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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흥만 간척지 담수호 수위 논란

    갈대숲과 맑은 물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전남 고흥만 간척지에서 담수호 물 높이(수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고흥군 등에 따르면 지역 환경모임인 ‘느티나무’의 김모 회장 등이 최근 고흥만 간척지 담수호 수위를 낮춰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수위가 높으면 인공습지 등에 물이 가득 차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 등 각종 겨울 철새의 먹이 장소가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저어새, 큰고니, 두루미류 등은 수심이 30㎝ 안팎인 낮은 곳에서 먹이 활동과 휴식을 하는데 현재 수위가 높아 이런 겨울 철새가 관찰되지 않고 있다며 관리 수위를 최소 -2.5m 이하로 떨어뜨려 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2007~2008년에 100여 마리까지 관찰됐던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지난해에는 20마리 안팎으로 줄어드는 등 새들이 고흥만 간척지를 외면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고흥군은 이들의 주장이 이해는 되지만 방조제 관리 지침상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군은 간척지 인공습지와 담수호 관리 수위는 기준점에서 -1m로 설계돼 있고 이는 방조제 안전과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특히 수백만㎡의 농경지에 공급할 용수 확보가 우선적이며 수위를 대폭 낮추면 봄철에 농업용수 부족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겨울철 고흥만 간척지를 방문하는 탐조객을 위해 방조제 안전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 -1.9m까지 수위를 낮추고 있다.”면서 “환경단체 등의 이해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흥 두원면 풍류리에서 도덕면 용동리를 잇는 고흥만 간척지는 1991년 착공된 뒤 1998년에 4.1㎞의 방조제 공사가 마무리됐으며 6~7년 전부터 주요 철새 도래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지난 2008년 사단법인 ‘초록빛깔사람들’ 부설 한국생태연구소가 철새를 관찰한 결과 세계적인 희귀 조류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205호) 등 멸종 위기종 12종을 포함해 70여 종의 철새가 이 간척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흥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불꽃 머리 개구리’ 등 아마존 신종 생물 눈길

    ‘불꽃 머리 개구리’ 등 아마존 신종 생물 눈길

    ‘불꽃 머리’를 지닌 개구리, ‘대머리’ 앵무새 등 지난 10년 동안 아마존 지역에서 발견된 신종 동물들이 눈길을 끈다. 세계야생생물기금(WWF)은 최근 ‘생물다양성협약 나고야 총회’에서 보고한 아마존 생물들 중 새로운 동물들을 소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발견된 가장 놀라운 생물 중 하나인 학명 ‘Ranitomeya amazonica’ 개구리는 1999년 페루의 한 국립보호구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 개구리는 마치 화염에 휩싸인 듯한 불꽃무늬 머리를 지니고 있고, 다리를 포함한 몸통은 파란색 물결무늬를 가지고 있다. 서식지는 아마존 상류에 위치한 페루 이키토스 인근 저습지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개체 수의 부족과 서식지의 감소로 멸종 위기에 처한 ‘대머리’ 앵무새는 지난 2002년 브라질의 로워 마데이라의 일부 지역과 타파주스 강 상류에서 발견됐다. 이 앵무새는 머리의 정수리 부위를 제외한 온몸에 무지개보다 현란한 털 색깔을 지니고 있다. 또 분홍 돌고래로 잘 알려진 아마존강 돌고래(학명 Inia geoffrensis)는 1830년대 처음 발견됐지만 지난 2006년 일반 돌고래 종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종으로 분류됐다. 이 밖에도 신종 아나콘다를 비롯해 푸른 송곳니를 지닌 ‘블루팽 스켈레톤 타란튤라’ 나 ‘호랑 무늬 타란튤라’ 그리고 선홍빛 장님 메기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 10년 동안 아마존에서 새롭게 발견된 생물로 식물 637종, 어류 257종, 양서류 216종, 파충류 55종, 조류 16종, 포유류 39종이 포함됐다. 사진=WWF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돈 된다고 대기업이 학원영업까지 하나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입시제도 탓으로 사교육 시장이 커지다 보니 대기업들이 학원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기존 중소규모 학원들이 긴장하는 게 당연하다. SK그룹 계열사인 SK컴즈는 청솔학원의 지분 19.9%를 확보, 주요 주주가 됐다. 청솔학원은 최근 특정 학원의 강사 9명을 한꺼번에 스카우트했다. 대상그룹의 사실상 계열사인 더체인지는 전국에서 수십개의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스타강사를 영입하고 주요 학원가 밀집지역에서 추가로 학원을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학습지 시장의 강자인 웅진그룹 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은 수학전문 학습관 17개의 직영점을 갖고 있다. 고시학원을 인수한 대기업 계열사도 있다. 대기업이 학원사업에 진출하는 게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 모든 국민들은 직업선택의 자유가 있듯이 대기업도 원하는 사업을 할 수는 있다. 그렇지만 대기업들이 학원영업까지 하는 것은 지나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강조되는 요즘의 정서에 비춰보면 더 그렇다. 이명박 정부가 오후 10시 이후에는 학원교습 금지 등을 내세우며 사교육 시장과 전쟁 아닌 전쟁을 선포한 상황에서 대기업들이 앞다퉈 학원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그리 좋은 모양새는 아니다. 대기업의 잇따른 학원 진출은 사교육시장 확대를 더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의 재벌 하면 떠오르는 게 문어발식 경영이다. 과거 대표적인 재벌 중에 두부장사를 한곳도 있다. 돈이 된다면 무엇이든 못할 게 없겠지만 그래도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영업 실적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기업이 막대한 자금력을 내세워 학원에 진출하는 것은 좋은 모습은 아니다. 대기업의 잇따른 학원 진출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기존 재래시장과 영세상인들이 타격을 입은 것처럼 영세 학원들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고 기존의 학원을 옹호할 생각도 없다. 기존 학원들은 대기업의 진출에 반대하는 목소리만 낼 게 아니라 그동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기만 한 학원비를 낮추겠다는 다짐부터 하는 게 제대로 된 순서일 듯싶다.
  • 다시 위태로운 시화호의 생물들

    다시 위태로운 시화호의 생물들

    20일 오후 10시 KBS 1TV의 환경스페셜은 해수 유통이 결정된 뒤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는 시화호를 탐방한 ‘시화호의 생명, 고향을 잃다’를 방영한다. 시화호는 1994년 물막이 공사가 시작된 뒤 인공호수로 만들어졌던 곳. 그러나 담수화 결정 이후 물은 썩어 들어가기 시작했고, 주변 공장과 주택가의 오수가 흘러들면서 말 그대로 죽음의 땅이 됐다. 보다 못한 정부는 결국 담수화를 포기했고, 1998년부터 바닷물과 섞이도록 했다. 이때부터 서서히 시화호의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다. 철새들이 다시 날아들기 시작했고 해수관문이 열리는 날이면 갯벌에 사는 조개 같은 것을 캐기 위해 인근 주민들이 몰려들 정도다. 멀리서 볼 때는 몇십년 뒤쯤이면 예전 모습 그대로를 찾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런데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아직 멀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그곳에서 죽어가고 있는 생물들을 금방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취재진이 찾은 시화호에서는 사랑이 무르익고 있었다. 전 세계에 2300여 마리만 남았다는 저어새, 습지 덤불 속에 숨어 있는 덤불해오라기 새끼들, 집단 번식기를 맞아 짝짓기에 여념이 없는 여름철새 쇠제비갈매기 등 많은 새들이 시화호 주변에 머물고 있었다. 그런데 어째 위태로워 보인다. 주변 간석지에서 매립공사가 다시 진행되고 있다. 시화 멀티테크노밸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다. 새들은 공사장에서 위태롭게 둥지를 지어 살아가고 있다. 왜 이들은 위험한 인간의 영역으로 들어와야 했을까.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넓은 초지와 습지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삶의 터전을 잃은 새들은 하천 물길을 따라 위로 올라올 수밖에 없었고, 위험한 공사장에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이다. 사슴과 동물 가운데 가장 물을 좋아한다는 고라니도 마찬가지 운명이다. 초지에서 뛰어놀던 이들은 강물을 따라 상류로 거슬러 올라오다 결국 사람 손에 상처를 입는다. 한번 정착한 곳에서 잘 떠나지 않는 습성이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들과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국무총리상-충청남도 서천군] 갯벌·금강하구 생물종 다양성 확보

    ‘서천갯벌과 금강하구 생태환경 조성사업’을 통해 생물종 다양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환경교육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천군은 사람과 자연, 개발과 보전이 공존하는 갯벌을 조성해 널리 알리고, 장항 산업단지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대안사업으로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발굴했다. 금강생태공원 조성과 연안습지보호 관리사업, 바다목장화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갯벌 보존을 위해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조성 사업을 적극 수용했다. 생물다양성 확보 사업, 철새와 함께하는 음악회, 철새탐조 투어 및 생태 가이드 육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민과 외지 관광객에게 환경의식을 일깨워 주고 있다. 풍부한 자연 환경과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추진 중인 생태보전형 지역개발 사업은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특히 갯벌과 습지보전 노력으로 람사르 습지등록 성과도 올렸다. 친환경 대안사업을 통해 주민 갈등을 해소한 사례도 귀감이 될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국무총리상-충청북도 청주시] 두꺼비와 공존하는 생태공동체 조성

    두꺼비와 공존하는 생태공동체 조성 사업으로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택지개발 지구 내 두꺼비 산란지를 보전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공동체를 만들었다. 또 사용이 종료된 쓰레기 매립장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혐오시설에 대한 이미지 개선 ▲시민 휴식공간 ▲레크리에이션 및 생태자연학습 공간으로 만들었다. 심사과정에서 민관의 협력체계가 잘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널리 알려진 원흥이방죽(3만 3301㎡)은 거대한 생태공원으로 재탄생됐다. 두꺼비 서식지인 구룡산에도 두꺼비 이동통로를 확보해 대체습지를 조성했다. 또 주민참여와 환경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두꺼비 생태문화관’도 건립했다. 이충근 청주시 환경복지국장은 “주민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생태환경 조성 붐이 더욱 확산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친환경 도시개발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이겠다.”고 말했다.
  • [이사람] 이창석 환경부 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장 “세계최초 복합생태원으로”

    [이사람] 이창석 환경부 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장 “세계최초 복합생태원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연구의 산실인 국립생태원 건립에 대한 총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최선을 다해 세계적으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놓겠습니다.” 이창석 환경부 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장은 17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달 임명된 이 단장은 “큰 프로젝트를 책임지게 된 데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다.”면서도 환경·생태학 분야 전문가답게 당찬 포부도 밝혔다. ●동북아 최대… 생태자원 한자리에 이 단장은 “우리가 후발 주자이긴 하지만 세계적으로 독특한 생태원을 만들려고 한다.”면서 “온실 안에서 동식물과 어류까지 관찰할 수 있는 생태원은 세계 최초이고, 규모면에서도 동북아에서는 가장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립생태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연구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다양한 생태 모델 전시 등 생태교육 기능을 맡게 된다.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국가 주도 생태연구기관으로 총 34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2012년 말 준공을 목표로 건립 작업이 이미 시작됐다. 충남 서천의 99만 8000㎡ 부지에 생태연구동을 비롯, 멸종위기종연구동, 생태교육동과 방문자 숙소, 생태체험관, 방문자 센터가 들어선다. 국립생태원의 핵심 시설인 생태체험관은 열대·아열대·지중해·온대·극지 5개의 기후대별 온실과 기획 전시실로 지구의 다양한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야외에는 온대숲과 한반도 숲, 그리고 습지체험 시설 등도 만들어진다. 처음 서천지역은 갯벌을 매립하고 장항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 잡혀 있었다. 하지만 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부각되면서 보전과 지역발전을 꾀하는 새로운 대안사업 필요성이 대두됐다. 지역과 관계부처가 산업단지 건설 대신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내륙산업단지 등을 대안으로 제시해 2007년 6월 국립생태원 건립부지로 확정됐다. ●서천지역 생태원 건립지로 결정 이 단장은 “생물 서식지 훼손으로 생물다양성 유지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생물자원이 국가 경쟁력을 평가하는 요소로 부각되는 만큼 이에 관리할 생태원이 건립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립생태원은 현재 부지를 가로지르는 군도 6호선과 송전 선로를 지하화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작업은 올 연말 마무리된다. 그는 “전반적인 공사가 연초부터 시작됐고 생태체험관도 올해 7월 착공에 들어갔다.”며 “예정된 기간 내에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국립생태원은 일반 건축 공사와 달리 살아 있는 동·식물을 도입해 기후대별 생태모델을 재현해야 하기 때문에 건설 과정에서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단장은 “동·식물이 도입되고 안정화될 때까지 성패를 가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사 단계별로 문제점을 점검하고 초기에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생태원은 생물산업 육성·지원, 생태 복원기술 개발 등 국가 생물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단장은 “자부심을 갖고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이창석 단장 약력 ▲1958년 공주 ▲충북대 과학교육과 졸업, 서울대 식물학과(석·박사) ▲한국생태학회 상임이사 ▲환경정책평가위원 ▲국토해양부 중앙하천관리위원 ▲서울여대 부설 한국생태학교장·생태연구소장
  • 경북 폐농약 용기 방치…상수원 위협

    폐농약 용기가 농경지 등에 방치되고 있다. 농촌마을에 전용 수거함이 없어 제대로 수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폐농약 용기(유리병·플라스틱병·봉지류)가 발생하는 농촌마을은 모두 4410곳으로 조사됐다. 이는 5148곳 전체 농촌마을의 86%로 거의 대부분의 마을에서 폐농약 용기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폐농약 용기 전용 수거함이 설치된 곳은 안동·구미·영주시, 군위·의성·영덕·예천·영양군 등 8개 시·군 마을 403곳에 불과하다. 이는 이 일대 폐농약 용기 발생 마을 1591곳의 25%에 그친 수준이다. 시설 채소 및 과일재배 단지가 밀집된 상주 등 나머지 14개 시·군 2819개 마을에는 폐농약 용기 수거함이 아예 설치되지 않았으며, 특히 이 가운데 900여곳은 취·정수장, 상수원 및 습지 보호구역, 댐 상류와 인접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6월 말까지 도내에서 수거된 폐농약 용기는 모두 700만 8748개(유리병 3만 4980개, 플라스틱병 561만 4560개, 봉지류 135만 9208개)로 집계됐다. 하지만 실제 수거되지 않은 용기류까지 감안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도 관계자는 추정했다. 지난 한해 동안 도내 농협 및 농약취급업소를 통해 판매된 전체 농약 용기류는 1억개 정도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오염물질이 남아 있는 폐농약 용기가 농경지와 하천 등에 방치돼 환경오염을 유발시키고 있다는 것. 농민들은 “마을에 폐농약 용기 전용 수거함이 설치되지 않아 주로 농경지 등에 버리거나 소각한다.”면서 “전용 수거함이 설치되면 이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성 도 녹색환경과장은 “폐농약 용기가 제대로 수거되지 않을 경우 수질 및 토양 등의 환경오염은 물론 어린이와 노인들의 농약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지자체들이 관련 예산을 확보해 전용 수거함을 마을별로 설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한양사이버대학교 ‘모바일 캠퍼스(Smart HYCU)’ 오픈

    한양사이버대학교 ‘모바일 캠퍼스(Smart HYCU)’ 오픈

     국내 사이버대학중 유일하게 대학원을 개설한 한양사이버대학교(부총장 유병태)가 이달부터 “모바일캠퍼스(Smart HYCU)”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번에 오픈된 한양사이버대학교 모바일캠퍼스는 기존 대학들의 모바일캠퍼스와는 달리 ‘크로스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점이 특징이다. ‘크로스플랫폼’기술은 미국 조사기관인 가트너에서 선정한 ‘미래를 이끌 10대 혁신 기술’로 특정 운영 체제에 상관없이 여러 종류의 플랫폼에서 동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양사이버대학교 학생들은 향후 특정 통신사나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강의수강, 학사정보, 교수학습지원, 커뮤니티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중요 정보는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학생에게 전달됨으로써 학생들이 무의식 중에 놓칠 수 있는 수강신청, 레포트 제출, 공지 미확인 등을 사전에 차단하여 대학생활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 [12일 TV 하이라이트]

    ●책 읽는 밤(KBS1 밤 1시) 작은 곤충들의 무리나 새떼의 생태를 관찰하면서 발견할 수 있는 집단지능의 우세함을 인간 조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비교 분석하고 있는 책 ‘스마트 스웜’. 이 책을 통해 최근 21세기의 화두인 복잡계 이론과 현재의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작가의 발견’ 코너에서는 동양학자 조용헌을 만나 본다. ●꼬마과학자 시드(KBS2 오후 3시5분) 시드가 심부름 차트를 스티커로 모두 채우지 못하면, 새로 나온 터보-메가-로켓 보트 장난감을 받지 못하게 된다. 시드는 처음에 차트가 왜 필요한지 몰랐지만 조사가 모두 끝난 후, 차트가 과자와 애완동물 등의 멋진 것들을 비교하고 대조할 수 있는 훌륭한 과학적 도구라는 걸 깨닫게 된다.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45분) 선물로 들어온 산삼을 옥숙에게 주기로 마음먹는 지원. 그러나 자기도 모르는 사이 야금야금 산삼 한 뿌리를 전부 먹어 버린다. 지원은 급한 대로 삼계탕집에서 수삼 뿌리를 사다가 산삼을 기대하고 있는 옥숙에게 준다. 한편 경실은 규한에게 소개해 줄 여자라며 웬 여자의 사진을 영광에게 보여 준다. ●닥터 챔프(SBS 오후 8시50분) 도욱은 자신을 선발한 걸 후회하느냐고 묻는 연우를 향해 고지식한 캐릭터가 꽤 재미있다며 이건 칭찬이라고 말한다. 그제야 기분이 풀린 연우는 도욱을 따라 야식을 먹으러 가기 위해 나선다. 이때 지헌이 둘 앞에 나타나 배가 꼬이는 바람에 숨을 쉴 수가 없다고 이야기하자 연우는 그를 진료실로 데리고 간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만년설 너머 어딘가에 천상의 꽃밭이 있을 거라 믿었던 타지크족의 후예들을 만난 곳은 타스쿠얼간. 하얀 피부에 독수리 부리처럼 생긴 코를 가진 타지크족은 만년설에서 흘러나온 물로 습지를 이룬 땅에서 양과 염소를 치면서 유목민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자신들의 전통을 이어가는 타지크족을 만나 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5분) 충북 청주의 산골 마을에는 갖가지 물건을 싣고 등장하는 트럭이 있다. 권재근, 최예화 부부의 만물 트럭은 할아버지들이 좋아하는 도수 높은 소주부터 할머니들이 좋아하는 뻥튀기까지 준비가 돼 있다. 산골 마을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주거니 받거니, 마음을 싣고 나르면서 조용할 날이 없는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 “4대강 낙동강습지 훼손면적 축소”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4대강 사업으로 훼손되는 습지 면적을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 홍영표, 이미경, 이찬열 의원은 11일 낙동강유역환경청과 대구지방환경청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낙동강 살리기 사업(2권역) 환경영향평가서를 분석한 결과 애초 습지 훼손지역은 습지 총 면적인 1864만 8268㎡ 가운데 54.1%인 1009만 7104㎡였으나 보완된 환경영향평가서엔 훼손면적이 28.1%로 급감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들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4대강 사업으로 훼손되는 습지 면적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피하고자 의도적으로 훼손면적을 축소했고 대구지방환경청은 이를 묵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산국토청은 “기존 습지지역 내 하천수역은 준설 후에도 수역에 속하기 때문에 훼손면적 산정에서 제외했다.”라는 주장을 펴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안양천 뱃길대신 수변레저공간으로

    서울 서남권을 관통하는 안양천이 요트와 카누 등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레저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추진했던 안양천 뱃길 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양천구 등 서남권 자치구들의 요구대로 안양천을 친환경 수변 공간으로 꾸미는 계획을 제안했다. 이제학 양천구청장은 7일 “안양천 수질을 수상 레포츠에 적합한 2등급으로 개선하고 준설 깊이를 최소화해 안양천을 친환경 레포츠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서울시의 의견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면서 “안양천에 접한 구로구와 영등포구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으며 인접한 금천구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서남권 자치구들은 안양천을 살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m 이하 준설과 강 둔치를 친환경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이미 안양천을 따라 들어선 자전거도로, 공원 등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레포츠 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시는 올 6월 ‘한강 지천 뱃길 조성사업’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및 문화재 지표조사 용역사업자 선정 입찰공고를 내는 등 사업을 본격화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재정강화 대책의 하나로 안양천 구간은 보류하고, 중랑천 구간은 축소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바꿨다. 이 구청장은 “시 계획대로 수상버스나 택시가 다니는 것은 간신히 되살아나는 안양천의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며 “하지만 안양천의 기존 수중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고 둔치생태습지를 유지하면서 친환경 레저공간으로 꾸미는 것에는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송파 환경정책 해외서 벤치마킹

    송파구의 한발 앞선 다양한 환경 정책을 배우기 위해 전 세계 공무원들이 몰려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송파구는 오는 11~15일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이란, 중국, 몽골 등 5개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도시관리에 대한 연수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서는 나눔발전소(신재생 에너지 정책)와 워터웨이(친환경 치수 사업), 자전거 이용활성화 정책 등 그동안 구가 추진해온 다양한 환경 정책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방이습지와 기후놀이터, 탄천물재생센터, 복정환승주차장 등 정책들이 실제 반영된 현장도 방문하게 된다. 특히 이번 연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무원 연수기관인 ‘메트로폴리스 국제연수원’에서 구에 먼저 제안해 성사된 것이다. 구는 환경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리브컴 어워드(LivCom Awards)’에서 ‘살기 좋은 도시상’을 받기도 했다. 이는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인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도시 관련 상이다. 이어 지난 4월에는 내년도 리브컴 어워드 개최지로도 선정됐다. 박춘희 구청장은 “이번 연수는 자치구 차원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프로그램”이라면서 “대내적으로는 주민들이 환경 정책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대외적으로는 우리나라와 송파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개발제한구역에 ‘누리길’ 조성

    개발제한구역에 ‘누리길’ 조성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전국의 개발제한구역에 친환경 산책탐방로인 ‘누리길’이 조성된다. 국토해양부는 대구시 팔공산 누리길 등 전국 10곳의 산책탐방로를 정부 사업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총연장 155㎞의 새 탐방로들은 개발제한구역을 활용, 국민들의 여가 증진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5월부터 전국 광역 시·도가 추천한 33곳(585㎞)의 누리길 후보지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해 왔다. 누리길 선정위원회는 입지(50%), 지방자치단체의 사업계획(35%), 사후관리 방침(15%)을 바탕으로 최종 후보지를 선정했다. 모두 57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새 탐방로 가운데는 송강 정철의 가사 전승지인 전남 담양의 가사문학 누리길(6.2㎞), 고려 태조 왕건의 공산 전투지로 알려진 대구 팔공산 누리길(32㎞) 등이 포함됐다. 팔공산 누리길은 걸어서 11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소래습지와 장수천을 끼고 걷는 인천 문화생태 누리길(8㎞), 호숫길이 인상적인 경기 청계산·백운호·왕성호 누리길(5㎞), 대전 둘레산 누리길(19.5㎞) 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밖에 서삼릉 유적지가 포함된 경기 고양 누리길(33.6㎞)은 최장 코스로 기록됐다. 이들 탐방로는 내년 3월부터 7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국토부 녹색도시과 관계자는 “탐방로 운영 성과를 모니터링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누리길이 전면 개장되면 도보여행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고대생들 초·중·고생 멘토링 성북구, 학습지도 MOU 체결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5일 고려대의 사범대·교육대학원생들이 관내 초·중·고교생의 멘토를 맡아 학습 활동을 지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고려대와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멘토링은 한 주에 1∼2차례 초·중·고 방과 후 학교, 청소년 공부방 등에서 논술·영어·수리 등을 가르치고 예체능 특기적성 지도, 진로·인생 상담 등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려대생이 전공 분야를 살려 초·중학생을 가르치는 방과 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구는 중학교 16곳에서 신청을 받아 이달 중 고대생 멘토 50명, 중학생 멘티 100여명을 선정해 시범 운영한 뒤 점차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지역 교육발전을 위한 지식과 정보 공유, 연구·지원 네트워크 구축, 평생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지식과 정보인프라 공동 활용 등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내고장 인재 산실] 경남 거제고등학교

    [내고장 인재 산실] 경남 거제고등학교

    경남 거제고가 전국 명문고로 떠오르고 있다. 거제고는 1948년 문을 연 거제도 최초의 고등학교다. 현재 남녀 공학, 일반계고로 학년마다 9학급, 전교생은 1004명이다. 거제고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조선소 건설 등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특히 대우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빠른 기간에 명문고 반열에 올랐다. 대우그룹은 1980년부터 그룹이 해체될 때까지 20여년 동안 해마다 10억원이 넘는 장학금과 교육시설 개선비, 교사 복지비 등을 지원했다. 거제고는 올해로 58회에 걸쳐 1만 202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오랜 학교 연륜에 걸맞게 동문들이 사회 곳곳에서 활동 중이다. 1999년부터 대한역도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여무남 회장을 비롯해 김영식 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옥정도 전 삼성생명 이사 등이 거제고 출신이다. 지역의 경제·교육·관계 등에도 이 학교 동문들이 골고루 포진해 있다. 축구부도 유명하다. 전 국가대표 날쌘돌이 서정원 선수를 비롯해 김귀화 경남FC 감독대행이 거제고 축구부 출신이다. FC서울 골기퍼 김용대 선수를 비롯해 많은 축구 선수들이 프로팀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 들어 법조계나 학계에 진출한 젊은 인재도 많다. ●타 지역서 매년 30~50명 진학 거제도는 고교 비평준화 지역이다. 이 학교에 입학하려면 중학교 성적이 상위권에 들어야 한다. 남녀 280여명이 생활하는 기숙사(지성관)도 갖추고 있어 해마다 다른 시·군에서도 상위권 학생 30~50여명이 진학한다. 명문고로 떠오르기까지는 철저한 학습지도가 바탕이 됐다. 정규 및 방과 후 수업 등으로 나누어 철저히 학교 중심의 교육을 한다. 김회진 교육과정 부장은 “정규·방과후 수업은 수업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맞춰 운영한다.”고 말했다. 영어·수학 과목은 학력수준에 따라 4개반을 편성해 이동식 수업을 한다.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능력이 비슷한 학생끼리 5~10명씩 편성해 정규수업이 끝난 뒤 수능과목 심화 특강을 한다. ●매년 1~8명 서울대 진학 정규 수업이 끝난 뒤에는 전교생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1인 1석의 독서실을 갖춘 도서관에서 1학년은 오후 9시30분, 2학년은 10시30분, 3학년은 11시30분까지 자율학습을 한다. 도서관에는 학년마다 상위권 학생 50여명이 이용하는 정독실이 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도서관이 문을 닫은 뒤 기숙사에 있는 독서실(남 50, 여 30석)에서 자율학습을 한다. 거제고는 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은 3학년 과정을 2학년에 모두 끝내고 3학년이 되면 수능과 심층면접, 구술고사 등에 대비해 수능 집중 수업과 국·영·수 중심의 심화수업을 한다. 독서교육에도 신경을 써 학년별 필독서와 권장도서를 정해 반드시 읽도록 지도하고 있다. 수학·과학 영재반도 별도 운영한다. 학교 중심의 집중교육은 알찬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해마다 서울대 진학생이 1~8명에 이른다. 상위권 대학과 사관학교 진학생도 늘고 있다. 학교 측은 올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10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기초분석 결과 수능성적 표준점수 평균은 345.3점으로 특목고와 자율고 등을 제외하면 전국 30위권 안에 들었다고 밝혔다. 거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가장 많이 공부하는 과목은

    2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초등학생들은 ‘수학’ 공부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 온라인 교육 사이트 에듀모아가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초등생 49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학기 중간고사 공부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7.7%인 2366명이 ‘수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고 답했다. 뒤이어 ‘사회’(20.2%), ‘국어’(13.7%), ‘과학’(9.4%), ‘영어’(9.0%) 과목 순으로 나타났다. ‘중간고사 시험공부 방법’으로는 ‘혼자서 자기주도학습을 한다’고 답한 학생이 전체 응답자의 28%로 가장 높았지만, ‘학원에서 준비한다’는 응답자도 27.9%로 1위와 숫자가 비슷했다. ‘부모님과 함께 공부한다’는 학생은 19.1%, ‘인터넷 강의를 듣는다’가 15.0%, ‘학습지 방문 선생님을 이용한다’는 의견이 10.3%를 차지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새달 1일 청원생명축제 열린다

    충북 청원군이 자연을 최대로 활용한 친환경 축제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24일 군에 따르면 ‘2010청원생명축제’가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청원군 오창읍 송대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등을 홍보하기 위한 이번 축제는 친환경을 테마로 하고 있다. 우선 논과 밭, 산을 그대로 축제장으로 활용했다. 친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것을 굳이 찾는다면 행사 진행을 위해 논과 밭에 설치한 천막과 동선에 깔은 잡석이 전부다. 군 관계자는 “벼와 고구마가 심어져 있는 논과 밭을 축제장으로 이용한 것은 청원생명축제가 전국에서 처음일 것”이라며 “행사장에 오면 논두렁길을 걸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관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축제장 입구는 넝쿨식물과 꽃으로 조성된 생명터널로 꾸며져 새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며 입장할 수 있다. 입구 주변에는 생명의 정원, 생명의 연못, 친환경 푸른 논, 다양한 꽃밭이 자리잡고 있다. 코스모스 꽃길을 따라 축제장을 걷다 보면 생명의 습지에서 바람개비와 솟대동산을 감상할 수 있고, 생명토피어리 정원, 국내 최대의 생명 박 터널도 볼 수 있다. 친환경바이오농업관에선 각양각색의 농산물과 식물이 재배·전시돼 색다른 볼거리가 제공된다. 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장흥군 장평면 ‘슬로우 월드’

    ‘이제 정남진이 뜬다.’ 서울의 광화문에서 정남쪽으로 내려오다 끝단에 위치한 전남 장흥군이 정남진에 해당된다. 이곳 장흥군 장평면의 6개 마을 역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정동진이 바다를 테마로 한 분위기 좋은 공간으로 세인들의 사랑을 받았다면 이곳 정남진은 친환경적인 자연으로 여유로운 삶을 원하는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산리 등 장평면의 6개 마을 주민 117세대 200여명은 지난 2008년 3월 마을의 발전 방향을 느린 세상이란 의미의 ‘슬로 월드’로 정하고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 나갔다. 그 중심에는 생소하기 짝이 없는 ‘지렁이 생태 학습장’이 있었다. 농가의 우분과 계분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 지렁이 먹이로 준 뒤 분변토(지렁이 배설물)로 만드는 것이다. 분변토는 그 자체로 지구상에서 가장 우수한 유기질 비료가 돼 우리 농토를 되살릴 수 있다. 이 지렁이 분변토로 생산된 유기농 쌀, 채소가 가공되어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것이다. 이러한 체계를 핵심동력사업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의 사업비(23억 6000여만원)가 활용됐다. 우선 지렁이 분변토를 확보할 수 있는 지렁이 사육시설을 짓고 또 체험 공간도 조성하였고 지렁이 분변토로 재배한 조사료를 공급하는 유기축사시설, 유기유정란 생산시설, 블루베리 재배단지 등 지렁이 분변토와 연관된 사업들을 추진했다. 지난해 말부터 지렁이 분변토를 본격 생산, 올해 200t을 생산할 예정이다. 출하 가능한 지렁이도 1t이나 돼 3000만원 이상의 소득증대도 기대된다. 이렇게 생산된 지렁이 분변토는 블루베리, 뽕나무 재배 등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가능케 했고 친환경 양계로 하루 1000개의 유정란을 생산해 주민소득을 증대시키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분변토를 기반으로 생산된 유기농 농산물은 마을별 공동작업장을 거쳐 가공물로 완성해 판매하고 있다. 한옥형 시설인 마을 공동작업장에서 김치(병동마을)와 된장 등 장류(연동마을)를 담가 마을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있다. 앞으로 한과(우산마을)를 만들어 전국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들 마을은 집 담장이 돌담이나 꽃으로 개량되고 진입로 꽃길 가꾸기로 한층 쾌적한 공간으로 변했다. 특히 마을 하천 주변은 습지공원화 사업을 유치해 올 연말 새로운 친환경 공간으로의 변신을 기다리고 있다. 이기원 장흥군 건설과 담당은 “소득 창출로 영농법인이 출범하는 등 이제 행정지원이 중단되도 주민 스스로 친환경 마을을 가꾸고 소득을 증대해 나갈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장흥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9)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그 후

    [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9)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그 후

    벌써 4년째가 됐다. 2007년 당시 행정자치부(현재의 행정안전부)와 지역균형발전위원회 등의 주도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이 전국적으로 펼쳐졌다.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올 수 있는 농촌이 되기 위해 주민들 스스로 지역실정에 맞춰 주거환경 등 삶의 터전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종전에 펼쳐진 새마을운동이 전국적으로, 획일적으로 진행됐다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은 자연적, 지리적, 환경·행정적인 여건을 갖춘 마을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그 결과 당시 행정자치부는 부산시 기장군을 ‘예술과 소득의 농촌체험마을’로 가꾸기로 하는 등 문화체험형, 관광형, 생태, 산업형 등 테마별로 전국의 30개 시범마을(표 참조)을 선정해 새로운 형태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을 지원했다. 평균 20억원 규모의 국비를 비롯해 그만큼의 시·도비가 지원됐다. 서울신문은 이들 지역 가운데 강원도 화천군의 ‘하늘빛 호수마을’과 전남 장흥군의 ‘인간·자연 공존 우산 슬로 월드’ 등 사업성과가 우수한 마을을 다시 찾아 변화된 마을 모습을 담아봤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강원도 화천군 ‘하늘빛 호수마을’ “예산지원이 끊겨 아직 마무리는 못 했지만 돌아오는 농촌으로 가꿀 수 있다는 희망을 주민들에게 심어준 계기가 됐습니다.” 1년여 만에 다시 찾은 강원도 화천군의 ‘하늘빛 호수마을(원천 1·2리와 서오지리)’ 주민들은 의욕으로 넘쳐났다. 만나는 주민마다 한결같이 “예산이 조금만 더 지원되면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이 결실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뜻을 전했다. 최수명 화천군 자치행정계장은 “10억원 정도만 더 지원된다면 모처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일궈낸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연꽃단지조성 눈앞… 생태보호프로그램 개발연계 하늘빛 호수마을 가운데 생태·환경적인 측면에서 가장 의미가 있는 화천군 서오지리 마을이 추진했던 연꽃단지조성은 이제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마을 앞을 흐르는 북한강 자락의 한편에 조성된 3만여평의 연꽃단지에는 솥뚜껑만 한 연잎들로 가득했다. 이미 2~3년생들로 다자란 연잎이 강 한쪽을 뒤덮을 기세로 바람을 타고 있었다. 이 연잎과 연 뿌리들은 조만간 스낵류의 연과, 연잎차 등 다양한 식품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연꽃단지에는 뜸부기, 흰뺨청둥오리, 고니 등 다양한 조류와 철새들이 찾아들고 있다. 특히 연꽃단지 주변에는 한동안 하천변에서 사라졌던 (민물)미역말 등 희귀, 토종 수생식물 64종이나 자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이 지역 공무원들과 각급 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찾아 지역 생태환경을 이해하는 학습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연꽃단지 인근에는 50여가구 150여명의 마을주민들이 기증한 부지에 2억원의 예산지원으로 지어진 연 체험관이 현대식 건물로 멋들어지게 자리잡고 있어 이같은 일들이 가능하다. 모두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 이후 생겨난 이 마을의 활기찬 모습들이다. 하지만 연꽃단지 조성을 앞장서 이끌고 있는 이 마을 주민 서윤석(영농조합법인 꽃빛향 대표)씨는 “연꽃단지가 북한강의 생태환경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서울시를 비롯해 북한강 주변의 다른 자치단체들과 함께 북한강 상류를 살리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생태보호 프로그램과 함께 연잎이나 뿌리를 주원료로 하는 식품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환경 개선에 집중 투자 화천군은 산천어축제로 이미 전국민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38선 이북에 위치한 오지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겨울이면 30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몰려든다. 여름철인 7~8월엔 화천읍을 가로지르는 북한강에서 쪽배축제가 펼쳐져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점차 몰려들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화천을 떠났던 주민들이나 외지인들이 화천으로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는 데 있다. 화천은 일반주민이 2만 4000여명인 데 비해 군인은 3만 5000여명에 달한다. 화천군도 몇년 전까지는 여느 군지역과 마찬가지로 자녀들의 학업을 이유로 떠나는 농촌 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최근 1~2년 사이 그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아직 숫자는 그리 많진 않지만 돌아오는 농촌으로 변해가고 있다. 적어도 자녀 교육 때문에 도시로 떠나는 일은 많이 줄었다는 것이 주민들의 반응이다. 화천군이 교육환경에 집중투자하고 있는 데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화천군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서 20억원의 국비와 20억원의 도·군비 등 모두 40억원을 이 사업에 투자했다. 특이하게도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이 돈의 대부분을 교육환경 개선에 투자했다. 학교환경개선을 비롯해 실제적인 학습지원에 쏟아부었다. 원천초교에서 만난 이 학교 학부모회장 정춘화씨는 “영어에서부터 골프, 바이올린 등 각종 방과후수업을 모두 공짜로 누릴 수 있다.”고 자랑했다. ●“주민들 스스로 가꿨어요” 이는 “교육이 농촌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이다.”는 정갑철 화천군수의 확신이 밑바탕이 됐다. 화천군의 초·중·고교에는 모두 원어민 교사가 배치됐다. 군내 3000여명의 초·중·고 학생 가운데 매년 55명씩 해외연수의 기회를 주고 있고, 80명의 학생들에게 1억 5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주고 있다. 서울지역 대학들과 협약을 맺어 농어촌 전형 및 입학사정관제 등으로 대학진학률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졸업생의 20%가 서울지역 대학에 진학했다. 5년여 전 중학교와 지역 내 고교생의 비율이 23%까지 떨어졌으나 이제는 그 차이가 3%에 불과하다. 이 밖에도 화천군의 하늘빛 호수마을에는 펜션처럼 아름답게 지어진 마을회관과 노인정이 있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예산으로 지어졌지만 외지인들이 많이 몰리는 축제철에는 숙박시설로 활용, 자체 운영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 매년 두 차례씩 100만원에 가까운 장학금을 내놓기도 한다. 또 서울 중앙도서관과 네트워크된 ‘작은도서관’을 지어 어린이와 주민들이 지식·정보에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모두가 주민들 스스로 가꾼 것이다. 원천2리는 다른 지역에서 유치를 꺼리는 장례식장을 유치하는 등으로 무려 25명의 일자리를 확보, 인근 마을주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화천군 원천2리 문현수 이장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으로 담장을 허물어 마을경관을 새롭게 하고 새로운 소득원을 찾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주민들의 만남이 잦아졌고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글 사진 화천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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