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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의원총회 표정 “”국민의 칭찬아닌 채찍””

    26일 한나라당은 전날 재보선에서 올린 기대 이상의 전과로 한껏 고무됐다.아침 의원총회 참석자들의 얼굴에서도 승전 뒤의 여유로움이 배어 있었으나 지도부는 애써 표정관리를 하려는 인상이 역력했다. 선거 초반 소속 후보의 지지도가 답보상태에 머물자 “공천이 잘못됐다”는 내부 비판과 함께 공천 결재라인에 대한인책론까지 대두된 뒤의 일이라 기쁨은 더욱 큰 듯했다. 사실상 공천을 주도한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목이 붙어 있게 된 것을 감사한다”고 말해 선거를 전후한 당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출입기자단 여러분에게 감사 말씀 드린다”면서 “그냥 ‘립서비스’가 아니라 한 식구로너무 애를 많이 써주셨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평소에는 듣기 어려운 조크여서 이번 선거 결과에 대단히 흡족해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입당과 동시에 지원유세에 나섰던 강창희(姜昌熙) 의원은인사를 통해 “이미 시작된 영화관에 막 들어온 것 같다.자리를 못찾겠다.필름이 돌아가고 있으니 눈에 띄는 대로 자리를 잡겠다”는 말로 더욱 분위기를 띄웠다. 기쁨의 분위기 뒤에는 자세를 낮추려는 모습도 보였다.이총재는 “기쁨과 축하는 오늘 하루로서 족하다”면서 “(국민이)야당을 칭찬한 게 아니고 더 잘하라는 채찍질을 보낸것이다.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에 오히려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마냥 들뜨려는 당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한나라당이 상례대로 이날 본회의에서 당선자 의원선서를하지 않고 선거에 패배한 여당을 의식,이를 다음주로 미룬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지운기자 jj@
  • 환절기 감기 깔보면 큰코 다쳐

    ■환절기 감기 비상.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감기 비상이 걸렸다. 직장이나 가정 등에서 본인이나 가족,동료 등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나는 등 환절기 감기를 특히 주의할때가 요즘이다. 김세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나목 등의 점막에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가 옮겨 붙어 일어나는 급성 염증성 질환이 감기”라면서 “환절기나 겨울철 감기에 쉽게 걸리는 이유는 공기가 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해우리 몸이 외부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만큼 저항력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초가을과 늦봄의환절기에는 ‘리노 바이러스’가 많고 추운 한겨울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다”고 덧붙였다. 정희재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교수는 “감기는 바람,온도,습도 등 환경변화에 대한 인체의 생리적 적응기능이 저하돼나타난다”면서 “연령과 신체의 강약에 따라 발생 빈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증상] 바이러스 감염 후 대개 이틀 뒤부터 콧물,재채기,인후통 및 미열이 생긴다.감염 후 자가치료가 되기 때문에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으나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란말이 옛부터 전해 내려오듯 감기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인체의 저항력이 약해져서 중이염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을유발시키거나 이미 가지고 있는 질환의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감염 및 예방] 감기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에 원인균인 바이러스가 함께 묻혀 나와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감으로써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김 교수는 “한 가족의 감기전염 경로를 보면 특히 만 6세미만의 아동들이 놀이방이나 유치원에서 감염된 뒤 집에 돌아와 형제나 부모에게 전염을 시킨다”면서 “어린이에 대해 귀가후 손발 씻기 등 위생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녀의 면역력이 약할 경우 특히 부모들도 감기 유행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외출했다 돌아오면 항상 얼굴과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것이 좋다. “이같은 위생관리가 가족들간의 감기전염 예방에 지름길”이라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특히 노약자,만성질환자,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과로와 무절제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감기에 잘 걸릴 확률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치료] 원인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제가 없으므로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이 이용된다. 정 교수는 “한의학의 감기 치료법은 계절에 따라,남녀노소에 따라,신체건강에 따라 다르다”면서 “감기는 피로와관련이 깊기 때문에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부족해진 양기(陽氣)와 음기(陰氣),혈(血) 등을 보충하면서 사기(邪氣)를없애는 치료를 한다”고 말했다.그는 “몸에 열이 나고 오슬오슬 추우면서 목구멍과 온몸이 아프고 노란 가래가 나오는 경우를 풍열형(風熱型) 감기라고 한다”면서 “이때는도라지와 귤껍질,감초를 넣고 다린 물을 목을 적시는 기분으로 천천히 삼키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도라지는 폐와 목구멍의 염증을 치료하는 작용을 하며 귤껍질은 기운을 잘 돌게 해 몸살기를 없애고 감초도 목안의염증을 치료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정 교수는 “전신이 아프면서 재채기,콧물,발열감·오한감을 호소하는 경우 풍한형(風寒型) 감기라 한다”면서 “파,생강,대추를 넣고 끓인 물에 꿀을 타서 자주 마시는 것이좋다”고 말했다.그는 “파는 몸을 따뜻하게 해 몸이 쑤시고 아픈 증상을 누그러뜨리며,생강은 가래와 기침을 치료하는 작용을 하고,대추는 기운과 피를 보충하고,꿀은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기운을 회복케하는 작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감기에 걸렸을 때 흔히 땀을 내서 치료하는 발한법(發汗法)이 많이 사용되나 지나칠 경우 피로나 염증이 더욱 심해지거나 소화기 장애가 나타나는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 방법을 사용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김 교수는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하면감기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할경우 개인에 따라 설사 및 요로 결석 등을 불러올 수 있고그 효과도 아직 뚜렷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독감·폐렴백신 효과는. 우흥정 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늦가을과 겨울에는 노인들과 심장병,당뇨병 등의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독감의 후유증으로 많이 입원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이른다”면서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된다”고 말했다. [독감예방주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기 위한것으로 매년 가을철에 접종한다. 이혁표 인제대 상계백병원 내과 교수는 “독감 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사멸시켜 만든 것으로 그 해에 유행할독감을 얼마나 잘 예측해서 만들었는가에 따라 예방 효과가달라지나 보통 70∼90%”라고 말했다. 예방주사 후 생성되는 항체는 평균 6개월 정도의 효과가있으므로 가을에 한번 접종하면 가을,겨울,초봄에 유행하는독감을 예방하게 된다. 우 교수는 “독감에 의해 입원하거나 사망 가능성이 높은사람들을 위험군이라 한다”면서 “65세 이상의 노인,폐·심장·신장·면역억제 질환자,당뇨병 등 성인병 환자 등이해당된다”고 말했다. 이들이 백신 주사를 맞으면 사망률을 50∼60% 낮출 수 있다. [폐렴백신] 폐렴구균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접종하는 백신이다.백신 접종을 권장받는 사람들은 65세 이상노인,각종 질환자,면역 저하자 등 독감예방 주사 대상자와 거의유사하다. 비장 적출수술 환자나 알콜중독자,간 질환자 등은 백신 주사가 특히 중요하다.효과는 56∼81%로 알려져 있다. 유상덕기자
  • [CLEAN 3D] 대구 섬유업체 르포

    ‘쓱쓱 싹싹,철컥 철컥 철컥…’ 한 순간도 쉴새없이 기계소리가 마구 귓전을 때린다.50여평 공장 안에는 10여대의 제직기가 토해내는 소음만 가득할 뿐 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공장 벽에는 ‘귀마개 착용’이라는 빨간색 글씨가 선명하다. 영세 섬유업체가 밀집한 대구시 달서구 장기동의 K섬유공장.쏟아지는 기계음 속에서 10여명의 근로자가 작업복도 입지 않은 채 분주하게 손을 놀리고 있었다. 폴리에스테르를 이용해 차광막을 생산하는 공장 안에는 낡은 제직기가 쉴새없이 돌아가고 방글라데시에서 온 산업연수생 만란씨(24)가 기계를 지키고 있었다. 4개월째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는 만란씨는 “하루종일 기계 소음에 시달리는 것이 가장 힘들다”며 “귀마개를 하지만 저녁만 되면 귀가 멍멍하고 머리도 아프다”며 소음성난청 증세를 호소했다. 제직공장의 소음 정도는 대략 100∼110㏈(소음노출 기준치 90㏈).귀마개를 하면 2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게 공장측 설명이다. 황모 사장(43)은 “영세업체는 조립식 가건물에다 작업장이 좁아 직기소음이 더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며 “소음을 줄이기 위해 직기 가동속도를 줄이면 생산성이 떨어져 수지를 맞출 수 없다”고 말했다.이 공장의 근로자는 모두가50대 아니면 60대의 장년층. 제직기만 30년을 만졌다는 이모씨(53)는 “직기 소음으로이젠 귓구멍에 못이 박혀버렸다”며 “젊은 사람들은 한달도 못버티고 도망가 버린다”고 말했다. K섬유공장과 나란히 붙어 있는 D봉제공장은 마치 먼지 생산공장 같았다.이불 안감과 커튼을 만드는 이곳에서는 직원들이 마스크를 한 채 먼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반지하 공장과 맞대고 있는 도로변 창문에 먼지때가 덕지덕지묻은 환풍기 2대만이 힘겹게 돌아갈 뿐 사방을 둘러봐도 시원스런 환기구는 보이지 않았다.정모씨(48·여)는 “아침에 출근해 퇴근할 무렵이면 눈썹에 하얀 먼지 서리가 내린다”며 “한겨울에도 문을 열어놓고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 금산리 왜관지방산업단지내 O섬유공장도 사정은 마찬가지.회사 간부는 다짜고짜 “직원들 인건비 대기도 빠듯한데 작업환경 개선은꿈도 못꾼다”고 잘라말했다. 불황으로 일감이 부족한데다 선뜻 일하겠다는 인력도 제때 구하지 못해 56대의 기계중 26대만 가동되고 있었다.이곳에서 3년째 근무하고 있다는 조모씨(28·여)는 “소음과 냄새로 고통을 겪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스크나 귀마개도 착용이 불편해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경북 영천시 망정동 갑을공업단지내 A섬유공장.공장 입구부터 직기 소음과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지만 작업장내 20여명의 근로자는 보호장구인 마스크와 귀마개를 전혀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그래도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은 일하기가 좀 낫다는 것이다.종업원 최모씨(29·여)는“여름에는 제직과정에서 실을 안 끊어지게 하기 위해 작업장내 습도를 80% 정도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고통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대구산업안전기술지도원 이명철 보건지원부장은 “섬유업체는 직기의 소음과 제직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고온다습한 작업환경이 문제”라며 “대부분의 업체가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장기 불황으로 환경개선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칠곡 한찬규·영천 김상화·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전문가 대책 제언- 청력 보호기구 착용 시급. 섬유업종은 한때 우리산업의 중심이었지만 최근엔 국제경쟁력 약화 및 인력난의 이중고로 산업재해 예방활동에 대한 투자가 미흡한 대표적 직종이다. 중국·동남아 국가의 제직 및 염색기술의 발전으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된 사업장에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근로형태를 12시간 2교대 근무체제 또는 일용직 채용 등 변형근로조직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이 때문에 근로자들의 누적 피로·미숙련으로 인한 산업재해 발생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이러한 섬유산업은 전국적으로 1만8,900여개 사업장에 35만4,700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대구지역의 경우 4,293개 사업장에서 7만7,395명의 근로자가 종사,대구가 섬유산업 도시임을 알 수 있다. 섬유 사업장의 주요 유해·위험요인은 제직 및 연사공정등에서 발생하는 강렬한 소음과 제직 준비공정,염색 및 가공공정에서 발생하는 협착,이상온도 접촉을 통한 화상,화재·폭발,감전이 있다. 이들 업종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보면 올 8월말 현재 전국적으로 약 1,800명의 재해자 및 약 3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재해율은 타 업종에 비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나 재해자 수,사망자 수가 많아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는재해다발 업종으로 분류하여 전국의 섬유업종에 대해 특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섬유업종에서의 유해·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한방안으로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의 대책이 요구된다. 먼저 소음성 난청 등 청력손실의 예방을 위한 보호구의 지급과 착용이다.생산과정 중에 소음을 근원적으로 예방하는것이 재해를 근원적으로 막는 길이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있으므로 사업주는 귀마개 등 관련 보호구를 반드시 지급하고,근로자는 이를 철저히 착용하고 작업에 임해야 한다. 둘째는 정련기,정경기,원심탈수기 등의 작업공정상 필요한 고온,고열 등의 작업을 할 때에는 반드시 정해진 안전수칙의 준수는 물론 개발된 안전장치를 부착하여 사용하여야 한다.산업안전공단에서는 이러한 시설에 대해 안전장치를 부착하고자 하는 경우 시설자금을 융자 또는 보조해주고 있다. 셋째,섬유산업의 경우 산업의 특성상 물을 많이 사용하는경우가 있어 이로 인한 감전 재해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정련 및 세척 등의 작업을 할 때에는 전기기계·기구에 대한접지를 하는 것은 물론 누전 차단기를 설치하여 안전한 작업을 하는 등 근로자 안전확보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김교열 산업안전공단 대구지도원장. ●알림/대한매일은 다음 ‘클린 3D’코너에서 경기 부천지역 가구공장들의 열악한 작업환경과 개선대책을 알아볼 계획입니다.
  • ‘코 막힘’시원한 해결책

    초등학생인 H군(11세·서울 상계동)은 1년 전부터 한 쪽코가 막히고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며 기침과 가래가 생기는 증상 때문에 고생을 했다.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다보니 주의력이 산만하고 학업에 대한 흥미도 잃게 돼 부모님께 야단도 많이 맞았다. 그런 일이 있고나면 기분이 우울해지고 다시 학업에 대한 흥미도 잃게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고 계속 문제가 되자 H군은 부모님과 함께병원을 찾았다. 진단결과 H군의 병은 코 안에 물혹이 생긴 것이 원인이었다.H군은 내시경 수술을 받은 뒤 정상적인 삶을 되찾았다. 회사원인 40세의 K씨.그는 올들어 코가 막히는 현상이 갑자기 심해졌다.양쪽 코가 다 막히는 경우가 잦아졌는데 특히 왼쪽이 심했다.기온이 낮을수록 증상이 더 심하며 거의하루종일 코가 막혀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15년전 대학 재학중 이비인후과에서 진찰을 받았을때 한쪽 코 뼈가 휘었으나 증상이 심하지 않아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는 말을 의사로부터 들은 적이 있었다. 어떻게 해야할지고민하다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으니 코의 좌우를 나누는 연골이 한쪽으로 휘어져 있다는 진단을받았다. 서울 노원구 을지병원의 여승근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막힘의 가장 큰 원인은 감기로 인해 발생한 코의 염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막힘의 다른 원인은 콧구멍이 비정상적으로 좁아져 있는 폐쇄성 코막힘”이라면서 “이 경우 몸 전체의이상으로 발생하는 전신적인 원인과 신체 일부의 이상으로발생하는 국소적인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전신적인 원인은 음식 알레르기나 당뇨·갑상선기능 저하증·임신·월경 등의 신진대사 및 내분비 장애,정신적인스트레스,약물로 인한 부작용 등이다. 국소적 원인으로 감염,알레르기,환경오염물질,종양,이물질 등이 있을 수 있고 안면기형이나 후비공폐쇄증(콧구멍뒤쪽이 막히는 증상) 등을 꼽을 수 있다. 콧구멍이 비정상적으로 넓어져 있을 경우에도 코막힘이발생할 수 있다.이를 개방성 코막힘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도 전신적인 요인과 국소적인 원인으로 나뉜다. 전신적 요인은 노령화나 내분비 장애 등이있고 국소적으로는 화학물질,건조한 공기,외상,감염,점막의 위축 등을들 수 있다. 여 교수는 “경구용 피임약,항고혈압제,항우울제,이뇨제등은 코막힘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로 알려져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용재 서울중앙병원이비인후과 교수는 “보통 사람들 가운데 70%는 두 개의콧구멍 가운데 한 쪽이 막히면 다른 쪽이 열리는 비주기(鼻週期)라고 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는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학 고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치료 방법은원인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원인이 되는 요소를 제거하면 된다.약물 남용이 원인이면 약물 투여를 중지하고 내분비장애 등이 원인이면 내분비질환을 먼저 치료하는 식이다.그 다음 나타난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대증요법을 실시하고 치료제를 이용한다.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해야한다. 그는 “특히 어린이 코막힘의 경우 질병이 원인일 수도있으나 대개 감기로 인한 것”이라면서 “이럴때는 따뜻한 물을 담은 욕조에서 목욕을 시키면 수증기가 코를 통해기도를 통과하면서 단단한 코도 부드러워지고 농도 높은콧물도 제거하기 쉬워진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아울러 엎드려 자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면서 “그래도 콧물,코막힘이 심해 수면이나 식사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전문가와 상담해 어린이 코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코 관리 이렇게!. 여승근 을지의대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는 호흡기의 일부이므로 들이 마시는 공기가 맑아야 코건강을 지킬 수 있다”면서 “주변을 깨끗이 하고 실내의 온도,습도를 알맞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평소 코에 관심을 갖고생활하면 코를 잘 관리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서 다음과 같은 ‘코 관리법’을 추천했다. ▲코는 건조한 것을 싫어한다.공기가 건조하면 가습기 등을 사용하여 습도를 맞춰주도록 한다. ▲너무 찬 공기나 더운 공기가 있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코털을 너무 많이 자르거나 콧구멍을 후비는 것은 좋지않은 습관이다. ▲먼지나 공해물질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밀폐된 실내에서는 공기를 자주 환기시키도록 한다. ▲온풍기,선풍기,에어콘 바람을 직접 맞는 것은 피하도록한다. ▲코막힘이 전혀 나아지지 않고 지속되거나 후각장애가 있으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잘못 알려진 상식]● 콧물은 무조건 뽑아주는 것이 좋다? 코를 풀면 코막힘이 덜해지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한두번이 아니고 반복해서 여러차례 코를 풀면 점막이 마르게 되어 코가 더 막힐 수도 있고,코에 있는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까지 몽땅제거해 버릴 수도 있으므로 의사들은 반복적으로 코를 푸는 것을 그다지 권하지 않는다. ●코가 뻥 뚫려야 축농증이 안 생긴다? 간혹 막힌 코를 뚫는다고 코에다 ‘뿌리는 약’을 함부로 사용하는 사람들이있으나 바람직하지 않다.이런 약들 가운데 점막 수축제는일시적으로 코를 뻥 뚫리게 하지만 나중에는 점막을 마르게 해서 코막힘을 더 심하게 하기도 한다.따라서 코에 뿌리는 약제들을 함부로 오남용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받은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아기의 코가 막히면 코에 젖을 짜 넣는다? 젖을 코에넣으면 코에 자극을 주고 경우에 따라서는 염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아기의 코가 막혔을 때는 코에 식염수 한 두방울을 넣은 뒤 비벼주는 것이 좋다.
  • “”가을에 봄꽃 피었네”” 농업기술센터 3년 노력 결실

    올 전국체전이 열리게 될 충남 천안시 백석동 종합운동장 주변에 때아닌 봄꽃이 만개하게 됐다. 4일 천안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전국체전 기간인 오는 10일부터 백석동 종합운동장앞 광장에 노란 꽃이 활짝 핀 개나리 150점과 배 100점 등 350점을 전시, 체전 참가자들에게 볼거리로 제공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를 위해 배나무와 개나리를 실내온도 0。C, 습도 80%의 조건으로 저온 저장하는 휴면 저장기술을 적용하는 등 대상 화훼류를 중점 관리해왔다. 지난 3년여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결실을 거둔 농업기술센터 연구팀들은 지난달 열린 시민체전에 이중 일부를 공개, 참석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천안시는 이밖에 성정·두정동 일대의 북부 토지구획정리 사업지구와 쌍용대로변 1만7,700㎡에 메밀 종자 180㎏을 파종, 역시 체전 기간에 맞춰 하얀 메밀꽃을 만개시키기로 했다. 농업기술센터 김남운 소장은 “”역사적인 전국체전에 맞춰 예술작품을 만든다는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전국에서 찾아오는 선수단과 손님들에게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 한강시민공원 ‘이동형 화장실 품평회’

    ‘청정 이동식 화장실’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서울시가 24일부터 28일까지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 만남의 광장에서 열고 있는 ‘2001 이동형 소규모 화장실 전시품평회’가그것. 그린텍,녹색환경산업 등 18개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신개념의 이동식 화장실을 선보이고 있다. 나들이갔을때 가장 큰 불편중 하나인 악취가 진동하는 화장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대화환경이 개발한 ‘대화 이동화장실’은 무더운 여름이나 혹한에서도 쾌적하게 용변을 볼 수 있도록 냉난방 시설을 갖춘 첨단 이동식화장실.수거식이나 발효식과 달리 분뇨가 전혀 보이지 않고 냄새도 없어 도심 번화가나 유원지등 어디에서나 적합하다는 업체측 설명이다. ㈜무림교역의 ‘캡슐화장실’은 자연광을 이용한 경제성과 다양한 모양의 타일로 꾸민 미려한 외관이 자랑.시공 및위생관리가 편리해 각종 공원화장실로 제격이라는 평가다. 급·배수가 필요없는 수세순환식 화장실도 있다.특수 미생물을 이용,분뇨를 짧은 시간내에 발생지에서 완전 분해시켜 냄새가 전혀 없고 변기 세정수를 자체적으로 정화시켜 재이용할 수 있는 환경친화형 화장실이다. 이날 품평회에서는 온도와 습도,공기공급 등을 자동으로조절하는 ‘고속발효화장실’,진공을 이용해 오물을 운송하는 ‘제트 이동식 진공화장실’,하천범람시 신속하게 옮길수 있는 ‘이동형 수세식 화장실’등 30여개의 첨단 화장실이 선을 보였다. 임창용기자
  • 건설현장선 날씨도 중요 정보

    ‘맞춤 날씨정보를 이용,공정을 관리해요’ 현대건설은 기상정보 전문업체인 ㈜휴머노피아(http:///weatherpia.com)와 계약을 맺고 전국 15개 공사현장에 개별기상정보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건설기상정보’는 현장별로 광역기상정보는 물론 위도와 경도에 맞는 상세한 맞춤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것이특징이다.특히 온도와 습도를 기준으로 콘크리트타설지수,도장지수,건조지수,작업능률지수 등 건설업종에 특화된 정보를 시간대별로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비 예보시 콘크리트 타설작업 일정을 변경하는 등 현장별로 신속한 공정관리가 가능하다. 또 과거 기상통계를 기초로 현장별 포인트 예보를 도입,적절한 작업환경과 자원배분으로 공사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날씨 정보를 활용할 경우 공정관리는 물론,집중호우에 따른 재해예방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한강 야외수영장 30일 일제히 개장

    광나루·잠실·뚝섬·잠원·이촌·여의도·망원지구 등 한강공원내 야외수영장들이 30일 일제히 문을 열고 8월 31일까지 2개월 동안의 운영에 들어간다. 개장시간은 매일 오전 9시∼오후 7시이며 입장료는 어른 2,500원,청소년(중·고생) 2,000원,어린이(초등·유치원생) 1,500원이다.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는 시민 안전을 위해 간호사 등 의료요원과 안전요원을 배치했으며 비상구급차량과 비상약품 등도 구비하고 있다. 수영장 인근에는 자전거 대여점·자연학습장·운동장·낚시터·유람선·보트장 등 다양한 시설도 갖춰져 있다. 한편 능동 어린이대공원 야외수영장도 같은날 개장돼 8월 26일까지 운영된다.1,9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제1수영장에는 유아전용 풀도 마련돼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요금은 어른 4,500원,청소년(중·고생) 3,500원,어린이(초등·유치원생) 3,300원이다.수영초보자를 위한 수영강습도 실시한다.(문의 3780-0810)최용규기자 ykchoi@
  • 한나라 ‘정국흐름 유리하게’ 당쇄신 先手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당직 개편을 앞당긴 데는“서둘러 당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는 당내 건의가 큰몫을 했다.당 면모를 일신해 이른바 ‘국민 우선 정치’를조기에 뿌리내려야 한다는 명분이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여권이 혼란을 겪는 동안 변화한 모습을 국민에게 각인해 향후 정국의 흐름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의도도 깔린 듯하다. 당직 개편과 관련해 이 총재는 해당 인사들과 2월부터 접촉을 해올 만큼,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다.한때 개편의 폭을 놓고 고민했으나 최근 정국흐름을 감안해 중·하위 당직까지 전면 개편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이번 개편은 대선으로 넘어가는 ‘정국 관리’의 성격이강한 실무형 인선으로 평가된다.지역·계파·선수별 안배와비주류 및 진보성향의 의원들을 끌어안으려는 모습도 엿보인다. 대대적 당직 개편과 동시에 ‘국가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한 것은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번 인사의 핵인 국가혁신위원장을 이 총재가 직접맡기로 한 것은차기 대선까지 염두에 두고 지도력의 균열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분석이다. 당3역중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을 바꾸지 않고 권철현(權哲賢)대변인과 김무성(金武星)수석부총무 등을 자리를 바꿔중용한 데서도 그러한 의지가 읽힌다.당 면모를 일신한다면서도 충성심이 강한 인사를 전진배치,당 장악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지운기자 jj@
  • 인형으로 재현한 200년 한국천주교회사

    한강을 굽어보며 우뚝 솟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작은 암벽봉우리.본래 ‘양화진’‘양화도’라 불리던 나루터지만 200여년 전 천주교 신자 수천여명이 목이 잘린 채 강물에 던져진뒤 ‘절두(切頭)산’이라고 이름 붙은 천주교의 대표적인순교성지다.부활절인 지난 15일부터 이곳 절두산 순교박물관지하1층 특별전시장에서 ‘전통 인형으로 빚은 한국 천주교회사’전이 열려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한국순교자현양위원회가 신유(辛酉)박해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이 이색 행사는 오는 10월말까지 계속된다. 조선 후기 생활사에 등장하는 옛 복식의 전통과 당시의 천주교 신앙생활상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재현해낸 순교인형작품 75점이 12개 테마로 나뉘어 들어앉아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알려준다.인형들은 전통인형 전문가 임수현씨가 3년9개월간 두문불출 작업 끝에 완성한 것들.25평의 작은 공간이지만 촘촘하게 들어찬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순교인형들의 모습에서 눈길을 떼지 못한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들어오는 것은 ‘이벽의세례’.조선 초기 세례자인 이승훈이 서울 수표교 부근에 있던 이벽의 집 대청에서 이벽에게 세례를 주는 모습을 재현한장면이다. 양반인 두 사람 모두 유건(儒巾)을 쓴채 옥색 중치막을 입은 차림으로,이승훈은 서고 이벽은 무릎을 꿇었다. 바로 옆 ‘명례방의 신앙집회’는 이승훈이 이벽에게 세례를준 뒤 천주교 신앙공동체가 형성됨에 따라 열린 첫 신앙집회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집회에는 집주인인 김범우를 비롯해 이승훈 이벽 권일신 이윤하 이총억 정약전 정약용 형제들이 참석했다.이 집회는 형조 관리들에게 적발됐고 이 사건으로 인해 천주교에 대한 경계가 심해지게 된다. 중국 청나라 선교사로 신유박해 때 새남터에서 순교한 주문모 신부가 이땅에서 처음 집전한 부활미사 장면도 있다.할머니와 세살바기 손자가 함께 미사에 참석하고 있으며 엄마 등에 업혀온 색동옷을 입은 두살바기 아기 모습도 보인다.예수의 수난을 묵상하며 평생 동정 부부로 살았던 전주의 유중철·이순이 부부,우리나라 첫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사제서품과 탄생 모습 등은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관심을 끌만하다. 작가 임수현씨는 인형 하나하나를 만들 때마다 묵주기도를드리고 묵주를 봉헌했다고 말한다.전시장 한 켠에 걸려있는묵주 75개와 인형에 얽힌 단상기록들이 관람객들을 숙연케한다. 문명자씨(59·광주 광산구 우산동)는 “전주의 유중철·이순이 동정부부의 무덤을 가본 적이 있는데 인형을 보니 더욱마음에 와닿는다”면서 “초기 천주교 신앙세계를 한 눈에볼 수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조연화씨(34·서울 마포구 합정동)는 “인형전을 보고 천주교 순교사에 새로운 인상을 갖게됐다”면서 “천주교 신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국악 보여주기…우리시대 ‘악학궤범’

    국악기는 한국인이 자신들의 마음을 소리로 표현한 문화 매체이자 상징이다.1493년 편찬된 ‘악학궤범(樂學軌範)’은국악기를 설명한 책자의 최고봉이다.그러나 악기와 사람의관계,즉 사람 냄새가 나지 않는다. ‘韓國樂器’(한국악기)는 이런 약점을 보완,음악을 연주하는 도구에 대한 사실적 기술과 그 악기가 입고 있는 ‘문화의 옷’에 대한 설명을 함께 제공하면서 국악기 60종을 소개한다.현악기 9종,관악기 15종,타악기 36종.시와 소설,속담과 설화,민요와 무가,판소리와 잡가 등에 등장하는 여러시대,여러 계층 사람들의 악기 이야기를 곁들여 읽기에 딱딱하지 않다.악기와 명인들의 연주 모습 사진,악기 구조 그림,장인들의 악기 제작과정 사진,악보와 표 등을 풍부하게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국내외 소장 주요 국악기 목록은 자료적 가치를 더해준다.송혜진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교수가 쓰고 강운구 사진작가가 작품을 찍었다. 출판을 통해 전통문화 보존과 창조적 계승에 매진해온 열화당이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2년여 준비를 거쳐 완성한국악안내서로 ‘우리시대의 악학궤범’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국악기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한 악기는 물론,서양악기가 들어온 20세기 이전에 수용돼 국악을 연주하는 데 사용되는악기까지 포함한다. 서양 악기가 금속성 선호의 악기라면 우리 악기는 식물성선호의 악기여서 부드럽고 따뜻하게 사람의 감성에 호소하는 감성적 예술을 잉태했다. 국악기들은 용도에 따라 모습도 다르다.굿판이나 농악판의악기,풍류방에서 나온 악기,궁궐에서 사용된 악기 등에 따라 채색이나 장식,솜씨가 차이가 난다.외모가 가장 이색적인 것은 궁궐에서 사용된 악기다.편종 편경 방향 특종 등은청·홍·흑·백·황·녹 등 화려하게 채색되고 다양한 동물장식으로 조각됐다. 12줄 가야금은 가야 전래의 현악기를 중국 악기를 참고해개조한 것이다.가야의 멸망으로 우륵이 신라에 망명하고 진흥왕이 전폭 후원해 낙이불류(樂而不流)하고 애이불비(哀而不悲)한 신라의 음악으로 자리잡았다.그러나 조선시대에 6줄 거문고가 문인들의 풍류문화를 주도한 데 비해 가야금은뒷전에 가려있다가민속 예술음악에 바탕을 둔 순수 기악독주 형식의 산조(散調)가 탄생하면서 19세기말 이후 가장대표적인 악기로 자리를 잡았다. 음악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그러나 굶주리고 헐벗은백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풍악 울리기를 좋아하는 관리들의질펀한 유흥 음악은 백성들로부터 외면받았다. 오죽하면 정약용이 목민관들에게 “음악을 가까이 하지 말라”고 당부했을까.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을 풀어줘 풍속을 이롭게 하지만, 귀를 즐겁게 할 뿐인 향락의 음악은 패가·망국하다는사실을 경고한 것이다.12만원. 김주혁기자 jhkm@
  • ‘量에서 맛으로’ 벼농사 바뀐다

    “다수확이냐,맛이냐” 70년대 통일벼 육성으로 쌀 자급의 기초를 마련한 농촌진흥청이 앞으로 벼농사의 목표를 어디에 둬야 할지 고민에빠졌다. 그동안 당면과제인 식량 자급화를 위해 맛보다 수확량이뛰어난 벼 품종재배에 힘을 쏟아왔으나 최근 들어 쌀소비감소에 따른 재고량 증가 등으로 궤도수정의 기로에 서게됐다. 쌀 재고량은 계속된 풍작으로 96년 169만2,000석에서 지난해 731만6,000석으로 늘어났으며 올해 예상 재고량은 1,000만석이 넘을 전망이다. 반면 1인당 쌀 소비량은 96년 104.9㎏,97년 102.4㎏,98년99.2㎏, 99년 96.9㎏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쌀 재고분을줄이기 위해 정부에서는 추곡수매한 일반미 5만3,400석을처음으로 소주 원료로 공급하기로 하는 등 쌀 소비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다수확이란 명분보다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쌀’ 생산으로 소비를 늘린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울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 14일 충남 농업기술원에서 열린 ‘전국농촌진흥기관장결의대회’는 최근의 변화를 실감케 했다.쌀생산 목표를정하고 이의 달성을 위한 실천 방안을 시달하던 예전의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대신 ‘맛있는 쌀’ 생산에 초점을맞추고 밥맛 좋고 윤기가 나는 ‘수라벼’와 ‘일품벼’,‘동안벼’ 등의 품종을 90%까지 확대 재배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밥맛을 떨어뜨리는 병해충,벼 쓰러짐(도복),풍수해 등의 방지에 적극 대응하고 밥맛을 결정하는 완전미비율을 높이기 위해 종자 소독,육묘관리,적기 모내기 등을지도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또 돌발 기상재해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04년까지 전국 157개 시·군농업기술센터의 자동기상관측장비에 대한 네트워크를 구축,기온·습도 등 기상정보와 더불어 일사량.토양수분.결로시간 등 농업정보를 실시간으로제공키로 했다. 그러나 다수확이 아닌 맛 연구에 벼농사목표를 두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식량자급은 한 국가의 안보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기반인데다 아직 우리나라는 식량 자급도가 30%를 밑돌아 다수확 대신 맛을 선택하는 농법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양이 부족하면 가격이 올라 ‘식량의 무기화를 막을 수없다’는 것이다.실제로 80년대초 우리가 냉해를 입어 수확량이 전년도에 비해 20%가량 줄어든 2,800만석에 머물렀을때 국제 쌀거래 가격은 톤당 240달러에서 480달러로 급등했던 적이 있다.때문에 쌀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급해야 된다는 것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다수확과 맛은 따로 떨어진 별개의 목표가 아니며 다만 올해부터는 다수확보다 맛을 위한 노력을 더 들일 뿐”이라며 “다수확이 가능하면서도 맛이 뛰어난 품종 육성은 앞으로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게 농진청이 풀어야할 앞으로의 과제인 셈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수원 476호' 수확량 40% 많아. ‘그래도 다수확을 위한 연구는 계속돼야 한다’21세기는 환경오염에 따른 기상재해 등으로 식량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쌀재배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농촌진흥청은 병해충에 강하면서도 생육기간이 짧고 수확량은 기존 벼품종 보다 2∼3배나많은 10a당 1,000㎏을 생산하는 ‘슈퍼 쌀’ 개발 연구를한창 진행하고 있다.남북통일 이후 식량 자급에 대비하기위해서다. 농진청은 최근 이 초다수 품종 육성의 전단계로 기존의벼보다 수확량이 40%나 많은 ‘수원 476호’ 품종을 개발,지역 적응시험을 거쳐 농가에 보급키로 했다. 최근 개발한 수원 476호는 현재 농가에 보급돼 있는 일반벼보다 300∼400여㎏이나 많은 10a당 800㎏을 생산한다. 병충해에 강하고 밥맛도 비교적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월 경기도 이천시 새해영농설계교육장에서 처음선보인 수원 476호는 중부와 남부지방에서 시범재배한 결과,전국 평균 쌀수확량 보다 50%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초다수성 품종 등은 당장 농가에 보급되지는않을 전망이다.수해·냉해 등 기상재해가 발생해 쌀 생산량이 급격히 떨어질 경우 농가에 즉시 보급 한다는게 농진청의 전략이다.식량의 안보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쌀 생산비 절감을 위해 현재 ㏊당 328시간 소요되는 노동시간을 2004년까지 57% 수준인 189시간으로 줄이는 기술도 개발중이다. 농진청 양세준 연구관은 “기존 10∼12년 걸리던 품종개발 기간을 5∼8년으로 단축하는 꽃가루배양법 육종기술을갖고 있는 등 우리의 벼 육종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라면서 “이런 기술을 토대로 2004년안에 초다수성 품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일품벼’ 우리쌀중 밥맛 최고. 밥맛은 어떤 요인들에 의해 좌우되는 것일까.오랫동안 쌀을 주식으로 해온 우리에게 궁금한 것 중 하나다. 밥맛에 영향을 주는 것은 많지만 그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품종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꼽히고 있는 품종은‘일품벼’로 일본에서 자랑하고 있는 ‘고시히까리’‘히또메보레’등 보다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품벼는 90년 작물시헙장 수도육종연구진에 의해 다수확종인 삼남벼에 밥맛이 좋고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한 이나바와세를 인공교배하여 개발한 품종이다.91년부터 장려품종으로 보급되고 있으며 경북지역에서 품질인증미로 생산되고있다. 일품벼는 뛰어난 밥맛과 다수확성에도 불구,병에 약하고가공수율(벼를 찧어 쌀을 회수하는 비율)이 추청벼에 비해3∼4% 정도 떨어져 농가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벼알이 익을때 기상 조건이 나쁘다든가 알거름을 주거나일찍 물을 빼도 밥맛이 나빠진다.수확한 다음 벼를 너무 높은 온도에서 급히 말리거나 지나치게 말려도 밥맛이 나빠진다. 쌀을 서늘한 곳에 저장해 두지 않아도 밥맛이 나빠지는데벼를 수확한 다음 수분이 많은 벼는 섭시 40도 이하의 건조하고 더운 바람으로 말리는 게 좋다.도정하기에 가장 알맞은 벼의 수분은 16% 전후이다. 우리는 대개 약간 차진 밥을 좋아하지만 그 차진 정도가너무 지나쳐도 좋지 않다. 밥의 담백한 맛에는 유리 아미노산 중 글루타민산,아스파라긴산 및 아기닌산 등과 옅은 단맛 성분의 당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아침밥 꼭 챙겨 먹읍시다”. “아침밥을 꼭 챙겨 먹읍시다”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고심중인 농협과 전북도가 아침 식사하기 운동을펼치고 나섰다.쌀 소비량 감소의 주요인 가운데 하나가 직장인들의 절반 가량이 아침식사를 거르기때문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농협 전북지역본부와 전북도,농업경영인연합회 등은 지난23일 전주코아호텔 앞에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캠페인을벌였다. 절편과 인절미 등 떡과 전북산 쌀인 ‘EQ-2000’등도 시식용으로 나눠줬다.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아침식사를 거를 경우 두뇌 회전에 필요한 포도당 부족으로 집중력과 사고력이 떨어질뿐아니라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고 점심·저녁때 과식으로 이어져 영향 불균형이 초래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처럼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일본 농림수산성과 식량청의 자료(www.rim.or.jp)에 따르면 ▲어떤 반찬하고도 잘어울리며 ▲쌀 단백질은 소화흡수가 잘되고 콜레스테롤 걱정도 없으며 ▲혈당이 서서히 상승해 장시간 유지되기 때문에 스태미너 유지에 도움이 된다 ▲빵이나 감자등에 비해 비만의 원인이 되는 인슐린의 분비를 완만하게 해준다고 쌀밥의 장점을 열거하고 있다.식량청은 밥보다는 불규칙한 식사가 비만의 원인이라며 아침 식사를 꼭 챙겨 먹는것이 활기찬 생활과 다이어트의 기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전북도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93.6㎏으로 나타나 5년 전의 120∼130㎏보다 크게 줄었다. 반면에 5년 연속 풍년으로 쌀 재고량은 크게 늘었다.지난달 말 현재 도내 농협이 직영하는 미곡종합처리장 29곳에보관중인 쌀 재고량은 5만7,366t으로 집계됐다.이는 1년전의 4만5,000t보다 27.5% 가량 늘어난 것이다. 도 관계자는 “쌀 소비가 감소하는데다 재고량은 늘어나면서 농민들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보관 비용만 늘어나는등 적잖은 부작용까지 발생하고 있다”면서 “건강도 지키고 농민도 돕는 ‘아침밥 거르지 않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가축시장 24일부터 한시적 폐쇄

    정부는 20일 구제역 방역을 위해 전국 142개 가축시장중현재 운영중인 128개를 오는 24일부터 4월16일까지 24일간한시적으로 폐쇄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농림·건설교통·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장관과 전국 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한갑수(韓甲洙) 농림장관은 “온도나습도 등으로 볼 때 구제역 재발 가능성이 높은 3∼4월이구제역 방역의 최대고비가 될 것”이라면서 “이 기간에소들이 집단적으로 모이는 것을 막고 소규모 사육농가에경각심을 주기 위해 전국 가축시장을 한시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축산농가들이 가축출하에 어려움을 겪게 돼일시적으로 쇠고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실중(金實中) 농림부 축산물유통과장은 “전국 가축시장을 통해 거래되는 소는 전체 유통량의 25% 정도”라면서“시장 휴장기간에 농협을 통한 거래대행을 늘리고 가축출하 희망자와 수집상을 연결하는 방법 등으로 축산농가의불편을 덜어줄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불법 육류반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해외여행객에 대한 휴대물품 검색비율(6%)을 구제역 발생국 중심으로 확대 실시하는 한편 공항과 항만의 발판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황사예보 철저,유럽산 소·돼지 가공식품의 기내식·선식 사용금지,전국 28개 무역항에 깔판 소독조 설치,공항내 X선 탐지강화,해상을 통한 육류밀수 단속,수입건초 관리강화,농가에 황사 관리수칙 및 소독약품 사용법홍보,구제역 발생신고 전용전화(1588-4060) 설치 등의 방안도 마련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금융노조 업무복귀 이모저모

    금융노조가 28일 조건부 파업철회를 선언함에 따라 국민·주택 은행의 파업사태는 수습 국면에 들어섰다.그러나 직원들간의 앙금과 패배의식 해소 등 ‘상처난’ 조직을 추스르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국민·주택 상반모습도 철회 야기 노조집행부의 파업철회 배경에는 경영행위인 ‘합병’을 놓고 승산없는 싸움을 계속 벌였다가는 노조원들만 다칠 수 있다는 ‘현실론’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국민·주택노조의 상반된 모습도 영향을 미쳤다.국민 노조는 28일 주택 노조의출근율이 상대적으로 높자 내심 동요했다.이러다가 합병의 주도권을주택에 완전히 빼앗기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노·정,긴박한 막후협상 정부와 김상훈(金商勳)국민·김정태(金正泰)주택 은행장은 이날 노조측과 막판 줄다리기를 계속했다.진념(陳稔) 재정경제부장관은 점심시간에 “노조가 ‘합병철회 백지화’ 대신 ‘28일 오전 9시30분 이후 복귀 직원에 대해서도 면책특권을 달라’는 완화된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혀 타결이 임박했음을 일찌감치시사했다. ■‘면책’ 약속 지켜져야 국민은행은 이날 파업에 앞장선 팀·차장협의회 회장을 전격 대기발령내 노조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각 점포장에게 내려보낸 공문에도 복귀직원의 인사상 불이익을 ‘최소화’하라고 되어있다.또 21일부터의 근태관리 상황을 별도로 기록·보고토록 했다.주택은행도 상황은 비슷하다.한 노조원은 “겉으로는 과거를 묻지 않겠다고 해놓고는 안으로는 발본색원하고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는 조직수습이 어렵다”고 꼬집었다. ■내년 파업재개 가능성은 한마디로 높지 않다.노조측이 내건 조건은업무복귀를 위한 ‘명분용’ 성격이 짙다. 뒤늦게 복귀한 노조원에대한 면책요구는 은행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인데다 ‘자율합병’은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의 사안이어서 어물쩍 넘어갈 공산이 크다. ■영업정상화까진 다소 시일 국민은행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조직이완전히 제대로 돌아가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리겠지만 어음할인,수출환및 외환업무 등은 당장 재개돼 고객불편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대한매일 히트상품/ 본상

    -진산전자 온풍기 올시즌. 지난 9월 출시된 건강난방기.디자인대회 수상경력의 우수디자이너들이 산학협동으로 설계,제작한 제품이다.기존 열선히터와 달리 첨단세라믹 히터를 사용,열선히터에서 발생하는 적열현상이 없다.따라서산소가 부족해지지않고 유해가스도 내뿜지 않아 냄새가 나지 않고 환기도 필요없다.또 열선이 끊어지는 기존 히터와 달리 세라믹 히터는수명이 반영구적이다.섭씨 250∼300도로 저온에서 가동되기 때문에화재위험이 없고 전기소모량이 적어 경제적이다. -주공 그린빌 아파트. 대한주택공사의 새 브랜드 ‘그린빌’은 ‘초록(Green)’과 ‘마을(Village)’의 합성어로 환경친화적 주거공동체를 지향한다.주공은 올해 이 브랜드로 공급한 2만7,000여가구 가운데 2만3,000여가구를 분양했다.뿐만 아니라 그동안 미분양으로 남아 있던 3만6,800여가구 가운데 1만6,000여가구를 팔아치웠다.‘그린빌’의 인기는 낮은 용적률과 녹지공간.용적률은 200%이하,층고는 대도시 20층,중소도시 15층이하로 적용했다.또 동간 간격을 최대한 넓혀 단지내녹지공간은 30% 이상 확보토록 한다는 게 그린빌의 기본 구상이었다. -현대멀티캡 리베로. 최신 ‘인텔 스피드스텝’ 기술을 적용,데스크탑 성능을 노트북에 최대로 구현한 제품.외부 전원에 따라 프로세서의 속도와 전압을 자동조절하기 때문에 기존 동급 용량의 배터리를 좀 더 오래 사용할 수있다.배터리를 포함,2.4㎏의 초경량에 두께는 31㎜ 초슬림으로 디자인됐다.13.3인치 대형화면에 액정화면의 고해상도와 입체음향,3차원비디오 가속기 등을 갖췄다.메모리는 64메가바이트를 기본적으로 지원하며 하드디스크는 대용량을 장착,저장기능이 탁월하다.하드디스크는 외부에서 착탈이 가능해 쉽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삼성전자 매직스테이션. 고품질이 가장 좋은 제품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품질관리에 최우선을 두고 있는 컴퓨터.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 및 저가제품이속출하는 시장상황에서도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며 업계 리더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극한 온도와 습도 테스트,열충격 테스트 등신뢰성 테스트와 다양한 국내외 소프트웨어및 주변기기에 대한 호환성테스트 등 400여종의 품질테스트를 거쳐 생산된다.또 고객이 원하는 컴퓨터를 만들기 위해 1,000명이 넘는 컴퓨터 이용자들의 의견을들어 제품 개발시 철저하게 반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애니콜 드라마. 삼성이 정보통신업계 최초로 출시한 여성전용 휴대폰.기획 초기부터여성전용 휴대폰을 컨셉으로 설정했다.컴팩트 모양의 디자인과 화려한 붉은 색을 도입했다.자연주기법으로 배란일을 체크할 수 있는 ‘핑크스케줄 기능’과 칼로리 계산 및 비만 체크를 할 수 잇는 ‘칼로리와 비만’기능 등 여성만을 위한 특화된 기능을 첨가했다. 무선 인터넷 환경에서도 ‘우먼 인터넷’이라는 전용메뉴를 적용했다.요리 등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콘텐츠를 모아 버튼 하나만으로 보다 쉽게 인터넷과 e-메일을 사용하도록 했다. -기아차 옵티마. 지난 7월 출시 직후 중형차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기아자동차의 야심작.혁신적인 스타일과 동급 최고의 성능,뛰어난 안전성이 돋보인다. 외관은 남성적인 직선미와 부드럽고 격조높은 이미지를 실현했으며내장은 고품격의 아늑한 실내공간으로 꾸며졌다.국내 중형차로는 처음으로 스포츠모드 무단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비 내리는 양에 따라 와이퍼 속도를 자동조절해주는 우적감지 와이퍼,주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라이트의 점등 밝기를 바꾸는 오토 라이트 컨트롤 시스템,유해가스 자동차단장치,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10여가지의 신기술을 적용했다. -LG 터보드럼. LG전자가 97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해낸 모터 직접구동방식의 세탁기다.98년 160억원,99년 46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900억원의 매출액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시장점유율도 98년 43%,99년 44%,올해 46%를 기록,최고의 세탁기로 자리잡았다.터보드럼은디지털모터가 세탁통을 돌려주기 때문에 소음이 크게 줄고 고장이 거의 없다는 게 특징이다.특히 지난해 장영실상 수상에 이어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선정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대상을 받는 등 첨단 가전기술의 총아로 주목받고 있다. -LG DIOS.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낸 인터넷냉장고다.귀를귀울여도 소음이 들릴까 말까한다.외국제품과 비교해 최소 17㏈ 이상 낮은 소음을자랑한다.게다가 인버터 기술을 접목,소비전력을 절반 이상 줄였다.LG는 올해 이 제품으로 매달 평균 135억원 이상 벌어들였으며 연말까지 1,622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액 대비 203% 오른 금액이다. 내부공간을 확장,큰 물건도 쉽게 보관할 수 있으며 야채실과 싱싱실을 수시로 바꿔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게 수요자들의 구매력을 높인요인으로 분석된다. -삼성 김치독 다맛. 삼성전자가 지난 98년 선보인 김치냉장고로 매년 100%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최대 48포기까지 보관,저장할 수 있으며 영하 1도를 중심으로 3단계 온도조절로 김치맛을 4개월 이상 유지할 수 있다.특히 무공해 냉매를 사용,환경오염을 막는자연친화적 제품으로 인정받아 2000년 밀레니엄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실제 이 제품을 구입하려면 주문 후 1주일 이상 기다려야 한다.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년간 64개의 김치 보관 및 숙성 관련특허를 보유,김치냉장고 부문의 최고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자평한다. -LG전자 엑스캔버스. LG전자 디지털TV의 통합브랜드로 디지털기술을 접목시킨 본격 대화면 TV.대화면,흥미로움,놀라운 경험 등 의미를 지닌 엑스(X)와 이런 요소들을 담아내는 화면이란 뜻의 캔버스(Canvas)를 합성했다.고선명윤곽 보정회로 DSVM을 채택,실물사진과 같은 선명함을 구현했으며 세계 최초로 분리형 스피커를 장착해 생생한 원음을 재현해 준다.또 디지털방송 안내기능,숨어있는 영상까지 생생하게 재현하는 DPR회로 등을 적용했으며 PC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급형 제품이라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짧은 시간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대우차 레조. 국내 미니밴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다목적 자동차.승합차 스타일 일변도에서 과감히 탈피,승용 감각의 스타일과 미니밴 고유의 다목적성을 조화시켰다.컴팩트한 스타일과 확트인 시야로 운전이 편하며 독특한 사이드 라인이 세련미를 더한다.강력한 차체에 120회의 실차 충돌테스트와 210회의 대차 충돌테스트를 거쳐 안전성이 뛰어나다.다양한수납공간을 적재적소에 배치했으며 중형 수준의 첨단 편의사양을 채택,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했다.힘 좋은 엔진을 장착해 높은 가속성능과 등판능력을 발휘한다.
  • 건조한 겨울나기 이렇게

    건조하고 바삭거리는 겨울철,화초로 집안의 생기를 북돋워 보자. 잘만 가꾸면 화사한 분위기를 겨우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악취를 제거한다는 숯을 결합시킨 화초가 나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무엇을 키울까 꽃을 보고 싶으면 햇볕이 잘드는 창가에 보라빛 바이올렛이나 빨간꽃이 앙증맞은 기린선인장을 키우는게 좋다.서양란신비디움도 한두달 동안 꽃을 즐길 수 있는 품종이다. 커다란 잎사귀에 붉은기가 도는 관엽식물 크로톤도 꽃처럼 화려한분위기를 연출한다.빨강과 초록의 대비가 강렬한 ‘크리스마스 꽃’포인세티아는 연말 분위기를 앞당겨 줄 것이다. 최근에는 막힌 운을 튼다는 개운죽(開運竹)에 숯을 넣어 실내 악취를 제거하는 상품도 인기. 산소를 많이 뿜어내는 수경재배용 벤자민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꼬마 트리’로 꾸밀 수 있어 좋다. 가을부터 키워온 민트나 레몬밥,타임,로즈마리같은 허브는 실내가너무 덥지 않으면 잘자란다.샐러드나 양식 요리할때 한두잎씩 따 넣으면 일석이조. ◆어떻게 관리하지겨울철 실내화초 가꾸기의 포인트는 일조량 조절이다.직접 햇빛을 받지 않아도 환한 곳이면 잘 자라지만 한나절씩 일광욕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 원예 전문가의 조언이다. 실내 온도도 중요하다.행운목,디펜바키아,칼라디움은 온도가 낮은곳에 오래 있거나 차가운 물을 주게 되면 잎이 누렇게 변색되거나 떨어진다.때문에 항상 섭씨 10도 이상을 유지해줘야 한다. 물주기는 1주일에 한번이 좋다.그러나 분무기로 이파리 주변에 물을뿌려주거나 가습기로 실내습도를 유지해줘야 건강한 잎을 감상할 수있다. 선인장은 일광욕을 충분히 시켜야 한다. ◆얼마예요 수경재배가 가능한 벤자민은 다소 비싸서 2만원,선인장류는 6,000∼1만5,000원까지.산드리아나 크로톤같은 관엽식물은 2만5,000원 안팎이다.개운죽은 2만원 정도.화초 전국체인점인 예삐꽃방(02-543-9100)에서 서울 지역의 경우 운송비 3,000원에 모든 종류의 화초를 배달해 준다. 양재동 꽃시장에서 발품을 팔면 20∼30% 정도 싸게 살수 있다.(도움말 예삐꽃방 조경애 압구정점장)[문소영기자]
  • 피부관리‘겨울날씨 주의보’

    ‘피부도 겨울을 앓는다’ 영화 아마데우스를 본 사람이라면 모차르트의 마지막 작품인 레퀴엠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의 음산한 날씨가 기억에 남을 것이다.우리나라도 그에 못지 않게 추워,겨울철 피부관리가 큰 문제가 된다. 겨울철의 춥고 마른 날씨에 피부가 노출되면 정상인이라도 땡기는느낌을 받지만 평소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해진다. ◆피부는 어떻게 건조해지나=서울의대 피부과 서대헌 교수는 “피부가 어느 정도 적절한 수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피부의 가장 바깥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각질(角質) 덕분”이라고 말한다. 때가 밀려 나오는 부분인 각질층은 인체와 외부 환경사이에서 장벽(障壁) 역할을 한다.한마디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다.하지만 습도가50%이하로 떨어지면 각질층도 이에 영향을 받아 말라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따라서 겨울철이 되면 피부가 건조해진다.특히 나이 든 사람일수록지방분의 양이 줄어들어 피부건조가 쉽게 일어난다. 피부가 건조해져 거칠어지고 작은 흰 비늘,가려움증이 발생하는 단계를 지나 피부염의 상태에 이르면 이를 건성 습진이라고 부른다. ◆예방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서는=실내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가습기 등으로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목욕할 때는 순한 비누를 사용하고 지나치게 때를 밀지 말아야 한다.각질 층이 벗겨지면 지방분도 없어져 피부가 더욱 마르기 때문이다. 한림의대 소아과 이혜란 교수는 “목욕을 너무 자주 하지 말고 매일 샤워를 하더라도 미지근한 물에 5분이내에 끝내야 한다”면서 “비누는 약산성의 보습비누를 사용하고 목욕후엔 보습로션을 전신에 듬뿍 발라 습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 성경제 교수(피부과)는 “특히 중앙난방식아파트에서 실내온도가 올라가면 습도가 더욱 떨어지므로 가습기,빨래,어항,실내 화초 등을 이용해 습도를 높여 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보습제는 마른 피부에 수분을 주고 부드럽게 해주는 작용을 하므로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보습제에는 어떤 것이 있나=피부가 딱딱하고 당기는 느낌이생기면 보습제의 사용이 필요하다.50대 이상은 보습제의 사용이 필수적이라고 피부과 의사들은 조언한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보습제는 종류가 매우 많으나 크게 로션및 크림,오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태평양화학의 김종일 미용팀장은 “로션은 수분이,크림은 밀랍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다”면서 “그러나 특별히 구별할 필요가 없으므로사용하기 편한 것을 구입해 쓰면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오일은 몸전체를 바르기에 편리한데 목욕후 젖은 피부에 바르는 게좋다. 보습제는 태평양화학,코리아나화장품,LG생활건강,한국존슨앤드존슨등 각사가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아기들을 겨냥한 제품들도 여러가지다.베이비 오일·로션·크림 등은 가까운 슈퍼나 화장품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있다. 값은 일반적인 게 3,500∼1만5,000원이며 보습과 미백기능이 강화된 일부 제품은 3만∼5만원 정도로 다소 비싼 편이다. 가까운 약국을 찾아도 보습제를 구할 수 있다.바세린 등이 2,000원안팎에서 팔리고 있다. ◆피부질환 치료=피부관리를 안했거나 소홀히 해 피부병으로 발전한사람들은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 피부병이 건선(마른 버짐)이다.겨울철 추운 날씨와 건조한 날씨,줄어든 일광노출이 주된 원인이다. 건선을 집에서 치료하기는 어렵다.자가치료로 식초나 소금물 등을바르면 피부에 자극을 주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18)남산골 한옥마을

    잘 담근 김치 하나면 산해진미도 부럽지 않다.덧붙여 윤기 자르르흐르는 따끈한 쌀밥까지 있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라랴. 한국인의 주식인 쌀과 김치가 한자리에 모였다.서울 중구 필동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10일 개막된 ‘쌀과 김치,그 어울림의 한마당’이그것이다.일요일인 12일까지 계속된다. 한옥마을의 김치축제와 전업농중앙회의 쌀축제가 접목된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 식단의 토대이자 최고 식품인 쌀과 김치의 모든 것을 볼수 있다. 행사의 백미는 한옥마을내 윤택영가옥에서 열리는 팔도김치 전시회. 서울의 석류김치,강원도 해물김치,충청도 가지김치,경상도 우엉김치,제주도 귤물김치,황해도 닭김치,평안도 겨자김치,함경도 가자미식해,경기도 순무김치 양강도 갓짠지 등 여간해서는 구경조차 하기 힘든팔도의 특미김치와 북한김치,사찰김치등 50여종이 선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맛도 볼 수 있고,김장김치와 젓갈 등 각종 양념을 살 수도있다.김장김치의 경우 1㎏에 4,000원이며 주문량이 10㎏을 넘으면 택배도 해준다. 11·12일 매일 오후 1시부터2시간동안 김치담그기 시연회도 열려가족과 함께 직접 김치를 담가볼 수도 있다.오후 2시부터 공동마당에서는 배화여대 윤숙자 교수의 김치역사와 영양학에 대한 강좌,특미김치 및 김치를 소재로 한 각종 요리강습도 열린다. 쌀축제는 천우각 광장에서 열린다.하일라이트는 전국 80여개 시·군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출품한 쌀을 전시하는 ‘전국쌀 브랜드전’. 어느 고장쌀이 더 좋은지 직접 비교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광장한켠에 마련된 시식코너에서는 경기 이천쌀 등 유명쌀로 지은 밥을맛볼 수 있다.맛을 본 후 마음에 드는 쌀을 구입할 수도 있다. 또 행사기간중 매일 오후 국악공연 및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마들농요·경기민요·밀양백중놀이·남도민요 등이 축제의 흥을 한껏 돋운다. 다만 남산골 한옥마을 안에 관람객을 위한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돼있지 않다.따라서 대중교통 이용이 필수다.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에서 내려 3·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한옥마을 입구와 마주친다.문의 남산골 한옥마을관리소 (02)2266-6937∼8임창용기자 sdragon@
  • 亞·阿 개도국 수자원 전문가 키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개발도상국의 수자원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수공은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아시아·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 11개국가 로부터 22명의 수자원 관계자들을 초청,2주일 과정의 ‘수자원관리 국제협력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교육에 참가한 사람은 베트남 중국 미얀마 태국 에티오피아 등 아시아·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의 수자원 관련 공무원과 연구기관 연구원들이다. 우리나라가 외국인들을 상대로 수자원 기술교육을 실시하기는 처음이다.연수에 들어가는 비용 1억여원은 개도국 원조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수자원공사가 공동 부담했다. 교육은 우리나라의 수자원 정책 및 개발,다목점 댐 운영기술,유량측정 등 선진 기술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다목적 댐과 강을 찾아가 수자원 관리 실습도 병행했다. 첫 교육이었지만 반응이 좋았다.하브테 셀라시에(에티오피아 연수생)씨는 “수자원 개발 기술과 장비가 모두 흥미롭고 유익한 교육이 됐다”며 “귀국해 식수개발에 응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자원공사 김준수(金俊秀) 연구원장은 “교육생 대부분이 메콩강을끼고 있는 나라의 수자원 정책을 담당하고 있어 이번 연수가 국내기업들의 메콩강 유역 개발참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최첨단 아셈센터 IT산업 ‘두뇌’역할

    ‘IT한국을 이끄는 첨단 항공모함’서울 삼성동에 자리한 아셈타워가국내 첨단IT(정보기술)산업의 근거지로 뿌리내리고 있다. 지난 21일막을 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기간 동안에도 각국 정상을비롯한 국제사회 리더들에게 한국 IT산업의 중심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주었다.지난 8월1일 문을 연 아셈타워에는 현재 시스코 컴팩코리아 한국소니 유니텔 로커스 등 쟁쟁한 국내외 IT산업의 대표 주자들이 자리잡고 있다.아셈기획단을 제외한 24개 입주업체의 60% 가량인 14곳이 IT 관련기업.연말 아셈기획단이 나가면 그 자리에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IT기업 3곳이 새로 입주한다. 연 면적 3만4,000여평에 지상 41층 지하 4층.전체가 배 모양으로 디자인돼 위에서 보면 가로,세로 길이가 각각 100m,40m에 이르는 거대한 ‘인텔리전트 선박’의 위용을 뽐낸다.빌딩을 관리하는 ㈜코엑스관계자는 “3면이 바다인 한반도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기상을 형상화해 배 모양으로 지었는데,한국 IT산업을 이끈다는 개념과도 잘 맞아떨어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말했다. 아셈타워는 모든 층의 바닥에 10㎝ 가량의 공간을 비워두는 ‘액세스 플로어’(Access Floor)방식을 적용했다.때문에 구내통신망(LAN)이나 전기·전화선을 원하는대로 확충할 수 있다.층별로 온도조절을위한 공조기를 마련,1년 내내 실내온도 18∼22도,습도 60%가 유지된다.또 대용량 전력선과 무정전 전원장치(UPS)를 설치,24시간 장비를가동해야 하는 IT기업들을 정전의 불안에서 해방시켰다. 통신망의 속도도 단연 국내 최고다.국내 처음으로 100Mbps급 속도의초고속데이터통신망이 깔렸고, 모든 층에 광케이블 단말기를 설치해음성정보와 데이터정보를 빠르게 주고 받을 수 있다.강도 6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는 기본. 인터콘티넨탈호텔 등 특1급 호텔 2곳과 현대백화점 등 유통시설,공항터미널 등 주변 입지조건도 최상이고,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등이 옆 건물인 무역센터에 들어서 있어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조건도 완비했다. 63빌딩이나 포스코센터 등 유명 인텔리전트빌딩에 비해 임대료가 10% 나 비싼 편인데도 입주 희망사들이 180여개나 몰렸다.현재 들어와있는 기업들은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왔다. ㈜코엑스는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방침이다. 최근에는 입주업체들의 전력 요구량이 많아지자 재빨리 전력 증설공사를 했다. 구내통신망도 새 기술이 속속 나오는대로 이에 맞춰 가설할 계획이다. ㈜코엑스 박래춘(朴來春) 운영과장은 “설비나 입지조건, 건물의상징성 등을 따질 때,입주업체 입장에서 결코 임대료가 비싸다고 할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새로운 첨단빌딩이 속속 생겨나겠지만,국내 최고의 인텔리전트빌딩이라는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능을 개선,현재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다져갈 것”이라고말했다. 김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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