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습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줄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일정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주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아내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803
  • 가두리 양식장은 “기름반 물반”/남해 오염… 방제선 동승기

    ◎쪽빛 사라진 바다엔 흡작포만 “둥둥”/섬주민 총동원… 「삶의 터」 청소 안간힘 28일 상오 10시 여천군 돌산읍 금성리 앞바다에서 6t어선 「자갈밭」호를 타고 사고해역으로 향했다.출발지점은 씨프린스호가 좌초한 곳에서 25㎞ 가량 떨어진 곳이었다.쪽빛의 물결이 거품을 일으키며 선미를 뒤따랐다. 30분쯤 지났을까. 비릿한 바닷 냄새에 섞여 흑갈색의 기름덩이가 나타났다.검은 돌덩이같은 물체가 어지럽게 흔들렸다.기름을 먹고 흉물스럽게 변한 양식어장의 스티로폴 부표였다.5백개는 족히 되어보였다. 끝간데 없는 검은 바다였다. 남면 안도 해안은 자갈에 검은 기름이 5m까지 스며들어 땅속은 온통 석탄더미처럼 까맣게 변해 있었다.마을 앞 2백m 해상의 가두리 양식장은 「기름반 바닷물반」으로 변해있었다. 배가 돌산읍 남면 서고지 마을에 이르자 마을회관앞에 모인 1백50여 주민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군에서 지원해준다는 기름흡착포를 기다리는 주민들이었다.노인과 부녀자 50여명도 포함돼 있었다.한 노인은 『3백여 주민들이 가두리양식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었는데 이번 사고로 광어,우럭,방어,도미등을 모두 잃었다』고 한숨을 쉬었다.그나마 살아있는 물고기들도 떠다니는 기름덩이를 먹고 모두 폐사하고 있다고 다른 주민이 말을 이었다. 하지만 어민들은 사고직후부터 정신을 추스리고 복구에 나서고 있었다.넋을 놓고 바다만 원망스럽게 쳐다볼 수 없는 형편이었기 때문이다. 마을주민들은 소형어선 40척을 타고 27일에 이어 이날도 방제작업에 나섰다.가까이는 양식장 근처에서 멀리는 20㎞ 떨어진 씨 프린스호가 침몰해 있는 소리도 앞 바다까지 나갔다.한여름 뙤약볕아래서 어민들은 기름으로 범벅이 된 고무장갑을 끼고 바다에 기름흡착포를 던졌다.길다란 막대기로 기름덩어리를 걷어냈다.「통통배」로 불리는 소형선박에서는 나이든 아낙네들의 모습도 보였다.삶의 터전을 뿌리째 뽑히게 될 위험에 남녀를 가린다는게 사치스럽게 느껴졌다. 목에 두른 수건으로 연신 구슬땀을 닦으며 어민들은 도무지 끝이 없어 보이는 작업을 묵묵히 계속하고 있었다. 서고지마을에서 25년째 산다는강춘지씨(48·여)는 『바다가 우리 삶의 터전인데 기름덩이를 빨리 걷어내야 하지 않겠느냐』며 『가두리양식업피해는 이미 봤지만 흡착포만 끊이지 않고 지원해준다면 하루 24시간이라도 작업을 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일손을 쉬지 않았다. 서고지에서 배로 10분거리인 남고지마을.해안 1㎞ 흰색 자갈밭은 기름으로 덮여 누렇게 변한채 흡착포 3백여장이 드문 드문 깔려 있었다.한 걸음씩 내디딜때마다 휘청거릴정도로 미끄러웠다.지난해에는 해안에 텐트를 칠 곳이 없을 정도로 피서객들이 몰렸지만 올해는 완전히 발길이 끊겼다. 1백m 앞 전복·해삼양식장은 이미 기름투성이로 변했다.자갈밭더미를 헤치며 기름을 흡착포로 씻어내던 한홍례씨(50·여)는 『양식업이야 다 망쳐버렸지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곳인데 훗날을 위해서 바다를 더 이상 더럽혀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노인,아이 모두 나와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낮 12시30분 사고해안인 전남 여천군 소리도 앞바다.먹물을 뿌려놓은 듯 시커먼 기름덩이가 끊어질듯 계속 이어져 있었다. 씨 프린스호가 선미부분을 반쯤 드러낸 채 흉칙한 몰골을 드러냈다.옆에는 일본 셀비지사소속 안전진단선 「고요마루」호와 호유해운사의 원유이적용선박 「호남다이아몬드」호가 보였다. 사고해역 주위에서는 8척의 소형어선들이 기름을 걷어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기름냄새가 코를 찌를듯했고 시커멓게 번진 기름띠가 확연하게 눈에 들어왔다. 어선에서 흡착포를 던지고 걷어내는 작업을 벌이던 구두연씨(58)는 『사고난 날부터 계속 작업을 했지만 기름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섬 주민들 모두 피해자지만 너나 할것 없이 바다에 나와 기름제거작업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 쪽빛바다가 죽어간다/하늘에서 본 남해오염 현장

    ◎수백㏊ 양식장위에 기름덩이 “둥둥”/연안 백사장·절벽은 먹물로 칠한듯 「더 이상 쪽빛 바다가 아니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청정해역은 이미 바다가 아닌 것처럼 보였다.검붉은 색깔을 띤 채 죽어가고 있었다.복구하기에는 어렵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온 바다가 엉망진창이었다. 줄을 지어 이어진 시커먼 기름띠가 온 바다를 뒤덮었으며,수백군데의 양식장을 이미 점령해 버렸다. 사고 현장인 소리도에서부터 퍼지기 시작한 기름띠는 인근인 안도와 금오도를 거쳐 돌산도와 한려수도인 오동도 앞까지 연이어 있었다. 반경 80㎞ 안에 든 수백㎞의 해안선 곳곳은 이미 오염돼 버렸다.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지는 연안 항·포구 곳곳의 백사장과 자갈 절벽 등 모두 기름덩이로 엉켜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광어와 우럭을 기르는 안도와 금오도의 수십군데의 가두리 양식장은 번질번질한 기름군이 침범해 먹물을 뿌려놓은 모습이었다. 유처리제를 뿌려대고 유흡착제로 기름덩이를 제거하는 단순한 수작업의 모습이 처연할 정도였다.이 엄청난 오염덩이를치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처럼 보였다. 사고 현장에서 멀수록 더 많은 기름띠가 떠 다니고 있었다.30㎞ 정도 떨어진 돌산도 앞 양식장과 가두리 양식장도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모습이 아니었다.기름 바다였다. 특히 돌산대교 밑의 빠른 물살을 타고 흘러든 기름띠는 돌산 앞에 펼쳐진 수백㏊의 양식장을 망친 뒤 한려수도까지 뻗어있었다. 물결이 칠 때마다 밀려드는 기름띠를 제거하려는 소형 어선들의 모습이 안쓰럽게 보였다. 금오도와 돌산도의 유명한 하얀 백사장마저 기름을 부어놓은 모습이었으며 예년같으면 붐빌 피서철 관광객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청정 해역인 가막만에 흘러든 기름띠로 양식장은 이미 죽음의 바다로 바뀌어 있었다.
  • 부옇고 두툼한 얼굴(송정숙 칼럼)

    요즈음의 뉴스화면에는 누구보다 빈번하게 김대중씨의 얼굴이 등장한다.그러다보니까 그의 인상에서 느껴지는 것도 감각적으로 다양해지는 것을 발견한다.요즈음의 그는 옛날의 그에게서 느끼던 것과는 좀 다른 데가 있다.무엇보다도 TV화면을 「그득이」 채우는 그의 부옇고 두툼한 얼굴의 느낌이 옛날과는 아주 다른 점이다.별안간 얼굴이 커진 것도 아닐텐데 왜 그럴까. 필경,그가 차지하는 뉴스의 비중이 요즘와서 한층 커진 것이 그런 착시현상을 불렀는지도 모른다.어느 조간에는 누군가가 뒤에서 조심스럽게 웃저고리를 「입혀드리는」 모습도 실렸다.상징적인 민주인사의 평민스러움이 사상된 그 뒷모습에서는 「대부」같은 보스냄새가 물씬났다. 「부옇고 두툼한」 그의 그 가부장적 모습은 그의「신당」과 함께 「힘」의 실체를 현저하게 실감시키기도 한다.가령 그가 신당을 만드는 당위론으로 내세운 『여도 야도 제구실을 못하므로 내가 부득이 나서기로 했다』는 요지의 말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마치 기업의 노오너가 『아이들에게 맡겨두었더니 제대로 못해서』부득이 은퇴한 자리를 털고 나서야 했다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이런 경우 『그게 어떻게 이룬 기업인데…』하는 창업주의 소리 같은 것이 오버랩되어 미덕으로 비치는 효력을 낸다.3번씩 호소하고도 국민의 허락을 얻어내지 못한 선거에 대한 기억을 지우기에 절묘한 효력이 있다. 정치활동 재개에 대해『국민에게 굳이 변명하지 않겠다』는 말은 또다른 효력을 가진 말이다.그 말은 『나 나왔다 그래,날 어쩔래…』하는 정한한 느낌을 담고 있다.다소 거친 힘의 분위기다.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민주당으로 당선된 광역 지역단체장들과 의원들에 대한 「관리」론도 그의 힘을 과시하는 말로 적절한 효과가 있는 말이다.지방행정의 성숙하고 원활한 행정을 기하기 위해서 당이 관심을 가지고 훈련도 하고 토론도 한다는 수사학이 따르고는 있지만 이는 오히려 신당에 즈음하여 고답한 관록의 가부장적 영향력을 선언하는 말이다.『누가 봐줘서 된 자리인지 잊지말게.하고 섣부른 이반은 용서하지않는다는 것을 알게』하는 「가족」론으로 들린다.사람에 따라 겁먹게 하기에 알맞는 말이다. 그리고 그 처절한 『살생부』.그를 둘러싼 분위기를 점차로 고조시켜 결정적인 힘으로 완성시킨 용어가 이 것이다.생살 여탈권을 쥔 힘의 소재를 인식시키는,효과가 지나치게 좀 큰 용어였다. 우리 다 알다시피 살생부란 저승사자를 내보내는 염라대왕이 쥐고 있다는 명부다.이 시점에 왜이리 험악한 용어가 나돌았을까.이제와서는 신당을 음해하기 위해 누군가가 만든 것이라며 억울해 하는 말도 나오지만 그말이 나오기에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든 것은 어쨌든 김대중씨다. 그의 대변인은 예사로 『선생님의 뜻이다.당신은 공천에 문제가 없으니 신당에 함께 가자』는 말로,「살생부」를 두려워하는 인사들을 회유한다는 보도가 끊임없이 나오는 것을 보면 김대중씨의 힘의 절대성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어보이기 때문이다.그의 신당행을 따르지 않는 의원에게는 『…차라리 초선의원으로 장렬하게 전사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하게 하는,사람들의 두려워하는 마음을 충분히 자극하는 힘을 쥐고 있는 그 「두툼함」. 그는 창당을 선언하는 자리에서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여러번 했다.생각해보면 국민들은 그에게 「사과」를 받을 이유가 없다.국민이 그에게 은퇴를 요청한 것도 아니고 「은퇴」를 번복한 것은 오직 그의 문제일 뿐이다.그가 국민에게 심판을 받을 때 그에 대한 의견을 국민은 표로 나타낼 뿐이다.그런데도 두툼하고 힘과 권위가 넘쳐보이는 모습으로 기라성 같은 권솔을 거느리고 「죄송」하다는 말을 하는 모양새는 그의 문제를 『국민적인 문제』처럼 보이게 하는 효력이 있었다.잘 연출된 그림이다. 당사에 투자된 수십억의 재산을 포기하면서 그는 옛집으로 들어가 기성의 것을 차지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선생님」이란 호칭이 『신성 불가침』하게 자리잡은 그 본집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을 방해받을 리는 없겠는데 그래도 그는 셋방살이로라도 새살림을 차렸다.낡아서 손질해보아야 표도 나지 않고 아무리 연고가 있는 집이라도 남의 집이었던 집에 들어가는 모양새로는 가부장적 권위가 침해받을지도 모른다.「선별해서」받을 수도 없고 두고보니 「괘씸했던」아랫사람을 갈아치워 버리기에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두툼해진 그의 모습은 그런 것을 시시 때때로 읽게 해준다.
  • 한국전 45주년/한·미 발전적 동맹관계 모색/김 대통령 방미배경

    ◎미의 신아주정책 맞춰 국익확보 계기로/남북대화 물꼬 틀 획기적 방안 긴밀 협의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미국이 아시아에서 「신국제질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이뤄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또 한·미 양국 정상이 한반도 문제를 넘어서 세계정세까지 논의하리라 예상되는 점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미국은 최근 베트남과 수교를 했고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도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다.아시아에서 신질서를 추구하는 미국은 중국과는 갈등을 빚는 복잡한 길을 가고 있다.한반도 주변상황도 일촉즉발의 위기는 아니지만 상당히 유동적이다.이럴때 우리의 안보를 다지고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미국 정상의 생각을 보다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김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미국이 추구하는 신질서의 방향과 추진속도를 알아낼수 있을 것이다.그와 함께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한·미관계의 모습도 명확하게 전달할것으로 보인다. ○세계정세까지 논의 올해는 특히 태평양전쟁 종전 50주년,한국전쟁 발발 45주년을 맞는 해다.한국과 미국이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관계」를 설정했음을 선언할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한국은 곧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한다.각종 국제기구에서도 발언권을 높이고 있다.김대통령은 클린턴대통령과 만나 전반적인 국제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생각이다. 김대통령은 이번으로 취임후 4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게된다.정상간의 이같은 빈번한 만남이 갖는 의미는 크다.김대통령이 미국을 두번째 국빈 방문하게 된 것도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한·미관계가 구호로서만이 아닌 실질적 동반자 관계에 들어서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전·현전대통령 참석 큰 틀에서 뿐 아니라 각론에서도 김대통령의 미국방문 의의는 적지 않다.정부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전통적 동맹관계 재확인,북한핵문제에 대한 공조강화,교역및 통상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이외에도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획기적 방안을 협의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북한문제 부분은 정상회담 공식발표에는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이다.한·미 정상간 의견 조율이끝난뒤 김대통령이 8·15등 적당한 시기를 선택해 북한측에 전격 제의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미국 상·하양원합동회의에서 연설하고 한국전 참전공원 준공식에도 참석한다. ○한·미관계 비전 제시 김대통령은 한국 국가원수로서 세번째인 의회연설에서 미래지향적 한·미관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국전 참전공원 준공식에는 한·미 양국 정상은 물론,부시·포드·카터 등 전직 미국대통령이 모두 참여한다.우리나라와 관련된 행사에 미국의 전·현직대통령이 모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1세기를 맞으며 두나라는 서로를 존중하면서 우호를 다지는 사이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 황사량 측정 「3차원 모델」 개발/국립환경연

    ◎이동경로·농도 컴퓨터로 계산 분석/지역별 영향 추정… 피해예방책 강구 매년 봄철이면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황사현상에 대한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우리나라에 떨어질 황사량을 추정하는 「3차원 모델」의 측정방식이 개발됐다. 국립환경연구원은 17일 이번에 개발된 추정방식을 내년부터 적용해 황사가 발생하면 즉시 먼지의 양과 지역별 영향등을 알아내 국민건강과 산업시설의 피해를 예방하는 환경정책에 적극 활용할 것을 환경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3차원 모델의 측정방식은 황사를 포함하고 있는 공기가 이동해 오면서 변화할 수 있는 대기의 운동량,온도,습도등은 물론 태양 복사전달,구름및 에어로졸 형성과정까지 고려해 매시간마다 대기중의 황사농도를 컴퓨터로 계산해 분석한다는 것이다. 이 모델로 지난 3월9일 중국 고비사막일대에서 발생한 황사량을 조사한 결과 3일후인 3월12일 우리나라에 황사발생량이 최대치를 나타냈다.고도별로는 4백m 위에 1㎥당 0.1㎍,2㎞상공은 5㎍으로 2㎞높이의 상공이 최대의 농도를나타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41㎍,부산77㎍,울산98㎍으로 그리 심한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지난 4월 4∼7일 발생한 황사는 서울 3백87㎍,부산3백47㎍,울산 2백88㎍으로 각지역별 먼지의 농도는 3월보다 3∼9배나 높았었다. 지금까지의 황사연구는 확산이나 난류등은 고려치 않고 풍향 풍속과 같은 단순한 기상자료만을 이용해 황사가 포함된 공기가 어떻게 이동해 왔는가를 추적하는 「추적 모델」을 사용해 왔으며 먼지의 양도 대기중의 평균농도만을 추정해 왔었다. 이번 3차원 모델이 개발됨에 따라 먼지의 양과 지역별로 미칠 영향을 사전에 추정해 대비책을 강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황사는 매년 봄철(3∼5월) 중국 타클리마칸사막,고비사막,황하강 유역의 황토가 강한 일사에 의해 대기의 회오리바람을 자주 일으키고 이로인해 흙모래가 날아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건너오는 것이다. 황사먼지는 대기의 혼탁도를 증가시켜 시야를 흐리게 하고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등을 다량 함유해 눈병을 비롯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정밀기계의 훼손이나 비행장애까지 일으킨다.또한 최근 급격히 산업화 되고 있는 중국의 공업지역을 통과해 올 경우 그 지역의 오염 물질들을 함께 옮겨 오게 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기오염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 미 폭염/시카고 교민 2명 숨져/더위 6일째

    ◎사망 3백67명으로 늘어 【워싱턴 연합】 미 중동부 지역을 강타한 살인폭염으로 시카고에서 교민 할머니 2명이 숨진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시카고 총영사관(총영사 이창호)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한인 밀집지역인 로렌스 애비뉴 부근의 켄모어 노인아파트에 거주해온 이소점 할머니(75)가 지난 14일 폭염으로 숨진데 이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임정님 할머니(72세)도 17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워싱턴 외신 종합 연합】 미국을 강타한 15년만의 최악의 폭염은 17일을 고비로 한풀 꺾였으나 더위로 인한 사망자수는 3백47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피해가 가장 극심한 시카고에선 지금까지 1백79명이 사망했는데 전문가들은 희생자 수가 최고 3백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리처드 댈리 시카고 시장은 일리노이주와 연방정부에 재해선포를 요청했다. 이날 일리노이주에서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2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 12일부터 기승을 부린 살인더위는 이날 중서부의 수은주가 섭씨 32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나타났다. 한편 기상학자들은 최악의 인명피해를 내고 있는 미국 중서부와 동부의 폭염이 높은 습도로 인해 더욱 치명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80년과 88년의 열파는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발생해 피해가 적었으나 이번에는 중서부 지방의 홍수 이후 불어닥친 열파로 극히 높은 습도 아래서 높은 기온이 지속돼 인명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 미 “폭염 그로기”/워싱턴 김재영(특파원 코너)

    미국 중동부가 불을 지피듯한 폭염에 연일 시달리고 있다.일리노이·오하이오 등 중부에서 기승을 부리던 불볕더위는 15일 뉴햄프셔부터 조지아에 이르는 동부로 옮겨온 뒤 16일엔 다시 시카고 등 중서부 상부의 발원 지역으로 가 순례하듯 폭염 세례를 퍼부었다. 미국이 아직까지 고수하고 있는 화씨 온도의 1백도(섭씨37.8도)는 섭씨 1백도에서 물이 비등하듯 날씨가 끓어올라 인간다운 생활을 유지하기가 매우 어려운 지경을 나타내는데 이같은 세자리 화씨온도가 매일 지속되고 있다.또 단순온도에다 습도를 가산한 체감온도인 열지수(히트 인덱스)를 날씨와 생활 지침으로 더 많이 활용하는데 워싱턴 지역은 내셔널공항에서 잰 공식온도가 15일 99도로 지난 54년과 88년에 세워진 최고온도보다 1도 못미쳤으나 체감온도는 무려 1백19도(48.3도)였다.워싱턴 시내일부에서는 단순온도만 1백도를 넘어서기도 했다. 아무튼 시카고·디트로이트·필라델피아·워싱턴·뉴욕·애틀랜타 등은 최근 연일 95도(35도)∼1백5도(40.5도) 사이를 오르내리고 실제 체감온도는 40∼60%의 습도로 15∼20도가 더해진 1백10도대에 달한다.기상학자들은 앞으로 15년내엔 되풀이되기 어려운 혹서라고 말한다. 기상청은 인근 볼티모어지역이 1백3도까지 오르자 수도 워싱턴에 최대경고인 「과도폭염 주의보」를 사상 처음으로 발령했다.이어 과도한 옥외활동은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면서 「조깅·정원손질·세차·잔디깎기」를 삼가고 자동차운전도 자제하라고 주의를 주었으며 워싱턴시 정부는 온도·습도 그리고 오존오염도의 증가로 건강주의보를 연 사흘째 발한 뒤 오존오염을 야기하는 운전·석유사용 바비큐 등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에어컨이 가동되는 집안에 가만히 앉아 피서를 하는게 최대로 안전하다는 충고다. 조깅광인 클린턴 대통령은 이같은 주의를 무시하고 94도 날씨에 시내와 포토맥강을 잇는 5㎞를 달렸으며 이어 반바지에 밀짚모자 차림으로 골프까지 마쳤다.2백명이 넘는 폭염 사망자 대부분은 에어컨 시설이 안된 집에 있던 노인들로 이들은 1백20도나 되는 열통 실내에 갇혀 병원에 왔을 때 체온이 그만큼이나 상승해 있었다.집에 시원한 지하실이 있는 노인도 많았지만 그리로 몸을 옮기지 못했다. 흑인 빈민들이 많이 사는 위싱턴 시내에선 도로 수도전의 마개를 시민들이 마음대로 뽑아 없는 에어컨을 대신하는 바람에 수압이 낮아져 단수가 속출,비상요원이 마개를 막으려 차출됐다.한편 잘사는 교외지역인 버지니아 북부지역에서는 전기 과부하로 휴즈가 나가 5천2백가구가 10시간 이상 단전을 감수해야 했다.
  • 손상 심할땐 두개골­생존자사진 비교(「삼풍」참사/신원확인 어떻게)

    ◎지문 없을땐 혈액·모발 채취 친족과 대비/「복원」 안된경우 법원의 실종선고 받아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일어난지 엿새째가 되도록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가 3백43명에 이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구조되면 다행이지만 숨진 상태로 발견될 경우 신원을 확인하는 데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일이 지나 부패나 손상이 심해 신원을 가릴 수 없는 사체는 사고발생 1년후 가정법원으로부터 실종선고 확정을 받을 때까지 사망자로 간주받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삼풍백화점 사고현장 지휘본부측은 그동안 발굴된 사체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냉동상태로 보관하면서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지휘본부는 그러나 30도를 오르내린 무더위속에 화재까지 겹친데다 몇차례에 걸친 폭우 등으로 사고현장의 습도와 온도가 높아져 앞으로 발견되는 시신은 상당히 부패돼 지문을 제대로 채취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존파사건과 화성연쇄살인사건 등 굵직굵직한 사건때마다 등장했던 유전자(DNA)감정이나 슈퍼임포즈 등의 첨단 기법이 이번에도 피해자 신원을 확인의 유력한 방법으로 동원될 전망이다. 유전자감정이란 사체에서 혈액이나 모발등을 채취해 부모,형제,자매 등의 혈액 등과 비교하는 것으로 친자감별이 가능하다. 그러나 부패나 손상이 심해 혈액등을 채취할 수 없거나 부모,형제 등 직계가족이 없을 때는 생존당시 사진과 두개골을 대조,본인여부를 가리는 슈퍼임포즈 기법이 사용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복완실이나 유전자 감정실 등에서 이뤄질 이 기법들은 결과를 확인하는데 1주일쯤 소요된다.그러나 감정 건수가 많으면 1∼2개월씩 밀릴 수도 있다. 사체복원이 제대로 안된 실종자 가족들은 가정법원에서 실종선고 확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관할구청에서 발급하는 실종증명서와 호적등본,주민등록등본,소정의 송달료·관보료,보증인 2명의 인감 등을 가정법원에 제출하면 재난발생 1년후인 내년 6월29일자로 실종선고가 확정되는 동시에 사망자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 경우 1년이내에는 사망을 전제로 한 보험이나 각종 재해보상금 등의 대상에서 제외된다.실종자 가족들은 이래저래 안타깝기만 하다.
  • 구조와 취재(외언내언)

    『…조금 있으면 생존자를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보게 될 것입니다…』백화점 붕괴현장에서 TV기자가 24명의 매몰자 구조장면을 예고하며 그렇게 외쳤다.마라톤 중계라도 하는 듯한 말투였다.생환소식이 큰 기쁨이긴 하지만 「즐거운」 어쩌구는 망발이다. 이는 성급하고 창황하고 무분별한 보도태도가 낳은 실수다.사고현장을 정신없이 뒤집고 다니면서 정보의 파편도 못되는 것까지 여과없이 다퉈 보도하다 보니 이런 실수가 부지기수다.출입금지 금줄은 아예 묵살하고 구출작업을 위해 간신히 뚫린 통로까지 보도진이 꽉꽉 메워 구출에 방해가 됐다. 언론사들이 경쟁적으로 띄운 항공기의 소음은 실낱같을 매몰자의 신음소리를 파묻기에 충분했고,필사의 구조활동을 하는 구조대원을 마이크 앞에 붙들어놓아 구조를 지체시키는데 일조도 했다.그러고는 자신들의 정보가 구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느니,미군이 공수해온 생존자의 소리 측정기를 소음때문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말을 항공기소리만큼 크게도 보도했다.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붕괴원인」을 단정하고근거없는 소문을 정설로 만들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부상자와 주검의 얼굴 모습을 마구 클로즈업 시키는 그 잔인한 선정주의는 언론에 종사하는 모두가 사죄해야 할 인권유린의 극치였다.지진이 났을 때 일본의 보도에서 1구의 시신이나 발굴되는 희생자의 모습도 직접 비치지 않던 「위성방송」을 기억하는 우리로서는 아주 낭패감이 드는 대비다.이 대책없이 무분별한 보도꾼들을 정리하고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군인력이 스크럼을 짜야했다. 마침내 「바른 언론을 위한 시민연합」이라는 기구는 『언론의 속보주의 선정주의 때문에 파생되는 피해사항을 시정할 것』을 요구해 오기에 이르렀다.열심히 잘 해놓고도,군중을 우중으로 충동이고 인권을 유린하고 갈등을 증폭시킨다는 혐의를 받게 만든 미성숙한 보도태도가 부끄럽다.
  • 지방자치에 대한 우려들(임춘웅칼럼)

    한국의 정치현실을 접하다 보면 우리의 오늘과 미래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까지도 당혹스러울 때가 있다.이번 「6·27」지방선거의 결과도 그런 것중의 하나다. 지방색이 철저히 지배하고만 선거였다.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디딘 지방자치제 자체에 의문을 갖게 됐다.이런 정치상황에서 지방자치가 과연 제대로 될것이냐 하는 것에서 부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정치적으로 다른 색깔일때 행정이 제대로 운용될 것인가 하는 물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지금 이런 의문들에 누구도 자신있게 대답하긴 어려울 것이다.경험도 없고 시작하는 마당이다.한세대전 잠깐 지방자치란 것을 해보았고 지난 4년간 지방의회 경험을 갖긴 했으나 그것으로 경험이 충분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미지의 제도에 대한 불안이 있다. 우리는 또 대단히 권위주의적인 사회구조속에서 살아왔다.유교적 관습도 그렇고 그동안의 정치체제도 그러했다.자치와 자율에 대한 확신이 없다.일사분란한 체제에 익숙해있는 것이다. 야당출신의 장이 된 자치단체와 중앙정부와의 관계랄지,지방자치제의 여러 문제들을 염려하는 것은 나쁠게 없다.항상 대비하고 만일의 경우를 상정해두는 것은 안하는 것보다는 좋은 일인 것이다.그러나 우려가 지나치면 일을 공연히 뒤틀어 놓을 수도 있다. 이런때 이웃 일본의 경우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일본의 지방자치 역사는 메이지(명치)시대(1890년)로 거슬러 올라간다.벌써 1백여년의 역사다.종전후인 1946년 현대적인 지방자치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된 때부터만 따져도 반세기가 된다.우리의 지방자치는 출발이 오히려 너무 늦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야당이 지방정부를 장악했을 상황도 70년대 도쿄의 경우를 돌아볼 필요가있다.문제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자민당정부에 사회당 출신의 미노베(미농부) 도지사가 공존했다.일본도 도쿄도 다 무사했다.현재도 도쿄도의 지사는 무소속 출신이다.미국의 경우는 민주당연방정부에 공화당지사주가 18개에 이르지만 그것으로 문제가 되진 않는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사이에 분쟁이 생기면 헌법이 조정하고 재단할 것이다.국회에서 지방자치법을 고쳐 문제점을시정해 나가도 될 것이다.우리의 우려는 경험이 없는데서 오는 기우일 가능성이 크다. 선거의 결과가 지나치게 지방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지방자치의 의미와 그 중요성이 훼손돼서는 안된다.사회과학원의 김경원 박사는 『선거는 아직 지방화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나 선거의 결과는 지방자치를 가능케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다.지방자치가 점차 뿌리를 내리게 되면 지방선거도 그만큼 중앙정치의 압박에서 자유롭게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선거전의 어떤 병폐도 자치제의 중요성을 희석하거나 퇴색시켜서는 안될 것이다.자치는 민주주의의 뿌리이고 본질인 것이다.
  • 「6·25」 그날 우리는 쌀 보냈다

    ◎씨 아펙스호 어제 동해출항 오늘 청진입항/“남북화해 새 이정표”/이 총리/15만t 8월10일까지 모두 제공 북한에 제공하기로 약속한 쌀 15만t 가운데 2천t을 실은 첫 배인 「씨 아펙스(Sea Apex)」호(선장 김예민)가 25일 하오 5시20분 강원도 동해항에서 북한의 나진항을 향해 출발했다. 남성해운 소속의 우리 국적선인 3천t급 「씨 아펙스」호는 약 24시간의 항해를 거쳐 26일 저녁 늦게 나진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씨 아펙스」호에 선적된 쌀은 93년산 일반미로 북한측의 요청으로 아무 표시를 하지 않은채 40㎏들이 폴리프로필렌(PP)부대로 포장됐다. 「씨 아펙스」호는 당초 지난 24일 하오 4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23일 북경에서 열린 대한무역진흥공사와 북한의 조선삼천리총회사간의 실무협상에서 북한측이 나진항의 인수준비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수송을 늦추어 줄 것을 요청해 이날로 연기됐다. 당초 씨 아펙스호는 나진항을 향해 떠났으나 이날 하오 9시5분(우리시각) 쯤 북한조선삼천리총회사의 북경대표부가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도착항구를 청진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으며,우리 정부도 씨 아펙스호에 도착항을 바꾸도록 지시했다. 정부는 「씨 아펙스」호에 이어 오는 30일 마산항에서 2천t,군산항에서 2천5백t,목포항에서 3천5백t등 모두 8천t의 쌀을 실어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다. 정부는 25일 북경 실무협상에서 북한측과 맺은 계약에 따라 오는 8월10일 이내에 제공하기로 약속한 15만t 전량을 북한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또 북한은 하역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오는 28일까지 우리측에 통보하기로 했다. 대한무역진흥공사는 박용도 사장과 북한 조선삼천리총회사의 김봉익 총회장이 25일 북경에서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쌀제공 계약서에 합의,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정부는 「씨 아펙스」호의 출항에 앞서 이홍구 국무총리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 오명 건설교통부장관 송영대 통일원차관 김철용 해운항만청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공무원 시민 학생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항 중앙부두에서 「우리 쌀 북한수송 출항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송통일원차관의 경과보고,국무총리 격려사,최농림수산부장관의 정부양곡 인도증 전달,김항만청장의 출항허가서 전달,김선장에 대한 화환 증정,「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출항 기적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이번 대북 곡물 지원은 남북관계의 역사에 하나의 소중한 이정표를 마련한 것』이라면서 『남과 북이 화해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책임있는 당국간의 협의를 거쳐 해결해 나간다면 어떤 어려운 문제라도 능히 풀 수 있다는 훌륭한 선례를 만들어냈다』며 『이번 대북 쌀 지원이 남북간에 화해와 신뢰를 쌓아 교류협력이 본격화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충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북 쌀제공 계약서 요지 ▲계약서명과 동시에 남측은 첫 선박을 출항시키며 나머지 잔량은 95년 8월10일이내에 북측에 제공한다. ▲포장은 정미 40㎏단위 PP부대로 하며 포장에는 일체 표시를 하지 않는다. ▲제공되는 쌀의 품질은 습도 1.5%이하,파쇄율 5.0%이하 등 한국 농산물 검사규격에 준한다. ▲5천t이상급의 남측 선박으로 수송해 청진항 나진항 등의 북측에 인도하며 필요시 제3국 선박이용도 가능하다. ▲남측은 하역항 도착시까지 수송선박에 관련된 비용을 제공하고 북측은 항만비용과 하역비를 부담한다. ▲북측은 남측 선박 선원의 신변안전과 선박의 무사 귀항을 보장하며 필요한 편의도 제공한다.
  • “쌀 인도시한 합의 가장어려웠다”/쌀제공 실무주역 박용식 무공사장

    ◎「씨 아펙스호」 태극기 달고 입항할것/북송 출항 지연은 나진준비 늦은탓 북경에서 북한의 조선삼천리총회사 김봉익 총회장과 10여차례 만나 대북 쌀지원 후속 실무회담을 마치고 25일 귀국한 박용식 대한무역진흥공사 사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북지원 쌀 15만t의 품질·인도시한에 대해 이견이 노출돼 회담이 조금 지체됐다』고 밝혔다.다음은 박사장과의 일문일답 요지. ­쌀 2천t을 싣고 첫 출항하려던 씨 아펙스호의 출항이 늦어진 이유는. ▲단순히 나진항에의 하역등 준비가 미비했기 때문이다. ­북경 쌀 후속 실무회담이 지연된 것은. ▲쌀의 품질·인도시한등 세부사항을 절충하느라 늦었다. ­쌀의 품질에 어떤 이견이 있었나. ▲우리측은 쌀의 습도를 15%로 하자고 한 반면 북한은 14%로 하자고 팽팽히 맞섰다.습도 1%차는 대단히 크다.14%로 맞추려면 다시 말려야 하므로 작업이 복잡하고 오래 걸린다. ­인도시한에 대한 의견 차이는. ▲우리는 쌀의 포장·가공등이 8월10일 이전에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으나 북측이 이보다보름이상 빨리 보내주기를 원했다. ­이 문제를 어떻게 절충했나. ▲우리가 북측의 주장대로 수용하지 못할 경우 남북신뢰관계가 깨진다고 여러번 말해 결국 우리측이 요구한대로 이해가 돼서 성사됐다. ­쌀을 북한에 어떻게 인도하며 연락은 어떻게 취하기로 했나. ▲우리 국적선이 나진항에 접안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이 바지선을 이용해 인도받는다.연락은 북경을 통해 하기로 했다.우선 쌀을 보내기 5일전에 선박의 제원·승선명단과 쌀의 품질·수량등을 팩스를 통해 북경의 북한대사관을 거쳐 삼천리총회사에 연락하기로 했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북한에 들어가는가. ▲씨 아펙스호처럼 우리 국적선은 태극기를 달고 간다. ­몇년도 쌀을 보내기로 했나. ▲15만t 모두 93년쌀을 보내기로 했다.
  • 경수로 타결불구 북,핵개발 가능성/일 전문가 전망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의 저명한 한반도전문가인 다케사다 히데시(무정수사) 일본방위청 방위연구실장은 15일 콸라룸푸르 북­미합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무기 개발로 나아갈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다케사다 실장은 이날 요미우리신문에 실린 대담기사를 통해 합의문에 「한국형」을 명기하지 못함으로써 구체적 계약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북한의 핵문제 해결은 아직 멀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정부가 한국형 명기를 양보한 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외교의 기축인 대미외교를 악화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지만 앞으로 한국과 미국 관계에 갈등 요소로 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과거 미국의 공화당 등은 북한에 대한 지원을 반대했지만 최근에는 국무부 국방부 의회 모두가 현재의 대북한 외교가 미국의 역할을 증대시켜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기사회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이 한국과 미국 일본의 입장의 미묘한 차이를 읽으면서 외교적 승리를 거두었으며 김정일서기의국가주석 취임 등에 탄력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이 아직도 미사일의 건조를 진행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군사연습도 늘리고 있다고 밝히고 장래 핵무장한 인민군이 출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민자 정원식/본사 대학생 명예기자가 본 서울시장후보 「빅3」

    ◎가식 없는 모습·호소력 있는 연설 돋보여 고려대 박중상 유세현장에서 만난 민자당 정원식 서울시장후보는 지금까지 내가 갖고 있던 인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지금껏 나는 정후보를 전교조탄압에 앞장선 장본인,밀가루를 뒤집어쓴 국무총리 정도로 알고 있었다.또 시키는대로 고분고분했으니 집권여당의 서울시장후보에 동원됐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나 선거현장에서 마주친 정후보의 모습은 이러한 선입견을 상당부분 지워주었다.시장 구석구석과 달동네를 누비며 유권자의 하소연에 귀를 기울이는 검게 탄 그의 얼굴에서 가식의 그늘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또 뙤약볕이 작열하는 연단에서 교통·환경문제에 대한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무사안일을 신랄하게 질책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여당후보가 그래도 되는 건지.그런데도 그가 왜 「예스맨」이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을까. 교수출신이라는 선입견 탓인지 몰라도 그의 말은 연설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강론에 가까웠다.강단에 서 있는 듯한 약간 구부정한 자세는 오히려 호소력이 있어 보였다.또 「정원식」을 연호하는 청년당원에게 둘러싸여 서울대 앞 주차장과 양재동 근린생활공원에 모인 유권자에게 손을 흔들며 다가설 때도,유권자를 향해 구청장 및 광역의원후보들과 손을 맞잡고 환호에 답할 때도 정치꾼과는 다른 「때묻지 않은 어색함」이 담겨 있었다. 그는 유세 때마다 『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민의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또 시원하고 깨끗하며 편안한 모습으로 「새로 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그렇게만 된다면야.누가 시장이 되든 서울의 모습은 달라져야 해.고개를 끄덕이는 유권자의 모습도 간혹 눈에 들어왔다. 선거라면 누구를 비난하고 청중을 자극하는 다분히 쇼맨십이 가미된 선동무대로 생각하던 나는 정후보의 유세를 지켜보며 고정관념을 수정하지 않을 수없었다. ◎민주 조순/즉흥 유세·「공정·깨끗한 표」 유도 인상적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여는 지자제선거가 시작됐다.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의 명예기자로서 민주당 조순 서울시장후보의유세에 동행하게 됐다. 조후보는 대학생에게 정치인보다 「경제학원론」의 저자로 더 유명하다.동행취재중 조후보를 가까이서 처음 본 것은 화랑에서 서예를 하던 때였다.하얀 눈썹과 학자풍의 용모가 무척 인상적이었다.백미라고나 할까. 처음에는 정치인과 기자들 사이에서 낯설었다.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감은 다소 풀렸다.다만 눈코뜰 새 없이 움직이는 선거운동원 속에서 선거전의 긴박감은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도 담배 한 개비 피울 여유가 없었다.화려하게 생각하던 유세장의 연단모습은 트럭위의 간이연단으로 다소 의외였다.그러나 좀더 생각하니 간소하면서도 기동성이 있다는 점에서 유리해 보였다. 「살리자 서울」,「포청천 조순」,「경제시장 조순」 등의 캐치프레이즈와 조후보를 열정적으로 외치는 민주당의원들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약간 떠는 듯하면서도 준비된 연설문 없이 즉흥적으로 유세하는 조후보의 모습 또한 또렷하게 남는다. 유세장을 바쁘게 움직이면서 시민과 일일이 악수를 하는 모습도 보았다.시민이 정말 「깨끗하고 공정한 표」를 행사하도록 유도하는 느낌이었다.연설에 귀를 기울이는 유권자도 진지했다.나이가 지긋한 분이 많았는데도 더운 날씨에 아랑곳 않고 끝까지 경청했다.한마디마다 박수를 아끼지 않는 모습은 민주시민의 모습이었다. 50여일의 짧은 정치경력에도 경제시장의 강점을 얘기하는 조후보를 보면서 순수하고 소탈한 분이라는 생각이 새록새록 들었다.이화여대에서의 유세는 학생의 수업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뒤로 미뤘다고 한다.제자를 아끼는 교육자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준 듯하다. ◎무소속 박찬종/성실한 자세 호감… 청중들의 열의 실감 유세장에는 이른바 박수부대가 실제 유권자보다 많다고 들어왔다.그러나 박찬종 후보를 따라 유세장을 찾은 내 눈에는 그들이 보이지 않았다.대신 유세장의 간소함과 박후보의 격의 없는 자세만이 눈에 들어왔다. 간이연설대를 놓기가 마땅치 않은 곳에서는 육교위로 올라가 마이크 하나만 쥐고 연설하는 박후보의 스스럼없는 태도….시민에게 군림하는 시장이 아닌 시민의 청지기가 되겠다는 그의 연설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에게 조심스레 인터뷰를 요청했다.상업문화로 멍든 대학가를 학생에게 다시 되돌려줄 방안을 물었다.박후보는 『대학촌은 대학촌다워야 한다』며 『대학가의 상업문화 침투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대학문화 보존대책으로 책방이나 학생을 위한 토론장소등 학생편의시설에는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등의 혜택을 줘 이들이 대학가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성실하게 답변하는 그의 모습은 먼 발치에서 바라볼 때보다 훨씬 부드러웠다. 어느 유세장에서건 그의 연설을 듣는 시민의 자세는 무척 진지했다.공감하는 부분에서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으며 옆사람과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유세장옆을 지나던 자동차들은 박수 대신 클랙슨을 울렸고 손을 흔들어 응원하는 사람도 보였다.아예 차를 세우고 귀를 기울이는 유권자도 있었다.투표권이 없는 입시생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연설에 집중하는 열의를 보였고 주변 건물의 창문가도,먼 육교위의 계단도 그의 연설을듣는 청중으로 빼곡했다. 유세장을 나서면서 내 눈을 잡아 끈 것은 그러나 유세장 뒤편 육교위에 빈바구니를 달랑 놓고 앉아 있는 초라한 행색의 할아버지였다.민선시장이 나타나면 과연 이런 분들이 거리가 아닌 공동시설에서 보호받을 수 있을지….우리가 뽑은 우리의 시장이라면 이런 우리 사회의 그늘도 말끔히 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 “안녕” 케이프타운(작가 김주영 아프리카기행:14·끝)

    ◎“대자연은 관광자원” 원주민 인식 높아져/금렵지에 살며 생태계·환경보호 한몫/관광객 여행가이드맡아 수입도 올려/공원마다 백인물결… 흑인 아픔 덜날은 언제… 유럽인들이 케이프타운에 정착하게 된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들이 겪었던 우연한 해난사고의 결과였다.그것은 1647년의 일로 거슬로 올라간다.그때 동양과의 무역이 한창 절정에 이르렀을 때 동양에서 사들인 비단과 일용품을 잔뜩 실은 네덜란드의 상선 한 척이 대서양을 횡단하다가 풍랑을 만나 난파할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나 악전고투로 풍랑을 헤치고 아프리카 남부의 한 반도에 지친 몸으로 상륙하게 되었다.배를 잃은 그들은 그 해변에 캠프를 차리고 견디다가 이듬해에 지나갈 무역선단의 구조를 기다려 보기로 하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않아 그들은 자신들이 캠프를 친 그 땅도 두고온 고향과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발견했다.여러가지 식물과 채소를 기를수 있었고 정기적으로 캠프촌 이웃을 지나가는 유목민들에게서 거의 공짜라해도 무방할 헐값으로 소나 말을 사들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이듬해 그들이 예견하고 있었던 대로 해역을 지나가던 상선단에 의해 구조되었다. 고국으로 돌아온 그들은 자신들이 머물렀던 아프리카 땅에 대한 온갖 정보를 정부에 보고하였다.네덜란드의 동양주식회사는 얀반 피이크 선장을 보내어 그들이 갖고 온 정보에 대한 진실성을 조사하기로 하였다. ○풍랑만나 아주와 인연 1652년,케이프반도에 도착한 얀반 피이크는 난파선의 선원들이 보고한 정보에 거젓이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뒤이어 동양주식회사에서 파견되어 온 사람들은 케이프반도에 새로운 기지를 건설하게 되었다.그들이 기지를 건설하면서 맨 먼저 착수한 일은 반도 앞의 해역을 지나가는 상선들에게 신선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채소를 재배하는 일이었다. 당시 네덜란드의 동양주식회사에서 일궈놓은 채소밭의 흔적은 아직도 케이프타운 교외에 남아있다.많은 수효는 아니지만 수세기가 지난 지금에도 야생화된 배나무들에 열매가 맺고 있다. 그로써 오랜시간 동안의 항해에 지친 선원들은 케이프반도에서 닻을 내리고 정박해서 신선한채소와 과일 그리고 물을 공급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이 반도에 생겨난 도시는 바다의 선술집(Tavern of the Sea)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1665년부터 1679년까지 15년에 가까운 세월에 걸쳐 벽돌을 쌓아 지은 희망성(Castle of Good Hope)은 아직도 희망봉 뒤편에 건재한다. 케이프타운에는 에드워드 시대와 빅토리아 시대의 건출물들도 잘 보존되어 있고 작품성이 뛰어난 전형적인 네덜란드 건축물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바다의 선술집” 별명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가장 큰 관광자원은 물론 아프리카의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막대한 야생의 동식물들이다.이스턴 트랜스바알과 나탈지역은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관광지이다.그러나 많은 야생동물들이 사냥꾼과 농부둘,유목부족들에게 살육되거나 마땅한 서식지를 잃고 지금은 보호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있다. 야생동물 보호지역 중에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곳은 크루거 국립공원(Kruger National Park)으로 아프리카에선 가장 큰 야생동물원이다.남아공화국의 야생자원에 대한 관광화 작업은 매우 계획적이고 세심해서 우리가 보았던 물개섬 하나에도 하루종일 관광객을 실은 배가 작은 섬을 들락거렸다.물개들에 먹이를 제공해서 그 섬을 떠나지 않고 머물도록 한 것이다. 세계의 다른 어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산업화와 문명화의 무대 뒤에 생태계의 파괴가 자행되어 왔다.그러나 오늘날에는 무엇을 우선순위로 해야 하는 가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서 생태계와 환경을 보호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다. 이와함께 국가의 정책을 결정하고 수행해 나가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도 야생의 자연을 보호함으로써 그것을 관광자원화 하는 것이 더욱 경제적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아프리카의 원주민들도 이제는 야생을 보호하고 관광자원화 하려는 추세에 편승해서 자신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가를 눈뜨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 ○선술집에 흑인만 북쩍 나탈주의 금렵지인 핀다 금렵지(Phinda Reserve)가 그 좋은 예로써 그 지역에 살던 원주민들은 주거지를 백인들에게 내주고 옮겨가는 대신 그 지역에 그대로 눌러살면서 야생환경을 보호하는데 협조하고 관광수입의 일부를 나누어 받는다.관광객들은 관광객들대로 손쉽게 여행가이드를 구할 수 있고 또한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어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거래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2만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가족들 중에서 혹은 공원길에 만날 수 있었던 사람들중에 흑인들의 얼굴은 찾아볼 수 없어 이 나라의 아픔이 어디에 있는가를 가리키고 있었다.케이프타운에 살고 있는 흑인들은 낮에는 시가지 한가운데 있는 회사나 혹은 해변의 대저택에서 일하다가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교외에 있는 자신들의 거주지로 돌아가게 된다.그러나 그 주거지의 형편은 낮에 일하던 집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모습을 하고 있다. 우리 일행은 케이프타운의 저녁거리를 구경하고 선술집이 있으면 한번 들어가 오랜 여독을 풀어볼까 하고 밤거리를 나섰다.대로를 따라 보석가게를 여러번 지나서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선술집 골목으로 들어섰을 때 우리는 문득 한가로운 저녁거리를 구경하겠다고 나선 것이 만용이었다는 것을 느꼈다.그들 선술집은 흑인들의 거리나 마찬가지였고 그들은 낯선 동양인들을 보자 야유를 하거나 혹은 접근해서 무엇을 얻어내려는 심산인 것 같았다.우리는 당초의 소박했던 계획을 깨끗이 단념하고 희미한 불빛들이 명멸하는 그 선술집 골목을 벗어나야 했다.그러한 괴리는 언제 메워질 수 있을까.아프리카를 떠나면서 그러한 질문이 뇌리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 청와대 음악회(외언내언)

    초여름 저녁 싱그러운 녹음내 속에 열린 청와대 녹지원에서의 「열린 음악회」는 아주 보기가 좋았다.특히 2천5백여명에 이르는 관객의 흥에 겨운 박수장단과 어깨짓은 시청자까지 즐겁게 만들었다.특정의 선택된 계층이 아닌,그냥 「이웃」일 뿐인 관객이 주눅도 안들고 활달하게 노래를 따라부르고 장단을 맞췄으며 주저없이 「앙코르」를 외쳐댔다. 한 방송의 좋은 프로그램이 청와대 뜰로 옮겨서 이웃을 위로하는 일도 쉽지 않지만 거기 초대된 수천명의 보통시민이 대통령과 더불어 동요를 부르고 민요를 부르고 가곡을 부르고 「뽕짝」가요도 부른 이날의 「열린 음악회」는 열린 사회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준 기회였다. 그 중에도 백미는 가수 인순이의 노래와 「응석」이다.탁월한 가창력으로 청중을 휘어잡은 솜씨도 좋았지만 대통령 내외의 파안대소를 이끌어낸 『칼국수가 먹고싶다』는 응석은 일품이었다.온 국민이 하고싶은 말을 그가 응석에 섞어 토로한 셈이다.우리 모두 알다시피 가수 「인순이」는 우리의 슬픈 역사에 드리운 한 가닥의 비극에서 태어나 설움속에 자라난 우리의 딸이다.그가 이렇게 그늘없이 성장하여 당당하게 재능을 발휘하며 아주 거칠 것 없이 하고 싶은 말을 털어놓는 모습이 우리를 기쁘게 한다.그런 그가 대견해서 온 얼굴 가득한 웃음으로 화답한 대통령 모습도 친화로웠다. 근처에서 40년을 살아왔지만 청와대 뜰이란 곳을 들어와 보기는 처음이라는 사직동 주민의 증언처럼 이런 일은 건국이후 처음 있은 일이다.그것이 가능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음악회가 진행되는 동안 카메라는 수도 없이 옮겨다니며 「이웃들」의 얼굴을 비췄다.한결같이 여성은 화사하고 남성은 끼끗하며 아이들은 잘 생겼다. 가곡에서 랩에 이르기까지 늠름하게 따라 부르며 흔연하게 어울리는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주는』 이런 음악회가 열린 녹지원의 저녁이 좋았다.
  • 주부도박 13명 구속/가정집 돌며 수십억대 판벌여/장소제공 1명도

    【수원=김병철 기자】 수원지검 강력부는 29일 수십억원대의 도박판을 벌여온 심인순씨(47·오산시 오산동 609의17)와 조순례씨(57·수원시 구운동 강남아파트 7동 601호)등 주부 13명을 상습도박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들에게 장소를 마련해주고 돈을 뜯은 최영근씨(38·수원시 정자동 73의1)는 도박개장혐의로 구속하고 판돈 5천만원을 압수했다. 심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이달 21일까지 최씨가 주선해준 수원·오산·화성·평택 등지의 가정집에서 한번에 판돈 1백여만원씩을 걸고 속칭 「도리짓고땡이」란 도박을 한 혐의다. 최씨는 전화나 무선호출기 등으로 주부들을 모집한 뒤 도박장을 제공,돈을 뜯어왔다.
  • 수입식료품 안전관리 강화해야 한다(사설)

    ◎미,한국 WTO제소의 부당성 정부가 발표한 식품위생관리 개선안은 기존 식품위생관리체계의 자율화·국제화가 특징이다.그것은 세계적 추세이며 그러한 개선에 우리도 원칙적으로 찬성한다.특히 식품제조·가공·유통 전과정을 사전규제에서 사후관리로 바꾸고 수입식품을 신속통관 시킨후 문제식품 회수제로 전환한다는 관리방침은 원칙상 올바른 방향이다.다만 회수제원칙은 좋으나 유통에 차질이 있게 해선 안될 것이다.우리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위생검증이 안된 농산물수입을 강요하기 위한 미국의 WTO(세계무역기구)제소는 부당하다. ○식품위생관리 자율화 신중히 식품위생관리는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것이다.개선의 기본 뜻은 식품소비자인 우리국민들의 건강보호를 위한 식품안전성 확보에 있는 것이지 식품업계 발전이나 세계규정에 맞추는 것이 주는 아니다.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 해도 우리사회의 위생환경을 감안할때 급격한 개선은 잘못하면 국민건강을 위한 식품 안전성보장에 문제가 될수 있다.만에하나 있을수 있는 국민건강상 위해발생의 가능성도 사전에 방지될수 있게 보완돼야 한다. 개선안에서 보완되어야 할 점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식품 제조·가공·유통·판매·수입업자들이 자율관리토록 일임한 것을 자칫 마음대로 하는 것이란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해선 안된다는 점이다.그렇게 되지 않도록 엄격한 자율관리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그에 대한 정확하고 빠른 감시 검정체계 확립도 서둘러져야 한다.특히 수입식품검사와 회수제(Recall)를 실효있게 해내도록 관민협조체제를 조속히 구축하는 것은 긴급한 과제다. ○수입농산물 농약잔류 심각 특히 수입식품은 거의가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전문연구기관의 분석이다.마침 이번 개선안이 발표되는 같은날 민간소비자단체는 미국등의 업자들이 수출용 밀과 과일등 농산물에 유해농약·살충제를 다량으로 살포하는 장면을 포착한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했다. 밀등 곡물에는 살충제가 뿌려지고 바나나 오렌지·자몽·체리등 과일에는 예외없이 농약세례가 퍼부어지는 장면을 담은 것이다. ○먹을수없는 농산물수입 안돼 필리핀에서파인애플과 바나나,코스타리카에서 바나나에 살충제와 농약을 살포하는 모습도 있다.일본 소비자단체가 잠입해 찍은 것을 입수한 것이라는 이 사진의 근거가 확실하다면 우리는 미국 농산물에 대해서 엄중히 경계하고 검정을 강화해야하며 강력한 안전 보장조치도 요구해야 한다.우리가 미국으로부터 수입해오고 있는 농산물과 식료품중 그간 밀에서 허용기준치의 1백32배나 되는 농약이 검출되고 자몽에서는 발암성 농약 알라가 검출된 예도 있다.올해 들어온 오렌지에서도 기준치를 넘는 18종의 농약성분이 검출됐다. 그런데도 미국은 자몽 통관 지연과 쇠고기 유통기한 연장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WTO에 제소까지 한것이다.미국은 미국인도 먹을수 있는 농산물·식품을 수출해야 한다.미국에서는 수확후 화학처리라고 하여 농약·살충제 사용이 합법화되고 그 허용기준이 자국민 주식품과는 달리 외국으로 수출하는 농산물에 대하여는 훨씬 관대한 경향이라는 것이 학계 보고다.식품안전성에 대하여는 정부가 법률적인 책임을 지지않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해당 농산물 수출에따른 안전성 검사와 식품검역 과정을 대부분 생략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점 시정을 요구해야 하고 시정되어야 한다. ○수출국 사전검역권 요구하라 중국등으로부터 들어오는 농산물·식품에서도 과다한 농약·살충제·방부제가 검출되고 있다.농산물수입 자유화율은 이미 93% 수준이고 가공식품의 상당부분이 수입농산물로 충당되고 있다. 유해성물질을 신속 정확하게 검출해내는 체제확립은 이제 필수적이다. 그리고 수입상들에 대해 유해성 여부에 대한 사전 자료제출제를 시행하여 수입식품 안전성을 보증토록 하고 사후책임도 지도록 해야 한다.미국등 수출당사국에 미국이 우리 농산물 수입때 하는 것과 같은 사전조사 검역권 같은 것도 요구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
  • 칼라로바 마을(시베리아 대탐방:11)

    ◎외국인 관광지로 변한 “노동자 휴양지”/물가고에 발길 뜸해지자 “외화벌이”나서/「주문형」관광개발… 고객 원하는 레포츠 제공/한때 브레즈네프·고위 당간부 별장지로 유명 시베리아 중부 톰스크시내에서 북쪽으로 60㎞쯤 가면 시베리아 공장노동자의 휴양장소인 「시니우체스」라는 곳이 나온다.우리식으로 말하면 콘도미니엄 같은 곳이다.이곳이 특히 외부인의 관심을 끄는 것은 옛소련의 변화를 가장 잘 감지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봄·가을엔 사냥놀이 20년전인 70년대 초반.시니우체스는 브레즈네프 전공산당 서기장의 별장이었다.자작나무 숲을 뒤로하고 강을 낀 언덕위에 위치한 이곳에서 그는 각종 스포츠와 레저를 즐겼다.공산당 간부들도 그와 함께 했다.여름에는 낚시와 수영을,봄 가을로는 사냥을 즐겼다.톰강의 지류가 별장 양쪽으로 흐르면서 한껏 정취를 자아내는 곳이다. 브레즈네프가 죽자 이곳은 공산당 간부들의 휴양지로,다시 페레스트로이카가 본격 전개되면서는 톰스크의 최대 화학공장「세베르스크」 노동자들의 휴양소로바뀌었다.노동자의 휴양소가 최근에는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경제적인 이유에서 이다. 서기장 별장이 공산당 간부휴양지로,공산당 간부휴양지가 노동자휴양소로 변한 것은 전적으로 개방화·자유화 바람의 덕택이었다.하지만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은 자유화 때문만은 아니었다.그것은 「빵」,즉 경제적인 이유에서였다.화학공장「세베르스크」의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회사측은 종업원의 월급을 걱정했는데 바로 적자를 메우기 위한 방편으로 회사측이 생각해낸 것이 「관광객의 유치」였던 것이다. 말은 「휴양지」지만 시설은 서방의 콘도미님엄 못지 않다.1,2층에는 식당과 디스코장이 갖춰져 있고 각종 운동시설로 가득찬 헬스방도 인기가 높다.1층 디스코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가 방문객의 귀를 때린다.호텔 뒷마당으로 나가면 확 트인 톰강줄기를 배경으로 낚시꾼들의 여유있는 모습도 보인다. ○원시적 분위기 즐겨 관리인격인 나제스타 코롤요바씨(29)는 『인플레가 심해 노동자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면서『이전에는 방문때마다 10일정도씩 묶고 갔지만 현재는 한번 오면 2∼3일 정도 휴식을 취하다 돌아간다』고 말했다.화학공장 종업원 대부분이 이전보다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코롤요바씨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사뭇 대조적이다.사냥개와 사냥총을 들고 호텔문을 나서는 외국인의 모습이 눈에 띈다.이들의 사냥대상은 다양했다.곰과 순록·멧돼지·사슴·오리등이 그것이다.톰스크시내에는 최근 외국관광객의 사냥을 알선해주는 관광회사도 생겨났다.관광객들이 그만큼 늘고 있기 때문이다.코롤요바씨는 『휴양지를 찾은 손님이 색다른 관광을 원하면 시내의 관광회사와 연결시켜주기도 한다』면서 『노동자들의 휴양지가 이제는 외국관광객이 찾는 관광지로 변해가고 있다』고 했다. 때문에 「주문형 관광」이란 톰스크만의 독특한 「관광형태」도 생겨났다.주문형 관광이란 손님들이 자신이 원하는 레저의 종류·일정등을 관광회사에 알려주면 거기에 맞춰 일체의 관광장비와 인원,부대서비스등이 제공되는 여행형태이다. 예를 들면 『곰사냥을 하고 싶다』며 손님들의 수를 알려주면 자세한 시간계획을 마련,거기에 맞춰 가격을 산정한 뒤 차량과 안내자(전문사냥꾼)등을 보내준다.스코틀랜드에서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론 줄씨(44)는『한 친구의 소개로 이곳 옛 공산당 간부휴게소를 찾았다』면서『각종 스포츠·레저를 원시적인 분위기에서 즐기는 맛이 환상적』이라고 거들었다. 아직 서방에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관광객들은 매번 오는 사람들만 온다는 것이 관리자들의 얘기였다.영국 스코틀랜드 캐나다 일본인들이 최대 고객이고 이들은 한번 올때마다 2백∼3백명까지 함께 온다는 것이다.그러나 아직은 러시아어교사라든지 학자라든지 하는 세미나를 겸한 관광객들이 대부분이다. 「옛것」이 「새것」으로 바뀌고 있는 모습은 이곳 뿐만 아니다.시니우체스 이웃 「칼라로바」마을도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별로 없다.하지만 집주인이 거의 바뀌는 등 변화의 바람이 한창 이다.옛 공산당 간부들이 모여 살던 이곳은 사유재산이 인정되면서 이제 돈 많은 사람들의 거처로 변해가고 있다.물론기득권을 가진 옛공산당 간부층이 집주인의 상당수다.이들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모아 이곳에 별장 같은 집을 마련한다는 것이 이 마을 사람들의 얘기다.하지만 뇌물이 판을 치던 관공서가 이제는 시민을 위한 서비스행정에도 서서히 관심을 기울여 가고 있다.변하고 있는 것이다.70년 이상 교회가 인정되지 않던 이 마을에 여기저기서 교회의 종소리가 울려퍼진다.아직은 신도 대부분이 고령의 노인층들이다.예배당의 신축붐이 일어나는 것도 페레스트로이카의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예배당 신축붐 일어 톰스크시내에서 이곳 공산당 간부마을인 「칼라로바」까지 오는 동안 안내자를 따라 「기도소」라는 곳을 찾았다.10여명이 들어갈 정도의 작은 예배공간이었다.대형 교회건물을 짓는데는 엄청난 돈이 들어가게 마련이어서 예산이 마련될때까지 임시로 기도만 할 수 있도록 만든 「작은공간」이라는 것이다.내부벽에는 십자가와 성모마리아상이 가지런히 걸려 있었고 공간 가운데에는 촛불로 신성함을 유지하고 있었다.「작은 공간」한쪽에는 성화 십자가목걸이 엽서등을 팔며 예배당 건축을 위한 성금도 모으고 있었다. 변화의 바람도 바람이지만 개혁의 방향이 잘못됐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시니우체스에서 국영 바를 관리하는 에두아르 레베제프씨(29)는 지난 91년이후 직업을 세번 바꾼사람.의류생산업체를 소유했던 레베제프씨는 세금때문에 사업체가 망했다고 했다.그는 『현재의 조세제도는 1백루블어치를 판매하면 1백10루블의 세금을 내도록 돼 있다』면서『공무원들은 법적·제도적 틀을 바꾸지는 않고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바를 관리하면서 아르바이트로 관광안내자로 일하는 두 직업을 가진 사나이다.시베리아 지역에는 둘 이상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 레베제프씨말고도 많다.
  • 어린이날 어린이 정책(사설)

    어린이날 이다.올해도 다채로운 행사들이 있다.그러나 이들 행사 중 상당수는 백화점등의 상품판촉 행사이거나 어른과 같이 행락길에 나서는 형식이다.어린이날은 있어도 진정으로 어린이를 위하고 생각하는 정책은 아직 우리에게는 선명하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문제를 제기해 볼 만하다. 인간의 일생에 가장 중요한 시기는 아동기이다.8세미만에 지적·정서적 발달이 결정된다는 것에 학문적으로도 이견이 없다.따라서 한 사회가 어린이를 어떻게 키우고 있느냐는 단순한 아동복리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한 시대가 만들고자 하는 국가의 원망과 그 미래정책을 의미하는 것이다.이때문에 어린이정책을 기준으로 모든 국가의 내일의 모습도 읽을 수 있다. 영국의 청소년정책지향은 어린이시기의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는것과 그들의 모든 가능성에 충족한 느낌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19세기말부터 「청소년서비스」라는 정책개념을 세웠다.청소년을 「육성」해야 한다는 우리의 관념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다양한 거점과 시설을 통해 청소년클럽을 만들고 자원봉사자들이 상주토록 하는 지원을 한다.창의적인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언제나 청소년을 기다리는 체제를 구축해 온것이다. 프랑스는 모든 국민이 보다 문화적 삶을 살아야 하고,여가도 문화적 향상에 쓰여야 한다는 사회정책을 30년대부터 실시해왔다.이 틀에서 청소년정책도 여가활동의 질적 향상에 집중돼 있다.그 결과 오늘에는 「유아 바캉스센터」까지 만들게 됐다.4∼6세 어린이용 시설인데 어린이 10명당 의료용침대 1대,식당은 20명 이하,식탁은 6명 이하 같은 까다로운 공간운영 규정들까지 갖고 있다. 물론 단숨에 이런 단계로 갈수는 없다.그러나 구호처럼 있는 청소년 건전육성정책은 보다 실제적인 것이 돼야 한다.단순한 복지개념이 아니라 어떤 결손감이 없이 창조적 상상력을 습득하며 자라는 일상적인 환경을 만들어야 21세기 국가경쟁력은 생성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