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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안전 행복운전] 횡단보도 막은 트럭에 ‘아찔’ 하굣길 뒤엉킨 차량에 ‘움찔’

    [교통안전 행복운전] 횡단보도 막은 트럭에 ‘아찔’ 하굣길 뒤엉킨 차량에 ‘움찔’

    학교 앞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3년 427건에서 지난해 541건으로 26.7% 증가했다. 스쿨존에서 발생한 사고로 다친 학생들도 같은 기간 438명에서 558명으로 27.4% 늘었다. 반면 전체 어린이 보행자 사고가 같은 기간 4897건에서 4646건으로 5.1% 감소했다. 가장 안전해야 할 스쿨존. 하지만 시민의식이 사라지고 불법 운전이 난무하면서 학생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사고들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이수초등학교 후문. 청두곶길에서 방배천길로 내려오는 경사진 네거리와 직접 만나는 곳이다. 이 길은 방배동 단독주택 지역과 방배역 인근 상업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라서 하루 종일 오가는 차가 많지만 차도와 보도, 횡단보도가 거의 구분되지 않는 이면도로다. ‘어린이보호구역’, ‘최고속도 30㎞ 제한’, ‘주정차 금지’ 등 표지판이 있지만 대부분의 차들이 이를 무시했다. 한 택배차량은 50㎞ 이상의 속도로 쏜살같이 내달렸다. 마침 수업을 마친 어린이들이 재잘거리며 우르르 몰려나왔다. 차로 구분이 없는 좁은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학교보안관 한 명이 교통정리를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보도는 수십 명의 어린이가 이용하기에 턱없이 좁았다. 담장 밑 보도는 폭이 1m 남짓에 불과했다. 여기에 더해 전봇대가 있고, 담장 위에서 나무줄기가 내려와 두 사람이 교행하기에도 어려웠다. 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달려온 학원차들은 작은 네거리에 서서 아이들을 태웠다. 아이를 데리러 온 학부모들 역시 길 한가운데에 차를 세웠다. 어린이들은 늘 그랬던 것처럼 정차된 차들을 피해 눈치껏 길을 건넜다. 심지어 몇몇 어린이는 고개를 숙이고 휴대전화 화면을 보면서 길을 건넜다. 한 어린이는 길 한가운데 줄지어 서 있는 차량 때문에 뒤에서 달려오는 차를 보지 못하고 길을 건너다가 깜짝 놀라 뒷걸음치기도 했다. 이 어린이는 “길을 건너야 하는데 학원차가 서 있으면 작은 차들이 달려오는 게 보이지 않는다”며 “보도를 넓게 하고 횡단보도에는 차를 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학교 정문 앞. 작은 네거리 역시 차들이 점령했다. 심지어 횡단보도에까지 트럭이 정차해 짐을 내리고 있다. 식당을 찾은 승용차 역시 횡단보도에 걸쳐 주차했다. 학교보안관은 “정문 쪽은 상업지역 유흥가가 있어 등교시간만 열고 하교 때는 후문을 이용한다”고 했지만 방향이 다른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이곳을 지나야만 한다. 아이들은 차량 사이를 비집고 길을 건너야 했다. 이곳에 자주 온다는 택시 운전자는 “길가에 정차한 차량 사이로 아이들이 튀어나올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며 “불법주차 감시 카메라가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단속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몰려 있는 학원가도 안전 불감증에 걸려 있기는 마찬가지다. 대전 서구 둔산동 학원가. 저녁 10시쯤 이곳은 불법주차 차량과 학원 차량, 학부모 차량 등이 뒤엉켜 난장판이 된다. 4차로 가운데 두 개 차로는 불법주차 차량이 점령한다. 이곳을 지나는 차들은 상향등을 번쩍거리거나 경음기를 울리기도 한다. 한 학원 버스 운전자는 “학원이 밀집해 있고 같은 시간대에 끝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학생을 태우러 오는 학부모들이 시간을 맞춰 나오면 불법주차는 줄어들 것”이라고 핑계를 댔다. 교통 혼잡은 둘째 치고 안전을 위협하는 운행도 비일비재하다. 노선버스는 4차로로 들어오지 못해 2차로에서 정차하고 승객을 태우기도 한다. 한 학부모가 비상등을 켠 채 2차로에서 서행하면서 휴대전화로 학생을 부르고, 학생은 차량이 달리고 있는 3~4차로를 뛰어 건너 차를 타는 아찔한 순간도 목격됐다. 이창숙씨는 “대전에서 가장 혼잡한 곳으로 꼽히는 지역”이라며 “경찰과 구청이 단속할 때만 반짝 효과가 나타날 뿐 밤마다 교통지옥과 위험 운전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장수 주중대사 “세월호 첫보고 서면으로…이유는 靑에 물어보라”

    김장수 주중대사 “세월호 첫보고 서면으로…이유는 靑에 물어보라”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장이던 김장수 주중대사가 당시 보고를 서면으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28일 베이징(北京) 특파원단과 간담회에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쯤 첫 보고를 서면으로 한 것으로 돼 있더라”며 “관저에도 하고 집무실에도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첫 보고가 서면이었던 이유에 대해 “유선으로 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그것은 청와대에 물어보라“며 답변을 피했다. 김 대사는 첫 보고 이후 자신이 ”오전·오후 6∼7번 정도 유선(전화) 보고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 6∼7번 중에는 대통령이 (전화를) 하신 것도 있고 내가 드린 것도 있고 그 정도 통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지시할 수 있는 상황이었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직접 전화를 받으셨고 그분이 직접 전화도 하셨다. 나는 대통령과 정상적으로 통화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그러면서도 대통령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는 상황이었느냐는 질문에는 ”NO(아니다)“라며 청와대에서 관저 집무실에 있다고 설명하지 않았느냐고 부연했다. 그는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혹시 대통령께서 뭐 좀 이상한 게 있었느냐 없었느냐 하는 것을 나한테 캐치하고 싶어하는 눈치가 보이는데, 그런 것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당시 자신이 세월호 선체가 기울어져 뒤집어졌고, 승객들이 그 안에 있다는 사실도 보고했다고 전했다. 또 ”오후 2시 이후 구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보고를 했을 때 심한 질책을 받았다“며 질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왜 구했다고 했다가 그게 아니라는 식의 통계의 불확실성, 거기에 대한 질책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사는 또 박 대통령이 자신에게 ”유리창을 깨서라도 구하라“, ”선실을 다 뒤져서 깨서라도 구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김 대사는 간담회가 끝난 뒤 특파원단에 보낸 추가 답변에서 ”유선과 상황보고(서면보고)의 차이는 10분 이내이고 유선보다는 서면보고가 낫다고 생각했다“며 ”투입된 구조인력, 현재 구조상황, 승선인원, 학생숫자, 사고경위, 위치파악 등을 위해 보다 세부적인 상황을 포함해 서면보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사는 박근혜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재직하다가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5월 물러났고, 2015년 3월 주중대사로 부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춘천~용산~부산, 열차로 환승 연계된다

    다음 달 9일부터 춘천(ITX)에서 서울 용산으로 거쳐 부산(ITX)으로 이어지는 열차를 곧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8일 코레일과 춘천시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역에서도 경부선 KTX 운행이 이뤄져 춘천~부산을 열차를 이용해 곧바로 갈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춘천에서 부산으로 열차를 이용해 가려면 춘천발 ITX 종착역인 용산역에서 KTX가 출발하는 서울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다음 달 9일부터 서울역과 용산역 가운데 원하는 역에서 경부선, 호남선 KTX를 골라 탈 수 있도록 열차 운행 방식이 개선된다. ‘경부선=서울역’ ‘호남선=용산역’으로 구분되는 KTX 전용역 개념이 사라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춘천, 경기 가평·남양주 등에서 ITX를 타고 종착역인 용산역에 도착한 승객은 경부선 KTX을 이용하기 위해 서울역까지 가는 번거로움 없이 용산역에서 곧바로 승차할 수 있다. 용산역에서는 부산 13회, 마산·진주 6회, 포항 5회 등 경부선 KTX가 하루 24회 운행될 예정이다. 용산역에서 운행될 호남선 KTX는 일평균 88회다. 앞서 지난 22일부터 용산역발 경부선 KTX에 대한 예매에 들어갔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금까지 경춘선 이용 주민이 제기했던 KTX 이용 접근성 한계가 대폭 개선된다”면서 “다음 달 9일부터 제한된 범위 내에서 서울역, 용산역 경부·호남 KTX 혼합정차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본 뒤 승객들의 반응이 좋으면 정차 횟수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정두언 “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비밀 풀리든 안 풀리든 탄핵 사유”

    정두언 “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비밀 풀리든 안 풀리든 탄핵 사유”

    청와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풀리지 않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미스터리에 대해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금까지 이유를 대지 못한 것은 폭동이 일어날 것 같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정 전 의원은 28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그 시간(세월호 7시간)에 성형을 받은 게 아니라 중요한 공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증거를 내밀면 이 문제가 괜찮아지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증거가 있으면 왜 여태까지 안 내밀었겠어요”라고 답했다. 이어 “세월호 7시간의 공백은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문제”라면서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이) 드러나고 안 드러나고 떠나서 그 자체로도 탄핵 사유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 박 대통령이 오전 10시 30분 당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지시를 내린 뒤로 오후 5시 15분 청와대로부터 5분 거리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기 전까지 승객들의 구조와 관련한 지시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한 발언이다. “그 지금 세월호 당사자들은, 가족들은 아직도 그 시간에 머물러 있습니다. ‘만약에 내가 그 때 아이를 보내지 않았으면, 만약에 그 날 아파서 차라리 안 갔으면’ (생각하면서) 그 시간을 머물고 자기네들을 할퀴고 쥐어 뜯고 있거든요. 그 시간에 평생 머물러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한테는 7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겠어요? (중략) 옛날의 박종철 사건(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때도 그랬어요. ‘철아, 엄마가 네가 당하고 있을 때 나는 잠을 자고 있었어. 그런 내가 용서가 안 돼.’ 그게 부모 심정입니다. 가족들 심정이고. 또 국민들이 공감하는 심정이고 그런데 그 7시간에 떳떳하지 못한 일을 했다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입니까?” 정 전 의원은 “공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있으면 왜 여태까지 안내밀었겠느냐”며 “그럴(공무를 수행했을)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전제할 필요도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박 대통령) 탄핵은 당연히 된다. 새누리당 의원 40명 정도가 탄성을 하니 (가능하다)”라면서 “그런데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트라우마가 있어서 걱정하는데, 대체 뭘 걱정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만약 탄핵이 안되면 국회는 해산해야 한다”고 양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정 전 의원은 또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박 대통령이) 최태민이 걸어놓은 최면술에 아직까지 걸려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러시아 라스푸틴이나 고려시대 신돈 같은 사람들이 비슷한 일들을 벌였는데, 지금은 그것보다 더 심하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과 (최태민) 일가족을 철썩같이 믿고 신처럼 믿고 있다. 세상물정을 모르고 사리분별을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5차 촛불집회] 오후 8시부터 청와대 포위행진 돌입…촛불집회 지하철 승객 100만명 돌파

    [5차 촛불집회] 오후 8시부터 청와대 포위행진 돌입…촛불집회 지하철 승객 100만명 돌파

    26일 5차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 지하철역을 이용한 시민이 오후 8시 기준으로 102만 623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4차 촛불집회보다는 19.9%가 증가한 것으로 주말마다 촛불집회가 열린 11월 토요일 평균 이용 인원(60만 680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 인원(42만 5552명)보다 70.8% 증가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시청, 광화문광장 일대의 지하철역에서 승·하차한 인원은 102만 6232명(오후 8시 기준)이었다. 지난 19일의 85만 6228명에 비해 19.94%가 증가했다. 가장 많은 수가 모였던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의 122만 5520명과 비교하면 16.3% 적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오후 8시부터 청와대를 향해 9개 방향으로 일명 ‘포위 행진’을 시작했다. 오후 8시 현재 130만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26만명)의 많은 인파가 몰려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주최측(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전국적으로 160만명이 운집했다고 전했다. 행진에는 전날 트랙터 및 화물차를 몰고 상경하다 경찰과 충돌한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원들도 참여했다. 행진을 하던 이모(36)씨는 “12일에 이어 다시 나왔는데 박 대통령은 스스로 더 부끄러워지지 말고 그만 퇴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범준(38)씨는 “바람 불면 촛불이 꺼진다고 해서 나왔다. 춥고 피곤하지만 내가 안 나오면 박근혜, 김진태가 좋아할 것 아니냐”며 “눈이 오고 비가 와도 촛불 안 꺼진다는 걸, 더 활활 타오른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진은 오후 8시 1분간 소등행사 직후 시작됐다. 이 행사는 집회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이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소등을 통해 마음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고교생 김혜성(17)군은 “불을 껐을 때 소름이 돋았다. 이렇게 한 마음으로 모인 시민을 보니 아직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오후 4시에는 법원이 청와대로부터 200m 떨어진 신교동 교차로 앞까지의 거리 행진을 허용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청운동 일대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사직동 주민센터,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등 4개의 코스로 나눠 1차 행진에 참여했다. 전날 법원은 청와대 200m 거리의 집회를 처음으로 허용하면서 집회는 오후 5시,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로 제한했다. 따라서 오후 6시 경찰은 경복궁 앞 율곡로를 기준으로 북쪽으로 시민들이 들어서지 못하게 차벽을 설치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5차 촛불집회] 촛불집회 지하철 승객 71만명, 지난주보다 13.4% 증가

    [5차 촛불집회] 촛불집회 지하철 승객 71만명, 지난주보다 13.4% 증가

    26일 5차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 지하철 정류장을 이용한 시민이 오후 6시 기준으로 71만 268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4차 촛불집회보다는 13.4%가 증가한 것으로 주말마다 촛불집회가 열린 11월 토요일 평균 이용 인원(49만 7996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 인원(21만 4684명)보다 43.1% 증가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시청, 광화문광장 일대의 지하철 정류장에서 승·하차한 인원은 71만 2680명(오후 6시 기준)이었다. 지난 19일의 62만 8237명에 비해 13.4%가 증가했다. 가장 많은 수가 모였던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의 87만 6356명과 비교하면 18.7% 적다. 오전부터 굵은 눈발이 날리다 그친 광화문 광장에는 오후 6시 30분 현재 80만명(주최측 추산)의 많은 인파가 몰려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법원이 청와대로부터 200m 떨어진 신교동 교차로 앞까지의 거리 행진을 허용함에 따라 오후 4시부터 많은 사람들이 청운동 일대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사직동 주민센터,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등 4개의 코스로 나눠 행진을 시작했다. 무거운 옷차림에도 찬 바람이 옷깃을 스몄지만, 근처 상인들이 따뜻한 물을 나누어 주는 등 힘을 보탰다. 부모와 함께 나온 아이들은 핫팩을 꼭 쥐고 있었고, 어른들도 자원봉사자들이 나누어 준 비옷을 챙겨 입었다. 오후 3시 30분 쯤 새마을금고 광화문 본점 근처에서 한 상인이 따뜻한 물을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는 “여기까지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따뜻한 물 드시고 가세요. 제 걱정은 마세요. 제가 할 수 있은 방법으로 촛불시위에 동참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화장실을 열어두었다며 시민들에게 알리는 상인들도 있었다. 물을 마신 황교선(31·여)씨는 “가게 주인, 시위대 할 거 없이 한 마음으로 박 대통령이 물러나길 바라고 있다”며 “날이 추운데 이 물 한 잔에 몸도 마음도 따뜻해졌다”고 전했다. 전날 법원은 청와대 200m 거리의 집회를 처음으로 허용하면서 집회는 오후 5시,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로 제한했다. 이는 예상 일몰시간(오후 5시15분)을 고려한 처분이다. 따라서 오후 6시 경찰은 경복궁 앞 율곡로를 기준으로 북쪽으로 시민들이 들어서지 못하게 차벽을 설치했다. 하지만 100여명 시민들이 해산을 거부하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거짓말로 드러난 청와대의 ‘세월호 7시간’..오전부터 전원 구조 오보 알았다

    거짓말로 드러난 청와대의 ‘세월호 7시간’..오전부터 전원 구조 오보 알았다

    청와대가 그간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학생들이 대부분 구조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언론 오보로 오전에 파악하지 못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 20일 청와대는 홈페이지 ‘오보 괴담 바로잡기’란에 ‘세월호 7시간-대통령은 어디서 뭘 했는가?-이것이 팩트입니다’란 글을 올려 “이날의 진짜 비극은 ‘전원 무사 구조’, ‘370명 구조’ 등 언론 오보에 따른 혼돈이며 대통령은 이날 관저 집무실에서 정상 집무했지만 심각한 피해 상황을 오후 2시 50분에야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6일 청와대와 해경 본청과의 통화 내역을 공개한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이는 ‘거짓’이었다. 청와대는 해경과의 통화로 실시간으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언론 오보로 혼돈을 빚을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10시 52분 해경 본청과의 통화에서 “탑승객들이 지금 대부분 선실 안에 있는 걸로 파악된다. 전부 학생들이다 보니 선실에 있어서 못 나온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상황을 파악했다. 6분 뒤인 10시 58분에도 “구조 인원이 120여명”이며 배 주위에는 학생들이 없다는 것을 인지했다. 10시 57분에는 133명까지 구조됐다는 사실까지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언론에서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 오보가 나온 것은 11시 3분으로 이 이전에 이미 상황을 다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전 11시 29분에도 청와대는 “구조 인원은 161명에 불과하고 거의 300명이 배 안에 있다”는 사실을 해경에서 직접 보고받고 분명히 파악하고 있었다. 때문에 사실을 알고서도 청와대 보좌진이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던 것인지,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서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인지에 이목이 쏠린다. 그리고 참사 당일 오후 5시 15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처음 방문한 대통령은 엉뚱한 질문으로 입을 연다. “다 그렇게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사고 발생 8시간, 첫 보고 이후 7시간 만의 첫 공개 발언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리미엄 고속버스, 오늘부터 운행…서울~부산 4만 4400원, 비행기 1등석 수준(종합)

    프리미엄 고속버스, 오늘부터 운행…서울~부산 4만 4400원, 비행기 1등석 수준(종합)

    우등버스의 단점을 보완한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25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우등버스는 28인승인데 비해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21인승이다. 좌석이 더 안락하고 개별 모니터 등 편의시설도 대폭 늘었다. 이날 오전 개통식은 서울고속터미널과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첫차 출발 시각에 맞춰 열렸다. 첫차 승객 전원에게는 탑승 일자와 좌석 번호 등을 새긴 티머니 교통카드를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서울∼부산(1일 왕복 12회), 서울∼광주(1일 왕복 20회) 노선을 오간다. 현대차가 고속버스 제작을 맡았으며,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S)과 차선이탈 경보장치(LDWS), 회전 구간에서 주행 안전을 돕는 차체자세 제어장치 등 최첨단 장치를 탑재했다. 항공기 1등석 수준의 최고급 독립시트를 적용했고, 좌석마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10.1인치 LED 모니터를 장착했다. 승객 사생활 보호를 위한 좌석별 보호쉘과 옆좌석 가림막 등도 설치했다. 각 좌석에는 최대 160도까지 기울어지는 전자동 좌석 조정과 방향 조절식 목 베개, 개인 테이블, 독서등, USB 충전단자 등이 설치됐다. 또한 무사고 운전기사를 배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비상 상황 발생 시 승객 탈출을 도와줄 비상망치도 8개를 비치했다. 운행요금은 서울∼부산이 4만 4400원, 서울∼광주가 3만 3900원이다. 이는 두 노선의 우등버스(3만 4200원·2만 6100원)보다는 1.3배가량 비싸지만, KTX(5만 9800원·4만 7100원)보다는 저렴하다. 단 오후 10시 이후에 운행하는 차량은 심야할증(10%) 요금이 적용된다. 예약·예매는 고속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인터넷 예매사이트, 해당 노선 터미널 매표소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고속버스 업계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개시를 기념해 25∼30일 6일간 요금을 30% 할인해주는 행사를 한다. 행사가 끝나는 12월 1일부터는 이용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는 마일리지 제도를 운용한다. 승차권 금액의 5%가 포인트로 적립되고 이렇게 쌓인 포인트는 내년 6월 1일부터 프리미엄 고속버스 차량 예매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마일리지 제도는 일단 고속버스 모바일 앱 이용자에 한해 운용하며 향후 인터넷 예매자 등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도입은 1992년 우등 고속버스 도입 이후 정체됐던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상품을 다양화해 이용객의 선택권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제작한 현대차 관계자는 “‘유니버스 프레스티지’를 통해 그 어떤 버스보다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해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주공항 연간 이용객 250만 돌파… 중소 최초

    청주국제공항의 연간 이용객이 250만명을 돌파했다. 24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청주공항의 올해 이용객이 250만 99명을 기록했다. 연간 이용객 250만명 달성은 국내 공항 15곳 가운데 인천, 김포, 제주, 김해를 제외한 나머지 중소규모 공항 중에서는 처음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이용객이 270만여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2007년 연간 이용객 100만명 시대를 연 이후 2014년 170만명, 지난해 212만명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개항 이후 현재까지 총누적 탑승객은 2974만명이다. 청주공항의 성장은 2008년부터 시행된 24시간 공항운영과 2014년 120시간 무비자 환승공항 지정으로 인해 중국인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가능했다. 또한 국제선 정기노선 신설, 면세점 확대 등도 일조했다. 현재 청주공항 국제선 정기노선은 베이징, 항저우, 선양 등 8개다. 하지만 아직도 연간 흑자는 달성해 보지 못했다. 올해 첫 연간 흑자를 기대하지만 국제선 청사 개선 등 시설 확충에 100여억원이 투입돼 장담할 수 없다. 이승우 공항공사 청주지사장은 “일본, 동남아 등 국제노선을 다양화해 3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유명 모델이 승객들 앞에서 옷을 벗어던진 이유

    유명 모델이 승객들 앞에서 옷을 벗어던진 이유

    미국의 유명 플러스 사이즈 모델 이스크라 로렌스(26)가 지하철 열차 안에서 과감히 옷을 벗어 던졌다. 이스크라 로렌스는 사회적 편견에서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내게 하는 취지의 ’#언뮤트(Unmute)‘ 캠페인의 일환으로 영상 한 편을 지난 2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영상에서 로렌스는 연설을 하고자 열차 안 승객들 앞에 섰다. 그는 “나는 당신들을 모르고, 당신들도 나를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관계에 관한 것을 여러분과 정말 함께 나누고 싶다”며 운을 뗐다. 그리고는 “내 몸매가 부족하다는 것과 내가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하고 싶다”며 옷을 하나둘씩 벗어던졌다. 속옷차림이 된 로렌스는 “나는 거울 속 내 모습을 혐오하며 자라왔다. 사회에서는 그것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나는 무릎을 붙이고 섰을 때 허벅지 사이 틈(날씬한 몸매를 의미)도 없고, 셀룰라이트만 있다. 마르지도 않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것은 모두 미디어와 사회가 만든 아름다움에 대한 작은 기준에 불과하다. 몸은 대상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달라 보이지만 신은 우리를 동등하게 만드셨다. 자신을 존중하고 감사하고 사랑하자”며 자신이 가진 생각을 명확히 밝혔다. 로렌스의 연설이 끝나자 승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답해줬다. 한편 이스크라 로렌스는 통통한 몸을 당당히 내세우며 당찬 발언들로 이미 여러 차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아온 유명인이다. 그는 영국 BBC 방송이 타인에게 영감을 주고 영향을 끼쳤는지를 기준으로 선정하는 ‘2016 여성 100인’ 명단에 최근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영상=Iskra Lawrenc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설] 철도파업 두 달, 이젠 노사공생의 해법 찾기를

    철도 파업이 정부와 야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다. 벌써 58일째로 역대 최장이라는 기록까지 세운 상태다.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움직임이 빨라지고 국민의 촛불이 전국 곳곳에서 타오르는 엄중한 시국과도 별개다. 지난 9월 27일 파업이 시작된 이후 코레일과 전국철도노조는 최대 쟁점 사항인 성과연봉제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철도노조가 성과연봉제를 결정한 코레일 이사회의 결정 효력을 정지시키는 가처분 소송 카드를 들고 나오자 코레일은 파업 주동자의 내부 징계절차를 밟기로 했다. 한 치의 양보도 타협도 없는 형국이다. 철도 노사 양측의 힘겨루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민의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철도 파업의 피해는 승객뿐만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도 심각하다. 코레일에 따르면 어제 전체 열차운행률은 81.5%로 2349대만 투입됐다. KTX와 통근열차는 평상시와 같이 100% 운행되고 있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50~60%에 머물고 있다. 수도권 전철의 경우, 운행률이 86.7%에 불과한 탓에 전철이 제시간을 맞추지 못해 연쇄적으로 지연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출퇴근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화물열차는 108대로 운행률이 43.9%에 그치고 있다. 화물열차를 주요 운송수단으로 사용하던 시멘트 업계는 공급 차질 현상이 가시화됐다. 파업에 대비해 재고량을 늘려놨던 아파트 건설 공사 현장마저도 시멘트가 바닥이 나 공사 기간을 늦추거나 공사를 중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철도 파업은 더 지속돼서는 안 된다. 그 때문에 파업을 해결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의 공동제안은 나름 의미가 있었다. 공동제안에는 불법 파업으로 규정한 고용노동부의 책임 추궁을 비롯, 성과연봉제 도입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 조사 등까지 민감한 현안을 망라한 까닭에서다. 그런데도 노조는 파업 강행을 결의했다. 노조의 부담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노조의 결단이 필요하다. 현재 투입된 기관사, 통제관 등의 군 대체인력들의 피로도 쌓여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은 언제 또 사고가 발생할지 불안해하고 있다.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 노사 양측은 당장 무책임한 행태를 접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 앞서 철도 운행이 정상화돼야 함은 당연하다.
  • 울산시, 공항 취항 항공사에 1억 8000만원 처음 지원

    울산시가 울산공항에 취항한 항공사들에 첫 재정지원을 했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 하반기 울산공항에 취항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2개 사의 운항 손실금을 보전하려고 총 1억 8300만원을 지원했다. 재정지원 항목은 항공기 운항에 따른 손실액 30% 이내(노선별 최대 1억원 이내)와 착륙료, 조명료, 정류요금 등 공항시설 사용료다. 시는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에 근거해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 조례는 2011년 11월 제정했으나 이번에 처음 지원했다. 울산공항 취항 항공사 2개 사의 올해 평균 탑승률은 71.4%이다. 지난해 73%보다 조금 떨어졌다. 울산공항은 2010년 10월 KTX 울산역 개통 이후 항공기 탑승객이 급감했다. 항공사들은 KTX와 경쟁하려고 항공요금을 25∼40% 할인까지 했으나 여전히 적자다. 시는 항공사들의 적자가 계속 늘어나 항공편수를 더 줄일 경우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재정지원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포항, 여수, 사천, 양양 등 국내공항과 부산, 대구 등 국제공항도 지자체에서 재정지원을 통해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울산시도 재정지원과 함께 두 항공사에 항공기 증편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공항은 KTX 울산역 개통(2010년 10월) 이전에는 평일 왕복 26편을 운항했으나 KTX 개통 후 승객이 급감해 현재 평일 왕복 14편만 운행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정유라에 낮은 점수 준 승마 심판들 모두 경찰 연행”

    “정유라에 낮은 점수 준 승마 심판들 모두 경찰 연행”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0·구속기소)씨. 그의 딸 정유라(20)씨가 고3 재학 당시 한 승마대회에서 1등을 하지 못해 경찰이 정씨에게 낮은 점수를 준 심판들을 끌고 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승마업계 관계자는 지난 2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승마 쪽에 있는 사람들이나 선수들은 정유라의 승마 실력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운을 뗐다. 그 이유로 “2014년 한국에서 외국 국제 심판을 초청해서 승마 세미나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외국 국제 심판이 말을 타고 있는 선수 영상 중 가장 좋지 않은 예로 정유라 영상을 선정했다”면서 “왜냐면 외국 코치는 (정유라가 누구인지) 모르니까. ‘말은 좋은데 패신저(승객)처럼 말에 얹혀간다’고 평가했다”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유라 엄마(최순실)가 워낙 파워가 세지 않나. 한 예로 2014년 정유라가 고3일 때 한 대회에서 1등을 놓쳤다. 그러자 경기 직후 유라 엄마가 ‘심판 능력도 없는 것들이 건방지게 심판을 봐서 되지도 않는 점수를 준다. 저것들 안 되겠다’며 분개하더라”면서 “그렇게 2~3시간 지나 당일 시합이 끝나자 갑자기 경북 상주경찰서 형사들이 시합장에 들어오더니 심판들을 다 연행해 갔다”고 밝혔다. 이런 일이 벌어진 이유로 이 관계자는 “당시 심판들은 정유라 쪽 식구들로부터 컨트롤되지 않는 심판들이었고, 이들은 본대로 준 것”이라면서 “당시 심판분들에 따르면 연행 당시 경찰들은 심판들에게 ‘똑바로 봐라, 지금 뭐하는 거냐. 우리도 피곤한데 (당신들이) 똑바로 못하니까 위에서 지시 내려오고. 앞으로 (심판) 똑바로 볼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래서 심판들은 결국 ‘앞으로 심판 잘 보겠다’고 각서문 같은 걸 쓰고 나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정씨의 국내 승마대회 성적이 좋은 것에 대해서는 “한국 마장마술 판이 워낙 작다. 심판도 5~6명밖에 없고. 선수도 20명가량이다”면서 “코치가 심판도 보고 코치도 하고 말도 수입하고 모든 걸 하는데 그럼 정유라 점수는 어떻게 되겠나”라고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리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수애, 기내 깜짝 만남 ‘달달 눈맞춤 포착’

    ‘우리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수애, 기내 깜짝 만남 ‘달달 눈맞춤 포착’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수애 김영광의 기내 깜짝 만남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승무원으로 비행기에 오른 수애와 탑승객으로 변신한 김영광의 모습이 담겨 있어 기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KBS2TV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 제작 콘텐츠 케이) 측은 수애(홍나리 역) 김영광(고난길 역)의 기내 깜짝 만남이 담긴 스틸을 22일 공개했다. 본격 로맨스를 시작한 두 사람이 비행기에 탄 사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김영광은 두 눈을 질끈 감고 비행기에 탄 모습으로, 그가 어디로 향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김영광을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승무원 수애의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강탈한다. 뿐만 아니라 비행기라는 낯선 곳에서 승무원과 탑승객으로 만나 애틋한 미소를 짓는 수애와 김영광의 아이컨택이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우리집에 사는 남자’ 측은 “공개된 비행장면을 시작으로 오늘 방송에서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로맨스가 큰 전환점을 맞는다. 두 사람이 왜 기내에서 만나게 되는지 기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의 족보 꼬인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 오늘(22일) 밤 10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사진=콘텐츠 케이 제공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靑 세월호 7시간 해명에 시민단체 반박 “구조 지시는 없었다”

    靑 세월호 7시간 해명에 시민단체 반박 “구조 지시는 없었다”

    청와대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베일에 싸인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겠다며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시간대별 조치 상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참사 당일 “주로 관저 집무실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그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청와대 본관 집무실을 비워놓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 이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구성된 ‘4·16연대’에서 “계속되는 거짓말은 또 거짓말을 낳을 뿐”이라면서 청와대의 해명을 반박했다. 청와대는 지난 19일부터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포함한 각종 오보와 괴담을 바로잡겠다며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제목의 코너를 마련, 메인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코너 안에는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은 어디서 뭘 했는가?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청와대는 이 글을 통해 참사 당일 시간대별 대통령의 집무 내용을 제시했다(아래 그래픽 참고).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상황보고를 언제, 누구로부터 받았고, 어떤 지시를 누구에게 내렸는지와 관련한 정보가 나와있다. 문제는 참사 당일 오전 10시 30분 당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지시를 내린 뒤로 오후 5시 15분 청와대로부터 5분 거리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기 전까지 승객들의 구조와 관련한 지시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청와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 7시간 동안 대통령이 재난 수습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4·16연대에서도 “국민적인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 제기에 대응한 일종의 (박 대통령의) 반격”이라면서 “이 반격은 시원찮은 정도가 아니라 계속되는 거짓말을 낳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래와 같이 반박 근거들을 4·16연대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세월호 좌현이 거의 다 물에 잠긴 후 받은 첫 보고에 ‘지시는 없었다’ 청와대는 참사 당일 오전 10시 박 대통령이 국가안보실로부터 종합 서면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세월호는 좌현이 거의 다 물에 잠긴 상태였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보고만 받고 구조와 관련한 지시는 내리지 않았다. 4·16 연대는 해양경찰 채증 사진 오전 9시 54분 27초(맨 위 사진)의 장면을 제시했다. 4·16 연대는 “(사진을 보면) 오전 10시에 다급하기 이를 데 없을 만큼 최후의 시각이 될 수 있는 촌각을 다투는 시점이라는 것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해경은 국가안보실로 당연히 위급한 상황임을 알렸을 것이다. 즉 오전 10시에 올라갔을 국가안보실의 종합 서면보고는 그 내용이 상당한 위기상황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즉각적인 지시 같은 것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오전 9시 19분에 청와대는 사고를 최초로 인지. 그런데 보고는 41분 뒤에? 청와대 국가안보실, 비서실, 국가정보원 모두 참사 당일 오전 9시 19분 YTN 방송 보도를 보고 세월호 침몰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오전 8시 52분 단원고 학생이 119로 신고했고, 오전 8시 54분 단원고 학생-119–목포해경 3자 간의 통화가 이루어졌다. 이에 4·16 연대는 119 신고와 목포해경의 상황 인지를 언급하며 “TV를 보고 (사고를) 인지했다는 게 말이 되나? 그렇다 해도 41분이 지나서야 보고를 할 수 밖에 없던 어떤 사정이 있는 것은 아니냐”고 반박했다. #오전 10시 15분 박 대통령의 최초 전화 지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과 “여객선내 객실 등을 철저히 확인하여 누락인원이 없도록 할 것”이라는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지시 역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내리는 지시였다는 것이 4·16 연대의 설명이다. 4·16 연대는 “오전 10시 15분이면 세월호는 거의 다 침몰해 가는 상황이었다”면서 “현장에서는 출동한 해경 중 아무도 세월호 선내에 진입하지도 않았고, 퇴선 지시도 내리지 않았다. 즉,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에 박 대통령은 매우 상투적인 지시만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당일 박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와서 한 이야기만 이상한 했던 것(‘구명조끼’ 언급)이 아니라 오전 10시 15분 지시부터 이미 상황파악을 못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책임을 지적했다. #오전 10시 30분 박 대통령, 과연 해경청장에게 직접 전화? 4·16 연대는 또 박 대통령이 해경청장에게 전화를 걸었는지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당시 박 대통령이 해경청장에게 어떤 식으로 전화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당시 김기춘 실장은 대답을 하지 못한 점, 당시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실장에게 “대통령에게 전화를 바꿔준 사람이 누굽니까?”, “대통령이 해경 청장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나요?”라고 물었지만 김 실장이 “전 알지 못 합니다”라고 답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해경청장의 동선과 박 대통령의 해경특공대 투입 언급 배경 세월호 국정조사 자료에 의하면 해경청장의 참사 당일 동선을 보면 오전 10시 29분까지 상황에 있다가 오전 10시 29분에 관용차를 차를 타고 영정도 헬기장으로 이동했다. 해경청장의 동선을 보면 과연 전화를 언제 했는지 의문이다. 그런데 오전 10시 30분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박 대통령,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로 해경특공대 투입 지시”라고 언론에 발표했다. 시간만 놓고 보면 전화를 하는 중인데 대변인이 그 내용을 브리핑 한 셈이다. 4·16 연대는 “그날 투입 된 해경 특공대가 7명이고 관할 지역 전체에도 14명뿐인데, 대체 이것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이는 지시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지시라고 한다면 3함대가 코앞에 있었으니 군·경 합동작전을 지시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9호선 신호장애, 월요일 출근길 시민 불편…현재 정상운행 중

    9호선 신호장애, 월요일 출근길 시민 불편…현재 정상운행 중

    월요일 출근시간에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가 지연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메트로9호선운영주식회사에 따르면 21일 오전 3시 25분쯤 9호선 개화행 시발역인 종합운동장역에서 신호장애가 발생했다. 회사 측은 신호기가 고장나 직원들이 수신호로 열차를 보내면서 9호선 전 구간에서 열차가 10분가량 지연됐다고 밝혔다. 신호기 부품 교체 등 복구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 8시 9분쯤부터 9호선 열차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이날 열차 지연으로 출근길이 더욱 혼잡해 직장인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인터넷과 SNS 등에도 열차가 15∼30분 지연됐다는 시민 피해 사례가 속속 올라왔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오늘 열차는 최대 10분 가량 지연됐지만 승객 체감도는 그보다 더 길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행자 0·부상자 0… 성숙한 100만 촛불

    연행자 0·부상자 0… 성숙한 100만 촛불

    수험생·청년·노인 등 세대 초월 대구는 30년 만에 최대 규모 패러디·풍자 넘친 ‘평화 집회’26일엔 서울만 100만명 넘을 듯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4차 촛불집회는 평화집회 기조가 유지되며 연행자나 부상자는 전혀 없었고, 거리에는 패러디와 풍자물이 넘쳤다. 시민들은 촛불의 의미에 대해 ‘국민으로서 최소한의 의사 표현’, ‘국정농단에 대한 분노’, ‘정치 무관심과 박 대통령 지지에 대한 반성’, ‘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학습장’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이날 전국 100여곳에서 열린 촛불집회의 열기는 뜨거웠고, 주최 측은 오는 26일 열리는 5차 촛불집회에는 서울에만 100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19일 오후 6시부터 열린 ‘박근혜 퇴진 4차 범국민행동’에는 60만명(경찰 추산 17만명), 전국 100여곳까지 합하면 모두 95만명(경찰 추산 26만명)이 모였다. 소비자 데이터 분석 업체 조이코퍼레이션은 휴대전화의 무선 신호를 분석해 이날 광화문광장을 다녀간 인원을 74만명으로 추정했다. 서울시가 지하철 승객 숫자로 추산한 집회 참석자는 61만여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집회는 오후 8시 30분부터 8개 코스를 이용해 진행한 행진으로 절정을 이루었다. 가수 전인권은 무대에서 ‘애국가’, ‘상록수’, ‘행진’ 등의 노래를 불러 큰 호응을 얻었고 유아인과 이준 등 다른 연예인들도 군중 틈에서 집회에 참가했다. 공식 행사는 오후 11시에 끝났고 20일 오전 1시 경복궁역 사거리에 남아 경찰과 대치하던 시민 500여명이 귀가하면서 집회가 완전히 종료됐다. 20일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측은 “26일 서울 집중 촛불집회에는 역대 최다인 100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박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도 가족 단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 노년층 등 세대와 이념을 초월해 시민들이 모였다. 사전집회에서 한 시민은 “촛불은 바람 불면 옮겨붙는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는 발언에 대한 답변이었다. 대학생 정지우(21)씨는 대형 촛불을 종이로 싼 채 ‘이건 방풍촛불이야’라는 피켓을 함께 들었다. 그는 “촛불은 하야를 원하는 국민의 뜻인데 국회의원 한 명이 마음대로 꺼뜨릴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수능을 본 오지원(17)양은 “부모만 잘 만나면 아무리 실력이 뒤처져도 상위권 대학에 들어가는 게 정상적인 나라냐”며 “이해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 분노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소개한 신영호(79)씨는 “지난 주말 100만명이 모였는데도 대통령은 버티기만 하고 있다”며 “보수라는 이념과 상관없이 최씨 말만 듣고 국정을 운영해 온 게 드러난 만큼 이제 그만 물러나야 한다”고 전했다. 박진호(58)씨는 “대통령을 잘못 뽑아 놓고 먹고살기 힘들어 정치에 무관심했던 나 자신을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촛불을 들었다”고 전했다. 거리를 청소하거나 집회 참가자들에게 빵을 무료로 나눠 주는 등 배려의 모습도 집회 곳곳에서 보였다. 오후 9시 30분쯤 경복궁역 사거리 인근에서 빵 10박스를 시민들에게 나눠 준 A베이커리 직원 최이한(30)씨는 “우리 동네에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모였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며 “지난주에 식사도 못 하신 분들이 많다고 들어서 나눠드린 것뿐”이라고 말했다. 집회 이후 코리아나호텔 인근에서 쓰레기를 줍던 공채원(24)씨는 “길거리에 있는 쓰레기가 우리의 목소리에 오점을 남기는 것 같아서 집회 장소에 도착해 쓰레기봉투를 샀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 각 지역도 촛불로 뒤덮였다. 광주시민들은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박근혜 퇴진 광주 10만 시국 촛불대회’를 열었다. 10만여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1만 9000명)이 참여했고 2000년 이후 최다 인원이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텃밭인 대구에서도 7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비상시국회의가 중구 ‘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600m)’에서 ‘박근혜 퇴진 3차 시국대회’를 개최했다. 시민 1만 5000여명(경찰 추산 5000여명)이 참가했고 이는 1987년 6월 항쟁 이후 30년 만에 최대 규모다. 부산에서도 시민 2만여명(경찰추산 7000여명)이 서면 등에 모여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대전에서는 오후 5시부터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앞에서 주최 측 추산 3만여명(경찰 추산 5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촛불집회가 열렸다. 앞서 한남대 교수·학생 500여명은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세종시 시민들도 이날 세종호수공원에서 2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가졌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상훈의원, 지하철2호선 전동차 교체사업 ‘메피아 비리’ 조사 촉구

    서울시의회 김상훈의원, 지하철2호선 전동차 교체사업 ‘메피아 비리’ 조사 촉구

    서울시의회 김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1)은 15~16일 열린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서울메트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 전동차 교체사업과 관련 서울지방경찰청이 조사 중인 업무방해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위반 혐의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지난 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 위반 등의 혐의를 포착하고 서울메트로에서 전동차 발주업무를 담당한 차량처와 2호선 전동차 교체사업을 수주한 제조업체 D사를 압수수색했으며, D사는 지난 14일 이 같은 사실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바 있다. 교통위원회에서는 이날 서울메트로에 “2호선 전동차 교체사업을 수주한 D업체의 입찰서류 허위기재 내용이 무엇인지와 친인척의 D업체 주식 보유현황 등에 대해 제출하라”고 했으며, D사의 입찰서류 상에 허위 공장사진 기재 및 실질적 교류가 없는 중국 철도차량제작 업체와의 기술협약 MOU 사실이 허위기재 된 것에 대해 “입찰서류 허위기재 내용이 정확히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확히 밝힐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D사를 위한 특혜혐의로 알려지고 있는 입찰 평가기준 변경 내역과 서울메트로의 입찰관계자들의 입찰계약 전 합병회사 주식매입에 따른 부당이득 뿐 아니라 사업관련 직원들 친인척들의 D사 입사여부 및 주식 보유현황에 대해서도 명백히 밝혀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메트로는 지난 2014년 5월 승객 300여명이 다친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충돌 사고 이후, 안전강화를 위해 2호선 신규전동차의 연결기 및 완충장치의 제작기준을 항복 강도 80톤과 충격 25km/h 까지 흡수하도록 규정했다. 김 의원은 “12월 6일 시의회 교통위원회가 D사 제작공장을 방문하여 사업진행 현황을 점검할 때 승객 안전을 위한 규정을 준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승인자료를 제출 받아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검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훈 의원은 각종 특혜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D사가 서울 시민의 안전과 밀접한 전동차를 제작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각종 혐의에 대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지하철 2호선 수능날 아침에 열차 고장

    서울 지하철 2호선 수능날 아침에 열차 고장

    17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아침에 서울 지하철 2호선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겨 승객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이날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오전 7시 55분쯤 신림역에서 사당방면으로 가는 2061호 외선 열차가 출력 부족으로 운행이 안 되는 고장이 발생했다. 서울메트로는 역 안에 있는 보조선로로 열차를 옮기고 승객들에게 다음 열차를 이용하도록 안내했다. 승객들은 다음 열차를 타기 위해 5~6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경전철 이용객 하루 최고 4만명… ‘품생품사’로 활기 찾는 용인

    [자치단체장 25시] 경전철 이용객 하루 최고 4만명… ‘품생품사’로 활기 찾는 용인

    기자는 현장을 가장 중시한다. 현장 속에 답이 있기 때문이다. 기자 출신인 정찬민 경기 용인시장은 시장이 되고 나서도 기자 근성이 남아 있는지 현장행정을 강조한다. 취임 이후 줄곧 유지해 오는 ‘발품, 눈품, 귀품’을 파는 소위 ‘3품 행정’을 펼친다. 민원이 발생하는 현장을 찾아가 시민의견을 듣고 해결 방안을 찾는 일은 정 시장의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지난해 9월에는 포곡읍 돈사 현장에서 1박 2일간 악취현장을 체험하기도 했다. 또 틈나는 대로 간부 공무원들과 민원현장회의도 갖는다. 간부들부터 솔선수범해 현장을 직접 보고 해결책을 찾아보라는 취지에서다. ‘종이와 책상이 아닌 현장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현장행정과 시민공감을 통한 피드백 행정은 시정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4일 정 시장은 경전철을 이용해 출근했다. 경전철 운행 상황을 점검하면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였다. 정 시장은 근무자로부터 “승객이 꾸준히 늘면서 하루 3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이용한다”는 보고를 받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옆자리에 않은 용인대 컴퓨터공학과 1학년 이태훈(20)씨에게 경전철을 자주 이용하느냐고 물었다. 이씨는 “서울 강동구에 사는데 경전철 배차 간격이 3분으로 짧고 환승하기도 편리해 등하교 때마다 이용한다”고 말했다. 사실 경전철은 세금 먹는 하마로, 용인시를 한때 파산 위기에 내몰기도 했다. 2010년 6월 완공된 용인경전철(기흥역~에버랜드역 18.1㎞)은 민간 자본 투자 방식으로 1조 32억원이나 투입됐다. 하지만 수요 예측이 잘못돼 용인시가 민간 운영사 측에 30년간 매년 수백억원의 적자를 보전해 줘야 했다. 개통 당시 하루 평균 이용객은 8713명에 불과했다. 게다가 소송에서도 패소해 건설비 5159억원도 물어 줘야 했다. 시는 이 비용 마련을 위해 5153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정 시장은 “경전철 문제뿐 아니라 역북지구 택지 분양에 실패한 용인도시공사가 3000억원이 넘는 빚을 지면서 용인시는 파산 지경까지 이르렀다. 어떻게 난관을 극복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다”며 당시 긴박한 상황을 회상했다. 정 시장은 우선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 재정과 함께 경전철 활성화 정책을 강도 높게 펼쳤다. 경전철 주요 역사에 32개 버스 노선을 거치도록 했다. 경전철 역사와 용인대, 강남대 등 인근 대학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했다. 이 과정에서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제 시행은 큰 힘이 됐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이용객은 2014년 1만 3922명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2만 3406명, 올 들어서는 하루 평균 2만 5717명으로, 3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개통 이후 최초로 하루 이용객 4만명을 넘기도 했다. 정 시장은 “경전철이 한때 애물단지였지만 적극적인 활성화 정책으로 시민들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8시 20분쯤 집무실에 들어온 정 시장은 곧바로 시정전략회의에 참석했다. 매주 월요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1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회의로, 주요행사 계획, 사회 이슈, 경기도 정책동향, 국회 주요동향, 부서별 현황보고, 각 부서 프레젠테이션(PT) 보고 순으로 진행된다. 회의에서 부서 및 읍·면·동 간 현안을 공유하기 때문에 원활한 업무 협조가 이뤄지는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1시간에 걸친 회의를 마치고 집무실로 들어와 밀린 결재를 했다. 용인시장 집무실은 여느 시장실과 달랐다. 시장실 책상 위 큼지막한 명패가 없고 육중한 탁자와 소파도 없다. 대신 서서 결재하는 ‘결재대’와 비리방지용 폐쇄회로(CC)TV가 설치됐다. 그뿐만 아니라 국장전용 집무실도 용인시 청사에는 없다. 국장은 실무부서에서 평사원과 나란히 근무한다. 정 시장은 업무 처리는 물론 부하 직원을 대하는 방식도 달랐다. 보고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에둘러 표현하지 않고 바로 지적한다. 하지만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빼놓지 않는다. 보고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친절하게 그림까지 그리며 설명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앞서 진행한 시정전략회의에서는 격무부서 해결방안 마련, 자율봉사자 센터 설치, 시장상 추천권 읍·면·동장 부여, 지역 대학 연구소 현황 파악, 남사면 화훼농가 지원대책, 자원재활용 방안, 경전철 승강장 안전대책 마련, 경기도청사 유치 등 무려 20여건에 달하는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 마치 용인 시정 대부분이 정 시장의 머리에서 나오는 듯 보였다. 정 시장은 “공무원들에게 융통성이 없다는 지적을 하는데 이는 징계 등이 두려워 소신 있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탓이다. 그럼 누가 하나. 시장인 내가 해야 하고 징계를 맞아도 내가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회의실로 자리를 옮긴 그는 장경순 기획재정국장과 이정석 재정법무과장으로부터 채무 제로화 관련 보고를 받았다. 정 시장 취임 당시 채무는 7848억원(용인시 4550억원, 도시공사 3298억원)에 달했다. 대형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던 탓이다. 정 시장은 강도 높은 긴축재정을 추진했다. 5급 이상 공무원은 기본급 인상분을 자진 반납한 것은 물론 업무추진비와 수당도 절반만 받았다. 직원들의 후생복지비도 최대 50% 삭감했다. 모든 행정비품은 중고품으로 대체했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난해 말 채무는 1392억원으로 줄었고 연말이면 채무 제로화를 달성할 전망이다. 보고를 마친 정 시장은 시청 내에 조성되는 얼음썰매장 및 태교음악당(야외음악당)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시청 앞 광장은 여름에는 수영장으로, 겨울철에는 썰매장으로 변신한다. 또 행정타운 노인복지관 옆에는 연말 완공을 목표로 1004석 규모의 음악당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한때 호화청사로 비난받았던 시 청사가 시민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정 시장은 마평동 새마을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생활이 어려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배식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어 전통 시장으로 옮겨 순댓국으로 점심을 때웠다. 단골집도 있지만 20여곳의 집을 돌아가며 순댓국집 투어를 펼친다고 수행원은 귀띔했다. 이어 동백세브란스 공사 현장과 옛 경찰대, 산업단지 공사 현장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동백세브란스 병원은 지난해 5월 착공했으나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지상 건축 골조만 올라간 채 중단된 상태다. 정 시장은 “병원 측과 6회에 걸친 실무협의를 갖고 병원장 등을 만나 공사 재개를 적극 요청했다. 최근 공사 재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료원 측의 반가운 소식을 받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요즘 용인시 화두는 경기도청사 유치이다. 충남 아산으로 이전한 경찰대 옛 부지에 경기도청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이 역시 정 시장의 아이디어다. 도청사가 온다면 부지 무상제공은 물론, 리모델링 비용까지 부담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정 시장은 “수원 광교에 경기도 신청사를 건립하면 약 3300억원이 소요되는 데 반해 경찰대는 리모델링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기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지 면적도 광교 청사면적(2만㎡)보다 4배나 넓은 8만㎡에 달하고 교통과 지리 여건도 뛰어나다. 5분 거리인 구성역에 2021년 준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사가 만들어지고 용인지역을 관통하는 제2경부고속도로에 IC 2곳이 조성될 예정이다.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용인테크노밸리 공사현장을 둘러본 정 시장은 호수공원화 사업이 추진되는 기흥저수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이날 공식 일정을 마쳤다. 그러나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지방에서 워크숍을 하는 이장과 통장들을 찾아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이날 밤늦게 귀가했다. 정 시장은 “시장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현장으로 달려가겠다는 초심을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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