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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로티’ 내진 보강에 가구당 4000만원 저리 융자

    주택 파손 땐 최대 6000만원 새마을금고, 100억 금융 지원 정부가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주거복구 비용으로 480억원(주택도시기금)을 긴급 편성했다. 주택이 파손된 경우 최대 6000만원의 저리 융자를 받게 되며, 필로티 구조 등 지진에 취약한 민간 주택의 내진 보강을 신청하면 가구당 4000만원의 저리 융자가 지원된다. 국토교통부는 포항 지진의 신속한 복구를 위한 ‘제2차 포항 지진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이재민 주거 지원과 주택 복구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포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지원되는 전파(전부 파손) 주택 복구비의 융자 한도를 기존 48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늘렸다. 절반쯤 파손된 반파 주택의 융자 한도는 24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된다. 연 1.5% 금리로 20년(3년 거치, 17년 분할상환) 동안 빌릴 수 있다. 중앙안전관리위원회는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안을 의결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국토부는 이번 지진으로 주택이 파손되지 않았으나 필로티 구조 등 지진에 취약한 기존 주택 소유자의 내진 보강을 위해 융자금 200억원을 편성했다.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등 내진 보강을 원하는 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가구당 4000만원까지 내진 보강 공사 비용을 융자 지원할 계획이다. 금리는 연 1.8%, 만기는 10년(2년 거치, 8년 분할상환)이다. 내진 보강비 융자 지원 대상을 포항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융자 조건 등은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확정된다. 새마을금고도 이날부터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본 주민을 위해 총 100억원 규모로 신규 긴급자금 지원에 나섰다. 기존 신용금리 대출보다 연 2% 포인트가량 내린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담보 없이 개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된다. 다음달 말까지 포항시에 있는 새마을금고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포항 지역의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수습지원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수습지원단은 포항 지역의 안점점검을 지원하는 ‘안전점검 지원반’과 이재민의 주거를 지원하는 ‘긴급주거 지원팀’을 도와 종합적인 현장 수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포항 내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언제든지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신속한 사고지원뿐만 아니라 비상근무 태세도 철저히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전국 AI 차단 비상…고창 이어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서 바이러스 검출

    전국 AI 차단 비상…고창 이어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서 바이러스 검출

    전국이 다시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 고창의 육용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20일 철새 도래지인 전남 순천만에서도 지난 17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순천 외에 충남 아산·천안, 경기 안성, 전북 군산에서도 야생조류 분변 등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돼 해당 지자체와 가금류 농가는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하지 않을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이에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긴급 방역에 나섰다. 충남도는 이날 농림축산식품부가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기존 천안·아산 등 4개 시·군에서 운영하던 거점소독시설을 도내 15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날 0시를 기해 48시간 동안 가금류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시·군, 양계협회·농협 등 관련 기관에 발생 상황을 전파하는 한편 가금농장과 도계장에 대해 매일 임상 예찰과 소독을 한다. 특히 철새 도래지인 충남 서천(고창 농장과 52㎞ 거리), 전북과 경계지역인 논산에는 대형 방역살포기를 설치했다. 가금 전담공무원도 233명 배치, 전담 예찰을 강화했다. 도내 전업 규모 오리농장 54호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전체 가금류 농가 가운데 그물망을 의무 설치하도록 한 농가 200여 곳을 대상으로 이행 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철새 분변에서 H5형이 검출된 충남 아산시도 발생지점 10㎞ 이내에 대해 야생조류 예찰 지역으로 정하고 중점 관리에 나섰다. 천안시도 병천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N2형의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10km 이내 176농가에 대해 이동제한을 걸어놓은 상태다. 이곳에서는 200만 5000여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 중이다. 병원성 유무는 22일 나올 예정이다. 전북도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고창과 정읍, 부안에 있는 가금류의 이동을 30일 동안 제한하고 축산차량과 농장을 소독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동통제초소도 36개 설치할 예정이다. 또 AI 발생 농가 반경 10㎞를 살필 전담공무원을 배치, 농가에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자가소독을 독려하기로 했다. 도는 AI 종식 때까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재난안전대책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전남도도 순천만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지난 17일부터 검출지점 반경 10km 이내 지역에서 사육되는 가금류에 대해 21일간 이동제한 조치했다. 고창군과 가까운 영광, 장성지역에서 전 시군으로 소독 지역을 확대해 26개 초소에서 방역을 하고 있다. 전남도는 순천만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판명되면 21일부터 순천만을 폐쇄할 방침이다. 순천만이 폐쇄되면 순천만 습지의 관광객 입장도 전면 금지된다. AI를 막기 위해 순천만 주변 인월동과 대대동 등 2곳에 거점 소독시설이 설치하고 이동 차량에 대해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철새 도래지 인근 도로에는 군 제독 차량을 동원해 매일 소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남 고천암호 등 전남도 내 9개 철새 도래지도 관계기관의 검토를 거쳐 폐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와 고창군은 고창군 수렵장 운영을 21일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완주군 수렵장은 AI 상황에 따라 축소 운영 또는 중단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전북도는 각종 농작물의 피해 예방 및 야생동물 개체 수 조절을 위해 동절기 수렵장을 고창군과 완주군에서 이달 1일부터 운영해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는 올해 여름부터 AI에 대비하고 10월부터 특별방역대책에 들어간 상태이지만 올림픽 성공개최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도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10월부터 가장 높은 ‘심각’ 단계에 따르는 방역조치를 펼치고 있다. 올림픽 개최지역인 강릉, 평창, 정선을 비롯해 10개 시·군에서 거점소독시설을 운영 중이다. 또 춘천과 철원 2개 오리 사육농가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사육제한(휴지기제)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 13일부터는 올림픽 대비 AI·구제역 태스크포스(TF) 2개 팀을 가동하고 있다. 평창 정선 강릉 등 올림픽 개최지 시·군은 책임담당제를 운용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상심 찾자” “등급 올리자”…교실로 돌아온 고3들

    15일 경북 포항 지역의 강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가 발표된 뒤 첫 공식 등교일이었던 17일 고3 학생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험에 대비했다. 학생들은 교사나 학부모가 걱정하는 것에 비해 심리적 충격에서 비교적 빨리 벗어나며 평상심을 유지하려 애썼다. ●오답·요점노트 암기 등 자율학습 17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용산고 3학년 11반 교실 안은 적막함이 가득했다. 두꺼운 검은 패딩 등을 걸쳐 입은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정상 등교해 교실에서 자율학습을 했다.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거나 오답·요점노트를 암기하고 태블릿PC로 한국사 동영상 강의를 듣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담임교사는 별말 없이 교단에서 학생들을 지켜봤다. 수능 성적과 관계없이 수시 전형으로 대학 입학을 확정한 일부 학생들은 결석처리를 피하려 등교는 했지만 소설책 등을 읽으며 시간을 때웠다. 주석표 용산고 교감은 “예정대로 16일 수능을 치렀더라면 답안을 맞춰 볼 시간”이라면서 “정상수업은 사실상 어려워 학생들이 자율학습을 하며 질문이 있으면 교사가 답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급작스러운 일정 변화가 모두에게 똑같이 찾아온 만큼 남은 시간 동안 정리에 집중하는 편이 현명한 태도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학교 3학년인 정모(18)군은 “모든 수험생이 7일 더 공부하면 1등급 커트라인이 오를 수 있다. 그래서 나도 더 집중하려 노력한다”면서 “친구들도 대부분 평소와 다름없이 모의고사 등을 풀며 감을 유지하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4교시까지 자율학습을 마치고 오후 1시쯤 하교했다. ●학교 측 교내자율학습실 오후 10시까지 개방 학교 측은 학생들이 수능 전까지 자습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교내 자율학습실을 오후 10시까지 개방하는 등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또 오는 20일과 21일에는 예정에 없던 급식을 제공하기로 하고, 이런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전달했다. 일부 고3 수험생들은 원래 수능 예정일이었던 16일 직전 핵심 교재를 제외한 참고서를 버려 공부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주 교감은 “학교가 수능 고사장으로 지정돼 교실 안 교과서 등을 모두 치워야 하는 탓에 평소 교실에 뒀던 참고서를 버린 학생이 많다”고 전했다. ●학교 인근 서점 “수능 연기로 문제집 불티” 용산고 인근 학습지 전문 서점인 ‘고래할인문고’ 직원 정태식씨는 “수능 연기를 발표한 15일 저녁 8시 20분 이후 2시간 동안 실전모의고사 문제집이 100권 넘게 팔렸다”면서 “평소 같으면 문제집을 모두 반품했을 시점인데 지금은 오히려 더 들여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점 입장에서야 책이 잘 팔리면 좋은데 학생들로서는 혼란스러운 것 같아 마음이 좋지만은 않다”고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7일 더 공부하면 등급 오른다는 생각으로”교실로 돌아온 고3들

    “7일 더 공부하면 등급 오른다는 생각으로”교실로 돌아온 고3들

    15일 경북 포항 지역의 강진으로 대학 수학능력시험 연기가 발표된 뒤 첫 공식 등교일이었던 17일 고3 학생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험을 대비했다. 학생들은 교사나 학부모가 걱정하는 것에 비해 심리적 충격으로부터 비교적 빨리 벗어나며 평상심을 유지하려 애썼다.이날 오전 10시20분, 서울 용산고 3학년 11반 교실 안은 적막함이 가득했다. 두터운 검은 패딩 등을 걸쳐입은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정상 등교해 교실에서 자율학습했다.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거나 오답·요점노트를 암기하고, 태블릿PC로 한국사 동영상 강의를 듣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담임교사는 별말 없이 교단에서 학생들을 지켜봤다. 수능 성적과 관계없이 수시 전형으로 대학 입학을 확정한 일부 학생들은 결석처리를 피하려 등교는 했지만 소설책 등을 읽으며 시간을 때웠다. 주석표 용산고 교감은 “예정대로 16일 수능을 치렀더라면 답안을 맞춰볼 시간”이라면서 “정상수업은 사실상 어려워 학생들이 자율학습하며 질문이 있으면 교사가 답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급작스러운 일정 변화가 모두에게 똑같이 찾아온 만큼 남은 시간 동안 정리에 집중하는 편이 현명한 태도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학교 3학년인 정모(18)군은 “모든 수험생이 7일 더 공부하면 1등급 커트라인이 오를 수 있다. 그래서 나도 더 집중하려 노력한다”면서 “친구들도 대부분 평소와 다름 없이 모의고사 등을 풀며 감을 유지하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4교시까지 자율 학습을 마치고 오후 1시쯤 하교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수능 전까지 자습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교내 자율학습실을 오후 10시까지 개방하는 등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또 오는 20일과 21일에는 예정에 없던 급식을 제공하기로 하고, 이런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전달했다. 일부 고3 수험생들은 원래 수능 예정일이었던 16일 직전 핵심 교재를 제외한 참고서를 버려 공부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주 교감은 “학교가 수능 고사장으로 지정돼 교실 안 교과서 등을 모두 치워야 하는 탓에 평소 교실에 뒀던 참고서를 버린 학생이 많다”고 전했다. 용산고 인근 학습지 전문 서점인 ‘고래할인문고’ 직원 정태식씨는 “수능 연기 발표를 한 15일 저녁 8시 20분 이후 2시간동안 실전모의고사 문제집이 100권 넘게 팔렸다”면서 “평소 같으면 문제집을 모두 반품했을 시점인데 지금은 오히려 더 들여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점 입장에서야 책이 잘 팔리면 좋은데 학생들로서는 혼란스러운 것 같아 마음이 좋지 만은 않다”고 안쓰런 마음을 드러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올 겨울도 AI?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5일 경기 고양 장항습지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올해 9월 이후 야생 조류 폐사체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환경과학원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에 AI 검출 정보를 통보한 후 병원성 확인을 위한 정밀진단에 착수했다. 쇠기러기 폐사체는 고양시가 지난 14일 AI 정밀진단을 의뢰했다. 시민단체는 쇠기러기가 장항습지에서 신경이상 증상(목비틀림)을 보이다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기러기 부검 결과 내부 장기에서는 특이한 병변이 보이지 않았으나 항문과 구강시료 유전자 분석에서 H5형 AI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병원성 판정을 위한 정밀진단 결과는 3∼5일 정도 걸린다. 환경과학원은 국립생물자원관과 함께 장항습지 반경 10㎞를 중심으로 겨울철새 서식현황 조사에 나서는 한편 한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야생조류 분변과 폐사체를 긴급 예찰하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오경환 서울시의원 “내년부터 중학교 SW교육... 인프라 구축 시급”

    오경환 서울시의원 “내년부터 중학교 SW교육... 인프라 구축 시급”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마포4.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교육위원회 감사장에서 열린 제277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국장 윤오영)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SW교육)과 서울형 메이커 교육에 대해 질의했다. 오 의원은 “교육부의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 과목으로 지정됐다. 중학교는 당장 내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할 수 있는 전문교사 양성을 위해 직무연수를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일선 학교의 노후화 된 컴퓨터 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 현장을 가보면 아직 준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 오 의원은 “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창의적 인재 육성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준비해 왔고, 중장기 계획으로 서울형 메이커 교육을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교육의 연구학교(4교), 선도학교(109교)를 하면서 나타난 성과와 문제점들을 파악해 서울형 메이커 교육과 함께 연계시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2015년 9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발표하면서 SW 교육 중심의 정보 교육과정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다. 초등 5·6학년 실과 교과 17시간 이상(2019년 도입), 중학교 정보 교과 34시간 이상(2018년 도입)을 필수로 하는 국가 교육 과정이 편성됐고, 서울시교육청은 SW교육 연구학교 및 선도학교 운영으로 연구학교(4교), 선도학교(109교), SW교육 교원 직무연수 교원(3,617명) 등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7년 서울시교육청 소프트웨어 교육 사업비는 본예산 11억원, 특별교부금 7억7천5백만원, 총 18억7천8백만원이다. 2018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을 보면 소프트웨어 교육(SW교육) 9천5백만원, SW교육선도학교운영 8억4천만원, SW교육피지컬컴퓨팅실습지원 1억5천5백만원 등, 총 12억3천6백만원이다. 그리고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형 메이커 교육(가칭 미래공방교육) ‘18~‘22년 중장기 발전계획을 11월 1일 발표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2018년 예산 약 28억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후 5년 동안 약 100억을 들일 예정이다. △서울형 메이커 스페이스 거점센터 구축(총 20개) △서울형 메이커 스페이스 모델 학교 운영(연간 9개교, 교당 5천만원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윤오영 국장은 “제4차 산업혁명 핵심 교육인 소프트웨어 교육과 서울형 메이커 교육을 연계한 융합교육이 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천구, 신월동 온수도시자연공원에 서남권 최초 가족형 캠핑장 조성

    양천구, 신월동 온수도시자연공원에 서남권 최초 가족형 캠핑장 조성

    서울 양천구는 신월동 온수도시자연공원에 서남권 최초로 가족캠핑장(조감도)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양천구는 68억원을 투입, 지난 9월 토지 보상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달 24일 공사를 시작했다.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다. 2만 4078㎡ 규모에 21면의 캠핑사이트, 편백나무 숲, 잔디마당, 숲속마당, 생태습지, 자연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 주차장 등도 완비된다. 구 관계자는 “대형 텐트 등 캠핑 장비를 고려해 기존 캠핑사이트보다 80㎡ 넓은 부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맞춤형 가족캠핑장’을 만들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편백나무 숲은 캠핑장 인근 구립양천어르신요양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마련됐다”며 “편백나무는 소나무보다 2~3배나 많은 피톤치드를 발산해 스트레스 해소와 심폐기능 강화, 아토피 같은 피부염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전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온수도시자연공원 가족캠핑장 조성이 완료되면 주민들이 도심 속 가까운 캠핑장에서 가족과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조성돼 있는 캠핑장과는 차별화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우미경 서울시의원 “2천억 들이는 서울식물원 운영방안 준비 미흡”

    우미경 서울시의원 “2천억 들이는 서울식물원 운영방안 준비 미흡”

    총사업비 2,156억 원이 투입된 국내 유일의 도시형 식물원인 서울식물원이 개장을 1년 앞두고 이제야 운영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서울시의 미흡한 준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우미경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지난 7일 지역발전본부를 대상으로 한 제277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식물원의 개장과 운영준비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서울식물원은 여의도공원의 2배가 넘고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56만㎡)과 비슷한 규모로 유수지까지 포함하면 50만㎡에 달한다. 서울식물원(마곡중앙공원)은 ▲국내 유일의 도시형 식물원▲한강으로 연결되는 아름다운 호수공원▲잔디마당, 문화센터 등과 연결되는 열린숲공원▲야생동식물의 서식처인 습지생태원 4개의 테마공원이 어우러지도록 조성되고, 마곡지구에 위치해 식물전시 뿐만 아니라 가드닝 문화를 확산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녹색도시 중추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2015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로, SH공사가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 채납하는 방식이다. 운영은 시가 맡는다. 그동안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마곡산업단지 및 마곡공원 등의 효과적인 운영관리방안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온 우미경 의원은 “서울식물원이 2015년 11월에 공사가 시작되었는데 개장을 1년 앞둔 2017년 4월부터 서울식물원 운영실행방안 용역을 통해 향후 운영을 검토 중인 것은 서울시의 장기적인 재정계획과 운영로드맵 없이 준비했던 다른 사업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우 의원은 이어 “총사업비 2,156억, 연간 예상되는 관리비용만 89억원 인데 향후 유지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재원 확보에 대한 계획없이 개장이 가까이 되어서야 뒤늦은 대책수립을 하는 것은 서울시가 서울식물원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없이 진행하고 있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또한, 얼마전 공사현장에서 있었던 인명사고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며, 시정 알리기에 급급해 섣부른 세부 일정 발표와 공사진행을 했음을 비판했다. 끝으로 우 의원은 서울의 녹색도시의 중추기지가 될 서울식물원의 운영·관리에 대한 서울시의 신중하고 철저한 준비를 강력히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송파 구청장과 가을소풍… 구정 퀴즈풀며 마을소통

    [현장 행정] 송파 구청장과 가을소풍… 구정 퀴즈풀며 마을소통

    “송파구는 1988년 9월 17일 강동구에서 분구했다. (대기) 정답은 ‘오’(O)입니다. 지금은 강동구보다 인구도 많고 경제적으로도 잘살게 됐습니다.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박춘희 송파구청장)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중대로 25길 오금동주민센터 다목적실에 주민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박춘희 구청장이 직접 사회를 맡아 O, X 퀴즈를 진행했다. 박 구청장은 최근 가락시장역 일대 퇴폐업소를 향한 칼을 뽑아 들면서 야간에도 주민들과 캠페인에 나서는 등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 와중에 ‘박춘희 구청장과 함께 떠나는 2017, 가을소풍’이라는 행사를 직접 제안한 것이다. 박 구청장은 “대부분 중년층인 주민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즐기면서 단합을 다지고 구정에 대한 주민들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은 오금동과 가락2동 주민센터가 운영하는 자치회관에서 요가, 주간탁구, 민요 등을 수강 중인 학생들이 참석해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처음 만난 주민들 간 통성명도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주민들이 가르쳐 주는 동작을 따라하며 밀착 소통에 나선 박 구청장은 사회를 맡기도 했다. “송파구는 교통이 매우 편리합니다. 지하철 6개 노선이 경유하기 때문입니다. 맞을까요, 틀릴까요. 맞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오른쪽으로, 틀리다는 분들은 왼쪽으로 가 주세요.”(박 구청장) 주민들은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 노선을 손으로 세어 보며 답을 맞혀 나갔다. 정답은 ‘엑스’(X)였다. 지하철 2·3·5·8·9호선이 송파구를 지난다. 이 밖에도 가락동에 짓는 우리나라 최초 공립 책박물관, 매월 4일 시행되는 안전점검의 날 재난 취약시설 점검 안전캠페인, 송파 다둥이 안심보험 등이 다뤄졌다. 동네에서 느낀 불편 사항을 건의하는 시간에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오금동에 거주하는 양미숙씨는 “아이 4명을 낳았는데 주어지는 혜택이 거의 없다”면서 “강남구에 사는 친구는 넷째를 낳아 1000만원을 지원받았다는데, 송파구에서도 지원금을 늘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파트 재개발 등 건축 사업이 한창인데, 습지 개발할 때 자연을 고려해 달라는 요청도 제기됐다. 가락동 장군거리 가로수가 이팝나무로 교체돼 길을 거닐 때마다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도 있었다. 박 구청장은 “몸이 10개라면 주민들을 일일이 만나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면서 “앞으로도 불편 사항이 있을 때마다 즉각 구 자치행정과 또는 동주민센터로 전해 주시면 발 빠르게 처리해 편안하고 행복한 송파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작은 새 사냥해 먹는 왜가리 포착

    작은 새 사냥해 먹는 왜가리 포착

    큰 새가 작은 새를 사냥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3일 유튜브에는 케냐의 한 초원에서 황새목 왜가리과인 ‘블랙-헤디드 헤론’이 작은 새를 사냥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커다란 새 한 마리가 작은 새를 향해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잠시 후 녀석은 순식간에 사냥감을 낚아챈 뒤 통째로 삼킨다. 영상 속 ‘블랙-헤디드 헤론’은 몸길이 약 92cm, 몸무게 0.71~1.65kg, 날개폭 약 150cm이다. 습지나, 강, 호수 등에 서식한다. 어류, 개구리, 대형 곤충, 소형 조류 등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영상=Maasai mara Sighting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강동서 모두의 미래교육을 만나다

    강동서 모두의 미래교육을 만나다

    서울 강동구가 오는 11일까지 ‘2017 강동에서 미래교육을 만나다’를 개최한다.강동구 관계자는 “이번 주를 강동교육주간으로 정하고 강동아트센터, 평생학습관,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 강동교육의 결실을 함께 공유하고 즐기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강동 미래교육’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기관 관계자, 지역 주민 등 다양한 교육주체들이 참여한다. 교육주간 첫날인 이날에는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강동교육주간 기념식’이 열렸다. 학생 및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 주민이 참석해 올 한 해 강동구의 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모범 교육인과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감사를 표했다. 기념식에 이어 명사 초청 특강도 마련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육선진국을 향한 담대한 전진’이라는 주제로, 조승연 작가가 ‘배움에 대한 철학과 그만의 특별한 공부법’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청소년 속풀이 콘서트, 1·3세대 공감 토크 콘서트, 가을에 떠나는 감각여행, 강동 진로직업 박람회, 우리학교 동아리 발표회, 고교 진로진학 특강 등 5일 동안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는 교육 축제의 한마당인 동시에, 행복교육도시 강동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슈퍼맨’ 된 관악구청장

    “쓰레기 무단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1일 서울 관악구청 광장에서는 쓰레기 ‘무단투기와의 전쟁’ 선포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종필 관악구청장을 비롯해 주민 400여명이 참석했다. 유 구청장은 “무단투기와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불법 무단투기를 근절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1995년 쓰레기 종량제 시행 후 20여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쓰레기를 비양심적으로 투기하는 얌체족이 줄지 않고 있다”며 “관악구는 불법 생활쓰레기 투기를 근절할 수 있는 강력한 행정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부터 관악구는 무단투기 대응팀을 신설해 30여명의 전담 단속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선포식을 기점으로 무단투기 단속원 34명에게 ‘무단투기보안관’이라는 명칭을 부여했다. 또 상습 무단투기 지역마다 2명씩 전담 지킴이를 두기로 했다. 모두 400여명이 전담 지킴이로 활동한다. 이날 행사는 선서문 낭독과 함께 무단투기지킴이 위촉장 수여, 무단투기 근절 상황극 등이 펼쳐졌다. 유 구청장은 무단투기가 난무한 현실을 희극화한 상황극 ‘관악구 배트맨’에서 ‘무단투기의 절대 악’ 조커를 무찌르는 슈퍼맨으로 카메오 출연했다. 무단투기 상습지역 이동형 폐쇄회로(CC)TV 설치, 동 행정차량 블랙박스 단속, 다목적 CCTV 2530대를 활용한 통합관제센터 관제 강화, 첨단 스마트 경고판 운영 등 무단투기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시설을 보완했다. 유 구청장은 “무단투기 예방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연말까지 상습 무단투기 지역을 줄여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인제 대암산 용늪 등 4곳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신청

    인제 대암산 용늪 등 4곳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신청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31일 강원 인제 대암산 용늪, 제주 동백동산, 경남 창녕 우포늪, 전남 순천만 갯벌 등 국내 습지 4곳에 대해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신청한다고 30일 밝혔다.람사르 습지도시는 람사르협약 사무국 검토를 거쳐 내년 5월 54차 상임위원회에 보고된 뒤 내년 10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첫 인증서를 받게 된다. 인증을 받으면 국제사회가 인증하는 ‘람사르’ 브랜드를 지역 농산물이나 생산품, 생태관광 등에 6년간 쓸 수 있고 인증 기간 모니터링과 사업평가 등을 거쳐 재인증 여부를 검증받는다. 람사르 습지도시는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실천하는 람사르 습지 인근 지역이 대상으로, 우리나라가 제안·발의해 2015년 6월 람사르협약 결의문이 채택됐다. 정부는 시범지역 8곳을 선정한 후 전문가 컨설팅 등을 거쳐 인증기준에 부합한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파주 운정 화성파크드림 견본주택 오픈 후 3만여명 방문 ‘눈길’

    파주 운정 화성파크드림 견본주택 오픈 후 3만여명 방문 ‘눈길’

    화성산업이 지난 27일 경기도 파주시 목동동 일원 운정신도시 A32BL ‘운정 화성파크드림(총 1,047세대)의 견본주택을 공개했다. 오는 11월 GTX-A노선 예비타당성 결과발표를 앞두고 광역교통망의 획기적인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운정 화성파크드림은 GTX-A노선 확정 기대감이 불기 시작한 이래 이 일대의 미분양이 소진되고 나서 운정신도시에서는 약 2년만의 신규분양이라는 점을 의식한듯 오픈 첫날부터 많은 고객들이 견본주택을 방문하고 관람을 위한 줄이 길게 이어졌다. 현장을 방문한 부동산 전문가들은 GTX 연장이라는 개발호재와 LG디스플레이 증설 및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 등으로 운정신도시 전 지역이 들썩이고 있는 상황이라 진단한 뒤 수도권 서북부 최대 택지지구로서의 진가가 앞으로도 계속 발휘될 것으로 전망했다. GTX가 신설될 경우 파주에서 서울 도심까지는 약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지고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적은 파주 운정신도시쪽으로 수요가 많이 몰릴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운정신도시는 청약조정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양도세 및 대출규제가 없고 1년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세대주 세대원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며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한 점도 내집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나 향후 가치를 고려한 투자자에게도 높은 관심을 끌수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운정 화성파크드림은 단지 북측에 있는 파주로와 제2자유로를 통해 운정IC와 연계되어 있고 경의중앙선 운정역 개통과 다수의 광역M버스 운영 등으로 고양, 일산,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인근에 도보거리에 청암초교가 있으며 산내중, 해솔중, 운정고, 동패고 등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단지 남서쪽 중심상업지역에는 홈플러스 더플러스몰과 롯데시네마가 입점해있으며 각종 상업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더욱 편리한 생활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운정 화성파크드림은 전세대가 남동, 남서향 배치로 조망과 채광, 통풍을 극대화한 단지배치를 적용하였다. 주차장을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테마공원들로 구성하여 자연교감 공원형 단지를 추구하였다. 인근 도래공원과 연계된 단지내 산책로를 적용하여 내집정원처럼 도래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도래공원은 자연습지, 선사시대 벽화, 관찰데크, 그늘쉼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옆에는 숲 속에 산책로와 숲길, 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된 교하고인돌 산림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단지 중앙에는 잔디광장인 에버그린파크가 펼쳐져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였으며 정형식 화단과 분수로 구성되어 있는 유럽풍 중정인 파티오와 계절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걷는 수목터널길인 메타쉐콰이어 길도 조성되어 있다. 또한 편의성을 높인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설계와 특화된 수납공간, 특별선택 아이템들을 통해 고객의 만족을 높이고 실생활에 편리하도록 혁신 평면설계를 적용하였다. 중소형 평면이지만 전세대 보조주방을 갖추고 알파룸, 펜트리 등이 적용되어 내부설계를 더욱 알차게 꾸민 것이 특징이며 전 타입 공히 최상층의 경우엔 테라스와 다락방이 있는 펜트하우스로 구성된다. 타입에 따라 3면개방형설계, 탑상형 설계, 4베이 등으로 구성되며 선택형 평면(SELECTIVE SPACE)을 통해 타입별로 침실등의 공간을 고객의 맞춤형으로 선택 및 추가시공을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주방가구와 현관신발장등도 수납특화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현관중문, 하이브리드쿡탑, 빌트인 김치냉장고, 원격제어가 가능한 시스템 에어컨 등 고객의 니즈에 맞는 특화설계를 통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혀놓은 것이 특징이다. 운정 화성파크드림은 운정신도시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특별한 시스템을 선보인다. LG 유플러스의 홈 IoT 적용이 바로 그것. 홈네트워크와 연동하는 IoT@ home이 적용되고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예비인증)으로 보다 빠른 인터넷환경을 제공한다. 공기청정기능이 추가된 헤파필터 전열교환 환기시스템과 주차 유도 및 위치 확인, 지하주차장 스마트 조명시스템이 도입되며 원패스카드를 통해 편리하게 공동현관 이동 및 엘리베이터 호출이 가능하다. 단지안에는 삶의 활력과 자부심을 높여줄 커뮤니티시설이 구축될 계획이다. 휘트니스, 골프, 작은도서관, 키즈랜드,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등이 구성되며 디지털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을 운영하여 언제 어디서든지 E-북과 동영상 컨텐츠등을 이용할 수 있다. 운정 화성파크드림은 지하1층, 지상 최고25층 아파트 14개동 및 부대복리시설로 설계되었으며 전용면적 63㎡ 37세대, 74㎡ 236세대, 84㎡A 428세대, 84㎡B 224세대, 84㎡C 122세대 등 전체 1,047 세대 대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공급은 10월 30일에 견본주택에서 청약을 접수받고, 1순위는 10월 31일, 2순위는 11월 1일에 인터넷으로 각각 청약을 접수하며 당첨자는 11월7일 견본주택 및 홈페이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파주시 야당동에 구성되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日, 정부 홈피에 “독도는 일본땅” 학교 부교재 게재 도발

    日, 정부 홈피에 “독도는 일본땅” 학교 부교재 게재 도발

    일본 정부가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내용이 담긴 초·중학생 대상 교육 자료를 정부 홈페이지에 올리며 또다시 영토 도발을 감행했다.일본 정부는 29일 내각관방의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 홈페이지에 ‘영토와 주권에 관한 교육자료’라며 지방자치단체가 만든 자료 2건을 게재했다. 해당 자료는 사이타마현 교육위원회가 작성한 ‘영토에 관한 팸플릿’과 시마네현 등이 만든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 학습 리플렛’이다. 사이타마현의 자료는 독도,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센카쿠열도를 일본의 영토로 넣은 지도를 제시하며 “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으로도 명확하게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한국에 의한 독도의 점거는 국제법상 어떤 근거가 없는 불법 점거다”고 명시했다. 시마네현 자료는 1930년대 독도에서 일본인들이 바다사자 사냥을 하는 사진 등과 함께 일본과 독도를 억지로 연결하는 내용을 8쪽에 걸쳐 실었다. 자료는 독도를 ‘갈 수 없는 섬 다케시마’라고 소개하며 시네마현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 사진을 게재했다. 두 자료는 각각 사이타마현과 시마네현에서 그동안 보충교재로 활용됐던 것이다. 일본 정부가 이들 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린 것은 지난 3월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내용으로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개정 학습지도요령에 따라 내년부터 모든 초·중학교의 수업과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내용의 교육이 의무화되는데, 이들 자료를 내려받아 일선 학교의 수업에서 사용하라며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것이다. 내각관방 담당자는 교도통신에 이들 자료에 대해 “교육현장에서 부교재로 활용해 영토에의 이해를 깊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상담부스·경품 마련” 부천대 진로진학 체험박람회

    “상담부스·경품 마련” 부천대 진로진학 체험박람회

    경기 부천대학교는 오는 31일 ~11월 4일 대학내 한길체육관에서 중·고등학생과 학부모·교사 등을 대상으로 진로진학 체험박람회를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진로진학 체험과 맞춤형 개별 입학전형 방법, 면접 상담이 진행된다. 또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탐색과 대학 입학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26개 학과 상담부스와 체험부스 8곳을 운영한다. 입학홍보과와 교수학습지원센터, 국제교류처, 취업지원처 등 4개부서에서 취업이나 직업정보를 제공한다. 공연과 이벤트 등 즐길거리와 볼거리도 마련된다. 학교별 사전 참여 신청시 버스차량을 지원하고 27일 오후 3시까지 신청 접수한다. 부천대 홈페이지로 사전예약을 신청한 중·고등학생에게 노트북과 아이패드, 자전거를 상품으로 선정, 지급할 예정이다. 진로진학 체험박람회 방문후 룰렛돌리기 이벤트 참여자에게 카카오프렌즈 대형인형과 문화상품권, 블루투스 스피커 등 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물들어 볼까 더 늦기 전에

    물들어 볼까 더 늦기 전에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만추여행’을 테마로 11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낙엽 밟으며 걸을 수 있는 명소들이다.서울 아차산, 울긋불긋 단풍… 파노라마 전망 아차산은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도심 속 단풍 여행지다. 야트막하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누구나 오르기 쉽다. 어떤 코스든 느릿하게 걸어도 정상까지 40~50분이면 충분하다. 등산로에 야자 매트가 깔려 걷기도 수월하다.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은 감탄의 연속이다. 고구려 건축 양식을 본뜬 고구려정, 해맞이광장, 아차산5보루 등 전망 좋은 곳이 늘어서 굳이 정상까지 가지 않아도 아차산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전망 포인트에 서면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고층 건물이 빼곡한 시가지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아차산생태공원과 단풍 명소인 워커힐로를 함께 둘러봐도 반나절이면 충분하다. 여기에 구리시 고구려대장간마을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동구릉을 포함하면 하루 코스가 완성된다. 광진구 문화체육과 (02)450-1320.한탄강벼룻길, 낙엽 따라 걷는 자연사 시간 여행 한탄강 주변으로 용암이 만든 검은 현무암의 세계가 펼쳐져 있다. 경기 포천시 등에서 한탄강 일대의 독특한 자연과 주민들의 문화를 엮는 지질트레일을 조성 중이다. 총 4개 코스 가운데 현재 개통된 곳은 1코스 ‘한탄강벼룻길’이다. 부소천협곡에서 멍우리협곡을 지나 비둘기낭폭포까지 이어진다. 거리는 6.2㎞. 길이 순해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한탄강벼룻길은 특히 늦가을에 낙엽을 밟으며 걷는 맛이 각별하다. 낙엽과 현무암 절벽, 그리고 에메랄드빛 폭포가 어우러진 비둘기낭의 자태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황금빛 협곡이 굽이치는 강물을 따라 4㎞ 넘게 뻗은 멍우리협곡과 구름다리로 계곡이 이어진 부소천 협곡도 인상적이다. 가을을 더 느끼고 싶다면 명성산에 오르면 된다. 은빛으로 물결 치는 억새의 바다와 만날 수 있다. 포천시 문화체육과 (031)538-3027.노추산 모정탑길, 어머니 마음 닮은 붉은 돌탑길 노추산은 여느 단풍명소처럼 북적이지 않아 사색을 즐기며 가을을 만끽하기에 맞춤한 곳이다. 어머니의 마음을 떠올리게 하는 모정탑길도 있다. 3000여 기에 달하는 돌탑들이 산정 언저리까지 늘어선 길이다. 돌탑은 고 차순옥 할머니가 2011년 모진 삶을 마감할 때까지 무려 26년 동안 쌓아올린 것이다. 규모도 방대하지만, 돌탑 하나하나에 깃든 모정이 더욱 심금을 울린다. 낙엽 밟으며 모정탑길을 걷다 보면 가을이 가슴 속으로 들어온다. 노추산 정상에 오르면 파도처럼 물결치는 산세가 들어온다. 자연과 어머니의 넉넉함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구름이 손끝에 닿을 것 같은 안반데기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고, 커피커퍼커피박물관에서 향긋한 커피 한잔 기울이는 것도 좋겠다. 솔향 가득한 강릉솔향수목원도 빼놓을 수 없다. 강릉시종합관광안내소 (033)640-4414.보은 세조길, 속세 넘어 왕이 거닐던 길 뚜벅뚜벅 속리산은 고운 최치원의 ‘산은 사람을 떠나지 않는데 사람이 산을 떠나는구나’(山非離俗 俗離山)라는 시가 전해 오는 명산이다. 속리산의 산세는 한마디로 기골이 장대하다. 최고봉인 천왕봉, 문장대 등 장대한 바위가 솟구쳤다. 그 험준한 산세가 유순한 길을 품었다. 그게 ‘세조길’이다. 조선 7대 임금 세조가 요양 차 복천암에 온 역사적 사실에 착안해 붙인 이름이다. 세조길은 법주사 매표소부터 세심정 갈림길까지 이어진다. 거리는 2.5㎞ 정도다. 왕복 5㎞에 달하는 산길이지만 급한 오르막이 없어 산책하듯 설렁설렁 다녀올 수 있다. 거리가 짧다고 생각되면 오리숲길과 세조길을 함께 걷고, 이어 복천암과 비로산장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근에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이 있다. 동학농민군이 최후를 맞은 북실 전투를 기리는 곳이다. 속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043)542-5267.순창 강천산, 고추장보다 더 빨간 단풍 전북 순창의 가을은 고추장 빛깔로 물든다. 단풍 명소인 강천산은 왕복 5㎞의 맨발산책로만 걸어도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길이 평탄해 아이들이나 어르신,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맨발산책로에서 만나는 병풍폭포, 구장군폭포는 산수화처럼 아름답다. 강천사, 삼인대, 수령 300년 넘은 모과나무도 꼼꼼하게 챙겨 보자. 강천산의 랜드마크인 현수교(구름다리)도 잊지 말고 올라야 한다. 강천산 일대는 물론 멀리 담양의 금성산성까지 보인다. 강천산 초입의 메타세쿼이아길도 가을빛이 멋지다. 순창장류박물관, 순창옹기체험관, 순창군승마장 등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근처에 여행 명소가 여럿이다. 읍내에는 금산여관, 방랑싸롱, 순창농부의부엌, 일우당 같은 곳이 젊은 감성으로 인기다. 순창군 문화관광과 (063)650-1648.밀양 재악산 사자평습지, 억새 산행 길에 선물 같은 풍경 경남 밀양의 사자평습지는 영남알프스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재약산 남동쪽 사면 해발 750m 부근에 형성된 국내 최대 산지 습지다. 한때 육지화의 위기를 맞았으나 지속적인 복원 사업을 통해 습지 생태계가 되살아났다. 표충사에서 사자평습지로 가는 등산로가 여럿이고, 케이블카를 이용해 천황산과 재약산을 거쳐서 가는 방법도 있다. 케이블카를 타면 해발 1020m 지점까지 10분 만에 올라 영남알프스 경관을 360도로 조망하며 비교적 수월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천황산, 천황재, 재약산, 사자평습지로 이어지는 능선은 억새를 감상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코스로 꼽힌다. 표충사는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사명대사를 추모하는 유교식 사당이 있는 점이 독특하다. 밀양강을 굽어보는 영남루, 소나무 9500여 그루가 울창한 기회송림도 빼놓을 수 없다. 밀양시 문화관광과 (055)359-5646.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쉬어가볼까 더 늦기 전에

    쉬어가볼까 더 늦기 전에

    먼 길 날아온 기러기가 쉬어 가는 정자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전북 완주의 비비정(飛飛亭)입니다. 정자 앞을 흐르는 만경강과 모래톱에 내려앉는 기러기 떼를 ‘비비낙안’(飛飛雁)이라 부르며 완산8경의 하나로 꼽는다니 필경 수묵화 같은 비경이 펼쳐지는 장소겠지요. 게다가 단풍으로 이름난 대둔산이 지척이고 삼례문화예술촌 등 독특한 여행지도 주변에 널렸으니 주저할 게 있겠습니까. 그저 행장 꾸려 떠나면 되는 것이지요.비비정(飛飛亭)이 선 곳은 삼례읍의 만경강 초입이다. 전주천 등 크고 작은 하천들이 합류하는 지역이다. 예전엔 큰 개천이란 뜻의 한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정자 이름은 장비와 악비, 두 중국의 장수 이름에서 따왔다고 전해진다. 비비정을 1573년(선조 6년)에 처음 조성한 이가 무인 최영길이었다는 걸 떠올리면 이는 자연스러운 일처럼 여겨진다. 비비정에서 본 기러기떼… 완산8경, 비비낙안 (飛飛落雁) 이 일대 풍경을 따로 ‘비비낙안’(飛飛落雁)이라 일컫기도 한다. 완산8경의 하나로, 비비정에서 한내 백사장에 내려앉는 기러기 떼를 바라보는 것을 일컫는다. 정자 이름을 지은 이가 이런 중의적인 풀이까지 의도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비비’라는 표현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건 분명한 듯하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40~50년 전만 해도 이 일대는 잔풀 하나 없는 하얀 모래밭이었다고 한다. 이 멋진 풍경 속에 어찌 기러기만 있었으랴. 너른 강물 위로 목선들이 오가고, 모래밭은 술추렴하는 사내들의 불콰한 얼굴로 가득했을 터다. 그러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강안으로 제방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갈대와 풀 등이 터를 잡으며 점차 모래밭도 사라졌다는 것이다.여러 전란 등을 거치며 사라졌던 비비정은 1998년에 복원됐다. 비비정은 건물 자체로는 별 감흥을 주지 못한다. 세월의 흔적이 깃들지 않은 탓이다. 한데 주변 풍광과 어우러지는 모습은 정말 멋들어지다. 만경강이 뱀처럼 휘돌아가고 그 너머로 억새 무성한 습지가 넓게 퍼져 있다. 드넓은 호남평야는 가을걷이를 앞둔 벼들로 온통 노란빛이다. 저물녘엔 더 멋지다. 해가 익산 쪽으로 넘어갈 때면 사위가 시뻘겋게 물든다. 불 칼처럼 빛나는 만경강 위로는 기러기들이 ‘차르르’ 소리를 내며 내려앉는다. 이건 뭐 딱 ‘한 폭의 그림’이다. 이 장면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정자 바로 뒤 카페다. 삼례 출신의 사내가 낙향해 운영하는 업소다. 이 카페 옥상에 올라가면 이 ‘그림’을 온전히 담을 수 있다. 염치가 있으니 최소한 차 한 잔은 마셔야겠지만 그쯤의 값어치야 하고도 남는다.비비정 오른쪽은 옛 만경강 철교(등록문화재 579호)다. 길이는 476m. 문화재청에 따르면 옛 만경강 철교는 일제강점기인 1912년 목교로 건설됐다. 당시만 해도 한강철교 다음으로 긴 교량이었다. 이어 1928년 호남평야의 쌀 등 농산물 수탈을 목적으로 철교로 다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 내내 자행됐던 수탈의 역사를 온전히 기억하고 있는 증거물인 셈이다. 그러다 2011년, 바로 옆에 새 다리가 놓이면서 철교로서의 기능을 잃었다.일제 수탈사 서린 만경강 폐철교, 예술열차 칙칙폭폭 철교 위엔 예술열차가 세워져 있다. 퇴역 열차를 개조해 만든 것으로, 식당 겸 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예술열차 안에서 주변 풍경을 내다보는 맛도 각별하다. 비비정 뒤편은 카페 비비낙안이다. 옛 물탱크를 리모델링한 전망대와 도회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카페 건물이 어우러진 곳이다. 기껏해야 ‘동네 뒷산’ 정도의 야트막한 언덕이지만 사방이 훤히 트인 덕에 비비낙안에서 굽어보는 미감은 아주 색다르다. 왼쪽으로는 너른 만경평야와 대둔산 등 호남의 산들이 걸개그림처럼 어우러져 있다. 정면으로는 전주 시가지 풍경과 모악산 등이 어울려 있고, 오른쪽으로는 익산 쪽 풍경이 아스라하다. 전망대는 옛 물탱크 위에 세워져 있다. 양수장에서 물을 퍼 올려 익산 등으로 보내던 설비라고 한다. 그러니 언덕 아래 옛 삼례양수장(등록문화재 221호)과는 한 세트인 셈이다. 비비정 일대는 몇 년 전만 해도 삼례에서 가장 가난한 마을이었다. 변변한 땅뙈기 하나 없는 이들이 만경강 인근의 자투리땅에 집을 짓고 살면서 형성됐다. 나날이 쇠락해 가던 마을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기 시작한 건 비비정 농가 레스토랑이 들어서면서부터다. 비비정 레스토랑은 ‘엄마의 레시피’를 맛볼 수 있는 집이다. 가난해도 자식에겐 맛있는 밥을 먹이려 했던 마을 엄마들이 정성껏 만든 음식들을 낸다. 알음알음 입소문이 퍼져 이젠 ‘농가 집밥’을 맛보려는 식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비비낙안 언덕에서 일제강점기 때 조성됐다는 계단을 내려가면 비비정 레스토랑이 나온다. 비비낙안 카페 건물과 쌍둥이라 할 만큼 빼닮은 건물이다. 농가 레스토랑 앞은 옛 삼례양수장이다. 붉은 벽돌의 옛 건물과 모던한 레스토랑 건물이 제법 잘 어울린다. 비비정 마을에서 길 하나 건너면 삼례문화예술촌이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양곡창고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비주얼미디어(VM)아트미술관과 디자인박물관, 책박물관, 목공소 등 독특한 공간이 모여 있다. 옛 삼례역을 활용한 ‘세계 막사발 미술관’도 예술촌 초입에 있다. 완주에선 호수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는 맛이 각별하다. 완주가 뜻밖에 깊은 풍경을 갈무리하고 있는 곳이라는 걸 새삼 일깨워 준 것도 바로 이 구간이다. 경천저수지와 대아저수지, 동상저수지 등을 따라 실로 다양한 풍경과 만날 수 있다. 호수와 나란한 도로 주변은 대개 단풍나무다. 아직 일러 붉어지지는 않았지만, 만추에 이를 무렵이면 실로 농염한 풍경을 선사하지 싶다. 대아호와 동상호 주변 풍경이 특히 빼어나다. 732번 지방도가 두 호수를 바짝 끼고 도는 드라이브 코스다. 차량 통행량이 적어 적요하고, 높은 산과 깊은 물이 번갈아 차창에 매달린다. 눈이 호강하는 순간이다.울긋불긋 단풍·그림 같은 폭포, 위봉재에서 만난 ‘비경’ 동상면 쪽에서 위봉재를 넘다 보면 능선 중턱의 도로에서 폭포를 만난다. 위봉폭포다. 폭포는 길 건너편 산자락에 펼쳐져 있다. 차를 몰아가다 이게 뭔가 싶어 초점을 맞추다 보면 뜻밖에 제법 긴 폭포가 암벽 위에 걸려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폭포는 60m 높이를 2단으로 굽이쳐 떨어진다. 폭포수는 굵지 않다. 타래에서 풀린 명주실 가닥을 닮았다. 폭포 주변으로는 근육질 사내의 ‘알통’을 닮은 바위절벽이 둘러쳤다. 울긋불긋한 단풍과 암벽, 그리고 명주실 같은 폭포가 기막히게 어울렸다. 도로에서 폭포까지 목재데크가 놓여져 있다. 계단을 따라 10분 정도 내려가면 폭포와 마주할 수 있다. 위봉재 너머엔 위봉산성이 있다. 조선 숙종 원년(1675)부터 7년에 걸쳐 쌓았다는 성이다. 안내판은 “유사시 전주 경기전에 있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옮겨 보호하기 위해 조성됐다”고 적고 있다. 당초의 성의 규모는 16㎞에 달했다는데, 지금은 높이 3m의 아치형 석문과 복원된 성벽 일부가 남아 있다. 위봉산성을 내려서면 송광사와 만난다. 열십자 형태의 범종각(보물 1244)이 인상적인 절집이다. 이런 형태의 범종각은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한다. 대둔산을 빼놓을 수 없다. 겨울 설경 못지않게 가을철 단풍 명소로 이름을 날리는 산이다. 단풍과 암릉의 변주곡이 이제 막 시작됐으니 다음주 초반까지는 화사한 단풍을 만날 수 있을 듯하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63) →가는길:비비정은 호남고속도로 삼례 나들목으로 나오는 것이 가장 간명하다. 비비정 주변에 농가 레스토랑, 비비낙안 카페 등이 밀집돼 있다. 삼례문화예술촌도 멀지 않다. 예술촌 안 시설물은 입장권을 사야 들어갈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이다. 대둔산 케이블카는 오전 9시~오후 6시,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주말에는 더 자주 오간다. 왕복 9000원.→맛집:경천저수지를 끼고 있는 화산면은 붕어찜이 유명하다. 가장 오래됐다는 산수장가든(263-5078), 약수가든(262-2602), 화산식당(263-5109) 등이 이름났다. 비비정 레스토랑(291-8609)은 평일 오후 2시 30분께 문을 닫는다. →잘 곳: 대둔산 주변에 펜션이 많다. 대둔산 안쪽으로도 대둔산장 등 숙소들이 있다. 지은 지 다소 오래된 곳들이어서 값이 저렴한 편이다. 대둔산 관광호텔은 리모델링 공사 중이다.
  • 평화의 섬 교동도 황금들녁길 걷기 1,000여명 참가해 성황

    평화의 섬 교동도 황금들녁길 걷기 1,000여명 참가해 성황

    인천광역시와 강화군은 실향민의 아픔이 서려 있는 북녘(황해도 연백) 땅이 지척에 보이는 평화와 통일의 섬 교동도에서 “섬과 사람을 잇는 다리, 통일로 가는 길”주제로 걷기 행사를 지난 21일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하였다.행정안전부, 통일부, KT와 인천광역시, 강화군,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3월 28일 「평화와 통일의 섬 교동도 프로젝트」 업무협약 일환으로 교동도의 문화⁃역사 자원를 널리 알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자 지역주민과 함께 이번 행사를 준비하였다. 교동도는 북한과 불과 2.6km 떨어져 있어 맑은 날 개성의 송악산이 보이고 전지역이 민간이 출입이 제한된 민통선 청정지역으로 교동도쌀이 밥 맛 좋기로 유명하다. 참가자들은 평화의 다리 교동대교 광장에서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는 힘찬 구호와 함께 출발하여 교동도의 황금들녁 해안길 8.4km를 3시간 동안 걸으면서, KT가 구축한 교동도어플과 비콘을 활용해 코스 중간 중간에 교동도의 문화⁃역사 보물(박두성생가, 월선포, 동진포, 교동읍성, 교동향교, 남산포, 망향대 등)찾기 게임도 하고 해안길의 억새와 들길의 이름 모를 잡초를 밟아 가면서 때 묻지 않은 교동도의 자연과 황금색으로 물들어가는 가을 들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완주 후에는 교동도제비집에서 교동도망향가, 교동면농악대 풍물놀이, 교동도사진전, 가상의 평화 다리와 교동신문 만들기, 평화자전거길 체험 등을 지역주민과 함께 함으로서 참가자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으며,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완주증과 함께 교동도쌀, 소래습지생태공원 소금 등 푸짐한 기념품도 주었다. 내년에도 인천광역시와 강화군은“평화의 섬 교동도 길 걷기”행사를 더욱 알차고 재미있게 준비하여 참가자에게는 유익하고 좋은 추억을 선사함은 물론 접경지역의 홍보와 경제활성화에도 이바지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점멸한 줄 알았던 희귀식물 ‘물석송’, 81년 만에 발견

    점멸한 줄 알았던 희귀식물 ‘물석송’, 81년 만에 발견

    희귀식물 물석송이 81년 만에 실체가 확인됐다. 그동안 점멸된 줄만 알았던 물석송의 자생지가 약 81년 만에 확인된 것이다.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제3기(2017∼2018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자연자원 조사 과정에서 전남 완도군 일대에서 물석송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물석송 자생지 면적은 400㎡ 내외다. 개체 수는 500여 개로 안정적인 개체군을 형성하고 있었다. 전 세계 열대·난대 지역에 두루 분포하는 물석송은 지난 1936년 제주도에서 채집된 표본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다. 물석송은 석송과(Lycopodiaceae)의 양치식물로, 키가 작고 땅에 누워서 자란다. 잎과 뿌리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육상으로 처음 올라온 관속식물로 여겨지고 있다.물석송은 주로 습지 가장자리에서 서식한다. 자생지가 매우 한정적이고 생장조건이 까다로워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식물이다. 공단은 발견 장소인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완도군 일대를 국내 유일의 물석송 자생지로 기록했다. 공단은 양질의 물석송 표본 자료를 확보하고 생태적 특징과 서식 정보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나공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과거 기록으로만 존재했던 생물의 발견은 우리나라 생물 다양성을 확대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물석송 자생지는 난개발로 쉽게 사라질 수 있는 만큼 서식지 보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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