ▲경제·사회·문화·행정등 모든 도시서비스 기능이 계획된 기간내에 효율적으로 갖추어질 수 있는 점등을 들었다. 이날 새 도청소재지가 최종 결정됨에 따라 전남도는 94년 6월말까지 6만평 규모의 용지매입을 마친뒤 94년말까지 단지조성과 기반시설을 추진하고 97년1월 새도청 청사로 입주할 예정이다. 5·18 13주년을 며칠앞둔 지난 5월13일 김영삼대통령이 「광주민주화 운동」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전남도청을 전남도 관내로 이전하고 이곳에 5·18기념공원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을때 광주·전남도민들은 깜짝 놀랐고 이 지역에 대한 커다란 선물로 크게 환영했다.
  • 극영화 사전지원/제작비 1억원씩/「혼자뜨는 달」등 14편 확정

    ◎영진공,6편엔 8천만원씩 1차로 이미 지급/해외판로 개척… 「그 섬에…」등 전량 수출/영화판권 팔아 수익금 방화에 재투자/영상진흥기금 확충… 내년부터 저리융자도 검토 1억원씩의 제작비를 지원받는 「93 극영화제작 사전특별지원 대상작」이 14편으로 최종 확정됐다. 1,2차에 걸쳐 지원대상작으로 공표된 작품은 모두 20편이었으나 이 가운데 6편은 「대상작확정 공표후 40일 이내에 촬영에 들어가야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제외됐다. 14편가운데 관련증빙서류를 갖춰 1차로 8천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영화는 박광수감독의 「그섬에 가고 싶다」등 6편이다. 제외된 작품은 대종필름(대표 변장호)의 「대홍문」,영상의 샘(〃 정진우)의 「장미의 반란」,화진영화(〃 한기은)의 「배꼽속을 달리는 2층버스」,하명중영화제작소(〃 하명중)의 「읍내 떡빙이」,신화필름(〃 정헌철)의 「동행」,세경영화(〃 이순열)의 「게임의 법칙」이다. 이들 제작사는 지원대상작 선정 발표후 심의과정이 공정치 못했다며 젊은 영화인들이 이의를 제기했다는 이유등으로 관계서류를 제출하지 않거나 지원요청을 자진 취하했다. 이와함께 지원 대상작으로 확정된 14편의 실제 남녀주연배우도 당초 응모당시 제출했던 계획서와는 70∼80% 정도가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진흥공사는 이처럼 사전지원제도의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내년부터는 현재 추진중인 영상진흥기금을 확충, 제작비를 저리로 융자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영화진흥공사는 이들 영화가 완성되는대로 2월에 열리는 베를린영화제를 비롯,세계각국의 영화제 견본(견본)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어서 내년은 우리영화 해외활로 개척의 실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영화진흥공사는 지원조건 가운데 하나로 해당작품의 해외및 CATV·TV판권을 공사측이 갖는 것을 내세웠었다.지금까지는 판권을 갖고있는 우리 제작사들이 해외수출업무 경험이 없거나 소극적이어서 우리영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데 어려움이 많았었다. 공사는 이를위해 현재 3명에 불과한 국제담당계를 내년초까지 10여명 규모의 국제부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이들 작품에 대한 CATV및 TV판권은 이미 CATV 프로그램 공급업자로 선정된 D재벌그룹과 모방송국이 일괄 구입을 요청해와 공사측과 협의중에 있다. 영화진흥공사 윤탁사장은 『공사직원을 총동원해서라도 14편 모두를 세계 유수의 영화시장에 중복 수출하겠다』면서 『이는 우리영화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영화판권의 수익금을 우리영화에 재투자하려는데에도 뜻이 있다』고 말했다.
  • 한대 이완재교수「한국사에 비춘 성남지역의역사」펴내(저자와의 대화)

    ◎“고향 분당의 역사정리… 가슴 뿌듯”/기록보존 소홀… 자료수집에 어려움/“정통학자가 쓴 국내 첫 향토사” 큰의미 누가 『고향을 잃어버렸다』고 말하면 고향땅·고향마을은 옛날과 다름없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찾아갈수 없게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보통이다.그러나 고향이 가까이 있지만 완전히 고향을 잃어버리다시피 한 사람들이 있다.바로 이미 거대한 아파트의 숲으로 변해 버렸거나,하루하루 변해가고 있는 신도시 땅에 살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고향은 잃었지만 그곳에 살던 사람들은 역사가 끊긴 아쉬움에 고향을 더욱 소중하게 여긴다. 「한국사에 비친 성남지역의 역사」(민족문화사간)를 펴낸 한양대 사학과 이완재교수(52)도 그런 사람가운데 하나다.그는 『고향친구들이 강력히 권유해 더 늦기전에 고향의 역사를 내 손으로 정리해보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교수의 고향은 신도시가 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으로 그 전에는 경기도 광주군 돌마면 분당리였다. 그는 서울에 나와 살고 있지만 아직도 선친의 뒤를 이어 농협조합원 자격을 유지하며 이 동네 출신들의 대소사에 빠짐없이 초대되는 분당토박이다. 『올해는 성남이 시로 승격된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이를 기념해 시청에서 시지를 만드는데 역사부문을 맡겨 지난 2월에 원고를 넘겨주었지요.이 지역 출신인 데다 신도시 개발을 위한 문화유적 조사에 참여하기도 해 적임이라고 생각했나 봅니다.그런데 성남시에는 동장이나 농협조합장 등으로 일하는 고향친구들이 많아요.책 좀 달라고 아우성인데 시지는 몇권만 만들어 필요한 곳에만 돌리는 비매품이라 줄수가 있어야지요.그러자 이 친구들이 시지에서 역사부문만 들어내 단행본으로 만들자고 부추기더군요』 이교수는 마침 지난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강의를 쉬는 안식년을 얻어두고 있었던 터.그러나 막상 단행본으로 만들려니 이왕에 썼던 것으로는 크게 미진함을 느꼈다고 한다. 『이 작업을 하며 우리가 기록보존에 너무 소홀하다는 반성을 했습니다.국민학교에 가도 농협에 가도 불과 얼마전의 자료가 없었어요.광주군청에 가면 있겠거니 했지만 실망 뿐이었습니다.할수없이 성남시를 샅샅이 돌아다니며 옛날 일을 기억하는 사람을 일일이 만날수 밖에 없었지요』 「한국사에 비친…」는 사실 이교수가 가볍게 말하는 것처럼 「별거 아닌」 책이 아니다.이 책은 시·군 단위의 지역사에 이른바 향토사학자가 아닌 본격적인 역사학자가 참여해 나온 최초의 성과이다. 『향토사학자가 자기 고장을 긍정적으로 그리려다 보면 과장되게 마련이고 역사도 왜곡되기 쉽지요.잎새 하나까지 세세히 그리려다 숲을 보지못하는 경우도 많구요.지역사나 지방사라 해도 나라 역사의 큰 흐름속에서 발전해나가는 것이지요.그런 점에서 과거를 아는 마지막 세대가 아직 살아있는 지금 역사학자의 지역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합니다』 이교수의 전공은 한국근대사.안식년 한해를 다바쳐 「한국사에…」를 일구어냈지만 지역사는 학자의 연구성과로 잡아주지 않는 것이 우리 학계의 현실이다. 『그래도 보람있는 작업이었습니다.고향에 대한 빚을 갚은 것도 같구요.더구나 이 책이 나온뒤 성남사람들이나 분당신도시에 새로 입주한 사람들이이 책에 보여준 관심은 놀라웠습니다』 이교수는 『최근 성남·분당지역에서 발간되는 한 지역신문에 이 책이 소개된뒤 책을 구해볼수 없겠느냐는 주민들의 전화가 하루에도 10통 이상 걸려오고 있다』면서 『고향은 아니지만 자신이 새로 자리잡은 동네 역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높은 관심은 역사학자로서의 할일을 다시 생각케 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 대선공약사업/1,097건 임기중 추진/정부,세부시행계획 마련

    ◎동서고속철 등 나머지 1백29건/재원·타당성 재검토뒤 착수 고려 정부는 14대 대통령선거공약 세부사업 총 1천2백26건 가운데 1천97건의 사업을 김영삼대통령 임기중 1백65조9천4백98억원을 투입,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동서고속전철건설,부산신공항,전라선복선화,전주직할시 승격등 나머지 1백29개 사업은 재원마련및 타당성 측면에서 장기검토사업으로 분류했다. 정부는 이러한 장기검토사업은 재원조달방법이 마련되는대로 추후 시행일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무총리행정조정실은 26일 그동안 당정협의와 중앙부처및 시도공약관계관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제14대 대선공약 실천계획」을 마련,곧 청와대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공약이행이 확정된 1천97개사업중 지방자치단체장선거 95년이내 실시등 순수 비예산 사업 4백39개는 범정부적 역량을 기울여 적극 추진,조기에 가시화해 나가기로 했다.그리고 최근 첨예한 현안으로 대두하고 있는 쌀개방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선거공약대로 쌀은 관세화및 최소시장접근대상에서제외한다」면서 그를 위해 대외교섭력강화및 농업구조개선을 추진한다는 기본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김대통령의 방미결과와 연관되어 이 부분은 수정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함께 경부고속전철사업,국도완전포장,EXPO사업 기채액상환 특별지원,새만금 간척사업,6대도시 총 5백58㎞ 지하철 추가건설,부산항 개발사업등 예산사업 5백39개는 연차적 계획을 수립,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들 사업추진을 위한 투자계획과 관련,김대통령 임기중 총 소요사업비를 ▲국비 74조9천9백83억원(45.2%) ▲지방비 40조8천8백10억원(24.6%) ▲민자유치등 50조7백5억원(30.2%)등 1백65조9천4백98억원으로 추정하고 94년엔 ▲국고 11조2천4백68억원 ▲지방비 7조6천7백27억원 ▲민자 10조97억원등 28조9천2백9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부가 장기검토사업으로 분류한 1백29개 사업은 다음과 같다. ▲필요성은 있으나 재원형편상 추진이 어려운 사업(65개)=동서고속전철건설,부산지하철2호선연장,전라선복선화,수인선복선전철화,서산∼홍성∼공주∼대전간 산업고속도로,춘천국도접속도로연결,인천항조기완공및 죽변항개발,속초해양박물관건립,중학교의무교육 시지역실시,저소득층무주택가구주거비지원 등 ▲재원의 효율성이나 타당성면에서 검토가 필요한 사업(42개)=부산신공항건설,영동국제공항건설,예천및 대구공항확장,목포비행장활주로재확장,부산신항만건설,새만금국제항신설,대전과학산업단지국가공단화,천안과학산업단지조성,태백산국립공원개발,정선무연탄화력발전소건립,경부고속전철역 김천유치등 ▲현실여건상 당장 추진이 어려운 사업(22개)=경기도지방TV및 라디오방송국신설,박정희전대통령추모기념관건립,전주직할시승격,사찰토지 토지초과이득세와 종합토지세면세,제주지역고등법원지원설치,전국체전 천안유치,예능특기자병역혜택부여,일부농산물에 대한 재해보험제도입,영세중소상인에 대한 과세특례기준 상향조정등
  • 경남 삼장국교 유평분교 내년 폐교/지리산 「가랑잎국교」 문닫는다

    『떠나버린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좋지만 정들었던 학교가 문을 닫게돼 너무 섭섭해요』 내년 폐교되는 지리산자락의 경남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가랑잎 국민학교」의 유일한 학생인 3학년 윤지은양(9)은 역시 한분뿐인 하년규선생님(40)을 쳐다보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초겨울로 접어든 요즘 계절의 변화와 함께 다가오는 폐교를 앞두고 이들 사제는 착잡한 심정으로 「마지막 수업」을 하고 있다. 대원사 계곡을 따라 천왕봉으로 한참을 가다보면 해발 6백m쯤 구름도 머물다 가는 심심산곡에 위치한 이 학교가 나온다.정식 교명은 삼장국민학교 유평분교.학생들이 사시사철 가랑잎을 밟으며 등하교를 한다고 해서 이곳 주민들은 「가랑잎 학교」라 부른다. 해방직후인 45년 9월1일 마을주민들이 초가집 한채를 지어 「유평사설강습소」로 처음 문을 열어 2년뒤 삼장국민학교 유평분교로 설립된 이후 48년동안 지리산 산골 어린이들의 배움의 터전이 돼왔다.개교한지 몇년간은 8살짜리부터 많게는 18살짜리의 「어른학동」까지 30여명이 한 교실에 옹기종기 모여 복식수업을 받았다.그러다 6·25전쟁이 나면서 가랑잎학교도 한때 문을 닫아야 했으나 지리산 공비토벌이 끝나자 학교문을 다시 열고 64년 2월19일 처음으로 1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그뒤 점차 학생수도 늘어나 66년에는 유평국민학교로 승격됐고 70년대에는 전체 학생수가 80여명에 달하면서 대지 1백20여평에 교실 3칸,교무실 1칸,사택 1동 등 지금의 규모로 지어졌다. 그러나 화전농업으로 생활하던 마을 주민들이 정부의 산림녹화정책 등으로 하나둘씩 외지로 떠나가면서 학생도 줄어들었고 지난 82년부터는 다시 삼장국민하교 유평분교장으로 격하됐다. 이처럼 학교규모가 점차 줄어들어 올해초까지만 해도 5명이던 가랑잎학교의 학생수는 윤양 한명으로 줄었다. 경남도교육청은 내년 새학기부터 이 학교를 7㎞쯤 떨어진 본교인 삼장국민학교에 통폐합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48년간 2백3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가랑잎학교는 지난 2월 가진 2명의 졸업식이 마지막이 돼버렸다.
  • 법을 지키는 사회/선우찬호 특허전문 미국변호사(굄돌)

    얼마전 미국 텔레비전에서 한국에서 보기 드문 재미있는 장면을 보았다.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특별시의 딕슨 시장이 부하 경찰관에 체포되어 끌려가는 장면이었다.이유인즉 딕슨 시장이 워싱턴 특별시를 주로 승격시켜 달라고 미국 국회에 수차 요청을 했는데 국회의원으로부터 호응을 못받자 국회의사당 앞에서 연좌 데모를 한 것이 도로교통법 위반이었다고 한다.이에 앞서서 유명한 관광도시 샌프란시스코의 시장이 주차위반으로 부하 경찰관으로부터 딱지를 받고 난감한 표정을 짓는 장면이 소개되기도 했다. 미국 같이 법이 지배하는 나라도 흔치않다.대통령부터 국민학교 아이들까지 법에 따라 행동한다.그래서인지 변호사도 75만명이나 된다.대법관은 물론 대통령 부부,그리고 장관,정치인의 상당수도 변호사이다.그들이 법을 만들고 법을 집행한다.법을 집행하는데는 잔인할 만큼 엄격하다.그 예로 1970년 후반 카터 대통령은 재임시 가족과 같이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휴가를 갔었는데 결혼한 아들과 며느리가 전용기에 동승했다 하여 상당액의 과태료를 물었다.더 오래전 닉슨 대통령 부인 패트리사 여사는 닉슨씨가 대통령 재임시 이란의 왕실로부터 조그마한 귀고리를 선물로 받아 오랫동안 즐겨 사용하고 있었는데 닉슨 대통령 퇴임시에 국가에 반환을 안했다 하여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법은 국민학생에게도 철저히 적용된다.점심시간에 줄을 서서 식당에 들어가 차례로 급식을 받아 착석을 하게 돼 있는데 줄에서 이탈을 하면 크게 야단을 맞고 이탈을 반복하면 학부형까지 호출이 된다.남의 시험지를 훔쳐보거나 숙제를 베껴오면 정학처분을 받는다. 요새 우리 사회에서는 법을 안 지키는 것이 관행화 돼 있는 것 같다.법을 지킴으로써 덕을 보기보다는 피해를 본다는 인식도 적지 않다.우리의 장래인 젊은 세대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대형사고가 날 때마다 정부에서는 「법대로 엄단」하겠다고 한다.그전에는 법이 없었던가.
  • 내년 상반기 과천 등 15개지역에 상호신용금고 신설

    내년 상반기중 15개의 상호신용금고가 신설된다. 재무부는 14일 금융실명제 이후 중소기업에 자금지원을 늘리기 위해 시승격 이후 금고가 없는 과천등 15개 지역에 금고 설립을 허용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기준마련에 착수했다. 방영민 중소금융과장은 『해당지역 주민과 상공인 등이 다른 곳과의 형평성을 들어 그동안 제기해온 신용금고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 지역외에는 신규설립이나 기존금고의 지점설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 신경제 세제개편 “쉴틈 없다”/실명제 산파역 재무부 세제실

    ◎8개과 80명 “휴가 못갔지만 보람”/48년 사세국으로 출범… 90년 실 승격 올들어 중앙 부처의 단위 부서 가운데 일을 가장 많이 한 곳으로 재무부의 세제실(실장 김용진)이 단연 선두로 꼽힌다. 「개혁중의 개혁」인 김융실명제를 철저한 보안 속에 마련,전격 단행한 산파역을 해냈기 때문이다.신경제 5개년 계획의 세제개편 작업을 추진하는 핵심 센터로 말 많던 토지초과이득세제를 개선하느라 분주하기도 했다. 김실장을 정점으로 김진표·엄락용국장을 비롯한 8개과 80여명의 세제실 직원들은 그만큼 뿌듯한 보람으로 휴가와 휴일을 잊은 올 여름을 아쉬워하지 않는다.그러나 실명제의 입안 과정에서 동료들에게까지 감춘 점을 미안하게 여기고 있다. 「잘해야 본전」이라는 세금문제를 다루는 세제실은 실명제라는 혁명적 조치로 우리 세정사에서 엄청난 업적을 남기게 됐다. 세제실은 광복 후인 지난 48년 11월4일 사세국으로 출발했다.당시 징수·직세·간세·국유재산과의 4개 과로 구성된 사세국은 각종 세법을 제정,우리나라 세제와 세정의 기반을닦았다.하부조직으로 오늘날의 국세청인 사세청과 세무서를 두고 조세정책의 집행까지 맡았다. 사세국은 제3공화국 들어 시작된 경제발전 5개년 계획에 따라 66년 2월28일 세제국으로 확대 개편됐다.막대한 사회간접자본 건설을 위한 재원조달을 위한 조세정책을 전담했다.세제국의 개편 한달후 내국세의 집행을 전담하는 국세청이 외청으로 독립한다. 세제국이 세제실로 바뀐 것은 지난 90년 9월10일 경제의 균형발전과 복지증진을 위한 재정수요 증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세제개편과 공평과세를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였다.책임자도 국장급에서 관리관(1급)으로 격상되고 그 밑에 국장급인 2명의 세제심의관을 두게됐다. 김실장은 초대실장에 취임한 이래 만 3년을 계속 맡고 있다.지난 84년 6월부터 5년동안 17대 세제국장으로 재직하며 금융실명제 대책반을 지휘했고,이번에는 실장으로서 실명제 실시를 완벽하게 마무리해 사실상 실명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고 시행하는 영광과 고통을 함께 했다.막판에 실무진으로 참여한 진동수과장과 임동빈·최규연사무관은 지난 89년 2차 작업때 함께 일했던 직원들이다. 경북 상주출신의 김실장은 김천고와 서울대 독문학과를 나와 지난 66년 행정고시(4회)에 합격한 뒤 국세청과 재무부의 세정분야에서 26년을 일한 대표적인 조세통이다.선굵은 얼굴과 부리부리한 눈,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전문지식과 집념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국세청 국장 시절에는 당시 실세였던 안무혁청장에게 유일하게 제동을 걸 만큼 총애를 받았다. 세제국장으로는 김실장에 앞서 초대국장인 인태식 전재무장관에 이어 김학렬 전 부총리(7대),나오연의원(민자·13대),서영택 전 건설장관(15대),백원구재무차관(16대),이근영 국세심판소장(18대)등이 있다. 세제실은 금융실명제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그동안 이재국에 다소 눌려온 입지를 확고히 하며 인재의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 부안 변산(한국의 종교성지:9)

    ◎봉래정사는 제법성지의 중심지 전북 부안군 산내면 도립공원 변산반도 내변산에 위치하고 있는 제법성지로 영광 영산성지에 이은 원불교 제2성지.소태산 대종사가 5년간 기거하며 교법을 반포한 봉래정사를 중심으로 석두암터·일원대도비·월명암·청련암·이춘풍선생가·곰소항·연화봉초당터·하섬(하도)등 많은 유적들이 흩어져 있다. 대종사가 대각을 이뤄 개교후 정관평 간척사업과 혈인기도의 대역사를 마치고 원기4년(1919년) 12월 부안 봉래산(변산)으로 들어가 원불교 교리와 제도를 초안하고 인류구원을 위한 교화사업 방향을 구상했다.또 이곳에서 당대 선학계의 거장 백학명스님과 서중안·서동풍등 교단창립(원기9년 4월29일)을 위한 인연과의 만남을 이루었다. 봉래산 실상사지 옆에 위치하고 있는 봉래정사는 현재 일원대도비가 세워져 있는 석두암터와 그 아래쪽의 실상사 초당터를 합해서 일컬어지며 제법성지의 중심지로 돼있다.원기65년(1980년) 7월 석두암터에 일원대도비를 건립하고 이듬해 이 일대를 봉래수양원으로 승격,하섬수양원과 함께 원불교 천혜의 훈련도량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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