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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SW개발/시각장애자 불편 던다

    ◎하생지활정보공학센터,2년째 연구개발 작업/점자번역기 제작,맹학교에 보급/40만 단어수록 음성사전 편찬중 서울 중구 예당동 80의 8「하상재활정보공학센터」. 남산 중턱에 위치한 낡은 한옥의 25평 남짓을 차지하고 있는 이 센터(소장서인환·33)는 국내에서 유일하게시각장애자를 위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연구 개발하는 곳이다. 또 장애자들의 컴퓨터교육을 담당하는곳이기도 하다. 이 센터는 지난90년 2월 시각장애자들의 사회복지법인인 하상복지원의 부설기관으로 설립됐다. 이 좁은 공간에는 퍼스널컴퓨터20대,점자프린트기2대,문자인식기 3대등 시각장애자재활연구에 필요한 장비가 빽빽이 차 있고 서소장을 포함,14명의연구원들은 늦더위에도 아랑곳 없이 각자의 일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 『어느 누구도 제대로 관심을 갖지 않는 시각장애자들을 위해 우리 스스로점자번역기,음성변환기등을 만들어 생활의 불편을 덜려고 이 센터을 열었습니다』 0.1인 왼쪽눈의 시력에 의존해 생활하는 석사출신의 소장서씨의 말이다. 이 센터는 지난해11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산하 시스템공학연구소의 하영렬연구원(39)팀과 공동으로 「점자번역및 음성낭독시스템」을 개발했다. 일반인은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장애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자료를 음성과함께 점자로 전할수 있다. 지금까지 이 점자번역기는 서울·부산등 전국13개 맹학교와 한국점자도서관등 8개의 맹인기관등에 보급돼 장애자들의 교육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시각장애자들이 컴퓨터를 이용할수 있도록 자판을 우리말로 읽어주는 「소리눈」이라는「음성카드」를개발해 맹인학교와 단체,개인등 3백여곳에 공급하기도 했다. 현재 정선영씨(25·여)등 연구원 5명은 지난5월부터 일반 사전의 40만단어를 컴퓨터에 입력,「점자음성사전」을 만드는 작업에 들어가 이미 12만단어의 점자입력을 마친 상태다. 이 사전은 1백80페이지짜리 점자책2백여권에 달하는 분량이다. 오는 93년 말까지 이 사전이 완성되면 시각장애자들은 컴퓨터만 이용하면원하는 단어의 뜻을 음성으로 들을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점자로도 읽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이 센터는 일반인들의 봉사모임인「별초롱회」와 대학의 연합동아리인 「참우리」의 도움으로 TV교육방송학습지나 참고서,소설책등을 점자화해 장애자학생등에게 컴퓨터송신을 하거나 책으로만들어 주고있기도 하다. 교육담당인 시각장애자황병찬씨(39)는 『이곳에서는 매월 저와 같은 처지의 장애자 30여명에게 워드프로세서및 음성카드이용방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컴퓨터사용법을 익힌 장애자는 1백30여명이나 된다』고 자랑했다. 이 센터는 오는 25일 강남구 대치동에 신축된 복지원 건물로 자리를 옮긴다.
  • 해수오염의 경고(사설)

    남해 통영·거제군 청정해역에서 피해액 1백억원대의 축양어떼죽음 사태를 맞았다.저온과 적조현상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크게 놀라기보다는 이제는 해역오염이 더이상 내버려둘수 없는 상황에 왔음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남해에 「죽음의 수층」이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던 일이다.「죽음의 수층」이란 수심 5∼12m간에 산소공급이 전면차단되는 현상을 말한다.진해·마산 등의 양식장들은 벌써 이때문에 폐허화돼 있다.오염물질들에 의해 산소공급이 차단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 퇴적물이 쌓이면 「무산소수괴현상」도 만들어진다°이때는패류까지도 살수없다. 이미 이 단계에 온 해역도 등장돼 있다.마산항의 물은 지금 공업용냉각수로도 쓸수 없게 된지가 오래다. 우리의 기준으로 수질관리 최하등급은 3등급이고 이는 4ppm이상을 뜻한다.이에 비해 남해안은 차치하고 속초·주문진까지도 10ppm에 이르렀다는 조사가 환경처용역연구자료에 나왔다.남해안은 특히 연간 0.5ppm씩 오염도가 악화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해수온도는 온실효과에 의해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상이다.국립수산진흥원 자료는 최근 몇년간 우리연안해역도 매년 0.5도씩 상승하고 있다는 판정을 하고 있다.이는 세계 평균의 10패에 해당된다.지난주엔 인천과 군산등 서해안의 수온이 외해보다 4도나 높아졌고 이는 연평균보다 1도나 더 높아진 것이라는 조사까지 나왔다.이렇게 되면 적조현상의 원인이 되는 동물성부유생물 증가량도 2패로 급격히 늘어난다. 여기에다 이번 남해피해는 저온까지 동반하고 있다.해역에서의 저온현상은 쉽게 설명된다.중금속공해물질이 많아지면 온도는 떨어진다.결국 우리해역은 저온과 고온현상의 협공속에서 지금 황폐화가 되고 있는것이 아니라 죽음의 목전을 향해서 가고 있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이 죽음의 바다에 대한 대응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환경처가 마련한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종합발전계획」이 있다.96년까지 1조1백억원을 들여 바다를 되살려 내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그러나 이 계획의 대부분은 연안배후도시 29곳에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는 것이다.그리고 이예산은 현재 확보돼 있는것도 아니다. 따라서 우선 할 수 있는 일은 감시망 구축인데 이 역시 측정장비마저 없는 형편이다.현재 하고 있는 일은 주요 연안 2백94개지점에서 1년에 4차례씩 수면 1m깊이의 표층수를 채취,COD(화학적산소요구량)등 20개항목 오염도를 분석해 보는 일일 뿐이다.이마저 장비부족으로 오염실태조사에 필수적인 해양퇴적물의 중금속함유,오염물질의 이동,이에 따른 생태계변화 등은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바다는 넓어 무한한 자정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물론 그렇지 않다.이미 자정능력을 잃었다는 증거가 바로 축양어의 떼죽음이다.바닷물만이 아니라 해안의 습지도 문제이다.이 습지는 오염을 중화시키는 「필수불가결의 생명유지 장치」라고 불리는 것이다.우리는 이번 남해의 사태를 우리연안해수오염에 대한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본다.
  • 국유림에 과수재배 허용/농가의 무허축사 양성화/당정,법개정추진

    정부와 민자당은 산지의 이용촉진을 위해 지금까지 조림목적으로만 대여해오던 국유림을 과수재배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임대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당정은 또 연구기관의 시험실습지 또는 농기계·농약시험,종묘생산등 농지가 필요한 농자재산업에 대해서는 농민이 아닌 경우에도 농지취득및 소유를 허용하는 한편 농업진흥지역밖 농지에 기존공장증설때 1천평미만의 농지전용은 신고만으로 가능토록 했다. 당정은 4일 민자당사에서 김영삼대표,황인성정책위의장,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이 참석한 당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하는 한편 이같은 조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산림법등 관계법령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이밖에 현재 4만농가 12만동에 달하는 무허가 축사가 대부분 법절차 등을 잘 몰라 불법건축된 점을 감안,8월중으로 「무허가 축사처리지침」을 마련,투기목적을 제외한 축사는 전부 양성화시키기로 했다. 이날 당정회의에서 민자당측은 올해 추곡수매문제와 관련,『현지 농민들의 요구가 지난해 수준인 8백50만섬,7%인상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점을 감안,예산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소한 지난해 수준을 상회해야 한다』고 정부측에 요청했다. 정부측은 『일부 보도된 6백만섬 수매,수매가 5%인상계획은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 농아 자활교육 앞장 문종섭교사/전주 선화학교(이런 공무원)

    ◎“장애인도 훌륭한 산업역군 될수 있어요”/수화쓰며 대패질등 가르치기 6년/1백51명제자 “이젠 어엿한 생활인”/페스탈로치 동경해 특수학교에 자원/휴일마다 교도소 찾아 재소자 직업교육/대통령표창 4차례… 부모 약수발도 직접하는 효자 남을 가르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도의 길」을 흔히 가시밭길이라고 말하는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그러나 문종섭교사(44·전주선화학교)는 자신이 택한 교직을 한번도 게을리하거나 후회한 적이 없다. 오히려 누군가가 해야할 일을 자신이 한다는 데에 뿌듯한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천직으로 삼고 있다. 문교사의 신분은 중등1급정교사(28등급).다시말해 일선교육공무원이다. 그가 근무하고 있는 전주선화학교는 전북도내 청각장애자들에게 자활교육을 시키고 있는 초·중·고교과정의 특수학교로 문교사는 올해로 6년째 이 학교에서 청각장애자들의 귀와 손발이 되고 있다. 『나 자신이 바른길을 가기도 힘든데 사회는 물론 가정에서 조차 냉대를 받는 장애인들을 바른 길로 이끈다는 것은 어쩌면지나친 욕심일지도 모르지요.그러나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기에 단지 교사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는 요즘 방학중인데도 이른 아침부터 매일 학교에 나와 고교과정의 청각장애자 30여명에게 미싱과 목공기술을 습득시키기에 여념이 없다. 찌는듯한 교실속에 학생들 사이를 오가며 수화로 톱질·대패질·미싱등을 가르치는 모습이 그렇게 진지할수가 없다. 한가지 기술이라도 더 가르치려는 문교사의 열의와 하나라도 더 익히려는 학생들의 노력이 오히려 교실안을 시원스럽게 했다. 그는 이 뿐만 아니라 교직생활 틈틈이 시간을 내 전주교도소에 수감중인 재소자들에게 목공등 기능교육에도 힘을 쏟고있다. 그에게 「페스탈로치」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바로 이처럼 소외받은 이들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해온 때문이다. 문교사가 교직에 발을 들여 놓은 것은 지난74년 전남대 공대 공업교육학과를 졸업하면서부터였다. 그는 어릴적부터 「페스탈로치」(스위스의 교육가·1746∼1827)와 같은 교육자의 꿈을 키워오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이 길로 접어들었다. 첫 발령을 받은 곳은 전북도내에서도 가장 두메산골인 정읍군 감곡중학교. 78년까지 감곡중과 정읍여중에서 공업교사로의 성실성을 인정받은 그는 그해 3월 전주공고로 부임하면서 직업기능교육과 기능공양성에 남다른 열성을 보였다. 문교사는 이때부터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더욱 충실하면서 수업이 없는 때나 휴일이면 전주교도소를 찾아 재소자들에게 목공기술을 가르쳤다. 『살인·강절도범들에 톱과 망치를 쥐어주고 목공기술을 가르치다 보면 절로 식은땀이 흘렀어요.하지만 이들에게 기술과 함께 성실과 신의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열심히 가르치다 보니 그들도 자연히 따라오더군요』 문교사는 『지난 78년부터 지금까지 기술을 가르쳐온 재소자가 2천명은 넘어설 것』이라며 보람과 어려움을 말했다. 그동안 문교사가 지도해온 전주공고와 이리공고학생들은 모두가 기능사자격을 취득했으며 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금메달을 휩쓸었음은 물론이다. 그의 이같은 소외받는 이들에 대한 헌신적인 노력은 87년 전주선화학교에 자진해 부임하면서부터 더욱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정상인들에 대한 거부감이 많은 이들에게 수화로 목공기술을 가르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더구나 특수학교에 맞는 교재가 전혀 없고 교육체계도 잡혀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에게 직업기능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은 황무지를 개척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어요』 그는 우선 그동안 쌓아온 공업교육경험을 토대로 이 학교의 직업기능교육을 일반공고와 같은 체제로 편성,조직하고 기자재를 확보,교육환경을 대폭 개선하는데 주력했다. 또한 이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틈나는대로 수화를 연습,특수교사자격증까지 받았다.그러다보니 학교에서 밤샘을 하는때도 많았다. 또 이들에게 기능교육을 시키기가 어려운 점을 개선하기 위해 직업훈련원지도서,공고실습지도서를 장애자용으로 재구성하기도 했다. 『처음 기술교육을 받는 장애자들은 망치·기계톱·끌 등으로 부상을 입는 때가 적지 않았습니다.더구나 실습기자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수화로 교육을 시키다 보니 3∼4배의 시간이 걸리기도 했지요』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문교사는 청각장애자들과 기숙사에서 숙식을 같이하며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사랑교육을 실천하는 일에 전념했다. 그의 이같은 정열과 노력으로 89년10월 전국 특수학교학생실기대회에서 그의 제자 11명이 최우수상·우수상·우량상·장려상을 수상하는 기적적인 성과를 얻기도 했다. 또 90년과 91년 전북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도 제자 27명이 정상인들과 정정당당하게 겨뤄 금메달과 은메달등을 목에 걸었다. 그의 지도를 받은 1백51명의 청각장애자 전원은 현재 산업현장에서 훌륭한 기술역군으로 일하고 있다. 현재 그는 틈만 있으면 기능인 양성에 절대 필요한 실습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가구제작업소 등을 찾아다니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중앙에까지 알려져 공무원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표창을 4차례나 받았으며 지난 86년에는 재소자 교정교화에 힘써온 공으로 법무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27평형 아파트에서 72세된 노모를 모시고 부인 정남현씨(41)와대웅(14·중3)대영(12·국교6)2남과 함께 살고있는 문교사는 가정에서도 효행이 지극해 관절염을 앓고 있는 노모의 병간호와 약수발을 하루도 거르지 않는 효자로도 소문이 나있다. 문교사를 지켜본 전주선화학교 이병기교장(65)은 『문교사야말로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참교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학습교재/“계약해제 어렵다” 불만 1위

    ◎소보원,상반기 전화문의사례 분석/“아동용 값비싸고 내용부실”피해 늘어/자동차관련 구제신청 매년 44%증가 소비자들의 불만사례가 각종 학습교재와 자기치료기,자동차등에 집중되어 여타 상품이나 서비스품목보다 그 불만이 훨씬 높은 것으로밝혀졌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지난 상반기동안 소비자상담실을 통해 접수한 전화문의사례를 분석한 결과,1천건을 넘는 품목가운데는 학습교재관련부문이 가장 많은 3천6백9건으로 집계됐다.다음은 자동차관련 1천6백33건,자기치료기관련이 1천3백20건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밖에 세탁(7백6건),급탕시스템(5백20건),사무용기기(3백12건)도 불만의 대상이 됐다. 상반기중 소비자들의 문의건수가 가장많았던 학습교재류의 경우,피해구제신청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백35건에 비해 4백23건이 줄어들었으나 아동용교재는 1백70건에서 2백9건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이는 학습교재류에서 아동용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동용교재에 관한 피해구제신청을 내용별로 살펴보면 계약해제 관련내용이 2백2건,판매방법에 대한 불만이 1건,품질기능및 서비스 관련 5건으로 계약의 성립과 해지과정에서 소비자가 겪는 불편이 가장 높았다.특히 최근에 수요가 늘고있는 아동용가정학습지는 단순한 유통과정에도 불구하고 높은 유통마진율로 가격이 비싼 반면,교재내용이 부실하고 배달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소비자보호원이 지난 5월 가정배달학습지 제작회사 10개사와 국민학교 6학년 학부모 3백82명을 대상으로한 「학습지운영및 이용실태」조사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자녀들에게 학습지를 구독시킨 73%의 학부모들가운데 26.3%가 배달지연 및 사고를 경험했고 55.2%는 학습지 내용이 부실하거나 흥미상실등 때문에 도중에 학습지를 교체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다음으로 소비자가 불만을 느낀 자동차는 피해구제신청 총6백76건가운데승용차가 가장 높은 77.8%(5백25건)의 비중을 차지했다.승용차의 내용별 불만사례에서는 품질기능관련 피해구제신청이 3백23건으로,판매방식보다는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정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소보원이 지난 89년부터 91년까지 3년간 접수한 자동차관련 피해구제신청 총1천8백81건을 연도별로 분석하면 89년 4백28건,90년 5백66건,91년 8백87건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44%에 달했다.올해 상반기에만도 이미 6백76건을 처리,연말쯤에는 1천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자기치료기는 그 효능성 여부도 판명되지 않은채 높은 유통마진의 피라미드식판매 위주로 거래돼 올 상반기동안 접수한 피해구제신청만도 1백23건을 기록,지난해 같은기간 30건에비해 자그마치 4백%나 증가했다.
  • 농업진흥지역 추곡물량 우선 배정/당정회의 10일

    ◎절대농지에 폐기물시설등 못짓게/농민여론 사전수렴… 10월말 지정 완료 방침 정부와 민자당은 10일 상오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농림수산분과 당정회의를 갖고 농업진흥지역 지정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농업구조조정 문제는 농민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세부적 논의를 좀 더 거쳐 내주중 최종안을 확정키로 결론을 내렸다. 회의에는 당측에서 황인성정책위의장·서상목제2정조실장·정시채국회농림수산위원장내정자·권해옥운영실장 등이,정부측에서 강현욱장관등 농림수산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농림수산부장관을 대신해 조규일제1차관보가 정부측의 농업진흥지역 지정계획을 보고한뒤 이에 대해 당측 인사가 의견을 개진하는 형식으로 진행. 조차관보는 『오는 10월말까지 농업진흥지역 지정을 완료하고 진흥지역에 대해서는 추곡수매물량을 우대배정하는등 각종 지원과 투자를 강화키로 했다』고 설명. 조차관보는 『앞으로 모든 농업시책을 진흥지역 중심으로 펴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추곡수매물량 우대배정외에 ▲경지정리등 생산기반시설 우선 지원 ▲경지정리사업 자부담률을 10%에서 5%로 축소 ▲진흥지역내에 한하여 벼재배전업농가육성 및 농지매매자금지원등 각종 우대책을 마련했다고 보고. 조차관보는 이어 『진흥지역 지정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해소책으로 현행 절대농지에 허용된 34개 행위중 자동차운전학원,폐기물처리시설등 농업과 전혀 관계가 없거나 공해를 유발하는 시설을 제외한 20개 행위를 허용토록 했다』고 설명. 농림수산부측은 이와함께 ▲개발계획이나 도시재정비계획이 구체적으로 진행중인 지역 ▲주택·공장 등으로 둘러싸여 농업의 광역투자가 불가능한 지역 ▲개발제한구역내 농지중 진흥지역에 편입되기를 바라지 않는 지역 ▲한·수해 상습지로 농업기반투자가 바람직하지 않는 지역에 대해서는 시장·도지사의 판단으로 진흥지역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할 방침. 농업진흥지역 지정절차는 전국 시·군은 8월말까지 지정안을 작성,시·도에 제출하고 시·도는 9월말까지 지정안을 작성,농림수산부에 제출하며 농림수산부는 10월말까지 승인절차를 완료하겠다는 것이 정부측의 계획. ◎…농림수산부의 이같은 보고에 대해 정농림수산위원장내정자는 『경지정리사업 자부담률을 낮출 것이 아니라 아예 전액을 정부 부담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 이에 강장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해 경지정리사업비용의 전액 국가부담쪽으로 당정간 견해가 일치. ◎…황정책위의장·서정조실장등은 『진흥지역지정에 앞서 농민들의 여론을 최대한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 특히 정농림수산위원장내정자는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강제로 집행하는 인상을 주면 여론이 나빠질 수 있다』며 『완료시기를 신중히 재검토하는 한이 있어도 농민들에 대한 설명기회를 충분히 가져야 한다』고 요구. 강장관은 『지정안을 공시한 뒤에도 지역농민대표가 참석하는 주민설명회를 반드시 개최하고 지방의회의 보고절차도 거치도록 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다짐. 이날 회의는 정부측이 당측 인사들이 지적한 여러 의견을 수렴,농민들의 불만이 조금이라도 없는 쪽으로 지정계획을 보완한 뒤 내주 최종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키로 하고 산회했으나 정부안의 기본골격은 그대로 유지되리란 전망.
  • 일중학 새교과서 「자위권 강조」파문/“팽창주의 주입”거센 비판

    ◎“해외파병 합리화 노린 여론조작/문제제기 허용않는 교화서일 뿐”/일 교육계 내년봄부터 사용될 일본중학교 새교과서는 일본의 자위권과 자위대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학습지도요령 개정에 따라 12년만에 전면 개정된 중학교 사회교과서는 문부성 검정방침에 따라 자위권과 자위대를 명기하고 있다. 문부성은 일본의 자위권과 자위대부분을 가장 엄격하게 검정하며 ▲국가의 자위권 ▲각국의 방위노력 ▲자위대의 목적과 임무등을 사회교과서에 명기할 것을 요청했다. 문부성의 이같은 요청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의 제정과 자위대 해외파견등 일본정부의 「팽창주의」적 견해를 중학생들에게 주입시키려는 의도가 내포돼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더욱이 자위권을 강조한것은 과거 군국주의의 「부활」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본은 과거 아시아국가를 침략하면서 「자위권발동」이라고 강변했었다. 문부성의 요청에 따라 8개회사 교과서중 7개 회사가 『주권국가에는 침략에 대한 자위권이 있다』고 명기하고 있다.현행 교과서중에는 한개만 자위권을 명기하고 있다. 교과서 개편에 대해 도쿄도립대의 먀아즈미(산주)교수(교육학전공)는 『문부성의 검정의견은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추진하는 현정치정세를 반영한 여론조작』이라고 비판했다.오타(대전)일본교육학회회장도 『자위대의 문제등 현정부 견해에 동화를 촉구하려는 의도가 있다.문제 제기의 여지도 없는 획일적 기술은 어린이들의 창조성을 말살하는 것으로 교과서가 아닌 「교화서」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혹평했다. 중학교새 사회교과서는 그러나 일본의 근대침략사에 대해서는 과거보다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일본의 한국 식민지 지배역사가 보다 자세히 기술되고 있으며 5개사 교과서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독립운동가 안중근의사의 이름을 기술하고 있다.유관순을 사진과 함께 그쪽에 걸쳐 소개한 교과서도 있다. 일제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정신대에 관해 기술한 교과서가 2개 등장했으며 지난 90년 노태우대통령의 일본국회연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 교과서도 있다.한국전쟁과 관련,『북한은 무력통일을 위해 남진했다』『「유엔은」북한을 침략자로 규정했다』라고 기술한 교과서도 있다.
  • 농진청,사료용 피 개발키로(단신패트롤)

    ◇농촌진흥청은 17일 염분농도가 높은 간척지와 일반 밭작물이 생육할 수 없는 저습지에서도 잘 자라는 사료용 피를 개발,양축농가에 보급키로 했다. 농진청은 새로 개발된 피는 실험결과 내염성이 높아 간척지와 척박한 토양,저습지 재배용으로 적합하며 소·말등 가축의 사료용으로 적합하다고 밝혔다.
  • 교사용 학습지도요령/김문환(문화로 본 일본 일본인:10)

    ◎형식적 외침 “군국주의 반성”/교과서는 「대륙침략」·지도요령엔 「진출」로 표기/입학식 일장기·기미가요제창 89년에 의무화 후쿠오카현의 공립소학교에서 금년 봄 한 명의 재일 한국인 소년이 졸업했다.소년은 6년간 한국이름으로 통학했는데,학교 당국이 졸업식에서 한국의 태극기를 일본의 히노마루와 같이 게양하여 축복해 줌으로써 화제가 된 것이다.차별이 없지 않은 현실에서 본명 통학을 굳이 계속해 온 생도와 부모의 희망이 교사와 학교를 움직였다는 것이다.게양의 「의무화」가 어언 3년째 되는 시점에서 침략의 심벌이었던 히노마루와 태극기가 나란히 걸렸다는 이 사실은 기정 사실처럼 취급되어온 학교 현장에서의 히노마루가 새로운 각도에서 질문된다는 관점도 있다. 주인공은 마에바라조(전원정)에 사는 재일2세의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박진오(박진오)군이지만,이에 관계된 구체적인 이야기를 여기에서 자세히 쓸 수는 없다.다만 그 자리에 참석했던 마에바라동중(동중)교장이 이에 감동하여 진오군의 입학식에서도 단상에 커다란 태극기를 게양했다는 뉴스를 덧붙일 뿐이다. 전후 평화교육운동의 심벌의 하나였던 히노마루반대운동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은 사회당이 이제까지 「침략의 상징」으로 되어온 히노마루를 조건부로 용인하는 자세로 전환한 사실로도 확인될 수 있다.사회당의 문화교육위원장이 작년 12월 19일부터 개최된 대회에 보고·승인받은 이와 같은 자세변화는 히노마루를 국기로 명기한 소학교 교과서가 금년 봄에 사용되기 시작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사회당으로서는 전쟁책임 한계를 명확히 하기위해 전후 보상의 해결을 포함한 국회 결의요구 및 교과서 문제해결의 국제회의 구상을 전제로 하는 한편,「기미가요」에 관해서는 가사에 의문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국가를 다시 제정할 만하다는 양면 작전을 쓰고 있기는 하다. 이전의 학습지도요령에서는 국기게양·국가제창이 「바람직하다」고 표기되어 있었던 것에 반해 19 89년 이래의 새로운 학습지도요령은 입학식과 졸업식등에서의 게양·제창을 의무화한 것으로 공식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제2차세계대전에서 일본이 중국등을 침략했던 것에 대해 최근 교과서에서는 「침략」이라고 기술되고 있지만 문부성의 학습지도요령에서는 「진출」이라고 씌어져 있다는 것이 참의원예산위원회에서 지적되고 논란이 일기도 하였다.그런데 수정의 용의를 묻는 질문에 대해 문부성대신은 「일분의 눈이 대륙으로 향해졌다」는 일반적인 것을 쓴 것이므로 고칠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늘어놓은 것은 적어도 정부쪽에서 발행된 문화정책관계자료에는 군국주의시대의 문화정책에 대한 반성이라고 할 만한 대목을 좀체 찾아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예컨대 문화청이 창설 10주년을 맞아 발행한 「문화행정의 걸음걸이」라는 책의 제1부는 「전전,전후의 문화행정」이라고 되어 있으면서 명치이래의 예술문화의 동향,전전의 예술문화행정,전후의 예술문화행정을 비롯해서 문화재,국어,저작권,종교등에 관해서도 비슷한 항목의 설명을 가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우리나라의 전시체제가 진행되어가면서 차츰 예술문화가 통제되고,자유로운 활동은 상실되었다』는 구절에 접한다.그러나 이와 연관된 설명으로 볼 수 있는 『우리나라가 전시체제에 들어섬과 동시에 건전한 국민오락의 육성이라는 입장에서 한걸음 나아가 연극,영화,음악등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이러한 예술의 「순화발달」을 도모함에 따라서 국민생활을 쇄신하고,국민정신의 고양을 도모하기 위해 예술문화의 지도통제가 강회되었다』라는 문장의 의미가 과연 어느 정도 과거에 대한 비판으로 읽혀질 수 있을까. 물론 우리는 오늘의 일본이 시행 내지 지향하고 있는 문화정책이 이른바 민주주의적임을 의심하지 않는다.그러나 그러한 지향이 좀더 믿음직한 것이 되고,좀더 미래지향적인 것으로 인정되려면 아무래도 과거에 대한 좀더 뼈아픈 반성이 국민들 사이에서 보편화되어야 할 것 같다.그것이 진정한 국제시민양성의 지름길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 일 중학교 새 역사교과서 출간/식민통치·정신대부문 증보

    ◎노 대통령의 일 국회연설도 게재 일본의 새로운 중학교 역사교과서는 식민지지배등 일본 근현대사를 보다 상세히 기술한 것으로 24일 밝혀졌다.문부성 검증을 마친 교과서는 정신대등 강제연행,한일합방,노태우대통령의 방일연설등 역사적 사실을 보다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새 교과서는 지난 89년 고시된 신학습지도요령에 의해 개편된 최초의 중학교 역사교과서. 8개 출판사가 교과서를 펴냈으며 내년 신학기부터 4년간 사용된다. 새 교과서 중에는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노태우대통령의 일본국회연설을 게재한 것도 있으며 한국에서 영웅시되고 있는 안중근의사의 이름을 기술한 교과서는 과거의 3개사에서 6개사로 증가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의 새 교과서들은 한일합방과 의병활동등 격렬한 저항운동,일본이 무력으로 식민지화를 강화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창씨개명등 한국인의 황국식민화정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새 교과서 중에서 자기나라 말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던한국 어린이의 고통을 기술한 것도 있으며 지난 45년 8월15일 종전을 「일본의 식민지로 있던 대만·조선 등의 민족해방일」로 쓴 교과서도 증가했다. 현행 교과서도 남경대학살,한국·중국으로부터의 강제연행등을 다루고 있으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게재한 것은 1개 교과서뿐이다.
  • 창원·진주 쓰레기장(지역이기주의 이래서야…:4)

    ◎“내이웃엔 안된다” 공공시설 건설 진통의 현장/버릴곳 없는 쓰레기 하루 1,500t/기존 매립장 포화… 새 시설 마련도 차질/창원/주민반대로 공정 5%서 공사중단/진주/간접피해 예상지역까지 보상 요구 창원시가 천선동 산54의2 놋대골주변에 마련하는 천선동 광역쓰레기장조성공사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한달째 중단되고 있다. 인근 안민마을 주민 등이 「내고장엔 안된다」면서 쓰레기 처리장의 건설을 막고 있는 것이다. 창원시가 쓰레기장 설치문제로 주민들과 공방전을 벌여온 것은 지난달 11일부터였다. 창원시 상복동에 설치한 쓰레기야적장이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천선동 일대 시유지 20만7천여평에 「천선동쓰레기장」조성공사를 하던중 그 옆의 5천여평에 임시 쓰레기 야적장을 설치하면서부터 비롯됐다. 『상복동 쓰레기처리장의 한계초과로 임시야적장을 설치했는데 쓰레기 수거가 중단돼 40만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18일 하오6시.창원시 보사국장 김종렬씨는 종전 쓰레기처리장인 상복동 앞길을 막고 있는 주민들에게 『곧 완벽한 시설을 갖춰 피해가 전혀 없도록 하겠다』며 설득을 했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역시 냉담 뿐이었다. 창원시가 지금까지 변두리지역의 저습지와 계곡등에 생활쓰레기를 매립해 오다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매립장을 확보하기 위해 놋대골 주변에 쓰레기장 조성공사를 착공한 것은 지난해 12월31일이었다. 사업비 79억5천여만원을 투입,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해온 이 공사는 임시야적장 설치에서 비롯된 주민들과의 마찰로 공정5%에서 중단되고 있다. 주민들은 당초 창원시에서 『쓰레기를 소각한뒤 고체화시켜 매립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일반쓰레기와 산업쓰레기를 섞어 반입하려하자 이에 반발을 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창원시는 이곳에 매립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상복동 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당장 쏟아지는 쓰레기를 처리할 길이 없어 천선동 쓰레기장 조성공사부지 가운데 5천여평을 임시매립장으로 조성,일반쓰레기와 산업쓰레기를 구분않고 버리려했기 때문이다. 『기존 쓰레기장은 포화상태에 이르고 당장 쏟아져 나오는 하루 5백50여t의쓰레기를 처리할 곳이 없기 때문에 하는수 없이 공사중인 매립장내에 임시매립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던 것입니다.물론 환경처로부터도 환경영향평가를 받은뒤 쓰레기매립허가를 받았습니다.지역주민들에게도 협조를 당부하는 유인물을 돌리는 등 충분한 협의를 거쳤지요』김국장의 설명이다. 이에대해 안민동 재개발추진위원회장 이성용씨(51)는 『지난 2월 김창수시장이 이 마을 순시때 소각한 고체쓰레기를 매립하겠다고 했는데 이제와서 그 약속을 어기려 하고 있으니 어떻게 시 당국을 믿겠느냐』고 말했다. 『상복동 쓰레기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새로 건설하는 곳에도 못버리게하면 하루 5백50여t씩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먼저자리인 상복동쓰레기장에 버릴수 밖에 없다는 것을 주민들도 알고 있습니다.사태해결이 되지않고 있는 것은 이 마을출신 시의원과 도의원이 주민들의 입장을 옹호하고 나선데다 주민들의 실현불가능한 요구사항때문입니다』시관계자의 설명이다. 이같은 현상은 진주시가 지난해 말부터 추진하고 있는광역쓰레기매립장 조성사업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시는 지난 78년 조성된 초전동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하루 4백여t씩 발생하는 생활쓰레기와 인근 진양군과 사천군에서 발생하는 농촌쓰레기 6백여t을 수용하기위해 진양군 나동면 유수리 일대 29만㎡를 쓰레기 매립장 예정부지로 지정,지난해 12월24일 사업승인을 받고도 착공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시는 매립예정지 인접마을인 진양군 나동면 가호마을 주민들과 40여차례의 대화끝에 지난 1월말 ▲마을공동재산형성비 2억5천만원 지급 ▲매립장 설치사업시 가호부락주민 우선 고용 ▲도로확장등 7개항을 합의했었다. 이같은 합의내용이 밝혀지자 간접피해 예상지역인 정동마을,유동마을 주민과 사천군 곤양면 탑동마을·축동면 주민들도 그린벨트 해제,국도포장,마을공동재산 형성비등을 요구하고 나서 사업추진을 반대하고 있다.
  • 「검은폭동」 그후… 속타는 코리안(우리는 일어서리라:4)

    ◎“또 당할라”… 교민들,흑인촌재입성 고심/경제력달려 타지역 이주 엄두못내/“보호대책 시급” 한목소리… 방법 막연 경악과 분노속에 일주일을 보낸 LA교포들은 그들이 당장 판단하지 않으면 안될 또다른 일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새삼 깨닫고 있다. 라디오 코리아,동양선교교회등 구호품을 전달하는 곳엔 아직도 라면 우유 따위를 받기 위한 대열이 길게 늘어서 있으나 당장 끼니를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많은 피해교포들은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새로운 고민에 빠져있다. 연방정부가 지원하겠다는 SBA(소기업국)융자금 규모가 얼마나 될지,한국정부가 도와주겠다는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셈이 되지않는 상황에서 어떤 설계가 가능한것은 아니지만 보다 본질적인 문제들은 윤곽을 잡아놔야 할 입장인 것이다. 우선 가장 어려운 문제가 피해가 극심했던 폭동의 진원지 사우스 센트럴지역에 다시 들어가야 할것인가 하는 것이다.흑인 빈민층이 몰려사는 이 지역은 리테일 비즈니스(산매업)의 90%를 한국인들이 장악해왔고 그중 90%가 이번 폭동으로잿더미가 된 곳이다. LA에서 범죄율이 가장 높은 이지역은 기왕에도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던 곳이긴 하나 이번과 같은 재앙을 당하고도 또 들어가 살아야 할것인가하는 어려운 선택의 문제가 남아있다.불행히도 미국역사에서는 대형폭동이 일어났던 곳에서 폭동이 반복되는 일이 빈번했다. 사우스 센트럴지역은 지난 65년에 이른바 와츠 폭동이 일어났던 바로 그곳이다.이번 폭동은 27년만의 재발이다. 한국인들은 슬럼화된 지금의 코리아 타운에 들어가 오늘의 번영된 상가를 건설했으나 흑인촌의 경우는 사뭇 다르다.성공한 흑인들은 교외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흑인층은 언제나 저습지로 남는다. 다시 들어가 이번에는 괜찮을 것이란 보장이 전혀없다.와츠사건때 이번의 한국인들처럼 집중 표적이 됐던 유태계들은 폭동이후 이곳을 영원히 떠나고 말았다. 일부 논자들은 차제에 우리도 이곳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유태계는 그당시 그곳을 떠날만큼 경제적으로 성장해 있었기 때문에 사건이 나자 훌훌털고 일어섰으나 우리는 아직 그런 단계에 가 있지 않다는 것이다. 언제라고 그곳이 위험한지 몰라서 들어갔느냐는 얘기다.적은 자본으로 그나마 「사업」을 할수 있는 곳이 거기밖에 더 없기 때문에 다시 들어가지 않으면 안될 사람들이 많을 것이란 지적들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이번에 안전면에서 많은 취약점을 드러낸 코리아 타운을 그대로 둘것인가 하는 논의들이다. 올림픽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6㎞에 걸쳐 펼쳐져 있는 대형 타운이다.LA 중심가에 자리잡은 차이나 타운이나 저팬 타운보다 크기에서 무려 20배에 달한다.자리를 크게 잡아 보다 성장할 가능성도 있으나 취약점도 노출되고 있다.밀집화된 차이나 타운이나 저팬 타운처럼 조직적으로 보호할수 있는 방법이 막연하다. 코리아 타운은 상권은 한국인들에 있으나 거주주민은 한국인이 20%에 불과하다.나머지 사람들은 거의가 히스패닉(미국에 사는 남미계)이고 흑인들이 일부 섞여 살고 있다.이번 폭동때 한인상가를 턴 대부분은 이곳에 사는 히스패닉들이었다. 코리아 타운은 사우스 센트럴 흑인빈민촌과 베벌리 힐스 백인부유층 거주지의 한 중간에 자리잡고 있다. 흑백갈등,빈부갈등이란 미국사회 치부의 동네북이 되고 있다. 코리아 타운 일대를 관할하고 있는 윌셔경찰서와 램파트경찰서 관내 범죄 피해자의 80%이상이 한국인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폭동이후 이곳 상공회의소를 중심한 업계지도자들은 코리아 타운 재구성문제의 화급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문제점이 있다고 해서 쉽게 시정될 성질의 것도 아니고 추진할 주체도 막연하다.그러나 이제라도 문제점이 인식되고 그것을 시정하려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는 것은 나쁜일이 아니다.다시 일어서기 위한 첫걸음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 아동문학출판 “푸른시대” 예고

    ◎저질출판물 감소·각종문학상 제정등으로 활기/선거로 불황계속… 아동투자에 눈돌려/대규모 창작동화·동시·번역물 기획­출판 지난해부터 서서히 변화의 조짐을 보여왔던 아동문학·출판계의 활성화 움직임이 올해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우량 어린이도서가 대거 쏟아져 나왔을 뿐만아니라 많은 출판사들이 아동도서를 기획·준비중에 있어 이에따라 아동문학작가들에 대한 집필 주문량도 늘고 있는 것.이밖에 그간의 아동문학에 대한 비하적 인식의 개선,저질 아동문학출판물의 감소화 질 향상,새로운 아동문학상의 제정 등은 아동문학계로 하여금 올해를 「아동문학 정착의 해」로 꼽게 만들고 있다. 최근에 발간된 창작동화집으로는 「아기참새 찌꾸」(곽재구),「아이야 바다는 눈물로 만들어졌단다」(김현욱),「하얀 물새의 꿈」(권용철),「정지마을에서 보내온 쌩떽쥐베리의 편지」(박문영),동시집으로는 「작은별의 소원」(오순택),「엄마와 분꽃」(이해인),번역동화집으로는 민음사의 「영미동화시리즈」,「카라」(조셉 커즌),「니니의 의문」(앨런 아킨),「마법의 수프」(미카엘 엔데)등을 들 수 있는데 예년에 비해 저질 출판물을 찾아보기 힘들며 곽재구 이해인 같은 비아동문학인의 아동문학 참여가 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함께 국민서관의 「어린이나라」「어린이와 함께 보는 창작동화집」,창작과비평사의 「창비아동문고」,서광사의 「사랑과 지혜가 담긴 동화」「철학이 깃든 동화」,현암사의 「현암아동문고」,계몽사의 「또래와토리」「계몽사 창작동화」,한길사의 「미네르바문고」,푸른 숲의 「어린이문고」,고려원의 「작은나무문고」,도서출판 산하의 「철학동화시리즈」등 여러 출판사들의 기획아동도서들이 이미 출간됐거나 출간될 예정이다. 출판사들의 이같은 아동도서 기획·출간 붐은 그동안 불황을 맞았던 인문·사회과학서적 출판사들이 돌파구로서 아동도서시장에 역점을 두기 시작한데다가 「선거의 해」라는 시기적 변수까지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올해 4대선거로 성인독자의 관심이 정치권에 쏠려 상대적으로 독서시장인 불황이 지속될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판사들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주독자층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와함께 출판시장 개방으로 선진 외국아동출판물이 국내 아동도서시장을 휩쓸기 전에 상대적으로 낙후된 국내아동출판물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출판인들간의 심리적 공감대 형성과 그간 아동문학출판계의 악습이었던 이른바 「매절」이 지양되고 있는 측면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출판사가 다른 출판사에게 원고를 팔아넘기는 이른바 「매절」의 유효기간이 3년으로 지정됨에 따라 원고를 팔아넘기기보단 직접 출간에 나서는 출판사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출판사들의 아동도서 기획·출간 붐에 따라 아동문학인들에 대한 청탁도 폭주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동화부문만 해도 발간된 동화집 및 소년소설집 약3백종,일반아동지·아동신문·지방아동문학회지에 발표된 작품 약 7백여편,그외에도 사보나 주부잡지·가정학습지 등에까지 발표된 작품까지 합하면 줄잡아 8백∼9백편 정도가 발표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근년에 들어 동화의 발표지면은 더욱 다양해져 최근에는 낚시잡지에까지 동화가 실리고 있으며 발표자도 현역동화작가의 수요와 거의 맞먹는 약 2백명선에 이르고 있다.최근 아동문학계도 「산문의 시대」에 접어들어 동시보다는 동화창작이 부쩍 느는 추세로 동시인 뿐만아니라 곽재구 임철우 윤후명 원재길씨등 성인문학작가들까지 동화창작에 뛰어들고 있으며,이미 인기동화작가로 확고히 자리잡은 권정생·정채봉씨 외에도 최근에는 김목 김상삼 김병규 김여울 김학선 류근원 배익천 윤수천 이슬기 이영두 이준연 임신행 정진채 조대현씨 등도 새롭게 인기작가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아동문학 출판계의 활성화와 관련된 고무적인 현상으로 올해 아동문학단체들의 통합과 「한국아동문학상」(한국아동문학인협회)과 「황금도깨비상」(민음사) 등 아동문학상의 추가제정을 들 수 있다.아동문학계는 지난 1월25일 모임을 갖고 「한국아동문학가협회」와 「한국현대아동문학가협회」,그리고 「한국아동문학회」 일부가 연합한 통합단체인 「한국아동문학인협회」를 출범시켰었다.
  • “대입 수학능력시험 암기문제 배제”

    ◎언어/종합 사고력 측정/외국어/듣기·말하기 중점/수리/추론능력 큰 비중/탐구/기본개념 이해를/서울교육청 교사 연수서 각대학교수들 밝혀 서울시교육청은 16일 하오 서초동 서울고등학교 강당에서 시내 인문계 고등학교 교사 9백80명을 대상으로 오는 94학년도부터 도입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교원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에는 서울시내 1백96개의 인문계 전고교에서 국어·영어·수학및 과학담당교사등 5명씩 참석했다. 연수에서는 김광해 강릉대교수가 언어영역을,배두본 교원대교수가 외국어영역을,김원준 서초고교사가 수리·탐구영역의 출제경향및 학습지도방법을 1시간20분씩 설명했다. 김교수는 언어영역에 대해 『학력고사에서의 국어과목과는 달리 국문학이론이나 국문학사,문법등 전문적인 지식을 묻는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고 밝히고 『다양한 독서및 독후감쓰기,토론식 수업등 종합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교수방법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배교수는 외국어영역에 대해 『어려운 문법이나 외워야만되는 어휘및 숙어 등은거의 출제되지 않으므로 문법이나 번역위주의 수업을 탈피하고 듣기·말하기·읽기·쓰기등의 지도를 통해 이해및 표현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사는 수리 영역과 관련,『개념·원리·법칙의 이해력·계산능력 등의 기초능력과 추론능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출제되므로 단순한 암기와 공식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교수방법을 피해야 한다』고 말하고 탐구영역에 대해서는 『과학지식의 단순한 기억보다는 기본개념과 법칙의 이해를 바탕으로 여러상황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실험을 하는데 있어서도 이해된 개념과 법칙을 적용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지도해달라』고 말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그동안 4차례의 실험평가를 거쳤으며 5월27일 5차,8월31일 6차,11월10일 7차까지의 실험평가를 거친뒤 출제유형과 배점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 출판계 새유행 “TV로 책광고”

    ◎고려원·다나등 성공이후 참여사 늘어/작년 4개사가 광고비 10억이상 사용/“독자에 가깝게” “저질베스트셀러 양산” 엇갈린 시각 학습지,전집류에 이어 단행본의 TV·라디오광고가 늘어나면서 문학도서도 본격적인 방송광고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문학도서 광고를 주로 신문 잡지 등 인쇄매체에 의존해왔던 출판사들이 고려원·다나·행림출판사의 TV광고를 통한 성공에 고무되어 방송광고에 나서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지난해 장원·사계절출판사가 새로 TV광고를 시작한데 이어 올해초에는 해냄·열음사가 각각 TV광고에 뛰어들었으며 라디오광고쪽에서도 최근 늘푸른·백상·출판사가 새로 가세했다.이밖에 한길사·혜서원도 방송광고를 고려중에 있어 앞으로도 방송에 광고를 내는 출판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문학단행본 출판사들의 방송광고로 인해 지난해 출판사들의 총 광고비는 2배의 증가율을 보이며 사상 처음 1천억원을 넘어섰다.주로 문학 단행본을 펴내는 출판사로 지난해 10억원 이상의 광고비를 투자한 곳도 고려원을 비롯,장원·다나·서울문화 등 4개 사에 이르렀다.또한 KBS의 경우 TV·라디오를 합쳐 주당 36건,광고액으로는 월간 1억2천만원선을 수주,전년에 비해 2배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출판사들의 이같은 방송광고는 불황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6년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을 출간하여 91년까지 40만권을 팔았던 사계절출판사는 지난해 12월부터 TV광고를 시작한지 불과 4개월만에 25만권을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올해초부터 정동주씨의 소설 「단야」를 TV와 라디오를 통해 광고했던 열음사의 경우도 현재까지 35만권 이상을 판매했다.이밖에 도서출판 장원도 TV광고이후 하루 5천∼1만권의 매출을 손쉽게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현상은 독서경향이 가벼운 흥미위주로 바뀌어가는 시점에서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방송광고도 어느정도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이는 특정한 한 책이 한 사람에 의해 여러번 구매되지 않기 때문에 과장적이고 정서적인 선전공세로도 후유증이 없이독자를 끌수 있다는 방송광고논리에 의해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광고는 아직 보편적인 것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방송광고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의 하나는 바로 엄청난 광고비의 부담이다.비교적 비용이 저렴한 라디오광고에 비해 TV광고는 상당한 광고제작비를 비롯,30초당 2백만원에서 8백만원에 이르는 높은 비용이 요구된다.한달 평균 1억원 정도가 TV광고료로 지출되게 마련인데 통상적으로 광고비가 책값의 15%를 넘어서면 손익계산상 적자를 기록,출판사의 재무구조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또다른 이유는 광고효과 측정이 과학화 돼있지 않아 방송광고 효과를 무조건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이다.실제로 라디오방송 광고를 하고 있는 백상·언어문화사·늘푸른·청조사 등에선 광고효과에 대해 만족치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따라서 방송광고는 아직까지 인쇄물 광고의 보조역할에 그치는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광고제작자들의 책에 대한 인식 또한 부족하고 방송광고 자체도 출판사 이미지광고의 성격이 짙다. 이같은문학물의 방송광고는 불황과 서점의 협소한 진열공간을 극복하고 독자를 한층 책에 가깝게 한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무분별한 광고경쟁으로 선택기준이 없는 독자들을 오도,베스트셀러를 양산한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방송광고를 타는 함량미달의 많은 책들의 물량공세로 인해 좋은 책들이 읽혀질 기회가 줄어든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그것이다.이에 대해 한 문학관계자는 『올바른 독서지도와 공공도서관의 제기능 발휘 등을 통해 광고 없이도 좋은 책이 읽힐 수 있는 여건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상업건물 건축제한 연장/6월까지… 일부 재개발주택은 허용

    이달말까지 건축허가가 제한된 일부 상업용 건축물의 건축제한기간이 3개월 연장되고 일부 재개발지구의 주택건축은 허용된다. 건설부는 9일 이달말까지 건축이 규제된 수도권및 인구 30만명 이상 도시의 업무시설과 2백평이상 근린생활시설에 대한 건축허가 제한기간을 오는 6월30일까지 3개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1월중 건축허가면적이 지난해 1월보다 27.4%나 늘어난데다 1∼2월 전체의 건축허가 면적도 전년 동기대비 5.4%늘어나는등 건설경기의 과열현상이 올들어서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건설부는 그러나 오는 6월말까지 일률적으로 건축허가를 제한하고 있는 재개발및 재건축지구의 주택 가운데 안전도에 이상이 있는 주택,수해상습지의 철거가 불가피한 주택등에 대해서도 주민의 편의를 위해 그 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건축제한을 조기 해제할 방침이다.
  • 5대강 수계/수해 상습지/하천제방 2백37㎞ 올해 축조

    ◎집 3천채·농지 1만4천㏊ 침수 방지/정부,개선사업에 1천4백50억 투자 정부는 홍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 한강·낙동강·금강·섬진강·영산강 등 5대강수계치수사업과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등에 1천4백50억원을 투자,2백37㎞의 제방을 새로 축조키로 했다. 3일 건설부에 따르면 현재 56%에 머물고 있는 하천개수률을 오는 2001년까지 77%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한강을 제외한 4대강 치수사업에 7백65억원을 들여 제방 1백8㎞를 구축,농토 5천5백53㏊와 인가 1천2백호를 홍수피해로부터 보호키로 했다. 또 일반하천개수,수해상습지개선사업 및 특수지역 하천개수사업 등에 6백80억원을 들여 1백29㎞의 제방을 쌓아 농토 9천1백34㏊와 인가 1천9백96호를 홍수로부터 보호하는 한편 한강수계치수사업 기본계획 수립에 5억원을 투자키로 했다.이와함께 국민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직할하천과 지방하천은 오는 96년까지,시도지사가 지정·관리하는 준용하천은 오는 2011년까지 하천개수작업을 모두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홍수등 재해로 인한 인명피해및이재민 피해는 70년대의 연평균 3백30명과 11만8천명에서 80년대에는 연평균 2백85명과 9만9천명으로 각각 14%와 16%씩 줄어들었으나 재산피해액은 1천71억원에서 2천6백63억원으로 약 2.5배가 증가했다.
  • 작년 기업 광고비 2조3천억원

    ◎신문이 43% 1조원 차지… TV는 27%/삼성전자 336억 1위… 럭키·금성사 순/90년보다 16% 증가… 식음료가 가장 많아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지출한 광고비는 총 2조3천2백97억원으로 90년의 2조1천억원보다 16.5%인 3천2백96억원이 늘어났다.이는 90년의 성장률 27.8%에 비해 11.3%포인트가 낮아진 것으로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걸프전쟁,과소비 억제 등으로 인한 기업들의 광고비 감축을 반영한 것이다. 16일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에 따르면 매체별 광고비는 신문이 1조1백96억원으로 단일 매체로는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면서 전체의 43.7%를 차지,1위였다.TV는 6천4백57억원으로 점유율이 27.7%,잡지 1천2백53억원으로 5.4%,라디오 1천2백9억원으로 5.2%를 각각 차지했다. 업종별 구성비를 보면 식품음료 부문이 14.8%,약품 10.9%로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1,2위를 차지했고 서비스오락이 8.8%,의류섬유가 8.5%로 전년도와 순위바꿈을 하며 3,4위를 기록했다.가정용품기기와 화장품 제조업종은 똑같이 7%로 전년과 같이 5,6위를 지켰다. 업종별 성장률은의료교육업종이 학습지와 학원 등의 광고증가로 90.4%나 늘어났고 국민차를 비롯한 새로운 중소형 차의 출현과 전반적인 수요증가에 따라 수송기기도 60.7%나 늘어났다.그러나 금융보험업종은 증권시장의 지속적인 침체로 6.1%가 감소했고 관공서단체 등 공공기관의 광고도 14.9%가 줄어들었다. 4대 매체의 광고비를 기준으로 한 20대 광고주의 광고비 지출순위는 삼성전자가 3백36억원을 지출,90년에 이어 계속 1위를 지켰고,럭키 2위,금성사 3위로 90년의 순위가 서로 바뀌었다.대우전자는 전년도 9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 웅진그룹/“돈벌이 뭣이든” 인삼·화장품까지 손대

    ◎웅진여성 폐간 계기로 본 실체/학습지 재벌… 11년새 8사로 “문어발 확장”/학술서적은 외면,「출판계 이단아」 별명/출판인들 “정도 저버린 자업자득” 평가 에이즈복수극 조작기사로 우리사회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웅진여성」이 빗발치는 비난여론과 검찰수사의 진전에 따라 결국 자진폐간의 운명을 맞았다. 이 잡지의 모태인 웅진출판사를 주축으로 하는 웅진그룹 역시 출판계에서는 출판의 정도를 걷지 않는 기업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영세출판업자가 대부분인 가난한 출판계에서 출판으로 재벌급 기업이 된 몇 안되는 예외적인 경우여서 「출판계의 신데렐라」로 불리기도 하지만 웅진출판사가 출판해온 책들이 대체로 한국출판문화의 발전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업적인 측면에서도 업종의 유형을 가리지 않고 사업을 확장해오고 있어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난도 받아오고 있다. 웅진그룹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모두 8개이며 직원3만명에 1년 매출액이 1천5백억원에 이른다. 8개 기업가운데출판과 관계되는 것은 3개.(주)웅진출판,(주)웅진미디어,(주)웅진교과서등이다.나머지 5개는 (주)웅진인삼,(주)코리아나화장품,(주)한성물산,(주)한국코웨이,(주)헤임인터내셔널 등이며 인삼제품·화장품·침구류·정수기등을 제작한다.이들 5개 기업은 생산제품의 면면을 보아도 출판등 문화와는 별 상관이 없는 것들이다. 그러나 웅진그룹은 이들 상품에 대해 애써 「생활문화」라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출판의 「정신문화」와 결부시키려하고 있다. 이는 문화를 빙자한 돈벌이에 다름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웅진출판사는 지난 80년 윤석금씨(47)가 일본의 영어회화테이프 제조업체 헤임인터내셔널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7천만원으로 첫걸음을 시작한 출판사로 처음에는 일본모사의 이름을 그대로 쓰다가 83년부터 「웅진이란 이름을 사용해왔다. 80년대초기 정부의 과외금지조치에 착안하여 만들어낸 「웅진고교학습」등 학습지가 큰 성공을 거두어 이와같은 일련의 기획으로 엄청난 돈을 번것으로 알려져 있다.90년 현재 자본금이 40여억원으로 10년만에 60여배의 급팽창을 한 셈이다. 웅진출판사는 윤회장이 10년동안 브리테니카 한국지사에 근무하면서 익힌 세일즈기법을 극대화시켜 기업확장을 해온것으로 알려져있다.웅진 산하의 전국 판매망이 1백여군데에 이르는 것은 이를 그대로 반증해주는 예다. 그러나 이 출판사는 학습지·전집류·아동물 등으로 큰돈을 벌었고 88년 이래 줄곧 국내출판실적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출판의 정통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다.그것은 출판의 정도라 할 단행본의 출간실적이 미미할 뿐 아니라 학술서 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중견출판인은 『출판인이 출판으로 큰 돈을 벌었으면 사회에 환원해주지는 못할지언정 출판에 재투자를 하는 것이 도리일텐데 기업확장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이 출판인은 또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도 출판의 본분을 잊지않고 기를 쓰면서 학술서적 등을 펴내는 출판인이 많다』면서 『웅진출판사는 이런 출판정신을 조금이라도 본받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웅진여성」도 다른 여성지에 비해 그 「선정」의 정도가 지나쳐 마침내 사고를 빚은 것이다.
  • 천박하고 창피한 결혼풍속(사설)

    이 창피하고 촌스런 「결혼풍속」이 어쩌다가 생겨났는지 알 수가 없다.신혼여행이라면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는 것으로 생각이 붙박아진 일도 우습지만,그 출발에 앞서 공항에서 벌이는 천박한 「환송절차」는 날로 한심하고 부끄럽게 발전한다. 1쌍의 신랑신부당 수십명의 환송객이 따라나와 난리를 피우고,밀가루 세례에 신랑을 헹가래치면서 갖가지 별난짓들을 해댄다.주인공인 신랑신부에게 이런 장난질을 치는 것은 그들에게서 친구들의 뒤풀이용 술값을 우려내기 위함이라고 한다.해괴한 짓이다. 「허니문」이라는 풍속의 원산지인 서양에도 이런 일은 없고 동양은 물론 우리나라 고유풍속에도 없는 일이다.옛날의 「신랑다루기」풍습에다 현대 도시세대들의 이기주의가 미묘하게 혼합된 불쾌한 풍속이다. 특히 요즈음의 결혼식에는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새로운 「장난」의 음모꾼이 있다.「비디오촬영팀」이라는 거다. 「야외촬영」이라는 이름으로 예식의 사전사후를 지배하고,함이 오갈 단계로부터 폐백에 이르는 전과정을 따라다니며 온갖 해괴한 연출을해댄다.하객을 묵살하고 중인환시리에 온갖 동작을 시키면서 피사체가 되게한다.공항에서의 이상한 풍속도 그들이 주재하고 국적불명의 상스런 풍속을 창출해내는 것도 그들 「비디오팀」의 하는 짓이다.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한쌍이 축복속에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면서 한갓 비디오상인의 조종에 따라 이렇게 이상한 짓을 한다는 것은 무신경하고 어리석은 일이다.친구들이 공항까지 따라나가 신랑신부 「벗겨먹기」를 위해 온갖 천박한 행태를 벌인다는 것도 꼴불견이지만 나라의 관문인 공항에서 건강하고 잘난 젊은이들이 이런 모양새를 보인다는 것은 국가 체면에도 누가 되는 일이다. 이런 모든 우스꽝스런 짓이 결국은 상업주의에 놀아나서 하고 있다는 일이 더욱 불쾌하다.따지고보면 모든 잘못되어가고 있는 풍속은 상업주의가 그 원흉이다.결혼식장에서 벌어지는 모든 부조리와 「얄궂은」부차적 행사도 모두가 예식장영업자들이 비용을 우려내기 위해 새록새록 개발해낸 것들이다. 법도에도 맞지않고 품위와도 어울리지 않고 동서양의 전통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일들을 단지 일생에 하루뿐인 좋은날이라는 핑계에 약해져서 상업주의의 속셈에 이용되는 일에서 뜻이 있는 젊은이라면 벗어나야 한다. 「추억」을 위해 다소 무리가 되더라도 투자를 하는 것이라면 장사꾼의 이익에 휘둘릴게 아니라 스스로 공들여서 좀더 뜻이 있고 깨끗하고,두고두고 마음을 흔쾌하게 해주는 행사로 계획하는 편이 훨씬 득이 된다.드라이아이스로 안개 피우기,와글와글 떠들며 공항 소란피우기 따위는 치졸해서 부끄러움만 남길뿐이다.조촐하지만 사려깊게,자기 책임아래 치른 혼례식이 훨씬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준다.천박한 결혼풍속에서 이제는 이성을 찾아야 할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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