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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지하철 전동차 정차위치 제대로 지키길

    전에 비해 우리 국민들의 줄서기 문화가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아직도 버스 또는 지하철이 도착하면 반듯했던 줄이 곧바로 흩어져 버리기십상이다.시민의식에도 문제가 있지만 지하철을 이용하며 느끼는 점이 있어이를 알린다. 지하철 승강장에는 바닥에 지하철 출입문의 위치를 표시해놓아 승객들은 출입문 위치 양쪽으로 줄을 서서 기다린다.하지만 도착한 지하철이 정확히 지정된 출입문 위치에 멈추지 않는 경우가 많아 줄은 금방 흩어져버리고 내리는 사람과 타려는 사람들로 오히려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지하철의 안전의식 향상은 작은 관심과 조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고 개선해 주었으면 한다. 김우태[서울 중랑구 중화3동]
  • 지하철에‘속보이는 승강기’등장

    서울시는 10일 지하철 6·7호선 39개 정거장에 투시형 엘리베이터 104대를설치하기로 했다. 지상∼대합실과 대합실∼승강장 구간으로 엘리베이터 운영을 이원화하고 지상의 보도폭 등 여건을 고려해 9∼15인승을 설치할 계획이다. 투시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 승객들이 바깥을 내다볼 수 있어 지하공간의 폐쇄성을 없애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순기자
  • 지하철 9호선 기본계획 확정…중형 전동차 8대 투입

    오는 2001년 상반기중 착공,2007년 말 개통될 예정인 지하철 9호선에는 현재 부산지하철에서 사용중인 중형 전동차가 투입된다. 또 대합실과 승강장을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로 연결하는 등 이용승객중심의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서울시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하철 9호선 차량 시스템 및 건설 기본계획안을 확정,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김포공항에서 여의도,강남고속터미널을 거쳐 송파구 방이동까지 연결되는 9호선에는 폭 2.8m,길이 18m에 정원 124명인 중형 전동차 8대가 투입돼 시간당 3만∼5만명을 수송하게 된다.최소 운행간격은 기존 지하철의 2분30초보다 짧은 2분으로 단축된다.또 환승역에만 정차하는 급행열차도 운행돼 신공항,김포,강화 등 수도권에서 강남권까지 1시간 안에 도착할수 있게 된다. 쾌적한 승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의 지하철 역사보다 천장을 높이고층간 슬라브를 개방하며 지상과 대합실·승강장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와엘리베이터가 설치한다.아울러 소음과 먼지를 막기 위해 투명 유리벽인 스크린 도어가 승강장과 선로 사이에 설치되고 객차 좌석도 철도처럼 가로로 배치된다. 서울시는 9호선 건설과 관련,민자유치를 추진하기로 하고 시정개발연구원의 타당성 분석 결과에 따라 ▲민간위탁운영▲전동차 시스템 민자유치 및 운영▲역사 단위의 민자유치 건설 등 3개 안 가운데 하나를 채택할 방침이다. 총연장 38㎞의 9호선에는 13개의 환승정거장을 포함,모두 37개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서울시, 192개 역마다 종합안내도 설치

    내년말까지 서울시내 192개 지하철 역사마다 종합안내도가 설치된다.또 방향유도 표지판과 노선도 등에 한자가 병기되며 환승역 출입구 번호가 체계적으로 정비되는 등 지하철 안내체계가 크게 개선된다. 서울시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하철 안내체계 개선안을 최종확정,45개 환승역부터 개선작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개선안의 핵심은 지하철 안내체계를 운영주체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유도개념을 바탕으로 환승,승차,출구 등 이용목적에 따른 안내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각 역의 승강장과 개찰구,출입구 등에 전철 노선도,역 이용 안내도,역 주변지역 안내도를 통합한 종합안내도가 설치돼 시민들은 승강장에서부터대합실,출입구에 이르는 최단 환승경로 등 지하철 이용정보를 한눈에 얻을수 있게 된다. 노선 색상도 1호선은 붉은색,2호선은 녹색,3호선은 주황색,4호선은 파란색,5호선은 보라색,6호선은 황토색,7호선은 갈록색,8호선은 분홍색으로 통일했다.국철구간은 노란색과 군청색을 함께 사용하고 인천지하철은 파란색으로통일된다. 이와 함께 환승역의 출입구 번호를 호선이 빠른 노선을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매기도록 했다.2·4·5호선 환승역인 동대문운동장역의 경우 2호선 대합실을 중심으로 모두 10개 출구의 번호를 순차적으로 부여,승객들이 쉽게환승역을 찾아가도록 했다. 또한 환승역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승강장과 대합실 벽면 및 기둥에 호선별 색깔에 따른 환승띠를 설치하고 비상문과 출구표지판을 통합,역사의 미관을 높이도록 했다. 방향유도표지판과 각종 역 이름판,보조안내표지판,노선도 등에 영문과 함께한자를 병기하도록 해 한자권 외국인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정릉‘영화의 거리’로 새단장

    서울 성북구 돈암동 사거리에서 정릉길 입구에 이르는 1.5㎞가 ‘영화의 거리’로 단장된다. 진영호(陳英浩) 성북구청장은 지난 20일 영화의거리 설계 용역심사에서 김현선 디자인연구소가 낸 작품이 선정됨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영화의 거리’ 조성작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춘사 나운규(羅雲奎)선생이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 ‘아리랑’을 촬영한 것을 기념,조성하는 ‘영화의 거리’를 영화의 전개방식과 같이 도입 전개 상승 결말 등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돈암동 사거리의 도입구역은 한국 및 세계 영화의 거리를 상징할 수 있도록 꾸미며 만남의 장소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전개구역은 가장 활동적인 공간으로 야외공연장과 테마공원,한국을 빛낸 영화인의 벽 등이 들어선다.상승구역에는 이벤트행사와 각종 정보를 얻을 수있는 영화기념관과 공연장 등이 꾸며지며,결말구역은 다시 도입부를 느낄 수 있도록 만남의 공간 등을 갖출 계획이다. 구는 이와 함께 조명,보도블록,버스승강장,공중전화부스,음수대 등각종 시설물도 ‘영화의 거리’에 걸맞게 연출할 예정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장애인 지하철 승차시설 현장체험

    한국뇌성마비복지회(회장 金學默)는 14일까지 3일 동안 삼육재활초등학교학생들과 어머니,뇌성마비 장애자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하철 장애인 승차 편의시설 현장 체험훈련’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들이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데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해주자는 뜻에서 마련됐다.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편의시설이 아니라 ‘불편한 시설’ 투성이였기 때문이다. 휠체어를 탄 뇌성마비장애아들은 어머니와 함께 20명씩 조를 나누었다.장애인용 편의시설이 설치된 서울시내 17개역 중 14개역을 코스로 정해 조별로 2개구간을 왕복하며 편의시설을 이용해 봤다. 정상인이면 20분도 안 걸리는 지하철 중계∼혜화역 구간을 이동하는 데 20여명의 장애아들과 어머니들은 2시간이나 걸렸다.리프트를 타고 내리는 데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었다. 리프트를 타려면 지하철공사에서 장애인들에게 나눠주는 열쇠가 필요하다. 그러나 열쇠가 작고 얇아 떨림이 있거나 손힘이 약한 장애인들은 리프트를작동시키기조차 쉽지 않았다.어머니 최모씨(38)는 “리프트가 작동되는 동안 계속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움직이는데,힘이 많이 들어 장애인들은 제대로할 수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교사 이은영(李恩永·28)씨는 “안전장치 하나 없는 리프트를 타고 4m 아래로 내려가기란 정상인인 나도 무서웠다”고말했다. 시끄러운 지하철역 소음 때문에 리프트가 작동될 때 울리는 경보음이 작게들리는 것도 문제였다. 행사에 참여한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이진명(李晉明)사무장은 “7호선 태릉 입구역에는 승강장까지 바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있다”면서 “위험하고 비효율적인 리프트보다 4대의 휠체어를 태울 수 있는엘리베이터를 역사마다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지하철 장애인리프트 ‘겉만 번듯’ 사고 위험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에 설치한 ‘장애인 전용리프트’가 외면당하고 있다. 리프트의 크기가 작고 안전장치도 부실해 사고 위험성이 높아 장애인에겐무용지물이다.장애인들은 리프트를 이용할 때마다 목숨을 건 곡예를 해야만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저녁 8시30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 이모씨(31)가 리프트를 이용하다 계단으로 굴러 떨어져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이씨는 전동스쿠터를 타고 리프트에 올라 스위치를 조작하다 앞쪽에 설치된안전판이 젖혀지면서 앞으로 떨어졌다.이씨는 “리프트의 길이가 전동스쿠터보다 2㎝정도 짧아 항상 불안하게 리프트를 이용했다”면서 “바퀴가 움직이는 것을 막아주는 안전판이 갑자기 앞으로 젖혀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도 장애인 안모씨(32·여)가이용하던 리프트가 ‘덜컹’ 소리를 내며 갑자기 멈춰섰다.얼마후 리프트는다시 움직였지만 한동안 공중에서 공포에 떨었던 안씨는 그 뒤로 다시는 리프트를 타지 않았다. 사고가 빈발하자 서울장애인연맹과 장애인편의시설증진 시민연대 등 장애인단체들은 지난 9일 서울 도심에서 장애인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지하철 이용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했다.그러나 지하철공사측은 “리프트는 법적 규격에 맞게 설치돼 있다”면서 “지난달 이씨의 사고도 개인적인 실수일 뿐 리프트 고장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현재 서울시내 지하철 역에 설치된 장애인용 리프트는 폭 0.76m,길이 1.05m로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시설 증진법’이 규정한 최소한의 크기다.따라서 이보다 큰 전동스쿠터나 특수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리프트를 제대로 쓸 수 없다. 게다가 리프트가 설치된 역도 20여곳에 불과해 장애인들이 이용 가능한 지하철 구간은 극히 제한적이다.환승역인 동대문운동장역은 5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는 계단에 리프트가 없어 장애인들이 낭패를 보기 일쑤다. 안전장치도 크게 부실하다.외국에는 가슴높이에 가로막대를 달거나 휠체어바퀴를 고정시키는 장치가 달린 리프트가 보편화 돼 있지만 국내 리프트의안전장치는 앞뒤에 설치된 18㎝ 높이의 안전판이 전부다. 리프트를 타는데 걸리는 시간도 큰 문제다.장애인 구모씨(28·구로구 구로동)는 “리프트 한번 타는데 1시간”이라면서 “승강장까지 내려가는데 2번,올라오는데 2번의 리프트를 타려면 4시간이 걸린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리프트를 타려고 역무원을 호출해도 30분이상 기다려야 하거나 아예 나오지않는 경우도 많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지하철은 움직이는 광고판

    하루에 서울의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은 640만명.수송분담률 30.8%다.사람이 모이는 이 곳을 광고가 지나칠 리 없다. 지하철을 중심으로 한 광고형태는 수십 가지나 된다. 먼저 지하철 차량 내부에만 다섯 가지 형태의 광고가 가능하다. 차량을 가로질러 천정에 거는 광고,사람 눈높이에 맞춘 액자광고,고개를 살짝 들면 보이는 모서리 광고,그리고 ‘기대지 마시오’라는 안전스티커 밑에 들어가는 곁다리 광고,마지막으로 지하철 노선도 옆에 들어가는 광고다. 이 모든 것을 다 합치면 지하철 한량당 보통 50∼70개 정도의 광고가 가능하다. 광고종류에 따라 광고 액수도 다르다.천정걸이 광고는 1매당 한달에 3만5,000원으로 한 차량에 3개까지 가능하다.액자형은 월 2만2,000원,모서리형은큰 것이 1만1,000원,작은 것이 8,000원이다.안전스티커는 한매당 월 1,500원이다. 지하철 역에는 와이드칼라 광고가 있다.광고료는 크기에 따라 다른데 12×8m 대형은 월 800만∼1,200만원,2×1.5m는 월 60만원 정도로 가격차이가 크다.전철을 기다리는 승강장에도 ‘승강장매립형’이라는 광고가 있는데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월 광고료는 100만원 정도다. 지하철 광고는 1·3호선은 주식회사 전홍,2·4호선은 주식회사 국전,5호선은 코애드,7호선은 주식회사 광인,8호선은 우주사가 맡고 있다. 지하철공사의 입찰에 참여해 낙찰받은 이들 업체는 매달 일정액을 공사 측에 사용료로 낸다.이들의 고민은 지하철에 광고를 다 채우지 못해도 약속된사용료는 내야 한다는 점.IMF 관리체체 이후 적자를 면치 못해 사용권을 반납,다시 입찰이 이뤄지거나 물량을 줄인 대행사들도 있다. 지하철광고 전문대행업체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지난 해 광고물량이 50%까지 줄었다가 최근 10% 정도만 회복됐다”면서 “지하철 광고는 전체 광고물량의 4∼5%를 차지하는 적은 분야라서 그런지 다른매체가 회복세를 보이는데 비해 아직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말했다. 최근엔 대기업을 중심으로 광고가 활발해지면서 대기업계열 광고대행사를통해 광고가 들어오기도 한다. 지난 20일부터 LG전자가 지하철 5호선 일부를 통째로 확보해 모든 광고물을 LG전자로 채운 것이 그 예.5호선 4편성(1편성당 8량,총 32량) 열차내 1,800여 광고물을 모두 LG디지털 광고로 채웠다.지하철 차량내 모든 광고물을 한회사광고로 채운 것은 국내 처음이다. LG전자,LG정보통신,LG LCD,LG정밀,LG마이크론,LG히다찌,LG전자서비스 등 7개사가 함께 참여해 디지털TV,벽걸이 TV,개인정보휴대단말기,MP3 플레이어등 디지털 기술과 제품을 소재로 한 20여 종류의 기업홍보광고로 꾸몄다.
  • “시민불편 덜어 줘야죠”자원봉사자들 역무지원

    “신갈행 버스를 타려면 오른쪽 출구로 나가세요” “회기역에서 탔으니 100원 더 내야 합니다” 22일 오전 9시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역.파업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이 역무 지원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송파구 자원봉사센터 소속 14명은 전날 센터로부터 ‘역무를 지원해줄 수있느냐’는 연락을 받고 흔쾌히 응했다.이들의 임무는 검표와 승객 안내로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 동안이나 계속됐다.특히 검표활동에서 어려움을 겪었다.평소 해보지 않은 일인 데다 매표 담당자가 구청에서 투입된 공무원들인 탓에 구간에 관계없이 무조건 500원짜리를 팔아 곳곳에서 ‘삑’ ‘삑’ 소리가 나며 개찰구가 열리지 않았다.추가요금을 내는 승객들은 처음불쾌한 반응을 보였으나 자원봉사자임을 확인하고는 “고생한다”며 오히려위로했다. 승강장 4곳에서는 송파구 새마을부녀회 소속 40명이 전동차가 올 때마다 기관사와 차장에게 빵과 음료수를 나눠주며 안전운행을 당부했다.송파구 자원봉사센터의 역무지원은 23일부터 4개역으로 확대된다.
  • 지하철 안전 대책 없다

    파업중인 서울지하철 1∼4호선이 잇따라 멈춰서면서 불안한 지하철에 대한시민들의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서울시는 안전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노조의 파업돌입 이후 20일까지 이틀동안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는 모두 11건에 이른다.첫날 9건의 운전장애가 발생한데 이어 이튿날인 20일에도 4호선 선바위역에서 운행중인 전동차에 갑자기 전력공급이 중단돼 열차운행이 17분간 중단됐고 성수역 승강장에서는 전동차의 출입문이 작동하지 않아 승객들이 모두 내려야 하는 등 사고가 계속됐다. 지하철은 지난 14일부터 노조의 준법투쟁으로 점검과 정비를 제대로 받지못한데다 파업돌입 이후 점검 및 정비가 더욱 부실해지고 기관사의 피로가누적,대형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지하철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절대적인 인력부족과 대체투입된인력의 업무미숙이다. 평상시 입고검사와 출고검사,일상검사에 투입되는 검수인원은 478명.하지만 파업 이틀째인 20일엔 자체인력 276명과 외부지원 70명 등 333명만이 24시간 맞교대로 근무하고 있다.이때문에 3일에 한번씩 하는 일상검사의 항목수가 79개에서 38개로 줄어 약식으로 실시되고 있고 육안으로 하는 입고 및 출고검사도 형식적 검사에 그치고 있다.나머지 월상검사와 2년마다 하도록 돼있는 중수선은 검사기간이 닥치더라도 엄두를 못내는 실정이다. 김용수기자 dr
  • 지하철 환승역 ‘미로찾기’

    부천시에 사는 田모씨(42·개인사업)는 얼마 전 서울 지하철 환승역인 신도림역에서 겪은 황당한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치민다. 평소에는 승용차를 이용하지만 서울 잠실에서의 약속 시간에 맞추려고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기로 마음 먹었다.1호선 역곡역에서 전철을 타고 지하철 2호선으로 갈아타려고 신도림역에서 내리면서 낭패는 시작됐다.2호선 승강장을 찾는 데만 10분 이상 허비한 것이다. 안내표지판을 봤지만 너무나 복잡하고 방향 지시가 명확하지 않아 도움이되지 않았다.가다가 되돌아가기를 몇 차례 거듭했다.이곳 저곳에서 행인들을 붙들고 물어본 끝에 간신히 승강장을 찾을 수 있었다. 田씨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은 부지기수다.지하철 환승역의 안내표지판이 복잡해 제 구실을 못하기 때문이다.안내문화 부재의 대표적인 현장이 지하철 환승역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다른 노선으로 바꿔 타려면 미로처럼 얽힌 통로를 여러 번 지나야 하지만표지판이 제대로 갖춰진 곳은 없다.있더라도 다른 표지판과 뒤섞여 이해하기 어렵다. 자주 이용하지 않는 환승역에서는 방향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할 수밖에없다. 신도림역에는 안내판과 광고판이 100여개나 어지럽게 붙어있다.어떤 안내판에는 행선지만 표시돼 있고 몇호선인지 써있지 않아 혼란스럽게만 한다. 역의 구조 자체가 복잡한데도 안내도도 없다.그나마 역 주변을 그린 안내도는 주요건물에 영문표기가 없어 외국인에게는 무용지물이다.한 직원은 “냉방공사가 진행중이라 공사가 끝나는 다음달 말이나 돼야 안내표지판을 정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교차하는 사당역도 환승통로가 불편하다. 입구에 2개의 통로가 나오는데 오른쪽은 2호선으로 이어지는 통로이고 왼쪽은 4호선으로 내려가는 계단이다.2호선 교대 쪽으로 가려고 오른쪽 통로로내려가면 교대 쪽과 반대인 시청 쪽으로 가는 2호선으로 잘못 들어서게 된다.교대 방향의 2호선을 타려면 처음부터 4호선으로 이어지는 왼쪽 계단으로내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복잡하지만 길목 어디에도 이를 설명하는 안내표지판은 찾아볼 수없다.초행인 사람은 심하게헷갈릴 수밖에 없다. 1호선 영등포역에서 만난 陳共莘씨(39·여·경기도 안산시)는 “지하철을갈아탈 때마다 여간 불편하지 않다”면서 “어린아이나 노인도 혼자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우 김미경 주현진 기자
  • 용감한 시민들-강도·소매치기범 잇따라 잡아

    시민들이 강도와 소매치기범을 잇따라 붙잡았다.지난 27일 오후 8시10분쯤서울 송파구 잠실동 지하철 2호선 잠실역 구내 승강장에서 申壽哲씨(29·노점상·서울 동대문구 이문동)가 李모씨(21·여)의 가방을 찢고 15만원이 든지갑을 훔쳐 달아났다.그러나 뒤쫓아온 李씨와 李씨의 여동생(17)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이에 앞서 지난 26일 오후 10시20분쯤 서울 중구 신당동 P대리점에 들어가 주인 姜모씨(45·여)를 흉기로 위협,금품을 요구하다 반항하는 姜씨를 찔러 상처를 입힌 金鐘奎씨(31·노동·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도 金영수씨(45·버스운전기사) 등 시민 3명과 격투끝에 붙잡혔다.
  • 예천 노인복지회관 산중턱 건립…”노인 고통관” 비난

    자치단체가 버스 노선조차 없는 산중턱에 노인복지회관을 건립해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경북 예천군(군수 金秀男)은 예천읍 서본리 240 문화회관내 부지 1,000여평에 국·도비 등 모두 11억여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노인복지회관을 건립,오는 4월 준공과 함께 개관할 계획이다.이곳에는 이·미용실과 물리치료실,공동작업실 등 각종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그러나 이 노인복지회관은 시내버스 노선도 없는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노인들이 이곳을 찾을 때는 승용차나 택시 이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부득이버스를 이용하려면 부근 승강장에서 내려 500여m쯤 떨어진 가파른 언덕길을 걸어 오르내려야 할 형편이다. 특히 이곳에서 수시로 물리·운동치료를 원하는 노인들은 대부분 생활이 어려운데다 거동마저 불편한 상태여서 별도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그림의 떡’이 될 수 밖에 없다. 군 노인회 관계자는 “군의 성의없는 노인복지정책 때문에 노인들이 고통을 떠안게 된 꼴”이라며 “복지회관을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군이 적절한 교통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지자체 사업은 1회용인가…광주, 시내버스 번호 제자리로

    광주 시내버스 노선 번호가 1∼2자리수에서 세자리수로 바뀐지 1년여만에또다시 옛체제로 환원됐다. 高在維시장이 지난해 선거에서 이를 공약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宋彦鍾 전임 시장은 지난 97년 7월부터 전체 82개 노선중 76개 노선 변경과 함께 번호판을 세자리 수로 고쳤다.첫 자리는 기점,둘째 자리는 경유지,셋째 자리는 종점을 뜻하는 나름대로 과학적인 방법을 도입했던 것.주민공청회와 여론조사 등을 거치느라 시예산 1,000만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高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자신이 공약으로 내건 옛번호 환원을 추진했다.노인과 부녀자층 등이 세자리 수로 바뀐 뒤 불편을 호소하는 등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시는 1,600만원을 들여 한국갤럽에 여론조사를 의뢰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옛 번호 환원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10월 1일부터 노선 번호를 전격 환원했다. 당시 시민단체와 대학생 등은 “버스 번호를 머리속에 익혀야 하는 불편은대도시 생활에서 어느정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많은 예산을들여 시행 1년여만에 또다시 옛 번호로 바꾸는 것은 행정의 일관성 결여와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한다”며 반대성명을 내기도 했다.시는 번호 환원과 함께 4,000여만원을 들여 노선안내 책자 2만여부를 제작,배포하고 일부승강장을 정비했다.광주버스운송조합도 행선판및 1,700여 곳의 승장장 정비와 안내방송 시스템 등을 바꾸느라 97년 1억6,000만원을 들인 데 이어 지난해 또다시 1억2,000여만원을 썼다. 奇良根 광주 버스운송조합 사업부 차장(51)은 “옛 번호 환원을 추진할 당시 일부 회사가 불만을 표시했다”며 “시행 6개여월만인 지금 시민들의 불만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高시장은 “일부에서 비판도 제기했지만 주민편의를 위한 행정의 수행이란측면에서 바람직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日 간사이공항 르포(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3­2)

    ◎시설 수준급…‘허브’ 역할은 미흡/바다위 거대도시 연장… 느낌 쾌적/심야활용도 극히 낮아 기능 축소/아시아·미주·유럽 연계에 취약 【간사이 黃性淇 특파원】 ‘바다에 떠있는 거대한 도시’ 오사카 상공에서 내려다 본 간사이(關西)국제공항은 반듯한 직사각형의 인공섬이었다.오사카만과 공항을 이어주는 3,750m의 ‘연락교’(連絡橋)는 공항에 연결된 젖줄처럼 보였다. 일본 최초의 허브(중추)공항의 기치를 내걸고 지난 94년 문을 연 야심찬 공항. 지난 1일 오전.공항청사는 일본 각지와 해외로 드나드는 일본인,아시아계 외국인들로 붐볐다.개항 4년째여서인지 깨끗하고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바깥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청사 안은 포근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1주에 국제선 658편,국내선 504편이 뜨고 내린다.여객수로는 세계 공항 가운데 42위.한해 여객수 3,470만명으로 세계 9위인 김포공항에는 못미치지만 개항 4년의 역사를 따진다면 비약적 성장이다. 중국여행을 다녀왔다는 야기 다케시(八木健·58·아나운서)씨는 “세계 주요공항과 비교하면 시설면에서 대단히 쾌적하다”고 말했다. 청사를 나서면 오사카(大阪)행 리무진버스나 급행열차가 대기하고 있고,고베(神戶)등을 다니는 배의 선착장도 있다.공항역 건너편에는 닛코(日航)호텔,다카시마야 백화점이 입주해 있는 에어로프라자도 들어서 있다.승객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인상이다. 154만평의 ‘구코시마’(空港島·인공섬의 애칭)는 공항경찰 등 상주인원 1만8,000명,하루 5만4,000명의 승객들로 붐빈다.웬만한 소도시를 뺨친다. 그러나 이런 외형적인 모습과는 달리 간사이공항은 취재를 계속할 수록 허브공항이나 ‘24시간 공항’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지난해 5월 타이항공이 이곳을 경유하는 방콕∼LA편을 취항시킴으로써 간사이공항측은 24시간 공항의 체면을 간신히 세웠다.타이항공 말고는 고작 화물편 몇편만 하오 10시∼상오 6시에 취항하고 있다.심야 시간대는 공항이 거의 텅텅 비는 것이다. 허브공항으로서도 지리적 측면에서 아시아와 미주나 유럽으로 연결하기에는 영종도 국제공항보다경쟁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다.세계 곳곳을 잇는 국제간 허브공항이라기보다 일본 국내와 국제를 연결하는 축소된 개념의 허브공항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밖에도 간사이 공항은 뜻밖으로 취약한 점이 많았다.190여개에 이르는 음식점,선물가게는 주머니사정이 여의치 못한 이용객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간단한 점심 1끼에도 1,000엔(9,000원)이상.비행기 착륙료도 B­747의 경우 91만엔(6,280달러)으로 홍콩(3,000달러)보다 갑절,로스앤젤레스(1,000달러)의 6배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공항의 핵심시설인 터미널도 국제선 이용승객에게는 불편했다.4층에서 수속을 밟고 비행기를 타려면 최고 500m 이상 모노레일을 타고 가야했다.일본어나 영어를 모르는 외국인은 이용법을 몰라 걸어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2개 허브공항의 고민/간사이 지반 침하/덴버 지하철 고장 【오사카 黃性淇 특파원·덴버 崔哲昊 특파원】 공항이 가라앉는다? 간사이 국제공항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인공섬인 ‘공항도’(空港島)가 조금씩 가라앉는 지반침하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공항 문을 연 94년부터 3년간 1m 남짓 섬 전체가 내려앉았다.심지어는 섬이 바깥쪽에서 중심부로 향해 5∼10㎝가량 수평 이동한 사실도 확인됐다.수직침하는 예상했었으나 수평이동은 전혀 뜻밖의 일이다. 지난해 공항터미널 맞은편에 호텔이 들어선 에어로 프라자 건물과 공항 역사간 연결부위가 틀어져 공항주식회사측이 8,000만엔을 들여 긴급 보수를 하기도 했다. 지반침하는 해상공항이 안고 있는 숙명이다.건설본부측은 “87년 착공때부터 60년동안 11.5m의 지반침하를 예측해 부지 조성 및 시설건설을 했다”고 설명했다. 간사이공항이 들어선 해저는 충적층 아래 홍적층이 겹쳐 있는 지형.침하된 지반은 수분을 다량 함유한 충적층에서 이뤄진 것으로 2∼3년이면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홍적층이다.공항부지나 시설물의 무게에 따른 홍적층의 지반침하는 서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본부측은 “처음 예상한 속도대로 지반침하가 이뤄지고 있으므로 60년이 지나야 침하현상이 끝날 것”이란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덴버공항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본관터미널에서 승강장 건물까지 컴퓨터로 자동 제어되는 지하철. 본관과 가장 가까운 승강장 건물A까지는 덴버시의 자랑거리인 무지개를 본뜬 구름다리가 놓여 걸어갈 수도 있으나 나머지 B,C건물까지는 지하철을 이용해야만 갈 수 있다.우리나라 지하철의 반만한 크기의 경전철이 4대씩 운행된다.물론 안에 좌석은 없다. 이 지하철은 7분간격으로 운행된다.모든 운행은 자동으로 컴퓨터에 의해 작동된다.물론 자랑거리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얼마전 이 지하철이 갑자기 운행중에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20여분간의 사고로 비행기에 타고 내려야할 승객들이 꼼짝 못하고 지하철에 갇히거나 이동을 못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그 뒤부터 지하철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이동하는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결국 자랑거리로 등장했던 지하철 이동수단이 덴버공항의 가장 취약점이 돼버린 것이다. ◎모범사례 간사이 공항/건설·운영 일원화 잡음 줄여/초기에 주체선정 논란/주식회사 설립 위탁/민자참여로 사업 원활 【오사카 黃性淇 특파원】 일본 오사카(大阪) 간사이공항의 건설 및 운영 주체는 초기부터 간사이 국제공항주식회사가 맡아오고 있다. 84년 6월에 설립된 간사이공항주식회사(關空)는 건설과 운영을 일원화함으로써 간사이공항을 건설까지 10년,개항후 4년에 이르기까지 큰 잡음없이 일본의 대표적인 허브공항으로 도약시켰다. 이런 간사이공항의 건설 및 운영주체 일원화는 처음부터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68년 일본 운수성이 처음 일본 관서지방의 항공수요를 충당할 목적으로 관서공항 건설계획을 세우고 주식회사를 설립할 때까지 여러차례 건설 및 운영 주체에 관해 논란이 있었다.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오사카 이타미(伊丹)공항처럼 국가가 도맡아 건설·운영하거나,나리타(成田)공항처럼 건설과 운영을 공항공단같은 준(準) 국가기관이 떠맡는 방식이 거론됐다. 이 두가지 방식은 한결같이 건설과 운영의 주체가 일원화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다. 또 하나의 방식으로 공항용지의 조성작업을 공단 등의 기관이 맡고,운영은 제3자에 맡기는 2원화 방식도 검토됐었다. 그러나 건설과 운영을 정부가 떠맡건,공단을 설립해 맡기건 막대한 재정부담때문에 일본 정부안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많았다. 운수성은 ▲국가 재정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공항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건설·운영을 일원화하고 ▲민간과 지방자치단체도 사업에 참여시킨다는 대원칙을 세웠다. 이런 원칙이 간사이공항주식회사가 탄생한 배경이었다.이 중에서도 민간기업의 활력을 신공항건설사업에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가 높게 평가됐다.지분은 정부투자 6분의 4,지자체 6분의 1,민간자본 6분의 1로 구성됐다. 간사이공항주식회사는 건설·운영의 주체가 일원화된데다 국가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두루 참여하는 주식회사였기 때문에 사업의 추진이 어느 사회간접자본(SOC) 건설때보다 손쉬웠다.국가의 추진력,지역주민의 협력,민간의 활력 등 3박자를 고루 갖추었던 셈이다. 간사이공항주식회사 경영기획부 야마모토 히로유키(山本博之) 과장은 “과거 방식과는 달리 민간과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함으로써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됐고 건설·운영이 일원화됨으로써 특히 2기 공사를 앞둔 시점에서 예산편성 등의 짜임새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간사이·덴버공항의 교훈(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3­1)

    ◎거듭된 개항연기 막대한 경제손실/美 덴버공항 설계과정/관광객 급증 예측 못해/19억弗 이상 추가 지출 【덴버(미 콜로라도주) 崔哲昊 특파원】 하늘에서 내려다본 덴버국제공항(DIA)은 마치 사막의 대상들이 잠시 쉬어가기 위해 쳐놓은 천막같은 느낌을 주었다. 그만큼 편안한 쉼터의 모습으로 와닿았다. 덴버의 진짜 위력은 시내에 들어서면서 찾아볼 수 있었다. 80년대 말 불어닥친 오일쇼크로 광산촌인 덴버는 그야말로 찬바람이 일었다. 시내 중심가의 브로드웨이에는 문닫은 상점이 열이면 아홉이었다. 지금은 열에 아홉이 다시 문을 열었다. 덴버공항의 효과가 시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콜로라도주립대 보고서에 따르면 약 9조달러의 상승효과를 가져다 주었다고 돼있다. 이러한 덴버공항에도 ‘수난’은 있었다. 덴버공항의 당초 개항일은 93년 10월. 그러나 무려 16개월이나 늦은 95년 2월28일에야 비로소 문을 열었다. 전반적인 규모의 확대때문이었다. 공항 신축 당시의 이용인구를 기초로 삼은 것이 큰 불찰이었다. 미국경제가 되살아나면서 컴퓨터,전화회사 등 첨단산업이 속속 유치되고 로키산맥을 찾는 관광객도 늘어날 것이란 예측을 못했다. 이용인구 예측이 바뀌면서 가장 먼저,그리고 가장 규모가 확대돼 바뀐 계획은 수하물자동운송장치. 여기에만 무려 2억9,000만달러의 추가 비용이 들어갔다. 회전식 수하물자동운송기계인 ‘캐로셀’의 추가설치가 급선무였다. 또 9월부터 눈 내리는 로키산맥의 밑동네 덴버는 스키족들이 크게 몰리기 때문에 일반 화물과 크기가 구별되는 스키를 처리하는 별도의 화물운송기계가 더 많이 필요했다. 자연히 승강장의 규모도 늘려야 했으며 비행기가 일시정지하거나 움직이는데 필요한 계류장도 확대됐다. 여기에 각각 2억5,000만달러와 3억5,000만달러가 더 들어갔다. 이밖에도 당초 계획했던 전기계기들이 속속 신형으로 바뀌면서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만 갔다. 건설비 지출계획은 89년 9월 착공이후 무려 6차례나 수정됐다. 애초 13억4,000만달러로 책정된 공사비는 30억400만달러로 불어났다. 16억6,400만달러가 추가된 것이다. 결국 추가비용에 손실액을 합치면 모두 19억6,400만달러,우리 돈으로 무려 3조원 이상이 더 들어간 셈이다.
  • 만취 승객 방치해 숨지게 지하철 역무원 3명 영장

    서울 송파경찰서는 4일 도시철도공사 소속 역무원 李官熙씨(36·서울 중랑구 중화동) 등 3명에 대해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李씨 등은 지난 달 28일 상오 0시 8분쯤 지하철 8호선 잠실역 구내승강장에서 만취한 상태로 누워있던 승객 趙모씨(36·회사원·서울 중랑구 묵동)를 지하철역 출입구 계단 밖에 옮겨 놓은 뒤 안전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해 趙씨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구나 李씨 등은 사건 당시의 CCTV 녹화화면을 삭제,진상을 숨기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 “지하철 7호선 9개 역사 라돈 기준치 2∼9배 검출”

    ◎경희대 金東述 교수 조사 지하철 7호선에서 방사능 물질 라돈(Rn)이 검출됐다는 주장에 따라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실태 조사에 나섰다. 경희대 金東述 교수(환경학과)팀은 8일 “지난 5월말부터 지하철 7호선 노원∼면목역 구간 9개 역사의 대합실과 승강장에서 실내공기의 라돈 농도를 측정한 결과 모두 환경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공릉역은 ℓ당 최고 35.6pCi(피코큐리)가 검출돼 미국 환경보호국이 일반지역의 기준치로 삼는 4pCi를 무려 9배나 초과했다”고 말했다. 측정결과 공릉역 외에도 태릉입구역 33.2,상봉역 16.1,먹골역 14.6,하계역 13.7,중화역 13.4,면목역 11.6,노원역 9.6,중계역 8.5pCi 등으로 나타났다는 것. 라돈은 무색·무취·무미를 특징으로 하는 자연 방사능물질의 하나로 기체 가운데 가장 무거워 지하공간에서는 오염상태가 지속되며 반복 흡입할 경우 폐암을 유발하는 등 인체에 치명적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지하철 7호선 구간에서 라돈이 많이 검출된 것은 지난 5월 2일부터 10일 사이 중랑천 범람으로 지하철역이 침수됐을 때 지하 암반의 지하수가 대량 흘러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6·4 지방선거 D­5/투표율 높이기 고심

    ◎유권자 무관심… 속타는 선관위/“이 추세면 50%선” 사상 최저 가능성/각 단체에 참여 공문·가두 순회방송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율 높이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투표 하겠다는 유권자의 비율이 전체 유권자의 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때문이다.이런 추세라면 실제 투표율은 50%선으로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특히 무투표 당선 선거구와 후보 1명만이 등록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구에는 해당 선관위가 각별한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29일 선관위가 마련한 투표율 제고 방안에 따르면 대한상의,전경련,중소기협중앙회,무역협회 등 경제단체에 공문을 보내 회원사 직원들이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단체차원에서 투표시간을 보장해주고,기업체 건물에 투표참여 권고 현수막을 게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투표율 제고에 언론사가 적극 나서 줄 것도 요청했다.공선협 등 공명선거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31개 시민단체에도 투표참여 분위기 조성을 부탁했다.선관위는 이와 함께 초등학생 알림장에 학부모들의 투표 참여를 권유하고,각급 행정기관·지하철·고속도로 전광판,경마장·경륜장·축구·야구장 등 다중,이용 시설 광고판에도 홍보 자막을 내보내기로 했다. 모든 홍보수단도 동원키로 했다.TV,라디오 광고등의 홍보를 강화하고 일간지·지역신문·생활정보지를 통해서도 널리 알리기로 했다. 선거일 3일전부터 선거일까지는 읍·면·동·리 단위에서 차량을 이용한 가두 순회방송을 실시,투표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역·터미널,여객선·열차·전철 안내방송과 114전화 이용자의 통화 시간대에도 투표참여를 호소한다.이 밖에도 아파트현관 출·입구,엘리베이터 승강장,마을 게시판에 투표 참여를 강조하는 문안을 게시하고,PC통신, 전국 어서나 이용할 수 있는 장애자를 위한 무료 정보서비스안내(152번을 누른뒤 사서함번호 0604)등을 통해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투표절차 안내를 하기로 했다.
  • 놀이기구 잇단 사고 운행중 멈춰 ‘아찔’

    어린이날인 5일 상오 10시30분 경기 과천시 서울랜드에서 놀이기구 롤러코스터 ‘블랙홀 2000’(일명 청룡열차)이 운행 도중 멈춰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사고는 어린이 등 승객 24명을 태운 열차가 승강장을 떠나 상승하던 중 지상 2m 높이에서 한 승객이 손가방을 레일 위에 떨어뜨려 안전감지장치를 건드리는 바람에 일어났다. 또 이날 하오 3시30분쯤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 유원지에서 놀이기구인 ‘회전 비행기’가 운행 중 지상 3m 높이에서 30여분 동안 정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그러나 이들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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