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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그루지야 ‘확전 vs 휴전’ 기로

    러-그루지야 ‘확전 vs 휴전’ 기로

    2000명에 이르는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남오세티야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남오세티야를 지원하는 러시아가 총공세에 나섰고, 그루지야는 점령지에서 철군하는 등 휴전을 모색하고 있다. 또 다른 친러 성향 자치공화국 압하지야도 10일(이하 현지시간) 공식적으로 러시아에 병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9일 “전쟁이 끝나더라도 남오세티야가 그루지야로 재통합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혀 전쟁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루지야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 전투기들이 이날 오전 5시30분쯤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의 국제공항에서 가까운 군 비행장에 세 발의 폭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수호이(Su)-25 전투기 생산시설이 있는 트빌라비아스트로이 공장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이 폭격으로 엄청난 폭발음이 트빌리시를 뒤흔들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러시아 해군도 이날 그루지야의 흑해 연안 항구도시 포티로 통하는 길목을 완전 봉쇄했다. 앞서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8일 남오세티야의 수도 츠힌발리에서 군 병력의 철수를 명령하는 등 러시아에 휴전 협상을 제안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휴전제의를 거부했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그루지야군이 여전히 남오세티야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휴전이 올바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아나톨리 노고비친 러시아군 부참모장은 아예 “현재까지 그루지야로부터 휴전에 관한 어떤 공식적인 제안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군은 그루지야 국경에 보병 1만명과 장갑차, 전차 등을 배치하고 압하지야의 흑해 연안 항구 아참치라에도 해군을 파견했다. 그루지야는 지난 7일 ‘영토회복’을 공언하며 남오세티야를 공격했다. 그루지야군과 러시아군의 교전으로 츠힌발리에서만 모두 1600여명의 민간인이 숨졌고,3만여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일부 마을에서는 그루지야군의 ‘인종청소’설이 흘러나오면서 난민들이 러시아로 피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과 피란길에 나선 류디밀라 오스타예바는 “건물 주변과 승용차 안 등 곳곳에서 시신들을 봤다. 얼마나 많은지 셀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현재 츠힌발리에는 온전한 건물이 거의 없으며, 불에 탄 탱크와 시체들이 거리에 널브러져 있다. 일부 민간인은 전기와 가스가 끊긴 상황에서 공습이 중단된 틈을 타 위험을 무릅쓰고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도 목격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Beijing 2008] 주영·영록 ‘OK’… 伊 빗장수비 뚫어라

    [Beijing 2008] 주영·영록 ‘OK’… 伊 빗장수비 뚫어라

    신영록(수원)이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푸는 선봉에 나선다. 미드필드를 두텁게 하는 전술상 변화도 예상된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45분(한국 시간)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앞서 온두라스를 3-0으로 격파하고 1승을 먼저 챙긴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치른다. 카메룬과의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에 그친 한국으로선 반드시 이탈리아를 넘어야 올림픽 사상 첫 ‘4강 진입’을 내다볼 수 있다. ●“미드필드 강화, 역습 노린다” 박 감독은 8일 “공격수로 가장 먼저 신영록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카메룬과의 1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 체력 소모가 적었던 데다 몸싸움에 강해 유럽 선수를 상대로 힘에서 밀리지 않는 장점 때문. 전술 변화도 감지된다. 박 감독은 “기본 전술에 약간 변화를 줄 생각”이라며 “큰 폭은 어렵지만 미드필더의 공격 전술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일부 선수들의 위치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안정적인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막고 반격의 길을 찾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그동안 미드필더들이 중앙 쪽으로 많이 움직여 최전방 공격수들과 패싱게임을 하는 것이 우리의 주 전술이었지만 이탈리아전에서는 단조롭게, 또 체력 안배도 하다 역습을 노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처진 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를 위해 4-4-1-1 또는 4-5-1 포메이션으로 중원을 더욱 두텁게 강화하는 건 필수로 보인다. ●伊에 최소한 비겨야 8강 1차전에서 이탈리아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유망주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유벤투스)가 선제골을, 주세페 로시(비야레알)가 추가골을 넣으며 공격력을 완벽하게 가다듬었다. 이탈리아에 최소 비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한국으로선 빗장 수비를 깨야 하고, 가공할 상대 스리톱의 날카로운 공격까지 막아야 하는 등 부담은 곱절이다. 그러나 박성화호로선 박주영의 부활이 반갑다. 카메룬전에서 투톱으로 나섰던 박주영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잠자던 ‘킬러 본능’을 깨웠기 때문. 박주영은 지난 2006년 11월 창원에서 열린 일본과의 청소년(21세 이하)대표팀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할 때 선제골을 터뜨린 뒤 첫 올림픽대표 골맛을 봤다.21개월 만이었다. ●후반 체력관리·집중력이 관건 습도가 높은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서 수비진의 체력 저하는 당장 풀어야 할 과제다. 카메룬전에서도 전반까지는 그물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다 결국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동점골을 허용했다.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다. 친황다오(중국)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Local] 진주서 새달 평생학습축제

    경남 진주시는 다음달 19∼21일 진주시청과 진주시의회 1층 로비, 광장에서 지역내 평생학습기관과 단체 등이 참여하는 ‘제1회 진주평생학습축제’를 열기로 했다. 지난해 진주시가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여는 축제에는 유명 인기가수들이 참가하는 축하공연을 비롯해 전시, 공연, 체험 행사 등 6개 분야에 20여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해운대 해수욕장 24시

    해운대 해수욕장 24시

    국내 최대의 피서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하얀 모래와 파도가 함께하는 이곳은 이맘때면 피서객이 쉼없이 몰려드는 곳이다. 절정의 피서철인 8월 한달의 해운대해수욕장은 어떤 모습을 갖고 있을까. 땡볕의 인파 열기와 모래알의 뜨거움, 그리고 해질 녘이면 와닿는 낙조 등…. 해운대해수욕장의 낮과 밤의 풍경은 또 다른 얼굴을 내민다. 한여름 해운대가 아니면 보여줄 수 없는 바다의 낭만이다. 한철 대박을 꿈꾸는 상인들, 젊음을 뽐내려는 남녀들, 때를 놓칠 리 없다. 난장 같지만 매력이 있는 피서지다. 도심의 폭염을 뒤로 하고 ‘100만명의 방문객이 찾았다’는 8월초 해운대를 찾아 그 속살을 들춰봤다. ●새벽4시 미화원 49명이 백사장 청소 해운대의 하루는 동이 트기 직전인 새벽 4시 시작된다. 환경미화원이 먼저 기지개를 켠다. 모두 49명이다. 밤새 백사장에 묻혀 반쯤 얼굴을 내민 컵라면 용기, 담배꽁초, 플라스틱 맥주병이 수거의 대상이다. 하루를 즐긴 해운대 바닷가의 뒤태는 이처럼 모든 것이 어지러이 나뒹군다. 비치클리너 차량도 백사장을 고르고 쓰레기를 치우느라 분주하게 움직인다. 하루 수거량은 1t 차량 8대분인이다. 시민 의식이 실종된 현장이기도 하다. 이 작업이 끝날 때쯤이면 ‘원반의 불기둥’이 저만치 바다밑을 박차고 솟구친다. 아직 백사장 곳곳엔 밤새 질펀한 술판을 벌인 피서객과 청소년들이 웅크린 채 깊은 잠에 빠져 있다. 올 들어 처음으로 100만 인파가 운집한 지난 2일 해운대해수욕장의 아침은 이같이 시작됐다. 동녘이 훤해진 아침 6시. 백사장은 이미 운동복 차림의 사람들로 북적댄다. 조깅파와 산책인 등으로 활기를 서서히 찾아간다. 인근 호텔·모텔에서, 찜질방 등에서 나온 피서객들이다. 이곳에는 11개 호텔과 100여개의 모텔 등 숙박시설이 있다. 해운대 근처 숙박시설은 요즘 부르는 게 값이다. 일종의 바가지다. 한 특급호텔의 경우 주중엔 바닷가쪽 2인 객실은 33만 8000원, 안쪽은 27만 8300원이다. 금요일 4만원, 토요일은 5만원 추가된다. 모텔의 작은방은 8만∼10만원이다. 값싼 찜질방에서 자는 이들도 많다. 이 시간대면 식당도 분주해진다. 해운대 시장통에서 20여년 식당을 했다는 50대 여주인은 “주말에는 아침 식사 손님이 낮 손님보다 많을 때가 가끔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낮12시부터 차량 몰려 시골장터 방불 오전 8시쯤이면 해운대는 휴식을 취한다. 잠깐이다. 낮 손님을 받을 채비를 해야 한다. 어느새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해변을 가득 덮는다. 일대 장관이다. 해가 머리 위에 다다른 낮 12시쯤 백사장은 더 바빠졌다. 한꺼번에 몰려드는 피서 차량으로 도로는 마비돼 주차장으로 변한다.‘혼돈’이다.‘시골장터’ 분위기다. 하지만 질서는 그런대로 지켜진다. 햇살에 달궈진 백사장에는 모래만큼이나 물놀이 인파로 빼곡히 들어찬다. 이날 해운대 백사장을 찾은 인파는 100여만명으로 잡혔다. 파라솔은 하루평균 5000∼6000여개가 세워진다. 지난 2일 기네스북 등록 때는 7397개가 설치됐다. 파라솔 1개 대여료는 5000원이다.2일 해운대에서는 기네스북 등재를 위해 백사장에 7397개의 파라솔이 설치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해운대구청은 대여용으로 1만2000개를 만들었다. 한개당 3만원의 돈이 들어갔다. 이때쯤 샤워장도 바빠진다. 샤워장은 사람이 몰리는 낮 시간대엔 5분 이상 못 쓴다. 사용료는 1000원이다. 간이샤워장은 1분 500원이다. 물품보관소는 3000원을 받는다. 모유수유실도 있다. 피서객들의 얼굴은 짠 물을 뒤집어써도 함박웃음이다. 물살을 가르는 바나나보트와 제트스키는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풀린다. 모래찜질하는 아저씨·아줌마, 비키니 차림의 여성, 곁눈질하는 청년, 물놀이가 마냥 즐겁기만 한 아이들…. 즐기는 타입은 다양하다. 외국인의 모습도 눈에 많이 들어온다. 상인들은 이마의 땀을 닦아도 즐겁다. 파라솔 대여 상인은 “경기침체 영향인지 예년보다 장사가 잘 안됐는데 오늘(2일)은 가족 단위 손님이 많아 매출이 크게 올랐다.”며 기뻐했다. 집에서 먹을거리를 챙겨온 피서객도 눈에 띈다. 김영한(52·부산 사하구 신평동)씨는 “집에서 도시락과 과일, 음료수, 돗자리 등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새벽에도 러시아워처럼 곳곳이 북적 어둠이 찾아들면 해수욕장은 또 다른 변신을 준비한다. 휴식기를 취한 해수욕장은 밤의 열기 속으로 빠져든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몸을 맡긴 피서객들은 한낮의 열기에 복수라도 하듯 밤을 한껏 즐긴다. 백사장 곳곳에 돗자리를 깔고 자리한다. 가족, 친구, 연인, 대학 동아리 등 다양하다. 음식, 맥주, 음료수 등을 마시며 밤을 즐기려는 무리들이다.2일 밤은 전날 밤 ‘바다축제’ 개막 행사 덕분에 평소보다 배가 많은 20여만명의 인파가 찾았다. 서울에서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회사원 김모(25)씨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왔는데 아직 건수(?)를 못 올렸다.”며 연방 지나가는 여성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인근 호텔과 술집의 가라오케 등에는 바깥 못지않은 질펀한 놀이가 이어진다. 날이 바뀐 3일 새벽 1시의 밤 분위기도 전날 밤과 비슷하다. 글로리콘도와 부산바다경찰서가 있는 호안도로변 건널목에는 오가는 사람으로 러시아워를 방불케 한다. 초저녁 같은 들뜬 분위기다. 한편에서는 10대들의 소란스러움으로 여름 밤바다의 정취를 느끼기 힘들 정도다. 습기를 머금은 무더위, 술, 젊음이 어우러지다 보니 갖가지 충돌도 발생한다. 해운대바다 경찰서 관계자는 “술에 취해 싸움을 하다 연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한여름 해운대의 백사장은 이처럼 낭만과 젊음, 열망과 환희뿐 아니라 무질서와 추태도 따뜻하게 감싸고 어루만졌다. 흠을 감춰주고 새로운 것을 잉태하게 했다. 숱한 피서 인파를 받고 보내는 해운대해수욕장은 추억이 아쉽지 않을 만큼의 큰 가슴을 지닌 채 여름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었다. 부산 글 김정한 · 사진 왕상관기자 jhkim@seoul.co.kr
  • [Local] 영남대, 학점은행 대상 확대

    영남대는 2008학년도 2학기에 개설되는 ‘학점은행’에 사회복지사 2급 및 보육교사 2급 자격증 취득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학점은행제는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에서뿐 아니라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학점이 누적돼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에 따라 신설되는 사회복지사 및 보육교사 2급 자격증 과정을 수료하면 학사학위 취득을 위한 학점을 받으면서 동시에 국가자격증까지 취득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기고] 기업인 사면과 氣 살리기/김기찬 가톨릭대 경영대학원장

    [기고] 기업인 사면과 氣 살리기/김기찬 가톨릭대 경영대학원장

    옛날의 군대축구는 ‘이를 악물고 죽을 힘을 다해 뛰는’ 축구였다. 중대장은 엄격했고 선수들을 생각할 틈도 없이 경기내내 몰아붙였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빵과 우유가 주어지고, 지면 군기가 빠져서 그렇다고 전체기합이었다. 남성들은 이런 축구이야기를 신나서 자주 한다. 그런데 여성들은 지겨워한다. 자기들만을 위한 경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2002년 월드컵축구 때는 여성들도 축구에 빠져들었다. 히딩크 감독이 선수들을 몰아치지 않아도 선수들은 열정적으로 뛰었고 골 세리모니는 관중이나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더해 주었다. 여기에 붉은 악마 응원단의 수도 더욱 늘어갔다. 그래서 2002년 월드컵 4강의 신화가 만들어졌다. 이것이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다. 아마추어는 자신에게 관심이 있지만 프로는 고객에 관심이 있다. 우리 경제도 이제 ‘군대축구’에서 ‘월드컵축구’로 프레임(frame)을 바꾸어야 한다. 기업가들의 손발을 열심히 움직이게 하면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군대축구경제에서, 기업가들이 재미를 느끼게 하면 그들의 손발이 저절로 움직여지고 창조적인 열정이 쏟아지는 월드컵축구경제로 가야 한다. 중소기업의 기업가들과 대화를 해보면 한국에서 기업하기가 재미가 없다고 하소연한다. 언젠가부터 국민들은 기업들에 칭찬은 인색했고 질책은 가혹했다. 재미가 없으니 기업가들은 이제 속 편하게 더 이상 일을 벌이지 않으려고 한다. 사업을 어떻게 그만둘까 아니면 공장을 해외로 옮겨볼까 이런 고민을 한다. 그러니 경제가 잘 돌아갈 리가 없다. 기업가들에 열정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이제 기업에도 ‘프로’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다. 프로는 관중들의 박수와 응원을 먹고 산다. 우리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이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프로기업들에 박수를 보내보자. 이렇게 세계에서 뛰는 기업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경제는 건실해진다. 미국 하버드대의 이안시티 교수는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진입이 많아질수록, 그리고 기존 플레이어들이 계속 생존할수록 기업생태계 플랫폼(platform)이 건강해진다는 지표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플랫폼은 운동장과 같다. 이 운동장에 플레이어들이 열심히 연습도 하고 재미있게 뛰게 해주면 결국 운동장이 진화한다는 이론이다. 기업생태계 운동장에 새로운 기업들이 놀러오게 하고 이들이 오랫동안 머물도록 하면 한국경제가 좋아진다. 콜라보다 비싼 석유, 우유보다 비싼 석유가 세계 자동차산업을 흔들고 있다. 브라운 영국 총리는 ‘제3차 석유위기’라고 부르고 있다. 석유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자동차산업에도 엄청난 새로운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1970년대 1,2차 오일쇼크는 미국의 빅3를 밀어내고 중소형차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던 일본 자동차업체의 등장을 이끌었다.3차 오일쇼크는 지금 중소형차에 국제경쟁력을 가진 한국 자동차산업에 기회일 수도 있다. 세계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고 고유가 구조가 계속되면 중소형차에 경쟁력을 가지면서 원가인하와 생산성 제고능력이 있는 기업에는 기회가 된다. 이 기회에 도전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프로기업과 프로기업가 정신이 새삼 필요한 때이다. 기업인이 신바람이 나서 일할 수 있도록 족쇄를 풀어주는 것도 기회를 살릴 수 있는 한 방법이다. 한 때의 잘못이 족쇄아닌 족쇄가 된 기업인들이 국가와 기업, 국민을 위해 보다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사면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형평성을 이유로 기업인의 사면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가뜩이나 좋지 않은 현재의 경제상황과 기업인들의 그동안의 기여도에다 앞으로의 기여까지 감안한다면 사면에 그리 인색할 필요는 없을 듯싶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대학원장
  • “빨간 마스크 찍었어… 네가 잡아”

    “빨간 마스크는 내가 잡았다.” 시위대 검거 경찰관에 대한 성과급과 마일리지 부여 방침이 결정됐던 지난 5일 촛불시위 현장에 투입된 경찰들은 종전에 볼 수 없었던 검거작전을 펼쳤다. 검거자의 구속처리를 위해 경찰에 조금이라도 저항하는 시위대를 골라 집중 채증, 물대포 발사, 추적 후 연행하는 방식이었다. 오후 7시30분쯤 서울 청계광장 주변 종로구청 진입도로 방향에 배치된 경찰들은 거리행진을 시작하지 않은 시위대를 압박했다. 경찰은 이에 물병을 던지는 등 저항하는 시위 참가자들을 집중적으로 촬영했다. 붉은 색소가 섞인 물대포 발사 후 경찰 4인 1개조가 시위대 속으로 들어가 사진이 찍힌 시위 참가자를 골라내 순식간에 연행해 갔다. 경찰은 사진 찍힌 시위대를 끝까지 쫓아다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도망친 시위 참가자를 잡기 위해 영업 중인 화장품 가게에 뛰어들었으며 주위에 있던 시민들이 밀려 들어가고, 넘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연행방식은 종각역 4거리, 종로 2가 탑골공원 앞, 종로 3가 곳곳에서 목격됐다. 경찰의 집요한 검거는 승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마일리지 부여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즉심이나 훈방될 검거자 5명에 대한 마일리지와 구속자 1명에 대한 마일리지가 같기 때문이다. 검거에 성공한 경찰이 “아까 물병 던지던 사람은 내가 잡았다.”면서 “채증도 했으니 구속되겠지.”라고 동료들에게 말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또 “빨간 마스크 쓴 사람 찍었으니까 지켜보고 있어라. 이번엔 네가 가서 잡아라.”라고 의논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경찰은 이날 밤 모두 167명을 연행했다. 이들이 모두 훈방된다면 167점, 반대로 모두 구속된다면 835점의 마일리지가 검거유공 경찰관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英·佛 정상 너무 다른 바캉스 복장

    英·佛 정상 너무 다른 바캉스 복장

    |파리 이종수특파원|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4일(현지시간) ‘튀는’ 니콜라 사르코지(사진 오른쪽) 프랑스 대통령과 ‘진지한’ 고든 브라운(왼쪽) 영국 총리의 대조적인 여름 휴가 장면을 공개해 화제다. 신문에 등장한 사르코지 대통령은 역동적 이미지에 걸맞게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있다. 이에 견줘 브라운 총리는 ‘일벌레’라는 이미지처럼 잉글랜드 서포크 해안에서 슈트 차림으로 휴가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최근 지지율이 하락세에서 벗어나 40%로 반등한 사르코지 대통령은 NYPD(뉴욕경찰) 로고가 새겨진 회색 티셔츠와 검은색 반바지로 멋을 내고 측근들과 프랑스 남부 해변을 달리는 모습이다. 땀에 젖은 채 사이클을 타는 모습도 자신이 내세우는 ‘활력 대통령’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신문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눈코 뜰새 없이 바쁜 1년을 보내고도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보다는 사이클·조깅·수영 등으로 활력이 넘치는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블링 블링’(사치와 허세를 일삼는 생활방식을 일컫는 신조어) 대통령이라는 별명이 붙은 그의 스타일을 벗어던진 것”이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 지난달 28일부터 3주가량의 휴가를 보내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브루니 여사와 남부 프랑스의 휴양지 바닷가에서 수영을 즐기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족들과 2주 일정의 휴가를 보내고 있는 영국의 브라운 총리는 휴가를 즐기는 사람으로는 약간 어울리지 않는 슈트 차림의 사진이 공개됐다. 신문은 “그의 바캉스 복장은 휴양지에서 보다는 의회에 출석했을 때 입기에 더 걸맞은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편안한 차림으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눈에 띄는 의상이었다. 브라운 총리는 최근 지지율 하락세 속에 소속 노동당 내부에서 조차 도전에 시달리고 있다. vielee@seoul.co.kr
  • K2 조난 한국인 3명 사망 확인

    히말라야 K2(8611m)에서 조난한 한국 산악인 3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K2원정대를 보낸 경남산악연맹은 이들의 장례를 경남산악연맹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조형규 회장은 4일 “현지의 김재수 원정총대장과 통화한 결과 실종된 3명이 모두 숨졌고 시신수습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남산악연맹의 K2 원정등반대 소속 황동진(45) 등반대장과 박경효(29·이상 경남산악회) 대원, 김효경(33·울산산악회) 대원은 지난 1일 정상에 오른 뒤 내려오다 조난했다. 한편 파키스탄 관광 장관은 K2 등정에 나섰다 숨진 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정철의 영어 술~술 말하기] (15) 입으로 연습하라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입을 훈련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겠다. 귀를 통해 영어를 입력했으면 웬만한 수준의 말은 저절로 입에서 튀어나올 정도로 입 근육에 ‘운동기억(kinetic memory)’을 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큰 소리로 하는 ‘구두훈련(oral drill)’과 ‘박자 맞춰서 큰 소리로 읽는 훈련’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와 같이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적은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훈련이다. 먼저 구두훈련에 대해 알아 보자. 영어의 문법에는 이해하고 생각해야 할 것이 있는 반면, 입으로 습관화·자동화 시켜야 할 것이 있다. 앞에서 배운 어순감각과 큰 문법은 머리로 익혀야 하는 것이고 그 밖에 작은 문법은 입으로 익혀야 한다. 입으로 익혀야 하는 문법을 예로 들면 3인칭·단수·현재형 일때 ‘s’붙이기,be동사 변화, 단·복수에 따른 동사 변화, 동사의 불규칙 과거형, 의문문에서 주어와 동사 순서 바꾸기 등이다. 이런 작은 문법은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입에서 튀어나올 정도로 입의 근육을 훈련시켜야 한다. ‘단어 바꿔 말하기 연습(substitution drill)’은 많은 도움이 된다. 정해진 문형을 가지고, 교사가 바꿔 넣을 단어를 불러 주면 학생이 그 단어를 갈아 끼워서 응하는 연습이다.‘I am happy.´를 ‘You are happy.´,‘She is happy.´ 등으로 바꾸는 식이다. 의문문 연습은 교사가 먼저 기본문을 제시하고 주어만 바꿔서 얘기하면 학생은 ‘Do you like apples?´,‘Does she like apples?’ 등으로 대답하면 된다.‘Her hat is as big as mine.´과 같은 비교 문형의 연습도 교사가 ‘good´,‘pretty’ 같이 형용사를 바꿔서 제시하고 학생은 그에 맞춰 대답하면 된다. 이런 연습들은 속도를 빠르게 해서 주어의 변화에 따른 동사 변화가 자동적으로 되도록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쉬운 문형으로 시작하고 점차 어렵고 복잡한 문형까지 연습해 보자. 바꿔 넣는 숫자도 한 개에서 두 개 이상으로 늘리고, 단순히 정해진 자리에 단어를 갈아 끼우는 연습에서 단어의 종류에 따라 알맞은 자리를 찾아서 넣는 연습(moving-slot) 등을 다양하게 활용해야 한다. ‘단어 바꿔 말하기 연습’ 말고도 긍정문을 의문문으로 바꾸거나 평서문을 부정문으로 바꾸는 ‘변형 훈련’,‘질문·대답 훈련’ 등 여러 가지를 적절히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구두 훈련은 혼자서 연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큰소리로 읽는 연습으로 해결할 수 있다.10m 전방의 상대에게 말하고 있다는 기분으로 박자를 맞춰 큰 소리로 읽으면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회화를 할 때 목소리가 자꾸 작아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평소 이 정도 소리로 연습해야 실제 대화에서 상대방이 알아 들을 수 있도록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 [베이징올림픽 2008 D-3] ‘베스트 11’ 한몸처럼 뛰어라

    이글거리는 뜨거운 태양도, 끈적거리는 습도도 한국 축구 첫 올림픽 메달 의지를 막아설 수 없다. 키워드는 다시 한 번 ‘조·직·력’.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4일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D조 조별리그 카메룬전 등에 대비하기 위해 둔 첫 포석이다. 박 감독은 첫 훈련인 만큼 전술 세부 훈련보다는 현지 날씨 조건에 적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한 시간 남짓 동안 가벼운 러닝과 패싱게임 중심으로 풀어나가도록 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후텁지근한 날씨지만 선수들의 몸상태는 가뿐해보였다. 최근 몇 차례 평가전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 이근호(23)는 “올림픽에 왔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새롭게 바뀌었다.”면서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과 집중력을 가진다면 충분히 (메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벼운 패싱 게임 뒤에는 박 감독은 오장은(23)-백지훈(23), 김승용(23)-이청용(20), 김진규(23)-강민수(22), 이근호-조영철(19) 등 공격과 수비, 그리고 공수 연결라인에서의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훈련하면서 막판 실전 조직력 강화를 꾀했다.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을 앞세운 카메룬의 개인기에 개인기만으로 맞서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여러 선수 조합을 만들어서 실험해본 뒤 최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공수라인을 만들겠다는 의도다. 또한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백지훈과 김승용 사이에서 선발 출전을 누구로 할지 고민하고 있음도 나타냈다.박 감독은 “김승용을 비롯해 선수단 모두 몸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백지훈과 김승용을 면밀히 관찰한 다음 선발 명단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어쨌든 부상 선수도 없는 등 컨디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첫 훈련의 소감을 밝혔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아비정전’ 촬영시 장국영 미공개 사진 공개

    ‘아비정전’ 촬영시 장국영 미공개 사진 공개

    지난 2003년 거짓말처럼 숨을 거둔 아시아 최고 스타 장궈룽(張國榮·장국영)의 희귀 사진이 공개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 163.com 오락판이 단독 입수한 이 사진들은 지난 1990년 영화 ‘아비정정’(阿飛正傳: Days Of Being Wild) 촬영 현장서 찍은 것들로 함께 출연했던 류더화(劉德華·유덕화)의 18년 전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당시 영화 촬영현장을 취재했던 한 기자가 찍은 이 사진들은 절친하기로 유명했던 두 배우의 우정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사진에는 촬영 도중 류더화와 휴식을 취하고 있거나 함께 다른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장궈룽의 모습 등이 담겨져 있다. 현지 언론은 “이 사진들은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장궈룽의 생전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의미가 있다.”면서 “두 사람(장궈룽과 류더화)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이 두 사람만큼 잘 어울리는 배우들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장궈룽은 18년이 지나고 봐도 멋진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70.26.*.*)은 “촬영현장에서의 자연스러운 사진은 처음 본다. 장궈룽이 더 좋아졌다.”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222.182.*.*)은 “꾸미지 않은 그의 모습에서 가장 멋진 매력을 느낄 수 있다.”며 극찬했다. 이밖에도 “두 사람이 함께 있으니 형제 같다.”,“장궈룽은 언제 봐도 최고의 스타다운 매력이 있다.”,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돼 반갑다.”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사진=163.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佛 정상 너무 다른 바캉스 복장

    英·佛 정상 너무 다른 바캉스 복장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4일(현지시간) ‘튀는’ 니콜라 사르코지(사진 오른쪽) 프랑스 대통령과 ‘진지한’ 고든 브라운(왼쪽) 영국 총리의 대조적인 여름 휴가 장면을 공개해 화제다. 신문에 등장한 사르코지 대통령은 역동적 이미지에 걸맞게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있다. 이에 견줘 브라운 총리는 ‘일벌레’라는 이미지처럼 잉글랜드 서포크 해안에서 슈트 차림으로 휴가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최근 지지율이 하락세에서 벗어나 40%로 반등한 사르코지 대통령은 NYPD(뉴욕경찰) 로고가 새겨진 회색 티셔츠와 검은색 반바지로 멋을 내고 측근들과 프랑스 남부 해변을 달리는 모습이다. 땀에 젖은 채 사이클을 타는 모습도 자신이 내세우는 ‘활력 대통령’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신문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눈코 뜰새 없이 바쁜 1년을 보내고도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보다는 사이클·조깅·수영 등으로 활력이 넘치는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블링 블링’(사치와 허세를 일삼는 생활방식을 일컫는 신조어) 대통령이라는 별명이 붙은 그의 스타일을 벗어던진 것”이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 지난달 28일부터 3주가량의 휴가를 보내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브루니 여사와 남부 프랑스의 휴양지 바닷가에서 수영을 즐기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족들과 2주 일정의 휴가를 보내고 있는 영국의 브라운 총리는 휴가를 즐기는 사람으로는 약간 어울리지 않는 슈트 차림의 사진이 공개됐다. 신문은 “그의 바캉스 복장은 휴양지에서 보다는 의회에 출석했을 때 입기에 더 걸맞은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편안한 차림으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눈에 띄는 의상이었다. 브라운 총리는 최근 지지율 하락세 속에 소속 노동당 내부에서 조차 도전에 시달리고 있다. 파리 이종수 특파원 vielee@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CEO들 베이징서 ‘대~한민국’

    CEO들 베이징서 ‘대~한민국’

    8일 개막되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주요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재계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의 베이징행도 이어진다. 베이징행의 목적은 크게 선수단 응원과 마케팅 강화를 위한 것으로 나뉜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베이징 시장의 초청을 받아 개막식에 참석한다. 현대차는 중국내 생산 거점이 베이징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활용, 마케팅 공세를 펼 계획이다. 중국 각 지역에서 2800여명을 초청해 베이징 공장을 견학시키고 올림픽 참관 기회도 주는 ‘베이징 현대차, 친정가기’ 행사가 올림픽 기간에 열린다. 현대차 택시 무료점검 행사도 진행중이다. 정 회장의 아들로 대한양궁협회 회장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양궁 경기를 참관하고, 대표팀을 응원한다. 현대·기아차그룹 직원들과 중국 주재원 및 가족들은 양궁 응원단을 구성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선수단 공식후원사인 SK텔레콤의 김신배 사장도 개막식을 관람한다. 김 사장은 수영 경기장을 찾아 박태환 선수를 응원할 예정이다. 남중수 KT 사장은 10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차이나넷콤의 초청으로 중국을 찾아 사격과 하키 국가대표팀을 응원할 예정이다. 올림픽 마케팅에 가장 활발한 곳은 삼성그룹이다. 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삼성그룹은 베이징에 ‘삼성올림픽홍보관(OR@S)’을 열고,200여명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가장 열성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펴고 있다. 이윤우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기태 부회장, 최지성 사장 등은 5일 홍보관 개관을 위해 베이징으로 달려간다. 삼성전자는 5일 저녁 홍보관 개관식을 갖는다. 이윤우 대표 등은 올림픽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베이징올림픽을 관람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베이징에서 올림픽기간 동안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중국 농구스타 야오밍이나 체조 요정 청페이, 러시아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 등의 스타들이 삼성전자 휴대전화를 든 모습도 볼 수 있다. 삼성 제품이 중국과 러시아 국가대표 공식 휴대전화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LG전자는 CEO급이 중국을 찾지는 않지만, 중국 현지 법인을 통해 올림픽 마케팅을 펴기로 했다. 이동통신업체들은 베이징올림픽 마케팅에 적극적이다.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생각대로 T 올림픽 사이트’(olympic.tworld.co.kr)를 통해 이용자제작 콘텐츠(UCC)를 응모하는 ‘생각대로 올림픽 UCC 공모전’도 갖는다. 축구 국가대표 공식 후원사인 KTF는 베이징올림픽 축구 경기를 위한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휴대전화와 디지털 카메라를 패키지로 묶은 23만 9000원에 판매하는‘쇼 올림푸스 빅토리팩’도 출시했다.LG텔레콤은 5∼25일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 제2·3 터미널 입국장에 전용 로밍센터를 운영한다. 국내에서 로밍폰을 임대하지 않아도 베이징에서 빌릴 수 있다. 최근 베이징 왕푸징에 롯데백화점 중국 1호점을 낸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도 올림픽 기간 중국을 방문한다. 주현진 김효섭 홍희경기자 jhj@seoul.co.kr
  • 항공기 띄워 ‘태풍 일생’ 관측

    한국이 기상 선진국들과 태풍의 일생을 분석하는 첨단 실험에 나선다.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는 1일 미국, 일본, 프랑스 등과 항공기 3대를 띄워 태풍을 정밀 관측하는 태풍 국제공동 특별관측실험을 이날부터 오는 10월4일까지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세계기상기구(WMO)의 ‘관측시스템 연구 및 예측가능성 실험’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실험은 15인승 규모의 특수 항공기를 타고 태풍 가까이 접근해 태풍의 탄생, 성장, 소멸 등 태풍의 모든 특성을 관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미국, 일본, 프랑스 등 7개국이 500억원을 투입했다. 한국은 연구진이 직접 동참하진 않지만 1억 2000만원을 내고 실험 자료를 받는다. 항공기들은 태풍 주위를 돌면서 ‘드롭존데’(dropsonde·낙하하면서 기상 관측을 하는 장비) 10∼15개를 시차를 두고 떨어뜨려 기온·습도·기압·풍향·풍속 등을 측정한다. 국내에서는 전남 해남 기상집중관측센터와 제주 고산기상대에서 태풍 접근 때 한반도 부근의 상층 기상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고층특별관측도 병행한다. 국립기상연구소 예보연구팀 이희상 팀장은 “그동안 태풍 예보는 위성사진에만 의존해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는데, 이번 실제 관측 실험으로 진로 등 태풍 관련 정보를 더욱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7] ‘킬러 신영록’ 최종수능서 첫골

    영록은 넣었고, 주영은 못 넣었다. 베이징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 카메룬전을 일주일 앞둔 올림픽대표팀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주전 다수가 유럽에서 뛰고 있는 호주 올림픽대표팀을 맞아 벌인 E1 후원 평가전에서 전반 24분 신영록(수원)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비록 호주의 결정적인 슛이 두 차례나 골포스트를 맞히는 행운 끝에 얻은 승리였지만 본선 무대에서 유럽팀에 3무4패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한국으로선 조별리그 두 번째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값진 모의고사를 치른 셈이었다. 더욱 날카로워지고 다듬어진 공격라인에 견줘 수비라인은 여전히 ‘종료 20분 전 징크스’에 걸려 우왕좌왕, 결정적인 위기를 연거푸 자초했다. 코트디부아르전 추가골을 터뜨린 이근호(대구) 대신 선발 출전한 신영록은 골지역 왼쪽에서 김정우(성남)와 뒤엉킨 상황에서 공을 잡아 침착하게 오른발슛,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아넣었다. 올림픽대표 유니폼을 입고 7경기만에 뽑아낸 마수걸이골. 왼쪽 날개로 나선 백지훈(수원)과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기회를 노리던 박주영(서울)은 전반 12분 골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과감히 이동하면서 날린 슛이 골키퍼 손에 걸린 데 이어 후반 13분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이마저 골키퍼가 쳐내 기회를 놓쳤다. 박주영은 후반 교체돼 들어간 이근호가 종료 직전, 미드필드부터 단독으로 치고들어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날린 회심의 슛이 수비수 발에 맞고 나오자 달려들어 슛을 날렸지만 이마저 다른 수비수 발에 맞고 튀어나가 또 한번 좌절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박주영-신영록 투톱 조합도 박주영-이근호 조합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공격진 스스로 템포를 조절하는 모습도 좋았다. 그러나 이날 승리는 전반 38분 니키타 루카비츠야가 발만 갖다대면 그물을 출렁일 수 있는 상태에서 공을 맞히지 못해 찬스를 날린 데 이어 전·후반 한 차례씩 상대 슛이 골포스트를 맞히는 바람에 얻어진 것이었다. 한국은 후반 20분까지 슈팅수 10-3으로 단연 압도했지만 후반 25분 이후 미드필드에서의 압박이 느슨해지고 수비진은 너무 앞으로 나와 위기를 부채질했다.3일 카메룬전이 열리는 친황다오로 떠나기 전 보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한편 올림픽대표팀은 경기 뒤 2만 관중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동북공정 중심에 조선족 전시관 ‘활짝’

    동북공정 중심에 조선족 전시관 ‘활짝’

    중국 지린성 옌지시에 있는 옌볜조선족자치주박물관(이하 옌볜박물관)에 조선족민속실이 31일 문을 연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해 7월 옌볜박물관과 문화교류협정을 맺은 뒤 그동안 조선족민속실의 기획 및 설계에 참여하고 비용을 지원했다. 옌볜박물관은 중국 정부가 선정한 100개 중점박물관의 하나로 옌볜조선족자치주의 문화와 역사를 다루는 핵심 박물관의 지위를 갖고 있다. ●6개 테마로 이주와 개척의 역사 조명 로비와 제1민속실, 제2민속실로 이루어진 1286㎡넓이의 조선족민속실에는 조선족의 삶을 보여주는 500점 남짓한 문화유산이 전시된다. 민속박물관은 조선족민속실의 개관을 앞두고 “중국 땅에서 살아가는 조선족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봄으로써 중국에서 살아가는 조선족이 자신들의 문화 정체성과 역사를 확인하는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속학계는 조선족민속실의 설치가 국가기관끼리의 사업인 만큼 언급을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중국이 이른바 동북공정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지역에서 우리 정체성을 민속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드러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조선족민속실은 조선족 이주의 역사와 삶의 이야기를 보여준다는 기획의도 아래 모두 6개 주제로 이루어졌다. ‘새로운 삶을 찾아서’에선 역경을 딛고 새로운 땅에서 보금자리를 마련하기까지 이주와 개척의 역사를 사진을 중심으로 담았다.‘삶을 일구다’에선 쌀농사에 성공하여 벼의 북방한계선을 새롭게 그은 조선족의 모습을 각종 농기구 등으로 살펴본다.1930년대 번영을 구가했던 용정시장에서 사고팔린 다양한 물품으로 활력이 넘쳤던 조선족 사회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삶을 즐기다’에선 새로운 터전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생활의 여유를 잃지 않고,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모습을 서화와 공예, 다양한 악기와 놀이도구로 보여준다.‘삶을 담다’에선 특히 8칸짜리 기와집을 재현하는데, 구석구석에 전시된 생활용구에서 조선족의 삶의 체취가 고스란히 풍겨온다. ‘삶을 살다’에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만나는 다양한 의례를 볼 수 있다. 가족에 대한 사랑, 조상에 대한 기억, 후손에 대한 자애와 높은 교육열을 보여주어 조선족이 역동적인 삶을 일구어 내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내는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짐작케 해 준다. 마지막 코너인 ‘지속 가능한 삶’은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적응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조선족 사회의 모습으로 건설적인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게 꾸몄다. ●“조선족 민족적 자긍심 고취에 도움될 것” 신광섭 민속박물관장은 “조선족은 중국의 56개 소수민족 가운데 상당히 높은 지위를 갖고 있음에도 민속문화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면서 “옌볜박물관의 조선족민속실이 조선족들에게 차츰 희미해져 가는 고향의 풍습을 되살리는 정신적 구심점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종대 중앙대 민속학과 교수는 “중국 정부가 동북공정으로 우리 문화를 흡수동화하는 데 힘을 기울이는 반면 옌볜을 떠나는 조선족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조선족민속실은 조선족들에게 민족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dcsuh@seoul.co.kr
  • 해리포터의 악당 ‘볼드모트’ 어린시절 공개

    해리포터의 악당 ‘볼드모트’ 어린시절 공개

    해리포터의 부모를 죽인 악랄한 악당 ‘볼드모트’의 어린시절 사진과 예고편이 공개됐다. 미국 USATODAY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6번째 이야기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의 예고편이 29일(현지시간) 온라인상에 공개된다.”며 “어린 볼드모트의 모습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어린 볼드모트의 역할을 맡은 주인공은 10살의 톰 리들. 톰은 성인 볼드모트 역을 맡은 랄프 파인즈의 실제 조카이다. 이번 시리즈의 감독 데이빗 예이츠는 “톰이 랄프와 꼭 닮았을 뿐 아니라 볼드모트에게 필요한 강렬함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린 나이에 이렇게 음침하고 어두운 역을 소화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라고 강조하며 “톰은 실제로는 굉장히 상냥하고 유쾌한 아이지만 어둡고 특이한 캐릭터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톰이 어린 나이에도 잔인하고 악한 10대의 볼드모트 모습을 잘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한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현재 촬영과 편집은 모두 마무리된 상태로 11월 21일 미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며 국내 개봉은 12월 18일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추! 초등 영어특강

    강추! 초등 영어특강

    초등학생이 여름방학 중 들을 만한 영어특강은 어떤 게 있을까. 전문가들은 아이의 실력과 취약한 분야에 따라 영어 학습도 ‘맞춤학습’이 이뤄져야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쓰기 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영어소설’과 관련된 강의를 듣고, 문법이 약하다면 ‘문법과 표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식이다. 대부분 강의는 초등학생의 방학이 끝나는 다음달 20일 전후까지 주 2∼3회씩 이뤄진다. 학부모들이 참조할 만한 방학특강 일정과 내용을 소개한다. 자료제공 CDI홀딩스
  • ‘마지막 강의’ 랜디 포시 세상과 작별

    ‘마지막 강의’ 동영상으로 세계를 감동시켰던 랜디 포시 미국 카네기멜론대 교수가 25일(현지시간) 숨졌다.47세. AP통신은 이날 “포시 교수가 버지니아주 체서픽 자택에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9월18일 췌장암 판정 1년 만에 고별강의에 나섰다. 첫 마디는 “제가 우울할 것 같았나요. 여러분들을 실망시켜 죄송합니다.”였다. 웃는 얼굴에, 쾌활한 목소리였다.그는 강의용 스크린에 CT촬영 슬라이드를 띄웠다.10개의 종양이 췌장에 박혀 있는 사진이었다. 그러나 그는 여유 있게 팔굽혀펴기를 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어린 날의 추억도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은 날들도 신나게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그것 밖에는 길이 없기 때문이다.”고도 했다. 포시 교수의 마지막 강의는 유튜브 등을 통해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갔다. 카네기멜론대의 알리사 메이필드 대변인은 “현재 유튜브에 올려진 관련 동영상을 본 사람만도 320만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서 ‘마지막 강의’는 올해 4월 출간된 이후 6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달 전체 판매부수 기준 5위에 올랐었다. 유족으로는 아내 자이와 아들 딜런, 로건, 딸 클로에 등이 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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