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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곽 잡힌 청와대 구상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개각 구상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개각일은 김종필(金鍾泌)총리의 당 복귀 직후인 12일 전후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번 개각은 총선을 대비한 ‘최소한’이어야 한다는 게 여권의 대체적 시각이다.신당 준비팀에서도 개혁의 연속성을 감안,개각요인이 발생한 부서에 국한돼야 한다는 입장을 김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재경·교육부장관의 부총리 승격,여성부장관신설은 이번 개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이들 개편이 오는 6월 16대 국회 원구성 후에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총리의 자리는 공동여당인 자민련 몫으로 ‘낙착’될 가능성이 크다.박태준(朴泰俊) 자민련총재가 사실상 차기 총리로 내정된 상태다.국민회의 지도부 일각에서 정치적 총리보다는 ‘실무총리’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김대통령이 이를 채택할 여지는 낮아 보인다. ‘총선출마’를 위해 교체가 예상되는 각료는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을비롯해 진념(陳념)기획예산처·김기재(金杞載)행자·남궁석(南宮晳)정통·이상룡(李相龍)노동·정상천(鄭相千)해수부장관 등 6명선이다.총선에서 ‘경쟁력이 강한 인사’들이다. 박장관은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 지역구인 해남·진도 출마가 유력시된다.5선인 김부의장은 비례대표로 이동,차기 국회의장직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진장관은 고향인 전북 부안을 선호하지만 신당에서는 관료경험을 들어 경기과천이나 서울 구로갑을 추천하고 있다. 남궁 정통부장관은 지역구출마를 고사하고 있으나 경기 용인지역 출마가 확실시된다.이 노동장관은 고향인 강원도 홍천·횡성쪽에,정 해수부장관은 자민련 공천으로 부산 중구 출마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김 행자부장관은 공식적으로는 “출마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부산 금정을과 부산진을을 놓고 고민중이다. 여권에서는 개각을 하는대로 곧바로 총선체제로 전환,신당창당 등 총선분위기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개각과정에서 자민련이 ‘일정 몫’을 요구,공동여당간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유민기자 rm0609@
  • 재경·교육부장관 부총리 승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일 “재경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켜 경제 각 부처를 유기적으로 총괄토록 하고 교육부장관도 부총리로 승격시켜 교육·훈련·문화·관광·과학·정보 등 인력개발 정책을 종합적으로 관장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관 합동시무식에 참석,‘새천년 새희망’이라는 부제가 붙은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역할이증대될 여성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여성특위도 여성부로 바꿔 정부 각 부처에 분산돼 있는 여성업무를 일괄해 관리,집행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이런 개편은 국정의 효율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지만 인원이나 예산의 증가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개편은 사전에 국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청와대 관계자는 “정부조직개편은 새로운 국회가 구성된뒤 관련법 개정을 통해 단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참여와 감시 속에 부정부패가 일소되도록 올해 ‘인터넷 신문고’를 창설,국민들로부터 직접 고발을 받고 국정을 함께 개혁해나가는 ‘전자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정보불평등 해소를 위해 ▲초고속통신망을 예정보다 5년 앞당긴 2005년 완성 ▲1,000배 빠른 정보유통속도의 차세대 인터넷 개발 ▲2002년 목표였던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의 연내 완결 등을 약속했다. 또 중산층과 서민 지원대책으로 ▲임기내 200만개 일자리 창출 ▲근로자 및 서민 주택 구입시 집값의 3분의 1 수준,전세금의 경우 2분의 1 수준 장기저리 자금 지원 ▲올해 주택 50만호 건설 ▲오는 2002년까지 모든 가구 주택보유 및 전세입주 실현 등을 약속했다. 특히 “115만 농가구에 대한 상호금융 부채이자를 반으로 낮추고 70만호가지고 있는 연대보증 부담을 정부가 안고 농어민의 보증은 해제해주겠다”고밝혔다. 남북관계에 대해 김대통령은 “서로 협력해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남북경제공동체’ 구성을 위한 국책연구기관간의 협의를 갖자”고 북한에제의한 뒤 남북 이산가족 상봉 연내 실현을 북측에 촉구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기아 ‘산증인’ 최상철단장 퇴임

    국내농구 최장수 단장이 코트를 떠났다.프로농구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2일최상철단장을 경질하고 후임에 현대산업개발 홍보이사를 지낸 김익현상무를 임명했다.최단장은 RV판촉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단장은 ‘해가 지지 않는 왕국’으로 불린 기아의 산 증인.창단 이듬해인 87년 2월 사실상의 단장인 농구단 부장을 맡은데 이어 90년 단장으로 승격돼 12년10개월여 동안 기아농구단의 영광과 좌절을 지켜 보았다.그동안 농구대잔치에서 7차례나 정상을 밟았고 프로농구 원년리그에서도 챔피언의 영광을 누렸다.이후 두 시즌에서도 모기업의 부도로 구단의 운명을 점칠 수 없는 혹독한 시련을 뚫고 거푸 준우승을 차지하는 뚝심을 보였다. 최단장은 신생팀 기아를 최강에 올려 놓는 과정에서 산전수전은 물론 ‘공중전’과 ‘육박전’까지 치러낸 덕에 웬만한 감독보다 해박한 농구지식과감각을 자랑한다.이 때문에 코칭 스태프조차 그의 패인 분석에 좀처럼 이의를 달지 못한다.하지만 그는 늘 ‘시어머니’역 보다는 선수들을 어루만지고 자신감을 북돋우는 ‘맏형’역을 자임했다.언론과 농구인들을 상대하면서도 늘 소탈하고 담백한 자세를 잃지 않은 덕분에 말 많은 농구계에서도 “가장괜찮은 단장”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퇴진을 예감이라도 한 듯 “팀이 최강의 면모를 되찾는것을 보고 떠나고 싶다”며 전국의 경기장을 누비는 열정을 보였던 그는 팀이 휘청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임무를 마감했다.이 때문에 농구계에서는 “기아는 물론 농구계로서도 큰 손실”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선수들과의 마지막 오찬에서도 “농구왕국의 자존심을 지켜달라”는 당부를잊지 않은 그의 마음은 아직도 코트에 있는 것 같다. 오병남기자
  • 민주화운동법안 行自委 통과

    국회 행자위는 17일 여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제헌국회 이후 이른바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보상금과 생활지원금,의료지원금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켜 법사위에 회부했다. 행자위는 또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또는 유족으로서 보상신청기간이 짧아피해보상금 등을 신청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내년 2월29일까지 관계증명서류를 첨부해 서면으로 보상심의위원회에 추가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안과 화성군을 시로 승격하는 것을 골자로 한 화성시 설치에 관한 청원도 가결했다. 법안이 발효될 경우 민주화운동관련자나 유족들은 총리실 산하에 설치될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 2001년 12월31일까지 보상금을 신청할 수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이만수 한국인 첫 ML코치에

    국내 프로야구 홈런 1호의 주인공 이만수(41)가 이번엔 메이저리그 한국인 코치 1호로 이름을 올렸다. 이만수의 에이전트회사인 CSMG는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 A팀인샬럿 나이츠의 객원코치 이만수가 내년 시즌부터 빅리그 정식코치로 뛰게 됐다고 밝혔다.CSMG의 김종훈 부사장은 이번 승격결정이 케니 윌리엄스 화이트삭스 부사장 겸 마이너리그 단장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승인만 남았다고 말했다.
  • 중국 선천 차범근감독 1년6개월만에‘퇴출’

    중국 프로축구 갑급 A조 선천 핑안을 이끌고 있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감독(46)이 1년6개월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선천구단은 중국 프로 리그가 끝난 직후인 6일 “내년 시즌 우리는 다른 감독을 물색할 것이며 차감독과는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구단은 이미 갑급 B조 샤먼 위안화를 1위로 이끌어 갑급 A조로 승격시킨 츠상빈감독과 한달전 가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같은 사실을 8일 정식 발표할 계획이다.이로써 차감독은 지난해 7월 중국진출 이후 1년6개월 동안 11승11무17패의 성적을 남기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 청와대 기능개편 주말께 윤곽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 체제의 등장에 이어 옷로비 의혹 사건을 둘러싸고법무비서관이 지휘하고 있는 ‘사직동팀’(경찰청 조사과) 존폐 문제가 현안으로 등장하면서 청와대 조직 및 기능개편이 급류를 타고 있다.청와대 내에서는 갖가지 아이디어와 방향이 거론되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새체제에 ‘신속한 정비’를 지시한 터여서 이번 주말까지는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주무 수석인 김한길 정책기획수석은 1일 기자들에게 “아직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번 주에는 윤곽을 잡아 공식 논의를거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법무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 후임을 아직 임명하지 않은 것도 정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의 최대 관심은 역시 사직동팀 존폐 여부.당 일각에서는 해체를주장하고 있으나,청와대의 전체적인 기류는 운영방식 개선쪽으로 기울고 있다.박준영(朴晙瑩)대변인 역시 “고위공직자에 대한 투서와 친·인척을 악용하려는 사례가 많은 상황에서 (투서 대상 인물 등을)곧바로 피의자 신분으로조사하기보다는 1차 내사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선방안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개선 방향으로는 경찰청으로 복귀,경찰청장의 지휘아래 별도로 운영하면서‘특명사건’만을 수사하는 방안과 1급인 법무비서관을 사정수석으로 승격시켜 직접 지휘·감독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예술학교 대학승격 차질 우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한국예술대학교’로 개편하려는 문화부와 학교 관계자들의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한국예술대학교 설치를 위한 특별법’제정안에 교육부와 대학 예술분야 관계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올 정기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킨 뒤 내년 초에 정식 대학으로 출범하려던 계획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법안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발의되어,지난 26일통과시키기로 합의가 이루어졌다.다만 공청회를 열어 반대의견을 수렴한 뒤학교이름을 당초의 ‘국립예술대학교’에서 ‘한국예술대학교’로 바꾸고,이론분야에서 일부 학위과정을 제외하는 등 일부 내용의 수정이 이루어졌다.그러나 예술대학의 국립대학화를 반대하는 기존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회의실 복도를 점거하고,일간신문에 성명서를 광고로 내는가 하면,여야당사의 항의방문을 계획하는 등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자 30일 현재까지 법안의 상임위상정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양쪽의 주장은 아직까지는 평행선을 달린다.예술학교쪽에서는예술분야의 인재를 효율적으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교육부가 관장하는 고등교육법 테두리에서 벗어나 상황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교육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무엇보다 실기전문석사(MFA)나 실기전문박사(DFA)같은 유연한 학위제도를 갖추지 못하면 다른 교육기관과 호환성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특별법을 제정하면 초·중등학생을 위한 예비학교를 설치함으로서 예술인재 양성에 필수적인 유아기부터의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한다.여기에 교육법상 ‘각종학교’라는 현재의 법적 지위로는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현실’도 내세운다. 문화부도 ‘예술학교의 예술대학 전환은 시대적 필요’라고 말한다.이에 따라 박지원장관은 지난 28일 종합대학의 예술대학장들을 초청,오찬을 나누며법안 통과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지만 소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기존 대학 관계자들은 “예술학교의 예술대학 전환은 기존 대학의 예술분야 죽이기”라고 반발한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컨서버토리가 필요하다고하여 그동안 국가가 지원해주었음에도,설립 취지를 이루려는 노력은 하지않고 기존 대학과 차별성없는학교를 만들려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한다. 교육부는 기본적으로 ‘예술학교를 예술대학으로 승격시킴으로서 위상도 높이고,각종 처장 등 간부들의 자리도 늘리려는 문화부의 부처이기주의’로 규정한다.그러면서 “기획예산처가 기존의 국립대학을 민영화하는 문제를 검토하고,유사학과를 통폐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등 정부의 구조조정 분위기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는 논리를 편다. 이렇게 되자 예술학교쪽은 30일 “이 문제와 관련된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예술교육 제도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관계자 모두가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갖자”는 제안을 내놓았다.“법 제정은 예술학교의 처지만을 염두에 둔것이 아니라 예술교육계 전체의 자율성 확보를 위한 거대한 개혁의 물꼬를트는 역사적 작업”이라면 기존 대학교수들의 동참을 요구하던 지난 28일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타협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시흥시 통화권 ‘0321’ 로 단일화

    경기도 시흥시의 통화권이 내년 7월부터 단일화된다. 29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그동안 인천 경기 서울 등 3개 통화권으로 분리돼 있는 시흥시의 통화권이 전국 통화권 광역화가 시행되는 내년 7월2일부터 경기권(0321)으로 단일화된다.현재 144개 권역으로 나뉘어 있는 통화권은내년 7월2일부터 시도별 16개 권역으로 광역화된다. 시흥시의 통화권별 가입자는 인천(032)권 5만2,923명,경기 안산(0345)권 4만2,109명,서울(02)권 1,892명 등이다. 한국통신은 시흥시의 요청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통신망 재구성 시설공사를 마치고 정부가 통화권을 경기권으로 고시하면 바로 통화권을 단일화할 계획이다.경기지역 지역번호는 0321로 정해진 상태다. 하지만 일부 서울 통화권 가입자들은 여전히 서울통화권을 고집하고 있어완전통합은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지난 89년 시흥군 소래읍과 군자면이 합쳐져 승격된 시흥시는 뒤늦게개발되면서 인구 28만명이 인천생활권과 안산생활권으로 나눠져 있다.이에따라 치안업무는 안산경찰서,교육은 안산교육청,세정업무는안산과 광명세무서가 나눠 맡고 있다. 조명환기자 river@
  • [외언내언] 입시부정과 예술대

    음대 교수 입시부정 사건이 확대되고 있다.검찰은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고수험생의 실기시험 점수를 높여준 혐의로 음대 교수 1명을 구속한 데 이어서울 지역 6개 대학 음대 교수 10여명이 입시 부정에 개입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입시철에 터진 이 사건이 행여나 대학입시 전반에 대한 불신감을 가져올까걱정된다.오로지 학과시험 성적만으로 수험생을 한 줄에 세웠던 예전과 달리 학생의 다양한 능력과 적성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현재의 대입 전형방법은 대학에 대한 신뢰를 그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실기 시험 점수가 조작될 수 있다면 수능과 내신을 제외한 다른 많은평가항목의 점수도 대학에서 조작될 수 있다고 의심받을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우리 사회는 이제 대학 입시부정이 문제가 되는 단계는 벗어났으나 유독 예체능계 대학에서는 아직도 말썽이 그치지 않고 있다.잊혀질 만하면 예체능계 입시부정이 터져 나온다.명문대학의 유명 교수들도 포함되는 사건들이다.왜 그럴까. 실기시험이 합격을 좌우하는 예체능계에서는 평가에 참여하는 교수들에게그만큼 유혹이 많다.특히 어려서부터 실기를 연마해야 하는 음악의 경우 스승과 제자가 인간적으로 얽히고 대학입시에서 그런 관계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그동안 입시부정에 연루된 유명교수들 가운데는 오페라단이나 무용단등 별도의 단체를 운영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예술시장이 좁은 한국에서오페라단이나 무용단을 운영한다는 것은 재정적 출혈을 의미한다.어느새 우리나라에서는 돈이 없으면 예능계,특히 음악교육을 받기 어렵다는 통념이 굳어지게 됐다. 대학교수들이 실기시험과 관련된 유혹에서 벗어나기가 그토록 어렵다면 유혹을 차단할 근본적 제도개선을 생각해 볼 만하다.예체능계를 기존대학에서아예 분리·독립시키자는 의견도 나와 있다.종합대학안에 단과대학이나 학과 또는 계열로 있는 지금의 예능교육 체제가 소질도 없는 학생까지 유명대학간판을 따기 위한 지원 수요를 유발하고 그 가수요 속에 부정과 비리가 끼어든다는 것이다.일리 있는 주장이긴 하나 현실적으로는 과격하게 들린다. 마침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국립예술대학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문화의 세기’를 선도할 예술분야의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같은 역량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골목의 학원처럼 ‘각종학교’라는 취약한 법적 위상이 더이상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정식대학으로 승격시켜 21세기형 예술교육에 앞장서도록 한다는 취지다.한국예술종합학교가 국립예술대학으로 승격하면 본래의 취지와는 별개로 현재의 종합대학 예능계 입시에 대한 가수요가 줄어들 것은 분명해 보인다. 任英淑 논설위원 ysi@
  • 임진강 정화본부 관할권 갈등

    임진강 수계의 수질 개선을 위해 한시적으로 구성,운영돼온 ‘임진강유역정화대책본부’의 관할권을 놓고 환경부와 경기도가 대립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북부출장소는 23일 올해말로 존속기간이 끝나는 임진강 대책본부의처리에 대해 최근 환경부와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임진강이 최근 마련된 ‘팔당호 등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관리 특별종합대책’에 포함됐기 때문에 체계적 수질 관리를 위해 임진강 대책본부를 환경관리청 환경감시대로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경기도는 북부출장소가 내년초 북부지청으로 승격되면 관내 수질 개선대책 기획,환경오염업소 허가 및 지도단속과 행정처분 등을 담당하게 돼임진강 대책본부를 경기도에 둬야 마땅하다는 입장이다. 임진강 대책본부는 지난 96년 8월 임진강과 한탄강의 물고기 떼죽음 사건이후 한시 기구로 발족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고양 1000년 10대뉴스’ 선정 발표

    경기도 고양시(시장 황교선)는 22일 행주대첩 승전과 일산신도시 건설 등‘고양 1000년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된 10대뉴스는 연대순으로 ①고양땅,경기지역에 속하고 면적이 정해짐(1069년) ②북한산성 수축(1388년) ③‘고양(高陽)’ 명칭 첫 사용 ④군 및 시승격(1471년,1992년) ⑤연산군 고양군 혁파 및 중종의 복원(1504년,1506년) ⑥행주대첩 승전(1593년) ⑦고양군지 발간(1755년,1987년) ⑧일산신도시 건설(1989년) ⑨한강제방 붕괴(1990년) ⑩세계꽃박람회 개최 및 고양국제종합전시장 유치(1997년,1999년)등이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굿모닝 새천년 이것부터 해보자](15)전통문화의 보존

    손에 잡힐 것만 같이 가까와진 미지의 신대륙으로 컬럼버스의 배가 다가가듯 우리는 새 밀레니엄에 접근하고 있다.당시 컬럼버스의 선원 중 몇몇은 벌써 신대륙에서 아스라히 피어나는 풀 냄새를 맡고 있었다.그럼 새 밀레니엄이란 신대륙을 저 앞에 둔 지금 우리는 무슨 낌새를 채고 있는가. 현대 지성들은 바다에 갇혀 예민해진 선원들의 후각보다 몇배 날카로운 통찰력을 발휘하여 미지의 새 밀레니엄 신대륙에서 녹색 풀밭을 본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들은 이 녹색을 ‘문화’라고 해석하고 있다.즉 새 밀레니엄 초입은 ‘문화의 세기’라는 것이다.이같은 예견이 빗나갈 수도 있다.그러나 그보다 더 중대한 문제는 옛날엔 컬럼버스의 배 한척만 신대륙을 향해 나가고있었지만 지금은 수십,수백 나라와 민족의 배들이 새 밀레니엄의 신대륙을향해 전속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과거 수십,수백의 밀레니엄 동안 인간은 제한된 자원을 놓고 피나는 투쟁의역사를 펼쳐왔다.새 밀레니엄이라고 해서 당장 이같은 물질의 제한과 경쟁의 역사적 필연성이 변할 성 싶지는않다.지금 새 밀레니엄 신대륙의 녹색은점점 뚜렷해지면서 밀레니엄을 향한 천년 항해에 지친 우리의 기운을 회생시켜 주고 있지만 이 녹색 풀밭은 무한한 자원이 아니다.제한된 만큼 선점을둘러싸고 수백 척 현대 컬럼버스 배들 간에 피나는 투쟁이 벌어질 것이다.이 녹색에는 붉은 빛이 숨어 있다. 어떤 무기를 써야 새 밀레니엄 신대륙에서 우리는 당당한 규모의 녹색 풀밭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새 세기의 중추적 기조로 문화를 지목하는 통찰력있는 지성들은 하나같이 전통문화의 중요성과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미지의새 시대와는 별 상관이 없을 듯한 ‘해묵은’전통문화가 새 시대 정예의 전사로 등장하는 것이다.새 세기를 움직이는 힘으로 소수만이 충실히 구비한하드웨어인 정치·경제력 대신 문화적 능력이 강조되자 많은 나라들은 새 밀레니엄에 대한 배가된 기대와 희망을 나타냈다.그러나 문화는 소프트웨어라해서 속까지 소프트한 것은 아니다. 속이 꽉찬 문화야만 하는 것이다.이런 문화는 연원과 뿌리가 깊은 문화,즉탁월한 전통문화를 가진다.문화는 상호 우열을 따질 수 없지만 전통의 깊음과 얕음,전통 재현의 충실도 등은 충분히 비교할 수 있는 덕목이다.산업시대에서 부존자원이 한 나라의 명운을 거의 절대적으로 좌우해왔듯 문화의 세기에는 전통문화의 ‘광맥’이 얼마나 많이 파묻혀 있고 이를 얼마나 휼륭하게파내어 다듬느냐에 국가와 민족의 우열이 결정될 수 있는 것이다. 전통문화의 매장량과 가공력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상품이라는 작은부분에서 부터 융합하고,절충하고,변용하는 문화의 본질적 움직임의 역동성에까지 영향을 미친다.우리 민족은 5,000년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전통을 자랑하지만 최근 100여년 사이 수많은 전통문화들이 서구 문화에 압도되어 매몰,산일,멸실되어 왔다.그럼 우리 전통문화는 속이 텅 비어버린 것인가. 보다 대국적으로 보았을 때 새 밀레니엄의 최후의 준비기인 금세기 우리 역사는 전통문화의 ‘명예회복’을 분명한 역사의 방향으로 지시하고 있다.개화기의 금세기 초 강제적 개조 및 무조건적 탈피의 대상이었던 전통문화가길게는 한 세대전부터 새문화 창출의 소중한 자산으로 제반분야에서 환기되고 활용되어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우리 역사 고유의 엔진이 전통문화의 회복과 중흥이란 궤적을 그리고 있을 때 마침 새 밀레니엄의 선지자들 역시 전통문화의 가치를 강조한다.우리는 한층 끈기있게 전통문화의 속을다시 채워야 할 것이다. 김재영기자 kjykjy@-문화재 국가차원 보존대책 절실 아주 희미하긴 하지만 전통문화는 우리 생활 구석구석에 스며 있다고 할 수있는데 ‘현존하는 역사이자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거울’인 문화재에 그 정수가 담겨 있다.지난 10월말 현재 문화재는 국보 302건,보물 1,284건,사적 402건,중요무형문화재 103건 등 국가지정문화재 2,650건 및 시도지정문화재 3,463건 등에 달한다. 정부는 문화재의 원형보존과 무형문화재의 보존전승을 위해 나름대로 힘을다하고 있다.국보·보물(건조물)의 경우 지난해 122억원이 투입되어 국보 16건,보물 53건이 보수정비됐다. 우리 건축문화재가 대부분 목재임에 따라 화재,충해로부터 매우 취약한 실정이나 문화재청은 방염방부제 도포,훈증처리 등을 통해 잘 보존하면 천년 이상을 충분히 견딜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중요무형문화재 전승자에게 매월 일정액의전승지원금(기·예능 보유자 90만원)을 지급한다.이 무형문화재 보존제도는유네스코에서도 우수성을 인정했으며 전국에 전수교육관 40개소가 건립되어있다.170여명 보유자들의 평균 연령이 70세인 고령인 점을 고려하여 영화나기록도서 또는 음반 등 기록물로 남기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그럼에도 무형문화재 시나위(제52호)와 벼루장(94호)은 지정이후 전수가 끊어진 상태다.이보다 근본적인 문화재보존의 문제점으로 만성적인 예산부족및 조직미비를 들 수 있다.그간 문화재 보존의 행태는 예산부족으로 단위 문화재의 유지에 급급했다.국고보조금의 경우 시·도 요청액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문화재관리국이 문화재청으로 승격되었으나 조직환경이 매우 열악한 형편이다.최근들어 그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천연기념물의 경우 5명의 직원이 전국에 있는 314건의 천연기념물을 도맡고 있으며 발굴은 5명,동산문화재는 2명이 담당하고 있다.문화재에 대한 국민교육과 홍보가 매우 중요함에도 문화재청 내에는 이러한 기능이 전무하다. 국민의 문화재 인식에도 문제가 많다.살아있는 생명체인 천연기념물의 훼손도 심심치 않으며 동산문화재의 70%를 소유하고 있는 개인이나 사찰 등은 공개를 꺼리거나 보존을 위한 공적 조사조차도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사유재산권의 제한 문제는 문화재 보존에서 큰 걸림돌이다. 부동산 문화재로 지정되면 현상변경 금지,구역내 건축 제한이 뒤따르고 동산 문화재의 경우 매도 제한,각종 신고의무 부과 등이 수반되어 문화재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나빠질 우려가 있다.이에 정부는 어느 정도 금전적 보상을해주어야 할 것이나 법적으로 이같은 의무를 회피해 왔다.경주만 하더라도문화재구역 및 보호구역에 대한 토지보상비만 10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재영기자
  • 경기도 북부지청 설립 난항

    경기도 의정부의 도청 출장소를 지청으로 승격시키고 또 한 명의 행정부지사로 하여금 담당케 하려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법제처에서 제동이 걸렸다. 5일 행정자치부와 법제처에 따르면,행자부가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만들었으나 법제처가 심의과정에서 “문제 있다”고 지적하고 나서 차관회의 상정도하지 못하고 있다. 행자부는 의정부에 경기도청 제2청사를 만들기로 했으나 법제처는 행정기관의 성격을 띠어야 하는 만큼 명칭을 북부지청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법제처는 “행정부지사 2명이 서울시처럼 업무를 기능적으로 분담하는것은 가능하나 부지사가 지역을 나눠 담당하는 것은 법과 조직논리상 맞지않는다”고 지적했다. 법제처는,경기도의 행정부지사는 조례에 서명을 할 수 있으나 북부지청의부지사는 서명같은 행위를 하지 못하게 한다는 행자부의 개정안 내용도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법제처의 관계자는 “행자부의 발상은 행자부 차관을두명 만들어 한명을 대전에 근무시키자는 것에 다름 아니다”고 말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조만간 법제처와의 협의를 거쳐 차관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으나 부처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북부지청 설립이 예정보다 다소 늦어지는 등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통계청, 지자체 통계지표 발간

    서울 강남구는 전국의 시·군·구 가운데 재정자립도와 지방세 징수액이 가장 많고 인구 100명당 승용차 등록대수도 26.9대로 가장 많다. 일반음식점은 경기도 수원시가 1만64개로 가장 많고 숙박업체는 경기 성남시가 625개로 가장 적은 경기 과천시(5개)의 125배나 됐다.또 전국에서 먼지오염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 수원시이며 빗물의 산도(산성비)는 예상 외로 대도시가 아닌 전북 전주시가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4일 전국 14개 광역자치단체와 234개 시·군·구의 10개 분야 80여개 지표를 수록한 ‘시·군·구 주요통계지표’를 발간했다.90년부터 98년까지의 자료가 포함돼 있다. 인구 98년말 현재 주민등록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 성남시로 92만4,000명이고 가장 적은 곳은 경북 울릉군으로 1만1,000명이다.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양천구로 1㎢에 2만7,852명이 살고 있고 강원도 인제군은 1㎢당 21명이다. [경제·생활수준] 95년 현재 전국의 주택총수는 920만5,000가구다.이 중 단독주택이 433만7,000가구로 47.1%,아파트는 345만5,000가구로 37.5%다.주택수는 울산시(광역시 승격 전)가 18만4,000가구로 가장 많고 아파트 비중이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 연수구로 86.7%나 됐다.자동차 등록대수는 경기 수원시가 20만6,998대로 가장 많고 가장 적은 곳은 경북 울릉군으로 1,794대였다.인구 100명당 자동차 등록대수는 서울 중구가 36대로 가장 많지만 승용차등록대수는 서울 강남구가 26.9대로 가장 많다.98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일반음식점수는 52만6,000개이며 이 중 1만64개가 경기 수원,9,300개가 서울강남구에 몰려 있다.소비자물가지수는 서울이 116.7로 가장 낮고 충남 보령이 120.5로 가장 높다. [교육 유치원] 원아수는 경기 고양시가 1만1,921명으로 가장 많고 교사 1인당 원아수는 경기 과천시가 28.8명으로 가장 많았다.교사 1인당 초등학생수는 인천 계양구가 38.8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 신안군이 8.2명으로 가장 적었다.전국 평균은 교사 1인당 27.4명이다. [환경 먼지] 오염도는 수원이 ㎥당 89㎍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강릉은 ㎥당 25㎍으로 가장 낮았다.빗물의 산도는 광양,성남이 pH4.4로 가장 낮고 전주가 pH5.9로 가장 높았다.서울은 pH4.9였다. [기타] 재정자립도는 서울 강남구가 96.8%로 가장 높고 서울 중구(96.4%) 경기 과천시(96.3%)서울 서초구(94.2%)순이었다.지방세 징수액이 가장 많은 곳역시 서울 강남구로 6,139억7,600만원이며 가장 적은 곳은 경북 울릉군으로19억5,500만원이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감초점/재정경제위.건설교통위

    ■재정경제위6일 국회 재경위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는 보광과 한진그룹 세무조사,삼성의 변칙증여 의혹 등이 주로 도마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김종하(金鍾河) 박주천(朴柱千)의원 등 야당의원들은 보광과 한진그룹의 세무조사가 정권에 밉보인 업체에 대한 표적 성격이라며 이에 대해집중추궁했다.반면 여당의원들은 “과거에는 왜 이런 거액의 탈세를 적발하지 못했느냐”면서 야당의 주장에 대해 간접적인 ‘물타기’를 시도했다.국민회의 정세균(丁世均)의원은 “국제 해운·항공업체의 국제거래를 통한 탈세를 막기 위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라”며 국세청의 적극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의 변칙 상속·증여 의혹에 대해서는 여야 가리지않고 모두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촉구했다.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의원은 “지난 2월 삼성SDS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9만1,000여주를 이회장의장남 재용(在鎔)씨와 세 딸에게 발행 당시 시가인 5만4,000원보다 훨씬 싼주당 7,150원에 넘겼다”며 “이를 통해 얻은 약 975억원의 이익에 대해 증여세를 과세하라”고 요구했다.자민련 정우택(鄭宇澤)의원은 “재용씨가 이회장으로부터 95년 60억8,000만원을 증여받아 삼성에버랜드 등의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렸다”며 탈세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의원은 자영업자의 표준소득률제를 비판했다.김의원은 “표준소득률 때문에 사업자들이 유사업종의 평균적인 매출신고분에 따라 소득신고를 하거나 심지어 무기장 가산세를 감수하더라도 연간 매출액을숨기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색 제안도 잇따랐다.국민회의 박정훈(朴正勳)의원은 “국세청의 권한이최근 강화됨에 따라 권한 남용을 막기 위해 견제장치인 국세청 감시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박의원은 “미국의 경우도 지난해 감시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한이헌(韓利憲)의원은 현재 2급인 부산지방국세청장을 1급으로 승격시키자고 주장했다.한의원은 “통일부는 정원 426명에 1급이 6명인데 국세청은 1만6,855명중 1급이 3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세수에 있어서 서울청 다음 가는 부산청장의 급수를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이밖에 국세청의 계좌추적 급증으로 인한 오·남용 우려,세무 부조리 증가에대한 대책 마련 등도 논란이 됐다. 추승호기자 chu@■건설교통위 6일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회 건교위 국감은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 문제로후끈 달아올랐다. 회의 시작부터 지난달 29일 판교톨게이트에서 발생한 일부분당시민과 도공 직원간 물리적 충돌에 대해 의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나라당 이재창(李在昌)의원은 “몸싸움과 맞고소 사태를 빚은 통행료 마찰은 도공의 ‘막가파식’ 대응 탓”이라고 질타했다.국민회의 이윤수(李允洙)·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의원은 “근본적으로는 분당신도시 건설 당시‘서울∼판교 통행료 무료’를 발표했다가 입주 뒤 약속을 어긴 도공의 잘못”이라고 나무랐다. 정숭렬(鄭崇烈) 도공 사장은 “법에 의한 정당한 징수”라고 원칙적 태도를 고수하다 여야 의원들의 비판을 받았다.그러자 국민회의 김운환·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의원 등이나서 “직원들이 차를 막고 돈을 받는 모습은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의원들은 사태의 원인을 ‘획일적인 최저요금 징수제’에서 찾았다.국민회의 조진형(趙鎭衡)의원은 “이용거리와 무관하게 책정된 최저요금제 때문에하남∼구리 4㎞ 구간이나 해인사∼성산 43.3㎞ 구간에서 똑같이 1,100원을내야 한다”면서 요금 징수 체계의 법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국민회의 황학수(黃鶴洙)의원은 두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수도권 20㎞ 이내 범위 출근시간대(오전 7∼9시)에는 ㎞당 평균통행료(34.8원)를 따져 700원을 징수’하거나,‘3인 이상 승차한 차량에 대해서는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안이었다.그러나 정사장은 “요금정책은 건교부 소관사항이어서 검토 여지가 없으며 아직까지 그럴 만한 사유가 없다”고 답했다. 이지운기자 jj@
  • [대한매일을 읽고] 화성군 명칭변경 추진 신중히 했으면

    86년부터 10여차례가 넘는 연쇄살인이 발생했고 청소년 수련원 씨랜드에서어린 생명을 잃게 한 경기도 화성군이 지역 이미지개선을 위해 군의 명칭변경을 추진한다는 기사를 읽었다(대한매일 9월18일자 25면).화성은 정조대왕의 효심이 어린 곳으로 수원과 분리되면서 50여년동안 현재의 이름으로 불렸다.그런데 최근 10여년간 의문에 쌓인 연쇄살인으로 이미지에 손상을 입은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명칭변경은 신중해야 한다.그것은 근본적인 문제는 덮어두고 껍데기만 바꾸려는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더욱이 그 엄청난 비용은 예산낭비가 아니겠는가.다행히 화성군이 시승격을 기다리고 있다니 관민이 모두 합심해 거듭나길 바란다. 박동현[모니터·서울 관악구 봉천동]
  • 한가위 연휴 빅게임 ‘풍성’

    ‘한가위를 스포츠와 함께’-.올 추석연휴에도 국내·외에서 다양한 스포츠 잔치가 펼쳐진다. 이 가운데 볼거리는 김영현과 이태현이 격돌하는 민속씨름을 비롯해 막판 열기를 내뿜고 있는 프로야구,박세리 김미현 등 ‘코리아 여전사’ 5명이 출전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박찬호가 선발 등판하는 메이저리그 등이꼽힌다. ■민속씨름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열리는 포항장사대회는 24일 단체전을 시작으로 25일 백두급,26일 한라급을 치른 뒤 27일 지역장사 결정전을 갖는다. 로드쇼와 새 천년맞이 해돋이 축제,열기구 비행 등 다양한 행사가 곁들여져한가위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 김영현(LG증권) 이태현 신봉민(이상 현대) 황규연(삼익) 등이 지역장사 타이틀을 다툴 것으로 점쳐진다. ■프로야구 박찬호(LA 다저스)가 24일 오전 11시 샌프란시스코 와의 원정경기에 등판,자신의 첫 6연승과 시즌 12승에 도전한다.96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박찬호는 데뷔 이후 97년부터 3년연속 5연승을 기록했으나 6연승은 없다. 국내에서는 매직리그 2위 한화와드림리그 3위 현대가 인천에서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를 놓고 ‘정면 충돌’(24∼26일 오후2시)한다.준플레이오프를무산시키려는 한화는 승률 .525로 현대(.539)에 다소 뒤졌지만 정민철(15승) 송진우(14승) 이상목(11승) 등 간판스타를 총동원해 3연전 ‘독식’을 벼르고 있다. ■골프 박세리와 김미현 박지은 펄신 서지현 등 미국에서 활약중인 한국의여성골퍼들이 24일밤부터 시작되는 세이프웨이챔피언십에 동반 출전해 정상을 노린다. 박세리의 시즌 4승 달성 여부와 함께 김미현의 시즌 2승및 9번째 ‘톱10’진입,프로 데뷔 이후 두번째로 LPGA투어에 나서는 박지은이 신인돌풍을 일으킬 것인지도 관심거리. 체육팀
  • 화성군의회 郡명칭 改名 추진

    연쇄살인과 씨랜드 화재 등 최근 일련의 대형사건으로 인해 크게 실추된 화성군(군수 金日秀·구속중)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군의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군의회를 중심으로 제기돼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경기도 화성군의회에 따르면 박종길(朴鍾吉) 군의회 부의장은 최근 의회 본회의에서 군정질문을 통해 “예와 효의 고장인 화성의 명예가 두 사건으로 인해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며 “현재 중앙에 계류중인 시 승격과함께 화성군의 이름을 바꿔 이미지를 쇄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화성군측도 “주민 대표인 의회가 중지를 모아준다면 굳이 반대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부 단체와 시민들도 명칭 변경 요구에 동조하고 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지난 86년부터 11차례에 걸쳐 일어났고,청소년 수련원씨랜드에서 지난 6월말 난 불은 2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러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화성군 문화원측은 “현재의 군 명칭은 1949년 수원군이 수원시와 화성군으로 분리되면서 붙여진 것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에 익숙해 있는 만큼 명칭 변경에 따른 혼란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문화원의 한 관계자는 “연쇄살인사건 등 대형사건은 외지사람들의 범행으로서 화성군민과는 무관하다”며 “이런 이유만으로 정조대왕의 효심이 어린 화성의 이름을 바꾸자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군의회측은 빠른 시일내에 군명칭 변경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후 공청회 등을 거쳐 주민여론을 수렴하기로 했다. 군 명칭 변경은 주민 90% 이상의 찬성과 행정자치부 및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화성군의 새로운 이름으로는 화산(華山)이나 수성(水城)·서해(西海)·남양(南陽)군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화성 김병철기자
  • 水協 366명 추가 감원

    수협중앙회(회장 朴鍾植)는 내년 말까지 366명을 추가로 감원하며,경제·신용사업에 독립사업부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개혁안을 7일 확정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수협중앙회 조직 및 인원은 14부서 1,90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이는 97년(28부서 3,000명)에 비해 조직은 50%,인원은 37%가 감축된 것이다.수협은 지난해 1차로 11부서 734명을 감축했으며 부실 사업장 20곳도 폐쇄했다. 박회장이 이날 발표한 개혁안에 따르면 중앙회장은 지도업무에 전념하고 경제 및 신용 사업은 전담 대표이사가 책임경영을 실시토록 했다.경제 및 신용사업 전담 대표이사는 공모를 통해 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총회의 동의를 거쳐 회장이 임명하게 된다. 이사회 임원 수는 현재의 15명 이상에서 21명으로 늘려 사외이사 수를 확대하기로 했다.또 중앙회 업무와 중복되고 운영비가 과다하게 지출된다는 지적을 받아온 9개 도지회가 폐지되고 5개 권역별 사업본부가 설치된다. 부실 조합 및 법인어촌계 정비와 관련,수협은 현재 진행중인 경영진단 결과 회생가능성이 희박한 조합은 통폐합하고 경영실적이 좋은 어촌계는 조합으로 승격시키기로 했다. 또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회원이 아닌 국가나 준회원 등 제3자가 의결권 없이 우선출자가 가능한 제3자 우선출자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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