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습도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식량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내수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2억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울산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806
  • 가정집 돌며 억대 도박/부산/전직 경관등 9명에 영장

    【수원=조덕현기자】 경기지방경찰청은 16일 가정집등을 돌아다니며 상습도박판을 벌여온 전직경찰관 조성용씨(37·부천시 남구 심곡동 롯데아파트 3동 402)와 조씨의 형 조성범씨(41·부천시 남구 심곡1동 809)등 9명을 상습도박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등은 경기 부천시 심곡1동,심곡2동등 주택가와 개인사무실등을 옮겨다니며 도박자금이 없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어 포커도박을 하도록 하고 1회에 3만∼5만원씩 「고리」를 뜯는 방법으로 20여회에 걸쳐 도박판을 개장하여 1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16일 부천시 심곡2동 김순복씨(25·여·술집주인)의 집에서 판돈 1천여만원의 포커도박판을 벌이는 등 지금까지 30여차례에 걸쳐 억대도박판을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전 축구국가대표등/상습도박 4명 영장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김좌형씨(37·두암건영이사·성동구 성수동2가 24의 19)와 이성양씨(31·이탈리아 룸살롱 전무·서울 송파구 삼전동)등 4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 국가대표축구선수 박창선씨(38)등 2명을 같은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8일 하오8시쯤 강남구 청담동 삼익상가 312호 금강개발사무실에 모여 판돈 2천만원짜리 포커판을 벌이는등 한달에 4∼5차례씩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꼭 필요한 교향악단/문두훈 서울시향 단원(굄돌)

    하나의 교향악단이 성장하여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발돋움 하는데는 많은 정성과 투자,그리고 오랜 시일을 필요로 한다. 우리 교향악 역사의 기원이 언제부터냐 하는데는 관점에 따라 여러가지로 다를 수가 있으나 대략 해방 직후로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교향악의 원산지는 서유럽인데 그 씨앗이 일본 중국 만주 등지를 거쳐 30년대말부터 우리나라에 전래되었고 그것이 해방후부터 정착하기 시작하여 어렵게 어렵게 자라고 있다. 난(난)을 가꾸는데는 많은 정성과 경험과 기술축적이 필요하다.난을 키우는데는 풍토와 습도와 온도가 맞아야 한다.습도가 지나치면 뿌리가 썩기도 하고 날이 추우면 얼어 죽기도 한다.난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시설이 필요하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꾸는 정성과 노력과 경험이다.만약 이러한 보살핌이 없이 내버려두면 그냥 죽고 만다. 교향약단도 마찬가지다.왜냐하면 원산지인 유럽에서도 3백년이란 긴 세월 동안 모든 사람들이 정성들여 가꾸워 왔기 때문에 오늘의 유럽의 교향악이 존재하는것이다.하물며 도래지(도래지)인 우리나라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다.교향악단이 잘 되기 위해서는 난을 키우는 그런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청중이 없는 교향악단은 상상할 수가 없다.전국 여러곳에서 매일 연주회가 열리고 선남 선녀가 그 연주회장을 꽉 메우는 날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되는 것이다.교향악단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이 아니라 꼭 있어야 하는 것이다.그리고 원산지가 아니기 때문에 온 국민이 더 많은 정성과 관심을 기울여 우리의 풍토와 기호에 맞는,즉 우리 문화에 맞는 교향악단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온 국민이 청중이 되어 음악회장마다 만원을 이루었으면 얼마나 신나는 일이겠는가.아니 우리나라 전체가 하나의 연주회장이 되어 거기서 우렁찬 하모니가 울려 퍼지고 온 국민이 청중이 됨으로해서 하나로 화합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그러면 우리도 난과 같이 청초(청초)한 국민이 될 것이다.
  • 1백억대 마작도박 적발/4백회 판벌여

    ◎영화사대표·사장등 8명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김영철부장검사·임철검사)는 13일 영화제작업체인 주식회사 빅씨 이벤트 대표 이종남씨(48·전대가룸살롱사장)등 기업체대표 및 부동산 임대업자등 6명을 상습도박혐의로 구속하고 한국광학대표 이춘자씨(59·여)등 7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주식회사 거목가구 대표 박상효씨(45)등 2명을 도박장개장혐의로 구속했다. 이씨 등은 지난 90년 8월부터 박씨가 전세낸 강남구 역삼동과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개인주택에 4∼5명씩 함께 다니며 하루평균 4천여만원의 판돈을 걸고 4백여차례에 걸쳐 1백억원대의 마작을 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거액의 현금을 갖고 다니기가 번거롭자 개인명의의 어음으로 도박을 한뒤 사후결재하는 수법을 써 왔으며 함께 구속된 정수기 수입업체인 학산양행 대표 이진호씨(39·세무사)등 일부 중소기업체 대표들은 노름빚으로 회사까지 부도위기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사람은­ ▲이종남 ▲이진호 ▲박순일(47·일광중기대표) ▲이갑주(59·증권투자가·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패밀리아파트 218동 1103) ▲김광복(40·서초구 잠원동 한신아파트 328동 803) ▲손해용(60·한도개발이사) ▲박상효 ▲정기봉(68·서초구 반포동 701의 12)
  • 교수낀 백억대 도박단 적발/9명 구속

    ◎프로야구 유승안선수등 셋 수배 【대전=이천렬기자】 대전지검 특수부(이기배부장검사)는 8일 1백여억원대의 판돈을 걸고 포커 도박을 해온 대전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서강복(47·M대교수)·김정연씨(31·B대 강사)등 교수 2명과 채봉석씨(42·세원운수 대표·대전시 서구 용문동 276)등 기업인 7명등 모두 9명을 상습도박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과 함께 도박을 해온 전 빙그레이글스 소속 프로야구선수 유승안씨(35·대전시 서구 갈마동 동산아파트3동 910호)등 3명을 수배했다. 서교수등은 지난 89년 1월부터 지난해말까지 같이 구속된 길영종씨(30)가 마련한 도박장소에서 한판당 3백만∼1천만원씩의 판돈을 걸고 1백30여차례에 걸쳐 포커노름을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들 가운데 전병태씨(35·화성금속 대표·대전시 대덕구 법동 285)는 지난해 8월부터 4개월동안 무려 4억여원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도박장을 개장한 길씨는 2억2천만원의 장소대여료를 받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검찰은 이들 말고도 다른 기업인 10여명이 상습도박을 벌인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구속자 ▲서강복 ▲김정연 ▲채봉석 ▲길영종 ▲전병태 ▲박정근(33·골드프로모션 대표·대전시 중구대흥2동 240) ▲손경용(37·의류상·〃 중구 선화동 현대아파트 103동 301호) ▲박태호(29·S국교 음악강사) ▲박형서(32·무직·대전시 동구 원동 97)
  • 쿠웨이트/전쟁피해자 재활센터 추진(움직이는 세계/세계의 사회면)

    ◎고문·성폭행 후유증 벗어나기 부축/덴마크학자 초빙… 심리치료 전담하게/정신 피폐해진 여인들 치료가 최우선 과제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걸프전쟁이 끝난지도 어언 10개월여가 지났다.당초 2∼3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쿠웨이트 유전지대의 화재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지난 11월말 완전진화에 성공하는등 겉으로 볼때 쿠웨이트는 전쟁의 참화로부터 회복,서서히 옛모습을 되찾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는 것과는 달리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안고 오늘도 눈물과 한숨만으로 나날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이라크의 점령군들에게 고문과 강간을 당한 쿠웨이트의 피해자들과 이들의 가족이 바로 그들이다.이들이야말로 전쟁의 가장 처절한 희생자였으면서도 주위의 백안시속에서 아무 위안도 받지 못한채 참혹한 세월을 살아야 했다.이들은 정상인처럼 생활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실제론 지울 수 없는 무서운 경험과 감정을 억누르고 있을 뿐이다. 최근 들어서야 이같은 피해자들을 위해 그들의 수치와 고통,공포와 분노를 치료할수 있는 재활센터를 건립하려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한가닥 위안을 던져주고 있다.때때로 엄습하는 견딜수 없는 고독과 절망감으로 자살을 기도하기도 하고 미쳐버리기도 하는 이들 피해자들을 진정한 정상인으로 되돌려 생존에의 의욕을 불태울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이 재활센터는 지난 25년간 고문피해자들을 위한 재활치료로 명망을 얻어온 덴마크의 심리학자 알란 슈테르가 쿠웨이트정부의 위임을 받아 건립하고 있다. 슈테르는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에서 자행한 고문은 몸서리쳐지는 지독한 것이었다고 말한다.그는 대부분의 경우 고문을 자행하는 자들은 희생자의 몸에 고문의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이라크군인들의 고문은 매우 난폭하고 물리적인 고전적 고문이었다고 비교하고 있다. 쿠웨이트정부는 약 1천여명의 쿠웨이트 여인이 이라크점령군에게 강간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정도가 임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또 이들중 상당수가 심리적으로 완전히 파괴돼 있는 상태이다.그는 매우 보수적인 쿠웨이트의 회교문화에비춰볼때 강간당한 여인들의 치료야말로 엄청난 도전이 될수밖에 없다면서 『강간당한 여인들이 과연 다시한번 정상인으로 사회에 복귀할수 있을 것인지 나는 자신할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슈테르는 또 『회교문화속에서 강간이란 다른 문화권에 비해 훨씬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남기고 있다.피해자들은 수치감속에서 자신들이 살 가치가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한다.이들은 결혼도 할수 없으며 만약 임신이라도 했다면 상황은 훨씬 나빠진다』고 말하면서 강간을 당한 여인들이 입는 정신적 충격은 손발을 잃은 남자들이 받는 것보다 더 클 정도로 심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쿠웨이트에 얼마나 많은 고문피해자가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쿠웨이트가 이라크군의 만행을 기억하기 위해 세운 「고문박물관」에는 불에 타고 사지가 절단된 시체들의 사진이 무수히 전시돼 있다.이중 일부는 눈알이 도려내져 있으며 이마에 총알이 박혀 있거나 목이 잘린 끔직한 모습도 많다.이로 미루어 고문피해자의 수가 엄청날 것만은 틀림없다. 슈테르는 고문을 당한 사람들이 자신의 피해경험을 감추려는 것이 문제가 될수 있다고 말한다.그는 고문도 마치 직접적인 외상과 같아 상처를 치료하지 않고 이를 은폐하려 하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며 따라서 고문피해자에 대한 정신치료가 더욱 필요한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 택시담보 억대 도박/운전기사 4명 영장

    【군산=조승진기자】 전주지검 군산지청 강희권검사는 3일 개인택시를 걸고 억대 상습도박판을 벌여온 문오남씨(35·개인택시기사·군산시 조촌동 228) 등 4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신일도씨(36·개인택시기사·옥구군 나포면 장상리 633)등 9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문씨 등은 2일 하오8시쯤 군산시 나운동 개인택시 8지부 사무실에서 한판에 3만∼5만원까지의 판돈을 걸고 속칭 도리짓고땡을 벌여온 것을 비롯,지난 4월 초순부터 지금까지 여관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여온 혐의이다.
  • 새롭게 일어서는 우리농촌/우루과이라운드를 이겨낸다:16

    ◎피복직파법 도입,더덕 대량생산/진안 부귀단지/2년근 평균 20㎝… 노지재배의 3배/싼값 앞세운 중국산 품질로 밀어내 『누구에게나 맛과 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더덕을 생산,이 지역을 인삼주산지로서만 아니라 더덕주산지로도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더덕 수확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전북 진안군 부귀면 새동리등 5개 마을 63 농가는 올해도 고소득의 꿈에 한창 부풀어 있다. 올해의 수익은 평당 1만원씩,마을 전체로는 6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주민들은 예상하고 있다. 진안군은 원래 인삼주산단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지만 진안군농촌지도소가 지난 89년 비닐피복직파법으로 더덕을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한 뒤 부터 이 지역은 새로운 더덕의 명산지로 떠올랐다. 비닐피복직파법이란 4월 초순 흰색과 검은색이 양면에 붙은 특수비닐에 8㎝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 땅을 덮어준 다음 구멍에 더덕씨를 심는 방법. 이 재배법은 잡초발생과 병충해를 억제하는데다 물주는 양과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어 더덕의 질과 생산량을 크게 향상시켰다. 2년근 더덕을 기준으로 할 때 원뿌리 길이가 평균 20㎝에 달해 노지산보다 13㎝가 길었으며 곁가지가 적었다. 더구나 고유의 향이 강하고 씹는 맛이 쫄깃쫄깃해 이 지역 더덕의 값은 타지산보다 ㎏당 20∼30% 높은 3천∼4천원씩에 출하되고 있다. 이곳엔 이미 지난 89년 수입개방 바람을 타고 값싼 중국산 더덕이 한때 진안시장에 밀려왔으나 품질이 도저히 비교되지 않아 곧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이처럼 진안더덕의 명성이 날로 높아지자 군에서도 오는 95년까지 3백∼5백㏊의 재배단지를 조성,양질의 더덕을 대량 생산해 해외로 수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진안군에서는 부귀면 이외 지역에서도 1천4백50여 농가가 90여㏊에 더덕을 노지재배,20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데 군은 노지재배지역에 비닐피복직파법을 확대 보급,진안군을 전국 최대의 더덕 주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5년째 3천여평에 더덕을 재배하고 있는 부귀더덕단지회장 이종기씨(59·부귀면 새동리 432)는 『더덕에도 인삼과 같이 사포닌 함량이 많아 혈압조절,피로회복,자양강장,항암,피부미용등에 효과가 높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더덕중에서도 진안더덕의 명성이 높아 앞으로도 고소득은 보장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씨는 그러나 현상태에만 만족하고 있지 않겠다며 더덕 수요를 더욱 늘리기 위해 더덕에 찹쌀누룩을 섞은 민속주와 순창고추장에 더덕을 담근 더덕장아찌등을 주민들과 함께 집중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 “「탈세 현대」 고발 않는 이유 뭔가”(의정중계:15일 상위)

    ◎“쌀 시장개방 막아라” 여야 한목소리/「제주개발」 자연여건 맞게 입법추진/“복권 1백여개국서 발행… 긍정적 효과 커” 국회는 15일 예결위를 속개,신년도 예산안에 대한 3일째 정책질의를 계속하는 한편 내무·재무·문공·동자·교체·건설위를 열어 계류법안 등을 심의했다. 예결위 최각규부총리와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계속된 정책질의에서 여야의원들은 정부의 부처별 예산안에 대해 백화점식 질문공세를 펼쳤다. 특히 민주당의원들은 경제의 어려움과 물가고 등을 들어 6공의 경제정책실패를 강조하는 한편 사상 최대규모의 팽창예산 삭감을 주장한 반면 여당의원들은 사회간접자본 확충·농어촌지원·환경개선·교육지원에 대한 예산이 오히려 부족하다고 지적해 논란을 벌였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답변에서 『내년도 선거관련경비를 본예산에 계상하지 않은것은 지금까지의 관례에 따른 것일 뿐이며 다른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야당측의 자치단체장선거 연기의혹을 부인했다. 최부총리는 『그러나 선거관련경비를본예산에 계상치 않은 것은 정부의 불찰인만큼 앞으로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국회와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부연설명했다. 이에 야당의원들이 과다한 선거비용을 들어 총선과 자치단체장선거의 동시실시쪽으로 몰아가며 긍정답변을 유도해나가자 최부총리는 분명한 어조로 『동시실시를 검토한 적이 결코 없다』고 쐐기를 박는 모습도 보였다. 최부총리는 안기부 예산과 관련,『안기부 소관예산은 1천9백88억원이며 예산특례에 관한 규정에따라 예비비에서 지출될 경비는 현재로서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하고 『제주도개발특별법은 제주도를 자연적 여건에 맞춰 개발토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특별법이 확정되면 정부는 중장기계획을 수립,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석무의원(민주)은 『우리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농민문제·수입개방·과소비와 노동자들의 근로의욕감퇴·무역수지적자 확대 등이라고 열거한 뒤 『6공의 경제정책이 완전실패했다고 보는데 경제관련부처장관들이 책임을 지고 마땅히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민자당의 문준식의원은 『80년대에 들어서는 재정규모가 경제규모를 뒤따르지못해 사회간접자본을 확충시키는 구실을 수행 할 수 없게 됐다』면서 『각계로부터 팽창예산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시급한 과제인 사회간접자본확충·농어촌지원·환경문제해결·교육지원등의 필요성 때문에 오히려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최봉구의원(민주)은 『현대그룹 세무조사결과 총1천3백61억원의 세금을 추징한다는 국세청의 발표에 온국민이 경악했다』면서 『국세청이 조세범처벌법을 적용하여 당사자를 검찰에 고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추궁했다. 이날 예결위에서 여야의원들은 한결같이 농촌문제와 수입개방 압력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는데 예산안규모에 대한 공방과는 달리 「농촌경제상황이 심각하다」는 공동인식 아래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등에서 쌀수입개방압력을 해오고 있는데 이문제만은 여야를 막론하고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내무위◁ 지방재정법개정안등 7개법안에 대한 심의에서 여야의원들은 지방재원확충방안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복권을 발행하여 수익금으로 지방재정수요를 충당할 수 있도록 하는」정부제안 지방재정법 개정안에 대해 『사행심 조장우려가 없는가』하는 점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이상연내무장관은 사행심조장지적과 관련,『복권발행은 전세계 1백60개국중 1백여개국에서 보편화된 제도로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여 당첨을 기다리는 즐거움과 가족오락을 제공하는 긍정적 효과가 크다』면서 『다만 청소년에 대한 복권판매는 현재 금지되고 있으며 앞으로 복권판매산매인에 대한 지도감독을 통해 판매행위를 하지 않도록 예방적지도를 강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도박은 패가망신 부른다(사설)

    한국 사람만큼 도박 좋아하는 국민이 달리 있을까 싶다.그 계층이 넓은 것부터 그렇다.정치인·연예인·교육자에서부터 농촌의 농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즐긴다.남녀노소도 없다.가정주부에서부터 학생층에 이르기까지 실로 광범하다. 때와 장소도 안가린다.술상을 기다리면서도 한판 벌이고 외국 공항청사의 맨바닥에 앉아서도 신문지를 깔아놓고 화투짝을 죈다.상가에서도,관광버스 안에서도 벌인다.외국에 나간 배낭족 학생들이 밤새껏 떠들며 판을 벌이다가 쫓겨나기도 한다.외국인의 눈에 그것이 어떻게 비쳤던 것일까. 광의로 해석하자면 사행행위 일반이 도박이다.증권이나 복권·경마 같은 것도 그것이다.이럴까 저럴까 망설이다가 자신의 운명을 도박하는 수도 있다.또 어느만큼의 것을 도박이라고 보느냐 하는 난점도 없는 것은 아니다.술내기 바둑이나 극장표 사내기 민화투 같은 경우들까지 도박이라 하기는 어렵겠기 때문이다.그래서 『친구들과 심심풀이 화투놀이를 한 것은 도박죄로 볼 수 없고 오락에 불과하다』는 대법원 판례도나온 바 있다. 그렇게 오락·심심풀이와의 한계가 불분명하기는 하지만 보통 말하는 도박은 그 행태가 분명하다.상대방의 돈을 노려 혈안이 되는 경우이기 때문이다.밤을 새우고 많은 액수의 돈이 오고 간다.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정신질환자」가 되는 경우들이다.그래서 상습도박자들은 아편중독자에 비유되기도 한다.그들은 가산을 날린다.이혼을 당한다.마침내 인격파탄자로 전락하여 불행한 삶을 이어가지 않으면 안된다. 상대방의 돈을 노리는 행위임으로 해서 도박행위외적인 범죄도 따르는 것이 도박판이다.계획적인 사기도박꾼들이 생기고 멋모르는 가정주부들이 그 먹이가 된다.당연히 폭력도 있고 더러 살인사건도 생긴다.또 돈을 잃은 경우 그 돈을 갚고 챙겨야 한다는데서 강·절도,살인행위도 저지른다.며칠전에 있었던 득화어린이 유괴살해사건도 도박해서 잃은 돈을 갚기 위하여 계획한 범죄였다.엽총으로 모녀를 살해한 사건의 범인역시 도박빚에 쪼들린 나머지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져 도박이 가져오는 반사회적 파장이 어떤 것인가를 실감하게 하고도 있다. 그렇건만 오락의 범주를 넘어선 도박행위가 성행하고 있음을 경찰당국의 집계가 알려준다.지난 9월말까지의 도박관련 범죄는 4천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9백83건에 비해 36·7%나 늘어났다는 것이다.당연히 검거자수도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7백74명에서 1만6천7백9명으로 되고 있다.이에 따르는 크고 작은 범죄행위는 또 얼마였겠는가. 이같은 풍조도 강도·살인·유괴·인신매매등 갖가지 범죄행위와 맥은 같다.땅에 떨어져 묻혀가고 있는 도덕성의 마비에 따른 찰나주의,일확천금하는 한탕주의등 물질만능 사회병리에 연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도박이 마침내 패가망신을 부른다는 것은 도박꾼 자신들이 더 잘 아는 결과 아닌가.그들은 건전한 놀이,건전한 발산에의 길을 찾는 것은 자신의 결단에 달렸을 뿐이라는 사실에 생각이 미쳐야 겠다.마음의 병은 스스로 다스릴 수 밖에 길이 없는 것이다.
  • 2백억대 도박단/주부등 31명 적발

    【수원=김학준기자】 주부17명이 포함된 판돈 2백억원 상당의 전문도박단 31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수원지검 강력부 이광재검사는 9일 자신의 집에 전문도박장을 차려 놓고 2백억원대의 도박판을 벌여온 김성태(50·건축업·수원시 장안구 우만동 현대아파트16동 203호·도박전과7범)김순남씨(46·가정주부·수원시 권선구 인계동 956의 9 용화빌딩4층)등 17명을 도박개장및 상습도박혐의로 구속하고 김순옥씨(36·김순남씨동생)등 14명을 입건했다.
  • 복사판 「평양앵글」/김동준 사진부장(오늘의 눈)

    이번 4차남북고위급회담 취재팀의 일원으로 평양에 간 기자는 평양체류 3일째인 24일 저녁 인민문화궁전에서 베풀어진 만찬장에서 평양의 마지막 밤을 아쉬어하기 보다는 「할일」을 다하지 못한 죄책감에 가슴을 움츠리고 지정좌석에 앉았다. 합석한 북한측 인사들과 채 수인사도 나누기전에 건너편에 있던 한 40대중반의 인사는 『기자선생 평양에는 처음오셨디요? 평양에 와서 느낀 것을 두세가지만 말해보라우요』 그는 선뜻 입을 열지않는 기자에게 『세계에서 가장 잘살고 행복에 넘치고 활기에 찬 거리의 사람들을 보았고 아름다운 도시』라는 대답을 기대하는 눈빛같았다. 그러나 그렇게 대답할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이미 이 웅장한 회색빛의 도시모습을 먼저 다녀간 기자들의 보도를 통해 수십번 보아온 나로서는 다만 내눈으로 『아 그 사진의 그곳이 여기로구나』하고 확인하는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인적이 드문 천리마거리를 붉은 머플로를 목에 두른 인민학교어린이들이 군대식으로 열을 지어 팔을 앞뒤로 높이 흔들며 행진하는 모습이며 차도 별로없는 네거리에서 사방을 바삐 둘러보면서 교통정리를 하는 여자교통안내원의 모습도 전혀달라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번 4차 평양고위급회담 취재팀의 사진기자 이십여명은 그래도 이미 다녀간 기자들보다 새로운 평양,한꺼풀 탈바꿈한 평양,숨겨져 있던 미지의 장소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해야 했었다.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와 회담장인 인민문화궁전·광복거리의 학생소년궁전등 4일간 기자들을 실은 버스가 이동할 때마다 사진기자들은 버스앞쪽에 몰려 서로 더좋은 장면,새로운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마구 샤터를 눌러댔다.그러나 버스에서 막상 내릴때에는 어제와 똑같은 장소,똑같은 장면과 앵글을 찍고 말았구나 하며 탄식하는 사진기자들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했다. 평양의 제일백화점과 지하철등에서도 새로운 모습을 찍으려던 사진기자들의 기대는 『통일부터 해야지 사진만 찍으면 뭐해』하고 소리치는 북측 사람들의 외침속에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통일이 되려면 붉은글씨로 써진 구호가 없는 거리,친구들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밝고 환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그날이 하루빨리 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자유의 집으로 들어섰다.
  • 「새질서운동」 2단계 계획/이 내무에 듣는다(인터뷰)

    ◎“호화·낭비추방 범국민운동으로 전환”/지난 1년간 범죄·변태업소 크게 줄어/국민 나서야 사회병리현상 치유/근검교육 강화로 「10%절약」 확산 노태우대통령이 지난해 10월13일 범죄와 무질서 과소비등을 추방하고 사회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을 선언한지 꼭 1년이 지났다.정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2단계 실천운동을 실시,명실상부한 범국민운동으로서 뿌리내리기에 나서고 있다.주무장관인 이상연내무부장관을 만나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 「민간주도 정부지원」형태의 국민운동으로 펼쳐나갈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방향과 방법등을 들어보았다. ­「10·13특별선언」이후 지난 1년간 우리사회는 여러면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보고있습니다.주무장관으로 1주년을 맞는 소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10·13특별선언」은 6·29선언이후 일관되게 추진되어 오던 민주화 자율화과정에서 모든 국민들이 불안을 느낄만큼 전환기적 사회병리현상이 나타나 법과 기강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대통령께서 단안을 내리신 것입니다. 지난 1년간을 돌아볼 때 국민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병폐들이 많이 개선되어가고 있고 이로인해 사회 각분야에서 안정된 분위기를 다져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체감치안」 이룰터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느분야에서 어떤성과가 있었습니까. ▲크게는 「새생활 새질서 실천운동」이라고 하지만 여기에는 4가지 추진과제가 있습니다.첫째가 이른바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범죄와 폭력추방이고 둘째는 사회 무질서 추방,셋째는 범인성 유해환경 정화,넷째는 사치와 낭비의 근절입니다. 수치상으로 나타난 부분을 성과라고 보기에는 약간 무리가 따를지 모르지만 범죄발생건수가 그전해에 비해 2.4%가 감소하고 범인 검거율은 7.4% 증가했습니다.학교주변의 유해업소도 75%가 감소했고 유흥업소의 불법영업행위는 약 63%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등 여러 국민운동단체와 종교계 여성계등 각계각층에서 호화·사치·낭비·퇴폐등 사회병리현상을퇴치하고 근검절약하는 건전한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성과를 거둘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성과도 있었지만 아직 미흡한점도 있다는 지적입니다.예를들면 과잉단속이라든가 실적위주에 따른 인권침해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성과가 큰 분야가 있으나 또 성과가 미흡하여 국민들의 눈에 부작용만 보이는 분야도 있습니다.주무장관인 저의 눈에도 아직 미흡하고 아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이를테면 규제 단속에만 치우쳐 주민생활에 다소 불편을 끼쳐드린 것이라든가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지 못하는 캠페인 방식만을 통한 국민운동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또 화성살인사건등 굵직한 미제사건들을 해결하지 못해 국민들의 「체감치안」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못한점도 아쉽습니다. ○세제지원등 병행 ­지난 1년간을 돌이켜 보면 물론 관련 공무원들도 고생을 했지만 경찰의 경우에는 비상근무가 너무 오래 계속되어 2차 실천운동을 계속할 경우 경찰의 사기저하까지 우려된다는 지적입니다.이에대한 대책은 서 있는지요. ▲지난 1년간 특별단속 범인검거등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계속돼온 근무로 피로가 누적되고 근무의욕도 저하되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앞으로 4천명의 인원을 늘려나가면서 교대근무제를 철저히 이행토록 조직을 운영하고 적절한 포상과 함께 복지대책도 마련,일선경찰들이 사기를 잃지 않도록 할 생각입니다. ­지난 1년간의 성과와 반성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는데 2단계 실천운동은 어느분야에 중점을 두고 어떻게 추진해나갈 생각이신지요. ▲그동안의 성과와 교훈을 바탕으로 보다 한 차원 높은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려고 합니다.돌이켜 보면 관주도의 성향이 짙었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습니다.그래서 「민간주도 정부지원」형태의 국민운동,다시말하면 순수하게 국민들이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는 단지 분위기만 조성하는데 전행정력을 동원할 생각입니다. 특히 최근들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낭비·사치추방에 중점을 둘 생각인데 이 또한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자각이 없이는 어렵기 때문에 각 지역의 자생조직인 친목회·조기축구회·동창회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활동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이러한 바탕위에 「10% 소비절약운동」과 「씀씀이 줄이기운동」을 전개하면서 교육부와 협조해 어릴 때 부터 학교교육을 통해 장기적으로 근검절약하는 건전한 국민의식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그리고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해온 예방치안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규제 단속 위주로만 해왔던 교통거리질서 확립은 주차장 세제혜택등 정책지원도 병행하겠습니다. ○도덕성 회복에 중점 ­새질서 새생활실천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발전시키려면 공무원들의 솔선수범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요. ▲옳은 이야기입니다.그래서 관공서에서 우선 경상비를 10% 절약하는 운동을 벌여 각종 모임을 호텔등 호화시설에서는 하지않고 연말이면 남은 예산을 갖고 해외여행등에 써버리던 악습도 철저히 근절할 생각입니다. 또 일하는 행정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행정전반에 걸쳐 개혁과 쇄신의 기풍을 진작시키고 주민들이 공감하는 시책을 개발하는데도 힘쓰는 한편 주민들과 활발한 대화를 갖는데도 주력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새질서 새생활실천」은 우리사회 구석구석에 스며있는 병리현상을 하나씩 치유하여 도덕성을 회복하고 올바른 국민의식을 심어가기 위한 범국민운동이지 어떠한 정치적의도나 선거를 앞둔 전시행정이 아닙니다. 따라서 실천운동은 정부보다는 국민들의 자생조직이 앞장서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공무원 호화업소 출입 억제”/이 내무

    ◎「새질서·새생활」 2단계 계획/「10% 절약」 범국민운동으로 정부는 「10·13특별선언」에 따른 「새질서 새생활 2단계실천계획」을 마련,최근 만연되고 있는 호화 사치 낭비 추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이를위해 근검절약 하는 생활습관과 일하는 분위기의 조성을 위해 「10% 소비절약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정착시키는데 전행정력을 동원키로 했다. 또한 공중도덕과 질서확립,범죄와 폭력소탕도 지속적으로 펴나갈 계획이다. 이상연내무부장관은 12일 「10·13 특별선언」1주년을 맞아 이같은 실천계획을 발표,이날부터 1년간 『「10% 소비절약운동」을 통한 근검절약과 건전한 사회분위기조성에 국민들의 자발적인 호응을 촉구하고 앞으로 각급기관단체와 종교단체및 부녀단체 그리고 각종모임 친목회 동창회등 자생조직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어릴때부터 건전한 국민의식을 키워나가도록 교육부와 협조,국민학교에서 근검교육을 실시토록 하며 대학생 아르바이트 알선 때도 건설노동현장에 중점배치,근로정신을 고취할방침』이라고 밝히고 『공무원들도 호화업소에서의 각종 간담회등의 모임을 지양하고 경상비를 절감하며 미집행예산을 연말에 무더기로 사용하는 악습도 뿌리뽑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또 『범죄를 유발하는 퇴폐 변태업소를 2단계 기간동안에 완전히 일소하고 거리 질서도 도로별 책임관리제 실시등을 통한 단속,처벌 강화와 민영주차장의 세제·금융지원등의 정책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10·13 특별선언」이후 1년간 경찰의 인력증원및 자율방범대의 활성화로 매년 1.8%씩 증가하던 강·절도등 5대범죄가 2.7% 감소했으며 112출동 범인검거율은 69%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야당은 국감에 참여하라(사설)

    국회의 국정감사가 민주당측의 불참과 민자당의 강행으로 파행운영되고 있는데 대해 국민들은 매우 씁쓸하게 생각하리라 믿는다.국정감사는 국민의 대표로 구성된 국회가 정부를 비롯하여 국민의 부담인 예산이 쓰이는 곳곳을 감시하고 점검해 보는 행위이기 때문에 이의 파행은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번의 파행운영은 「수서사건」을 일으킨 정태수한보그룹 전회장의 국감증인 출석여부를 놓고 벌어진 여야의 정략적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다.민주당은 통합의 여세를 몰아 이번 국감에서 「한보특혜」를 부각시키는 정치적 공세를 벌이고 이를 내년총선으로 연결시키려는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보인다.또 민자당으로서는 이에 대응하여 5일까지의 국감을 다소의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법의 준수를 외치며 단독으로라도 강행함으로써 야당의 불법성을 부각시킨다는 작전인듯 하다. 우리는 이사태에서 법적·정치적·도덕적인 몇가지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우선 국정감사법제8조가 「…계속중인 재판 또는 수사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감·조사가 행해져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음에도 정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주장은 무리가 있다.정회장은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2심에 계류중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야당은 몇번의 전례가 있다고 주장하나 법을 어긴 잘못된 관례를 더이상 용인할수 없고 법을 지키겠다는 여당의 자세는 논리상 당연하다.야당측에서 이사건에 국민적 의혹이 있다고 문제제기나 주장을 할수는 있으나 국정감사라는 국회고유의 권능은 법을 지키면서 운영되어야 마땅하다.법이 잘못되었다면 입법부에서 정치세력간의 협의,또는 민주적 절차를 밟아 개정작업을 먼저 할 일이다.그전에는 현행법을 지켜야한다. 우리는 감사나 예산·법안등의 심의에서 야당이 정치적볼모를 잡는다는 생각에서 회의를 거부하거나 회의진행을 농성등 물리적 방법으로 방해하는 모습을 보아왔다.심지어 정치의안심의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위해 예산안을 담보삼아 심의를 보류하다 회기막판에 적당히 처리하는 모습도 지켜봤다. 그러나 이것은 국민의 뜻과 기대를 배반하는 것이다.예산국회에서는 국민부담인 예산에 관해 철저히 따지고 합리적 삭감을 함으로써 국리민복에 기여해야 마땅한 것이다. 올해에도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선거법등 의원과 여야정당에 직접적 이해관계가 걸린 의안이 상정될 예정이니 또다시 이런 구태가 나오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여야는 하루빨리 정치력을 발휘,국감부터 정상화시켜야 한다.최소한 해당상위에서는 옥신각신할수 있다해도 이문제를 빌미로 모든 국감을 파행시켜서는 안된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정신을 차릴수 없이 변화하고 국내적으로도 경제·사회등 여러부문에 어려움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의원과 정당들이 정신을 못차리고 정략적 노름에 빠져있다면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다.또 정치불신을 스스로 가중시키고 국민으로부터의 지탄을 면치못할 것이다.여야모두 새로운 사고속에 정치력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한다.
  • 노 대통령 정상외교 수행 취재기

    ◎평화통일 주춧돌 놓은 “보람의 여정”/북방외교 결실로 드높아진 위상 실감/교민들에 힘과·용기 주어 조국애 심고 노태우대통령의 이번 정상외교는 큼직한 뉴스들을 쉴새없이 쏟아냈다. 역사적인 유엔총회 기조연설,노·부시회담등 일련의 뉴욕연쇄정상회담,한·멕시코정상회담,미국의 전술핵철수에 대한 우리 입장표명등이 잇따라 크게 지면을 장식했다. 그러나 큰 뉴스뒤에 가려진 뉴스들가운데서도 우리들을 감동시키는 대목들이 많았다.그중 하나는 노대통령과 멕시코교민들과의 만남이었다. 지난 26일 저녁 노대통령은 숙소인 카미노 레알 호텔에서 멕시코 전역에 살고있는 교민50여명을 초청,만찬을 함께했다. 게르보시오 김 문 한인회 회장은 이자리에서 지금부터 86년전인 1905년에 1천33명의 한국인들이 이곳으로 와 멕시코남부 유카탄지역의 어저귀(로프의 원료)농장에서 노예와 같은 생활을 했던 비참한 멕시코이민사를 소개한뒤 두가지 말을 덧붙였다. 『멕시코 한인가정 어느곳을 가봐도 만드시 태극기가 걸려있으며 비록 생활의 어려움속에서도 외출할때는 옷을 잘 차려입어 한민족의 높은 품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교민들은 거의가 우리말을 몰라 통역을 통해 노대통령과 대화를 나누었고 이민2∼3세의 얼굴모습도 혼혈률이 다른 지역교민들보다는 훨씬 높아 보였다. 구한말 1904년 가을 노동시장의 국제브로커 메이어스의 한국인 노동자의 멕시코송출요청에 따라 일본의 대륙척식회사는 『하루 노동시간은 9시간,노임은 멕시코은화 1원30전∼3원(한화 2원60전∼6원),5년 계약기간이 끝나면 거금 은화1백원(한화 2백원)등 보너스지급』의 솔깃한 조건으로 황성신문에 광고를 냈다. 경성 4백54명을 비롯,인천,부산,목포,평양,마산,원산등지에서 1천33명의 인원이 쉽게 모집되었다. 지난 87년 작고한 호세 산체스 박씨가 남긴 편지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한다. 『일은 어저귀 잎사귀를 칼로서 따는 작업인데 잎에는 밤송이같은 가시가 붙어있고 섭씨 30∼40도의 무더위아래서 하루 12시간의 노동으로 받는 노임은 겨우 멕시코은화 35전(하루 밥값은 20∼30전)이 고작이었다.도저히 견딜수 없는 중노동이었고 밤중에 도망쳐도 언어불통에다 동양인의 인상때문에 금방 잡혀와 물에 축인 로프로 물매를 맞곤 하였다.잠을 자는 토굴에는 늘 경비병이 배치되어 있어 우리들은 동물과 다름없는 생활을 해야만 했다』 지금 주멕시코대사관에 보관된 메리다시 한인회관의 유품을 보면 3·1운동 당시 독립선언문,국민회와 흥사단등에 송금한 서류및 회비징수기록등이 남아있다. 이 한인회기록에 의하면 메리다시의 한인은 성인이 9백명이었는데 매월 1페소씩 회비를 거둬 총 9백페소가운데 절반인 4백50페소는 한인회유지경비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독립운동자금으로 송금한 것으로 돼있다. 만찬장에 참석했던 루돌프 김 금씨(65·전한인회장)는 『지난 65년에 별세한 할아버지로부터 일제치하의 조국독립을 위해 노임의 일부를 송금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그 조국이 이제 올림픽을 치르는등 놀랍게 발전해 국제사회에서 대접을 받는것을 보니 조국에 대한 무한한 긍지를 느낀다』고 토로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티후아나에서 온 페드로 디아스 코로나씨(60)는 『한국 태권도의 수련을 받은 멕시코인은 거의 5만명에 이른다』면서 『태권도훈련용어가 모두 우리말인 것은 물론 승단심사에서는 실기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에 관한 질문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1시간반에 걸친 교민만찬은 고달팠던 멕시코이민의 애환과 중남미대륙을 처음 방문한 우리 국가원수에 대한 고마움과 조국에 대한 긍지가 한데 어울려 감동의 연속이었다. 이번 노대통령의 멕시코방문을 계기로 한국기업의 대멕시코투자가 크게 늘어나면 이들 교민들의 지위는 더욱 향상될 것이다. 이번에 국내 신행통상(대표 김도묵)이 수술용장갑등 생고무제품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설립을 이미 계약했고 삼양사가 연간 2천만달러 규모의 폴리에스터 섬유합작공장 설립을 제의받고 이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교민에 대한 높은 평가는 하와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노대통령이 호놀룰루를 떠나기 직전인 29일 아침(한국시간 30일새벽)숙소인 카할라 힐튼호텔에서 하와이주지사,상원의원,호놀룰루시장,태평양지역사령관등과 가진 조찬장에서도 교민에 관한 얘기가 오갔다. 하와이주지사 파시시장은 『한국 교포1세들의 자녀들이 다른국가이민2세들보다 우수할뿐 아니라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호놀룰루 최고의 호텔인 카할라 힐튼호텔의 디너 쇼의 사회자이자 하와이 출신가운데 정상급가수인 데니 칼레이키니씨도 공연중 자신을 소개하면서 세계각국의 관광객들에게 『나의 할아버지는 한국인 이민1세 윤기호씨』라고 두차례나 소개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정상외교는 방문국 정상들과 국제정세를 논하고 외교현안을 푸는것도 중요하지만 그곳에서 정착해 살고있는 교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어 조국에 대한 사랑을 다시한번 심어주는것도 매우 중요하다는것을 이번 노대통령의 유엔참석및 멕시코방문을 수행취재하면서 새삼 느꼈다.
  • 여관 돌며 억대 도박/공무원등 19명 구속

    【경주】 대구지검 경주지청 조두영검사는 20일 조직폭력배 두목과 공무원이낀 억대 도박단을 적발,포항시내 폭력조직인 사보이파두목 이대권씨(37·포항시 두호동 두촌아파트 23동103호)와 박실근(43·공무원·포항시 대신동 956의20),김정구씨(39·상업·경주시 성건동 681의5)등 19명을 도박장 개장및 상습도박,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등은 지난해 3월부터 포항시내 유흥가와 여관등지를 돌아다니며 일주일에 3∼4차례씩 억대 포커판과 속칭 아도사키판을 벌여온 혐의다.
  • 추석과 교통질서(사설)

    추석은 우리의 최대 명절일 뿐 아니라 우리 전통문화의 중심이다.어른을 모시고 고향집에 모여 조상에 제례를 올리는 의식은 세계문화속에 어디에 내놓아도 부러움을 받을만한 인간적 삶의 양식이다. 그러나 또 한편 추석은 해마다 더 심각해지는 귀성교통전쟁과 부딪쳐 있다.휴가철과는 달리 가서 모여야 할 시간이 모두다 같고 또 서로 오가는 교통이 아니라 불균형하게 비대해진 서울에서 모두들 지역으로 가야하는 일방통행적 교통이다.따라서 어떤 대책으로도 이제는 쉽게 풀 길이 없는 난제가 되었다. 월초부터 당국의 추석종합대책이 나오기는 했었다.고속·시외버스만도 6천9백여회의 증편을 시키겠다는 발표도 있었다.그러나 경찰청의 예상으로 보면 이러한 노력의 한계는 명백하다.연휴는 3일로 줄어 있고 지난해에 비해 차량은 20%가 늘어났다.60만대가 하룻새에 이동을 해야한다.고속도로의 경우 하행선은 최대속도가 시속 40㎞,상행선은 30㎞가 될 것이라 보고있다.실제로는 이보다 더 느리게 될지도 모른다. 이 최악의 교통체증에 대비해 경찰청이 개발한 새 방법은 사고차 견인용 헬리콥터를 쓰겠다는 것이다.그리고 일부 기업체들에서 미리 귀향자를 떠나게 한다는 시도가 있긴 하다.그리고 여러번 해오던 방법으로 서울∼천안간 8t 이상 화물차량의 진입금지가 있다. 하지만 이것이 무슨 효력이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모두 같을 것이다.그리고 더욱 더 늘어나고 있는 차량증가 비율은 올해는 그렇다치고 내년에는 또 어떻게 될 것인가의 두려움까지 갖게 한다. 교통전문가들의 견해에는 아직도 교통법규만 잘 지키려는 교통질서의식이 분명하다면 현재로서도 괜찮은 상태라는 주장이 있다.하루종일 막혀 있다고 느껴지는 서울교통상황도 실은 런던이나 뉴욕보다 조건상 더 나쁜것은 아니다.우리는 아직도 러시아워 평균시속이 18㎞쯤에 있다.런던이나 뉴욕의 러시아워 시속은 16㎞ 이하이다.이렇게 되는 이유는 단지 나만 우선 가보자는 곡예운전과 끼어들기 습성에 있는 것이다.조금만 참으면 별로 힘들게 빠져나가지 않게 될 길목에서도 삽시간에 대부분의 차들은 겹겹이 옆으로 기어나와 중앙선까지 침범하며 무모한 병목현상을 만든다.이 습성만 버려도 상당한 시간을 줄일수 있고 모든 소통상태를 개선시킬수 있는 것이다.그러니 올해 귀성전쟁에서 아직도 남아 있는 방법은 교통규칙을 지키자는 교통질서의식의 실천일 뿐이다. 그리고 보다 심각하게 추석교통대책에 대한 포괄적 관심이 제기돼야 할것이다.추석성묘의 분산방안도 더 정책적으로 접근이 필요하다.수도권의 맹목적 비대화현상에도 이제는 보다 혁신적인 제어대책이 나와야만 할때다.2001년에 수도권인구는 4백만명이 더 늘고 차량은 6백만대가 될것이란 전망이 최근에 나왔다.이 전망이 현실화되는 것이나 기다려볼수는 없는것이다. 서울∼대전간을 10시간쯤 걸려 가면서 곳곳에 내려 무심히 버리게 되는 쓰레기 모습도 눈에 선하다.모쪼록 떠날수 밖엔 없으나 공중질서를 명심해야 할것이다.
  • 외언내언

    스포츠의 3대기본 종목은 육상·체조·수영.사람의 공간동작이 가장 간명하고 아름답게 또 극적으로 표출되는 종목들이다.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이 종목들을 근간으로 근대올림픽이 창시됐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올림픽이 꽃을 피우고 있다.때문에 이 세종목의 금메달수는 다른 종목들에 비해 훨씬 많다.◆육상·체조·수영중에서 체조는 「스포츠의 예술」.육상과 수영은 기록경기이지만 체조는 난이도에 따른 다채로운 연기로 순위가 가려지기때문이다.그래서 올림픽에서는 체조스타들이 각광을 받게되고 특히 여자체조의 경우 「올림픽의 요정」으로 떠오른다.몬트리올올림픽의 나디아 코마네치,모스크바올림픽의 넬리킴,로스앤젤레스올림픽의 메리 루 레튼,서울올림픽의 엘레나 슈슈노바가 대표적인 요정들이다.◆그런데 지난 16일 미국의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끝난 제26회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남북한선수들이 첫 금메달을 따냈다는 상쾌한 낭보가 날아들었다.남쪽의 유옥렬이 남자 뜀틀경기에서,북쪽의 김광숙이 여자2단평행봉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건것.◆소련과 동구의 쟁쟁한 스타들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이룩한 값진 결실.남북한스포츠사에서 가장 큰 업적으로 기록될만한 쾌거이다.유옥렬은 고난도의 쿠에르보(앞으로 몸펴 공중돌며 180∼360도 뒤틀기)를 거의 완벽하게 구사했고 김광숙은 5명의 심판으로부터 10점 만점을 따내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남쪽은 70년대말부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으나 87년 네덜란드대회 마루운동에서 박지숙이 7위에 머문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고 북쪽도 비슷한 수준이었다.◆이들의 쾌거는 92년 바로셀로나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낼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남북의 유엔공동가입을 축하하는 멋진 선물이 됐다.남남북녀의 정겨운 모습도 보여주었고.참으로 흐뭇한 일이다.
  • 우루과이라운드를 이겨낸다/새롭게 일어서는 우리농촌:3

    ◎고양 「화훼단지」/“미·일·화란에도 우리꽃 심는다”/버팀목 이용 「비모란」 대량 재배 성공/보온장치 개발,장미 연중 출하 “각광” 『수입농산물 대응의 선봉에 서서 반드시 이 지역을 우루과이라운드(UR)의 무풍지대로 만들겠습니다』 통일로 주변에 거대한 비닐하우스무리를 이루고 있는 경기도 고양군 화훼단지 주민들은 UR의 파고는 자신들을 비켜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에 차있다. 60년대에 화훼재배를 시작한 이 지역은 현재 1천여 농가가 3백3㏊에서 꽃꽂이용·화분용·정원수용등 각종 꽃나무를 재배,수출하는 우리나라 화훼의 메카나 다름 없다. 이곳 주민들은 『우리가 화훼선진국이라는 네덜란드 일본 미국등에 꽃을 수출하고 있는데 꽃시장이 개방된다고 걱정할 게 있느냐』고 입을 모은다. 고양 화훼단지가 「꽃수출지역」의 본부로 떠오른 것은 지난 81년 「비모란」 선인장을 자체 생산하면서 부터이다. 비모란 선인장은 원래 일본에서 개발한 것으로 일반 선인장과는 달리 꽃색깔이 황색 적색등으로 다양해 선진 각국에서 인기가 높지만,재배하기가 까다로워 대량보급이 불가능했던 품종이다. 그러나 고양군 농촌지도소가 여러해 동안의 연구끝에 지난 81년 버팀목을 이용,비모란종을 대량재배하는 길을 열었다. 이해부터 비모란선인장 수출에 나서 지난해엔 고양화훼단지 수출총액의 37%에 달하는 1백23만달러상당(4백10만개)을 네덜란드등지로 수출했다. 이에따라 비모란선인장을 키우는 농가들은 지난해 가구당 2천만∼2천5백만원정도의 수익을 올렸다. 이와함께 꽃꽂이용 장미도 고양화훼단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작목이다. 이곳의 장미 재배면적은 95.4㏊ 전국의 46% 수준이며 생산량으로는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장미재배에는 찔레 묘목에 눈접을 붙여 옮겨심는 과정을 비롯,병충해방제와 온·습도조절등에 어려움이 많지만 이곳 재배농들은 2중 비닐보온장치등 선진기술을 개발,이를 극복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된 장미는 연중 출하가 가능한데다 꽃이 선명하고 개화시간도 긴 장점이 있어 수도권일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8년 동안 장미를 재배해온 뉴코리아장미원원장 김행준씨(50·원당읍 신원리)는 『아직은 장미재배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수입개방이 될 경우 외국산 장미의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에 우리도 이에 대비해 계절별 협동출하등을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그 방안으로 일본처럼 유리하우스를 설치하는 한편,전국을 남부·중부·고랭지권으로 나눠 사시사철 연계출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