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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개 왜 때려” 애완견 폭행 남성 밀친 개주인 ‘정당방위’

    “내 개 왜 때려” 애완견 폭행 남성 밀친 개주인 ‘정당방위’

      자신의 애완견을 때리는 사람과 몸싸움을 벌이다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인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애완견 폭행을 막은 행위를 재산권을 방어하기 위한 정당방위로 판단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 남수진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오모(61·여)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오씨는 2014년 11월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승강기에서 애완견을 데리고 탔다가 김모(39)씨와 말다툼을 시작했다. 아이·부인과 함께 승강기에 탄 김씨는 ‘강아지를 왜 풀어놓았냐’면서 오씨에게 항의했다. 김씨는 말다툼 도중 화를 참지 못하고 오씨가 안고 있던 강아지의 머리를 때렸다. 이에 오씨는 ‘강아지를 때리지 말라’며 손을 휘둘렀다. 아이·부인이 승강기에서 내리자 김씨는 오씨의 목을 밀치고 다시 강아지를 때렸다. 오씨는 강아지를 안은 채 오른손으로 김씨의 얼굴을 미는 등 저항했다.  결국 두 사람은 상대방의 폭행에 상처를 입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두 사람 모두에게 폭행 사실이 있다고 판단하고 오씨를 벌금 70만원, 김씨를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하지만 오씨는 검찰의 판단을 인정할 수 없다며 법원에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남 판사는 “오씨가 김씨의 얼굴을 민 것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김씨가 강아지와 오씨를 수차례 폭행하는 상황에서 오씨의 행동은 소극적 방어행위로 정당행위에 해당한다”며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톡!톡! talk 공무원] 임종현 경남창원시 내서읍 주민센터 주무관

    [톡!톡! talk 공무원] 임종현 경남창원시 내서읍 주민센터 주무관

    본인도 장애겪는 사회적 약자 저소득층 보호로 장관상 받아 “복지담당 공무원 더 늘리길”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내서읍 주민 A씨와 복지담당 공무원 임종현(30) 주무관의 인연은 5년 전부터 시작됐다. A씨는 걸핏하면 내서읍 주민센터를 찾아 행패를 부리는 ‘문제 주민’이었고, 임 주무관은 이제 막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내서읍 주민센터의 ‘새내기’였다. “처음 A씨를 봤을 때는 무서웠어요. 수차례 주민센터에 오셔서 직원들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하고, 계장님을 때리고 밀치기도 했어요. A씨를 말리느라 저를 비롯해 주민센터 직원들이 진땀을 빼곤 했어요.” A씨는 결국 공무집행 방해죄로 18개월 복역하고 출소했다. 정신장애까지 있던 터라 지역 주민들도 A씨를 피했다. 임 주무관도 18개월 전 폭력과 폭언을 일삼던 A씨의 모습이 떠올라 다시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그가 생계 문제로 어려워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됐다. “제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담당자인 데다, 처음 공무원 생활을 시작할 때 봤던 A씨가 어렵게 산다고 하니 짠하기도 하고 신경이 더 쓰였어요. 그래서 출소한 A씨의 집을 찾아갔죠.” 임 주무관은 A씨에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서 받을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주고 생필품을 지원했다. 이후에도 종종 A씨를 찾아 다른 어려움은 없는지 살폈다. 관심과 보살핌을 받자 A씨도 달라졌다. 행패를 부리지도 않고 필요한 생필품이 있으면 주민센터를 찾아 복지 담당 공무원들에게 차분히 요청했다. 임 주무관은 “이분을 통해 어떤 분이라도 이웃으로 함께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임 주무관 자신도 장애가 있는 사회적 약자다. 성대에 장애를 입어 목소리를 잘 내지 못한다. 임 주무관은 “목소리를 잘 내지 못해 주위의 도움을 많이 받아 왔다”며 “그래서 사회복지에 관심을 두게 됐고 복지 공무원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상대가 귀를 기울여야 들릴 정도로 목소리가 작아 직접 주민과 상담할 때는 동료 직원이 도와준다. 주민들과는 눈빛으로도 통하는 게 있어 소통에 문제는 없다. 임 주무관의 바람은 현장에서 더 많은 주민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복지 담당 공무원이 충원되는 것이다. 임 주무관은 “나를 포함해 2명이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500가구를 책임지다 보니 신청 들어온 것을 처리하는 데만 해도 시간이 부족하다”며 “사람을 그리워하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더 많이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다. 임 주무관은 지난 1년간 사각지대에 놓인 425가구를 기초수급자로 보호했으며, 저소득층 2007가구에 지역 내 민간 기부 자원을 연계해 5000만원 상당의 후원금과 물품을 지원했다. 지난 4일에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

    [자치단체장 25시]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

    동해항, 묵호항을 통해 환동해 중심 도시를 꿈꾸는 심규언(61) 강원 동해시장의 하루해는 짧다. 동해항 3단계 확장, 묵호항 재창조 1단계 사업을 중심으로 복합산업클러스터 역할을 수행하는 항만 배후 단지 조성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동해안 북방경제시대를 맞아 환동해권의 주요 국가인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주요 도시와 교류 협력을 강화하며 동북아 경제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시민 중심, 경제 중심, 행복 도시 동해’를 시정 목표로 제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관광 개발 등의 성장동력 육성과 시민 복지 향상 등의 사회공헌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또 천혜의 자연관광자원을 활용한 생태건강관광체험벨트 형성을 통해 ‘살기 좋은 행복 도시’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역 토박이인 그는 1981년 7급 공채로 동해시에서 공무원을 시작해 2011년 부시장과 2012년 동해시장 권한대행을 거쳐 민선 6기 시장으로 입성했다. 조용하면서 꼼꼼한 업무 스타일과 ‘한번 믿는 사람은 끝까지 함께한다’는 신의를 보여주고 있어 공직자들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로부터 두루 신망이 두텁다. 지난 6월 7일 심 시장과 동해시의 주요 개발 지역을 돌아보며 하루를 함께했다. 심 시장의 이날 일정은 현장 방문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민선 6기 상반기 2년차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주요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하반기 시정에 대한 역동적인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부서 간 업무를 유기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권역별로 나눠 4개 권역 13곳의 사업장 방문을 하루 만에 소화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모든 지휘부와 전 부서장, 해당 업무 담당들도 함께했다. 오전 8시 30분, 출근과 함께 심 시장은 집무실에서 ‘행복 시정 티타임’을 가졌다. 매주 화요일 동해시가 갖는 주요 행사다. 국장 및 주요 부서장들과 함께하는 행복 시정 티타임은 지난 한 주의 업무를 결산하고 새로운 한 주에 추진할 업무를 논의하는 자리다. 시민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티타임을 하는 자리라고 해서 행복 시정 티타임이라 이름 붙였다. ●논골담길 스토리텔링 개발… 작년 축제 성공 티타임과 주요 결재를 끝내고 곧장 현장을 찾았다. 우선 동해시 대표 관광지이면서 백사장이 전국 최고인 명사십리 망상해수욕장을 찾았다.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 도시’ 조성 현장인 망상관광지 개발 사업의 주요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망상해수욕장 내에 조성되는 망상웰빙휴양타운사업 현장이다. 1단계로 2014년에 134면의 캠핑장 조성을 완료했다. 현재 2단계로 한옥 5개 동 18객실 조성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아름드리 해송과 백사장이 어우러진 명품 관광지다. 심 시장은 현장에서 “망상관광지 개발 사업은 동해시의 최우선 관광 사업인 만큼 2단계 사업을 올해 안에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동해시의 새로운 감성 관광 명소로 떠오르며 최근 관광객들에게 각광받는 묵호등대마을 논골카페를 찾았다. 묵호감성관광지 조성 사업과 새뜰마을사업의 추진 사항을 담당 부서로부터 보고받고 문제점과 대책을 논의했다. 묵호등대 주변 경관을 개선해 동해안 대표 감성 관광지로 조성하는 묵호감성관광지 조성 사업은 지난해 묵호동 논골담길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개발, 논골담길 축제 개최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지역 주민이 스스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공동 소득 지원 시설인 카페와 식당, 특산품 판매점, 숙박시설을 조성해 운영권까지 마을 공동체에 위탁하는 등 직접적인 소득 창출로 연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함께한 강성국 홍보팀장은 “이 지역은 취약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공모 사업으로 추진한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됐다”면서 “덕분에 2018년까지 취약 지구인 발한 동문산지구 도로 개설과 집수리, 마을 공동체 지원 사업 등의 정주 여건 개선 마스터플랜이 수립 중”이라고 귀띔했다. 심 시장은 묵호등대마을에서 운영하는 논골식당에서 실·과장들과 같이 식사하면서도 사업 추진 사항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 현안 보고를 이어 가는 등 열정을 보였다. 점심을 마친 뒤에는 묵호항 재창조 사업장으로 이동해 동쪽바다중앙시장 성장 거점 육성 사업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동해시 대표 재래시장인 동쪽바다중앙시장을 추억과 낭만이 스며드는 공간으로 재창출하는 사업이다. 구 도심권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시장 내에 주차장 2곳을 더 늘리고 생선구이특화센터를 조성하는 등 시장 활성화와 이용객 불편 사항 개선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현재 어시장 재정비를 추진 중이고 상인들의 위해 야시장은 물론 청년몰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대표 국책사업인 동해항 3단계 개발 사업과 묵호항 재창조 사업 현장도 찾았다. 동해항 3단계 확장 사업은 올 4월부터 2020년까지 1조 7000억원을 투자하는 국책사업이다. 7만t~10만t급 1선석과 5만t급 5선석으로 건설해 물동량 처리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추진하는 묵호항 재창조 1단계 사업은 묵호항 내 산업시설을 동해항으로 이전시키고 묵호항 후문 일대를 21세기형 복합 관광항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미 중앙부두 보안 시설 이전 및 설치 공사는 준공됐다. 올해는 여객선터미널 신축을 비롯해 주차장, 공원 등 친수 공간 조성을 통한 재창조 사업이 본격화된다. 심 시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묵호항 일대의 상권 활성화 시너지 효과는 물론 인근 묵호 감성관광지 개발 사업과 맞물려 북부권 관광자원 인프라 구축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국가 첫 소절 배경인 추암해변을 사계절 관광지로 조성하는 추암관광지 개발 사업장도 둘러봤다. 2008년부터 내년까지 예산 133억원을 들여 연립상가와 캠핑장 등을 조성한다. 군부대 철조망 철거와 철도 승강장 이전 및 기반시설 정비로 쾌적하고 정감 넘치는 여가시설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폐광지역엔 석회석박물관·역사문화체험시설 동해시 서쪽 지역인 삼화지구의 주요 사업장을 점검하기 위해 시멘트 대표 회사인 쌍용양회 석회석 제3지구 채석장을 찾았다. 광산 채굴 종료를 앞둔 제3지구 채석장을 활용한 무릉복합체험관광단지 조성 사업의 추진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폐광지의 단순 복구 개념을 벗어나 생산시설을 도입한 친환경 복합체험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4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10년이 넘는 장기 사업으로 공장의 폐열과 폐광지 용수를 활용해 시설영농단지 조성과 석회석박물관, 역사문화체험시설, 휴양문화단지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끝으로 강원 남부 영동~영서를 잇던 옛길에 대한 역사·문화적 요소와 백두대간의 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우수한 생태관광자원을 활용한 탐방 프로그램 구축을 위한 백복령 옛길 복원 사업도 점검했다.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신흥, 이기마을 3개 구간 총 18.4㎞ 옛길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생태문화탐방로 이기령 더바지길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고 철기문화와 근대산업 문화유산지구 지정 용역, 신흥 지역 농가 산채 재배 등 지역특화작목 선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숨 가쁘게 주요 현장을 둘러본 심 시장은 “올해를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해로 정하고 경제 활성화와 현장 중심, 성장동력 육성을 역점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민선 6기 후반기 시정을 맞이하는 시점에 주요 사업장에 대한 현장 방문을 하게 됐다”면서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진행 중인 주요 사업에 대해 부서 간 업무를 공유함으로써 역동적인 동해 시정이 되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 정비, 선로 출입 않고 가능해진다

    2018년까지 전 노선 288개역 장애율 낮은 레이저센서 설치 지하철 1~9호선의 안전문(스크린도어)이 승강장 안에서 정비할 수 있는 형태로 개선된다. 19살 정비공이 문 안에 들어가 스크린도어를 고치다가 열차에 치여 숨진 구의역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0일 시청에서 구의역 사고 후속 대책 2차 시민보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2018년까지 서울 1~9호선 전체 역 스크린도어에 레이저센서를 도입한다. 레이저센서를 설치하면 스크린도어가 고장 났을 때 선로에 들어가지 않고 정비할 수 있고 장애율도 낮다. 시는 올해 말까지 60억원을 투입해 2호선 역 등 53개 역 스크린도어에 레이저센서를 설치하고 이후 235억원을 들여 나머지 235개 역을 손본다. 또, 오는 29일까지 서울 지하철 모든 역 스크린도어 상태를 전수조사해 고장·장애 원인을 파악한다. 시는 지하철 탑승객들이 비상상황 때 쉽게 탈출할 수 있도록 스크린도어 형태도 손본다. 현재 고정식인 문을 상시 개폐할 수 있는 비상문으로 바꾸기로 하고 2021년까지 1~8호선 전체 역사에 순차적으로 스크린도어의 광고판 철거 및 고정문 교체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구의역 사고 이후 비판 대상이 됐던 ‘메피아’(메트로+마피아·서울메트로 출신으로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전적자) 처리 방안은 오는 9월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시는 민간업체에 위탁했던 안전 업무를 직영으로 돌리면서 전적자는 재고용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들은 기존 계약상 복직이 보장돼 있어 법적 논란이 있다. 서울시는 전적자 근무실적 등을 종합해 개인별 조치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시는 전적자의 법적 문제에 대응해 법률검토전담반을 꾸렸다. 시는 산하기관이 외주사업으로 돌린 안전 업무 중 위험도가 높은 전용도로 도로전광표지 정비보수와 지역응급의료센터 의료구급차 운영 등 3개 사업을 내년 이후 직영화하기로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 290억 들여 스크린도어 센서 전면 교체…구의역 사고 후속 대책 발표

    서울시 290억 들여 스크린도어 센서 전면 교체…구의역 사고 후속 대책 발표

    지하철 1~9호선의 안전문(스크린도어)이 승강장 안에서 정비할 수 있는 형태로 개선된다. 19살 정비공이 문 안에 들어가 스크린도어를 고치다가 열차에 치여 숨진 구의역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0일 시청에서 구의역 사고 후속 대책 2차 시민보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2018년까지 서울 1~9호선 전체 역 스크린도어에 레이저센서를 도입한다. 레이저센서를 설치하면 스크린도어가 고장 났을 때 선로에 들어가지 않고 정비할 수 있고 장애율도 낮다. 시는 올해 말까지 60억원을 투입해 2호선 역 등 53개 역 스크린도어에 레이저센서를 설치하고 이후 235억원을 들여 나머지 235개 역을 손본다. 또, 오는 29일까지 서울 지하철 모든 역 스크린도어 상태를 전수조사해 고장·장애 원인을 파악한다. 시는 지하철 탑승객들이 비상상황 때 쉽게 탈출할 수 있도록 스크린도어 형태도 손본다. 현재 고정식인 문을 상시 개폐할 수 있는 비상문으로 바꾸기로 하고 2021년까지 1~8호선 전체 역사에 순차적으로 스크린도어의 광고판 철거 및 고정문 교체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구의역 사고 이후 비판 대상이 됐던 ‘메피아’(메트로+마피아·서울메트로 출신으로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전적자) 처리 방안은 오는 9월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시는 민간업체에 위탁했던 안전 업무를 직영으로 돌리면서 전적자는 재고용해주지 않기로 했지만 이들은 기존 계약상 복직이 보장돼 있어 법적 논란이 있다. 서울시는 전적자 근무실적 등을 종합해 개인별 조치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시는 전적자의 법적 문제에 대응해 법률검토전담반을 꾸렸다. 시는 산하기관이 외주사업을 돌린 안전 업무 중 위험도가 높은 전용도로 도로전광표지 정비보수와 지역응급의료센터 의료구급차 운영 등 3개 사업을 내년 이후 직영화하기로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여보! 운전면허 기능시험 어려워진대 ㅠㅠ 박 사무관! 9월말부터 김영란법 알지? -.- 며늘아! 65세도 임플란트 건보 된단다 ^.^ 7월 1일부터 틀니와 임플란트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비용의 50%만 본인 부담) 연령이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9월 28일부터는 공직자 등에 대한 부정 청탁과 공직자의 금품 수수를 금지하는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된다. 하반기 중 운전면허시험의 장내 기능 주행거리가 ‘50m 이상’에서 ‘300m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직각 주차’(T자 코스) 등 5개 평가항목이 추가돼 어려워진다. 올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정리했다. 부처종합·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복지·건강보험] ▲어린이집 ‘맞춤형 보육’ 시행 7월부터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0~2세반 아동에 대해 맞춤형 보육이 시행된다. 맞벌이, 구직, 임신, 다자녀, 조손·한부모, 질병·장애, 저소득층 등 장시간 보육 서비스 이용 사유가 있는 가구의 아동은 ‘종일반’(하루 최장 12시간)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가구는 ‘맞춤반’(하루 최장 6시간+긴급보육바우처 월 15시간까지 가능)을 이용해야 한다. ▲노인·임산부 건강보험 보장 확대 7월부터 70세 이상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는 틀니(완전·부분)와 임플란트 적용 연령이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본인 부담이 비용의 50%로 경감된다. 제왕절개 분만 때 본인 부담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20%였으나 7월 이후 입원한 환자부터는 5%로 인하된다. 임신·출산 진료에 관한 분만 취약지에 대해서는 현재 50만원인 임신·출산 지원비에 더해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경력 단절 주부 국민연금 수급 확대 하반기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이력이 있는 ‘무소득 배우자’가 보험료를 추후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보험료를 낸 적이 있고, 국민연금 가입자·수급권자의 배우자라면 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했던 기간에 대해 나중에 보험료를 낼 수 있게 됐다. 추후 납부를 하면 국민연금 수급을 위한 최소 가입 기간 10년을 채울 수 있으며 이를 넘겼더라도 노후에 받게 될 연금 액수를 늘릴 수 있다. ▲국민연금 실업크레디트 제도 시행 8월 1일부터 구직급여 수급자의 연금보험료 75%를 지원하고, 구직급여 수급 기간을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하는 실업크레디트 제도가 시행된다. ▲노령·유족연금 수급자 중복 지급률 인상, 장애·유족연금의 수급 기준 개선 노령연금 등과 유족연금의 수급권이 동시에 발생하고, 수급권자가 노령연금 등을 선택하는 경우 유족연금액의 20%를 추가로 받던 것을 30%로 상향 조정한다. 또 연금보험료를 성실하게 납부했다면 질병·부상의 초진일이나 사망일 당시에 국민연금 가입 중이 아니더라도 장애·유족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유족연금의 수급 연령은 19세 미만에서 25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장애인 시험 편의 제공 확대 7월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채용시험, 또는 국가자격 취득시험에서 장애인 응시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도록 의무화된다. 또한 장애인식개선교육 실시 의무 대상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교육기관과 공공기관으로 확대된다. [교육·청소년·여성]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 일부 허용 공교육정상화법이 개정되면서 그동안 금지됐던 방과후학교에서의 선행교육이 일부 허용된다. 전체 고등학교에서는 방학 중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농산어촌 지역과 대통령령으로 정한 도시 저소득층 밀집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기 중에도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의무교육 대상 미취학 학생 관리 강화 8월부터 초·중등교육법 개정 시행령에 따라 읍·면·동장과 학교장은 정당한 사유 없이 2일 이상 미취학하는 초·중학생이 있으면 가정 방문과 보호자의 학교 방문 요청 등을 통해 취학을 독촉해야 한다. 경찰에 협조 요청도 할 수 있다. 아동학대의 경우 보호자 동의 없이 심의를 거쳐 전학이 가능해진다. ▲아이돌보미 결격사유에 아동학대 범죄 추가 9월 3일부터 개정된 아이돌봄 지원법에 따라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집행 종료 뒤 20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벌금형 확정일로부터 10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아이돌보미로 일할 수 없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확대 운영 하반기 중에 경력 단절 여성에게 취업 상담과 직업교육 등을 제공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5곳이 경기, 인천, 강원, 청주, 제주에 새로 개설된다. ▲여성인재 아카데미 온라인·모바일 교육 7월부터 여성의 사회적 역량을 키워 주는 여성인재 아카데미에 오프라인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여성들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워킹맘들이 출퇴근 시간 등을 활용해 온라인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모바일 교육 서비스도 개시된다. [공공안전·질서] ▲운전면허시험 강화 하반기 중 운전면허시험의 학과시험과 장내기능시험이 강화된다. 학과시험의 문제은행 문제 수를 730개에서 1000개로 늘리고 보복운전 금지, 이륜차 인도 주행 금지 등 개정 법률을 반영한다. 장내기능시험은 주행거리를 현재 50m에서 300m 이상으로 늘리고 좌·우회전, 신호교차로, 경사로, 전진(가속), 직각주차 등 5개 평가항목이 추가된다. ▲빈병 환불 거부 신고 보상 시행 소매점에서 빈병 환불을 거부하는 것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대상이지만 거부하는 곳이 많았다. 7월부터는 관할 지자체 또는 빈용기보증금 상담센터(1522-0082)에 신고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보증금 대상 제품과 금액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소주, 맥주병 등에 재사용 표시도 의무화된다 ▲주취·정신장애 범죄인 치료명령 제도 시행 중범죄가 아니면 벌금형에 그치고 말았던 주취·정신장애 범죄인에게 형사처벌 외에 치료명령을 내릴 수 있는 제도가 12월 시행된다. 선고유예나 집행유예 선고 시 치료명령과 보호관찰을 부과해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감독·지원할 수 있게 된다. ▲아동보호명령 확정 시 곧바로 집행감독 7월부터 아동보호 사건 재판에서 아동보호명령이 확정되면 1심 법원이 곧바로 집행감독 사건을 시작해 아동보호명령에 대한 집행 실태를 감독하게 된다. ▲원격영상 증언 제도 시행 9월 30일부터 재판 증인이나 감정인, 감정증인이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비디오 등 중계장치를 통해 신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재외국민 가족관계등록사무 온라인 서비스 11월부터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가족관계등록 제도와 국제신분관계 등을 안내하는 ‘재외국민 가족관계등록사무소’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국민 소방민원사이트 개설 7월부터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소방시설 자체 점검 등과 같은 각종 소방 민원을 직접 소방관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대국민 소방민원사이트(소방민원센터)를 통해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대규모 사회재난 간접지원 원스톱 서비스 하반기부터 대형 화재나 감염병 등 사회 재난이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피해 주민은 한 번의 신고만으로 건강보험료 경감과 도시가스요금 감면 등 11개 항목의 간접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승강기 점검 결과 전산 입력 의무화 7월부터 승강기 관리 주체는 매월 자체 점검한 결과를 국가승강기정보센터에 의무적으로 입력해야 한다. 승강기 점검자가 결과를 입력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입력하면 업무 정지 처분하도록 해 점검자의 책임을 강화한다. ▲신속한 피해 구제를 위한 환경책임보험 제도 시행 7월부터 특정 대기·수질 유해물질배출시설, 지정폐기물 처리시설, 사고대비물질 취급시설 등을 설치, 운영하는 기업은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환경오염 피해를 본 사람이나 단체는 환경책임보험을 통해 신속하게 배상받을 수 있게 되고, 기업도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피해 배상을 위한 재무적 부담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경영이 가능해진다. [공공윤리·조세·금융]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9월 28일부터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공직자 등에 대한 부정 청탁 및 공직자 등의 금품 수수가 금지된다. 헌법기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직유관단체, 각급 학교, 학교법인 및 언론사가 법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직무 관련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으면 처벌을 받게 된다. ▲비위 면직자 취업 제한 확대 공직자가 재직 중 부패 행위로 벌금 3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에도 취업 제한 적용을 받는다. 지금까지 당연퇴직, 파면·해임된 경우에만 취업이 제한됐다. ▲국가기술자격증, 한 번만 빌려줘도 자격 취소 국가기술자격법 개정으로 국가기술자격증을 한 번이라도 빌려주다 적발되면 자격이 취소된다. 자격증 대여 행위는 전국 고용센터, 관할 주무 부처, 자치단체 및 경찰서에 누구나 신고할 수 있으며 건당 50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공공기관 공직자 대상 청렴 교육 의무화 부패방지권익위법 개정에 따라 9월부터 모든 공공기관 공직자가 청렴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업종 확대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업종에 가구 및 안경소매업, 전기용품 및 조명장치 소매업, 의료용 기구 소매업, 페인트·유리 및 기타 건설자재 소매업종이 추가된다. 건당 10만원 이상 현금 거래 시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금융사 간 계좌 이동 이르면 7월 중 ISA 가입자가 다른 금융사로 계좌를 옮기는 제도가 시행된다. 가입 3개월이 지난 ISA 계좌는 계좌 이동 수수료가 면제된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자산 운용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자산 관리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가 11월부터 직접 투자자문에 응하거나 투자자로부터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주식·외환시장 정규 거래시간 30분 연장 8월부터 일반 투자자가 자유롭게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정규장 거래시간이 현행 6시간(오전 9시~오후 3시)에서 6시간 30분(오전 9시~오후 3시 30분)으로 연장된다. 외국환 중개회사들의 외환 거래시간도 30분 연장되며 파생금융상품 시장의 거래시간도 조정된다. [공정거래·행정] ▲집단분쟁조정 신청권자에 소비자 추가 9월 30일부터 집단분쟁조정 신청권자에 소비자가 추가된다. 집단분쟁조정 제도는 다수의 소비자에게 같거나 비슷한 유형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집단으로 분쟁조정을 의뢰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온라인 사기 쇼핑몰에 대한 임시중지명령제 시행 9월 30일부터 온라인 사기 쇼핑몰에서의 소비자 피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임시중지명령제가 시행된다. 가짜 제품 판매 등으로 다수의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이트 차단 등 전자상거래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일시 중지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광고·판촉비 집행 내역 의무 통보 9월 30일부터 가맹본부는 자신이 시행한 광고·판촉 행사의 집행 내역을 매 사업연도가 끝난 뒤 3개월 내 가맹점 사업자에게 통보해 가맹점주가 집행 내역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 대상자 확대 7월부터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 대상을 국민의 경우 기존 14세 이상에서 7세 이상으로 낮추고 외국인의 경우 17세 이상 모든 등록 외국인으로 확대한다.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 시행 시기 변경 위기 청소년에게 상담·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 시행 시기가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변경된다. ▲공동주택관리법 8월 시행 공동주택관리법이 8월 12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공동주택관리 분쟁에 신속하고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중앙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가 신설되고, 상담·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공동주택관리 지원기구도 설치된다. ▲정부 민원포털에서 여권 정보 추가 제공 하반기부터 정부 민원포털 ‘민원24’에서 여권번호 정보를 여권 만료일, 여권 영문 성명 등의 정보에 더해 추가 제공한다. ▲정부3.0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제공 항목 확대 한 번의 통합 신청으로 사망자의 재산을 확인하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제공 항목에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3종이 추가된다. ▲무인도 정보시스템 대국민 서비스 개시 12월 전국 2600여개 무인도서의 생태 환경, 위치, 면적, 관리 유형 등 상세 정보를 정보시스템을 통해 제공한다. ▲아이핀 추가 인증 수단 다양화 하반기부터 아이핀 추가 인증을 할 때 일회용 비밀번호(OTP)와 2차 패스워드 외에 스마트폰 앱 지문 인식 등 새 방법을 쓸 수 있게 된다. 아이핀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년으로 정해 이 기간이 넘으면 자동 폐기되도록 해 불법 거래·도용 위험을 줄였다.
  • [의정 포커스] 엄마·며느리 같은 ‘마포구민 대변인’

    [의정 포커스] 엄마·며느리 같은 ‘마포구민 대변인’

    30년 주부 내공으로 문제 파악 지하철 승강기·통학로 확장 성과 “아이들과 노인의 대변인이라고 생각하면 어려울 게 없어요.” 이필례(62) 서울 마포구의회 의원은 평소 시장통이나 골목길 등을 수시로 돌아본다. 주민이 겪는 어려움을 살피려면 주민의 동선대로 걸어봐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이 의원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예를 들어 저녁때 골목을 걸어봐야 퇴근길 여성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지점이 어디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010년 구의원에 처음 당선돼 재선하면서 이 철학을 한 번도 잊지 않았다. 이 의원은 현장을 중시하는 열정적 의정 활동 덕에 구의회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풀뿌리 정치인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나 시민단체 ‘유권자 시민행동’이 주는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 시상식’에서 기초의회 의원 부문 대상을 받았다. 30년 가까이 전업주부였던 그는 “주부의 시선에서 마을 일을 보니 실생활에서 주민이 겪는 진짜 문제가 더 잘 보였다”고 말했다. 그 덕에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여럿 해결했다. 신촌역 6번 출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노인 등의 불편을 없앴고 염리동 동도중학교 통학로를 넓혀 학생들이 등·하교 때 안전사고를 당할 위험을 줄인 것은 경청 리더십의 결과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지하철 7호선 부천연장 구간 출퇴근 운행간격 단축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연장 구간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간격이 이르면 연말부터 2분씩 단축된다. 부천시와 인천시는 연말쯤 7호선 부천연장 구간의 출근시간대 운행 간격은 6분에서 4분, 퇴근 시간대 운행간격은 8분에서 6분으로 각각 줄어든다고 28일 밝혔다. 양 기관은 교통정책 현안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세 차례의 실무회의 결과 상생협력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연말까지 전동차를 추가 투입시켜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의 운행간격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단축예정인 출근 시간대는 오전 7∼9시, 퇴근 시간대는 오후 6∼8시다. 또 인천시가 버스 노선체계를 전면 개편, 교통체증으로 금지됐던 20·24·37번 등 3개 인천버스 노선이 다음달 말부터 부천까지 연장 운행된다. 교통체증이 심각한 송내역 남부광장 교통개선 대책도 추진된다. 경인국철 송내역 남부광장의 광역 환승시설을 설치하고 광역·시외·시내버스 승강장을 구분할 예정이다. 이 외에 양측은 통학·통근버스 Safe 승강장 위치를 재검토하고 노선버스의 출입구를 변경하는 등 공동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두 도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부천 구간의 정체현상을 해소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김평국 부천시 교통시설팀장은 “두 도시 간 교통정책 현안 합의로 교통망 인프라가 대폭 개선돼 시민의 교통편의와 도시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청계천 물길 끊긴 자리 시장이 아파트를 낳았네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청계천 물길 끊긴 자리 시장이 아파트를 낳았네

    # 건물에도 ‘호적’이 있다 사람에게 호적이 있다면 건물에는 건축물 관리대장이 있다. 호적에 양친 부모 이름이 나오는 것처럼 건축물 관리대장에는 건축주, 설계자, 감리자, 시공자 등의 이름을 적는 칸이 있다. 허가일, 착공일, 사용승인일 등 건물의 탄생 과정과 관련된 중요한 날짜뿐 아니라 주차장, 승강기, 심지어 건축물 에너지 소비 정보에 기타 인증 정보까지 모두 적게 되어 있다. 1992년 ‘건축물대장의기재및관리등에관한규칙’이 개정된 이후는 여기에 건축물 현황도면까지 첨부하게 되어 있다. 즉 이 문서만 보면 한 건물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항상 불완전하다. 제도는 제도일 뿐, 그 영향이 모든 건물에 다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래된 건물의 경우 건축물 관리대장의 여기저기에 공백이 있는 경우가 흔하다. 기록만으로 보면 ‘아버지 어머니도 없는’ 건물이 부지기수다. 심지어 생일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람으로 치면 천애고아다. 물론 난리를 많이 겪은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그러나 때로는 단순히 행정력이 못 미친 결과이기도 하다. 이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효자아파트가 바로 그런 경우다. 1960년 말이나 1970년대 초의 건물일 것이라고 짐작은 했다. 그런데 관련 자료 어디에도 믿을 만한 건립 연대가 나와 있지 않았다. 심지어 건축물 관리대장은, 과장해서 말하자면, 채워진 칸보다 빈칸이 더 많아서 텅 빈 벌판 같았다. 호기심 있는 독자들을 위해 이런 경우에 취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을 제시한다. 바로 구가옥대장을 열람하는 것이다. 구가옥대장은 건축물 관리대장의 전신이다. 그런데 그 내용이 현행 건축물 관리대장에 모두 기재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건축물 관리대장은 전산화되어 어디서나 쉽게 인터넷으로 열람할 수 있지만 구가옥대장은 그렇지 않다. 직접 해당 관청을 방문해서 열람신청을 해야 한다. 오래된 서류이므로 관청에서도 매우 신중을 기해서 다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관청 직원과 함께 오래되어 색이 바랜 서류를 하나하나 뒤지는 것은 매우 독특한 아날로그적 경험이다. 이렇게 해서 어렵게 알아낸 효자아파트, 즉 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인동 자하문로변 ‘점포 및 아파트’ 집합건축물의 완공일은 1969년 11월 15일이다. 이 연재에서 얼마 전에 다뤘던 낙원빌딩(상가+아파트), 일부분만 남은 청계천변 삼일아파트, 완전히 사라져 윤동주 언덕에 자리를 내준 청운아파트 등과 동갑이다. 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주상복합 건축으로 종종 거론되는 세운상가보다는 단 1년이 늦을 뿐이다. 2016년 현재 기준으로 40대 후반의 건물이다. # 백운동천과 자하문로 이와 맞물린 또 다른 하나의 중요한 기록이 있다. 바로 다름 아닌 효자아파트 앞길, 즉 자하문로에 대한 것이다. 지금의 자하문로는 폭이 25~30m에 달하고 왕복 4~6차선인 넓은 도로다. 하지만 1970년대 말까지만 해도 상황은 전혀 달랐다. 우선 청운동에서 시작한 하천이 이 도로의 현재 서쪽 변을 따라 흐르고 있었다. 이른바 백운동천(白雲洞川)이다. 청계천의 본류이므로 지금도 공사 표지판 등에 ‘청계천 좌안상수’(左岸上水)라는 또 다른 이름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 물길과 지금의 자하문길 동측 사이에는 길게 연결된 수많은 필지들이 있었다. 백운동천은 일제 강점기인 1930년쯤에 복개되었다. 그리고 나란히 늘어선 여러 집들이 철거되면서 현재의 자하문로가 된 것이 1978년의 일이다. 효자아파트가 건립되고 9년 만의 일이다. 이 과정에서 효자아파트가 잘려 나갔을까? 마치 1979년 충정로가 확장되면서 충정아파트의 앞부분이 심하게 훼손되었듯이. 지도를 통해 전후 상황을 보면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일제 강점기인 1936년과 대한민국 시대인 1993년의 지도를 비교해 보면 현재의 자하문로는 길 양옆의 건물들을 잘라내면서 만들어진 도로가 아니다. 위에서 언급한 백운동천의 복개와 띠처럼 연속된 여러 필지의 멸실이 결과적으로 현재의 도로폭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효자아파트의 현재 모습을 봐도 별다른 변형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는다. 측면이 평활한 벽인데 반해서 전면에는 콘크리트 보와 기둥이 이루는 프레임이 돌출되어 있다는 차이가 있으나, 이것은 조형 언어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 시장과 한 몸을 이룬 본격적인 상가아파트 효자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본격적인 상가아파트라는 것이다. 심지어 바로 옆의 통인시장과 아예 한몸을 이루고 있다. 이 연재에서 다룰 예정인 홍제동의 원일아파트가 인왕시장과 한몸을 이루고 있는 것과 유사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효자아파트와 통인시장은 어떤 관계일까. 간단히 정리하자면 통인시장이 효자아파트를 낳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통인시장은 종종 ‘사대문 안의 유일한 지역형 전통 시장’으로 불린다. 이렇게만 들으면 그 역사가 아주 오래되었을 것 같지만, 사실 그 기원은 일제 강점기다. 오늘날의 서촌 일대는 일본인들이 가장 빨리 정착한 곳이기도 했다. 통의동 일대의 동양척식회사 사택이 이미 경술국치 다음해인 1911년에 들어섰을 정도다. 이후 총독부와 총독 관저 등이 이 지역으로 옮겨오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되었다. 통인시장은 결국 이들 식민 지배자와 그 가족을 위한 시설이었던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1941년 6월 ‘제2 공설시장’으로 개설되었다. 당시 단층의 시장 건물이 있던 자리가 바로 현재의 효자아파트다. 이렇게 시장에 기원을 두고 있는 탓에 효자아파트는 지상 5층 건물이지만 주거 부분은 3개 층에 불과하다. 1층과 2층, 그리고 지하층이 모두 상가다. 건물 전체로 보면 상가와 주거의 비중이 같은 것이다. 아마도 이 연재를 통틀어 세운상가를 제외하고는 가장 상가 비중이 높은 사례일 것이다. 게다가 이 상가는 모두 통인시장의 일부로서 기능한다. 특히 1층은 통인시장과 완벽하게 통합되어 있다. 이 연재에서 소개하는 오래된 아파트들의 공통점은 완공 당시의 인기가 대단했다는 것이다. 특히 연예인, 방송인 등 유명인들의 이름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미 소개한 서소문아파트가 그렇고 앞으로 소개할 안산맨션이나 세운상가가 또한 그렇다. 효자아파트도 예외가 아니다. 심지어 멀지 않은 청와대의 직원들도 여기 거주했었다고 전한다. 통인시장 동쪽 입구 바로 오른쪽에 효자아파트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통인시장은 이전부터 생선회로 유명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금도 이 지하에 생선 가게가 있다. 계단실은 자하문로에 면한 건물의 코너 부분과 건물의 다른 쪽 끝인 통인시장 안쪽, 이렇게 두 군데가 있다. 특이하게도 지하 한쪽에는 광화문 검도장이, 2층에는 합기도보존연구회가 있어 자못 무(武)의 기상이 넘치는 건물이기도 하다. TV 프로그램 ‘비정상 회담’의 독일인 출연자 다니엘 린데만이 이 합기도장을 다니는 탓에 종종 거리에서 그를 목격하는 즐거움이 있기도 하다. 통인시장 안쪽 계단으로 내려가 보면 ‘통인시장 DIY 목공방 & 잡도리 쉼터’라는 공간이 있는데 60년대 말에 지어진 건물치고는 지하실의 층고가 상당히 여유롭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지하를 개발한 이유는 역시 시장과 인접한 건물로서 그 기능의 일부를 수용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두 계단 모두 도로나 시장에서의 접근이 쉬워서 그냥 ‘쓱’ 들어가면 된다. 그리고 걸어 올라가면 바로 아파트다. 계단실마다 경비실, 혹은 관리사무실이 있지만 그나마 통인시장 안쪽은 사용하지 않고 있는 듯하다. 지금 같으면 상가와 주거의 동선을 철저하게 분리했을 것이다. 적어도 이 당시에는 주거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생각이 지금과 많이 달랐음을 알려주는 부분이다. 건물의 동남쪽 코너에 있는 자하문로 변 계단은 특이하게도 평면이 삼각형이다. 그래서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피자 조각 같은 구성이 재미있다. 다만 목재 난간이 다소 낮아서 위로 올라갈수록 조금씩 무서운 느낌이 든다. 물론 낙하물 방지를 위한 망이 중간에 설치되어 있다. 두 개의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가 건물 중앙을 가로지르며 이를 중심으로 크게 북향과 남향으로 나뉜다. 다만 자하문로 쪽에 일부 동향 가구가 있고 반대쪽에는 서향 가구도 있다. 코너에 있는 가구는 상당히 개방감이 좋을 것으로 짐작된다. 건물의 모든 방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3층의 경우 남향 가구의 출입구보다 북향 가구의 출입구가 더 높은데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건물의 북쪽 지역은 마침 인접한 건물들이 높지 않다. 게다가 인왕산과 북악산이 지척이라 경관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하지만 남쪽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2005년 설치된 통인시장 아케이드가 3층 일부를 가리고 인근에 건물들이 여럿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답답함을 일거에 날려 주는 곳이 있으니 바로 옥상이다. 이 일대에서는 5층인 효자아파트가 비교적 높은 건물에 속한다. 따라서 그 옥상에 오르면 그야말로 주변의 풍광이 감싸듯이 펼쳐진다. 서쪽을 보면 인왕산이요 고개를 돌리면 북악산이다. 게다가 주민들 간에 어떤 약속이 있는지 옥상이 매우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다. 장독, 에어컨 실외기 이외에는 이렇다 할 물건들이 보이지 않는다. 한마디로 시원하게 탁 트인 널찍한 공간이 아파트 위에 있는 것이다. 무지개떡 건축 이론에 의하면 이런 옥상은 마땅히 생활공간의 일부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다만 도시형 상가아파트라는 복잡한 상황을 고려하면 거의 백지 같은 지금의 상황이 갖는 설득력도 있을 것이다. 하여간 이 옥상 덕분에 효자아파트는 아주 근사한 전망대를 거느린 건물이 되었다. 특히 해질 무렵 여기서 바라보는 서촌 일대의 풍경은 서울 구도심이 갖는 매력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 그러고 보면 효자아파트는 정동아파트, 회현아파트 등과 더불어 사대문 안에 아직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유서 깊은 아파트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2012년에 ‘아트게이트’라는 이름으로 통인시장의 여러 입구를 설계했다. 그중 시장의 얼굴로서 가장 비중이 높은 동쪽 입구가 효자아파트와 바로 인접하고 있다. 한옥의 구조를 응용한 구조물로서 그해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을 받았다. 설계 당시에는 효자아파트에 대해서 그리 잘 알지 못했으나 이번 연재를 준비하면서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유서 깊은 장소를 대상으로 공공의 영역에서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던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 우리 곁 현장 영웅들

    지난 2월 서울 중랑경찰서 윤상천(32) 경장은 퇴근길에 지하철 망우역에 들어섰다. 한 60대 남성이 승강장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 갑자기 중심을 잃고 선로로 떨어졌다. 건너편 승강장에 있던 윤 경장은 곧바로 선로로 뛰어들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남성을 부축해 피신시켰다. 조금만 지체했어도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청은 22일 윤 경장 등을 비롯해 올해 상반기 적극적인 활동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준 경찰관 15명을 ‘현장 영웅’으로 선정했다. 이날 서울 경찰청 대청마루에 ‘영웅’들과 가족을 초청해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서울 중부경찰서 오재경(50) 경위의 사연도 주목받았다. 오 경위는 지난해 10월 퇴근길 지하철 한티역 인근의 한 상가 앞에서 주변 사람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소란을 피우던 A(32)씨를 발견했다. 오 경위는 시민들이 다칠 것으로 우려해 곧바로 맨손으로 A씨를 넘어뜨린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서경찰서 경찰관과 함께 제압했다. 충남 논산경찰서 김영만(56) 경위는 22년간 호적 없이 살아온 지적장애 여성 B(54)씨에게 호적을 만들어 주고 30년 전 헤어진 가족을 찾아 줬다. 김 경위는 B씨가 어릴 적 살았던 지역을 수소문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담당 면사무소의 협조로 지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한 뒤 주민번호와 이름을 찾아 줬다. 경찰 관계자는 “몸을 아끼지 않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현장 경찰관과 동료를 격려하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부산도시철도 출·퇴근 시간 ‘여성 배려칸’ 시범 운영 ‘실효성 논란’

    부산교통공사가 출·퇴근 시간 때 ‘여성 배려칸’을 시범 운영하기로 해 실효성 논란이 예상된다.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22일부터 도시철도 1호선에서 출·퇴근 시간에 여성 배려칸을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러나 서울과 대구 등 타 시·도에서는 역 성차별 논란과 실효성 등 때문에 운영되다 폐지됐거나 무산됐고, 해외에서도 반응이 엇갈려 논란이 예상된다. 부산도시철도는 22일부터 출근 시간인 오전 7∼9시와 퇴근 시간인 오후 6∼8시에 운행하는 1호선 전동차 8량 가운데 5호 차를 ‘여성 배려칸’으로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오는 9월 19일까지 3개월간 운영하면서 여론을 수렴해 폐지 또는 확대 시행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역 승강장과 전동차 안팎에 이용 안내문을 붙이고 출·퇴근 시간에 사회복무요원을 승강장에 배치해 안내할 예정이다. 역과 전동차 안에서 수시로 안내 방송을 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여성 전용칸 운영 선례가 없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는 2007년과 2011년 각각 출·퇴근 시간에 운영하려다가 역 성차별 지적 등 반대여론이 강해 무산됐다. 대구도시철도도 2013년 출근 시간에 추진하려다가 같은 이유로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승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배려하려는 차원에서 여성 배려칸을 시범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북경찰 왜 이러나’ 성희롱, 금품요구, 음주운전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성추행, 금품요구 등 비위행위로 잇따라 적발돼 도덕 불감증 비판이 일고 있다. 1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 40분쯤 전주 완산경찰서 한 지구대 소속 A(55) 경위가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회전교차로 인근에서 차에서 내리던 30대 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졌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A 경위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이 여성의 하체를 만졌다. A 경위는 이 여성과 사건 현장에서 승강이를 벌이다가 휴대전화에 얼굴이 찍혀 적발됐다. A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신고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 경위를 직위해제하고 피해자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형사 입건할 예정이다. 지난 15일에는 이 경찰서 소속 B(48) 경위가 사고 처리를 잘 해주겠다며 조사 대상자에게 금품을 요구했다가 대기발령됐다. B 경위는 지난 4일 발생한 음주 뺑소니 교통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승자의 음주방조 혐의를 눈감아 주는 조건으로 5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 경위를 대기발령하고,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완산서 C 경사는 지난 8일 오전 1시 30분 음주운전을 하고 신호 대기 중 잠이 들었다가 시민의 신고로 적발되기도 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최근 비위행위가 잇따라 발생하자 자정결의대회를 열고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감찰 조사를 통해 비위 행위가 확인되면 엄정하게 처벌하고, 이후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후속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승강기 부품 제조·수입도 등록 의무화

    국민안전처는 승강기 안전인증과 안전검사의 중복 규제 개선, 해외 저가 불량부품의 무분별한 유통 차단을 통한 국민불편 해소, 안전관리의 체계적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 전부개정법률안’을 14일 입법예고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승강기 제조·수입업자에게만 등록 의무를 부여했으나 앞으로는 ‘부품’ 제조·수입업자에게도 등록을 의무화해 불량 부품을 제조, 수입해 사고를 발생하게 한 경우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승강기 부품에 대한 안전인증의 경우 대상을 현행 14종보다 확대해 품질 및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또 지금까지 승강기 설치 사실을 안전처에 신고하도록 했지만 광역단체장에게 이관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했다. 시·도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승강기 부품 및 승강기에 대해 안전인증을 받지 않거나 거짓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안전인증을 받은 경우 등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안전인증 표시가 없는 부품을 판매한 경우 등에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손해배상 보험 가입 대상도 현행 유지관리 업자에서 관리 주체로 바꿨다. 또 승강기 안전산업 진흥 및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승강기 사업자는 기술 향상, 교류협력 등을 위해 안전처 장관의 인가를 받아 협회를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구의역 스크린도어 고장 알고도 메트로 직원 안전 조치는 없었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고장 알고도 메트로 직원 안전 조치는 없었다

    지난달 28일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 업체 직원 사망 사고 당시 서울메트로 구의역 역무원들이 안전조치 실시 책무를 이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성수역에서 발생한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이후 승객의 안전과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된 방침이지만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최판술 서울시의원이 9일 공개한 서울시의 ‘승강장 안전문 유지·보수 특별 안전대책 방침서’에 따르면 스크린도어가 고장나면 해당 역무원은 우선 장애 내용을 AFC(역무자동화) 운영실에 통보해야 한다. AFC 운영실은 스크린도어 유지·보수와 관련한 전체 업무를 통제하는 부서다. 통상 스크린도어 정비 업체는 AFC 운영실을 통해 스크린도어 고장 여부를 요청받는다. 이후 역무원은 정비 업체 직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스크린도어를 수동으로 조작해 열어 두고 경광봉을 설치해야 한다. 안전요원 배치도 의무 조항이다. 승객들이 해당 스크린도어의 고장 사실을 인지할 수 있도록 안전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하지만 구의역에 경광봉 4개가 비치돼 있었음에도 역무원들은 해당 스크린도어에 설치하지 않았다. 서울메트로는 성수역 스크린도어 사고가 발생한 2013년 이후 237만원을 들여 은성PSD가 관리하는 97개 역에 경광봉을 뒀지만 무용지물이었던 셈이다.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이전에 스크린도어 고장을 발견한 기관사는 운전관제에 이를 알렸고, 운전관제 직원이 AFC 운영실에 5-1 지점에 스크린도어가 고장난 것 같다고 통보했다. 또 해당 역무원은 사고가 발생하기 1시간 전인 오후 5시쯤 운전관제로부터 스크린도어가 고장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 역무원이 경광봉을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했다면 사고를 당한 김모(19)씨는 위험 상황을 체크하는 보조원을 둘 수 있었던 셈이다. 해당 역무원은 경찰 조사에서 ‘운전관제로부터 전화를 받고 폐쇄회로(CC)TV만 확인했는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광진경찰서는 1차 사고 책임이 역무원 부주의에 있다고 보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은성PSD의 ‘승강장 안전문 안전 운영 매뉴얼’에는 ‘기술요원들끼리 몰려다니지 않는다’, ‘근무 출동 전이나 회의·보고 전에는 흡연을 삼가거나 반드시 양치를 한다’ 등 안전과 크게 관련이 없는 조항이 들어 있었다. 정흥준 고려대 BK21 연구교수는 “은성PSD가 대민 서비스 업체도 아닌데 출동 전 양치 등을 안전수칙으로 넣은 것은 분명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많은 비정규직들이 이런 조항들에 대해 따질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에 불합리한 조항들이 유지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안전 지킴이 영등포구

    ‘450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발표한 최근 5년간 승강기 안전사고 횟수다. 사망은 37명에 달했고, 부상도 531명이 발생했다. 고층 건물뿐만 아니라 저층 건물에도 승강기 설치가 보편화되면서 안전사고 발생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가 항상 도사리고 있는 승강기 사고를 대비해 ‘안전 지킴이’를 자임하고 나선 이유다. 영등포구가 오는 17일 승강기 사고나 고장 시 신속한 안전구조를 위해 ‘승강기 사고대응 합동훈련’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영등포의 아파트, 사무실, 쇼핑몰, 운수시설 등에 설치된 승강기가 6000여개에 달해 사고 위험도가 높다. 구 관계자는 “사고 시 초기대응 능력을 키우고 관리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사고대응 훈련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훈련은 지역 내 200가구 이상 공동주택과 대형 건축물의 관리소장과 승강기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한다. 보다 내실 있는 훈련을 위해 영등포소방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승강기 유지관리업체 등 유관기관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구는 승강기 중대사고 및 갇힘 사고 시 대처요령을 중심으로 교육에 나선다. ▲승강기 고유번호를 이용해 신속히 소방서 및 유지관리 업체에 구조를 요청하는 방법 ▲승강기 내 비상통화장치 및 인터폰 사용법 등이 교육 내용의 대표적 예다. 이어 실제 정전으로 인한 승강기 갇힘 사고 상황을 연출하고 구조훈련을 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최근 사회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비상시 대처요령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으로도 사고 위험이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면서 “승강기 관리자들도 위기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에서도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관피아 척결” 대구시, 퇴직 공무원 채용기업 입찰 제한

    대구시가 8일 시내버스 유개승강장(덮개가 있는 승강장) 위탁관리업체 선정 비리 의혹과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 시 고위 공무원이 부회장과 사장으로 근무하는 업체가 위탁관리업체로 선정돼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앞으로 대구시의 관급 공사 입찰에 참여하는 모든 업체는 반드시 ‘3년 이내 퇴직 공무원 채용 현황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퇴직 공무원이 재직 중인 업체가 협상 적격자로 선정되면 감사부서가 입찰 절차 공정성을 재심사하는 이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와 구·군 공무원을 평가위원에서 배제하고 중앙부처와 다른 시·도 공무원 등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할 방침이다. 제안서평가위원회에는 시민단체 또는 언론 등에서 1명 이상 참여토록 했다. 평가 자료에 특정인을 알 수 있는 내용 등을 기재하지 못하도록 해 주관 평가로 인한 문제를 사전에 막기로 했다. 여기에다 이해관계가 있는 퇴직 공무원의 청사 출입을 제한하고 공무원 면담을 금지하는 조항도 행동강령에 신설했다. 시는 이 같은 대책과 함께 부서 과장 등 관련 공무원들을 보직 해임하고 엄중히 징계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와의 사업 계약을 해지하고 관리를 대구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하기로 했다.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시내버스 유개승강장 위탁 공모 과정에서 불공정 시비를 일으킨 점을 사과한다”며 “이번에 마련한 특단의 대책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보도 이후]대구시 시내버스 승강장 비리의혹 재발방지대책 마련

    대구시가 8일 시내버스 유개승강장(덮개가 있는 승강장) 위탁관리 업체 선정 비리의혹(서울신문 6월 3일자 14면)과 관련,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 시 고위공무원이 부회장과 사장으로 근무하는 업체가 위탁관리업체로 선정돼 비리의혹이 제기됐다. 앞으로 대구시의 관급공사 입찰에 참여하는 모든 업체는 반드시 ‘3년 이내 퇴직공무원 채용 현황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퇴직공무원이 재직 중인 업체가 협상 적격자로 선정되면 감사부서가 입찰 절차 공정성을 재심사하는 이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와 구·군 공무원을 평가위원에서 배제하고 중앙부처와 다른 시·도 공무원 등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할 방침이다. 제안서평가위원회에는 시민단체 또는 언론 등에서 1명 이상 참여토록 했다. 평가 자료에 특정인을 알 수 있는 내용 등을 기재하지 못하도록 해 주관 평가로 인한 문제를 사전에 막기로 했다. 여기에다 이해관계가 있는 퇴직 공무원의 청사 출입을 제한하고 공무원 면담을 금지하는 조항도 행동강령에 신설했다. 시는 이 같은 대책과 함께 부서 과장을 등 관련 공무원들을 보직 해임하고 엄중히 징계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와의 사업 계약을 해지하고 관리를 대구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하기로 했다.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시내버스 유개승강장 위탁공모 과정에서 불공정 시비를 일으킨 점을 사과한다”며 “이번에 마련한 특단의 대책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안전지킴이’ 영등포구, 엘리베이터 실전 합동훈련 실시

    ‘안전지킴이’ 영등포구, 엘리베이터 실전 합동훈련 실시

    ‘450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발표한 최근 5년간의 승강기 안전사고 횟수다. 사망은 37명에 달했고, 부상도 531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층건물에도 승강기 설치가 보편화되면서 안전사고 발생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가 항상 도사리고 있는 승강장 사고를 대비해 ‘안전 지킴이’를 자임하고 나선 이유다. 영등포구가 오는 17일 승강기 사고나 고장 시 신속한 안전구조를 위해 ‘승강기 사고대응 합동훈련’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구내에는 아파트, 사무실, 쇼핑몰, 운수시설 등에 설치된 승강기가 6000여개에 달해 사고 위험도가 높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사고 시 초기 대응능력을 키우고 관리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사고대응 훈련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훈련은 지역 내 200가구 이상 공동주택과 대형건축물 관리소장 및 승강기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한다. 보다 내실있는 훈련을 위해 영등포소방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승강기 유지관리업체 등 유관기관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승강기 중대사고 및 갇힘 사고 시 대처요령을 중심으로 교육에 나선다. 승강기 고유번호를 이용해 신속히 소방서 및 유지관리업체에 구조 요청하는 방법과 승강기 내 비상통화장치 및 인터폰 사용법 등이 교육 내용의 대표적 예다. 이어서 실제 정전으로 인한 승강기 갇힘사고 상황을 연출하고 구조훈련을 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최근 사회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비상시 대처요령을 정확하게 숙지하는 것으로도 사고 위험이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면서 “승강기 관리자들의 위기 대응능력을 키우고 구에서도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하도록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소속의원 ‘스크리도어 사고’ 관련 입장 표명(전문)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달 28일 발생한 구의역 스크린도어 보수중 사망사고와 관련해 서울시의 관련자 처벌, 재발 방지 등을 요구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음은 입장 표명 전문. 지난 5월 28일 오후 6시경,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중이던 19세 청년 근로자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새누리당은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먼저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3년 1월 성수역, 2015년 8월 강남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점검·수리하던 정비사의 허망한 죽음 이래, 채 1년도 안 되어 또 다시 똑같은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강남역 사고 이후 스크린도어 특별안전 대책을 발표했지만 단지 ‘말’뿐이었습니다. ‘입’으로만 대책을 논할 뿐 ‘행동’은 없었습니다. 사건발생 초기 서울시는 서울메트로의 관리 소홀을 탓했고, 서울메트로는 안전관리 외주화와 외주업체의 안전규정 미준수 등이 사고의 주원인이었다고 사고책임을 전가했습니다. 이후 박 시장의 책임론을 질타하는 여론이 거세지자, 사흘 후에야 사고현장과 고인의 추모장소에 얼굴을 내밀고, 사고발생 10일 만에 박 시장이 직접 공개사과 하는 등 이번 사고의 책임을 하급기관에 떠넘기고 책임을 회피 하는데 급급했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세월호 사고와 같은 안전불감증과 서울시를 비롯한 서울메트로의 관리·감독부재가 총체적으로 결합된 전형적인 인재(人災)였고, 청년의 안타까운 목숨과 꿈을 지킬 수 없었습니다. 특히 ‘효율’이라는 미명하에 이뤄진 외주화와 저가 하청구조, 최저가 입찰에 따른 부실시공 등의 구조적 문제와 함께 서울메트로를 둘러싼 박 시장의 낙하산 인사, 메피아로 불리는 특권과 유착관계, 잘못된 관행이 문제였습니다. 이들이 특권보장과 자리보전을 누리는 사이에 젊은 비정규직 청년 근로자는 홀로 사지로 내몰렸고, 2인1조 근무, 1시간 이내 출동이라는 현장에서 지켜질 수 없는 탁상공론식 안전규정만을 강요했습니다. 서울메트로 퇴직 직원이 외주업체를 장악하고, 그들에게 일감을 몰아주며 끼리끼리 그 반사이익을 챙기는 먹이사슬의 구조는 애초부터 부실한 안전관리가 이뤄질 수 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그럼에도 박 시장은 이러한 구조를 몰랐다는 말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몰랐다면 ‘무능의 전형’이며, 알았다면 ‘책임회피성’ 발언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3년간 3명의 근로자가 열악한 근로조건 속에서 소중한 목숨을 잃었음에도 그 어느 누구 하나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탁상공론식 논의만 이뤄질 뿐, 현장은 없었습니다. 실효성 없는 대책만 무성할 뿐 기본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관피아, 메피아의 특권과 자리만 강조할 뿐 비정규직 청년 근로자의 생명은 안중에 없었습니다. 이에 새누리당은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의 안전불감증, 관피아, 메피아의 심각한 적폐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박원순 시장의 통렬한 자기반성과 관련 책임자 처벌,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새누리당 역시 비장한 각오로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해소하는데 앞장서고, 천만 서울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습니다. 청년근로자들의 아픔과 고민도 함께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6년 6월 8일 서울특별시의회 새누리당
  • [단독]강서·은평구… 魔의 오후 7시… 골든타임 놓친다

    [단독]강서·은평구… 魔의 오후 7시… 골든타임 놓친다

    강서·은평, 응급 사고 2위·9위 이송 시간은 ‘15분’ 가장 느려 서울에서 응급 사고가 발생했을 때 환자를 병원까지 이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자치구별로 최대 2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내에서 화재·붕괴 등 재난이 터졌을 때 사고가 언제 났는지, 어떤 종류인지에 따라 초동 대응에 걸리는 시간이 천차만별이었다. 소방·구급 시설이 집중된 대도시에서조차 재난의 사각지대가 있다는 얘기다. 서울신문이 7일 성중기 서울시의회 의원을 통해 단독 입수한 서울시의 ‘황금시간 목표제 검증 및 평가를 위한 용역’ 보고서에서 이런 결과가 드러났다. 서울에서 응급환자 이송이 가장 느린 지역은 도심 외곽인 강서구와 은평구였다. 연구팀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지역별 출동정보 12만 3426건(2013년 1월~2015년 2월)을 토대로 자치구별 환자 평균 이송 시간을 분석해 보니 두 자치구는 평균 15분이 걸렸다. 반면 동대문구는 8분, 중구·중랑구·영등포구 등은 9분으로 전체 평균(11분)보다 빨랐다. 재난본부 관계자는 “강서와 은평 지역은 25개 자치구 중 2년간 응급 사고 발생 건수가 각각 두 번째(1만 4641건)와 아홉 번째(1만 2436명)로 많은데도 3차 병원(대형 대학병원)이 없어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사고 발생 시간에 따라서도 대처 능력이 크게 갈렸다. 마(魔)의 시간은 오후 7시였다. 연구팀이 119안전센터 116곳의 위치 정보와 시간대별 차량 통행량 데이터 3억 2800만건을 기초로 소방·구급 인력의 출동 가능 시간을 분석한 결과 오후 7시에 사고가 나면 시 전 주소지의 25.9%에는 119 소방·구급 인력이 4분 내 도착할 수 없었다. 4분은 심정지 환자를 살리기 위한 ‘황금시간’이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사이렌을 켜 양보받으며 달려간다 해도 러시아워 때 대형사고가 터지면 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구급 출동이 가장 원활한 시간은 새벽 4시로 4분 내 출동 불가 지역 비율은 6.2%뿐이었다. 사고 유형에 따라서도 소방·구급 인력의 지연 도착 가능성이 달랐다. 연구팀은 9개 재난 유형(도로터널·지하도상가·지하철역·공동구(共同溝)·시장 등의 화재, 대형 건축물 붕괴, 승강기 정전, 공연행사장·한강 교량 사고)별로 소방·구급 인력이 늦게 도착할 가능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승강기 정전 때 지연 도착 가능성이 31.4%로 가장 높았고 시장 화재(22.1%)와 지하도상가(20.0%)가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화재 등 사고 12만 3426건의 실제 출동 시간을 분석해 보니 61.9%가 교통량과 거리 등에 기초해 산출한 출동 가능 시간보다 1분 이상 더 걸렸다고 밝혔다. 원종석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좁은 도로폭과 불법 주·정차, 신호체계 등의 문제로 출동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린 것”이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소방차가 적신호를 받지 않고 출동할 수 있도록 ‘긴급 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도입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우선 신호 시스템을 포함해 사각지대로 구분된 지역에 안전센터를 추가로 짓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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