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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제주공항 폭설로 김포공항에 발 묶인 승객들

    [서울포토] 제주공항 폭설로 김포공항에 발 묶인 승객들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제설작업으로 인해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진 11일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에 회항승객과 결항으로 출발 못한 승객들이 몰리면서 붐비고 있다. 2018. 1. 1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제주공항 폭설로 결항된 제주출발 항공편

    [서울포토] 제주공항 폭설로 결항된 제주출발 항공편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제설작업으로 인해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진 11일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한 승객이 결항된 김포도착 비행기편을 확인하고 있다.2018. 1. 1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폭설’ 활주로 폐쇄 제주국제공항, 운항 재개

    ‘폭설’ 활주로 폐쇄 제주국제공항, 운항 재개

    폭설로 인해 활주로가 잠정 폐쇄되고 수십편의 항공기가 결항 또는 지연되는 등 업무마비 사태를 빚었던 제주국제공항이 3시간 만에 운항이 재개됐다. 발이 묶였던 승객 2000여명도 한숨을 돌렸다.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11일 오전 11시 10분쯤 “활주로 제설작업을 끝낸 만큼 활주로를 정상화고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공항 측은 활주로 제설작업을 위해 이날 오전 8시 33분부터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운항 중단은 애초 오전 9시 45분까지였으나 2시간 30분 뒤인 오전 11시까지로 연장됐다. 이날 오전 제주공항 활주로에는 1.5㎝의 눈이 쌓였다. 바람은 초속 7.2m 이상으로 불어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돌풍 특보와 저시정 특보도 발효됐다. 제주공항에는 오전 10시 현재까지 출발·도착 29편이 결항됐고, 12편이 회항, 38편은 지연되는 총 항공기 79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여객터미널 내 체류객 기준, 출발편 승객 2000여명이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공항공사는 활주로 제설작업을 위해 고속 송풍기 1대, 일체식 제설차량 4대, 제설자제 살포 차량 3대 등 장비 10대를 투입해 작업을 벌였다. 한편 제주는 공항뿐 아니라 산간에 내린 폭설로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산간 도로 운행도 일부 통제됐다.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바닷길도 완전히 막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해발 965m) 33.4㎝, 유수암 11.1㎝, 아라 5.8㎝, 제주 1.2㎝, 서귀포 5.0㎝ 등이다. 기상청은 앞서 10일 오전 7시를 기해 제주 산간에 대설경보를 발효했으며 산간은 물론 해안에도 눈이 내리면서 제주도 육상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대설경보 발효로 한라산 입산은 이틀째 전면 통제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CES] 터치만 하면 GO… 보행자 감지땐 경적 울리고 알아서 Stop

    [CES] 터치만 하면 GO… 보행자 감지땐 경적 울리고 알아서 Stop

    ‘미래가 여기에 있습니다. 올라타세요.’ 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프레몬트 거리.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운전석이 없는 파란색 8인승 미니버스 한 대가 손님들을 기다린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처음 일반인을 태우고 실제 도로에 나선 자율주행 미니버스 ‘트리플A’(AAA)다. 프랑스의 스타트업 나바야가 제작한 이 무료 셔틀버스는 인근 지역에서는 명물이다. 자율주행차를 타 보겠다고 멀리서 찾아오는 이방인도 많다. 기자는 두 차례 자율주행차를 타 본 경험은 있지만 실도로 주행은 처음이다.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차에 오르자 버스가 곧 출발한다. 안전을 위해 엔지니어가 탑승해 운행 상태 등을 체크하지만 운전을 하는 건 아니다. 애초 운전석 자체가 없다. 터치스크린의 ‘고’(Go) 버튼을 누르면 다음 정류장까지 알아서 달리며 우회전과 좌회전을 한다. 마치 초보 운전자가 운전하듯 평균 시속 20㎞ 안밖의 느린 속도지만 외부 상황에는 기민하게 반응했다. 전후좌우에 배치돼 눈과 귀가 돼 주는 8개의 라이다(물체인식센서) 덕이다. 사람이나 차 등이 갑자기 나타나면 일단 경적을 울리고 반응이 없으면 속도를 줄여 차를 세운다. 실제 전방 좁은 골목에서 경찰차 한 대가 후진하려 하자 트리플A가 스르륵 서 버렸다. 이렇게 10분간 인근 3개 블록(2.5㎞)을 도는 것이 정해진 코스다.셔틀버스지만 일반인을 태우고 실도로에서 운행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실험이다. 사실 이 차는 미국에 등장한 첫날 가벼운 접촉 사고를 겪었다. 엔지니어인 브랜든 캐올리스(39)는 “당시 트리플A는 완전히 정지한 상태였는데 트럭이 경고를 무시하고 튀어나왔다”면서 “사고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기도 했지만 차를 한번 경험해 본 승객들은 오히려 차를 믿고 두둔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미노피자 CES 기간 자율차로 배달 몇 년 전부터 자동차 회사들은 경쟁하듯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해 자율주행차와 관련 기술들을 경쟁하듯 선보였다. 깜짝 이벤트로 그만한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런 이유에서 연초가 되면 라스베이거스엔 테스트용 자율주행차가 밀려들었다. 자율주행차 바람은 2018 CES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좀 달라진 것이 있다. 과거에는 실험용 차를 보여 주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트리플A 같은 양산형 모델들이 속속 등장한다는 점이다. 실제 차량 호출 애플리케이션 회사 리프트는 라스베이거스 시내 주요 20곳에서 BMW 자율주행 택시의 운행을 시작했다. 도미노 피자도 CES 기간에 포드 자동차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피자 배달 이벤트를 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로 어떤 사업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되고 있다.●도요타, 콘셉트카 ‘이팔레트’ 공개 이날 도요타는 물건 판매부터 피자 배달, 차량 공유 등에 이용할 수 있는 다용도 자율주행 콘셉트카 ‘이팔레트’를 공개했다. 도요타는 이팔레트 출시를 통해 “종합서비스업으로 전환하겠다” 는 포부도 밝혔다. 실제 미국 아마존과 피자헛, 중국 디디추싱, 일본 마쓰다 등 5개사와 공동으로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대 전반까지 미국에서 실증 실험에 들어간다. 독일 자동차부품사 콘티넨탈도 기사가 없는 미래형 택시 ‘베’(BEE)를 소개했다. 내가 원하는 장소로 불러 목적지로 향하는 1~2인용 자율주행차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자율주행차를 둔 개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경쟁이 치열해진 건 그만큼 시장성에 밝다는 방증이다. 시장조사 업체 주니퍼 리서치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 약 2200만대에 달하는 자율주행차가 누적 보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연간 60만대 수준으로 성장한 뒤 향후 10년간 연간 43%씩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급변하는 미래 자동차 환경 속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대차그룹의 걸음도 분주하다. 그동안 성장을 위해 남들이 해 놓은 것을 빨리 따라하는 ‘패스트팔로어’ 전략을 취했지만 향후 생존을 위해서라도 ‘퍼스트무버’로 도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오로라 프로젝트’ 발표 현대차그룹은 이날 CES 현장에서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를 공동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2021년까지 현대차가 만든 수소전기차를 바탕으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레벨 4’(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만들고, 해당 수준의 차를 실제로 시장에 팔겠다는 목표다. 미국자동차공학회는 자율화 수준에 따라 자율주행 기술을 레벨 1~5로 구분한다. ‘레벨 4’는 ‘운전자가 돌발 상황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조건만 달린 사실상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이다. 이진우 현대차 지능형안전센터장(상무)은 “지난해 아우디가 스스로 레벨3 수준에 올랐다고 발표해 많은 자극제가 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우리는 차를 만들고 시험하는 등 하드웨어 쪽은 강하지만 자율주행 로직 구성과 도로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상황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하는 부분이 조금 부족하다”면서 “자율주행과 관련해 경험과 소프트웨어 등에 강점이 있는 오로라와의 협업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 사진 라스베이거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셔틀버스 안내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셔틀버스 안내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열흘 앞둔 8일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정류장에 셔틀버스 안내문이 붙어 있다. 터미널을 잘못 찾은 승객을 위해 당분간 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연합뉴스
  • 이스타항공 승객 64명 ‘14시간 대기’ 단체 소송

    지난해 연말 비행기에 탑승한 채 14시간 가까이 대기하다가 결항 통보를 받은 승객들이 항공사를 상대로 단체 소송을 냈다. 법무법인 예율은 승객 64명을 대리해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8일 밝혔다. 원고들은 지난달 23일 일본 나리타행 이스타항공 ZE605편을 이용해 오전 7시 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탑승 수속을 마치고 기내에서 대기하다가 수화물 탑재 지연과 기상 악화 등으로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일부 승객은 오후 5시에 항공기에서 내렸고, 원고들은 ‘오늘 안으로 출발하겠다’는 안내를 받고 기다렸으나 오후 9시 20분쯤이 되어서야 결국 ‘대체편 제공 없는 결항’을 통보받았다. 승객들은 소장에서 결항으로 각자 일정에 변동이 생기며 발생한 경제적 손실 외에도 좁고 밀폐된 기내에서 장시간 대기하며 지연 사유와 상황, 운항 일정 등에 관해 적절한 안내를 받지 못해 극심한 피로와 불안, 스트레스 등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며 1인당 200만원을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승객들은 이스타항공의 이러한 행위가 승객 보호 의무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 항공교통 이용자 보호기준 고시는 승객이 기내 탑승한 상태로 국내선은 3시간 이상, 국제선은 4시간 이상 대기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스타 항공 측은 “천재지변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최선을 다해 조치했는데 소송이 제기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타 항공은 지난해 8월에도 기체 결함 등을 이유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발 부산행 항공기를 두 번 연속 결항해 119명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라이프 톡톡] 구정에 상상력 불어넣는 시인ㆍ캘리그래퍼 동장님

    [라이프 톡톡] 구정에 상상력 불어넣는 시인ㆍ캘리그래퍼 동장님

    “공무원이라고 딱딱하란 법 있나요? 주민을 위한 행정에도 ‘시적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31년차 공무원… 직접 글씨 새긴 명함 홍보 31년 차 공무원이자 시인, 캘리그래퍼로 공직과 예술계를 오가며 맹활약 중인 한규동(58) 서울 은평구 증산동장은 2일 공직 안팎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규동 동장입니다’라는 문장을 캘리그래피로 직접 새겨 넣은 그의 이색 명함에는 공직에 대한 그의 자부심이 담겼다. 그는 “시와 캘리그래피는 주민들을 위한 행정에 활용할 수 있는 저만의 도구”라며 “제가 잘하는 것을 살려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쓸 수 있는 공무원 일이 참 좋다”며 힘주어 말했다. # 윤동주 탄신 100주년 공연서 특별 공연도 한 동장은 1999년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시 ‘개심사’로 상을 받고, 2003년 문학과 창작에 ‘한 알의 모래가 되어’를 발표하며 정식 등단한 시인이다. 어머니가 본 사주에서 나온 ‘공무원이 될 운명’을 그대로 따라 공무원이 됐지만 어릴 적부터 사랑했던 시를 놓을 수 없었다. 공직생활 중이던 1996년 아내에게 ‘시를 쓰고 싶다’고 선언하곤 본격적인 문학도가 됐다. 최근에는 캘리그래피까지 섭렵해 지난달 30일 ‘2017년 윤동주 시인 탄신 100주년 기념 공연’에 특별 출연해 캘리그래피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주민들과 함께하던 ‘서예 동아리’가 그 시작이었다. # 서예동아리ㆍ문화예술마을 등 주민 행정 그가 있는 마을에는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로 늘 활기가 넘친다. 그는 “행정과 예술이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예술과, 행정을 통해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행정은 비슷하다는 것이다. 한 동장은 문화예술을 통한 주민 행정을 펼쳤다. 증산동을 ‘문화예술마을’로 조성해 동 주민센터에 갤러리를 만들고 마을 작가들을 발굴했다. 재능 있는 주민에게는 능력을 펼칠 기회가, 모든 주민에겐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제공됐다. 갈현2동장 시절에는 애국지사 후손과 6·25 참전용사 등 보훈 가족을 위한 초청공연을 열어 그분들을 예우했다. # 택시에 시집 보급 등 책 읽는 마을 성공적 여러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동하는 그는 매일 아침 5시 50분 첫 버스를 타고 일과를 시작한다. 그는 “이젠 한풀 꺾일 때도 됐지만 나는 더 일하고 싶다”면서 “내가 가진 재능을 맘껏 펼칠 때 행복하듯, 주민들의 역량도 최대한 끄집어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동장으로서 저는 돈도 없고 힘도 없고 별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지만, 마을이 뭉치면 뭔가 되더라”며 “내 역할은 마을에 있는 각 단체와 개인이 역량을 펼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했다. 올해 한 동장의 목표는 지난달 19일 증산동주민센터에서 선포한 ‘책 읽는 마을’ 프로젝트의 성공이다. 프로젝트의 화룡점정은 기증받은 시집을 택시 업체에 보급해 기사들이 장거리 승객에게 시집을 권하는 ‘시 읽는 택시’다. 그는 “고단한 사람, 외로운 주민에게 문화가 자연스레 스며들어 주민들의 일상에 행복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피해자 83명’ 악명 높은 택시 성폭행범 이달 가석방 왜?

    ‘피해자 83명’ 악명 높은 택시 성폭행범 이달 가석방 왜?

    홀로 택시를 탄 수십명의 여성에게 약을 먹인 뒤 성폭행한 악명 높은 성폭행범이 수감 10년 만에 영국 런던에서 가석방을 승인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여성들은 겁에 질렸고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7일(현지시간) 가석방 제도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다.발단은 성폭행범 존 올보이(60)가 최근 가석방을 승인받아 이달 말 출소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런던 택시기사였던 그는 홀로 탄 여성 승객들에게 ‘카지노에서 큰돈을 벌었으니 같이 축하하자’는 등의 이유를 대면서 약물을 탄 샴페인을 건넨 뒤 이를 마신 여성들이 정신을 잃으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소장에서는 19명에게 약물을 먹인 혐의가, 이외 12명에게는 성폭행한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수사 당시 모두 83명의 여성이 피해자라고 나섰지만, 공소장에 포함된 피해자는 이들 31명에 국한됐다. 2009년 재판부는 올보이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그가 여성에 더는 위험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가석방위원회가 확신하기 전까지는 풀려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가석방위는 최근 구속 기간을 포함해 10년 정도 수감생활을 한 올보이에게 가석방을 허용했다. 교수인 닉 하드윅 가석방위원장은 “재범 우려가 없다는 점을 위원회가 확신했다”‘며 가석방 결정을 옹호했다.검찰 기소에서 제외된 피해 여성 11명의 의뢰로 올보이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을 돕는 변호인 킴 해리슨은 “피해 여성들이 석방 소식에 겁에 질려 있다”고 전했다. 해리슨은 “피해 여성들이 배신감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가 왜 이렇게 일찍 석방되는지에 대한 답을 원하고 있고, 그가 더는 자신들에게 위험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을 원한다”고 전했다. 해리슨의 의뢰인들은 수사관들에게 진술할 당시 그가 “아주 오랫동안” 풀려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인상을 받았다고 이 변호인은 전했다. 해리슨의 의뢰인 11명 가운데 3명은 검찰에 완전한 진술을 했고 나머지 8명은 이미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기에 자신의 피해에 대한 추가 조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수사관들에게서 들었다고 해리슨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들 피해 여성은 올보이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보이는 이들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고 해리슨은 전했다. 당시 수사관은 올보이가 약물을 먹게 한 뒤 범죄를 저질러 피해 여성들이 당시 일어난 일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하드윅 가성방위원장은 일부 피해 여성들에게 그의 가석방 허용 사실이 통보되지 않은 점은 사과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가석방제도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하고 가석방 결정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객기 화장실 ‘배설물 범벅’ 만든 남자…결국 비상착륙

    여객기 화장실 ‘배설물 범벅’ 만든 남자…결국 비상착륙

    한 20대 남성이 비행기 내에서 배변활동을 ‘통제’하지 못해 결국 수갑을 찬 채로 체포된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미국 현지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민권을 가진 베트남 출신의 22세 남성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오후 미국 시카고를 출발해 홍콩으로 가는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 하지만 이 남성이 탄 비행기는 알래스카 테드 스티븐스 앵커리지 공항에 비상 착륙해야 했고, 문제의 남성은 현지 공항 경찰에 의해 수갑을 찬 채 끌려 나와야 했다. 공항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기내에 설치된 화장실 2곳에 자신의 대변을 마구 문질러 엉망으로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남성의 기이한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자신의 티셔츠를 벗어 변기에 내려보내려 했으며, 당시 비행기에 함께 탑승했던 승객 245명은 불쾌한 냄새 때문에 고통스러워 해야 했다. 화장실의 ‘끔찍한 상황’ 등을 마주한 승무원과 기장은 결국 비상 착륙을 결정했다. 현지 지역 경찰과 연방 수사관들이 기내에 올라 이 남성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고, 그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은 채 순순히 경찰 지시에 따랐다. 문제의 남성은 경찰서에서 기본 검사를 받은 뒤 정신 감정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경찰은 “현재로서는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기소하지 않았다”면서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비행기는 기내 청소와 점검 등을 위해 밤새 공항을 떠나지 못했고, 유나이티드항공은 발이 묶인 다른 승객들에게 숙박 시설을 제공한 뒤 5일 목적지로 재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310년 된 희귀 악기 ‘박살낸’ 항공사 논란

    310년 된 희귀 악기 ‘박살낸’ 항공사 논란

    브라질에서 태어나 이스라엘에서 거주하는 한 음악가가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악기를 여객기 수화물로 맡겼다가 낭패를 본 사연을 공개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연주가인 미르나 에르조그(myrna herzog, 66)는 얼마 전 연주를 위해 이탈리아 항공사인 알리탈리아항공의 비행기를 이용했다. 그가 비행기 탑승 전 수화물로 보낸 악기는 ‘비올라 다 감바’(viola da gamba)로 저음역을 담당하는 비올족의 악기다. 1708년에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악기 중 하나로, 경매가만 21만 2000달러, 한화로 약 2억 2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르조그는 항공사 직원에게 파손의 우려가 있는 악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깨지기 쉬운 화물’을 강조하는 스티커 부착을 요청했다. 하지만 도착지에서 꺼낸 그의 악기는 그야말로 처참한 모습이었다. 케이스 안에 들어있던 악기는 줄이 끊어지고 악기 뒷면이 완전히 부서진 난 상태였다. 악기 케이스 겉면에는 끈적거리는 테이프가 칭칭 감겨져 있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부서진 악기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알리탈리아항공은 뮤지션을 싫어하는 것 같다. 어떻게 300여 년 전 만들어진 비올라 다 감바를 이런 식으로 운송할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마치 차가 밟고 지나간것처럼 처참하게 파손됐다”고 적었다. 당초 에르조그는 알리탈리아항공을 이용할 때 첼로와 같은 악기를 동반한 채 탑승할 수 있는 좌석을 예매하려 했지만, 당시 항공사는 해당 여객기에 승객이 많아 좌석을 내어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에르조그의 소식을 접한 유명 음악가들은 알리탈리아항공을 비난하는 한편, 3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악기가 파손된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영국의 한 음악가는 “프로 음악가들에게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는 것은 매우 일상적인 일”이라면서 “항공사들은 이러한 뮤지션들의 악기를 운반할 때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항공사는 이와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문제는 빈곤이 아니라 불평등이야

    문제는 빈곤이 아니라 불평등이야

    부러진 사다리/키스 페인 지음/이영아 옮김/와이즈베리/280쪽/1만 4800원영화 ‘설국열차’의 메이슨(틸다 스윈턴) 총리는 “누구도 신발을 머리 위로 쓰진 않는다. 신발은 그러라고 만든 게 아니니까. 처음부터 자리는 정해져 있어. 나는 앞칸, 당신들은 꼬리칸. 자기 주제를 알고 자기 자리나 지켜!”라며 불평등한 체제를 옹호한다. 극단적인 계급사회를 은유하고 있는 이 영화는 현실과 큰 차이가 없다. 미국 하버드대 마이클 노턴 교수와 캐나다 토론토대 캐서린 드셀스 교수가 2016년 발표한 논문을 봐도 현실이 설국열차의 확장판이라는 심증을 굳히게 된다.두 교수는 대형 항공사의 비행 기록 수백만건을 분석했다. 일등석부터 삼등석으로 좌석이 구분된 여객기는 1000회 비행당 기내 난동(욕설·폭행·기물 파손·승무원 지시불응)이 평균 1.58건인 반면 등급 구분 없이 삼등석(이코노미석)만 있는 경우 평균 0.14건에 그쳤다. 특히 기내 난동의 발생률은 이코노미석 승객들이 앞서 탑승한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을 통과하는 구조에서 두 배 더 높았다. 일등석의 존재는 9.5시간 비행 지연과 같은 위험 효과로 여겨졌다. 비행기는 ‘지위 서열’이 물리적으로 구현된 계급사회의 축소판이다. 항공사들은 더 큰 수익을 얻기 위해 ‘의도적인 불평등’을 마케팅으로 활용한다. 같은 연구에서 스스로를 우월하게 여기는 심리가 강한 일등석 승객의 경우 난동을 일으킬 확률도 수직 상승했다. 2009년 난동을 피워 기내에서 쫓겨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부인 이바나 트럼프부터 국내 땅콩회항 사건, 라면 상무, 중견기업 오너 2세 만취 난동 등이 전형적 사례로 꼽힌다.신간 ‘부러진 사다리’는 토마 피케티 등 경제학자들이 주목해 온 경제적 불평등 현상에서 나아가 불평등이 개인의 삶과 생각,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각도로 조명한다. 저자 키스 페인은 켄터키주 빈민가 출신으로 노스캐롤라이나대 심리학과 교수가 된 ‘개천에서 용 난’ 인물이다. 그는 성장기부터 자신이 경험한 불평등과 차별의 영향을 실험심리학을 통해 규명해 왔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진짜 문제는 빈곤이 아니며, 불평등이 더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펼친다. 그건 저자가 천착해 온 ‘왜 가난하다는 느낌이 실제 가난만큼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지’, ‘상대적 빈곤감만으로도 가난한 사람처럼 행동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통찰이다. 주머니 사정이 빡빡할수록 눈앞의 이익을 좇거나 무모한 결정을 하는 성향이 짙다는 건 상식적이다. 더 잃을 게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저 사람보다 가난하다’라는 주관적 느낌조차 무모한 위험을 감수하고 한 치 앞만 내다보는 행동 전략을 취하게 만든다는 건 놀라운 발견이다. 저자의 연구팀은 미국 50개 주 가운데 부와 지위의 차별이 심한 주일수록 구글의 키워드 검색어로 ‘복권’, ‘섹스’, ‘마약’, ‘단기 소액대출’, ‘사후 피임약’, ‘성병 검사’ 등의 특정 검색 건수가 훨씬 많다는 걸 발견했다. 다양한 실증 연구와 통계지표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살인, 폭력, 교육 저하, 유아 사망, 정신질환과 같은 사회문제들이 소득 자체보다는 소득 불평등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고 지적한다. 나아가 불평등은 반대 정당에 대한 적대감 비율을 높이며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인종적 편견을 강화해 사회적 갈등도 부추긴다는 증거도 제시한다. 저자는 “사회적 사다리의 꼭대기와 밑바닥이 서로 멀어질수록 더 분열된다. 이것이 바로 지난 수십년간 우리 사회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말한다. 불평등 구조가 고착된 지역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특권의식이 더 강했고, 같은 지역의 중산층조차 거리낌 없이 비윤리적 행동을 하는 경향도 농후했다. 불평등은 삶의 방식을 결정하고, 가치관마저 바꾼다. “사람들은 불평등과 빈곤을 자주 혼동하고, 불평등 감소라는 목표를 경제 성장 목표와 혼동한다. 부자가 되고 나면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바보, 멍청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불평등을 조장하는 가장 큰 요인은 부자들의 부유함이다. 우리 인간들이 불평등 속에서 번영하기 위해서는 사다리를 개조하는 수밖에 없다. 당신은 사다리의 몇 번째 층에 서 있는가?”(키스 페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갑자기 쓰러진 10대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버스기사

    갑자기 쓰러진 10대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버스기사

    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10대 승객을 버스기사가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12월 29일 오후 5시 20분쯤 둔산동 사학연금회관 인근을 지나던 경익운수 소속 703번 시내버스에서 10대 남학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실내 거울을 통해 이 모습을 목격한 기사 이춘만(54)씨는 곧바로 버스를 세우고 남학생의 상태를 살펴봤다. 남학생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고, 입술이 파랗게 변해 있었다. 이춘만씨는 즉시 119에 신고한 뒤 학생을 버스 바닥에 눕힌 뒤 흉부압박술을 시행했다. 3분여간 심폐소생술을 한 결과 다행히 학생은 숨을 쉬기 시작했고, 희미하게나마 의식도 돌아왔다. 급한 위기를 넘긴 학생은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12월 27일에는 311번 버스를 운행하던 이병완(56)씨가 동구 자양동 승강장 인근 승용차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버스에 있던 소화기로 진화에 동참했다. 하마터면 승용차가 폭발해 피해가 컸을 수도 있었다. 대전시는 이춘만씨와 이병완씨를 ‘1분기 시내버스 안전 및 친절 모범 운수종사자’로 선정해 표창장을 줄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지난해 시내버스 기사들이 시민 11명의 생명을 구했다. 대전시는 매년 시내버스 운전기사 2235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실습교육을 하고 있다. 신입 운전자는 2시간, 기존 운전자는 1시간 의무 교육을 받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또 출근길 지하철 고장…2호선 사당역 ‘난리통’, 승객 ‘분통’

    또 출근길 지하철 고장…2호선 사당역 ‘난리통’, 승객 ‘분통’

    지하철 2호선이 또 출근길에 고장이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승객들은 잦은 2호선 열차 고장이 시정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서울 지하철 2호선 5일 오전 8시 30분쯤 열차가 고장이 나면서 사당역에서 20분 뒤인 50분쯤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이는 2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호선 사당역의 운행이 중단됐다고 알리면서 전파됐다. 2호선 열차는 이상이 감지돼 서행하던 중 사당역에서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2호선 열차가 서행 중이며 정확한 열차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열차 이용승객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지각에다 출근길에 빈번했던 지하철 고장이 시정되지 않는 데 대한 분통을 터뜨렸다. ‘pmpm****’는 “덕분에 열차 5대 보내고 지각했네요”, ‘hm_r****’는 “지각 안하려고 일찍 나왔는데도 지각하고 아침부터 기분이 안좋다”고 올렸다. ‘godd****’는 “2호선은 대체 왜 맨날 연착하고 고장나느냐. 거기다 항상 출근시간마다 그러니 진짜 일찍나와도 다 헛수고”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harm****’는 “앞 열차가 서행한다고 천천히 간다면서 결국 알고보니 열차 고장이라고 내리란다”면서 “승객이 아무것도 모를 것 같은지, 말에 신뢰가 안 간다”고 비판한 뒤 “구의역 사건부터 모든 사건이 2호선인데 왜 항상 2호선만 문제가 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울증 앓던 미국인, 인천공항 환승구역서 투신해...신변보호 문제 불거져

    조울증 앓던 미국인, 인천공항 환승구역서 투신해...신변보호 문제 불거져

    평소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앓던 중국계 미국인이 태국에서 미국 LA로 가기 전 잠시 대기하기 위해 내린 인천국제공항 환승 구역에서 투신을 시도했다. 이 미국인 가족은 50대인 그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항공사 측이 정신질환자라는 사실을 알고도 신변보호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다.4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태국 여행을 하던 중국계 미국인 A(52)씨는 평소 앓던 조울증 증세가 나타나자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LA로 귀국하려 했다. 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다. 걱정한 가족들은 A씨가 탈 비행기 항공사인 싱가포르항공 측에 전화를 걸어 “관심을 두고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항공사 측 이메일로는 조울증과 관련한 처방전도 보냈다. A씨의 증상은 태국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기내에서는 진정됐으나, 싱가포르에서 환승해 LA로 향하던 중 다시 심해졌다. 그가 탄 비행기는 LA로 가기 전인 같은 달 18일 오전 9시 58분쯤 경유지인 인천공항에 착륙했고, 싱가포르항공 측은 상태가 좋지 않은 A씨를 인천공항공사 보안요원에게 인계했다. 싱가포르항공 직원과 인천공항공사 보안요원은 당일 낮 12시 30분쯤 미국 LA로 떠나는 비행기에 A씨를 태우지 않고 인천공항 환승 구역 내 호텔에 투숙하도록 조치했다. 이후 인천공항공사는 공사 대테러상황실을 통해 A씨를 ‘24시간 모니터링’했다. 혹시나 공항 내에서 기물을 파손하는 등 소란행위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A씨는 다음 날인 지난달 19일 오전 9시 23분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내 환승 구역인 탑승동 4층에서 3층 로비로 투신했다.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천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은 건졌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 상황실은 사고 당일 A씨가 환승호텔에서 나와 탑승동으로 이동하는 것을 폐쇄회로(CC)TV 등으로 확인하고 인근에 있던 보안요원에게 근접해 감시하라고 지시했지만, 그의 투신을 막지 못했다. 최근 한국에 입국한 A씨의 가족은 “조울증이 심해지면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한다”며 “인천공항에서 방치되다가 증상이 악화해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보안요원이 근접 감시를 하던 중 제지할 틈도 없이 갑작스럽게 A씨가 추락했다”며 “항공사의 손님인 환승객에게 문제가 발생한 경우여서 공항운영자인 공사는 책임이 없다”고 해명했다. 싱가포르항공 관계자도 “A씨의 가족으로부터 사전에 주의를 당부하는 연락을 받았지만 이미 그가 관련 약을 먹고 비행기에 탑승했다”며 “이후 사고 상황도 항공사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A씨의 가족들은 조울증 환자라는 사실을 통보받고도 신변보호를 소홀히 했다며 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 측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은 새 한 마리 때문에 비행기 회항한 델타 항공

    작은 새 한 마리 때문에 비행기 회항한 델타 항공

    미국 델타항공이 황당한 이유로 비행기를 회항한 사실이 알려졌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디트로이트에서 애틀랜타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는 조종석으로 들어온 작은 한 마리 때문에 결국 비행기를 돌려 디트로이트로 회항해야 했다. 델타항공 측은 문제를 일으킨 작은 새가 참새 혹은 벌새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승무원은 승객과 조종사 등이 비행기 탑승을 완료하고 이륙하기 전, 문제의 새도 함께 ‘탑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밖으로 쫓아내기 위해 기내를 샅샅이 수색했음에도 찾지 못해 밖으로 빠져 나갔다고 판단, 이륙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륙한 지 1시간이 지난 후에야 작은 새를 발견한 조종사들은 회의 끝에, 문제의 작은 새가 조종사들의 집중을 방해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결국 회항을 결정했다. 승무원들은 비행기가 회항하기 전 승객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자세히 알렸으며, 일부 승객들은 이 같은 해프닝에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디트로이트 공항으로 돌아온 뒤 승무원과 조종사는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하고 새를 쫓아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수건 등의 도구로 새를 출입구 방향으로 유도했고, 밖으로 빠져나온 새는 종(種)을 확인하기도 전 상공으로 날아가 버렸다. 델타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작은 새를 제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여객기를 회항했다”면서 “다행히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자료사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간여행?…2018년 이륙한 여객기, 2017년 12월 31일 착륙

    시간여행?…2018년 이륙한 여객기, 2017년 12월 31일 착륙

    2018년 새해를 맞아 이륙한 여객기가 다시 2017년으로 돌아가 착륙하는 흥미로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해외언론은 '과거로 비행'한 여객기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두번의 새해를 맞은 행운의 여객기는 미국 하와이안 항공 HAL446편. 이 여객기는 당초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1시 55분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출발해 9시간 후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0분의 출발 지연이 희한한 상황을 만들었다. HAL446편은 10분이 지연되면서 새해 1월 1일 오전 12시 05분에 출발했다. 그리고 9시간 10분의 비행 끝에 목적지인 호놀룰루에 도착했다. 착륙시간은 하와이 현지시간으로 다시 2017년 12월 31일 오전 10시 15분. 이는 물론 23시간에 달하는 두 도시 간의 시차가 만들어낸 '마법'이다. 현지언론은 "거의 하루 차이가 나는 시차가 간혹 흥미로운 '시간여행'을 겪게한다"면서 "승객들은 두 번의 새해를 맞는 극적인 경험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새해 첫날 지구촌 사건사고

    2018년 첫날 지구촌 곳곳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펼쳐져 74억 인구가 희망과 기대에 가득 찬 새해를 맞았다. 그러나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한쪽에서는 안타까운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고 1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전했다. 뉴질랜드, 지구촌 첫 새해맞이 전 세계에서 시간이 가장 빠른 뉴질랜드에선 지구촌 첫 새해를 맞아 수만명의 인파가 거리와 해변에 몰렸다. 뉴질랜드 도심부와 항구 등에서는 불꽃놀이가 이어졌고, 시민들은 입맞춤과 포옹을 하며 서로의 행운을 빌었다. 호주 시드니항에서도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폭포처럼 흐르는 무지개색 불꽃과 화려한 디스플레이를 보며 시민들은 최근 동성결혼 합법화를 축하하는 것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세계 최고(最高)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에서는 그동안 진행해 온 새해맞이 불꽃놀이 대신 레이저쇼가 펼쳐졌다. 아랍어 서체와 기하학적인 무늬, 아랍에미리트(UAE) 초대 대통령인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의 초상 등이 레이저쇼를 통해 형상화됐다. 인도에서는 모스크(이슬람 사원), 시크교도의 예배당, 교회 등 종교별 사원 등에서 자정을 맞아 새해를 기념했다. 인도 서북부 암리차르에 있는 황금사원은 새해를 맞아 환하게 불을 밝혔다. 러시아는 다소 조용한 새해를 맞았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에서 열리기로 했던 새해맞이 행사가 준비에 문제가 생겨 취소됐기 때문이다. 새해를 전후해 주로 눈으로 뒤덮였던 모스크바는 올해 비와 흐린 날씨가 계속되면서 축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중국은 새해를 기념해 여행을 떠난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중국신문망은 원단(元旦·양력설) 연휴 기간 중국 내 여행객 수가 1억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국가여유국이 추산한 결과 원단 연휴 3일 가운데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중국의 국내 여행객 수는 각각 5600만명, 5100만명으로 1억명을 넘어섰다. 이란 반정부 시위 최소 12명 사망 그러나 사고 소식도 잇따랐다. 이란에서는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로 지금까지 최소한 12명이 사망했으며 무장한 시위대가 경찰서와 군기지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관영 TV가 전했다. 이란 시위는 지난달 28일 북동부 최대도시 마슈하드에서 물가고와 경제난에 항의하는 내용으로 처음 발생했으며 이후 여러 도시로 확산돼 전국적 규모로 이어지고 있다. 수백명이 체포됐다. 유명 관광지인 중미 코스타리카 푼타 이스리타 삼림 지역에서는 지난달 31일 네이처 항공 소속 소형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객 12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탑승객 가운데 10명은 미국인 관광객이며 2명은 현지인 조종사로 파악됐다. 현지인 조종사 1명은 2010~2014년 재임한 라우라 친치야 전 대통령의 사촌이다.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시골에 홀로 남겨진 농민공 자녀가 난로에 불을 붙였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구이저우성의 한 빈민촌 어린 형제가 가스 중독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어린이는 4살, 11살이었으며, 부모는 형제만 남겨 놓고 대도시인 쿤밍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서울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반복되는 어선 전복… 불안한 해양안전대책

    지난해 12월 3일 15명의 사망자를 낸 인천 영흥도 낚싯배 사고 이후 20여일 만에 또다시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어선 전복 사고가 일어나면서 해양 안전 대책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靑 게시판 선박 안전 청원글 5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해 12월에만 선박 안전 관련 청원 게시글이 5개가 올라와 있다. 선박 위치표시등 및 항행등 장착 의무화, 선박 ‘리프트백’(선박의 무게중심 급격 변화 시 부력으로 전복을 막는 장치) 설치 법제화 등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해상사고가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던 인재(人災)의 비율이 높았던 만큼 소프트웨어 측면의 제도 개선을 강조한다. 공길영 한국해양대 교수는 “리프트백의 경우 각 선박에 수백만원가량의 설치비용 문제가 따르고 운항 시 저항 문제 등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오히려 해상에서 근무하는 인력들이 평소 안전 교육을 충분히 받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모 한국해양수산원 명예교수는 “근본적으로 선원, 항만인력 등 해양업종 종사자들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양업계에 따르면 매년 2500여명의 해기사가 배출된다. 하지만 연안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내항선의 경우 한 달 급여가 150만원이 채 되지 않는 곳도 많다. 처우가 열악해 젊은층의 지원은 해마다 감소한다. 김 교수는 “해양 업종은 공공재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시장 원리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국가에서 안전 강화 측면의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실 반영한 차등적 안전책 필요 안전 규제 강화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현행 유선 및 도선 사업법(유도선법)에 따르면 5t 이상 크기에 승선 인원 5명 이상인 여객선은 구명조끼 및 구명부환 등을 갖춰야 한다. 승객 정원이 13명 이상이면 인명 구조요원을 최소 1명 두어야 한다. 그러나 사고가 났던 영흥도 낚싯배의 경우 어선으로 등록돼 있어 어선법에 따라 5년 주기로 정기검사만 받으면 된다. 장창두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선박의 종류뿐 아니라 승선 인원에 따라 안전 규제를 차등화해서 적용하는 등 현실을 반영한 해상 안전 강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2018년 첫 날, 베이징 자기부상열차 S1호선 정식 개통

    2018년 첫 날, 베이징 자기부상열차 S1호선 정식 개통

    중국이 2018년을 맞아 새해 첫 자기부상열차가 정식 개통됐다. 베이징시 교통위원회는 ‘S1노선’으로 불리는 자기부상열차 운행을 정식으로 시작했다고 1일 공고했다. 이번에 정식 개통된 자기부상열차는 평균 시속 100km로 달리는 중저속 열차다. 총 10.2km, 8곳의 역을 오고간다. 1회 운행 시 최대 탑승객 수는 1023명, 연간 평균 이용객의 수는 5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베이징 중심부를 연결하는 지하철 1, 6호선과 환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더욱이 이번에 개통된 자기부상열차는 중국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첫 사례로 꼽힌다. 앞서 지난 2003년 상반기 상하이 일대에 중국 최초로 개통에 성공한 중저속 자기부상열차는 중국 정부와 독일 지멘스(SIMENS)의 합작품으로 세계 최초의 상업용 자기부상열차로 기록된 바 있다. 반면 이번에 공식 개통된 자기부상 열차는 중국의 자체 기술력으로만 제작, 개통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분석이다. 특히 총 길이 89.6m미터, 폭 3m, 높이 3.7m에 달하는 S1노선은 운행 시 열차와 선로 사이의 간격이 8~10mm 이상 떨어진 상태에서 운행된다는 점에서 소음 발생 위험이 없다. 또 운행 시 지면과의 마찰로 발생할 수 있는 진동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환경과 소음 등의 문제 개선에 용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베이징시 교통위원회는 지금껏 운행됐던 총 19호선에 달하는 베이징 지하철 노선과 더불어 오는 2020년까지 시속 120km에 달하는 중저속 자기부상열차를 대거 생산, 도입할 계획이다. 중국 공정원 관계자는 “중국은 지난 2010년 시작한 차세대 중저속 자기부상열차 연구를 통해 관련 핵심 기술을 장악하고 있다”면서 “특히 자기부상열차의 성공을 결정짓는 열차 현가장치 기술은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현가장치 기술은 열차가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운행을 결정짓는 기초 기술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올해 첫 운행에 성공한 베이징 내의 자기부상열차 S1노선의 건설비용은 1km 당 350억 원 수준으로 같은 길이의 기존 지하철 건설비 1500억 원과 비교해 매우 경제적이라는 평가다. 또, 1회 건설 시 바퀴 마모 등의 위험이 없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열차 운행 시 소요되는 수리 비용과 비교해 탁월한 수명주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해당 자기부상열차는 지난 2011년 착공해 2017년 10월 완공, 같은 해 12월 시범 운행에 성공한 뒤 올 해 첫 정식 개통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WP, 올해의 별난 지구촌 소식으로 “BBC 켈리 교수 아이들 난입 사건”

    WP, 올해의 별난 지구촌 소식으로 “BBC 켈리 교수 아이들 난입 사건”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017년 올해의 별난 지구촌 소식 가운데 가장 먼저 3월 한국에서 일어난 ‘꼬마 난입’ BBC 방송사고를 꼽았다. 이 방송사고는 3월 10일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가 화상 연결을 통해 한국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생방송 인터뷰를 하는 도중 네 살 딸 매리언과 8개월 아들 제임스가 갑자기 난입해 뉴스 화면의 ‘씬스틸러’가 된 사건이다. 당시 매리언은 켈리 교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던 방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흥겹게 어깨춤을 췄고 뒤이어 제임스가 보행기를 탄 채 따라왔다. 아내 김정아 씨가 황급히 아이들을 제지하며 데리고 나갔지만 전 세계 시청자가 모든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난 뒤였다. 켈리 교수는 방송 직후 BBC에 사과 편지를 보냈으나 BBC는 오히려 인터뷰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해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매리언은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두번째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95년 전 일본인 배달원에게 건넨 ‘행복이론 쪽지’가 지난 10월 경매에서 156만 달러(약 17억 5000만 원)에 낙찰된 일이 선정됐으며 지난 8월 노르웨이의 요한 슬라타비크가 텅 빈 버스 좌석을 촬영한 사진을 인터넷에서 찾아 반(反)이민자 단체 ‘조국 우선주의(Fatherland First)’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한 사진도 소개 됐다. 이 사진은 언뜻 보기에 어두운색 부르카를 착용한 사람들이 단체로 버스에 앉아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여기에 ‘낚인’ 사람들이 실재하지도 않는 ‘부르카 버스 승객’을 두고 “(부르카) 안에 폭탄이나 무기를 숨기고 있을까 무섭다”, “테러리스트일지도 모른다”는 악성 댓글을 달며 논란이 됐다. 이 밖에 프랑스가 테러집단의 드론 공격 등을 막기 위해 독수리 등 맹금류를 훈련시키고 있다는 소식과 러시아 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게이 광대’로 묘사한 이미지에 금지령을 내린 것도 올해의 별난 일로 꼽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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