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습도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71
  • ‘버닝썬 사건’ 가수 승리 구속영장 또 기각…“구속 사유 인정 어렵다”

    ‘버닝썬 사건’ 가수 승리 구속영장 또 기각…“구속 사유 인정 어렵다”

    판사 “혐의서 피의자 역할·관여 정도 고려”10억원대의 해외 원정도박을 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을 받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0)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다시 기각됐다.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승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구속 사유와 구속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기각했다. 송 판사는 “소명되는 범죄 혐의의 내용과 일부 범죄혐의에 관한 피의자의 역할, 관여 정도 및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승리는 지난해 5월에도 구속 갈림길에 섰으나 당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아왔다. 이후 사건을 송치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보강 수사를 거쳐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재차 승리의 신병확보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다.승리는 이날 오전 10시 4분쯤 서울중앙지법에 굳은 표정으로 도착해 법정에 들어갔다. 심사는 두시간 반가량 진행된 뒤 오후 1시쯤 끝났다. 승리는 이날 취재진에게 일절 말하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양현석(51)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함께 여러 차례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를 받는다.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까지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와 카카오톡 메신저로 여성의 나체 사진을 보낸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있다. 2016년 7월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강남에 ‘몽키뮤지엄’이라는 유흥주점을 차리고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와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횡령)도 있다.검찰 수사를 통해 양 전 대표와 함께 미국에서 도박 자금으로 달러를 빌리는 과정에서 사전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추가됐다. 검찰은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승리 측과 유착됐다는 의혹을 받는 윤모(50) 총경, 승리 쪽에 윤 총경을 소개한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의 정모(46) 전 대표는 지난해 구속기소 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5월 승리와 유 전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업무상 횡령·성매매처벌법 위반·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법인자금(버닝썬 자금) 횡령 부분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성접대 알선 및 성매매 등 기타 혐의에 대해서도 “혐의 내용 및 소명 정도·피의자의 관여 범위·피의자 신문을 포함한 수사 경과와 그동안 수집된 증거자료 등에 비춰 증거인멸 등과 같은 구속사유를 인정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상습도박’ 가수 승리, 두번째 구속영장 기각...법원 “다툼 여지 있다”

    ‘상습도박’ 가수 승리, 두번째 구속영장 기각...법원 “다툼 여지 있다”

    8개월 만에 다시 영장심사검찰, 7개 혐의 적용했지만법원 “구속사유 인정 안돼”상습적인 원정도박을 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30)가 두 번째 구속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승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사유와 구속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송 부장판사는 “소명되는 범죄혐의의 내용, 일부 범죄혐의에 관한 피의자의 역할, 관여 정도 및 다툼의 여지, 수사진행 경과 및 증거수집 정도,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를 종합했다”며 기각사유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5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승리는 “국민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잠시 멈칫했지만 끝내 입을 열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2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영장심사를 마친 뒤에도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지난 8일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3년 넘게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수 차례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를 받는다. 도박 자금으로 달러를 빌리는 과정에서 사전에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구속영장을 신청했을 때는 포함되지 않았던 혐의들이다. 승리는 2015년 9월~2016년 1월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와 카카오톡 메신저로 여성의 나체 사진을 보낸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받는다. 동업자인 유인석(35)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서울 강남에 ‘몽키뮤지엄’을 운영하면서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와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쓰는 등 횡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업무상 횡령)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살핀 뒤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승리 측과 유착됐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총장’ 윤모(50) 총경과 승리 쪽에 윤 총경을 소개한 특수잉크 제조업체 정모(46) 전 대표는 지난해 구속기소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평화주의자 쿠르드 여성 정치인의 잔혹한 죽음… BBC “처형당했다”

    평화주의자 쿠르드 여성 정치인의 잔혹한 죽음… BBC “처형당했다”

    터키가 국경선 넘던 지난해 10월 칼라프 피살시리아의 유명한 쿠르드족 여성 정치인 헤브린 칼라프(34)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터키가 지원하는 무장세력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당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를 발표한 며칠 후인 지난해 10월 12일 오전 6시 30분에서 7시 사이, 칼라프는 차에서 끌려나와 터키가 지원하는 반군세력인 아흐라르 알샤르키야 무장세력에 의해 처형당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칼라프는 시리아에서 다원주의와 민주주의를 전진시키겠다는 목표로 미래시리아당(FSP) 창당을 도왔던 쿠르드 여성 정치인이라고 미국 대중문화 매체 롤링스톤이 전했다. 터키 지원 무장세력, 처형 모습 영상 올려칼라프는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알하사카에서 자신의 도요타 SUV를 타고 출발, M4 고속도로를 따라 정치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쿠르드족이 장악한 최대 도시인 라카로 향했다. 이날은 또 터키군이 시리아국가군(SNA)의 안내를 받으며 국경을 넘었다. SNA는 2019년 조직된 반군으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시리아 정부군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SNA의 한 무장세력인 아흐라르 가 ‘그날 일’을 텔레그램에 동영상으로 올렸다. 아흐라르 알샤르키야는 오전 6시30분에서 7시 사이 시리아 북부 고속도로 옆에서 한 사람이 처형당하는 모습의 영상을 텔레그램에 공개했다. 위성사진으로 주변 지형과 물체들을 판독한 결과 동영상이 촬영된 곳은 티르와지야 검문소와 일치했다. 이때는 터키군은 에르도안의 명령에 따라 시리아 국경선에서 30km를 더 침입해 들어와 쿠르드족을 쫓아내는 등 ‘청소’를 하던 시기였다.동영상을 보면 차량은 왼쪽에 총탄 자국이 가득하고 타이어는 터져나갔다. 그러나 칼라프가 앉는 자리 창문은 방탄 처리가 되어서 내부가 멀쩡했다. 아흐라르 알샤키야는 BBC 아랍뉴스에 “다수의 전사들이 그날 티르와지야 검문소에 있었다”며 “그들이 차량을 향한 사격이 있었고, 이를 중지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들은 “칼라프를 표적으로 삼은 것이 아니다”며 “그녀가 어떻게 피살됐는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터키 지원세력이 올린 동영상, 범행 장소 찾아동영상에는 차량 옆에 피를 흘리는 운전사 파르하드 라마단의 모습도 보인다. 이때 차 안에서 여성 목소리가 들렸다. BBC가 “그 목소리를 증폭했고, 이 목소리를 칼라파의 어머니 수아드 모함메드에게 들려주니 ‘이건 칼라파의 목소리가 맞다’고 확인해주었다”고 설명했다. BBC가 아흐라르 알샤르키야가 올린 동영상과 증거를 분석한 결과 칼리프의 차량 주변에 아흐라르 알샤르키야 전사들이 몰려있다. 목격자인 현지 농부는 “오전 7시 30분쯤 검문소 점거할 때 옆을 지나갔다. 시체들이 있었다. 무시무시한 장면이었다. 여자 시신이 차에서 5m쯤 떨어진 곳에 있었다. 얼굴은 완전히 뭉개졌고, 다리는 부러진 듯 정말 심하게 손상돼 있었다”며 “보복 당할까봐 현지 주민들은 차량에 있는 시신을 옮기는 것을 도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티르와지야 검문소에서 9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BBC “칼라프, 처형당해”… ‘터키 세력’ 혐의 부인칼라프의 시신은 이날 낮 12시쯤 다른 3명의 시신은 함께 시리아 북부 말리키야 군병원으로 운송되었다. 병원의 의료 보고서 따르면 칼라파는 20발 이상 총상을 입었고, 두 다리는 심한 물리적 가격으로 부러져 있었다. 의료 보고서와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칼라프는 차에서 살아있는 채로 끌려 나왔고, 말을 하는 것으로 미뤄 자신의 신분을 밝힐 수 있었지만 물리적 공격을 받았고, 차량 바깥에서 아흐라르 알샤르키야 전사들에 의해 처형되었다고 BBC가 결론지었다. 이는 사실상 전쟁 범죄이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에 대해 아흐라르 알샤르키야는 BBC에 보낸 성명에서 “그날 M4도로를 막은 그룹은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재판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칼라프의 사망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다시 말한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서울포토] 승리, 서울중앙지방법원 출석

    [서울포토] 승리, 서울중앙지방법원 출석

    성매매 알선 및 상습도박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0.1.13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고개숙이고 법원 출석하는 승리

    [서울포토] 고개숙이고 법원 출석하는 승리

    성매매 알선 및 상습도박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0.1.13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구속 갈림길’…영장심사 출석하는 승리

    [서울포토] ‘구속 갈림길’…영장심사 출석하는 승리

    성매매 알선 및 상습도박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0.1.13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성매매알선·상습도박…승리, 영장심사 출석

    성매매알선·상습도박…승리, 영장심사 출석

    상습적인 해외 원정도박을 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30)가 1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승리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승리의 영장심사는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시작되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지난 8일 청구한 구속영장에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위반·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7개 혐의를 적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여러 차례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와 도박자금을 달러로 빌리면서 사전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또 2015년 9월~2016년 1월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카카오톡으로 여성의 신체사진을 전송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받는다. 동업자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35)와 함께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을 운영할 당시 업소를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업무상 횡령)도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전현무와 열애 심경 고백한 이혜성 “좋은가?”

    전현무와 열애 심경 고백한 이혜성 “좋은가?”

    이혜성이 전현무와의 열애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편스토랑’에서는 KBS 이혜성 아나운서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이혜성 아나운서가 라디오를 진행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날 라디오에는 가수 빅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빅원은 이혜성에게 “연애해서 좋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혜성은 “좋은가?”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성은 “너무 공개되는 건 별로인 것 같다. 부모님은 스트레스 많이 받으신다, 모르셨으니까”라며 자신의 열애 이야기로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부모님을 걱정했다. 이혜성은 이어 “(사람들의 말에) 아직은 뻔뻔하게 못 받아치겠다. 유난 떠는 것 처럼 보일까 봐”라고 덧붙였다. 사진=KBS2 ‘편스토랑’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호주] “호주가 불타고 있다”…시드니 시청에 몰려든 대규모 시위대

    [여기는 호주] “호주가 불타고 있다”…시드니 시청에 몰려든 대규모 시위대

    “나라가 불타고 있다!”, “총리는 물러가라“ 지난 10일(현지시각) 오후 5시 30분 시드니 시청 앞에서 산불 대처를 촉구하는 기후변화 시위가 열렸다. 현재 호주는 산불이 5개월째 이어지고 있어 피해지역이 이미 남한 면적을 초과한 상태로 26명의 인명피해와 10억 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사망하는 최악의 자연재해을 겪고 있다. 시위가 시작되기 두어시간 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시드니 시청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문구와 그림이 담긴 피켓을 들고 삼삼오오 시청 주변에 집결했다. 가족이 함께 온 모습도 보이고 반려견과 참석한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시민들이 들고 있는 피켓에는 부족한 산불 대처로 비난을 받고 있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를 희화화 하는 문구와 그림이 많았고,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대처를 촉구하는 문구가 주를 이루었다. 이번 화마로 기능적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코알라 인형과 그림들도 시선이 모아졌다. 오후 5시 30분경 시위가 시작하면서 모여든 시민들로 최근 개통을 시작한 경전철이 운행을 멈추었고, 시청 앞 조오지 스트리트과 파크 스트리트 주변은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시드니 시위 참가 인원은 약 3만여 명으로 추산됐다.이번 시위를 주도한 ‘환경단체 멸종저항’과 ‘기후 정의를 위한 대학생 모임’이 구호를 선창하면 시민들이 호응을 하면서 시드니 중심가가 큰 함성으로 메아리쳤고 때로는 재미있는 구호에 웃음이 이어지기도 했다. 가장 많이 들리는 구호는 '나라가 불타고 있다' 와 '스콧 모리슨 총리를 파면하라'였다. 한 시민 참가자는 "여기에 모인 사람을 보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산불 대처와 기후 변화를 촉구하는지. 우리는 정부의 신속한 행동을 원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후 정의를 위한 대학생 모임’은 이날 페이스북에 "기후 범죄자들에게 댓가를 치르게 하자"며 "우리는 계속해서 정부를 압박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시청 앞에서 한동안 구호를 외치던 시민들은 6시 경부터는 파크 스트리트를 가로지르는 시위행렬로 이어졌다. 안전 보호를 위한 경찰이 있었지만 특별한 충돌 없이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시위 행렬은 마치 축제 행렬을 하듯이 이어졌고 오후 8시경 시위 행렬을 마친 시민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제가 앞을 보느냐는 남성 여러분의 헌혈에 달려 있어요”

    “제가 앞을 보느냐는 남성 여러분의 헌혈에 달려 있어요”

    “제가 시력을 유지하느냐 잃느냐는 남성 여러분이 얼마나 많이 헌혈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많이들 해주세요.” 영국 브리스톨에 사는 조 대니얼스(31)는 자가면역 질환인 스젤겐 증후군(Sjorgen‘s syndrome)을 앓고 있어 언제 시력을 잃을지 모른다. 이 증후군은 40~60세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데 눈과 침이 자꾸 마른다. 특별한 치료법도 없다. 대니얼스는 4주에 한 번 꼴로 아무 것도 안 보이고 흐릿하게만 보이는 상태에 이른다. 지난 성탄절 때 갑자기 이 증상이 도져 눈앞이 캄캄했다. 직장은 잃는 것은 물론, 어린 딸이 자라는 모습도 볼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싶어 낙담했다. 치료 방법은 매일 혈청을 눈에 넣는 것이다. 남성의 피에는 높은 함량의 철 성분이 들어가 있어 남성 피로 혈청을 만든다. 여성은 임신 중 항체를 만들어내 신생아에게 수혈하는 등의 영향으로 혈액 제제를 만들기가 어렵다. 헌혈 말고는 다르게 남성 피를 얻는 방법은 없다. 그런데 지난해 잉글랜드의 헌혈 기증자 가운데 남성은 41% 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 연말에 막바지 수단으로 남성 헌혈 기증자의 혈장으로 만든 혈청을 써본 뒤 극적으로 상황이 나아졌다. 한 시간에 한 번씩 혈청을 넣으면 앞을 볼 수 있다. 대니얼스는 “남성들이 충분히 헌혈하지 않으면 이 치료 방법을 쓸 수도 없어 다시 시력을 잃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고 BBC가 10일 전했다. 영국 건강보험(NHS) 혈액이식원(NHSBT)은 올해 남성 헌혈을 26% 늘려 젠더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영국에서 지난해 처음 헌혈을 한 여성이 100명이라면 남성은 70명 밖에 되지 않았다. NHSBT에서 기증자 관리를 하는 마이크 스트레더 국장은 “올해 6만 8000명 이상이 헌혈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남성 혈액은 사람을 살린다든지 각별하게 쓰일 수 있지만 우리는 충분한 새 남성 기증자를 갖고 있지 못하다. 가능한 한 많은 기증자를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젠더 균형을 잘 맞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NHSBT는 매년 영국 전역의 환자를 위해 매일 6000 유닛을 비롯해 매년 140만 유닛의 헌혈 혈액을 필요로 한다. 매년 더 이상 헌혈을 할 수 없는 이들과 교체하기 위해 13만 5000명의 새 기증자를 찾아내야 한다. 지난 5년 동안 잉글랜드의 남성 기증자 숫자가 24.8% 줄었는데 여성은 6% 밖에 줄지 않았다. 겸상(鎌狀, 낫 모양) (적)혈구(sickle-cell) 질환을 앓는 이가 계속 늘고 있어 흑인 기증자가 많이 필요하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핸섬타이거즈’ 12인 프로필 공개 ‘농구선수야? 모델이야?’

    ‘핸섬타이거즈’ 12인 프로필 공개 ‘농구선수야? 모델이야?’

    ‘핸섬타이거즈’ 12인의 비주얼 프로필이 공개됐다. SBS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이하 핸섬타이거즈) 측이 오는 10일 첫 방송을 앞두고 비주얼 프로필을 공개했다. 앞서 공개된 공식 포스터에서 완벽한 비주얼과 피지컬로 큰 화제를 모았던 ‘핸섬타이거즈’ 선수단은 프로필 역시 남다른 아우라를 뿜어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선수 전원이 백넘버가 새겨진 ‘핸섬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농구공을 들고 있는 모습에서 ‘원팀’의 모습이 느껴진다. 한편, ‘핸섬 타이거즈’는 ’아마추어 리그전‘ 우승을 목표로 감독과 멤버들의 훈련 과정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멤버들의 일상 속 스며든 ’농구 이야기‘도 조명해 기존 스포츠 예능과 차별화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에 대한 첫 과정으로 멤버들을 시크릿 경기에 투입시켰다. 아무것도 모른 채, 경기장에 입성한 멤버들은 수백 명 관객의 함성에 놀라고, 예상치 못한 상대 팀의 등장에 또 한 번 놀라며 첫 촬영 내내 당황한 기색을 숨길 수 없었다.한편 본격 경기에 돌입한 10인의 멤버들은 첫 호흡이라 서툰 모습도 보였지만 코트를 종횡무진하며 예상 밖의 득점률로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는 감독 서장훈과 선수들을 도와줄 레드벨벳 조이도 팀 매니저로 함께 했다. 조이는 중학교 때 농구부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멤버들의 멘탈과 건강관리는 기본, 팀의 일정과 기록 체크까지 책임진다. 10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 사진 = SBS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영애, 딸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 ‘옆모습도 닮았네’ [EN스타]

    이영애, 딸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 ‘옆모습도 닮았네’ [EN스타]

    배우 이영애가 근황을 전했다. 이영애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딸과 함께 있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영애와 딸 승빈 양의 모습이 담겨있다. 인형 같은 외모의 승빈 양과 이영애의 변함 없는 미모가 눈길을 끈다. 한편 이영애는 최근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미셸 위 엄마 된다 “딸아 많이 사랑한다” 환한 미소

    미셸 위 엄마 된다 “딸아 많이 사랑한다” 환한 미소

    재미교포 여자 골프선수 미셸 위가 엄마가 된다. 10일 미셸 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아 벌써 많이 사랑한다. 올여름 너를 만나는 것을 무척 기다리고 있단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미셸 위와 남편 조니 웨스트가 분홍색 아기 신발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또한 미셸 위가 남편과 포옹을 하면서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로고가 적인 아기 옷을 들고 있는 모습도 공개됐다. 아기 옷을 든 미셸 위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미셸 위는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제리 웨스트의 아들인 조니 웨스트와 지난해 8월 결혼했다. 조니 웨스트는 현재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구단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미셸 위는 지난 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컷탈락한 뒤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검찰 승리 구속영장 청구 ‘환치기’ 혐의까지 추가

    검찰 승리 구속영장 청구 ‘환치기’ 혐의까지 추가

    검찰이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30)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지난 8일 승리를 상대로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구속영장에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상습도박을 한 혐의를 포함했다. 또 미국에서 달러를 빌려 도박을 한 다음 국내로 돌아와서 도박 돈을 원화로 바꾼 ‘환치기’ 혐의도 구속영장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오는 13일 오전 10시30분 시작한다. 당일에는 검경 수사권조정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이 진행된다. 승리는 2015년 9월~2016년 1월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유 전 대표와 함께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을 운영할 당시 업소를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횡령), 카카오톡으로 여성의 나체사진을 전송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 등도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5월 승리에게 직접 성매매를 한 혐의와 해외 투자자를 위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버닝썬을 둘러싼 본인 및 투자자들이 공모해 2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 2016년에 운영한 주점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영업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당시 법원은 승리에 대해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檢, ‘버닝썬’ 가수 승리 구속영장 청구…성폭력 등 7개 혐의

    檢, ‘버닝썬’ 가수 승리 구속영장 청구…성폭력 등 7개 혐의

    검찰이 ‘버닝썬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지 7개월 만에 빅뱅 멤버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30)에 대해 성폭력, 상습도박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지난 8일 승리를 상대로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에는 승리가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와 현지에서 달러를 빌려 도박을 한 뒤 귀국해 원화로 바꾼 ‘환치기’(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을 운영할 당시 업소를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횡령), 카카오톡으로 여성의 나체사진을 전송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 등도 포함됐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5월 승리와 동업자 유 전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업무상 횡령·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승리와 유 전 대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50) 총경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승리의 불법도박 혐의도 검찰에 넘겼다. 다만 양 전 대표와 승리의 환치기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결론을 내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소음·먼지로 힘든 산업단지, 녹색 실내 정원에서 쉬세요

    [단독] 소음·먼지로 힘든 산업단지, 녹색 실내 정원에서 쉬세요

    3~4명 휴식 가능한 박스형 16㎡ 공간 ㎡당 식물 60~70본… 생장 유지력 좋아스트레스 완화·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근로환경 개선과 휴식공간 확대를 위해 전국 산업단지에 실내 정원인 ‘스마트가든볼’이 처음 도입된다. 9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산업단지와 공공시설 등 336곳에 실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가든볼 설치를 위해 국비 50억 4000만원을 투입한다. 가든볼은 실내 정원의 공간 확보 문제와 꽃·화분 관리의 어려움 등을 개선한 일체형 정원이다. 가로·세로 각 4m에 높이 2.2m인 16㎡ 규모로 3~4명이 들어가 쉴 수 있는 박스 형태다. 온도와 습도, 조명 밝기 등을 자동 조절할 수 있는 모듈형으로 유지 관리가 편리하다. 테이블·소파뿐 아니라 산소발생기와 미세먼지센서 등도 설치할 수 있다.가든볼은 지난해 일자리위원회의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쾌적한 근로·정주환경의 청년 친화 산단)에도 반영됐다. 올해 시범사업은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50%씩 사업비를 부담하며, 지자체 신청을 받아 산단 기업 319곳과 공공시설 17곳을 선정했다. 산림청은 가든볼 설치에 필요한 가이드라인 마련과 함께 민간 기술 이전도 추진한다. 현장 설치는 하반기에 본격화할 전망이다. 관상용 적합성과 생장 유지력, 빛에 대한 민감도, 공기정화능력 등을 평가해 식재 식물도 선정했다. 식재 방식은 디자인을 다양화할 수 있는 ‘일자형’과 식물 교체 및 유지 관리가 수월한 ‘키트형’으로 1㎡ 기준 60~70본을 심을 수 있다. 2018년 12월 정원디자인학회와 서울시립대가 대학생과 근로자 50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뛰어났다. 스트레스지수는 체험 전 32.58에서 체험 후 25.02로, 피곤·무력감은 11.2에서 8.5로, 긴장·불안감은 11.64에서 9.02로 각각 낮아졌다. 분노·적개심과 혼란·당황, 우울·낙담지수도 완화됐다. 정원에 머무는 최적의 시간은 13분으로 분석됐다. 산림청은 중장기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 시설 및 식물 유지·관리는 설치 기관·기업 부담 원칙이나 시범사업 기간은 정원 전문가와 시민정원사 등을 자원봉사 형태로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가든볼 설치 기업이 늘어나면 식물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식물 코디네이터’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육건수 산림청 도시숲경관과 사무관은 “시범사업을 거쳐 계속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관건”이라며 “소규모 기업이나 산단 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외 가든볼을 검토하는 등 국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직접 타격’ 5곳 폐허로… 이란 “北기술 탑재된 미사일”

    ‘직접 타격’ 5곳 폐허로… 이란 “北기술 탑재된 미사일”

    22발 중 17발 알아사드 표적… 명중률 35% 北 ‘스커드 C형’ 복제한 ‘키암1’ 기술력 미달 이란 “우리가 쏜 건 ‘파테 313’”… 최초 발사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라크 아인알아사드 공군기지의 위성사진이 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미사일 타격으로 곳곳이 폐허로 변한 모습이 눈에 띈다.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미사일 공격 이후 촬영한 알아사드 공군기지 사진을 보면 폭격으로 기지 건물이 허물어지거나 주변부가 폭발로 인해 검게 그을린 모습이 생생하게 나타났다. 사진을 보면 5동짜리 건물 한가운데로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건물 한 채가 완전히 파괴된 모습이 보인다. 파괴된 건물에 붙어 있던 양옆의 건물도 반파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 다른 4동짜리 건물 중 한 동도 폭격으로 완전히 파괴된 모습도 포착된다. 최소 5곳의 건물이나 구조물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가 이라크군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22발 중 17발은 알아사드 기지를 향해 발사됐다. 하지만 사진에는 기지 중심부 5곳과 외곽 1곳에 미사일이 낙하한 흔적만 보인다. 나머지 미사일들은 아예 기지 밖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있다. 그럴 경우 명중률은 35%에 머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이란이 기지 중심을 목표로 공격한 것으로 보면 ‘봐주기’식은 아니다”라며 “낮은 명중률은 기존 북한의 ‘스커드 C형’을 복제한 ‘키암1’ 미사일에서 진전하지 못한 한계”라고 했다. 타스님뉴스 등 이란 현지 언론은 이날 미군기지를 폭격한 미사일 기종이 ‘파테313’과 키암1이라고 보도했다. 파테313이 실제 발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란은 2015년 기존 ‘파테110’에서 성능을 향상시킨 파테313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파테313은 정밀 표적이 가능한 단거리 고체 연료 탄도 미사일이다. 사거리는 약 500㎞에 이른다. 이와 함께 기존의 탄도미사일인 키암1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타스님뉴스는 “미군 기지를 폭격한 키암1 미사일에는 레이더 교란 장치와 분산탄이 장착됐다”고 주장했다. 유도탄에는 고폭탄과 분산탄이 있는데 고폭탄은 정밀 타격에, 분산탄은 자탄을 쏟아내 넓은 면적을 타격하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공개된 기지의 모습에는 분산탄의 흔적은 없다는 분석이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공개된 장면만 보면 분산탄이 아닌 단일 고폭탄두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하필 이란 보복 공격 중 우크라 여객기 추락에 의혹 확산

    하필 이란 보복 공격 중 우크라 여객기 추락에 의혹 확산

    항공사 “조종사 실수 가능성 낮아”추락 장면 영상 놓고도 의견 분분추락 때 긴급교신 없었던 점도 의문이란 “블랙박스 미국에 안 넘겨…이란과 보잉사 기술진이 자료 회수”이란이 미국의 이라크 주둔기지에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가한 8일(현지시간) 공교롭게 이란 수도 테헤란 공항을 이륙하던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추락한 사고를 두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여객기 추락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과 관련된 의혹부터 블랙박스 공개 여부를 둘러싼 논란까지 여러 지점에서 가설이 나오고 있다. 이란이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에르빌 기지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한 시간은 8일 오전 1시 20분쯤이다. 이란이 지난 3일 미국이 드론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의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폭사시킨 시각에 맞춰 보복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제항공(UIA) 소속 보잉 787-800 여객기는 같은 날 오전 6시 18분에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이란 당국은 엔진에서 불이 나면서 여객기가 추락했다는 초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트위터 등에 올라온 사고 당시 영상을 접한 일부 전문가들은 이란 당국의 발표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사고조사팀을 이끌었던 제프리 구체티는 항공기록과 사고 당시 영상을 봤을 때 전형적인 엔진 고장이나 화재 사고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외부에서 의도적으로 불을 붙이거나 폭발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비행기가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불에 붙거나 불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공항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 당시 영상에는 아직 날이 밝지 않아 어두컴컴한 밤하늘에 멀리서 공 모양의 불빛이 포물선을 그리며 땅으로 떨어진다. 특히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중간중간에도 빛이 몇 차례 번쩍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구체티는 온라인에 유포된 영상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면 여객기가 추락할 때 이미 불덩이였으며 비행기에서 몇 차례 번쩍이는 빛은 무엇인가 폭발했다는 징후라고 설명했다. 항공사인 UIA는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경력으로 봤을 때 이들의 실수에 의한 인재일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UIA가 도입한 지 3년밖에 안 된 비교적 신형 여객기가 추락하는 과정에서 조종사들이 교신을 통해 외부에 긴급상황을 알리지 않았다는 점도 통상적인 기체 결함에 의한 여객기 추락사고라기엔 자연스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고 당사자인 우크라이나 측이 여객기 추락 관련 성명 내용을 수정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무성하다.이란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이번 여객기 사고가 테러나 미사일 공격 때문에 벌어졌을 가능성은 없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추락 원인과 관련된 언급을 삭제하는 등 성명 내용을 수정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사고 조사를 진행 중인 이란 측이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미국에 넘기지 않겠다고 하면서 이란 측이 사고를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적 추측도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항공사고 조사와 관련해 국제민간항공협약인 시카고협약에 따르면 조사 책임은 항공사고가 발생한 국가에 있다. 또 이란 조사당국은 블랙박스가 미국 관할로 이송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일 뿐 “이란 기술진과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에서 온 기술진들이 블랙박스에서 자료를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입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에 극도의 군사적 긴장이 조성된 상황에서 여객기 추락을 두고 블랙박스를 통해 미국 측의 조작이나 가짜뉴스가 양산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란 정부는 여러 의혹 제기에 대해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도로·도시개발부 장관은 9일 “이번 여객기 추락이 테러분자의 공격, 폭발물 또는 격추라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기계적 결함이 사고의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격추라면 여객기가 공중에서 폭발했어야 하는데 불이 먼저 붙은 뒤 지면에 떨어지면서 폭발했다”라며 “이를 본 목격자들이 많이 있고 그들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면밀한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현 단계에서 여객기 사고 원인을 단정 짓는 것은 성급하다는 전문가도 있다. 조종사 출신으로 항공컨설팅 업체 ‘세이프티 오퍼레이팅 시스템스’를 운영하는 존 콕스는 “현재로서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조사 과정에서 외부 요인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원으로 근무했던 로저 콕스는 이론적으로 여객기에 실었던 화물이 빠르게 움직이다가 화재가 발생, 비행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란 현지 언론은 하필 이란이 이라크의 미군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시점과 비슷한 때 이 항공기가 추락하긴 했지만 미사일 발사 지점(서부 케르만샤)과 추락 지점(테헤란)은 수백㎞ 떨어졌다는 점에서 격추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또 이 여객기에는 이란인이 대다수 탔다는 점에서 이란 군이 일부러 격추해 얻는 정치·군사적 이득이 없다는 게 현지의 시각이다. 희생자 176명 가운데 캐나다 국적자가 63명 있었지만 이들은 대부분 이란 국적도 함께 지닌 이란계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슈있슈] 장애 연기로 돈벌이한 유튜버…사기죄 성립?

    [이슈있슈] 장애 연기로 돈벌이한 유튜버…사기죄 성립?

    투렛증후군 편견 변화시킨다며 시작한 채널지인들 과거 래퍼 활동·장애 연기 의혹 제기 한 달 약 900만원 수익 공개 후 사과 영상 2019년 12월 5일 ‘아임뚜렛’이라는 유튜브 채널이 개설됐다. 투렛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유튜버는 라면을 먹고, 토마토를 옮기고, 미용실에 가는 일상을 공개하면서 이 질병에 대한 편견을 변화시키고 용기를 주고 싶다고 했다. ‘응 어 응 아잇! 어!’ 음성틱과 함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라면과 토마토를 떨어뜨리면서도 끝까지 일상의 노력을 이어가는 이 남성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채널 개설 한 달만에 구독자가 40만명에 육박했고 종편채널 뉴스에도 소개됐다. 영상을 보는 구독자들은 장애에 대한 편견에 대해 돌아보고 반성하며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응원했다. “웃기지만 우습지 않은 사람”이라며 감동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 5일 이 유튜버의 실체를 폭로하는 글이 등장했다. ‘아임뚜렛’은 영상에 등장하는 투렛증후군을 앓고 있지 않으며 ‘분수를 모르는 놈’이라는 노래를 낸 래퍼 홍정오라는 것이었다. ‘아임뚜렛’은 논란이 커지자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6일 사과 영상을 올렸다. 한 달 8000달러, 약 90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증상을 과장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또한 자신이 2019년 2월 마지막 앨범을 발매한 래퍼 홍정오가 맞다고 했다. 그는 장애를 고의로 과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틱장애가 없는 것은 아니며, 래퍼 시절 노골적인 가사들이 밝혀지는 게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장애를 앓고 있다며 공개한 일주일치 처방전은 틱 증상이 심각하거나 오래된 경우라고 볼 수 없는 극히 소량의 약이어서 또 다시 논란이 됐다. 사과 영상에는 틱장애가 사라진 듯한 모습도 보였다.“진짜 투렛증후군 환자에 두 번 상처줬다”장애인 사칭, 사기죄·모욕죄 처벌 어려워 강박장애와 관련 깊은 신경학적 질병인 투렛증후군은 주로 21살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나이가 들며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성인이 되어서도 투렛 증후군이 남아있는 임상사례는 거의 없으며, 양극성 장애 등의 다른 질환과 함께 보고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임뚜렛’은 “저로 인해 다른 투렛증후군 환자들이 상처받고 있다. 인간은 자신보다 못 나면 멸시하고 잘 나면 시기한다는 말은 맞는 말인 것 같다. 더 이상 유튜브 활동을 하지 않겠다”며 모든 영상을 내렸다. 구독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구독자는 “수익을 틱장애를 앓고 있는 분들에게 기부해야 한다. 그 분들에게 두 번 상처줬다”라는 의견을 냈다. 다른 구독자는 “기부한답시고 이제 와서 선한 척 하지 않길 바란다. 그렇게 번 돈으로 평생 죄책감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그렇다면 장애를 연기해 번 수익에 대해 사기죄를 적용할 수 있을까. 변호사들은 사기죄를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아임뚜렛’이 거짓 행위를 함으로써 구독자가 늘었다고 해도 구독자가 직접 재산상의 행위를 한 것이 아니라 조회수를 통해 광고가 붙어 수익이 발생했기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모욕죄의 경우에도 사칭은 했으나 직접적으로 장애인을 모욕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처벌이 어렵다고 봤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BBC도 반한 봉준호 당당소감 “1인치 자막넘으면 많은영화 볼텐데”

    BBC도 반한 봉준호 당당소감 “1인치 자막넘으면 많은영화 볼텐데”

    영국 BBC도 ‘기생충’으로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한국 영화 최초로 거머쥔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감에 주목했다. 방송은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진행된 시상식의 눈여겨볼 대목을 6개로 꼽으면서 그 중 네 번째로 봉 감독의 수상 소감에 주목했다. 방송은 봉 감독의 당당함에 끌린 것 같다. 통역을 통한 그의 수상 소감은 “자막, 서브 타이틀의 장벽을, 장벽도 아니죠. 1인치도 안되는 정도의 자막이란 장벽을 넘으면 여러분은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 후보에 오른 멋진, 세계적인 감독들과 함께 후보로 추천받았다는 자체가 제겐 커다란 영광입니다.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 영화를 함께 쓰고 있으니까요”다. 짧지만 굵다. 은근히 자막이란 장벽만 없으면 후보로 오른 각본상과 감독상도 내 차지였을지 모른다, 이런 의지를 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참석한 배우들이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도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BC도 지난해 최고의 작품 가운데 하나란 평가를 들었던 이 영화가 영어로 제작되지 않았지만 주요 영화제의 메이저 부문 상을 수상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5월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이날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까지 세계 53개 영화제(국내 영화제 제외)에 초청돼 15개 영화제에서 수상 소식을 전했다. 또 30여개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을 수상했다. 대표적으로 전미 비평가위원회(외국어 영화상), 뉴욕 비평가협회(외국어 영화상), LA 비평가협회(작품상·감독상·남우조연상 송강호), 필라델피아 비평가협회(외국어 영화상), 워싱턴DC 비평가협회(작품상·감독상·외국어 영화상), 시카고 비평가협회(작품상·감독상· 각본상·외국어 영화상), 전미 비평가협회 작품상 등등 50개 트로피를 수집했다.이 밖에 BBC가 주목할 장면으로 꼽은 것은 사회를 맡은 영국 코미디언 리키 저베이스의 농담 몇 가지, 미국 방송인 엘런 드제너러스의 재치 넘치는 수상 소감 풍자, 톰 행크스가 감기에 걸려 뜻밖에 감정적으로 비친 수상 소감, 러셀 크로와 케이트 블랑셰 등의 기후변화 관련 발언, 마지막으로 여성 사회를 맡은 제니퍼 애니스톤의 전 남편 브래드 피트의 약방 감초 같은 역할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