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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염 주범은 집먼지·진드기

    비염 주범은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 즉 ‘알레르겐’ 가운데 가장 위험도가 높은 것은 ‘집먼지진드기’이다. 집먼지진드기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질 때 번식력이 급격히 높아지며, 분비물이 우리 몸에 닿으면 특이항체가 형성돼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건조한 봄철에는 집먼지진드기 개체가 줄어들어 알레르기 비염성 증상이 잠시 호전되다가, 늦여름부터 다시 증상이 나타나 겨울철에 가장 심해진다. 겨울철에는 방안이 따듯하고 환기를 자주 하지 않을 뿐 아니라 피부의 각질이 많이 생겨 집먼지진드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된다. 따라서 겨울철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완화시키려면 집안 온도를 섭씨 2~3도가량 낮추고, 환기를 자주시키며, 청소를 자주 해줘야 한다. 환자는 먼지가 많은 곳을 피해야 하며 봉제인형, 카펫, 천으로 된 커튼 등은 집안에서 치우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이나 외출 후 집에 들어오면 몸 전체를 깨끗이 씻고, 콧속을 생리식염수로 구석구석 세척해 주는 것도 바람직한 대처 방법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수락산 일대 고란초 보호구역으로

    수락산 일대 고란초 보호구역으로

    등산객이 많이 찾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일대가 야생식물인 ‘고란초’보호구역으로 지정돼 특별 관리된다. 서울시는 8일 수락산 도시자연공원 내 동막골 계곡 상류 일대 산림 3만 1170㎡(약 9400여평)를 야생동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 운영한다고 밝혔다. 광역자치단체가 특정 동물이 아닌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야생 동식물 보호구역’을 지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시는 2007년 두꺼비 집단서식지로 밝혀진 서초구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1만 8313㎡(5500여평) 일대를 야생 동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수락산 동막골 계곡 일대는 굴참나무·서어나무 등 낙엽활엽수 혼합림으로 자연생태가 좋아 환경부의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계곡 주변 암반은 서울시 보호야생식물인 고란초 군락지다. 시는 인근 등산로(샛길)를 통한 등산객들의 계곡 출입을 통제하면서 이 구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보호구역 지정으로 향후 이 지역에서는 인화물질 소지, 지정 장소 외에서 취사 및 야영, 동물 방사, 하천 등의 구조변경, 토석 채취, 유독물 투기 등이 전면 금지된다. 이를 어기면 야생동식물보호법이나 서울시 자연환경보전조례 등에 따라 벌금, 과태료 등 처분을 받는다. 한편 고란초는 강가 절벽이나 산지의 계곡 등 일정 습도가 유지되는 바위의 좁은 틈 등에 서식하는 소형 양치식물이다. 백제 멸망 때 도읍이었던 부여성 인근 고란사 뒤뜰에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고 해 ‘고란초’로 불리고 있다. 대기오염이나 수질오염 등 환경오염에 민감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 환경지표식물로서 서울 지역에선 유일하게 수락산 일대에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제시카알바, 긴머리 싹뚝 짧은 뱅헤어 변신

    제시카알바, 긴머리 싹뚝 짧은 뱅헤어 변신

    제시카 알바가 짧은 뱅헤어스타일로 변신했다. 8일(한국시간) 알바가 달라진 스타일로 거리를 활보하는 사진이 포착돼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알바는 할리우드에 위치한 미용실에서 머리 손질을 마친 후 쇼핑을 나서는 길이었다. 긴머리를 고수했던 알바는 어깨까지 머리를 자르고 앞머리를 길게 늘어뜨려 이전과 다른 이미지를 풍겼다. 할리우드 호사가는 “그동안 알바가 이미지 변화를 원했다. 소녀에서 여인으로 탈바꾸마려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네티즌들은 알바의 변화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네티즌은 “알바가 재탄생했다. 엄마가 되더니 한층 성숙해진 모습이다”, “패셔니스타답게 어떤 헤어스타일이든 잘 어울린다”, “꾸미지 않은 모습도 아름답다” 등 호평을 보내고 있다. <사진=저스트자레드>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BC 출정식 “연습도 없이 출사표라니…”

    “연습 한 번 없이 출사표, 우습기도 하지만…” 오는 3월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한국 야구대표팀이 출정식을 갖고 전의를 다졌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오후 2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대표팀 출정식 및 유니폼 발표회를 가졌다. 김 감독은 “2차 엔트리 32명에 포함된 김동주에게 참가할 수 없다는 최종 통보를 받았다.”며 “대신 한화 이범호가 들어오게 됐다. 이범호는 1차 엔트리 45명안에 들어있었던 선수”라고 선수구성 변동을 먼저 밝혔다. 또 그는 “한 번도 맞춰보지 않고 출사표를 던진다는 것이 우습기도 하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의 출사표는 해외파 선수들의 참가 여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여기 선수들 힘을 합해서 최선을 다해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창용(33·야쿠르트)과 1년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인 김병현(30)도 출정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병현은 현재 컨디션에 대해 낙관적으로 자평하면서 “3년 전 결정적인 홈런을 맞았는데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출정식에는 박찬호(36·필라델피아), 이승엽(33·요미우리), 추신수(27·클리블랜드) 등 해외파와 불참의사를 밝힌 김동주(33·두산)를 제외한 선수단 38명이 참석했다.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 경기 상저하고냐 상저하저냐

    최근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경기 저점의 시기와 폭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와 경제연구소 등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경기불황이 상반기까지 지속된 뒤 3분기 이후 회복되는 상저하고(上低下高)의 모습을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특별한 경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저하저(上低下低)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수치가 올라가더라도 마이너스로 떨어진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수치와 비교했을 때 상승하는 것처럼 보일 뿐, 실질적인 경기 회복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시적인 구제보다는 구조조정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등 장기적으로 위기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정부는 올해 경기가 상반기에는 하락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최근 진행 중인 재정정책의 효과에 따라 반등할 것으로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 배국환 재정부 2차관은 지난해 말 방송 인터뷰에서 “과거에도 경제가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여왔으나 내년(올해)에는 특히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많은 연구기관들도 올해 상저하고의 모습을 띨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상저하고의 모습이 일종의 ‘착시현상’에 가깝다고 지적한다. 경제성장률은 그 전년도 같은 기간의 성적표와 비교해서 계산한다. 전년 동기 실적이 낮으면 이듬해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부풀려지는 기저(基底) 효과(base eff ect)가 나타난다는 것이다.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연구위원은 “작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높고 하반기가 낮았기 때문에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올해는 상저하고의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성장으로의 방향 전환의 계기를 찾기 쉽지 않아 하반기에 나타날 수치상의 경기 상승을 실질적인 호전으로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경기가 회복되는 모습도 하강과 회복이 뚜렷한 ‘V’자형 대신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L’자형이나 회복 시점을 말하기 어려운 ‘U’자형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재정정책을 아무리 과감하게 쓴다고 할지라도 정부의 기대처럼 3%대 성장은 요원하다는 얘기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로는 급상승하겠지만 전기 대비로는 완만한 형태를 보일 것”이라면서 “온도차가 확실했던 지난해 상·하반기나 1998년 상·하반기와는 확연한 차이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따라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재정정책과 더불어 더욱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경제위기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실을 제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홍익대 경제학과 전성인 교수는 “장기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 당장 절실한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무작정 살리려고 하면 또 다른 위기가 불어닥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류현경, ‘떼루아’의 4차원 감초로 관심급증

    류현경, ‘떼루아’의 4차원 감초로 관심급증

    배우 류현경이 SBS 월화드라마 ‘떼루아’(연출 김영민·극본 황성구)에서의 톡톡튀는 4차원 캐릭터 ‘공육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류현경이 열연중인 공육공 캐릭터는 매사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이지만 이우주(한혜진 분)의 하나밖에 없는 절친한 친구로 인생의 카운슬러 역할을 해준다. 또 자신에게 전혀 관심없는 와인 레스토랑‘떼루아’의 두 꽃미남 준수(유현수 분)와 재주(김재승 분)를 자칭 좌청룡, 우백호라 부르며 혼자만의 행복삼매경에 빠지는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보여준다. 드라마 ‘떼루아’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 후 “번호 060은 늘 거부감이었는데 ‘떼루아’ 공육공은 진짜 재밌다.”, “작품 중간 중간에 큰 웃음을 주는 공육공 캐릭터가 매력적이다.”등의 응원글이 올라오고 있다. 또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내면서 주연을 빛나게 해주는 류현경의 연기력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등 연기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촬영에 매진 중인 류현경은 “사고뭉치지만 ‘공육공’은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캐릭터다. 혼자만의 착각 속에 빠져 살지만 언젠가는 꼭 꿈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당당한 면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자칫 무거워 질 수 있는 부분의 긴장감을 완화 시킬 수 있는 밸런스가 되는‘공육공’캐릭터가 지닌 색깔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SBS 월화드라마 ‘떼루아’는 태민(김주혁 분)의 ‘떼루아’ 레스토랑 바로 옆 부지에 새로 와인 레스토랑을 건립 하려는 양대표(송승환 분)의 의도가 밝혀지면서 등장인물간에 극적 긴장감이 고조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제공 = 예당)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법연수원생 도 넘은 ‘불법 알바’

    사법연수원생 도 넘은 ‘불법 알바’

    현직 사법연수원생들의 예비연수원생을 상대로 한 불법 강의가 도를 넘고 있다. 몇년 새 암암리에 불법강의가 확산되면서 이젠 하나의 관행으로 자리잡았다. 사법연수원생은 국가에서 월급을 받는 별정직 5급 공무원 신분으로 국가공무원법 64조에 따라 영리활동을 할 수 없다. 예비 법조인으로 도덕성을 담금질해야 할 연수원생들이 돈벌이에 나서고 있으나 연수원측은 눈감아 주기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서울 신림동의 3대 사법시험학원으로 꼽히는 V법학원과 H법학원, 또 다른 H법학원 모두 현직 연수원생들을 강사로 둔 연수원 예비과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H법학원의 경우 연수원 38기 김모씨가 지난달 연수원 입소대상자(40기)들을 대상으로 7시간짜리 형사재판실무 강의를 끝냈다. 다른 연수원생은 5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민사집행법 등 6개 과목에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목당 2~14회로 수강료는 회당 1만 6000원씩이다. 학원측은 “지난해에도 37기 김모씨가 연수원생 신분으로 인기리에 강의를 마쳤다.”면서 “2003년에 연수원생 예비과정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고 자랑했다. 또 다른 H법학원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수원 최상위권 강사진을 섭외했다고 광고까지 하고 있다. 현직 연수원생인 K, H강사가 연수원 교재를 강의 자료로 활용해 비디오 강의를 하고 있다. V법학원도 지난해 11월 연수원 38기 중 한 명을 내세워 두 달간 강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연수원 강사진에 대한 문의 결과 학원들은 한결같이 공개를 거부했다. “현직에 계신 분들이라 알려줄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V법학원에 강의를 등록하러 온 최모(29)씨는 “현직 연수원생의 강사활동은 신림동에선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예비과정을 수강한 연수원 39기 박모(27)씨는 “재학 중인 38, 39기 중 강사로 뛰는 사람이 4~5명 정도라고 들었다. 이달 졸업을 앞둔 38기 중엔 지난해 11월쯤 동영상 강의를 미리 찍어둔 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학원과 함께 사전제작한 강의를 연수원 졸업식 뒤 인터넷에 올리는 식으로 편법을 쓰는 것이다. 동영상 한 코스에 강의료는 700여만원이나 된다. H법학원에서 강의하는 김씨는 “불법이 맞지만 연수원에서도 졸업을 앞두고선 통제를 안 하는 게 관례”라고 항변했다. 그는 “다른 학원도 현직 원생이 강의를 하고 있다. B학원은 동영상 촬영을 이미 해놨다고 들었는데 이달에 대대적으로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원가의 연수원 예비과정은 ‘사시 1000명 시대’ 이후 본격화됐다. 살인적인 생존경쟁을 앞둔 예비 연수원생들로선 선행학습도 하고 연수원 생활 노하우도 전수받을 수 있어 달콤한 유혹인 셈이다. 이를 노리고 학원가는 잇속을 챙기고 있지만 연수원은 눈감아 주기식 대응으로 일관해 예비 법조인들이 돈벌이에 나선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연수원 31기 A판사도 연수원 시절 강의 전력이 문제가 됐으나 무리 없이 임용됐다. 연수원생들의 생존전략도 한몫한다.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검사 임용이 안 될 바에야 미리부터 학원가에서 이름을 쌓아두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사법연수원 기획교수실의 김용호 교수는 “아직 연수원 쪽에 알려진 바는 없지만 명백한 규정위반으로 지난해에도 연수원생들에게 주의교육을 시켰다.”면서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경고에서 파면까지 중징계 여부를 가리겠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돈뭉치 왔다갔다 열올린 노름판 아줌마들

    돈뭉치 왔다갔다 열올린 노름판 아줌마들

    도박을 흔히들 마약에 비교한다. 한번 빠지면 좀체 헤어나기 힘든 데다 날이 갈수록 빠져들게 되는 것이 마약과 증상이 비슷하다는 것. 이번 경찰의 단속에 걸려든 한 중년 주부는 심한 몸살로 누웠다가도 도박판만 벌이면 금세 씻은 듯이 병이 낫고 몸이 가뿐해진다고. 또 하나의 망국병 도박의 실태를 알아보니-. ■ 판돈 최고 5백만원…대구(大邱)·광주(光州) 원정까지 서울시경 특명반원 8명이 16일과 17일 단 이틀 동안에 현장을 급습, 잡아들인 도박꾼만도 5개파 35명이었다니 얼마나 서울에서 도박이 성행하고 있는지 짐작할만하다. 노름판의 규모도 가난한 서민들로서는 엄두조차 낼 수 없을 만큼 굵직하여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금액이 많은 데서는 5백만원이 넘으며 적어도 몇십만원씩은 된다. 경찰은 이들 중 상습도박꾼 20여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입건했는데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잡혀온 35명중 반수가 넘는 18명이 여자들이라는 것. 여자들은 대부분 30 및 40대로 대학교수부인 1명, 사장부인 3명, 고관부인 1명, 전 연예인 3명등 상류가정의 주부들이며, 남자들은 방산·동대문·남대문시장에서 포목 및 화공약품 등의 도매업을 하는 거상들. 이들은 모두 화투를 갖고 민화투를 치거나 도리짓고땡이를 했는데 한판에 거는 판돈이 2백만원짜리까지 있었다고 한다. 동대문구 창신동 추모씨(39) 집에서 잡힌 완수파 일당은 69년도 2월부터 도박단을 조직, 인천 평택 대구 대전 광주로 원정까지 다닌 사실이 밝혀졌고, 16일밤 9시 30분쯤 경찰이 현장을 덮쳤을 때는 한판에 20만원에서 50만원씩을 걸고 있었다. 경찰은 이 판에서만도 보증수표와 현금 3백만원, 17만원짜리 저금통장 등 모두 5백82만원을 압수했다. 가장 작은 규모는 주로 서울전매서 서기로 구성된 안대장파로 한판에 5백원 또는 1천원을 걸었으며 압수된 돈은 현금 12만원이었다. 이 2개파 이외의 3개파는 모두 여자들인데 17일밤 용산구 후암동 김모여인(34)집에서 잡힌 「캐티」엄마파는 한판에 3만원에서 5만원을 걸고 만단보기화투를 치고 있었다. 경찰은 이곳에서 현금 28만6천원과 현금딱지 60장(1천만원짜리 40장, 6백만원짜리 20장), 도박일지 1권 등을 압수했다. 「캐티」엄마라고 불려지는 김여인은 6년 전에 미국의 모 보험회사 한국지사장인 미국인과 국제결혼한 여인인데 노름판을 벌일 때는 「보일러」공과 식모를 시켜 집주위를 빙빙 돌며 망을 보게 했다고 한다. 그리고 부엌 뒷문에 겨우 한 사람이 간신히 빠져 다닐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놓고 도박꾼들의 출입문으로 사용했으며 항상 옆에 양주병을 놓아 두고 판을 벌였다고. 「보일러」공과 식모에 의하면 몸이 아파 드러누웠다가도 노름판만 벌이면 아픈 게 싹 가시고 생기가 난다는 그녀는 경찰조사 결과 지난해 9월부터는 7명의 다른 여인들과 어울려 후암동 일대에서 도박판을 벌여 왔다. 다른 2개의 여자도박단은 영택파와 양부인파인데 영택파는 모 무역회사 사장 부인, 대학교수부인, 전직 「탤런트」등 7명의 여인들이 익선동, 성북동, 후암동 등지를 돌며 한판에 3만원에서 10만원짜리 「볼백」3000통 및 5000통 이란 새로운 노름을 해왔다. 용산구 한강로2가 장모여인(45)집에서 잡힌 양부인파는 대개 이태원 일대 양부인 출신들로 12명이 매일 교대로 하루 70만원에서 1백만원의 돈이 오가는 노름판을 벌여왔다. 이들 남녀 도박단에는 비싼 이자로 노름 밑천을 대주는 고리꾼과 노름꾼들을 끌어들이는 몰이꾼들이 끼여 있다. 처음에는 아이들도 다 컸겠다, 집살림은 넉넉하겠다하여 남아 도는 시간이 무료한 여인들이 어울려 계를 하다 차차 조그마한 노름판에서 큰 노름판을 벌여온 것으로 경찰은 분석을 하고 있다. 「캐티」엄마파의 이모여인(47)과 또다른 이모여인(41)은 각각 3백만원짜리와 2백만원짜리 집을 날렸다고 했다. 노모여인(33)의 남편인 모회사 전무는 신문에 부인의 이름이 난 것을 보고 경찰에 찾아와『이게 무슨 망신이냐』고 아우성을 쳤다. 잡혀온 도박꾼들은 한결같이 신분과 범행을 숨기려고 시치미를 떼는 통에 취조경관들이 애를 먹었다. 절대 사기도박이 아니라고 딱 잡아뗐으며 경찰도 사기도박의 증거를 잡지 못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서울시내 60개파의 도박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도박판에는 저명인사들도 상당히 관련돼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모 국회의원이 도박에 휩쓸려 거액을 날려다는 정보도 잡고 있다. 시경 특명반은 앞으로도 계속 단속할 방침인데 현장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고생이 여간 아니라는 이야기였다. <환> [선데이서울 72년 3월 26일호 제5권 13호 통권 제 181호]
  • [SBS 연기대상] 이준기ㆍ송윤아ㆍ김하늘 ‘최우수남녀연기상’

    [SBS 연기대상] 이준기ㆍ송윤아ㆍ김하늘 ‘최우수남녀연기상’

    배우 이준기, 송윤아, 김하늘이 ‘2008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남녀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31일 오후 9시 50분부터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일지매’의 이준기와 ‘온에어’의 송윤아, 김하늘은 나란히 최우수 남녀연기상을 받았다. 이날 이준기는 10대 스타상, 네티즌 최고 인기상, 최우수 남자연기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일지매’를 통해 돌아온 영웅 일지매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이준기는 “상복이 많다. 연기로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면 어떨까 생각했는데….좋은 작품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온에어’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선보인 송윤아는 “많은 즐거움을 준 작품이다. 송윤아에게 ‘저런 모습도 있구나 하는 기회를 준 작품이었다.”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온에어’에서 오승아 역을 맡은 김하늘은 “극중 수상을 거부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오늘은 절대 수상을 거부하지 않겠다.”는 솔직한 답변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류시원과 한예슬의 사회로 오후 9시 50분부터 3시간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조민우,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窓] 그곳에도 師表는 있다

    법원과 검찰을 처음 출입한 지 21년만에 현장으로 돌아왔다.5공화국 말기인 1987년 가을부터 법조와 인연을 맺었다.그 당시 기자와 가깝게 지냈던 판·검사들은 대부분 법조를 떠났다.법무장관,대법관,검찰총장,헌법재판관 등 수뇌부를 지낸 분들이 많다.지금도 변호사를 하고 있는 그들과의 인연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밖에서 본 친정 법조는 그다지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쳐지지 않았다.그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흔들렸다.사회정의를 바로잡아야 할 그들이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고 머리를 숙이는 모습도 보았다.그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었다.당연히 해야 할 일을 늦게 했을 뿐이다. 왜 그럴까.그 원인을 찾아봤다.겸손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법조가 대중의 눈에는 ‘권부’로 비쳐진 게 사실이다.법원도,검찰도 마찬가지다.아니라고 주장할 이도 있겠지만 자업자득 측면이 강하다는 게 필자의 판단이다.20여년간 안에서,밖에서 줄곧 보아왔던 까닭이다.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느낌을 받았다.최근 서울지방변호사회가 ‘법관평가제’를 추진키로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사우나에서 만난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전직 헌법재판관이 대법원 재판연구관한테 모욕을 당했습니다.아는 대법관과 연락을 했다고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따지더랍니다.이제는 동문도,선·후배도 없습니다.”삭막해진 법조의 한 단면이다. 그래서 선배 법조인 3명을 모델로 추천한다.김승진(69·고시 13회) 전 사법연수원장,하철용(59·사시 14회)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정진규(62·사시 15회) 전 법무연수원장이다.이들을 겪어본 사람은 기자와 공감하는 대목이 많을 것이다.김 전 원장이 1988년 무렵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있을 때다.법조 신참내기인 기자가 그의 방에 들렀다.셔츠 바람으로 기록을 보고 있던 그가 벌떡 일어섰다.그러곤 양복 상의를 갖춰 입었다.반갑게 맞이하며 차를 대접했다.사무실을 나올 땐 문앞까지 배웅을 했다.기자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그 뒤로도 여러 번 같은 장면을 목격했다.그는 모두에게 그랬다. 하 처장과 정 전 원장은 각각 제물포고와 경기고를 나왔다.둘 다 인격적으로 모자람이 없고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하 처장은 일찍이 대법관감으로 지목됐으나 변호사 개업 후 현업으로 돌아왔다.특히 아랫사람들을 잘 보살핀다.“제가 고교 3년 후배였는데 공석에서든,사석에서든 한 번도 반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그렇게 만류해도 너무나 정중히 예의를 차렸습니다.”검찰 고위직을 역임한 변호사의 정 전 원장에 대한 회고담이다.기자가 본 것도 다르지 않았다. 그렇다.법조인에게 가장 요구되는 덕목은 겸손이다.그러잖아도 선망의 대상인 그들이 자세를 낮추면 더욱 많은 게 돌아온다.국민의 존경과 신뢰 회복이다.더 이상 ‘뻣뻣하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poongynn@seoul.co.kr
  • [NOW포토] 이준기 ‘옆모습도 아름다워~’

    [NOW포토] 이준기 ‘옆모습도 아름다워~’

    ’2008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신동엽,한지혜의 진행으로 열렸다. 이날 이준기가 연기대상 시상식 참석 후 퇴장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스라엘 지상군투입 ‘복잡한 셈법’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을 다소 망설이는 분위기다.실제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지상전을 무리하게 밀고 나갈 필요가 없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이스라엘 내부에도 가자지구 공격 방식에 대해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갈등이 소강 상태를 맞거나 새로운 정전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신문은 또 슐로모 브롬 이스라엘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하마스와 어떻게 휴전 협상을 체결하는가가 이번 갈등의 핵심”이라고 보도했다.분쟁의 목표가 휴전이라면 무리하게 지상전군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는 골칫거리다.2006년 이스라엘이 자국의 군인 납치를 이유로 34일에 걸쳐 레바논과 전쟁을 벌였지만 결과는 이스라엘의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이스라엘이 무리하게 지상군을 투입한다면 하마스와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헤즈볼라의 개입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자연히 ‘헤즈볼라의 악몽’을 답습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미국 워싱턴포스트의 논설담당 부편집인인 잭슨 딜은 칼럼에서 “이번 가자지구 공습도 2년 전 헤즈볼라의 전쟁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설령 지상군 투입으로 가자지구의 하마스 세력을 완전히 제거한다고 해도 이스라엘의 부담은 남아 있다.예루살렘 포스트는 “하마스가 붕괴돼도 이를 대신해 가자지구를 통치할 세력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주민들의 강렬한 반발과 잔존해 있는 하마스 세력의 테러 등을 고려할 때 통치비용이 만만치 않은 탓이다.오히려 하마스의 공백을 틈타 다른 이슬람 무장세력이 가자지구에 손을 뻗칠 가능성도 있다.한 팔레스타인 대학 교수도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제거하면 하마스 대신 이슬람 지하드나 알 카에다가 다가올 것”이라고 점쳤다.유엔 등 국제사회의 압박도 무시하기엔 부담스럽다.그러나 지금으로선 휴전협정을 받아들일 뜻은 없어 보인다.벤저민 벤-엘리제르 이스라엘 기반시설장관은 30일 “지금 단계에서는 정전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면서 “만약 정전을 하게 되면 하마스는 전력을 회복해 이스라엘에 대한 더 강한 공격을 준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스테파니 가족, 롤러스케이트 나들이…”그림같은 패밀리”

    스테파니 가족, 롤러스케이트 나들이…”그림같은 패밀리”

    할리우드 스타 그웬 스테파니 가족이 단란하게 롤러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은 “휴일을 맞아 스테파니-로스데일 부부는 아들 킹스턴(2)와 함께 미국 글렌데일에 위치한 ‘문라이트 롤러웨이(Moonlight Rollerway)’ 스케이트장을 찾았다”며 “이 부부는 킹스턴을 사이에 두고 손을 나란히 잡은 채 단란하게 롤러스케이트를 탔다”라는 보도와 함께 사진을 게제했다. 사진 속 스테파니 가족은 보는 이들이 흐뭇해 할만큼 화복한 가정처럼 보였다. 스테파니-로스데일 부부는 킹스턴의 양 손을 꼭 붙잡고 시종일관 웃음을 지으며 친절하게 롤러스케이트를 가르치고 있다. 반면 생후 처음 롤러스케이트에 도전하는 킹스턴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겁먹은 표정을 짓고 있다. 또 올린 팔때문에 덩달아 하얀 상의까지 위로 걷혀지며 배꼽을 드러냈다. 이 모습에선 아이 같은 귀여움과 천진난만함이 느껴졌다. 스테파니 가족과 함께 동행한 측근은 “스테파니 가족이 사이좋게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달리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보였다”며 “스테파니에 따르면 킹스턴은 처음 롤러스케이트를 배웠다. 킹스턴이 엉거주춤하며 엄마 아빠 손잡고 열심히 롤러를 타는 모습이 정말 깜찍했다”라고 전했다. 세 사람을 곁에서 지켜본 해외팬은 “스테파니 가족이 행복한 휴일을 만끽하는 장면을 보고 부러웠다. 마치 그림같은 모습이다”며 “킹스턴이 빨리 롤러스케이트에 익숙해져서 나중에 동생 주마에게 가르치는 당찬 모습도 보고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테파니는 지난 2002년 9월 로스데일과 영국 런던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4년 뒤인 2006년 5월 첫 아들 킹스턴을 낳았다. 둘째 아들 주마는 지난 8월21일 LA에 위치한 병원에서 3.8kg의 몸무게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샐러리맨 울린 ‘바카라 도박’

    30대 보험설계사 A씨는 지난 3월 처음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바카라 도박을 하면서 5만원을 송금하고 5만원을 땄다.첫 판에서 돈을 딴 것이 화근이었다.처음에는 저축해 놓은 돈으로 도박을 하다가 월급 300만원으로는 감당이 안 되자 제2금융권에서 대출까지 받았다.A씨는 이렇게 도박자금을 마련해 2109차례에 걸쳐 13억여원을 송금했고,4억 3000여만원을 잃었다. 스스로도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게 된 A씨는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고백하고,지금은 전문기관에서 도박중독 치료를 받고 있다.검찰은 최근 A씨를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강병규씨 등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 혹은 약식 기소된 50명 가운데 1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2~3명에 불과했다.300만원 안팎의 급여를 받는 회사원이 가장 많았고,일정한 수입원이 없는 가정주부나 무직자도 10여명이나 됐다. 이들은 거액의 도박자금을 송금하고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손해를 봤다.처음에는 저축이나 월급으로,나중에는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아 도박자금을 충당했다.서초동에 있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규씨는 처음에 100만원으로 도박을 시작해 한 달 만에 6억여원을 날렸다.연속으로 돈을 잃자 오기가 생겨 홀리듯이 계속해서 바카라에 빠져들었다고 한다.하지만 대부분 처음에는 적은 돈으로 시작해 돈을 딴 뒤 그 기분을 잊지 못해 계속해서 도박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말로는 한마디로 처참하다.이번에 사법 처리된 이들 가운데 A씨처럼 중독 치료를 받은 경우만 해도 3~4명이다.결혼을 앞두고 큰돈을 잃어 전전긍긍하는 젊은이도 있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필리핀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도박 조직 40여개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100만원짜리 공짜 쿠폰을 발급하는 등 치열하게 경합,많은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중소기업 취직요? 대통령님 아들은요”

    2008년 한해 동안 네티즌들은 서울신문의 어떤 기사에 관심을 많이 가졌을까.서울신문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읽힌 ‘베스트 7’을 뽑아봤습니다.  ☞ 1위 -‘故안재환,유서에 장기기증 의사밝혀’ 경찰수사 결과 자살로 결론 난 안재환씨가 남긴 유서의 내용을 다룬 기사입니다.이 기사를 다룬 맹수열 기자는 “안재환 사망 사건이 전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던 상황에서 경찰 관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쓴 기사였다.”며 회고했습니다.그러고는 “좋은 내용의 기사가 많은데 안타까운 소식이 1위를 차지해 씁쓸하다.”는 소감도 밝혔습니다.  지난 9월 8일 안씨는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주차된 자신의 카니발 승합차 안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습니다.11월 28일 수사를 담당했던 노원경찰서측은 최종 브리핑에서 “고인은 고액의 채무로 인한 심한 빚 독촉에 시달렸으며 상황이 악화돼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항간에 소문이 무성했던 타살설 납치설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고 최종 밝혀 수사는 일단락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의 시신 옆에 놓여있던 유서에는 “선희야 사랑해.빨리 발견되면 장기기증할게.부모님 먼저 가서 죄송합니다.” 등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특히 유서에서 자신의 아내 정선희를 향해 ‘사랑한다.’고 반복해서 썼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위-선관위,총선때 선거법 위반한 연예인 서세원·현석 고발 2위는 전혀 예상 밖의 기사가 차지했습니다.  지난 4·9 총선 과정에서 잠시 회자되고 말았던 연예인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다룬 기사가 ‘많이 본 뉴스’ 상위권을 기록했네요.  지난 4월 7일 서세원씨 등은 18대 국회의원 선거 유세 과정에서 특정 후보 선거운동을 위해 연설 신고를 하지 않고 연설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고발을 당했습니다.  서세원씨가 지지 유세를 했던 당사자는 당선돼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중입니다.  ☞ 3. “중소기업 취직하라구요? MB님 아들은요?” 영원한 ‘이슈메이커’ 대통령과 관련한 기사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중소기업에라도 들어가라.”고 한 것과 관련 네티즌이 반박 글을 올려 많은 지지를 얻은 내용을 다룬 것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제 4차 라디오연설에서 “좋은 직장만 기다리지 말고 어디든 용기있게 뛰어들어야 할 때”, “지방 중소기업에는 취업하려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큰 공감을 얻은 네티즌이 있습니다.이 네티즌은 “중소기업을 먼저 살리고 취업을 권장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은 현실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올해 실업자 및 구직을 포기한 사람 등 이른바 ‘반(半) 백수’의 숫자는 317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직자 여러분 상황이 어렵더라도 좌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기자도 입사 지원서만 100번을 넘게 써봤습니다.단 1승을 위해 파이팅!  ☞ 4. 중견배우, 40년 연기인생을 말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관록있는 중견배우들을 소개한 TV프로그램을 다룬 기사입니다.  당시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중견배우’ 1위에 뽑힌 김해숙은 최근 MBC TV ‘하얀 거짓말’이란 아침 드라마에서 ‘귀티나는’ 연기를 펼치고 있네요.  2위를 차지했던 이순재는 MBC TV 일일연속극 ‘사랑해, 울지마’를 통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물론 ‘강마에’가 화제가 됐던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갑용으로 멋지게 오보에를 불던 모습도 잊어서는 안 되겠죠.  ☞ 5. 유광사 여성병원장 고려대에 30억원 기부 ☞ 6. “더 급한 사람 위해…” ☞ 7. 재일동포 사업가 김창인씨 제주대에 30억원 ‘선뜻’ 5~7위는 한 데 묶어봤습니다.훈훈한 기사들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에 수십억원을 기부한 분들의 이야기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사나이가 목숨만큼 소중한 헌혈증서 수백장을 기부했다는 얘기입니다. 올 한해 문근영·김장훈 등 ‘기부천사’의 얘기가 많이 회자되면서 더욱 포근해진 한해였는데요.새해에는 더욱 많은 ‘훈훈한’ 기사가 실렸으면 합니다. 서울신문 ‘HOT CLICK BEST 7’을 살펴봤습니다.앞서 다룬 순위는 내용의 중요도로 따진 게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어디까지나 ‘조회수’ 기준입니다.또 네이버·다음·엠파스·파란·야후 등 포털에서 직접 읽힌 것은 고려하지 않았기에 실제 ‘많이 본 뉴스’와는 차이가 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올 한해 네티즌 여러분이 관심을 가졌던 기사는 무엇이었습니까.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눈이 자주 뻑뻑? 환기 좀 하세요!

    눈이 자주 뻑뻑? 환기 좀 하세요!

    겨울이면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다.안구건조증은 눈물 생성량이 부족하거나,눈물막의 구조가 불안정한 경우 또는 눈물의 증발이 많은 환경에서 눈 표면이 건조해지는 질환이다. 안구건조증이 오면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안구가 뻑뻑하고 자극이 심해 충혈이 잘된다.대한안과의사회 이헌일 학술이사는 “안구건조증은 생활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인 만큼 평소 눈물을 마르게 하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증상이 심할 때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 증상의 악화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안과의사회 전문의들이 말하는 ‘겨울철 안구건조증 예방수칙’을 알아본다. ●실내온도 18도,습도는 60% 건조한 실내 공기는 안구건조증의 주요 원인이다.눈물의 증발속도가 빨라지면서 눈을 감싸고 있는 눈물막이 얇아져 건조함을 느끼는 것.따라서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다.만약 눈이 심한 건조함을 느낀다면 별도의 개인용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빨래,어항이나 잎이 넓은 화초를 활용하면 습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실내 쾌적하게 하루에 3회 이상 환기를 추운 겨울에는 환기 횟수도 줄게 마련이다.하지만 실내의 오염된 공기가 눈을 지속적으로 자극,염증을 유발해 만성적인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사무실 같은 밀폐된 공간은 천장이나 바닥,벽,사무기기 등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 때문에 오염도가 더 심하다.하루에 3회 이상 환기를 시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야 한다. ●히터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겨울철 실내에는 종일 난방기가 작동되는 경우가 많다.난방기가 가동되는 실내의 습도는 여름의 절반 이하로 떨어져 안구건조증 위험을 높인다.난방기구의 사용시간을 적절히 분배해 실내온도를 18도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다.히터 바람을 얼굴에 직접 쐬는 것은 금물.바람이 눈에 직접 닿으면 눈물의 증발이 빨라져 쉽게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50분마다 10분씩 눈을 감아라 컴퓨터 작업이나 독서처럼 눈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눈 깜박임이 줄어 눈물 분비가 원활하지 않다.건조한 실내에서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50분마다 10분씩은 눈을 지그시 감고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작업 중간에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여 주는 것도 도움되지만 이때 너무 강한 힘으로 눈을 감으면 오히려 눈물의 배출을 증가시켜서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또 컴퓨터 모니터를 시선보다 15도가량 낮게 설치하면 안구 노출면적을 줄여 눈물 증발을 줄일 수 있다. ●콘택트렌즈는 안구건조 부추겨 콘택트렌즈는 안구표면을 넓게 덮어 정상적인 눈물막 형성을 방해하고,재질 자체가 수분을 흡수할 수 있어 안구건조를 부추긴다.또 렌즈를 장기간 사용하면 안구표면에 염증을 유발,건조증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따라서 안구건조증이 문제라면 가능한 한 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하는 게 좋다.안경은 눈에 직접 가해지는 외부 자극을 줄이고,차고 건조한 바람을 막아준다. ●눈이 건조할 땐 스팀타월 마사지를 날씨가 건조할수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주면 좋다.1일 8잔 이상이면 충분하다.가벼운 눈 마사지도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눈 주변부나 관자놀이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하거나 상하·좌우로 눈운동을 해주면 좋다.이때 안구를 직접 압박하지는 말아야 한다.따뜻한 스팀타월을 5분 정도 눈 위에 올려놓는 눈 찜질은 눈가의 지방샘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하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인공눈물은 일시적으로는 건조함을 해소하지만 근본적으로 안구건조증을 치료해 주지는 못한다.또 남용하면 방부제 때문에 눈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하루에 인공눈물을 3∼4회 넣어야 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진단을 받는 게 좋다.만약 눈의 염증이 원인이라면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사용해 염증을 억제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대한안과의사회 이헌일 학술이사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20년째 인물만 찍어온 사진작가 조세현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20년째 인물만 찍어온 사진작가 조세현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라틴어로 어두운 방이다.아리스토텔레스는 방 안을 어둡게 한 뒤 한쪽 벽면에 바늘 구멍을 뚫어 놓으면 방 밖에 있는 물체의 영상이 방 안의 벽면에 비친다는 것을 알았다.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네모난 상자의 한쪽 면에 바늘구멍을 뚫어 놓고 반대면에 종이를 붙여 그림의 윤곽을 잡았다.바늘 구멍이 향하고 있는 쪽의 영상이 상자속으로 들어와 종이에 비치는 기능을 활용했다.이같은 ‘카메라 옵스큐라’의 원리는 오늘날의 사진기,즉 카메라의 어원이 됐다. 1839년 프랑스인 다게르에 의해 현재의 사진기가 처음 개발됐을 때 당시 유럽의 언론들은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하느님의 형상과 같은 인간의 모습을 포착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뿐더러 신(神)에 대한 모독이다.이런 기계를 만들었다고 떠드는 다게르는 분명 바보 중의 바보다.” 아마 사람의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댄다는 것이 영혼을 빼앗는 걸로 여겼던 것 같다. 사진작가 조세현(50)씨.이른바 인물 탐구를 전문으로 하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법정 스님,시인 고은,소설가 황석영,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등을 비롯,한예슬,손예진,이영애,이미연,고소영,김민선,김희애,김희선,장진영,권상우,고현정 등 문화예술계,종교계,연예계의 내로라하는 인사들 대부분이 그의 카메라 렌즈 속에 자신의 삶과 일상을 담았다. 최근 6년 동안 그는 ‘그림자’를 위한 특별한 작업을 해오고 있다.우선 최근 전시회를 들여다보자.지난 17일 저녁,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천사들의 편지-인연’이라는 주제로 ‘사랑의 사진전’이 열렸다.전시장 벽에는 김혜수,하정우,송윤아,김정은,진호,최수정,하희라,김미화 등 20여명의 스타들이 미혼모의 아이,장애 아동을 한명씩 품에 안고 찍은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소문을 듣고 찾아온 관람객들만 수백명.김갑수,김성수,이승기 등 10여명의 스타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한 ‘사랑의 사진전’은 입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일깨우기 위해 6년 전부터 시작됐다. 행사 주관은 대한사회복지회(이사장 주경식),사진 촬영은 조 작가가 계속 맡았다.전시는 23일까지 계속되며 모인 후원금은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치료비와 수술비,국내입양 활성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시회 직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아이콘 스튜디오’에서 조 작가를 만났다.그는 올해로 20년째 인물연구에 천착해오고 있다.그러는 동안 2년 전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한복 사진전 ‘코리아,바람의 소리’를 열어 한복바람을 불러일으켰다.또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대회(9월6일~17일) 기간 동안 베이징의 문진호텔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장애인 선수들의 생생한 땀방울을 담은 사진전을 열어 주목을 끌었다. 평소 그는 “나의 사진의 목적은 타인과의 공감이며 사진을 통한 타인과의 대화는 나의 삶이기도 하다.”는 사진철학을 표방한다.또 “사진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며,그래서 사진가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주창한다. 그의 스튜디오 안에 들어서자 탤런트 윤은혜가 어린 아이를 안고 있는 대형 사진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암실에서 막 나온 그와 마주앉았다.요즘 경제사정을 말하면서 최근 법정 스님의 ‘위기에 기죽지 말자.’는 얘기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그는 “안그래도 길상사에서 직접 뵙고 사진도 찍었다.”고 했다.법정 스님이 머무는 산속 암자에도 갔었고 혜안 스님과 법장 스님 등 큰 스님들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은 적이 있다고 귀띔했다.그는 “이런 스님을 만나면 빛이 보이고 아이같은 모습을 느낀다.”고 말했다. →요즘 카메라 렌즈의 방향은 어디로 향해 있나요. “아이들입니다.과거에는 빛을 향했다면 지금은 그림자입니다.무표정 속에서 맑음을 뽑아내는 것이지요.차갑지만 따뜻하고,색깔로 치면 오렌지빛이라고 할까요.” →작품의 세계가 달라졌다는 얘기지요. “과거에는 피사체인 모델을 그대로 찍었지만 지금은 제 자신의 사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다시 말해 처음에는 피사체인 너를 찍었지만 지금은 나한테 아주 가까이 다가온 사진들이지요.깊이가 있다고 하면 될까요.” →‘천사들의 편지-사랑의 사진전’이 6년째인데 어떤 인연이 있었나요. “2003년 어느 날이었지요.대한사회복지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입양을 앞둔 아이들이 30명이 있는데 100일 사진을 찍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갔지요.헌데 장애아동도 있었습니다.사진을 찍고 보니 그냥 100일 사진으로 하기엔 너무 아까워 금호갤러리 협찬으로 그해 연말 사진전을 열었습니다.가수 인순이,탤런트 권상우 등에게 부탁을 했지요.아이를 안고 찍어달라고 말입니다.그렇게 시작한 것이 6년째가 됩니다.다행히 모델이 된 아이들은 95%가 입양됐습니다.아이들한테는 빨리 부모를 찾아줘야 하거든요.” →사랑의 사진전은 언제까지 계속됩니까. “입양된 아이들이 10살이 될 때까지 할 겁니다.모델이 됐던 스타들과 다시 만남의 자리를 주선할 예정입니다.100일 무렵에 누군가의 품에 안겨 사진을 찍었던 아이들,그동안 등장했던 120여명의 스타들과 다시 만나는 것이지요.” →입양아들과 만나는 게 운명이라고 여기나요. “외삼촌이 대구교구 베드로 신부입니다.제가 사진작업을 하니까 하루는 (베드로 신부가 데리고 있던)낙동강변의 아이들을 촬영해달라고 전화가 왔어요.그래서 갔지요.순진무구하고,무표정하면서도 맑은 아이들을 보면서 가슴 찡한 아픔을 느꼈습니다.갔다온 얼마 뒤 공교롭게도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연락이 왔던 것 아닙니까.” →아이와 스타들,같이 사진찍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날씨와 스케줄 등 고려할 사항이 많습니다.대개 3개월에 한 커플씩 촬영을 합니다.아이들은 옷을 다 벗어야 하고,우는 아이들도 많아 달래기도 해야 하고,또 둘이 호흡이 잘 맞아야 합니다. 최수종·하희라 부부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을 키워봐서 사진 분위기를 잘맞추지요.” →그동안 개인전만 22차례,또 해외전시도 여러번 했는데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나요. “개성있게 찍으라고 얘기하고 싶어요.개성을 살리는 것이 곧 자신을 찾는 것이거든요.피사체엔 자신감을 주고 찍는 당사자는 나와의 만남이 거듭되고,그런 것이지요.” →지난 20년 동안 일관되게 인물사진을 찍어왔는데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갑니까. “8년 전부터 가치관이 좀 달라졌습니다.앞서 언급했듯이 화려한 빛에서 그림자로 바뀌고 또 내면적 깊이를 탐구하고 있습니다.사진으로도 얼마든지 깊이 있는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에 몰두하고 있지요.그 깊이를 위해 가려고 합니다.” 조 작가가 사진과 인연을 맺은 것은 중학교때였다.길거리에서 우연히 필름 하나를 주워 인화를 해보니 음화가 양화로 투사되는 신기함을 맛보았다.그래서 고등학교때 서클활동으로 사진반을 택했고 중앙대 임응식 교수와 만나면서 대학도 중앙대 사진학과를 다녔다.이후 1983년부터 1992년까지 여성잡지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다 프리랜서와 대학강단 등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슬하에 딸 둘을 두었으며 영화계통과 패션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화려한 인물이 아닌 “보통사람들과 만나겠다.매표소 아저씨,정류장 사람들,가공이나 포장 없이 있는 그대로 보통사람들의 모습을 담겠다.”며 웃는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경북 고령 출생으로 중동고와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했다.여성월간지 ‘주부생활’ 사진기자로 10년 가까이 일하다가 프리랜서로 전업했으며,1990년부터 6년 동안 경일대 사진학과 강사와 1997년부터 2년 동안 상명대 사진학과 강사 등을 역임했다.현재는 아이콘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중앙대 예술대 겸임교수,Figaro 사진디렉터 등으로 활동 중이다.1992년 올해의 패션사진가상을 수상했다.6년째 입양·장애아동을 위한 ‘천사들의 편지-인연전’을 열고 있다.여기에 참여한 연예인만 120여명에 이른다.그동안 개인전을 22차례 여는 등 인물전문 사진작가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 경기 한파 시름 잊고 1000원으로 ‘씽씽씽’

    경기 한파 시름 잊고 1000원으로 ‘씽씽씽’

    경기불황 한파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깔깔대는 청소년들은 물론 연인들이 빙판을 지치며 침울한 연말을 잠시나마 즐겁게 보내고 있다.올겨울에 부쩍 이용객이 증가한 것은 스케이트장 규모가 커지고 여흥 프로그램도 다양해진 게 입소문을 타기도 했지만 특히나 싼 입장료 덕분인 듯하다.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모습을 살펴봤다. ●변화1-면적이 커졌다 19일 저녁 서울시 신청사 공사장 앞의 스케이트장.10대로 보이는 여학생 10여명이 앞사람 허리춤을 붙잡고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입가에 함박웃음이 떠나지 않는다.안전요원 이주호(21)씨는 “미끄러운 링크에서는 기차놀이를 하다 넘어지면 다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2004년 첫선을 보이자마자 12만 8000여명을 손님으로 맞았다.지난해에는 두 배 가까운 24만 6000여명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서울시는 스케이트장 면적을 2960㎡에서 올해 6300㎡로 늘리고 600㎡의 어린이전용 링크도 만들었다.덕분에 하루 입장객이 지난해보다도 1.5배나 증가했다.그래도 입장료는 1시간에 1000원. ●변화2-시민 DJ가 떴다 서울시는 스케이트장 주변에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했다.일반 시민이 부스 안에서 직접 음악을 틀고,재미있는 사연도 소개하는 ‘시민 DJ’를 두었다. 지난 15일 첫 시민 DJ로 활동한 김신혜(26)씨는 “어릴 적 꿈이었던 아나운서의 한(恨)을 풀었다.”며 살포시 웃었다.그녀는 3일간 DJ 생활에서 기억에 남는 일로 여섯 살쯤 돼 보이는 남자 어린이가 당당하게(?) 부스로 다가와 “엄마를 잃어버렸으니 안내방송을 해달라.”고 요구한 일을 꼽았다.김씨는 “빙판 DJ의 추억을 꼭 다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매주 월~목요일 1시간씩 스케이트 강습도 운영된다.한달에 20여일간 빙판을 질주하는데 강습료는 1만원. ●변화3-입장객이 변했다 매표소 아르바이트생 김아란(21)씨는 “규모가 커졌지만 편리해진 시설,싼 입장료 덕분에 연일 매진 행렬이 이어진다.”고 말했다.어쩌다 환불표가 생기면 대기 중인 손님들끼리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했다. 시설 관리인 박종승(22)씨는 “오후 8시30분 타임은 폐장 시간인 10시까지 총 90분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밤시간에도 이용객이 줄지 않는다.”고 했다. 내년 2월15일까지 운영되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하루 최대 6000명이 이용할 수 있다.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개장 기간에 주말마다 열리는 마술·마임·아카펠라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은 이용객들에게 덤이다.문의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홈페이지나 전화(02-3210-1267)로 하면 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中, 23일 판다 한 쌍 타이완에 전세기 수송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정부가 타이완에 전달할 판다 한쌍이 오는 23일 타이베이(臺北)로 출발,2008년 양안 관계 개선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될 것이라고 17일 중국신문망 등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중국-타이완 관계는 2008년 초 타이완의 마잉주(馬英九) 총통 취임이후 급격히 개선된 가운데 지난 15일 통상(通商),통항(通航),통신(通信)이 전면적으로 이뤄지는 이른바 ‘대삼통(大三通)’ 시대가 열렸다. “‘판다 수송 작전’은 올 한해 모든 양안 관계를 종합하고 화려하게 장식할 마지막 이벤트”라고 중국 언론들은 설명했다.타이완에 대한 크리스마스 선물이기도 하다. ‘퇀퇀(團團)’과 ‘위안위안(圓圓)’이란 이름의 판다 한쌍은 전세기를 타고 날아간다.276인승 보잉 747-400 여객기를 특별히 개조한 것이다.온도와 습도 조절 기능이 특별히 설치됐으며 판다가 머물 180㎡짜리 대형 우리가 장착됐다. 전용 수의사 4명과 영양사로부터 특별한 기내식과 의료서비스도 제공받는다.판다들은 지난 9월17일부터 신체검사를 받는 등 특별한 관리를 받아왔다.전세기에는 타이베이에서 온 ‘영접단’도 탑승한다.출발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타이베이로 갈 취재진 등 100명도 수행한다.판다들은 지난 2005년 5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롄잔(連戰) 국민당 명예주석의 국공(國共) 회담 당시 후 주석이 갓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를 선물하겠다고 밝히면서 ‘양안(兩岸)의 봄’을 나타내는 상징물로 여겨져 왔다. 판다들은 타이베이 시립동물원에 새 보금자리를 꾸리게 된다.타이베이 동물원측은 연간 600만명의 내·외국인이 동물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다 수송은 지난 5월 쓰촨 대지진 등으로 일정이 늦춰졌지만,더운 날씨보다는 겨울이 수송에 적합해 연말을 택하게 됐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상하이시와 타이베이시는 희귀 동물을 서로 주고 받으며 ‘동물 외교’를 펼치기도 했다.상하이시는 손오공을 상징하는 ‘골든 몽키’를,타이베이시는 오랑우탄과 긴팔원숭이,말레이시아 곰 등을 서로 교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jj@seoul.co.kr
  • ‘말괄량이 삐삐’의 현재 모습은 어떨까?

    ‘말괄량이 삐삐’의 현재 모습은 어떨까?

    추억의 영화 속 주인공들은 어떻게 변했을까. 미국 연예사이트 TMZ 온라인은 대중의 기억에서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가슴 속 추억으로 남아있는 영화나 드라마 주인공들의 최근 모습을 공개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20년 전 국내에서 TV시리즈로 방영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말괄량이 삐삐’ (Pippi Longstocking)의 주인공 잉거 닐슨. 당시 당돌하고 깜찍한 삐삐를 분했던 그는 많은 어린이들의 친구이자 선망의 대상이었다. 언론에 따르면 현재 그는 스톡홀름에서 평범한 비서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50세로 중년의 여성이 됐지만 여전히 당시의 모습이 남아있을 정도로 아름답다. 그는 스웨덴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살 때 스타가 된 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한 때 좌절했던 시간도 있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미국에서 이듬해 개봉했던 영화 ‘말괄량이 삐삐’(The New Adventures of Pippi Longstocking)의 주인공 타미 에린은 여전히 영화계를 떠나지 않았으며 여전한 미모와 끼로 모델 겸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에린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http://www.tamierin.com)를 통해 “삐삐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뒤 수많은 작품과 광고, 캠페인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모델 겸 배우, 그리고 연기강사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밖에도 30여 년 전 공포영화 ‘오멘’의 섬뜩한 꼬마 주인공 데미안 하비 스티븐슨의 최근 모습도 공개됐다. 당시 악마의 아들을 연기했던 그는 현재 30대 평범한 회사원으로 변했으며 지난 해 개봉한 ‘오멘’의 시사회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평생 데미안의 꼬리표를 달고 살았다.”며 ‘오멘’ 출연 뒤 날들에 대해 회상하기도 했다. 사진=TMZ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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