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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고 졸업사진, ‘웃겨야한다’

    의정부고 졸업사진, ‘웃겨야한다’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는 ‘의정부고 졸업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현장을 담은 사진들이 게재됐다. 사진 속 의정부고 학생들은 매드맥스, 쥬라기월드 등 인기 영화 속 주인공부터, 카카오톡 캐릭터, 100원짜리 동전이나 수학의 정석 책 같은 사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패러디를 선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을 패러디한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인천시 강화군 가뭄피해지역을 찾아 물대기한 모습을 패러디 한 것. 또한 지난달 14일 서울대학병원을 찾았던 박 대통령의 사진 배경에 찍힌 ‘살려야한다’ 문구를 ‘웃겨야한다’로 패러디 한 모습도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하! 우주] 저승에 다다른 뉴호라이즌스호 3462일의 ‘우주실록’

    [아하! 우주] 저승에 다다른 뉴호라이즌스호 3462일의 ‘우주실록’

    지난 2006년 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 인류의 원대한 꿈을 안고 한번도 가보지 못한 ‘그곳’을 향해 한 대의 로켓이 치솟아 올랐다. 바로 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를 실은 아틀라스 V-551 로켓이었다. 무게 약 450kg의 불과한 뉴호라이즌스호는 역대 탐사선 중 가장 빠른 속도인 시속 5만 km 속도로 멀고 먼 태양계 끝자락을 향해 끝없는 여정을 시작했다. 뉴호라이즌스호는 발사 후 9시간 만에 달을 지나쳤으며 1년 후 태양계 ‘큰형님’ 목성과 조우했다. 이어 2011년 3월 18일 천왕성 궤도를 지났으며 3년 후인 2014년 8월 1일 해왕성과 만났다. 그리고 이제 내일(7월 14일)이면 무려 9년 6개월, 일수로 3462일 만에 56억 7000만 ㎞를 날아가 목적지인 ‘저승신’ 명왕성에 도착한다. 하나의 점에 불과했던 명왕성 모습 드러내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 뉴호라이즌스호가 보내온 명왕성과 위성 카론의 사진은 하나의 점에 지나지 않았다. 당시 명왕성과의 거리가 4억 km 이상이나 남아 있었기 때문. 그러나 NASA 관계자들은 마치 아기 초음파 사진에 아빠들이 기뻐하듯 사진이라고 할 것도 없는 이 이미지에 흥분했다. 그리고 올해 1월부터 뉴호라이즌스호의 본격적인 '명왕성 출사'가 시작됐고 그동안 제대로 된 사진 한장 없던 '저승'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주 NASA가 공개한 명왕성 사진은 '고래'와 '도넛'을 연상시키는 표면의 모습도 보일만큼 확실한 윤곽이 나타났다. 뉴호라이즌스호의 끝없는 모험과 특별한 '승객' 뉴호라이즌스호는 단지 명왕성을 지나쳐 갈 뿐 그곳이 종착지가 아니다. 14일 뉴호라이즌스호는 명왕성과 최근접 위치인 1만 3,695km 거리를 지나친 후 또다시 정처없는 여행을 떠난다. 이후 뉴호라이즌스호는 2016년~2020년 사이 카이퍼 띠 천체들을 지나 오는 2029년 태양계를 완전히 떠나게 된다.   뉴호라이즌스호에는 특히 임무와 별 상관없는 물건 9개가 실려있다. 가장 눈에 띄는 물건은 바로 인간의 ‘유골’. 다소 무시무시하지만 유골의 일부가 탐사선에 실려있는 이유는 그 주인이 바로 명왕성의 발견자인 클라이드 W. 톰보(1906~1997)이기 때문이다. 용기 표면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새겨져 있다. “이 용기의 내용물은 명왕성과 태양계의 세 번째 영역을 발견한 미국인 클라이드 톰보의 유해이다. 그는 아델과 무론의 자식이었으며, 패트리샤의 남편이었고, 안네트와 앨든의 아버지였다. 천문학자이자 교사이자 익살꾼이자 우리의 친구, 클라이드 W. 톰보(1906~1997)" 또한 탐사선에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원했던 43만 4000명의 이름이 저장된 CD-ROM 1장, 뉴호라이즌스호 프로젝트 팀원들의 사진이 실린 CD-ROM 1장, 플로리다주 25센트 동전(우주선 발사장소), 매릴랜드주 25센트 동전(뉴호라이즌스 제작 장소), 미국 국기, 명왕성의 그림이 인쇄된 1991년 미국 우표 등이 실려있다. <뉴호라이즌스의 여정> - 2011년 3월 18일/천왕성 궤도를 지나다 - 2014년 8월 1일/ 해왕성 궤도를 지나다 - 2015년 7월 14일/국제 표준시(UTC) 기준 11시 47분 명왕성 접근 통과(명왕성에서 13,695km 거리, 초속 13.78km) - 2015년 7월 14일/국제 표준시(UTC) 기준 12시 01분 명왕성의 위성인 카론 접근 통과(카론에서 29,473km 거리, 초속 13.87km) - 2016년~2020년/카이퍼 띠 천체들 접근 통과 - 2029년 - 태양계를 떠남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명왕성 D-2] 여기는 저승…최고화질로 포착된 명왕성

    [명왕성 D-2] 여기는 저승…최고화질로 포착된 명왕성

    멀고 먼 태양계 끝자락에 위치한 역대 최고 화질의 ‘저승'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1일(이하 미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명왕성의 표면 모습이 확실히 드러나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9일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과 540만 km 떨어진 곳에서 촬영한 것으로 해상도는 픽셀당 27km다. 뉴호라이즌스 연구원 커트 니버는 "명왕성 남반구에 오른쪽으로 헤엄쳐가는 고래의 꼬리를 닮은 지형과 그 위 복잡한 지형 패턴이 고스란히 보인다" 면서 "적도 부근에 다각형 지형 모습도 촬영돼 그야말로 흥미로운 상상을 자아낸다"며 놀라워했다. NASA 측은 흥미로운 명왕성의 이 지형이 화산 폭발에 의한 것인지 혹은 소행성같은 천체와의 충돌에 의해 생성된 것인지 아직 명확한 결론은 내리지 못하고 있다. 사실 우리 달의 3분의 2 정도에 불과할 만큼 작은 명왕성은 특이하게도 총 5개의 위성을 거느리고 있다. 이 때문에 명왕성 자체도 흥미로운 연구대상이지만 그 주위를 도는 5개의 달도 수많은 비밀을 품고있다.     지금은 ‘134340 플루토’(134340 Pluto)라 불리며 행성 지위를 잃고 ‘계급’이 강등된 명왕성은 카론(Charon), 케르베로스(Kerberos), 스틱스(Styx), 닉스(Nix), 히드라(Hydra) 등 총 5개의 달을 거느리고 있으며 모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저승과 관련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중 명왕성의 ‘물귀신’이 된 것이 바로 죽은 자를 저승으로 건네준다는 뱃사공 카론이다. 애초 명왕성의 위성이라고 생각됐던 카론이 서로 맞돌고 있는 사실이 확인된 것. 그 이유는 이렇다. 지난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이 행성 분류 정의를 변경했는데 크게 3가지 조건이 붙었다. 첫째 태양 주위를 공전하며, 둘째 충분한 질량과 중력을 가지고 구(sphere·球) 형태를 유지해야 하며, 셋째 그 지역의 가장 지배적인 천체여야 한다. 문제는 2000년대 들어 카론 등 새로운 천체가 발견돼 명왕성의 지배적인 위치가 흔들리면서 시작됐다. 이에 유럽 천문학자들을 중심으로 투표를 통해 명왕성 행성 퇴출을 결정했다. 이에 가장 크게 반발한 것은 역시 미국이다. 태양계 행성 중 유일하게 미국인이 발견한 것은 물론 행성 퇴출 전인 지난 2006년 1월 이곳에 뉴호라이즌스까지 보냈기 때문이다. 명왕성의 발견자는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증조부인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1906-1997)로 특히 그의 유골 일부는 뉴호라이즌스호에 실려있기도 하다. 지난 2006년 1월 발사돼 9년을 쉼없이 날아간 뉴호라이즌스는 이틀 후면 아직까지 알려진 것이 없는 바로 이곳 ‘저승’에 도착한다. <뉴호라이즌스의 여정> * 2006년 1월 발사 * 2011년 3월 18일/천왕성 궤도를 지나다 * 2014년 8월 1일/ 해왕성 궤도를 지나다 * 2015년 7월 14일/국제 표준시(UTC) 기준 11시 47분 명왕성 접근 통과(명왕성에서 13,695km 거리, 초속 13.78km) * 2015년 7월 14일/국제 표준시(UTC) 기준 12시 01분 명왕성의 위성인 카론 접근 통과(카론에서 29,473km 거리, 초속 13.87km) * 2016년~2020년/카이퍼 띠 천체들 접근 통과 * 2029년 - 태양계를 떠남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 가슴 노출한 아만다 사이프리드 ‘수줍’

    [포토] 가슴 노출한 아만다 사이프리드 ‘수줍’

    할리우드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수위 높은 연극에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그녀의 과거 출연작이 재조명 되고 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지난 달부터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연극 ‘우리가 사는 방식’(The Way We Get By)에 출연하고 있다. 공연 속 사이프리드는 속옷만 입은 채 셔츠를 벗고 상채를 노출하는 등 파격적인 연기를 펼친다. 이에 영화 ‘러브레이스’에서 가슴을 노출한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모습도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그가 출연한 영화 ‘러브레이스’는 할리우드 최고의 포르노스타였던 린다 러브레이스의 삶을 그린 영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위쯤이야 물렀거라~ 여름철 특급 보양식 우리 고장이 최고!

    더위쯤이야 물렀거라~ 여름철 특급 보양식 우리 고장이 최고!

    무엇을 먹어야 지친 몸을 충전하며 한여름 무더위를 한 방에 날릴 수 있을까. 보양식의 대명사격인 삼계탕과 보신탕도 좋지만 전국 곳곳에는 역사와 문화, 환경이 만들어낸 독특한 보양식이 즐비하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생선과 국수가 만난 옥천의 생선국수, 먹으면 젊어진다는 강진의 회춘탕 등 맛과 영양, 여기에다 재미까지 더한 여름철 특급 보양식을 만나러 가족과 함께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옥천 생선국수] ‘진한 국물을 들이켜면 보약이 따로 없어유.’ 대청호와 금강 덕분에 민물고기 요리가 유명한 충북 옥천에서는 명품 국물을 자랑하는 생선국수를 즐길 수 있다. 비린내 나는 생선과 국수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맛을 본 사람은 진한 국물과 면의 조화에 그 맛을 잊지 못한다.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지만 정성이 필요하다. 먼저 잉어 등 민물고기를 12시간 푹 삶아 육수를 만든다. 뼈까지 뭉개질 정도로 오래 끓여야 한다. 처음 두 시간 정도 끓일 때 뚜껑을 열어두면 비린내가 사라진다.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면 체에 걸러 가시를 골라낸 뒤 양념 고추장을 풀어 간을 하고 밀국수 사리를 넣어 삶는다. 마지막으로 파, 애호박, 깻잎, 미나리, 풋고추 등을 썰어 넣어 한 번 더 끓이면 완성. 가격은 5000~6000원. 면과 함께 부스러진 민물고기 살이 함께 씹히면서 구수한 맛이 입을 가득 채운다. 얼큰하고 진한 육수 때문에 애주가들도 즐긴다. 단백질, 칼슘, 지방, 비타민 등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와 노약자들에게 좋다. 생선국수 원조는 1962년 시작한 청산면 지전리의 선광집이다. 청산면에는 현재 생선국수 식당 6곳이 영업 중이다. 김성원 창산면장은 “생선국수를 먹기 위해 위해 일부러 대전과 청주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다”며 “청산면의 대표 음식”이라고 말했다. [강진 회춘탕] 해산물과 닭, 각종 한약재를 넣고 푹 고아 낸 회춘탕이 여름철 보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맛의 1번지’로 통하는 전남 강진군이 최근 지역 명품 음식으로 내 놓으면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회춘탕은 가시오가피, 헛개나무 등 12가지 한약재에 소금을 넣지 않고 1시간 이상 푹 고아 우려낸 국물에 문어·전복·닭 등을 넣고 한 번 더 끓여 낸 전통 보양식이다. 회춘탕은 ‘먹으면 회춘하는, 즉 도로 젊어지는 정력 음식’이란 재밌는 이름과 함께 고려 역사유적지인 마도진 만호성지와 연관된 스토리를 담고 있다. 마량면에는 마도진 만호성터가 남아 있는데, 성을 관장하던 만호가 높은 양반들에게 대접하기 위해 바다에서 잡힌 고급 해산물과 고기를 넣은 음식을 만든 데서 유래했다. 군은 2013년 회춘탕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레시피를 개발했다. 식재료는 문어, 전복, 토종닭, 찹쌀, 멥쌀, 녹두, 밤 등이 사용된다. 육수용 재료는 엄나무, 느릅나무, 당귀, 가시오가피, 칡, 헛개나무, 뽕나무, 대추, 마늘, 무, 다시마, 수삼 등이다. 군이 회춘탕 성분 분석 용역을 실시한 결과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함유량이 1g당 800mg으로 녹차보다 10배 많고 항당뇨 성분과 치매 예방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강진에 와야만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는 ‘Only 1’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인증식당을 운영하는 등 맛을 표준화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순천 짱뚱어탕] 순천만의 청정 갯벌에는 도마뱀처럼 잽싸게 돌아다니는 짱뚱어를 볼 수 있다. 색깔도 거무튀튀한 게 메기를 닮았다. 무척 영리해서 그물을 피해 다닌다. 솜씨 좋은 낚시꾼들이 홀치기 낚시로 한 마리씩 잡을 정도로 어획이 쉽지 않다. 양식도 어려워 그 수가 많지 않다. 짱뚱어는 100마리 먹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일찍부터 보양 음식 재료로 사용됐다. 1980년대 언론에 소개되면서 순천만의 별미가 됐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한 달을 사는 짱뚱어의 특징 때문에 스태미나 음식으로 알려졌다. 여름을 맞아 더욱 활동성이 뛰어난 짱뚱어는 소고기보다 단백질 함유량이 더 많은 고단백 식품으로 자양강장에 좋다. 다이어트와 신장에 좋고 부기를 빼는 데 최고다. 짱뚱어는 전골로 끓이거나 그냥 구워 먹는다. 탕으로도 즐겨 먹는다. 듬성듬성 썰어낸 짱뚱어회와 바삭하게 구운 짱뚱어 튀김도 맛볼 수 있다. 추어탕처럼 삶아 체에 곱게 거른 뒤 육수에 된장을 풀어내 시래기, 우거지, 무 등과 함께 걸쭉하게 끓여낸다.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어서 속풀이로도 많이 찾는다. 순천만 인근 식당들은 짱뚱어를 맛보려는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댄다. [제주 자리물회] 5월부터 8월까지 청정 제주 바다는 자리돔 천국이다. 자리돔을 뼈째로 썰어 채소와 함께 토장 등으로 양념한 후 시원한 물을 부어 먹으면 더위가 싹 가신다. 비늘을 긁어내고 머리와 지느러미 내장을 제거하고 썰어서 식초를 약간 뿌려 둔다. 상추, 깻잎 등의 채소들은 잘게 썰고 오이는 채를 썬다. 여기에다 토장과 다진 마늘 등 양념을 넣고 무친 후 찬물을 부어 먹는다. 제피나무의 잎을 띄우면 향도 좋고 비린내도 가신다. 자리돔에 있는 양질의 단백질과 신선한 채소가 가진 각종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어 무더위에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는 데 뛰어나다. 자리돔은 도미과의 생선답게 가시가 억센 편이다. 머리의 눈이 있는 부위부터 내장이 있는 부분을 비스듬히 자른 후 사선으로 굵은 채 썰듯 썰면 가시까지 모두 먹을 수 있다. 뼈째로 썰어 먹은 자리강회는 여름철 술안주로도 최고다. 제주에는 ‘한여름 자리물회 열 번만 먹으면 보약이 필요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제주의 여름은 습도가 높고 무덥다. 음식물을 오래 보관하기가 어렵고 생선회는 반나절 만에 상할 수도 있는데 자리물회와 같이 토장과 식초로 간을 하면 식중독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청송 달기약수 닭백숙] 톡 쏘는 맛이 일품인 달기약수는 청송의 최고 명물 중 하나다. 예부터 위장병과 신경통, 빈혈 등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면서 전국의 관광객이 약수터를 찾고 있다. 청송에서 약수만큼 유명한 것이 달기약수 닭백숙이다. 청송읍 부곡동 달기약수로 삶아낸 닭백숙이다. 닭백숙은 양념이나 향신료를 쓰지 않고 토종닭 한 마리를 통째 약수에 푹 곤 뒤 건져내는 게 특징이다. 철분 함량이 많은 탄산수가 닭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 고기맛이 담백하고 부드럽다. 특유의 감칠맛이 일품이다. 탄산수는 닭의 지방을 제거해주니 마음 놓고 먹어도 좋다. 여기다 인삼과 당귀, 천궁, 강황, 두충, 오가피, 하수오, 옻 등 청송지역 특산인 다양한 한약재를 넣어 고아내면 더할 나위 없는 약선 음식으로 변신한다. 손님 체질에 따라 맞춤형 한방백숙도 가능하다. 함께 내놓는 밥도 약수로 지어 찰기가 더하고 빛깔도 파르스름하다. 19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달기약수터 인근의 한 여관에서 머물다 간 이후 달기약수 닭백숙은 전국에 명성을 떨쳤다. 곁들여 나오는 반찬들도 가히 일미다. 곰취, 미역취, 다래순, 산도라지, 참나물, 참죽 등 청송산 청정 산나물 장아찌와 고춧잎 나물, 백김치, 고추된장박이, 나박김치 등 10여 가지. 깔끔하고도 맛깔스러운 웰빙식단 그 자체다. [울산 바닷장어] 울산 시민들은 여름의 시작과 함께 바닷장어구이를 즐긴다. 더위와 스트레스로 지친 몸을 달래고 원기를 회복시켜 주는 최고의 보양식이기 때문이다. 바닷장어는 먹장어(곰장어), 붕장어(아나고), 갯장어(하모)로 구분된다. 바닷장어는 육지에서 멀리 잡힐수록 크다. 크기는 먹장어, 붕장어, 갯장어 순이다. 울산에는 붕장어 요리가 많다. 회부터 구이, 탕까지 다양하다. 울산 바닷장어(붕장어) 구이는 소금과 양념구이로 나뉜다. 장어를 숯불에 초벌구이한 다음 소금이나 양념을 발라 한 번 더 굽는다. 소금구이는 장어에 소금만 뿌려 구운 것으로 속살이 부드럽고 고소하다. 노릇노릇 구워진 장어를 마늘 기름장과 함께 먹으면 좋다. 담백하면서 깔끔해 장어 본래의 맛을 즐기려면 소금구이가 좋다. 양념구이는 장어에 양념장을 발라 비릿함을 없앴다. 새콤달콤한 맛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양파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좋다. 살이 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는다. 구이를 먹고 나면 탕이 나온다. 탕은 지역별로 다르지만 장어를 갈아 들깻가루와 깻잎, 방아잎 등을 넣고 걸쭉하게 끓였다. [태안 박속밀국 낙지탕] ‘지친 황소도 벌떡 일어나게 한다’는 게 낙지다. 세계 5대 갯벌의 하나로 꼽히는 충남 가로림만은 낙지가 지천이다. 갯벌 속에서 사는 이른바 ‘뻘낙’이다. 삽으로 뻘을 들춰 잡는다. 영양분을 충분히 먹고 자라 살이 통통하다. 여기에 바가지를 만들던 박은 이곳도 옛날부터 흔했다. 이 둘이 만난 토속 음식이 ‘박속밀국낙지탕’이다. 낙지는 봄부터 몸집을 계속 불려 피서철이 되면 중간 크기로 자란다. 매우 부드럽고 잘라 먹기 적당하다. 박은 가을에 완전히 익기 전 살이 도톰하고 수분이 흠뻑 밸 때 따서 속을 파 급속 냉동한 뒤 연중 식재료로 쓴다. 요리는 나박나박 썬 박속과 파, 양파, 다진 마늘 등을 물에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 뒤 끓이다가 산 낙지를 투입한다. 붉은빛이 약간 돌 정도로 살짝 데친 낙지를 꺼내 초고추장이나 초간장에 찍어 먹는다. 낙지는 익을수록 질겨진다. 국물은 무를 넣는 연포탕보다 더 시원하고 담백하다. 낙지를 다 꺼내 먹으면 남은 국물에 수제비와 칼국수를 함께 넣어 끓인다. 충남 서해안 일대에서는 밀가루로 만든 수제비 등을 ‘밀국’이라고 불렀다. 2대째 박속밀국낙지탕을 판매하는 태안 이원식당 주인 안국화(57)씨는 “국물은 먹을수록 입맛이 당겨 계속 먹게 된다”면서 “피서철이 되면 꾸지나무골해수욕장 등을 오가는 피서객으로 꽉꽉 찬다”고 말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강진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학생이 범죄자? ’보디캠’ 도입하는 美 학교들

    학생이 범죄자? ’보디캠’ 도입하는 美 학교들

    몸에 부착하는 카메라인 ‘보디캠’이 경찰을 넘어 학교 기관에서도 도입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 지역언론 ‘디모인 레지스터’(Des Moines Register) 보도에 따르면, 아이오와주(州) 벌링턴에 있는 학교들이 보디캠을 도입해 학교생활을 기록하고 있다. 벌링턴 교육구 학교의 교장이나 교사들은 학생이나 보호자와 대화할 때 보디캠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 교육구의 교사들이 사용 중인 보디캠은 대당 85달러(약 9만 6000원)로, 넥타이 등 가슴 앞부분에 달아 사용하고 있다. 벌링턴 교육구에 속한 알도 레오폴드 중학교의 마크 요먼 교장은 이전에 학생을 발로 찼다며 학부모로부터 맹비난을 받았지만, 보디캠의 기록으로 결백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요먼 교장은 “부모는 아이를 통해 내가 한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보디캠 기록을 사용해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다”며 보디캠의 유용성에 대해 말했다. 그는 보디캠을 사용해 매일 학교 현관과 식당에서 학생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학생과 학부모와 대화할 때 그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이 교육구의 팻 코헨 교육감은 “보디캠은 교사와 학생의 교류뿐만 아니라 교사가 뭔가 실수를 한 경우에도 기록이 남아 있다”며 보디캠의 효과를 설명했다. 벌링턴 교육구의 교장들은 매일 보디캠의 기록을 제출하고 학교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기록을 검토할 의무가 있다고 한다. 또 이 교육구에서는 보디캠 도입 이전부터 학교의 복도와 계단, 식당 등에 고정형 카메라인 CCTV를 10년 전부터 설치해 왔으며 스쿨버스 안에도 CCTV를 달아 차내 학생과 기사의 모습은 물론 거리 모습도 녹화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미 국립학교안전·보안기관의 캔 트럼프는 “벌링턴 교육구의 정책 과잉을 다른 교육구가 따라 하지 않길 바란다”며 “교사들은 심야에 어두운 골목길을 걷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낮에 아이들과 학교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CCTV는 학교에서 사람의 움직임을 기록하지만, 보디캠은 한 개인의 행동이나 대화를 모두 기록해 법적인 문제나 사생활 침해 측면에서 우려가 있다”며 “또 교사가 보디캠을 사용하는 것으로 학생들과의 신뢰 관계가 깨질 수 있으며 학생들은 가정에서의 고민이나 친구끼리의 문제를 교사에게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사가 보디캠을 사용해 기존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새로운 문제를 늘리고 있는 것은 아닐지 교사가 왜 보디캠을 사용해야만 하는지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에서는 교육계의 보디캠 도입이 점차 확산할 전망이다. 아이오와 외에도 이미 휴스턴과 텍사스 일부 교육구가 교내 경찰에 오는 가을부터 보디캠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벌링턴 교육구, KWQC 현지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천도 넘는 용암에 음료캔 넣었더니…

    1천도 넘는 용암에 음료캔 넣었더니…

    용암 속에 알루미늄 음료 캔을 넣으면 어떻게 될까? 9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하와이에 거주하는 사진작가 브라이언 로리( Bryan Lowry)가 지난해 1월 섭씨 1000도의 킬라우에아 화산 용암 속에 음료 캔을 넣은 실험을 촬영한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이 실험은 지난 1991년부터 하와이 섬의 용암을 사진에 담아온 로리가 작년에 시작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유튜브 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에는 화산에서 최고 1200도에 달하는 용암이 흘러나오며 콜라 캔을 덮친다. 캔의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뚫어 놓은 캔 상부의 구멍을 통해 달궈진 콜라가 연기를 내며 새어 나온다. 그가 촬영한 다른 영상에는 에너지음료나 파스타 캔을 용암 속에 넣은 모습도 있다. 로리는 “(제가 찍은 동영상이)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은 몰랐다”며 “과학에 관심 있는 몇백 명 정도의 사람이 클릭해 볼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말 위험한 상황에서는 촬영을 안 한다”며 “참을성 있게 기다리다 용암의 상황이 허락하는 때에만 촬영에 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4년 1월 유튜브에 올린 그의 영상은 현재 2199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lavapix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뉴스 생방송 중 강도에 털린 취재팀 ‘황당’

    뉴스 생방송 중 강도에 털린 취재팀 ‘황당’

    범죄사건을 취재하러 나간 취재팀이 범죄 표적이 됐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뉴스 중 현장 취재팀이 강도에게 털린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본의 아니게 범죄 현상을 특종 보도(?)한 채널은 미국 KTVU. 사건은 앵커가 현장에 나가 있는 여자리포터에게 보도를 요청한 순간 발생했다. 여자리포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보도할 예정이었다. 앵커는 현장에 나간 리포터의 보도가 있겠다며 마이크를 넘겼지만 여자리포터는 "잠깐 기다리라"는 말을 던지며 카메라 앞에서 사라진다. 여자리포트가 카메라에서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 무언가 다급한 상황이 벌어진 걸 바로 알 수 있다.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던 여자리포터는 순간 옆을 돌아보며 깜짝 놀란 얼굴로 황급히 몸을 피한다. 그 뒤로 한 남자가 무언가에 쫓기듯 도망가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앵커는 "무슨 일이 있는가"라고 묻지만 여자리포터는 카메라 앞에 서지 못했다. 알고 보니 그때가 강도사건이 벌어진 순간이었다. 카메라 TV에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취재팀은 이때 권총강도를 만났다. 권총강도는 취재팀에 달려들어 카메라와 삼각대를 빼앗아 도주했다. TV 취재팀을 턴 강도는 급(?)도 다른 것일까? 강도는 BMW 7시리즈를 타고 도주했다. 한편 지난해 브라질에선 취재를 준비 중인 여자리포터가 강도에게 핸드폰을 빼앗긴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TV 카메라는 강도의 얼굴을 포착했다. 사진=TV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골프 마니아도 손목 당기면 ‘건초염’ 의심해봐야

    골프 마니아도 손목 당기면 ‘건초염’ 의심해봐야

    최근 건강을 위해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골프 스윙 시 잘못된 그립이나 부정확한 타구 등으로 손목 힘을 과다하게 사용하게 되는 경우, 손목에 무리가 가서 건초염 또는 손목염좌 등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손목 통증 환자들이 더욱 증가한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고 낮은 기압 때문에 관절 내 압력이 높아져 건초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손 부위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나타나는 건초염 환자는 최근 5년간 35만 명이나 증가했다. 따라서 골프로 인한 손목 부상의 발생 빈도도 높고 부작용도 많으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바른본병원 상지관절센터 김승연 원장은 “손목은 허리나 어깨 못지않게 사용 빈도가 높은데 반해, 손목이나 손가락 부상에 대한 경각심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라며, “골프선수를 비롯해 골프를 즐기는 많은 이들의 경우 스윙자세에 따라 엄지손가락 혹은 새끼손가락 부위의 통증이 나타나며 손목이 시큰하거나 손끝이 찌릿하다면 건초염을 의심해 보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손목건초염은 손가락과 손목 관절을 움직이는 건(힘줄)을 감싸고 있는 활액부위에 염증이 생겨 손가락을 제대로 굽히거나 펴기 어려운 증상을 말한다. 대개는 골프를 즐기는 등 손목 힘줄을 과도하게 사용해서 생기며, 반복적으로 손목을 비트는 동작이 잦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발병률이 높다. 손목 인대가 손상되어 질환이 생기면 심한 통증은 물론이고, 간단한 동작에도 제한이 생길 수 있다. 또 손가락을 움직일 때 마치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딸깍 하는 소리가 나는 ‘방아쇠수지’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손목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통증이 있을 시 얼음주머니와 따뜻한 찜질로 통증 감소와 혈액순환을 도와 상처 치유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때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손목 주위 스트레칭과 가벼운 근력운동을 실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건초염 증상이 경과했다면 무엇보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시술로 염증 부위를 간단히 치료할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일찍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손목 관절내시경 시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부담이 적을 뿐만 아니라 염증 부위를 직접 보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1cm 이내의 최소 절개로 상처가 적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손목 건초염뿐만 아니라 손목의 관절염 또는 관절 연골 손상 등의 질환에도 이용되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김승연 원장은 “건초염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치료강도와 재발 확률이 높아지므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올바른 치료방안을 적절히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관절내시경 시술은 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에게 치료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평소 손목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도하게 손목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일부러 손 운동을 하는 것보다 지나치게 반복적이고 무리한 동작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골프를 칠 때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손목에 약간의 통증이라도 느껴진다면 무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택시 조선희 집 공개, 한남동에 위치한 럭셔리 자택 ‘호텔+갤러리’ 입이 떡..

    택시 조선희 집 공개, 한남동에 위치한 럭셔리 자택 ‘호텔+갤러리’ 입이 떡..

    ’택시 조선희 집’ 사진작가 조선희가 럭셔리한 러브하우스를 공개했다. 조선희는 7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럭셔리한 자택을 공개했다. 이날 MC 이영자와 오만석은 조선희 가족과 함께 그의 집을 찾아갔다. ‘택시’에서 공개된 조선희 집은 입구부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물씬 풍겨 MC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선희의 집은 남산이 보이는 넓은 테라스와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특히 마치 갤러리처럼 조선희가 촬영한 사진이 전시돼 있었다. 또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침실에서는 남산 전경이 한 눈에 들어와 감탄을 자아냈다. 또 조선희는 이날 2004년 결혼식 당시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영자의 모습도 포착됐다. 택시 조선희 집, 택시 조선희 집, 택시 조선희 집, 택시 조선희 집, 택시 조선희 집, 택시 조선희 집 사진 = 서울신문DB (택시 조선희 집)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대문 사랑나눔 바람… 에어컨보다 시원하네

    동대문 사랑나눔 바람… 에어컨보다 시원하네

    어려운 이웃의 여름나기에 힘이 된다. 동대문구 14개동 희망복지위원회는 어려운 이웃의 여름나기 해법으로 선풍기와 인견내의, 모시메리 등을 준비했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지난 2일 이문2동 희망복지위원회가 새터민 10가구에 선풍기를 전달했으며 전농1동 희망복지위원회는 특화사업인 ‘홀몸 어르신 1대1 결연사업’의 하나로 지난 4일 홀몸 노인들에게 선풍기 20대를 건네는 등 시원한 여름맞이에 나섰다. 또 제기동은 지난달 9일 홀몸 노인 30명에게 5만원 상당의 고급 인견내의를, 답십리1동과 이문2동은 모시메리 50세트를 각각 전달하기로 했다. 이어 노인들의 여름 감기 예방을 위해 오는 18일 회기동 희망복지위원회는 홀몸 노인 70가구에 여름이불을 선물한다. 휘경2동은 지난 2일부터 홀몸 노인 50명에게 여름이불과 종합비타민을 전달해 이들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왔다. 답십리2동 희망복지위원회는 9일 홀몸 노인 및 장애인 등 20가구에 삼계탕을 대접한다. 오는 8월에는 이를 40가구로 확대해 포장 돼지갈비를 준비하고 직접 배달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장안1동 희망복지위원회는 폭염과 풍수해 등 재난에 취약한 홀몸 노인과 중증장애인 170가구의 시설 안전 점검에 나섰다. 점검 시 제습제 등을 전달해 장마철 습도 유지를 돕고 냉방용품 수요도 확인해 추가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구의 가장 큰 복지자산인 동 희망복지위원회의 맞춤형 지원사업이 복지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면서 “동대문구도 동 주민센터와 경로당 등에 146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 폭염에 대비하고 취약가구의 건강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실내외 온도 차는 5도가 적당 냉방병은 추운 곳에서만 지낸다고 걸리는 병이 아니다. 여름철 에어컨을 과도하게 틀어 싸늘해진 실내에 갑자기 들어가거나, 싸늘한 곳에 있다가 더운 곳으로 나갈 때 우리 몸이 항상성을 유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증상이다. 냉방병이 있는 사람은 ‘어깨와 허리가 결리고 무겁다’, ‘체한 것처럼 속이 좋지 않고 식욕이 없다’, ‘코가 막히고 목구멍이 근질거린다’ 등 각양각색의 증상을 호소한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피로, 감기, 소화불량 등의 증세를 호소하기도 하며, 여성은 생리불순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노인은 대부분 안면신경마비 등 근육마비 증세까지도 보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냉방 시간을 줄이고 1시간에 한 번, 적어도 3~4시간에 한 번 정도는 환기를 시켜야 한다. 신체가 조절할 수 있는 온도 변화의 폭은 5도 안팎이다. 따라서 실내와 외부의 온도 차를 5도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냉방 장치를 켤 때는 젖은 수건으로 습도를 유지한다. ●남성 불임 불임이란 일정 기간 부부가 피임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했음에도 임신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남성에게 문제가 있어 불임이 된 경우는 40% 정도며 정자가 만들어지고 이동해 난자와 수정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것을 남성 불임이라고 한다. 25~35세 정도의 정상적인 부부가 규칙적인 성관계를 가질 때 매월 임신율은 20~25% 정도이고 6개월 이내에 임신할 확률은 70%, 1년 이내는 85~90%이다. 따라서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으면 일단 불임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남성 불임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정자를 생성하는 뇌하수체 또는 시상하부에 이상이 왔을 때 정자 자체의 이상(수·모양·운동성·용량·산도 등), 정자 수가 적게 만들어지는 정자감소증, 정자의 활동성이 약해지는 약정자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정한 약물,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원인일 수도 있다. 대부분의 남성 불임은 아기가 생기지 않는 것 외에 특이 증상이 없다. 그러나 남성호르몬에 문제가 있는 경우 목소리나 체모의 변화, 유방의 발달, 발기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 산부인과 김정훈 교수
  •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의 장마철 고비 넘기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의 장마철 고비 넘기기

     해마다 장마철이 되면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고통에 시달린다. 습하고 기압까지 낮아지면서 부쩍 통증이 잦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장마는 예년과 달리 무더운 여름철인 7~8월에 많은 비와 함께 시작될 전망이어서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벌써부터 걱정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외출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더해져 관절염 환자들 중 상당수가 실내 생활을 해야 하는 형편이어서 이들의 장마철 넘기기가 더욱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실내에서라도 조금씩 운동을 해야 통증 덜해  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90% 이상이 장마철에 더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흐리거나 비가 이어지는 일기 탓에 야외 활동은 줄어들 수밖에 없어 운동량이 부족하게 되고, 이 때문에 통증은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이처럼 장마철에 통증이 심해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장마철에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 데다 기온까지 떨어져 혈액 순환이 느려지게 되는데, 이 때문에 근육과 인대로 가는 영양분과 통증 완화물질의 양이 줄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습도가 높아지면 연골이 관절액으로부터 흡수하는 영양분이 줄어들고, 체내로 수분 흡수가 원활하지 않아 부종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운동량까지 부족하면 근력이 약해지는 것은 물론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액이 제 역할을 못해 관절 통증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미 관절염을 가진 환자는 물론 관절이 약해지기 시작하는 중년 이후 세대는 장마철이라도 실내에서 간단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걷기 운동이나 무릎이나 팔을 중심으로 하는 간단한 스트레칭은 통증이 주로 발생하는 관절 부위의 온도를 높여 통증을 예방해주며, 근육을 이완시키고 관절 주변 근력을 강화해 관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바른세상병원의 임홍철(정형외과 전문의) 원장은 “장마철에는 기압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관절 속의 압력이 증가하는 탓에 관절 주위 인대와 근육이 수축되고, 관절액이 줄면서 관절 전체가 뻑뻑해진다”면서 “특히 최근 메르스 여파로 야외활동이 줄어든 가운데 장마까지 시작되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내에서라도 자주 관절을 움직여 적당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볕이 날 땐 잠깐씩이라도 바깥으로 나가 움직여야  장마철이라도 볕이 날 때는 산책 등 바깥 활동을 해주는 것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물리적인 운동 효과 말고도 외부 활동을 통해 비타민D를 합성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D는 암, 당뇨병, 심장병 등 주요 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줄여주며, 근골격 강화에도 도움이 되는데, 90% 이상이 햇볕을 받아 피부에서 합성되며 나머지 10%만 음식 등으로 보충된다.  또 뼈를 만드는 칼슘이 체내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 역할도 하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골연화증에 노출되기 쉽다. 골연화증이란, 칼슘이 부족해 뼈가 물러지는 질환인데, 이 경우 뼈가 휘고, 통증이 따른다.  임홍철 원장은 “노인에게서 비타민D가 부족하면 체내 칼슘이 부족해 2차적으로 부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게 되고 이런 상태에서는 뼈에서 칼슘이 많이 빠져나가 골다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임홍철 원장은 “특히 퇴행성 관절염을 앓기 시작하는 노년층의 경우 피부의 표피가 퇴화해 비타민D를 합성하는 능력이 20대의 30~50% 정도까지 떨어지므로 장마철이라도 볕이 날 때는 적당한 실외활동을 병행, 자외선을 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코끼리 발에 짓밟힐 뻔한 사자 ‘구사일생’

    물 마시던 사자 한 마리가 코끼리에 짓밟힐 뻔한 순간 가까스로 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초원의 제왕’으로 불리는 수사자도 방심하면 위기의 순간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진이다. 이 보기 드문 순간은 최근 아프리카 보츠와나 느자이판 국립공원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진작가 요한 버나드(49)가 촬영했다. 사진 속 수사자는 물웅덩이에서 머리를 숙인 채 물을 마시는 모습이다. 목이 말랐는지 뒤쪽에서 한 거대한 코끼리가 접근해 오고 있음에도 눈치를 채지 못한다. 불과 한두 걸음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나는 거리에서 코끼리가 앞발을 들어 올리자 사자는 그제야 기척을 느끼고 재빨리 몸을 옆으로 빼내는 모습이다. 작가의 말로는 이미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한 당시 물웅덩이 주변에는 그 사자를 제외하고는 어떤 동물의 모습도 볼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사자는 오랫동안 주위를 살피지도 않고 물을 마셔댔다. 또 놀라운 점은 당시 물웅덩이 쪽으로 접근해온 코끼리는 어떤 경고의 소리도 내지 않고 사자 뒤쪽으로 접근했다고 한다. 만일 사자가 눈치채지 못했다면 묵직한 코끼리 발에 짓밟혀 결국 저승길에 올랐을지도 모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치 경쟁에 폐허가 된 상아탑

    수치 경쟁에 폐허가 된 상아탑

    폐허의 대학/빌 레딩스 지음/윤지관·김영희 옮김/책과함께/368쪽/2만 2000원 오랜 시간 대학은 상아탑(象牙塔)으로 통했다. 애초 성서에서 미인의 희고 매끄러운 목줄기를 상아탑으로 비유했듯 대학은 아름다우면서도 범접하기 어려운 지적, 정신적 활동을 펼치는 공간이었다. 물론 1970년대 한국 사회에서 슬픈 우스갯소리로 이름지어진 ‘우골탑(牛骨塔)’은 농민들이 자식 교육을 시키기 위해 농사 밑천인 소를 팔아서라도 대학 공부시켜야 했던 현실을 반영했다. 12세기 르네상스 시절 유럽에서 대학이 첫 모습을 드러낼 때만 해도 대학은 고도의 자치권을 가지고서 연구하는 학자를 양성하는 목적이 주를 이뤘다. 건물과 공간의 존재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교수조합, 학생조합, 교수와 학생 공동의 연구자 조합 등 지식인 집단이 바로 대학이었다. 공간을 여기저기 빌렸고, 학생들은 바닥에 앉아 토론하며 공부했다. 19세기 들어서는 민족국가의 발달에 따라 민족문화를 지키고 재생산하는 원천으로서 기능했다. 하지만 21세기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 대학의 모습들은 더이상 초기의 형태와 같지 않다. 자본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대학사회 운영의 지배질서가 됐다. 나아가 더이상 겸연쩍어 하거나 부끄러워하지도 않으면서 스스로 기업처럼 이윤추구를 제1의 가치로 내세우는 모습도 보일 정도가 됐다. 대학이 전통적으로 추구해온 이성과 학문의 발전, 고유문화를 수호하는 기능은 희미해진 반면 대학평가 순위, 취업률, 연구비 규모, 외국인 학생 비율 등과 같은 각종 수월성 지표가 대학의 가치를 매기는 새로운 기준이 됐다. 심지어 옥스퍼드대 뉴 칼리지와 같은 유서 깊은 기관조차 채용 광고를 비롯한 모든 공고문에서 ‘수월성에 전념하겠다’는 내용을 넣고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비교문학과 부교수로 재직했던 빌 레딩스(1960∼1994)는 저서 ‘폐허의 대학’에서 이런 대학의 상황을 두고 수월성만 추구하는 몰락기를 맞았다고 신랄하게 비판한다. 대학 본연의 기능을 저버리고 수치와 효용성만 따지는, ‘기업화’돼 버린 대학의 모습은 책 제목과 같은 ‘폐허의 대학’일 뿐이라는 것이다. 34세의 젊은 나이에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뜬 저자는 대학이 ‘폐허’가 된 현실을 인정하되 그 폐허 곳곳에서 질문하기를 멈추지 말자고 제안한다. 그는 “우리는 대학이 폐허가 된 기관임을 인정해야 하며, 한편 낭만적 향수에 의지하지 않으면서 그 폐허에 거주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대안적 성찰의 필요성을 말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한줄영상] 우물에 빠진 야생 멧돼지 구조 순간

    [한줄영상] 우물에 빠진 야생 멧돼지 구조 순간

    2일 유튜브에 게재된 3분가량의 영상에는 인도의 한 오래된 우물에 빠진 야생 멧돼지를 구하는 야생 동물구조팀의 모습이 담겨 있네요. 깊은 우물에 빠져 있는 멧돼지를 줄을 이용해 구해낸 후, 다시 자연 속으로 놓아주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영상 뒷부분에는 포획된 뱀들을 야생에 풀어주는 모습도 담겨 있네요. 동물에 대한 사랑은 국경이 없나 봅니다. 사진·영상= Yellow Boar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스타뷰] “나, 강수진의 생애 마지막 꿈…한국적 발레, 무대 올리는 것”

    [스타뷰] “나, 강수진의 생애 마지막 꿈…한국적 발레, 무대 올리는 것”

    “한국 고전 작품을 토대로 한 ‘창작 발레’를 무대에 올리고 싶어요. 한 사람의 힘만으론 되지 않아요. 안무가를 중심으로 팀이 꾸려져야 하고…. 안무가는 한국적인 것을 굉장히 잘 알아야 하고요. 한국적인 것을 발레로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안무가를 찾는 게 관건이에요.” 강수진(48)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의 생애 마지막 꿈이다. 발레리나로서는 세계 최정상의 반열에 올라 더 바랄 게 없다. 감독으로서 꼭 해 보고 싶은 게 한국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창작 발레다. 강 감독은 지난해 2월 국립발레단 사령탑을 맡았다. 발레단 발전과 발레 대중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은 마음에서 감독직을 수락했다. 취임 이후 ‘봄의 제전’ ‘말괄량이 길들이기’ ‘지젤’ ‘백조의 호수’ 등 여러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발레 작업은 서로 주고받는 거예요. 단원들과 같이 작업하면서 그들을 가르치기도 하지만 그들로부터도 많은 것을 배워요. 작품을 하면서 단원들이 자신들이 몰랐던 걸 깨우치고 한층 성숙해진 순간을 봤을 때, 단원들이 무용을 즐기면서 한다는 걸 느낄 때 제가 공연하는 것보다 더 보람 있고 행복해요. 무용수들이 다른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제 임무예요. 하반기엔 단원들 중 안무에 흥미를 갖는 사람이 있다면 안무 기회를 주려 해요. 단원들이 안무한 창작 발레로 기획 공연도 하려 해요.” ●“선후배 경계 없이 작품 맞는 사람이 주연 해야죠” 강 감독은 파격적인 주역 발탁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서열이나 경륜보다는 해당 작품에 맞는 무용수를 주역으로 뽑는다. “연륜 있는 무용수가 맞으면 그 사람이 하고, 신인이 맞으면 신인이 해야죠. 후배가 선배에게 배우듯 선배도 후배에게 배울 수 있어요. 배움에 한계를 둬서는 절대 클 수 없어요. 선후배가 서로 활력소가 돼야 해요.” 후배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절대 남을 모방해서는 안 돼요. 어떤 작품이든 자기 색깔을 찾고 새롭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해요. 꾸준히 연습도 해야 하고요. 공연을 앞두고 ‘벼락치기’하듯 연습하면 부상만 당해요. 평소 기초를 튼튼히 갖춰 놔야 어떤 작품이든 소화할 수 있어요.” 강 감독은 중학교 1학년 때 발레를 시작했다. 또래에 비해 좀 늦은 편이었다. 중학교 졸업 후 1982년 모나코 왕립발레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3년 뒤 스위스 로잔 발레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데 이어 이듬해 19세의 나이로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동양인 최초로, 그것도 최연소로 입단했다. 한국 발레 역사를 새로 쓰며 거침없이 질주했다. “발레를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했기에 지금까지 할 수 있었어요. 누구나 겪는 슬럼프도 순수한 사랑으로 이겨 냈죠. 발레는 제 삶 자체예요. 삶에서 떼어 놓을 수 없어요. 발레는 스텝, 움직임만 배우는 게 아니에요. 인생을 배워요. 발레 안에는 삶이 있기 때문이에요. 발레를 통해 누구도 겪지 못한 여러 세계를, 다양한 삶을 경험했어요.” ●“지금도 매일 새벽 연습… 자기 관리가 생명” 강 감독은 1997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가 됐다. 입단 11년 만이다. 말단 무용수로 오랫동안 있었던 게 큰 도움이 됐다.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면서 각 나라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호주, 남미, 북미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박물관을 찾았고 그 나라의 문화를 둘러봤어요. 이런 경험들이 발레 이상으로 내적 성숙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강 감독은 철저한 자기 관리로 유명하다. 평소 네다섯 시간 정도 잠을 잔다. 눈을 뜬 이후엔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중1 때 발레를 시작한 이후 줄곧 유지해 온 생활 패턴이다. 감독 취임 이후에도 매일 새벽 5시부터 집에서 한두 시간 발레 연습을 한다. “발레는 자기 관리가 생명이에요. 발레 연습 외에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하고요. 발레나 예술은 누가 하라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발레에 푹 빠지지 않으면 절대로 자기 관리를 못 해요. 누군가는 학창 시절이나 젊었을 때 발레를 하느라 노는 걸 포기해야 하지 않았느냐고 물을 수 있을 텐데, 저는 발레 외에 다른 것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어요. 사람마다 원하는 게 다르고, 삶의 목적이나 관점도 다르지 않나요. 저는 발레를 위해 제 삶 중에 뭔가를 포기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른 삶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 발레를 그만두고 다른 삶을 살았을 거예요.” 그는 지금껏 ‘잠자는 숲속의 미녀’ ‘로미오와 줄리엣’ ‘까멜리아 레이디’ ‘오네긴’ 등 여러 작품에서 주역을 맡았다. “큰 극장에서 대형 공연을 하든, 소규모 극장에서 단 한 명의 관객을 위해 공연을 하든 공연에 대한 책임은 똑같아요. 무대에는 제가 서기 때문에 그 공연에 대한 책임은 제가 져야 해요. 모든 공연들이 중요할 수밖에 없죠. 매 공연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100% 공연을 했기 때문에 모든 공연이 특별해요.” ●내년 ‘오네긴’ 공연 뒤 30년 정든 獨 무대 은퇴 강 감독은 내년 7월 22일 ‘오네긴’ 공연을 끝으로 30년 정든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은퇴한다. 이에 앞서 국내에서도 11월 6~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슈투트가르트발레단과 함께 공연한다. 발레리나 강수진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공연에 벌써부터 발레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네긴’은 20세기 최고의 드라마 발레로 일컬어진다.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남자 ‘오네긴’과 순진한 소녀 ‘타티아나’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드라마 발레 창시자 존 크랑코가 러시아 문호 푸시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토대로 3막 6장의 발레를 만들었다. 강 감독은 2004년 ‘오네긴’ 첫 내한 공연 때 내부에서 터져 나오는 오열 연기로 마지막 장면을 끝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줬다.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쉰이고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도 30년 활동했어요. 이 정도면 발레리나로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늦기 전에 항상 은퇴하려고 했어요. 내년이 은퇴 최적기라고 봐요. 한국과 독일의 마지막 공연에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 줬던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 해요. 제가 혼자 잘나서 성공했다고 한들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으면 저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많은 분들이 저를 사랑하고 인정해 줘서 지금의 위치에 올 수 있었고 삶도 행복하고 아름다웠어요. 좋은 공연으로 그 사랑에 보답하고 싶어요. ‘오네긴’은 수십년간 사랑해 온 작품이고 발레리나로서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 중 ‘오네긴’만큼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해요.”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롯데 가나초코바, ‘세균 6만마리 검출’ 결국 전량 회수 조치… 롯데제과 입장 보니

    롯데 가나초코바, ‘세균 6만마리 검출’ 결국 전량 회수 조치… 롯데제과 입장 보니

    롯데 가나초코바, 세균 6만마리 검출 ‘경악’ 결국 전량 회수 조치 ‘롯데 가나초코바’ 롯데제과 가나초코바 제품에서 세균 6만마리가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중구 위생과가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조사에서 롯데제과의 가나초코바는 기준치의 6배, 6만 마리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식약처는 세균검출 지침에 따라 롯데제과 가나초코바 생산공장 소재지인 경남 양산시에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했다. 회수물량은 지난 4월16일 제조된 2800상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구입한 업소에 되돌려 주는 등 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롯데제과의 한 관계자는 “문제가 된 제품은 가나초코바 땅콩과 아몬드 중 땅콩 제품”이라며 “해당 제품의 문제를 유통 중 습도나 온도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식약처의 세균검출 지침에 따라 자체적으로 3차례 세균검사를 해봤지만 이 검사에서는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유통 과정에서 습도나 온도 등의 문제로 세균수가 기준치를 초과하게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회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MBC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코끼리 앞발에 짓밟힐 뻔한 사자 ‘망신살’

    코끼리 앞발에 짓밟힐 뻔한 사자 ‘망신살’

    물 마시던 사자 한 마리가 코끼리에 짓밟힐 뻔한 순간 가까스로 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초원의 제왕’으로 불리는 수사자도 방심하면 위기의 순간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진이다. 이 보기 드문 순간은 최근 아프리카 보츠와나 느자이판 국립공원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진작가 요한 버나드(49)가 촬영했다. 사진 속 수사자는 물웅덩이에서 머리를 숙인 채 물을 마시는 모습이다. 목이 말랐는지 뒤쪽에서 한 거대한 코끼리가 접근해 오고 있음에도 눈치를 채지 못한다. 불과 한두 걸음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나는 거리에서 코끼리가 앞발을 들어 올리자 사자는 그제야 기척을 느끼고 재빨리 몸을 옆으로 빼내는 모습이다. 작가의 말로는 이미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한 당시 물웅덩이 주변에는 그 사자를 제외하고는 어떤 동물의 모습도 볼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사자는 오랫동안 주위를 살피지도 않고 물을 마셔댔다. 또 놀라운 점은 당시 물웅덩이 쪽으로 접근해온 코끼리는 어떤 경고의 소리도 내지 않고 사자 뒤쪽으로 접근했다고 한다. 만일 사자가 눈치채지 못했다면 묵직한 코끼리 발에 짓밟혀 결국 저승길에 올랐을지도 모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목조문화재 흰개미 비상] ‘마지막 보루’ 울릉도마저… 흰개미 공습 안전지대가 없다

    [목조문화재 흰개미 비상] ‘마지막 보루’ 울릉도마저… 흰개미 공습 안전지대가 없다

    목조문화재 ‘포식자’ 흰개미가 울릉도에서도 나왔다. 울릉도에서 흰개미가 확인된 건 유사 이래 처음이다. 육지와 동떨어져 목조문화재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울릉도마저 흰개미 서식지가 확인되면서 우리나라 전역의 목조문화재가 흰개미 공습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문화재연구소 흰개미조사팀(팀장 서민석 박사)은 30일 “동해안 도서군 중 유일한 섬인 울릉도의 목조문화재에서 흰개미 피해가 파악된 건 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울릉도 흰개미 조사는 2011년부터 올 10월까지 국가지정 목조문화재 321건에 대해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되는 ‘목조문화재 흰개미 피해 전수조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조사팀은 지난 2~5일 울릉도 나리분지 목조문화재 주변, 성인봉 주변 숲, 도동항 인근 숲 등지에서 흰개미 피해와 서식지를 파악했다. 조사 결과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자료 256호와 257호인 나리분지 일대의 너와집과 투막집 기둥 3~4군데에서 흰개미 피해가 확인됐다. 도동항 인근 아파트 뒷산 그루터기에서는 흰개미 서식지도 발견됐다. 울릉도 곳곳의 그루터기에서 흰개미 흔적이 발견됐지만 흰개미 군체가 발견된 건 도동항 인근뿐이다. 흰개미 피해가 확인된 중요민속문화재 너와집과 투막집은 도동항에서 30㎞ 정도 떨어져 있다. 서 박사는 “항구 인근에서 흰개미 서식지가 확인된 것은 외래종인 흰개미가 항구를 통한 목재 이동 과정에서 국내에 유입됐다는 논리에 설득력을 더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제주도 조사에서도 제주항 인근에서 흰개미가 나왔다. 조선 후기 목조건물 ‘관덕정’(보물 제322호), 조선시대 제주지방 통치의 중심지였던 ‘제주목 관아’ 주변에서 흰개미 서식지가 확인됐다. 우리나라에는 일본 규슈 흰개미 종류인 지중흰개미가 서식한다. 조사팀은 “채집한 흰개미 분석을 통해 육지에 서식하는 국내 종과 똑같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울릉도에서 흰개미 서식지를 확인하고 그 종이 육지 종이라고 확인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흰개미는 다른 곤충들과 달리 건물에 구조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땅속에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 목재를 갉아먹으며 내부에 구멍을 뚫기 때문에 목조문화재엔 치명적이다. 서 박사는 “아직 국내 목조문화재 중에는 흰개미 공격으로 무너진 게 없지만 목조건물이 많은 미국, 호주, 일본, 대만 등지에서는 목조주택들이 많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흰개미는 따뜻하고 습하며 햇볕이 없는 지역에서 산다. 우리나라는 흰개미 서식에 적당하지 않은 기후였지만 환경 변화에 따라 흰개미 서식이 가능한 조건이 조성됐다. 목조건물은 지붕부터 기단까지 흙으로 돼 있다. 흙이 있어 땅속이 아니더라도 건물 어디에서나 군체를 이룰 수 있다. 여왕개미와 왕개미를 중심으로 평균 1만~2만 마리, 많으면 10만 마리가 하나의 군체를 이룬다. 흰개미는 ‘성숙 집단’과 ‘시작 집단’으로 나뉜다. 성숙·미성숙은 병정개미 숫자로 판단한다. 흰개미 집단은 여왕개미, 왕개미, 일개미, 병정개미로 계급이 구성돼 있다. 병정개미가 거의 없고 일개미만 바글바글하면 성숙 집단, 병정개미가 100마리당 두세 마리가 있으면 시작 집단에 해당한다. 울릉도 도동항 인근 그루터기에서 확인한 흰개미들은 ‘시작 집단’이다. 서 박사는 “병정개미가 없다는 건 외부 침입 없이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뜻하고 반대로 병정개미가 많은 건 불균형한 상태로 이동 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도동항 인근 그루터기에서는 병정개미가 100마리당 서너 마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흰개미의 실태 조사는 어떻게 이뤄질까. 지난 11일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김천 직지사 제하당(直指寺 齊霞堂)의 조사 현장을 따라가 봤다. 국립문화재연구소 흰개미조사팀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 기관인 삼성 탐지견센터 흰개미탐지팀이 안으로 들어섰다. 조사에는 베테랑 탐지견 ‘보람’이가 투입됐다. 보람이와 훈련사는 제하당(정면 7칸, 측면 6칸, 툇간 8간의 ㄷ자형 건물) 정면 건물의 한쪽 기둥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보람이가 기둥 하나하나 냄새를 맡으며 지나갔다. 그러던 중 어느 순간 움직이지 않았다. 기둥을 응시한 채 굳은 듯 멈춰 섰다. 훈련사는 기둥에 테이프를 붙였다. 서 박사는 “탐지견은 흰개미의 페로몬 냄새를 통해 흰개미를 찾도록 훈련됐다”며 “흰개미가 있거나 흰개미 피해 흔적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했다. 조사팀은 테이프가 붙은 기둥의 흰개미 피해 상황과 함수율(수분 포함 비율), 온·습도 등을 파악했다. 수염벌레, 딱정벌레 등 다른 곤충들의 피해 여부도 조사했다. 흰개미는 생태계의 마지막 분해자다. 썩은 나무를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익충’이다. 생태 환경 변화로 숲이 줄면서 죽은 나무인 목조문화재가 먹잇감이 됐을 뿐이다. 서 박사는 “흰개미는 생태계 순환을 촉진하는 익충이기 때문에 없애서는 안 된다”며 “건물 주변에 살충제를 넣은 ‘트랩’을 설치해 접근을 막거나 건물 주변 그루터기를 제거하는 등 목조문화재 접근 차단이 방제 원칙”이라고 했다. 흰개미 방제 처리는 네 가지로 이뤄진다. 건물 주변에 독먹이를 설치해 흰개미 군체를 없애는 ‘군체 제거’, 목조물 기단부나 주변에 살충제를 투입해 숲 등 주변에서 건물로 유입되는 흰개미를 차단하는 ‘토양처리’, 습기를 없애는 ‘방부처리’, 목조물 전체를 비닐로 씌운 뒤 살충제를 투입하는 ‘훈증소독’ 등이다. 가장 마지막 단계인 훈증소독은 흰개미 피해가 극심한 목조 고택들의 방제에 사용된다. 지은 지 250년이 넘은 ‘창녕 술정리 하씨 초가’(중요민속문화재 제10호)는 흰개미 피해 조사 문화재 중 유일하게 훈증소독을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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