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승객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음식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주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가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전문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742
  • 고속열차 탈선대응 훈련

    고속열차 탈선대응 훈련

    28일 대구 수성구 한국철도공사 고모보수기지에서 열린 고속철도 사고 재난대응 현장훈련에서 승객들이 열차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이번 훈련은 지진으로 고속열차가 탈선하는 상황을 가정해서 이뤄졌다. 대구 연합뉴스
  • 승객 안전은 뒷전?…아시아나항공 기장들 비행 중 말다툼 ‘소동’

    승객 안전은 뒷전?…아시아나항공 기장들 비행 중 말다툼 ‘소동’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조종사들이 비행 중에 말다툼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진상 조사를 벌여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27일 국토부와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12시 30분 인천을 떠나 로마로 가던 아시아나항공기 조종석에서 소란이 벌어졌다. 이륙 6시간 후 기장끼리 조종을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언쟁이 벌어진 것이다. 인천∼로마 등 장거리 노선은 안전을 위해 기장 2명, 부기장 2명 등 총 4명이 조종석에 탑승해 1팀씩 교대로 운항을 책임진다. 교대 시에는 통상 기장끼리 항공기 상태와 비행 상황 등을 인수인계한다. 이에 따라 조종 차례가 된 A기장이 B기장에게 인수인계를 요구했지만, B기장은 부기장에게 인수·인계받으라고 했고 이에 A기장이 반발하면서 언쟁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기장이 물병을 던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물병을 던졌다는 주장에 대해 당사자는 물병을 던진 것이 아니라 떨어뜨린 것이라 진술하고 있고, 부기장들의 진술도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전날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찾아 진상 조사를 벌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30일 기장·부기장 4명을 모두 불러 사실 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라면서 “이후 규정에 따라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기대 광명시장 “경기도지사 자리가 ‘대권놀음의 장’ 돼서는 안돼”

    양기대 광명시장 “경기도지사 자리가 ‘대권놀음의 장’ 돼서는 안돼”

    “경기도지사 자리가 대권 놀음의 장이 돼서는 안됩니다.”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이 27일 경기 도청소재지인 수원에서 ‘양기대 광명동굴과 유라시아 대륙철도 품다’ 북콘서트를 개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오후 7시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3층 경기홀에서 북콘서트 2부에서 대담이 진행됐다. 양 시장은 대담에서 “지난 16년간 자유한국당 정파의 경기도지사가 선출됐으나 이들 모두가 경기도를 대권의 디딤돌로 여겨 서울보다 발전 속도가 더뎠다”며 “경기도지사라는 자리가 대권놀음의 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현장을 누비며 새천년 경기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새 도지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시장은 또 “경기도는 지금 혁신성장으로 가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도시경영 능력과 지방분권 시대를 대비해 명확한 구상을 가진 인물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양 시장과 방송인 이언경씨·양지열 변호사가 진행한 북콘서트에서 일문일답. ⇒내년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나. —개인적인 결심은 끝낸 상태지만 향후 정치일정과 경기도가 필요로 하는 시대정신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금 혁신성장 갈림길에 서 있어 도시경영 능력과 지방분권 시대를 대비한 명확한 구상을 가진 인물이 필요한 상황이다. 저는 두 번의 시장경험을 통해 많은 성과를 창출했으며 도정에 대한 능력과 구상을 갖고 있어 추석후 때가 되면 정치적 진로를 소상히 말씀드리겠다. ⇒현재 남경필 도지사가 이끄는 경기도정은. —단편적인 예로 경기도 버스 준공영제를 들어보겠다. 도민들의 교통 안전이 가장 중요한데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졸속 준공영제를 들고 나와서 시·군 업무협약이 무산됐다. 결국 버스기사들의 근로 여건을 개선해 승객들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버스 준공영제가 연기돼 버렸다. 이 중요한 문제가 이처럼 표류하게 된 데에는 남경필 도지사가 지난해 8월 관련 용역이 끝났는데 자신의 대권도전으로 아무런 진전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청년정책도 마찬가지다. 마이스터 통장이나 청년연금 등이 취지가 좋은 정책인 것은 알겠지만, 모든 정책이 그렇듯 충분한 숙의과정이 필요한데 이걸 추경예산으로 시급하게 처리할 일은 분명 아니다. 요즘 이재명 성남시장과 이 문제를 두고 다투고 있는데 내년 선거용 정책이라는 오해 아닌 오해가 나오는게 당연하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평가한다면. —남경필 도지사가 지난 대선 후보경선에 출마하면서 경기도정이 엉망이 됐다. 남 지사는 도지사로서의 역할을 성실하게 하고 있는 자문해보기 바란다. 지자체장은 정치인이면서 행정가이다. 광명시장 7년간 역임하면서 공무원들과 동고동락하며 숱한 어려운 일들을 해냈다. 이 단체장이 잠깐 있다가 갈 사람인지, 주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행정을 펼칠 사람인지 공무원들이 가장 잘안다. 남 지사에 대한 평가는 도청 공무원들에게 맡겨보고 싶다. 또 지난 대선을 통해 대권후보급으로 성장한 이재명 시장도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출마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고 들었다. 어느 쪽이 차기 대선에 유리한 건지 저울질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경기도는 대권가도의 징검다리가 아니다. 더욱이 내년 도지사 선거가 유력 대선후보들의 대권놀음의 장이 돼서는 안되며 새로운 경기도를 만드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방자치분권에 대해서 말해달라. —현재 한국의 지방자치 역사가 20년 됐다. 다음 개헌을 통해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하겠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말씀하셨다. 그동안 경기도를 비롯한 광역단체장도 중앙정치인이나 중진급 국회의원, 장관 출신들의 전유물이었다. 이런 획기적인 지방분권의 시대를 앞두고 지역에서 나름대로 인정받고 좋은 평가를 받는 목민관들이 도민들의 평가를 받을 기회를 갖게 된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그래야 진정한 자치분권이 되고 도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졌다는 것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자치광장] ‘달리는 미술관’, 일상 공간의 문화화/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

    [자치광장] ‘달리는 미술관’, 일상 공간의 문화화/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

    지하철은 서울시민 68%가 이용하는 대중 이동수단이다. 하루를 시작하는 공간이자 지친 하루를 보내고 귀가하는 길목이기도 하다. 이처럼 시민 생활과 밀접한 지하철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지하철에 덕지덕지 붙은 무분별한 상업광고를 접할 때 갑갑함을 느낀 시민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문화예술기관과 예술가의 협업을 통해 지하철이라는 일상 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이달 초 개통한 ‘우이신설선’은 전 역사(驛舍)와 열차 내부에 상업광고를 배제하고, 예술적 시도를 한 최초의 사례다. 신설동역 환승통로에선 여행을 주제로 한 고(故) 천경자 화백의 작품 13점을 만날 수 있다. 하얀 눈이 덮인 후지산과 형형색색의 뉴욕 거리를 보며 예술혼을 불태웠던 작가의 삶을 느낄 수 있다. 우이신설선 방향으로 좀더 나아가면 원성원 작가의 ‘집착의 방주’를 비롯해 6인 6색의 유명 작가 작품을 접할 수 있다. 마치 미술관을 거닐고 있는 느낌을 갖게 한다. 4호선과 연결된 성신여대입구역에선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는 2분 동안 ‘오늘의 젊은 작가상’ 수상자 김영나 작가의 대형미술 작품을 마주하게 된다.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면 그 크기에 놀라고 예쁜 색감에 절로 탄성이 나온다.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길목엔 보라색의 커다란 ‘별’이 기다리고 있다. 특정 각도에서 봐야 별 모양을 식별할 수 있는 페인팅 작품이다. 이 별은 청년들에게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곳에서는 ‘달리는 공연장’이라는 이름으로 주 3회 퇴근 무렵 거리예술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데,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북한산우이·솔샘·정릉·보문역 등의 에스컬레이터에선 신진 그래픽디자이너의 150여 작품이 물 흐르듯 지나간다. 역사마다 광고 게시판을 전시장처럼 꾸며 공연·전시·추천도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광고 게시판은 앞으로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단체에 개방해 문화예술정보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차량 내부도 색다르게 꾸몄다. 시민예술가 정도운·정은혜 작가의 인물 그림으로 내부를 채운 ‘달리는 미술관’과 책을 읽고 싶은 느낌이 들도록 세대별 올해의 책, 서울이 사랑한 시 한 소절 등으로 채운 ‘달리는 도서관’이 승객들과 함께한다. 우이신설선은 서울시의 ‘일상 공간의 문화화’를 실현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 회색빛 지하철 공간의 색다른 변신은 우이신설선을 넘어 다른 지하철 노선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거리예술 공연’, ‘시민이 찾은 길 위의 예술’ 등 공공미술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해 모든 공공 공간과 시민 일상 공간을 예술로 넘쳐나게 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많은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통한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갖게 되고, 일상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 [한반도 위기 긴급좌담] “정부, 국면 주도는 어렵지만 反戰 강조·한미일 협력 강화해야”

    [한반도 위기 긴급좌담] “정부, 국면 주도는 어렵지만 反戰 강조·한미일 협력 강화해야”

    북·미 대결이 연일 격화하면서 한반도 정세는 악화 일변도로 가고 있다. 지난 4월 처음 불거진 ‘한반도 위기설’은 지난달 재등장한 뒤 길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은 26일 현 긴장 국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또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를 짚어보는 긴급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에는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박재적 한국외대 국제대학원 교수,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가 참석했다.→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미의 의도는 뭔가. -신 대표: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면 강한 드라이브를 5년 전부터 걸었어야 했는데 지금은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이란에 대해서는 세컨더리 보이콧만 5년을 했다. 북한은 늦은 만큼 강도가 더 세야 하니 수위도 높아지는 것이다. 미국으로서는 말폭탄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줘야 북한이 더욱 압박을 느낀다고 보는 것이다. -박 교수:말폭탄의 청중이 사실 누구인가를 봐야 한다. 미국의 말폭탄은 북한뿐 아니라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 지금 전쟁까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치달으니 너희들도 생각을 잘해야 한다는 대중(對中) 압박 메시지인 셈이다. 북한으로서는 이런 말폭탄 대결이 상당한 실익이 있다. 이미 외신을 보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등한 위치가 됐다. -고 연구위원:둘 다 협상 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다. 미국의 비핵화 요구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주장은 거리를 좁히기 힘들다. 부딪힐 순 없으니 말로 싸우는 것인데 실익은 결국 북한이 보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도 북·미 대결 구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무력행사를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 우리에게 좋은 건 없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이 ‘사상 초유의 초강경 대응조치’를 요구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박 교수:큰 도발은 어렵다고 본다. 10월 18일에 중국에서 19차 당대회가 시작되는데 북한이 이마저도 무시하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체면을 구기도록 하진 못할 것이다. 미사일 시험 발사 등 중·저강도 도발은 할 수 있지만 당대회 상황을 지켜보지 않을까 생각한다. -신 대표:7차 핵실험은 당분간 힘들 것이다. 6차 핵실험 여파로 최근 자연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더 강한 실험을 강행하면 방사선 유출 등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갈 수 있다. 북한은 사거리 3600㎞로 괌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기술 진보를 과시하기 위해 미국 앵커리지를 타격할 수 있는 6000㎞ 사거리 시험을 할 수 있다. -고 연구위원: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은 한계에 도달했고 핵실험을 한달 사이에 한다는 것도 힘들다. 추석 연휴를 즈음해 지금의 긴장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에 나서지 않을까 한다. 사거리는 더 늘어날 것이다. →10월 이후 한반도 정세를 어떻게 전망하나. -고 연구위원:미국은 강경 기조로 계속 나갈 것 같다. 미국은 앞서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메시지를 계속 보냈지만 북한이 이를 거부하고 도발만 하자 강경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핵무력을 완성한 다음에야 그 능력을 과시하면서 대화 국면에 들어가려고 할 것이다. 지금은 북한이 주도권을 쥔 형국이다. 스스로가 벽에 부딪힐 때까지 압박하며 기다릴 수밖에 없다. -박 교수:미국은 강경하게 나갈 것인데 그 타깃은 북한보다 중국이다. 중국 당대회가 끝나고 시 주석의 권력이 공고화되면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를 꺼낸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점점 악화될 것이다. 중국은 이후 북핵 문제 해결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다. 대신 자신들이 선호하는 6자회담 같은 다자의 틀로 접근할 것이고 북한은 전쟁까진 원치 않으니 출구전략을 찾으려 할 것으로 본다. -신 대표:지난 23일 미국 B1B 전략폭격기의 북상은 참수작전의 일환이라고 생각했다. 조기경보기, 수송기 등이 다 갔는데 이건 특수부대가 진입해 목적을 이루고 후퇴하는 과정을 고려한 종합 작전이다. 중국이 제일 두려워하는 건 한반도 북쪽에 친미 정부가 들어서는 것이다. 참수작전이 북한 정권 교체를 뜻하기에 이를 원치 않는 중국은 그럼 핵을 제거하겠다고 나와야 한다. 중국이 당대회 이후에도 변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군사 작전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시점은 내년 2~4월쯤으로 본다. 내년 6월 이후면 북한이 ICBM을 완성할 것이기에 공격은 그전에 해야 한다. →한반도 운전자론은 유효한가. 현 상황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 -신 대표:현재로서 그 차량은 정차 중이다. 북한과 미국이란 중요한 승객이 타질 않고 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우리 국민의 안전 보장이다. 이번 B1B 출격에서 보듯 미국은 우리가 돕지 않아도 원하는 소기의 군사적 목적을 달성할 힘이 있다. 때문에 우리가 거기 가세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가세하면 만일 전쟁이 났을 때 반격을 받을 우려가 너무 크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전쟁을 말리는 입장을 유지하면 북한이 우리를 공격했을 때는 선제공격이 된다. 다만 B1B 출격 때처럼 우리 입장에서 상황 관리는 해야 한다. -고 연구위원: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북한이 원하는 북·미 대화는 입장 차가 크기 때문에 성공할 가능성은 낮다. 2015년 고위급 접촉만 봐도 북한이 48시간을 걸어놓고 포격을 하겠다고 했지만 그 뒤에는 협상을 하자고 나섰다. 지금 북한은 협상의 꽃놀이패가 많기 때문에 언제든 브레이크를 밟고 출구전략을 택할 수 있다. 그때 우리가 원하는 출구전략을 북한이 택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전략을 짜야 한다.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하려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생각한다. -박 교수:정부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게 현실이다. 결국 할 수 있는 건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다. 궁극적으로 비핵화 협상이 안 된다면 대량응징보복(KMPR)이 남는데 동맹 간에 긴밀한 정보 공유가 돼야 한다. 자칫하면 미·일이 한국에 정보를 안 주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일본과는 역사적 문제가 있지만 지금은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또 중국과도 김정은 이후 북한 정권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북한이 언제 남북 또는 북·미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나. 또 레드라인을 넘는 시점은. -신 대표:1994년 북한은 ‘서울 불바다’ 발언을 했고 미군은 전쟁 지휘부 등 2500명을 한국에 투입했다. 전쟁을 준비하는 상황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방북을 하며 상황이 수습됐다. 지금도 미군이 전쟁 전력을 한반도에 집결하면 북·미 대화는 내일이라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려면 충돌 직전까지 가야 하는데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다. 연료 공급을 완전히 끊지 않는다면 지금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로는 약하다. -박 교수: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완화되면 북핵 해결을 위한 한·중 대화가 열릴 것이다. 중국은 6자회담을 제안할 것인데 그 틀에서 북·미 대화, 남북 대화는 의미가 별로 없다. 평창동계올림픽도 낮은 단계의 대화는 진행되겠지만 비핵화에는 의미가 없을 것이다. -고 연구위원:북한이 남북 대화, 북·미 대화 중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략적 위치가 드러날 것이다. 남북을 선택한다면 미국과의 게임에서 진 건 인정했다는 얘기다. 북한이 수소탄을 완성해 ICBM에 탑재했다는 게 증명되면 미국이 전향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국면은 내년이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탑승권 확인했다고 승무원 폭행한 모녀 집행유예 선고

    탑승권 확인했다고 승무원 폭행한 모녀 집행유예 선고

    탑승권 확인을 요청한 승무원에게 불만을 품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모녀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대구지법 형사8단독 오병희 부장판사는 공동폭행·공동강요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60대)씨와 그의 딸인 B(30대)씨에게 각각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해 6월 18일에 발생했다. 국내선 항공기 입구에서 승무원은 양손에 짐을 든 A씨에게 탑승권 확인을 요청했다. A씨는 탑승권 제시를 요구받고도 두 손에 짐을 들고 있다는 이유로 그대로 항공기 안으로 진입했다. 또 다른 승무원에게서 재차 탑승권 확인을 요청받자 A씨는 그제야 탑승권을 꺼내 보여줬다. 그런데 A씨는 같은 날 오후 4시 26분쯤 목적지 공항에 도착한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에게 “왜 짐이 많은데 표를 확인하느냐”, “왜 사람을 잡느냐. 너도 똑같이 당해봐라”라면서 손으로 승무원 팔을 잡고 2차례 밀고 당겼다. A씨는 다른 승객이 모두 항공기에서 내린 뒤에도 “우선 내려가서 말씀하세요”라는 승무원 요구를 거절하고 “손님 짐을 들어주고 표를 달라고 하라”, “너희 항공사는 이렇게 교육하느냐”라고 말하는가 하면 승무원의 외모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딸 B씨도 폭행에 가담했다. B씨는 항공기에서 내려 공항 도착장으로 가던 중 승무원이 “항공기에서 안 나가면 항공기 농성이다”고 말한 데 격분해 “뭐라고 했느냐”, “너희 가만히 안 두겠다”면서 승무원 팔을 잡아 도착장 쪽으로 끌고 가고 이 승무원을 2차례 밀쳤다. 이 모녀는 자신들의 행위가 승객이 승무원에게 서비스와 관련하여 항의를 한 것에 불과하므로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 부장판사는 “승무원 서비스에 항의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정당행위 범위를 벗어났다”면서 “서비스에 불만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피고인들 행위가 결코 정당화될 수 없고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항공기에서 내리지 않고 버틴 시간이 5분 미만으로 짧았고 다른 승객이 모두 내린 뒤 이런 행위가 벌어진 점, 해당 항공사 후속 비행편 운항은 결과적으로 중대한 차질을 빚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성남·광주서도 2층 버스 달린다...승차난 해소위해 시범운행

    경기 성남시와 광주시가 수도권 광역버스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2층 버스를 도입한다. 성남시는 2층 버스 3대를 시범 도입해 10월 말부터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1대가 입고돼 시는 이날 시청 광장에서 2층 버스 노선 개통식을 했다. 시민 200여 명이 개통식에 참여해 성남시청∼성남아트센터 구간을 시승했다. 2층 버스는 3330번 노선에 2대, 4000번 노선에 1대가 투입된다. 3330번 노선의 2층 버스는 성남 중원구 도촌동∼야탑역∼낙생육교∼안양역까지 왕복 62㎞ 구간을, 4000번 2층 버스는 성남 사송동∼야탑역∼판교역∼수원 버스터미널까지 왕복 72㎞ 구간을 운행한다. 모두 평일에만 하루 5회 운행한다. 도입된 2층 버스는 74인승 저상형 버스로 1층에 13명, 2층에 61명이 탑승할 수 있다. 승객의 안전을 위해 출입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출발을 방지하는 세이프티 도어, 비상 탈출구, 차로 이탈 경고장치, 전복 방지 시스템, 휠체어 승하차 자동 경사판 등의 안전장치를 갖췄다. 차량 가격은 대당 4억5000만원이며 경기도와 성남시, 운행업체가 각각 1억5000만원씩 분담해 사들였다. 성남시는 운영성과를 지켜본 뒤 내년에 2층 버스 3대를 추가 구매할 계획이다. 광주시도 2층 버스를 27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2층 버스는 대당 4억5000만원으로 경기도·광주시·운행업체가 각각 1억5000만원씩 분담해 도입한 것으로 이용 인원은 1층 11명, 2층 59명 등 총 70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다. 차량 내부에는 개별 USB포트, 인조가죽시트, 개별냉방시스템, LED독서등 등 첨단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자동차 주변을 모두 볼 수 있는 어라운드 뷰시스템, 출발방지시스템, 세이프티 도어 등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다. 2층 버스가 도입되는 노선은 동원대 차고지에서 출발해 곤지암~초월~광주~중부고속도로~종점인 강변역 등 왕복 93.6㎞를 운행하는 1113-1번으로 총 24대 중 2대를 교체 투입해 대당 1일 5회 등 총 10회를 운행 할 예정이다. 조억동 시장은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탑승객들의 입석률을 낮춰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2층 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광역대중교통 체계의 수송능력을 높여 시민들의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오버부킹(Overbooking)

    ●오버부킹(Overbooking) 지정된 항공기 좌석 수보다 예약자를 초과해 항공권을 판매하는 것을 뜻한다. 갑자기 승객이 예약을 취소하거나 타지 않을 것을 대비하기 위한 항공사의 조치다. 결과적으로 탑승 거절을 당한 승객은 절차에 따라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 열차 기다리다 물폭탄 맞은 승객들

    열차 기다리다 물폭탄 맞은 승객들

    인도 뭄바이 한 기차역 승강장에 있던 승객들이 물 폭탄을 맞는 순간이 포착됐다. 최근 내린 폭우 탓에 날라소파라 기차역 선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이 찼다. 때문에 열차가 역 안으로 들어오면서 승강장에 대기 중이던 승객들에게 한바탕 고인 물이 튀는 상황이 발생했다. 해당 장면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물을 치우지 않은 상황에서 당시 열차가 너무 빨리 들어온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한편 최근 인도 북부지역에는 하루 동안 4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논과 밭은 물론 도로와 주택, 관공서까지 물에 잠기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 영상=Caters Clips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도로공사 현장 덮친 ‘졸음택시’…작업 인부 2명 사망·1명 중상

    서울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택시가 새벽에 도로 보수 작업을 하고 있던 인부 3명을 덮쳐 2명이 숨졌다. 택시운전사는 ‘졸음 운전’을 하다 참변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3시 24분쯤 송파구 풍납동 올림픽대로에서 서울아산병원 사거리로 빠지는 길에서 엄모(55)씨가 몰던 택시가 도로 아스팔트 포장 작업을 하던 인부 3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도로 보수 작업을 하던 위모(52)씨와 오모(55)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3시간 만에 숨졌다. 한모(53)씨는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엄씨가 졸음운전을 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엄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부들이 안내 표지를 제대로 설치했는지, 안전 장비를 제대로 갖췄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택시에 타고 있던 20대 승객 2명은 가벼운 상처만 입었으며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올림픽대로서 ‘졸음운전’ 택시가 공사현장 덮쳐 인부 2명 사망

    올림픽대로서 ‘졸음운전’ 택시가 공사현장 덮쳐 인부 2명 사망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택시가 도로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3명을 덮치면서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서울 송파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24일 오전 3시 24분쯤 서울 송파구 풍납동 올림픽대로 2차로에서 한모(55)씨가 몰던 택시가 도로포장 작업 중이던 인부 3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작업자 위모(52)씨와 오모(55)씨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중상을 입은 나머지 1명도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경찰에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탑승객 2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1회 충전에 1772㎞…美전기버스 등장

    [고든 정의 TECH+] 1회 충전에 1772㎞…美전기버스 등장

    전기차는 사실 20세기 초반에도 널리 사용된 운송 기관입니다. 오늘날과는 달리 당시 초창기 내연 기관 엔진은 신뢰성과 성능이 낮고 다루기 까다로운 엔진이었습니다. 반면 전기 모터는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고 당시 내연 기관의 성능을 고려하면 납축전지 배터리도 그렇게 뒤떨어지는 성능도 아니어서 제법 많은 전기차가 도로를 주행했습니다. 하지만 내연 기관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전기차는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진 존재가 됩니다. 전기차가 화려하게 부활한 것은 배터리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친환경 운송 수단에 대한 요구가 커진 21세기입니다. 이제 전기차의 위상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 선진국은 미래에는 무배출차량(ZEV)만 판매하도록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선언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세계 각국이 내연 기관 자동차의 비중을 줄이고 친환경 차를 늘려가는 것은 시대의 대세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과거에는 전기차의 영역으로 생각하기 어려웠던 부분까지 전기차가 도입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 버스 제조업체인 프로테라(Proterra)사는 자사의 ‘카탈리스트 이투 맥스’(Catalyst E2 max)가 전기차 주행 신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9월 4일 이 12m 길이의 전기 버스가 1회 충전으로 1,101.2마일(1,772㎞)의 거리를 주행한 것입니다. 이는 과거 전기차 1회 충전 주행 거리 기록을 세운 독일의 슈루크스펫-이(Schluckspecht-E)의 1,631.5㎞를 뛰어넘는 성과입니다. 하지만 이 기록이 이전과 의미가 다른 이유는 슈루크스펫-이는 실험용의 1인승 차량으로 사람 1명이 간신히 탈 수 있는 소형차이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 쓰일 가능성이 거의 없는 차인 셈입니다. 반면 카탈리스트 이투 맥스는 고속도로 주행을 염두에 둔 풀 사이즈 버스로 무게가 이보다 46배나 무겁습니다. 프로테라사는 2015년에 600마일(966㎞) 주행 기록을 세운 후 자사의 카탈리스트 시리즈의 최신 버전을 통해 전기차 주행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이 버스는 660kWh의 배터리를 내장해 312~563㎞ 구간을 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비록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 평지에서 승객 없이 달린 것이지만, 카탈리스트 이투 맥스의 주행 능력은 장거리 고속버스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입증한 셈입니다. 최소한 국내에 도입한다면 1회 충전 거리가 모자라 못 갈 곳은 없을 것입니다. 이런 장거리 전기 버스가 가능해진 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배터리 기술의 발전 덕분입니다. 비록 아직은 내연 기관 자동차 대비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지만, 배터리의 용량 대비 가격이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으므로 앞으로 장거리 전기 고속버스를 타고 여행을 가는 일도 그다지 머지않은 미래가 될지 모릅니다. 사진=프로테라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열린세상] 문재인 정부에 드리운 신자유주의 그림자/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문재인 정부에 드리운 신자유주의 그림자/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오늘날 한국 경제의 시대정신은 단연코 ‘사람 중심’이다. 이는 오랫동안 경제 담론을 지배했던 ‘성장을 위한 성장’을 지양하고 사람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는 경제를 지향해야 함을 의미할 것이다. ‘촛불혁명’의 적자임을 자부하는 정부가 ‘사람 중심’의 한국 경제를 건설하기 위해서 청산해야 할 ‘적폐’는 정경유착과 중첩된 신자유주의다.‘소득 주도 성장’은 불가피하게 기업소득에서 노동소득으로의 상대적 재분배를 수반한다. 이는 198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의 ‘황금기’에 나라별로 20~30% 수준까지 하락한 노동소득 분배율을 ‘자본주의 황금기’였던 1950~60년대의 50~60%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회복은 당연히 정부가 주도해야 한다.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차별 철폐, 정규직 전환은 그 시작일 뿐이다. 전후 지본주의 역사를 본다면 재분배 기조는 앞으로 30년가량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가 구체적 정책에서 보이고 있는 ‘기업 하기 좋은 나라’의 타성은 적지 않은 우려를 낳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재벌들과의 ‘생맥주 간담회’에서 받아들인 ‘규제 완화’는 그저 덕담이기를 바랄 뿐이다. 박근혜 정부가 마지막까지 통과시키려고 애썼던 신자유주의의 ‘종결자’ ‘규제완화특별법’이나 ‘서비스산업발전법’을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되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는 것이 혹여 대통령의 이 덕담 때문이라면 이는 망국의 증상이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졸음 운전 대책’은 박근혜 정부라도 채택했을 만한 것뿐이었다. 연속 휴식시간 2시간 연장으로 인한 추가 고용 부담은 고용창출지원금으로 경감시키고 첨단 안전장치 장착 비용 일부를 재정에서 지원함은 물론 통행료, 보험료 할인을 제시한 것은 거의 ‘마른 수건을 짜는’ 모습이었다. 승객은 물론 운전기사의 안전을 생각하는 ‘사람 중심’의 대책이라면 당연히 운전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첫 단추이다. 버스회사의 수익성을 배려해 졸음 운전하는 버스기사를 기계장치로 깨우려는 발상이야말로 악성 신자유주의이다. 수익성이 생명을 담보로 해야만 한다면 공영제가 대안이다. 정부는 지난 7월 서울과 세종시를 잇는 고속도로를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패러다임 전환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30년 동안 통행료는 1조 8000억원 절감되고 완공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 그동안 전국 민자고속도로는 최소수익보장제로 인해 매년 4000억원의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런데 갑자기 ‘민자국방’이 나타났다. 신임 국방장관이 취임하면서 발표한 이 구상의 취지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면서 전시작전권을 현 정부 임기 내에 환수하려면 ‘한국형 3축 체계 조기 구축’이 필요한데 정부 예산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므로 임대형 민자사업(BTL)이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자사업은 그만할 때가 이미 지났다. 문재인 정부에서 신자유주의가 거침없이 나타나는 부문이 금융산업이다. 취임 직후 대통령의 미국 방문단에 금융인이 동행하지 않았다는 소식은 금융산업의 위상을 ‘소득 주도 성장’에 맞추어 재정립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혔다. 그러나 정작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에서는 감독은 최소화하고 지원 육성을 최대화하는 신자유주의의 전형이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려스러운 것은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의 제정은 예고하면서도 금융소비자보호처를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격상, 독립시키는 방안에 대해서 금융위원장이 거부함으로써 대통령 공약마저 부정한 것이다. 신임 금감원장마저 금융감독 강화에 부정적이어서 한국 금융정책은 ‘사람 중심’과는 무관하게 되어버렸다. “시장경제는 소비자 주권의 경제이다.” 어느덧 잊혀가는 경제원론의 이 명제는 헌법 제1조 ②항 국민 주권의 경제적 표현이다. 대한민국에서 모든 사람은 소비자이다. 사람 중심은 곧 소비자 중심이다. 소비자보다 기업을 우위에 두는 공급주의가 신자유주의이다. 그러므로 신자유주의는 시장경제의 적이자 대한민국 헌법에 위배되는 이데올로기이다. ‘작은 정부론’의 망령을 떨쳐버리고 ‘규제완화’와 ‘민영화’의 허구를 타파하는 것이 ‘사람 중심’의 한국 경제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다.
  • 인천 강화도~석모도 해상케이블카 건설

    인천 강화도 본섬과 석모도를 잇는 연륙교가 건설된 데 이어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 강화군은 21일 민간 사업자 KS포마와 석모도 해상케이블카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에서 삼산면 석모도 석포리까지 1.8㎞ 해상 구간을 해상케이블카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KS포마 측은 2019년 운영을 목표로 500억원을 투입해 바다 위 상공 90∼100m에 10인승짜리 해상케이블카 45대를 설치한다. 케이블카 중 3분의 1은 바닥과 벽이 투명한 크리스털 케빈 형식으로 만들어 해안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다. 향후 케이블카 사업에서 나오는 매출액 3%는 강화군에 지급키로 했다. 강화군은 석모도 해상케이블카가 들어서면 연간 80만명 이상의 탑승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상케이블카는 궤도 시설의 도시계획시설 지정과 인허가 등 절차를 밟은 뒤 착공할 계획이다. 강화도 본섬과 석모도를 잇는 석모대교는 지난 6월 28일 행정안전부의 특수상황지역 재정지원사업비 854억원을 투입해 길이 1.54㎞, 폭 12m, 왕복 2차선 규모로 개통됐다. 강화군 관계자는 “석모대교 개통으로 쇠퇴가 염려되던 외포·석포리 지역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수요 에세이] 미 항공사 구조조정에서 트럼프 현상을 보다/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수요 에세이] 미 항공사 구조조정에서 트럼프 현상을 보다/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얼마 전 미국 워싱턴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국적기가 만석인 관계로 워싱턴에서 디트로이트까지는 델타항공의 국내선을 타고 그곳에서 다시 국제선으로 인천공항까지 오는 편을 이용했다. 이 여행에서 미국 항공산업의 큰 변화를 목격했다. 우선 미국 항공사의 재편이다. 미국을 대표하던 11개 항공사가 2014년까지 순차적인 구조조정 등을 통해 아메리칸, 델타 등 6개만 남았다. 1990년대 후반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저가 항공사들도 없어지고 대형 항공사의 자매 항공사로 재편되었다. 필자가 탄 국내선 비행기는 워싱턴에서 디트로이트까지 손님을 실어 나른 후, 디트로이트에서 다시 밀워키로 가는 소위 연결편 위주의 항공기이다. 이는 미국 보잉사 제품이 아닌 캐나다 봉바르디에사의 100석 미만 소형 단거리 항공기였다. 항공기 내 승객 승무원도 한 명뿐이었다. 디트로이트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는 보잉 점보기이나 우리 국적기에 비해 낡은 기종이다. 근무하는 기내 승무원 수도 우리 국적기에 비해 훨씬 적어 보였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대답은 델타항공의 기내 잡지 13페이지 ‘우리를 도와주세요. 미국의 일자리를 방어합시다’라는 광고에서 찾을 수 있었다.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자국의 국적항공사에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을 주어 세계 항공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사들은 경쟁에 밀려 국제항로 취항지를 점차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사람들이 직업을 잃고 항공사들도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광고 문구가 절절하다. 미국 항공사들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진행함과 동시에 소위 애국심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델타항공은 국내선 전용으로 자국의 보잉사 제품이 아닌 캐나다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중소형기를 100대 넘게 주문했다고 한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미국의 보잉사가 대형기보다 중소형기 제작에 주력하고, 유럽의 에어버스사도 지난해부터 초대형기인 A380 주문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며 중소형기 제작에 치중하고 있다.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에 나서는 이유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아뿔싸! 그런데 이런 징조는 곰곰이 생각해 보니 몇 년 전부터 있었다. 6년 전 미국 언론에 젓가락을 만드는 공장이 소개된 적이 있었다. 조지아주에 풍부한 포플러나무를 사용해 매일 수백만개의 젓가락을 생산해 중국에 수출하고 8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세계 경제를 호령하던 미국이 컴퓨터와 같은 첨단제품은 중국에서 수입하고, 젓가락이나 만들어 수출하다니?’ 하고 넘어갔는데 이제 보니 그때부터 싹수가 보였다. 3년 전 중국의 부자들이 미국에서 대리모 출산하는 것이 붐을 이룬 적이 있다. 당시 중국은 산아 제한으로 아이를 하나만 가질 수 있었는데 15만 달러만 주면 미국의 백인 여성을 대리모로 해 미국 시민권을 가진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유럽을 떠나 근면과 청렴 윤리의 새로운 국가를 세운 후손들이 이제 중국의 아이를 낳는 대리모로 돈을 버는 일을 하고 있다니 자존심이 상할 만한 기사였다. 이러한 현상이 하나둘씩 쌓여 아웃사이더라고 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지도자가 되었다. 이것은 한 개인의 성향에 좌우될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란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 사실 미국 우선주의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19세기 말 미국이 국내적으로 국수주의, 백인 우월주의, 제국주의 등으로 정치적 리더십이 약화될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은 민간 경제분야에서 세계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꾼 기술혁신이 있었다. 이때 세상에 등장한 것이 20세기 수송과 통신을 바꾼 포드의 자동차와 벨의 전화기이다. 이번에도 미국은 혁신을 통해 경제 구조를 다시 재조정(reset)하고 세계시장에 다른 모습으로 나올 것이다. 세계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어 가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도 정신 바짝 차리고 신발끈을 동여매야 한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 ‘착시현상 아니에요~!’ 상공서 포개진 여객기 순간 포착

    ‘착시현상 아니에요~!’ 상공서 포개진 여객기 순간 포착

    비행 중인 두 대의 여객기가 겹친 순간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잉글랜드 남동부 서리 바이플릿에 거주하는 70세 크리스 하인(Chris Hine)씨가 포착한 사진 한 장을 소개했다. 전직 엔지니어였던 하인은 평소 뒤뜰에 앉아 히드로 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들을 지켜보는 게 취미였다. 지난 15일 오후 3시. 하인의 눈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고도가 다른 두 대의 여객기가 겹쳐보였던 것이다. 하인은 신기한 두 대의 여객기 모습을 재빨리 렌즈에 담았다. 평소보다 낮게 날아가던 여객기를 목격한 뒤, 카메라를 꺼내 든 그는 두 대의 여객기가 겹쳐진 몇 초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겹쳐진 두 대의 여객기 중 하나는 버진 애틀랜틱 A340, 다른 하나는 브리티시 에어웨이 보잉 787 드림라이너였다. 하인은 “(착륙하기 위해) 원을 그리며 한 바퀴를 돈 여객기 두 대가 서로 포개졌다”면서 “탑승객들도 두 여객기가 너무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항공교통통제국에 따르면 “여객기들은 서로 가깝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우수한 경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여객기 서로 간 충돌할 위험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영국 항공 컨설턴트 존 허친슨(John Hutchinson)은 “이 여객기들은 대기 경로(착륙 허가를 기다리는 비행기가 취하는 타원형 주회로)로 보인다”면서 “두 여객기가 겹쳐보이지만 둘 사이의 고도는 1,000피트(약 305m) 이상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영국 정부는 유럽 공항들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공항인 히드로 공항에 세 번째 활주로를 건설할 예정이지만 환경 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맹렬한 반대에 직면해 있다. 사진= Chris Hin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귀성 전쟁(하)/손성진 논설주간

    [그때의 사회면] 귀성 전쟁(하)/손성진 논설주간

    1960년 1월 26일 서울역에서 목포행 완행열차를 타려던 승객들이 뒤엉켜 넘어져 31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다치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 설날을 이틀 앞둔 이날 승객들이 몰려들자 서울역 측은 11개 개찰구를 동시에 열었고 서로 먼저 타려던 승객들이 계단으로 굴러 넘어진 것이다. 압사 사고로는 1959년 7월 17일 67명의 사망자를 냈던 부산공설운동장 압사 다음으로 큰 사고였다. 비슷한 압사 사고가 14년 후 또 일어났다. 1974년 9월 28일 밤, 추석을 맞아 귀성하려던 인파가 용산역에서 밀치고 먼저 열차를 타려다 연쇄적으로 넘어져 4명이 압사하고 3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서울의 인구는 급증했고 그만큼 해마다 귀성객 수도 늘어났다. 철도와 고속버스로는 한계가 있었고 당국의 귀성객 예측도 주먹구구였다. 사고가 나는 것도 당연했다. 명절 때만 되면 서울역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오매불망 고향에 가려는 사람들로 광장은 북새통이 됐고 이 틈을 타 암표상과 소매치기가 들끓었다. 떠밀리고 넘어져 다치거나 실신하는 일은 허다했다. 어린아이와 여성들은 사고에 무방비였다. 혼잡한 열차 안의 갓난아기가 질식사하기도 했고 승객들 사이에서 아이가 넘어져 뇌진탕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경찰은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해 무질서한 승객들에게 곤봉을 난사하곤 했는데 곤봉에 맞아 귀향길에 이마가 찢어지는 일도 있었다.(1969년 9월 25일자 경향신문) 표를 구하지 못한 승객들을 유인해 철도원과 짜고 자리를 알선해 주는 ‘자리잡이’, ‘좌석잡이’도 날뛰었다. 물론 불법이었다. 열차 연발착은 너무 흔했고 그때마다 승객들은 대합실, 지하도에 드러누워 시간을 보내야 했다. 완행열차는 정원이 지켜지지 않았고 승객들은 어떻게 해서든 열차를 타서 선반에 기어오르고 거의 포개져서 10시간이 넘는 귀향길을 고향에 간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견뎠다. ‘6·25 피난열차’처럼 열차 지붕에 앉아서 타고 가는 위험천만한 일도 벌어졌다. 완행열차가 난방이 될 리 없었고 혹한기 설날의 귀성열차는 ‘동태 열차’라고 불렸다. 고속버스도 예외가 아니었다. 좌석을 정하지 않고 선착순으로 승객을 태워 버스 창문으로 승객들이 기어오르고 고속버스를 입석으로 타고 가는 위험한 운행도 예사였다. 사고는 서울역이나 열차에서만 일어나지 않았다. 고향역에 내린 승객들은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야 했는데 정원의 두 배를 태운 버스가 비탈길을 오르다 절벽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해를 걸러 일어났다. 1968년 청주와 함양에서 이런 사고로 총 21명의 승객이 명절에 고향을 찾았다가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사진은 고속버스에 타려고 창문으로 기어오르는 여성 승객.(1970년 9월 14일자 동아일보)
  • 런던 지하철 폭탄테러 용의자 긴급체포…18세 청소년

    런던 지하철 폭탄테러 용의자 긴급체포…18세 청소년

    영국 런던 지하철역 폭발물 테러의 용의자가 긴급체포됐다. 18세 청소년이다.런던 경찰은 16일(현지시간) “오늘 아침 수사에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18세 용의자가 도버의 항구지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현장 인근의 경찰서에 구금됐으며 조만간 런던 남부 경찰서로 압송돼 본격적인 수사를 받게 된다. 경찰은 “테러경보단계는 최고 단계를 유지한 채 수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5일 오전 출근시간대인 8시 20분쯤(현지시간) 런던 남부 파슨스 그린 지하철역에 정차한 지하철 열차의 출입문이 열린 직후 마지막 객차 출입문 바로 안쪽에 있던 사제폭발물이 터져 30명이 다쳤다. 부상자 대부분은 화상을 입었으며, 폭발음과 섬광에 놀란 승객들이 역사를 탈출하려고 뛰쳐나가 엉키는 과정에서 다친 사람도 있었다. 부상자 중에 위중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지하철의 폭발물에는 타이머가 설치돼 있었으며 기폭장치가 완전히 가동하지 않아 피해규모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가 선전 매체를 통해 폭발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자, 영국 정부는 사건 발생 열두 시간 만에 테러경보 단계를 ‘심각’(Severe)에서 최고 단계인 ‘위급’(Critical)으로 격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남부 연쇄 방화사건 14세 용의자 체포

    프랑스 남부 연쇄 방화사건 14세 용의자 체포

    아름다운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에 연쇄 방화를 일으킨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용의자는 불과 14세의 소년으로 밝혀졌다. AP통신 등 해외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마르세유 검찰이 체포한 14세 소년은 6~9월 지중해 연안에서 20여 건의 산불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소년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밤, 남프랑스 오베뉴의 야산에서 불을 지르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과정에서 이 소년은 자신이 20여 차례 산에 불을 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소년의 방화로 불 탄 임야의 소실 규모는 300만㎡, 서울 여의도보다 약간 넓은 규모에 이른다. 이중 지난달 중순 오베뉴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는 가장 큰 피해를 냈다. 당시 소방대원 600여 명이 투입돼 불길을 잡기 위해 애썼지만 역부족이었고, 이 화재로 마르세유와 니스 등을 잇는 철도운행까지 중단돼 3000여 명의 승객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까지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연쇄 방화혐의로 체포된 소년은 단순히 심심하고 따분하다는 이유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으며, 정신상태 감정 결과 불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지 경찰은 체포된 14세 소년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출근길 런던 지하철 폭발… 英경찰 “테러”

    출근길 런던 지하철 폭발… 英경찰 “테러”

    “타이머 설치한 사제기폭장치 터진 듯” 영국 런던의 출근길 지하철 열차 안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최소 22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BBC 등 현지 언론들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오전 8시 20분쯤 런던 남부 파슨스 그린 지하철역 플랫폼에 들어선 디스트릭트 노선 지하철 객차의 문이 열린 직후 맨 마지막 객차 안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출입문 바로 안쪽에 슈퍼마켓 비닐봉지에 든 페인트통처럼 보이는 통이 불꽃을 일으키며 폭발했다. 런던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사제기폭장치에 의한 폭발이며 테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장치에는 정해 놓은 시간에 맞춰 작동되는 타이머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흰색 플라스틱통 사진이 확산됐다. 이 통 내부에는 전선이 뒤엉켜 있었다. 폭발 직후 런던 에지웨어 로드~윔블던 구간의 지하철 운행이 임시 중단됐다.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 열차에 타고 있던 에이렘르 홀은 일간 텔레그래프에 “출근 시간대라서 열차는 승객들로 꽉 찼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면서 “플랫폼에 있던 한 여성이 내게 ‘한 (비닐)백에서 섬광과 폭발음이 있었고 그게 폭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폭발로 머리카락이 타버린 피터 크롤리는 “얼굴에 화상을 입은 승객들을 봤는데 그들은 눈 깜짝할 새 아주 뜨거운 불꽃에 노출됐다”면서 “폭발이 일어난 시점이 문이 열려 승객들이 막 지하철에서 내리기 시작한 때여서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최소 22명이며 이들 대부분은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사건 직후 얼굴과 다리 등에 화상을 입은 부상자들뿐 아니라 잇단 테러를 겪은 시민들이 공포에 질려 지하철역 출구로 뛰어나가면서 빚어진 혼잡으로 다친 사람들도 있다고 증언했다. 한 목격자는 “거리로 뛰쳐나가는 사람들이 계단에서 서로 부딪치고 어떤 사람들은 넘어지는 것을 봤다”면서 “두 여성이 응급대원들로부터 치료를 받는 것을 봤는데 폭발로 다친 것 같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