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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속철’로 전락한 KTX, 최근 4년간 지연 열차 572건

    지난해 KTX 지연 열차가 223건에 달해 ‘저속철’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이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15~18년) 종착역 기준 16분 이상 지연된 KTX 열차가 572건에 달했다. 열차 지연은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다. 2015년 85건에서 2016년 124건, 2017년 223건, 올해 9월 현재 140건이 발생했다. 지연 시간도 2015년 34시간에서 2017년 93시간 33분에 달했다. KTX 열차 지연 원인은 차량고장이 267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설물 장애가 143건으로 차량이나 시설물 결함으로 인한 지연이 전체의 71.7%(410건)를 차지했다. KTX 차량 고장은 2015년 41건에서 지난해 113건으로 2.8배, 시설물 장애는 2015년 19건에서 지난해 69건으로 3.6배 증가했다. 송 의원은 “무궁화나 새마을 등의 열차는 여객 승·하차나 도착선 확보, 다른 열차 선행을 위한 대피 등으로 지연이 많은 반면 KTX는 차량이나 시설물 장애로 인한 지연으로 승객 안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며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KTX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4년간 종착역 기준 16분 이상 지연된 열차는 총 6844건으로, 하루 5건 이상 발생했고 지연 시간만 2756시간 51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천안논산고속도로서 고속버스 가드레일 뚫고 굴러 1명 사망, 13명 부상

    천안논산고속도로서 고속버스 가드레일 뚫고 굴러 1명 사망, 13명 부상

    천안논산고속도로 상행선을 달리던 고속버스가 5m 높이의 언덕에서 굴러 승객 1명 숨지고 1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후 6시 28분경 광주시를 출발 경기도 성남시로 가던 금호고속 버스 1대가 충남 논산시 채운면 천안논산고속도로 상행선 205km 지점에서 가드레일을 뚫고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버스는 앞서가던 25t 화물트럭에서 떨어진 낙하물을 피하려다 바로 앞 1t 화물트럭 조수석 부분을 추돌했다. 이어 방향이 꺾이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50대로 보이는 여성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중상자도 1~3명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에는 운전자를 포함 모두 1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와 승객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일본 신칸센, 항공기와 치열한 경쟁 어디까지…‘도쿄~하코다테’ 4시간 벽 깬다

    일본 신칸센, 항공기와 치열한 경쟁 어디까지…‘도쿄~하코다테’ 4시간 벽 깬다

    일본 도쿄에서 하코다테(홋카이도)까지 신칸센을 타고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올해 안에 3시간대로 줄어든다. 단축되는 시간은 고작 3분 정도이지만, 이른바 ‘4시간의 벽’ 돌파는 신칸센에 있어 나름의 큰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항공기와 벌이고 있는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도쿄~하코다테 823㎞ 구간의 소요시간을 4시간 이내로 단축시키는 데 장애가 됐던 것은 혼슈와 홋카이도를 잇는 53.9㎞의 세이칸 해저터널을 비롯해 여러 구간이 있었다. 세이칸 터널의 경우 주행속도가 최고시속 320㎞의 절반도 안되는 140㎞로 낮춰 운행해야 했다. 좁은 터널 안에서 마주오는 일반열차와 대면주행을 하게 되면 엄청난 풍압 등이 발생해 안전상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다른 지역에서도 인근 주택가 소음 등 문제로 속도를 낮춰야 하는 경우가 많아 최고시속을 낼 수 있는 구간은 전체의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2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하코다테 구간을 운영하는 JR히가시니혼과 JR홋카이도는 지난달 세이칸 터널 구간에서 속도를 높여 주행시험을 실시했고, 최종적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JR히가시니혼 등은 세이칸 터널 구간의 주행속도를 연내에 시속 20㎞ 정도 높이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최고속도로 달렸을 때 4시간 2분인 도쿄역~신하코다테호쿠토역 구간의 소요시간이 3시간 59분으로 줄어든다. 다분히 ‘3시간대 주파’라는 기록의 달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 이번 속도 상향조정은 비행기와 벌이고 있는 치열한 시장경쟁을 의식한 결과다. 현재 도쿄~하코다테 구간은 ANA, JAL 등 대형 항공사 및 저가 항공사에 밀려 신칸센 점유율이 35%에 불과하다.일본 철도업계에서는 ‘4시간의 벽’이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다. 여행자들이 ‘탑승시간 4시간’을 기준으로 신칸센과 항공기 중 어떤 것을 탈지 결정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신칸센으로 최고속도로 달렸을 때 2시간 20분이 걸리는 도쿄~오사카 구간의 승객 선택은 신칸센 85%, 항공기 15%로 신칸센이 압도적이다. 3시간 10분인 도쿄~오카야마 구간도 신칸센 70%, 항공기 30%다. 반면 4시간 45분인 도쿄~후쿠오카 구간은 신칸센이 10%에 불과하다.JR히가시니혼과 JR홋카이도를 비롯해 JR니시니혼, JR도카이, JR규슈, JR시코쿠 등 일본의 철도회사(JR)들이 세계 최고인 시속 360㎞ 상용운전을 목표로 열차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JR히가시니혼 후카자와 유지 사장은 요미우리 신문에 “신칸센의 특성을 잘 발휘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속도 상승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속도경쟁 전략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아오모리대 사회학부 구시비키 모토오 교수는 “신칸센에 있어 이동시간 단축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정확한 운행, 저렴한 요금 등 고객의 바람은 매우 다양하다”면서 “고속화 이외의 서비스에서도 항공기와 진검승부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해저터널만 6.7㎞ 오늘 개통 강주아오 대교의 위용

    해저터널만 6.7㎞ 오늘 개통 강주아오 대교의 위용

    23일 홍콩과 마카오를 거쳐 중국 광둥성 주하이를 연결하는 장장 55㎞의 다리와 해저 터널이 공식 개통됐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로는 세계 최장이다.  영국 BBC가 로이터와 AFP통신, 게티이미지 사진들과 함께 9년 만에 개통된 강주아오(港珠澳) 대교의 건설 과정과 면면을 자세히 소개해 눈길을 끈다. 2009년 다리 건설 계획이 발표돼 2016년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여러 이유 때문에 지체됐다. 첫째는 초기 설계보다 엄청 늘어난 공사 비용 때문이었다. 결국 200억 달러(약 22조 7000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의 교량 건설에만 69억 2000만달러(약 7조 8548억원)가 들어갔다.  둘째는 홍콩 쪽 9명, 본토 쪽 9명 등 적어도 18명 이상의 근로자가 다리를 세우는 과정에 목숨을 잃어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었다.  어찌 됐든 이날에야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통식을 개최했다. 하지만 일반 차량이 다리 위를 통과하는 일은 24일부터 가능하다.  다리 길이만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의 20배에 이른다. 내진 설계는 물론이고 늘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태풍의 내습에도 견딜 수 있게 지어졌다. 40만톤의 철근이 들어갔는데 파리 에펠탑을 60개 지을 수 있는 물량이다.  가장 특이한 점은 선박이 지나갈 수 있게 6.7㎞ 구간은 두 곳의 인공 섬 사이를 해저 터널로 연결한 점이다. 홍콩국제공항의 비행 경로에 들어가 엄격한 고도 제한 때문에라도 해저 터널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 각기 다른 정치와 제도, 문화적 차이 때문에 이 다리는 여느 다리와 다르다. 다리를 건너려면 국경 검문소를 통과해야 해 두 군데 출입경 센터가 들어선다. 철도도 깔리지 않고 대중교통이 다니지 못하며 민간 셔틀버스가 당국의 특별 허가를 미리 얻은 승객과 화물들을 실어 나르게 된다. 당국은 하루 9200대의 차량이 다리를 건널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처음에는 추정치를 높여 발표했다가 최근 이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새로운 수송 네트워크 계획이 발표되자 낮췄다.  왜 지었느냐고? 물론 시간 절약을 위해서다. 주장(珠江) 삼각주를 육로로 이동하려면 적어도 4시간 이상 걸렸지만 새 다리를 이용하면 30분이면 충분하다.  환경단체는 이 해역에 서식하는 희귀 흰돌고래의 생태에도 영향을 미쳤고 앞으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개체수가 148마리에서 47마리로 급속히 줄었는데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 예전의 개체수로 회복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당국은 14조 4000억 달러의 막대한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홍콩 의원들은 강한 의문을 품고 있다. 하루 6900대가 통과하며 내는 통행료 수입으로 연간 8600만 달러 정도가 예상된다며 건설 비용을 충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여기에다 수입의 3분의 1은 보수유지에 투입되기 마련이다.  ‘흰코끼리 현상’이라고 목청을 높이는 이들이 많지만 홍콩 일부 주민들은 이 다리가 경제적 효용보다 홍콩을 본토에 조금 더 복속시키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고 보고 있다.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제주항공 승객 2명 중 1명은 카운터 아닌 무인발권 쓴다

    제주항공의 인천공항 탑승객 2명 중 1명은 항공사 카운터가 아닌 무인 발권시스템을 이용해 탑승 수속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올해 1∼9월 인천공항의 자사 항공기 이용 승객 191만 1000여명 가운데 49.8%(91만 4000여명)가 ‘키오스크’로 불리는 무인발권기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탑승 수속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무인 탑승 수속은 항공사 카운터에 가기 전에 원하는 좌석을 지정할 수 있고, 대기 없이 탑승권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그 편의성 때문에 최근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제주항공의 무인탑승 수속 이용객은 지난 17일 100만명을 돌파해 제주항공이 세운 ‘연내 100만명 돌파’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제주항공은 2015년 4월 인천공항 키오스크 도입 이후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무인 탑승 수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사건AS] ‘구조하지 못한 죄’ 성립할까… 제천 참사 1년, 뜨거운 논란

    [사건AS] ‘구조하지 못한 죄’ 성립할까… 제천 참사 1년, 뜨거운 논란

    지난해 12월 21일 충북 제천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29명이 숨졌다. 이때 화재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의 잘못된 상황 판단이 인명피해를 키웠다면 이들에게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검찰이 부실 대응 논란의 중심에 있던 당시 이상민 제천소방서장과 김종희 지휘조사팀장을 기소하지 않기로 하자 이들의 사법처리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또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전쟁터나 다름없는 대형 화재현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실수가 있어도 용서해야 한다는 입장과 실수의 정도가 심각해 참사로 이어졌다면 벌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한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청주지검 제천지청이 대검 수사심의위원회 뜻을 존중해 현장 지휘를 맡았던 이 전 서장과 김 전 팀장의 불기소를 결정했다. 상황 판단에 아쉬움이 있지만 형사상 과실까지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는 경찰 판단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경찰은 상황 파악과 전파, 피해자 구조지시 등 기본적 조치를 소홀히 했다며 이들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지난 5월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수사심의위는 검찰 개혁 차원에서 지난 1월 출범했다. 사회 이목이 집중된 사건의 기소 여부를 다룬다. 법학교수, 변호사, 언론인 등 15명으로 구성된다. 앞서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건 등을 심의했다. 소집은 사건을 맡은 지검 요청에 따라 이뤄진다. 위원회 결정은 권고사항이지만 외부 전문가 의견이라 무시하기 어렵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2층 유리창을 일찍 파손하고 진입하지 않는 등 아쉬운 점은 있다”며 “그러나 불의 기세, 부족한 소방인력, 바로 옆에 LPG 탱크가 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결과가 좋지 않다고 이를 형사처벌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위원회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필로티 구조였던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3시 48분쯤 1층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됐다. 배관 동결 방지를 위해 천장에 설치한 보온등이 축열되면서 스티로폼에 불이 붙었다. 불붙은 스티로폼이 주차된 차량 위로 쏟아지면서 차량 16대로 불이 동시에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스포츠센터 직원들이 신고를 미룬 채 소화기 등으로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을 잡지 못했다. 신고는 오후 3시 53분에 이뤄졌다.최초 신고 접수 후 오후 4시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제천소방서 중앙안전센터 차량 4대와 소방관 13명이다. 이 가운데 화재진압 요원은 4명이 전부였다. 4명 1개조로 운영되는 구조대는 고드름 제거 작업을 갔다가 6분 후 도착했다. 이어 펌프차, 굴절차 구급차, 물탱크차 등이 도착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스프링클러와 배연창 등 스포츠센터 주요 소방시설이 전혀 작동하지 않으면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는 순식간에 건물을 통째로 집어삼켰다. 사망 29명 등 총 69명의 사상자와 20억 3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 가운데 19명이 2층 여탕에서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는 살려 달라는 가족들 전화를 받고 달려온 유족들이 있었다. 이들은 2층 전면 유리창을 깨달라고 애원했다. 이 서장은 오후 4시 33분이 돼서야 이를 지시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이후였다. 유족들은 소방당국 잘못이 인명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외부전문가 10명 등 24명으로 구성된 소방합동조사단이 구성돼 조사에 착수했다. 소방관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호소했다. 스포츠센터 1층 주차 차량에 옮겨붙은 불이 최성기 상태라 접근이 곤란했고, 바로 옆 대형 LPG 탱크(2t)로 불이 옮겨붙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또한 인력 부족 상황에서 ‘눈에 보이는 사람을 우선 구하라’는 내부지침에 따라 건물 난간에서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을 먼저 구조하다 내부 진입이 늦어졌다고 했다. 그러나 합조단은 지휘관들이 눈앞에 노출된 위험과 구조 상황에만 집중해 건물 후면의 비상구 존재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했다. 오후 4시 16분쯤 2층 비상구로 진입했다면 일부를 생존 상태로 구조할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내놨다. 또한 폭발 가능성이 낮아진 이후에도 LPG 탱크 방어에 주력하는 등 여러 곳에서 상황 판단이 미흡했다고 했다. 이어 경찰은 78명으로 수사본부를 꾸렸다.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시뮬레이션까지 진행해 이들을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할 때 검찰의 불기소 결정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긴박했던 상황은 인정하지만 2층 구조요청을 받고 30분이 지나도록 구조지시를 하지 않은 것은 잘못 아니냐”며 “비상구 파악 등을 위해 현장을 둘러봐야 한다는 매뉴얼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방송장비 등으로 승객 퇴선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김모(당시 57세) 전 목포해경 123정장의 사례를 강조한다. 이 판결은 사고 발생과 관련없는 구조업무 담당자 과실이 피해 사실과 인과관계가 있다면 업무상 과실치사상죄가 인정된다는 첫 사례다. 경찰 관계자는 “일본에선 경찰서장이 마라톤 행사 혼잡경비 지휘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수십명이 죽거나 다친 혐의로 사법 처리됐다”고 했다. 경찰은 불기소 결정을 권고한 수사심의위원회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위원회가 경찰에 수사 내용을 전혀 문의하지 않았다”며 “내용을 정확히 알고 불기소 결정을 권고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유족들은 강력 반발하며 항고할 예정이다. 유가족대책위원회는 “123정장과 다를 게 뭐가 있냐”며 “화재 당시 2층 여탕에 있던 세신사도 구조의무를 소홀히 해 재판을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화재가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2층에는 열기가 없었다”며 “창문을 일찍 파괴했다면 질식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오후 4시 15분쯤 소방관 42명이 현장에 있었다”며 “인력 부족을 강조하는데, 지휘관이 인력을 적절히 배분하면 효율적인 진화가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123정장과 소방 지휘부를 똑같이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침몰하는 배에 접근해 퇴선 방송을 하는 것과 불과 싸우며 인명을 구조해야 하는 소방관 업무는 난이도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또한 정장은 배를 포기하고 사람만 구하면 됐지만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 인명구조, LPG 탱크 사수 등 위험한 여러 업무를 한꺼번에 수행하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소방 전문가들은 불기소 결정이 당연하다고 입을 모은다. 인세진 우송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소방안전시설이 엉터리였던 스포츠센터의 구조적 문제가 대형 참사로 이어진 주원인이라고 했다. 그는 “건물 소방안전 시설이 1차적으로 화재확산을 막아야 한다. 소방관들은 보조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을 형사처벌하면 누가 목숨을 걸고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가겠냐”고 했다. 인 교수는 2층 유리창을 통한 내부 진입을 지시했어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불길이 치솟는 상황에서 강화유리를 깨기 위한 접근 자체가 어렵고, 유리창을 깼더라면 소방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백드래프트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LPG 탱크가 폭발했다면 동네 일대가 쑥대밭이 됐을 거라며 LPG 탱크 사수는 적절한 판단이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찰이 눈앞에서 범인을 못 잡거나 체포한 용의자를 놓쳤다고 사법처리받은 사례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소방관 처벌은 모순이라는 의견도 있다. 경찰 초기 대응 부실로 20대 여성이 살해돼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2012년 오원춘 사건도 경찰관들이 징계만 받았을 뿐 사법처리되지 않았다. 제천에 거주하는 김모(43)씨는 “최선을 다하고 비난을 받는 소방관과 가족을 잃은 유족들 모두 고통이 클 것”이라며 “소방관을 보호하면서 유족들의 깊은 상처를 치유할 방법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대만 최악의 열차 탈선사고… 최소 18명 사망·160여명 부상

    대만 최악의 열차 탈선사고… 최소 18명 사망·160여명 부상

    대만의 여객 열차가 21일 북동부 이란현에서 탈선해 널브러져 있다. 이날 사고로 최소 18명이 숨지고 160여명이 다쳤다. 전복된 객차에 승객이 깔렸을 가능성이 있어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사고 사상자가 약 180명에 이른다며 대만 역대 최악의 철도 사고라고 보도했다. 사고 원인을 두고는 선로에 놓인 정체불명의 물건 때문이라는 설, 열차 이상 때문이라는 설 등이 엇갈린다. 이란(대만) 로이터 연합뉴스
  • 택시 대란 없었지만… “밥그릇만 챙기나” 싸늘한 시민들

    택시 대란 없었지만… “밥그릇만 챙기나” 싸늘한 시민들

    운전사 7만명 “카카오 카풀 반대” 파업 “하루 18시간 일하고 200만원도 못 벌어” 승차거부 시달린 시민 “서비스 개선부터” “서민 택시 파탄 주범 불법 ‘카풀’ 몰아내자. 카풀 빙자 자가용 불법 영업 결사반대.” 전국의 택시 운전사들이 18일 하루 운전대를 내려놓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였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같은 방향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함께 승용차를 탈 수 있도록 연결하는 ‘카풀’ 애플리케이션(카카오 T 카풀 크루)을 출시한 것을 규탄하기 위해서다. 주최 측 추산 7만명이 참가했다. 전국택시노조, 민주택시노조 등이 연대한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 “카풀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30만 택시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며 카카오 측을 비난했다. 개인택시 기사인 유모(69)씨는 “하루에 18시간씩 일하고 한 달에 200만원도 채 못 번다”면서 “택시도 포화상태인데 자가용까지 합류하면 서민 택시기사들은 다 죽는다”고 토로했다. 김성재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정책국장은 “영업용이 아닌 자가용으로 유상 운송행위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불법이고, 사고가 나면 보험처리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81조 1항은 “자가용 자동차는 유상 운송용으로 제공·임대·알선해서는 안 된다. 다만, 출·퇴근 때 함께 타는 경우에는 유상 운송용으로 제공·임대·알선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택시업계는 법 조항의 원칙을 들어 승용차 카풀 서비스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카카오 측은 ‘출·퇴근’에 한해 허용하는 예외 조항을 들어 합법이라고 맞서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승객과 사용자 입장에서 서비스가 다변화돼야 하므로 택시업계, 국토교통부와 상생 방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카풀이 가능한 ‘출·퇴근 시간대’를 특정하지 않고 횟수를 하루 2회로 제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우려와 달리 출·퇴근 ‘교통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상당수 택시가 파업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서는 평소의 80%, 경기·인천 지역은 평소의 60∼70% 수준의 택시 운행이 이뤄졌다. 시민들의 반응도 냉랭했다. 골라 태우기, 승차 거부 등 택시의 고질적인 문제에 시달린 탓인지 택시기사의 입장을 옹호하는 시민은 드물었다. 대학생 최모(25)씨는 “서비스의 질을 높일 생각은 하지 않으면서 ‘밥그릇’만 챙기려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관광버스에서 여전히 ‘죽음의 춤판’?

    관광버스에서 여전히 ‘죽음의 춤판’?

    단풍 여행을 많이 떠나는 10월에 관광 전세버스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철이면 전세버스 안에서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승객들이 부쩍 많아진다는 점이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차량 내 음주가무는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경찰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관광버스 댄스타임’은 단속을 피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18일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전국 고속도로에서 적발된 관광버스 내 음주가무 행위는 17건으로 집계됐다. 경북 지역(중앙·중부내륙고속도로 등)에서만 11건(64.7%) 단속됐다. 이어 강원 지역(서울~양양고속도로 등) 5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1건 적발됐다. 하루 1건 꼴이다. 차량 내 음주가무 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운전기사는 벌금 10만원에 면허정지 처분에 해당되는 벌점 40점을 부과받는다. 도로교통법은 승객이 춤을 추는 등 소란 행위를 방치한 책임을 주로 운전자에게 지우고 있다. 차량 내 음주가무는 교통사고 위험을 가중시키는 주된 요인이다. 큰 음악소리에 차량이 휘청거리고, 승객들이 춤을 추는 동안 안전벨트를 매지 않기 때문에 한 번 사고가 났다 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특히 지역 축제와 단풍놀이가 집중되는 10월이 ‘마(魔)의 한 달’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0월에 발생한 전세버스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365건으로 봄 행락철(4월 350건, 5월 305건)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0월에만 전세버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5명으로 최근 3년간 전체 사망자 수 117명 중 21.4%를 차지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울공항 인근서 시내버스 넘어져 …승객 1명 사망 4명 부상

    18일 낮 12시 5분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서울공항 인근 도로에서 운전기사와 승객 등 6명이 탄 시내버스가 전도돼 승객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 이송 되었다. 이날 사고는 기사 A(53)씨가 몰던 시내버스가 도로 연석과 충돌후 가로등에 부딪히고 우측으로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남성 승객 B(46)씨가 숨지고, 군인 신분인 또 다른 남성 승객 4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주변을 지나던 차량이나 사람은 없어 2차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안전벨트 풀고 댄스타임…아찔한 ‘단풍놀이 전세버스’

    안전벨트 풀고 댄스타임…아찔한 ‘단풍놀이 전세버스’

    단풍 여행을 많이 떠나는 10월에 관광 전세버스 교통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철이면 전세버스 안에서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승객들이 부쩍 많아진다는 점이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차량 내 음주가무는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찰이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버스 댄스타임’은 경찰의 눈을 피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18일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전국 고속도로에서 적발된 관광버스 내 음주가무 행위는 총 17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경북 지역(중앙·중부내륙고속도로 등)에서만 11건(64.7%) 단속됐다. 이어 강원 지역(서울~양양 고속도로 등) 5건, 서해안 고속도로 1건 적발됐다. 하루 1건꼴이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단풍 여행을 떠난 관광객들이 돌아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차량 내 음주가무 행위를 하다 경찰에 적발되면 버스 운전기사는 벌금 10만원에 면허 정지 처분에 해당되는 벌점 40점을 부과받는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승객이 춤을 추는 등 소란 행위를 하도록 방치한 책임을 주로 운전자에 지우고 있다. 때문에 사고를 예방하려면 실제 음주가무 행위자인 승객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 7월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관광버스에서 기사에게 강요해 음주가무를 하는 위험천만한 손님을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타인에게 음주가무를 적극적으로 강요한 승객을 처벌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차량 내 음주가무는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가중시키는 주된 요인이다. 큰 음악 소리에, 차량이 휘청거리고, 또 승객들이 춤을 추는 동안 안전벨트를 매지 않기 때문에 한번 사고가 났다 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특히 각 지역 축제와 단풍놀이가 집중되는 10월이 ‘마(魔)의 한 달’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0월에 발생한 전세버스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65건으로 봄 행락철(4월 350건, 5월 305건)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0월에만 전세버스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5명으로 최근 3년 간 전체 사망자 수 117명 중 21.4%를 차지한다. 박현배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가을 행락철 승객들은 차 안에서 술을 마시거나 춤을 추는 등 소란 행위를 금지하고, 좌석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면서 “단풍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도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운전자에게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진 한 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예쁜 스튜어디스 된 여성

    사진 한 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예쁜 스튜어디스 된 여성

    한 탑승객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린 미녀 스튜어디스의 사진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홍콩 에어아시아 항공편에서 일하는 말레이시아 출신 24세 스튜어디스 메이블 구(Mabel Goo)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12일 홍콩에서 메이블이 일하고 있던 여객기를 이용한 탑승객 조지 웡(George Wong)이란 남성은 메이블의 스냅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조지가 에어아시아의 서비스를 칭찬하며 함께 올린 메이블이 사진은 SNS 이용 남성들의 마음을 홀리며 폭발적인 반응이 일고 있다. 메이블의 사진은 현재 조지의 페이스북 상에서 좋아요 4천 여개, 공유 2천 여개와 함께 많은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조지의 사진 한 장으로 메이블의 SNS 팔로워는 3배이상 증가했으며 그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현재 8만 명에 이른다. 사진= Mabel Goo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비행기 타는 반려동물 2년 새 47% 늘었다

    ‘케이지 보관’ 규정 어겨 실랑이도 빈발 반입동물 종류·무게 등 기준 제정 필요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함께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면서 지난해 비행기에 탑승한 반려동물 수가 4만 마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 추세에 맞춰 정부가 기내 반입 기준을 제정하는 등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1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의 기내 반입은 4만 1343건으로 집계됐다. 2015년 2만 8182건과 비교했을 때 46.7%, 2016년 3만 3437건에 비해서는 23.6% 늘어났다. 올해 들어 7월까지도 2만 6596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반려동물 탑승 현황을 자체적으로 집계하지 않고 있는 에어부산과 진에어 등까지 포함하면 이러한 수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관련 자료를 3개월 동안 보관 후 폐기하는 제주항공의 경우 지난 4~6월에만 412건이었다. 반려동물의 기내 반입 기준은 입국하는 국가나 항공사마다 다르다. 국내 항공사들은 대부분 생후 8주가 지난 개, 고양이, 애완용 새 등을 데리고 비행기에 탈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또 탑승객 한 명당 들고 탈 수 있는 반려동물 수는 한 마리, 반려동물 무게는 운송 용기(케이지)와 합쳐 5~7㎏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안전 운항을 위해 반드시 케이지 안에 넣어 좌석 밑에 보관해야 하며 꺼내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케이지 보관’ 규정을 어겨 승무원이나 다른 승객들과 갈등을 빚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반면 항공사가 이를 제지하거나 책임을 묻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실제 지난 1월 24일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편은 ‘강아지를 안고 타겠다’는 승객과 승무원이 실랑이를 벌이면서 운항이 두 시간이나 지연되기도 했다. 윤 의원은 “국토부 장관이 반려동물의 종류·무게, 운송 방법, 승객 준수 사항 등을 포함한 항공기 내 반려동물 반입 기준을 정해 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백령도∼대청도∼소청도 순환 차도선 추진

    교통 사각지대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와 인근 대청도, 소청도를 순환하는 차도선(사람과 차량을 같이 싣는 배) 운항이 추진된다. 옹진군은 내년 초에 ‘도서 접근성 개선을 위한 공영제 타당성 용역’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백령도∼대청도∼소청도를 순환하는 차도선을 도입하기 위해 진행된다. 옹진군은 용역을 거쳐 정원 150여명에 차량 20대를 실을 수 있는 280t급 차도선을 도입할 계획이다. 옹진군은 직접 비용을 들여 차도선을 건조한 뒤 공영제로 운영하는 방안과 민간 선사가 차도선을 운영하게 한 뒤 적자 비용을 보전해 주는 준공영제를 모두 검토하고 있다. 차도선을 건조하면 34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차도선 운영비는 하루 4차례 순환 시 유류비·인건비·유지비 등을 합쳐 연간 14억원이 들 것으로 전망됐다. 순환 차도선이 운항되면 대청도와 소청도 주민들은 비교적 큰 섬인 데다 슈퍼마켓 등 편의시설을 갖춘 백령도를 오가며 생활필수품을 사는 등 동일 생활권이 기대된다. 또 보건소만 있는 대·소청도와 달리 백령도에는 전문 의료진을 갖춘 종합병원도 있어 진료를 받기도 수월하다. 옹진군 관계자는 “백령도∼소청도∼대청도를 순환하는 차도선은 여객선과 달리 승객이 많지 않아 적자가 예상된다”면서 “그럼에도 추진하는 이유는 대청도와 소청도 주민들의 백령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시카고 가던 아시아나 비행기 안에서 70대 남성 사망

    시카고 가던 아시아나 비행기 안에서 70대 남성 사망

    미국 시카고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70대 남성 외국인이 심장마비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 한인언론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시카고까지 가는 아시아나항공에 탑승한 A(76)씨가 이륙 2~3시간 만에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졌다. A씨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인천과 시카고를 거쳐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까지 가던 길이었다. 승무원들이 응급조치를 하고 탑승객 가운데 전문의를 찾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아시아나항공 시카고 지점은 사망자가 한국인이 아니며 사인은 심장마비라고 밝혔다. 사망자 발생에도 회항하거나 일본 등에 비상착륙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생존 가능성이 있었다면 절차에 따라 조치했겠지만 기내에 탑승한 의사가 사망 판정을 내려 시카고 도착 후 시신과 여권을 경찰에 인계했다”고 답했다. 시카고 경찰 본부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카고를 관할하는 광역자치구) 쿡 카운티 검시소가 부검을 실시한 결과, 사망한 탑승객 심장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됐다”며 “형사사건 수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발생 당시 기내에 승무원 포함 약 170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망자는 동반자 없이 혼자 이동 중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망자 가족이나 탑승객들로부터 신고된 불만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탑승객들은 사고 발생 후 시카고 도착까지 약 10시간 동안, 폐쇄된 공간인 기내 좌석에 시신을 둔 채 식사까지 해야 하는 상황을 겪고 나서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등의 호소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터·스타렉스 나와” 현대차 독점 상용차 시장에 르노 ‘마스터’ 도전장

    “포터·스타렉스 나와” 현대차 독점 상용차 시장에 르노 ‘마스터’ 도전장

    ‘포터’와 ‘스타렉스’ 등 현대자동차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상용차 시장에 르노삼성자동차가 ‘마스터’로 도전장을 던졌다. 르노삼성은 ‘마스터’로 경상용차(LCV) 시장의 독점 구조에 균열을 내고 2년 내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르노삼성은 16일 경기도 용인시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중소형 밴(Van) ‘마스터’를 공개했다. 마스터는 1980년 처음 출시돼 현재 유럽에서는 2014년 출시된 3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유럽 43개국에서 판매되며 유럽 상용차시장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라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마스터 S(스탠다드)’와 ‘마스터 L(라지)’ 2종류가 출시되며 프랑스에서 생산된 차량을 전량 수입한다. 마스터는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포터와 봉고 등 1톤 트럭과 스타렉스와 정면 대결한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운전자의 안전과 공간 활용성, 화물작업의 효율성 등이 핵심 경쟁력”이라면서 “마스터가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르노삼성은 마스터의 공간 활용성과 안정성을 포터와 스타렉스와 가감 없이 비교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마스터S와 L의 적재함 높이는 각각 1.75m와 1.94m로 스타렉스와 포터에 비해 410㎝, 140㎝ 높아 성인 남성들이 허리를 굽히지 않고 작업할 수 있다. 적재함 용량도 8.0㎥와 10.8㎥로 스타렉스와 포터보다 각각 2.8㎥, 2.3㎥ 많다. 또 차량 후면의 리어 트윈 스윙 도어가 180도 이상으로 완전 개방돼 화물 상하차를 수월하게 해준다. 최근 화물차에 의한 충돌사고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안전성 또한 경쟁 모델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화물차와 달리 엔진룸이 차량 앞면에 돌출형으로 위치해 있어 사고 발생 시 충격을 흡수해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다. 또 전륜 구동 방식으로 사계절 내내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과 차체자세 제어장치(ESC),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SA) 등을 기본으로 장착해 사고의 위험을 낮춘다. 르노삼성은 중소 사업자나 의료기기 및 음향장비를 대여 및 설치하는 업체, 특송업체 등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초도물량 200대를 도입해 시장 반응을 살펴본 뒤 내년 본격적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사전계약이 250대를 넘어서 시장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마스터 전기차 역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에어 인디아 女승무원 문 닫다가 추락, 끊이지 않는 항공 사고

    에어 인디아 女승무원 문 닫다가 추락, 끊이지 않는 항공 사고

    인도 국영 에어 인디아의 50대 여자 승무원이 뭄바이 공항 계류장에서 이륙 준비를 마친 뒤 문을 닫는 과정에 바닥에 떨어져 다쳤다. 15일 아침 델리로 떠나는 보잉 777 여객기에 탑승한 하르샤 로보(52)가 이런 아찔한 사고를 당한 장본인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골절상과 다른 부상을 입었지만 의료진 입회 아래 병원으로 옮겨진 그녀의 용태는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지 신문 ‘더 힌두’ 보도에 따르면 공항 관계자는 “의식도 있으며 방향도 헷갈리지 않지만 오른쪽 다리 아래 뼈가 여러 군데 부러지고 찰과상도 몇 군데 입었다”고 전했다. 최근 인도에서는 항공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주 같은 항공사의 트리치발 두바이행 여객기는 이륙 중 공항 담장을 들이받았다. 당시 130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뭄바이로 회항해 안전하게 긴급 착륙했다. 몇주 전에는 제트 에어웨이스 여객기 조종사가 객실 기압을 통제하는 스위치 누르는 걸 깜박하는 바람에 30명 이상의 승객들이 치료를 받는 등 법석을 떨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천공항 수익의 66%는 면세점 임대 등 비항공 수익…해마다 비중 늘어”

    “인천공항 수익의 66%는 면세점 임대 등 비항공 수익…해마다 비중 늘어”

    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의 면세점 임대 수익 등 ‘비항공 수익’이 ‘항공 수익’의 2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학재(바른미래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인천공항 전체 수익에서 비항공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늘어났다. 지난 5년간 인천공항 전체 수익은 2014년 1조 6798억원, 2015년 1조 8785억원, 2016년 2조 1860억원, 2017년 2조 4306억원이다. 올해는 6월까지 1조 3352억원이다. 공항 시설 내 광고 수익과 면세점 임대료 등 비항공 수익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62.1%, 2015년 63.5%, 2017년 66.4%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는 67%다. 또 비항공 수익에서 면세점 임대 수익이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도별 수익은 2014년 9611억원, 2015년 1조 1078억원, 2016년 1조 3236억원, 2017년 1조 5106억원이다. 올해 상반기는 8376억원이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 여객 수는 2014년 4551만 2099명, 2015년 4928만 1210명, 2016년 5776만 5397명, 2017년 6208만 2032명이다. 올해 상반기는 3364만 3126명이다. 문제는 여객 수의 증가에 따라 환승객은 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인천공항 환승률은 2014년 16%, 2015년 15.1%, 2016년 12.4%, 2017년 11.8%다. 올해 상반기에도 11.9%에 그쳤다. 환승여객의 공항이용료 수익도 줄었다. 2014년 292억원이었지만, 2017년에는 246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올해 상반기는 149억원이다. 이 의원은 “‘동북아 허브공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천공항의 환승률이 10%대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환승률을 높일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자신의 소변, 승객에게 마시게 한 운전기사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을 이용한 한 남성이 승객 접대용 생수병에 가득 찬 오줌을 물 인줄 알고 마시는 일이 발생했다. 11일 베이징 뉴스 보도에 따르면, 선씨는 지난 9일 저녁 상하이 푸퉈 구에서 술자리를 가진 후 동료 3명과 함께 7인승 디디추싱 차에 탑승했다. 목이 말랐던 선씨는 차 안에서 디디(Didi) 로고가 인쇄된 물병을 발견했다. 이는 회사가 승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편의 서비스 중 하나였다. 물병을 집어든 그는 물병 뚜껑이 느슨한 것을 보고 즉시 운전기사에게 마셔도 괜찮냐고 물었다. 이에 운전기사는 “아마 이전 승객이 생수병 뚜껑을 열었던 것 같은데, 물병이 가득 찬 것으로 보아 아마 그 물을 마시지는 않은 것 같다. 괜찮다”고 대답했다. 곧바로 운전기사의 말만 믿고 물을 마신 선씨는 충격을 받았다. 다름 아닌 소변이었던 것이다. 그가 강하게 항의하자 운전기사는 물병 안에 든 액체가 자신의 오줌이라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일자리를 잃을 것을 염려해 회사에 이야기하지 말아달라고 애걸했다. 선씨는 “기사는 매우 불안해하더니 계속 사과했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주려는 듯 스스로를 때렸다. 또 자신의 돈으로 보상하겠다고도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씨는 경찰에 운전기사를 신고했고, 디디추싱에도 항의했다. 디디추싱 대변인은 디디 운전사 애플리케이션에 화장실 위치 탐지기가 내장되어 있고, 매일 3만 명이 넘는 운전기사들이 이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운전기사가 근처에서 화장실을 찾지 못해 물병에 다급하게 해결하고 그 사실을 잊어버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변인은 “운전기사는 그 승객에게 계속해서 사과를 했고, 우리도 유감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 해당 운전사의 영업을 중단시켰다”면서 “승객과 제휴사의 도움을 받아 화장실 위치 탐색기 기능을 계속 향상시키고 확대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하늘길 포화에… ‘사업 다각화’ 띄운 LCC

    하늘길 포화에… ‘사업 다각화’ 띄운 LCC

    제주항공, 자유여행객 겨냥 호텔 개장 에어부산은 김해 전용 라운지 첫 개설 내년 신규 면허·중장거리 취항 안간힘내년 저비용항공사(LCC) 신규 허가 등 하늘길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LCC가 기존의 한계를 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동안 LCC 업계가 하지 않았던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거나 전례 없는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항공이 지난달 1일 홍대입구역에 문을 연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 호텔은 개장 후 한 달간 숙박점유율이 70%에 달했다. 갓 문을 연 중저가 호텔로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상 17층, 294실 규모의 호텔은 1박에 10만~20만원선으로, 지하철 홍대입구역 출구 바로 앞에 있어 국내외 자유여행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항공업과 연계한 에어텔(항공+호텔) 상품을 내놓는 등 항공여객을 넘어 여행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김해공항에 국내 LCC로는 처음으로 전용 라운지를 열었다. 대형항공사(FSC)가 아닌 LCC가 전용 라운지를 개설하는 건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티웨이항공은 국적 LCC로는 처음으로 외국인 승무원을 채용했다. 지난 5월 베트남 현지에서 채용된 베트남 승무원 8명은 교육 과정을 거쳐 지난달부터 호찌민~인천 노선에 투입됐다. LCC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하늘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LCC는 국내 지방공항과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러시아 등을 잇는 노선을 늘리며 성장해 왔지만 이들 단거리 노선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또 저렴한 가격으로 공세에 나서는 외국 항공사들과 경쟁해야 하는 데다 국토교통부가 내년 1분기에 신규 LCC에 면허를 내줄 계획이다. LCC 업계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에 취항하는 시점을 LCC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말 이스타항공을 시작으로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등이 도입할 예정인 ‘보잉 737 맥스8’는 기존 보잉 737-800보다 항속거리가 길어 최대 8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는데, 업계는 보잉 737 맥스8을 이들 중장거리 노선에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가 내년 김해공항에서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오가는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하는 것도 LCC에는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업계는 항속거리를 늘리기 위해 기존 단거리용 기재에서 승객 수를 줄여서라도 노선에 취항하겠다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LCC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LCC의 주요 고객인 젊은 자유여행객들에게 주목받는 지역으로, 운수권 확보를 위한 LCC 업계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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