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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의 숲 너머 낭만을 거닐다

    비밀의 숲 너머 낭만을 거닐다

    보통 습지 하면 키 낮은 풀과 질퍽한 땅을 연상하기 마련이다. 대구 달성습지는 다르다. 낙동강에 바짝 붙어 있긴 해도 질퍽하지는 않다. 육지화됐기 때문이다. 이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경관이다. 달성습지 안으로 들어가면 예상과 다른 풍경에 놀란다. 습지라기보다 숲에 가까워서다. 겉보기와 달리 숲 그늘도 제법 깊다. 달성습지를 에두르고 있는 달성습지 10리길을 돌아봤다.대구의 수변공간 중 자연적인 모습을 가장 잘 유지하는 곳 중 하나가 달성습지다. 낙동강과 금호강, 대명천 등이 합류하는 곳에 형성된 습지는 총면적만 약 2㎢에 이른다. 대표 동물인 맹꽁이(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와 희귀식물인 모감주나무 등 약 230종의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달성습지 십리길의 들머리는 ‘달성습지 생태학습관’이다. 시청각실과 365오픈스튜디오 등을 갖춘 체험 학습 공간이다. 외관은 흑두루미가 날개를 편 형상이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달성습지는 흑두루미 수천 마리가 겨울을 나던 곳이었다. 수많은 철새들이 하늘길을 오가다 들르던 휴게소이기도 했다. 생태학습관 외형은 그러니까 당시와 견줄 만한 생태 환경을 복원하겠다는 바람과 각오를 표현한 것일 터다. 생태학습관 옥상 전망대에서 달성습지 전경을 일별한 뒤 트레킹에 나선다. 생태학습관 오른쪽은 대명유수지다. 낙동강 범람을 막기 위해 강둑과 성서산단 사이에 조성한 공간이다. 여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소개되면서 요즘 대구의 새로운 ‘핫플’로 훌쩍 뛰어올랐다. 너른 억새밭 사이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 평일에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잦은 편이다. 강둑길을 따라 걷는 맛이 각별하다. 동요에서처럼 ‘나귀 타고 장에 가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지는 둑방길이다. 발에 와닿는 흙의 감촉도 새롭다. 둑방길 끝자락에서 아래로 내려서면 숲이 시작된다. 은행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벚나무 숲 등이 순서대로 나온다. 숲의 나무들은 간격이 지나치게 조밀하다. 그런데도 간벌 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숲을 가꾼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어딘가 보통의 숲과 다르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전영순 숲해설가는 “오래전 보상을 노리고 조림을 한 몇몇 사람들 때문에 나무들이 밀식됐다”며 “습지에 인위적으로 간섭할 수 없어서 현재의 모습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간격이 조밀한 탓인지, 나무들은 둥치는 굵어지지 못한 채 위로만 높게 솟구친 모양새다.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숲이 제법 깊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건 그 때문이다. 여러 종류의 숲을 지나고 나면 전형적인 습지가 나온다. 강물이 휘돌아 가고 물억새와 왕버들나무, 느릅나무 등이 습지 여기저기에 자유롭게 자라고 있다. 습지의 매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다. 달성습지 너머는 강정고령보 공원이다. 대구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디 아크’가 이곳에 있다. 디 아크는 이집트 출신의 건축가 하니 라시드가 설계했다. 물수제비, 수면 위로 솟구치는 물고기, 한국의 전통 도자기인 막사발이 건축 콘셉트라고 한다. 탐방로는 생태학습관 왼쪽의 사문진나루터까지 이어진다. 낙동강 위로 난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나루터다. 사문진나루터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피아노가 들어온 곳이다. 역사공원, 전통 주막거리 등이 조성돼 있다. 주막집에서 뜨끈한 국물에 후루룩 말아 먹는 국밥 맛이 별미다. 고령의 특산물인 대파를 뭉텅 썰어 넣어 맛도 순하다.내친김에 도동서원과 고령 쪽의 은행나무숲까지는 돌아보는 게 좋겠다. 고령 좌학리 은행나무숲은 달성습지에서 차로 15분 거리다. 드라마 ‘프로듀사’, ‘킹덤’ 등이 촬영된 곳. 고령 지역에선 결혼 사진 촬영명소로 알려졌다. 수백 그루의 은행나무들이 낙동강을 따라 늘어서 있다. 바닥에 뒹구는 노란 잎 사이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남다른 경험일 듯하다. 은행나무 숲의 공식 명칭은 낙동강22공구은행나무캠핑장이다. 낙동강을 따라 좀더 내려가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대구 달성 도동서원이다. 좌우대칭이 엄격히 적용된 건물의 앉음새가 일품이다. 서원 앞 늙은 은행나무가 주는 풍경의 깊이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깊다. 은행나무는 서원이 시작될 때부터 400여 성상을 한자리에서 살아왔다고 한다. 글 사진 대구·고령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향촌동 판코리아 위 골목에 연탄갈비와 옛날 국수를 내는 집들이 많다. 값은 무척 싸다. 잔치국수가 2000원, 연탄갈비는 2인분 1만원, 반인분 3000원이다. 소고기 뭉티기도 한 접시에 1만 8000원이면 맛볼 수 있다. 소주 반 병에 연탄갈비를 묶어 3500원 세트로 팔기도 한다. 값은 싸도 맛은 저렴하지 않다. 특히 멸치 향이 강한 국수 국물은 한겨울 추위를 녹이기에 제격이다. 잔치국수에 기름기 뺀 연탄갈비를 얹어 먹는 것도 별미다. ‘너구리’ 등이 알려졌다. -상인동 일대에 대구의 독특한 먹거리인 소고기 뭉티기를 내는 집들이 몰려 있다. 유명 뭉티기 맛집들에 비해 값이 한결 싸다. 앞산 해넘이 전망대에서 멀지 않다. -요즘 유행하는 개화기 복장은 대여료가 2만원 선이다. 대화의 장 옆 향촌부띠끄에서 빌릴 수 있다. 향촌부띠끄 안에 마련된 개화기풍의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는 이들도 많다. -대화의 장은 오전 10시 30분 이전엔 출입 불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조치다.
  • 수원 ‘칠보치마’ 서식지 칠보산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 추진

    수원 ‘칠보치마’ 서식지 칠보산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 추진

    경기 수원시는 ‘칠보치마’ 서식지인 칠보산 일대를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야생생물보호구역은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보호구역에 준해 보호할 필요가 있는 지역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장이 환경부 협의 등을 거쳐 지정한다. 수원시는 이에따라 지난 5월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협의회’를 구성해 전문가 의견 수렴 후 지정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11월에는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안)을 공고해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 환경부와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내년 1월 ‘보호구역 지정 결정’을 고시할 예정이다. 멸종위기Ⅱ 급으로 지정된 백합과 다년생 식물인 칠보치마는 20∼40㎝의 꽃대에서 노란색과 흰색의 꽃이 핀다. 산지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잘 자라며, 개화기는 6∼7월이다. 1968년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돼 칠보치마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이후 칠보산에 서식지가 발견되지 않았고, 경남 일부 지역에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가 칠보치마 복원을 위해 국립생물자원관과 협력해 2017년부터 2년간 칠보산 습지(3200㎡)에 칠보치마 1000본을 이식해 2018년 6월 칠보산에서 칠보치마가 다시 꽃을 피웠다. 야생생물보호구역은 출입이 제한되고 야생생물 서식지 훼손·생물 채취 등이 금지된다. 보호구역에서 이용·개발 등 행위를 하려면 시와 미리 협의해야 한다. 앞서 수원시는 2008년 12월 백로와 왜가리 서식지인 권선구 서둔동 여기산 일대를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시는 내년 2∼5월 칠보치마 서식지에 주변에 경계 울타리, 안내판, 관찰공간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민, 환경단체 등과 ‘칠보치마 복원서식지 관리 거버넌스’를 구축해 정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개화 시기에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 탓에 서식지가 훼손되고 있어 보호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환경부 협의가 마무리되는 내년 1월쯤에는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지구를 보다] 세계서 가장 큰 모래섬 ‘활활’…호주 덮친 화마

    [지구를 보다] 세계서 가장 큰 모래섬 ‘활활’…호주 덮친 화마

    호주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이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다. 현지 소방관들이 며칠 째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CNN 등 해외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아침 퀸즐랜드 동부 주정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프레이저 섬에 근무하는 직원 및 관광객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총 면적 1630㎢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인 프레이저 섬은 아열대숲이 무성하게 우거진 곳으로, 열대 우림과 황야에 자생하는 나무, 맹그로브 습지와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이다.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11월을 기록한 호주에서는 지난 1달 여 동안 크고 작은 화재가 끊임없이 발생했고, 프레이저 섬 역시 피해 지역 중 한 곳이 됐다. 소방관들은 화마를 잠재우고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지만 여전히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현지 소방당국은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프레이저 섬 전체를 보호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고, 퀸즐랜드 기상청은 “강한 바람과 극심한 폭염으로 화재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프레이저 섬의 화재는 현지법을 어기고 피운 모닥불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6주 만에 7만 6000헥타르가 잿더미로 변했다.CNN은 최근 몇 년 동안 호주의 대기가 이전보다 더 덥고 건조해지는 동시에 호주 남부의 강우량이 감소하면서 산불 위험이 더욱 증가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호주는 최악의 산불 피해를 입었고, 이 과정에서 최소 33명 및 10억 마리의 동물이 목숨을 잃었다. 호주 기후과학 및 정책연구소 분석 책임자인 빌 헤어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전문가들은 동부 해안 및 남서부 지역에서 또 다른 화재의 위험성을 감지했다”면서 “대형 화재가 또 발생한다면 경제적,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여전히 우리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발생한 산불의 피해에서 회복하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19 재확산 속 야생동물 감염병도 비상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 속에 야생동물 감염병도 확산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전날 강원 양양 남대천의 야생조류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고 전남 담양(담양습지)과 충남 논산(논산천)의 야생조류에서도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긴급 조치에 나섰다. 특히 이날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AI가 최종 고병원성(H5N8형)으로 확진됐다.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확진이 잇따랐지만 가금농장에서 감염사례가 나온 것은 2018년 3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방역당국은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한 데 이어 AI 대응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야생멧돼지를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도 상황이 좋지 않다. 28일 경기 가평 개곡리에서 포획된 멧돼지 4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양성 판정됐다. 경기지역에서는 지난해 10월 파주, 연천과 2020년 4월 포천에 이어 발생지역이 4곳으로 늘었다. 발생 지점은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광역울타리의 최남단에서 1.5㎞ 남쪽으로 떨어진 곳이다. 경기권역에서 광역울타리 밖에서 ASF 바이러스 개체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기존 발생지점인 강원 화천 삼일리에서 17.5㎞, 춘천 오탄리로부터는 18.7㎞ 떨어져 있는 곳이다. 확진 멧돼지는 지난 25일 수렵 활동을 하던 엽사가 동일한 지점에서 일시 포획한 것으로, 성체 암컷과 어린 연령대 3개로 가족 집단으로 추정된다. 가평군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개체의 시료를 채취한 후 현장 소독하고 매몰 처리했다. 환경부는 멧돼지의 이동 거리를 고려한 2차 울타리를 설치하고 포천~가평 이남~춘천에 이르는 광역울타리를 설치해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 조치에 나섰다. 가평뿐 아니라 동두천·화천·춘천 등 인접 지역에서 폐사체 신속 제거를 추진키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극동대, ‘코로나 블루 극복 프로젝트’ 비교과 프로그램 통해 힐링 코칭 지원

    극동대, ‘코로나 블루 극복 프로젝트’ 비교과 프로그램 통해 힐링 코칭 지원

    극동대학교(총장 류기일) 교수학습센터에서 2020학년도 2학기 비교과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개설하며 ‘코로나 블루(Corona Blue) 극복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극동대 교수학습센터(센터장 하지혜)의 코로나 블루 극복 프로젝트는 교수 지원 프로그램과 학습 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교수 지원 프로그램에서는 ‘학생 상담의 이해-감성 멘토링 교수법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개설해 웃음과 감성으로 힐링하는 교수법 강의를 운영했다. 지난 9월 24일 줌(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본 프로그램은 개그 작가 30년 차의 신상훈 작가가 교원들을 대상으로 유머와 감성을 활용해 학생들과 소통하고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방안을 강의했다. 신상훈 작가는 KBS 연예대상 최우수작가상 수상자로 감성 멘토링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교양대학 정수정 교수는 “이번 교수법을 계기로 감성을 자극해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나아가 정서가 메마른 학생들을 힐링시키고 코칭하는 부분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프로그램 수강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극동대 교수학습센터는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힐링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학기에는 △집단학습법 코칭 프로그램 △성공적인 학업생활 나눔 프로젝트 △자기 효능감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는 12월에는 학습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극동대 교수학습센터는 코로나 블루 극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수들은 웃음과 감성으로 학생들을 힐링시키고 학생들은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교수학습센터를 주관하는 배인영 인재교육혁신원장은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으로 스트레스를 느끼는 학생이 급증해 학생들의 학업 의지를 높이고 학업 성과를 향상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실시하게 됐다”며 “코로나 블루 프로젝트와 같이 비교과 프로그램에서 교수 지원 프로그램과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프로그램들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망·행복 주는 기업] LG유플러스, 교육 격차 사라진 ‘아이들 나라’

    [희망·행복 주는 기업] LG유플러스, 교육 격차 사라진 ‘아이들 나라’

    LG유플러스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문제가 되고 있는 교육·돌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1일 포스코에너지와 함께 취약 계층을 위한 ‘교육+돌봄’ 사회공헌 활동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가 아동들을 대상으로 내놓은 태블릿PC용 교육 앱 서비스인 ‘U+초등나라’와 휴대용PC ‘스마트패드’를 인천 서구 7개 지역아동센터의 초등학생 취약계층 48명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포스코에너지가 운영하는 대학생봉사단 48명에게도 스마트패드를 지원해 아이들과 1대1 학습지도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본사 건물이 위치한 서울 용산구 관내 효창동과 용문동 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방과후 어린이집 아동 60여명에게 U+초등나라와 스마트패드를 무료로 지원했다. 성남시,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드림스타트 아동 생활안전 및 교육서비스 추진 업무협약’을 맺고 성남시 거주 취약계층 100가구에 U+초등나라, 스마트패드, ‘우리집 지킴이 이지’를 내년부터 3년간 무상지원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사] 경희사이버대학교

    ◇ 보직임용 △ 기획재정처장 홍용희 교수 △ 글로벌·대외협력처장 겸 커뮤니케이션센터 소장 민경배 교수 △ 호텔관광대학원장 겸 문화창조대학원장 윤병국 교수 △ 사회교육원장 김주현 교수 △ 교수학습지원센터 소장 백지은 부교수
  • 김기대 서울시의원, 서울숲 노후 안전시설 개선 필요성 강조

    김기대 서울시의원, 서울숲 노후 안전시설 개선 필요성 강조

    김기대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 제3선거구)은 제298회 정례회 중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 푸른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숲 안전시설정비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은 서울 동부공원녹지소에서 관리하는 6개 공원 중 하나로 과거 뚝섬경마장, 체육공원 등이 있던 부지를 녹지로 만든 곳이다. 뉴욕의 센트럴 파크, 런던 하이드 파크 등을 벤치마킹해 도심 속 녹지 공원으로 지난 2005년 6월 개장 후 올해로 15년을 맞았다. ▲뚝섬 문화예술공원 ▲뚝섬 생태숲 ▲습지생태원 ▲자연체험학습원 ▲한강수변공원 등 5개의 테마로 이뤄진 서울숲은 서울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분당선 서울숲역 부근에 위치한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하루에도 25만여 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갈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그러나 CCTV, 조명시설 등 안전시설의 노후화로 야간 산책 시 시민안전이 우려되는 바이다. 김기대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울숲 안전시설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위탁관리 시 인건비를 제외한 환경시설개선에 대한 예산편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박미애 서울 동부사업녹지소장은 실제로 ‘서울숲을 찾는 많은 사람이 CCTV 노후화 및 조명시설의 부족에 대한 민원을 꾸준히 제기해왔음’을 인정하면서도 ‘예산범위의 한계로 수탁기관의 인건비 중심의 예산집행과 그로 인한 시설정비가 어려웠음’을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와 향후 예산심의를 통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반영토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숲은 대한민국 공원의 민간위탁 최초 사례로 현재 (재)서울그린트러스트의 서울숲 운영조직인 ‘서울숲 컨서번시’에 의해 2016부터 운영되고 있다. 서울숲 컨서번시는 서울숲 운영을 위한 의사결정 수행기구인 ‘서울숲 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시의회, 시민단체, 전문가 집단 등으로 구성된 12명의 위원들로 구성돼 있다. 김 의원은 현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이자 서울숲 위원회의 위촉 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울숲 운영 뿐만 아니라 서울시 도시공원과 녹지공간 확보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의정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보건대 현장실습 공모전 수상자 전시회 개최

    대구보건대 현장실습 공모전 수상자 전시회 개최

    대구보건대 산학현장실습지원팀은 ‘현장실습 공모전’수상작 18편에 대한 전시회를 본관과 연마관 1층 로비에서 12월 4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공모전에서 수상한 현장실습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재학생들의 대학현장실습 교육운영 내실화를 꾀하고 직무기반 현장실습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LINC+사업 일환으로 2019학년도 2학기 동계방학과 2020학년도 1학기 하계방학 현장실습을 완료한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실시했다. 수상자는 대상 박천진(작업치료과 3학년), 최우수상 김도연(치기공과 2학년), 김진규(안경광학과 3학년), 우수상 김지언(임상병리과 2학년), 박가연(환경보건과 2학년), 정예지(유아교육과 2학년)를 비롯해 장려상과 입선에 각각 6명을 포함해 총 18명이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4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며 시상식은 다음달 12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인 박천진(작업치료과 3학년)학생은“현장실습 수기 공모를 통해 실습내용을 되돌아보고 취업에 대한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며“이번 전시회에서 공유되는 현장실습 수기가 예비 현장실습생의 실습 방향설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산학현장실습지원팀 채명수 팀장은“전문대학은 현장실습이 필수인 만큼 준비과정과 사전교육이 중요한데 현장실습에 참여한 선배의 우수사례 공유는 예비 현장실습생의 현장실습의 질을 향상시키고 현장 적응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현장실습 내용을 공유하고 확산하여 실습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천 장기 미집행 공원 48곳 2024년까지 완공

    20년이 넘도록 방치해온 인천지역 48곳의 장기미집행 공원용지가 2024년 까지 ‘장미공원’ 등으로 꾸며진다. 인천시는 19일 장기미집행공원 중 하나인 ‘무주골공원’ 용지에서 고남석 연수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연다. 문학산 동측 끝에 위치한 무주골공원은 1944년 최초 공원용지로 결정된 후 방치되어오다 개발행위특례사업 대상공원으로 선정돼 오는 2022년 까지 장미 100만 송이를 주제로 한 특성화 공원으로 만들어진다. 나머지 47개 공원용지도 ‘반려동물공원’ 등 다양한 주제로 만들어진다. 이중 국·공유지 9개소를 제외한 39개 공원은 민간 자본 1956억원을 포함하여 총 7597억을 들여 공원 등으로 개발한다. 인천시는 지난 6월말까지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보상 과정을 거쳐 공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장기미집행공원이 획일적이고 단순한 형태의 공원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식재특화와 공간특화로 구분해 공원을 다양화 할 계획이다. 식재특화는 화이트모던가든·레드가든·옐로우가든 등 색체정원과 한계절정원·겨울정원 등 계절정원, 윈드가든·허브가든·암석원으로 구성되는 오감정원 등을 의미하며 35개 공원 주요 부분에 적용할 예정이다. 공간특화는 도시농업공원·장미공원·실버친화공원·반려동물공원·미세먼지숲·치유의 숲·논습지·생태공원 등의 주제를 부여하고 다양한 특성을 나타내도록 할 방침이다. 박남춘 시장은 “공원 조성이 끝나면 세종을 제외한 7개 특·광역시 가운데 시민 1인당 공원 면적이 가장 넓어진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수·순천시, 무분별한 불법 개발 행위 엄단 척결하기로

    여수·순천시, 무분별한 불법 개발 행위 엄단 척결하기로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인 여수와 순천시가 무분별한 불법 개발행위에 대해 엄단 대처하기로 했다. 16일 여수시에 따르면 관광객이 몰리면서 돌산지역의 개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체계적인 도시관리정책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사유 재산권 침해라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2017년부터 돌산의 주요 해안변의 체계적인 경관 보전·관리를 위해 경관지구로 지정·관리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이어오고 있다. 건축물 규모는 3층·12m이하로, 1개 동의 정면부 길이와 연면적 등을 제한하고 있다. 경관위원회 및 도시계획개발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해 무분별한 난개발 방지를 위한 안전축을 마련하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다만 관광객들이 머물고 쉴 수 있는 고급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이 필요해 이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경관과 어울리는 최소한의 개발만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여수 돌산지역에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지면서 아름다운 해안 경관이 망가지고 있어 강력한 제재에 나섰다. 시는 적법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인허가를 했지만 불법행위를 확인한 소미산 불법 산림훼손에 대해 지난 8월 즉시 복구명령을 내렸다. 기한 미준수와 부실복구 사항이 있을 경우 행정절차법에 따라 허가 취소 및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개발과 환경 보전 사이 균형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일부 업체의 자의적 판단에 의해 자연이 훼손된 부분에 대해서는 원상회복이 철저히 진행되도록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순천시도 허석 시장이 순천만습지 인근 염전·농지 등의 불법 개발행위 현장에서 불법행위 대책을 논의하는 현장보고회를 가지는 등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 순천만습지 인근에는 부동산 개발업자 A씨가 2016년부터 지난 2월까지 ‘공원 조성 중’이라는 간판을 게시한 후 염전, 농지 등 약 3만㎡ 토지에 흙을 쌓고 조경, 펜스 설치 등 불법으로 형질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시장은 “불법 개발행위지의 원상복구를 위해 대집행 및 구상권 행사 등 어떠한 비용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법과 원칙에 따라 집행하겠다”며 “유사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과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고대 해상왕국’ 마한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키운다

    ‘고대 해상왕국’ 마한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키운다

    영산강 유역은 기원전 2~6세기 중엽까지 ‘마한’이 지배하던 지역이다. 마한의 소국 연맹체 가운데 마지막까지 백제에 병합되지 않고 6세기 중엽까지 독자적인 문화를 유지한 곳이 영산강 유역의 마한세력이다. 그래서 영산강 유역에는 마한의 최고 수장 무덤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되고 있다. 지난 5월 마한문화권을 포함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전남도는 그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마한사 재조명 등 영산강 고대문화권 복원·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잠들었던 고대 해상왕국 마한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13일부터 3일간 서울신문의 서울마당 및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마한문화 비전 선포식과 학술대회 등을 연다. 마한문화의 발전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국민 홍보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영산강 유역권의 지자체장들은 ‘백제 이전에 마한’이라는 역사적 실체가 존재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는 데 커다란 의미를 두고 있다. 또 마한이 고대 해상왕국이었다는 데에 자부심이 크다. 마한문화권의 중요성에 대해 해당 지자체장들의 염원과 소회를 들어본다.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200여기 고분군 정비·역사복원 시민교육 앞장” 영산강 중류에 해당되는 나주시는 거대한 고분군이 밀집된 곳이다. 마한인들의 생사관을 잘 보여주는 ‘옹관’(항아리 모양의 토기를 사용한 관)이다. 나주는 대한민국 고대사에 있어서 국가의 수도가 있었던 곳이 아닌데도 국가의 전시 연구기관이 2곳이나 있을 만큼 중요한 장소다. 영산강 유역의 고대 역사문화는 고인돌로부터 시작되는 역사 속에서 마한의 역사문화의 중심에 있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한다. 마한 유적과 관련이 깊고 출토된 물고기장식 금동신발, 용머리장식 금동신발 등 국보급 유물은 물론 유구 역시 당시의 시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나주시 전역에는 마한·백제시대를 대표하는 200여기의 고분군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반남면과 다시면을 중심으로 밀집되어 있으며, 일제강점기에 최초 발굴조사가 이뤄진 장소가 반남면에 있는 고분군들이다. 현재까지 기본적인 고분 정비가 돼 있지 않아 우리 손으로 조사한 발굴조사는 몇 건이 되지 않는다. 2000년대에 신촌리 9호분을 다시 발굴했는데, 무덤 장식토기인 원통형토기가 출토되기도 했다. 이같이 중요한 마한고분군에 대한 전체적인 종합정비계획을 세우고 이를 통한 체계적인 정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반남고분군은 신촌리·덕산리·대안리를 중심으로 밀집돼 있다. 그 중심에 자미산성(자미산)이 있어 이러한 자연·인문환경을 활용한 역사공원으로 활용하는 게 가장 타당성이 있다.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중·고등학생들이 배우는 검인정 국사교과서에 마한의 역사와 문화는 단 몇 줄에 불과하다. 그러나 가야는 몇 쪽의 분량에 이를 만큼 훨씬 더 서술돼 있다. 우리들이 준비를 못했고 여러 부분에서 부족한 결과다. 앞으로 중단기 계획을 세워 역사교과서 마한사 기술부분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을 통해 대한민국 고대사가 제대로 정립된 교과서로 마한의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수학 여행지가 되고, 그 학생들이 어른이 돼 다시 찾는 역사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는 마한역사복원과 관련한 시민모임도 만들어져 자발적인 시민교육 프로그램이 정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담양 응용리·태목리 유적, 국가 사적 승격 추진” 마한 최대 취락 유적으로 추정되는 ‘담양 응용리·태목리 유적’은 마한시대 취락 형성과 발전, 소멸 과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당대의 생활상을 밝힐 수 있는 대표적 유적이다. 지금까지 마한 유적의 조사와 연구는 영산강 중·하류에 있는 고분 중심의 지배층 문화에 집중되어 왔기 때문에 영산강 상류 취락유적으로서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상호보완하는 가치가 크다. 현재 군은 ‘담양 응용리·태목리 유적’의 몇 차례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국가 사적 승격을 위해 노력 중이다. 영산강의 시원지(사물이나 현상 따위가 시작되는 지점)에 위치하는 담양군의 대나무 군락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 대나무 군락지가 바로 고대 마한인들의 생활터전이었던 태목리·응용리 유적과 동일선상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나무는 담양을 대표하는 수종으로, 담양의 대나무 면적은 전국의 약 30%(2420㏊)를 차지한다. 세종실록지리지, 여지도서 등 역사자료에는 담양의 죽세품을 진상했다는 내용들이 있어 오래전부터 죽세품 산업이 융성했음을 알 수 있다. 군은 대나무숲의 관광자원을 넘어 대나무 자체가 갖는 생태물리학적 효능을 현실화하는 ‘대나무 신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담양 대나무밭은 2014년 국가중요농업유산, 2020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돼 농업수익 창출은 물론 지속적인 보존 관리를 통해 가치를 높이고 있다.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퇴적층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대규모 군락이다. 전통 생활문화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대나무로서는 처음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지역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특히 2004년 우리나라 최초의 하천습지로 지정된 ‘담양 하천 습지’ 내에 위치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와 황조롱이, 수달 등을 비롯한 야생동식물의 서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만큼 환경학·생태학적 연구 및 보존 가치가 높다. 담양군은 자연유산으로서 대나무 가치를 더욱 부각시킬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을 ‘담양 오방길’과 연계해 자연유산과 역사문화유산이 결합한 지속 가능한 생태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마한문화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할 것“ 영산강 하류에 위치하는 영암군은 바로 해상교류의 중심지였음을 확인해주는 지역이다. 영암은 나주와 쌍벽을 이루는 거대한 옹관고분들이 집중적으로 위치해 있다. 이 무덤들의 주인공은 해상 실크로드로 대표되는 정치세력이다. 부장품으로 다양하고 형형색색의 유리구슬들이 확인되고 있다. 고대 동북아시아의 맹주세력인 중국과 더불어 유리로 대표되는 동남아시아와 유리를 매개로 했던 해상세력이 고분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영암군의 고분 중 9기가 전라남도 문화재로 지정 관리되고 있고, 대부분은 시종면 일대에 집중 분포하고 있다. 지표 조사된 것만 44개군에 180여기가 확인됐다. 최근 조사된 내동리 쌍무덤에서는 마한시대 최고 수장층으로 추정되는 피장자의 금동관편을 비롯한 유리구슬, 영락(구슬을 꿰어 만든 장신구) 등이 발굴돼 이 일대가 고대 마한문화의 중심지역이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군은 고대 문화를 알리고 활용하기 위해 옥야리 고분군 인근에 마한문화공원을 조성했으며 그 안에는 마한 고분의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영암이 마한시대 주요 지역으로 밝혀지고 있어 이에 맞게 마한문화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탐방로와 미로공원, 경관 개선 등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고분과 고려시대 유적지인 제사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권의 세계문화유산 가치를 입증함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레저 역사테마파크 공원이 될 것이다. 군에서는 마한문화를 밝히기 위해 체계적인 학술조사를 통해 자료를 축적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파악하고 고분발굴 조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영암의 고분 중 국가지정 문화재인 사적은 한 곳도 없다. 그동안 발굴조사가 미미하다고 판단돼 소홀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조사를 통해 성격을 밝히고 조사 결과를 반영해 국가 지정문화재가 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 또 마한문화를 보존하고 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마한문화권과 관련된 시군들과 협력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재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탄소 제로… 지속 가능 녹색도시 강서

    탄소 제로… 지속 가능 녹색도시 강서

    서울 강서구가 탄소 중립 도시를 만드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서구는 내년에 온실가스 배출원을 찾아 배출원별 배출량과 감축량을 정확히 산정할 수 있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10일 밝혔다. 탄소 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다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강서구는 2030년까지 지역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40%를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 중립 도시 강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서구는 산림 생태계 복원, 재난재해 대응, 물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특성에 맞는 기후 변화 대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저탄소생활 실천운동’을 실시해 가정과 상가 200곳의 온실가스와 에너지 사용에 대한 진단 등을 통해 8146㎏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 이와 함께 2017년부터는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태양광 미니 발전소 보급 사업’을 추진해 현재 가정용 태양광 발전소를 2608가구에 설치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대규모 논을 활용해 유기농 공동경작을 실시하는 ‘논살림 프로젝트’를 추진해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탁월한 논 습지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있다. 특히 환경보전시범학교를 운영해 지역의 7개교 3272명의 학생들에게 환경 교육도 실시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친환경 에너지 보급, 에너지 절약 실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탄소 배출량 감축에 앞장서겠다”면서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강서를 자연환경이 탁월한 지속 가능한 녹색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특고종사자 85.2% “고용보험 가입 의사, 추가 비용은 부담”

    특고종사자 85.2% “고용보험 가입 의사, 추가 비용은 부담”

    학습지교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10명 중 8명은 고용보험 가입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고용노동부가 1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10월10~20일)을 받은 특고 14개 직종 종사자 33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85.2%가 고용보험 가입의사를 밝혔다. 직종별로는 학습지교사(92.4%), 대여제품방문점검원(92.1%), 신용카드회원모집인 (89.9%)등에서 가입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골프장캐디(68.3%), 화물자동차운전사(79.0%), 택배기사(79.8%)는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약 70% 이상이 가입을 희망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가장 많은 31.7%가 ‘세금이나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을 추가로 내라고 할 것 같아서’를 꼽았다. ‘가입하고 싶지만 당장 고용보험료가 부담돼서’(30.0%),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등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워서’(18.4%)라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주된 이직 사유(중복응답)로는 67.8%가 ‘소득이 적어서’를 꼽았고, 일방적인 계약 해지 또는 계약기간 종료 등도 17.9%에 달했다. 고용부가 이날 발표한 설문 결과는 경영계 자체 조사와는 차이가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지난 9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고의 62.8%가 특고에 대한 고용보험 일괄적 적용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다수는 특고의 고용보험 가입으로 사업주 부담이 커지면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용부의 조사는 특고 개인의 고용보험 가입 의사를 묻는 것이었고, 한경연 조사는 특고 전체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에 관한 것으로 초점이 다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용안생태습지 국가정원 도전-전북 익산시

    용안생태습지 국가정원 도전-전북 익산시

    전북 익산시가 용안생태습지를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도전장을 냈다. 익산시는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국내 최대 규모 용안생태습지를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행정절차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문화관광산업과, 산림과 등 7개 부서로 구성된 국가정원 추진TF팀을 구성해 용안생태습지를 전국 대표 생태 관광지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관광기획반, 시설조성반, 식재계획반, 국가정원 추진반 등 4개 반은 용안생태습지 관광 명소화 사업을 주력한다. 익산시는 또 국가정원 지정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수목원관리원에 컨설팅을 요청하는 한편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한다. 금강변 용안생태습지는 난포리 일원에 67만㎡ 규모로 조성된 대규모 생태습지공원이다. 청개구리, 풍뎅이 등 4개의 광장과 야외학습장, 조류 관찰대, 전망대, 억새동산으로 구성됐다. 인근 4㎞에 이르는 바람개비길은 자전거 동호인들이 즐겨찾는 명소다. 금강과 어우러진 해질녘 노을이 장관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빨간펜’의 귀환… 수학 대신 외국어 학습지 푸는 2030

    ‘빨간펜’의 귀환… 수학 대신 외국어 학습지 푸는 2030

    노는 듯 쉽게 공부하면서 기분 전환구몬학습 60만 회원 중 성인은 10%월 3만원… 1주일에 15분 화상수업“회화 위주로 하니 말 느는 게 신기”“Yo hablo(나는 말한다). Ella habla(그녀는 말한다).” 최근 직장인 이민서(28·가명)씨의 주요 일과는 퇴근 후인 저녁 무렵 시작된다. A4 용지보다도 작은 크기의 학습지를 꺼내 초급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20분짜리 인터넷 강의를 듣는다. 일주일치 분량을 모두 해내면 ‘학습 진도표’에 스티커까지 붙여 마무리한다. 이씨는 “대학생 때 스페인어를 잠깐 배웠는데, 그 뒤로 계속 공부를 못 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며 “최근 외국어 학습지를 발견하고 바로 등록했다”고 했다. 어릴 때 부모나 선생님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풀었던 학습지가 일상의 ‘활력소’로 돌아왔다. 이씨와 같이 온·오프라인에서 외국어 학습지를 푸는 이들이 늘고 있다. 8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구몬학습의 성인 회원 수는 2013년 1만명 정도에서 2018년 6만명에 가까울 정도로 늘었다. 회원 60만여명 가운데 성인이 10%가량이다. 외국어 자격증을 따려는 20대부터 실용 회화를 배우려는 30대 직장인까지 다양하다. 이런 학습지의 가장 큰 장점은 노는 듯 쉽게 공부를 할 수 있어 기분 전환이 된다는 점이다. 이씨 역시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하루에 10분이라도 일 말고 다른 걸 하면 좋을 것 같아 신청했다”며 “어릴 때는 ‘빨간펜’ 선생님이 오기 전에 숙제를 해 놓지 않아 전전긍긍하며 학습지를 숨기기도 했는데, 지금은 아예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담이 없으니 더 즐겁다”고 말했다. 특히 수학 등 기초학력을 배우는 초등생이나 유아와 달리 성인은 외국어 공부 비중이 높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인 학습자 10명 중 7명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배운다. 반복 학습이 필수인 외국어 특성상 하루 분량이 정해져 있는 학습지는 큰 도움이 된다. 하루 분량은 학습지 5장 내외로 아주 짧고 소요 시간도 20~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데, 이렇게 적은 분량을 꾸준히 하는 게 실력 향상의 밑거름이다. 직장인 신재명(30·가명)씨는 일본에서 일하고 싶어 1년 정도 구몬 학습지로 일어를 공부했다. 매일 정해진 분량의 학습지를 풀고, 일주일에 한번 15분씩 휴대전화 앱으로 선생님과 화상수업을 한다. 선생님이 학습지 내용 중 어려운 부분을 해석하거나 문법을 설명하면, 수강생이 모르는 점을 추가로 물어보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온라인에서 학습하니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 달 학습지 비용은 3만원도 안 된다. 집으로 배달 오는 학습지와 1주일에 2~3번씩 짧은 온라인 강의를 듣는 것까지 포함된 비용이다. 구몬학습 관계자는 “본인 실력에 맞춰 학습량과 난이도를 정하고 매일 10~30분씩 꾸준히 공부하도록 도와준다”며 “바쁜 직장인도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학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규칙적으로 나가서 공부해야 하는 학원과 달리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진도를 나갈 수 있는 건 큰 장점이다. 강제성이 없다는 점은 나태해질 수 있는 요인이긴 하지만 그만큼 자율적으로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신씨 역시 “일어 자격증을 따려는 생각은 없다. 단어 암기를 하다 보면 금세 재미가 떨어지고 쉽게 지치더라”며 “대신 실용 회화 위주로 공부하는데, 꾸준히 하다 보니 말이 느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했다. 신씨는 처음엔 히라가나밖에 몰랐지만, 지금은 일반 회화가 가능한 수준이 됐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활발해지고 집 안에만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외국어 공부는 일종의 취미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 학습지를 신청해 받고, 화상 강의를 듣는 ‘비대면 학습’이 보다 늘며 생긴 변화다. 전 세계 91개 언어를 학습할 수 있는 앱 ‘듀오링고’의 경우 국내 가입자가 200만명이 넘는다. 단어와 문장 하나하나 게임하듯이 배울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최근 듀오링고로 프랑스어 공부를 시작한 김정연(29·가명)씨는 “예전부터 새 언어를 배우고 싶었는데 학원에 가서 공부하기는 부담이 커 미루기만 했다”며 “앱 내에서 개인 수준에 맞춰 진도를 설정하고, 게임처럼 각 레벨을 깨 나가는 식으로 공부하다 보니 너무 재미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모르는 부분은 물어보고 답할 수도 있어 만족도가 크다”고 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빨간펜·구몬 주세요” 학습지에 빠진 2030 직장인들

    “빨간펜·구몬 주세요” 학습지에 빠진 2030 직장인들

    “Yo hablo(나는 말한다). Ella habla(그녀는 말한다). 최근 직장인 이민서(28·가명)씨의 주요 일과는 퇴근 후인 저녁 무렵 시작된다. A4 용지보다도 작은 크기의 학습지를 꺼내 초급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20분짜리 인터넷 강의를 듣는다. 일주일치 분량을 모두 해내면 ‘학습 진도표’에 스티커까지 붙여 마무리한다. 이씨는 “대학생 때 스페인어를 잠깐 배웠는데, 그 뒤로 계속 공부를 못 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며 “최근 외국어 학습지를 발견하고 바로 등록했다”고 했다. 어릴 때 부모나 선생님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풀었던 학습지가 일상의 ‘활력소’로 돌아왔다. 이씨와 같이 온·오프라인에서 외국어 학습지를 푸는 이들이 늘고 있다. 8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구몬학습의 성인 회원 수는 2013년 1만명 정도에서 2018년 6만명에 가까울 정도로 늘었다. 회원 60만여명 가운데 성인이 10%가량이다. 외국어 자격증을 따려는 20대부터 실용 회화를 배우려는 30대 직장인까지 다양하다. 이런 학습지의 가장 큰 장점은 노는 듯 쉽게 공부를 할 수 있어 기분 전환이 된다는 점이다. 이씨 역시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하루에 10분이라도 일 말고 다른 걸 하면 좋을 것 같아 신청했다”며 “어릴 때는 ‘빨간펜’ 선생님이 오기 전에 숙제를 해 놓지 않아 전전긍긍하며 학습지를 숨기기도 했는데, 지금은 아예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담이 없으니 더 즐겁다”고 말했다. 특히 수학 등 기초학력을 배우는 초등생이나 유아와 달리 성인은 외국어 공부 비중이 높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인 학습자 10명 중 7명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배운다. 반복 학습이 필수인 외국어 특성상 하루 분량이 정해져 있는 학습지는 큰 도움이 된다. 하루 분량은 학습지 5장 내외로 아주 짧고 소요 시간도 20~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데, 이렇게 적은 분량을 꾸준히 하는 게 실력 향상의 밑거름이다. 직장인 신재명(30·가명)씨는 일본에서 일하고 싶어 1년 정도 구몬 학습지로 일어를 공부했다. 매일 정해진 분량의 학습지를 풀고, 일주일에 한번 15분씩 휴대전화 앱으로 선생님과 화상수업을 한다. 선생님이 학습지 내용 중 어려운 부분을 해석하거나 문법을 설명하면, 수강생이 모르는 점을 추가로 물어보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온라인에서 학습하니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 달 학습지 비용은 3만원도 안 된다. 집으로 배달 오는 학습지와 1주일에 2~3번씩 짧은 온라인 강의를 듣는 것까지 포함된 비용이다. 구몬학습 관계자는 “본인 실력에 맞춰 학습량과 난이도를 정하고 매일 10~30분씩 꾸준히 공부하도록 도와준다”며 “바쁜 직장인도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학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규칙적으로 나가서 공부해야 하는 학원과 달리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진도를 나갈 수 있는 건 큰 장점이다. 강제성이 없다는 점은 나태해질 수 있는 요인이긴 하지만 그만큼 자율적으로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신씨 역시 “일어 자격증을 따려는 생각은 없다. 단어 암기를 하다 보면 금세 재미가 떨어지고 쉽게 지치더라”며 “대신 실용 회화 위주로 공부하는데, 꾸준히 하다 보니 말이 느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했다. 신씨는 처음엔 히라가나밖에 몰랐지만, 지금은 일반 회화가 가능한 수준이 됐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활발해지고 집 안에만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외국어 공부는 일종의 취미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 학습지를 신청해 받고, 화상 강의를 듣는 ‘비대면 학습’이 보다 늘며 생긴 변화다. 전 세계 91개 언어를 학습할 수 있는 앱 ‘듀오링고’의 경우 국내 가입자가 200만명이 넘는다. 단어와 문장 하나하나 게임하듯이 배울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최근 듀오링고로 프랑스어 공부를 시작한 김정연(29·가명)씨는 “예전부터 새 언어를 배우고 싶었는데 학원에 가서 공부하기는 부담이 커 미루기만 했다”며 “앱 내에서 개인 수준에 맞춰 진도를 설정하고, 게임처럼 각 레벨을 깨 나가는 식으로 공부하다 보니 너무 재미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모르는 부분은 물어보고 답할 수도 있어 만족도가 크다”고 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포토] 가는 가을이 아쉬워

    [포토] 가는 가을이 아쉬워

    8일 경기도 안산시 갈대습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누렇게 물든 갈대 사이를 산책하며 늦가을 정취를 느끼고 있다. 연합뉴스
  • 정승현 의원, 해양수산분야 정책제안 돋보여

    정승현 의원, 해양수산분야 정책제안 돋보여

    정승현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4)이 9일 농정해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후변화를 비롯한 해양안전, 도서민 편의 등 해양수산분야에 대한 정책제안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첫 번째 질의로 기후변화에 대한 정책 마련을 주문하며 “기후변화에 대해 농정분야는 대응을 적절히 하고 있는 듯 보이나, 해양수산분야에서는 다소 부족한 것 같다”면서 “서해의 경우 수온과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이로 인한 수산문제 및 연안재해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질의로 해양안전 문제에 대한 대응을 주문하며 “경기도 대부도·제부도 해안은 갯벌과 습지가 어우러져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지만, 이로 인한 관광 안전 문제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며 “일례로 해양수산부에서 제작한 ‘안전海(해)’라는 앱에 다른 지역의 해안은 해양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경기도 지역의 해안은 해양안전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질의로는 도서민 승선절차 간소화 사업 실시를 촉구하며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도서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승선절차 간소화’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경기도 지역은 본 사업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노령인구가 많은 도서지역의 특성 상 승선절차가 간소화된다면 주민들의 편의가 상당부분 제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충범 농정해양국장은 “기후변화 문제는 해양수산분야에 위기가 될 수 있지만 기회가 될 수 있기에 이에 대한 대응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해양안전 대책 마련 및 도서민 승선절차 간소화 사업 또한 관련 부서와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기후변화 문제는 단순히 경기도뿐만이 아닌 전 세계적 문제로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이 요구된다”고 밝히며 “경기도가 농정분야에 쏟는 노력만큼 해양수산 분야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일부터 접경지 한강하구 생태조사 착수

    2일부터 접경지 한강하구 생태조사 착수

    환경부와 통일부는 2일부터 내년 8월까지 10개월간 남북접경 지역인 한강(임진강) 하구 우리측 지역 습지에 대해 생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구역은 김포시 월곡면 보구곶에서 한강 상류부(만우리) 일대 80㎢, 4개 구역이다.남북은 지난 2018년 ‘9·19 군사 분야 합의서’에 따라 정전협정 체결 이후 65년 만에 처음으로 한강하구 공동이용수역에 대한 공동수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한강 하구의 생태·환경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심층적인 조사 필요성에 따라 남북 공동의 추가 조사에 대비해 기초자료 수집 차원에서 추진된다. 한강 하구는 자연적으로 바닷물이 유입되는 열린 하구이자 장기간 인간의 간섭없이 보존돼 생물 다양성이 뛰어난 세계적인 하천·해양 생태 구간이다. 그동안 남북 접경지대라는 지리적 여건상 세부 현황 파악이 어려웠다. 부분적으로 이뤄진 조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저어새·수원청개구리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개리·꼬마잠자리·노랑부리저어새·뜸부기·물방개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는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에서 한강 하구 우리측 지역 습지와 그 배후지역의 사계절 생태 변화를 비롯해 야생동물의 분포 현황 및 식물의 지리학적 특성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대상은 조류·포유류·식생·식물상 등 8개군이다. 위치추적기 등을 활용해 한강하구 일대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조류·포유류 등)의 분포 현황 및 특성도 파악한다. 또 식물유전자의 염기 서열을 분석해 한강하구 식물의 지리학적 특성을 조사하고, 남북 지역에 공통으로 서식하는 식물의 유전학적 영향을 밝혀 남북 공동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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