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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멀 픽!] “두 날개 벌리세요” 美 공항 검색대에 흰머리수리 등장

    [애니멀 픽!] “두 날개 벌리세요” 美 공항 검색대에 흰머리수리 등장

    미국의 나라새로 유명한 흰머리수리가 공항에 등장해 화제다. 2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에서 흰머리수리 한 마리가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다. 흰머리수리 클라크는 이날 사육사와 함께 공항을 이용한 승객이었다. 보안 검색요원의 요청에 따라 클라크는 사육사 팔에 앉은 채 커다란 날개를 펼쳐 보였다. 그 모습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클라크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인근 지역에 있는 월드 버드 생추어리라는 야생 조류 보호시설에서 살고 있는데 사육사의 지시에 따라 날개를 펼치거나 얼마 동안 하늘을 날도록 훈련을 받았다. 해당 시설에는 클라크 외에도 다양한 조류 200여 마리가 살고 있다. 대부분 사고로 날개 등을 다쳐 들어오는 데 치료를 받고 재활 훈련을 통해 야생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클라크와 같이 태어났을 때부터 선천적으로 신체에 문제가 있거나 회복 불가능한 개체는 야생에서 홀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돼 시설에 남게 된다. 이날 클라크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한 대학교 입학식 행사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당시 클라크는 신입생 1600여 명 앞에서 비상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 항공기서 아기 울자 “시끄럽다”며 침 뱉고 난동 40대 결국 구속

    항공기서 아기 울자 “시끄럽다”며 침 뱉고 난동 40대 결국 구속

    아기 아빠에 “애×× 교육 안되면 다니지 마”“자신 없으면 애 낳지 마라, 이 ××야” 폭언가해자, 폭행 부인했지만 목격자 진술로 덜미경찰 “항공기 내 소란, 안전 운항 중대 위협”항공기에서 갓 돌을 지난 아기가 울자 시끄럽다며 아기의 아버지에게 침을 뱉고 폭언을 퍼부은 40대가 결국 구속됐다. 이 남성은 승무원의 제지에도 마스크까지 벗고 아이 아버지의 얼굴에 침을 뱉고 멱살을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항공기 내에서 소란을 피우는 행위는 안전 운항에 중대한 위협을 끼치는 범죄 행위라고 판단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9일 제주행 항공기에서 울고 있는 아기의 아버지에게 폭언하고 침을 뱉은 혐의(항공보안법 위반 상 항공기 내 폭행과 상해 등)로 A(46·경기)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승객 229명을 태우고 출발해 제주로 가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옆 자리의 갓 돌이 지난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자 시끄럽다며 좌석에서 일어나 “애××가 교육 안 되면 다니지 마! 자신이 없으면 애를 낳지 마! 이 ××야”라는 등 수차례 폭언을 퍼부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비행기를 대절해 다니라”라고도 했다. A씨는 승무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마스크까지 벗고 아기 아버지의 얼굴에 침을 뱉고 멱살을 잡아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피해자는 이 과정에서 전치 2주의 치료를 요구하는 상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승무원들에게 제압돼 제주 도착 후 경찰에 인계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침을 뱉고, 피해자 멱살을 잡은 행위에 대해서 부인했지만,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항공기 내 폭행 혐의까지 적용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추가 요금을 내고 편한 좌석에 앉았는데 아기가 울자 불만이 생겼다”면서 “불만을 토로하자 피해자가 ‘항공기에서 내리면 보자’라고 말했고, 이 발언에 위협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측은 이에 대해 “항공기 내에서 소란을 부리면 다른 승객에게 피해가 되니 내려서 얘기하자고 한 것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운항 중인 항공기 안에서 다른 승객을 폭행하고 소란행위를 벌인 것은 안전 운항을 위협하는 중대범죄이고 이번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 비난받을 범죄 행위”라면서 “법원에서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 관계자는 “운항 중이던 항공기에서 벌인 이 같은 범죄 행위는 승객과 승무원 안전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또 피의자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었다. 항공보안법 제46조(항공기 내 폭행죄 등)에 따르면 항공기 내에서 다른 사람을 폭행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 자신없으면 애 낳지 말라며 기내 난동 피운 40대 구속

    자신없으면 애 낳지 말라며 기내 난동 피운 40대 구속

    운항 중이던 비행기 안에서 갓난 아기가 울자 폭언·난동을 피운 4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운항 중인 비행기 안에서 아기가 울자 폭언을 퍼붓는 등 난동을 피운 남성 A씨(46)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14일 오후 승객 229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가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옆 자리 남자 아기의 울음소리가 시끄럽다는 등의 이유로 아기와 부모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성은 피해 가족에게 “교육할 자신이 없으면 아이를 낳지 말고, 비행기를 대절해 다니라”는 등 수십 차례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승무원의 제지에도 마스크를 벗어 침까지 뱉은 것으로 알려져 착륙 직후 제주경찰청 공항경찰대에 넘겨졌다. 항공보안법에 따르면 기내에서 폭언, 고성방가 등 소란행위를 해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에 위협을 끼쳤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항 중인 항공기 안에서 다른 승객을 폭행하고 소란행위를 벌인 것은 안전 운항을 위협하는 중대범죄이고 이번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 비난받을 범죄행위”라며 “법원에서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말했다.
  • [나우뉴스] 수백 억짜리 요트, 있었는데 없었습니다…러 백만장자 소유 추정

    [나우뉴스] 수백 억짜리 요트, 있었는데 없었습니다…러 백만장자 소유 추정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인근에서 초호화 요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요트의 소유주가 러시아의 유명 억만장자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침몰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밤, 길이 39m에 달하는 초호화 요트가 시칠리아섬 인근에서 침몰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 및 동유럽권 매체인 넥스타는 해당 요트의 소유주가 러시아 최대 PCI탄(작게 분쇄된 석탄) 제조 업체인 쿠르(KRU) 홀딩스 공동소유주 제나디 에이버잔(54)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요트의 선장은 21일 밤 배가 가라앉기 시작했다며 조난 신호를 보냈다. 이후 해안 경비대가 도착해 승객 4명과 승무원 1명을 대피시켰고, 또 다른 승무원 4명은 수리를 위해 요트에 남았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도 침몰이 멈추지 않자 승무원 4명마저도 요트를 포기하고 육지로 피신했다. 현지 해안경비대가 공개한 영상은 거대한 요트가 뱃머리를 치켜든 채 서서히 침몰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러시아 내에서 억만장자로 꼽히는 에이버잔 회장은 2019년 요트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비용은 최소 5000만 달러, 한화로 667억 원이 훌쩍 넘는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는 현재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소유주로 추정되는 에이버잔 회장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요트가 침몰할 당시 요트에 탑승해 있던 승객의 신원도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 재벌의 호화 요트가 해외 언론을 장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3일에는 러시아 재벌의 호화 슈퍼요트 ‘악시오마’가 경매에 등장했다. 해당 요트는 이베리아 반도 남단부 지브롤터 해협에 위치한 영국령 지브롤터에 지난 3월 입항했다가 압류됐다. 지브롤터 당국은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 드미트리 펌피얀스키(58)가 2000만 달러(267억 6000만원)의 대출 조건을 어겼다며 호화 요트를 압수했다. 악시오마호는 전장이 72.5m에 달하며 수영장은 물론 3D 영화관과 헬스장, 스파 등도 있다. 유명한 요트 디자이너 알베르토 핀토가 설계했으며, 가격은 7500만 달러(한화 약 100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세계의 부호들에게 일주일에 55만 8500달러(7억 5000만원)에 임대되기도 했다. 소유주인 펌피얀스키는 가스관용 강관을 생산해 러시아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에 납품하는 사업으로 재벌 반열에 들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인 3월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의 제재 대상이 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부고속도로 판교IC 인근서 출근길 버스끼리 추돌…등13명 부상

    경부고속도로 판교IC 인근서 출근길 버스끼리 추돌…등13명 부상

    경부고속도로 경기 성남시 판교IC 인근에서 출근길 통근버스와 광역버스가 추돌해서 기사와 승객 등 13명이 다쳤다. 29일 오전 8시 32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판교나들목(IC) 인근 부산 방향 도로에서 버스 2대가 부딪히는 추돌사고가 나 운전자와 탑승자 등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중 8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이들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학교 교직원들을 태운 통근버스가 앞서가던 광역버스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양양국제공항 10월부터 양양~ 베트남 하늘길 열린다

    양양국제공항 10월부터 양양~ 베트남 하늘길 열린다

    오는 10월부터 강원 양양국제공항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하늘길이 열린다. 양양군과 플라이강원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양양~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노선허가를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베트남 노선 취득으로 플라이강원은 필리핀 클락에 이어 베트남 주요 도시로의 정기노선을 운항하는 등 국제선 노선이 한층 다양해졌다. 오는 10월 13일 취항 예정인 양양~하노이 노선은 매주 화·목·토 주 3회 운항한다. 오후 9시 20분 양양국제공항을 출발해 4시간 45분 후인 다음날 오전 0시 5분(현지시각)에 도착한다. 양양~호치민 노선은 10월 14일부터 매주 월·수·금·일 주 4회 오후 6시 15분 양양국제공항을 출발해 5시간 25분 후인 오후 9시 40분(현지시각)에 도착한다. 베트남은 한국과 2시간의 시차가 있다. 플라이강원은 노선허가 취득에 이어 운임허가를 받으면 본격적인 티켓 판매와 함께 양양-베트남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베트남 하노이는 역사 깊은 건물과 생활 흔적이 넘쳐나는 곳이고 ‘동양의 파리’라고 불리는 호치민은 베트남의 남부를 대표하며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도시인 만큼 최선을 다해 승객들을 모시겠다.”고 밝혔다.
  • “기내에서 제일 더러운 곳? 화장실보다 ‘이곳’ 입니다”

    “기내에서 제일 더러운 곳? 화장실보다 ‘이곳’ 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겪고 비행기를 탈 때 기내 위생이 최고로 중요한 시대가 됐다. 이런 가운데 항공기 기내 좌석 등받이 주머니가 화장실 변기보다 더럽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26일(현지시간) 승무원이자 인플루언서인 플라이트 베이 비는 비행기 좌석 등받이 주머니는 따로 청소를 하지 않아 ‘세균 덩어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승객들이 각종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심지어 사용한 기저귀까지 좌석 등받이 주머니에 버리고 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또 기내 청소를 할 때도 이곳의 쓰레기는 수거해 가지만 별다른 청소를 하는 걸 못 봤다고 주장했다.플라이트 베이 비는 “기내 화장실은 주기적으로 청소 및 관리를 한다. 하지만 등받이 주머니는 따로 관리하지 않는다”며 “세균이 가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누군가 구토를 하거나, 곰팡이가 피지 않는 한 청소를 자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또 다른 승무원 출신 인플루언서 캣 카말리나도 가장 더러운 장소로 ‘좌석 뒤 주머니’를 꼽은 바 있다.그가 꼽은 ‘기내의 가장 더러운 장소’는 이와 같다. 1. 좌석 뒤 주머니 비행기 좌석에 앉으면 앞좌석 뒤에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주머니가 있다. 보통 이 주머니에는 기내 안전 수칙, 면세 책자, 구토 봉투 등이 구비되어 있다. 그러나 많은 승객들이 쓰레기나 과자, 혹은 코를 푼 휴지 등을 넣어둔다. 특히 이 부분은 메쉬나 천 소재로 되어 있어 세척하기 쉽지 않다. 2. 테이블 승객들이 음료를 잠시 놓아두거나 식사를 하는 테이블 또한 사용하기 전 소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는 부모들이 테이블 위에서 아기의 기저귀를 가는 것을 많이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에 트레이 테이블 위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 반드시 소독용 티슈 등으로 한 번 닦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3. 공기 구멍 흔히 ‘비행기 에어컨’이라고 알고 있는 에어 벤트 또한 더러운 곳 중의 하나이다. 비행기를 타면 추위 때문에 좌석 위의 에어 벤트를 조절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곳 또한 거의 청소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만지는 곳이기 때문에 위생적이지는 않다. 4. 기내 안전 수칙 안내문 안내문은 잘 교체되지 않는다. 거의 대부분의 승객들이 이 안전 수칙 안내문을 만지곤 한다.5. 안전벨트 모든 사람이 만지는 안전벨트지만 이곳 또한 잘 닦지 않는 곳이다. 6. 화장실 문 그는 마지막으로 화장실에서 용변 후 손을 씻고 휴지 등으로 문을 열 것을 권장했다. 한편 국내 항공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멈춘 국제 여객노선 운항이 조기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여객 공급을 대폭 늘려 오는 9월까지 코로나19 이전 대비 노선 운항을 50% 이상 회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제선 주요 간선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횟수를 늘리고 여행수요 회복에 맞춰 주요 관광 노선 복항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운항을 멈췄던 여객기 재가동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한편 화물전용여객기로 활용했던 항공기는 다시 여객기로 되돌리는 작업을 진행한다.
  • “누가 애 낳으래?”…항공기서 아기 운다고 폭언한 남성 구속영장

    “누가 애 낳으래?”…항공기서 아기 운다고 폭언한 남성 구속영장

    “누가 애 낳으래? 자신이 없으면 애를 낳지 마 이 XX야!” 항공기에서 아기가 울자 시끄럽다는 이유로 아기의 아버지에게 욕설을 하고 침을 뱉은 40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6일 제주서부경찰서는 항공보안법 위반 상 항공기 내 폭행과 상해 등의 혐의로 A씨(46·경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로 가던 항공기에서 갓 돌이 지난 아기가 울자 부모에게 욕설을 하고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누가 애 낳으래? 왜 피해를 주고 그래 XX야. 자신이 없으면 애를 낳지 마! 이 XX야. 어른은 피해를 봐도 되느냐”는 등의 폭언과 욕설을 여러 차례 퍼부었다. 승무원이 제지했지만, A씨는 아기 아버지의 얼굴에 침까지 뱉었다. A씨는 승무원들에게 제압돼 제주 도착 후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추가 요금을 내고 편한 좌석에 앉았는데 아기가 울자 불만이 생겼다”며 “불만을 토로하자 피해자가 ‘항공기에서 내리면 보자’라고 말했고, 이 발언에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항공기 내에서 소란을 부리면 다른 승객에게 피해가 되니 내려서 얘기하자고 한 것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운항 중인 항공기에서 승객 폭행과 소란 행위는 항공기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피의자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9일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항공보안법에 따르면, 항공기 내에서 다른 사람을 폭행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또 기내에서 폭언, 고성방가 등 소란행위로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에 위협을 끼쳤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포착] 수백 억짜리 요트, 있었는데 없었습니다…러 백만장자 소유 추정

    [포착] 수백 억짜리 요트, 있었는데 없었습니다…러 백만장자 소유 추정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인근에서 초호화 요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요트의 소유주가 러시아의 유명 억만장자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침몰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밤, 길이 39m에 달하는 초호화 요트가 시칠리아섬 인근에서 침몰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 및 동유럽권 매체인 넥스타는 해당 요트의 소유주가 러시아 최대 PCI탄(작게 분쇄된 석탄) 제조 업체인 쿠르(KRU) 홀딩스 공동소유주 제나디 에이버잔(54)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요트의 선장은 21일 밤 배가 가라앉기 시작했다며 조난 신호를 보냈다. 이후 해안 경비대가 도착해 승객 4명과 승무원 1명을 대피시켰고, 또 다른 승무원 4명은 수리를 위해 요트에 남았다.그러나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도 침몰이 멈추지 않자 승무원 4명마저도 요트를 포기하고 육지로 피신했다. 현지 해안경비대가 공개한 영상은 거대한 요트가 뱃머리를 치켜든 채 서서히 침몰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러시아 내에서 억만장자로 꼽히는 에이버잔 회장은 2019년 요트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비용은 최소 5000만 달러, 한화로 667억 원이 훌쩍 넘는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는 현재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소유주로 추정되는 에이버잔 회장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요트가 침몰할 당시 요트에 탑승해 있던 승객의 신원도 공개되지 않았다.한편, 러시아 재벌의 호화 요트가 해외 언론을 장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3일에는 러시아 재벌의 호화 슈퍼요트 ‘악시오마’가 경매에 등장했다. 해당 요트는 이베리아 반도 남단부 지브롤터 해협에 위치한 영국령 지브롤터에 지난 3월 입항했다가 압류됐다. 지브롤터 당국은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 드미트리 펌피얀스키(58)가 2000만 달러(267억 6000만원)의 대출 조건을 어겼다며 호화 요트를 압수했다. 악시오마호는 전장이 72.5m에 달하며 수영장은 물론 3D 영화관과 헬스장, 스파 등도 있다. 유명한 요트 디자이너 알베르토 핀토가 설계했으며, 가격은 7500만 달러(한화 약 100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세계의 부호들에게 일주일에 55만 8500달러(7억 5000만원)에 임대되기도 했다. 소유주인 펌피얀스키는 가스관용 강관을 생산해 러시아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에 납품하는 사업으로 재벌 반열에 들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인 3월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의 제재 대상이 됐다.
  • 양양군 ‘버스 승차 알림시스템’ 호평

    양양군 ‘버스 승차 알림시스템’ 호평

    “‘승객’ 있습니다.” 강원 양양군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버스 승차 알림 시스템’이 호평을 얻고 있다. 양양군은 25일 농산어촌지역이 많은 지역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도입한 ‘버스 승차 알림시스템’이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농산어촌 버스노선을 대상으로 하는 버스 승차 알림시스템은 승차 대기 중인 사람이 있음에도 운전기사들이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정류장을 그냥 지나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했다. 버스 이용객이 승강장 안에 있는 벨을 누르면 외부에 설치된 LED 전광판에 ‘승객 대기 중’이라는 문구가 표시돼 승강장에 승차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음을 버스 기사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양양군청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편리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주민들의 편리를 배려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인 행정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양양군은 버스 승차 알림 시스템 도입으로 승차 대기자 대중교통 이용 편의와 안전성 제고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아 지난해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양양군청 관계자는 “눈·비가 오는 궂은 날씨나 야간 시간대 승강장에 대기하는 사람이 있음에도 운전기사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는 사례가 종종 있어 이같은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더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BMW·르노·포르셰 등 2만 6449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 르노코리아자동차 등이 수입차 48개 차종 2만 644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25일 밝혔다.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한 528i 등 29개 차종 1만 8522대는 타지 않는 가스를 가열해 흡기관으로 유입시키는 장치의 발열체와 구리관 사이 미세 공간에 수분이 생겨 과열에 따른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드러났다. 530i 등 9개 차종 38대(판매 이전)는 좌석 및 좌석 안전띠의 고정 나사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사고 발생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르노코리아가 수입·판매한 MASTER(마스터) 3279대(판매 이전 포함)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연료소비율을 과다하게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르셰코리아가 수입·판매한 타이칸 2480대(판매 이전 포함)는 제동장치 고장 자동표시 식별부호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푸조 e-2008 Electric 등 3개 차종 1446대(판매 이전 포함)는 에어컨 공기압축기 전동 모터의 구리선 피복 처리 불량으로 자동변속기 작동을 멈추게 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푸조 508 1.5 BlueHDi 등 3개 차종 247대는 엔진 제어장치와 자동변속기 간 신호 설정 오류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드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네비게이터 247대는 퓨즈 박스 내 냉각팬 스위치의 접지회로 불량으로 말미암은 부식으로 과열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한국토요타가 수입·판매한 RAV4 하이브리드 AWD 190대는 조수석 승객의 무게를 올바르게 감지하지 못해 에어백이 터지는 것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견됐다.
  • 폴스타, 스웨덴 전기보트 회사에 배터리 공급…“이종 산업 간 전동화 협업”

    폴스타, 스웨덴 전기보트 회사에 배터리 공급…“이종 산업 간 전동화 협업”

    중국 지리차, 스웨덴 볼보의 합작사인 순수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스웨덴 전기 수중익선 보트 업체인 칸델라에 배터리와 충전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폴스타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산업과 해양 산업 간의 직접적인 배터리 기술 협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칸델라의 전기 보트는 컴퓨터 제어 방식으로 움직인다. 선체 아래에 날개를 달아 수면 위로 들어 올려 마찰을 줄인다. 수면 위를 마치 나는 듯이 기동하는 것이다. 기존 모터보트 대비 고속 기동에서 80%나 에너지를 절약한다. 배기가스 배출도 없으며, 소음을 최소화해 승객 편의성도 높였다.폴스타는 자사의 배터리 기술과 칸델라의 전기 수중익 기술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전기 모빌리티 성장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칸델라의 보트가 수면 위를 효율적이고 우아하게 순항하는 것은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술이 만들어낼 수 있는 위대한 미학과 경험의 놀라운 증거”라면서 “앞으로 더 깨끗한 바다와 호수를 위해 해양 수송 전동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스타브 하셀스코그 칸델라 CEO도 “자동차 전동화는 지난 몇 년간 오랜 길을 걸어왔지만 해양 산업은 뒤처져 있었다”라면서 “폴스타의 고용량 배터리 기술을 통해 전기 보트 대중화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스타 관계자는 “전기차 제조업체인 폴스타가 제3자에게 배터리 및 충전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라면서 “향후 추가적인 협력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 美 전역서 또 항공대란…일부 공항은 폭우로 무더기 결항

    美 전역서 또 항공대란…일부 공항은 폭우로 무더기 결항

    미국에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하고 지연운항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CNN은 22일(현지시간)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레이트어웨어 데이터를 분석해 이날 전역에서 항공편 1300여편이 취소되고 7400여편은 지연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텍사스주에 있는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 이용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댈러스와 포트워스 지역 일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수백편이 취소되고 출발 항공편 거의 절반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미 국립기상청 데이터에 따르면,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에 이날 오후 2시까지 내린 24시간 강우량은 총 230㎜였다. 현지 24시간 강우량 10대 기록 중 2위를 차지할 만큼 많은 비가 내렸다. 인근 고속도로가 침수되면서 많은 차량이 물에 잠겼다. 러브필드와 휴스턴, 오스틴 등 텍사스주 인근 공항들도 악천후 탓에 결항과 지연이 잇따랐다. 뉴욕 일대의 3대 공항인 라과디아와 JFK, 뉴어크 리버티도 무더기 결항과 지연을 겪었다. 그중 뉴어크 리버티 공항에서는 무려 15%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오헤어 공항에서는 강풍이 불어 도착 항공편이 한 시간가량 지연됐다. 여기에는 연방항공국(FAA) 일부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에서는 전날인 21일에도 항공편 900여편이 취소되는 등 운항에 차질을 빗었다. 최근 급증한 여행객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항공편 결항과 지연이 잦아지면서, 이용객 피해와 불만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부분 항공사는 결항이나 지연이 발생했을 때, 대체 항공편이나 환불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부수적인 비용에 대한 보상은 규정돼 있지 않다. 연방항공국은 최근 저가 항공사를 포함한 자국 항공사 10개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서신을 보내 항공사 과실로 발생한 항공편 결항과 지연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르지 않으면 다음 달 2일 탑승객 권리를 위한 새로운 법안 초안을 작성하겠다고 경고했다.
  • [여기는 남미] 상자 타고 대서양 표류하던 사람들, 그들의 정체는?

    [여기는 남미] 상자 타고 대서양 표류하던 사람들, 그들의 정체는?

    조악한 상자에 몸을 실은 채 망망대해를 표류하던 쿠바 주민들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사건은 최근 멕시코만에서 벌어졌다. 19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멕시코만 관광구간 탐파-코수멜을 운항하는 크루즈선 카니발 파라다이스에선 "오! 마이 갓"이란 관광객들의 고함이 터졌다.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하던 관광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 건 바다에 떠 있는 한 조각 상자였다. 상자에는 얼핏 봐도 5~6명이 타고 있었다. 노도 없이 상자에 몸을 실은 사람들은 손으로 물을 저으며 어디론가 가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그러다 크루즈선을 본 사람들 중 일부는 첨벙 바다에 뛰어들어 열심히 헤엄을 치기 시작했다. 저마다 놀란 관광객들이 사이에서 걱정스런 외마디가 울린 건 이때였다. 당시를 영상으로 촬영한 브라질 관광객 신디아 징고니는 "망망대해에서 물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보고 모두 깜짝 놀랐다"면서 "언어는 각각 달랐지만 크루즈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저마다 걱정하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크루즈선은 항해를 멈추고 즉각 구조에 나서 표류하던 사람들을 모두 건져냈다. 상자를 타고 표류하던 사람들은 모두 6명. 쿠바를 탈출한 주민들이었다. 징고니는 "구조가 끝나고 잠시 후 배에선 '구조한 주민들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면서 "그제야 안도한 승객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쿠바에선 최근 해상탈출이 잇따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은 19~20일 탈출주민 300여 명의 신병을 쿠바에 인도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선박 2척을 이용, 미 해안에서 체포한 쿠바인들을 쿠바로 송환했다.  한때 미국은 '젖은 발, 마른 발' 정책을 시행, 미국땅을 밟는 쿠바인들에게 무조건 영주권을 주는 이민정책을 폈다.  바다를 건너 밀입국을 시도하는 쿠바 주민들이 해상에서 잡히면(젖은 발) 강제 송환하지만 바닷가 모래사장 등 육지에서 잡히면(마른 발) 영주권을 준다하여 이런 이름이 붙은 정책이다.  그러나 2016년 이 정책이 폐지되면서 이제 미국은 '젖은 발', '마른 발'을 가리지 않고 체포한 쿠바 탈출 주민들을 송환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그럼에도 미 해안경비대가 한꺼번에 10건이 넘는 작전을 동시에 전개할 정도로 쿠바를 떠나 미국으로 건너가는 탈출주민들의 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 [영상] “도망쳐!” 튀르키예 ‘아수라장’ 대참사…35명 사망·57명 부상 (종합)

    [영상] “도망쳐!” 튀르키예 ‘아수라장’ 대참사…35명 사망·57명 부상 (종합)

    튀르키예(터키)에서 연이어 발생한 교통사고로 하루 동안만 최소 35명이 숨지고 57명이 다쳤다. 현지 최대 일간 휘리예트는 2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주 가지안테프와 동부 마르딘주 데리크에서 발생한 서로 다른 2건의 교통사고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5시쯤, 마르딘주 데리크의 한 주유소 근처에서 트럭 1대와 승용차 2대가 부딪혔다.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풀린 파란색 트럭은 앞서 달리던 승용차 2대를 추돌한 후 전복됐다. 목격자는 "내리막길에서 트럭이 중심을 잃고 미끄러졌다. 1차 사고 때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45분 뒤, 또 다른 거름 트럭 한 대가 사고 현장을 덮치는 2차 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는 "또 다른 트럭이 미끄러져 내려와 '다들 도망쳐'라고 외쳤는데, 눈 깜빡할 사이에 버스가 모든 걸 부숴버렸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1차 사고를 수습하던 30대 경찰관과 어린이 2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 이와 관련해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부 장관은 "버스 2대에 의한 사고로 우리 국민 20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 현재 트럭 운전사 2명이 구금돼 있다. 부주의 등 운전자 과실은 없었는지 등 모든 사고 과정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사고 희생자 유가족을 찾아가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이 치료 중인 병원을 찾아가 안부를 전했다.  사고 후 근처에서 장사하는 압둘카디르 솔은 "이곳에서만 30년 장사했다. 그런데 벌써 수십 번의 사고를 목격했다. 4㎞ 경사로에서 맨날 사고가 난다. 저 내리막길 경사를 좀 보라. 이곳에는 순환도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주민 알리 괵체크도 "1년에 2~3번은 꼭 사고가 난다. 순환도로가 생기기 전까지 사고는 계속될 거다. 이게 마지막 사고가 아닐 것"이라면서 "이제 곧 개학인데 아이들 안전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라고 한탄했다. 앞서 마르딘주 데리크와 약 250㎞ 떨어진 가지안테프주 가지안테프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휘리예트는 20일 오전 11시쯤 가지안테프와 니집을 잇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잇따라 15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가지안테프-니집 고속도로 18㎞ 지점에서 승용차 한 대가 하천으로 추락해 전복됐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다른 운전자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대원, 의료진이 현장에 급파됐다. 인근 도시 샨리우르파로 가던 현지 민영통신사 İHA 소속 기자들도 사고를 목격하고 차를 돌렸다.  구조 작업이 한창이던 그때, 대형 여객버스 한 대가 사고 현장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미끄러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7명과 1차 사고를 수습하던 구급대원 및 소방대원 6명, 취재 중이던 İHA 기자 2명 등 15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6명은 위독한 상태다.사고 후 병원 치료를 받은 여객버스 운전자는 구금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1차 사고 후 고속도로 3차로가 통제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가지안테프-니집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비극적 교통사고가 우리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며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우리 국민에게 신의 자비가 있기를 기원한다.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마르딘주에서 비슷한 사고가 또 발생하면서 희생자가 늘었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튀르키예에서는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튀르키예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5362명에 달했다. 
  • 인종차별 총격 희생자 모금 앞장 선 텍사스주 교민 총격에 그만

    인종차별 총격 희생자 모금 앞장 선 텍사스주 교민 총격에 그만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거주하는 한국계 40대 남성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포트워스의 한 도로에서 총격에 스러진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한국에서 태어나 1983년 어릴 적 미국으로 건너와 루이지애나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를 거쳐 텍사스주 갈런드에 살았던 신모(43) 씨가 비운의 주인공으로 태런트 카운티 부검의실 홈페이지에 기재돼 있다고 포트워스스타 텔레그램이 17일 보도했다. 버크너 고교를 졸업한 고인은 해병대를 제대한 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신씨는 사우스 유니버시티 드라이브 도로에서 경미한 교통사고에 휘말려 언쟁을 벌이다 상대가 쏜 총알을 상반신에 맞고 쓰러져 끝내 숨을 거뒀다. 현장에서 즉사 판정이 내려졌다. 고인은 불과 석달 전 댈러스의 한 네일숍에서 인종차별 총격에 희생된 이들을 돕기 위해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의 계정을 개설하는 등 평소 지역사회 일에 발벗고 나선 사람이라고 친구들은 입을 모았다. 친구 데이비드 밴은 이날 이메일로 “그는 가장 이타적인 친구 가운데 한 명이었다”며 “종업원 중 한 명이 의료 문제가 있으면 그는 그 종업원을 돌볼 수 있도록 모두를 병원비 모금 계획에 끌어들였다”고 애석해 했다. 포트워스 경찰은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아직 용의자로 체포한 사람은 없는데 경찰은 총 쏜 사람의 신원을 파악해 심문했다. 하지만 당국은 아직 기소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씨는 사고 당일 새벽 2시 30분 혼자 지프를 운전해 남쪽으로 뻗은 사우스 유니버시티 드라이브를 달려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30번 주간고속도로 램프에 진입하려던 순간, 세단 승용차를 추돌했다. 세단에는 운전자와 두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여성들이었다. 언쟁이 시작됐는데 이내 드잡이로 번졌고, 세단의 누군가가 도움을 청했는데 달려온 남성이 총을 쏜 것으로 보인다. 포트워스 경찰은 총을 쏜 사람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수사 과정에 대해 어떤 정보도 배포하지 않고 있다. 밴과 다른 두 사람은 신씨가 만든 계정에 글을 올려 “‘진 신’(고인의 영어식 이름)은 환상적인 인간이었다. 환상적이란 단어를 썼는데 그저 관용적으로 꾸미는 표현이 아니라 고인을 묘사하기에 최고의 단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인은 최근에 가족 사업체로 가라오케 주점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부모와 두 여동생, 14세 딸, 여자친구를 유족으로 남겼다. 여동생 케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빠의 죽음은 너무 이르고 잘못된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그를 신랄하게 그리워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 ‘최악 가뭄’ 獨 라인강 물류 마비… 폭염 신음하던 英·佛엔 폭우·강풍

    ‘최악 가뭄’ 獨 라인강 물류 마비… 폭염 신음하던 英·佛엔 폭우·강풍

    폭염과 가뭄, 산불, 홍수 등 이상기후가 동시다발적으로 지구촌에 몰아치고 있다. 가뭄과 사투를 벌이던 프랑스와 영국에 난데없는 폭우가 내리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이상기후로 곳곳에서 인명과 인프라, 산업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와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수개월 동안 가뭄으로 신음했던 프랑스와 영국에 17일 강풍과 폭우가 덮쳤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이날 기상청이 “한 달치 강수량의 비가 한 시간 동안 내렸다”고 밝힌 가운데 지하철역과 버스에 빗물이 들어찼다. 에펠탑 꼭대기에서는 시속 104㎞의 강풍이 관측됐고 센강의 수위는 35㎝ 상승했다. 남부 마르세유에서는 해변이 폐쇄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도 내렸다.영국에서는 18건의 홍수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최고 100㎜에 달했다. 런던 빅토리아역에서는 발목까지 빗물이 차올랐으며 폭우로 공연과 운동경기가 중단되는 사례도 속출했다. 외신들은 폭염과 가뭄으로 말라버린 땅이 폭우에 취약해졌다고 분석한다. 영국 BBC는 “가뭄으로 건조해진 지면에 빗물이 스며들기 어려워 폭우가 홍수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오염된 빗물이 바다로 방출되면서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해변 수십 곳에 오염 경보가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는 세계 각국에서 보고되고 있다. 최악의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져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독일 라인강에서는 선박들이 운항을 포기하거나 적재 용량의 4분의1만 채운 채 운항하면서 수상 물류가 사실상 마비됐다. 알제리에서는 북부 14개 마을에 산불이 덮쳐 26명이 숨졌고,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에서는 달리던 열차에 산불이 옮겨붙어 기차에서 탈출하려던 승객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치솟으면서 쓰촨과 충칭, 저장 등 지역이 전력 사용 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폭스콘, 도요타, CATL 등의 산업시설이 조업을 중단했다. 뉴질랜드에서는 17일 남섬 북부 일부 지역에 3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사흘간 “100년 만의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가 발생하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피해를 낳았다.
  • [포착] ‘불지옥’ 멈춰선 스페인 열차…창문 깨고 탈출한 승객들 (영상)

    [포착] ‘불지옥’ 멈춰선 스페인 열차…창문 깨고 탈출한 승객들 (영상)

    대형 산불이 확산한 스페인에서 불길에 갇힌 열차 승객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와 스페인 국영통신 ‘에페’ 등 외신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 지역을 달리던 열차 승객들이 창문을 깨고 탈출했다가 크고 작은 화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승객 48명을 태우고 발렌시아주 사군토에서 카스테욘을 거쳐 사라고사주 사라고사로 향하던 열차가 선로에 멈춰 섰다. 천지를 집어삼킬 듯 치솟은 불기둥이 열차 앞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더 이상의 운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기관사는 열차를 돌리기 위해 천천히 후진했다. 그때, 승객 20여 명이 창문을 깨기 시작했다. 불길이 열차로 번지기 전에 탈출해야 한다는 극심한 공포에 빠진 탓이었다. 하지만 열차 밖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선로로 내려선 승객들은 거센 불길에 크고 작은 화상을 입고 말았다. 특히 매우 심각한 화상을 입은 58세 여성 등 2명은 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다친 승객들도 근처 병원으로 실려 갔다. 부상자 가운데는 10세 정도의 어린 소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철도회사 ‘렌페’ 대변인은 영국 가디언에 “탈출했던 승객들은 거센 불길을 보고 다시 열차로 올라탔지만 여러 명이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불길에 갇혔던 열차는 발렌시아역으로 무사히 회차했다. 열차 주변을 집어삼킨 불길은 ‘베지스(Bejis) 산불’에서 뻗어 나왔다. 15일 시작된 베지스 산불로 현재까지 100㎢가 불에 탔다. 스페인은 올여름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으로 곳곳에 산불이 번져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동부 발렌시아 지역은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 기준 2750㎢가 불에 탔다. 서울시 면적(605.24㎢) 4.5배가 넘는 규모다. 현재는 발데보와 베지스 주변 2건의 대형 산불이 진행 중인데, 13일 번개로 시작된 ‘발데보(Vall d’Ebo) 산불‘은 벌써 1만 115㎢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 그 섬들의 위로… 가만있어도 마음 편안해진다 [이우석의 미시여행]

    그 섬들의 위로… 가만있어도 마음 편안해진다 [이우석의 미시여행]

    ‘한산: 관광객의 출현’ 경남 통영세간에 회자되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봤더니만 문득 그 바다에 가고 싶어졌다. 결국 ‘토영’에 갔다. 토영은 경남 통영 사람들이 자신의 고장을 부르는 말이다. 통영은 통제영의 위엄과 거창함을 강요하는 느낌이지만 토영이라 말하면 뭔가 살갑다. 뒤 억양을 올리는 지역 사투리로 토영을 발음하면 빠닥빠닥 석쇠 위에 볼락 굽는 연기도 배어들고 풋풋한 멍게의 바닷내도 섞이는 것만 같다. 통영은 조선의 해군 본부 격인 삼도수군통제영을 줄인 말로 1604년 이곳 두룡포에 설치됐다. 신식 군대가 생기기 전까지 약 300년간 삼도(전라·충청·경상)의 수군을 지휘하던 본부였으니 그 규모는 실로 장대했다. 남해의 자그마한 어촌이 조선 최대 규모의 군사도시가 됐고, 이후 ‘군사’를 떼어 낸 도시는 수산업과 문화예술, 관광 산업으로 지금껏 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고성반도와 이어져 내려와 150여개의 유무인도를 거느린 통영의 지형이 서쪽에 있는 전남 여수와 닮았다 했는데 알고 보니 홍콩반도를 더 빼닮았다. 어디서 홍콩과 통영이 닮았다는 글을 읽고 지도를 찾아보니 과연 그렇다. 고성반도(주룽반도)를 통해 내려오면 홍콩섬과 같은 미륵도가 다리와 해저터널로 이어지며 침사추이 격인 강구안, 항남동 등 통영 시가지 가운데 위치했다. 북쪽에는 고성읍(선전)과 창원(광저우)이 비슷한 위상으로 포진해 있다. 다만 홍콩의 경우 트램(통영에선 케이블카)을 타고 가야 하는, 전망대 구실을 하는 빅토리아 피크(미륵산)가 주룽이 아닌 홍콩섬(미륵도)에 있다는 것이 조금 다르다. 남쪽 녹빛 바다엔 크고 작은 섬들이 쫙 깔렸다. 그 이름도 유명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이다. ‘근대의 지드래곤’ 정지용 시인이 통영 앞바다를 보고 이른 말이 있다. “만중운산 속의 천고절미한 호수”라고. 이은상 시인 역시 “결결이 일어나는 파도, 파도 소리만 들리는 여기. 귀로 듣다 못해 앞가슴 열어젖히고 부딪혀 보는 바다”라고 통영을 칭송했다. 그 말이 딱이다. 바다는 바다인데 호수의 생김 같다. 통영 바다에는 차가운 직선 수평선이 아예 보이지 않는다. 샐 틈 없이 둥글둥글한 섬들로 막혔다. 동그란 섬들이 둥둥 떠 있는 형국이다. 아티스틱 스위밍 팀이 일제히 자맥질을 하면 물 위에는 궁둥이만 남는데, 통영 바다가 꼭 그 짝이다. 여기다 통영 땅을 누비는 길 역시 기막힌 곡선이다. 가로와 세로, 그리고 수직으로 뻗은 직선 도시에 지쳐 버린 이들이 숨어들기 딱 좋다. 여기선 가만있어도 마음이 평평해진다. 아름다운 통영의 지리를 잘 살펴보려면 미륵도 미륵산을 오르는 게 먼저다. 고도는 그리 높지 않다. 462m. 대신 바다에서 바로 솟아나 그 위세만큼은 몹시 당당하다.전국 지자체에 ‘케이블카 신드롬’을 몰고 온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오른다. 주렁주렁 매달려 바다와 산을 잇는 철삭(鐵索)의 길. 비록 차가운 쇠줄에 불과하지만 이 줄을 타고 오르는 이들의 마음은 뜨거워진다. 전망대에 오르면 누구나 쉽사리 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굽이치는 산책로를 따라 이곳저곳을 모두 둘러보며 정상에 오른다. 미륵산 위에 올라서면 통영의 땅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날이 좋으면 어스름하게 일본 쓰시마섬도 볼 수 있다. 한국의 할롱베이니 만중운산의 호수니 하는 말은 모두 이 풍경에서 비롯된 말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의 풍경은 국립공원 100경 중 으뜸으로 꼽힌다. 통영은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던 미항(美港)이다. 관광 마케팅을 하려고 요즘 지어낸 말이 아니다. 무려 60년 전인 1962년 박경리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 첫 장에 똑똑히 적혀 있다. 일찌감치 일본인들이 통영을 두고 그리 불렀다.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가 보지도 못한 세계 3대 미항의 이름을 가져다 붙여 놨을 정도니 말이다.비취색 바다를 앞두고 움푹 들어간 항구와 그 뒤를 버티고 선 든든한 언덕. 요즘은 ‘범죄도시’에 가까운 이탈리아 나폴리보다 아름다운 항도가 통영이 아닐까. 게다가 예향(藝鄕)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이 낳은 위대한 작곡가 윤이상과 청마 유치환, 박경리 등 문화예술인 여럿이 이곳에서 자라며 영감을 얻었다. 통영의 아기자기한 멋과 이를 둘러싼 자연환경은 모두 알뜰살뜰하다. 예술의 원천이 되기에 충분한 자연환경이 있었기에 위대한 예술가들은 이 도시에서 예술적 감각을 키울 수 있었다. 문화예술에 있어 왜 하필 군사도시 통영인가. 답은 권력에 있다. 과거 예술이 발달하려면 돈과 권력이 필요했다. 메디치의 부가 있었던 피렌체도 그랬고 합스부르크의 빈도 그랬다. 남해 끄트머리에 있지만 통영에는 무려 정이품의 통제사가 있었다. 요즘 공무원으로 따지자면 판서(장관) 이상이다. 이곳으로 부임하면 거느린 무관과 식솔 모두를 데리고 왔다. 통제사 일행의 자산과 당시 한양의 최신 문물이 고스란히 통영에 도달했다. 게다가 통제영에서 사용할 물품을 공급하는 군납 산업의 발달은 건축과 예술, 공예, 요리 등 문화예술 전반을 키우는 근간으로 작용했다. 한양 경복궁 경회루, 여수 진남관과 더불어 가장 큰 단일 목조건물 세병관(洗兵館)은 삼도수군통제영의 위엄을 단박에 알 수 있는 랜드마크로, 단층 팔작지붕의 국보다. 시인 두보의 ‘세병마행’에 등장하는 구절인 세병은 칼(兵)을 씻는다(洗)는 뜻이다. 모두 궤멸시키고야 말겠다는 이름이 아닌 평화주의적 소망이 이 커다란 건물 현판에 녹아 있다. 세병관에 들어서기 전 지나야 하는 문의 이름도 지과문(止戈門)이다. 굳셀 무(武) 자를 파자한 것으로 ‘전쟁(戈)을 그치게 한다’는 뜻이다. 이 역시 무를 숭상하면서도 평화를 논한다는 의미로 지었다. 실로 엄청난 전화를 겪고 난 후 다시는 그런 불행을 겪지 않겠다는 선조들의 철학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통영에 또 다른 별칭을 붙이자면 미향(味鄕)이 빠질 수 없다. 시인 백석도 통영 음식 맛이 여간 좋았던지 아예 ‘통영 2’라는 시에서 “바람 맛도 짭짤한 물맛도 짭짤한/ 전복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 파래에 아개미에 호루기 젓갈이 좋고/ 새벽녘의 거리엔 쾅쾅 북이 울고/ 밤새껏 바다에선 뿡뿡 배가 울고/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이라고 통영 바다의 음식을 노래했다.통영은 맛있는 먹거리가 많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충무김밥과 도다리쑥국. 뱃머리에서 팔던 충무김밥은 제5공화국 때 관제축제 ‘국풍81’에서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고, 도다리쑥국은 최근 몇 년 새 봄날의 계절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실 통영에는 이 외에도 맛난 먹을거리가 ‘천지빼까리’다. 원래부터 좋은 식재료가 많이 나는 곳이기도 하고, 맛있는 것 먹기 좋아하는 무관들이 대대로 주둔했던 곳이니 식문화가 발달했다. 이순신 제독(수군으로선 장군보다 제독이 맞다)도 이곳에 있었다. 전라좌도수군절도사로 임진왜란 중에 한산도 제승당에 주둔하면서 ‘한산섬 달 밝은 밤에’로 시작하는 시조 ‘한산도가’도 남겼다. 난중이지만 어쨌든 충무공은 통영의 음식도 맛봤을 것이다. 돼지고기와 ‘금풍쉥이’(군평선이)를 즐겼다는 일기도 있다. 만약 충무공이 요즘처럼 맛깔나는 다양한 통영 식문화를 접했다면 이런 일기를 남기진 않았을까 감히 생각해 봤다. “초8일 임인(壬寅). 맑음. 공무를 본 후 아우와 멍게 부밥(비빔밥)을 먹었다. 초밥을 먹자 했지만 왜의 것이라 돌려보냈다. 아우가 밥을 남겨 장형 10대에 처했다. 부하들과 항남동에 나가 갯장어와 술을 먹었다. 제철이라 제법 살이 오르고 윤기가 도는 것이 가히 맛을 형언하기 어려웠다. 돌아온 후 활 열다섯 순을 쏘았다.” 통영의 맛난 음식은 중앙시장과 서호시장에서 출발한다. 갖은 생어물과 건어물, 해조류, 젓갈로 가득하다. 넙데데한 가자미에 곰장어, 요즘 때를 맞은 갯장어가 좌판에 깔렸다. 이 모든 싱싱한 재료가 숙련된 솜씨와 만나 통영 특유의 밥상을 구성한다. 갑오징어, 감생이(감성돔), 뽈래기(볼락) 등 횟감도 좋고 슬쩍 익혀 내는 먹을거리도 수두룩하다. 시장통에는 오랜 시간 시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맛집도 많아 이곳을 순례하는 일도 참 재미가 좋다. 아침에 붕장어 대가리를 넣고 끓인 시락(시래기)국밥이나 시원한 졸복국 한 그릇으로 시작해 충무김밥과 멍게비빔밥, 간식으로 꿀빵, 마무리로 우짜(우동+짜장)까지 먹으면 몸도 마음도 포만감으로 차오른다. 저녁엔 통영 특유의 선술집 문화인 ‘다찌집’에서 신선한 재료와 함께 밤을 즐길 수 있다. 계절이 고스란히 반영되는 상에는 푸짐하고도 다양한 안줏거리로 가득 찬다. 고둥이며 문어며 하나씩 집어 오물오물 임인년 여름의 후숙(後熟)을 즐겨 본다.통영에서의 섬 여행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앞서 미륵산에 올라 눈에 욱여넣었던 수많은 섬 중 몇 군데는 직접 다녀올 수 있다. 여행에 동기부여가 된 한산도는 무척 가깝다. 섬 안을 도는 것도 얼마 걸리지 않는다. 섬 해변길을 따라 걷다 제승당에 올라 한산 앞바다를 바라보며 충무공의 심정을 되새겨 볼 수 있다. 며칠 묵는다면 육지 통영과는 사뭇 다른 만지도며 욕지도, (누가 팔려고 내놓지도 않았지만) 매물도까지 두루 돌아보는 ‘섬 호핑 투어’도 가능하다. 앙증맞은 해수욕장을 품은 비진도와 내친김에 멀리 장사도까지 다녀와도 좋다. 신안섬과는 다른 풍광과 분위기가 기다린다. 통영을 여행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훑어봤다. 늠름한 거북선이 지키고 선 강구안. 특별할 것도 없는 허름한 다찌집에 앉아 윙윙 돌아가는 선풍기 아래 상쾌한 밤을 잔에 담아 기울인다. 오후 8시 책받침만 한 창문 틈 사이로 통영의 여름밤이 서서히 식어 가고 있다. 푸르게 짙푸르게. 놀고먹기연구소장 ■여행수첩 시락국=‘원조 시락국’. 붕장어 대가리 육수에 된장을 풀고 시래기를 넣은 국 한 그릇이 하루를 살아갈 충분한 에너지를 준다. 서호시장에서 대대로 이름난 이 집은 이제 관광객의 필수 코스가 됐다. 시락국 한 뚝배기를 내오면 늘어놓은 반찬을 맘껏 떠다 먹는 방식이다.졸복국=크기만 보고 무시할 게 아니다. 얼큰히 마신 후 시린 속 해장에 아주 좋다. 서호시장 ‘풍만복국’은 상호처럼 푸짐한 반찬과 함께 복국을 한 뚝배기 내준다. 존득한 살맛도 좋다. 미나리와 콩나물을 넣고 한소끔 끓여 낸 졸복국에 식초를 한 방울 떨어뜨리면 풍미가 한층 살아난다. 충무김밥=원래 여수~부산 여객선 승객에게 팔던 ‘뱃머리 김밥’에서 시작됐다. 맨밥을 김에 말아 꼬치에 꿰고, 호래기(참꼴뚜기)나 홍합을 졸여 섞박지와 함께 먹는 방식이다. 중간에 소를 넣지 않으니 잘 쉬지 않아 먼 길을 떠나는 배 안에서 먹기 쉽고 맛도 좋았다. 강구안 ‘엄마손김밥’이 옛날식으로 홍합과 호래기 등을 졸여 판다. 곰탕과 육회비빔밥=항남동 ‘풍전식당’. 통영에는 해산물만 있는 게 아니다. 한우 사골곰탕을 맛있게 끓이는 집이다. 구수하고 진한 곰탕이 보약 한 첩의 효과를 낸다. 신선한 육회를 올려 갖은 채소, 해초와 함께 비벼 먹는 통영식 육회비빔밥도 예술이다. 반찬도 맛있지만 곰탕이나 비빔밥 한 그릇이면 땡이다.고등어회=‘고등어와 전갱이’. 욕지도의 명물 고등어를 사철 회로 즐길 수 있는 식당이다. 비리지 않고 고소하며 감칠맛이 감도는 횟감 고등어가 입맛을 당긴다. 두껍게 썰어 내 부드러운 살을 씹는 맛이 좋고 시간이 지날수록 기름이 흘러 꿀떡 잘 넘어간다. 등 푸른 생선은 아무 데서나 회로 즐길 수 없기에 더욱 값지다.
  • 비행기 난동男, 직접 밝힌 입장 “아이 아빠가 협박성 발언”

    비행기 난동男, 직접 밝힌 입장 “아이 아빠가 협박성 발언”

    아기 울음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제주행 비행기 안에서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아이 아빠도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1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기내에서 난동을 부려 논란을 빚은 A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건반장’ 측에 직접 연락해왔다. A씨는 “아이가 시끄럽길래 ‘아 시끄럽네 정말’이라고 했더니 아이 아빠가 ‘내 자식에게 왜 뭐라고 하냐. 너 내려서 나 좀 보자’며 협박성 발언을 한 게 발단이었다”고 주장했다. 아이 아빠도 폭언을 했다는 것이다. A씨는 또 “일부 보도에서는 아이가 울고 있을 때 엄마가 아이를 달랬다고 했지만 부모 둘 다 아이를 달래지 않아 참다못해 한마디 한 거였다”고 말했다.앞서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 10분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던 에어부산 기내에서 울고 있는 아이의 부모에게 “XX야”, “누가 애 낳으래”, “애한테 욕하는 건 XX고, 내가 피해받는 건 괜찮아? 어른은 피해받아도 돼?” 등 폭언을 했다. A씨는 또한 마스크를 벗고 소리를 지르며 “애XX가 교육 안 되면 다니지 마. 자신이 없으면 애를 낳지마. 이 XX야”라고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기내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이런 장면을 찍은 영상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A씨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졌다. A씨는 결국 제주 도착 후 경찰에 인계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A씨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항공보안법 제23조는 기내에서 폭언, 고성방가 등 소란행위를 해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에 위협을 끼쳤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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