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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 행정자치부 ◇전보 △경상북도 기획관리실장 鄭淞 ■ 기획예산처 (국장급 파견)△중앙선거관리위원회 南東均 ■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기업협력단장 鄭在燦■ 예술의전당 ◇전보 △경영지원팀장 朴敏鎬△음악기획〃 鄭東爀△공연기획〃 田海雄△공연장운영〃 趙乃慶△교육사업〃 高希庚△홍보마케팅〃 尹東辰■ 중앙일보 ◇보임 △편집국 인물·독자 에디터 김우석△전략기획실 CR팀장 이영렬◇부·차장급 전배 △편집국 정치부문 이양수 오영환△〃 경제부문 홍승일 차진용 남윤호 정선구△〃 사회부문 양영유 김상우△〃 국제부문 채인택△통일문화연구소 안성규△경제연구소 고현곤△미디어기획실 미디어기획팀 이재훈△영어신문본부 뉴스룸 유상철 정경민△CRM실 프리미엄섹션팀 이종태 왕희수 조한필 ◇승격△부국장대우 이상언 안용철△부장대우 이춘성 신동연 김형수 오동근 정기환 조용철 송의호 강진권 최준호 이양수 전명수 정재헌 김종수 이찬호 손장환 이정화 안성규 주기중 이철호 오병상 이세정 전영기 최영태 김종혁 이해석 고윤희 고현곤 이상국 이상일 유상철 이택희 이규연 최훈 김동섭△전문기자 황세희 김진 박방주(이상 부장급) 김종윤(차장대우)■ 농민신문사 (광고국) △국장 유민선(편집국)△부국장 겸 편집부장 김명한△〃 겸 유통〃 박중곤△농정부장 류준걸△생활문화부장 장수옥(출판국)△생활지부 부장 김흥선△전문지부 〃 곽중섭△기획출판부 〃 박상한(고객지원국)△간행사업부 부장 한상구(기획관리국)△총무부 부장 권남회■ TU미디어 △부사장(COO) 박병근△콘텐츠본부장(상무) 김벽수△기술본부장(상무) 오덕원■ 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센터장 蔡鍾緖△진료지원부장 黃大容△홍보실장(부장대우) 朴鐘勳■ GM코리아 △마케팅 이사 장재준■ SK텔링크 (상무)△경영지원본부장 박찬민△전략기획실장 서동진
  • [인사]

    ■ 국민은행 ◇부장△IR부 崔奎雪◇지점장△도쿄지점 李圭亨■ 금호생명 (지점장)△한밭 朴鎭泳△군산 盧福熙△신익산 蔡鍾英△이수 尹英得△상무 李東燁△동남 金明石△남부산 金倞用■ 한신공영 ◇승진 △사장 金鎭浩△대표이사 부사장 太基田△전무 鄭永澤 李潤宰 李相模△상무보 全在植△이사 金万石 李相綠 柳漢基◇신규 위촉△이사대우 李慶佑 朴源日 鄭唱熙■ 녹십자 ◇전무승진△김성규◇상무승진△우한상 이영찬◇이사승진△원명재■ 녹십자홀딩스 ◇전무승진△한상흥◇상무승진△유영용◇이사승진△전도규■ 녹십자백신 ◇전무승진△박송용◇이사승진△이인재■ GCJBP ◇이사승진△조상훈■ 동아일보 ◇승진 △편집국 부국장 박영균△〃 디지털뉴스팀 편집위원(부장급) 성하운◇승격△편집국 편집1부장 박태서△〃 편집2〃 유종헌◇전보△광고국 부국장 고승철△출판국 주간동아팀장(부국장급) 유영을△편집국 위크엔드팀 전문기자(부장급) 조성하△논술사업본부(〃) 안기석△논설위원(차장급) 한기흥■ 스포츠한국 △편집국장 남재국△스포츠부장 권정식■ KBS미디어 △감사반장 金福道△총무팀장 許光雲△방송제작팀장 李元熙△방송기술〃 鄭源明△수출사업1〃 梁承浩△수출사업2〃 李孝榮△영상사업〃 姜錫熙△멀티사업〃 李尙佑△문화사업〃 鄭平基△미디어센터 운영 프로젝트〃 趙文煥
  • [혁신 공기업탐방] (36) 손연기 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

    [혁신 공기업탐방] (36) 손연기 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환경은 장소나 시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유비쿼터스 시대에도 정보 취약계층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손연기 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은 19일 “양적·질적으로 정보 격차를 없애는 것이 KADO의 기본적인 사명”이라면서 “특히 전 국민이 생산적으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 원장은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을 이끌면서 IT 외교관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손 원장을 만나 기획예산처 경영평가 1위를 차지하게 된 비결을 들었다. ▶KADO는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 기관인가.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전담기관이다. 지난 2002년 말 개정된 ‘정보격차 해소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3년 1월2일 KADO의 전신이었던 한국정보문화센터가 KADO로 승격했다. 이에 따라 정보격차 해소 관련 사업들, 예를 들어 무료 PC 보급, 정보접근센터 구축,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정보화 교육, 해외 청년인터넷봉사단 파견, 국내외 정보문화 확산사업을 확대·강화해 오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을 한국전산원으로부터 넘겨받아 2단계 국가지식정보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보격차는 구체적으로 뭘 말하나. -정보통신기기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일반적인 정보격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은 정보통신기기에 접근하더라도 이를 이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정보격차라고 본다. 그러나 KADO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정보통신기기에 접근해 생산적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것을 임무로 삼고 있다. ▶정보 이용에도 생산적 이용과 소비적인 이용이 있다는 말인가. -물론이다.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는 있지만 하루종일 게임만 한다면 이는 분명 소비적인 정보이용이다. 반면 생산적 이용은 삶의 질을 높이고, 일상생활의 편익을 높이는 데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IT 강국이다. 그래도 정보격차 해소가 시급한가. -우리는 아직도 500여만명을 정보취약계층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KADO는 오는 2008년까지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계층을 정보화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장애인을 위해 발마우스, 스크린리더 등 보조기구를 보급해 교육을 하고 있다. 컴퓨터를 배우고 싶은데 강사가 없다는 곳에는 강사를 파견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활발히 활동한다고 들었다. -국가간 IT 협력 강화를 위해 2001년부터 매년 개도국을 중심으로 해외 인터넷 청년봉사단을 파견해 왔다. 올해까지 54개국 356팀 1346명의 봉사단을 파견했다.1998년부터는 ‘해외 IT 전문가 초청 연수’를 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아시아,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 87개국 1700명의 교육 수료생을 배출했다. 캄보디아, 베트남, 이집트, 라오스 등 8개 개도국에는 다목적 정보접근센터를 구축해 줬다. 우리가 기술을 전수한 개도국이 ‘친한파(親韓派)’가 될 수 있다.IT 외교랄 수도 있는데, 특히 이들 국가가 우리 기술을 선호하게 돼 국가적으로도 큰 보탬이 된다. ▶최근의 혁신활동을 소개한다면. -외부 기관에 의뢰해 기관장에 대한 내부 직원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고, 각 사업단별 50여명에 달하는 정책자문단을 통해 사업수행에 대한 평가 및 조언을 받고 있다. 또 간부회의를 전 직원에게 생중계함으로써 경영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회의 중 건의사항이 있는 직원은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 회의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이외에 반부패·윤리경영 강화를 위해서는 클린카드제를 도입해 법인카드 관리 및 사용지침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고객기관 체험근무나 원장실 체험근무 같은 직원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 이유는 뭔가. -KADO는 장애인, 고령층 등 정보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정보화 사업을 진행하는 기관이다. 따라서 우리가 먼저 그들의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가 같이 생활해 고객기관의 고충이 무엇인지, 애로점은 없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원장실 체험근무는 말 그대로 ‘직원도 CEO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경영의 기본지침을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모든 직원이 기관장처럼 생각하고 업무에 임한다면 책임감이 더 커지고 적극적인 사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관장 평가를 자청했는데.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스스로 기관장 평가를 받는 것이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채워 나가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했다.6명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로부터 ‘기관장 평가’를 실시했다. 리더십 및 전략기획, 경영 및 운영, 사업관리 및 성과측정 등 3개 부문에 걸쳐 서면 평가와 인터뷰 평가를 받았다. 다행히 평가결과는 좋게 나온 편인데, 리더십 및 전략기획, 경영 및 운영은 A, 사업관리 및 성과측정은 B+를 받았다. ▶퇴근시간 통보 서비스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직원이 퇴근을 하면서 사원증을 단말기에 찍으면 해당 직원의 부인이나 남편, 부모님 등의 휴대전화에 퇴근 시간이 문자 메시지로 통보되는 시스템이다. 이번 통보 서비스 이후 야근을 핑계로 동료들과 술을 마시던 문화가 많이 줄었다. 일부 직원들의 푸념도 없지 않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이 만족해하고 있다.IMF 사태를 거치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가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새삼 실감했으리라 생각한다. 최소한이나마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실시하게 됐다. ▶지난 6월 기획예산처에서 실시한 정부산하기관 2004년 경영실적 평가에서 문화·국민생활 부문 1위를 차지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사업 위주로 사업기능을 개편한 점과 계층별 교육 사이트 구축, 법인카드 처리·관리 시스템 구축 등의 경영정보관리 시스템이 높게 평가됐다. 또 기관장 평가를 통해 미진한 부분을 채우고 책임경영 체제 구축도 다른 기관에 비해 좋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었던 것 같다. 대담 오풍연 공공정책부장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국가지식정보화 사업이란 진정한 정보화는 각 부처에 널려 있는 각종 정보를 사회 구성원이 공유해 새로운 지식정보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생산적 정보활동이다. 국가의 경쟁력도 고품질의 지식정보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공유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이를 위해 지난 1999년부터 과학기술, 교육학술, 문화, 역사, 정보통신 등 5대 전략분야의 지식자원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3000억여원을 투입해 2억 5000만건을 DB화했다. 이같은 막대한 정보자원은 2001년 8월에 구축한 국가지식포털(www.knowledge.go.kr)을 통해 검색할 수 있다. 국가지식포털에는 718개 기관이 축적하고 있는 각종 논문, 동영상, 보고서, 사진 등이 연계돼 있다. 모든 자료는 무료지만 극히 일부 지적재산권이 있는 자료만 유료다. 국가지식포털은 국회도서관은 물론 정부기관인 각종 연구소 자료까지 검색할 수 있어 네이버, 엠파스, 다음, 야후 등 민간 검색 사이트보다 질적·양적인 면에서 낫다는 평이다. 진흥원은 국가지식포털의 일부 기능을 보완, 검색속도가 2∼3초면 되도록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또 원스톱 통합검색 시스템을 구축해 시스템의 안정화와 이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정보자원이 축적될수록 국가지식포털을 이용하는 검색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초창기인 2001년에는 매월 290만건에 불과했던 검색건수가 지난해에는 823만건에 달했고, 올해는 매월 1000만건을 넘을 전망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국가지식포털이 제대로 운용되려면 산업·경제적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는 자료를 선별해 DB화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DB화 사업이 극대화되도록 활용가치가 있는 자료를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손연기 원장은 손연기 원장은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의 정체성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KADO의 전신이었던 한국정보문화센터가 방향성을 잃고 계속되는 구조조정 위기에 처했을 때 방향을 잡아 제자리를 찾도록 했기 때문이다. 손 원장은 1995년부터 KADO의 전신인 한국정보문화센터에서 정보문화기획본부장으로 근무했다. 하지만 그는 IMF때 전체 직원 150명 가운데 70여명이 구조조정되는 아픔을 지켜봐야 했다. 손 원장도 1999년에는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를 맡으면서 센터를 떠났다. 손 원장은 “센터 간부로서 후배들을 지켜주지 못해 결국 그들이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3년 뒤 손 원장은 정부로부터 한국정보문화센터 소장직을 맡아 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고 선뜻 수락했다. 센터 소장을 맡아 독립법인으로 만드는 것이 후배들에게 빚을 갚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후 센터는 손 원장의 구상대로 2003년 1월 독립법인인 한국정보문화진흥원으로 승격했다. ▲강릉(47) ▲경신고·고려대 심리학과 ▲한국정보문화센터 본부장 ▲숭실대 교수 ▲한국정보문화센터 소장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전광표 한국 구세군사령관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전광표 한국 구세군사령관

    ‘왜 겨울이지요?’ 이런저런 설(說)이 많다. 재미있는 근거(?) 하나.‘겨’는 지금의 계시다는 말에서 유래했고 ‘울’은 올아비라는 의미란다. 그러니까 오라비, 남자가 집에 있다는 뜻이란다.‘겨울’에는 농사일이 없기 때문에 사내들이 집을 나설 일이 없다는 것이다. 어쨌든 추운 겨울이다. 따뜻함이 기다려진다. 문득 붉은 세 다리와 냄비 모양의 모금통이 보인다. 제복을 입은 구세군의 손에서 울리는 딸랑딸랑 종소리도 정겹게 들려온다. 경쾌한 캐럴송, 금빛 꼬마전구들이 밤하늘을 반짝반짝 수놓는다. 해마다 이맘때, 성탄절을 앞두고 가는 한 해를 아쉬워하는 생각이 들면 어김없이 빨간 자선냄비가 우리들 곁에 나타난다. 어느새 세밑의 풍물 중 하나가 됐다.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사슴처럼 크리스마스의 상징처럼 됐다. 그렇다면 자선냄비의 첫 종소리는 언제 울렸을까. 궁금해진다. 자료에 따르면 1891년 성탄을 앞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선보였다. 갑작스러운 재난을 당한 도시의 빈민 1000여명이 슬픈 성탄을 맞게 된 것. 이때 구세군의 한 사관(조지프 맥피 정위)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그러던 중 기발한 생각을 떠올렸다. 오클랜드 부둣가로 가서 그곳 주방에서 사용하던 큰 쇠솥을 빌려 삼각형 모양의 받침대를 만들어 거리에 내걸었다. 그 위에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라는 글귀를 써 붙였다.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고 성탄절 불우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었다. 결국 이웃을 돕기 위해 새벽까지 고민하며 기도하던 한 구세군 사관의 깊은 마음이 자선냄비의 출발점이 됐고, 오늘날 전세계 111개국으로 퍼지게 됐다. 한국에는 1928년 12월15일 당시 한국 구세군사령관이었던 박준섭 사관이 서울의 종로에 자선냄비를 설치하고 “가난한 이웃을 도웁시다.”라는 말을 메가폰을 통해 호소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이렇게 해서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우리나라에 등장한 지 77년이 됐다. 그러나 아직도 일반인들 가운데에는 깔끔한 유니폼에 모자를 쓴 모습 때문에 군인이 아니냐, 또 자원 봉사자가 아니냐며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지난주 말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서울 구세군교회에서 전국의 자선냄비를 총지휘하는 전광표(65) 한국 구세군사령관을 만났다. 막 지방 출장을 떠나려던 참이었다. 그는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모금액이 9%가량 늘어 우리 민족의 따뜻한 마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먼저 감사 표시를 했다. 이어 “작년에는 25억 5000만원을 달성했는데 올해는 조금 높은 27억원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날씨가 추운데도 따뜻한 성원이 계속 답지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간 자선냄비의 경험을 보면 우리 민족은 어려울 때일수록 돕는 마음이 더 생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2년 전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함에 50대 초반의 중년 신사가 3752만원 상당의 수표와 현금 뭉치를 넣고 사라진 경우도 있다.”면서 경제가 어렵지만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이 추위와 싸우는 자원 봉사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녹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19개 늘어난 230개의 자선냄비를 전국 76개 지역에 설치했다.”면서 “종전의 구세군 자선냄비가 기부자들을 거리에서 기다리는 것이었다면 올해는 미니 자선냄비를 만들어 은행 창구에서도 만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T머니를 통한 기부, 각종 상품권 기부 등을 비롯해 거리, 지하철, 은행, 우체국 창구에서도 만날 수 있도록 했단다. 올해의 경우 명동과 서울역, 백화점 등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에서 모금이 잘된다면서 10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를 기부하는 익명의 시민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성금이라는 것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한다는 말이 있잖습니까.” 전 사령관은 올해의 77주년 의미를 각별하게 생각한다. 민족의 아픔과 더불어 해마다 발생하는 이재민 구제, 빈곤 속에서 고생하는 불우한 이웃, 버려진 아이들과 함께 해왔단다.1928년 당시에는 자선냄비가 명동, 종로, 충정로 등 서울에만 20군데 놓여져 성금도 겨우 몇백원에 불과했다고 회고했다. 예전에는 100원짜리 동전이 많아 계수하는 데만 4∼5시간이 걸렸지만 요즘에는 1000원짜리 지폐가 많다 보니 계수시간이 1시간 정도로 단축됐다고 한다. 이어 “우리가 가진 것을 서로 나눌 때 더 큰 가치를 발휘한다. 나눔은 아픔을 치유하는 시발이며 인격을 고양시켜 주는 것”이라면서 자선냄비는 사회를 건전하게 만드는 철학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선냄비에 얽힌 에피소드를 얘기해 달라는 질문에 “세월의 길이만큼 여러 사연이 있다.”고 전제한 뒤 “어린 아이들이 돼지 저금통을 들고 와 자선냄비에 넣는 일을 보면 눈물이 찡할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며칠 전에는 서울 삼성역에서 어느 장애인이 자신이 모금한 성금을 자선냄비에 기부한 경우도 있다.”면서 따뜻한 커피, 식당 쿠폰, 문화상품권을 기부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고 했다. 고사리 같은 손에 들린 코 묻은 동전 몇 닢, 폐품을 수집하는 할머니가 손수레를 끌고 가다 꺼낸 쌈짓돈, 아름다운 처녀와 데이트하느라 돈이 떨어진 탓에 헌혈증서를 내놓는 동네 청년도 있기에 추운 겨울이 그저 훈훈하단다. 전 사령관은 194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13세 되던 해 충청지방에 속한 덕암 구세군 교회 주일학교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71년 구세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천연 구세군교회, 삼성구세군 교회, 영등포 구세군 교회, 과천구세군 교회 등에서 담임 사관으로 몸담았다. 이후 구세군 전라·충청·서울 지방관을 거쳐 2004년 서기장관에 임명됐으며 올해 1월1일자로 한국 구세군사령관에 취임했다. 그의 부인은 한국 구세군 여성사업총재, 즉 여성 사령관 직책으로 남편과 함께 구세군을 이끌고 있다. 슬하에 아들 둘을 두었으며 식구가 다 구세군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건강관리를 묻자 “학창 시절 탁구선수까지 했지만 요즘에는 통 운동을 못한다.”면서 틈틈이 걷는 일이 유일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왜 빨간색이냐고 하자 “예수님의 보형을 상징하며 인류를 구원하는 사랑의 극치”라면서 사랑의 마음에 빨강을 사용하는 기독교적 문화유산이 내포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불우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고 희생하는 사랑이 담긴 선교적 의미가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1년 논산 출생 ▲71년 구세군사관학교 졸업 ▲71년 서울 천연교회 담임사관 ▲83년 영등포교회 담임사관 ▲90년 국제사관대학 졸업 ▲95년 동양사관대학 졸업, 구세군 전라 지방장관 ▲98년 구세군 서울지방장관 ▲99년 한국기독교협의회(NCC) 실행위원 ▲2000년 대한기독교 서회 이사, 교경 중앙회 부회장 ▲03년 국제종합장기증센터 부총재 ▲04년 NCC 부회장 ▲05년 1월 한국 구세군사령관,CBS방송 이사, 한국기독교연합재단 이사 ●구세군 이란 일반인들도 구세군 교회에 출석하면 누구나 구세군이 될 수 있다. 성직자가 되려면 구세군 사관학교(7년)를 마쳐야 한다. 처음 2년 동안 합숙훈련, 임관 이후 2년간의 논문심사,3년간의 선교신학대학원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구세군에 다른 기독교 종파와는 달리 여성 목회자들이 많은 이유는 철저한 남녀평등을 주창했기 때문이다. 구세군은 군대조직과 유사한 상명하달 체계와 계급제를 갖고 있다. 군인처럼 임관 후에 ‘정위’라는 계급을 달고,15년 이상 사역했을 때에는 ‘참령’으로 승격된다. 그 위로는 부정령, 정령, 부장, 대장 순으로 계급이 높아지는데 대장은 세계에서 단 한 명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9개 지방본영에 630여개의 교회가 있으며 총사령관의 계급은 부장이다. 구세군 복장을 보면 붉은 바탕에 황금색 글씨로 ‘S’자 배지가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S’자는 ‘Salvation(구원)’,‘Soup(수프)’,‘Soap(비누)’ 등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Salvation’은 인간의 영혼을 구한다는 의미이고,‘Soup’와 ‘Soap’는 먹을 것을 주고, 몸을 닦아 준다는 육체적인 구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에는 1908년 영국에서 파견된 로버트 호가드 정령이 이끄는 10여명의 사관이 선교사업을 시작한 이래, 교세를 확장해 왔다. 의료선교 및 고아원, 양로원, 육아원 등을 경영하며 교육기관을 통해 포교에 힘쓰고 있다. 본부는 영국 런던에 있다.
  • “경주를 ‘역사문화특별시’로”

    정부가 추진 중인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등의 성공을 위해서는 경주가 ‘경주역사문화특별시’로 승격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종섭 서울대 교수는 경주경실련(공동대표 이성타·불국사 회주 스님)이 6일 개최한 ‘경주역사문화특별시 조성에 관한 시민대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경주는 국내 유일의 2000년 역사도시”라며 경주 보존의 특별성을 강조한 뒤 이같이 주장했다. 정 교수는 “21세기 경주의 부활을 위해 경주역사도시 보존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해 도시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경주에 대한 계획과 운영,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확보하자.”며 “경주역사문화특별시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며 고도(古都)·역사도시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도시 보존 및 발전의 기본원칙은 문화유산의 보호와 주민의 안정된 생활”이라며 “국가가 재정을 부담하고 도로·하천·복지시설 등의 체계적 정비와 주민에 대한 정당한 보상 등이 보존계획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황기원 서울대 환경대학원 원장은 “경주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문화·전통을 보존·계승하는 한편 현대 경주인의 생활문화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문화를 창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왕경·반월성·황룡사 등 문화유산의 발굴·조사·연구는 치밀하게 진행돼야만 세계유산의 위상을 손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주경실련 관계자는 “현재의 경주는 고도·역사도시 의미가 퇴색되고 방치돼 정체성 상실의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슈퍼스타 3人 입국] 서재응 “야구클래식 못 나갈수도”

    해외에서 활약하는 슈퍼스타들이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줄줄이 입국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서재응(29·뉴욕 메츠)과 일본 이종격투기 K-1에서 활동하는 최홍만(25)은 휴식을 겸해 고국을 찾았지만, 미국프로농구 하부리그 NBDL 로어노크 대즐에서 뛰던 방성윤(23·SK)은 국내 프로농구 데뷔차 귀국했다. 약혼녀 이주현(28)씨,1살된 딸과 함께 온 서재응은 공항에서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여부에 확실한 답을 피했다. 서재응은 “지난해부터 부진했지만 후반기들어 호투해 좋은 한 해를 보낸 것 같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올 하반기 메이저리그로 승격된 서재응은 8승(2패)과 함께 메츠 투수중 최고인 방어율 2.59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한 시즌에 210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올해가 처음인 만큼 빨리 컨디션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면서 “대표로 뽑아주면 뛰겠지만 몸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나라와 팀을 위해 안 나갈 수도 있다.”고 말해 WBC 참가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트레이드설과 관련해 서재응은 “다른 팀에서 나를 탐낸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지만 메츠 단장이 ‘대형 트레이드가 아닌 이상 널 내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재응은 유소년 야구캠프 등에 참가한 뒤 다음달 25일 광주에서 뒤늦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 이우재 한국마사회 회장

    [혁신 공기업탐방] 이우재 한국마사회 회장

    한국마사회(KRA) 이우재 회장은 요즘 승마에 재미를 붙였다. 경마란 말만 들어도 승마와 같은 고급 레저 스포츠가 연상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승마를 전국에 보급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인 자신부터 승마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21일 “아직도 경마하면 도박·중독 등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면서 “KRA가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경마를 고급 레저 스포츠로 승격시켜 모든 가족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승마를 대중화하기 위해 경마에서 은퇴한 말을 승마용으로 적극 투입하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이 회장을 만나 경마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혁신 방안을 들어봤다. 취임 초부터 특히 윤리경영을 강조했는데. -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2가지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다. 하나는 경마 순위를 조작하는 경마부정에 대한 이미지와 다른 하나는 경마 수익금을 마사회가 마음대로 쓴다는 점이다. 이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철저히 없애겠다. 특히 경마 수익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내 의지로도 바꿀 수 있다고 생각된다.KRA 운영도 그동안 정치생활처럼 깨끗하게 하겠다. 철저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시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하지 못하면 어느 조직이나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을 직원들에게 늘상 깨우치게 하고 있다. ●비실명 부정비리신고센터 운영 지금까지 시행한 윤리경영 내용은 어떤 것들이 있나. -윤리경영의 실천을 위해 비상임이사 수를 늘려 외부 감시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투명계약 시스템을 정착하기 위해 일부 특수 분야를 제외한 모든 계약에 ‘전자입찰제’를 실시하고 ‘청렴계약제’를 적용토록 했다. 또 부조리 예방 등 감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부패방지팀’을 신설했다.‘내부공익신고자 보호 프로그램’ 및 ‘부조리 신고보상제도’ 마련과 ‘부정비리신고센터 운영 활성화’를 통해 신고자 자격을 외부인까지 확대하고 비실명 신고도 접수토록 했다. 윤리경영 성과는 나타나고 있나. -이제 윤리경영이 KRA의 핵심 경영이념으로 뿌리내렸다고 자부한다. 이러한 노력이 외부로부터 인정받게 돼 지난달 19일 ‘2005년 대한민국 사회책임경영대상 공기업부문 윤리경영대상’을 수상했다. 경마를 고급 레저 스포츠로 발전시킨다는 장기플랜을 세웠다고 들었다. -경마가 선진경마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경마상품의 품질이 우선 높아져야 한다. 그리고 건전한 경마문화 조성, 경마시행의 공정성 강화, 서비스 향상을 통한 고객만족도 제고 등이 뒤따라야 한다. ●경마정보 공개 확대 추진 그렇다면 구체적인 복안이 있나. -외부의 경주마도 경기에 참여토록 하는 ‘외마사 제도’를 활성화해 경기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또 경주의 박진감을 높이고 향후 외국산마와 직접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경주편성체계도 바꿔야 한다.KRA가 공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경마팬을 위한 재단도 설립할 계획이다. 건전한 흐름을 유도해 부정경마 개연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경마정보 공개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경마매출이 하락하고 있다. -경마매출액은 외환위기 이후 2002년까지 매년 평균 27% 내외의 고성장을 했다. 하지만 2003년부터 급격한 하락세로 반전, 현재까지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7조 6000억원까지 갔던 매출액이 5조 3000억원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내수침체 장기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경마팬이 그만큼 마권을 덜 샀기 때문이다. 또 과거처럼 경마가 독점적인 시장 점유를 하지 못하고 로또, 카지노, 경륜 등의 경쟁산업이 확대되면서 시장점유율이 잠식됐다. 사설경마, 마권구매대행업, 경마게임오락장 등 불법·유사산업도 계속 번지고 있다. 매출감소를 막을 대책은 있나. -서울경마일수를 확대하고 제주교차경주를 1회 추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회사의 업무추진비를 20% 줄이는 등 경상경비를 줄이고 관람대 리모델링 사업 등 자본투자 계획도 축소·연기하는 것을 고려중이다. 장외발매소 리모델링 또는 이전 등을 통해 접근 및 쾌적성을 강화하고, 모바일 베팅 및 PC 베팅 추진 등 베팅방식도 다양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1조 1944억원 사회환원 경마이익금은 얼마나 사회에 환원하고 있나. -KRA는 한국마사회법과 시행령에 따라 전체 이익금의 60%를 특별적립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레저세와 교육세 등의 세금으로 1조 400억원을 납부했다. 또 축산발전기금과 농어촌복지사업으로 1447억원을 출연했으며, 독거노인·불우청소년 등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97억원을 지원하는 등 모두 1조 1944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KRA는 경마가 열리는 하루 동안 16만여명이 500억원의 마권을 사 다른 공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쉽게 돈을 벌고 있다. 예전에 대통령이 주재한 공기업 및 산하기관 혁신대회에서 수익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공기업 사장을 보니까 정말 애국자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국회의원을 해봤지만 최근 돈을 벌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공기업 사장을 보면서 그동안 뭐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최근 지방교육세 환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 -현재 레저세액의 60%로 부과되는 레저세분 지방교육세가 내년부터는 20%로 환원토록 돼 있었다. 그렇게 되면 그만큼 경마팬들에게 많은 상금을 돌려줄 수 있어 경마상품의 선진화를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5일 국무조정회의를 통해 현행 60%의 세율로 3년 동안 연장하고,2009년부터는 40%로 영구세화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만약 레저세분 지방교육세가 정상적으로 환원되지 않을 경우에는 2003년 이후의 경마 매출액 감소로 한때 1834억원까지 달했던 축산발전기금 출연금은 370억원으로 대폭 축소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담 오풍연 공공정책부장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KRA Angels 봉사단 ‘한국마사회(KRA)의 천사들’ KRA 전 임직원이 천사로 활동하고 있다. 전직원 900여명이 단원으로 있는 ‘KRA 에인절(Angels) 봉사단’을 통해서다. 봉사단은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공익기업’이라는 KRA 기업이념에 따라 지난해 1월 창립됐다. 봉사단의 첫 활동은 지난해 3월 충청도 지역에 내린 폭설 피해 농가 복구작업. 지난 8월에는 전북지역을 강타한 폭우 피해 농민들의 복구작업에도 동참했다. 이밖에도 정신지체아 보호시설 봉사활동, 해양환경 정화,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도시락배달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KRA는 에인절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1계좌에 1000원씩 직원들이 월급에서 원하는 만큼의 성금을 내고 있다. 현재까지 6000만원을 적립했다. KRA는 농촌봉사활동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충북 청원군의 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서별로 1부서 1시설 돕기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경로원, 고아원 등의 시설을 골라 부서원들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 18일에는 KRA 에인절 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이우재 회장과 직원 등 250명이 김장 1만 4500포기를 담가 서울과 과천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최원일 KRA 사회공헌팀장은 “경마수익금을 금전적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것 외에도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 KRA 에인절 봉사단의 목적”이라면서 “봉사단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KRA에 남아있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농업전문가’ 이우재 회장 이우재 회장은 운동권 출신의 전문경영인이다. 이 회장은 4·19혁명 주도, 크리스찬아카데미 사건으로 지난 1979년부터 3년여 동안 수감생활을 했다. 이후에도 전민련 중앙위원, 민중당 상임대표 등을 지낼 만큼 영향력있는 ‘재야정치인’이었다. 15·16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부터는 ‘농업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지역구가 서울이면서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며 농촌발전을 주도했다.‘한국농민운동사’ 등 10여권이 넘는 농업관련 서적도 저술했다. 지난 4월 KRA 회장에 취임하자마자 개최된 아시아경마회의(ARC)와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 등 굵직한 행사를 무난히 치러 전문경영인으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 회장은 최근 승마의 매력에 푹 빠졌다. 승마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이 회장은 “마사회장이 말(馬)을 못 탄다는 것은 말(言)이 안 된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충남 예산(68) ▲예산농고·서울대 수의과 ▲민중당 상임대표 ▲15·16대 국회의원 ▲대한수의사회장 ▲한나라당 부총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인구 100만명 넘는 대도시 정무부시장·부구청장 신설”

    경기도 수원시는 16일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정무부시장과 부구청장 직제를 신설해줄 것을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 시는 건의서에서 수원시의 경우 올 1월1일 기준 인구 103만명을 기록, 공무원 1인당 담당주민수가 440명으로 전국 시·군 평균인 256명의 1.7배에 달하는 등 효율적인 행정서비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수원시가 광역시 승격기준인 인구 100만명을 초과하고도 ‘일반시’라는 법적 지위 때문에 부시장을 1명밖에 둘 수 없고 부구청장 직제가 없는 등 인구수가 유사한 일부 광역시와 비교할 때 조직 및 행정서비스 면에서 형평이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시는 앞으로 광교테크노밸리 신도시 개발과 호매실지구 택지개발사업 등 도시개발 사업으로 인구 및 행정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수원시 행정조직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는 신설되는 부시장을 정무직(2급 이사관)으로, 부구청장은 4급(서기관)으로 하고, 현행 4급인 구청장은 3급(부이사관)으로 승격시켜줄 것도 요청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中일간지 “日은 美애인으로 승격”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은 미국의 첩에서 애인으로….” 중국 국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일간지 신화매일전신이 15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의해 양국의 군사동맹이 더욱 견고하게 된 만큼 “(일본의 역할은) 애인으로 승격됐다.”고 비꼬는 기사를 실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두나라가 군사기지 공동사용과 정보공유 등에 의해 군사력을 일체화함으로써, 미국의 입장은 일본을 보호하던 단계에서 합동으로 군사행동을 실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미지로 보면 일본은 미국이 보호하는 첩과 같은 존재에서 애인과 같은 관계로 서서히 승격됐다는 것이다.taein@seoul.co.kr
  • 공정위 ‘대수술’

    공정거래위원회가 차관급에서 장관급 부처로 승격되면서 옛 경제기획원에서 분리한 지 11년 만에 다시 대수술을 단행한다. 그동안 대기업 규제와 직권조사에 역점을 뒀던 ‘경제검찰’로서의 기능이 경쟁체제와 소비자 권익에 앞장서는 ‘시장수호자’로 바뀐다. 정부는 15일 국무회의를 열어 ‘1처 6국 3관’인 현 공정위 직제를 ‘1처 4본부 2관 2단’의 본부·팀장제로 바꾸는 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다음달 15일 새로운 직제를 출범시키기 위해 후속인사를 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직개편으로 자리의 증감은 없다.”면서 “본부장이나 단장, 관리관의 직급 차이는 없고 현재처럼 2∼3급 국장으로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3관(官) 가운데 심판관리관과 홍보관리관은 그대로 두고 기획관리관은 기획홍보본부로 바뀐다. 정재찬 기획관리관과 박상용 홍보관리관이 현 자리를 이을 가능성이 크다. 기존 6국(局) 가운데 소비자보호국은 소비자본부로, 하도급국은 기업협력단으로 확대 개편된다. 역시 주순식 소비자보호국장과 남광수 하도급국장이 본부장과 단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정책국과 독점국, 조사국, 경쟁국은 ‘헤쳐모여’ 방식으로 통합·폐지돼 정책국과 독점국은 경제정책본부로, 독점국과 조사국, 경쟁국은 시장감시본부로 거듭난다. 경쟁국의 일부 기능은 카르텔조사단으로 바뀐다. 또 불공정행위의 신고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사무소가 신설돼 공정위의 지방사무소는 기존의 부산·광주·대전·대구를 포함해 5곳으로 늘어난다. 이동규 정책국장과 이병주 독점국장, 김범조 조사국장, 김병배 경쟁국장이 경제정책본부장과 시장감시본부장, 시장카르텔단장, 서울사무소장을 놓고 서로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는 아울러 시장기능과 심사 전문성을 강화화기 위해 경제분석팀과 지적재산권 등 ‘신유형거래팀’을 시장감시본부에 새로 뒀다. 또 경쟁문화 확산을 위해 ‘경쟁주창팀’을 경제정책본부에, 성과위주의 조직운영을 위해 성과관리팀을 기획홍보본부에 신설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내년에 고위공무원단이 가동되면 능력과 전문성에 따라 본부장과 단장 등의 인사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법 개정이 필요한 위원회 조직개편은 내년에 추진할 계획이다. 부위원장을 없애는 대신 사무처장을 차관급으로 높이는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정위는 1981년 옛 기획원 산하에 정무직 차관급으로 출범한 뒤 1994년 말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분리·독립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고충처리위원장 송철호씨 유임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비상근 장관급에서 상근 장관급으로 바뀌는 국민고충처리위원장에 송철호 현 위원장을 내정했다.1급에서 차관급으로 승격되는 고충처리위 사무처장에는 신철영 현 처장을 승진 내정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설치·운영법률이 지난 6월 개정돼 오는 30일부터 위원회가 총리소속에서 대통령 소속으로 바뀌고, 위원장이 비상근 장관급에서 상근 장관급으로 변경되는 데 따른 인사”라고 말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대법관후보 지상청문회] 신임 대법관 후보

    [대법관후보 지상청문회] 신임 대법관 후보

    대법관 후보로 제청된 3인의 특징은 성향과 서열 등을 조화시켰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김황식 법원행정처 차장이 법원 내 정규 엘리트 코스를 밟은 반면, 박시환 변호사는 법원의 인사관행에 문제를 제기하며 사직서를 낸 인물이다. 김지형 부장판사는 노동분야 전문가이다.‘전문적 법률지식’을 검증받은 이들의 공통점은 인간적인 소탈함으로 사법개혁을 이끌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것이다. ■ 김황식 법원행정처 차장 김황식(56) 후보의 최대 단점은 역설적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는 데 있다. 그는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광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지냈다. 재판업무보다 행정업무에 익숙한 관료형 판사로 분류된다. 사법개혁 목소리가 높아 기존의 인사관행에 반발기류가 있는 가운데, 법원 내부의 목소리가 강하게 뒷받침돼 대법관 제청이 이루어졌다는 후문이다. 재판 이론에 강하며, 특히 부동산등기와 독일법 분야에서는 법원 내에서 따라올 사람이 없다는 평을 얻고 있다. 지난 1995년 친일파 송병준의 후손이 국가를 상대로 낸 ‘친일파 땅찾기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후 친일파 후손의 땅찾기에 제동이 걸렸고, 유사한 소송에도 영향을 끼쳤다. 김 후보는 공안사건에서 보수적인 판결을 내린 것으로 평가되지만, 인신구속에 신중하자는 입장을 유지했다.1993년 남한사회주의 과학원 사건과 관련,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의자 4명을 보석으로 석방했다. 행정가로서 그의 능력은 소탈한 형태로 발휘됐다. 광주지법원장 시절 법원 내부 통신망에 올린 법원 업무 개선점, 직원들과의 대화 중 느낀 소회를 담은 이메일이 책으로 나오기도 했다.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시절 서울지방법원 산하 5개 지원의 지법승격을 이루고, 법관들에 대한 단일호봉제를 도입해 사법개혁의 단초를 마련했다. 단일호봉제 도입은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인사에서 탈락한 중견 법관들의 일괄 사퇴 관행을 막고, 평생판사 시대를 여는 기틀을 다졌다는 분석이다. 법원행정처 차장 시절에는 ‘아무리 좋은 판결도 화해만은 못하다.’는 법률격언을 강조하며 법원에 조정과 화해 제도를 적극 도입했다. 법원 행정을 알리는 데 적극적이어서, 이용훈 대법원장의 ‘국민을 섬기는 사법부’가 연착륙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박시환 변호사 “국민과 법관들은 사법부의 변신을 기다리고 있다.” 2003년 8월 관행적인 대법관 인사에 대해 법원 내부가 반발한 ‘대법관 제청파문’ 당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직을 버린 박시환(52) 대법관 후보의 ‘사퇴의 변’이다. 박 후보는 지난 1993년 3차 사법파동을 주도, 서울민사지법 단독판사들의 ‘사법부 개혁요구’ 성명을 이끌어냈다. 그의 개혁행보는 법원 안팎과 시민단체의 지지를 고루 얻어 대법관 인사제청 때마다 적임자로 추천됐다. 현직 판사 시절부터 사법권 독립, 법원 인사제도 등에 대한 논문을 꾸준히 발표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지지를 받고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함께 ‘우리법 연구회’ 활동을 해 ‘코드인사´라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본인은 부담스럽게 생각한다. 제청 발표 직후 박 후보는 “과도한 개혁성향으로 분류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서 “인사청문회 표적이 되는 게 아니냐.”고 속내를 털어놨다. 판결에서는 개혁성과 함께 법이론적인 꼼꼼함이 눈에 띈다.5공 시절인 1985년 초임지인 인천지법에서 유인물 배포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겨진 학생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가 3개월 뒤 강원도 영월로 좌천됐다.1996년에는 국가보안법 피의자에 대해 3차례까지 구속연장을 허용하도록 한 법조항에 대해 직권으로 위헌제청을 했다. 가장 큰 강점으로 인화력이 꼽힌다. 운동도 여럿이 함께 하는 테니스, 탁구, 축구 등을 즐긴다. 이런 성격은 재판에서도 발휘돼, 형사단독 재판부 때 피고인의 말을 듣기 위해 심리가 자정까지 이어지는 일도 흔했다고 전해진다. 서울중앙지법 송찬호 판사는 “분양금 반환 청구를 한 원고 400여명이 받을 금액을 계산하는데, 밤 늦게까지 옆에서 함께 셈을 한 뒤 고생했다며 소주를 사주던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소탈하지만 자연스러운 권위가 느껴지는 분”이라고 회상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지형 서울고법 부장판사 김지형(47)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노동법·근로기준법과 관련해 해설서를 저술한 노동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는 판사로 재임하면서 해박한 법률지식으로 근로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판결을 잇따라 내려 주목을 받았다. 비서울대(원광대) 출신으로 사회적 약자를 존중하는 법해석으로 법원 내 소장 판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 대법관 후보는 2003년 1월 의류업체가 “해외연수를 다녀온 뒤 3년간 퇴직하지 않는다는 계약을 위반했다.”며 퇴직한 김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뒤집고 김씨의 손을 들어주었다. 김 후보는 당시 판결문에서 “근로자에게 직장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고 불리한 근로계약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근로기준법 취지에도 위배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울중구청이 환경미화원들에게 퇴직금을 정산하면서 가족수당을 평균임금에서 제외한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리는 등 관례처럼 이루어진 기업주의 부당한 근로계약에 일침을 가했다. 김 후보는 이밖에도 지난 2001년 정모씨가 ‘신군부 협박으로 재산을 헌납한 것은 무효’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국가의 강박에 의해 재산을 내놓은 만큼 이를 돌려받아야 한다.”면서 “국가는 정씨에게 5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또 공무원들이 징수편의를 위해 이전 업주가 체납한 세금을 새로운 업주가 대신 납부토록 할 수 없다는 등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에 제동을 걸었다. 한편 주한미군이 군사적 목적이라 하더라도 사유지를 무단 침범했다면 그에 따른 정신적 고통을 보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김 후보는 현재 사법연수원 연구법관으로 파견 중이다. 후배 법관들은 김 후보의 장점으로 당사자들의 말을 빠짐없이 들어주는 태도를 꼽았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지금 울산에선] 전국체전 막바지 준비 한창

    [지금 울산에선] 전국체전 막바지 준비 한창

    ‘다 함께 울산에서, 더 멀리 세계로.’제86회 전국체육대회가 세계로 향해 도약하자는 구호를 내걸고 산업도시이자 생태환경도시인 울산에서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지난 1997년 광역시로 승격된 울산시가 처음 전국체전을 개최한다. 시는 화합·참여와 알뜰·실속 체전, 문화·관광 및 통일·번영 체전으로 치르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4월 전국체전기획단을 설치해 본격적인 준비를 했다. 이제 경기장을 비롯해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고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지상3층 초현대식 종합운동장 역대 최대규모 선수단이 참가한다. 전국 16개 시·도와 해외 15개 나라에서 선수 2만 2000여명과 임원 7000여명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고등·대학·일반부로 나누어 40개 정식종목과 1개 시범종목에 걸쳐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62개 경기장은 말끔하게 단장을 마치고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주경기장으로 쓸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실내수영장 등 7개 경기장은 새로 지었다. 종합운동장은 중구 남외동에 옛 공설운동장을 헐고 초현대식으로 지었다.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1만 9665석의 관람석을 갖춘 천연잔디 운동장이다.2003년 10월 착공해 755억 9000만원이 들었다. 야구·하키·사이클(트랙)은 부산시, 사격은 창원시, 근대5종(승마)은 성남시에 있는 경기장을 빌려 쓴다. ●남·북 4곳서 성화 채화 남과 북 모두 4곳에서 불씨를 받아 합친 화합의 불이 체전기간 울산종합운동장 성화대에서 타오른다. 박맹우 울산시장을 비롯한 성화채화단은 지난달 8일 금강산 삼선암에서 첫 불씨 ‘북의 불’을 채화해 시청광장에 마련된 성화 임시보관대에 보관했다. 우리나라를 산유국 대열에 들게 한 울산앞바다 동해-1가스전에서 같은달 28일 ‘희망의 불’을 채화했다.7일에는 강화도 마니산에서 전국체전 공식성화인 ‘남의 불’을 채화한다. 이어 한반도에서 새해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서 10일 ‘울산의 불’을 받아 임시보관대에 합쳐 보관하다 개막식때 주경기장 성화대에 붙인다. ●체육·문화 어우러진 축제 어느 해보다 볼거리가 풍성한 행사가 될 전망이다. 체전기간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전국체전이 열리는 일주일여동안 울산은 온통 축제에 휩싸인 도시가 된다. 울산의 대표적인 문화축제인 처용문화제가 15∼19일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노동문화제·봉계한우 불고기축제·온양옹기축제를 비롯해 구·군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연일 이어져 울산시민과 참가자들에게 구경거리를 제공한다. 체전기간 종합운동장 안에는 향토음식점 20여곳을 설치해 울산의 대표적인 음식을 전시·판매한다. ●진짜 생태도시네 ‘공해도시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잖아.’ 울산시는 체전에 참가해 울산을 처음 찾는 외지 선수·임원들이 아름다운 울산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질 것으로 기대한다. 더러 머릿속에 두고 있었을 공해도시 이미지는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신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푸른 동해바다와 높은 산, 도심에 위치한 넉넉한 울산대공원, 시내를 가로질러 흐르는 맑은 태화강과 강변에 잘 꾸며놓은 대숲공원, 종합운동장과 남구 옥동 문수축구장 주변 체육공원 등은 외지 선수단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남을 것임을 자신한다. 특히 지난 8월 전국수영대회로 깨끗한 수질을 공인받은데 이어 조정·카누경기가 열리는 태화강은 생태도시로 변모한 울산의 참모습을 전국에 생생하게 증명해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경제 파급효과 커 울산발전연구원은 체전개최에 따라 생산유발효과 2963억여원과 부가가치유발효과 1289억여원에,3568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의 이미지 및 관광홍보와 더불어 인구유출은 줄고 유입이 늘어나는 효과도 예상했다. 또 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나면 노하우가 쌓여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대규모 행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시는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데 모두 1439억원의 예산을 들였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박맹우 울산시장 “최대 규모 전국체전에 걸맞게 내용에서도 완벽한 행사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참가하는 국내외 선수단이 아무 불편없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를 빈틈없이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선수단이 울산의 문화·예술 향기와 따뜻한 정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으며 경기장마다 최상의 시설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개회식은 특수효과를 살릴 수 있게 야간행사로 기획해 학생·군인·전문가 등 2400여명이 140여분동안 다채롭게 진행, 눈길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개회식 공연으로 선보일 불을 주제로 한 ‘불매, 불매, 불매야’는 수준높은 작품으로 호평을 기대했다. 박 시장은 특히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체전임을 강조했다. 수영을 할 수 있는 생태하천 태화강, 월드컵 축구경기가 열렸던 울산체육공원, 요트경기가 열리는 푸른 동해바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숲속 방어진공원 축구장,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해발 1000m가 넘는 신불산 자락 승마경기장 등 아름다운 자연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온 국민의 스포츠 축제인 전국체육대회를 계기로 나라가 더욱 화합하고 단결했으면 좋겠다.”며 “성공적인 대회 마무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친환경’ 태화강 명소로 뜬다 울산 태화강이 올 전국체전에서 주목을 받는다. 서울의 한강처럼 도심 한복판을 가로질러 흐르는 태화강에서 전국체전 조정과 카누경기가 열린다. 정·카누경기가 열리는 태화강 중·하류 구간은 현재 강폭 180∼190m, 수심 0.9∼1.5m에 수질 2급수를 유지하고 있다. 태화강은 5년여 전까지만 해도 생활 오·폐수 등이 마구 유입돼 코를 막고 다리를 건너다녀야 할 정도였다. 울산시는 갈수록 죽어가는 태화강을 되살리지 않고는 공해도시 오명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태화강 살리기에 나섰다. 강으로 흘러드는 오·폐수를 모두 차단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고 강바닥에 쌓인 찌꺼기를 준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에 따른 수질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몇년동안 바다로 나가 자란 뒤 깨끗한 강물로 되돌아오는 회귀성 어종인 어린 연어를 태화강 상류에서 몇년째 방류하고 있다. 태화강에서 체전 개최 두달여 전에 전국수영대회를 열기로 지난해 결정했다. 수질개선 의지는 좋지만 물이 좋지 않은 강에서 수영대회를 했다 오히려 망신을 자초할 수 있다는 걱정도 있었지만 시는 강행했다. 관계 공무원들은 날마다 태화강에 붙어 살며 수질을 측정하고 오·폐수가 흘러드는 곳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태화강은 올해 내내 안정적으로 2급수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8월 도심 한복판 태화강에서 열린 전국수영대회는 대성공이었다. 울산시는 수영대회와 조정·카누 경기가 열리는 태화강이 울산 환경의 현재 모습임을 강조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오늘의 눈] 갈라진 민심 책임지는 단체장이 없다/이천열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이 무산된 뒤 두 단체장을 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이번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가 이들 단체장의 정치적 계산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 5월부터 통합을 추진하면서 한대수 청주시장과 오효진 청원군수는 “청원은 인근 행정도시 건설 등으로 독자적 생존이 어렵고, 청주시도 통합돼야 경쟁력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 단체장의 통합 주장에는 또 다른 배경이 있었던 것으로 지역 주민들은 보고 있다. 오 군수는 통합시장 자리를 노렸다는 얘기가 나돈다. 그는 작년까지만 해도 “청원군을 독자적인 시로 승격시키겠다.”면서 통합에 거부감을 보이다 갑자기 돌아섰다. 정치적 계산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 시장은 도지사 자리를 노렸다는 게 중론이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통해 도지사에 도전하려다 이원종 지사가 자민련을 탈당, 한나라당으로 전격 입당하면서 기회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지역이 통합되면 충북도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서게 돼 통합 시민의 지지를 얻으면 그의 정치적 입지는 막강해진다. 이원종 지사는 이런 점을 의식,“통합문제는 지역발전 차원에서 순수하게 접근해야 하고, 내년 지방선거와 연계하면 안된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문제는 후유증이다. 주민 자발적으로 추진한 통합작업이 아니다 보니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추진 과정에서 주민이나 군의원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갈등을 빚었다. 통합을 논하다가 주민만 두동강이 난 것이다. 무리한 추진은 또 예산과 행정력 낭비로 이어졌다. 통합이 무산된 뒤 두 단체장은 “선거로 흐트러진 지역 분위기를 추스르고 주민화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구 하나 갈라진 민심과 행정력의 낭비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부담은 고스란히 주민들 몫으로 남은 것이다. 단체장들의 정치적 계산(?)이 작용한 통합 주민투표로 지역을 마음대로 흔들고, 주민들을 갈라놓고도 아무 책임도 지지 않은 채 유야무야 넘어가도 되는지 묻고 싶다. 이천열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sky@seoul.co.kr
  • 공군총장 김성일 대장 합참차장 김명립 대장

    정부는 오는 10월7일 전역하는 이한호 공군참모총장 후임에 공사 20기인 김성일(57) 국방정보본부장을, 최근 대장급으로 격상된 합동참모회의 차장에 공사 19기인 김명립(56) 공군사관학교장을 각각 대장으로 승격시켜 내정했다. 김성일 신임 공군총장은 경남 진해 출신으로 공군 11전투비행단장과 항공사업단장,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합참 인사군수본부장 등 공군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번 공군총장 인사에서도 2기를 건너뛰는 파격 인사가 단행돼 향후 공군 장성 후임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명립 신임 합참차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제11전투비행단장, 제30방공관제단장, 합참 인사부장, 공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공군 전투발전단장 등을 지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흥사 마애여래좌상 국보 승격

    문화재청은 전남 해남군 대흥사의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보물 제48호)을 국보 제308호로 승격 지정했다. 이 마애여래좌상은 공양 천인상(天人像)이 함께 표현된 독특한 도상의 여래좌상으로 본존불의 높이만 485㎝에 이를 정도로 웅장한 규모를 갖고 있다. 조각수법도 유려해 한국 마애불상 중에서는 뛰어난 조형미를 갖춘 상으로 평가되며, 특히 천인상의 조각표현은 고려 전기의 유일한 사례로 알려져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US오픈] ‘테니스 황제’는 굳건했다

    로저 페더러(세계1위·스위스)가 통산 여섯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며 ‘황제’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페더러는 12일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US오픈테니스(총상금 1774만달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최고령’ 출전자 앤드리 애거시(7번시드·미국)를 3-1로 제압하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상금 110만달러(약 11억원). 이로써 페더러는 지난 1998년 패트릭 라프터(호주) 이후 처음으로 US오픈 2연패를 신고했고,68년 오픈대회 승격 이후 윔블던과 US오픈을 연속 제패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2003년 윔블던 우승을 시작으로 통산 6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움켜쥔 페더러는 또 하드코트 35연승과 여섯 차례의 메이저 결승을 포함, 최근 2년간 투어 결승 23연승 등의 기록을 새로 만들며 ‘지존’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하드코트 35연승은 ‘전설의 챔피언’ 피트 샘프러스(미국)의 종전 기록(34연승)을 갈아치운 것. 특히 슈테판 에드베리, 보리스 베커 등과 어깨를 나란히한 그의 메이저 타이틀 개수는 80년대 스타인 존 매켄로와 단 1개차. 더욱이 24살이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샘프러스가 보유 중인 최다 메이저 다승 기록(14승)도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페더러는 게임스코어 3-2에서 세 차례의 듀스 끝에 애거시의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선을 제압한 뒤 가볍게 첫 세트를 낚아올렸지만 2세트에선 애거시의 포핸드에 밀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처는 3세트 막판.5-6으로 뒤지던 페더러는 두 차례의 서비스 포인트로 위기에서 벗어난 뒤 타이브레이크에서 연속 득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1994년과 99년 US오픈 챔피언으로 2년 전 호주오픈 이후 생애 9번째 메이저코트 점령을 노린 애거시는 35세라는 나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4세트 연속으로 자신의 게임을 내주며 무너져 결국 ‘황제’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 북대문 ‘숙정문’ 시민 품으로

    서울 북대문 ‘숙정문’ 시민 품으로

    ‘이 아름다운 성문과 성곽을 지난 30여년간 볼 수 없었단 말인가.’ 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북악산 숙정문(肅靖門) 앞. 삼청터널 입구인 홍련사에서 20분쯤 걸어 올라가니 서울 4대문 중 하나이면서 사적 제10호로 지정된 숙정문이 우아한 자태를 드러냈다. 숙정문은 4대문과 4소문을 갖춘 조선 왕조의 수도 한양의 성곽인 18㎞‘서울성곽’의 북쪽에 위치한 문으로, 북대문으로도 불린다. 그러나 지난 1968년 군사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뒤 일반의 발길이 차단됐다.4대문 중 유일하게 비공개된 성문이었던 것. 청와대와 문화재청은 숙정문 일대를 국민에게 되돌려 준다는 취지에서 홍련사에서 숙정문을 거쳐 촛대바위로 이어지는 서울성곽 1.1㎞ 구간을 내년 4월부터 일반에게 공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유홍준 문화재청장을 필두로 취재진이 숙정문 답사에 나섰다. 숙정문까지 가는 길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만큼 정적이 흘렀지만 울창한 소나무 등 생태계 보존이 완벽하리만큼 잘 이뤄져 있었다. 숙정문에서 500m쯤 걸어 촛대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촛대바위 위에 오르니 광화문 세종로와 남산 등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서울 전경을 이만큼 잘 내다볼 수 있는 곳은 없으리라는 게 유홍준 청장의 설명이다. 숙정문은 1968년 청와대 무장공비 침투사건인 ‘1·21사태’ 이후 대통령 경호를 위한 군사시설보호지역으로 묶였다. 그러나 지난 2002년부터 시민단체 등이 개방을 요청했으며,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종로구 주민들의 민원을 받은 뒤 올들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 8월 노 대통령이 경호실과 국방부, 문화재청에 개방 지시를 내려 통제가 풀리게 됐다. 숙정문 일대는 향후 5개월간의 식생조사와 탐방로 조성, 주차장 설치 등 정비사업이 끝난 뒤 내년 4월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김용현 청와대 외곽경비부대장은 “일반에게 개방해도 보안·경계에 허점이 없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한 뒤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정보 문화재위원은 “조선시대 숙정문은 가뭄때만 열렸기 때문에 성곽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소나무 등 자연경관도 빼어나 문화유산으로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정기용 문화재위원은 “숙정문 개방은 600년 고도의 서울을 새롭게 바라보고 역사문화적 가치를 찾는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숙정문 개방을 계기로 일제가 무너뜨린 돈의문 등 서울성곽내 성문과 정비되지 않은 7㎞의 성벽 복원을 추진, 복합문화재인 ‘사적 및 명승’으로 승격지정할 계획이다. 이어 서울성곽과 창덕궁·경복궁 등을 묶어 서울시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역사도시’(Historical City)로 등록하는 것도 추진키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카트리나 청문회 주내 열릴듯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미국 정부의 늑장대응 논란이 차기 대선까지 염두에 둔 정치 쟁점으로 비화하고 있다.2008년 대선 예비주자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9·11 조사위원회’와 같은 독립기구인 ‘카트리나 위원회’ 구성을 요구한 데 이어 공화당 후보군에 속하는 빌 프리스트 상원 원내대표도 진상규명 청문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프리스트 원내대표는 “6일 상원이 열리면 카트리나 문제를 최우선 처리하겠다.”고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밝혔다. 상원 청문회는 이번주 안에 열릴 예정이다. 클린턴 상원의원은 또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국토안보부에서 분리해 부처급인 과거 위상을 회복시키는 법안을 제출키로 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국토안보부와 FEMA 등 복잡한 지휘체계와 관료주의가 재난을 더 키웠다고 보기 때문이다.FEMA가 승격되면 부시 대통령의 측근 마이클 브라운 청장은 물러나야 할지 모른다.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은 “국민이 누구 목을 치길 원하면 그럴 때가 있을 것”이라고 암시하기도 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이날 수해 지역을 다시 찾은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출신 캐슬린 블랑코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냉랭한 모습을 연출했다. 대통령 방문을 통보받지 못했다는 주지사실 주장에 백악관측은 전화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주정부와 백악관은 주방위군의 통제권을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고 CNN이 전했다. 여기에 두 전직 대통령도 가세하는 양상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CNN에서 “긴급 구호가 끝난 뒤 정부 대응 실패에 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부인 힐러리에게 힘을 실어준 반면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은 연방과 지방정부가 ‘비난 게임’을 벌이고 있다며 못마땅해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지지정당별로 양분된다.ABC와 워싱턴포스트 공동 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카트리나 대응에 ‘만족’은 46%,‘불만’ 47%로 팽팽했다. 그러나 ‘정부의 유가대책 미흡’은 80%로 압도적이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미국과 유럽의 스포츠 운영

    프로 스포츠가 가장 활성화된 지역은 미국과 유럽이다. 두 지역은 문화적인 차이만큼 프로 스포츠를 운영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자동차 경주를 예를 들면 유럽은 F1처럼 경주용 자동차로 경기를 하지만 미국에선 일반 차량이 출전한다. 구기 종목도 성격이 전혀 다르다. 메이저리그나 프로농구(NBA), 프로미식축구(NFL)는 문이 닫혀 있다. 마이너리그 팀이 제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1부 리그에 올라가지 못한다. 선수만 승격될 뿐이다.1부 리그에 참가하려면 구단을 인수하거나 새로운 구단을 만들어 리그에 가입해야 한다. 물론 기존 리그의 팀들이 동의해야 하며 엄청난 가입금을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완전히 새로운 리그를 만들어야 한다. 야구의 경우 1903년 마이너리그이던 웨스턴 리그가 메이저리그로 인정받은 이래 새로운 리그 창설이 성공한 예는 한 번도 없다. 반면 유럽을 대표하는 팀 스포츠인 축구 리그는 문이 열려 있다.4부 리그 팀도 좋은 성적을 계속 올리면 1부 리그까지 승격될 수 있다. 심지어 아마추어 팀도 FA컵 대회에 출전해 1부 리그 팀을 이기기도 한다. 이런 구조적 차이 때문에 선수 선발 방법도 전혀 다르다. 미국의 스포츠 리그는 신인 선수를 드래프트를 통해 뽑는다. 신인 선발이 팀 사이의 자유 경쟁으로 이루어진다면 강팀과 약팀의 전력 차이가 너무 벌어진다. 만년 꼴찌 팀은 퇴출도 되지 않으므로 팀 간 균형이 무너지고 회복할 기회도 없어진다. 하위 팀들은 드래프트에서 앞선 순번을 받아 최소 비용으로 팀 전력을 보강할 기회가 주어진다. 유럽의 축구 리그는 선수 선발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 부자 구단인 첼시나 레알 마드리드가 아무리 선수를 싹쓸이 해버려도 리그 전체의 균형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꼴찌 팀들은 매년 다른 팀들로 바뀌면서 새로운 피가 수혈된다. 구단의 연고지도 같은 차이를 보인다. 미국의 리그는 자기 연고지역에서 배타적인 지역권을 행사한다. 다른 팀이 자기 지역에서 경기를 벌인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유럽 리그들은 연고지역도 열려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십은 런던에만 5개 구단이 몰려 있다. 다른 지역의 팀들도 관중 동원에 자신만 있으면 어느 지역이든 선택해도 된다. 미국처럼 닫힌 리그와 유럽처럼 열린 리그를 놓고 어느 한 쪽이 좋은 제도라고 말할 수는 없다.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다. 어떤 형태의 리그를 선택해야 하는가는 각 종목의 특성은 물론 문화적 배경까지 고려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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