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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암 교통사고 피해 모두 6080 노인들…농촌 고령화의 그늘

    8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1일 전남 영암군 버스 사고는 심각한 농촌 고령화의 자화상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25인승 버스를 타고 밭일을 나갔다가 변을 당한 탑승자 모두가 60대 후반~80대 초반 고령자로 확인됐다. 농촌 고령화 문제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말이 도시인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미니버스 타고 무리지어 농사 일반화 버스에는 나주시 반남면에 사는 노인 15명이 타고 있었는데, 운전기사(72)를 뺀 승객 전원이 할머니들이었다. 반남면은 인구 1670명 중 65세 이상 노인이 666명이다. 젊은층이 있긴 하지만 나주시나 광주 등 도회지로 출퇴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농사 일은 주로 노인들 몫이다. 노인들 입장에서도 마땅한 소일거리가 없는 데다 돈벌이도 할 수 있어 미니버스를 타고 무리 지어 일을 하러 나가는 게 일반화됐다. 타지에 나가 있는 자식들이 용돈을 부쳐 주면서 농사 일을 하지 말라고 해도 듣지 않는 노인도 적지 않다고 한다. ●비공식 인력 중개… 사고 시 책임 불분명 사고 버스에 탔던 할머니들은 평소 버스 기사의 알선으로 밭일을 하러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일손이 필요한 농장주가 기사에게 연락하면 기사는 ‘반장’ 역할을 하는 할머니를 통해 인력을 모집해 왔다. 할머니들은 보통 농장주에게서 일당 7만 5000원을 받으면 기사에게 중개수수료, 차비 등의 명목으로 1만 5000원을 떼어줬다. 하지만 농협이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인력 중개소가 아닌 비공식적 중개의 경우엔 사고 시 책임을 떠안을 주체가 없다. 하루 12시간 넘는 노동에도 상해보험 보장은 언감생심이다. 젊은 남성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농촌에서 할머니들의 존재감은 더해 가지만, 근로 체계는 주먹구구인 셈이다. 이번 사고 운전기사가 별도 보험료를 내고 유상운송 위험을 담보하는 특별계약을 해 사고 보험금이 지급되는 게 그나마 다행스럽다는 말도 나온다. 전남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농사일을 오가는 노인들이 탄 트럭이나 승합차 사고가 날 때마다 교통안전 등의 문제가 지적되기는 했지만, 노인 근로와 관련한 논의는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백악관 “북미회담 평양 아닌 판문점 등 고려… 수일 내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일 내로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발표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최근 발생한 사우스웨스트항공 비상 착륙 사고의 승객 등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와 날짜가 며칠 안으로 발표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회담 장소와 관련, “명단이 좁혀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그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언급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은 매우 관대하다고 생각했다. 그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을 끝내는 것이다. 그것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에 대해 더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발언의 맥락상 북핵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해서는 “나는 평화를 원한다. 그것이 중요하다. 큰 문제였는데 잘 해결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회담 장소와 관련해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날 ‘북한 평양도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백악관과 청와대는 ‘이(평양 카드)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바로 부인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논평에서 “평양은 고려·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도 기자들에게 “지난달 28일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지로 2~3곳을 거론할 때 평양은 후보지에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트위터뿐 아니라 각종 기자회견 등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 관련 언급을 자주 내놓는 것과 관련해 지나치게 ‘홍보’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흥행몰이에 나선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질 것이고 이는 곧 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전반적인 분위기로 볼 때 북한과 미국이 주요 논의의 상당 부분에서 이미 합의에 이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핵전쟁을 놓고 북한과 진행 중인 협상, 그리고 무역 적자 문제를 놓고 중국과 진행 중인 협상 등이 있을 뿐 정의에 반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밝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 연방 하원에서는 민주당 툴시 가버드 의원과 공화당 테드 요호 의원이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기울이는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초당적 결의안을 발의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여야가 초당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 기조를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낸 것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처음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서유미 기자 seoym97@seoul.co.kr
  • 의사 출신 윤장현 광주시장, 비행기에서 응급환자 생명 구해

    의사 출신 윤장현 광주시장, 비행기에서 응급환자 생명 구해

    윤장현 광주시장이 미국행 비행기 안에서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시장이 비행기 안에서 위급한 환자를 구한 것은 벌써 4번째다.의사 출신인 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행기 안에서 60대 베트남 여성 응급환자를 보살핀 경험을 영상과 사진으로 올렸다. “의사나 의료 지식이 있는 분이 계십니까, 도와주세요”라는 승무원의 말을 듣고 윤 시장은 60대 베트남 여성 승객에게 향했다. 이 여성은 가쁜 숨을 들이키며 사지를 떨고 있었고 눈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윤 시장은 승무원에게 요청해 환자를 비즈니스석으로 옮겨 편히 눕히고 응급처치를 했다. 고혈압과 당뇨가 있었던 여성은 윤 시장의 처치에 안정을 찾고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윤 시장은 “무슨 복인지? 인연인지? 해외여행 중에 벌써 4번이나 환자를 돌볼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이제 두 달 후면 시장님보다 의사 선생님으로 불릴 터이니 이미 사회복귀 훈련은 국제적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시장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재선에 도전하지 않고 본업인 의사로 돌아간다. 같은 당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용섭 후보가 광주시장직에 출마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중국] “너무 답답해”…여객기 비상탈출구 벌컥 연 승객

    공항에 착륙한 비행기에서 한 중국인 남성 승객이 비상탈출구를 열었다가 경찰에 구금됐다. 지난 달 30일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몐양 공항에서 탑승객 첸씨(25)는 착륙한 비행기에서 내릴 준비를 하던 참이었다. 그러나 기내에서 답답함을 느낀 그는 잠깐도 참지 못했다. 맑은 공기가 마시고 싶어 비상구에 부착돼 있었던 손잡이를 끌어당겼다. 순간 비상탈출구 문이 개방됐고, 탈출 슬라이드까지 작동됐다. 하이난 섬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던 첸씨는 “비행기 안이 너무 덥고 답답해서 그냥 내 옆에 창문 손잡이를 밀었을 뿐이다. 문이 열리는 바람에 나 역시 크게 당황했다”며 “탈출구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승무원은 그를 경찰에 신고했고 그는 항공 시설 무허가 제거 혐의로 15일 동안 구류됐다. 7만 위안(약 1200만원)의 벌금도 물게 됐다. 해당 항공사측은 “수사에 있어 공안과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우리 승무원들은 매 이륙전 승객들에게 안전 예방책에 대해 고지한다. 특히 비상탈출구에 대해서 주의를 준다. 그가 비상탈출구를 여는데 상당한 힘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탑승객들의 탈출구 개방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4월, 한 30대 남성은 선전공항에서 비행기 이륙 직전 객실 승무원의 경고를 무시하고 신선한 공기를 쐬고 싶어 비상구를 실수로 열었다가 7일 구금과 500위안(약 8만5000원) 벌금에 처했다. 지난해 첸씨처럼 비행기 비상 탈출구 손잡이를 난간이라 생각한 남성승객도 10일간 구류처분을 받았다. 중국의 민간항공측은 과징금 부과, 블랙리스트 승객의 비행금지 등 탑승객들의 갑작스런 소행에 대응하고 있지만 비슷한 사례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중이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트럼프 “며칠 내 북미정상회담 날짜·장소 발표될 것”

    트럼프 “며칠 내 북미정상회담 날짜·장소 발표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 후보지로 판문점을 직접 거론한 데 이어 앞으로 며칠 내에 회담 날짜와 장소가 발표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최근 발생한 사우스웨스트항공 비상착륙사고 당시 탑승 승무원과 승객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회담 장소와 날짜가 며칠 안으로 발표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시간 확정을 위한 양측의 조율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회담 장소와 관련, “명단이 좁혀졌다”면서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곧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언급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아주 좋게 말해준 것 같다”고 화답했다. 또 “문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은 매우 관대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그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을 끝내는 것이다. 그것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발언의 맥락상 북핵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해 “나는 평화를 원한다. 그것이 중요하다”면서 “큰 문제였는데 잘 해결될 것 같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을 후보지 중 하나로 언급해 주목되고 있다. 그는 전날 트위터와 기자회견에서 “비무장지대 안 평화의 집과 자유의 집도 고려 중이다. 이 장소가 흥미로운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한반도 분단의 현장이기 때문에 일이 잘된다면 제3국에서 개최하는 것보다 엄청난 기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통해 이런 생각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쾅… 쾅… 쾅… 쾅… 쾅… 귀갓길 할머니들 8명 참변

    쾅… 쾅… 쾅… 쾅… 쾅… 귀갓길 할머니들 8명 참변

    밭일 마치고 돌아가다 사고 車 내부 협소해 충격에 취약 안전벨트 미착용 여부 조사 고령에 중상 많아 사망 늘 듯 전남 영암에서 무 수확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노인들을 태운 버스가 옆 차량과 충돌, 도로 아래로 추락해 8명이 숨지고 7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1일 오후 5시 19분쯤 영암군 신북면 주암삼거리 문화마을 입구에서 이모(72)씨가 운전하던 25인승 미니버스가 편도 2차선 도로에서 2차로를 주행하던 중 1차로에서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코란도 차량과 충돌했다. 이후 버스는 30m 거리를 더 주행하다 도로변 가드레일을 뚫고 나가 가로수와 가로등을 잇달아 들이박고 3m 아래 밭고랑으로 떨어졌다. 버스가 가드레일, 가로수, 가로등, 밭고랑과 연달아 부딪히면서 그 충격이 고스란히 탑승객들에게 전달돼 피해가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버스가 일반 버스보다 크기가 작아 차량 내부 공간이 협소한 점도 충격에 취약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고 버스는 2인승 좌석이 중앙 통로를 두고 나란히 배치된 형태를 띠고 있다. 좌석과 좌석 사이는 앉아 있을 때 제대로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로 공간이 매우 좁아 탑승자들의 몸이 좌석 사이 공간에 끼이면서 충격에 더 노출됐을 수도 있다. 피해자들이 대부분 고령의 노인인 점도 피해를 키웠을 것으로 보인다. 버스에는 반남면 흥덕1구 자미마을·흥덕2구 부흥마을·대안1구 상대마을 등 3곳에 살고 있는 60~80대 할머니 14명과 70대 운전자 등 15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할머니는 이날 영암 미암에서 밭일 작업을 마치고 나주 반남면으로 귀가하다 참변을 당했는데, 고령이라 다중 충격을 견뎌내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19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탑승객 일부가 버스 밖에 나와 있었던 점으로 볼 때 안전벨트 착용 여부도 사고 피해를 키운 원인이 될 수 있다. 탑승객들이 사고 이후 자력으로 나왔을 수도 있지만 일부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외부로 튕겨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 흰색 코란도에 타고 있던 운전자 이모(55·여)씨와 탑승객 4명은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들은 나주 영산포 제일병원과 나주종합병원, 목포한국병원, 강진의료원에 안치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버스 승객들이 노인들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해 사고 수습에 시간이 걸려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에 대해선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사고가 수습되는 대로 생존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블랙박스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2일 교통안전본부와 도로교통공단, 영암군 등과 현장 합동 조사를 벌인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밭일 할머니들 귀갓길 참변… 영암 버스 사고 8명 숨져

    밭일 할머니들 귀갓길 참변… 영암 버스 사고 8명 숨져

    전남 영암에서 무 수확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노인들을 태운 버스가 옆 차량과 충돌, 도로 아래로 추락해 8명이 숨지고 7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1일 오후 5시 19분쯤 영암군 신북면 주암삼거리 문화마을 입구에서 이모(72)씨가 운전하던 25인승 미니버스가 편도 2차선 도로에서 2차로를 주행하던 중 1차로에서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코란도 차량과 충돌했다. 이후 버스는 우측 가드레일을 두 차례 부딪친 후 가드레일을 뚫고 나가 도로 아래 3m 밭고랑으로 떨어졌다. 버스에는 밭일을 마치고 돌아가던 노인 14명과 운전자 등 총 15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이씨와 영암 미암면에서 총각무 수확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임모(76·여)씨 등 승객 8명이 숨졌다. 함께 타고 있던 나모(67·여)씨 등 7명은 중경상을 입고 전남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버스 승객들은 모두 70대 이상 할머니들로, 반남면 흥덕1구 자미마을, 흥덕2구 부흥마을, 대안1구 상대마을 등 3곳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영암군 미암에서 밭일 작업을 마치고 나주 반남면으로 귀가하다 참변을 당했다.  흰색 코란도에 타고 있던 운전자 이모(55·여)씨와 탑승객 4명은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버스 승객들이 노인들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은 나주 영산포 제일병원과 나주종합병원, 목포한국병원, 강진의료원에 안치됐다.  경찰은 버스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2일 교통안전본부와 도로교통공단, 영암군 등과 현장 합동 조사를 벌인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영암서 노인 태운 버스 추락…8명 사망·11명 부상

    영암서 노인 태운 버스 추락…8명 사망·11명 부상

    전남 영암에서 무 수확 작업을 마친 노인들은 태운 버스가 도로 아래로 추락해 8명이 숨졌다.1일 오후 5시 21분 전남 영암군 신북면 주암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이모(72)씨가 운전하던 25인승 미니버스가 이모(54·여)씨가 몰던 코란도 승용차와 충돌한 뒤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 아래 3m 밭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이씨와 영암 미암면에서 총각무 수확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임모(76.여)씨 등 버스 승객 8명이 숨졌다. 함께 타고 있던 나모(67.여)씨 등 버스에 타고 있던 7명이 중경상을 입고 전남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친 사람 중에는 5명이 중상자여서 사망자가 더 늘 우려도 있다. 버스와 충돌한 코란도 승용차 운전자와 탑승객 4명은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에 탄 노인들은 무 수확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로 대부분 같은 마을 사람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사람들은 나주 영산포 제일병원과 나주종합병원, 목포한국병원, 강진의료원에 안치됐다. 일부 사망자는 정확한 신분이 파악되지 않아 경찰이 지문 감식을 통해 신분을 확인 중이다. 사고는 미니버스가 편도 2차로를 주행하던 도중 1차로로 가던 코란도 차량과 충돌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충격으로 미니버스가 우측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 3m 아래 밭고랑으로 떨어졌다. 밭으로 추락하면서 가로수와 가로등을 추가로 들이받은 탓에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소방대원들이 사고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일부 부상자는 자력으로 차에서 나와 있었으나 버스 운전자를 포함한 사망자 4명은 버스 안에 갇혀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헬기 2대로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한편 장비 15대를 동원해 버스에 갇힌 사상자들의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이형철 전남 소방본부장은 상황실과 현장을 원격으로 화상 연결해 구조를 지휘했으며 강성복 전남지방경찰청장도 직접 현장에 출동해 지휘했다. 경찰은 오는 2일 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현장 합동조사를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흥도 낚싯배 사고 유족들, 정부·충돌선박 등 상대로 120억 소송

    영흥도 낚싯배 사고 유족들, 정부·충돌선박 등 상대로 120억 소송

    15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인천 영흥도 낚싯배 충돌사고의 희생자 유가족이 정부와 급유선 선장 등을 상대로 총 120억원대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1일 법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발생한 영흥도 낚시어선·급유선 충돌사고 유가족 29명은 최근 정부 등을 상대로 총 120억 2800여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원고에는 사고 당시 낚시어선 선창1호(9.77t급)를 운항한 선장 오모(70·사망)씨 유가족을 제외한 희생자 14명의 아내·부모·자녀 등 상속인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정부뿐 아니라 당시 선창1호와 충돌해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급유선 명진15호(336t급)의 선장 전모(39)씨와 갑판원 김모(47)씨를 상대로도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또 명진15호와 선창1호 선주도 피고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소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20부에 배당된 상태이며 첫 재판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낚시어선 충돌 사고로 처남을 잃은 유족 A(43)씨는 “사고 직후 구조 작전에 나선 해경의 부실한 대응이 드러났고, 정부도 잘못을 인정하고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유족들이 받은 건 옹진군이 지원한 장례비 1인당 500만원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 낚시어선이 가입해 둔 선박보험을 통해 희생자 1인당 1억~1억 5000만원씩을 받았지만, 해경이나 급유선 선장 등의 과실로 인한 피해 보상은 없었다”면서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동서 사이인 급유선 명진15호의 선장 전씨와 갑판원 김씨는 지난해 12월 3일 오전 6시 2분쯤 인천시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1.25㎞ 해상에서 낚시 어선 선창1호를 들이받아 승객 등 15명을 숨지게 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충돌 뒤 전복된 선창1호에는 사고 당시 22명이 타고 있었다. 숨진 15명 외에 ‘에어포켓’(뒤집힌 배 안에 물이 차오르지 않아 생긴 공기층)에서 2시간 40분가량 버텨 생존한 승객 3명 등 나머지 7명은 해경 등에 구조됐다. 급유선 선장 전씨는 사고 전 낚싯배를 발견하고도 충돌을 막기 위한 감속이나 항로 변경 등을 하지 않았고, 갑판원 김씨는 전씨와 함께 ‘2인 1조’ 당직 근무를 하던 중 조타실을 비워 관련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전씨와 김씨에게 각각 금고 4년과 금고 3년을 구형했다. 이들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9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당시 최초 구조 인력이 도착한 것이 신고 접수 후 33분 뒤, 잠수 수색이 가능한 해경 수중구조대가 도착한 것은 골든타임(1시간)을 훌쩍 넘긴 1시간 8분 만이었다. 늑장 대응 논란이 일자 당시 해경은 첫 도착 구조보트에 야간 항해 레이더가 없었고, 최단거리에 양식장이 많아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해 구조 체계 부실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 카페] “대한항공 당근 필요 없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과 비위에 대해 경찰과 검찰, 관세청 등이 전방위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한항공이 뒤늦게 직원들 마음잡기에 나섰습니다. 미뤘던 인력 채용과 승진 인사 등을 서둘러 진행하는가 하면 일부 취항 도시를 중심으로 승무원들이 묶는 호텔도 업그레이드해 주겠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던 ‘탑승 승무원 최소인원제’를 전격 철회했습니다. 탑승 승무원 최소 인원제란 항공법에 규정된 필수 서비스 직원만 비행기에 타는 것을 말합니다. 당연히 승객들 서비스의 질은 떨어지고, 개별 승무원의 일은 늘지만 얼마 전까지 대한항공은 ‘강행’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이러던 대한항공이 지난주 말 경력직 승무원 100명 채용 계획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인력난으로 연차조차 내기 어려웠던 승무원들을 위한 조치라는 게 추진 배경입니다. 덕분에 올해 채용할 승무원 규모는 총 600명까지 늘어납니다. 대한항공은 또 이날 그동안 기약없이 미뤄 왔던 일반 직원 승진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무엇보다 회사 일각에선 미뤄진 2017년 임단협에서 사측이 사원 복지를 획기적으로 늘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정작 대한항공 직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때늦은 당근책일 뿐’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대한항공 익명 채팅방에 모인 2000여명의 직원(추정)들은 “회사가 뭐라든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가 조양호 일가 OUT(퇴진)을 외치겠다”며 촛불 집회 계획을 하나둘씩 구체화 중입니다. 날이 갈수록 참가 인원이 늘어 전체 대한항공 직원(2만명)의 10분의1을 넘어섰습니다. 채팅방에는 촛불 집회에서 사용할 구호와 피켓, 플래카드의 시안부터 노래 개사나 질서 유지 제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이어집니다. 실제 촛불 집회날 직원들은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주인공이자 반체제 저항 운동의 상징인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광장에 모일 것을 계획 중입니다. 모자, 마스크, 선글라스 등도 준비해 회사 노무팀의 채증을 무력화하겠다고 합니다. 가면은 쓰지만 회사 유니폼 등을 입어 광장에 모인 이들이 실제 직원이라는 걸 세상에 분명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렇게 조만간 서울의 한 광장(장소 미정)에서는 재벌가의 단체 갑질을 규탄하는 을(乙)들의 반란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세월호 이후 끊긴 ‘인천~제주’ 여객선 재운항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이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운항될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신규 사업자로 대저건설을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인천해수청은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사업자 공모에 제안서를 낸 7개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수행 능력과 사업계획 적정성 등 6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대저건설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에 그치지 않고 취항 전후 안전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대저건설은 인천∼제주 항로에 세월호(6825t급)의 3.6배에 달하는 오리엔탈펄8호(2만 4748t급)를 투입할 계획이다. 2016년 7월 건조된 카페리선인 오리엔탈펄8호는 최대 1500명의 승객과 차량 120대, 컨테이너 21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싣고 22.3노트(시속 41.3㎞)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세월호의 정원은 921명, 차량 적재 대수는 220대였다.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은 세월호와 오하마나호(6322t급)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5월 면허 취소를 당한 이후 다른 여객운송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4년째 운항되지 않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단독] “비행기까지 별도 통로 이용…‘VIP·가족 짐’이면 프리패스”

    [단독] “비행기까지 별도 통로 이용…‘VIP·가족 짐’이면 프리패스”

    허술한 보안 검색 후 손쉽게 탑승 의전팀 수속·짐들기 등 다 해줘 다른 항공사도 특혜 마찬가지 경찰, 조현민 내일 소환 조사고위층 인사들이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 탑승할 때까지 불편이 없도록 대한항공이 ‘주요 직종·직급별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출국 시 보안 검색을 받기 위해 호주머니 물품을 죄다 꺼내고 벨트를 풀고 몸수색을 받아야 하는 일반인과 달리 이 리스트의 직급에 해당하는 인물은 손쉽게 탑승 수속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 측의 ‘중요 인사’(VIP) 의전 관리가 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지만 직급·직위에 따른 ‘수하물 프리패스’는 관세법 위반에 해당한다. 29일 대한항공이 VIP 고객으로 관리한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등급별 리스트에 따르면 가장 높은 등급인 ‘A3’에는 전·현직 3부 요인, 주요 언론매체 회장·사장단, 경제5단체장이 포함됐다. 그 아래 ‘A2’에는 국회의원 및 장·차관급 이상, 시중은행장, 재계 30대 그룹의 비오너 그룹, 주요매체 편집국장·보도국장, 주요 국립·사립대 총장이, ‘A1’은 주요 정부부처 팀장급 이상 및 국토교통부 주요 실무자, 100대 기업 사장이 수혜 대상으로 명기됐다. 대한항공 내 상무급 이상 및 그룹사 사장단은 ‘KIP’ 등급으로 분류됐다. 이들은 비행기까지 이동하는 데 별도의 통로를 이용한다. ‘짐 옮기기’ 서비스가 제공돼 자신의 짐을 직접 들지 않아도 된다. 수하물 검사나 개인 보안 검색도 까다롭지 않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3와 A2 승객과 그의 수하물은 사실상 ‘프리패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에서 근무하는 각 기관의 간부들이 나와 배웅을 하기도 한다. 대한항공 전직 직원인 B씨는 “코드로 분류된 고위 인사들은 수하물 프리패스 혜택을 받았다”면서 “공항공사와 항공사 직원이 이들을 VIP 라운지로 안내하면 수하물팀과 해당 인사의 비서진이 총출동해 수하물을 찾고, 세관 직원에게 ‘VIP의 짐’이라고 하면 그냥 통과된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런 서비스는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다른 항공사도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VIP의 가족들도 “누구의 가족”이라고만 하면 똑같이 특혜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국회의원의 가족인 C씨는 “현직 의원일 때 입국하면 공항이나 항공사 의전팀이 와서 안내했고 이 팀에서 알아서 입국 수속을 밟고 짐도 찾아 놓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내려 차에 탈 때까지 전혀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면서 “항공권을 직접 발급받거나 짐을 직접 찾아 본 적이 없으며 구매 물품이 면세 한도를 넘어도 그냥 통과됐다”며 의혹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한편 서울 강서경찰서는 ‘물벼락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를 다음달 1일 폭행 혐의 등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씨엔블루 이정신, 극성팬에 고통 “굳이 그렇게 해야하나”...과거 워너원도 피해

    씨엔블루 이정신, 극성팬에 고통 “굳이 그렇게 해야하나”...과거 워너원도 피해

    그룹 씨엔블루(CNBLUE) 이정신이 극성팬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25일 그룹 씨엔블루 멤버 이정신(28)이 SNS를 통해 일부 극성팬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이정신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비행 항공편 돈 받고 알려주고 이러는 거 불법 아닌가. 굳이 그렇게 까지 하셔야 하나요? 파는 분이나 사는 분이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정신은 최근 스위스에 방문, 그의 비행편명과 스케줄 정보 등을 알아낸 극성팬이 같은 비행기 타는 등 지나친 관심을 보이면서 불편함을 호소한 것. 그는 이어 “이런 말 하는 거 진짜 진짜 너무 너무 싫은데 항공편을 비롯한 개인정보들 건들지 말아주세요”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실제로 트위터 등 SNS를 포함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사자들만 알아볼 수 있는 초성, 약어 등을 이용해 스타의 비공개 스케줄 등을 공유하는 행동이 잦게 일어나고 있다. 해당 정보를 알아낸 극성팬은 스타의 일정에 따라 같은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까지 따라 가거나 기내에서 선물을 주고 가는 등 행동을 일삼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일부 팬들은 잠든 스타의 모습 등을 몰래 촬영해 다른 팬들에게 돈을 받고 팔기도 했다.그 예로 지난해 9월 그룹 워너원이 태국 팬미팅 일정 차 출국 했을 당시, 일부 팬이 같은 비행기에 탑승해 몰래 촬영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워너원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측은 “비행 내내 멤버들 좌석 주변을 돌아다니는 분들 때문에 기내 질서가 어지럽혀 진데다 멤버들이 스트레스를 받았다. 일반 탑승객도 항의했다”라며 적발 시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정신 트위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한항공 바퀴벌레가 기내식 식판에…검역 보고도 제대로 안해

    대한항공 바퀴벌레가 기내식 식판에…검역 보고도 제대로 안해

    피해 승객에 “A380 비행기 모형 주겠다” 대응 논란 운항 중인 대한항공 비행기 기내식 식판 위에 바퀴벌레가 기어다닌 사건이 발생했지만, 대한항공이 관련 사실을 검역당국에 제대로 신고도 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2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문제의 바퀴벌레는 지난 2월 17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던 대한항공 KE654편에서 발견됐다.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석)에서 아침식사를 하려던 회사원 김모(40·경기도 일산)씨 부부의 식판(트레이) 위를 기어다니던 바퀴벌레를 김씨의 부인이 식사 때 나눠준 휴지로 잡은 뒤 승무원을 불러 얘기했다는 것이다. 승무원은 김씨 부부에게 잠시 기다려달라고 말한 뒤 바퀴벌레를 잡은 휴지를 가지고 사라졌고, 10분 뒤 책임승무원인 사무장이 찾아와 김씨 부부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사무장은 30~40분 뒤 다시 김씨 부부를 찾아와 다시 한번 사과하며 회사에 이 일을 자세히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씨가 기내 방역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사무장은 규정대로 하겠다고 답했다. 김씨는 “일을 겪었을 때 메르스 사태 등이 떠올랐고, 국제적인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선 기내 방역이 첫 단계라고 판단해 방역을 요구했던 것”이라고 중앙일보에 전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해당 비행기에 대한 ‘항공기 보건 상태 신고서’에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기재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검역법에 따르면 바퀴벌레와 같은 해충이 기내에서 발견됐을 경우 해당 항공사는 비행기 착륙 30분 전에 신고하게 돼 있는 ‘항공기 보건 상태 신고서’에 바퀴벌레 출현 사실을 기재해야 한다. 인천공항검역소 관계자는 “살아서 움직이는 바퀴벌레가 발견된 비행기는 착륙한 그 자리에 멈춰서서 철저한 방역 작업을 끝낸 뒤 검역소장에게 문제가 없다는 소독 결과 보고서를 제출한 뒤에야 움직일 수 있게 돼 있다”면서 “바퀴벌레로 인해 자칫 큰 전염병이 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규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내에서 살아 있는 바퀴벌레가 발견된 것은 인천공항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드문 일인데, 대한항공이 기본적인 검역 절차를 밟지 않은 건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위반 사항에 대해 엄격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대한항공이 보고를 누락한 것은 비행기 운항 스케줄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오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대형 비행기는 청소 등을 마친 뒤 곧바로 다시 외국으로 나가는 게 일반적이다. 만약 검역당국의 절차를 따랐다면 운행 스케줄이 지연되거나 밀리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한 비행기는 A380 기종으로 대한항공이 ‘하늘 위의 6성급 호텔’이라고 자랑하는 고급 기종이다. 이 기종은 운항 스케줄도 빡빡하게 잡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 승객 김씨는 대한항공의 대응 방식에도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김씨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고객의 말씀’에 사건 이후 기내 방역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문의했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아무 회신이 없었다. 또 다시 대한항공 측에 메일을 보냈지만 10여일이 지나도록 읽지도 않았다고 했다. 김씨는 “직접 전화를 걸어 어렵게 대한항공 측의 답변을 들었다”면서 “이마저도 방역 관련 증명은 내부 문서라 공개할 수 없고, 피해 보상으로 A380 모형 비행기를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당 비행기에 대해서는 사건이 발생한 2월 27일 당일 인천공항에서 자체적으로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면서 “인천공항 검역소에 신고하지 않은 건 규정을 잘 몰랐기 때문”이라고 중앙일보에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검역본부, 금지과일 반입 차단… 대한항공 전수조사

    [단독] 검역본부, 금지과일 반입 차단… 대한항공 전수조사

    승무원 등 직원 검색 강화 통보 자체교육 후 결과 제출 주문도농림축산검역본부가 대한항공 임직원과 승무원에 대한 휴대 물품 검역·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항공기를 개인택배처럼 사용하면서 망고 등 열대과일을 검역절차 없이 반입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2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휴대 검역 강화에 따른 협조 요청’ 문서에 따르면 농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는 지난 23일 ‘대한항공 인천여객서비스지점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직원들의 휴대 물품에 대해 검색을 강화할 예정임을 통보하고 내부 직원 교육을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검역본부 측은 승무원을 포함한 직원들이 수입·휴대하는 물품에 대해 세관과 협조해 엑스레이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검역 탐지견의 검색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또 대한항공 측에 “검역 물품을 몰래 휴대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교육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본부에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검역본부 측에 따르면 기존에는 직원이나 여행객이 소지한 휴대 물품에 대한 엑스레이 검사는 무작위로 선별해 조사하는 ‘샘플링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지난 22일 한 승무원이 유럽에서 금지 과일인 참다래 700g을 가방에 몰래 넣어 왔다가 적발됐고, 같은 날 동남아에서 입국한 승무원이 망고 2.9㎏을 들여오다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은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검사를 강화한 것이다. 검역본부 측은 “불법으로 들여오는 농축산품으로 인한 국외 병해충 등의 유입을 우려해 직원에 대한 검역 검색 강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승객에게 불법 반입을 하지 말라고 안내하며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할 승무원이 오히려 불법 반입을 했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면서 “이런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에서 촉발된 조 회장 일가의 밀수 및 관세 탈루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관세청은 인천세관과 대한항공과의 ‘유착 정황’에 대해 지난 24일부터 내부 감찰에 착수했고, 조 회장 일가의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최근 세관 직원들이 조 회장 일가의 물품 밀반입을 묵인해 주는 조건으로 대한항공으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내부 고발이 잇따르면서 관세청이 대한항공의 비리 혐의를 조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관세청, 좌석 승급·드레스 반입 셀프 감사 ‘뒷북’

    양주 제공·프리패스 추가 확인 “2014년 이전 것 증명 어려워” 대한항공 압수수색 결과에 촉각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일가의 밀반입 및 관세 탈루 조사가 세관의 공모 의혹으로 확산되자 관세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25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잇따른 세관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조사 주체로서 (관세청에)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세청은 논란이 사건의 본질을 흐릴 수 있는, 확인이 어려운 의혹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자칫 조사 자체의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내부 관련 의혹을 감사실이 직접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좌석 승급과 대한항공 오너 자녀의 드레스 반입은 즉시 확인 감사를 벌이되, 날짜가 구체적이지 않은 회식 양주 제공이나 오너 일가 프리패스 의혹은 추가 조사를 거친 뒤 감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관세청 간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올라온 상당수의 의혹이 2014년 이전 건이 많은데다 사실과 다른 것이 많아 옥석 구분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조사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조 회장 일가의 밀수와 탈세는 인천본부세관이, 세관이나 직원과 관련된 문제는 본부 감사실로 이원화해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조 회장 일가나 대한항공, 세관 공무원의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일벌백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좌석 승급이 이코노미에서 비즈니스로 옮겨 주는 것이 아닌 입구쪽 편한 좌석으로 바꿔 주는 편의로 확인되면서 긴장감도 감지된다. 탑승객 누구나 물어볼 수 있는 단순 민원이라도 세관 공무원에게는 ‘특혜’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조 회장과 자녀들의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어서 그 결과가 불러올 후폭풍은 더욱 거셀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밀수 및 탈세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압수수색 결과가 자칫 ‘판도라의 상자’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혜택 받은 기관이나 인물이 드러날 경우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청은 대한항공에 대한 특혜나 봐주기는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직원들의 일탈, 잔존 부조리가 자칫 조직적 개입으로 비춰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불법 물품이 세관의 묵인 아래 통관됐을 경우 해명이 안 되는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조사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세관과 관련돼 특정할 수 있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부 확인하고 있다”면서 “아픔이 뒤따르겠지만 세관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라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주항공에는 ‘안경 쓴 승무원’

    제주항공에는 ‘안경 쓴 승무원’

    네일아트도 색깔 제한 없이 허용 “승무원 개성 살리고 불편 덜고”앞으로 비행기에서 안경을 쓰거나 네일아트(손톱 장식)를 한 승무원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최근 ‘객실 승무원 서비스 규정’을 변경해 남녀 승무원의 안경 착용과 네일아트를 허용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금도 승무원이 안경을 쓰면 안 된다는 별도 규정은 없다. 하지만 항공업계에선 시력이 나쁜 승무원은 안경이 아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이다. 손톱 역시 화려하지 않은 단색 매니큐어만 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새 규정에 ‘승무원의 안경 착용을 허용하고 파손에 대비해 여분의 안경 혹은 콘택트렌즈를 소지한다’ 등의 내용을 추가했다. 네일아트 역시 승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수준에서 허용하기로 했다. ‘큐빅’이나 ‘스톤 아트’ 등 스쳤을 때 승객에게 상처를 입힐 정도가 아니라면 허용하고 네일아트의 색이나 종류도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야간이나 장거리 운항 등 힘든 스케줄에서 장시간 콘택트렌즈를 낀 채 충혈된 눈으로 비행하는 승무원이 의외로 많다”면서 “승무원의 불편을 덜어 주고 개성도 살릴 수 있도록 보장하자는 취지에서 내부 규정을 바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세관 직원들, 좌석 특혜받고 밀반입 눈감아줘”

    “세관 직원들, 좌석 특혜받고 밀반입 눈감아줘”

    “수십년간 밀수 세관 모를 수 없어” “관세청 압수수색은 쇼” 비난 여론 조현민 휴대전화 분석결과 확보 피해자 회유·협박 여부 검토 중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일가의 해외 물품 밀반입 및 관세 탈루 의혹이 세관 당국의 ‘공모 의혹’으로 옮아 붙고 있다.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에서 비롯된 ‘나비효과’가 세관 당국의 비리 의혹으로까지 번진 것이다. 24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세관 직원들이 조 회장 일가의 물품 밀반입을 묵인해 주는 조건으로 대한항공으로부터 ‘좌석 업그레이드’ 등 특혜를 받아 왔다”는 폭로가 잇따랐다. 세관 직원들이 해외에 나갈 때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민원’을 제기하면 좌석 배정 담당 직원이 그들의 좌석을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등으로 변경해 준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측이 세관 직원들에게 이런 특혜를 주는 배경과 관련해 제보자들은 “조 회장 일가의 해외 물품 반입을 눈감아 주는 조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 회장 일가가 해외에서 산 명품이나 가구는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들어온다”, “별도의 ‘VIP 의전팀’이 물품을 따로 운반한다” 등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각종 밀반입 행위가 여태까지 단 한 번도 적발되지 않았던 배경에 세관 직원에 대한 ‘좌석 특혜’가 있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직원이라 밝힌 제보자 A씨는 “미신고된 고액 물품이 있다고 의심될 경우 국제선 항공기가 도착하자마자 세관 직원들이 승객들의 짐까지 뒤져 세금을 매기는데 대한항공 일가가 수십년간 해외 물품을 들여온 사실을 세관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실제 조 회장 일가의 해외 물품 반입을 담당하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세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아무런 제재 없이 수하물을 밖으로 빼내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시민들과 네티즌들은 조 회장 일가의 관세 탈루 의혹에 대해 두 차례 고강도 압수수색에 나선 관세청을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조사를 받아야 할 세관 당국이 조사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관세청이 자기 잘못을 덮으려고 먼저 조사에 나선 것”이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관세청과 대한항공 사이에 뒷거래가 있었는지를 검찰 수사로 밝혀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제보자 B씨는 “세관당국이 이번 일이 마치 자신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식으로 압수수색하는 것은 여론의 화살을 피하기 위한 일종의 쇼”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비난 여론에 대해 관세청 측은 난감하고 곤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강서경찰서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조 전 전무의 휴대전화 분석 결과를 확보해 피해자를 회유·협박한 내용이 있는지 검토 중이다. 경찰은 폭행·특수폭행 혐의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 전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파주 공무원 주먹질…민원인 아랑곳않고 몸싸움

    파주 공무원 주먹질…민원인 아랑곳않고 몸싸움

    경기도 파주시 공무원들이 민원인들 앞에서 서로 주먹질을 하고 욕설을 하는 등 공직 기강이 ‘막장’ 수준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23일 파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시청 내 한 사무실에서 무기계약직 공무원 A(45)씨와 B(57)씨가 업무 관련 대화 도중 시비가 붙어 서로 주먹을 휘둘렀다. 당시 사무실에는 다른 직원들은 물론 민원인들까지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몸싸움을 벌이다 직원들의 만류로 겨우 싸움을 그쳤다. 두 사람은 싸움을 멈춘 후에도 서로 욕설을 주고받다가 찰과상을 입었다며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다툼이 알려지자 감사부서가 경위 파악에 나섰다.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근무시간에 벌어져선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두 사람을 상대로 다툼의 원인 등을 파악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2일에는 파주시에서 영업하는 택시기사 C씨가 파주시청 소속 공무원이 요금 문제로 갑질을 했다며 시청에 신고했다. C씨는 2일 밤 12시 50분쯤 파주시 금릉동 서원마을 7단지에서 호출을 받고 파주시청에 갔다. 당시 택시를 호출한 승객은 카드를 C씨에게 건넸고, 택시기사 C씨는 “택시를 이용하면 호출 비용 1000원과 기본요금(새벽시간 할증 적용) 3600원을 포함해 4600원이 나온 것”이라며 요금을 안내했다. 그러자 승객들이 “파주시청 교통과에 있는 사람인데 부당요금을 받으면 안 된다”고 거들먹거렸다는 것이 C씨의 주장이다. 이후 교통과 직원이라는 사람이 카드 단말기에 찍힌 요금 4600원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뒤 “이 택시 안 탈 테니 결제금액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했다고 C씨는 전했다. C씨는 “승객들에게 요금이 정상적인 요금이라고 얘기했지만 ‘공무원이다, 부당요금이다’라고 억지를 부리며 자리를 피했다”고 말했다. C씨는 이튿날 날이 밝은 뒤 택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인 파주시청 대중교통과를 찾아갔지만, 당시 승객들은 찾을 수 없었다. 조사해보니 문제의 직원들은 2년 전 대중교통과에서 시청 내 다른 부서로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C씨의 민원이 접수되자 시 감사부서는 이들을 찾아 징계위원회를 열어 ‘문책’ 처분했다. 시청 관계자는 “시민들께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직원들의 기강해이를 다잡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산꼭대기 절벽에서 그네를…극한의 스릴 체험

    중국 구이저우성 츠수이(赤水)의 한 산에 아찔한 그네가 등장했다. 중신망 등 현지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츠수이시 왕윈산(望云山)의 절벽 끝에 설치된 이 그네는 마치 공중을 나는 듯한 아찔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다. 최근 이 그네를 설치한 업체는 일부 관광객들에게 해당 그네를 무료로 즐겨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탑승객들은 몸에 안전띠를 묶은 뒤 절벽 그네에 올랐고, 지는 석양을 배경으로 허공에 발을 저으며 그네를 즐겼다. 이 그네가 설치된 산은 웅장한 구름이 낮게 깔리는 전망으로 유명하다. 관광객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면서 숨 막히는 아찔한 익스트림 스포츠까지 곁들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줄타기를 하며 산과 산 사이를 ‘산책’하거나 슈트를 입고 슬라이딩을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절벽 그네’를 즐길 수 있는 곳은 구이저우 츠수이 뿐만이 아니다. 충칭시의 한 테마파크에는 300m 높이의 절벽에 역시 그네가 설치돼 있어 극한의 스릴을 원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사진=chinadaily.com.cn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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