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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행약자가 걷기 편한 용산구…이촌역 4번 출구에 승강기 설치

    보행약자가 걷기 편한 용산구…이촌역 4번 출구에 승강기 설치

    “궁하면 통하게 마련입니다. 코레일 등 여러 기관과 협의한 끝에 구가 직접 이곳에 엘리베이터를 놓기로 했습니다. 사업비 7억원도 서울시 특별교부금으로 마련했습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이촌역 4번 출구 앞에서 열린 ‘이동편의시설 착공식’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촌역은 그간 주거지와 바로 이어지는 승강기가 없어 불편하다는 주민 민원이 잇따른 곳이었다. 특히 노약자, 장애인, 유아 동승자들은 일부러 먼 길을 돌아 3번 출구 승강기를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구가 지난 3년간 시설 관리주체인 한국철도시설공단 측과 논의해 주민들의 불편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편 끝에 이촌역 주민들의 주요 통로인 4번 출구 옆에 15인승 엘리베이터가 자리하게 됐다. 설계는 지난 4월 마무리됐고 오는 12월에 승강기 공사가 마무리된다. 성 구청장은 “이촌역뿐 아니라 북한남 삼거리, 녹사평 보도육교에도 승강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모두가 걷기 좋은 용산이 될 수 있도록 이동 편의 시설을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 설치하라” 장애인 차별 구제소송 기각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 설치하라” 장애인 차별 구제소송 기각

    장애인들 “리프트는 살인기계…안전한 엘리베이터 설치해달라”장애인들이 지하철역에 위험한 휠체어 리프트 대신 안전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해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 최병률)는 14일 이원정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등 지체장애인 5명이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차별 구제 청구소송을 기각한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씨 등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서울 지하철역인 신길역, 영등포구청역, 충무로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구산역 등에 있는 휠체어 리프트 시설을 철거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현재 해당 역에는 장애인용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돼 있으나, 추락 위험이 높아 장애인 차별금지법상 차별행위에 해당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이들은 2017년 10월 지체장애인인 고 한경덕씨가 신길역 1호선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면서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려다 계단 아래서 추락해 사망한 사고 이후 리프트의 위험성을 계속 강조해 왔다. 이씨 등은 판결 후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철을 이용할 때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면 엘리베이터에 비해 2~3배 이상 시간이 걸리고, 중간에 리프트가 멈춰 1시간 이상 공중에 떠있거나 휠체어가 뒤로 쏠릴 때도 많다”면서 “리프트로 인한 공포와 어려움을 줄이려고 소송에 참여하게 됐는데 결과에 답답함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소송을 함께한 사단법인 두루의 최초록 변호사는 “소송 시작부터 원고들이 바란 것은 ‘동선 확보’ 단 한 가지다.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는 것”이라며 “비장애인에게 너무나 당연한 원칙이 장애인에게 적용 안 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모든 지하철 역사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될 때까지 싸울 것”이라면서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서울 노량진역에 청년 보금자리 생긴다… 임대주택 10월 착공

    서울 동작구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인근에 청년들을 위한 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노량진동 54-1번지 일원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역세권 청년주택이란 만 19~39세 이하의 무주택 청년 및 신혼부부 등에 입주 우선순위를 제공해 역세권(지하철, 국철, 경전철역 등의 승강장으로부터 350m 이내 지역)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말한다.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건설자금 등을 지원하면 민간사업자가 역세권에 임대주택을 건립해 청년에 우선 공급한다. 이번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부지면적 2000㎡ 이하의 비촉진지구 사업으로, 심의를 맡은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용도 지역 변경 없이 기본 용적률 900%와 도로기부채납에 따른 상한용적률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연면적 1만 4035.57㎡, 지하 2층, 지상 28층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임대 41세대, 민간임대 258세대 등 모두 299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층은 근린생활시설 및 교육연구시설, 지상 4~28층은 임대주택으로 각각 구성된다. 기계식 주차장 93면을 설치하고, 이 중 10% 이상인 주차면수 10대는 나눔카 전용으로 배정한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착공해 2021년 10월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2022년 4월 준공 및 입주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공적임대주택 계획에 따라 향후 5년 동안 공적임대주택 24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중 역세권 청년주택은 8만호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기획관은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법령·제도개선과 재정지원을 통해 역세권 청년주택을 비롯한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화숙 서울시의원, 시정질문 통해 서울시 복지 사안 점검

    김화숙 서울시의원, 시정질문 통해 서울시 복지 사안 점검

    서울특별시의회 김화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11일에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287회 정례회 시정 질문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시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의 충원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약 5년 새 서울시 복지예산은 4조 3천억 원이 증가했지만, 서울시 본청 내 복지담당 부서 현원이 438명에서 475명으로 고작 37명밖에 증가하지 않았으며, 서울시 복지예산과 비슷한 서울시 교육청의 경우 서울시의 약 2배가 많은 737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 담당 관련 부서들이 비선호 부서로 손꼽히고 있는 현실에서 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업무가 배정되고 있는 건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한다.”라고 전하며, “복지정책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예산, 사업내용, 행정담당 인력의 증원 등의 삼박자가 맞아야 효과도 극대화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폐지 줍는 노인 및 노숙인 관련 통계와 현실의 괴리를 지적하며 “숫자가 늘고 줄어드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통계의 오류’를 바로잡을 기준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향해 45년 동안 전동차 내 방송되는 안내방송이 변함없이 똑같다는 사실을 전하며 “지금도 많은 장애인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고, 유모차를 끌고 탑승하는 아기의 엄마들 역시 아찔한 경험을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구간의 위험도를 구분하고, 장애인 편의시설의 위치를 알려주고, 곡선 구간 중 승강장과의 간격이 좁은 곳을 안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디테일이 명품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듯이 “행정 편의주의적사고를 지양하고 교통약자 당사자의 입장에서 전동차 내 안전 정책을 펼쳐달라.”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 서울시 민선 7기의 성공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전하며 때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영동대로 지하에 국내 최대 광역복합환승센터

    서울 영동대로 지하에 국내 최대 광역복합환승센터

    삼성역~봉은사역 구간 지하 5층 건립 GTX·경전철·버스 환승 시설 등 포진 환승 거리·시간 서울역 4배 정도 단축 市 “고속철 배제 땐 계획 변경 재추진”서울 영동대로와 삼성역 일대에 하루 60만명이 오가는 국내 최대 광역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오는 12월 첫 삽을 떠 2023년 개통된다. 서울시는 코엑스와 잠실을 잇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 10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승인하면서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서울시와 국토부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하나로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영동대로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 도시철도(위례~신사 경전철), 지하철(2·9호선), 버스, 택시 환승 시설을 포진시킨다. 서울시 계획안에 따르면 지상광장 아래 지하 1층에는 버스·택시 정류장, 공공·상업시설, 주차장, 통합대합실이 들어선다. 지하 4층에는 GTX 승강장, 지하 5층에는 위례~신사선 역무 시설이 자리한다. 특히 시는 새로 지을 환승센터의 평균 환승 거리는 107m, 평균 환승 시간은 1분 51초로 보행 동선을 짤 계획이다. 서울역에서의 평균 환승 거리나 환승 시간보다 3.5~4배 정도 단축된 수준이다. 지상광장에서 지하 4층까지 자연 채광이 이뤄지게 한 것도 특징이다. 국토부의 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서울시는 연내에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 고시, 기본 설계, 기술 제안 입찰, 개발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착공을 추진한다. 센터가 문을 열면 영동대로와 삼성역 일대는 서울 국제교류복잡지구의 관문이자 수도권 광역 교통의 핵심 환승 거점으로 자리하게 될 전망이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종합발전계획은 서울시가 코엑스~현대자동차 부지~잠실종합운동장 일대 166만㎡ 부지에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과 연계해 마이스산업(MICE·국제회의, 포상관광, 기업회의, 전시회 등을 유치해 이익을 창출하는 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관심을 끈 고속철 제외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는 게 서울시와 국토부의 입장이다. 애초에 환승센터에는 고속철도 연장노선(수서역~삼성역~의정부)도 지나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고속철 연장 노선의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토부는 지난 2월 서울시에 고속철 관련 시설을 설계에서 배제할 것을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기본계획에는 변동 가능성을 전제로 고속철이 포함됐으나 기본설계는 국토부의 요청대로 고속철을 배제하고 진행 중”이라며 “제외가 확정되면 계획을 변경해 다시 국토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신도림역서 60대 남성 투신…선로 옆에서 기다렸다가

    신도림역서 60대 남성 투신…선로 옆에서 기다렸다가

    9일 오후 12시 10분쯤 서울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60대 남성이 출발한 열차에 뛰어들어 숨졌다. 경찰과 코레일에 따르면 이 남성은 열차가 들어오기 전 선로와 승강장 사이 대피공간에 웅크리고 있다가 열차가 운행을 시작하자마자 선로로 뛰어들었다. 머리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투신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로 1호선 청량리 방향 열차 운행이 약 35분간 지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7층 아파트에 승강기 1대뿐… ‘반쪽 안전’에 입주예정자들 거리로

    37층 아파트에 승강기 1대뿐… ‘반쪽 안전’에 입주예정자들 거리로

    “세종시 등 전례… 설계변경 가능 자문받아” 비산2구역 조합·시공사 “추가 설치하려면 6~7개월 공사 중단… 분양면적도 달라져”“37층 고층 아파트에 엘리베이터 1대가 웬 말이냐! 안양시는 주민 안전 책임져라!” 30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 1개 라인에 승강기 1대만 시공하는 경기 안양시 한 아파트단지 입주 예정자들이 집단 민원을 제기하며 추가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5일 시청 앞에서 40여명이 모여 입주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승강기를 추가 설치하라는 시위를 벌였다. 현재 입주 예정자의 38,4%인 460명이 입주예정자협의회에 가입했다. ●승강기 1대 설치 2014년 건축허가 당시엔 합법 6일 이들에 따르면 지난 1월 착공한 평촌 래미인 푸르지오 아파트는 비산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2021년 11월 입주를 목표로 1199가구(일반분양 659가구)를 건설하는 것이다. 최고 높이 37층에 총 10개 동이며 이 가운데 8개 동이 30층 이상인 준초고층 아파트단지다. 이 아파트는 30층 이상의 준초고층 공동주택에 1대 이상의 피난용 승강기를 설치하도록 하는 건축법이 지난해 10월 개정되기 전인 2014년에 허가를 받았다. ●응급환자 발생·승강기 점검 등 비상 대비해야 하지만 이들은 “고층 아파트 특성상 응급환자 발생, 승강기 고장·점검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노약자 등 주민들이 고립돼 안전을 위협받을 수 있어 추가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일반분양을 받은 한모(37)씨는 “세종시와 동탄2신도시 아파트단지 2곳에서 승강기 추가 설치를 위해 이미 설계변경한 사례가 있다”며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현 상황에서 충분히 설계 변경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변경 시 공기 지연과 추가 비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시공사 측에 요구했다. ●지하 2층까지 공사 진행… 다시 인허가 받아야 조합과 시공사는 “지하 2층까지 공사에 들어간 현 시점에서 설계변경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검토 결과만 내놓고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지 않아 이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건설 비용은 차치하고 6~7개월 동안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며 “입주예정자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고, 분양면적이 달라져 재계약도 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이사회, 대의원 총회 등 과정을 거쳐 다시 인·허가를 받아야 해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시공사 관계자도 “이미 설계가 끝나 착공에 들어간 상태여서 설계변경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7일 협의회와 조합, 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협의회를 열어 중재에 나선다. 글 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부산 아파트 신축공사장 승강로 청소하던 인부 2명 추락 사망

    6일 오후 4시 12분쯤 부산 기장군 일광면 한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승강로(엘리베이터 승강 케이지가 이동하는 통로)를 청소하던 작업자 박모(58)씨와 김모(48)씨가 추락해 숨졌다. 박씨 등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구조돼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승강로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을 하던 박씨 등은 나무 합판으로 된 발판이 부서지면서 지상 1층에서 약 13m 아래인 지하 2층으로 추락한 것이다. 부서진 나무 합판은 청소 작업을 위해 임시로 설치한 가설구조물이다. 이들은 시공사 협력업체에서 일용직으로 고용된 인부들이다. 경찰은 작업 업체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日 상습 성추행범 달아나자 발 걸어 넘어뜨린 시민

    日 상습 성추행범 달아나자 발 걸어 넘어뜨린 시민

    달아나던 성추행범의 발을 걸어 넘어뜨린 남성의 처벌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아카바네역 승강장에서 여고생을 성추행던 한 남성이 붙잡혔다. 현지 언론은 이 남성이 한 달간 성추행하던 소녀에게 꼬리를 밟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5월 내내 기차역 승강장에서 한 여고생의 신체 부위 등을 만지며 성추행했다. 한 달 간 이 남성의 성추행에 시달리던 소녀는 직접 성추행범을 잡기로 했고, 친구와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 그러나 날쌔게 도망가는 남성을 여고생 2명이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그대로 성추행범을 놓치는 듯했다.그때, 달아나던 성추행범이 한 남성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현장에 있던 남학생이 촬영한 당시 영상에는 계단을 통해 기차역을 빠져나가려던 성추행범이 앞에 서 있던 다른 남성 승객이 내민 발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승객은 달아나는 성추행범을 무심하게 쳐다보다 살짝 발을 내밀었고, 그대로 넘어진 성추행범은 다시 일어나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하지만 곧바로 뒤쫓아온 여고생 2명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피해 여고생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달 동안 이 남성의 성추행에 시달렸다”면서 “더는 참을 수가 없어 친구와 함께 성추행범을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촬영한 남학생은 “어디선가 도망가지 말라고 소리치는 소녀들의 목소리가 들려 무심코 카메라를 켰다”면서 “중요한 증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사건의 불똥은 엄한 곳으로 튀었다. 일본 현지에서는 달아나는 성추행범의 발을 걸어 검거에 일조한 중년남성이 처벌 대상인가를 두고 논의가 오가고 있다. 이에 대해 현지 법률전문가는 “성추행범의 범행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느냐에 따라 처벌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만약 범행 사실을 모른 채 발을 걸었다면 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현장 영상을 볼 때 달아나는 남자가 범죄자인 것을 모르고 발을 걸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처벌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경기도, 때 이른 더위에 발 빠른 폭염대책

    경기도, 때 이른 더위에 발 빠른 폭염대책

    수원시, 쿨링포그·그늘막·그린커튼 확충 안산시, 경로당·체육관 무더위쉼터 늘려 과천시, 옥상에 햇볕 차단 특수 페인트30도를 오르락내리락하는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경기도 자치단체들이 폭염 대책 마련에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수원시는 ‘폭염 종합대책’을 일찌감치 마련하고 오는 9월 30일까지 대응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 기간 ▲폭염 대응 체계 확립 ▲저감시설 확충 ▲생활 밀착형 대책 확대 ▲피해 예방 강화 등을 추진한다. 또 폭염 대응 태스크포스(TF)와 거리생활 노숙인을 위한 현장대응반을 운영한다. 지난해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던 폭염 저감시설도 확충한다. 구매탄시장, 수원역 북측 버스정류장 등 지난해 2곳에 설치·운영했던 쿨링포그를 못골시장을 비롯한 5곳으로 늘린다. 쿨링포그는 미세한 물 입자를 특수 제작된 노즐을 통해 분사함으로써 주변 온도를 3~5도가량 낮추고, 공기 중 먼지 발생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또 시민들이 한여름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주요 도로 횡단보도 등 100여곳엔 그늘막을, 수원역 인근 도로에는 조롱박 등 덩굴식물로 만드는 녹색터널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안산시도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세우고 8개 반 56개 실과 소·동으로 폭염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무더위 쉼터를 확대해 기존 253곳(동행정복지센터, 경로당 등)에서 체육관 17곳을 추가 지정해 운영한다. 응급관리요원, 생활관리사, 방문보건팀, 안산시지역자율방재단 등도 총 529명으로 지난해보다 143명 증원했다. 또 곳곳에 생생그늘터(그늘막)을 확대 설치해 모두 170개를 운영하고, 화랑 오토캠핑장 내 물놀이 시설을 새로 설치한다. 이 밖에 폭염에 의한 도로시설물 안전에 대비해 기준치 이상 변형 시 긴급보수를 시행하고, 버스 승강장 사이니지, 시 홈페이지, 도로전광표지(VMS)를 활용해 폭염 대응행동요령 등을 홍보하기로 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올해 폭염대응 TF를 지난해보다 빠르게 구성했다”며 “세분화된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시민의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과천시는 더위에 약한 노인들을 위해 ‘무더위 쉼터’ 쿨루프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4곳 건물의 지붕이나 옥상에 햇볕을 차단하는 특수 페인트를 칠해 실내 온도를 낮추는 사업이다. 성남시는 폭염으로부터 초·중·고교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각급 학교에 녹지공간 조성 사업을 편다. 시는 지난 10일 교육지원청과 ‘미세먼지 저감 및 폭염 완화를 위한 에코스쿨 조성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광주시는 한여름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통행이 잦은 주요 횡단보도 등에 그늘막을 지난해 6곳에서 시범운영한 데 이어 25곳에 추가로 설치한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9월까지 경기북부 폭염구급대를 발족한다. 본부는 북부 11개 소방서 79개 구급대를 폭염구급대로 지정하고 차량에 얼음조끼 등 장비 9종 5000여점과 응급물품을 비치하는 한편 폭염구급차 부재를 대비해 예비출동대(펌프차량)도 확보해 놓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기고] 주소, 국민안전·4차산업 핵심 인프라/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기고] 주소, 국민안전·4차산업 핵심 인프라/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찮게 지진 소식이 들려온다. 지진 같은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상황을 알리고 대피 장소를 정확히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운동장과 공원, 주차장 등 전국 1만여곳에 지진 옥외대피소가 지정돼 있다. 그런데 공원이나 주차장 같은 공터에는 별도의 주소가 없다. 주변 건물의 주소를 빌려 쓰다 보니 대피소까지 최단거리 경로를 안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행정안전부는 지진 옥외대피소에 대한 정확한 위치와 최단거리 경로 안내를 위해 도로명주소를 기반으로 한 사물 주소 부여를 추진하고 있다. 외국에서도 주소 부여 대상을 다양화하는 추세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건물이 아닌 주차장, 공원, 운동장 등에 주소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유럽에서도 건물이 아닌 시설물에 주소를 부여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2015년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는 주소의 개념을 ‘위치를 표시하거나 식별하는 방법 중 하나’로 확대해 새롭게 정의했다.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주소 부여가 필요한 시설물과 장소에 대한 전면조사를 실시해 지난 4월 주소 부여가 필요한 34종의 시설물과 장소를 제시했다. 여기엔 국민안전과 직결된 시설과 경제활동 장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드론·드로이드 운영에 필요한 배달점이 포함돼 있다. 먼저 국민안전과 관련된 시설물에 사물 주소를 부여하기로 하고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육교승강기 867대에 주소를 부여해 소방과 경찰, 포털사이트에 제공했다. 육교승강기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위치를 정확히 안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올해는 지진 옥외대피소와 둔치 주차장에 주소를 부여하고 있다. 앞으로 해일대피소와 인명 구조함, 졸음쉼터 등에도 주소를 부여해 나갈 예정이다. 주소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사람과 기계 간 위치 정보를 매개하는 중요 수단이다. 1980년대 미국 드라마 ‘전격Z작전’의 주인공 마이클은 꿈의 자동차 ‘키트’에게 음성으로 이동 위치를 명령한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드로이드, 드론 등에 목적지를 정확히 알려주려면 체계화된 주소가 필수적이다. 주소는 이제 국민안전을 책임지고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사회적 인프라가 됐다. 주소가 인공지능·음성인식 기술과 융합해 안전하고 풍요로운 내일을 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창단 113년 만에 1부 승격… 해피 엔딩 ‘베를린 매혈기’

    창단 113년 만에 1부 승격… 해피 엔딩 ‘베를린 매혈기’

    재정난에 팬들 노동·헌혈 기부 ‘열정’‘피를 팔아 지킨 구단, 창단 113년 만의 1부 리그 합류.’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FC 우니온 베를린에 최근 찾아온 경사다. 2부 분데스리가 2018~19시즌 3위로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던 베를린은 28일 홈에서 가진 (1부)분데스리가 16위 슈투트가르트와의 2차전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 규정에 따라 승리해 슈투트가르트를 끌어내리고 대신 1부 리그로 올라가는 감격을 맛봤다. 베를린이 1부 분데스리가에 올라선 건 1906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베를린 동부 쾨페니크 지역을 기반으로 전신인 올림피아 오버쉐네바이데로 출발해 1966년 현재의 이름으로 재창단했다. 1990년대 주로 3부 리그에서 뛰고 2001년 2부 분데스리가로 승격한 이후 2∼4부 리그를 들락거리다 올 시즌 3위로 승강 PO에 진출한 베를린은 마침내 고대하던 1부 리그 진입까지 일궈 냈다. 베를린은 팬들이 피까지 팔아 지킨 축구클럽이다. 그만큼 열성적이고 헌신적인 홈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팀으로 유명하다. 2014~15시즌을 앞두고 팀이 재정난으로 팀 라이선스가 취소될 위기에 놓이자 이에 필요한 돈을 모으기 위해 모금에 나섰는데, 매혈해서 번 돈을 기부하는 이들도 있었다. 2008년 홈 구장 재건축 때는 2000명 넘는 팬들이 생업을 접은 채 직접 노동력을 보태기도 했다. 팬들은 자신들이 벽돌 한 장 한 장을 쌓아올린 바로 그 경기장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터라이’에서 이날 베를린의 1부 리그 승격이 확정되자 감격의 눈물과 환성을 그라운드에 쏟아내며 자축했다. 한편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의 애스턴 빌라도 이날 런던 웸블리경기장에서 가진 승격 PO에서 더비카운티에 2-1승을 거두고 1부 무대인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했다. 2015~16시즌 EPL 최하위에 그쳐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뒤 세 시즌 만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승강기 사고대응 합동훈련

    승강기 사고대응 합동훈련

    27일 서울 용산구 꿈나무종합타운에서 열린 ‘승강기 사고 대응 합동훈련’에서 용산소방서 대원들이 승강기 갇힘 사고 구조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승강기 사고·고장 시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순천 아파트 안방에서 40대 여성 시신…30대 남성 긴급체포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강간치사혐의로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27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순천시 한 아파트에서 A씨(43.해룡면) 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거주지인 아파트를 수색하다 6층 베란다에서 추락한 흔적과 안방에서 시신을 차례로 발견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17분쯤 아파트에 들어왔다가 2시간 뒤 나가는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긴급체포했다. 붙잡힌 남성은 A씨 약혼남 후배인 B(36.매곡동) 씨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전날 저녁 A씨 약혼남 등 일행 5명과 술을 마신 후 자신의 원룸에서 모두 잠자리에 들었다. 이후 B씨는 A씨 약혼남이 잠을 자고 있는 틈을 이용해 아침 일찍 A씨 집에 찾아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승용차로 20여분 걸리는 거리다. CC-TV에는 B씨가 아파트 화단에 떨어져 몸을 가누지 못하는 A씨를 승강기에 태워 집 안방으로 옮기는 모습이 찍혔다. 이때까지 A씨는 숨을 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씨에게 위협을 느끼고 몸을 피하다 아파트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 중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포토] 구의역에 놓인 샌드위치와 김밥

    [포토] 구의역에 놓인 샌드위치와 김밥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김군의 3주기를 하루 앞둔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역 승강장에 “천천히 먹어”라는 문구와 함께 샌드위치, 김밥 등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 하남선 내년 하반기 까지 완전 개통

    하남선 내년 하반기 까지 완전 개통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이 내년 하반기 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한다. 경기도는 1단계 구간인 서울 상일동에서 풍산동 까지는 내년 상반기, 창우동 까지는 하반기에 개통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7월 까지 1단계 구간에 대한 건축한계 검측을 시행하며, 이후 ‘철도종합시험운행’에 들어간다. ‘건축한계 검측’이란, 차량이 구조물이나 각종 시설물에 저촉하지 않고 안전하게 통과되도록 여유 한계가 확보됐는지를 최종 확인하는 절차다. 열차의 흔들림이나 선로의 비틀림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이는 철도종합시험운행 착수를 위한 사전 준비 단계다. 전기·신호·통신 등 각종 시설물의 위치, 차량과 정거장 승강장간의 간격, 높이 등의 사항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본선 공사가 완료된 경기도 구간(2~3공구)은 이미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1차 건축한계 검측을 마친 상태다. 서울시 구간(1공구) 공사가 끝나면 7월 1일부터 1~3공구 전 구간을 대상으로 2차 검측을 한다. 건축한계 검측 작업이 완료되면 오는 7월중 차량을 선로에 직접 투입해 철도종합시험운행을 실시한다. ‘철도종합시험운행’은 건축한계와 설비 작동 등을 확인하는 공종별 시험 등을 말한다. 운영사와 합동으로 하는 사전점검을 거쳐 시설물검증시험, 영업 시운전 등 순으로 진행한다. ‘하남선 복선전철 건설공사’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경기 하남시 창우동까지 7.7㎞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정거장 5곳이 새로 만들어진다. 홍지선 경기도 철도국장은 “철도종합시험운행 첫 단추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하루빨리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구의역 채운 “너의 잘못 아니야”…살아남은 김군들의 안부를 묻다

    구의역 채운 “너의 잘못 아니야”…살아남은 김군들의 안부를 묻다

    승강장 한켠 추모 포스트잇으로 가득 사고 당시 김군 가방에 있었던 것처럼 샌드위치 등과 ‘천천히 먹어’ 메모 놓여 3년동안 비정규직 청년 사고 잇따라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목소리 커져“너의 잘못이 아니야. 잊지 않을게.” 26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 한 켠은 수십장의 메모지로 가득차 있었다. 한산한 모습의 승강장이었지만,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민들은 메모지로 가득한 ‘추모의 벽’ 앞에서 한참 동안 눈길을 거두지 못했다. 28일은 비정규직 노동자 김모(당시 19세)군이 이곳에서 혼자 스크린도어를 고치다가 전동 열차에 치어 사망한 지 3년째 되는 날이다. 고등학교 졸업 석 달 만에 목숨을 잃은 김군의 가방에는 기름때 묻은 장갑과 각종 공구, 미처 뜯지 못한 삼각김밥과 컵라면이 담겨 있었다. 김군의 사망을 계기로 밥 한 끼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고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과 함께 위험한 일을 비정규직이나 하청업체에 전가하는 ‘위험의 외주화’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3년 전 김군의 가방을 기억한 시민들은 “천천히 먹어”라는 메모와 함께 샌드위치, 김밥, 주스를 추모의 벽 앞에 놓아뒀다. “사람을 등급으로 나누고, 계급으로 나누고, 도구로 사용하는 세상에 살다 가게 해서 미안하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편히 잠들어라”와 같이 김군의 짧은 생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긴 내용도 있었다. 추모를 위해 일부러 구의역을 찾았다는 취업준비생 김재현(25)씨는 “비정규직이나 정규직이나 차별받지 않고, 위험에 노출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원칙을 강화하고 이를 지키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의역 사고 이후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스크린도어 정비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2인 1조로 일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바꿨다. 김군이 속했던 은성PSD는 서울메트로의 하청업체에서 서울교통공사로 편입됐다. 이런 조치로 인해 스크린도어 고장 건수는 사고가 일어났던 2016년에 비해 68% 정도 줄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2016년 하루 평균 9.3건 정도 고장났지만 2017년 3.7건, 2018년 3.0건으로 줄었고, 올해는 4월 기준으로 2.2건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의역 사고 이후에도 다른 분야에서의 또 다른 김군들이 잇따라 목숨을 잃었다. 2017년 11월에는 제주시 한 음료 제조업체에서 현장실습 중이던 이민호군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숨졌고,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협력업체의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가 운송설비 점검을 하다가 사고로 숨졌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의 간접고용 노동자 실태조사를 보면 간접고용 노동자 10명 중 4명(37.8%)은 업무상 재해를 경험했다. 이는 업무상 재해를 경험한 원청 정규직 노동자(20.6%)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그만큼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김용균씨나 지난달 공사장에서 일하다 추락해 사망한 김태규씨 등 현장에서는 여전히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사업장에서 원청과 하청 구분 없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는 인식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구의역 채운 “너의 잘못 아니야” 살아남은 김군들의 안부를 묻다

    구의역 채운 “너의 잘못 아니야” 살아남은 김군들의 안부를 묻다

    승강장 한켠 추모 포스트잇으로 가득 사고 당시 김군 가방에 있었던 것처럼 샌드위치 등과 ‘천천히 먹어’ 메모 놓여 3년동안 비정규직 청년 사고 잇따라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목소리 커져“너의 잘못이 아니야. 잊지 않을게.” 26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 한 켠은 수십장의 메모지로 가득차 있었다. 한산한 모습의 승강장이었지만,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민들은 메모지로 가득한 ‘추모의 벽’ 앞에서 한참 동안 눈길을 거두지 못했다. 28일은 비정규직 노동자 김모(당시 19세)군이 이곳에서 혼자 스크린도어를 고치다가 전동 열차에 치어 사망한 지 3년째 되는 날이다. 고등학교 졸업 석 달 만에 목숨을 잃은 김군의 가방에는 기름때 묻은 장갑과 각종 공구, 미처 뜯지 못한 삼각김밥과 컵라면이 담겨 있었다. 김군의 사망을 계기로 밥 한 끼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고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과 함께 위험한 일을 비정규직이나 하청업체에 전가하는 ‘위험의 외주화’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3년 전 김군의 가방을 기억한 시민들은 “천천히 먹어”라는 메모와 함께 샌드위치, 김밥, 주스를 추모의 벽 앞에 놓아뒀다. “사람을 등급으로 나누고, 계급으로 나누고, 도구로 사용하는 세상에 살다 가게 해서 미안하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편히 잠들어라”와 같이 김군의 짧은 생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긴 내용도 있었다. 추모를 위해 일부러 구의역을 찾았다는 취업준비생 김재현(25)씨는 “비정규직이나 정규직이나 차별받지 않고, 위험에 노출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원칙을 강화하고 이를 지키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의역 사고 이후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스크린도어 정비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2인 1조로 일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바꿨다. 김군이 속했던 은성PSD는 서울메트로의 하청업체에서 서울교통공사로 편입됐다. 이런 조치로 인해 스크린도어 고장 건수는 사고가 일어났던 2016년에 비해 68% 정도 줄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2016년 하루 평균 9.3건 정도 고장났지만 2017년 3.7건, 2018년 3.0건으로 줄었고, 올해는 4월 기준으로 2.2건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의역 사고 이후에도 다른 분야에서의 또 다른 김군들이 잇따라 목숨을 잃었다. 2017년 11월에는 제주시 한 음료 제조업체에서 현장실습 중이던 이민호군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숨졌고,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협력업체의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가 운송설비 점검을 하다가 사고로 숨졌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의 간접고용 노동자 실태조사를 보면 간접고용 노동자 10명 중 4명(37.8%)은 업무상 재해를 경험했다. 이는 업무상 재해를 경험한 원청 정규직 노동자(20.6%)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그만큼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김용균씨나 지난달 공사장에서 일하다 추락해 사망한 김태규씨 등 현장에서는 여전히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사업장에서 원청과 하청 구분 없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는 인식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주변 시세 반값에 살 자리… 서울 ‘1역+1청년주택 시대’ 연다

    주변 시세 반값에 살 자리… 서울 ‘1역+1청년주택 시대’ 연다

    앞으로 서울에서는 하나의 역세권에 하나 이상의 청년주택이 들어서는 ‘1역 1청 시대’가 열린다. 지하철역 307곳 전체에 청년들의 극심한 주거난을 해결해 줄 ‘역세권 청년주택’이 둥지를 틀게 됐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청년 주거 복지의 핵심 정책으로 2016년부터 적극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어온 역세권 청년주택이 다음달부터 청년들에게 ‘살 자리’를 품게 해 준다. 다음달 말 강변역 인근의 서울 광진구 구의동 청년주택이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처음 입주자 모집에 나서면서다. ●구의동 청년주택, 15㎡ 임대료 18만~19만원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 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 사업자가 역세권(역 승강장에서 350m 이내)에 주거 면적의 100%를 임대주택으로 지어 청년과 신혼부부(19~39세)에게 공급하는 정책이다. 목표는 2022년까지 8만호 공급이다. 이 가운데 20%인 1만 6000호가 공공 임대, 80%인 6만 4000호가 민간 임대로 수혈된다. 올해 서울에서는 구의동을 시작으로 네 곳의 청년주택이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9월에는 서대문구 충정로3가(72-1) 충정로역, 10월에는 성동구 용답동(233-1) 장한평역, 11월에는 마포구 서교동(395-43) 합정역의 역세권 청년주택이 입주자 공고를 내면서 내년 1~3월 청년들에게 문을 연다. ‘전세 난민’으로 속수무책으로 도심 밖으로 떠밀려 나야 했던 청년들, 자가용 없이 일과 학업으로 분초를 쪼개며 사는 청년들이 교통도 편리하고 기반 시설도 탄탄히 갖춰진 역세권을 ‘삶터’로 품게 된 셈이다.●“취약계층에 혜택 주는 친서민 주택정책” 도시계획 전문가인 강병근 건국대 건축학과 명예교수는 “그간 우리 사회에서는 신도시가 됐든 재건축·재개발이 됐든 역세권에서는 대형·분양 주택이 주로 공급되며 역세권의 모든 혜택을 기득권이 갖는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역세권 청년주택은 길이 멀어 출퇴근하기 힘든 사람, 교통비라도 아껴야 할 사람, 시간에 쫓기는 사람 등 원래 역세권에 살아야 할 취약계층에 가장 먼저 혜택을 주는 주거 정책으로, 역세권을 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의미가 크다”고 짚었다. ●임대료, 공공 주변시세 55%·민간은 85~95% 역세권 청년주택을 둘러싼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역시 임대료다. 서울시는 공공 임대주택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55%, 민간 임대주택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85%(특별공급)~95%(일반 공급)로 책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장 다음달 입주자 공고를 낼 구의동 역세권 청년주택 공공 임대의 경우 전용면적 15㎡는 보증금 4000만~4235만원에 월 임대료 18만~19만원을 내면 된다. 강변역 주변 시세의 51.4~54.3%에 불과하다.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면적 31㎡의 경우에는 보증금 6575만원에 월 임대료 26만원으로 인근 시세의 59.1% 정도다. 민간 임대도 임대료를 연간 5% 이상 올리지 못하게 해 급격한 임대료 상승이 이뤄지지 않도록 했다.●도심 공실 빌딩·호텔도 주택으로 변신 최근에는 도심 호텔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탈바꿈시키는 사례도 눈길을 끈다. 종로구 동묘역 인근의 베니키아호텔(지하 3층~지상 18층)이 내년 1월 238가구가 사는 청년주택으로 바뀌는 것. 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가을 유럽 순방 때 도심의 공실 업무용 빌딩이나 호텔을 주택으로 전환하는 구상안을 밝힌 게 현실화한 첫 사례다. 이충기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는 “중국 관광객을 위해 마련한 도심 호텔이나 사무용 빌딩들이 경쟁력이 없어지며 공실이 빈번하다. 하지만 주거 수요는 1인 가구 급증, 세대 분리 때문에 계속 늘고 있어 이런 건물의 용도를 전환해 소형주택, 공유주택 등을 정책적으로 계속 시도해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현재 서울에서 진행되는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총 92곳(3만 5459호)에 이른다. 사업시행인가가 완료된 곳이 31곳, 사업시행인가가 진행되는 곳이 40곳, 사업시행인가가 검토되는 곳이 21곳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민간 참여가 활발하지 않았으나 역세권 범위를 확대하고 용도지역 변경 요건 등을 완화하면서 최근에는 신청이 늘어나 2022년까지 8만호 공급을 순조롭게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92곳서 사업 … 2022년까지 8만 가구 공급 공공 임대주택에서는 청년 1인 가구는 6년, 신혼부부는 아이가 있을 경우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민간 임대주택의 거주 기간은 8년이다. 거주 기간이 짧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역세권 청년주택은 장기적으로 정착하는 주거공간 개념이라기보다 청년들이 저렴한 임대료로 역세권에 살면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자금을 축적하거나 주택 지역으로 들어갈 수 있게 돕는 ‘주거의 사다리’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주거 공간뿐 아니라 도서관, 다용도실, 체력단련실, 창업지원센터 등 청년들이 서로 교류하고 취미, 취업 등 다양한 활동을 구가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도 모든 역세권 청년주택에 들여보낼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 ‘남북평화철도’ 출발은 광명에서”

    박승원 광명시장,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 ‘남북평화철도’ 출발은 광명에서”

    KTX광명역은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 부지면적 26만 4000여㎡, 건축면적 4만 8000㎡로 전국 670여개 철도 역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철골 대칭형 건물로 크기가 축구장 6.7배에 달한다. 한옥 처마와 버선 곡선을 형상화해 전통미를 살리고, 유리 천장에서 받는 자연 채광으로 은은함과 쾌적함을 선사하며 낮에는 공항을, 밤에는 우주선을 연상케 한다. 이러한 KTX광명역을 바탕으로 KTX광명역을 남북평화철도의 출발역으로 지정하려는 광명시의 행보가 남다르다. 지난 14일 KTX광명역에서 출발한 특별열차가 영등포~임진강역을 지나 민통선 이북 도라산역에 도착했다. 이 특별열차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시대를 염원하는 270여명 광명시민이 동행했다. 광명시가 한반도 평화시대와 KTX광명역이 남북평화철도 출발역이 되길 기원하며 기획한 행사였다. 시는 열차기행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남북평화철도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광명역은 KTX 개통을 앞두고 서울역으로 집중된 열차 분산을 목적으로 만들어져 ‘남서울역’으로 명칭이 정해졌다가 착공 이듬해인 2001년 ‘광명역’으로 변경됐다. 정부가 당초 구상했던 KTX출발역이라는 기능을 상실하고 덩치만 큰 역으로 남아 있었다. 이후 이케아 등을 유치해 수도권 남부 쇼핑메카로 급부상 중이다. 역을 기점으로 1㎞ 이내에 다양한 쇼핑몰과 서해안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전국 각 지역에서 쇼핑객들이 찾고 있다. ●시속 300㎞ 낼 수 있는 고속철 전용선은 KTX광명역부터 시작 KTX광명역은 대부분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출발한 KTX가 운행되고 있지만 접근하는 노선은 고속철 전용선이 아닌 기존 철도노선이다. 시속 300㎞를 낼 수 있는 고속철 전용선은 KTX광명역에서부터 시작된다. 또 KTX광명역 인근에는 9만 9000㎡에 달하는 주박기지가 있다. KTX광명역을 지나는 신안산선도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인근에 첨단산업단지 개발도 계획돼 있다. 시는 지난해 KTX광명역~개성 평화통일 철도 노선 검토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KTX광명역~김포공항~개성으로 가는 총 72.8㎞ 노선안을 이끌어냈다. 이 노선은 개성역까지 20분 소요되는 최단 노선이며, 노선 시설시 지장물 저촉 등을 최소화해 서울역을 경유하는 노선보다 비교 우위를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1월 한국철도건설협회 주관으로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개최된 2018 철도정책 세미나에서 KTX광명역이 남북철도 출발역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수도권 유일의 KTX고속철도 전용 역사로, 4개의 정거장과 8개의 철도선로 등 독립터미널과 국제철도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한해 이용객이 500만명이 넘어 경제성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또 지난해 1월 개장한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은 8만 3000명으로 지방 86%, 수도권이 11.4%로 나타났다. KTX연계해 이용하기가 편리하고 이동시간이 빠르다는 게 도심공항터미널 이용자들의 반응이다. ●6월2일 ‘2019 KTX광명역 평화마라톤대회’ 개최 시는 지난 14일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고 남북 평화통일과 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기원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KTX광명역~도라산 열차기행을 가졌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날 도라산역 열차기행 출발에 앞서 KTX광명역에서 통일의 북을 타종하고 통일열차 개찰구에서 시민들을 일일이 맞이했다. DMZ특별열차를 타고 도라산에 도착한 시민들은 도라산역 국제선승강장 견학에 이어 남북평화통일과 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기원하며 걷기대회 행사도 가졌다. 평화공원에서 시민들은 대형현수막에 평화통일 염원을 담아 메시지를 남기고 기념식수를 했다. 박 시장은 남북평화철도를 통해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며 33만 광명시민의 염원을 담은 발표문을 시민을 대표해 발표했다. 오는 6월 2일에는 KTX광명역 일대에서 ‘2019 KTX광명역 평화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올해 5회째를 맞는 마라톤대회는 ‘남북평화철도 광명에서 개성까지’를 부제로 KTX광명역이 남북철도를 잇는 평화철도 출발역이 되길 기원하는 시민염원을 담아 개최된다. 이날 사전 접수한 4000여명이 남북평화철도를 염원하며 KTX광명역 일원을 달릴 예정이다. 시는 광명~평양 평화자전거 대회를 비롯해 KTX 광명역과 북한 고산군의 광명역 간 상징적 교류협력 사업 등 다양한 민간교류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남북평화열차를 KTX광명역에서 파주 도라산역까지 상설운행하는 방안을 한국철도공사에 제안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지방정부 중에서 가장 먼저 남북 평화철도 연결을 준비해 왔다”며 “광명시민과 함께 KTX광명역이 남북평화철도 출발역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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