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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전국 최고점…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우수 지자체 선정

    제주도 전국 최고점…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우수 지자체 선정

    제주도는 ‘2025년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성과평가’에서 전국 최고점을 기록하며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이번 평가에는 전국 31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했으며, 제주도는 제도적 기반 구축과 주민참여형 운영체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숲 가꾸기, 하천 정화 등 생태계 보전활동에 나서는 주민과 지역에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규제 중심의 환경정책을 ‘보상 중심의 참여형 정책’으로 전환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3년 12월 전국 최초로 ‘제주특별자치도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 운영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적극행정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같은 해 국회 정책토론회를 통해 법인·단체·개인 등 민간 참여 근거를 마련하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특히 곶자왈·오름·습지 등 다양한 생태자산을 보유한 마을이 직접 사업을 주도하며 주민 참여형 운영체계를 확립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는 2023년부터 시행한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에 총 42개 마을이 참여했다. 2023년 9개 마을에서 출발해 2024년 19개, 올해는 13개 마을과 기업 ESG 경영 연계 1개 마을로 확대됐다. 주민 중심의 제도였던 생태계서비스지불제에 전국 최초로 기업이 참여한 점도 주목된다. 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에 맞춰 기업의 직접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행정체계를 정비하고 생태계서비스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도외 기업 ㈜리브와 ㈜아세즈는 서호동마을회와 협약을 맺고, 2년간 1200만원 상당의 자금과 물품을 지원하며 임직원이 생태보전활동에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 이 협약은 기업의 ESG 실천과 지역 공동체 협력을 결합한 첫 사례로, 제주도가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경제 모델의 초석으로 평가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성과는 생태계 보전을 규제가 아닌 도민 참여형 인센티브 정책으로 전환한 결과”라며 “마을 주민의 높은 참여 의지와 공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의 생태가치를 지키면서 도민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생태경제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성과는 생태계 보전을 규제가 아닌 도민 참여형 인센티브 정책으로 전환한 결과로, 마을 주민의 높은 참여 의지와 공감이 큰 힘이 됐다”며 “제주의 생태가치를 보전하면서 도민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생태경제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단순 참여형에서 벗어나 인문·1차산업·생태관광과 연계한 고도화된 활동유형으로 확장한다. 생태우수지역 2~3개 마을을 권역화해 ‘(가칭) 생태계서비스 촉진구역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소득창출형 생태경제 모델로 키워갈 방침이다.
  • 황새·NC파크·기본소득…경남도 국감서 잇단 ‘관리 미흡’ 지적

    황새·NC파크·기본소득…경남도 국감서 잇단 ‘관리 미흡’ 지적

    최근 경남 김해시의 화포천습지과학관 개관 행사에서 수컷 황새가 폐사한 일이 경남도 국감에서 관리 부실 논란으로 번졌다.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남도 국감에서 화포천습지과학관 개관행사 황새 폐사 영상을 재생한 뒤 “화포천 과학관은 총사업비 301억원 중 도비가 70억원이 투입된 사업”이라며 “도 차원의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거제 씨월드 돌고래 폐사, 김해 부경동물원 동물 학대 논란 등 경남에서 동물 학대 관련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며 “거제 씨월드의 경우 경남도 실태조사와 현장점검이 11회 이뤄졌는데 이후에도 폐사가 계속돼 총 15마리가 폐사했다. 김해 부경동물원 ‘갈비사자’는 청주 동물원이 구조비를 투입해 구조한 뒤 보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동물 문제와 관련한 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은 사무관과 주무관 2명뿐”이라며 “특사경을 제대로 구성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박완수 지사는 “도 안에 있는 자치단체에 있기 때문에 도가 책임이 없는 것이 아니다”면서 “여러 자치단체가 동물 보호와 관련해 노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특사경 인력을 확충하고 시군과 함께 동물 보호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남해군이 선정된 일을 언급하며 도비 지원이 낮다고 강조했다. 용 의원은 “경남도가 남해군 기본소득 지원사업에 지원하는 도비가 18%에 불과하다. 적극 지원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한 수준”이라며 “정부가 도비 지원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30%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 지사는 “남해군 한 곳만 지원해도 422억원이고, 경남 모든 군에서 기본소득 사업을 하면 4600억원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40% 부담하고 60%를 지방에 맡겼는데, 국비 부담을 더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3월 창원NC파크 홈구장 마감재 추락으로 야구팬이 숨지는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경남도가 책임회피로 일관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윤근영 의원은 “NC파크 소유·관리 주체가 창원시와 창원시설관리공단이지만, 제일 큰 책임 회피는 경남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4월 당시 창원시장,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가 모두 공석으로 책임 있게 사태 수습을 할 리더십이 안보였다며 경남도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특히 국토교통부가 1~2차에 걸쳐 요청한 사고조사위 운영을 경남도가 모두 거절했고 국토부가 소집한 관계기관 회의에도 경남도가 불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NC구단이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내비치니 그제야 경남도가 100억원 지원방침을 냈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박 지사는 “창원시와 NC 의견이 다르다 보니 사고조사위를 구성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 철새·연어·수달·갈대… 울산 태화강 생태 ‘보고’

    철새·연어·수달·갈대… 울산 태화강 생태 ‘보고’

    울산 태화강이 철새, 수달, 연어, 갈대 등 야생 동·식물의 주요 서식처로 거듭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11월 23일까지 북구 명촌동 내황교 아래에서 ‘태화강 물억새 생태체험장’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생태체험장에서는 자연환경해설사에게서 태화강 하구 습지 식물인 억새와 물억새, 갈대와 달뿌리풀의 차이점과 생태적 특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 물억새 군락지 탐방, 포토존에서 즉석 사진 촬영, 겨울새 핀버튼 만들기, 억새 비눗방울 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물억새는 하천 수질을 정화하는 정수식물일 뿐 아니라, 동물들의 서식지 역할을 하는 소중한 생태 자원이다. 또 태화강 삼호대숲에는 이달부터 몽골과 시베리아 등에서 떼까마귀가 날아들고 있다. 떼까마귀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태화강에서 겨울을 보낸다. 태화강을 찾는 떼까마귀는 약 5만마리로 추정되고, 국내 떼까마귀의 60%가 찾는 국내 최대 월동지다. 해질 무렵 태화강 대나무숲 인근 하늘은 떼까마귀가 펼치는 군무로 장관을 이룬다. 울산시는 매년 12월 한 달간 태화강 생태관광 상설체험장 일원에서 ‘태화강 떼까마귀 군무 생태 해설장’도 운영한다. 이 시기 태화강에는 연어도 회귀한다. 연어는 보통 10월 중순에서 12월 초순까지 회귀한다. 태화강에서는 2003년부터 연어가 회귀하기 시작했다. 첫해 연어 5마리를 시작으로 매년 증가해 2014년 1827마리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20년 885마리, 2021년 136마리, 2022년 173마리, 2023년 45마리, 2024년 37마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태화강 상류 구수교와 울산역 인근에서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인 수달이 관찰되고 있다. 수달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태화강에서는 언양 반천과 유니스트 내 저수지, 중구 베리끝, 태화루, 명정천 등지에 서식이 확인된다. 현재 개체 수는 약 20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은 야생 동·식물의 보고”이라며 “서식지 환경 보호를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박명수 경기도의원, 안성 생태하천복원사업 정담회 및 현장 방문

    박명수 경기도의원, 안성 생태하천복원사업 정담회 및 현장 방문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박명수 의원(국민의힘, 안성2)은 22일(수) 안성시 금석천2 및 승두천 일원에서 추진 중인 생태하천복원사업의 현황 점검 및 사업 추진방향 논의를 위한 정담회를 개최하고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박명수 의원이 경기도의회 경기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양운석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성1)과 함께 개최한 정담회에는 윤덕희 경기도 수자원본부장, 이재영 수질총량과장, 정상진 안성시 주거환경국장 등 경기도와 안성시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생태하천복원사업의 추진상황과 향후 예산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명수 의원은 “생태하천복원사업은 단순한 하천 정비가 아니라 오염된 하천의 생태기능을 되살리고 시민들에게 친환경적인 생활공간을 제공하는 핵심적인 환경정책”이라며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위해 사업추진 과정에서 환경적 지속가능성과 안전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운석 위원장은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안성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환경인프라사업”이라며 “도와 시가 긴밀히 협력해 예산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명수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서 금석천2 및 승두천 일대의 사업 추진 현황과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현재 추진 중인 금석천2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총사업비 180억 원(도비 90억 원, 시비 90억 원)을 투입해 수질정화습지, 여울형 어도, 식생호안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0년 착공 이후 공정률 약 63%를 보이고 있으며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승두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총사업비 341억 원(도비 171억 원, 시비 171억 원) 규모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추진 중이며, 생태탐방로·자연형 호안·생태습지 조성 등을 통해 안성천 수계의 수생태계 복원과 지역주민의 휴식공간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와 수질 악화 등 환경문제가 심화되는 만큼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지역의 환경을 회복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현장 점검 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공사 진행 과정에서의 안전관리 강화, 주민의견 수렴 확대, 향후 유지관리 계획 등을 당부하며 “지속적인 현장 소통으로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 기초지자체 첫 IUCN 가입… 생태수도로 거듭난 순천

    기초지자체 첫 IUCN 가입… 생태수도로 거듭난 순천

    전남 순천시가 대한민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최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가입하며 ‘생태수도’로서의 위상을 국제 무대에 확고히 세웠다. 30여년간 이어 온 순천만습지 보전과 국가정원 조성, 생태문명 정책을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 개발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생태 보전 한 우물, 생태경제로 이어져 순천시는 다른 지자체의 산업 성장 전략과 전혀 다른 성장 전략을 펼쳐 왔다. 2009년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세계 최초로 순천만습지 전봇대를 뽑아낸 이래 일관된 생태 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순천만습지를 찾는 흑두루미가 눈에 띄게 늘어났고, 순천만은 각종 멸종위기종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서식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생태관광객 역시 꾸준히 증가했다. ‘생태 보전’과 ‘경제 발전’이라는 언뜻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를 성공적으로 결합해 낸 셈이다. 이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람사르습지에 지정되며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순천만습지가 도심 팽창과 오버투어리즘 등으로 훼손될 위기에 놓이자 순천시는 또 다른 혜안을 냈다. 습지와 도심 사이에 완충지대가 될 112만㎡ 규모의 녹지 공간, 2015년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 된 ‘순천만국가정원’을 조성해 생태 보전과 도시 발전의 균형을 맞췄다. 시는 이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2013년 국내 최초로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해 관광객 440만명을 끌어모으는 성공을 거뒀다. 10년 뒤인 2023년에는 다시 국제정원박람회를 열어 1조원이 넘는 경제 유발효과와 1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도시브랜드 상승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히 2023년 박람회 당시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를 조성하면서 순천 도심은 자연을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녹색 쉼터로 탈바꿈했다. 박람회 이후에도 저류지이자 드넓은 광장, 산책로, 야외 공연장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시민들의 일상에 녹아든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 순천시는 ‘글로벌 문화콘텐츠 도시’를 표방하며 30여개 콘텐츠 기업을 유치하는 등 지속 가능한 발전 동력을 다지고 있다. 뛰어난 자연환경과 더불어 광주·전남 최초의 코스트코 유치 협약 체결, 여수 MBC 이전 등 순천시의 적극적인 정주 인프라 확장도 기업들의 순천 이전 결정에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이를 통해 순천은 침체된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청년 인구 유입을 촉진하며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생태와 문화산업에 이어 글로벌 수요가 높은 ‘치유산업’을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내세워 도시 발전 전략을 확장하고 있다.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 선암사와 송광사 등의 자원을 단순한 관광자원으로 소비하지 않고 웰니스와 치유를 결합한 새로운 산업자원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생태 기반으로 글로벌 문화 콘텐츠 양산 핵심 거점은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인 순천만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이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은 람사르협약 원칙에 근거해 자연과 공존하는 건축으로 설계됐다. ‘갯벌 명상’, ‘탐조 치유’, ‘사운드 워킹’, ‘생태 기반 호흡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수준을 넘어 숙박·체류형 치유산업 생태계로 확장하겠다는 게 순천시의 목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22일 “생태 자원인 순천만과 국가정원, 동천, 숲길이 곧 치유의 자산”이라며 “치유산업을 중심으로 문화콘텐츠, 바이오산업까지 아우르는 융복합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순천시는 정원도시를 넘어 치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며 “이 전략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혁신적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천시가 추진해 온 생태 기반 도시 전략은 마침내 지난 8월 IUCN의 정식 회원 자격을 취득함으로써 그 꽃을 피우게 됐다. 제주도를 제외한 국내 광역·기초지자체 중 최초 사례다. IUCN은 1948년 설립돼 160여개국 1400여 회원 기관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환경 네트워크다. 유엔 공식 옵서버이자 세계자연유산 자문기구 역할을 한다. 순천시는 지난 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24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VIP 자격으로 참석해 도시의 자연기반해법 사례를 세계에 알렸다. 또 스튜어트 매기니스 IUCN 부사무총장, 딘도 캄필란 아시아지역 책임자와 순천만 보전과 국제 협력에 관해 단독 면담하며 순천시의 생태도시 모델을 공식적으로 세계 지방정부와 공유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노 시장은 “순천은 멸종위기종 흑두루미 등 비인간 존재와도 신뢰를 쌓아 공존하는 도시”라며 “순천의 현장 경험과 정책을 IUCN을 통해 지구적 논의와 국제 협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UCN 가입으로 세계 속 생태수도로 이번 IUCN 가입은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가치를 선택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도시로 자리매김한 순천시가 환경과 경제, 시민의 삶이 조화로운 ‘대한민국 대표 생태수도’를 넘어 ‘세계 속 생태수도’로서 공식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다. 국제 연대와 환경 정책 교류의 장에 본격 진입한 순천시는 앞으로 국제 공동 연구, 정책 교류, 생태도시 포럼 개최 등 다양한 글로벌 협력 사업을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모델을 세계에 제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의 모범으로서 국내외의 귀감이 되는 시도를 계속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국화·예술·체험 어우러진 함평의 ‘마법 공간’

    전남 함평군은 ‘2025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오는 24일 개막식을 갖고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17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마법의 국향랜드’를 주제로 열리며 화려한 국화작품과 예술,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마법 같은 공간 연출로 거대한 국화 정원이 테마파크로 변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엑스포공원에는 국화를 소재로 한 회전목마와 대관람차, 전시컵 등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 국화 분재와 테마정원, 미술 전시를 함께 선보인다. 실제 탑승이 가능한 회전목마 포토존과 직접 들어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접시컵 포토존 등은 관람객에게 새로운 ‘인생샷 명소’가 될 전망이다. 중앙광장에는 국화조형물 95점과 현애국 400점 등 국화 1만 2000여본이 전시된다. 또 식물전시관에서는 세계 희귀식물을 전시한 다육식물관과 아열대식물관, 수생식물관이 운영되고 나비생태관에서는 국향대전의 발전 과정을 담은 사진전인 ‘국향대전 역사관’과 ‘명품분재 전시관’이 신설돼 운영된다. 함평의 관광 마스코트인 ‘황박이’와 ‘황금박쥐’를 만날 수 있는 황금박쥐관과 세계 희귀 나비와 곤충을 볼 수 있는 나비곤충생태관도 전시 준비를 마쳤다. 국화동산에서는 함평군이 자체 육종한 천지석양, 산호 등 신품종 국화와 억새가 만든 ‘추억의 억새길’이 조성됐다. 생태습지에는 식용 국화 따기 체험과 멍때리기, 탄소제로 놀이터, 친환경 전기 카트 투어 등의 체험행사가 운영된다. 축제 기간에는 함평 향토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농특산품 판매장과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축하공연과 브라스밴드 거리 행진, 국향콘서트, 버블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 메가스터디교육 엠베스트×메가스터디, 중·고등 연계 학습 가능한 ‘프라임 메가 종합반’ 선보여

    메가스터디교육 엠베스트×메가스터디, 중·고등 연계 학습 가능한 ‘프라임 메가 종합반’ 선보여

    메가스터디교육의 중등 인강 1위(2016~2024년 중등 유료 온라인교육 공시업체 공시 매출 비교 및 주요 중등 인강 누적 성적 장학생 배출 데이터 기준) 엠베스트가 중·고등 연계 수강이 가능한 ‘엠베스트 프라임 메가 종합반’을 새롭게 선보였다. ‘엠베스트 프라임 메가 종합반’은 초등 엘리하이와 중등 엠베스트의 모든 콘텐츠 및 학습 관리 서비스, 고등 메가스터디의 고1 전용 강좌까지 유해 환경이 차단된 학습 전용 기기를 통해 수강할 수 있는 통합형 상품이다. 중등 내신과 고등 개념 기초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학습 단계 간 공백 없이 효율적인 연계 학습이 가능하다. 중등 엠베스트 및 고등 메가스터디 인기 최정상급 강사들의 강의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고등 메가패스 수강생 전용 혜택인 ‘실시간 질문 답변 서비스 QUBE’, ‘수학 문제 은행 ON택트 학습지’ 등 학습 지원 서비스(PC환경에서 제공)도 함께 제공된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2028 대입 개편과 고교학점제 시행 등 변화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학습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초·중·고 연계 수강이 가능한 ‘프라임 메가 종합반’을 선보였다”라며, “1위(한국리서치 설문 중 전 과목 패스 ‘대학 합격 가장 도움’ 항목 응답 비율) 메가스터디교육의 검증된 강좌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중등 내신 성적 향상은 물론, 입시 경쟁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엠베스트 프라임 메가 종합반’ 관련 자세한 내용은 엠베스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방사 중 황새 폐사’ 김해시장 고발당해

    ‘방사 중 황새 폐사’ 김해시장 고발당해

    최근 경남 김해시의 화포천습지과학관 개관 행사에서 수컷 황새가 폐사한 일을 두고 홍태용 김해시장과 담당 공무원 등이 고발당했다. 경남경찰청는 한 민원인이 홍 시장과 담당 공무원, 수의사, 사육사 등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민원인은 사건 당일 시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황새들을 방사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야생동물 복지와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아 황새 1마리가 폐사했다는 취지로 고발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는 지난 15일 화포천습지과학관 개관식에서 황새 3마리를 방사했다. 하지만 수컷 황새 1마리는 내부 폭 약 30~40㎝인 목재 재질 케이지에서 나온 뒤 날지 못하고 고꾸라졌다. 주변에 있던 사육사들이 급히 황새를 사육장으로 옮겼지만 결국 폐사했다. 환경단체 등은 당시 황새들이 케이지에 약 1시간 40분 갇혀 있었고 외부 기온은 약 22도였다며 탈진으로 황새가 폐사했다고 추정했다. 당일 행사는 경과보고, 황새 방사 퍼포먼스, 테이프 자르기와 시설 관람 순으로 계획됐는데 환경단체는 내빈 연설 등 방사 전 식순이 길어져 황새에게 악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그러면서 “행사를 위해 황새를 처참하게 다뤘다”고 지적했다. 시는 국가유산청에서 케이지를 정식 대여받았고 케이지에 통풍 장치 등이 갖춰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처음 황새를 데려올 때도 같은 케이지를 이용해 약 6시간 동안 운반했고 개관식 당일 수의사와 사육사 등이 황새들을 관리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 습지과학관 개관식서 황새 폐사…김해시장 등 민원인에 고발당해

    습지과학관 개관식서 황새 폐사…김해시장 등 민원인에 고발당해

    최근 경남 김해시의 화포천습지과학관 개관 행사에서 수컷 황새가 폐사한 일을 두고 홍태용 김해시장과 담당 공무원 등이 고발당했다. 20일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한 민원인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홍 시장과 담당 공무원, 수의사, 사육사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 민원인은 사건 당일 시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황새들을 방사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안전 조치 등을 취하지 않아 황새 1마리가 폐사했다는 취지로 고발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해시는 지난 15일 진영읍에서 화포천습지과학관 개관식을 열었다. 행사는 경과보고, 황새 방사 퍼포먼스, 테이프 자르기와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했다. 개관식 전 시는 당일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황새 방사 퍼포먼스’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봉하뜰에서 태어난 유조 세 마리(봉이·황이·옥이) 중 옥이와 황새부부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낸다는 게 시 계획이었다. 하지만 방사 행사에서 수컷 황새 1마리는 내부 폭 약 30~40㎝인 목재 재질 케이지에서 나온 뒤 날지 못하고 고꾸라졌다. 주변에 있던 사육사들이 급히 황새를 사육장으로 옮겼지만 결국 폐사했다. 환경단체 등은 당시 황새들이 케이지에 약 1시간 40분 갇혀 있었고 외부 기온은 약 22도(℃)였다며 탈진에 의해 황새가 폐사했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행사를 위해 황새를 처참하게 다루었다고 지적했다. 시는 국가유산청에서 케이지를 정식 대여받았고 케이지에는 통풍 장치 등이 갖춰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 황새를 데려올 때도 같은 케이지를 이용해 약 6시간 동안 운반해왔으며 개관식 당일 수의사와 사육사 등이 황새들을 관리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행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폐사한 황새는 국가유산청에 보고하고 향후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며 “방사된 나머지 2마리는 건강 상태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순천시, 전 시민 20만원 민생지원금 12월초 지급··· 전남 최대액 580억 투입

    순천시, 전 시민 20만원 민생지원금 12월초 지급··· 전남 최대액 580억 투입

    전남 순천시가 전 시민에게 20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이르면 연말에 지급한다. 허석 전 시장이 지난 2021년 11월 전시민에게 일상 회복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한데 이어 두번째다. 노관규 시장은 2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1인당 20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역 화폐인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며 “현재 시의회에 제출한 ‘재난극복 및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안’이 통과하는 오는 12월 초 지급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총 580억원으로 추정되는 예산은 전남 최대액으로 순천만국가정원 수익금, 예산 조정 등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노 시장은 “얼마 안 되는 지방세 수입에 의존하는 시 재정 상황을 고려해 살림을 어떻게 꾸릴지 고심할 수밖에 없었다”며 “일각에서는 큰 금액을 내년 예산에 편성해 전략 산업을 추진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정부 소비쿠폰 소비 기한에 맞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지급을 결정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전남 지역 상당수 지자체가 지난해부터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했지만,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시 단위에서는 올해 나주시에 이어 두 번째다. 노 시장은 최근 지역의 핫 이슈로 떠오른 여수MBC의 순천 이전 협약, 광주·전남 최초 코스트코 유치 협약, 국내 기초단체 최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총회 가입 등 성과도 설명했다. 노 시장은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애니메이션·웹툰 시장뿐 아니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방송 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고 대비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며 “여수MBC 이전은 (사측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정치적으로 공방할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는 여수 MBC가 문화 콘텐츠 분야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연악이 왔을 때 일반 기업하고 차별할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고 여건이 같으면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MBC가 여러 조건들을 충실하게 준비하고 이행했기 때문에 그에 따라 투자가 이뤄진 것이다”고 덧붙였다. 코스트코 유치와 관련해서는 “소비 중심지에 있지 않은 도시는 관계·생활인구 유치가 어렵다”며 “전라남도·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머리를 맞대 소상공인과 상생 방안, 도로·교통 문제 해결 등 과제를 잘 준비해 새로운 순천의 모습을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데 대해서는 “순천시의원들이 시정 질문을 통해 충분하게 다룰 수 있는 내용으로 국감이 아니라 순천시정 감사로 보였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노 시장은 “특정 목적을 가진 일부 세력들의 허무맹랑한 일방적 주장으로 조금만 살펴보면 걸려졌을 내용까지도 여과 없이 중요한 국감 증인 심문 과정에서 다뤄져 지금까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시장 이전에 순천시민으로서도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고 불쾌감을 보였다. 그는 특히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예산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 증액 80억원 중 40억원의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상급 부서를 23번이나 방문할 정도로 시 공직자들이 발로 뛰었다”며 “일부에서 주장하는 부당한 예산이라면 이렇게 23번이나 방문할 필요가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노 시장은 “현직 대통령 부부가 정원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는데 그 기회에 순천시 현황 보고를 하고 설득하고 지원을 요청하는 것은 지자체장이 중요한 의무다”며 “이것이 죄가 된다고 돌팔매질을 하면 기꺼이 돌팔매를 맞겠다”고 했다. 노 시장은 “대한민국 기초지자체 최초의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가입은 지난 30여년간 추진해 온 순천만습지 보전과 국가정원 조성 등 생태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며 “한마음으로 노력하면 아무리 힘든 목표라도 달성할 수 있다는 철저마침(쇠공이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다)의 마음으로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천연기념물 황새 방사 퍼포먼스 도중 폐사…“생명 경시한 행사” 비판

    천연기념물 황새 방사 퍼포먼스 도중 폐사…“생명 경시한 행사” 비판

    환경단체가 ‘화포천습지과학관 개관 행사에서 수컷 황새가 폐사’한 일을 두고 경남 김해시의 공식 사과와 정밀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해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김해시는 황새 폐사의 책임을 지고 폐사 원인과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며 “앞으로 김해시에서 진행되는 모든 행사에 눈요기로 동물이 학대당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동물 동원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해시는 15일 진영읍에서 화포천습지과학관 개관식을 열었다. 행사는 경과보고, 황새 방사 퍼포먼스, 테이프 자르기와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했다. 개관식 전 시는 당일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황새 방사 퍼포먼스’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봉하뜰에서 태어난 유조 세 마리(봉이·황이·옥이) 중 옥이와 황새부부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낸다는 게 김해시 계획이었다. 하지만 방사 행사에서 수컷 황새 1마리는 내부 폭 약 30~40㎝인 목재 재질 케이지에서 나온 뒤 날지 못하고 고꾸라졌다. 주변에 있던 사육사들이 급히 황새를 사육장으로 옮겼지만 결국 폐사했다. 당시 황새들은 케이지에 약 1시간 40분 갇혀 있었고 외부 기온은 약 22도(℃)였다. 이 때문에 행사를 치르고자 무리하게 방사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환경단체는 “방사 순서를 기다리며 22도의 더운 날씨에 좁은 상자 안에서 1시간 40여 분 동안 갇혀 탈진에 의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황새 이동을 위한 상자의 재질이 금속 성분이라면 22도의 외부 날씨에 직사광선을 받을 경우 금속 표면과 내부 공기는 훨씬 더 뜨겁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22도의 날씨에 승용차 내부의 공기는 창문을 약간 열어두어도 30도~40도까지 올라가고 통풍이 안 되면 40℃이상 올라간다는 것은 일반 시민들도 아는 상식”이라며 “생명이 숨 쉬는 화포천 습지를 만들고자 개관한 화포천습지과학관에서 기본적인 생명에 대한 인식조차 없이, 행사를 위해 멸종위기야생생물 황새를 처참하게 다루었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시는 국가유산청에서 케이지를 정식 대여받았고 케이지에는 통풍 장치 등이 갖춰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 황새를 데려올 때도 같은 케이지를 이용해 약 6시간 동안 운반해왔으며 개관식 당일 수의사와 사육사 등이 황새들을 관리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행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폐사한 황새에 대해서는 국가유산청에 보고하고 향후 절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방사된 나머지 2마리는 철저히 모니터링해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서울런, AI 활용 맞춤형 대입 컨설팅… 초교부터 유망 직업 체험

    서울런, AI 활용 맞춤형 대입 컨설팅… 초교부터 유망 직업 체험

    서울시의 대표적인 교육 사다리 정책 ‘서울런’이 인공지능(AI) 날개를 달고 단순 학습을 넘어 진로와 취업 준비까지 돕는 종합 성장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런 3.0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21년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무료 온라인 강의와 멘토링을 제공하며 출범한 지 약 4년 만에 이뤄진 대대적인 개편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 기술의 전면 도입이다. 시는 내년부터 ‘AI 진로·진학 코치’를 통해 학생들의 성적과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격할 수 있는 대학 등을 예측하는 맞춤형 입시 컨설팅을 제공한다. ‘챗GPT’와 ‘제미나이’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영어 단어장을 만들거나, 시험과 비슷한 문제를 제작 및 풀어볼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3월부터 고등학생 이상 서울런 회원 2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향후 멘토 학습지도 영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의 폭 역시 넓어진다. 기존 입시 위주 강좌에서 벗어나 드론과 코딩, 뷰티와 반도체 등 유망 직업을 체험하는 ‘진로 캠퍼스’를 초등학생부터 청년까지 5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또한 국민대와 협력해 음악과 미술, 무용 분야 등에 진학하기 위한 실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예체능 클래스’도 신설한다. 현직 변호사와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가 대학생 멘토로 나서는 ‘사회인 직무 멘토단’도 꾸려진다. 더 많은 학생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문턱도 낮췄다. 지원 대상을 기존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로 확대하고, 다자녀 가구와 국가보훈대상자의 손자녀까지 포함했다. 이에 따라 수혜 대상은 약 12만명에서 17만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오 시장은 “서울런을 단순히 성적을 올려주던 학습 플랫폼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생을 설계하고 역량을 키우는 꿈과 성장의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 ‘AI 코치’ 붙여주고 기준도 완화…서울런 3.0, 이젠 진로·취업 준비까지

    ‘AI 코치’ 붙여주고 기준도 완화…서울런 3.0, 이젠 진로·취업 준비까지

    서울시의 대표적인 교육 사다리 정책 ‘서울런’이 인공지능(AI) 날개를 달고 단순 학습을 넘어 진로와 취업 준비까지 돕는 종합 성장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런 3.0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21년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무료 온라인 강의와 멘토링을 제공하며 출범한 지 약 4년 만에 이뤄진 대대적인 개편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 기술의 전면 도입이다. 시는 내년도부터 ‘AI 진로·진학 코치’를 통해 학생들의 성적과 각종 활동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격할 수 있는 대학과 전형을 예측하는 맞춤형 입시 컨설팅을 제공한다. 여기에 ‘챗GPT’와 ‘제미나이’ 등을 활용해 영어 단어장을 만들거나, 유사 시험 문제를 제작 및 풀어볼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3월부터 고등학생 이상 서울런 회원 2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제공하고, 멘토 학습지도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의 폭도 넓어진다. 기존 입시 위주 강좌에서 벗어나 드론과 코딩, 뷰티와 반도체 등 유망 직업을 체험하는 ‘진로 캠퍼스’를 초등학생부터 청년까지 5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또한 국민대와 협력해 중·고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음악과 미술, 무용 분야 등에 진학하기 위한 실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예체능 클래스’도 신설한다. 현직 변호사와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가 대학생 멘토로 나서는 ‘사회인 직무 멘토단’도 꾸려진다. 더 많은 학생에게 기회를 주고자 문턱 역시 낮췄다. 지원 대상을 기존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로 확대하고, 다자녀 가구와 국가보훈대상자의 손자녀까지 포함했다. 이에 따라 수혜 대상은 약 12만명에서 17만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오 시장은 “서울런을 단순히 성적을 올려주던 학습 플랫폼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생을 설계하고 역량을 키우는 꿈과 성장의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 금정산 국립공원 연내 지정 될 듯... 국내 최초 도심형 국립공원

    금정산 국립공원 연내 지정 될 듯... 국내 최초 도심형 국립공원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이 연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15일 오전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함께 금정산 국립공원 예정지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은 국립공원 지정의 최종단계인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부산시가 금정산의 생태·문화자원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지는 남문 습지로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금정산의 자연생태계와 경관·문화자원 현황을 보고받고 지역 시민단체, 불교계 등과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이날 앞서 양산 호포마을을 방문해 탐방객 확대, 마을 소득 증진을 위한 의견을 들었다. 호포마을은 금정산과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는 경관과 자연환경이 우수한 지역에 위치해있으며 국립공원 지정 이후 야영장, 자연학습장 등 탐방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금정산은 낙동정맥을 따라 형성된 국가 주요 생태 축으로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생태·문화자원을 두루 갖춘 부산의 대표 명산이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실시된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 결과, 금정산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3종을 포함 178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자연경관 71곳과 문화유산 127점 등이 있어 생태·경관·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평가됐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2005년 시민여론이 형성된 이후, 2019년 6월 환경부에 공식 건의하면서 본격 추진돼 관계부처 협의 절차를 거쳤고 이달 중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모든 절차가 끝나 올 연말 국립공원 지정·고시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력해 금정산을 부산의 새로운 도심형 생태자산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 선도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 고 말했다.
  • 2025 부산가든쇼... 사람·강·철새가 어우러지는 정원문화

    2025 부산가든쇼... 사람·강·철새가 어우러지는 정원문화

    부산시는 16일부터 삼락생태공원 일원에서 ‘2025년 부산 가든쇼’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가든쇼에는 국내외 정원 작가, 시민 정원사, 기업이 조성한 창의적 정원 전시가 펼쳐진다. 시민이 직접 꾸미는 ‘큰손바닥정원’을 비롯해 꼬마 화가 그림 한마당, 가든 요가·필라테스, 삼락습지 카약 탐방,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오리엔티어링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또한 가든 음악회, 정원 극장, 정원 토크쇼 등 문화·예술 공연도 진행된다. 부산시는 가든쇼를 계기로 낙동강 일대를 생태와 정원이 결합한 관광 명소로 육성하고 시민에게 휴식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이곳을 국가 정원으로 지정받아 부산의 도시 인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안철수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부산 가든쇼를 즐거움 셋, 정원 하나라는 주제처럼 사람·강·철새가 어우러지는 부산만의 정원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겨울나기 왔어요’ 서산 천수만, 겨울 철새 도래 장관

    ‘겨울나기 왔어요’ 서산 천수만, 겨울 철새 도래 장관

    천수만에 기러기 등 겨울 철새 도래 시작서산시, ‘아시아 조류박람회’ 성공 기대 충남 서산시 천수만에 본격적인 겨울 철새 도래가 시작됐다. 서산시는 오는 11월 1일과 2일 열리는 ‘제14회 아시아 조류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기대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천수만에서 9월 말부터 기러기류가 첫 관찰 이후 추석 연휴 후 3만여 개체로 증가했다. 기러기류는 간월호 상류 모래톱을 비롯해 수확이 끝난 농경지에서 많은 수가 집단으로 관찰된다. 흰뺨검둥오리 등 천수만에서 관찰되는 오리류 수도 증가추세다. 오리류는 서산버드랜드 생태습지와 물이 고인 농경지 등에서 발견되고 있다. 시는 본격적인 철새 도래가 이뤄지는 만큼, 이번 조류박람회가 천수만 생태적 가치를 국내외 방문객에게 알리며 성공적 개최를 전망한다. 아시아 조류박람회는 2010년 필리핀 다바오 시티에서 처음 개최 후, 매년 열리고 있는 아시아 최대 조류 행사다. 천수만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4회 아시아 조류박람회는 ‘인간과 야생조류의 공존’을 주제로 열린다. 심영복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박람회 이후에도 철새서식지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 사립대, 해외입양인·유학생과 지역 공동체 잇는다

    광주 사립대, 해외입양인·유학생과 지역 공동체 잇는다

    광주의 사립대학들이 해외 입양인과 외국인 유학생을 매개로 지역 공동체와의 소통을 넓히고 있다. 정서적 유대와 문화적 이해를 중심에 둔 이들 프로그램은 대학이 ‘지역 속 열린 공동체’로 나아가는 실험이기도 하다. 조선대학교는 오는 15일 광주영상복합문화관에서 ‘스웨덴에서 온 이야기: 입양인과 광주의 만남’ 간담회를 연다. 광주 출신 스웨덴 입양인 10여 명이 참석해 자신의 삶과 정체성을 이야기하고, 지역 전문가·시민단체와 함께 해외입양의 역사와 사회적 의미를 논의한다. 행사는 조선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와 스웨덴 입양인 광주 모임, 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공동 기획했으며,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학생들과 입양인 간 대화 세션도 마련돼 서로의 시선과 경험을 공유하며 문화적 공감대를 확장한다. 기획을 맡은 채석진 조선대 교수는 “해외 입양을 통해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의 의미를 되짚는 시도”라며 “학생들이 세계 속 지역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대학교는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이 함께하는 ‘글로벌 깐부(Global Kkanbu)’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교원과 학생 등 120여 명이 참여해 10주간 멘토링·튜터링·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형 멘토링 ‘PaMa’ △학습지원 튜터링 ‘Hi! High!’ △지역 연계형 사회공헌활동 ‘끼리끼리!’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유학생의 생활 적응을 돕고,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함께 글로벌 리더십을 키우는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호남대는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 생활에 보다 쉽게 적응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한국 학생에게도 글로벌 감수성을 기를 기회를 제공한다. 대학은 향후 문화교류 축제와 연계해 이 프로그램을 상시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표 글로벌 교류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손완이 국제교류처장은 “단순 교류가 아닌 다문화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는 장”이라며 “유학생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교류 문화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대와 호남대의 사례는 지역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문화적 연대의 허브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경과 언어, 세대를 넘어선 이들의 시도는 ‘지역이 세계와 만나는 방식’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 순천시,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세계와 소통하며 생태도시로 인정받아

    순천시,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세계와 소통하며 생태도시로 인정받아

    국내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가입한 순천시가 세계와 소통하며 생태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세계자연보전연맹 고위급 회담에 참석하는 등 국제사회와 교류를 확대하며 생태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시는 “정책과 자본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향하는 시대에 자연과 그 관리자들은 기후위기의 격차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IUCN 고위급 회담에 초청됐다. 이 자리에서 세계 각국의 정부 관계자, 과학자, 지방정부 대표들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 회복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순천만 복원과 흑두루미 보호를 위한 전봇대 철거, 국가정원 및 오천그린광장 조성 사례 등을 소개하며 순천이 자연기반해법을 실천한 대표 도시임을 강조했다. 특히 IUCN 신규 회원 도시가 된 순천시는 IUCN 라잔 칼리파 알 무라바크 회장, 그레텔 아길라르 사무총장 등과 소통하며 향후 협력과 국제 교류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노관규 시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순천시가 국제무대에서 인정받는 생태도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IUCN과의 협력 등 국제적 역할을 통해 순천의 비전이 세계의 의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10일 나이지리아 크로스리버주와 ‘생태문명 전환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산림·습지 보전, 기후적응, 시민참여형 생태문화 프로그램 등 아시아·아프리카 지방정부 간 생태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시는 대한민국 환경부 파빌리온에서 자연기반해법(NbS) 사례를 발표하고, 제주도 파빌리온에서 열린 포럼에 패널로 참여해 순천만 습지 복원 및 생태도시 전환 경험을 공유했다. 시 관계자는 “지방정부의 생태 리더십이 글로벌 목표와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 순천시, 국내 기초지자체 최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가입

    순천시, 국내 기초지자체 최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가입

    전남 순천시가 한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가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는 또 제24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대표단을 파견해 국제무대에서 공식활동을 펼치며 시의 비전을 세계에 알려 주목을 받았다. IUCN은 1948년 창립된 세계 최대규모의 환경네트워크다. 160여개국에서 약 1400여회원(정부·지자체·NGO·연구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적십자사와 함께 UN의 공식옵서버이자 세계자연유산의 자문권을 가진 단체다. 순천시는 지난 8월 정식회원자격을 획득함으로써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IUCN의 일원이 됐다. 이는 시가 지난 30여년간 추진해 온 순천만습지 보전과 국가정원조성, 생태문명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시는 IUCN이 강조하는 자연기반해법 정책을 선도적으로 실천한 도시로, 이번 가입을 통해 생태도시 모델을 세계 지방정부와 공유할 수 있는 공식통로를 확보했다. 순천시 대표단은 지난 9일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 개막식에 VIP로 초청받아 참석했다. 이번 개막식에는 IUCN 회장인 라잔 칼리파 알 무바라크 등 각국 정부대표와 국제기구인사 6000여명이 함께 했다. 순천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지방정부로 이름을 올렸다. 총회기간 중 시는 스튜어트 매기니스 IUCN 부사무총장, 딘도 캄필란 아시아지역책임자와 각각 단독면담을 갖고 순천시의 순천만보존, 생태문명정책과 국제협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무손다 맘바 람사르 협약 사무총장과 국제두루미재단 관계자들과의 우연한 조우를 통해서는 순천만 보존 사례가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음을 확인했다. 시는 앞으로 IUCN 회원자격을 바탕으로 국제공동연구, 정책교류, 생태도시포럼개최 등 글로벌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은 흑두루미와 같은 비인간존재와도 신뢰를 쌓아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서로를 만나고 있다”며 “이러한 경험과 정책을 IUCN과 함께 전 지구적 논의로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IUCN 관계자는 “순천시의 IUCN 가입은 세계무대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정립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다른 지역들도 순천시의 사례에 힘입어 많은 도전을 바란다”고 말했다.
  • 국가정원의 도시 ‘순천’···콘텐츠 페스티발 ‘올텐가’ 축제 개최

    국가정원의 도시 ‘순천’···콘텐츠 페스티발 ‘올텐가’ 축제 개최

    추석 연휴기간 하루 5만명 이상이 찾는 등 올해 300만명 관광객을 돌파한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에서 콘텐츠 페스티발이 준비돼 흥행 돌풍 기대감을 주고 있다. 10일 순천시에 따르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 올텐가(All Content Garden)가 시민들 앞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올텐가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오천그린광장, 정원워케이션, 원도심 클러스터 일대에서 개최된다. 시는 도심 속 6만평 광장을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등 콘텐츠로 가득 채움과 동시에 기업과 창작자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콘텐츠 산업의 장기적인 비전을 보여줄 계획이다. ▶ 3000대 드론쇼부터 OST 오케스트라, 케이타이거즈 케데헌 특별공연까지! 10월 17일 올텐가의 첫 장은 ‘애니메이션 OST 오케스트라’로 장식한다. 춤추는 지휘자 백윤학의 지휘 아래 47인의 서울페스타 필 하모닉의 선율과 카이, 아이비의 라이브 공연이 더해져 품격 있는 광장형 오케스트라를 선보인다. 국내외 명작으로 꼽히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인어공주, 알라딘 등 테마곡과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OST 등 화려한 선율이 6만평 광장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둘째 날 18일에는 올텐가의 시그니처 연출로 꼽히는 ‘캐릭터 드론쇼’가 준비됐다. 무려 3000대의 드론을 동원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CJ ENM과 협업해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시 마스코트 루미와 뚱이를 필두로 핑크퐁과 아기상어, 벨리곰, 잔망루피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테디 IP인 스머프도 오천그린광장 상공에 그려지게 된다. 드론쇼 이전에는 ‘케이타이거즈’의 케데헌 특별기획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케이타이거즈는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액션 시퀀스를 연출한 징본인인 만큼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액션 퍼포먼스와 함께 댄스 공연도 함께 곁들일 예정이다. 올텐가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핑크퐁과 루미뚱이의 싱어롱쇼를 비롯한 핑크퐁 가든워킹으로 캐릭터와 가까이 호흡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 지역 브랜드를 강화할 콘텐츠와 마니아를 불러 모을 서브컬처와의 결합 기대 작년과 비교해 이번 올텐가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지역 IP를 주인공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내세웠다는 점이다. 시 마스코트인 루미와 뚱이 특화 굿즈 40여종을 판매하는 ‘루미뚱이 팝업스토어’가 전격 오픈된다. 루미·뚱이 캐릭터를 활용한 도시락 만들기 체험과 캐릭터 모양을 본뜬 솜사탕도 맛볼 수 있다. 또한 7m에 달하는 루미·뚱이 대형 포토존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로 준비했다. 시는 지역 IP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중을 넘어 마니아들을 불러 모을 서브컬처와의 결합도 시도한다. 전국구 서브컬처 종합 이벤트인 ‘일러스타 페스’를 올텐가의 쁘띠 행사로 개최, 개성 있는 굿즈를 판매하는 크리에이터 마켓부터 이오몽 등 버튜버 팬미팅, 코스플레이 댄스, 김혜성 성우의 팬미팅까지 알차게 채워냈다. 이외에도 김풍 작가 토크콘서트, 일본 애니메이션 ‘룩백’ 감독, 요시야마 키요타카 토크콘서트 등 콘텐츠를 주제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 치유와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산업전, 올텐가 올텐가는 차별화된 광장문화를 향유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B2C 영역을 넘어 콘텐츠산업을 키워가는 비즈니스의 장(산업전)이기도 하다. 원도심 공실이 콘텐츠 기업 사무실로 변모해 가며 웹툰·애니메이션 클러스터가 점차 윤곽을 드러낸 만큼 기업의 산업 역량도 지역에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산업전에는 국내외 기업·바이어 72개사가 순천에 방문한다. 시 이전기업 23개사를 포함해 국내외 바이어 43개를 비롯한 6개사의 투자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정원워케이션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상담회, IP 피칭, 네트워크 파티를 거쳐 콘텐츠산업이 지역에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 여기에 순천시 콘텐츠 정책 방향과 제도를 소개하는 투자유치설명회, 웹툰·애니메이션 클러스터 거점인 원도심과 습지센터를 투어하는 일정도 진행된다. 참가 기업들은 입을 모아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정원을 주무대로 삼은 산업전인 만큼 휴양과 치유가 가능한 색다른 비즈니스 경험이 기대된다”며 “지역에서 실질적인 콘텐츠 사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이번 산업전이 중요한 매개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노관규 시장은 “올텐가는 다양한 콘텐츠를 향유하는 장이기도 하지만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콘텐츠로 일하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수단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콘텐츠를 향한 비전 있는 기업과 학생, 창작자를 비롯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콘텐츠산업 중심 도시로서의 순천의 미래를 함께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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