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습도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의대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68
  • 한반도 갈수록 찜통… 10년간 폭염·열대야 사흘 늘었다

    한반도 갈수록 찜통… 10년간 폭염·열대야 사흘 늘었다

    지난주 내내 남부 지방에 많은 비를 뿌린 장마전선(정체전선)이 물러난 틈을 타 12일 월요일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이 올 들어 가장 더운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 1개월 예측에 따르면 8월 중순까지 평년보다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최근 10년 동안 폭염, 열대야 발생 추이를 보더라도 과거 48년 평균보다 사흘 이상 늘어나는 등 한반도 여름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기상청이 12일 발표한 ‘최근 10년 폭염·열대야 분석’에 따르면 1973년부터 2020년까지 48년간 평균과 비교했을 때 최근 10년(2011~2020년) 폭염과 열대야 발생일수가 3일 이상 늘었다. 1973년은 기상 관측망을 전국적으로 확충한 해다. 폭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열대야는 밤 동안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경우를 뜻한다. 폭염은 과거 48년 평균 10.1일에서 최근 10년 평균은 14.0일로 3.9일, 열대야는 5.7일에서 9.0일로 3.3일 늘었다. 또 최근 10년 동안 폭염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대구(27.6일)로 조사됐다. 이어 합천(24.3일), 밀양(22.8일) 등 경상도 내륙에서 폭염이 자주 나타났다. 열대야는 서귀포가 31.0일로 가장 길게 나타났으며 제주(29.9일), 포항(19.3일), 대구(18.5일) 등의 순이었다. 폭염일수가 가장 길고 무더웠던 해는 2018년으로 31.0일이었으며, 두 번째는 1994년으로 29.6일이었다. 열대야는 1994년이 16.8일로 가장 길게 나타났고, 2018년이 16.6일로 뒤를 이었다. 한반도 여름철 폭염은 하층에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잡은 상태에서 상층에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이불처럼 덮을 때 나타난다. 2018년에도 고도 10㎞ 상층에는 티베트고기압, 고도 5㎞ 하층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이례적으로 강하게 발달해 한반도까지 확장하면서 폭염이 발생했다. 한편 기상청은 12일 오후 4시 제주 산지와 강원 남부산지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경보를 확대 발령했다. 고온다습한 공기의 유입과 햇빛의 영향으로 오후가 되면서 많은 곳에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고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를 훌쩍 넘겨 무더웠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경남 밀양 34.8도, 충북 영동 34.3도, 대구, 전북 익산 34.1도, 강원 강릉 33.4도, 서울 32.3도 등을 기록했다.
  • 콘서트 가이드·유튜버·오케스트라…바이올리니스트 김지윤의 ‘라이프 스테이지’

    콘서트 가이드·유튜버·오케스트라…바이올리니스트 김지윤의 ‘라이프 스테이지’

    롯데콘서트홀이 1년에 세 차례 여는 ‘오르간 오딧세이’에는 특별한 해설자가 있다. 파이프 오르간이라는 다소 낯선 악기를 박준호 오르가니스트와 함께 설명하며 음악을 풍성하게 나누는 콘서트 가이드,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윤이다. “우와, 이 파이프에서 소리가 나는 건가요? 저 버튼(스톱)들은 뭐죠?”라며 객석 눈높이에서 통통 튀는 질문을 발랄하게 쏟아내는 김지윤 덕분에 관객들은 오르간에 대한 알찬 정보를 더욱 쉽게 얻는다. 연주자가 다른 악기를 소개하는 무대에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김지윤은 “진심으로 재미있고 제가 즐기면서 하는 무대”라고 했다. “제 이야기는 잘 풀어낼 수 있는데, 다른 악기를 설명하려니 너무 어려웠다. 처음엔 대본을 달달 외우고 거울 보며 시선 처리 연습도 수없이 했다”고 떠올렸다. 지난해부터 시작해 이젠 익숙해진 무대에서 오는 28일엔 포레의 ‘시실리안’,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등 ‘프렌치 모닝’을 오르간과 바이올린으로 화려하게 그려 낸다.김지윤은 다채로운 이력의 소유자다. 예원학교 수석 입학 및 졸업, 서울예고 1학년 때 한국예술종합학교 조기 입학 등 학생 때부터 탄탄한 연주 실력을 자랑했다.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에 가수 장혜진 무대에서 연주를 했다가 단숨에 ‘미모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디토오케스트라 악장을 비롯해 그가 소속된 곳만 해도 TIMF(통영국제음악제) 앙상블, 올림푸스 앙상블 등 다양하고, 최근 국내 주요 교향악단에서 객원 악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만난 그는 TIMF 앙상블 20주년 공연 준비를 위해 통영을 다녀온 뒤였고 경기필하모닉, 원주시향 등과도 연주를 준비하고 있었다. “바쁘긴 정말 바쁘다”면서도 “무대에 서는 게 마냥 신난다”며 웃었다.그는 2018년부터 유튜브 ‘라이프 스테이지’로 팬들과도 꾸준하게 소통해 왔다. 공연뿐 아니라 백스테이지, 일상도 공유하는 그의 삶 자체가 무대로 꾸며지는 셈이다. “많은 분들이 결국 사람(연주자)을 좋아해야 음악을 더 많이 듣게 된다고 생각해서 제 일상을 공개했다”는 그의 목적은 또 있다. “잘하는 연주자들과 연주하는 게 정말 행복한데 베일에 싸인 연주자들도 많거든요. 그분들을 더 소개하고 알려야 저도 함께할 무대가 많아지죠.” 좋은 연주자와 음악을 알리기 위해 어색함을 무릅쓰고 카메라를 들고 다니기 시작했고, 카메라를 보며 친구와 대화하듯 소통을 하고 있다. 다만 김지윤은 여러 활동을 통해 분명하게 깨닫게 된 것도 있다고 했다. “생각보다 보는 눈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부턴 연주에 더 많이 신경 쓰게 됐다”는 것이다. “저 때문에 연주자에 대한 편견이 생길 수도 있고 특히 오케스트라 활동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더욱 열심히 연습해요.” 그는 “클래식이 쉬운 음악이 아니어서 연주자가 좀더 친근하게 손을 내미는 게 필요하다”며 재미있는 그만의 ‘무대’를 위해 앞으로도 분주한 시간을 보낼 거라고 예고했다.
  • 인종차별 얼룩진 ‘유로2020’ 축구…실축 英선수에 사이버 테러

    인종차별 얼룩진 ‘유로2020’ 축구…실축 英선수에 사이버 테러

    유럽 최고의 축구 제전인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최종전이 인종차별의 혐오와 증오로 얼룩졌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이탈리아가 잉글랜드를 누르고1968년 대회 이후 5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두 팀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이탈리아가 3대 2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승부차기에서 3~5번 키커로 나선 마커스 래시퍼드, 제이든 산초, 부카요 사카가 줄줄이 골을 넣는 데 실패하며 분루를 마셨다. 공교롭게 모두 흑인인 이들이 연달아 실축을 하자 극성스런 잉글랜드 축구팬 중 일부가 해당 선수의 SNS 등에 극심한 인종차별 공격을 쏟아부었다. 선수들의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원숭이 이모티콘과 헤이트스피치(혐오·증오 발언) 등 인종차별 게시물들이 줄을 이었다. 특히 마지막 실축을 한 사카는 19세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공격을 받아야 했다. 나이지리아 이중 국적자인 그를 향해 “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일부 팬들은 인종차별 공격 게시물들이 삭제될수 있도록 SNS 운영회사에 신고를 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영국축구협회(FA)는 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인종차별 행위를 비난했다. FA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규탄하고, 일부 잉글랜드 선수들을 향한 온라인에서 인종차별에 경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FA 대변인은 “우리는 피해를 입은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러한 역겨운 행동에 책임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가능한한 가장 강력한 처벌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이번주 내내 낮에는 소나기와 폭염, 밤에는 열대야 지속될 듯

    이번주 내내 낮에는 소나기와 폭염, 밤에는 열대야 지속될 듯

    이번주는 낮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와 고온다습한 공기로 인한 폭염이, 밤에는 열대야가 발생하는 날이 많겠다. 기상청은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기 하층에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대기 중상층에는 찬공기가 위치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소나기가 잦고 낮 동안은 햇빛에 의해 지표면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12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화요일은 강원산지, 경북북부, 경북남부동해안에, 14일 수요일에는 강원내륙과 산지, 충북북부, 경북권 내륙, 경남내륙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이들 지역의 예상강수량은 5~60㎜로 지역간 차이가 클 뿐만 아니라 소강상태에 드는 곳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3~14일 전국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28~35도 분포를 보여 제주도 산지, 강원도와 전라북도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14일까지 낮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오르겠으며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일부 남부지방과 중부내륙은 35도를 훌쩍 넘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 밤 사이에도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일요일에도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밤 사이에도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아 제주, 부산, 강릉, 남해, 여수, 목포 등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주 초까지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고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무더운 한편 도심을 중심으로 밤사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마음도 꿰뚫는 혁신홈

    마음도 꿰뚫는 혁신홈

    “입주민 차량이 주차장에 들어서면 전광판이나 스마트판을 통해 거주 동에 가장 가까운 주차공간으로 안내한다.”(DL이앤씨) “아파트 입주민이 차량에서 무거운 짐을 내리면 도우미 로봇이 달려와 짐을 아파트 입구까지 배달한다.”(삼성물산) “욕실에 설치된 거울로 인터넷 서핑은 물론 유튜브를 시청하고 체성분 체크도 한다.”(GS건설)흡사 SF영화 같은 이런 장면은 ‘미래의 집’이 아니라 이미 현실화됐거나 조만간 실용화될 모습이다. 건설사들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아파트에 도입하면서 주민들에게 편의를 더하는 등 주거문화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특히 요즘의 신축 아파트에는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접목되면서 입주민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입주민이 현관 입구에 들어서면 안면인식으로 출입구 문이 열림과 동시에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시스템도 도입돼 있다. 택배함의 물건을 드론으로 배달하는 시스템도 시도하고 있다. 이런 주거 문화 혁신에 삼성물산이 앞장서고 있다. 특히 AI를 활용한 차세대 스마트 주거 기술을 도입해 미래 주거문화를 이끌고 있다. 2018년 ‘래미안 홈랩-스마트 라이프관’을 열고 다양한 스마트홈 기술을 내놓은 삼성물산은 스마트 라이프관에 설치했던 얼굴인식, 음성인식 및 웨어러블 원패스 등을 2019년 이후 분양한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올해는 이를 ‘래미안 RAI 라이프관’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래미안 RAI 라이프관은 한층 편리한 주거 생활을 위해 AI 등 미래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AI 및 로봇·드론 등을 활용한 식음·배송 등 생활편의 서비스와 홈오피스, 홈트레이닝 등 특화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스마트홈에서 나아가 스마트 단지도 조성하고 있다. 올 연말 준공 예정인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지 내 5-2블록에 블록형 단독주택 37가구와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맞춤형 주거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공용 공간에는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 스마트 주차 관제 시스템, 스마트 건널목 등이 설치된다. 김명석 삼성물산 건설부문 상품디자인그룹 상무는 “IoT를 넘어선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GS건설은 2002년 9월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출시할 때 업계 최초로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하며 기술과 생활을 접목했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자이 AI 플랫폼’으로,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데이터 기반 미래형 주택 관리 시스템이다. 이를 토대로 입주민의 생활 패턴에 맞게 공기청정 시스템을 가동하고 온도를 최적화한다. 최고 수준의 보안 기능도 내세운다. 단지 내 모든 통신의 암호화, 가구와 가구 사이의 방화벽, 자이 인증시스템 적용으로 허가된 기기만 사용 가능한 시스템을 선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모든 시스템은 국내에 출시된 주요 음성엔진을 연동시켰다”며 입주민이 말로써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했다. DL이앤씨는 AI와 IoT뿐만 아니라 코로나 시대의 언택트 기술까지 통합한 스마트홈을 개발했다. DL이앤씨는 이를 통해 AI 주차 유도 관제시스템과 무선스위치 및 온도조절기, 스마트 도어폰 관련 분야에서 3개의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가구 입구에는 특허를 출원한 스마트 도어폰이 설치된다. 특히 기존 제품보다 더 넓은 각도로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를 적용해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또 사물 인식 기능도 추가해 현관 앞에 택배가 도착하면 입주민이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받아 볼 수 있다. DL이앤씨 주택기술개발 최영락 담당임원은 “똑똑하고 안전한 아파트에 대한 고객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차별화된 기술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그룹사의 특징을 살려 차량과 아파트를 연동하는 시스템을 시도하고 있다. 차량에서 집안을 통제하고, 집에서는 차량의 모든 정보와 연동하는 시스템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나아가 스마트팜을 아파트에 선택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이 구현하는 스마트팜인 ‘H 클린팜’은 빛, 온도, 습도 등 식물 생육에 필요한 환경요소를 인공적으로 제어하는 밀폐형 식물 재배 시스템을 통해 농작물을 키워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없는 작물 재배가 가능한 시설이다. 입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자치회 차원에서 어린이집 수확 체험, 건강 샐러드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있다. 최첨단 기술에 홈로봇까지 접목된 스마트 아파트의 진화가 주목된다.
  • 놀며 체험·학습도… 성동 ‘찐 아이사랑’

    놀며 체험·학습도… 성동 ‘찐 아이사랑’

    “놀이부터 체험과 학습까지 이곳에는 없는 게 없습니다. 재밌게 즐기면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민선 7기 4년차가 시작된 지난 1일.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영유아 전용 문화시설인 ‘성동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관계자들은 시설을 둘러보며 ‘와’ 하는 감탄을 연이어 쏟아냈다. ‘아이사랑’이라는 명칭에 맞게 층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콘텐츠로 가득 찼다. 이 자리에서 정 구청장은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안전을 보다 꼼꼼히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가 많은 성동구 금호·옥수 지역은 다른 권역에 비해 12세 이하 인구 비율이 11.1%다. 전체 평균 9.2%에 비해 높지만,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다. 이에 구는 정부의 ‘2020년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 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 등을 확보, 총사업비 47여억원을 들여 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두 차례 투표해 센터 명칭을 확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센터는 연면적 1292.51㎡, 지상 4층 규모다. 전문 음악스튜디오처럼 꾸며진 1층 ‘뮤직키즈스튜디오’에서는 아이들이 다양한 악기와 반주기기를 활용해 노래를 부르고 작곡과 무대 체험을 해볼 수 있다. 2층 ‘공동육아나눔터’는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들이 돌봄 품앗이를 하거나 육아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심어 줄 시설도 있다. 3~4층에 마련된 ‘창의예술놀이터’다. 놀이터에 있는 ‘디지털 아트존’은 사방치기, 쥐불놀이 등 전통 골목놀이를 뉴미디어 기술로 구현해 체험할 수 있는 실내 스마트 놀이터다. ‘아트플레이존’에서는 ‘미술’을 키워드로 페인팅, 목공, 샌드아트, 클레이아트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유튜버를 꿈꾸는 자녀가 있다면 4층 ‘미디어아트존’을 방문하면 된다. 1인 유튜브 방송, 영상 편집, 웹툰 제작 등을 배울 수 있다. 다목적 홀은 청소년 문화 동아리나 주민들의 문화 행사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자유롭게 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 내 모든 프로그램은 구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한 예약제로 운영된다. 정 구청장은 “이 일대가 영유아부터 초·중·고등학생들까지 모두 누리는 지역 거점이 되길 기대하며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4단계 전 마지막 외출… 쇼핑몰도 공항도 ‘북적북적’

    4단계 전 마지막 외출… 쇼핑몰도 공항도 ‘북적북적’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 있는 별마당도서관. 탁 트인 공간, 천장 높이의 책장 인테리어로 만남의 장소 구실을 해 온 이곳이 인파로 북적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모든 휴게의자에 앉을 수 없도록 빨간 띠를 둘러놨지만, 그 외에 엉덩이를 댈 수 있는 곳엔 모두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한 좌석에 2명이 앉아 있는 모습도 보였다. 코엑스몰과 붙어 있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6명 추가돼 모두 109명으로 불어나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지만, 서울 시내 주요 쇼핑몰과 백화점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기 하루 전 마지막 외출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코엑스몰에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음료를 마시며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었고 지하로 연결된 파르나스몰 카페에서는 탁자 2개를 붙여 5명의 손님이 앉아 있었지만, 제지를 받지 않았다. 데이트하러 나온 정모(20)씨는 “사적모임만 2인으로 제한하고 인원제한 시간대를 따로 두는 것은 복잡하고 혼란스럽다”며 “차라리 짧고 굵게 외출 통제를 강력하게 일괄 시행하고 풀어주는 방식으로 방역체계를 운영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 여의도의 대형백화점은 지난 2월 개관 때와 비교하면 한결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식당과 주요 카페는 방문객이 많았다. 지하 1층 식당가 키오스크에는 음식을 주문하려는 사람들이 기계마다 6명 이상 줄을 서 있었다. 5층에 있는 인기 카페는 북새통이었다. 주문하려면 20팀을 기다려야 했지만 한 시민은 “생각보다 사람이 없다”며 기뻐했다. 백화점 지하 2층 스포츠매장에서 수영복을 고르던 대학생 허지유(23)씨는 “수영복을 보니 여행을 가고 싶다. 방학을 맞아 친구랑 같이 제주도에 가려 했는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져서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이날 만난 시민들은 연일 13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자 여름휴가를 미루거나 취소했다고 입을 모았다. 직장인 이모(27)씨는 “간호사인 친구가 석 달 전부터 어렵게 휴가를 내서 8월 첫째 주에 서울의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려고 했는데 약속을 연말로 미뤘다”며 “홍대에서 클럽 8개를 돌아다닌 원어민 강사 확진 사례에 정말 화가 났다. 외출을 자제하고 조심하던 사람들만 손해를 본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수도권을 피해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풍선효과’가 나타날까 봐 긴장하고 있다. 이날 김포공항은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제주, 부산 등으로 가려는 여행객으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지난 주말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만여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 4단계 하루 전 마지막 외출…쇼핑몰도 공항도 북적북적

    4단계 하루 전 마지막 외출…쇼핑몰도 공항도 북적북적

    인기 카페 20팀 기다려야 주문 ‘북새통’지방서 휴가 보내려는 ‘풍선효과’도 우려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 있는 별마당도서관. 탁 트인 공간, 천장 높이의 책장 인테리어로 만남의 장소 구실을 해 온 이곳이 인파로 북적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모든 휴게의자에 앉을 수 없도록 빨간 띠를 둘러놨지만, 그 외에 엉덩이를 댈 수 있는 곳엔 모두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한 좌석에 2명이 앉아 있는 모습도 보였다. 코엑스몰과 붙어 있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6명 추가돼 모두 109명으로 불어나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지만, 서울 시내 주요 쇼핑몰과 백화점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기 하루 전 마지막 외출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다.코엑스몰에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음료를 마시며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었고 지하로 연결된 파르나스몰 카페에서는 탁자 2개를 붙여 5명의 손님이 앉아 있었지만, 제지를 받지 않았다. 데이트하러 나온 정모(20)씨는 “사적모임만 2인으로 제한하고 인원제한 시간대를 따로 두는 것은 복잡하고 혼란스럽다”며 “차라리 짧고 굵게 외출 통제를 강력하게 일괄 시행하고 풀어주는 방식으로 방역체계를 운영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 여의도의 대형백화점은 지난 2월 개관 때와 비교하면 한결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식당과 주요 카페는 방문객이 많았다. 지하 1층 식당가 키오스크에는 음식을 주문하려는 사람들이 기계마다 6명 이상 줄을 서 있었다. 5층에 있는 인기 카페는 북새통이었다. 주문하려면 20팀을 기다려야 했지만 한 시민은 “생각보다 사람이 없다”며 기뻐했다.백화점 지하 2층 스포츠매장에서 수영복을 고르던 대학생 허지유(23)씨는 “수영복을 보니 여행을 가고 싶다. 방학을 맞아 친구랑 같이 제주도에 가려 했는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져서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이날 만난 시민들은 연일 13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자 여름휴가를 미루거나 취소했다고 입을 모았다. 직장인 이모(27)씨는 “간호사인 친구가 석 달 전부터 어렵게 휴가를 내서 8월 첫째 주에 서울의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려고 했는데 약속을 연말로 미뤘다”며 “홍대에서 클럽 8개를 돌아다닌 원어민 강사 확진 사례에 정말 화가 났다. 외출을 자제하고 조심하던 사람들만 손해를 본다”고 말했다.방역 당국은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수도권을 피해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풍선효과’가 나타날까 봐 긴장하고 있다. 이날 김포공항은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제주, 부산 등으로 가려는 여행객으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지난 주말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만여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 “키 2m에 베이비페이스”…트럼프 15살 막내아들, 멜라니아와 포착

    “키 2m에 베이비페이스”…트럼프 15살 막내아들, 멜라니아와 포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인 배런이 15살 나이에 키가 2m에 달하는 거구로 성장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배런이 뉴욕에서 모친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 속 배런은 손에 가방을 든 채 모친, 경호 요원 등과 맨해튼 트럼프 타워에서 나오고 있다. 15살인 그가 이미 2m가 넘는 거구로 성장한 까닭에 톱 모델 출신으로 키가 180㎝가량인 멜라니아 여사가 평범해 보일 정도였다. 당시 배런은 엄마의 가방을 들어주는 성숙한 모습도 보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미국 공화당 행사에서도 배런의 남다른 성장은 화제가 됐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막내 배런은 2m가 넘어요. 믿어지나요”라며 “차남 에릭은 작아요. 키가 198㎝ 정도밖에 안 돼요”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차분하고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알려진 배런은 평소 언론 노출을 피해왔기 때문에 그의 근황이 오랜만에 전해지자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편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3번째 부인이다. 두 사람은 2005년 결혼해 배런을 낳았다.
  • 육군·해병대서도 ‘군용 모포’ 사라지나...軍, 솜이불 대체 추진

    육군·해병대서도 ‘군용 모포’ 사라지나...軍, 솜이불 대체 추진

    육군·해병대 1개 부대 시범운영4계절용 침낭 개발도 병행 추진육군과 해병대에서 사용 중인 군용 모포를 상용 이불로 대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위생적인 수면 여건 보장을 위해 70여년간 지속된 모포 문화를 바꾸기로 한 것이다. 모포를 마주 잡고 먼지를 터는 장병들의 모습도 서서히 사라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지난 9일 민관군 합동위원회 산하 장병 생활여건 개선 제2차 분과위원회를 열고 군용 이불류를 솜이불 등 일반 이불류로 대체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병영시설 분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방부는 올 하반기 육군과 해병대 각 1개 부대를 대상으로 상용 이불류(이불 커버, 솜이불)를 도입해 시범 운영하겠다고 분과위에 보고했다. 이와 함께 유사 시에도 모포가 필요없도록 4계절용 침낭을 개발해 보급하는 방안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공군과 해군은 각각 1974년과 1999년 상용 이불류를 도입했지만, 육군과 해병대는 유사 시 야외에서 생활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줄곧 모포와 포단 형태의 침구류를 사용했다. 하지만 장병들은 입대 전 사용했던 이불류와 상이한 모포와 포단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해 왔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3~4월 육군 22개 부대 장병 3788명을 대상으로 상용 이불류 도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약 86%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분과위에서는 조리병을 위한 복무여건 개선 문제도 논의됐다. 육군 급양관리관, 조리병 숫자도 늘리고, 연말까지 ‘숨은 조리병’이라는 평가를 받는 오븐기 1000여대를 우선 도입·설치하기로 했다. 육군훈련소 내 침상형을 사용 중인 3대 연대 생활관도 내년까지 전체 침대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 [이건 못 참지] 썸남이랑 밥 먹는데 겨땀이… 여름철 땀 냄새의 악몽

    [이건 못 참지] 썸남이랑 밥 먹는데 겨땀이… 여름철 땀 냄새의 악몽

    # “썸남이랑 밥을 먹는데 겨드랑이에서 땀이 막 나는 거예요. 급격히 서로 말이 없어지고 아 망했구나….” 대학원생 김모(27)씨는 최근 소개팅 애프터 자리에서 ‘겨 땀(겨드랑이 땀)’으로 곤혹을 치렀다. 하필 잘 보이려고 입은 하늘색 새 블라우스의 암 홀(진동 둘레)에 땀이 배어 나오면서다. 김 씨는 “화장실에서 겨드랑이 상태를 확인했는데 하늘색 옷이 파란색이 돼 있더라”면서 “안 들키려고 최대한 겨드랑이를 붙였는데 상태가 더 악화되는 것 같아 몸이 아픈 척하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 “중요한 자리에는 일부러 민소매를 입고 나갈 때도 있어요. 날씨 탓인지 나이 탓인지.” 맹새컨데 ‘그곳’에 땀이 덜 한 체질이었다는 직장인 서모(37)씨. 최근 옷 밖으로 흥건히 배어나는 이른바 ‘겨 땀 자국’에 얼굴을 붉히는 일이 잦아졌다. 그는 “겉보기에도 민망하지만, 혹시 불쾌한 냄새라도 풍길까 신경 쓰인다”면서 타인의 겨 땀 자국을 몰래 흉(?)봤던 어린 시절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고 말했다.무더위에 늦은 장마가 이어지면서 ‘땀과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CJ올리브영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6월 1일부터 7월 8일까지 ‘데오도란트’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직전 동기간(4월 24일~5월 31일) 대비 24%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더운 날씨에 90%에 육박하는 습도가 겹치면서, 땀 냄새를 제거하고 억제해 주는 데오도란트의 수요가 반짝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직장 생활이나 야외 활동 중에도 수시로 땀 냄새를 관리하는 것이 일상 속 에티켓으로 자리 잡으면서, 스프레이 타입을 넘어 티슈나 롤온, 스틱, 프라이머 등 땀 억제 관련 상품군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사용 목적에 맞춰 기능이나 제형 등을 고려해 취향껏 데오도란트를 골라 구매하는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실제 이 기간 데오도란트 인기 상품 10위권에는 ‘니베아 데오드란트 스프레이-엑스트라화이트(스프레이 타입)’, ‘크리스탈 데오드란트 롤온(롤온 타입)’, ‘MS44 슈퍼 쿨링 파우더 시트 클린솝(티슈 타입)’ 등의 상품들이 고루 이름을 올렸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물티슈처럼 뽑아 쓸 수 있는 ‘데오 티슈’는 높은 사용 편의성과 휴대성에 힘입어 같은 기간 매출이 직전 동기간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CJ올리브영 관계자는 “더운 날씨에 불쾌지수가 높아진 만큼 땀 냄새 관리에 특화된 데오도란트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며 “올여름엔 겨드랑이뿐만 아니라 얼굴이나 바디 등 부위별로 땀 냄새를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제형의 상품군들이 각광받는 추세”라고 말했다.서울신문 유통, F&B 담당 기자들이 지금 가장 뜨거운 아이템에 얽힌 사연과 함께 최신 트렌드를 전해드립니다. 이메일을 통한 다양한 사연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마약단속이다!”…아이티 대통령 피살, ‘미국소행’ 비치도록 치밀 위장

    “마약단속이다!”…아이티 대통령 피살, ‘미국소행’ 비치도록 치밀 위장

    사저 밖 무장요원들 모습 영상진위 확인은 안 돼… 카리브해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53)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사저에서 암살됐다. 크로드 조제프 아이티 임시 총리는 “고도로 훈련되고 중무장한 이들에 의한 매우 조직적인 공격”이었다고 살해 용의자들에 관해 설명했다.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이 암살됐을 당시 사저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영상과 음성 파일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됐다고 CNN과 마이애미헤럴드 등 미국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범행 현장을 촬영한 영상엔 소총으로 무장한 용의자들이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 행세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사을 보면 거리에 차량 여러 대가 세워져 있고 그 인근에서 무장한 남성들이 총기를 들고 움직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길 한가운데 사람으로 보이는 누군가가 누워 있는 모습도 보인다. 영상은 모이즈 대통령 피살 직후 보안요원들이 사저 밖에서 대응하는 모습을 찍은 것이라고 전해졌지만,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CNN은 설명했다. 역시 진위가 파악되지 않은 음성도 함께 보도됐다. 이 음성 파일에서는 누군가가 “DEA(미국 마약단속국) 작전! 모두 물러서라!”고 반복해서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DEA 작전!”…‘미국 소행’으로 비치도록 치밀하게 위장 7일 새벽 사저에서 총격을 받은 모이즈 대통령은 숨졌으며 부인 마르틴 모이즈 여사는 곧바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가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병원에 이송됐다. 당시 집에 있던 대통령의 딸은 형제 방에 숨어 있었으며, 가사도우미와 직원 한 명은 괴한들에 포박된 상태였다고 아이티의 카를 앙리 데스탱 판사는 현지 신문 르누벨리스트에 전했다.암살범 6명 체포…加대사관 경호원 출신 美시민권자도 포함 아이티 대통령을 암살한 용의자들 중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중 2명은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아이티 경찰은 암살 사건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까지 용의자 6명을 체포하고 7명을 사살했다. 레옹 샤를 아이티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범인 6명이 경찰 손에 있다”며 “실제로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붙잡았고 배후 주동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티 경찰은 전날에도 용의자 2명을 검거했다. 모이즈 대통령은 피살 당시 총알 12발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암살 사건 조사에 참여한 카를 앙리 데스탱 판사는 아이티 현지 일간 르누벨리스트에 “대통령의 시신에서 총알 자국 12개를 발견했다”며 “대구경 소총과 그보다 작은 9㎜ 총기의 흔적이 모두 있었다”고 밝혔다. 아직 암살 동기와 목적, 배후 세력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클로드 조제프 임시 총리는 “고도로 훈련되고 중무장한 특공대가 투입된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범인들은 ‘미국 소행’으로 비치도록 치밀하게 위장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DEA와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했다.
  • 장맛비 주춤하자, 전국 폭염 기승

    장맛비가 주춤한 사이, 전국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9일 오전 10시 서울 등 수도권과 중부 서해안,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부 내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오늘 낮 기온이 전국 대부분 30도 내외로 예상되지만, 습도가 높아 전국의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가 무더울 것으로 예보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 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표한다. 폭염이 지속되면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많이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비닐하우스나 축사에선 환기와 물을 뿌려서 온도를 낮춰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오전 10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수도권에서 경기 고양·용인·하남·여주·연천 등이며, 안성과 양평은 전날 오전 10시 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지방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거나 유지중인 곳은 천안 등 충남 17개 시·군, 창원 등 경남 15곳,순천 등 전남 10곳, 포항 등 경북 9곳, 청주 등 충북 8곳, 전주 등 전북 7곳, 원주 등 강원지역 6곳, 제주 3곳, 대전, 울산, 세종, 광주 등이다.
  • [나우뉴스] “바닷가재 산 채로 끓는 물에 넣으면 불법”…英 동물복지법 개정안 나와

    [나우뉴스] “바닷가재 산 채로 끓는 물에 넣으면 불법”…英 동물복지법 개정안 나와

    영국 당국이 내놓은 동물복지법 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국인들의 주방 모습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인디펜던트, 스카이뉴스 등 현지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당국은 바닷가재(랍스터)를 산 채로 뜨거운 물에 넣어 삶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동물복지법 개정안의 상원 통과를 앞두고 있다. 영국은 당초 개와 고양이 등 척추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동물복지법을 시행해 왔는데, 조개류와 갑각류도 외상을 겪고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법 개정을 준비해 왔다. 지난 5월 의회에 제출된 동물복지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영국에서는 살아있는 바닷가재나 게 등을 뜨거운 물에 넣어 삶거나 산 채로 배송하는 것이 금지된다. 어부나 요리사 등은 바닷가재를 요리하기 위해 끓는 물에 넣기 전 반드시 기절시키거나 뜨겁지 않은 물에 넣어야 한다. 여기에는 문어와 오징어 등의 동물도 포함된다. 해당 법안을 지지하는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바닷가재와 같은 생물이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 이 생물들은 식품업계에서 매우 끔찍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바닷가재가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숨이 끊길 때까지 15분 걸린다”며 “산 채로 삶는 것은 불필요한 고문”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람에게 익숙한 개와 고양이 등 척추동물이 아닌 갑각류와 조개류도 고통을 느끼는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존재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갑각류가 내부에서 고통을 일으키지 않는 반사신경을 유지하는 능력이 있으며, 이는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반박한다. 일부는 통증 신호가 뇌에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반사 반응과 통증 유발 반응이 분리돼 있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한편 갑각류가 고통을 느낄 줄 아는 생물이므로 살아있는 채로 끓는 물에 삶는 행위를 통제하는 국가는 영국만이 아니다. 이미 2018년 스위스를 시작으로 노르웨이, 뉴질랜드, 호주 등지의 국가에서는 이를 불법으로 간주해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난 총과 함께 자랐다” 매일 총 가지고 다니는 女의원

    “난 총과 함께 자랐다” 매일 총 가지고 다니는 女의원

    괴한 침입 사건 후 매일 총 소지“매일 등 뒤를 살펴야 하는 심정자녀들에게도 총 쏘는 법 가르친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매일 총을 가지고 다니고 매주 사격 연습을 한다고 밝힌 한 미국 하원 의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하원의 낸시 메이스(44·공화당) 초선 의원은 지난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매일 등 뒤를 살펴야 하는 심정이 좋을 리가 없다”며 “안전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어디를 가더라도 권총을 들고 다닌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총기 판매점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새로운 총을 산다”는 글을 올렸으며,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는 사격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메이스가 항상 총을 가지고 다니게 된 데에는 얼마 전 집에 괴한이 침입한 사건이 영향을 끼쳤다. 지난 5월 31일 정체불명의 괴한들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시에 있는 메이스 의원의 집에 침입해 검은 스프레이로 현관 계단, 벽, 마당 등 곳곳에 ‘XX 낸시’, ‘모든 정치인은 개XX다’라고 낙서했다.두 자녀와 함께 사는 메이스 의원은 “나는 싱글맘이고 여긴 내가 아이들을 키우는 곳”이라며 “정치적 신념, 소속과 관계없이 누구든 자기 집에서는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범인을 잡지 못했다. 메이스 의원은 이 사건 이후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이제 매주 사격 연습을 하러 실탄사격장에 간다”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힘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총과 함께 자랐고 지금도 자녀들에게 총 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스 의원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사관학교 역사상 첫 여성 졸업자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괴한이 메이스 의원의 자동차를 긁어놓기도 했다. 그는 같은해 12월 살해 위협까지 받은 후 권총 소지 허가서를 받았다.
  • “바닷가재 산 채로 끓는 물에 넣으면 불법”…英 동물복지법 개정안 나와

    “바닷가재 산 채로 끓는 물에 넣으면 불법”…英 동물복지법 개정안 나와

    영국 당국이 내놓은 동물복지법 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국인들의 주방 모습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인디펜던트, 스카이뉴스 등 현지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당국은 바닷가재(랍스터)를 산 채로 뜨거운 물에 넣어 삶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동물복지법 개정안의 상원 통과를 앞두고 있다. 영국은 당초 개와 고양이 등 척추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동물복지법을 시행해 왔는데, 조개류와 갑각류도 외상을 겪고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법 개정을 준비해 왔다. 지난 5월 의회에 제출된 동물복지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영국에서는 살아있는 바닷가재나 게 등을 뜨거운 물에 넣어 삶거나 산 채로 배송하는 것이 금지된다. 어부나 요리사 등은 바닷가재를 요리하기 위해 끓는 물에 넣기 전 반드시 기절시키거나 뜨겁지 않은 물에 넣어야 한다. 여기에는 문어와 오징어 등의 동물도 포함된다. 해당 법안을 지지하는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바닷가재와 같은 생물이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 이 생물들은 식품업계에서 매우 끔찍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바닷가재가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숨이 끊길 때까지 15분 걸린다”며 “산 채로 삶는 것은 불필요한 고문”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람에게 익숙한 개와 고양이 등 척추동물이 아닌 갑각류와 조개류도 고통을 느끼는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존재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갑각류가 내부에서 고통을 일으키지 않는 반사신경을 유지하는 능력이 있으며, 이는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반박한다. 일부는 통증 신호가 뇌에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반사 반응과 통증 유발 반응이 분리돼 있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한편 갑각류가 고통을 느낄 줄 아는 생물이므로 살아있는 채로 끓는 물에 삶는 행위를 통제하는 국가는 영국만이 아니다. 이미 2018년 스위스를 시작으로 노르웨이, 뉴질랜드, 호주 등지의 국가에서는 이를 불법으로 간주해왔다.
  • 후두암으로 목소리 잃은 발 킬머의 인생 다큐 ‘Val’ 칸영화제 시사

    후두암으로 목소리 잃은 발 킬머의 인생 다큐 ‘Val’ 칸영화제 시사

    왕년에 할리우드의 반항아로 통했던 발 킬머(62)가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14년 후두암과 투병하느라 말하기조차 힘겨운 상황, 40년 동안 촬영한 홈비디오, 나아가 자신의 인생 얘기를 담담히 스크린에 옮긴 다큐멘터리 ‘발(Val)’이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린 칸국제영화제에서 시사되는데 예고편이 공개되면서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예고편을 올리며 “마치 어제 일 같고, 또 평생의 일 같기도 하다. 내가 적었듯이 내 다큐가 칸 시사를 앞두고 있다. 이렇게 시사작으로 선정된 것은 무한한 영예이며 감사한 일이다. 여러분 모두와 내 인생 얘기를 공유할 수 있어 잔뜩 기대된다”고 적었다. 이어 “평생 영화제작 일을 해왔는데도 이 영화가 오는 23일 극장에 걸린다고 얘기하려니 소름이 끼친다. 이렇게 들뜨는 것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아마존 프라임에서는) 다음달 6일 상영되기 시작하는 것에 아마도 더한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다. 매일 기회를 제공하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영화에는 명배우 숀 펜, 아주 젊은 시절 케빈 베이컨의 모습도 깜짝 등장한다. 킬머는 자신의 목소리로 “난 마법 같은 삶을 살았으며 수많은 마법의 순간을 포착했다”면서 “최근에는 후두암 진단을 받았다. 여전히 회복 중이다. 말하기도 어려워 사람들을 이해시키기도 어렵다. 하지만 내 얘기를 이전보다 더 많이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킬머가 눈물을 떨구는 장면도 나오고 보이스박스에 대고 “삶의 한 편린으로 세상에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소리가 불분명해 자막이 깔린다. 그는 성대 결절 수술을 받았다. 1986년 톰 크루즈와 ‘탑 건’에도 출연했던 킬머는 처음에 몸이 좋지 않다는 보도가 나오자 부인으로 일관하다가 2017년에야 투병 중임을 실토했다. 1984년에 영화에 데뷔해 ‘윌로우’, ‘배트맨 포에버’, 요절한 로커 짐 모리슨을 열연한 ‘도어즈’와 로버트 드 니로와 공연한 ‘히트’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킬머와 크루즈는 올해 속편인 ‘탑 건, 매버릭’에 나란히 출연할 예정이다.
  • 이봉주, 수술 후 재활 근황…휠체어·지팡이 없이 자력 기립

    이봉주, 수술 후 재활 근황…휠체어·지팡이 없이 자력 기립

    희귀질환을 앓고 수술을 받았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최근 재활 근황이 공개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한국 마라톤의 영웅 이봉주 선수가 지난 6월 7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척추 낭종 제거 수술을 받은 이후, 현재는 수원에 있는 모 병원에서 재활 중이어서 한남교 천안시 체육회장과 함께 다녀왔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공개한 사진에는 환자복 차림의 이봉주 선수가 박 시장과 한 회장의 손을 잡고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수술 전 허리와 등이 굽고 통증을 겪었던 이봉주 선수는 사진 속에서 조금 더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지팡이에 의지하거나 휠체어를 이용하던 것과 달리 혼자 힘으로 서 있는 모습도 보였다. 박 시장은 “수술 경과가 좋아 허리, 머리에 있던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천안 시민분들의 안부와 격려 말씀을 전하고, 앞으로 개최할 이봉주 기념 마라톤 코스도 설계해보라며 격려하고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이봉주 선수는 근육긴장이상증으로 1년 6개월 동안 극심한 허리 경련과 통증에 시달리고, 허리와 등이 굽는 등 불편함을 겪어왔다. 결국 지난달 7일 이봉주 선수는 지난달 ‘척수지주막낭종’(흉추 6~7번 사이 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병원을 옮겨 재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봉주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0년 일본 도쿄 국제마라톤에서는 2시간7분20초의 한국 기록을 작성하며 ‘국민 마라토너’로 불린다.
  • 대낮 성추행 뒤 팔짱 끼고 물끄러미…피해자는 주저앉아

    대낮 성추행 뒤 팔짱 끼고 물끄러미…피해자는 주저앉아

    대낮 도로 한복판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피해자는 너무 놀라 길에 주저앉았는데, 이 남성이 인근에서 팔짱을 낀 채 이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길 가던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쯤 강서구의 한 고등학교 앞 도로에서 길 가던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변전기와 주차된 차량 사이 좁은 공간에 서 있다가 걸어오는 두 여성을 향해 돌진하는 범행 순간이 포착됐다. A씨의 손은 여성의 상체를 향했고, 피해 여성은 깜짝 놀라 펄쩍 뛰었다. 이어 두렵고 황망한 듯 길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곧바로 현장을 이탈한 A씨는 도주하는 듯하더니 10여m 떨어진 곳에서 잠시 멈춰 섰고, 팔짱을 끼고 주저앉은 피해 여성 쪽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A씨는 얼마간 더 자리를 지킨 뒤에서야 현장에서 사라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은 1시간 뒤 범행 현장에서 멀지 않은 지하철 5호선 화곡역 인근 골목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송현서의 각양각세(世)] 기후변화 공습, 코로나보다 무섭다/나우뉴스부 기자

    [송현서의 각양각세(世)] 기후변화 공습, 코로나보다 무섭다/나우뉴스부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전 세계 누적 사망자가 400만명에 육박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은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많은 이들은 팬데믹이 종식되면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황망하게 가족과 친구를 잃는 일이 더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전 세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위협적인 기후변화의 공습에 이미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폭염 때문에 700여명이 돌연사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망자 수의 3배에 달한다. 미국 북서부 오리건주에서는 폭염 기간 95명이, 워싱턴주에서는 30여명이 사망했다. 이 도시들은 폭염기간 동안 대부분 40~50℃에 육박하는 불볕더위에 시달렸다. 온열질환자가 몰려들면서 일부 병원에서는 복도에서 환자를 응급 치료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수은주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면서 산불도 이어졌다. 캐나다의 한 마을은 순식간에 번진 산불로 마을 전체가 아예 사라져 버렸다. 전문가들은 이 일련의 사건들이 모두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가장 절망적인 것은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현상이 코로나19 팬데믹을 능가하는 대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달 23일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내놓은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현 수준보다 0.4℃ 상승하면 전 인류 중 14%가 최소 5년에 한번씩 심각한 폭염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온도와 습도를 모두 반영한 습구 온도가 35℃를 넘어서면 건강한 성인조차 그늘 아래에서 무제한으로 식수를 제공해도 생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2003년 서유럽에서 폭염으로 5만명 이상이 숨졌을 때, 습구온도는 20℃대 후반이었다. 문제는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해도 수십 년간 기온 상승을 막기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이다. 2015년 체결한 파리 기후협약은 지구 온도 상승을 2℃ 아래로 제한하고 가급적 1.5℃를 넘지 않게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IPCC는 이 목표가 달성된다 할지라도,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동남아시아는 매년 적어도 30일의 폭염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후변화가 코로나19보다 위협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총, 균, 쇠’와 ‘대변동’의 저자인 세계적 문화인류학자 재러드 다이아몬드 UCLA 교수는 지난해 6월 “기후변화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상으로 사망자를 만들고 영구적인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며 기후변화가 질병 확산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캐나다의 살인적 폭염을 전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폭염 위기는 더 잘 예상할 수도 예방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 당장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코로나19 팬데믹보다 더 끔찍한 현실과 마주할 것이 자명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