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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뭄·폭염 여파/잠자리·꿀벌·매미 급증

    ◎병충해 줄어들어 농약 덜뿌려/20여년만에 논메뚜기 등장/습지 줄고 수온 높아져 파리·모기는 감소 고온건조했던 올여름 날씨로 농작물 병충해가 없어 농약살포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이에따라 꿀벌·매미·여치·잠자리등 곤충류의 번식률이 높아졌고 논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메뚜기 떼가 등장했다. 농촌지역에서는 지난해까지 만해도 병충해가 극심해 벼농사의 경우 수확기까지 5∼7차례의 농약을 살포해왔으나 일조량이 많고 무더위가 계속된 올해는 병충해가 줄어 농약살포를 한번도 안했거나 1회정도 살포했다고 한다. 농약사용이 줄자 벌·메뚜기·매미등 곤충류의 생태계가 활기를 띠어 농촌지역에서는 각종 곤충이 크게 늘어났다. 꿀벌의 경우 예년보다 번식률이 3∼4배 높아져 양봉농가들은 올 꿀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2∼3배가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맑은 날씨가 계속돼 꽃의 활착이 잘돼 꿀의 양이 많고 당도가 높다고 한다. 양봉농가인 김이제씨(61·충북 옥천군 천산면 명회리)는 『지난봄 30통이었던 꿀벌통이 지금은 3배인 90통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꿀벌 외에도 그동안 논에서 사라졌던 메뚜기 떼가 등장,20여년만에 어린이들이 메뚜기잡이하는 모습을 볼수 있게 됐다. 경기도 평택시 근교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고성대씨(48)는 벼이삭이 여물고 있는 요즘 들에 나가면 벼에 붙어있던 메뚜기가 수없이 튀어 나온다고 전하고 병충해가 없어 농약을 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무공해 쌀 생산이라는 효과도 가져왔는데 충북 보은농협조합장 안종철씨(45)는 『올여름 날씨 덕에 농약피해가 적은 쌀을 먹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농촌지역에는 매미·여치·잠자리등 곤충들이 예년에 비해 부쩍 늘어 옛농촌의 분위기가 난다고 한다. 농약이나 습도에 약한 이같은 곤충들이 늘어 났으나 연못이나 웅덩이 등에 알을 낳아 애벌레 때 물에서 사는 모기 등 곤충류는 가물어 습지가 줄어들고 수온이 높아짐에 따라 오히려 수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에대해 동국대 농생물학과 이해병교수는 『습도가 낮고 살충제를 적게 씀에따라 곤충 생태계에 변화가 일어나 왕성한 번식을 한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유기농법으로 전환시켜 상태계의 먹이사슬을 유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정명훈씨「바스티유」떠난다/양측합의/한달공연 오페라지휘권 잡고 결별

    ◎극장측,19억5천만원 배상키로 【파리=박정현특파원】 정명훈씨가 오는 10월14일 이후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와 완전 결별하게 됐다. 정씨와 바스티유 오페라측은 7일 파리 항소법원(고등법원)의 비올레트 아느누 판사 중재로 진행된 해임 무효소송 항소심 협상에서 정씨는 오는 19일부터 10월14일까지 공연될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지휘만 맡고 바스티유 오페라를 떠난다는데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원래의 계약서는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바스티유 오페라측이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계약서 11조 규정에 따라 정씨를 해임할수 있다고 서로 동의했다. 양측은 그러나 바스티유 오페라측의 계약파기에 따라 정씨가 배상금을 받도록 했으며 배상금 규모는 2년치 연봉인 1천3백만프랑(약19억5천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이날 합의에 따라 이날 하오부터 「시몬 보카네그라」공연 연습지휘에 들어갔다.
  • 인재를 인재로 바꾸는 가을독서/신재인(서울광장)

    가물고 무더웠던 한여름에는 조용하던 골목길이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면서 동네 개구쟁이들의 소리로 서서히 활기를 되찾아 간다.내가 가끔 들르는 사무실의 옆허리에 걸쳐 있는 이 골목길은 차 두대가 겨우 비켜갈 수 있는 좁은 길인데도 하루하루 그 모양새가 눈에 띄게 다르게 변하고 있다.빈터에는 새로운 높은 건물들이 세워지고 낡고 비틀어진 문짝으로 옛날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던 상점들은 겉을 산뜻하게 재단장을 하고 고가구를 파는 상점이나 약국이 그 틈새를 비집고 새로 들어서고 있다.그런데 오늘은 아주 곱게 외벽을 치장하던 가게가 문패를 바꿔달고 개점을 했는데 예상밖으로 책파는 가게가 들어선 것이다.부근에 학교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무실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도 아닌데 조금 크다 싶을 정도의 서점이 자리를 잡은 것이다.바로 맞은 편에는 몇달전에 책을 돈받고 빌려주는 대여점이 문을 열고 월간 여성잡지나 가벼운 소설책들을 진열해 놓고 있어서 골목길에 비디오 대여점보다 먼저 들어선 그가게가 그렇게도 돋보일 수 없더니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서점이 새로 문을 연 것이다.안으로 들어가보니 아직은 서가에 있는 책들이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아서 전집류와 사전들이 뒤얽혀 있고 소설류와 비소설류가 서로 어깨를 맞대고 있는가 하면 거의 대부분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초중고등학생들의 학습지마저도 바닥에 묶인채로 쌓여 있어서 꼭 새로 이사온 신혼부부의 살림살이를 보는 것만 같다.빈손으로 나갈 수 없어 손 닿는대로 집히는 책을 산 것이 대만출신 구영한이 쓴 인재론 이라는 책이다.이책은 부제로 「돈을 벌수 있는 다음 착안 점은(사람의 재화) 바로 이것이다」로 쓰고 있고 머릿글 처음에는 「기업은 사람이다」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다.나라가 튼튼하고 부강해지려면 많은 좋은 상품들을 만들고 해외로 수출을 해야겠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적자원의 계발이 절대적 조건이 된다고 그는 말하려고 한다.그래서 국내에 아무런 부존자원이 없는 일본이 세계적인 경제대국이 되고 한국이나 대만이 신흥공업국의 선두주자가될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인재론 때문이라는 설명을 하고 있다.그는 이책의 머릿글을 북경에서 상해로 가는 중국민항기내에서 쓰고 있다고 밝히고 만약 11억7천만명의 중국국민 한사람 한사람들이 인재에서 인재로 바뀌어진다면 세계적인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고 중국이 이제 그러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하면서 중국대륙의 해안지대를 직접 다녀보면서 체험을 해보도록 권하고 있다.그책의 중간되는 부분에는 이미 타계한 우리나라 큰 그룹의 총수에 대한 일화도 싣고 있다.그는 매년 도쿄에 와서 먼저 서점에 들러 우선 눈에 띄는 책을 사고 시간이 날 때마다 독서삼매에 빠진다는 줄거리와 그가 말한 「뭐라 해도 인재가 사운을 좌우하니까요」라는 말을 크게 인용하고 있다.「이제 그책을 나한테 좀 주슈」하고 옆자리에 있는 동료가 손을 내민다.그래 책도둑은 도둑도 아니라하니 정식으로 말을 하고 내가 산 책을 집어가는 그 동료를 탓할 수만은 없다.여름휴가철 피서지에서 검게 그을은 그의 얼굴이 아직도 꼭 흑인병정을 보는 것만 같다.길게 늘어선 차량행렬과 무질서한 행락질서속에서 전리품처럼 얻어온 그 휴가증명서가 아직도 건재하고 있는 것이다.「죄송합니다.이제 마음좀 차분하게 고쳐 잡고 나도 책좀 보려고 합니다」 상큼하게 웃는 그의 얼굴에서 벌써 건전한 가을 냄새가 난다.그리고 불현듯 가로수의 잎새 가장자리에서부터 잔잔하게 번져가고 있는 갈색의 물감과 높아져 가는 파란 하늘이 연상된다.그리고 풍성한 9월이 벌써 문을 확짝 열고 우리안에 들어와 있음을 깨닫는다.사무실을 나선다.밖은 벌써 어두어졌고 요즘 유행하는 프랙탈 이론처럼 우리나라 경제개발의 축소판처럼 변화해가는 그 골목길에도 가로등이 켜져 있고 상점마다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아직은 노래방도 없고 그 흔한 카페도 없는 그러나 페인트 냄새가 아직은 덜가신 큰 책방이 있는 그 골목을 나선다.그리고 이러한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한 우리나라는 화려한 삼천리금수강산일수 밖에 없다고 깨닫는다.발끝에 걸리는 돌뿌리를 힘껏 차고 그리고 심호흡을 하고 친구와 저녁약속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낸다.
  • 웅진출판 등 5사 기업공개/증관위

    ◎승인 내 22·23일 3백73억 공모 웅진출판·태화쇼핑·문배철강·한국코트렐·중앙개발 등 5개사가 오는 9월22∼23일 기업을 공개한다.이들은 26일 증권관리위원회로부터 공개를 승인받았다.공모금액은 총 3백73억6천7백60만원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공개하는 기업은 국민은행 등 21개사,공모금액은 5천5백19억6천만원으로 늘어났다. 아동 학습지를 주로 만드는 웅진출판의 공모규모는 51만2천8백주(87억1천7백60만원),한주당 공모가는 1만7천원이다.백화점인 태화쇼핑의 공모규모는 86만주(94억6천만원),한주당 공모가는 1만1천원이다.철판 가공업을 주로 하는 문배철강의 공모규모는 42만주(65억1천만원),한주당 공모가는 1만5천5백원이다.
  • 용인 포곡국민학교/교육기관에선:4(녹색환경가꾸자:72)

    ◎폐수처리 실험실 설치 “산교육”/매일 환경일기 써 생활체험/세제 덜쓰기등 주민 홍보도 경기도 용인군 포곡면 전대리 179 포곡국민학교(교장 정학조)어린이들은 모두 미래의 환경파수꾼으로 불린다. 『환경보전에는 언제나 내가 앞장서고 있다』고 자부할만큼 전교생이 환경보전을 생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교는 교과과정에 환경관련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주민계몽도 적극적으로 펴고 있는 「환경학교」로 널리 알려져 있다.특히 수업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정화할 수 있는 간이폐수처리장까지 과학실안에 설치,수질보전을 직접 실천해가고 있다. 이 학교가 환경교육에 힘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88년부터.학교가 팔당상수원의 지천인 경안천변에 위치한 탓에 수돗물파동이 일 때마다 다른 지역보다 먼저 수질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처음에는 경안천변의 쓰레기수거작업을 하고 마을단위로 구성된 애향단조직을 통해 정화활동을 벌이는 게 고작이었으나 지난 92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환경보전시범학교로 지정받은데 이어 지난해 환경처지정 협력학교로 선정되면서 이 학교의 환경보호활동은 본격화됐다. 활동내용은 크게 학습지도·특별활동·지역주민계도등 세가지로 나뉜다.먼저 수질영역과 관련된 내용을 교과과정에 넣어 학생들이 환경보전의식을 갖도록 하고 있다.이를 위해 교사들은 연초에 교수지도안을 작성,교사들이 1년동안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하고 VTR·패널등 환경보전의식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교육자료를 마련,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또 학교별관을 환경보전홍보관으로 만들어 복도에 수질·대기·자원절약·토양등 환경관련사진을 전시해 학생들이 환경보전의식을 높이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관련 글짓기·그림그리기·사진전시회등 각종행사를 월1회 열어 학생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있으며 전교생을 상대로 「환경보전일기쓰기」를 권장,매일매일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학생들의 환경관련 사례를 스스로 토의하고 반성하도록 하고 있으며 환경보전활동을 효과적으로 펴고 있는 모범어린이를 선발,표창하고 있다. 이밖에 특별활동부서에 수질보전탐구반을 편성,30여명의 학생들이 경안천및 오염된 곳을 중심으로 수질의 오염도를 검사해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학교내 과학실에 80여만원을 들여 실험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정화할 수 있는 간이 폐수처리장을 설치,학생들에게 수질이 오염돼가는 과정과 정화처리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은 1주일동안 과학수업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액을 산성·알카리성등 종류별로 분류,보관한 뒤 폐액에 따라 정화약품을 차등투입해 정화처리를 한다.정화된 물은 저수조를 통해 하수구로 내보내고 정화되지 않은 물은 모래여과조와 활성탄여과조로 2차처리한 뒤 완전정화시킨 상태에서 방출한다. 이 학교는 또 가정통신문을 통해 1회용품안쓰기,세제안쓰기등을 홍보하고 있으며 「엄마가 쓰신 세제,물고기가 죽어가요」라고 쓴 스티커를 만들어 각가정에 부착하도록 하는등 학부모와 주민들을 상대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활동도 펴고 있다. 조용형연구주임(41)은 『체계적으로 환경교육을실시한 뒤부터 학생들뿐만아니라 학부모·교사들도 환경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어릴 때부터 환경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일 납낚시봉 사용 규제 방침/업계 소식통 전망

    ◎불새들 납중독으로 잇따라 죽어/업계선 대체상품 개발 적극 나서 일본은 납중독으로 목숨을 잃는 물새들의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낚시꾼들이 낚싯줄을 드리우는데 쓰는 납봉의 사용을 곧 규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소식통들이 최근 전망했다. 일본 낚시용품 제조업자협회는 회원사들에 대해 납봉의 대체상품을 개발할 것을 권장하고 낚시꾼들에게 낚싯봉을 사용후 자연에 함부로 버리지 말도록 홍보하는 캠페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환경청이 지난 91년이래 국내 습지대의 환경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낚싯봉 뿐만 아니라 사냥꾼들이 사용하는 탄약속에 함유된 납으로 목숨을 잃는 물새들의 숫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미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그리고 몇몇 다른 나라들이 이미 납탄환의 사용을금하고 있으며,영국에서는 특정크기의 낚시용 납봉의 판매와 수입을 일체 금하고 있다.또한 미환경보호청도 현재 납봉사용 금지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새들은 소화를 돕기 위해 가는 모래와 작은 돌멩이들을 먹을 때 크기가 작은납봉도 함께 삼켜 자연보호운동가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 엑스포 과학교실 “장삿속”/국교생 모집… 엉성한 실습교육

    ◎참가비도 많이 받아 【대전=최용규기자】 대전 엑스피아월드(대표 서영하)가 운영하는 과학교실이 청소년들에게 과학현장체험및 실습기회를 제공한다는 명분과는 달리 실속없는 교육내용에 참가료만 비싸게 받는등 장삿속에만 치우치고 있어 참가어린이들과 학부모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엑스피아월드는 개장기념으로 자동차관·인간과 과학관·소재관등 3개관에서 국민학교 5∼6학년 4백70명을 모집,지난 9일부터 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우주탐험관을 포함한 7개 전시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이 과학교실 참여시간은 모두 2시간으로 1시간은 관람,나머지는 실습으로 짜여 있다.그러나 1시간밖에 안되는 실습시간은 장난감모형자동차조립,형광펜사용실기등 형식적인 내용으로 짜여졌을뿐 아니라 그나마 시간이 짧아 입체영상의 원리,신소재 이해등 교육효과를 기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지적이다. 특히 과학교실의 참여학생모집을 특정업체에 전담시키고 있어 특혜시비가 일고 있다.엑스피아월드는학생들의 폭넓은 참가를 유도하기보다는 컨소시엄업체이면서 학습지발행업체인 (주)대교에 회원모집을 일임,대교는 전국에 퍼져 있는 자사소속 학습지지도요원들에게 그들이 관리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참여학생을 선발하고 있어 이 프로그램이 특정업체의 사업확장과 홍보에 악용되고 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더구나 엑스피아월드측은 과학교실이 일반전시관과는 다른 청소년교육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참가비속에 패키지관람권인 「빅3」를 끼워넣어 순수한 과학실습을 원하는 학생들의 참가를 원천적으로 봉쇄해 공익성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엑스피아월드측은 1개관의 과학교실참여와 2개 전시관관람및 과학실습재료비명목으로 실제관람비용(8백원∼1천3백원·입장료 1천5백원)보다 훨씬 비싼 1만원씩을 참가비로 받고 있어 학부모들의 원성이 높다.
  • 금간 담장·축대에 받침대 설치를/태풍 「더그」 이렇게 대비하라

    ◎벼 쓰러짐 막게 4∼6포기씩 묶어야/수해상습지역 노약자 미리 안전지대로 전국이 태풍비상권에 휘말렸다.지난 59년 무려 8백49명의 인명을 순식간에 앗아간 「사라」호 태풍에 맞먹는 위력을 지닌 제13호 태풍 「더그」가 서서히 한반도에 접근하고 있다. 철저한 대비자세를 갖춘다면 인명이나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있다.태풍「더그」의 북상을 앞두고 「해야할 일」을 점검해 본다. ▷농촌지역◁ 논두렁,제방등의 붕괴에 대비하고 논에서는 배수로 주변의 풀을 베거나 깊이 파주어 물이 빨리 빠지도록 한다.또 일손이 닿는대로 벼의 쓰러짐을 막기위해 4∼6포기씩 묶어두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있다. 특히 밭,과수원,비닐하우스등 원예시설,축사주변등에서도 반드시 이같은 배수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양어장에서는 흙탕물이 흘러 오는 것을 막기위해 수원지부근을 정비해두고 저수지는 수문을 서서히 열어 홍수피해와 함께 제방붕괴피해를 막아야 한다. ▷도시지역◁ 집안팎의 하수도,맨홀등이 배수가 잘되도록 되어있는지 점검한다.담장,축대등이 무너질 위험이 있는 곳에서는 받침대를 설치하고 위험표지도 해둔다. 강풍에 대비해 간판이나 건물의 부착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묶고 건물 밖에 진열한 물건등을 미리 건물안으로 옮겨 놓는다. ▷대형공사장◁ 토목공사장에서는 비탈면등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절개지에는 비닐을 덮어 토사유출을 막아야 한다.지하에서의 작업을 잠시 중단하고 공사시설뿐만 아니라 주변 구조물이 무너지지 않도록 보강시설을 마쳐야 한다. ▷해안과 어촌지역◁ 해안의 저지대 주민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언제라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마련해둔다.정박중인 모든 선박은 문,어창덮개,창고문을 막아두고 배 몸체를 고무타이어등 방충물과 함께 단단히 고정시키고 소형선박은 내륙으로 끌어올린다. ▷산간지대◁ 야영객이나 등산객들은 가장 빠른 시간내에 대피하되 경사도가 30도를 넘는 산기슭,절벽,축대등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토사유출이 예견되는 사방시설은 가마니나 비닐등으로 보호한다. 또 고립가능성이 있는 산간마을은 안전한 이웃마을과 연락이 가능토록 사전에 약속을 해두고 태풍경보가 발령되면 즉시 대피토록 해야한다. ▷수해상습지역◁ 마을공동의 순찰조를 편성,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노약자나 어린이는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다.침수될 것에 대비해 가전제품이나 귀중품은 비닐등으로 포장해 안전지대로 옮겨놓고 고립될 것을 상정해 마실 물,마른 옷가지등을 준비해두는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 공부를 못하게 막을순 없다(사설)

    국민학교 일반교과목에 대한 과외교습이 빠르면 내년부터 전면허용될 것 같다.교육부가 지금까지 금지돼온 국어·산수·사회·과학등 국민학교 일반교과목에 대한 과외교습학원설립권을 일선교육감에 위임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상정키 위해 입법예고한 것이다. 우리는 먼저 국교생과외를 전면허용키로 한 정부의 방침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우선 이유야 어디 있건 공부를 못하게 막는 것은 난센스이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미 국교생의 일반과목 과외는 탈법적인 방법으로 널리 성행되어오고 있는데다 과외금지가 지방화나 국제화라는 시대적 요청에도 전혀 부응치 못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이번 개정안에선 바로 그런 점을 비교적 염두에 두고 고치려 한 흔적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현행법이 갖고 있는 모순점은 그간 여러차례 지적돼온 바가 있었다.왜냐하면 중·고교생에 한해 일반과목의 과외교습을 허용하고는 국교생은 중학무시험입학을 이유로 이를 금지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법체계상 형평에 어긋나기 때문이다.뿐만아니라 그것은 정부의 조기교육시책이나 학부모들의 욕구에 반하는 것이기도 하다. 학습지진아나 영재예를 둔 학부모와 맞벌이부부들 중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자녀들을 속셈 또는 웅변학원등에 보내거나 개인교습등을 통해 일반과목 과외를 시켜왔다.이런 현상은 교육부가 최근 실시한 「국교자녀 과외교습실태조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현재 국교생자녀를 한곳이상 학원등에서 과외를 시키고 있는 사람은 전체응답자중 87.1%에 달했고,그중 국어·산수등 일반교과의 과외를 시키는 학부모는 46%에 이르렀다. 지진아나 영재아의 경우 학교에서는 개별지도가 부족하다거나 상급학교 진학에 대비하기 위해 일반과목의 과외가 필요했다.변칙과외가 아니고는 이를 해결할 수가 없다.맞벌이부부의 경우는 더욱 절실하다.자녀들이 학교수업을 끝낸 뒤 있을 만한 시설은 학원 말고는 별로 없는 탓이다.그런데도 소규모학원이라도 보내고 있는 맞벌이부부는 전체의 60%에 불과하다.그러니 나머지 어린이들은 항상 방과후면 미보호상태에 놓여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개정안이 전혀 부작용이 예상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이를테면 학원설립의 자율화로 인해 학교교육에 대한 불신을 가져온다든지,과열과외나 사교육비의 증가등도 예상할 수 있다.당국은 이런 우려들을 미리 막을 안전판을 확실히 마련해야 한다.특히 학원과외가 어린이정서를 해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 “새를 돌보며…” 신종레저 인기

    ◎가 애조운동서 비롯… 희귀들새 보호로 승화/작은 숲 만들어 자연보존… 먹이상자도 설치 최근 새를 찾고 즐기며 돌보는 여가활동이 새로운 레크리에이션으로 세계에 확산되고 있다. 이 레크리에이션은 새를 찾아 나서는 「새 산책」을 비롯,새 먹이가 드문 계절,정원에 먹이와 새집·목욕물등을 공급해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조류에서 산에서나 볼수 있는 희귀야조까지 보호하고 함께 즐기는 것. 최근 대한위생학회 조윤승명예회장은 이런 여가활동이 가장 활발한 캐나다 에드먼튼시의 활동을 보고 돌아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새 산책」은 새의 활동이 왕성한 여름철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인원은 새를 방해하지 않을 정도인 10여명의 소그룹이 적당하며 망원경과 새분류 야외용자료·필기구등을 휴대하고 아침 일찍 출발한다.출발전 망원경을 알맞게 조정해 놓는 것이 좋다. 의복은 너무 밝은 색을 피하고 편안하면서도 호주머니가 넓은 겉옷을 갖추고 습지에 젖을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새산책」은 새를 찾아 관찰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안내자의 기술적인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각자의 감각이 중요하며 많은 경험을 요한다.안내자는 동행인에게 관찰의 기회를 가능한한 많이 주도록 하되 희귀종·멸종위기종에 대한 무분별한 접근이나 방해는 막아야한다. 이 레크리에이션은 캐나다인 샤론 웨버여사의 애조운동에서 비롯되었다. 숲속·풀밭·공원·정원등에서 계절따라 매력적이고 우아한 자태로,또는 아름다운 지저귐과 소리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새를 아끼고 사랑하자는 운동이다. 웨버여사는 어려서부터 새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온갖 새 정보와 자료뿐만아니라 새 먹이·용기·새집·탐조기구·새완구까지 소장한 열성파였다.그는 소장한 각종 자료등 정보를 여러 애조가들과 공유하기 위해 「애조센터」를 건립했으며 조회장도 이 곳을 방문한 뒤 국내보급운동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웨버여사의 애조운동은 인구 80만의 전원도시이자 쓰레기 분리수거의 선구적 역할을 한 「푸른 상자」로 잘 알려진 애드먼튼시민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다른 도시로 번져 나갔다.이 곳 시민들은 우선새들이 찾아올수 있도록 정원에 나무를 심어 조그마한 숲을 만들고 새의 종류·습성을 고려해 고안된 집과 먹이상자를 설치했으며 먹이는 곡물·열매·양기름·설탕물등 영양까지 배려했다. 이같은 시민들의 정성으로 현재 이 곳에는 80여종의 야조중 30여종이 시민과 가까이 지내고 있다. 조회장은『시민과 당국이 장기간의 계획과 출중한 지혜로 다목적 수림대 조성과 내나무갖기등 녹지공간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리도 얼마든지 새와 함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교사 22% “수업이외엔 모두 잡무”

    ◎“숙제검사… 시험출제·성적관리 본연의 업무 아니다”/교육부/“편의주의 팽배… 책임감 결여탓” 크게 우려 『학습지도안 작성과 숙제검사,문제학생 지도,시험출제,방학중 연수,등·하교길 지도…』 이같은 일이 과연 교사들의 업무영역에서 벗어난 것인가.교사 다섯명중 한명꼴로 이를 잡무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교육관계자들은 일선 교사와는 다른 견해이다. 편의주의와 이기주의가 사회곳곳에 뿌리내리면서 교사들의 마음가짐도 다소 느슨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47개 초·중등 교육기관 1천1백76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2%에 이르는 교사들이 수업활동 이외의 업무를 모두 잡무로 생각,잡무가 49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육부의 생각은 달라 교육학자의 견해와 장학실이 현장의 소리를 종합한 결과 순수한 잡무는 불과 5개항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예컨대 ▲보충수업비·수업료 납부독려 ▲저축금·급식비·우유대금의 수납독려 ▲선거법에 따른 선거사무종사 ▲기능사검정시험 감독 ▲교실의 난로점화및 소화만을 잡무라고 해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교사들은 이같은 분야와 관련된 24개 항의 본연의 업무를 잡무로,20개항의 부차적 관련업무를 잡무로 여긴다고 답했다. 특히 교사 본연의 일인 학습지도안 작성과 숙제검사,시험문제 출제및 채점·성적표 관리까지도 잡무로 여겨 충격적이라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처럼 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조차 잡무로 보는 것은 과중한 수업부담과 열악한 교육환경 외에도 시대발전에 따라 책임감이 결여된 탓도 있다』고 진단하며 『교육개혁은 당국과 제도의 변화,학부모의 의식개혁 못잖게 교사들의 교육관 재정립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핀란드에선:3(녹색환경 가꾸자:44)

    ◎육림 100년… 벌림보다 더 심는다/입목면적 해마다 1백만㏊ 늘어나/전국토의 10% 자연보호권역 지정/제지·펄프업 번창… 수출물량의 50%를 임업이 차지 핀란드는 하계휴가가 한달가량 된다.여름이면 핀란드인들은 해외로 나가는 대신 자국의 호수가를 찾아 숲속 통나무집에서 수영을 하고 낚시를 즐긴다. 이 나라의 호수는 19만여개로 국민 25명당 한개의 호수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산림면적은 국토의 65%로 1인당 4.1㏊의 숲을 소유하고 있는 꼴이다.유럽의 다른 임업국가들이 0.5㏊인 것과 비교하면 8배를 웃도는 것이다. 핀란드는 어디를 가나 호수와 숲이다.아침 저녁 호젓한 호수가에서 개를 끌고 산책을 하거나 조깅이나 자전거 하이킹을 하는 모습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처럼 풍부한 산림은 핀란드인들에게 뗄래야 뗄 수 없는 마음의 고향이기도 하다.그래서 이들은 『우리나라에 나무가 없다면 털없는 곰과 같다』고 자랑한다. 핀란드는 이미 알려진대로 목재를 기반으로 하는 제지·펄프업으로 번영을 누려오고 있다. 20세기초만해도수출물량의 85%가 임업이었으며 현재도 임업은 전체 수출물량의 절반 가까이 된다. 전세계적으로 산림은 매년 1천7백㏊정도씩이 사라지고 있다.그러나 핀란드는 목재소비량이 많은 산업구조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나무가 늘어나고 있다.벌목하는 나무보다 계속 자라는 나무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이들은 브라질의 산림은 방치될 경우 언젠가는 없어지겠지만 핀란드에서 나무가 사라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국토의 65%가 산림 핀란드의 전체 입목면적은 1억9천만㏊.50년대초와 비교할 때 25%가량 늘어난 것이다.연간 벌목되는 양은 7백만㏊이지만 8백만㏊의 나무가 새로 생겨난다. 핀란드의 산림정책은 「지속적인 육림」이라는 말로 대변된다.19세기에 제정된 최초의 산림법에 명시된 이 정신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다시말해 벌채한 만큼 나무를 심는 것을 말한다.이 때문에 이 나라에서는 벌목업자들이 나무를 벌채하면 그만큼 나무를 심어야 한다.또 보호해야할 가치가 있는 고목 원시림등은 베어내지 않는다.산림은현세대의 재산이기도 하지만 후손의 재산이기도 하다는 인식이 넓게 퍼져 있어서다. 식목 뿐만아니라 육림도 산림소유자·정부관계자·기업등 3자의 긴밀한 협력하에 이루어지고 있다.정부의 지원을 받는 산림위원회는 육림가는 물론 사유림소유자들에 대한 기술지도를 하고 행정지도를 편다. ○낚시도 면허제 실시 벌목하는 만큼 나무를 심고 육림을 한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풍부한 자연림의 감소,도로건설등 각종 개발행위는 생태계의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자연생태계를 있는 그대로 보호하자는 움직임은 20세기초부터 생겨나기 시작했다.1916년 절대자연보전지역이 지정됐고 1923년 자연보전법이 제정됐다. 현재 핀란드는 자연보전법에 따라 국토 면적의 10% 가까이 되는 2백80만여㏊가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있다.이 가운데 1백30만㏊는 국립공원·원시공원·특별보호산림지대·습지보전지역등 6등급으로 구분·지정돼 있으며 1백50만㏊는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자연보전권역에서는 등급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유재산이라 하더라도 나무 한그루,풀 한포기도 마음대로 할수 없는등 각종 「반산림」행위가 엄격히 규제된다. 빙하시대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북부 쿠사모국립공원은 이 나라에서 드물게 산을 끼고 있는 지역으로 국민들로부터 4계절 휴양지로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개펄 등 습지도 보호 겨울에는 스키어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으며 얼음이 녹는 봄부터 여름까지 계곡과 야영지등에서 낚시·카누·등산·캠핑활동이 수를 놓는다. 특히 가을에는 곱게 물들어 가는 단풍이 구경거리다.이 나라에서는 수질보호를 위해 낚시 면허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면허가 없는 사람은 낚시를 할 수 없다. 쿠사모 국립공원은 1차대전이후 나무를 벌목하지 않았다.연간 2백일가량 눈이 오고 연평균 기온이 섭씨 0도를 유지할 정도로 추워 나무의 생장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곳은 또 순록 곰 여우등 야생동물의 서식지다.야생동물은 4개 조합이 지역별로 관리하고 있는며 이들 조합의 회원외에는 어느 누구도 사냥을 할 수 없다.이들은 추운 겨울 먹이를 구하지 못한 야생동물을 위해 양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개펄등 습지가 물새들의 서식지로 중요하다는 인식은 60년대 후반부터 생겨나면서 70년대말 전국 습지보호계획이 수립됐다.현재 습지보전지역은 1백73개 지정돼 있다. 천연의 자연혜택을 누리고 있는 핀란드는 인공적인 노력을 더해서 지구상에서 가장 멋있는 환경을 가꿔가고 있는 것이다.
  • 서울 구로구 「살구여성회」,돋보이는 생활교육

    ◎30∼40대 서민주부에 활력 일깨워/한글·영어·세제강좌 2백여명 수강 열기/봉사·환경운동 벌이며 이웃관계 돈독히 『회의 진행…태어나서 처음 해봤죠.사회 돌아가는 모습도 어렴풋이 알 것같아요』,『아이들에게 「신문」은 당연히 「아빠의 신문」이었지요.이젠 바뀌었답니다』 서울 구로구 시흥동에 자리한 지역여성 모임 살구여성회(살기좋은 구로지역 만들기 여성회·회장 김주숙)회원들의 한결같은 자랑이다. 최근 서울 구로동 여성복지회관과 노원·도봉지역 여성민우회등 각 지역마다 다양한 형태의 여성조직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지역 특성상 결혼 10∼15년사이의 서민층 주부들이 중심으로 모인 살구여성회는 삭막한 도시생활에서 보기 힘든 따뜻한 이웃관계를 가꾸어 나가고 있다. 지난 91년 이지역 터줏대감격인 한신대 김주숙교수와 여성운동을 해온 정외영씨등 10여명이 주축이 돼 한글과 한문 영어등 기초 과목 수강생 20여명으로 시작한 살구여성회는 현재 정회원 95명,매기 수강생만도 2백여명에 이른다.그림그리듯 쓰던 한글과 한문을 유창하게 읽고 쓰게된 늦깎이 주부들의 앎에 대한 기쁨과 함께 육아문제 고부간문제등에 대해 서로가 상담자 역할을 함으로써 강한 소속감을 가지게 된 것이다. 프로그램도 다양해져 전문가를 초빙하는 연 3회의 주부대학을 개최,세금제도및 여성학등의 교양강좌를 마련해 좀더 알고자 하는 회원및 지역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글 영어등 학습강의는 전직 교사인 회원 주부들이 도맡아 한다.물론 무보수다.주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가르치는 이들 「명교사」들 덕분에 주부학생들의 학습진도는 빠른 대신 가끔 강의가 삼천포로 빠지게 되는 우스운 경우도 종종 있다고. 최근에는 교육부 환경모임 지역봉사모임 독서모임 등산모임등 6개 분임조를 만들어 바자회 알뜰시장 개설등 그야말로 살기좋은 구로지역을 만들기 위한 활동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실제로 많은 서민층 주부,특히 요즘 신세대 주부와 달리 아이와 남편중심의 생활에 자신을 잊고산 40대 주부들은 뒤늦게나마 자신을 찾고 배우겠다는 욕구로 가득 차있습니다.그러나 백화점·언론사의 문화센터등 많은 문화시설로부터 지역·경제면에서 소외돼 있는 경우가 많지요』 살구여성회 부회장 정외영씨는 『스스로를 못 미더워하고 움츠리며 이곳을 찾았던 많은 주부들이 당당하고 활기차게 변화하는 모습은 놀랄 정도』라고 말한다. 실제로 살구회 회원여성중에는 어린이 가정학습지를 돌리면서 한글을 몰라 그림으로 이집 저집을 표시했던 주부,공장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영어 상표를 모두 거꾸로 박음질 해 망신을 당했던 주부,옆집 주부와 친하게 지내다가도 더 친해지면 자신의 무식함이 탄로날까봐 피했던 경험이 있는 주부등 배우지 못해 가슴아픈 애환으로 젊은 시절을 보냈던 이들이 많다고.(02­895­5973)
  • 쓰레기매립장 30곳 사용중지령/침출수 처리시설 등 안갖춰

    ◎환경처/김포 등 13곳 방류수 기준초과/1백곳 개선명령 정부가 거액을 투자해 위생 매립지로 조성한 김포 수도권 쓰레기매립장등 전국 주요 쓰레기매립장의 관리가 부실해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매립된 쓰레기에서 나오는 침출수의 처리시설을 갖춘 매립장 가운데 절반은 방류수 기준치를 초과하는 침출수를 마구 흘려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처가 지난 2월과 3월 두달동안 팔당·대청호등 특별대책지역및 상수원보호구역 20㎞안의 매립장과 3천평이상 매립장등 1백42곳의 쓰레기매립장의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침출수 처리시설을 갖춘 곳은 60%인 86개소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26개소의 침출수를 분석한 결과 김포 쓰레기매립장을 비롯,대구·성남·원주등 13개 매립장이 방류수 수질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하천부지나 저습지등 부적합한 곳에 위치한 매립장이 28개소,매립후 복토를 실시하지 않은 곳 78개소,주변에 나무를 심지 않은 곳 85개소,가스분출공을 설치하지 않은 곳 1백개소,빗물 배수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곳 57개소,지하수 검사시설을 갖추지 않은 곳 87개소로 조사되는등 매립장 관리가 전반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밝혀졌다.환경처는 이에 따라 관리상태가 극히 부실하거나 사용이 불가능한 매립지 30개소(경기 9곳,전남 6곳,충남 4곳,경남·강원 각각 3곳,충북·경북 각각 2개)에는 사용중지 명령을,1백개소에는 시설개선 명령을 내렸다. ◎사용중지 쓰레기매립장 ◇경기 ▲평택시 군문동 161의2 ▲구리시 사로동 37의2 ▲화성군 태안읍 안녕리 176의56 ▲화성군 마도면 쌍송리 629 ▲안성군 대덕면 죽리 694의26 ▲광주군 오포면 양벌리 99 ▲광주군 초월면 신월리 353의1 ▲광주군 실촌면 삼리 62의1 ▲광주군 도척면 상림리 30의2 ◇강원 ▲춘천군 신복면 율문리 산 5의1▲철원군 김화읍 창양리 1의8 ▲영월군 북면 마차6리 798의1 ◇충북 ▲충주시 칠금동 509의79 ▲보은군 내속리면 갈목리 19의3 ◇충남 ▲연기군 남면 모룡리 279 ▲천안시 신당동 452의2 ▲홍성군 갈산면 운곡리 512 ▲온양시 모종동 274의2 ◇전남 ▲나주군 문평면 안곡리 140 ▲무안군 몽탄면 약곡리 50 ▲함평군 함평읍 수호리 59의1 ▲함평군 대동면 향교리 847의6 ▲함평군 학교면 곡창리 760의11 ▲승주군 송광면 구룡리 196 ▲고흥군 고흥읍 호형리 1078 ◇경북 ▲의성군 단밀면 주선리 2의1 ▲영일군 흥해읍 남송리 산206의2 ◇경남 ▲울산시 남구 여천동 1268의1 ▲마산시 함안군 군복면 사도리 1173외 2백9필지 ▲의령군 부림면 익구리 11
  • 고흐이후 화란의 거장/몬드리안 불서 재조명

    ◎파리 현대미술관,사후50년 특별전/신조형주의 창조,미술사에 큰 획/20세기 건축·그래픽디자인 영향 네덜란드의 화가 피터 몬드리안(1872∼1944)이 사후 50년을 맞아 파리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파리 시립현대미술관은 몬드리안 특별전을 계획하고 있다.이유는 두가지다.첫째는 네덜란드 미술계의 부활이라는 역사적인 의미 때문이다.반 고흐 이후 종말을 고했던 네덜란드 미술계가 그의 등장으로 활기를 찾았다고 보고 있다.또 하나는 신조형주의로 미술사에 큰 획을 긋기에 이르기까지 이 작가가 걸어온 탐구적 발자취를 작품들을 통해 볼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바다와 네덜란드 매립지의 습지,운하및 나무들을 그린 그의 화법에서는 반 고흐를 연상하게 된다.모래언덕과 농촌 교회를 화폭에 옮긴 그는 점묘화법을 구사했다.색조는 살아 있는 듯하면서 이미지는 낙천적이고 서정적이다. 그러나 관람객들은 그 후에 그가 창조한 신조형주의 작품들에 더욱 경탄하게 될 것이다.직각으로 된 선과 흑백및 회색의 조화에서 새로운 네덜란드 미술을 발견하게된다. 몬드리안은 당시의 모든 스타일과 경향을 예외없이 모두 실행해보고 새로운 미술 창작을 이해한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그처럼 끊임없이 실험적으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변화시켜간 화가는 흔하지 않다. 몬드리안의 풍경화들은 풍만함을 그렸던 당시의 조류에 반해 일그러진 거울을 통해 보는 것처럼 가냘프게 그렸던 점이 특징이다.또한 신조형주의의 새로운 미술방식은 종래와는 다른 감성과 존재의 방식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꼽힌다.그가 20세기 추상회화와 건축,그리고 특히 그래픽 디자인에 끼친 영향은 참으로 크다. 그는 1911년 파리의 현실주의와 인상주의,야수주의및 입체주의를 모두 경험했다.몬드리안만큼 미술에 대해 학술적인 연구를 한 사람은 없다는 것이 미술사가들의 평가다. 그가 활약할 당시인 1911년에는 모든 예술조류가 뒤바뀔 때였는데 그는 이때 입체주의를 발견했다.친구인 철학자 스훈마케르스의 영향을 받아 기하학적인 추상을 만들려고 시도했으며 1912년부터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꽃핀 사과나무」를 시작으로 조용하면서도 단순한 추상적 표현으로 돌아선다.그로서는 엄청난 대변환이었다. 제1차세계대전으로 파리를 떠나 네덜란드로 돌아온 그는 테오 반 두스뷔르흐와 함께 잡지 데 스테일을 창간,새로운 추상미술운동을 선도해 갔다. 기존의 화법을 과감히 변화시켜 나간 용기있는 시도는 사후 50년을 계기로 재조명되면서 다시금 「몬드리안의 승리」라고 극찬되고 있다.
  • “세르비아계,고라제 가스탄 공격”

    ◎보스니아정부 “수천명 주민 희생” 주장/미 국무,공습지원 준비완료” 【사라예보·나폴리 외신 종합】 보스니아 회교정부는 9일 세르비아계가 보스니아 동부 회교도지역인 고라제에서 화학무기 공격을 가해 「많은」사람을 살해했다고 비난했다. 보스니아 지도부 대변인은 세르비아계가 고라제 남쪽의 비트고비치 주변을 포위하고 사드바마을 인근 드리나강의 교량을 파괴한 뒤 3개지점에서 가스무기 공격을 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일부에서는 수천명이 숨졌다고 전하는등 보고에따라 사망자수가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정확한 인명피해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에이우프 가니치 보스니아부통령은 고라제에 대한 화학공격으로 「수백명」이 숨졌다고 말하고 『이는 유엔감시하에서 일어난 대학살』이라고 비난했다. 가니치부통령은 또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0일 뉴욕으로 떠나 유엔안보이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스니아의 고라제시가 세르비아계의 손에 함락되기 직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세르비아계에 대한 공습할 준비를 갖췄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유엔이 안전지대로 선포한 고라제시를 포위하고 있는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는 10일 회교정부군과 대치하고 있는 고라제시 남부의 드리나강을 넘기 시작했으며 수시간내에 고라제시가 함락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현지의 유엔 관리와 구호기관 관계자들이 전했다.
  • 철새도 자산(외언내언)

    사람들은 산림이 죽어가는 것에 관심을 갖는다.그것이 환경오염상태의 증거임을 이해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산림만큼 중요한 또하나의 생태계가 있다는 것은 아직 잘 이해하고 있지 않다.그것이 개펄,바로 습지대다. 습지대는 그자체가 거대한 지구정화조이고 생물다양성의 핵심적 저장소다.지구에서 가장 생산력 있는 생태계의 하나인 습지는 물의 흐름을 조정하고 퇴적물과 오염물질을 제거하며 새와 물고기와 수많은 다른 종들에게 필수적인 서식지를 제공한다. 90년초 월드워치는 세계조류의 4분의 3이 이미 없어졌거나 멸종위기에 있다는 자료를 내놓았다.이 원인의 대부분이 산림벌목보다는 강과 바다연안개발에 따른 습지의 축소에 있는 것이었다. 개발이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는 우리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82년 한강종합개발사업을 시작했다.10년뒤인 92년 한강의 새가 변화했다.「부유초식성」조류가 대종이었는데 이들이 절반으로 줄고 「잠수어식성」이 새로운 절반으로 나타났다.여하간 새는 있지 않느냐 할 수도 있겠다.그러나 생태계는 바뀐 것이다.새로 온 새들이 또 어느곳의 생태구조를 바꾼 것인지도 알 수 없다. 지금 한창 확대되고 있는 생물다양성협약 논의는 코뿔소 같은 희귀동물에 집중돼 있다.그러나 새들의 중요성이 곧 제기될 것이다.이들이 바로 먹이사슬의 이동체이기 때문이다.그러고보면 철새도래지라는 것도 실은 지역별로 대단한 자산이다.새들은 국경없이 날아다니지만 그들이 아무데서나 살고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저명한 철새도래지중의 하나다.천혜의 자원으로 우리는 철새를 갖고 있는 셈이다.이 철새가 해마다 줄고 있다.을숙도 큰고니는 올해 2백마리로 절반이 줄었고 창원 주남저수지의 2천마리나 되던 가창오리는 현재 50마리밖에 없다고 한다.강화도 두루미도 마찬가지.개펄을 지켜 철새를 모으는 일이 바로 자산확보임을 깨닫는 것은 중요한 것이다.이것이 또 생물다양성협약에 나서는 전술이기도 하다.
  • 철새 해마다 줄어든다/전문가들,“환경오염 때문”

    ◎을숙도 큰고니 올 2백마리… 절반 감소/주남저수지 가창오리는 50마리로 급감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들의 종류와 숫자가 해마다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해안매립등 각종 개발공사로 철새들의 서식지인 습지가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는데다 대기·수질등의 환경오염이 날로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의 주남저수지의 경우 해마다 3백∼4백마리의 큰고니가 날아왔으나 올 겨울은 10여마리밖에 목격되지 않았다고 철새연구 전문가인 경희대 윤무부교수가 밝혔다. 이 저수지에서는 또 가창오리가 얼마전까지만 해도 2천여마리 정도가 떼지어 다녔으나 지난 1월에는 50여마리에 불과했다. 철새들의 집단 서식지로 유명한 낙동강 을숙도도 마찬가지다. 91년 4백여마리에 이르렀던 큰고니는 92년과 93년 3백마리를 유지하다 올해에는 2백여마리로 격감했다. 혹부리오리도 92년 3백여마리에서 지난 1월에는 80여마리만 관측됐다. 또 매해 겨울이면 재두루미와 두루미가 1백∼2백마리씩 찾아들던 민통선지역인 강원도 철원에도 올 겨울에는 그 숫자가 절반이하로 줄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강화도에서도 두루미 고니등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거의 관찰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제환경협약인 람사르(RAMSAR)조약에서도 풍부한 개펄을 끼고 있고 대륙과 해양을 연결해주는 반도지형으로 철새들의 주요한 이동경로로 지정하고 있을 만큼 철새도래지로 손꼽히고 있다. 중앙대 이상돈교수는 『철새들의 감소는 우리 생태계와 환경의 변화를 확인하는 중요한 지표로서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무분별한 개발사업을 자제하는 것은 물론 환경오염에 대해 국민들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세계적 희귀조 「가창오리」/금강서 서식 확인

    세계적 희귀조인 가창오리가 금강에서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16일 지난달 금강 하류인 전북 익산군 웅포 하구둑에서 군산 앞바다까지 36㎞ 구간에서 월동 중인 겨울 철새를 조사한 결과,가창오리 2천8백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경남 주남저수지와 충남 천수만∼삽교호 일대에서만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가창오리는 러시아의 바이칼호와 동부 시베리아의 습지대에서 번식한 뒤 겨울이 되면 우리나라와 중국 및 일본 등지로 내려와 월동을 하는 겨울 철새이다.
  • 한국국제교류협력단(국제화 앞서간다:17)

    ◎아·아 등 114국에 자본·인력·시설 지원/저개발국 공공사압에 기술용역 제공/청년단원 9개국 파견… 보건분야 봉사 『적극적인 국제협력사업을 통해 국제화시대에 앞장서자』. 「함께 잘사는 인류사회건설」이라는 모토아래 우리나라 국제교류협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있는 국제교류협력단은 지난 91년 4월 설립된 외무부 산하기관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적 수준에 맞는 국제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이 기구는 그동안 「원조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의 변화」를 실감케하며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있다.우리나라가 지구촌시대의 일원으로 국제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구심체이다. 이 기구는 우리나라의 도움이 필요한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국가들에 대한 인력·기술·자본·시설지원 등을 하고있다.설립이래 이 기구가 주체가 되어 도움의 손길을 편 나라는 모두 1백44개국에 이른다. 국제협력단의 사업은 크게 개발협력사업과 기술·인력지원사업으로 이루어져 있다.개발협력사업의 주된 사업은개발조사와 프로젝트를 통한 시설지원사업이다. 설립이래 3년동안 이 기구는 아시아 6개국,중남미 5개국 등 전세계 14개국에서 15개의 시설지원사업을 벌였다.대표적인 지원사업이 지난 93년 8월 페루의 항구도시인 칼로시에 지어준 한­페루 의료센터.이 지역 빈민들의 무료진료와 페루정부의 가족계획사업을 지원키 위해 순수 우리기술로 4백54만평의 대지에 지은 2층건물 규모의 의료센터이다.이 의료센터가 완공되자 페루의 후지모리 대통령과 2천여명의 현지 주민들이 개소식에 참여,『한국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친근한 우방』이라고 환영했다. 이밖에도 도미니카의 학교건축사업,파라과이의 벽촌 식수공급시설 사업등이 현재 진행중이어서 현지인들로부터 「고마운 한국」의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저개발국의 경제·사회발전에 기반이 되는 공공개발사업을 지원키 위해 각국의 개발사업및 계획에 대한 기술용역을 제공해주는 개발조사사업도 중요한 국제협력사업의 하나이다.유엔으로부터 차관을 제공받고 싶어도 사업계획서 조차 만들 기술능력이 없는 나라들에 대한 지원사업이다. 91년 이후 국제협력단은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습지개발사업을 비롯,필리핀·중국등 7개국에서 21건의 개발조사지원사업을 벌였다.이러한 개발협력사업을 위해 지난해의 경우 전체예산의 51%인 1백36억여원을 투자했다. 국제협력단의 주요 인력협력사업은 이미 잘 알려진 한국청년 해외봉사단 활동이다. 지난 90년 국제협력단 설립이전부터 시작된 청년해외봉사 활동은 인도네시아등 아시아 9개국으로 파견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백89명의 젊은이들이 아시아 9개국에 파견돼 기술·보건등 6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펴왔다.2년동안 펼치는 이들 봉사단원들은 현재 지난해 9월 파견된 제4기 단원 51명등 모두 1백4명이 활동하고 있다. 국제협력단은 이밖에도 해외지원국의 연수생초청·전문가파견·재난구호및 기자재공여등 무상자본원조사업등 다양한 국제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국제협력단의 사업들은 지원국들과의 국제유대를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우리의 국제무대에서의 정치적 위상제고와 우리 민간기업들의 현지진출등 경제교류에도 초석이 되는등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다. ◎박쌍룡총재는 말한다/더불어 사는 지구촌 추구/경제 우선주위 탈피,우호관계 확보/장기적으론 교육·기업진출 등 도움 지금 세계는 국가간 상호의존관계의 심화로 국경의 개념이 점차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빈번해지는 인적·물적교류는 물론 정보통신의 발달에 따른 서비스와 문화의 교류왕래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는 국제협력이 없이는 지구촌에서 살아갈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의 개발경험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개도국과 동구권국가 등에 인력과 자본을 지원함으로써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국제협력단의 목표이다. 외국과 교역을 통해 직접적인 경제이익만을 얻겠다거나 과거 냉전시대의 이념적 이해에만 얽매이는 것은 국제화시대에 맞지 않는 구시대적 발상이다. 「함께 잘 사는 인류사회를 건설」하자는 것은 자칫 빠지기 쉬운 경제우선주의에서 탈피,장기적인 우호관계를 맺어갈 수있는 기초를 확보하자는 것이다. 우리 외교의 새 목표가 개도국지원과국제기구에의 기여증대와 국제연대강화라는 점만 보아도 우리가 국제화시대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기초가 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앞으로 우리는 대내적으로는 국제협력업무의 경쟁력강화,대외적으로는 우리 실정에 맞는 한국형 국제협력으로서 수원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헤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다. 우리가 수년내에 OECD에 가입하게되면 국제협력의 물량은 대폭 증가할 것이다.세계무역 규모가 13위에 달한 우리 국력에 상응하도록 국제협력예산도 현재 GNP 0.04% 수준에서 0.15% 수준으로 높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우선 국제협력 전문인력의 양성·확보와 국제협력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를 확산하는 데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일부 국민들은 이러한 국제협력이 자칫 쓸데없는 낭비라고 생각할 지 모른다. 하지만 국제협력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들과의 우호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이들 개도국의 경제·사회발전을 도와주는 것 뿐아니라 교역·투자·기업진출·자원확보등 경제적 이익을 포함한우리의 국익증진을 위한 투자라는 점을 잊지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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