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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교육부문 지방자치 대상

    한국언론인포럼이 주최한 ‘2007 지방자치대상’에서 성동구(구청장 이호조)가 ‘교육부문 대상’을 받았다. 24일 성동구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그동안 펼쳐온 교육 인프라 확충 사업과 평생교육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역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의 부족한 학습기회를 보완해 주기 위해 마련한 ‘방과 후 공부방’은 교육과 복지를 아우르는 지방자치의 모범적 모델로 평가받았다. ‘방과 후 공부방’은 지난 2006년 12월부터 성동구 20개 모든 동주민센터에서 운영 중이며 영어, 수학과 같은 필수교과목은 물론 미술교실, 탁구교실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인문계고교 등 학교유치사업, 평생학습도시 조성사업, 초등학교 책걸상 교체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도 이번 수상의 배경이 됐다. 지방자치대상 시상식은 26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위별로 다른 기미의 원인들

    부위별로 다른 기미의 원인들

    한방의 관점으로 보면 흔히 피부는 오장육부의 거울이라고 한다.오장육부의 이상이 내부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지 못하게하고 노폐물을 만들어 그것이 위로 올라와 피부의 각종 이상질환을 만들어 낸다.여드름을 예로 들어 폐에 열이 많으면 이마에,위장 경락이 막혀 있으면 볼에,자궁이나 신장이 약하면 턱과 입주변,간에 열이 많으면 코에 여드름이 많이 나는 것과 같이 기미 또한 한의학적으로 보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그 원인이 제각각으로 나타난다. ●첫째로,눈 밑과 눈 주위에 기미가 유독 많은 분들 요즘 시기에 수험생이나 직장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눈과 눈 주위의 기미는 대체로 정서적인 스트레스가 누적이 되어 간 기능이 떨어지면 기가 울체되고 그 기운이 얼굴 부위로 올라가 정상적으로 피부에 영양분 공급이 안 되어 생기는 것이라 할 수 있다.이러한 분들은 대개 속이 메스껍고 어지러우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또한 소변이 잦고 가끔 명치 부분에 통증이 있을 때도 있다. ●둘째로,광대뼈 주위에 기미가 자꾸 생긴다면 산후에,위장장애가 있을때,비만 환자 등에게서 이런 증상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대체적인 원인은 음식조절을 못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셋째로,콧등에 자꾸 기미가 생긴다면 콧등에 기미가 자꾸 생기면 비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소화 장애,변비,설사,속쓰림,트림,더부룩한 증상 등이 많은 사람에게 생긴다 할 수 있다.기름진 음식,맵고 뜨거운 것을 과식하면 비위에 습열이 많아지는데 이것이 얼굴 부위로 올라오는 것.대체적으로 이러한 현상은 코에 먼저 생기기 시작하여 입으로 번지는 특징을 보인다. ●넷째로 양 뺨에 기미가 생긴다면 양 뺨에 기미가 생기는 것은 그리 흔하지는 않다.대개 바람,온도,습도 등에 피부가 적응을 못할시 생긴다. 이러한 기미에 대하여 한방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각각의 증상에 따른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한방 요법의 치료와 봉침시술을 병행함으로써 기미를 제거할 수 있다.또한 요즘은 한방 피부관리의 방법을 병행하면서 그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 거울을 보면 눈가 혹은 광대뼈 부위에 거뭇거뭇하게 끼어있는 기미를 가끔 볼 수가 있다.시골에 내려가면 자외선 등에 노출이 많이 되어 어머니의 얼굴에 조금씩 생기는 기미도 있겠지만,그러한 것이 아닌 실내에서의 생활에서도 기미가 많이 보인다면 내부 장기의 이상을 생각해봐야 한다. ■도움말 : 명옥헌 한의원 김진형 원장
  • [교육&NIE]바쁜데 언제 과학책 읽냐고?

    [교육&NIE]바쁜데 언제 과학책 읽냐고?

    대학 입시 대학별고사에서 통합교과형 논술과 자연계 논술고사가 널리 확산되면서 과학 독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논술에서 꾸준한 독서의 중요성은 널리 알려진 일. 그러나 인문·사회 분야와는 달리 과학 분야에서 독서는 수험생들에게 ‘사치’로 치부돼 온 것이 사실이다.‘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언제 책을 읽느냐.’는 항변이다. 그러나 과학 교사들의 얘기는 다르다. 과학 분야도 사고의 깊이와 폭을 넓히려면 독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서울시교육청도 최근 ‘과학 분야 독서 길라잡이’를 펴내고 과학 독서 가이드를 제시했다. 고등학생들이 평소 활용할 수 있는 과학 독서 요령을 소개한다. ●한 달에 1∼2권, 목표를 정하자 교과서나 참고서 외 책을 읽지 않다가 갑자기 읽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한번 습관을 들이면 독서 능력이 향상돼 속도가 붙어 읽는 양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막연하게 몰아붙여 읽겠다고 해서 습관을 쉽게 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한 달에 1∼2권 정도는 꼭 읽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낯설지만 점차 속독이나 정독 등 독서 능력이 올라가는 것을 느낄 것이다. 독서 능력은 읽으면 읽을수록 향상된다. 책을 읽은 뒤에는 글을 쓰는 연습도 필요하다. 화려한 미사여구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의사를 간결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블은 신문의 사설과 칼럼. 정기적으로 읽으면 사회 돌아가는 것도 알 수 있고 간결하고 명확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통합 학문적 도서를 고르자 통합논술을 준비하고 있다면 여러 학문이 연계돼 씌어있는 통합 학문적인 책을 골라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물리학이나 화학 등만 다룬 책이 아니라 물리와 화학, 생물과 물리 등이 합쳐진 생체물리학을 다룬 책이 도움이 된다. 시중에는 이런 과학 분야의 융합을 다룬 쉬운 교양서가 많다. 이런 책을 읽다 보면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이 실제 어떻게 활용되는지 한눈에 알 수 있고, 자료 해석 능력도 기를 수 있다. 환경과학 개론이나 자연과학 개론, 인문사회과학 개론 등 각 분야에 대한 개론서 가운데 쉽게 씌어진 것을 읽는 것도 큰 틀에서 전체를 조망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펴낸 ‘과학 분야 독서 길라잡이’에도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등 주요 과학 분야 대단원별로 참고할 만한 책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표 참고> 각 대학에서 발표한 필수 교양도서 목록도 참고하면 좋다. 보통 주요 대학들은 ‘필수 도서 100선’처럼 목록을 홈페이지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고르되, 이런 목록을 참고해 우선 읽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해당 대학의 통합논술을 준비하고 있다면 출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읽는 것이 유리하다. 모두 읽을 필요는 없다. 물론 재미를 느껴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이 좋다. 하지만 교과 시간에 배운 내용과 연관된 책을 찾아 필요한 부분만 읽어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등·하교시간 20~30분 투자해보자 학생들이 가장 하소연하는 부분이 시간이다. 학원 다니기도 벅찬데 언제 책을 읽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변명에 불과하다. 모든 공부가 그렇지만 독서라도 굳이 시간을 정해놓고 할 필요는 없다. 권할 만한 추천법은 자투리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것이다. 학교에서 쉬는 시간 10분 가운데 5분, 지하철이나 버스 타고 등·하교하면서 20∼30분, 점심이나 저녁 식사한 뒤 10분, 공부가 안 되거나 집중력이 떨어질때 조금씩…. 이런 식으로 읽으면 한 달에 1∼2권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걸림돌은 결심하지 않는 것뿐이다. 일단 굳게 마음먹고 실천해 보자. 의외로 쉽게 많은 양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멀리 내다보자 책을 읽는 데 또 하나의 걸림돌은 ‘당장 공부할 게 많은데 책 한 권을 읽었다고 공부에 도움이 되겠느냐.’는 자포자기한 심정이다. 그러나 교과서와 참고서로 하는 공부와는 달리 독서는 공부의 기본을 다지는 효과가 있다. 학교나 학원에서 요약식이나 족집게식으로 가르쳐 주는 것은 단기 효과만 있을 뿐 공부의 깊이와 폭을 늘려줄 수 없다. 머리가 뛰어나고 수학·과학을 잘 하는 학생들도 대학에 들어가면 거기서 끝이다. 혼자 찾아서 공부하는 자생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서울과학고 박완규 교사는 “과학고에서도 성적이 우수하고 졸업한 뒤에도 꾸준히 좋은 성과를 많이 내는 학생들은 재학 시절 과학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책을 꾸준히 읽은 학생”이라면서 “과학 분야에서도 독서를 생활화한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 사이에 큰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서울과학고 박완규 교무부장
  • 찬바람 불면 가려운 ‘피부건조증’

    회사원 김환길(35)씨는 가을이 두렵다. 봄·여름엔 괜찮던 피부가 가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려워지기 때문이다. 가려울 뿐만 아니라 팔다리와 몸통 곳곳에 하얀 각질이 일어 보기에도 민망하다. 가려움증은 추워질수록 더하며, 술이라도 한잔 한 날에는 긁어대느라 온몸이 상처 투성이가 되곤 한다. 바로 ‘건성습진’이라고도 불리는 피부건조증이다. 피부건조증은 팔다리에 많이 생기며, 건조하고 차가워지는 가을에 시작해 겨울에는 증상이 더 심해져 ‘동계습진’으로도 불린다. 체내 지방분이 주는 50대 이후에 많아 ‘노인성 습진’이라고도 하는데, 요즘에는 노인 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에게도 흔하다. ●원인 피지선이 잘 발달되지 않은 사람은 그러지 않은 사람보다 건조한 피부를 갖게 되는데, 이런 경우 가뜩이나 건조한 날씨에 아파트의 건조한 실내환경, 스트레스, 잦은 목욕 등이 겹쳐지면 피부건조증이 나타난다. 노인의 경우 피부가 노화하면서 표피의 수분 흡수력이 떨어지는 데다 피지 분비량이 줄어서 생기기도 한다.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을 가졌거나 비타민A의 불균형, 영양상태 불량, 다운증후군과 같은 유전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흔히 피부건조증이 생긴다. 특히 아파트는 난방이 잘 되는 반면 습도가 낮으며, 여기에다 목욕까지 자주 하다 보면 피부가 바싹 마르는 건조 상태를 피하기 어렵다. ●증세 정강이 등 팔다리에 흰 비늘같은 미세한 각질이 일어나고, 방치하면 가려움증이 생겨 곤욕을 치른다. 가려움증을 못이겨 긁다보면 상처가 생기고, 세균에 감염되어 곪기도 한다. 이 때 가렵다고 장기간 연고제를 사용하면 습관성 피부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이나 건선 환자는 피부가 건조해지면 증상이 악화되기 쉽고, 당뇨병, 신부전 같은 전신성 만성 질환자도 가을이면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더 악화되곤 한다. ●치료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서는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은 다습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고,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자극이 적은 순한 비누를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목욕물에 오트밀 팩을 넣거나 목욕을 마친 즉시 보습제를 사용하면 증세가 나아진다. 각질이 심할 때는 젖산이나 알파히드록시산(alpha hydroxy acids)이 첨가된 보습제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몸을 소금물에 담그거나 목욕물에 보습오일을 타서 사용해도 좋다. 그러나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염증으로 발전했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 때는 항부신피질 호르몬제가 포함된 연고를 처방하며, 가려움증을 동반한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한다. 또 과일에서 추출한 과일산으로 각질 사이에 끼어있는 과다한 유분을 녹이는 ‘로테이션 필링’이나 피부 표피층에 정제된 크리스털 분말을 분사하여 피부 노폐물과 각질 세포를 자극 없이 부드럽게 제거하는 ‘크리스털 필링’ 치료 후에 수분과 영양을 피부층에 침투시키는 ‘스킨마스터’로 보습력을 향상시켜주는 치료도 피부건조증을 개선하는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최광호(초이스피부과 원장) 박사는 “그러나 피부건조증의 원인이 노화일 경우에는 완치가 힘들고, 치료를 받아도 다시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증이 나타나 숙면까지 방해하는 만큼 미리 피부 보습에 신경을 쓰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예방 최 박사는 피부의 수분 손실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틀거나 빨래 등을 널어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하며, 샤워할 때도 40도를 넘는 뜨거운 물은 피하고, 비누는 아예 사용하지 않거나 자극이 적은 비누를 사용하도록 한다.”며 “특히 거친 때밀이수건으로 때를 미는 것은 금물이며, 목욕 후 3분 내에 보습오일이나 로션, 크림 등을 바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가려움, 이렇게 예방하세요 1. 실내온도는 18∼20도로 유지하고, 가습기나 빨래로 적정 실내습도를 유지한다. 2. 목욕시 때를 밀지 않으며, 가능한 비누 사용과 뜨거운 물은 피한다. 3. 목욕 뒤 3분 이내에 보습오일이나 로션, 크림을 바른다. 4. 물이나 과일을 많이 섭취해 체내 수분을 보충한다. 5. 피부와 직접 닿는 의류는 면 제품으로 한다. 6.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과를 찾는다.
  • 영화+음악… 거리에서 즐겨보자

    영화+음악… 거리에서 즐겨보자

    영화와 상관없이 축제를 즐겨라! 25일 제1회 충무로국제영화제(www.chiffs.co.rk)가 막을 올린다. 충무아트홀, 대한극장, 중앙극장, 명보극장 등에서 26일부터 새달 2일까지 32개국 150여편의 영화가 쏟아진다. 영화도 영화지만 이 기간 동안 극장 밖에서 펼쳐지는 행사는 놓치기 아깝다. 총 예산 40억원 가운데 15억원을 쏟아부을 정도로 신경을 썼다. 직접 공연장을 찾지 않으면 볼 수 없었던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영화 상영회도 열린다. 울긋불긋하게 물든 산과 들도 좋지만 가까운 도심에서 무료로 떠날 수 있는 음악과 영화 여행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청계광장에서 평일 오후 7시, 주말엔 오후 1시·4시·7시 등 3차례 야외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초기 호주 무성영화 ‘센티멘털 블로크(29일)’, 찰리 채플린 주연의 ‘키드(30일)’와 ‘시티라이트(11월1일)’, 그림자 애니메이션 ‘아크메드 왕자의 모험(31일·사진왼쪽)’ 등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을 찾아간다. 영화가 끝난 뒤 별 총총 뜬 밤하늘 아래에서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과 이주한이 주축이 된 충무로밴드, 웅산, 올드피쉬, 모멘텀의 음악이 이어지니 자리를 뜨지 마시라. ●남산골 한옥마을도 영화제 기간 내내 감미로운 음악에 휩싸인다. 매일 낮 12시와 오후 7시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의 음악을 공짜로 감상할 수 있다. 재즈 가수 나윤선(26일·오른쪽), 기타 연주자 이병우(27일), 그룹 동물원(29일), 가수 이승열과 이지형(30일), 가수 이상은과 연주 그룹 두번째달(31일), 김창완(새달 1일) 등의 노래와 연주가 매일 오후 7시에 하루 일과를 끝내고 산책길에 나선 시민들을 맞는다. 앞서 낮 12시에도 메이트리, 쿰바야, 하모니키즈 등이 흥겨운 음악으로 축제의 열기를 서서히 달랠 예정이다. ●충무로 영화의 거리에선 28일 일요일 영화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명보극장∼옛 매일경제신문 사옥 거리는 차가 사라지고 ‘추억의 거리’가 된다. 피에로, 장대인간, 옛날 악사, 영화 속 영웅 캐릭터들이 거리를 접수하고, 이제 찾아보기 힘든 헌책방, 중고 레코드판 가게, 중고 만화가게 등이 오랜만에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신세대들에게는 신기함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할 극장 간판도 창고 속 먼지를 털고 거리로 나온다. 광주극장에서 15년째 영화 간판을 그려온 박규태 화백이 지금까지 그려온 극장간판이 전시된다. 또 그가 직접 극장 간판을 그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보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 마련. 영화촬영 현장을 누비는 ‘충무로 밥차’가 맛난 간식으로 당신의 출출함을 채워주며, 오후 6시부터는 크라잉넛, 노브레인, 부가킹즈, 드렁큰 타이거, 윈디시티, 슈퍼키드 등 젊은 뮤지션들이 폭발적인 무대로 당신의 오감을 든든하게 달래준다.(02)2236-3407.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7) 관광대국 호주 대표 아이콘들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7) 관광대국 호주 대표 아이콘들

    서구의 대표적인 사상가이며 삼위일체론의 저자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자는 단지 그 책의 한 페이지만을 읽을 뿐”이라고 말했다. 여행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남반구의 호주를 관광대국으로 만드는 대표 아이콘들을 한데 모아본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고딕 교회의 건축양식으로 바람을 가득 담은 돛을 형상화했다.1963년 착공해 실험적인 건축을 반복한 끝에 1973년 완성됐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조개껍질 모양의 건물뼈대 아래로 오페라극장과 연주회장 및 소극장이 서로 연결돼 있다. 지붕의 색채는 멀리서 보면 하얀 색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아이보리색에 가깝다. 시드니를 찾는 관광객은 모두 한번은 이곳을 찾을 정도로 유명하다. 해리슨 최(15)군은 “디자인이 세련되고 독특하고 멋있다.”며 감탄했다. 대기업 상사원 김형술(44)씨는 “한국에서 상사가 오면 으레 이곳으로 모신다.4년 동안 100번쯤은 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건물 내부에서보다 바깥의 노천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바닷바람을 느끼고 유람선을 구경하는 것이 더 멋진 추억거리가 될 듯하다. 음식물만 보면 나눠달라고 달려드는 갈매기도 색다른 볼거리다. 이곳에서 세계 두번째로 긴 하버브리지를 바라보면 아치형 다리 상단에서 점들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을 자세히 보면 줄에 연결돼 다리를 한 계단씩 오르는 사람들의 무리임을 알 수 있다. 인기 관광 상품인 하버브리지 클라이밍을 즐기는 관광객들이다. 이들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는 것도 재미를 더할 듯하다. ●울루루 호주 내륙 사막 한가운데 우뚝 솟은 거대한 적색 바위덩어리로 해발 867m, 둘레 길이는 9㎞다. 일명 에어스록. 앨리스 스프링에서 비행기로 2시간 거리에 있으며 하늘에서 보면 가장 눈에 잘 띈다.198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원주민의 하나인 아난부족들의 성소다. 일출이나 일몰에 짙은 붉은 색을 띠었다가 비가 오고 난 뒤에는 광택이 나고 검은 색으로 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등반에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이며 바람이 불거나 섭씨 36도가 넘거나 습도가 높으면 등반이 금지된다. 문제는 이곳에 파리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는 것이다. 망으로 된 모자를 쓰지 않으면 서 있기조차 힘들다. 관광객 이희경(43)씨는 “이 바위는 괴기함과 동시에 친근감을 준다.”면서 “안전장비도 없이 무릎높이의 로프를 잡고 45도 각도의 바위를 오르는 것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년 관광객 서너명이 등반 도중 추락하거나 심장마비로 죽는다. 관광가이드 이수영(39)씨는 “이곳에 오면 백두산 천지를 오를 때의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울루루 부근엔 36개 큰 바위로 이뤄진 카타주타가 있다. 이곳엔 돌 틈 사이로 바람이 부는 ‘바람의 계곡’이 유명하다. 김재훈(16)군은 “이곳에 서 있으면 오싹한 느낌이 든다.”며 “자동으로 거리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는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도 무슨 이유인지 사진이 흐릿하게 나온다.”고 털어놓았다. ●캥거루 뒤로 가지 못하고 앞으로만 가는 이 동물은 호주 돈 1달러와 50센트 동전의 모델로 쓰이며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호주 수도인 캔버라의 국회의사당에 가면 하원 본회의장 의장석 뒤편의 국회상징 문양에 에뮈와 나란히 하고 있어 캥거루의 지위를 실감케 한다. 시드니에서 캔버라로 가는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캥거루가 그려진 교통표지판을 가끔 볼 수 있다. 이 지역은 캥거루가 도로를 횡단하는 지역으로 운전자의 주의를 요한다는 표시다. 실제로 도로를 횡단하다 자동차에 치여 죽은 캥거루를 볼 수 있다. 캥거루는 대부분 내륙 사막지대에 서식하므로 도시지역에서는 보기 힘들다. 동물원에 가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동물원 자원봉사자들은 캥커루에게 먹이를 줄 때 먹이를 들고 서 있지 말라고 충고한다. 먹이를 들고 서 있으면 캥거루가 뒷발로 공격하기 때문이다. 호주 민간방송사 채널9의 인기프로그램인 ‘퍼니스트 비디오’를 보면 아이들이 캥커루에게 먹이를 주다 뒷발에 차이는 장면이 심심찮게 방영된다. 이호걸(15)군은 “코알라가 게으른 제 동생을 닮았다면 캥거루는 앞치마를 두른 아줌마를 닮았다.”고 말했다. ●코알라 호주 대륙을 지탱하는 유칼립투스나무 위에서 살며 나무타기곰으로 불리기도 한다. 새끼를 육아낭에 넣어 6개월간 기른다. 나무 위에서 하루 20시간 자며 남은 4시간 동안 나뭇잎을 먹는다. 입이 짧아 유칼립투스 가운데 5종류의 잎과 새싹만 먹고 산다. 이들 나무엔 알코올과 마약성분이 있어 늘 취해 있는 모습이다. 성격이 온순해 사람이 만져도 성질을 내지 않지만 머리를 만지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동물원에 가면 나무에 매달려 있는 코알라를 만져보게 해준다. 코알라를 만져보면 그 촉감이 아기를 만질 때와 같이 부드럽다. 그런 느낌을 간직한 채 사진 한 장 찍으면 코알라는 내 것이 된다. 호주가 낳은 세계적인 가수였던 올리비아 뉴턴 존이 코알라를 캐릭터로 한 의류를 팔아 큰 부를 이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스트우드에 사는 최정태(11)군은“코알라는 늘 잠에 취해 있는 마약중독자”라면서도 “너무 귀엽고 털이 부드러워 꼭 껴안고 자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이정희(41)씨는 “털은 부드럽지만 물컹한 살에 대한 느낌은 좋지 않다.”며 “늘 졸고 있는 모습이 보기에 안 좋다.”고 말했다. ●아웃백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형 중의 하나로 호주의 심장부다. 노던 테리토리주의 다른 이름. 매우 건조한 기후로 전혀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지역이다. 마을이라 해야 겨우 건물 몇 개만 덩그마니 놓여 있고 극히 기본적인 편의시설만 갖춰져 있을 뿐이다. 주유소는 수백 마일에 한 개씩 있다. 이곳을 대표하는 것은 붉은 모래, 외딴 단층 오두막집, 끝없이 펼쳐지는 사막이다. 원주민들이 많이 몰려 살고 있어 그들의 문화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선교사 임순영(51)씨는 “정부에서는 원주민들을 사막에서 끌어내기 위해 고속도로변에 원주민을 위한 주택을 건설해 주었지만 원주민들은 이전의 생활습관을 버리지 않으려 한다. 사막으로 들어가면 곳곳에서 반문명상태로 살아가는 원주민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원주민보호구역은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고 말했다. siinjc@seoul.co.kr ■ “호주의 배꼽 울루루 강추 원주민 숨결 느껴보세요”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하면 세상의 아름다움을 다 얻을 수 있다.” 호주 시드니에서 관광가이드로 12년째 활동하고 있는 이수용(39)씨는 18일 관광 제대로 하는 법을 이렇게 귀띔해줬다. 그는 “한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지는 시드니·멜버른·케언스이며, 하비베이 앞의 세계 최대 모래섬인 프레이저섬과 요트 타기에 아름다운 섬 74개가 있는 에얼리비치가 새로 부상하는 인기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행전문가로 울루루를 강력 추천한다.”며 “울루루는 아웃백 투어의 백미로 세계 최대 바위산이며 호주의 배꼽으로 원주민의 문화와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의미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시간이 나면 항상 여행을 한다는 그는 “아름다운 것을 보여주어도 ‘저런 것 하와이 가도 다 있는데.’ 또는 ‘제주도가 훨 낫네.’라고 말하는 관광객들을 안내할 때가 가장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관광 가이드로서 재미있던 일에 대해 “일상생활에선 전혀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서 며칠간 같이 생활하고 새롭고 유익한 얘기를 나누며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주를 방문하는 한국관광객은 연 20만∼22만명 정도 된다.”면서 “보통 주 2회 20명 정도를 안내해왔다.”고 말했다. 여행 관련 공간에서는 ‘호주돌기’란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그는 “유명관광지보다 개인적으로 보고 싶은 것을 꼭 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예컨대 음식 관련 일을 한다면 시드니에 있는 세계에서 네번째로 유명한 식당인 ‘테츠야’를 방문하는 것은 당연하고, 도서관 관련 일을 한다면 서쿨러 키에 있는 세관하우스(customs house)를 꼭 봐야 하며, 커피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서리힐스에 있는 시드니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 가게를 가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관광객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해외여행의 장점은 다른 나라에 있는 좋은 시스템을 배우고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는 것”이라며 “해외에 나가면 우리 모두 외교관이 되기 때문에 여행지에서 한국 이미지를 손상시킬 행동과 말은 자제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다른 나라의 고유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그는 “내가 살고 있는 산에 계속 머문다면 평생 내가 어떤 산에 살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나는 새로운 만남을 위해 여행을 떠나며 여행을 통해 새로운 나를 발견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siinjc@seoul.co.kr
  • 19일부터 아산 외암마을 짚풀문화제

    19일부터 아산 외암마을 짚풀문화제

    전통 짚풀문화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민속마을의 ‘짚풀문화제’가 19∼21일 열린다. 축제는 북청사자놀이와 다듬이 공연으로 막을 연다. 여럿이 장단에 맞춰 악기처럼 다듬이를 두들기는 공연은 절로 신바람이 나게 해 분위기를 띄운다. 외암리 주민들의 일상을 춤과 노동요로 보여주고 품앗이를 하는 두레논매기가 시연된다. 요즘 보기 힘든 전통 혼례식이 치러지고 장원급제해 귀향할 때의 행렬도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된다. 슬픔이 한껏 배어나는 상두꾼들의 소리가 울려퍼지는 상여 행렬과 초가지붕을 갈아 입히는 모습도 재연된다. 외암리 앞 하천에 나무로 엮어 설치한 섶다리도 볼거리다. 짚풀축제 최대 특징인 체험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허수아비, 흙벽돌, 장승, 솟대, 다식, 움집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으며 보릿대나 밀대로 여치집을 만들며 어릴 적 추억에 잠길 수도 있다. 외암리 전통 술인 연엽주 만드는 것이 시연되고 대장간에서 낫과 호미 등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논에서 용두레를 움직여 물을 푸고, 홀테 등 옛 추수기를 이용해 벼를 훑는 체험도 가능하다. 조선시대 장터에서는 국밥·떡 등을 팔고 전통 청국장·간장·누에제품·밤꿀 등도 전시, 판매한다. 주변에 현충사, 맹사성고택, 온양민속박물관 등 문화유적지가 많아 축제에 참가한 뒤 들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의정중계석]

    강남구 의회가 포이동의 명칭을 개포동으로 바꾸는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강동구 의원들은 강동구의 ‘평생학습 도시’ 지정을 자축했다. ●성동구의회(의장 정찬옥) 18일까지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민주적 토론문화 정착을 위해 ‘제1기 어린이 모의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모의의회에는 경일·행당·동명초등학교 학생 87명 등 모두 120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생들이 의장, 구청장, 의원 등의 역할을 맡아 ‘어린이 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한 조례안’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거쳐 표결로 처리했다. ●강서구의회(의장 김기홍)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대표단이 지난 16일 민주평통강서구협의회(간사장 강석주 강서구의회 의원) 초청으로 방문했다. 옌쉐촨(諺學釧) 단둥시 부시장과 외사판공실 수행원 등 대표단은 개회중인 제156회 강서구의회 상임위원회 회의진행 모습을 참관하고, 의회활동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의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강남구의회(의장 이학기) 23일까지 제164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회기 동안 포이동 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포이동 명칭을 개포동으로 통폐합하는 동명칭 및 구역획정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을 심의 의결한다. 이외에 출산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등도 처리할 계획이다. ●서초구의회(의장 김진영) 2007년도 하반기 정례회에 대비, 지난 9일 본회의장에서 이주희 지방혁신인력개발원 교수를 초빙해 의정활동 및 행정사무감사, 조사 기법 등에 대한 의원세미나를 개최했다. ●중랑구의회(의장 송충섭) 17일 제137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행정기구설치 조례안과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 개정안, 수수료 징수 조례 일부 개정안 등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한 행정기구 설치 조례안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지역내 동은 20개에서 16개로 줄고, 구 본청에 전산정보과, 교육지원과, 도시디자인과가 신설된다. ●강동구의회(의장 윤규진) 성임제 부의장은 지난 16일 강동구민회관 대강당에서 평생학습 선포식에 참석해 강동구가 평생학습 도시로 지정된 것을 구민과 함께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성 부의장은 축사에서 “강동구 의원들은 이번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계기로 보다 노력해 ‘교육문화 도시’로서 구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구의회(의장 김경훈) 오는 23∼31일 9일간 일정으로 제173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상임위원회별로 안건심사 및 2008년도 주요업무계획보고가 예정돼 있다.24일에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사업예산 편성과 예산심사 기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31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정 안건을 모두 처리하고 폐회한다. 시청팀
  • 강원 “사람이 미래다”

    강원도는 15일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강원 사람키우기’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책안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맞춤형 인재 육성, 도민 기본역량 강화,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 3개 분야 7대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다. 도는 미래 인재 육성기금을 현재 82억원에서 2015년까지 125억원으로 늘리고 인원은 36명을 150명으로 확대한다. 청년지도자와 여성지도자, 농·어업 등 후계 경영인을 육성하는 등 맞춤형 인재 육성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도민의 기본역량 강화를 위해 10곳에 평생학습도시를 조성하는 한편 300곳에 오지마을 디지털 공부방을 마련하고, 현재 연간 93만명에 이르는 도민 정보화 교육을 190만명으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공공도서관도 43개에서 80개로 확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명예 도민을 확대하면서 강원도 관광·문화·스포츠 명예대사를 운영하는 등 204개 단체 3만 5000여명의 인적자원 관리시스템도 운영할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내년도에 우선 94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재정기반 확충 방안으로 각종 후원금과 기금 마련을 위한 범 도민 참여운동을 전개하고 시·군과 역할을 분담해 교육재정분야의 지방비 부담을 2010년까지 5%로 확대하기로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21세기 강원도의 미래는 ‘사람’에게 있다는 인식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그 인재가 도를 발전시키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라며 “모든 도민이 지역발전의 주역이라는 관점에서 도정의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Seoul In] 16일 평생학습도시 선포식

    강동구(구청장 신동우) 16일 강동구민회관에서 평생학습도시 선포식을 갖는다. 평생교육 전문가인 고상준 박사가 ‘나뉨은 나눔으로 극복한다’ 주제로 평생교육 특강을 진행한다. 생태 분야의 평생교육 전문가를 키우기 위해 ‘강동 에코리더 아카데미’를 3개월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제6회 전국평생학습축제에서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평생학습 도시 지정 동판 및 인증서를 받았다. 자치행정과 480-1313.
  • “최지우 이뻐요” 日 토크쇼 출연

    “최지우 이뻐요” 日 토크쇼 출연

    “최지우 욘뽀요 욘뽀요.” 겨울연가로 일본에서 한류(韓流)붐을 일으킨 ‘지우희메’ 최지우가 지난 9일 일본에 한 토크쇼에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후지TV의 토크쇼 ‘산마노만마’(さんまのまんま)에 출연한 최지우는 우아한 자태로 등장해 방청객들과 사회자인 아카시야 산마(明石家 さんま)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산마노만마’는 85년부터 방송되기 시작해 1030회를 맞이한 인기 장수 프로그램으로 사회자 산마는 일본을 대표하는 거물급 사회자다. 전통과자와 한국 특산물을 들고 등장한 최지우에게 산마는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했으며 기쁜나머지 다소 안절부절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 산마가 미리 준비한 종이를 보며 “마루시루것 모우 뚜르뜨리까요?”(마실 것 뭐 드릴까요)라고 어색한 한국말을 건네자 최지우는 못알아들은 듯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미소지었다. 산마는 최지우에게 “욘뽀요 욘뽀요”(이뻐요 이뻐요)라며 최지우를 향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자 방송 화면에는 ‘산마, 최지우에게 러브콜’이라는 자막이 뜨기도 했다. 또 산마가 “이병헌, 배용준, 장동건 중에 누가 제일 낫냐?”며 최지우에게 짓궂은 질문을 던지자 최지우는 살짝 미소를 머금으며 질문을 피해갔다. 이날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대부분 재밌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applepie’은 “최지우가 센스있는 입담을 발휘해 재미있었다.”고 의견을 남겼으며 ‘けいこ’는 “산마의 그 질문에 최지우가 뭐라고 답할지 너무 궁금했는데 최지우는 묵묵부답이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candy’도 “오랜만에 본 최지우였지만 (역시) 아름다웠다. 최지우의 고운 피부가 반짝반짝 빛이 났다.”며 호감을 나타냈다. 한편 최지우는 지난 7일 아시아스타로는 유일하게 프랑스에서 열린 ‘2008 루이비통 봄·여름 컬렉션’에 초청받아 패션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사진=후지TV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단풍 이달중순 절정

    단풍 이달중순 절정

    설악산 단풍이 8부 능선까지 내려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9일 “올가을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바람에 단풍이 제 빛깔을 내지 못했지만 지난주말 전국에 비가 내려 습도가 적당하고, 일교차가 커져 이번 주말부터는 예년보다 곱고 아름다운 오색단풍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중순부터는 지리산, 오대산, 치악산공원의 단풍이 물들고 계룡산, 가야산 등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공단은 1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가을 단풍철 불법무질서행위 근절기간’으로 정하고 불법주차, 취사, 흡연, 백두대간 보호지역의 샛길출입 등 위법행위를 적극 단속하기로 했다. 위법행위에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10만∼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데스크시각] 공공기관 감사와 축구심판/임창용 공공정책부 차장

    다 아는 얘기지만 스포츠에서 국가대표팀끼리 맞붙는 A매치의 주심은 제3국 국적의 심판이 맡는다. 시골에서 동네 대항 축구시합을 해도 여건만 되면 다른 동네 사람이 심판을 본다. 반칙행위를 공정하게 잡아내 벌칙을 주기 위해서다. 만일 경기에 나선 팀과 한 국적 또는 한 동네 사람이 심판을 본다면 상대편은 물론 관중도 심판 판정에 불만을 가질 것이다. 공무원, 공기업 직원들의 비리 뉴스를 접할 때마다 이같은 스포츠게임의 불공정한 심판을 떠올리게 된다. 정부 부처의 감사관, 공기업 감사들이 이들 심판과 자꾸 오버랩되는 것이다. 감사관은 각 부처에 속해 있으면서 직원의 업무와 비리를 감시·감찰하는 업무를 맡는다. 이 업무를 공정하게 수행하려면 당연히 기관장이나 상관, 동료들로부터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감사관도 조직의 구성원이자 일개 간부인 이상 조직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게 현실이다. 정부는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해 일부 부처 감사관직을 외부에 개방하고 있다. 한데 실행이 제대로 안된다. 외교통상부·보건복지부·건설교통부 등 감사관직을 외부에 개방하고 있는 12개 부처 중 순수 민간인을 감사관으로 뽑아 쓰는 곳은 관세청 등 2곳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공무원 출신이고, 그 중 상당수는 소속 부처 출신이다.‘무늬만’ 개방형인 셈이다. 해당 부처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감사업무를 수행하려면 조직 내부와 업무를 꿰고 있어야 한다는 논리를 들이댄다. 그러나 아무리 조직을 꿰고 있다 한들, 자신의 승진·인사의 숨통을 기관장·상관이 쥐고 있고, 십수년간 동고동락해온 동료·부하들이 눈에 걸리는데 그들의 비리를 소신껏 파헤쳐 낼 수 있겠는가. 적지 않은 부처들이 감사관을 공모할 때마다 ‘적임자가 없다.’며 2차,3차 재공모를 한다. 검사출신 변호사, 대기업 출신 감찰 전문가가 지원을 해도 마찬가지다. 모 부처의 한 간부는 “돈키호테 같은 사람이 들어와 조직을 흔들어 놓을까 부담된다.”고 털어 놓았다. 진짜 속내는 바로 이것이다. 이들에게 있어 적임자는 ‘조직의 생리와 업무를 잘 알고, 이해해 주는’ 인물인 셈이다. 공기업의 방만경영과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연일 도마에 오르지만 개선되지 않는 원인도 자체 감사시스템 부실에서 찾고 싶다. 부처 감사관과 달리 공기업 감사는 대부분 외부에서 수혈된다. 문제는 상당수 감사들이 정치판을 들락거리던 비전문가라는 점이다. 정치권의 자리 챙겨 주기 수혜자라는 불명예스러운 딱지 때문에, 기관장은 물론 노조, 직원들에게 감사의 영(令)이 서지 않는다. 공기업 감사는 고장난 호루라기를 물고 있는 심판과도 같다. 비전문가, 정치권 낙하산이라는 실뭉치가 호루라기속을 꽉 채우고 있으니, 아무리 불어대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공무원과 공기업 혁신의 해답은 자체 감사시스템 개선에서 찾아야 한다. 감사관을 외부에서 뽑되, 진정 감사의 논리를 꿰뚫고 있는 소신파 ‘감사 전문가’를 발탁해야 한다. 부처 조직과 업무를 미주알고주알 꿰고 있어도 감사의 날을 세우지 못하면 감사관으로선 부적격자다. 공기업 감사에 정치권 출신의 비전문가를 앉히는 해묵은 악습의 고리도 끊어내야 한다. 정부가 공기업 혁신을 끊임없이 외쳐대면서도 낙하산 감사 인사의 고리를 끊지 않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다. 공직사회에서 한쪽 팀과 공모한 심판이 뛰는 불공정한 게임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고장난 호루라기를 문 심판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모습도 볼썽사납다. 피해를 입는 상대편 팀은 다름 아닌 세금을 내는 국민이다. 임창용 공공정책부 차장 sdragon@seoul.co.kr
  • 세 후보 손익계산

    세 후보 손익계산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의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 각 후보 캠프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는 등 손익 계산으로 분주해졌다. 여기에 정동영 후보측이 제안한 이재정 통일부장관과 차의환 청와대 혁신관리수석 명의도용에 대한 경찰 수사를 당측이 수용해, 경선이 수사로 얼룩질 가능성이 높아져 후보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鄭, 지지 오히려 상승 추세 정 후보측은 “독재 시대에도 없던 일로 친노의 정동영 죽이기”라며 ‘탄압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상대 후보의 파상공세와 경찰 압수수색 등 악재를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캠프 관계자는 “해도 너무한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오히려 역풍이 불 수도 있을 것”이라며 희망섞인 분석을 내놨다. 실제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 이후 캠프 결집력은 강화되고 있다.‘왜 우리만 당해야 하냐.’는 말들이 곳곳에서 흘러 나온다. 전투력이 상승하는 분위기다.“힘들어도 14일까지만 참자.”고 격려하는 모습도 보인다. 지지자들도 심상치 않다. 이날 당사에는 정 후보 지지자 500여명이 몰려 들었다. 주변 상황은 꼬여가지만 정 후보의 지지도는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다. 마치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했던 사례를 연상시킨다. 캠프 관계자는 “포위당한 채 협공당하는 모습이 오히려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李, 문국현 후보에게 밀리는 등 후폭풍 이번 사건을 ‘반전 카드’로 판단하고 총력전을 펼친 이해찬 후보는 오히려 역풍을 맞는 분위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정 후보와 손학규 후보는 물론 ‘장외후보’인 문국현 후보에까지 밀리는 등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이해찬 후보는 직접 대응을 자제하는 듯하더니 역풍이 거세지자 오후에는 다시 정 후보와 대립의 각을 세웠다. 이 후보는 “경선도 이기고 정치개혁도 한다는 각오로 14일 경선은 반드시 치른다.”면서도 “그러나 새로운 정치복원이 내 마지막 정치적 과제”라고 각오하는 등 ‘불법 경선 근절’을 막바지 전략으로 내세웠다. 캠프 차원에서도 이 후보에 대한 공격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밝힐 것은 밝히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겠지만 명의도용에 연루된 고위공무원 9명 가운데 7명은 정 후보측과 연루돼 있다. 이는 모두가 명의도용을 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쪽이 조직적으로 했느냐의 문제”라며 방어에 나섰다. 이날 밤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는 “14일 경선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지만 당의 책임있는 조치가 나오지 않는 한 8일 일정은 모두 불참할 것”이라고 결론냈다. ●손, 수수방관하며 어부지리 노려 손 후보측도 이날 밤 캠프 회의를 갖고 일단 8일 일정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서 손 후보측은 한발 물러서 있는 모양새다. 정·이 후보 캠프가 회의를 거듭하고 경쟁하듯 국회 브리핑룸을 찾아 공방을 벌이는 동안 손 후보는 휴대전화 투표 홍보와 남은 경선 지역을 순회하는 등 ‘수수방관’하는 분위기다. 이는 지난달 이틀간 잠행하면서 여론이 나빠진 것을 고려, 사태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직공을 피하면서 어부지리를 노리기 위한 계산도 깔려 있다. 우상호 대변인은 “3등 후보가 1등 후보를 탄압한다는 소리는 적절치 못하다.”면서 “물타기를 하려고 이·손 후보의 불법사례를 주장하는 건 볼썽사납다.”고 주장했다. 나길회 박창규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더위 ‘악재’ 만난 이봉주…시카고 마라톤 7위 그쳐

    초가을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무더위가 결국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7·삼성전자)의 발목을 붙들었다. 이봉주는 7일 밤(이하 한국시간)부터 8일 새벽 사이 미국 시카고 시내 42.195㎞ 풀코스에서 열린 제30회 라살레뱅크 시카고마라톤 풀코스에서 2시간17분29초에 결승선을 통과,7위를 차지했다. 1위의 영광은 세계선수권대회를 두 차례나 차지했던 조우아드 가리브(모로코)와 40㎞ 지점까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달리다 마지막 10m를 남겨 두고 가까스로 가리브를 제친 패트릭 이부티(케냐·2시간11분11초)가 차지했다. 이봉주는 기대를 모았던 한국기록(2시간7분20초) 경신은 물론,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가장 비슷한 여건의 이번 대회에서 스피드 실험에 실패했고 다만, 톱 10 재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는 최근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4·에티오피아)가 베를린마라톤에서 세계기록(2시간4분26초)을 경신한 것에 자극받아 주최측이 페이스메이커들에게도 더 빠른 역주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계절에 맞지 않은 무더위로 대다수 선수들의 기록이 저조했다. 지난해 섭씨 4도의 차가운 날씨에 대회가 열렸지만 올해는 스타트 시간인 오전 8시에 섭씨 22도, 습도는 80%에 이르는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 치러졌다. 선두그룹이 스타트 15분 만에 음료수를 들이켤 정도로 무더위와 싸워야 했다. 이봉주는 출발하자마자 2002년 보스턴마라톤에서 자신의 2연패를 저지했던 지난 대회 챔피언 로버트 체루이요트(케냐) 등 서너명의 케냐 선수 뒤에서 페이스를 유지했지만 25㎞ 지점부터 처지기 시작해 선두권을 줄곧 따라잡지 못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더위 ‘악재’ 만난 이봉주…시카고 마라톤 7위 그쳐

    계절에 어울리지 않는 무더위가 결국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7·삼성전자)의 발목을 붙들었다. 이봉주는 7일 밤(이하 한국시간)부터 8일 새벽 사이 미국 중부 대도시 시카고 시내 42.195㎞ 풀코스에서 열린 제30회 라살레뱅크 시카고마라톤 풀코스에서 자신의 한국기록(2시간7분20초) 경신은 물론,7분대 돌파에 실패했다. 1위의 영광은 세계선수권을 두 차례나 차지한 조우아드 가리브(모로코)와 40㎞지점까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달리다 마지막 10m를 남겨두고 결승 테이프를 끊은 패트릭 이유티(케냐)가 차지했다. 둘은 거의 동시에 테이프를 끊었지만 이유티가 간발의 차로 가리브를 제쳤다. 이봉주는 기대를 모았던 한국기록 경신은 물론,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가장 비슷한 여건의 이번 대회에서 스피드 실험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최근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4·에티오피아)가 베를린마라톤에서 세계기록(2시간4분26초)을 경신한 것에 자극받아 주최측이 페이스메이커들에게도 더 빠른 역주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계절에 맞지 않은 무더위로 대다수 선수들의 기록이 저조했다. 지난해 섭씨 4도의 차가운 날씨에 대회가 열렸지만 올해는 스타트 시간인 오전 8시에 섭씨 18도, 습도는 80%에 이르는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 치러졌다. 이봉주는 출발하자마자 2002년 보스턴마라톤에서 자신의 2연패를 저지했던 지난 대회 챔피언 로버트 체루이요트(케냐) 등 서너명의 케냐 선수 뒤에서 편안히 레이스를 즐겼다. 체루이요트는 올해 보스턴마라톤도 제패하는 등 5대 메이저 마라톤 통합 점수가 25점으로 올해 가장 좋은 기록을 내고 있는 호적수였다. 그러나 이봉주는 25㎞ 지점부터 처지기 시작해 선두권을 줄곧 따라잡지 못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7 남북정상선언 이후] 이수훈”北,국책연구기완장 교류 긍정적”

    [2007 남북정상선언 이후] 이수훈”北,국책연구기완장 교류 긍정적”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은 나빠진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얼굴 윗부분이 조금 붉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3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남측 수행원들과 악수하며 배우 문성근씨가 ‘제가 문성근입니다.’라며 인사하자 김 위원장은 발길을 멈추고 ‘반갑습니다.’라고 친근함을 표시하는 등 소탈하고 자상한 모습도 보여주더군요.” 남북 정상회담에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했던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이수훈(53) 위원장은 “전력사정이 눈에 띄게 좋아진 점 등 북한 경제형편은 많이 나아지고 있는 게 분명해 보인다.”고 5일 말했다.2004년에 이어 세번째 방북한 그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특히 2001년 8월 민족대축전을 맞아 평양을 방문했을 때와 견줘 이같이 강조했다. ●“늦은밤 평양 환해 전력사정 좋아진 듯” 이번에 찾은 평양 거리에는 우리의 성탄절 분위기와 비슷하게 트리 장식이 돼 있었으며 아파트 등 주택가에도 밤 11시 넘어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는 등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고 한다.2004년엔 사흘이라는 짧은 체류기간 때문에 자세히 살피지 못했지만 2001년에는 일찍 전등이 꺼지는 등 적막강산이었다고 회고했다. 낮에도 아파트 창문에 비닐 같은 것으로 덮어 씌워 놓는 등 비교적 어두운 느낌을 받았으나 이번엔 도로나 주택가가 말끔히 단장됐다는 느낌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북측 인사들은 “우리는 늘 이렇게 하고 있다.”고 뽐냈다고 전했다. 전력 공급이 어떻게 좋아졌느냐는 물음에는 “수년에 걸쳐 소형 수력발전소를 많이 지은 결과”라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시내 건물도 깨끗하게 도색해 6년 전과 달리 황폐한 느낌이 아니라 ‘사람 사는 냄새’가 풍기는 인상이 짙었다고 그는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2000년 1차 정상회담이 상징적이고 추상적인 것이었다면,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이번 회담은 화해와 협력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 큰 의의”라고 강조했다. 경제적 협력과 제반 협의의 틀을 마련한 기회였다는 설명이다.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군사적으로 요충지인 황해도 해주를 정보기술(IT) 경제특구로 개방하는 문제에 대해 곧바로 수락한 점을 사례로 손꼽았다. 북 해군전력의 60%를 차지하는 이 지역을 놓고 ‘통 큰 결단’을 내렸다는 사실이 한반도의 바뀐 분위기를 증명한다는 것이다. 그는 “해주 경제특구가 갖는 상징성이 크다는 사실은 개성공단에서 엿보인다.”면서 “당시 군사시설을 수㎞ 밖으로 물리면서까지 공단을 조성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또 정상회담 준비과정에 우여곡절이 숱하게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북측이 매우 협조적이었다는 점도 들었다. 방북단 규모를 당초 200여명에서 300여명으로 늘린 점, 노 대통령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갈 계획을 통보한 것만 해도 엄청난 준비가 뒤따라야 하는 등 갖가지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끝까지 남측을 배려해 줬다는 이야기다. 마지막날 발표된 ‘2007 남북 정상선언’ 합의문도 남측이 80∼90%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했다. ●‘인민은 위대하다´는 외교 의전상 배려 노 대통령이 4일 서해갑문을 방문해 방명록에 ‘인민은 위대하다.’라는 글을 쓴 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잘라 말했다. 그는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 말로, 외교 의전상 상대방을 배려한 것”이라면서 “북녘에서 북한이라는 말 쓰면 안 되듯 우리 표현으로 하면 결례”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의 방명록 서명을 놓고 네티즌들은 “그래서 영혼을 팔아 먹었다는 말까지 듣는 것”“남측으로 치면 국민이라는 뜻으로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것이니 문제 아니다.”라는 등 입씨름이 한창이다. 한편으로는 “오히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겐 (주민인권 등 탓에) 따끔한 얘기로 들릴 수 있다.”는 말도 나왔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남북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공유하기 위해서라도 국책연구기관장들의 교류가 필요하다.”고 제안해 북측으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었으며 다음달 방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리종혁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겸 조선통일연구원장과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 등 고위 관계자들이 초청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귀띔했다. 그는 정상회담에 따른 미국과 일본 전문가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8일 출국한다.16일까지 머물며 빌 클린턴 정부부터 조지 부시 정부 초기까지 미국의 대북 특사를 맡았던 찰스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한인으로 미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국장을 지낸 조지타운대 빅터 차 교수, 릿쿄대 이종원 교수 등을 만난다. 이 위원장은 “이들은 한반도 전문가들이기는 하지만 비핵화 문제 등 핫이슈에 대해 피부로 느끼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직접 회담에 참석한 입장에서 자세한 설명을 통해 이해를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공식환영식 북측 인사 면면

    [2007 남북정상회담] 공식환영식 북측 인사 면면

    노무현 대통령을 맞는 평양 4·25문화회관 공식 환영식에는 북한 권부의 핵심들이 총 출영했다. 고위 인사만 23명으로,2000년 순안공항 영접 행사 때의 12명에 비해 2배나 늘었다. 김영일 내각 총리,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박순희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 중앙위원장 등을 망라했다. 이들 중 ‘경제사령관’격인 김영일 내각 총리가 눈에 띈다.2000년 당시 홍성남 총리는 불참했었다. 이번 회담에 경협이 주요 의제로 올라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듯하다.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근로단체 및 수도건설부 제1부부장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04년 초 “권력욕에 의한 분파행위” 등의 이유로 업무정지 처벌을 받았다가 2005년 12월 말 현 직책으로 복귀했다. 대남사업 총책임자인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대미 외교를 총괄하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도 노 대통령에게 환영인사를 했다. 군부에서는 차수인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국방위원회의 리명수 대장, 인민무력부 부부장인 김정각 대장이 모습을 보였다.2000년 때 참석하지 않았던 김일철 차수가 나온 것은 김장수 국방장관의 상대역으로 보인다. 앞서 군사분계선에서 노 대통령을 영접한 최룡해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와 최승철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은 둘다 김 위원장의 신임이 두텁다. 최 책임비서는 김일성 주석의 절친한 빨치산 동료인 최현(사망)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이다. 대남사업을 실질적으로 관장하고 있는 최 부부장은 김 위원장에게 직보가 가능한 ‘실세’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미얀마, ‘이 한 장의 사진’/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지난주 가장 큰 뉴스는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승려와 민간인을 미얀마 군부독재정권이 무력으로 진압한 사건이다. 추석 다음날인 26일 옛 수도 양곤에서 수만명의 승려와 시민들이 가두시위를 벌였고, 미얀마 군·경은 최루탄과 실탄을 발포하여 적어도 10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서방의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사망자의 수는 수십명에서 이백여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 독재정권에 맞서서 미얀마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평화적인 시위와 이를 무력으로 탄압하는 현장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이 금요일인 28일자 조간에 일제히 실렸다. 그중에서도 가장 극적인 사진은 양곤에서 로이터가 전한 사진이다. 이 사진은 경찰과 군대를 피해 고개를 숙이고 달아나는 민간인을 곤봉을 든 경찰과 자동소총을 겨눈 군대가 쫓는 장면을 담고 있다. 붉은 색의 커다란 철제 시설물과 변전시설을 에워싼 철망을 배경으로 시위대가 잃어버린 샌들이 흩어진 도로의 오른쪽 하단에 일본인 기자인 나가이 겐지가 쓰러진 채 카메라를 들고 있는 모습이 있고, 그의 바로 옆에는 한 병사가 그를 향하여 자동소총을 겨누고 있다. 나가이 기자는 바로 이 장면에서 가슴을 관통한 한 발의 총탄을 맞고 현장에서 숨을 거두었다. 로이터가 전한 ‘이 한 장의 사진’은 전 세계에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참모습을 보여주었다. 손에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은 남녀노소의 민간인이 대나무 방패와 곤봉을 든 경찰과 자동소총을 겨누는 군대를 피해 달아나는 장면은 폭압정권의 실상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달아나는 시위대 군중 속의 한 남자가 달려오는 곤봉을 든 경찰이나 자동소총을 겨눈 군인이 아닌 길바닥에 쓰러진 기자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돌아보는 모습도 보인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 사진은 28일자 조간에 일제히 실렸다. 그러나 이 사진을 1면 머리로 실은 다른 신문과 달리 서울신문은 국제면인 16면에 게재하였다. 게다가 카메라를 든 채 도로에 쓰러진 기자의 모습과 그 기자를 향해 자동소총을 겨누고 있는 미얀마 병사의 모습을 담은, 가장 극적인 사진이 아닌 이미 숨을 거둔 것으로 보이는 기자를 병사들이 지나쳐서 시위대를 향해 쫓아가는 모습이 담긴 연속 촬영의 다음 장면의 사진을 게재하였다. 이 장면도 물론 중요하지만 긴박한 현장의 생생한 순간을 담은 가장 극적인 사진은 분명 아니다. ‘이 한 장의 사진’에 대한 28일자의 사진 설명도 미흡하였다. 서울신문의 사진설명은 “미얀마 반정부 시위가 유혈사태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27일 군·경이 옛 수도 양곤 중심부에서 수천명의 시위대에 발포, 해산하는 과정에서 부상당한 한 남자가 길위에 누워 있다.”고 전했다. 같은 사진을 게재한 한 조간은 “오른쪽에 쓰러진 채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는 사람이 일본인 기자 나가이 겐지다. 그는 결국 숨졌다.”고 현장상황을 인적 사항과 함께 전하며 쓰러진 사람의 생사를 확실하게 보도하였다. 물론 또 다른 조간은 같은 사진에 대해 “오른쪽에 부상당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 시위자가 힘없이 길 위에 누워있다.”는 잘못된 사진설명을 붙이기도 하였다. 서울신문은 29일 토요일자 지면에 나가이 겐지가 카메라를 든 채 쓰러져 있고 미얀마 병사가 자동소총을 겨누는 극적인 장면의 사진을 다시 게재하고 상세한 정황 설명과 함께 “아무도 안 가는 곳 누군가는 가야” 한다고 했던 나가이 겐지의 기자정신을 기리는 도쿄특파원의 박스기사를 11면 톱으로 실었다. 금요일자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한 후속보도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감이 든다. 나가이 겐지 기자와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모든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 아울러 긴박한 상황에서도 ‘이 한 장의 사진’을 촬영한 기자에게도 경의를 표한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 [길섶에서] 상상력/최태환 수석논설위원

    친구가 저녁 모임을 제안했다. 월요일·화요일은 피하잔다. 집에서 TV드라마를 보고 싶다고 했다.‘남성’을 거세당한 내시를 중심에 둔 사극이다. 조선조 연산군 때 직언을 하다 죽임을 당한 김처선이 곧 중심 인물로 등장한다고 했다. 영화 ‘왕의 남자’가 떠오른다. 지난해 엄청난 관객을 동원했다. 실패한 군주 연산군을 불러냈다. 그가 총애한 광대가 있었다는 조선왕조실록 한 줄의 기록이 상상력을 불어넣었다. 김처선의 모습도 잠시 비쳤다. 상상력의 결과라지만 연산을 동성애자로까지 폄하한 플롯은 기발하면서도, 조금은 슬프다. 이오장의 시집 ‘왕릉’이 생각난다. 조선왕조 무덤을 둘러본 감상을 묶었다.‘연산군 묘’는 인간 연산에 초점을 맞췄다. 연산 묘는 서울 방학동의 아파트촌에 둘러싸여 있다.‘어린 자식 죽음과 비빈들의 소식 들었을 때/창밖 까마귀는 나를 알았으리/나지막한 언덕에 누워/통곡하여도/사방에 치솟은 집들이/가로막아/아무도 들어주지 않는구나’터질듯한 속앓이를 누가 알까. 시인이 연산의 아픔을 대신 앓는 것 같다.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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