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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정도박 탤런트A “드라마 하차계획 없다”

    원정도박 탤런트A “드라마 하차계획 없다”

    아침드라마에 출연중인 탤런트 A씨가 불법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주 상습 도박 혐의로 소환된 탤런트 A는 검찰에서 2400만 원을 환치기해 마카오의 한 카지노에서 바카라 도박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측 관계자는 “A가 여행가서 호기심에 1~2차례 도박을 접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상습도박을 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A의 드라마 하차설이 도는 가운데 드라마국 관계자는 11일 오후 서울신문NTN과의 전화 통화에서 “당분간 배역 교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A는 오늘도 별 탈 없이 세트 촬영을 진행 중이다. 어제 본인이 현장에서 상습도박을 한 것이 아님을 밝혔다. 촬영 현장에 큰 변화가 없으며 출연진들 모두가 전처럼 열심에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형사 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만약 A의 상습도박혐의가 입증될 경우 하차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불법원정 도박 혐의로 지금까지 수사대상에 오른 연예인은 모두 5명. 탤런트 A씨를 포함해 인기가수 B씨, 개그맨 K씨와 중견 탤런트 C씨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주 상습 도박 혐의로 소환됐으며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을 해외로 빼돌려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KBS ‘개그콘서트’측은 개그맨 K씨가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코너 폐지 여부를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 = SBS 8시뉴스 화면캡쳐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605㎢ 서울모습 한눈에 본다

    605㎢ 서울모습 한눈에 본다

    600여㎢에 이르는 광대한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형 모형관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10일 종로구 새문안길에 있는 서울역사박물관 3층에 ‘도시모형영상관’을 11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도시모형영상관은 서울 전체 면적(605.25㎢)을 1500분의1로 축소한 가로 21.5m, 세로 14.5m 크기다. 총 317.29㎡ 규모에 150~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이 모형은 최신 항공사진과 지도, 시가지 노선도, 현장 조사 등을 바탕으로 시내 전체 도로와 70여만 동의 건물, 산, 하천, 강, 다리 등 서울의 현재 모습을 실제대로 표현했다. 모형에는 상암 DMC의 랜드마크 빌딩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용산국제업무지구, 세운 녹지축 등 2010~2012년 서울의 미래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서울 모형 가운데 강남, 강동, 강서 지역은 모형의 30㎝ 위에 유리 보행 데크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걸어 다니며 바로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 도시모형영상관은 박물관과 함께 평일은 오전 9시~오후 9시,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7시 문을 열며 월요일은 쉰다. 박물관 입장객에 한해서 입장료는 무료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엄마와 읽는 동화] 귀신 거울/조영희

    [엄마와 읽는 동화] 귀신 거울/조영희

    대형 슈퍼마켓 통조림 코너의 한쪽 기둥에는 길쭉한 거울이 붙어 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춰 볼 수 있는 멋진 거울입니다. 멋내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통조림을 고르다가도 거울 앞에 우뚝 멈춰 섭니다. 그러고 자신의 모습을 이리저리 비춰 보다가 흐뭇한 얼굴로 돌아섭니다. 엄마를 따라온 아기들은 거울을 때리며 장난치는 걸 좋아합니다. 늦은 오후, 소은이가 슈퍼마켓에 들어옵니다. 소은이는 묵직한 책가방을 어깨에 메고 있습니다. 피아노 학원에 수학 학원, 영어 학원, 미술 학원, 논술 학원, 그리고 다시 영어회화 학원에 갔다가 한자 학원까지 모두 들르려면 책만 해도 예닐곱 권은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소은이는 빵과 과자가 있는 선반에 즐겨 갑니다. 크림이 잔뜩 든 빵이나 부드러운 초코 과자를 고릅니다. 저녁밥 대신입니다. 여러 학원을 도느라 저녁밥을 따로 챙겨 먹을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색다른 걸 먹어 볼까?” 그래서 고른 것이 땅콩크림빵입니다. 냉장고에선 땅콩크림빵에 잘 어울리는 콜라를 꺼냈습니다. “으악!” 통조림 선반 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갔습니다. 소은이도 빵과 콜라를 양 손에 들고 뛰어갔습니다. 길쭉한 거울 앞에 운동복 차림의 아저씨가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왜 그러세요?” 귤색 제복을 입은 직원들이 뛰어왔습니다. “심장마비인가?” 사람들이 멀찍이 떨어져서 수군거렸습니다. 소은이는 잠자코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저기, 거울에, 귀, 귀, 귀신이…….” 아저씨는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습니다. “거울이 어쨌다고요? 귀신, 뭐라고요?” 직원이 아저씨의 입에 귀를 바싹 갖다 댔습니다. “거울 속에 귀신이 나타났어요.” 아저씨는 바들바들 떨고 있었습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요?” 직원이 피식 웃었습니다. “정신 나간 사람이구먼.” 사람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떴습니다. “저걸 보란 말이오!” 참다못한 아저씨가 직원의 얼굴을 양 손으로 잡아 거울 쪽으로 돌려 주었습니다. 주변에 모인 사람들도 모두 거울을 봤습니다. 거울 속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운동복 아저씨의 모습도, 직원의 모습도, 주변에 모인 그 어떤 사람의 모습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슈퍼마켓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비명을 지르는 사람, 가게 밖으로 뛰어나가는 사람, 경찰서에 전화를 거는 사람, 귀신이 나타났어도 필요한 건 사야 한다며 계산대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소은이가 서 있는 쪽에서는 거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무엇 때문에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는 건지 궁금했습니다. ‘귀신이라고?’ 소은이는 슬금슬금 거울 쪽으로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마음을 굳게 먹고 거울 앞에 선 순간, 소은이의 눈에 낯선 아이가 보였습니다. 보라색 옷에 보라색 화장을 한 아이였습니다. 소은이는 보라색 아이의 눈을 보았고, 보라색 아이는 소은이의 눈을 보았습니다. “얘야, 위험해.” 처음 보는 아주머니가 소은이의 손을 잡아끌었습니다. 소은이는 이때 빵과 콜라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하룻밤이 지났습니다. 슈퍼마켓 정문에는 못 보던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안전하고 깨끗한 우리 슈퍼마켓을 앞으로도 많이 이용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가게 안은 무척 한가합니다. 손님보다 직원이 많아 보일 정도입니다. 소은이는 오늘도 빵을 사기 위해 가게에 들어섭니다. 하지만 빵은 핑계에 불과합니다. 소은이는 보라색 아이를 다시 보고 싶었습니다. 처음 보는 아이였지만 눈빛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저 멀리 거울이 보입니다. 지금 소은이에겐 거울의 옆면만 보일 뿐입니다. 소은이는 가방을 고쳐 멥니다. 그러고 거울로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지금까지는 모든 것이 좋습니다. 아직은 거울 앞면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은이는 딱 한 걸음을 남겨두고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어제는 얼른 피해서 괜찮았지만 나쁜 귀신이면 어떡하지?’ 가슴이 콩닥콩닥 뜁니다. 귤색 제복을 입은 직원들이 계산대 주위에 몰려 있습니다. ‘무슨 일이 생겼을 땐 계산대로 뛰어가면 될 거야.’ 소은이는 가방 끈을 꽉 쥐고 숨을 크게 들이켭니다. 눈을 꼭 감고 발을 크게 내딛습니다. 왼쪽으로 몸을 돌리고 슬며시 눈을 뜹니다. 거울 속에 있는 것은 보라색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소은이가 보인 것도 아니었습니다. 거울 속엔 노란 스웨터를 입은 할머니가 서 있었습니다. 무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소은이는 오른손을 들어 손가락을 접었습니다. 거울 속의 할머니도 똑같이 했습니다. 소은이는 거울에 좀 더 가까이 갔습니다. 할머니도 소은이에게 다가왔습니다. “할머닌 누구예요?” 할머니는 소은이의 입 모양을 따라할 뿐, 소리를 내지는 않았습니다. 소은이는 손을 뻗어 거울을 만졌습니다. 그저 차가운 거울일 뿐이었습니다. 소은이는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미래를 보여주는 거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할머니의 얼굴이 어딘가 소은이를 닮은 것 같기도 했습니다. 소은이와 닮은 얼굴이라 무섭지 않았나 봅니다. 거울을 톡톡 두드려 보았습니다. 거울 속의 할머니도 거울을 톡톡 두드렸습니다. 그러자 할머니의 모습이 흐려지더니 다른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이번엔 젊은 남자가 보였습니다. 이 남자도 소은이를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소은이의 얼굴이 발그레해졌습니다. 미래의 남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다음엔 어떤 것을 보여줄 건가?’ 다시 한 번 거울을 톡톡 두드렸습니다. 이번엔 어제 소은이를 가게 밖으로 끌고나갔던 아주머니가 보였습니다. 거울은 소은이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소은이의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다시 톡톡. 아주머니의 모습이 사라지고, 거울엔 아무것도 비치지 않았습니다. 톡톡. 변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톡톡. 그대로였습니다. 톡톡. “그만 좀 해!” 카랑카랑한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피곤하다고. 피곤해.” 거울 속에 보라색 아이가 나타났습니다. “아!” 소은이는 짧은 비명을 질렀습니다. 하지만 아직 달아날 정도로 나쁜 일이 일어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도대체 이곳은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야. 정말 마음에 안 들어.” 보라색 아이가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서 있는 폼도 매우 삐딱했습니다. “너 같은 장난꾸러기 때문에 더 피곤하고 말이야. 어제는 요만한 아기가 두들겨대더니 오늘은 너니?” 소은이는 발을 움찔했습니다. 보라색 아이가 가까이 올 땐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하긴 네가 무슨 잘못이 있겠니. 이런 곳에 걸린 나의 운명을 탓해야지.” 보라색 아이는 팔짱을 낀 채 통조림 선반에 기댔습니다. 그러고 한동안 말이 없었습니다. “궁금한 게 있어.” 소은이가 오랜 침묵을 깼습니다. 겨우 용기를 냈지만 목소리는 모기 소리보다 작았습니다. 뭔가 잘못 말하면 마구 혼이 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뭔데?” “넌 누구야?” 보라색 아이가 피식 웃었습니다. “보고도 몰라? 거울이야.” “그런데 왜 이상한 걸 보여줘? 거울이면 나를 보여줘야지.” “피곤해서 그래. 용량 초과라고. 누가 누군지 기억하지 못하겠어.” 보라색 아이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아까 보여준 건 뭐야? 내 앞날이야?” “아까 뭐?” 보라색 아이는 눈을 한 번 치켜뜨고는 크게 웃기 시작했습니다. “하하하! 너의 앞날이냐고?” 소은이는 기도하는 사람처럼 두 손을 모았습니다. “처음 보았던 할머니는 윗동네에 사는 할머니야. 보통은 일주일에 한 번씩 오는데, 요즘은 통 보이지 않아서 걱정하고 있던 참이었어. 그때 마침 네가 나타나서 잘못 보여준 거지. 실수한 거야.” “그래…….” 소은이는 왠지 시무룩해졌습니다. “두 번째의 젊은 남자는 이곳 직원이야. 저길 봐.” 보라색 아이가 가리키는 곳엔 정말 그 남자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손님이 없어서 매우 따분해하고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본 사람은…….” “나도 알아.” “그래, 그뿐만이 아니야. 하루에도 수 천 명이 내 앞을 지나가. 나는 그 사람들을 일일이 기억했다가 다시 보여주는 거야.” 보라색 아이의 얼굴이 어두워졌습니다. 잿빛이 섞인 보라는 더욱 슬퍼 보였습니다. “이젠 지쳤어. 새로운 얼굴을 기억하기는커녕 이미 알고 있던 사람들조차 헷갈릴 지경이야.” 보라색 아이는 거울 속에 있는 통조림 선반 위에 사뿐히 올라앉았습니다. 소은이는 보라색 아이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소은이도 날마다 새로운 것을 머릿속에 집어넣느라 바빴기 때문입니다. “도와주고 싶어.” “네가 어떻게?” 보라색 아이가 코웃음을 쳤습니다. 솔직히 소은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전부 다 잊어버리면 되잖아. 컴퓨터를 포맷하듯이.” 겨우 생각해낸 방법이었습니다. “네 눈엔 내가 컴퓨터로 보이니?” 보라색 아이는 소은이의 말이 우습기만 했습니다. “기억을 털어낼 만한 방법이 없을까?” 소은이는 보라색 아이를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털어낸다……, 털어낸다…….” 골똘히 생각하던 소은이가 갑자기 청소도구를 파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소은이는 그곳에서 가장 큰 총채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걸로 뭘 어쩌려고?” “잘될지 모르겠어.” 소은이는 양손으로 총채를 잡고 먼지를 털듯 거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자 수많은 사람들이 거울 속에 나타났다 사라졌습니다. 마치 먼지가 되어 거울 밖으로 떨어져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담임선생님도 보이고, 가장 좋아하는 친구도 보이고, 이 근처에 산다는 유명한 연예인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엄마도 보이고, 마침내 소은이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소은이의 모습은 총채로 아무리 두드려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여보세요?” 거울을 톡톡 두드려 봅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보라색 아이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습니다. “인사라도 해둘걸.” 소은이는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기억을 모두 털어내고 즐거워할 보라색 아이를 생각하니 기분이 조금 나아집니다. 학원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오늘은 왠지 학원을 모두 빼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작가의 말 학원을 아홉 군데나 다니는 아이를 보았습니다. 아이의 작은 머릿속이 견딜 수 없을 만큼 복잡해지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이에겐 비어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비어있는 시간은 창조를 위한 시간입니다. 아이가 빈 시간을 충분히 갖길 바라며 이 글을 썼습니다. ●작가약력 대학교에서 건축공학, 시각디자인 전공. 2004년 중랑구 사이버 신춘문예 ‘풍선 잃은 아이’로 당선. 200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책을 돌려주세요’로 당선. 대전일보 신춘문예 ‘강에 사는 고래’ 로 당선. 단편모음집 ‘수선된 아이’, ‘지난밤 학교에서 생긴 일’ 등.
  • 인기 연예인 낀 해외원정 도박

    유명 탤런트와 가수 등이 낀 해외 원정 도박단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지검 외사부(부장 김회종)는 인기 연예인과 대기업 간부, 전 대학교수가 포함된 해외 원정 도박단 35명을 적발, 1명을 구속하고 3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인기그룹 출신 가수 A씨와 탤런트 겸 가수인 B씨는 1억 4000만원과 2400만원을 환치기업자인 C씨에게 보낸 뒤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 등)로 불구속 입건됐다. 검찰은 또 국고 지원 연구비 12억원을 빼돌린 뒤 8억 5000만원으로 도박을 한 혐의(횡령 등)로 D대학교 전 교수 D씨를 구속하고, 5억 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이동통신회사 간부 E씨를 지난 6일 불구속 기소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시골 청소년에 공부 가르치는 ‘나눔방학’

    시골 청소년에 공부 가르치는 ‘나눔방학’

    7일 오전 강원 영월군 석정여중 과학실. 이세민(21·이화여대 약학과)씨가 청소년 10여명에 둘러싸여 과학실험에 한창이다. 밀랍과 올리브기름, 아로마오일 등을 알코올램프로 가열해 녹인 뒤 작은 병에 넣고 응고시키자 그럴싸한 수제 립글로스가 완성됐다.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탄성이 터져나온다. 실험에 참가한 1학년 조문정(13)양은 “며칠 전에는 직접 만든 야광팔찌를 차고 동강변에서 열린 불꽃놀이에 모두 나가 밤새 놀았다.”면서 “공부를 책으로만 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언니들이 실험으로 과학원리를 알려주니 너무 좋다.”며 활짝 웃었다. 이화여대 학생봉사단체인 이화봉사단 소속 83명의 학생들은 지난달 21일부터 18일간 전국 시골마을을 돌며 청소년들에게 학습 봉사활동을 펼쳤다. 강원 영월, 경남 거창 등 주로 지방도시의 소외지역을 1주일씩 돌며 조를 짜서 각자 전공에 맞춰 청소년들의 학습을 도왔다. 10년째 계속해 온 활동이다. 학교 이외에 마땅한 교육시설이 없는 지역 청소년들에겐 ‘대학생 언니’들이 직접 찾아오는 방학이 매우 반가운 기회다. 봉사자들은 청소년들의 멘터(조언자) 역할도 자처했다. 석정여중 이광순(43) 교사는 “사범대생들이 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조언이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영월지역 봉사를 이끈 김수미(20·간호학과)씨는 “처음 보는 얼굴이라 많이 서먹했을 텐데 잘 따라준 학생들이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봉사활동을 마친 대학생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만들어 학습자료를 올리고 상담해주는 등 아이들과 계속 소통하기로 했다. 이화여대 김유환 학생처장은 “대학생들은 청소년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따뜻한 감성을 키울 수 있고 청소년들은 대학생들을 만나 인생의 모델로 삼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찾아주는 페이스 리모델링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찾아주는 페이스 리모델링

    얼굴은 감정이 표출되는 매개체이며, 영혼이 담긴 그릇이다. 얼굴은 하나의 입체적인 구조물이므로 볼륨(입체미, 돌출정도), 기하(각부분의 비율), 우아함(미적라인)이 존재하면서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매력이 넘치는 얼굴이 된다. 누구든지 얼굴에는 자신만의 매력적인 부분이 있고, 장점과 단점이 혼재한다. 체형에 따라 각각의 체형의 단점을 커버하고 장점을 드러나도록 옷을 선택하는 것처럼 완벽한 얼굴형이 아닌 다음에야 각자의 얼굴형에 맞도록 매력적인 얼굴형으로 피트시키기 위해서는 단점의 보완과 장점을 부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미성형외과 김성민 원장은 “페이스 리모델링(Face remodeling)은 각자의 얼굴형에서 피팅을 통해 황금비율로 교정하고 매력적인 얼굴형을 가진 분들의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입체적인 볼륨을 추가하여 미적라인을 만들어줌으로써 단점이 장점으로 바뀌는 아름다움을 찾아주는 작업”이라고 말한다. 페이스 리모델링(Face Remodeling)을 간단히 설명하면 이는 단기간에 얼굴의 형태를 가장 미적으로 적합한 모습으로 변화시켜 조화와 비율이 맞으며 입체감이 최대한 표현되는 얼굴을 만드는 수술이다. 이렇게 본인의 얼굴형에서 가장 조화에 맞는 얼굴이 완성되면 얼굴의 특정 부위가 부각되지 않으므로 얼굴은 더 작고 세련되게 보이게 된다. 물론 안면 골격수술로도 얼굴 윤곽을 조정할 수 있지만 이러한 뼈 수술보다도 회복기간은 짧고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이 페이스 리모델링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러한 페이스 리모델링은 자가 미세 지방이식(Autologous Micro-fat graft)으로 대부분 시행되므로 다른 보형물 삽입과는 달리 전혀 부작용이 없으며 생착 후에도 가장 자연스러운 느낌을 갖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단순히 볼륨이 부족한 부위를 채워주는 지방이식 방식이 아니라 얼굴의 비율과 입체감을 가장 미적인 단위에 맞춰주는 방식이다. 이러한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지방만 채워줄 경우는 얼굴이 커 보이는 역효과를 보일 수 있다. 반면 페이스 리모델링은 이러한 단순한 지방이식이 아닌 기하학적 입체 구조적 지방이식 방법이므로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수술이다. 얼굴도 작아 보일 뿐 만아니라 입체감이 잘 표현되므로 측면 프로필이 세련되게 바뀐다. 진정한 미인은 정면모습도 아름답지만 측면이 아름다워야 매력적인 이미지를 나타내게 되기 때문이다. 아이미성형외과 김성민 원장은 “페이스 리모델링은 개개인의 장점과 개성을 살려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형태를 만들어주는 일이다. 연예인과 똑같은 얼굴, 획일화된 얼굴을 바랄 것이 아니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 도움말 : 아이미성형외과 김성민 원장
  • 여름철 냉방병을 예방하는 4가지 노하우

    여름철 냉방병을 예방하는 4가지 노하우

    1. 냉방병이란? 에어컨의 등장으로 여름을 한결 쾌적하게 보낼 수 있게는 됐지만 이러한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는 데에는 댓가가 따르기 마련인가 보다. 이 ‘냉방병’이란 새로운 질병은 에어컨 수요의 증가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명확히 정의된 용어가 아니라 에어컨 사용으로 바깥 온도와 실내 온도 차이가 커지게 됨으로 인해 급격한 온도 조절을 해야 하는 체내 자율신경이 일시적으로 부조화가 온 상태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증상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2. 냉방병의 증상? 냉방병의 증상에는 피로, 권태감, 두통, 어지럼증, 흉부 압박감, 소화불량, 요통 등이 있다.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 오기도 한다. 또한 냉방장치로 완벽히 밀폐된 사무실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는 사람들 중에는 두통, 피부 건조, 눈과 코, 목구멍의 자극증상, 코막힘, 정신이 멍한 상태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환기 부족으로 건물 내 유해 물질이 축적되어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이른바 ‘빌딩증후군’이라고 하여 이 역시 냉방병의 일종이다. 냉방시설이 잘된 빌딩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여름 내내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은 냉방병(빌딩증후군)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 증상은 사무실에 들어가면 심해지고 사무실에서 나오면 다시 좋아진다. 또 장시간 핸들을 잡아야 하는 운전자, 어린이, 노인, 만성 질환자들도 냉방병에 걸리기 쉬운 사람들이다. 3. 냉방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1) 대개 실내외 온도차가 5℃ 이상일 때 냉방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무더운 날씨라 하더라도 에어컨을 지나치게 낮은 온도로 틀어놓는 것은 피해야 한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인 26~28℃를 유지하도록 한다. 2) 일반인들의 출입이 잦은 은행이나 백화점 등에서는 고객에 대한 편의제공 면에서 과도한 냉방을 하는 경우가 많아 잠시 다녀가는 사람들에게는 별 문제가 없을지 모르나 건물 내에서 계속 일해야 하는 직원들에게는 냉방병 발생 위험이 높다. 따라서 에어컨을 하루종일 틀어놓는 실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긴소매로 된 얇은 옷을 걸쳐입는 것이 좋다. 3) 지나친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과로를 피하도록 해야 한다. 아침식사는 거르지 않도록 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많이 섭취하며, 근무시간 중에는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셔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또 냉방을 하면 온도가 내려가면서 실내 수분이 응결돼 습도가 낮아지게 된다. 에어컨을 연속으로 1시간 가동하면 실내습도는 30~40%까지 떨어진다. 이런 환경에서는 호흡기 점막이 마르고 저항력이 약해져 여름감기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에어컨을 오랜시간 작동시키는 것은 피해야 하며, 1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바꿔 주어야 한다. 4. 대형건물의 냉방기 사용이 급증할 때 레지오넬라균 오염 여부를 철저히 확인한다. 레지오넬라균이란 무엇인가? 레지오넬라는 레지오넬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다. 물이나 토양에서 분리되는데 특히 냉방장치를 위한 냉각탑수가 이 균에 오염될 경우 집단 발병의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5.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임상적, 역학적으로 뚜렷히 구분되는 2가지 급성 질환을 보일 수 있다. 1) 레지오넬라병(향군병) 이 질환은 1976년 미국 재향군인 모임에서 집단 발생하여 후에 원인 균이 발견된 후 이름을 레지오넬라균이라 붙였는데 이는 재향군인이라는 뜻인 leginnaire라는 단어에서 따온 이름이다. 2) 폰티악열 1968년 미국 미시간주의 폰티악 보건소에서 어떤 질병이 집단 발병하여 환자들의 혈청을 얼려서 보관해오다가 나중에 검사해보니 향군병 유행에서 분리된 균과 같은 균임이 확인됐다. 폐렴이 주로 나타나는 향군병과 다른 양상을 보여 폰티악 열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증상은 2개 병 모두 발병 초기에 식욕부진, 근육통, 무력감으로 시작되어 하루 이내에 고열과 오한이 나타난다. 마른 기침을 하고 설사나 복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면역성이 약한 사람들은 폐렴 소견을 보이고 심한 경우 호흡부전으로 간다. 하지만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은 폐렴으로 가지 않고 1주일 이내에 회복된다. 6. 예방조치는? 냉각탑수나 물탱크의 소독을 철저히 하고 청결하도록 유지하는 것 이외에 관리방법은 없다. 또한 에어컨 필터에 기생하는 세균이 각종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필터에 끼인 먼지를 2주일에 한번 정도 청소해주어야 한다. (도움말=리셋클리닉 박용우 원장, 사진=삼성전자)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용산구 “자원봉사 열외는 없다”

    용산구 “자원봉사 열외는 없다”

    용산구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처음 문을 연 사회적기업 ‘더 좋은 세상’에서 박장규 용산구청장 등 구청 간부직 공무원들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박 구청장을 포함한 구청 간부 14명과 용산 상희원 임원들은 지난 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더 좋은 세상을 찾아 근무자들과 조를 이뤄 재활용품 선별 작업에 참여했다. 한여름 무더위와 기계 소음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들은 자신들이 맡은 자리에서 재활용 선별작업을 끝까지 완수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아울러 박 구청장 등은 봉사활동을 통해 평소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이웃과 함께하는 공무원의 모습도 보여 주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용산구에서는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공동체 조성을 위해 공무원들이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국장급 이상 간부직들의 경우 자원봉사 활동 기회가 적었던 점을 감안,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이를 통해 공무원이 지역사회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는 기회가 됐다는 것이 구의 평가다. 용산구는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간부직 공무원들의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 계획을 수립, 지역 주민들을 섬기는 진정한 의미의 자원봉사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구민 자원봉사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전도사 역할을 통해 용산 복지공동체 조성을 기대한다.”면서 “구민들도 이곳에 오셔서 자원활동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평생학습 축제 내년 대구 동구서

    대구 동구에서 제9회 전국평생학습축제가 열린다. 동구청은 4일 전국 76개 평생학습도시와 교육청 및 기관단체, 학습동아리가 참가하는 평생학습인의 가장 큰 축제인 전국평생학습축제의 내년도 개최지로 동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축제는 내년 10월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율하체육공원에서 열린다. 금호강 생태습지 뗏목탐사, 전통문화 체험, 요람에서부터 한국 예절 익히기, 차이나타운 100년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또 세계학습도시 한마당, 국제자매도시인 중국 황산시 평생학습인의 날 운영 등 국제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전국평생학습축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평생학습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평생학습사회 실현을 위해 여는 전국적인 행사로, 올해 8회째로 해마다 100만명의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동구는 2005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이후 지역학습관, 주민센터와 지역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각종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전국평생학습축제 유치를 위해 준비해 왔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교과부, 대구시, 대구시교육청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하겠다.”면서 “대규모 축제인 만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살아나는 중랑천

    1990년대 ‘죽음의 하천’으로 불리던 서울 동대문구 중랑천. 1995년 중랑천 수질은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21으로 물고기조차 살 수 없었던 6급수였으나, 지난 5월 조사결과 BOD 3.7 수준으로 크게 향상됐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중랑천에는 희귀어종인 버들치, 밀어, 살치 등 14종의 어류와 호랑나비, 왕잠자리 등 곤충류까지 총 234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 해마다 되풀이되던 물고기 집단폐사도 이제 옛일이 됐다. 특히 내년엔 아이들이 중랑천에서 물장구를 치며 물놀이하는 모습도 보게 될 전망이다. 중랑천 상류에 있는 의정부시 하수처리시설이 개선되면서 수질이 몰라보게 깨끗해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의정부시 하수처리시설의 BOD는 2006년 12에서 올해 3급수 수준인 3~6으로 개선됐다. 권기욱 물관리정책과장은 “서울시와 도봉·강북·동대문·의정부 등 지자체들이 환경행정협의체를 만들어 수질·생태계 조사를 하고, 하수관 정비와 하천 정화활동을 벌인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시는 중랑천을 물놀이가 가능한 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중랑 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의 고도처리수를 생물막 여과 등을 이용해 ‘먹는 물’ 수준으로 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말까지 총 1057억원을 들여 물재생센터에 ‘재생수 사용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양날의 칼’ 스포츠 스폰서

    19세기 중엽 미국의 명문 하버드대와 예일대 조정팀의 경기는 전통과 권위를 숭앙하던 동부지역 사람들의 열광적인 구경거리였다. 본격적인 프로스포츠 산업이 발달하기 전이었음에도 두 대학 간의 경기는 일종의 지역과 계층과 부의 상징 전투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고려대와 연세대 정기전이 한때 그러했던 것처럼 말이다.이 열기에 편승하여 당시 뉴잉글랜드 철도회사는 양팀 선수들을 자기네 기차로 수송하면서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로써 스포츠와 산업의 이인삼각 시대가 열리기 시작했다. 1876년부터는 주요 도시의 전차, 철도, 버스 회사들이 지역 야구팀과 연계하여 서비스 마케팅을 벌였다. 20세기 들어서는 올림픽과 월드컵이라는 엄청난 ‘시장’이 열렸다. 1920년 중반 라디오가 먼저 스포츠를 방송하더니 1960년 로마올림픽 때부터 텔레비전이 생중계를 시작했다. 그와 더불어 스포츠 용품, 음료, 제과, 자동차 등 거의 전 산업이 스포츠와 손을 잡기 시작했다. 무려 102개 기업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한 1984년의 LA올림픽 이후로 오늘날 모든 경기는 하나의 유력한 ‘시장’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리하여 어떻게 되었는가. 과거에는 그나마 이인삼각 달리기의 주도권을 스포츠가 갖고 있었다. 스폰서 기업은 말 그대로 ‘후원’의 입장이었다. 하지만 전세는 역전되었다. ‘후원사’가 사실상 모든 경기를 장악하고 있다. 선수들은 팬을 위해 경기를 하는 게 아니라 기업을 위해 경기를 한다. 다양한 종류의 ‘팬 서비스’ 역시 ‘후원사를 위한 서비스’인 경우가 많다. 유명 선수들의 피로에 지친 얼굴은 혹사 당하는 고액 연봉자의 신세를 떠올리게 한다. 그 생생한 사례가 지난 달 말에 내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아무리 ‘친선 경기’라 해도 그들은 ‘경기’에 걸맞은 국제적인 관례를 전혀 지키지 않았다. 경기 직전에 몸을 풀기 위해 나오지도 않았고, 경기 직후에 믹스트존 인터뷰 같은 것도 갖지 않았다. 후원사와 사전에 준비한 이벤트를 소화하느라 바빴고, 잉글랜드에서는 철저한 보안 사항이었던 훈련 모습도 적지 않은 입장료를 받고 공개했다. 그나마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역시 ‘프로’답게 승리를 위하여 최선을 다했다는 점만이 유일한 미덕이랄까. 우리가 박태환이나 김연아를 걱정하는 대목이 바로 이것이다. 그들에게 저 원시 상태의 순수한 몸놀림으로 돌아가라고 할 수는 없다. 그들에게도 당연히 전문가들이 필요하고 후원사가 필요하다. 그들이 독보적인 스타성에 걸맞은 수익을 올리는 것도 시장 원리에 합당한 일이다. 다만 그 모든 시스템이 해당 선수의 안정적인 훈련과 능력 향상으로 집중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동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된다. 거위를 잘 보듬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살펴야 하는 것이지 성급히 배를 갈라 황금을 꺼내려고 해서는 안될 일이다. 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우리 할머니 결혼식날 뭐 입었을까”

    “우리 할머니 결혼식날 뭐 입었을까”

    꽃 같은 나이에 각시가 됐던 우리 할머니는 결혼식날 어떤 옷을 입었을까. 한복의 시대성과 예술성을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국립민속박물관과 박선영침선전수회는 5일부터 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시민갤러리 특별전 ‘우리 할머니의 회혼례’를 개최한다. 전시에는 전통한복부터 시대상을 반영한 개량한복까지 다양한 모습의 한복 60여점이 전시된다. 24일까지. 회혼례(回婚禮)는 결혼 60주년 행사를 말한다. 전시는 이를 중심으로 할머니가 지나간 일생의 중요한 순간순간을 회상하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5부로 구성된 전시에서 1부 ‘할머니의 회혼례 날’은 할머니·할아버지의 회혼례를 맞아 멀리서 모여든 가족·친지들이 갖가지 한복을 뽐낸다. 그리고 2부 ‘할머니의 결혼식’에서는 회혼례를 맞은 할머니의 60년 전 결혼식 풍경을 꾸며놨다. 또 아이들의 출생과 백일잔치(3부), 돌 잔치(4부), 함 받는 날(5부), 아이들 결혼식(6부) 모습도 꾸며 다양한 한복이 전시된다. 각 장면마다 할머니와 가족·친지로 구성된 마네킹들이 의례에 맞는 한복을 입고 등장한다. 작품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침선장(針線匠)인 박선영 선생과 그 제자들이 특별전을 위해 새로 지은 것들이다. 전시에는 한복 외에도 노리개 등 한복 장신구와 혼례에 사용된 함 등 관련자료가 함께 나온다. 또 실제 제작자 부모님들의 혼례 당시 사진 등을 바탕으로 꾸민 영상물도 상영된다. 전시실 한편에서는 조각보·손수건 만들기·함싸기 등도 시연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박물관 측이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전시를 꾸미는 ‘시민갤러리’의 첫 번째 행사라는 데 의미가 있다. ‘시민갤러리’는 관이 수집·조사·연구한 결과물이 아니라 민간단체가 소장한 전시자료를 바탕으로 무형문화 현장을 소개하는 기획전시다. 유물의 외형보다는 외형이 만들어지까지 그 안에 깃든 장인들의 솜씨와 이야기를 알리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난해 했던 매듭 부문 무형문화재의 작품 전시를 계기로 올해부터 공식화됐다. 행사를 기획한 전시운영과 위철 학예연구사는 “지금껏 박물관은 자신이 소장한 유형 문화를 중심으로 전시를 꾸몄다.”면서 “박물관이 소장할 수 없는 무형문화의 예술혼과 기능을 장인들을 중심으로 재조명하는 기회를 가지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년 1회 시민갤러리 전시를 정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수능 D-100일… 시기별 학습전략

    수능 D-100일… 시기별 학습전략

    수능까지 이제 꼭 100일이 남았다. 이제부터는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전략적인 학습 계획이 필요하다. 취약한 영역이 무엇인지, 영역 가운데서도 어느 과목, 어느 단원인지 파악해 지원 대학에 맞는 맞춤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학습도 중요하지만 수시 지원 여부, 희망 대학 및 전공 등도 선택해야 종합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 남은 100일, 시기별로 어떤 전략 아래 시간계획을 꾸려야 할지 소개한다. ●8월 수시·정시 전략 수립기 부족한 영역을 중심으로 D-100 학습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D-100일은 잘하는 과목은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부족한 과목은 전략적으로 보충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 학습할 때다. 특히 이번 여름 방학은 부족한 영역 및 과목을 집중 학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여름 방학 계획을 얼마나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세워 실천했는지에 따라 성적 양상이 확연하게 달라질 수 있다. 먼저 본인의 성적을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 계획을 수립해 보다 효율적인 여름 방학을 보내도록 하자. 또 대학별 전형 방법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2010학년도 역시 대학별로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다양한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 수시 전형 자료별 비율과 정시 수능 반영 영역 및 반영 비율, 가중치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수능 준비도 중요하지만 먼저 수시 모집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전체 모집인원의 58%를 선발하는 2010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을 신설하고,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한 특별전형을 확대·신설하면서 학생 선발 방법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수능 중심의 정시모집과는 달리 논술, 면접 등의 대학별고사나 개인이 가진 특기나 소질, 잠재력을 통해서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로서는 수시모집 지원의 폭이 넓어졌다. 수시 전형 유형에 따라 각자 유리한 대학과 학과들이 있기 때문에 중심 전형 요소를 잘 파악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는 전략이 필요하다. ●9월 약점 보완기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목표대학을 결정해 파이널 학습전략을 수립하자. 이제까지 모의수능 결과 및 9월 평가원 모의평가 성적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자신의 강약 영역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9월 평가원 모의평가는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이자 수능의 출제 경향 및 난이도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시험이다. 모의평가 성적을 통해 본인의 성적을 중간 점검해 마무리 학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영역별, 단원별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목표 대학 및 목표 학과의 전형 특성에 맞춰 학습 전략을 세운다. 희망 대학이 반영하는 영역을 중점으로 공부하고, 그 중에서도 반영비율 및 가중치를 따져 우선 순위를 세우도록 하자. 수시 지원을 최종 결정하되,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하자. 9월은 수시 접수가 시작되는 시기다. 2010학년도 수시 모집은 수시 1학기 모집이 모두 폐지돼 원서 접수와 전형 일자가 9월 이후로 확정됐으나 수시 1차, 2차 등 대부분의 대학에서 분할 모집을 실시한다. 따라서 이때 수시 지원을 할 것인지, 수시 지원을 한다면 어느 시기에 할 것인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수시 지원을 결정하고 정시보다 수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로 마음 먹은 경우 자칫 수능 준비에 소홀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요 대학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10~11월 실전기 실전 감각을 익히고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하자. 하루종일 치르는 수능 시험은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시간에 적응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수능 시험 시간과 동일한 시간에 기출문제나 모의수능 문제를 통해서 개인 시험을 치러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적응 테스트도 시험의 일부이므로, 정해진 시간에 다 못 풀더라도 시간을 더 늦추지 않고 그대로 풀도록 한다. 또한 실제 수능에서 과도한 긴장과 부주의 때문에 실수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한번의 실수는 1년을 좌우한다. 점수 1~2점으로도 합격·불합격의 희비가 갈리게 되므로 같은 문제도 여러 번 반복해 습득하자. 어떤 문제든 풀이를 할 때는 항상 수능과 같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수능 시험장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긴장되기 마련이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마무리 단계에서는 무엇보다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 언제까지 전력을 다해 공부를 할 것인지, 언제부터 시험 당일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드는 작업에 들어갈 것인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잠은 충분히 자되, 시험 당일 고사장까지 가는 시간이나 준비하는 시간 등을 고려하여 기상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인다.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도움말 유웨이중앙
  • 건강한 눈 유지하려면

    좋은 습관이 눈의 건강을 지켜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예컨대 눈은 건조한 상태를 싫어하므로 겨울이나 여름철 냉방 중인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틀거나 컵에 물을 담아 습도를 높여 줘야 한다. 또 여름철 에어컨을 가동할 때는 실내 공기가 오염되기 쉬우므로 항균 필터를 수시로 점검하고, 적어도 1시간에 1회 정도는 환기를 해줘야 안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조명의 밝기도 중요하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무조건 밝은 조명보다 간접 및 국부조명으로 적절한 밝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눈에 가장 좋은 실내 밝기는 300∼600룩스 정도다. 또 컴퓨터 모니터는 약간 내려다볼 수 있도록 시선보다 낮은 곳에 두는 게 좋다. 특히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눈의 피로도가 심하기 때문에 틈틈이 눈이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병엽 교수는 “눈 건강을 위해서는 50분 업무 후 10분간 쉬는 ‘5010룰’을 숙지해두면 좋다.”고 권고한다. 또 쉬는 시간에는 책이나 TV를 보지 말고, 창밖 먼 곳의 풍경을 주시하거나 눈을 감아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래도 눈이 피로감을 느끼면 눈 부위를 따뜻한 수건 등으로 감싸주면 효과적이다. 이런 온찜질은 안구건조증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또 눈에 나타나는 사소한 증상이라도 그냥 넘기지 말고 안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임주은 “제2의 심은하? 비교 자체로 영광”

    임주은 “제2의 심은하? 비교 자체로 영광”

    MBC 새 수목드라마 ‘혼’(극본 고은님 인은아ㆍ연출 김상호 강대선)의 여주인공 임주은이 안정적인 연기와 독특한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3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혼’ 제작발표회에서 임주은 “‘제2의 심은하’라고 불리는 자체가 영광이다. 심은하 선배가 보여준 모습과는 차별되는 모습도 기대해 달라.”는 소감을 밝혔다. 임주은은 MBC가 14년 만에 선보이는 납량특집 미니시리즈 ‘혼’에 1058: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으로 발탁되면서 ‘신세대 호러 퀸’, ‘제2의 심은하’라고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임주은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하나 역을 맡았을 때 기쁘다기 보다 큰 부담감과 책임감이 컸다. 부상도 많았고 힘들게 찍은 신이 많은 만큼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주은이 연기하는 하나는 어린 시절 눈앞에서 친구들이 모두 죽는 끔찍한 경험을 하지만 그 기억을 잊고 밝고 건강한 여고생으로 자란다. 이 후 쌍둥이 동생 두나(지연 분)의 죽음으로 어릴 적 봉인한 기억이 완전히 풀리면서 귀신의 혼이 빙의되는 괴력을 갖게 된다. 이서진과의 연기호흡에 관한 질문에 임주은은 “첫 촬영 때 정말 많이 긴장했다. 너무 떨려서 NG도 많이 냈는데 이서진 선배님이 나의 감정을 하나하나 다 받아주시고 나중에는 이렇게 해보라는 조언까지 해주셨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임주은 외에 이서진, 이진, 박건일, 티아라의 지연 등이 출연하는 ‘혼’은 오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광화상 하루 3~4회 찬물로 진정시켜야

    휴가 중에 뜻하지 않게 피부 화상을 입을 때가 있다. 정신없이 물놀이에 빠지다 보면 흔히 있는 일이다. 이럴 땐 현장에서 지체없이 응급조치를 취해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병원을 찾는 것은 그 다음의 일이다. 화상 피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일광화상은 비누·샴푸 삼가야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먼저 화끈거리는 부위를 냉수로 진정시켜야 한다. 화상 부위를 하루 3∼4회, 매회 20분씩 찬물이나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찜질한다. 화상 부위가 전신이라면 같은 방식으로 전신 찬물 샤워를 한다. 특히 얼굴 화상은 보습에 신경을 쓰되 자극을 줄이기 위해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샤워할 때 비누나 샴푸는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자극을 주므로 피해야 한다. 피부에 생긴 물집을 터뜨리면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간혹 피부를 소독한다며 화상 부위에 소주를 붓는 건 위험천만하다. 강한 자극과 감염 위험 때문이다. 피부가 달아오를 때는 천연 재료를 이용한 팩이 좋다. 감자에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성분이 많아 제격이다. 그러나 독성 때문에 싹이 없는 부분을 골라 사용해야 한다. 오이는 진정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무기질·칼륨이 풍부해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결을 잘 정돈시켜 준다. 특히 쓴맛이 나는 꼭지 부위를 사용하면 비타민-C가 많아 효과가 배가된다. 피부 보습을 위해 조금씩 자주 물을 마셔주는 것도 잊지 말자. ●피부 허물 억지로 벗기지 말아야 화상 후 피부의 허물이 일면 일부러 벗기지 말고 저절로 벗겨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특히 때수건으로 미는 건 금물. 이런 보호막이 없으면 피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건조해져 흔적을 남기기 쉽다. 피부 허물이 일 때는 로션 등을 이용해 피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뜨겁지 않은 스팀 타월을 이용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준 후 미백크림과 에센스를 1대1 비율로 섞어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면 효과적이다. 피부가 화끈거리면 수시로 찬물 찜질을 하거나 찬 우유를 솜에 묻혀 찜질해 주면 피부 진정과 보습에 효과적이다. ●기미·잡티는 될수록 빨리 치료 한번 생긴 기미나 주근깨는 쉽게 없어지지 않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치료하는 게 좋다. 멜라닌 색소로 인한 주근깨나 잡티는 비타민-C가 많은 음식이 좋다. 휴식을 취하면서 수박 참외 자두 토마토 등 제철 과일을 자주 먹는 것도 한 방법. 기미·주근깨가 심할 경우 피부과를 찾아 색소를 제거하는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가정에서는 미백효과를 가진 과일이나 야채팩으로 피부에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주며, 수박 오이 키위 감자 등으로 팩을 해주면 햇볕에 지친 얼굴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팩을 할 때는 얼굴을 깨끗이 씻은 뒤 거즈를 덮고 팩 재료를 바른다. 이때 눈가에 아이크림을 바르면 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30분 후에 거즈를 위에서 아래로 걷어내고 팩 찌꺼기를 찬물로 행궈낸 뒤 스킨로션-아이크림-영양크림으로 마무리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 태양 900배 크기 ‘초거성’ 생생히 포착

    태양 900배 크기 ‘초거성’ 생생히 포착

    태양 보다 900배가 큰 초거성이 생생히 카메라에 잡혔다. 오리온 자리에 있는 1등성 베텔기우스가 칠레에 있는 유럽남방천문대의 극대배열전파망원경(이하 VLT)에 선명하게 포착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베텔기우스는 지구에서 640광년이나 떨어져 있지만, 태양의 940배에 달하는 반지름을 가져 천구에서 10번 째로 밝은 별이다. 사진에는 이 별이 가스 기둥과 먼지를 분출하는 모습을 담겼으며 대기 가스가 상하로 빠르게 움직이며 거대한 장관을 이루는 모습도 나타났다. 오래된 별인 베텔기우스는 수천년 안에 폭발해 초신성이 될 것이라고 대다수의 천문학자들이 추측한다. 유럽남방천문대 연구진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 별이 촬영된 적은 있었으나, 이렇게 자세하고 선명하게 형체가 잡힌 적은 없었다. 연구진은 “폭발 직전의 초거성 모습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 우주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널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Astronomy and Astrophysics)을 통해 자평했다. 한편 이 별이 폭발하면 수개월동안 지구의 밤하늘에서 보름달처럼 빛나고, 그 뒤에는 서서히 어두워지다가 성운이 된다고 한다. 이 별이 폭발하더라도 지구는 자기장만 흔들릴 뿐 생명체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사진설명=베텔기우스의 상상도(왼쪽), 실제 모습(오른쪽) 서울신문 나우뉴스 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적 의학서 ‘동의보감’의 가치 조명

    세계적 의학서 ‘동의보감’의 가치 조명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유력한 가운데, 의학서로서의 가치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KBS는 30일과 새달 6일 오후 10시에 특집 2부작 ‘동의보감’(연출 표만석)을 통해 현대의학에도 여전히 유효한 동의보감의 처방과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본다. 30일 1부 ‘동의보감, 세계적 의학서적이다’편은 출간 당시 한·중·일·베트남 등지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동의보감의 발자취를 추적해 본다. 책은 중·일 지역에서는 30여차례나 출간될 정도로 꾸준히 주목을 받았고, 최근 베트남에서도 번역 출판을 기획하고 있다. 취재진은 중국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청나라시대 동의보감 필사본과 일본 에도막부 시대 동의보감 필사본의 모습도 직접 카메라에 담는다. 또 국가적 프로젝트였던 동의보감의 제작 과정을 밝히고, 400년이 지난 지금도 루게릭병 치료 등 현장에서 활용되는 동의보감 처방을 소개한다. 세계적인 의학자들의 인터뷰도 담는다. 영국 옥스퍼드대 생물학 교수 데니스 노블은 “동의보감은 시스템생물학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며 현대의학에서도 과학성이 입증된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동의보감에 따라 만든 경옥고와 공진단 등 환약을 비롯, 특선 건강요리도 재현해본다. 새달 6일 2부 ‘동의보감, 그 의학적 진실은’편은 동의보감에서 제시하는 암치료법의 효능을 의학적으로 따져본다. 또 한방치료의 표준화 및 현대화의 방안을 제시하고, 현대 한의학의 활약상도 정리한다. 제작진은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결정을 앞두고 세계적인 우리 의학문화유산을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그 효과를 입증해 온 국민이 동의보감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했으면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월드컵공원 물놀이장 카드 포인트로 OK”

    “월드컵공원 물놀이장 카드 포인트로 OK”

    “쌓여있는 신용카드 포인트로 물놀이를 즐기세요.” 울창한 나무와 매미 울음 소리가 가득한 월드컵공원 야외전시장의 수영장이 파격적으로 신용카드 포인트로 입장료를 대신해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월드컵공원에 따르면 8월25까지 운영될 공원 물놀이장은 OK캐시백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포인트로 입장료를 결제할 수 있으며 차액은 현금으로 지불하도록 했다. 덕분에 주머니가 가벼운 시민들에게 지하철을 이용한 여름철 나들이 코스로 주목받는다. 또 월드컵공원의 아름다운 여러 공원들과 축구 경기장 등 주변 볼거리도 많다. 물놀이장은 전체 5860㎡로 가로 30m×세로 15m 크기의 풀장 3개로 꾸몄다. 어린이 안전을 위해 풀장을 성인용, 어린이용, 유아용으로 구분했다. 또 중간에 커다란 메트리스형 튜브나 고무보트를 타고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보트장’도 만들었다. 주변에는 시민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비치발리볼장, 어린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성(城) 모양의 에어바운스,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는 공연장, 샤워실, 매점, 물놀이용품 대여점, 쉴 수 있는 그늘막 등 시민들이 쉬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꾸몄다. 매일매일 다양한 이벤트로 ‘재미’를 덤으로 선사한다. 아찔한 중국기예단의 아크로바틱 공연, 흥겨움을 더해주는 평양예술단 노래, 7080 라이브 노래자랑 등 다양한 주제의 공연이 하루에 3번씩 펼쳐진다. 미꾸라지 잡기, 가족 비치발리볼 대회, 무료 수영강습도 진행된다. 입장료는 1만원. 오전 10시에 개장해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월드컵공원 관계자는 “도심 속에서 자연과 물놀이를 만끽할 수 있고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 완벽한 서비스로 서울 시민들의 여름나들이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뉴스다큐 시선] 기상청 예보관의 하루

    [뉴스다큐 시선] 기상청 예보관의 하루

    “내일 날씨 어때?”라고 사람들은 쉽게 묻는다. 요즘같이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질 때면 이런 질문은 더더욱 많아진다. 질문에 답하기 위해 24시간 하늘만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기상청 예보관들이다. 예보관들은 “기상청 안에서도 3D업종으로 불리는 보직이지만 우리는 ‘기상청의 꽃’이라 생각하고 일한다.”며 웃어 보인다. 장마철을 맞아 더욱 바쁜 예보관들의 하루를 들여다봤다. 글 · 사진 · 동영상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AM 05:00 기상… 야근조와 교대 준비 여름 해는 일찍 뜬다지만 아직도 창밖은 어슴푸레하다. 기상청 예보상황3과 강영준 예보관은 쏟아지는 잠을 쫓으며 침대에서 일어난다. 이 시간에는 일어나야 출근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오전 8시에 야근조와 교대를 해야 한다. 기상청 예보국에서 날씨를 예보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예보상황과는 모두 5개. 그 중 4개 과에서 돌아가며 근무를 한다. 낮 근무조가 오전 8시~오후 8시에 근무를 하고 나면 밤 근무조가 오후 8시~다음날 오전 8시까지 예보국을 지킨다. 직업에 귀천이 있겠냐마는 낮밤이 바뀌는 일을 하는 것은 고역 중의 고역이다. 그나마 요즘은 4교대여서 피곤이 덜하지만 옛날 3교대로 근무할 때는 그야말로 기상청은 ‘공장’처럼 쉴 새 없이 돌아갔다. AM 07:30 실황 점검…기상통보문 작성 강 예보관이 기상청에 도착한다. 낮 근무를 맡은 3과 직원들은 이미 대부분 출근해 있다. 교대는 8시에 하지만 일과는 한두 시간 전에 이미 시작된다. 자리에 앉아 맨 먼저 실황 점검을 한다. 기상청 내부망인 ‘종합기상정보시스템’을 통해 레이더, 위성, 지상관측소에서 보내온 데이터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그날의 날씨가 어떤 지 머릿속에서 일기도를 그린다. 강 예보관은 “예보의 근거는 정확한 데이터죠. 기온·습도·기단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오늘 비가 오는지, 또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실황을 점검하며 각자 맡은 업무에 따라 일기도를 그리거나 신문사와 방송사에 기상정보를 발표하거나 기상통보문을 작성한다. 지난해 예보가 빗나가는 적이 맞아 한창 ‘오보청’ ‘구라청’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때가 있었다. 그때 사람들은 “대체 기상청 직원들은 하루종일 앉아서 뭘 하는 거냐.”라며 성토한 적이 있었다. 실제로 예보관들은 자리에 앉아 모니터를 뚫어지게 보거나 무언가를 입력하거나 동료들과 몇 마디 말을 나누는 것이 고작이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이는 것처럼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거나 사람들이 뛰어다니거나 고성이 오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루종일 그런 일과가 계속된다. 하지만 그들이 들여다보는 모니터 안에는 변화무쌍한 하늘의 모습이 펼쳐져 있다. 하늘을 온전히 읽어내는 것은 신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게 관측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루에 몇 번이고 예보를 쏟아낸다. 기후변화로 지역별 날씨 예보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10월31일부터 도입된 ‘동네예보’는 세 시간마다 한번씩 업데이트된다. 하루에 동네예보를 8차례 하는 셈이다. 이와는 별도로 각 언론사에 팩스로 보내는 기상통보는 하루에 네번(오전 5시, 오전 11시, 오후 5시, 오후 11시) 작성된다. 언론사는 이를 토대로 신문에 매일 실리는 날씨난을 채우고 방송사에서는 기상 캐스터들이 날씨 예보를 전하게 되는 것이다. AM 11:00 전국 76개 관측소 데이터 분석 강 예보관은 컴퓨터 모니터 3대에 파묻혀 있다. 맨 왼쪽에는 위성자료 검색시스템 창이 열려 있다. 검은 바탕에 위성으로부터 받은 영상이 떠 있고 그 옆에는 레이더 영상이 떠 있다. 위성 영상으로는 상층 수증기의 움직임 및 바다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적외 영상과 가시 영상을 합성한 레이더 영상으로는 하층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검은색으로 나타나는 상층운과 붉은색으로 나타나는 하층운의 움직임을 보면서 강수량을 측정할 수 있는 것이다. 오른쪽 모니터에는 전국 76개 기상관측소에서 측정된 데이터가 떠 있다. 이런 데이터들을 종합 참고해서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강 예보관은 “하루의 날씨를 예측하기 위해 분석해야 할 데이터의 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방대합니다. 그냥 컴퓨터로는 분석이 불가능하니 슈퍼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지요. 슈퍼컴은 데이터를 분석해 수치 모델을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과학적 데이터만 가지고 예보를 하는 건 아닙니다. 오랜 경험을 가진 예보관들이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판단을 덧붙여 최종적으로 예보를 내는 거지요. 과학에 의존하긴 하지만 최종 결정은 사람이 하는 셈입니다.”라고 설명한다. PM 12:00 10분만에 점심먹고 모니터링 ‘바통터치’ 점심시간이다. 다른 사무실에서라면 동료들이 우르르 구내식당에 내려가 밥을 먹는 모습이 일반적인 풍경이다. 그러나 기상청에서는 다르다. 동료가 식사하는 동안 누군가는 모니터를 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2~3명씩 짝을 지어 후닥닥 밥을 먹고 온 뒤 ‘바통 터치’를 한다. 진기범 예보국장과 육명렬 예보정책과장이 먼저 구내식당으로 내려간다. “10년 넘게 예보관을 했지만 느긋한 점심시간은 꿈도 못 꿉니다. 다른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는 걸 아니까 10분만에 밥을 먹고, 담배 한 대 피우고 바로 사무실로 올라가죠. 덕분에 위장병에 걸린 직원들이 태반이에요.”라며 육 과장은 싱긋 웃어 보인다. 밥을 먹으며 진 국장은 예보관들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하나둘 털어놓는다. “3교대를 할 땐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편했습니다. 하루종일 부대끼다 보니 직원들끼리 가족 같은 분위기였거든요. 밤을 꼬박 새우고 나서 아침에 녹초가 된 몸으로 퇴근하는데 헤어지기 싫어서 ‘요 앞에 해장국집 맛있던데 한 그릇 먹고 갈테야?’라며 동료들을 꾀어냅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막걸리가 한 잔, 두 잔 늘어나죠. 그렇게 술을 마시고 버스를 탔는데 기사 아저씨가 깨워서 일어나 보니 종점이더군요. 해는 벌써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요. 결국 집에 가서 옷만 갈아입고 또 출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떤 예보관은 퇴근길에 너무 피곤해서 지하철 2호선에서 자다가 노선을 5바퀴 돌았다는 전설도 있지요.” 웃으면서 얘기하는 실수담이지만 사실 예보관이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 때문에 1분 1초를 다퉈 예보해야 할 때도 많을뿐더러 전문 지식을 이용해 판단을 내려야 한다. 그 판단이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예보관의 특성상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기상청 안에서도 예보국은 특히 군기가 세기로 유명하고 가끔 큰소리가 오고 가기도 한단다. 진 국장은 “기상청 안에서 예보관들은 ‘노가다 종사자’로 찍혀 있습니다. 일이 힘들긴 하죠. 그래도 저희는 예보관이 기상청의 ‘꽃’이라고 생각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일하니 보람도 있고요.”라며 웃는다. PM 02:30 전국 기상대와 화상회의 갑자기 국가 기상센터가 바빠진다. 매일 이 시간에는 예보국 전 직원이 모인 가운데 전국 기상대와 화상회의를 진행한다. 오전 9시가 되면 세계기상기구(WMO)에 전 세계 기상청에서 관측한 데이터가 모이는데, 이 데이터를 분석해 오늘과 내일, 모레 날씨가 어떻게 될지 토론을 거쳐 오후 5시 예보를 결정하기 위해서다. 오후 5시 예보에서는 다음날 날씨를 구체적으로 예보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때문에 기상센터에서는 이 시간이면 매번 팽팽한 긴장이 흐른다. “내일 서울을 비롯해서 중부 지방에 소나기가 올 텐데, 예상 강수량을 얼마로 정해야 할까요? 30~100㎜ 정도면 되지 않을까요?” “서해 쪽에서 다가오는 기단의 움직임을 보면 150㎜ 까지 예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해5도는 전통적으로 비가 적게 오는 지역이니 그보다 적게 예보하면 될 것 같고요.”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떤가요?” “30~100㎜가 적당한 것 같은데요. 다만 국지성 호우라는 점을 명기하고, 새벽에 추이를 좀더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설전이 오가면 다음날 날씨 예보는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난다. 진 국장은 “기상청이 지난해와 달라진 게 있다면 내부 소통을 강화한 것입니다. 회의 시간에 입 다물고 가만히 있다가 다음날 예보가 틀리면 ‘거봐 난 안 그렇게 생각했는데’라며 책임을 지지 않는 직원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갖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더 나은 예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부터도 18년간 예보관 생활을 하면서 가장 예보를 많이 맞힌 예보관 중 한 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장 많이 틀린 예보관이기도 하니까요.”라고 덧붙였다. PM 08:00 내일도 정확한 예보를 꿈꾸며… 교대할 시간이다. 변덕이 죽끓듯 하는 장마철이라 다른 때보다 근무가 힘든 요즘이다. 12시간 내내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머리가 지끈거리도록 예보를 하고 예보문을 써내고 나면 몸은 녹초가 된다. “낮밤이 바뀌는 근무를 하다 보니 체력 소모가 많죠. 그래도 예보가 맞았을 때의 짜릿한 쾌감 하나로 저희들은 삽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에서 딱 하나밖에 없는 기관이잖아요. 국민들이 저희만 바라보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면 힘들어도 힘든 내색할 수 없죠.”라며 강 예보관은 퇴근길에 나섰다. 그래픽 김선영기자 k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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