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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용호에 서류봉투 건넨 미 대표단, 북·미 물밑 협상 진전될까

    리용호에 서류봉투 건넨 미 대표단, 북·미 물밑 협상 진전될까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마지막 날인 4일 리용호 북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회담장에서 만났다. 다자 회담이 열린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웃으며 먼저 다가갔고 리 외무상도 웃으며 악수를 했다. 또 미국 대표단의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는 리 외무상에게 무엇인가 설명하며 얇은 회색 서류봉투을 전달했다. 북·미 외교장관회담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양측이 비핵화 협상을 본격 재개하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회의 시작 기념촬영 순서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리 외무상의 등을 두드리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리 외무상이 성 김 대사가 전한 서류를 받은 뒤 자리에 앉아 확인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성 김 대사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의제 실무팀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이 서류가 향후 비핵화·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후속협상과 관련된 자료가 아니겠냐는 추정이 나온다. 미국 측의 새로운 제안이 담겼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실제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ARF 본회의 일정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를 위한 시간표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약속한 만큼 몇 주, 혹은 몇 달 내에 상당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 북 비핵화 논의가 교착 상태임에도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 비핵화 약속을 완수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종전선언 채택을, 미국은 북핵 신고서 제출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최근 북핵 협상은 교착 국면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북·미 간 후속 협상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 이행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말하는 것에 대해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북측의 유해송환이나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2차 서신 등 북·미 간 소통 상황을 전체적으로 감안해 나온 평가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지난 1일(미국 현지 시간)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교착 국면을 다시 한번 ‘톱다운’(최정상 합의 후 실무 회담)으로 돌파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리 외무상은 이번 싱가포르 체류 기간에 중국을 포함해 아세안 국가 및 뉴질랜드 등과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갖었지만, 한·미·일과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대신 환영 만찬 및 다자 회담 계기에 비공식적인 만남을 진행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전날 환영 만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우해 솔직한 대화를 꽤 오래 나누었다’는 취지로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리 외무상은 남한이 요청한 남북 외교장관회담 제의에 대해 ‘응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거부의 뜻을 전했다. 남북이 ARF에서 양자 회담을 갖은 것은 2007년이 마지막이다. 리 외무상은 만찬장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도 만났다. 싱가포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공연리뷰]‘스타워즈 덕후’들의 유쾌한 저녁

    [공연리뷰]‘스타워즈 덕후’들의 유쾌한 저녁

    3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은 시네마극장으로 바뀌어 있었다. 필름콘서트 ‘스타워즈 인 콘서트-새로운 희망’이 열린 이날 공연장은 ‘스타워즈’ 영화 팬들로 가득했다. 공연 전 로비에서 스톰트루퍼 등 영화 속 등장인물의 복장을 그대로 따라한 코스튬 플레이를 한 ‘덕후’들과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관객들이 줄을 섰고, 영화 티셔츠를 입은 팬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세대를 뛰어넘어 가족이 함께 온 이들도 적지 않았다. 악역 다스베이더의 가면을 쓰고 어린 딸과 함께 로비를 돌아다니던 한 남성은 공연 시작 전 1층 객석으로 들어갈 때도 가면을 벗지 않으며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공연은 대형스크린에 상영되는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에 맞춰 지휘자 백윤학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며 이뤄졌다. 공연 시작 직전 예고없이 다스베이더가 나타나자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뒤이어 들어온 백윤학이 지휘대 위에 서자 다스베이더는 그에게 지휘봉을 건넨 뒤 퇴장했다. 백윤학과 오케스트라는 20세기 폭스사 인트로 음악을 직접 연주하더니 곧바로 영화 시작과 함께 스타워즈 메인 테마 등 주요 곡을 영화상영에 맞춰 실연으로 선보였다. 오페라의 서곡처럼 느껴지기도 했던 스타워즈 메인 테마는 영화 곳곳에서 변주됐고, 전투신이 많이 나오는 영화의 특성답게 ‘이너 시티’ 등 주요곡에서 금관과 타악기의 연주가 돋보였다. 시작에서 다소 불안했던 오케스트라 연주는 영화가 하이라이트로 갈수록 힘을 발휘했다. 더불어 이날 공연은 영화음악이 영화에서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에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를 새삼 느끼게 한 자리이기도 했다. ‘스타워즈’, ‘007 시리즈’, ‘반지의 제왕’ 등 세기의 명작이 더욱 빛날 수 있었던 것은 걸작 영화음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음악다큐멘터리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에 나오는 대사처럼 영화음악이 없었다면 현대의 오케스트라가 할 일은 크게 줄었을지도 모른다. 음악이 주는 정서적 감동은 영화음악에서도 재차 확인됐다. 예컨대 흑인 배우 덴젤 워싱턴이 고교 미식축구팀 감독으로 나온 ‘리멤버 타이탄’의 사운드트랙이 오바마의 대중연설 때 쓰이며 그의 리더십을 극대화했던 것처럼, 영화음악이 형성한 이미지는 대중의 정서에 은연중에 영향을 주고 있지 않은가. 이날 공연장에 영화의 메인 테마가 울렸을 때 스타워즈 올드 팬들은 10~20대로 돌아간 것과 같은 향수에 젖을 수밖에 없었다. 이날 공연이 끝나고 ‘스코어’에 출연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음악은 영화의 심장박동”이라고 말했던 게 새삼 떠올랐다. ‘스타워즈 덕후’ 뿐만 아니라 음악 팬들도 즐거웠던 이유는 공연 내내 그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울 3일 새벽 최저기온 30.4도 또 기록 갈아치워…이틀 연속 초열대야

    서울 3일 새벽 최저기온 30.4도 또 기록 갈아치워…이틀 연속 초열대야

    사상 초유의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의 간밤 최저기온이 또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 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30.4도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111년 동안 하루 최저기온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지난 2일에도 서울의 밤 사이 최저기온은 30.3도까지 올라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는데, 이를 하루 만에 또 갈아치운 것이다. 서울의 2일 낮 최고기온이 37.9도로 1일 39.6도보다 낮았는데도 밤 사이 최저기온은 오히려 0.1도 올랐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 사이 구름이 많아서 지표면의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가로막혔다. 아울러 밤 사이 습도가 전날 밤보다 높아 기온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빌딩과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서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열섬 현상’도 최근 서울의 열대야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특히 초열대야는 밤새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가리킨다. 서울의 열대야 현상은 13일째 계속되고 있다. 서울 외에도 인천(29.5도) 청주(28.9도), 동두천(27.8도), 춘천(27.6도), 홍천(26.9도), 철원(26.2도) 등에서 밤사이 최저기온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부산은 17일째, 여수는 16일째, 광주와 대전은 각각 14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은 3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더위는 계속 이어지겠다”며 “특히, 오늘은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 내일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38도 이상 크게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이콘, ‘죽겠다’ 발표 ‘사랑을 했다’ 열풍 이을까 “이번엔 파격적”

    아이콘, ‘죽겠다’ 발표 ‘사랑을 했다’ 열풍 이을까 “이번엔 파격적”

    ‘사랑을 했다’로 음원 차트를 장기간 석권했던 아이콘이 신곡 ‘죽겠다’를 발표했다. 2일 오후 6시 아이콘의 새 앨범 ‘뉴 키즈: 컨티뉴’(NEW KIDS : CONTINUE)가 공개됐다. ‘뉴 키즈: 컨티뉴’(NEW KIDS : CONTINUE)는 2017년 5월 ‘뉴 키즈: 비긴’(NEW KIDS:BEGIN)과 2018년 1월에 발표한 ‘리턴’(RETURN)을 잇는 3부작 완결판이다. 아이콘은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에 나섰다. 지금까지 선공개된 티저 이미지와 영상를 통해 멤버들은 ‘다크&섹시’(DARK&SEXY), ‘와일드앤영’(WILD&YOUNG)콘셉트를 완벽히 소화,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했다. 지금까지 ‘아이콘’하면 가장 강렬하게 인상에 남았던 대표곡 ‘취향저격’과 ‘사랑을 했다’ 등을 통해 구축해온 ‘현실 남친’ 이미지를 잠시 벗고 거친 반전미를 발산한다. 비아이, 진환, 바비는 각각 빨간색, 초록색, 보라색으로 헤어 스타일에 놀라운 변화를 줬다. 또 20대 초중반 청춘들답게, 한층 더 남성적이면서도 파워풀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앨범 전곡 작사·작곡을 맡은 아이콘 멤버 비아이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무엇보다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매사에 즐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초등학생들이 ‘사랑을 했다’를 많이 부르더라. 많은 분들이 좋게 들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감사하다”면서 “‘죽겠다’라는 제목은 동심에 조금은 유해할 수 있는 제목인데, 초등학생들이 많이 따라 부른다는 걸 알기 전이었다. 그럴 줄 았았으면 고려를 하는 건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20, 30대에 좀 더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산 드론 아프리카 누빈다...튀니지서 드론활용시스템 구축

    부산형 드론 활용시스템이 아프리카로 수출된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최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튀니지 정부 등과 함께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 착수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사업 주관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 등은 지난달 26일 튀니지 개발 투자국제 협력부에서 열린 착수식에서 각 기관의 역할,협력범위 등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세부계획을 발표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은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기간에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에서 최종승인 된 경제협력 사업이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아프리카개발은행과 협력해 다음 달부터 내년 4월까지 튀니지 시디부지드 지역에 드론 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드론 전문가 양성교육을 한다. 드론 시스템은 온·습도 조절,병충해 관리 등 최적의 농작물 생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활용된다. 사업비는 한-아프리카 경제협력기금인 코아펙 신탁기금(KTF)에서 99만1000달러(11억원)를 지원한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전 세계 농경지의 65%를 보유한 아프리카의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드론 활용 시스템을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 확대할 필요할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아프리카개발은행과 협력해 농업용,의약품 배송,시설물 관리(도로,전력선) 등 여러 분야에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또 부산의 4차 산업혁명 우수정책인 스마트시티,스마트 교통시스템 등의 기술협력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튀니지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은 부산과 아프리카개발은행 간 첫 번째 실질적인 경제협력 사업”이라며 “국내 드론산업의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드론기술 전수와 인력양성 교육 등 협력으로 공동번영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강남구청 야외 정자에 ‘쿨링포그’ 설치

    서울 강남구는 폭염 속 구청을 찾는 민원인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구청 야외 정자에 ‘쿨링포그’(Cooling Fog)를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쿨링포그는 미세 물 입자를 5~8기압으로 고압 분사하는 시스템으로, 물안개처럼 옷이나 피부 등에 닿아도 젖지 않으면서 주위 온도를 2~5℃ 낮춰 주는 효과가 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기온 28℃ 이상, 습도 75% 이하에서 자동으로 작동한다. 양미영 강남구 환경과장은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구청에 시범 설치했는데, 주민 반응을 모니터링한 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피랍된 60대 한국인 “대통령님 도와달라”… 청해부대 급파

    피랍된 60대 한국인 “대통령님 도와달라”… 청해부대 급파

    무장 괴한 10여명 현지 회사 숙소 난입 물품 빼앗고 필리핀인 3명과 함께 납치 사건 직후 리비아 대사 비상대책반 가동 외교부 “납치세력 신원·정체 등 안 밝혀”한국인 1명이 지난달 6일(현지시간) 리비아에서 무장 세력에 납치돼 27일째 억류된 상태라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외교부는 사건 발생 초기부터 피랍자 석방 노력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을 감안해 보도유예(엠바고)를 유지해 왔으나 이날 현지 유력 언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피랍자들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공개로 전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오전 8시쯤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무장 괴한 10여명이 현지 회사의 외국인 숙소에 난입해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을 납치하고 물품을 빼앗았다. 피해자는 장기간 리비아에 체류하고 있는 60대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27일째인 이날까지 납치세력과의 직접 접촉은 없었고 요구사항도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납치세력이 현지 지방 부족 세력 산하의 무장 민병대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영상이 공개된 만큼 납치세력이 조만간 요구사항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날 ‘218뉴스‘라는 리비아 유력매체 페이스북 계정에는 피해자로 보이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밝힌 남성 1명과 필리핀 국적이라고 밝힌 남성 3명 등 총 4명이 등장해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막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2분 43초 분량의 영상에서 한국인이라고 밝힌 중년 남성은 영어로 “대통령님 제발 도와 달라. 내 조국은 한국이다”며 “너무 많이 고통받고 있다. 매일 나로 인해 아내와 아이들의 정신적 고통이 너무 심하다. 제발 대통령님 우리를 도와 달라”고 말했다. 필리핀 국적이라고 밝힌 나머지 피랍자들도 ‘대통령’을 거론하며 비슷한 내용의 도움을 호소했다. 동영상에는 납치 세력의 일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총을 든 채 피랍자들 주변에 앉아 있는 모습도 담겼다. 천으로 얼굴을 가린 채 총을 소지한 괴한 2명도 영상에서 확인됐다. 동영상의 촬영 시점과 누가 찍어서 공개했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리비아의 한국 공관 직원은 이날 영상을 확인하고 외교부로 알려 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동영상으로 생존이 확인됐고 외관상 피랍 27일째인데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본다”며 “특이한 것은 동영상에서 납치세력이 자기 신원, 정체를 밝히지 않고 있고 특별한 요구사항도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은 사건 발생 직후 최성수 대사가 이끄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리비아 외교부와 내무부 등을 접촉해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정부는 납치세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지 부족 세력 등을 통해 다각도로 구조 노력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사고 발생 당일 아덴만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를 리비아 인근 해상으로 급파했다. 현재 청해부대는 크레타섬 인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리비아 정부에서는 최고 국가기관인 국가최고위원회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부총리 주도로 내무부와 정보부가 지원하면서 조속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리비아 무장단체에 한국인 1명 피랍…구조 요청 영상 공개돼

    리비아 무장단체에 한국인 1명 피랍…구조 요청 영상 공개돼

    리비아에서 한국인 1명이 무장단체에 납치돼 구조를 요청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1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7월 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무장민병대가 현지의 한 회사 캠프에 침입,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을 납치하고 물품을 강탈해갔다. 납치 사건은 해당 회사 관계자가 사건 발생 직후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그러나 현재 납치 세력의 정체, 요구사항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조만간 요구사항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납치 세력이 현지 지방 부족 세력 산하의 무장 민병대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정부는 구조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억류 27일 만에 외교 당국이 납치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날 ‘218뉴스’라는 리비아 유력 매체의 페이스북 계정에 피해자로 보이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2분 43초 분량의 영상 속에서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밝힌 남성 1명과 필리핀인이라고 소개한 남성 3명 등 총 4명이 등장해 모래 사막에 앉아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한다. 자신을 한국인으로 소개한 중년 남성은 다소 초췌한 표정으로 “대통령님, 제발 도와 달라. 내 나라는 한국이다(Please Help me, President. Our country South Korea)”라고 말한 뒤 “너무 힘들고 많은 문제가 있다. 제발 도와달라(I am too much suffering, too much have problem. Please help me)”라며 구조를 호소했다. 또 “나로 인해 아내와 아이들의 정신적 고통이 너무 심하다(My wife, my children too much headache regarding me)”라고도 말했다. 필리핀인들도 각자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자국 대통령을 향해 도와달라고 말했다. 영상 속에는 납치 세력의 일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총을 들고 피랍자들 주변에 서 있는 모습도 담겨 있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동영상으로 우리 국민 생존이 확인됐고, 외관상 지금 피랍 27일째인데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특이한 것은 이번 동영상에서 납치세력이 자기 신원, 정체를 밝히지 않고 있고 특별한 요구사항도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교부 당국자는 “사건 발생 이후 총력 대응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기본적인 의무사항이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리비아 정부와 현재까지 긴밀하게 공조 체제를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주 리비아 한국 대사관은 신고 접수 직후 대사를 반장으로 하는 현지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리비아 외교부와 내무부 등 관계당국을 접촉해 사건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외교 라인을 통해 리비아 당국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납치 세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지 부족 세력 등을 통해 다각도로 구조 노력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사건 발생일 저녁 합참은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를 인근 해역으로 급파했다. 지난 3월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한국인 3명이 해적 세력에 납치됐을 당시에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이 출동했었다. 정부는 외교 라인을 통해 리비아 당국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납치 세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지 부족 세력 등을 통해 다각도로 구조 노력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교부 기자단은 피랍자 석방 노력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을 감안, 사건 발생 이후 외교부의 보도유예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동영상 공개 이전까지 보도를 자제해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는 와이프’ 지성X한지민, “풋풋→씁쓸” 3단 연애변천사 공개

    ‘아는 와이프’ 지성X한지민, “풋풋→씁쓸” 3단 연애변천사 공개

    ‘아는 와이프’ 지성과 한지민이 풋풋한 설렘부터 짠내 폭발 현실부부까지 한계 없는 전천후 케미로 공감과 로망을 사로잡는다.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측은 오늘(1일) 첫 방송을 앞두고, 5년차 현실부부 차주혁(지성 분)과 서우진(한지민 분)의 연애변천사 3단계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2018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 러브스토리를 그린 if 로맨스다. 공감을 저격하는 현실 위에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상상력을 더해 ‘공감’과 ‘로망’ 모두 충족시키는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기대케 한다. 휴머니즘이 살아 있는 따뜻한 감성의 로맨틱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이상엽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믿고 보는 배우’ 지성과 한지민의 로맨틱 시너지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한다. 공개된 사진 속 지성과 한지민은 변화무쌍한 호흡으로 5년차 현실 부부의 연애 변천사를 드라마틱하게 풀어냈다. 순박하고 훈훈한 차주혁과 발랄하고 상큼한 서우진의 운명적 첫 만남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무슨 일인지 경찰서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의 첫 만남이 벌써부터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어진 사진 속 서우진의 과외 선생으로 변신한 차주혁의 모습도 흥미롭다. 살짝만 닿아도 아슬아슬한 설렘을 일으키는 풋풋했던 시절을 지나 온 우주의 청량美를 모두 끌어온 캠퍼스 데이트는 눈을 뗄 수 없는 러블리 케미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간질인다. 마지막으로 결혼 5년차 차주혁과 서우진은 설렘이나 달달함은 찾아볼 수도 없는 짠내 폭발 현실 부부의 무미건조함으로 사실감을 높인다. 한때 뜨겁게 사랑했던 차주혁과 서우진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진다. 드디어 오늘(1일) 첫 방송되는 ‘아는 와이프’에서 지성과 한지민은 연애 시절의 달달함부터 팍팍한 현실에 지쳐가는 지극히 평범한 현실 부부의 모습까지 폭넓게 그린다. 무엇보다 밝고 씩씩한 고등학생 우진과 대학생 주혁의 운명적인 첫 만남, 가장 빛나고 아름다웠던 캠퍼스 커플 시절을 거쳐 현실부부에 이르기까지 변해가는 과정을 세밀한 연기로 현실감을 더해 공감과 몰입도를 높인다. 차주혁과 서우진의 오랜 인연의 깊이를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지성, 한지민의 섬세한 연기와 변화무쌍한 케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아는 와이프’ 제작진은 “풋풋한 설렘부터 5년 차 부부의 씁쓸한 현실까지 세밀하게 풀어가는 지성과 한지민이 왜 ‘믿고 보는 배우’인지 첫 방송부터 확인할 수 있다. 추억과 현실을 오가며 로망충족과 공감을 자극할 지성과 한지민의 특급 시너지를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로코 열풍에 불을 지필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오늘(1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승태 사법부, 국회·언론도 쥐고 흔들려 했다

    양승태 사법부, 국회·언론도 쥐고 흔들려 했다

    상고법원 위해 의원들 성향 분석해 회유 조선일보를 기관지처럼 활용할 계획도 엘리트 법관 삐뚤어진 국민 인식 ‘충격적’ 임종헌 USB·행정처 등 추가 수사 탄력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국회의원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특정 언론사를 이용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만들려고 치밀하게 움직인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국민을 “이기적 존재”라고 표현하며 ‘공복’(公僕)으로서 기본을 망각하는 모습도 보였다. 문건 분석을 마친 검찰은 최근 확보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이동식저장장치(USB) 자료 등을 바탕으로 강제 수사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31일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특별조사단 문건 410개 중 공개하지 않았던 228개 문건에서 중복 32개, ‘20대 국회의원분석’ 등 비공개 3개를 제외한 193개를 공개했다. 지난 6월 5일 행정처는 410개 문건 중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직접 관련된 문건 182개에서 중복 84개를 제외한 98개를 공개했지만, 추가 의혹이 드러나면서 나머지도 공개하게 됐다. 이번에 공개된 문건을 보면 당시 행정처는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청와대와 국회, 법무부, 변호사단체, 언론 등을 상대로 로비를 계획했다. 특히 ‘사법부 독립성’을 강조하는 이들이 국회의원들의 성향을 분석해 회유하려 한 것은 충격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응 전략’ 문건에는 당시 새누리당 의원(김진태·김도읍·이한성)과 더불어민주당 의원(전해철·서기호) 등을 상고법원 반대파로 분류하고 접촉 방법, 대응 전략, 지역구 현안 등을 상세 기술했다. 또 정치 현황 분석과 이정현 당시 새누리당, 이춘석 민주당 의원 등과 접촉한 결과도 문건으로 만들었다. 언론도 ‘떡 주무르듯’ 하려 했다. ‘조선일보를 통한 상고법원 홍보 전략’ 문건에는 조선일보 지면에 지상 좌담회와 칼럼 등을 게재해 상고법원에 유리한 여론을 만들려 한 계획이 담겼다. 또 한겨레 등 일부 언론사는 분리·고립시켜 반대 여론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엘리트 법관들의 국민에 대한 인식이다. 2014년 작성된 ‘법무비서관실과의 회식 관련’ 문건에선 “일반 국민들은 대법관이 높은 보수와 사회적 지위를 부여받은 만큼, 그 정도 업무는 과한 것이 아니며 특히 ‘내 사건’은 대법원에서 재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존재”라는 표현이 있다. 이번 문건 공개로 검찰의 사법 농단 수사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사법부가 국회, 언론, 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이 같은 로비를 계획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검찰의 강제 수사를 막을 명분도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새달엔 더 덥다는데…‘역대 최악’ 1994년 기록 깨질까

    새달엔 더 덥다는데…‘역대 최악’ 1994년 기록 깨질까

    기상청 “서울 등 서쪽 최고 37도 이상 티베트 고기압·푄 현상 등 영향 탓”앞으로 폭염이 16일간 더 지속되면 2018년은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8월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인 1994년의 기록이 24년 만에 깨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폭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7월 한 달 폭염 일수는 이날을 기준으로 14.8일(추정치)로 나타났다. 31일까지 폭염이 계속된다 해도 1994년 7월 기록인 18.3일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8월에도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1994년 ‘전체 폭염 일수’ 31.1일이라는 대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은 여전하다. 8월만 놓고 보면 1994년의 폭염 일수는 10.4일에 불과했다. 2016년 8월 폭염 일수 16.7일에도 6.3일 밀리는 기록이다. 따라서 앞으로 올해 8월 폭염이 2016년 수준으로 나타난다면 전체 폭염 일수가 32일을 초과하게 돼 1994년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올해 7월의 폭염이 1994년 7월과 닮았다면, 8월 폭염도 2016년 8월을 닮아야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역대 폭염 일수는 1994년 31.1일, 2016년 22.4일, 2013년 18.5일, 1990년 17.2일, 1996년 16.8일 순이다. 올해는 아직 8월을 맞지 않은 상황에서 5위권에 올라 있는 상태다. 기상청은 8월에 폭염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북부 지역과 몽골 남쪽에 있는 티베트 고기압이 차차 세력을 확장해 한반도 부근의 북태평양고기압을 더욱 강화시켜 8월 초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푄 현상 등으로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7도 이상 오르겠고, 역대 최고기온이 경신되는 곳도 많겠다”고 전망했다. 푄 현상이란 바람이 높은 산을 넘어오면서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으로, 일본 오사카 서쪽에서 소멸한 12호 태풍 종다리로 인한 동풍이 태백산맥을 타고 영서지방으로 넘어오면서 데워져 수도권과 충청 지역의 기온을 높인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단기간 내리는 비는 더위를 식히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장기간 쭉 내리지 않으면 폭염을 식히기보다 오히려 습도만 높여 불쾌지수가 더욱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물론 기상청은 8월 들어 폭염이 소강상태에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7월과 8월 폭염 일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장마가 끝나는 날과 관련성이 깊다”면서 “7월 폭염이 기승을 부린 1994년과 올해는 장마가 일찍 끝났고, 8월에 폭염이 극성이었던 2016년은 장마가 늦게 끝났다”고 설명했다.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끝나면서 폭염이 일찍 왔을 뿐 8월의 폭염 양상은 2016년 모델이 아닌 1994년의 모델을 따를 가능성이 클 것이란 얘기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서울어린이대공원 중장기 마스터 플랜 마련 필요

    서울어린이대공원 중장기 마스터 플랜 마련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정지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2),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 이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2) 등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7월 25일 서울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하여 폭염 대비 현장을 점검하였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서울어린이대공원 공형만 원장으로부터 폭염 대비 동물 관리 대책에 대해 보고를 받고, 바다동물관, 맹수마을 등 동물 방사장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꿈틀꿈틀놀이터, 물놀이장 등 동물원 전반에 대해 점검하였다. 특히 폭염에 따른 동물 열사병 예방과 온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동물사 환기, 음수공급, 방사장 살수 등 다양한 조치들을 세심하게 확인하였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충분한 점검과 조치로 동물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는 서울어린이대공원 임직원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사육사들과 동물 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정지권 부위원장은 “여름철 폭염, 겨울철 혹한 등 4계절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동물 종별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정한 온도와 습도로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대공원의 적정 규모와 역할,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적극적인 홍보 등 마프터 플랜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서울시민들의 변화된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22 대입 개편 공론화 1·2안만 흥행, 3·4안은 외면?

    2022 대입 개편 공론화 1·2안만 흥행, 3·4안은 외면?

    공론화위, 시민참여단 숙의 결과 발표 앞두고 반발 기류도 시민참여단의 숙의절차를 모두 마친 2022학년도 대입 개편 공론화가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셈법이 복잡해졌다. 국가교육회의의 대입개편 최종 권고안은 시민참여단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온라인 토론 게시판에서는 특정안에 대한 의견이 집중돼 다른 안으로 결정될 경우 특정안 지지자들의 집단 반발도 예상된다.30일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가 지난 6월 온라인에 개설한 ‘모두의 대입발언대’에 1~4안 각 안건별 의견 수는 이날 현재까지 1·2안(의견별 댓글 수 제외)이 각각 2910건, 2360건이다. 반면 3·4안은 각각 247건, 267건에 불과하다. 1안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중심으로 한 정시 전형을 45%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 2안은 수능 전과목을 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대입개편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수능의 영향력 변화라는 점에서 각각 정시확대(1안), 수능 절대평가(2안)로 논점이 명확한 두 의제에 관심이 집중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3안과 4안은 표면적으로 봤을 때 기존의 대입제도와 크게 다르지 않아보이기 때문에 차별성이 부족해 관심이 덜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3안은 수시·정시 비율을 대학 자율에 맡기는 안, 4안은 학생부종합전형 비율을 지금보다 줄이고 정시 수시 비율을 비슷하게 맞추는 내용이다. 현재로선 시민참여단의 설문조사가 어느방향으로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어느 쪽으로 나오든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참여단의 의견이 3안이나 4안으로 모일 경우 1안과 2안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던 이들이 공론화위 결정에 대해 집단반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숙의 과정에서 1안의 발표자로 나선 한 인사는 “수능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바꾸는 2안으로 결정된다면 공론화위의 결정에 불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3안의 발표자로 참여한 또 다른 인사는 “특정 의견에만 여론의 관심이 집중돼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서 “특히 이번 공론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안을 주장을 하는 집단이 서로 의견을 조율하기 보다 의혹을 키우고 불신을 조장하는 모습도 보여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는 “공론화위는 최종 결론과 함께 공론화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참여자들의 반대의견 등도 상세히 밝혀야 공정성 시비가 최소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이 설문조사를 통해 밝힌 각 안건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를 오는 3일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6일 국가교육회의가 최종 대입개편 권고안 만들어 교육부에 이송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김기수, 봉와직염으로 입원 “몸에 1천개 넘는 염증” 현재 상태는?

    김기수, 봉와직염으로 입원 “몸에 1천개 넘는 염증” 현재 상태는?

    뷰티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개그맨 김기수가 봉와직염으로 입원했다는 소식을 직접 전했다. 김기수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이 좋아졌어요.. 봉와직염 걸려서 몸에 13000 넘게 염증이 퍼졌었대요”라고 밝혔다. 이어 “혼자 기어서 기어서 울면서 병원에 입원한 하루가 꿈만 같지만 그래도 거리에서 도와주신 분들과 꼬요님들 걱정에 이제 회복기여요. 5일간은 항생제 투여하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대요”라고 설명했다. 함께 올린 사진 속 김기수는 환자복을 입고 밝게 웃고 있다. 아픈 와중에도 병실 침대에서 개인방송 영상을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도 담겨 있다. 앞서 김기수는 지난 28일 봉와직염으로 입원했다. 봉와직염이란 피부에 세균이 침범해 생기는 염증 반응을 말한다. 한편 2001년 KBS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기수는 현재 뷰티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이하 김기수 글 전문> 많이 좋아졌어요.. 봉와직염 걸려서 몸에 13000 넘게 염증이퍼졌었데요. (보통은 4000에서 5000 ) 무좀 없어요..ㅎㅎ왜 걸렸는지 나중에 유튜브실시간에서 말씀드릴게요.. 혼자 기어서 기어서 울면서 병원에 입원한 하루가 꿈만같지만 그래도 거리에서 도와주신 분들과 꼬요님들 걱정에 이제 회복기여요. 5 일간은 항생제 투여하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데요. 나 수염 안깎았어요.. 나두 수염 이러고 자란다요.. 그래도 여기서 마무리 영상작업 하고 끝내고 유튜브올리니 속이 시원하네요. 여러분 감사해요.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복면가왕’ 고슴도치 정체는 승리 “빅뱅 형들 불안할 것”

    ‘복면가왕’ 고슴도치 정체는 승리 “빅뱅 형들 불안할 것”

    ‘복면가왕’ 고슴도치의 정체는 빅뱅 승리였다. 2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고슴도치와 동막골소녀의 2라운드 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로이킴의 ‘피노키오’를 선곡한 고슴도치는 감미로운 선율에 맑은 목소리로 묘한 슬픔을 표현했다. 청중단은 물론 연예단 판정단까지 숨죽인 채 그의 무대에 젖어 들어갔다. 이윤석은 “성대미남”이라고 찬양했다. 이에 맞서는 동막골소녀는 포맨의 ‘못해(Feat. 美)’를 선곡했다. 동막골소녀는 첫소절부터 깊은 울림으로 연예인 판정단의 탄식하게 했다. 노래를 이어갈수록 듣는 이들을 빠져들게 했다. 감탄과 탄식이 곳곳에서 쏟아졌다. 그리고 그 결과, 동막골소녀가 승리해 3라운드에 진출했다. 고슴도치의 정체는 승리였다. 승리는 “군대에서 고생하고 있는 빅뱅 형들을 위해 나왔다”면서 “형들이 불안할 것이다. 내가 얼마나 판을 치고 다닐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3라운드까지 기대했는데 내가 아직도 자만하고 있었구나 반성하게 됐다. 사업만 할 것이 아니라 본업인 노래도 열심히 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반성하기도 했다. 승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노래하는 목소리를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모를 줄 몰랐다. 제 노래 부르는 모습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마트폰만 있으면 맛좋은 포도 재배 거뜬

    스마트폰만 있으면 맛좋은 포도 재배 거뜬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농부들의 가슴까지 타들어가고 있다. 특히 과수농가의 경우 강한 직사광선과 고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수시로 물을 뿌리고 주변 온도를 낮춰야 하는데 낮 기온이 높아 자칫 열사병이나 일사병 같은 온열질환 위험성 때문에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스마트팜 기술이 개발돼 상용화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융복합농기계그룹 양승환 수석연구원팀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스마트팜 전문기업인 ‘지농’에 기술이전돼 경기도 화성시 관내 56개 포도농장에 기술을 적용했다. 실제 포도농장에 스마트팜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오는 8월 말이 되면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첫 포도가 수확될 예정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폰 기반 스마트팜 기술은 기존 스마트팜 기술과는 달리 인터넷이 연결돼 있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이 사용가능한 곳이라면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팜 구축 비용도 20~30% 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기술에 구현된 환경계측장비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공기와 토양의 온도, 습도, 빛의 세기, 이산화탄소 농도 등 8가지 생육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해 실내 전광판에 표시해준다. 작업자는 전광판에 뜨는 정보를 기반으로 현장에 가지 않고도 물을 주거나 온실 창문을 개폐하는 등 날씨에 맞춰 원격제어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또 이 과정에서 축적된 생육정보와 품질정보, 영농일지 같은 자료는 포도 품질 향상을 위한 빅데이터로 활용될 계획이다. 양승환 수석연구원은 “이번 기술은 산간오지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간편하고 저렴한 범용기술”이라며 “포도 이외에 다른 작물과 축산농가에까지 적용영역을 넓혀 영세 농가의 부담을 덜고 스마트 팜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매일 사우나’ 도쿄… 올림픽은요?

    열 반사 소재 도로, ‘미스트 분무’ 동원 “2년 뒤에도 이렇게 무더우면 도쿄하계올림픽은 어떻게 치르지?” 일본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이 열도를 덮친 무더위를 걱정하고 있는 가운데 도쿄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개막을 정확히 2년 앞둔 지난 24일 최신 기술을 활용해 무더위를 잡겠다고 밝혔다. 전날 도쿄 근처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에서 섭씨 41.1도를 기록해 기상 관측 최고기온을 경신하고 7월 평균 기온이 30도를 넘기는 등 기록적인 열파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서 65명 이상이 심장마비 등으로 목숨을 잃었고 수만명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까지 높은 습도 때문에 이런 날씨는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두르는 일본에서 거의 모든 종목들이 경기나 리그를 중단해야 하는 때 올림픽을 열어야 하니 걱정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1964년 도쿄올림픽은 무더위를 피해 8월에 개막했지만 지금은 방송사와 스폰서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개최 시기를 미루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근래 도쿄와 일본은 매일 사우나 같은 여건에서 살고 있다”며 “선수들은 매우 건강한 몸 상태로 훈련할 수 있을 것이며 길가에 나와 응원하는 관중들도 마찬가지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단한 기술을 동원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마라톤과 경보 코스로 쓰이는 100㎞의 도로에 열을 반사시키는 소재를 뿌리고 자외선 광선을 쪼이는가 하면 키 큰 나무를 많이 심어 온도를 최대한 낮추겠다는 것이다. 또 마라톤 출발 시간을 오전 7시로 앞당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고이케 지사는 “미스트 분무 기술을 개발했는데 나노 입자 크기로 줄인 것이 특징”이라며 “도로에는 열 차단 또는 흡수 기술이 적용된다. 아스팔트 대신 열 차단 포장으로 대체되면 평균 섭씨 8도 정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2020년 3월 24일 성화 봉송을 동일본 대지진과 방사능 재앙의 진원지인 후쿠시마현에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태풍 ‘종다리’ 북상… 폭염 식히러 한국 날아올까

    태풍 ‘종다리’ 북상… 폭염 식히러 한국 날아올까

    기상청 예보관들마저도 “올해처럼 태풍이 기다려진 적이 없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25일 새벽 괌 부근에서 날아오른 종달새가 이번 더위를 식혀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기상청은 25일 “오늘 새벽 3시 괌 북서쪽 약 1110㎞ 해상에서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종다리는 북한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이다. 종다리는 오는 28일 오전 일본 도쿄 남동쪽 약 580㎞ 해상에서 급격히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29일 오전 9시쯤 일본 도쿄 서남서쪽 90㎞ 육상에 상륙해 일본 내륙 한가운데를 관통해 갈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종다리는 오는 30일 오전 독도 동북동쪽 20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기압계의 변동에 따라 우리나라 내륙에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남한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현재 고온 다습한 공기를 불어넣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을 흩트려 열기를 식혀 줄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중복이자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유두절을 하루 앞둔 26일도 가마솥더위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며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는 5㎜ 내외의 적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비의 양이 적은 탓에 오히려 습도만 높아져 불쾌지수는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매우 높음’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33~38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예상 낮 최고기온은 대구 38도, 포항 37도, 광주 36도, 강릉 35도, 서울·부산·대전 34도, 제주 33도 등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정형 데이터 분석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비정형까지 분석해야 빅데이터라 할 수 있죠”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정형 데이터 분석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비정형까지 분석해야 빅데이터라 할 수 있죠”

    변정한 오피스데브 대표가 말하는 ‘빅데이터’제4차 산업혁명이 발등에 불이 된 가운데 이 산업의 ‘석유’에 해당하는 빅데이터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처리가 시급해졌다. 이런 와중에 자료 처리의 가장 대중적인 프로그램인 ‘엑셀’을 활용해 문서와 PDF,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클라우드 문서와 같은 비정형(非定型)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분석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를 개발한 오피스데브 변정한(55)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인정하는 전문가다. 올해 전세계 MS최고의 커뮤니티 및 지식 공유 전문가인 MVP(엑셀 부문)로 선정되는 등 과거 몇 차례 뽑힌 바 있다. 고난도의 엑셀이나 액세스를 익히는 이들의 한번쯤은 접했을 닉네임 ‘하늘소’가 바로 그다. 기존에서 더 나아가 혁신을 추구하는 변 대표는 “빅데이터 구성을 보면 기업자원전산화(ERP)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같이 형식이 정해진 정형 데이터는 30%에 불과합니다. 이걸 분석해서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입니다. 웹과 SNS, PDF 문서 등 비정형 테이터를 분석해야 그 속에 숨은 함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24일 그가 이사로 참여하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한국빅데이터협회 사무실을 찾았다.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변 대표는 노트북으로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회사 서버실에서 보던 것과 같은 대형 컴퓨터나 PC가 있을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노트북 몇 대만 테이블 위에 덩그렇게 놓여 있었다. 화분과 프린터가 있는 평범한 회의실 분위기였다. - 변 대표가 생각하는 빅데이터란 무엇입니까.☞ 많은 사람이 ‘빅데이터’ ‘빅데이터’ 하지만 실제로는 그 개념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저는 우리 생활을 반영하는 것이 빅데이터라 생각합니다. 과거엔 기업이 경제 환경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였죠. 그땐 ERP와 BI만 있어도 됐지요. 하지만 앞으로는 소비 성향, 날씨, SNS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생산에 반영해야 하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즉 틀에 박힌 데이터 분석 보다는 신기루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통합 운영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다면화된 세상에 산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맛집 검색이나 여행지 검색 등도 빅데이트라 할 수 있죠. ●“신기루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에 따라 결과 완전 달라져” 한 조직에서 생산된 다면화된 다양한 문서들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이런 데이터가 다른 조직의 것과 유기적으로 통합되고, 경영 자료로 사용될 때, 진정한 빅데이터의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예컨대 공무원 인사근무 주기 2년 내에 작성된 문서들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되어 있다고 해서 빅데이터인 것은 아닌거죠. 해당 비정형 문서를 db로 사용할 수 있을 때, 빅데이터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공무원들이 근무하는 동안 문서를 자신의 PC 폴더나 클라우드 서버에 넣는 수준이라서 후임자가 이런 데이터를 찾아 업무에 재활용하거나 이를 참고하여 부가가치를 높일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이런 것은 혹평하면 ‘쓰레기 더미’이죠.- 그러면, 왜 사람들이 빅데이터를 잘 못 알고 있나요.☞ 그건 빅데이터를 너무 시스템적으로 접근하려는 경향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빅데이터는 데이터가 방대하고, 처리 속도가 빨라야 하며,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야 한다고 받아들입니다. 시스템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런 현상은 다국적 기업의 서버나 장비 판매 영업 전략입니다. 요즘 핫한 하둡(대용량 데이터를 분산 처리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이나 클라우드(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서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이런 고가의 장비 및 시스템 판매 전략 때문이죠. ●“빅데이터가 왜곡된 것은 장비 판매 업체들 전략 탓” 이런 건 진정한 빅데이터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빅데이터가 마치 특정 전문가에 의해 활용되는 전용물이면서도 엄청난 비용을 동반하기 때문입니다.이런 업체들 탓에 국내 전문가들이 손쉬운 빅데이터처리 솔루션 개발에 등한했던 겁니다. - 빅데이터를 대중적 데이터 처리 프로그램인 엑셀로도 할 수 있다는 건가요.☞ 네. 엑셀과 MS SQL(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db 서버를 관리하는데 사용되는 언어)을 다룰 수 있으면 됩니다. 비싼 통계 처리 패키지 프로그램을 구매할 필요가 없죠. 그래서 저렴하지만 빅데이터를 기업의 특정한 한 두 사람이 아니라 엑셀이나 액세스를 어느 정도 다룰 수 있는 직원이면 누구나 처리할 수 있지요. 효율이 아주 높아질 것입니다. 엑셀은 각 시트마다 가로 1만 6000개, 세로 100만개로 구성되 었습니다. 이 칸마다 하나의 데이터가 들어갑니다. 방대한 자료의 처리가 가능한 것이죠. (빅데이터 처리 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기자를 위해 과거 그가 참여했던 전국 수백개 대학의 평가 관련 아래한글 자료들을 엑셀로 일목요연하게 불러오는 것은 시연해 보여줬다. 그리고 이런 컨버전스 방식을 자신의 카페에 공개해 올려놓았다고 말한다.)- 이런 기술을 왜 특허신청을 하지 않았나요.☞ 특허를 신청하고자 지인인 변리사와 상의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식재산권 보장이 약한 우리나라에서 특허출원보다 시장 선점을 권고했습니다. 특허출원에 시간도 걸리고, 누군가가 특허를 침해했을 경우 이를 지키는데 법적 노력과 시간도 많이 들어 차라리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었죠. - 스마트팜(Smart-Farm)의 국산화를 한다던데.☞ 농업의 스마트팜 프로그램 개발도 하고 있습니다. 엑셀을 활용한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응용한 것이죠. 국내 스마트팜은 네덜란드 업체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를 대체할 한국형 스마트팜을 개발하는 것이죠. ●“빅데이터 처리기술 응용해 스마트팜 운영 프로그램 개발” 작물을 재배하는 데 필요한 온도·수분·바람·영양제 공급 등과 같은 것을 제어하는 프로그램인 제어계측(PLC)을 개발해 농촌진흥청을 통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강원도 철원의 파프리카농가 등에서 운영 중이고, 여기저기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제가 개발한 PLC는 MS 오피스에 연결한 것으로, 기존의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 AB와 같은 HMI(인간과 기계의 인터페이스)에 비교하면 아주 저렴합니다. 글로벌 기업은 호환이 안되는 반면 제가 개발한 것은 범용으로 호환이 잘 되는 것이 특징이죠. - 농부들이 ‘어려운’ 오피스나 엑셀을 제대로 쓸 수 있나.☞ 처음엔 저도 그게 걱정이었습니다. ‘시골’ 노인들이 컴퓨터를 만질 수 있나하고 걱정반 고민반으로 현장에 갔습니다. 가서 보니 스마트팜을 하는 이들은 30~40대였습니다. 컴퓨터에 친숙해서 놀랐죠.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프로그램(또는 앱)을 실형시킨 다음 마우스를 움직여 해당 칸에 클릭해 숫자를 입력하면 되는 것입니다. 예컨대 창문 개폐 칸에 ‘60’이란 숫자를 넣으면 창문이 60%만 열리는 것이죠. ‘0’을 입력하면 완전히 닫히고.●“작물별 생육 조건 db 자료 없어···지금부터 축적할 터” 문제는 작물별 생육 조건 즉 수분이나 습도 등에 대한 자료가 없어 농부들의 경험치에 의존하는 것이죠. 농업 당국도 이런 자료를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잘되는 농가는 ‘영업 비밀’이어서 공개를 꺼리죠. 그래서 제가 개발한 PLC는 30초 단위로 작물 별로 스마트팜의 각종 내외부 환경을 저장합니다. 이런 자료를 모아 최적의 생육조건을 찾아내 다른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서죠. - 장애인 정보기술(IT) 교육도 했다지요. 성과는?☞ 2011년 장애인관리공단이 국제 장애인기능올림픽 개인 db 부문 출전 선수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해달라고 요청하더군요. 그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제8회 국제 장애인기능 올림픽대회인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거절하고 나오는데, 국가 대표선수 두 명이 현관 문을 잡고 있더군요. 한 친구는 휠체어에 앉아 있고, 한 친구는 겨우 손가락 하나만 움직이는 상태인데, 그게 눈에 밟혔습니다. ●“장애인 선수들과 합숙 훈련···올림픽서 금·은 획득” 아무리 국가대표 선수라도 입상해 상금을 타야 그런대로 보람이 있다 싶어 “매회 우승국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일본, 대만”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일본에서 사업하면서 고생했던 경험 때문에 일본을 한번 이겨보자고 결심했습니다. 보상 없이 두달 동안 IT 재능기부를 했죠. 말이 100일 훈련이지, 이런 상태로는 안 되겠기에 대회 두 달 전부터 모든 업무를 내팽개치고 국가 대표 선수 2명과 같이 지내며 교육시켰습니다. 그 결과 박정우 선수는 금메달, 한 손가락만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이수정 선수는 은메달을 획득했죠. 일본은 동메달로 밀려났습니다. 얼마나 기쁘던지. 그 감격은 아직도 쟁쟁합니다. 저도 덤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습니다. 이후 박정우 선수는 2016년 종목을 바꿔 PC 조립부문 대표 선수로 출전해 프랑스 국제장애인 기능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연속 2관왕을 차지하는 신기록을 남겼던거죠. 지금은 모 대기업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요즘도 주말엔 장애인들에게 재능기부 교육차 갑니다.- IT 교육에 대해 할 말이 많은듯 한데.☞ 메달 획득 이후 지방에 있는 학교 등에서 장애인 지도를 계속했습니다. 2015년에는 서울전자고 기능반 담당 교사가 찾아와 학생들 IT 지도를 해 달라고 부탁하더라구요. 학생들의 해맑은 모습을 위해서, 특정 특성화고에 편중된 기득권의 IT 진입장벽을 제거해 보자는 생각으로 도전했죠. 2년만에 서울지역 우승 및 전국 대회 준우승했습니다. 언론은 잘 모르시겠지만 이쪽 분야에서는 일대 사건을 만들었던거죠. ●“대회 ‘노메달’ 어린 선수들도 사회 진출 문호 더 넓혀야” 그런데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취업도 되지만, 떨어진 어린 선수는 어디에도 갈 자리가 없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해당 교사는 기능 성적 잘 받아서 부장이 교감 되고, 교감이 교장으로 승진하지만, 학생들은 성적에 따라 줄을 서야하는 악순환을 보면서, 떨어진 학생들의 일자리를 생각하는 정부 정책이 있었으면 합니다. 학생들이 3년간 밤낮으로 전산과 컴퓨터와 씨름합니다. 메달과 노메달은 사실 종이 한장 차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회적으로 이런 어린 기능 IT 학생들이 회사의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기대합니다. 덧붙여 대학에도 한마디 하겠습니다. 대학들이 돈이 된다 싶어 빅데이터학과를 만들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현업 경험이 전혀 없는 교수들이 빅데이터를 가르친다고 제대로 될까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통계 처리를 가르치는 것이 제대로 된 빅데이터 교육인가는 하는 것은 고민해볼 문젭니다. - 프로그램 개발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나.☞ 제가 이 일을 시작한지는 어떻게 보면 30년이 넘었습니다. 1997년 모 대기업에서 MS SQL 기반의 ERP를 자체 개발을 시작하면서 첫발을 내딛은 것이죠. 대학원에서 통계 공부할 때 엑셀을 익혔던 거구요. 그러다가 독립해 나와서 2002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오피스데브라는 회사를 차렸습니다. MS의 파트너사로 지정됐죠. ●“개발하다 막히면 조용히 산행··갑자기 아이디어 번쩍하죠” 개발과 관련해 일하다 막히면 산으로 갑니다. 등산이 취미이자 우울한 마음을 달래주는 위안입니다.(그는 백두대간을 세번 종주했단다).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하루종일 걷거나 하룻밤 비박을 하다보면 재미난 아이디어가 번쩍 떠오를 때가 있죠. 이런 착상을 붙잡고 개발하면 새로운 뭔가가 탄생하죠. 그런데 요즘 앱 마켓을 보면, 젊은 친구들의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면 정말 놀랍더라구요. 인터뷰를 마치자 그는 기자에게 주말에 등산을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요즘 서울 아닌 전국이 재난 수준의 폭염으로 섭씨 35도면 ‘시원하는’ 느껴지는 날씨인데···나가면 개고생일듯해 산행에 동행하겠다는 답을 선뜻 하지 못하고 사무실을 나왔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폭염 속에 날아오른 종달새, 더위 식히는 전령사될까

    폭염 속에 날아오른 종달새, 더위 식히는 전령사될까

    기상청 예보관들마저도 “올해처럼 태풍이 기다려진 적이 없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25일 새벽 괌 부근에서 날아오른 종달새가 이번 더위를 식혀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은 25일 “오늘 새벽 3시 괌 북서쪽 약 1110㎞ 해상에서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종다리는 북한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이다. 종다리는 28일 오전 일본 도쿄 남동쪽 약 580㎞ 해상에서 급격히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29일 오전 9시경 일본 도쿄 서남서쪽 90㎞ 육상에 상륙해 일본 내륙 한가운데를 관통해 갈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종다리는 30일 오전 독도 동북동쪽 20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기압계의 변동에 따라 우리나라 내륙에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남한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현재 고온다습한 공기를 불어넣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을 흐트려 열기를 식혀줄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중복이자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유두절을 하루 앞둔 26일도 가마솥 더위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으며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는 5㎜ 내외의 적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비의 양이 적은 탓에 오히려 습도만 높여 불쾌지수는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매우 높음’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33~38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예상 낮 최고기온은 대구 38도, 포항 37도, 광주 36도, 강릉 35도, 서울, 부산, 대전 34도, 제주 33도 등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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