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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 봉하마을서 20·21일 국제생태농업포럼...각국 전문가 참가

    김해 봉하마을서 20·21일 국제생태농업포럼...각국 전문가 참가

    경남 김해시는 진영읍 봉하마을에 있는 ‘깨어있는 시민문화체험전시관’에서 20·21일 이틀간 ‘제2회 국제생태농업포럼’을 연다고 20일 밝혔다.국제생태농업포럼은 친환경·생태 농업 확산을 위해 2021년 시작됐다. 김해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국제생태농업네트워크가 주관한다. 이날 오후 개막된 올해 포럼 대주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자연과의 대화’이다. 국내외 친환경 생태농업·환경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여해 이틀간 강연·토론·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생태농업과 관련한 지식과 경험을 나눈다. 우리나라, 덴마크, 일본, 태국, 필리핀 등 각국 전문가들이 탄소중립을 위한 농업정책, 생태농업을 위한 녹색기업과의 파트너십, 친환경 생태농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지속가능한 경제와 농촌공동체 등을 주제로 기조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기조 발표와 토론 등은 유튜브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외교사절단과 국내외 단체 대표 등이 봉하마을 친환경 농·습지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체험하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탈곡기 체험 활동을 비롯해 자연의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영상을 시청하고 봉하마을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로 만든 강정과 막걸리 시식도 한다. 최재철 이사장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생태계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안에 친환경 생태농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생태농업포럼이 열리는 봉하마을은 친환경 농업을 하는 지역이다. 2008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해 봉하마을로 귀향한 뒤 마을 주민들과 함께 오리, 우렁이 등을 이용해 벼를 재배하는 친환경 농법을 시작했다. 봉하마을 옆에는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2017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화포천이 있다.
  • 지금 순천은···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범시민 운동’ 확산

    지금 순천은···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범시민 운동’ 확산

    “적은 금액이어서 조금 부끄럽지만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꼭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습니다.” 지난 18일 노관규 순천시장에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는 기부금 100만원을 전달한 김미영 순천농협 상임이사는 “오늘을 계기로 정원박람회 홍보와 봉사활동도 더 열심히 할 것을 다짐하는 행복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앞서 지난 4일 기탁금 100만원을 노 시장에게 전달한 이기장 뉴스깜 대표는 “박람회 성공을 위해 지역 언론인으로서 역할을 했을 뿐이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필요한 일이 있다면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웃음을 보였다. 순천시민들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입장권 구매와 기부가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단체뿐 아니라 시민 개인들의 순수한 참여 열기가 ‘활활’ 타오르는 모습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지난 17일 순천YMCA에서는 후원자 모집 운동 발대식 후 500만원 입장권을 구매 약정했다. 18일에는 매산고 40회 동문일동 1000만원, 남도방송 500만원, 순천시 테니스협회 300만원 등 6개 개인·단체들이 3500만원 상당의 기부금과 입장권 사전 구매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 19일에는 (사)한국조경협회 광주전남시도회가 입장권 3000만원 상당을 사전구매했다. 지난달에는 순천산단에 위치한 태양광 전문기업 ㈜파루가 정원박람회 입장권 1억원을 기부하고, 순천대학교도 노 시장에게 1억원 규모의 입장권 구매를 약속했다. 19일 현재 1300여 개인과 단체가 참여해 입장권 34억원을 구입했다. 노 시장은 “각계각층에서 2023국제정원박람회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박람회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에 새로운 정원도시의 표준을 선보이는 품격있는 국제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2023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 동안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 “양도 사람처럼 수염 난다면”… 생태계 속 인류 향한 풍자

    “양도 사람처럼 수염 난다면”… 생태계 속 인류 향한 풍자

    현재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가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예술문화계, 특히 미술계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려는 시도들이 다른 분야들보다 활발하다. 경기 수원시립미술관이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진행하는 ‘찬란하게 울리는’이라는 제목의 미디어아트 전시회 곳곳에서 이런 시도를 느낄 수 있다. 관람객이 가장 먼저 만나는 작품은 전소정 작가의 ‘그린 스크린’.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비무장지대의 고요하고 푸른 습지의 풍경이 무심하게 지나간다. 영상 중간중간에 이미지 오류처럼 나오는 붉은색의 열화(글리치)와 가야금, 하프로 연주되는 민요가락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보전된 생태계의 모습에서 미묘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디지털 디자인작가팀 에이스트릭트의 ‘모란도’는 엑스레이로 촬영한 모란의 이미지를 거울과 영상패널을 이용해 앞뒤에서 흑백과 컬러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부귀와 생명의 상징이었던 모란이 피고 지는 반복되는 영상을 통해 인류와 자연이 공생해 지속가능한 삶이라는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게 만든다.유일한 전통 회화 방식을 선보인 장종완의 작품도 깊은 울림을 준다. 그의 작품은 인류가 갖고 있는 불안감을 냉소적이지만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점잖은 암시’라는 작품은 사람처럼 검은 수염이 난 양들과 기이한 모습의 식물을 배치해 인간 중심적이고 이상적 세계를 갈망하는 인류를 유쾌하게 비꼰다. 전시장을 빠져나오면 아크릴 퍼즐과 초록빛으로 세상을 보는 워크북 활동, 광섬유 조명을 활용해 나만의 이미지를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장은 “생태학적 가치를 다각도로 탐구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돼 자연과 인류, 이 둘이 공생하며 만들어 가는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월 9일까지.
  • 미술도 이젠 ‘환경’에 주목…생태계와 인간의 공생 찾는 미디어展

    미술도 이젠 ‘환경’에 주목…생태계와 인간의 공생 찾는 미디어展

    현재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가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예술문화계, 특히 미술계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려는 시도들이 다른 분야들보다 활발하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각도로 살펴봄으로써 공생을 위한 인류 ‘호모 심비우스’로 거듭나기 위한 사유의 단초를 던져주는 것이다. 지난 14일 경기 수원시립미술관이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시작한 ‘찬란하게 울리는’이라는 제목의 미디어아트 전시회 곳곳에서 이를 느낄 수 있다. 전시장에서 관람객이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것은 울퉁불퉁한 구조의 전시장 입구 벽면이다. 잔잔한 물 위에 돌멩이를 던졌을 때 생기는 물결처럼 과거가 만든 파장이 현재를 거쳐 미래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관람객을 가장 먼저 반기는 작품은 전소정 작가의 ‘그린 스크린’. 한국 전쟁 이후 70년 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비무장지대(DMZ)의 고요하고 푸른 습지 풍경이 무심하게 지나간다. 그림인가 싶으면서 사진 같기도 한 영상 중간 중간에 이미지 오류처럼 나오는 붉은 색의 열화(글리치)와 가야금, 하프로 연주되는 민요가락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생태계의 모습에 감탄하면서도 미묘한 긴장감을 느끼게 만든다.디지털 디자인작가팀 에이스트릭트의 ‘모란도’는 엑스레이로 촬영한 모란을 거울과 영상패널를 이용해 분리해 앞에선 컬러, 뒤에선 흑백으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부귀와 생명의 상징이었던 모란이 피고 지는 반복되는 영상을 통해 인류와 자연이 공생해 지속가능한 삶이라는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게 만든다. 미디어아트 전시회에서 유일한 전통 회화를 선보인 장종완의 작품도 깊은 울림을 주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의 작품은 인류가 갖고 있는 불안감을 냉소적이지만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점잖은 암시’라는 작품은 사람처럼 검은 수염이 난 양들과 기이한 모습의 식물을 배치해 인간 중심적인 이상 세계를 갈망하는 인류를 유쾌하게 비꼰다.전시장을 빠져나오면 아크릴 퍼즐과 초록빛으로 세상을 보는 워크북 활동, 광섬유 조명을 활용해 나만의 이미지를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작품만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체험 활동으로 전시의 의미를 더 이해하자는 취지에서 조성됐다. 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생태학적 가치를 다각도로 탐구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돼 자연과 인류, 이 둘이 공생하며 만들어 가는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2월 9일까지.
  • 순천시·정원박람회조직위·한국산림아카데미 ‘업무협약’ 체결

    순천시·정원박람회조직위·한국산림아카데미 ‘업무협약’ 체결

    순천시와 한국산림아카데미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손을 잡았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와 함께 한국산림아카데미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와 정원문화 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정원전문가 육성 위한 교육 등 현장학습장 활용지원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와 정원산업 발전을 위한 홍보와 협력 △산림 및 정원분야 인재육성을 위한 다각적 협력체계 구축으로 이를 통해 상호 간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한국산림아카데미 재단은 대한민국 최고의 산림 CEO역량 개발이라는 비전으로 2010년 설립됐다. 국내 최초로 민간주도의 산림과 정원 CEO과정을 운영하며 전문가를 양성해 산림·정원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산림과 정원의 가치가 문화·경제·치유 등 다방면에서 그 가치가 집중 받고 있다”며 “산림과 정원에 대해 높아진 국민적 관심과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정원전문가 육성과 정원산업 발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가을이 왔어요/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가을이 왔어요/탐조인·수의사

    가을이다. 차가워진 공기, 빨갛게 익은 대추, 바람에 실려오는 들깨향….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내게 가을의 전령은 기러기다. 기러기들은 보통 10월 초부터 논의 가을걷이가 끝나는 11월까지 엄청난 수가 몰려온다. 떼로 날 때 힘내자고 추임새를 넣는 건지, 뒤에 오는 일행이 잘 따라오는지 서로 확인하는 건지 몰라도 기럭기럭 끊임없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머리 위로 수백 마리가 한꺼번에 지나갈 땐 날개의 붕붕 소리가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공릉천 자연보호구역 둑방에 서 있으면 개천가에는 주로 오리들이, 반대편 논에는 기러기들이 모여서 떠드는데 스테레오 서라운드로 꽤나 시끄럽다. 들으면 절로 “아이, 시끄러워” 하면서도 입꼬리가 올라간다. 가을이 되면 이 시끄러운 존재감의 기러기가 보고 싶어 틈만 나면 파주로 달려간다. ‘우리 집 앞에도 논이 있는데 집 앞 논에는 왜 기러기가 안 올까?’ 파주로 기러기를 보러 갈 때마다 드는 생각이었다. 우리 집 앞 논 주변으로는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고, 전체 논의 크기가 작은 데다 사람들과 너무 가까워서 불편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작년부터 집 앞 논에도 기러기가 오기 시작했다. 큰 무리는 아니지만 수십 마리는 너끈하다. 10년도 넘게 동네에서 못 보던 기러기를 멀리 갈 필요 없이 보게 되다니 좋다. 그런데 기러기가 우리 집 앞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니 씁쓸하기도 하다. 공릉천 자연보호구역 인근에 도로 공사를 한다고 주변 논을 엄청 메웠고, 예전에는 논 습지였던 고양ㆍ파주의 많은 땅이 아파트 단지로, 공장 부지로 바뀌고 있으니 갈 곳이 없어 불편한 이 동네 논에라도 와야 하는 형편에 몰린 것 같아서. 기러기가 그 큰 몸으로 날려면 열량 소모가 크므로 기러기가 있는 논 주변을 지날 땐 놀라지 않도록 조심조심 걷는다. 첨엔 많이 경계해도 월동지에 도착하고 시간이 좀 지나면 날아서 움직이기보다는 접근하는 사람의 속도를 보고 가능한 한 슬슬 걷는다. 눈치 보며 뒤뚱뒤뚱 멀어지는 기러기 모습이 웃기지만 예쁘고 사랑스럽다. 보고 있으면 행복하다. 논 습지는 내 몸의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서도, 내 마음의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곳이다. 기러기 없는 가을은 상상할 수 없다. 농사지으며 이 생명줄을 유지해 주는 분들께 늘 감사하다.
  • [사설] 자율적 학업성취도 평가, 그늘도 잘 살피길

    [사설] 자율적 학업성취도 평가, 그늘도 잘 살피길

    교육부가 올해 초6, 중3, 고2 대상으로 시행한 학업성취도 평가를 내년에는 초5·6, 중3, 고1·2로, 2024년에는 초3~고2로 넓히는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을 내놨다. 늘어나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한 국가 교육책임제를 실현하겠다는 뜻이다. 교육부의 지적대로 우리 미래세대의 학력 부실은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2017년 대비 지난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학년별ㆍ과목별로 최소 2.1% 포인트(고2 국어)에서 최대 5.7% 포인트(고2 영어)나 늘었다. 게다가 학교 자율적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현행 기초학력 진단 방식으로는 학생 수준과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진단이 여의치 않다고 한다. 정부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데, 이렇게라도 해서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게 중요해 보인다. 학급·학교 단위로 성취도 평가 여부를 결정하는 자율성을 높이는 것도 긍정적 대안으로 여겨진다. 국가가 기초학력 신장을 책임지겠다는 건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학력 평가 대상 확대에 앞서 부작용을 차단하고 최소화할 방안을 면밀히 강구해야 한다. 지금도 과열인 사교육을 더 조장하거나 학교 서열화가 부각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 지난 6월 지방선거로 보수 성향 교육감들이 당선된 시도교육청을 중심으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추진하면서 학교 현장에선 국영수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획일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다. 맞춤형 진단 시스템 구축 못지않게 중요한 건 학교 현장에서 맞춤형 학습지도를 하는 일이다. 교육당국은 담임과 교과 담당교사들이 학력 미달 학생의 과목별ㆍ영역별 평가 결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학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학급당 학생수 상한제나 교원 확충 등 교육 여건 개선에 더욱 힘써야 한다.
  • 김해 봉하뜰 황새 놀이터 된다...암수 1쌍으로 증식·방사

    김해 봉하뜰 황새 놀이터 된다...암수 1쌍으로 증식·방사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뜰 일대가 황새(천연기념물 199호) 집단 서식지로 조성된다. 김해시는 12일 진영읍 본산리 봉하뜰 황새방사장에서 황새 한쌍을 들여온 것을 기념하는 입식행사를 했다.이날 입식행사 주인공인 황새 암수 2마리는 봉하뜰을 중심으로 경남지역에 황새를 증식·복원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옮겨왔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예산 황새공원을 방문해 문화재청과 천연기념물 황새 보호 업무협약을 하고 황새를 데려 왔다. 김해시는 이 황새 한쌍을 데려오기에 앞서 지난해 10월 공모를 통해 암컷은 ‘금이’, 수컷은 ‘관이’로 이름을 지었다. 김해시 지역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고대국가 ‘금관가야’에서 따온 이름이다. 김해시는 황새 금이와 관이를 당초 지난해 10월 23일 데려올 예정이었으나 당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입식을 올해로 연기했다.봉하뜰로 들여온 황새 한쌍은 2011년 한국교원대에서 태어나 예산황새공원에서 자랐다. 예산황새공원에 있는 동안 2차례 번식으로 새끼 8마리를 낳았다. 봉하뜰 황새방사장에 입식된 황새 2마리는 신체·먹이활동이 활발해 하루에 미꾸라지 400g씩을 먹으며 새 서식지에 잘 적응하고 있다. 김해시는 금이, 관이가 내년 3~4월 짝짓기를 해 5월 알 2~3개를 낳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해시는 알이 부화돼 새끼가 태어나면 내년 8월쯤 어미와 새끼 황새를 모두 봉하뜰 자연으로 방사해 야생에서 자연번식을 통한 황새 텃새화를 추진한다. 황새는 경계심이 많아 사람들이 가까이 접근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김해시는 황새방사장과 일정 거리를 두어 관람 데스크와 망원경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떨어진 거리에서 황새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황새는 1960년대 까지는 우리나라 야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새였으나 한국전쟁과 밀렵, 농약과다 사용에 따른 먹이감소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텃새 황새는 1971년 충북 음성에서 희생된 한마리를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문화재청은 황새를 복원하기 위해 예산에 황새복원센터를 설치하고 교원대학과 함께 1996년 부터 황새복원사업을 시작했다. 교원대는 러시아, 일본, 독일에서 황새를 도입해 복원을 시작한 뒤 자연방사를 위해 2015년 예산황새공원에 60마리를 기증했다. 지금까지 123마리가 자연으로 방사됐다. 황새 평균 수명은 30여년으로 현재 전 세계에 서식하고 있는 황새는 3000여마리로 파악된다. 김해시는 2019년 문화재청이 황새 복원·방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공모한 황새 서식·방사지역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황새 서식과 단계적 방사를 위해 환경부 지원을 받아 진영읍 본산리 봉하뜰에 황새 인공방사장을 지었다. 황새 방사장이 있는 봉하뜰은 국가습지보호구역인 화포천과 가깝고 10여년 전부터 친환경 농업을 하고 있어 황새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봉화뜰로 온 황새 두마리가 개체수를 불려 사시사철 김해 주변에서 건강한 황새 무리를 볼 수 있도록 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취임 100일 하윤수 부산교육감 “학력 신장 최우선”

    취임 100일 하윤수 부산교육감 “학력 신장 최우선”

    부산시교육청이 기초 학력 보장과 학력 신장을 위한 부산학력개발원을 개원하고, 내년부터 국제 공인 교육과정인 국제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신장을 최우선 과제로 밝히면서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학력개발원은 지역 학생의 학력 실태를 분석하고, 학력 신장 방안 개발, 진학·진로 지원 등 업무를 통합 수행하는 기관이다. 지난 7일 설립안이 부산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내달 14일 개원할 예정이다. 하 교육감은 “부산학력개발원은 ‘공교육 바로세우기’의 컨트롤 타워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에 기반해 학력 실태를 분석하고, 학교별로 학력 다짐 전담 교사를 배치해 일대일 맞춤형 학습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방법으로 기초 학력 함양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학교 안팎에서 기초학력 안전망을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학습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담임 교사가 밀착 지도하는 기초학력 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전체 초등학교에서 학습지원 대상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한다. 지역 기초학력지원센터와 병원을 연계해 난독, 경계선 지능 등으로 학습이 어려운 학생에게 종합심리검사 등 심층 진단을 받도록 지원한다. 교육 다양성을 확보하고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내년부터 국제바칼로레아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바칼로레아 기구가 개발한 국제 공인 교육과정으로 세계 160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질문 기반 학습, 협력적 탐구 수행, 서·논술형 평가로 학생의 생각을 끌어내는 데 초점을 둔다. 초등학교 2개교, 중·고등학교 각 1개교를 연구자율학교로 선정해 지원하고, 점차 확산하도록 할 예정이다.
  • “사회적 약자에 관심… 성공 예감”

    “사회적 약자에 관심… 성공 예감”

    영화 ‘와일드’를 통해 제작자로 변신했던 리스 위더스푼(46)이 원작 소설을 읽고 꼭 영화로 제작하고 싶어 했던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 예상 밖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그 이유로 원작 소설보다 더 꼼꼼한 디테일 연출을 꼽았다. 위더스푼은 거친 인생사를 헤쳐 나가는 외로운 여성 캐릭터에 늘 관심을 가져 왔다. 그는 손수 원작 소설을 구해 읽어 본 뒤 자신의 이름을 딴 북클럽에 소개하며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미국의 70대 생태학자 델리아 오언스의 첫 소설로 가족에게 버림받고 습지에서 혼자 자라며 소설가로 자수성가한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여성이 남자친구의 의문사에 용의자로 몰린 뒤 누명을 벗는 과정을 그렸다. 2019년 출간돼 뉴욕타임스(NYT) 179주 연속 베스트셀러, 아마존 40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위더스푼의 영화 제작이 알려지면서 간단치 않은 캐릭터를 소화해 낼 주인공의 캐스팅에 관심이 집중됐었는데, 신예 데이지 에드거 존스가 발탁되면서 영화계를 놀라게 했다.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루시 앨리바가 각색했고 ‘퍼스트 매치’의 올리비아 뉴먼이 메가폰을 잡았다. 위더스푼은 2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 인터뷰를 통해 “많은 이들이 인지하지 못했지만 이 영화가 성공할 줄 알았다”고 밝혔다. 숨막히게 아름다운 촬영, 주연 배우 데이지를 포함한 모든 연기진이 힘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그는 “사회적 약자에 관한 이야기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며 “이번 영화는 많은 사람들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았던 일종의 대안 문화였지만 진짜 영화로 돌아왔다”며 “아름다운 세트와 의상, 빼어난 배우들과 영혼을 나누는 경험을 했다. 관객들이 보고 싶어 했던 것들을 거의 노스탤지어처럼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화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위더스푼은 “읽는 순간부터 이 책을 사랑하게 됐고, 책장을 계속 넘기게 하는 델리아의 진짜 감동적인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기는 데 함께할 수 있어 흥분됐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다음달 3일 개봉한다.
  • 제주 시골학교의 기적...선흘초교 뒤늦은 본교 승격식

    제주 시골학교의 기적...선흘초교 뒤늦은 본교 승격식

    제주의 한 시골마을의 작은 분교가 본교로 승격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학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람사르습지인 선흘곶자왈 동백동산을 품고 있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선흘초등학교. 선흘초교는 생태교육을 통한 학생 수 증가에 힘입어 초등학교 본교로 지난 3월 승격했다. 이후 학교 공사와 코로나19등의 여파로 연기됐던 승격식이 6개월 만인 30일 열렸다. 이날 승격식은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학생들로 구성된 선흘푸른울림브라스밴드의 식전 축하공연, 경과 보고와 축사, 감사패 증정, 테이프 커팅 등 축제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선흘분교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학생 수가 적어 폐교 논의까지 나오던 곳이다. 연도별 3월 1일 기준 학생 수는 2011년 16명, 2012년 16명, 2013년 22명, 2014년 20명 등 한때 20명 안팎에 그쳤다. 그러나 2015년부터 건강생태학교로 지정되면서 학교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습지·오름 등의 자연 환경을 적극 활용해 건강과 생태의 가치를 교육 과정에 담아 실천하는 학교로 운영되자 이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학생수도 점점 늘었다. 2015년엔 21명, 2018년 62명, 2020년 92명, 지난해 7월엔 110명으로 7년 새 5배 가량 늘었다. 올해 학생 수는 90명. 8명의 교사가 한 학년당 17~18명의 학생들과 호흡한다. 선흘본교로 승격되면서 취임한 강정림 교장은 이날 승격식에서 “승격의 기쁨을 두 번 누렸다가 분교로 개편된 후 27년이 흘러 오늘 세 번째 승격식을 맞게 됐다”며 “자연이 준 선물”이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선흘초는 1936년 4월 5일 선흘간이학교로 문을 연 뒤 1944년 5월 15일 선흘공립학교로 승격됐으나 1949년 4·3의 광풍 속에 폐교됐다. 이후 1953년 4월 1일 선흘국민학교로 승격 개교했으나 학생 수 감소로 1995년 분교로 개편됐다가 27년 만에 다시 본교로 승격됐다. 이같은 이야기를 담은 건강생태학교 백서 ‘응답하라 1994×응답한다 2022’도 발간해 이날 선보였다. 김광수 교육감은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성과가 아니라 생태라는 미래가치를 중심으로 주민,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하나 돼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었고, 그 결과 폐교 위기의 분교가 본교로 거듭났다”며 “선흘초가 더 좋은 교육 과정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승격식 후에는 학교 운동장 한편에 조성한 기적의 놀이터 ‘차츰차츰 놀이공장’ 개장식도 열었다.
  • 국가 대표 순천 정원 꽃피운다

    국가 대표 순천 정원 꽃피운다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 박람회 국가정원·도심 연결 정원체험선 맨발로 걷는 순천만습지길 조성 7개월간 ‘가든스테이’ 명소 될 것 대한민국 생태수도 전남 순천시가 역사적인 도전에 나섰다. 순천시가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을 탄생시킨 저력을 바탕으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내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시 전역에서 개최한다.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도심 일원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장기 국제행사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유일한 국제정원박람회를 일구기 위해 순천시장인 노관규 이사장을 중심으로 핵심 콘텐츠를 대폭 보강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정원박람회는 지역은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도 큰 의의를 지닌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가는 대한민국 대표 메가 이벤트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지난 10년 세월과 경험이 응축된 순천만정원의 가치를 이제는 도심으로 확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순천시가 2023 정원박람회를 통해 지구촌의 새로운 도시 표준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워서다. 2013 정원박람회가 순천만 습지 보호의 첫걸음이었다면 2023 정원박람회는 도시를 하나의 정원으로 재창조하는 것이다.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3 정원박람회는 2013년과 달리 박람회장이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순천만습지, 도심으로 확장된다. 홍수 방재시설인 동천 저류지를 정원화해 시민들의 쉼과 사색의 공간으로 만든다. 사계절 잔디 식재와 터널·바닥분수 설치, 야간경관 조성 사업도 한다. 강변로를 녹색도로(그린웨이)로 조성하고 동천 산책로 8.9㎞를 자전거길과 보도로 분리해 동천과 저류지, 국가정원을 하나의 정원으로 연결한다. 박람회장 주변 373㏊에 유색미와 경관연출용 화훼를 심어 국가정원과 순천만을 잇는 대규모 경관정원도 조성한다. 풍덕지구(30㏊)는 대규모 경관 연출, 연향·해룡뜰(70㏊)은 경관농업, 홍내·학동·대대뜰(270㏊)은 논아트, 도심 공휴지(3㏊)는 화려한 초화류를 활용해 구역별로 테마가 있는 경관을 선뵌다. 박람회를 앞두고 대대적인 리뉴얼에 들어가는 순천만국가정원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휴장한다. 아울러 국가정원~순천문학관~순천만습지를 연결하는 걷고 싶은 생태탐방 환경 조성을 위해 순천만습지의 갈대숲 탐방로를 새로 개발하고 탐방 인프라 등도 개선한다. 최근 관광을 통한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웰니스 관광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7월 순천시는 K 웰니스 브랜드 대상을 받음으로써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 명소임을 입증했다. 2023 정원박람회는 정원 속 여유와 힐링을 앞세워 새로운 웰니스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정원·휴식·사색이 결합된 ‘신개념 가든스테이’, 정원과 도심을 물길로 연결하는 ‘국가정원뱃길 정원체험선’, 맨발걷기로 자연을 감상하며 치유하는 ‘어싱(접지) 체험’이 대표적이다. 가든스테이는 아름다운 정원에서 꿈같은 하룻밤의 추억을 경험케 한다. 여유와 쉼, 힐링을 누리는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한방체험센터와 연계한 ‘힐링존’과 가드너와 함께하는 ‘가든존’으로 나눠 운영한다. 가든 클래식, 가든 시네마 등 정원의 스토리와 사색을 느낄 수 있는 감성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정원박람회 특징 중 하나는 이동수단 자체가 관광체험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고려 초 동천 사비포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국가정원과 도심을 연결하는 편도 2.5㎞ 국가정원뱃길 정원체험선을 운영한다. 벌써 정원박람회장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천변 둔치와 산책길은 화려한 화훼로 연출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2023 정원박람회의 야심작 중 하나는 어싱길이다. 순천만국가정원과 동천 저류지 정원, 순천만습지에 총 7개 코스를 조성한다. 람사르길 입구에서 별량면 장산소공원까지 4.5㎞의 순천만습지 어싱길은 맨발로 걷는 체험을 통해 순천만의 여유와 쉼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어싱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3 정원박람회는 7개월 동안의 긴 여정인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이에 시는 다음달 14일까지 자원봉사자 2300명을 모집한다. 자원봉사자는 홍보 활동과 관람객 안내, 주차 안내, 통역 등을 하며 정원박람회의 핵심 동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개최 비용 527억원의 절반 이상을 수익사업으로 충당해야 한다. 입장권 목표 수익금이 213억원으로 가장 크다. 보통권과 단체권, 전기간권 등 다양한 형태로 발급한다. 사전 구입하는 순천시민에겐 전기간권을 2만 5000원에 판매한다. 이 같은 일련의 프로모션 분위기에 발맞춰 2023 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응원하는 기관·단체·개인 등 각계각층에서 입장권 구매약정과 기부금 전달이 쇄도하고 있다고 게 조직위 관계자의 귀띔이다. 노 시장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대한민국 제1호 정원도시를 탄생시킨 순천시민의 저력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미래가치가 담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시 표준 모델을 일궈 내는 위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 전문가? 멘토?… 표기법 통일 안 돼 마구잡이 사용[모두에게 통하는 우리말]

    “신산업 분야 전문가(멘토)와 함께하는 다양한 주제의 진로 수업을 9월 13일부터 12월 23일까지 4달여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교육부가 보도자료를 낼 때는 이렇게 우리말을 먼저 쓰고 괄호를 붙여 영어를 표기한다. 가급적 우리말을 쓰겠다는 의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오는 자료들을 살펴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 예컨대 지난 7월의 한 보도자료에는 ‘이날 현장에는 제4기 복권기금 꿈사다리 신규 장학생과 멘토 34명,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석한다’고 돼 있다. 어떤 부서에서는 ‘전문가(멘토)’라 쓰고, 다른 부서에서는 그냥 ‘멘토’로 쓴다. 교육부 내부 표기법이 통일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교육부가 이처럼 영어 단어를 기준 없이 마구잡이로 쓰는 모습은 다른 자료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올해 3월부터 시작한 ‘교·사대생 등 대학생 튜터링’도 이런 사례다. 전국 165개 대학의 대학생들이 초·중등 학생의 공부를 돕고 상담도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튜터링’을 쓰지 않고 ‘학습지원·상담’을 쓰면 더 좋았을 법하다. 지난달 낸 ‘교육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 보도자료에는 ‘교육데이터’를 비롯해 ‘참여형 데이터플랫폼 구축’, ‘마이데이터’ 등을 썼다. ‘데이터’는 ‘자료’라는 단어로 바꿀 수 있다. 각각 ‘교육자료’, ‘참여형 자료 모음집 구축’, ‘본인 신용정보’ 등으로 고쳐 쓰면 뜻 전달도 쉽다. 단어를 여러 개 붙여 잔뜩 멋을 부리려 애쓴 사례도 눈에 띈다. 교육부가 올해 1학기부터 시작한 ‘케이(K)-에듀파인 스마트스쿨뱅킹’이 대표적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NH농협은행과 협업해 개발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학부모 부담 교육비 등을 종이 고지서로 발송하는 대신 휴대전화로 쉽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을 의미하는 ‘K’에 교육을 뜻하는 ‘에듀’, 좋다는 뜻의 ‘파인’에, 똑똑하다는 ‘스마트’와 학교를 가리키는 ‘스쿨’, 은행 업무를 가리키는 ‘뱅킹’까지 모두 붙여 하나로 만들었다. 평범하게 ‘학교용 전자납부 서비스’ 정도로 해도 된다. 교육부가 이렇게 영어를 함부로 쓰다 보니 교육부 주관 사업에 지원하는 사업단도 마구잡이로 영어를 쓴다. 무슨 내용인지 모를 정도로 난해한 사례가 흔하다. 예컨대 지난달 나온 ‘지역혁신플랫폼별 우수 성과’ 자료에는 충북지역 대학들이 운영하는 사업단의 명칭이 ‘바이오 프라이드(Bio-PRIDE) 기업트랙’이고, 오송의 경우 ‘오송 바이오 네스팅(Bio-Nesting)’이라 돼 있다. 자존심을 뜻하는 ‘프라이드’나 둥지를 의미하는 ‘네스팅’을 굳이 써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은 ‘DSC 공유대학’,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은 ‘USG 공유대학’이라 붙였다. ‘DSC’는 대전과 세종, 충남, ‘USG’는 울산과 경남의 영어 머리글자를 딴 조어다. 교육부가 먼저 우리말을 바르게 써야 교육계에서 쓰는 우리말도 건강해진다.
  • 서울시 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 국토교통부 ‘태릉 공공주택지구 지정계획’ 철회 촉구

    서울시 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 국토교통부 ‘태릉 공공주택지구 지정계획’ 철회 촉구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가 지난 28일 첫 탐사로 ‘연지(蓮池)를 세계문화유산 완충구역·습지보호구역으로!’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는 운영위원회 박환희 위원장(국민의힘·노원 제2선거구)이 대표의원인 의원연구단체로, 기후환경 위기에 대응해 서울시 자연문화환경의 실태를 파악하고, 재생·보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7월 출범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연지(蓮池)가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을 보호하는 완충구역이라는 점과 원앙 등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습지라는 특별한 위상을 띄고 있음에도 국토교통부가 연지를 포함한 태릉골프장일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그 실태파악을 위해 첫 탐사대상지로 선정됐다. 연지는 배산임수의 풍수사상, 왕릉 방재 기능 뿐만 아니라 조선왕릉이 뒤틀리지 않도록 충격을 흡수하는 ‘스폰지 역할’을 하고 있어 역사문화적으로 그 중요성이 큰 장소로 세계유산의 일부인 완충구역으로 지정하고, 보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연지 일대는 멸종위기종 2급 야생동물 하늘다람쥐, 맹꽁이, 새매, 삵과 천연기념물 원앙, 황조롱이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500년 이상 된 소나무도 있어 람사르습지처럼 환경생태 보존이 시급한 지역으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될 필요가 있다. 박 위원장은 “태릉 연지는 환경생태적 가치와 역사문화적 가치 모두를 고루 갖추고 있어 무분별한 택지개발로 파괴되지 않도록 서울시 의회와 집행부, 시민이 모두 힘을 모아 꼭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 ㈜파루,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입장권 1억원 기부

    ㈜파루,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입장권 1억원 기부

    순천산단에 위치한 태양광 전문기업인 ㈜파루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입장권 1억원을 기부했다. 순천향토기업으로 전남 동부권 기업중 유일하게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파루의 강문식 대표이사는 지난 27일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에 이같은 거액을 전달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186여일을 앞둔 가운데 기업, 단체, 시민들의 기부와 입장권 구매약정도 쏟아지고 있다. 이날 정해환 서면직능단체 협의회장과 정일권 경성그린텍 대표, 김상희 서면 면민의 날 추진위원장이 각각 100만원의 기부금을 기탁했다.연이은 입장권 구매약정 또한 박람회 성공개최에 힘을 싣고 있다. 서면직능단체 일동(18개 단체) 1000만원, 서면화훼작목반 일동 300만원, 정철균 전 시의원 100만원, 남유원 동산건설 대표 200만원, 윤흥준 나눔건설 대표가 100만원을 기부했다. 또 오길용 푸른농원 대표 100만원, 박홍만 향림조경 대표 200만원, 황건하 100만원, 시정멘토단 100만원, 서면행정복지센터 직원 일동 200만원, 박윤영 서면마중물보장협의체 회장 150만원 등 총 2550만원의 입장권 구매 약정을 체결했다. 이에앞서 순천대학교도 지난 26일 순천대에서 노관규 순천시장과 만나 1억원 규모의 입장권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노관규(순천시장) 조직위 이사장은 “내년에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가 순천의 위상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순천을 목표로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도심일원(동천)에서 2023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열린다.
  • 자녀 교육비 덜어주는 ‘삼성 iD EDU 카드’… 인터넷 강의도 할인

    자녀 교육비 덜어주는 ‘삼성 iD EDU 카드’… 인터넷 강의도 할인

    삼성카드 ‘삼성 iD EDU 카드’는 교육에 특화된 카드다. 학원, 학습지 할인뿐만 아니라 인터넷 강의도 할인해준다. 온라인쇼핑몰 멤버십, 배달앱, 아파트 관리비 등 생활에 편의를 더하는 혜택도 있다. 먼저 학원·학습지·인터넷 강의 업종 이용 금액의 10%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이 중에서 학원 업종의 경우 삼성카드 업종 분류 기준에 따른 입시·보습, 외국어, 예체능계 학원 이용 건이 해당한다. 학습지 업종은 씽크빅, 교원, 대교, 한솔교육 사용 금액에 할인을 제공하며 인터넷 강의 업종은 메가스터디, 엘리하이, 밀크T, 이투스, 엠베스트, 대성마이맥 이용 건에 제공한다. 10% 결제일 할인은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7만원까지 해줘 할인율뿐만 아니라 할인 금액도 높은 편이다. 교육비 혜택 외에 자주 사용하는 생활 편의 업종에 대해서도 할인받을 수 있다. 우선 쿠팡 로켓와우, 네이버플러스, 마켓컬리 컬리패스 온라인쇼핑몰 멤버십 결제금액의 50%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혜택 한도는 온라인쇼핑몰 멤버십 이용 금액을 합산해 월 최대 5000원까지다. 또한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배달앱 이용금액을 합산해 5% 결제일 할인을 월 최대 5000원까지 해주며, 아파트 관리비 10만원 이상 정기 결제 시 월 5000원의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교육비와 생활 편의 업종의 결제일 할인은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 시 제공된다. 이외에도 해외 가맹점 및 해외 직접구매 이용금액의 1.5% 결제일 할인을 전월 이용실적과 할인 한도의 제한 없이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비자) 모두 3만원이다.
  • 울산에 이동노동자 실내쉼터 개소

    울산에 이동노동자 실내쉼터 개소

    울산에 이동노동자 실내 쉼터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울산시는 택배 기사 등 이동노동자 실내 쉼터를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실내 쉼터는 남구 달동에 225㎡ 규모에 공동휴게실과 여성 휴게실, 다목적실 등을 갖췄다. 이 쉼터는 대리운전·택배·퀵서비스 기사, 학습지 교사 등 업무 장소가 고정되지 않고 주로 이동하면서 근무하는 이동노동자들 휴식 보장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이용은 평일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가능하고,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일이다. 이 쉼터는 휴식 공간뿐 아니라 노동관련 각종 상담, 건강 서비스 지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가능한 복합공간이다. 울산에는 남구가 지난달 삼산동 시외버스터미널과 무거삼거리 일원에 이동노동자 야외 쉼터를 설치했지만, 실내 쉼터가 조성된 것은 처음이다. 실내 쉼터는 민선 8기 울산시장 공약사업의 하나로 조성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눈과 비, 추위와 더위 속에서 제대로 쉴 공간 없이 근무했던 이동노동자들에게 편안한 휴게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현대차그룹,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9년째 재능기부 선순환

    현대차그룹,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9년째 재능기부 선순환

    “청소년에게는 더 많은 배움의 기회를, 대학생에게는 인생 멘토를 선물합니다.” 2013년 1기를 시작으로 9년째 이어 온 현대차그룹의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이 재능 기부 문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H점프스쿨은 대학생 멘토를 선발해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교육을 지원하고 대학생 멘토에게는 현대차그룹 임직원과 사회인의 멘토링과 함께 장학금을 제공하는 그룹의 대표적인 미래 인재 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H점프스쿨의 지난 8년간 경제·사회적 가치는 청소년 교육비, 대학생 진로교육비, 강사 채용 비용 등 모두 2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대학생 멘토 1532명이 선발됐고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청소년 5306명이 교육 지원을 받았다. 선발된 대학생 멘토 가운데 임직원·사회인 멘토로 돌아와 봉사한 이도 300여명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올해 선발된 9기 봉사자는 대학생 400명으로, 청소년 1600여명을 대상으로 전 과목에 걸친 개인별 맞춤 교육과 진로 멘토링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대학생 교육봉사자들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상담제 플랫폼을 마련했다. H점프스쿨은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임기는 오는 12월까지다. 대학생 멘토는 장학금 300만원과 함께 현대차그룹 임직원과 기업·법조계·의료계 등의 전문가 700여명으로 구성된 점프스쿨 사회인 멘토단과의 일대일 멘토링 혜택을 받는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해외 탐방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에서도 H점프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1기 대학생 멘토 50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2기 100명, 올해 3기 100명을 선발했다. 3기 베트남 대학생 멘토단은 10개월간 하노이 지역 15개 학습센터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지도와 정서지원 봉사활동을 펼친다. 봉사자에게는 100만원의 장학금, 사회인 멘토단과의 멘토링, 국내 대학생 교육 봉사단과의 글로벌 교류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H점프스쿨은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함은 물론이고 참여하는 대학생과 청소년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활동”이라면서 “앞으로 글로벌 확장과 운영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대학생과 청소년에게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으로 육성된다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으로 육성된다

    부안 채석강 등 전북 서해안의 명소가 세계적인 지질공원으로 육성된다. 전북도는 고창 운곡습지와 부안 채석강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고군산군도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아 서해안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도내 서해안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현지 실사 후 결정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평가위원회는 2023년 3월 현지 실사 결과를 확정·통보할 예정이다.앞서 도는 2019년 6월 환경부에 세계지질공원 인증 국내 후보지 신청을 한데 이어 2020년 11월 환경부가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고군산군도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도전한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은 올 7월 환경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제출 조건인 해설사 양성, 지질 탐방로 발굴, 탐방객 안내소 운영 등 21개 항목의 필수조건도 완비했다. 고군산군도 국가지질공원 인증은 오는 12월 서면과 현장 실사 후 결정될 전망이다. 전북 서해안은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지질명소 12개소가 분포돼 있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될 경우 관광산업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서해안 지질명소는 고창지역이 운곡습지와 고인돌군, 선운산, 고창갯벌, 병바위, 소요산, 명사십리와 구시포 등 6개소다.부안군은 직소폭포, 적벽강, 채석강, 솔섬, 모항, 위도 등이다. 고군산군도에도 지질명소가 다수 분포돼 있다. 고군산군도 10대 지질명소는 말도 습곡구조(천연기념물 제501호), 방축도 독립문바위, 광대도 책바위, 명도 얼룩말바위, 무녀도, 야미도, 선유도 망주봉, 장자도, 신시도,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천연기념물 제548호)등이다. 전북도 강해원 환경녹지국장은 “서해안과 고군산군도의 빼어난 지질자원을 세계·국가 브랜드로 키워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 22개 시군중 ‘장기기증자’ 가장 많은 지자체는···순천시

    “주변에서도 많이 가입하고 있고, 내가 죽으면서 소중한 생명을 살릴수 있다는 뿌듯함도 들어 장기기증에 서약했습니다.” 26일 오전 10시 순천시보건소에서 장기 기증서를 쓰고 나온 김모(56)씨는 “장기 기증하기로 한 친구들이 멋지게 보여 나도 꼭 가입해야지 했었는데 오늘 사인을 하고 나와 기분이 좋다”며 “시에서 각종 혜택도 주고 있어 홍보도 많이 할것이다”고 웃음을 보였다. 순천시가 전남 22개 시군중 장기 기증자가 가장 많은 지자체로 조사됐다. 순천시는 2위인 목포시 보다 두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26일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순천시는 6월말 기준 2만 3069명이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해 전남도 내 시군에서 가장 많은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남 등록자의 34.5%를 차지한다. 올해 들어서도 6월말 기준 423명이 신규 가입했다. 그 뒤를 이어 목포시 1만 284명, 여수시 9236명, 광양시 4581명, 나주시 2391명 순이다. 군 단위에서는 영암군 1999명, 무안군 1946명, 화순군 1444명 등으로 분석됐다. 시는 보건소, 보건진료소, 병원, 약국 등에서 장기기증 신청을 받고 있다. 시는 기증 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는 등 장기기증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21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시는 2009년 장기 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해 ‘순천시 장기 및 인체조직 등 기증 장려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전국에서 가장 많은 19개 관련 조례를 신설해 장기 기증자들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희망 등록자에게는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체육시설, 관광지, 주차장 이용 등에 비용을 감면하거나 면제해주고 있다. 공영주차장 50% 감면과 관내 관광지인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뿌리깊은 박물관은 무료 입장이다. 공원묘지와 화장장 사용료 30% 감면, 평생학습관·여성문화회관 사용료 면제 등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가 다른 지역보다 많아 장기기증자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도 있지만 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책도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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