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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링컨 시티, 번리 격파하고 103년 만에 넌리그 FA컵 8강 진출 기염

    링컨 시티, 번리 격파하고 103년 만에 넌리그 FA컵 8강 진출 기염

     잉글랜드 프로축구와 아마 축구를 나누는 경계선 격인 넌리그(5부 리그에 헤당) 선두 링컨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소속 번리를 1-0으로 격파하고 103년 만에 넌리그 팀으로 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링컨 시티는 18일(이하 현지시간) 터프 무어를 찾아 벌인 번리와의 대회 16강전 막판 상대 수비진보다 먼저 몸을 솟구친 션 래게트가 헤더슛으로 톰 히턴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을 열었다. 추가 시간 5분 동안 번리는 동점골을 겨냥해 엄청난 공세를 퍼부었으나 안드레 그레이의 슛을 폴 파먼 골키퍼가 선방한 데 이어 두 차례 코너킥 공격 시도를 수비진이 막아내 승리했다.   3210명의 원정 응원단은 133년 FA컵 역사에 처음으로 대회 8강에 오른 기쁨을 만끽했다. 8강 상대는 19일 오후 2시 풀럼-토트넘, 오후 4시 15분 블랙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16강전 일곱 경기가 마무리된 뒤인 19일 오후 6시 30분 발표된다. 다만 링컨 시티와 함께 넌리그 소속으로 16강에 올라 1888년 이후 처음으로 넌리그 두 클럽이 나란히 FA컵 5라운드에 오르는 역사를 쓴 서턴 유나이티드는 20일 오후 7시 35분 강호 아스널과 대결한다.   다음 시즌 프로 최하위 리그인 리그 투(4부 리그) 승격이 유력시되는 링컨 시티는 번리에 무려 81계단 뒤진 팀인데 극적인 반란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박지성이 한때 몸 담았던 퀸스파크 레인저스가 1914년 8강에 도달한 이후 103년 만에 새 역사를 썼다. 대니 코울리 감독은 최근 18경기 가운데 15승을 거둘 정도로 전력이 급상승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올드험, 입스위치와 브라이턴을 차례로 격파하고 16강에 올랐다. 한 시즌 4개 리그 클럽들을 차례로 무찌른 넌리그 클럽으로는 1985년 텔퍼드 이후 처음이며 사상 세 번째 클럽이기도 하다.   이제 8강전만 잡으면 잉글랜드 축구 성지 웸블리 구장에서 열리는 준결승을 통해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된다. 이날 밀월은 10명만 뛰고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한 레스터 시티를 1-0으로 꺾었고, 챔피언십(2부 리그) 허더스 필드는 맨체스터 시티와 0-0으로 비겨 오는 28일 오후 8시 재경기를 치르는 수모를 안겼다. 미들즈브러는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를 3-2로 따돌렸고, 첼시는 울버햄프턴을 2-0으로 제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링컨 시티, 번리 격파하고 103년 만에 넌리그 FA컵 8강 진출 기염

    링컨 시티, 번리 격파하고 103년 만에 넌리그 FA컵 8강 진출 기염

    잉글랜드 프로축구와 아마 축구를 나누는 경계선 격인 넌리그(5부 리그) 선두 링컨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소속 번리를 1-0으로 격파하고 103년 만에 넌리그 팀으로 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링컨 시티는 18일(이하 현지시간) 터프 무어를 찾아 벌인 번리와의 대회 16강전 막판 상대 수비진보다 먼저 몸을 솟구친 션 래게트가 헤더슛으로 톰 히턴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을 열었다. 추가 시간 5분 동안 번리는 동점골을 겨냥해 엄청난 공세를 퍼부었으나 안드레 그레이의 슛을 폴 파먼 골키퍼가 선방한 데 이어 두 차례 코너킥 공격 시도를 수비진이 막아내 승리했다.  3210명의 원정 응원단은 133년 FA컵 역사에 처음으로 대회 8강에 오른 기쁨을 만끽했다. 8강 상대는 19일 오후 2시 풀럼-토트넘, 오후 4시 15분 블랙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16강전 일곱 경기가 마무리된 뒤 오후 6시 30분 발표된다. 다만 링컨 시티와 함께 1888년 이후 처음으로 넌리그 두 클럽이 나란히 FA컵 5라운드에 오르는 역사를 쓴 서턴 유나이티드는 20일 오후 7시 35분 강호 아스널과 맞선다.  다음 시즌 프로 최하위 리그인 리그 투(4부 리그) 승격이 유력시되는 링컨 시티는 번리에 무려 81계단 뒤진 팀인데 극적인 반란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박지성이 한때 몸 담았던 퀸스파크 레인저스가 1914년 8강에 도달한 이후 103년 만에 새 역사를 썼다. 대니 코울리 감독은 최근 18경기 가운데 15승을 거둘 정도로 전력이 급상승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올드험, 입스위치와 브라이턴을 차례로 격파하고 16강에 올랐다. 한 시즌 4개 리그 클럽들을 차례로 무찌른 넌리그 클럽으로는 1985년 텔퍼드 이후 처음이며 사상 세 번째 클럽이기도 하다.  이제 8강전만 잡으면 잉글랜드 축구 성지 웸블리 구장에서 열리는 준결승을 통해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된다. 이날 리그 원(3부 리그) 밀월은 10명만 뛰고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한 레스터 시티를 1-0으로 꺾었고, 챔피언십(2부 리그) 허더스필드 타운은 맨체스터 시티와 0-0으로 비겨 오는 28일 오후 8시 재경기를 치르는 수모를 안겼다. 미들즈브러는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를 3-2로 따돌렸고, 첼시는 울버햄프턴을 2-0으로 제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골드만삭스, 그리고 AI 파도/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골드만삭스, 그리고 AI 파도/황성기 논설위원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3분기 실적을 기억하는가. 매출 81억 7000만 달러, 순익 20억 9000만 달러, 전년 대비 매출은 19%, 순익은 46% 증가한 서프라이즈 실적을. 좋은 실적이 가능했던 것은 골드만삭스가 주식, 채권, 외환, 기타 금융상품을 고객 대신 사고판 트레이딩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온 트레이딩의 주역은 누구일까. 정답은 인공지능(AI)이다.2000년 골드만삭스의 뉴욕 본사에 주식 등을 사고파는 트레이더는 무려 600명 있었다. 2017년 현재는 단 2명. 연간 39조원 매출의 골드만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오는 4월 승격하는 마티 차베스는 지난 1월 하버드대학의 응용계산과학연구소에서 개최된 CSE 심포지엄에서 충격적인 내부 정보를 공개했다. 차베스는 “빈자리를 메운 것은 200명의 컴퓨터엔지니어에 의해 운용되는 자동 주식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차베스에 따르면 주식 거래뿐 아니라 외환 거래 등에서도 인공지능에 의한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시대의 조류를 이끄는 리딩 컴퍼니답게 AI에 인간의 일자리를 서슴없이 맡기고 있다. 인간 트레이더가 실적을 올리려 무리한 베팅을 해서 적자를 내거나 하는 실수를 무수한 반복학습, 즉 딥러닝에 의해 수억개 이상의 거래를 통달한 AI는 여간해선 저지르지 않는다. 실적이 좋고 실수 없이 냉철한 AI가 인간을 밀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2010년 ‘컴퓨터가 일을 빼앗는다’란 책을 내놓은 아라이 노리코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 교수는 주간지 슈칸신초의 2월 2일자 기고에서 AI가 기승을 부려도 고도의 크리에이티브 능력을 필요로 하고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는 노동과 AI가 할 수 없지만 낮은 임금으로 충당할 수 있는 노동만이 인간에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존재하는 일 전체에서 중간 부분을 AI한테 빼앗기고 인간이 맡는 노동은 위아래로 양극화될 것”이라면서 “저출산임에도 불구하고 실업과 일손 부족이 동시에 일어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골드만삭스 등 세계적인 투자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은 보너스를 포함해 50만 달러 정도. 발생하는 보수의 75%를 ‘한 줌도 안 되는’ 고액 연봉자가 가져가는 것은 월스트리트에선 상식이다. 게다가 자동화, AI에 의한 인원 감축으로 1인당 보수가 상승하고 이익을 나눌 사람이 줄어들면 고위 관리직은 더 고액을 쥐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앉힌 골드만삭스의 2인자 게리 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14년 기준 2200만 달러(253억원)의 연봉을 챙겼다. AI가 보수의 양극화도 촉진하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 어떤가. 호시탐탐 당신의 일을 노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AI의 거센 파도에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그날의 함성’처럼… 다시 불러보는 250만 대구 자긍심

    ‘그날의 함성’처럼… 다시 불러보는 250만 대구 자긍심

    21~28일 대구시민주간 대구는 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 등에서 보듯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힘을 모아 앞장섰다. 대구시는 이 같은 시민정신을 되살려 대구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대구시민주간’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열린다고 대구시가 16일 밝혔다.행사가 시작되는 21일은 국채보상기념일이다. 국채보상운동은 대한제국이 일본에 진 빚 1300만원을 국민 성금으로 갚자는 ‘나랏빚 갚기 운동’을 말한다. 1907년 1월 29일 항일구국지로 서울신문의 전신 대한매일신보의 대구지사원인 대구 광문출판사 김광제 사장과 부사장 서상돈의 발의로 시작됐다. 이들을 중심으로 대구의 유력 인사들이 ‘담배를 끊어 국채를 갚고 주권을 회복하자’며 모금운동에 나섰다. 당시 일제는 군수품을 들여오면서 담배도 함께 도입, 대구 서문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됐다. 그러나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일제의 담배 유통에 대한 비판이 커졌다. 이후 이 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됐다. 행사 마지막날은 2·28민주운동 기념일이다. 2·28민주운동은 이승만 정권 시절인 1960년 2월 28일 3·15 대선을 앞두고 대구 8개 고교생이 자유당 독재에 항거해 일어난 것이다. 마산의 3·15 부정선거 항의시위로 이어졌고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다.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했으며 오는 9월쯤 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2·28민주운동의 국가기념일 지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국채보상운동 선열들 책임정신 되새겨 ‘시민주간’을 진정한 ‘시민축제의 장’으로 만든다는 게 대구시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2015년 11월부터 대구시교육청, 대구문화재단, 지역 시민단체 등과 함께 워킹그룹을 만들어 여러 차례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대구시민주간의 하이라이트는 21일 열리는 선포식이다. 엑스코 5층 오디토리움에서 오후 2시에 열리는 선포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시민과 관계자 1300여명이 참석한다. 식전문화행사로 뮤지컬 갈라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가 공연된다. 국채보상운동과 항일운동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40분간 진행되는 선포식은 ‘열정의 발걸음’이라는 미디어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이어 시민주간을 샌드아트 영상으로 소개하고 지역 기관단체장 10명이 선포 세리머니를 한다. 또 권 시장이 비전을 발표하고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과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축하 메시지를 낭독한다. 이날 권 시장은 시민주간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 5개년간 비전을 직접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250만 시민 대표의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퍼포먼스에는 10대부터 60대까지 400명의 시민 대표가 참가해 ‘대구찬가’, ‘고향의 봄’ 등의 노래를 오카리나와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등의 연주에 맞춰 부른다. 메인행사가 마무리되면 축하행사도 준비돼 있다. EBS 국사 선생이자 ‘KBS 역사저널 그날’의 출연자이기도 한 최태성 강사가 ‘역사 속의 대구’를 주제로 강연한다. 슈퍼스타K 시즌 4의 우승자이자 ‘봄봄봄’, ‘러브 러브 러브’ 등으로 인기를 끈 가수 로이킴이 미니콘서트를 준비해 새로운 시민축제의 탄생을 축하하게 된다. 선포식에 앞서 국채보상운동을 기념하는 행사가 대구중앙도서관 강당에서 열린다. 권 시장, 류 의장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국가를 대신해 나랏빚을 갚기 위해 나선 선열들의 책임정신을 되새긴다. 오후 4시부터는 엑스코 325호실에서 ‘대구 알기 가족 골든벨’이 열린다. 초·중·고등학생들이 가족 1명과 1팀으로, 모두 200여팀이 참가한다. 예선과 패자부활전 본선 등을 거쳐 20팀을 선발해 시상한다. 대상 1팀에게는 100만원, 금상 3팀 각 90만원, 은상 3팀 각 60만원, 동상 10팀 각 10만원의 상금을 준다. 문제는 대구의 문화, 역사, 인물, 기타 인문소양 등에서 나온다.●대구 상징물 가면 쓰는 ‘복면 가요제’ 23일부터 26일까지 창작 뮤지컬 ‘기적소리’가 공연된다. 기적소리는 국채보상운동을 뮤지컬로 만든 것이다. 2015년 12월 초연된 후 지난해 10월까지 모두 23회 공연됐다. 누적 관객 1만 1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공연을 이어 오면서 ‘대구의 가슴을 울렸다’, ‘대구의 정체성을 봤다’는 호평을 들었다. 24일 오후 6시부터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청년복면가요제’가 열린다. 지역 청년들이 직접 기획해 추진하는 것이다. MBC 인기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참가자들은 청년 예술가들이 제작한 사과, 팔공산 등 지역 상징물 복면을 쓰고 가창대회를 펼친다. 복면가요제 예선은 17일 오전 10시 대구시 청년센터에서 열린다. 예선을 통해 선발된 100명이 심사위원인 시민청중평가단 앞에서 진검승부를 벌인다. 대상과 금상, 은상 각 1명에게 100만원, 50만원, 3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장려상 1명에게도 20만원을 준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2만원 상당의 상품을 지급한다. 25일에는 도심문화 역할수행게임(RPG)이 진행된다. 참가자가 이야기 속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즐기는 미션 수행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주요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펼쳐진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기념중앙공원, 근대골목 등 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학생과 연인 등 500여명이 참가한다. ‘김광석 노래 가사 맞히기’, ‘과자 먹기 릴레이’, ‘약초 이름 맞히기’, ‘음표 맞춰 반주하기’, ‘고무신 던져 받기’, ‘태극기 들고 있는 여학생 찾기’ 등은 물론 키워드 카드를 조합해 장소를 찾는 ‘최종 미션장소를 찾아라’라는 게임이 마련돼 있다. 26일에는 노보텔에서 ‘대구정체성 포럼’이 열린다. 100여명이 참가하는 포럼에서는 대구 역사와 문화 속에 녹아 있는 대구 정체성을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시대정신을 찾는다. 여기서 나온 정체성을 인식하고 재해석해 현재 대구 지역 시대정신을 규명하게 된다. ●민주운동 기념식 영호남 인사 한자리에 28일에는 2·28민주운동 기념식이 대구 두류공원 학생 의거 기념탑 앞에서 열린다. 기념식에는 권 시장을 비롯해 2·28기념사업회 회원과 정치, 경제, 사회, 여성, 학생 등 각계각층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국민 대통합과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해 윤장현 광주시장과 5·18기념재단 이사, 5·18 관련 단체장 등도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행사 때도 윤 시장 등이 참석했었다. 이날 오후에는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대구시민 주간 기념세미나가 열린다. 주제는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기억의 재구성(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을 중심으로)’이다. 이재필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학센터장이 국채보상운동 정신 계승과 세계화 전략,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뿌리 2·28민주운동 재조명,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기억의 재구성 등을 주제발표하고 종합 토의와 토론이 이어진다. 또 경북대에서는 2·28민주운동 학술세미나가 개최된다. 2·28민주운동에 대한 시민의식 실태와 기념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권영진 시장 “시민정신이 위기 속 빛” 한편 대구시는 10월 8일 열리는 ‘시민의 날’도 시민주간으로 옮기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민의 날은 1981년 직할시 승격 100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1982년 조례 제정과 함께 제1회 대구시민축제를 개최한 뒤 지금까지 기념행사 등을 해 왔다. 권 시장은 “대구는 위기에 직면했을 때 더욱 시민정신이 빛을 발했다”면서 “시민주간 선포를 계기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창조대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경부고속도 지하화·한양판 프로젝트… 21세기 도시모델 서초

    [자치단체장 25시] 경부고속도 지하화·한양판 프로젝트… 21세기 도시모델 서초

    “대한민국 ‘신영토 확장’의 모델이 서초에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비롯해 21세기형 도시개발을 서초에서 이끌겠습니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에게 2017년은 ‘프레임을 깨는 해’이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양재 R&CD 특구 조성 등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국가적 과제를 눈앞에 둔 이유에서다. 올해 초선 막바지 4년차인 조 구청장은 “경부 고속도로 지하화는 돈 들이지 않고 국토 공간을 ‘입체형’으로 넓히는 구상으로, 저의 정유년 최대 목표”라고 강조했다.지하화 사업의 핵심은 상습 정체구간인 양재~한남 IC에 자동차 전용 지하터널을 만들고, 강북으로 바로 빠지는 급행터널(Speed Way), 강남권을 오가는 완행터널(Local Way)로 분리하는 것이다. 지상은 녹지공원, 문화관광 복합지구가 조성돼 서울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조 구청장은 “일각에서 ‘강남만 위한 개발’이라며 반대하는 근시안적 시각이 안타깝다”면서 “고정관념을 벗어나 세금을 투입하지 않고 지하공간을 개발해 국토를 확장하는 내셔널 프로젝트(국가적 과제)로 봐야 한다. 궁극적으로 서울 도시와 국가 경쟁력을 높여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프로젝트”라고 제시했다. “지하개발 때 여의도 면적의 2.5배인 60만㎡의 가용토지가 발생한다. 그 땅에 사람 중심 ‘그린 인프라’를 만들고, 제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이용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인다.●“세금 안 들이고도 입체개발 가능” 최근 나온 용역 보고서는 공사비는 총 3조 2009억원이지만, 개발한다면 재원으로 5조 3389억원까지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추정했다. 공공기여금 2조 1063억원, IC·광장부지 매각 2조 7004억원 등 ‘세금 한 푼 들이지 않고’ 입체개발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조 구청장은 “도로 위에는 차만, 공원용지에는 공원만, 주거용지에는 집만 들어서야 한다는 생각은 20세기식 사고다. 경부 고속도 지하화가 실현되면 도로와 녹지대, 문화지구가 한 공간에 중첩된다”며 “올해 목표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앞세웠다. 그는 “길을 뚫는 자는 흥하고, 성을 쌓는 자는 망한다”며 고대 로마의 격언을 상기시켰다. 취임 당시 구상한 ‘나비 플랜’은 이제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단계다. ‘서초의 단절된 동서축을 이어 지역발전의 고리로 삼겠다’는 나비플랜은 경부 고속도로 지하화, 양재 R&CD 특구 조성이 핵심. 조 구청장은 “양재 특구는 애초 서울시가 대기업 지역만 특구로 지정했는데, 우리가 중소기업 지역까지 포함해 달라고 요구해 규모를 2배로 키워 현재 준비 작업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남-양재-판교를 잇는 ‘한양판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라고 내세웠다.●취임시 구상 ‘나비플랜’ 비상하는 단계 조 구청장은 별명도 많다. 대표적인 게 ‘복(福)손’. 이해관계가 칡처럼 얽힌 숙원 사업들을 손대는 곳마다 시원스레 풀어낸 데서 유래했다. 대표적 사례가 정보사 터널 착공이다. 그는 취임 직후 1주일 만에 정보사령관·국방부 차관을 잇달아 면담하고, ‘터널 착공, 정보사 부지에 아파트 건설’ 패키지로 묶여 있던 것을 별개로 협의하는 투 트랙 해법을 제시해 관철했다. 그는 “구청과 국방부, 서울시가 일괄타결 선택지만 놓고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생각을 비틀면 해법이 보인다”며 웃었다. 정보사 터널 공사는 현재 공정률 30% 단계다. 현재의 구청사를 갖게 된 사연도 마찬가지다. 1만 3200㎡(약 4000평) 상당의 서울시 소유 구청사를 서초구 공원토지 3300㎡(약 1000평)와 맞교환함으로써 27년간의 셋방살이에서 탈출했다. 40여 년간 고물상 등 쓰레기 더미에 묻혀 있던 방배동 국회단지, 제2의 구룡마을인 성뒤마을 역시 현장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며 각각 전원주택 단지·공영 개발키로 했다. 하지만 ‘서초구만 홀로 튀어선 절대 안 된다’는 게 조 구청장의 철칙이다. 노벨 평화상을 받은 넬슨 만델라의 ‘2등 정신’을 강조한다. 그는 “기러기가 나는 모습을 보면 서로 교대로 앞장서서 무리를 이끌고 간다”며 “서초와 다른 지자체가 함께 보조를 맞춰가면서 협력해야 동반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기존 틀 깨는 정신으로 숙원사업 해결 일간지 기자, 청와대 문화관광·행사기획 비서관, 한양대 겸임교수,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정무부시장 등 분야를 넘나드는 경력은 지방자치정부를 이끄는 밑거름이 됐다. 조 구청장이 존경하는 인물은 조선 대왕 정조,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조지 레이코프의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다. 공통 키워드는 ‘기존 틀에서 벗어난 사고’라는 점이다. 그는 “미국 공화당 상징이 코끼리인데,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는 명령문을 듣는 순간 역설적으로 코끼리를 떠올리게 되면서 공화당적 사고의 틀에 갇히게 된다”며 “짜인 틀 안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행정의 가장 큰 적”이라고 단언했다. 청와대 비서관 시절, 폐지 위기를 맞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재국과 경주관광개발공사를 오히려 독자적인 문화재청으로 분리하고, 경주관광개발공사로 승격시킨 것도 틀에 얽매이지 않은 사고 덕분이다. 그 덕분에 문화행정의 단초를 마련했다. 서초구에서는 최고 권력이지만, 서울시와 협조하고 타협해야 일을 성사시킬 수 있다. “마을버스 노선 하나 바꾸는 게 구청장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잦더라”며 하소연도 했다. 2015년 11월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한 서초21번 노선을 바꿔 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지만 이듬해 불허 통보를 받았다. “시내버스는 물론 마을버스 노선 변경 역시 서울시가 ‘노’(No)라고 하면 따라가야 하는 신세”라고 했다. 어렸을 적 꿈이 영화감독이었을 만큼 영화광인 그는 “쉬는 주말엔 밀린 영화나 ‘미드’(미국 드라마)를 한꺼번에 몰아본다. 요새는 중국 드라마 ‘초한지’에 빠졌다”고 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 “비전은 담대하게, 실행은 섬세한 엄마 마음으로 뒷골목 보도블록 한 장, 가로등 하나까지 꼼꼼히 살피겠다”며 “어르신·어린아이·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듬어 더욱 따뜻하고 행복한 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400만…울산의 도전

    400만…울산의 도전

    고래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 서울광장 등에 홍보관 운영 “산악, 해양, 역사·문화, 산업, 생태환경이 공존하는 도시 울산으로 오세요.”울산시는 14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는 ‘2017 울산 방문의 해’(슬로건 울산이 부른다) 선포식을 개최하고, 올해 400만명 관광객 유치를 위한 손님맞이에 나섰다. 선포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정갑윤·강길부 국회의원, 구청장·군수,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관광협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관광학회, 국내외 여행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선포식은 ▲기자간담회 ▲울산홍보영상 상영 ▲축하공연 ▲관광세일즈 프레젠테이션 ▲업무협약 ▲제1회 한국관광대상 시상식 ▲울산 방문의 해 선포 세리머니 ▲울산관광 홍보관 개관 및 캠페인 등으로 진행됐다. 김 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산업도시 울산은 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도시 경쟁력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전국 7대 도시 중 ‘한국 대표관광지 100선’에 든 관광지가 가장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여행사 관계자들에게 울산관광 세일즈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산악·해양·산업·생태·역사문화 등 울산의 5대 관광자원을 알리고 한국 대표 관광지로 선정된 태화강대공원, 간절곶,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등을 소개했다. 그는 “울산은 아름다운 관광자원뿐 아니라 장미축제, 고래축제, 옹기축제, 태화강 봄꽃 대향연 등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가 있는 보석 같은 도시”라며 “2017년 ‘버킷리스트’에 울산 여행을 넣고 꼭 방문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시와 한국대표여행사 연합회, 중화 동남아 여행업 협회, 화방관광, 신태창국제여행사 등은 ‘관광객 유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또 이날 서울광장에 문을 연 울산관광 홍보관은 16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첫날은 ‘두근두근 울산, 사랑을 전해요’, 15일은 ‘울산이 웃으면, 한국이 웃어요’, 마지막 날은 ‘울산이 부른다’를 주제로 운영된다. 홍보관에는 울산 간절곶의 소망우체통, 고래 조형물, 타임슬라이스 포토존 등도 설치됐다.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스포츠와 마케팅 사이… ‘축구의 적’ 라이프치히

    스포츠와 마케팅 사이… ‘축구의 적’ 라이프치히

    “수익 올리려고 만든 팀” 비난 “옛 동독 지역 기대 충족” 반박도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프로축구 RB 라이프치히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맞붙은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도르트문트 서포터들은 지그날 이그두 파크의 관중석에서 ‘(라이프치히의 상징인) 황소를 때려잡자’, ‘레드불, 축구의 적’이라고 적힌 현수막들을 펼쳐 들었다. 돌들과 병들이 날아다녔고 심지어 가족 단위 원정 팬들을 공격하는 홈 관중도 있었다. 단지 분데스리가에 승격하자마자 선두를 다퉈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사상 처음 진출할지도 모르는 ‘벼락부자 구단’에 대한 반감과 질시만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분위기였다. 라이프치히는 이날 0-1로 져 승점 42에 머물러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46)과의 격차가 4로 벌어졌다. 영국 BBC는 7일 스포츠음료회사 ‘레드불’이 독점 소유한 구단이란 반감이 깔려 있다고 짚었다. 타블로이드 일간 ‘베를리너 쿠리어’ 지면 순위표에는 구단 이름 대신 ‘캔 판매상’(Dosenverkauf)이라고 표기할 정도다. 5부 리그에 머물던 라이프치히는 2009년 레드불에 매입된 뒤 일곱 시즌에 걸쳐 네 차례 승격해 지금에 이르렀다. 그런데 독일 축구 클럽들은 단 하나의 기업이 소유하는 구조로 운영되지 않은 점을 전통으로 여겨 왔다. 기업 소유물이 아닌 지역 팬 중심이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그런 풍토에 라이프치히는 역주행하고 있다. 한스 요아킴 와츠케 도르트문트 최고경영자(CEO)는 “레드불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만들어진 클럽 말고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유명 블로거 안드레아스 비쇼프는 “한 회사의 아웃렛과 같다. 스포츠를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는 새로운 수준을 보여줄 따름”이라고 비아냥댔다. 그러나 라이프치히 구단이 옛 동독에 속했던 이 도시와 주변 지역들이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해내고 있다고 반박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옛 동독 지역에 얼마 안 되는 분데스리가 구단이란 점 때문이다. 많은 이들은 과거 슈투트가르트와 샬케04 감독을 지낸 랄프 랑닉이 2012년 단장으로 부임한 게 전환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랑닉 단장은 기술이사를 겸임하며 잠깐 트레이너로까지 일할 정도로 열성을 다했다. 그의 부임 이후 팀은 네 시즌 동안 세 차례 승격을 맛봤다. 쏟아지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잘나가는 열쇠는 ‘젊은 피’의 중용에 있다. 랑닉 단장은 프로 경력이 없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을 선호해 현재 스쿼드의 평균 연령이 23세가 조금 넘어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젊은 구단으로 손꼽힌다. 젊은 선수들이 훨씬 성공에 갈망을 드러낸다는 이유에서다. 라이프치히는 강한 압박을 엄청 강조하며 어찌 됐든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갖고 놀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랑닉 단장은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세 선수가 공을 빼앗으려 들면 뺏기게 마련”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구단 소유 구조에 시비가 많은 데 대해 “뭣 때문에 이사회가 필요한가 묻고 싶다. 난 서포터 숫자에 훨씬 관심이 가는데…”라고 대꾸했다. 어쩌면 구단 내부의 빠른 의사결정이 도약의 열쇠인지도 모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잘나가는 라이프치히 왜 ´축구의 적´ 됐을까

    잘나가는 라이프치히 왜 ´축구의 적´ 됐을까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프로축구 RB 라이프치히와 보러시아 도르트문트가 맞붙은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도르트문트 서포터들은 지그날 이그두 파크의 관중석에서 “불스를 작살내자”와 같은 살벌한 현수막들을 펼쳐 들었다. 돌들과 병들이 날아다니고 경멸과 증오가 잔뜩 묻어나는 현수막들이 즐비했다. 가족들을 공격하는 이도 있었고, 6명의 팬들과 4명의 경찰관이 다쳤다. 단지 분데스리가에 승격하자마자 선두를 다퉈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사상 처음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벼락부자 구단이란 반감 때문이란 설명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분위기였다. 라이프치히가 0-1로 져 승점 42에 머물러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46)과의 격차가 4로 벌어졌다.사실 증오의 밑바닥에는 스포츠음료회사 ´레드불´이 독점 소유한 구단이란 반감이 깔려 있다고 방송은 짚었다. 현수막 중에 조금 점잖은 표현이 담긴 것으로 ´레드불, 축구의 적´을 들 수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도르트문트 팬들만 그렇게 라이프치히를 미워하는 것도 아니다. 타블로이드 일간 ´베를리너 쿠리어´는 몇주 전 지면에 실은 분데스리가 순위표에 이 구단의 이름 대신 모욕적인 ´캔음료 판매상(Dosenverkauf)´이라고 적었다.2009년 라이프치히 외곽을 연고지로 하던 팀을 레드불이 매입한 뒤 일곱 시즌에 걸쳐 네 차례 승격해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레드불은 엄청난 공격을 받아왔다. 전통적으로 독일축구 클럽들은 단 하나 부자기업이 소유하는 구조로 운영되지 않았다. 또 많은 수의 이사회 멤버들이 대주주를 통제하는 게 전통이었다. 그런데 RB 라이프치히는 17명뿐이다.한스 요아킴 와츠케 도르트문트 최고경영자(CEO)는 “레드불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만들어진 클럽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유명 블로거인 안드레아스 비쇼프는 “이 클럽은 한 회사의 아울렛과 같다. 스포츠를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는 새로운 수준을 보여줄 따름”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라이프치히 구단이 이 도시와 주변 지역들이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해내고 있다고 반박한다. 1990년 통일 이후 옛 동독 지역에 분데스리가 구단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주간 ´차이트´의 마틴 마초베츠 기자는 “축구는 돈이 엄청 들어가는 비즈니스”라며 “여기에서 누군가와 어울려, 연결되고, 마침내 옛 동독 지역에서도 같은 기준을 충족시키게 됐다는 점을 이제 확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라이프치히는 독일축구에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지닌다. 독일축구협회(DFB)가 창립된 곳이며 1903년 VfB 라이프치히가 첫 번째 독일 챔피언에 올랐으며 2차세계대전 때 부분적으로 파손된 스타디움을 1950년 다시 지었는데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어 젠트랄 슈타디온은 독일 전역에서 가장 큰 경기장이었다. 1987년 UEFA 유로파컵 준결승에서 11만명의 관중이 응원하는 가운데 보르도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던 로코모티브 라이프치히처럼 옛 동독 대표팀은 많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젠트랄 슈타디온은 통일 이후 버려지다가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개보수됐는데 천장 부분은 그대로 놔두고 그 안에 새 스타디움을 지어 지금은 레드불 아레나로 불린다. 많은 이들은 2012년 랄프 랑닉 단장의 부임이 전환점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4부리그에서 실망스러운 두 시즌을 보낸 뒤였는데 과거 슈투트가르트와 샬케 04 감독으로 활약했던 랑닉 단장은 기술이사를 겸임하며 잠깐 트레이너로까지 일할 정도로 열성을 다했다. 그의 부임 이후 팀은 네 시즌 동안 세 차례 승격을 맛봤다. 열쇠는 ´젊은피´의 중용에 있었다. 랑닉 단장은 프로 경력이 없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을 선호해 현재 스쿼드의 평균 연령은 23세가 조금 넘어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젊은 구단으로 손꼽힌다. 그의 눈에 젊은 선수들이 훨씬 성공에 갈망을 드러내며 자신의 축구철학에 맞았다. 라이프치히는 강한 압박을 엄청 강조하고 있다. 어찌됐든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갖고 놀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랑닉 단장은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세 선수가 에워싸 공을 빼앗으려 들면 뺏기게 마련”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구단 소유구조에 시비가 많은 데 대해 “뭣 때문에 이사회가 필요한가? 난 서포터 숫자에 훨씬 관심이 가는데”라고 대꾸했다. 디트리히 마테시츠 레드불 회장과는 만나기도 하고 수시로 전화를 하며 구단 운영에 대해 상의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어쩌면 빠른 의사결정이 라이프치히의 도약에 열쇠인지도 모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올해 KLPGA 31개 대회·총상금 209억원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31개 대회, 총상금 209억원 규모로 꾸며진다. KLPGA는 지난 6일 올 시즌 투어 일정을 확정, 발표하면서 “올해 투어는 지난해보다 1개 줄어든 31개 대회로 치러지며 총상금은 209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KLPGA는 또 대회당 평균 상금은 약 6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000만원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열리는 올해 첫 대회는 오는 4월 6∼9일 롯데스카이힐제주에서 열리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다. 작년까지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으로 열렸지만, 올해 타이틀 스폰서 이름이 바뀌었다. 이를 시작으로 16주 연속으로 숨가쁘게 대회가 이어지고 7월 넷째 주와 8월 첫째 주에만 2주간의 짧은 ‘여름방학’을 보낸 뒤 다시 8주 연속 대회를 개최한다. KLPGA는 “31개 대회 중 12개는 10년 이상, 20개 대회는 5년 이상 유지되고 있다”면서 “여러 해 동안 대회를 개최하는 스폰서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상금 규모인 ‘한화금융 클래식’이 올해 메이저대회로 승격돼 메이저대회는 모두 5개로 늘었다. 한화는 1990~1997년 ‘한화컵 서울여자오픈’에 이어 2011년부터는 ‘한화금융 클래식’을 개최해 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대선이슈 집중분석] 너도 나도 “4차 혁명”… “정부 주도” “민간 자율” 각론 팽팽

    [대선이슈 집중분석] 너도 나도 “4차 혁명”… “정부 주도” “민간 자율” 각론 팽팽

    ‘4차 산업혁명’이 대선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탈출구’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 대선 주자들은 앞다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청사진을 내놓으며 의제 선점에 나서고 있다. 반면 18대 대선에서 경제민주화 관련 공약 경쟁이 불붙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처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장밋빛 공약도 그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정보기술(IT) 전문가인 자신의 강점을 살려 대선 주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4차 산업혁명을 이슈화하고 나섰다. 그가 구상하는 밑그림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 전 대표는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교육혁명을 내걸고 현행 학제를 ‘초등학교 5년-중학교 5년-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 2년’으로 개편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정부 주도형’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문 전 대표는 대통령 직속으로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만들고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확대하도록 했다.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할 과학지능기술부를 신설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70년대 박정희 패러다임식 발상”이라고 비판했고, 문 전 대표는 “인프라망을 구축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4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융, 문화 등 미래형 산업들이 대기업 간 내부거래 및 지적 재산권 침해 등의 불공정 거래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점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기술 발달에 따른 일자리 부족 문제를 기본소득 도입을 통해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대응 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대통령 임기 6개월 안에 기본 계획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혁신성장’이라는 경제성장 기조로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창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청년 창업 촉진을 위해 정책자금 연대보증을 폐지하고 중소기업청을 창업중소기업부로 승격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유행어에 편승한 공약들로 국민들을 현혹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가 우선적으로 할 일과 민간 기업이 할 일을 구분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2017 공직열전] 식·의약분야 안전 전담… 인재 영입 통한 전문화 ‘박차’

    [2017 공직열전] 식·의약분야 안전 전담… 인재 영입 통한 전문화 ‘박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보건복지부 소속 기관에서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국무총리 소속 부처로 승격했다.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주류 등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위해사범중앙조사단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6개 지방청을 포함해 1700여명의 직원이 활동하고 있다. 최근 외부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영입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직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유무영(57) 식약처 차장은 서울대 약대 출신의 약학전문가로, 식약처에서 대변인과 기획조정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베테랑이다. 2012년 식약처에서 최초로 청와대 행정관에 발탁된 것과 2013년 약사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불량식품근절추진단 부단장으로 활동한 경험은 지금도 회자된다. 박근혜 정부에서 4대 악 가운데 하나로 규정한 불량식품 근절을 위해 ‘중장기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의약품 부작용 피해 구제제도를 마련했다. 조직 내부에서는 재치 있는 유머 감각과 뛰어난 언변으로 직원들을 잘 이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야생화에 대한 조예도 깊어 웬만한 들꽃은 한 번만 봐도 다 맞힐 정도다. 늘 바쁜 업무 중에도 시간만 나면 걷는 습관으로 식약처 내부에서 ‘걷기쟁이’란 익살스러운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양진영(49·행시 36회) 기획조정관은 보건복지부에서 1999년 식약처로 발령난 뒤 18년간 예산, 인사, 기획 등 관리업무와 사업부 업무를 맡아 식·의·약 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력이 높다. 긍정적 마인드와 온화한 리더십으로 정책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직원들 대소사에도 관심을 두고 꼼꼼하게 챙기는 등 친화력도 좋다. 식약처 승격 뒤 ‘식품·의약품 검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지난해 정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는 데 기여했다. PR 전문가인 김장열(56) 소비자위해예방국장은 미국 플로리다대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콜로라도주립대 부교수로 활동했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 PR협회 인증을 받았고 지난해 미국PR협회 회원 중 2%만 해당한다는 ‘컬리지 오브 펠로’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개방형직위 임용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국민이 생활 속에서 식약처 정책을 체감할 수 있는 소통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형주(56) 식품안전정책국장은 식중독예방과장, 불량식품근절추진단 TF총괄기획팀장 등 식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재다. 그의 자리에는 ‘모래시계’가 놓여 있는데 과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업무처리가 미숙한 일부 직원에게 야단치고 난 뒤 돌아서서 후회했던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둔 것이다. 국장 진급 이후에는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각오가 대단하다는 후문이다. 올해 이미 22개의 식품정책과제를 설정하고 위해식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구제 제도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박선희(57) 식품기준기획관은 연구관 특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국내에서 손꼽히는 식품전문가다. 식약처에서는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성과를 꼼꼼하게 분석하는 ‘전략가’로 통한다. 다양한 식품의 수입, 안전관리 기준을 재평가해 현실에 맞는 기준으로 개선하는 데 주력해 왔고 식품제조업체와의 소통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중식품기준전문가협의회 등 해외 기구를 통해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과 식품 기준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분쟁 가능성을 미리 방지하는 등 국제업무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현규(54) 식품영양안전국장은 한양대에서 20여년간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다 지난해 4월 개방형직위 임용으로 식약처에 발을 들였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내·외부의 시각을 균형 있게 조정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수오 사건 등으로 국민 신뢰가 추락했던 건강기능식품의 제도 보완에 주력해 왔다. 지난해는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발표해 설탕에 관대했던 사회분위기를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정배(58·행시 36회) 농축수산물안전국장은 유연한 자세로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만 정책을 밀어붙일 때는 뚝심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개선해 축산물 인증률을 2013년과 비교해 30% 이상 끌어올렸다. 반면 중요사항을 위반한 업체는 바로 퇴출하는 제도를 도입해 강온 양면 정책을 극대화했다. 우리나라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항생제내성 특별위원회 의장국으로 선출되는 데 공을 세웠다. 이원식(55) 의약품안전국장은 의사 출신으로 지난해 9월 개방형직위 임용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다국적제약사인 한국화이자제약 부사장 출신으로 다소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공직 내부의 관행과 타성에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직접 토론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직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성호(57) 의료기기안전국장은 꼼꼼하고 치밀한 업무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업무에 대한 파악과 분석력이 뛰어나고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해서는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함 때문에 직원들이 다소 어려워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따뜻한 격려도 잊지 않아 조직 내부에서 신망이 두터운 국장 가운데 한 명이다. 의료기기 제조부터 병원 사용에 이르기까지 유통정보 관리를 위한 기틀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만호(43) 대변인은 언론사 기자 출신으로 2009년 식약처 부대변인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 대변인에 임용돼 각종 현안에 대해 가장 정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접근한다는 평을 듣는다. 간부들에게 싫은 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쓴소리 전문가’로 통하지만 직원들과는 격의 없이 어울리는 ‘소프트 카리스마’의 소유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승민 “고시촌을 실리콘밸리로”

    유승민 “고시촌을 실리콘밸리로”

    대선주자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5일 “신림동 고시촌과 노량진 고시학원이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의 요람이 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혁신성장’의 핵심인 창업 공약을 발표했다.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번의 실패가 평생의 실패가 되지 않도록 ‘혁신안전망’을 반드시 구축하겠다”며 기존의 융자 방식에서 전문 투자 방식으로 창업 환경을 조성하고 창업자에게 사실상 무한책임을 지워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정책자금 대출에는 연대보증을 완전히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범죄나 비리가 아닌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서 실패하게 됐을 때에는 성실경영평가를 통해 신용 회복 조치를 강화해 주겠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특히 창업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포지티브 규제 방식을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바꾸고 중소기업청을 창업중소기업부로 승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벤처기업육성 특별조치법,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여신전문금융업법 등 분산된 법안들을 ‘창업통합법’으로 정비해 규제를 대폭 철폐한다는 구상이다. 유 의원은 또 “학생들의 꿈이 건물주가 되는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느냐”면서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창업 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승민 “신림동 고시촌이 실리콘밸리로”…창업 정책공약 발표

    유승민 “신림동 고시촌이 실리콘밸리로”…창업 정책공약 발표

    대선주자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5일 “신림동 고시촌과 노량진 고시학원이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의 요람이 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혁신성장’의 핵심인 창업 공약을 발표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번의 실패가 평생의 실패가 되지 않도록 ‘혁신안전망’을 반드시 구축하겠다”며 기존의 융자 방식에서 전문 투자 방식으로 창업 환경을 조성하고 창업자에게 사실상 무한책임을 지워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정책자금 대출에는 연대보증을 완전히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범죄나 비리가 아닌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서 실패하게 됐을 때에는 성실경영평가를 통해 신용 회복 조치를 강화해 주겠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특히 창업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포지티브 규제 방식을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바꾸고 중소기업청을 창업중소기업부로 승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벤처기업육성 특별조치법,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여신전문금융업법 등 분산된 법안들을 ‘창업통합법’으로 정비해 규제를 대폭 철폐한다는 구상이다. 벤처기업도 우수한 인재를 쉽게 영입할 수 있도록 스톡옵션 행사 시 비과세를 비롯한 세제 혜택도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 근로소득세 대신 양도소득세로 납부할 수 있게 하고 한도를 현재 3년간 5억원에서 5000만원까지는 비과세로 하고 3년간 6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이 특허 등 지식재산권으로 돈을 벌면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는 특허박스 제도 도입도 제안했다. 특허박스는 기업이 지식재산권으로 수익을 창출할 때 해당 부분에 대해 비과세하거나 일반 법인세보다 낮은 별도의 법인세율을 적용시켜주는 제도다. 유 의원은 “학생들의 꿈이 건물주가 되는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느냐”면서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창업 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국가장학금을 확대하고 실리콘밸리 등에 국비 유학생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의 경제 토양을 제일 밑바닥에서부터 갈아엎을 때가 되었다”면서 “더 이상 부모 잘 만난 것도 능력인 나라에 우리 아이들을 살게 할 수 없다.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나라, 창업으로 성공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인구 15만 자족시대’ 완주… 시 승격 향한 큰 그림 그린다

    [자치단체장 25시] ‘인구 15만 자족시대’ 완주… 시 승격 향한 큰 그림 그린다

    박성일(61) 전북 완주군수는 2일 “정유년은 완주군이 15만 자족 도시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주춧돌을 놓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박 군수는 “계획된 사업들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완주군의 시 승격은 당연히 이뤄지고 대한민국 으뜸 행복도시 1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 발전의 청사진을 펼쳐 보이는 박 군수의 또렷한 어조에서는 진솔함이 묻어나고 밝은 표정에서는 자신감이 넘쳤다. 행정고시(23회) 출신으로 엘리트 관료의 길을 걸어온 박 군수는 제44대 완주군수로 취임해 2년 반 동안 군정에 몰입했다. 무소속 후보에게 당선을 안겨 준 군민만 바라보고 완주만의 창의적인 위민 행정을 펼쳤다. 그 결과 단체장이라면 누구나 받고 싶어 하는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공약을 성실히 이행해 2년 연속 매니페스토 최고 등급 평가도 받았다. 그는 새해 군정을 이끌어 가는 사자성어로 ‘광휘일신’(光輝日新)을 선정했다. 빛은 그 자리에 있지만 항상 새롭게 변한다는 뜻이다. 박 군수는 “무한 경쟁의 시대에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늘 새로운 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완주군의 시 승격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시 승격 로드맵은. -시 승격을 위해 인위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겠다. 계획하는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면 시 승격은 당연히 이뤄질 것이다. 그 원대한 청사진은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조성, 삼봉웰링시티와 복합행정타운 건설 등이다. 지난해 말 완주 인구는 9만 5480명으로 10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산단과 명품 주거 단지가 완공되면 15만 자족 도시의 꿈이 현실화될 것이다. →삼례읍과 봉동읍 중간에 조성되는 삼봉웰링시티 건설로 지역이 활기 띠기 시작했다. -삼봉웰링시티는 ‘15만 자족 도시 완주’를 견인할 핵심 지구다. 사업이 표류한 지 9년 만에 어렵게 첫 삽을 떴다.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가졌다. 군수 취임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다각적인 협의를 추진해 값진 결실을 봤다. 삼례웰링시티는 제2의 행정도시이자 명품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5096가구가 들어서는 이곳에 소방서, 보건소, 문화체육센터, 공공도서관 등 10여개의 공공기관이 입주한다. 최근 조성되는 신도시에 공공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감안해 주차장 6곳을 골고루 배치해 명품 주거 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산업 기반 확충과 일자리 창출 방안은. -전북 산업경제 1번지로 입지를 굳혀 일자리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 빠르면 오는 7월에 테크노밸리 2단계 사업을 조기 착공한다. 211만 5000㎡ 규모다. 지난해 11월 효성과 금융권으로부터 33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2021년 완공되면 1만 4252명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된다. 10월에는 삼례 중소기업농공단지 조성 사업도 시작된다. 2019년 32만㎡ 규모로 완공할 계획이다. 두 산단이 완공되면 완주군은 1060만㎡의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를 구축하게 된다.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활기를 띨 것으로 확신한다. →산단 조성과 함께 정주 여건 개선도 중요하다. -테크노밸리 산단에 3000가구 규모의 미니복합타운을 조성해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 군청 주변 복합행정타운에도 1600가구가 들어서는 주거 단지를 만들겠다.→3대 비전으로 ‘모바일 완주’를 내걸었다. 성과와 향후 계획은. -‘모바일 완주’는 ‘모두가 바라는 일자리 창출’을 뜻한다. 그동안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 4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고용노동부 주관 일자리 창출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앞으로 테크노밸리 제2산단 조기 선분양으로 기업 유치를 활성화하고 농공단지 조성도 서둘러 일자리를 더욱 늘리겠다. 또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둔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일자리가 늘어나면 청년층의 유입이 증가한다. 이들을 위한 대책은. -올해부터 완주형 청년 정책을 본격 가동한다.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 문화, 주거, 교육, 복지 등을 아우르는 ‘청년 완주 점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아동이 행복한 ‘농촌형 아동 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어린이·청소년의회, 아동 권리 교육, 아동친화적 법 체계 등 아동 권리 보호와 증진을 위한 약속 실천 시스템을 구축한다. 가족문화교육원, 여성새일센터, 삼삼오오하하센터, 369 보육 프로젝트,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 등 여성이 행복하고 가족 친화적인 도시 조성에도 힘쓰겠다.→완주는 로컬푸드의 메카다. 궤도에 오른 로컬푸드의 발전 방안은. -로컬푸드는 완주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대표적인 농정 시책이다. 이를 진화시키는 ‘농토피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로컬푸드는 직매장을 12곳 설치하고 학교 공공급식을 추진해 소비시장을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누적 매출이 1492억원에 이른다. 올해는 서울시와 공공급식을 시범 추진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 잔류 농약 검사 등 안전성과 신뢰도 향상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로컬푸드를 넘어 로컬굿스(Local Goods)를 육성·판매하는 공공경제 프로젝트도 도입한다. 올해 혁신도시 농식품 마켓을 연계한 공공경제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한다. 로컬푸드 매장에서 로컬굿스를 판매하는 형태다. 안전하고 기능성을 겸비한 음식 관광과 식문화를 창출하는 ‘완주푸드 2020’도 시작해 볼 생각이다. 완주의 식품과 먹거리 전체를 통합한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6차 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이다.→주거 여건이 좋은 완주가 귀농 귀촌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귀농 귀촌은 2015년 1000가구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는 1600가구로 크게 늘었다. 귀농인의 집, 농업창업지원센터 등 정착 지원을 강화해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에서 제일 가는 귀농 귀촌 중심지로 키워 나가겠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화·관광·체육 분야 투자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 자원 인프라를 확충해 ‘르네상스 완주’를 만들겠다. 우선 삼례를 문화예술관광도시로 육성하는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삼례삼색마을, 상생공원, 비비정 예술열차, 책마을문화센터 등 지역 재생을 넘어 관광지를 육성하는 마스터플랜을 추진한다. 동시에 청년셰어하우스, 삼례시장 청년몰 등 청년 허브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전주 근교 구이저수지는 수상 레저 공간으로 조성하고 청소년 전통문화체험관, 어린이 모험 테마마을, 말산업 관광지를 만들겠다. 도민체전이 가능한 종합스포츠타운도 조성한다. 30만㎡에 종합운동장과 체육관을 짓는다. 우선 내년에 전국체전 테니스 경기 유치를 위해 66억원을 들여 16면 규모의 테니스장을 조성하겠다. 와일드푸드 축제를 업그레이드하고 으뜸 맛집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완주는 차별화된 어르신 복지제도가 발달한 지역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선제적 어르신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겠다. 공공실버주택과 삼봉지구 노인회관 건립 등 실버 정책과 함께 노인 여가 코디네이터, 맞춤형 운동기구, 건강관리 지원 등 경로당 복지 허브화 시책도 병행한다. 노인대학, 성인 문해 진달래교실 등 어르신들이 배움과 여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시책도 빼놓을 수 없다. →무소속 단체장이어서 정당 선택 여부에 관심이 높다. -현재로서는 어느 정당에 입당할 생각이 없다. 무소속이어서 애로 사항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오직 군민만 바라보며 소신껏 열심히 일하는 데 당적은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단독][관가 블로그] 조직 경호 나선 대통령 경호실

    [단독][관가 블로그] 조직 경호 나선 대통령 경호실

    “권위주의적 측근정치 수단” 민주의원 10명 법개정안 내 “분단 상황서 北과 비교해야” 경호실, 행자부 찾아 역할 강조“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방대한 규모의 호위총국에서 경호하는데 분단국 대통령의 경호를 경찰에만 맡길 수는 없습니다.” 최근 대통령경호실 관계자는 행정자치부 조직과를 찾아 경호실의 역할을 강조하고 돌아갔다. 이 관계자가 정부조직법을 맡은 행자부를 방문해 조직의 의의에 대해 일장 연설을 한 것은 국회에서 경호실 폐지를 제안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이 발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대통령 직속기구인 경호실을 권위주의적 군사정권의 산물로 보고 있다. 1963년 제3공화국에서 창설한 경호실은 정치적 격변기에 정권 친위대 성격으로 만들어져 측근정치의 수단으로 활용된다고 폐지 이유를 들었다. 대통령 선거가 있는 올해 정부조직법의 개정 방향은 국회 손에 달렸다. 행자부 관계자는 대선 후보도 결정되지 않은 마당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입장이다. 국회는 청년청, 노인복지청, 인구처, 기후변화대비처, 재외동포청, 중소상공부, 수도권광역교통청 등 여러 기관의 신설을 제안했는데 폐지를 주장한 기관은 대통령경호실과 미래창조과학부 단 두 곳이다. 국회 개정안은 경호실장을 장관급으로 임명하는 대통령경호실 대신 세계적 추세에 따라 경찰에서 대통령 경호를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영국은 수도경찰청 특별임무국, 프랑스는 경찰청 요인경호실, 독일은 연방수사청 경호국에서 여왕·대통령·총리 등의 경호를 맡고 있으며, 책임자는 치안감급 또는 경무관급에 해당하는 게 일반적이란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경호실 측은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은 유럽 선진국이 아니라 북한과 비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경호실의 위상은 박근혜 정부 들어 더욱 강화됐다.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대통령실 소속 경호처에서 대통령경호실로 독립해 경호실장이 장관급으로 승격됐고, 경호공무원의 정년도 55세에서 58세로 연장됐다. ‘박근혜 정부 들어 작전 실패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다’고 내세우는 경호실은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보안손님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순실씨 등이 경호실을 거치지 않고 보안손님으로 청와대를 오간 것에 대해 “보안손님의 실체를 경호실에서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게 경호실 측의 주장이다. “국가안위에 직결되는 조직을 마구잡이로 흔드는 것은 불순하다”고 말하는 대통령경호실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찰청 산하 대통령 경호국으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인사]

    ■해양수산부 ◇국장급 전보△어업자원정책관 신현석△해운물류국장 엄기두◇과장급 전보△홍보담당관 오행록△규제개혁법무담당관 류종영△어촌양식정책과장 이수호△연안해운과장 강정구△항만물류기획과장 김혜정△해사산업기술과장 임현택△세월호배상및보상지원단 보상운영과장 김옥식△중앙해양안전심판원 김병곤 ■인천시 ◇2급 승진△유병윤◇3급 승진△정창래 전무수 유지상 김순호 김남권 남문희 김승지◇3급 직무대리△최강환 이종원◇4급 승진△이형모 최석기 변중인 이민 최충헌 채은자 한정호 전병길 이의귀 태동환 윤석관 김태미 김흥수 조찬희 정종희 김혜경 천정묵 유훈수 오수구 이종선 공상기 김승래 최도수 민영경 유시경◇4급 직무대리△조진숙 윤병석 오영철 이재근 박재윤 박병구 ■충남도 △재난안전실장 유병훈△의회사무처 조한영△문화정책과장 이존관 ■한국철도시설공단 ◇1급 승진△홍보실장 임연민△자산개발처장 은찬윤△호남본부 재산지원처장 한병덕△충청본부 재산지원처장 정백△비서실장 이계승△기술본부 궤도처장 이용희△해외사업본부 인니지사TF장 박창완△호남본부 건설기술처장 이만수△강원본부 건설총괄처장 신형하△강원본부 원주강릉사업단TF장 김태희△영남본부 기술처장 최태수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장치구축사업부 부장 권영관 ■전자부품연구원(KETI) △기업협력본부장 강병모△전북지역본부장 조원갑△R&D전략기획센터장 이상법△기업협력총괄실장 문형욱△기업성장지원실장 이진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산업혁신연구실 선임연구위원 이종광△산업혁신연구실 책임연구원 홍성진△경제금융연구실 연구위원 박선구 ■광주문화재단 ◇실장급 승진△빛고을시민문화관장 김영순 ■신용보증기금 ◇승진 <본부장>△신용보증부 김동완△인천영업본부 주광윤△자본시장영업본부 조일환<본사 부서장>△대외협력실 장동환△대외협력실 비서팀 이정윤△리스크관리실 이성주△업무지원부 송을호△자본시장부 박용평△SOC보증부 이도영<영업점장>△강동 황인덕△광산 송동근△광주 전성배△김포 한영찬△남양주 유정렬△동래 손희준△동대문재기지원단 안재수△대구재기지원단 송원영△부산재기지원단 장진석△성남 길병권△의정부 김계호△전주 문윤택◇전보 <본부장>△서울서부영업본부 채원규△서울동부영업본부 이상율<본사 부서장>△감사반장 김영수 김영천△경영기획부 김충배△고객지원부 이주영△기업컨설팅부 이인수△미래전략실 심현구△신용보험부 경성배△인사부 윤태준△채권관리부 이강근△4.0창업부 김승관<영업점장>△가산디지털 최창석△강남재기지원단 윤지영△강북 김성규△경기창업성장 김태형△경산 김영호△경주 정순교△고양 이재경△고양재기지원단 한기욱△광주창업성장 이영석△광주첨단 이태용△광진 김대복△구미 박흥서△군산 김대연△김해북 류충원△남대문 현창익△달성 이수옥△당진 최제용△대구 이동열△대구창업성장 김현직△대구혁신 박종범△대전중앙 유용우△대전창업성장 최창호△마포 김형석△마포재기지원단 이태용△목포 신응식△방배 장왕순△부산창업성장 김상철△사하 신태진△서귀포 황경룡△서산 양현국△서울동부창업성장 왕성철△서울서부창업성장 강성천△성서 염정인△수원재기지원단 라상화△안산 배창수△양재 정만섭△여수 최강대△영등포재기지원단 이주승△울산북 박상규△유동화보증센터 문영표△이천 김송환△익산 심중무△인천재기지원단 박찬기△인천창업성장 김성윤△전문심사센터 임영환△제주 장기윤△창원 김태훈△천안 황석병△춘천 강래원△칠곡 최범석△테헤란로 박성근△파주 안형순△평택 차재성△하남 어순만△화성 정철화△화성서 김형성 ■대구은행 ◇1급 승격△인재개발부(연수파견) 김상근△계명대지점장 김현동△중앙로지점장 도만섭△이시아폴리스지점장 백남진△강남영업부장 송원복△왜관공단지점장 우승호△홍보부장 윤수왕△대명동지점장 이상건△평리동지점장 장삼식◇2급 승격△동북로지점장 김윤식△신천동지점장 김창기△왜관지점장 김철호△IT기획부장 박금동△반월공단지점장 박상섭△두호동지점장 박시현△자금증권부장 서문선△문경지점장 서준진△죽전PB센터장 우상태△도량동지점장 이석제△봉곡지점장 이윤경△용강지점장 이흥채△대신동지점장 장활언△중동지점장 전수환△서울영업부 기업지점장 전영의△수신기획부장 최명진△여신기획부장 최태곤△사상공단영업부 기업지점장 허단
  • “작년 관광객 최고 10배까지 급증… 다시 찾는 울산 만든다”

    “작년 관광객 최고 10배까지 급증… 다시 찾는 울산 만든다”

    “산업·생태환경 도시 넘어 ‘관광도시’로 핵심 관광지 육성사업 선정… 준비 끝”울산이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관광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를 강화해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 새해 벽두부터 세일즈 행정에 나선 김기현 울산시장을 25일 만나 ‘관광도시 울산’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울산 방문의 해 선포 의미는. -올해는 산업과 생태환경 도시 울산이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울산은 산악, 해양, 문화, 역사유적지, 산업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다. 태화강 십리대숲, 영남알프스 등 4곳은 한국대표 관광지에 선정될 정도다. 다양한 기념행사와 축제, 국제행사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울산관광의 특징은. -울산은 도심에서 30분만 이동하면 산과 강, 바다를 즐길 수 있다. 근대 포경산업 전진기지였던 장생포는 고래잡이 문화와 역사를 넘어 생태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영남알프스는 국내 최초의 산악영화제가 열릴 정도의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했다. 해돋이 명소 간절곶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인식됐다. →관광산업에 주력하는 이유는. -울산은 대한민국을 세계 6위의 수출강국으로 성장시킨 산업수도다. 하지만, 전체 산업의 64.6%를 차지하는 제조·광업 중심의 산업구조에 한계가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산업구조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관광산업은 제조업보다 1.5배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도 있다. 따라서 우수한 자원을 발굴하고 콘텐츠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 관광도시 울산의 청사진은. -지난해 울산은 관광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관광객은 최고 10배까지 급증했다. 또 중앙 부처의 공모사업과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부터는 두 가지 전략으로 관광활성화에 나선다. 우선 정부의 관광정책 기조에 맞춰 발전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울산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핵심 관광지 육성사업에 선정돼 산악, 해양, 산업 등 울산형 5대 관광자원이 빠르게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두 번째는 다시 찾고 싶은 울산을 만드는 것이다. ‘울산을 다시 찾고 싶다’는 관광객이 많은 만큼 관광지의 숨은 매력을 찾아내고, 문화관광 콘텐츠를 다듬을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솟았다, 울산 관광의 해… 몰린다, 400만 인파

    솟았다, 울산 관광의 해… 몰린다, 400만 인파

    가지산·신불산·영축산 등 해발 1000m 이상 7개의 봉우리가 휘감아 형상된 ‘영남알프스’, 선사시대 고래잡이 역사를 간직한 ‘반구대 암각화’,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 도심하천 생태복원의 성공모델인 ‘태화강 십리대숲’, 동해의 푸른 물살을 가르며 힘껏 헤엄치는 ‘고래떼의 장관’, 수중왕릉의 전설을 간직한 ‘대왕암공원’, 세계 최고의 조선·자동차·석유화학 산업이 힘차게 돌아가는 ‘산업현장’. ‘2017년 울산 방문의 해’가 밝았다. 400만명 관광객 유치를 위한 울산의 발걸음이 새해 벽두부터 분주하다. 울산시는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다음달 14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2017 울산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선포식에서 국내외에 울산 방문의 해를 알리는 힘찬 첫걸음을 내딛으며 ‘관광도시 울산’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선포식은 홍보 영상 상영, 축사, 김기현 울산시장의 ‘울산이 부른다’ 주제 관광 세일즈 프레젠테이션, 업무협약, 시상식, 여행사 설명회 등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날 초청한 기자들을 대상으로 울산의 관광정책을 설명하고, 선포식 본 행사가 끝나면 서울시청 앞에 설치된 울산관광 홍보관을 둘러보는 시간도 갖는다. 시는 이날 행사에 여행사 대표와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등을 대거 초청해 여행객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김 시장은 프레젠테이션에서 ‘울산은 산업뿐 아니라 해안·산악·역사명소 등 훌륭한 관광자원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시는 오는 3월과 6·7월, 9·10월을 특별여행주간으로 정해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기념행사와 축제, 국제행사가 울산 여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는 유비쿼터스(U) 관광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울산만이 가진 차별화한 관광자원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관광과 같은 특수관광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 핵심 관광콘텐츠를 늘린다는 복안이다. 연중 이벤트를 열고 해외 관광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단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도 3억원으로 확대한다. 시는 울산을 다녀간 관광객들의 ‘여행 만족도’가 높은 점을 적극 고려해 다시 찾고 싶은 울산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울산은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 여행 실태조사에서 가족여행만족도 부문에서 광역시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자연경관 부문 1위를 비롯해 숙박·음식·친절도·재방문 의사 부문 2위, 문화유산 부문 3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관광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다.한국관광공사와 울산을 다녀간 관광객들은 해돋이 명소 간절곶을 비롯해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태화강 십리대숲, 장생포 고래관광, 몽돌해변 등을 인기 관광코스로 꼽았다. 특히 간절곶, 태화강 십리대숲, 영남알프스, 대왕암공원 등 4곳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17년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에서는 2013년 반구대 암각화와 간절곶, 2015년 반구대 암각화와 고래문화특구가 각각 한국 대표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간절곶에서는 새 천년 해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새해 첫 일출을 보려고 전국에서 매년 10만명 이상이 몰려든다. 지난해 여름에는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 열풍까지 불어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태화강과 강변의 십리대숲은 사람과 철새가 어우러진 낙원이다. 5~6급수의 더러운 물이 흐르던 태화강은 10여년의 노력 끝에 1~2급수의 생명의 강으로 변모해 세계적인 도심하천 생태복원의 성공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 2013년에는 환경부와 문체부 주관 ‘전국 12대 생태관광지역’으로 뽑히기도 했다. 산업도시 울산이 생태관광도시로 발전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영남알프스에는 연간 300여만명의 등산객이 찾는다. 신라 천년 고찰인 석남사, 작천정을 비롯한 역사문화자원과 자수정 동굴, 신불산 폭포 자연휴양림, 홍류폭포, 파래소폭포, 작수천계곡, 배냇골계곡 등 아름다운 자연자원을 품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박성택 “중기청, 장관급 중기부로 승격해야”

    박성택 “중기청, 장관급 중기부로 승격해야”

    “중소기업청을 장관급인 중소기업부로 승격해야 합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기중앙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청은 종합적인 정책 수립권과 입법 발의·예산·부처 간 행정조정권이 없다는 한계가 있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실상 대기업 중심의 정책을 수행한다”면서 “중소기업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도 “중소기업청의 권한을 확대하는 것이 올해 중기중앙회의 중점 사업”이라며 “대통령 직속 독립위원회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또 ‘100조원대 중소·벤처기업 성장펀드’ 조성을 제안했다. 박 회장은 “이미 성장을 마친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는 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성장시킬 때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서 “조선·해운 등 부실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자원이 신산업·서비스업으로 흘러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100조원이라는 수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책정 결과가 아니라 사업을 지원하려면 최소 그 정도 규모가 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어 “19대 대선을 앞두고 일자리 관련 공약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일자리 문제도 결국 경제구조에 대한 개혁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면서 “반시장적·포퓰리즘적 공약을 제시하는지 정당별 모니터링·평가 작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한편 ‘중소기업 정책 7대 어젠다’를 발표하고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 업종 법제화, 코트라(KOTRA)를 포함한 중소기업 수출 지원기관의 컨트롤타워 역할 중소기업청으로 일원화 등 분야별 과제를 제시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인사]

    ■국회 ◇국회사무처 <이사관 승진>△국회사무처 박태형 박희석 이신우 최상진 홍성현<이사관 전보>△의정연수원 교수 유상조△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문위원 이승재△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 정연호△특별위원회 전문위원 정영진△정무위원회 전문위원 정운경△의정연수원장 조기열△감사관 지동하△안전행정위원회 전문위원 천우정△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문위원 채수근△국토교통위원회 전문위원 최시억△보건복지위원회 전문위원 홍형선△국회사무처 고상근 박종희 송병철 정순임<부이사관 전보>△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심의관 이정은△법제실 행정법제심의관 진선희△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입법심의관 김상수△국토교통위원회 입법심의관 이지민△국회운영위원회 입법심의관 최병권△법제실 경제법제심의관 최선영△관리국 시설관리심의관 정길준△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심의관 조신국△운영지원과장 이양성△국회사무처 송기형 ■교육부 △창조행정담당관 이윤홍△기획조정실 전재민 ■국방부 ◇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윤영모△예산편성담당관 이영빈△국방전산정보원 관리과장 한영수△자원동원과장 성길수△건설관리과장 유희승 ■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지역산업과장 정경록 ■서울주택도시공사 ◇1급 승진△기획조정처 조한보△경영지원처장 민경배△주거복지기획부장 박인△남부주거복지단장 겸 주거복지사업처장 이상현△북부주거복지단장 전재성△마케팅처장 이영철△택지조성처장 박광균△마곡위례사업단장 황의필△첨단기술사업처장 이원풍◇2급 승진△재정관리부장 장한수△경영관리부장 차승민△회계부장 고상호△주거복지사업부장 손명호△노원센터 관리운영부장 이현희△시설활용부장 윤형국△개발사업부장 나용환△개발기획부장 정낙현△수탁보상부장 이태곤△운영관리부장 윤성수△택지설계부장 나재하△도시환경부장 김덕근△택지조성부장 박영욱△하자관리부장 손오성△행정감사부장 김주민△기술감사부장 백경희△주거복지기획부 강인구◇전보△SH교육원장 문완식△시설관리처장 최윤식△택지계획처장 이광윤△건축설계처장 김길상△건설사업처장 김동일△안전하자관리실장 이우필△감사실장 심윤수△소통홍보처장 송순기△서부주거복지단장 정갑수△중부주거복지단장 최임규 ■한국수력원자력 ◇1급 승격 및 이동△기획처장 이인식△지역상생협력처장 손병오△인사처장 이남석△노무처장 이상희△건설처장 김상돈△건설기술처장 원재연△고리원자력본부 제1발전소장 박지태△고리원자력본부 제3발전소장 이명춘△한빛원자력본부 제2발전소장 이선일△한빛원자력본부 제3발전소장 한상욱△월성원자력본부 제2발전소장 강설희△새울원자력본부 제1발전소장 박병권△새울원자력본부 제2건설소장 박성훈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원장 박승남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약융합연구부장 방옥선△기획예산팀장 류철현 ■서울대 △경영대학장 및 경영전문대학원장 박철순 ■동국대 △미래융합대학장(미래융합대학부설평생교육원장·미래융합대학부설원격평생교육원장 겸임) 박선형 ■나사렛대 △대학원장 겸 신학대학원장 유흥렬△교목실장 홍기영△기획처장 정해용△교무처장 오세철△인재개발처장 공진용△입학처장 유현배△취업지원센터장 김홍성△비서실장 정석용△대외협력실장 이현구△산학협력단장 김행조△교원양성지원센터장 겸 교육혁신평가본부장 황복선△장애학생지원센터장 석말숙△국제교류본부장 김용범△특성화본부장 조재훈△도서관장 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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