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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생태·레저 다 품은 오산… 수도권 남부 대표 관광지 꿈꾼다

    한류·생태·레저 다 품은 오산… 수도권 남부 대표 관광지 꿈꾼다

    경기 오산시가 ‘교육의 도시’에 이어 수도권 최고의 ‘관광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오산시’ 하면 ‘교육도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혁신교육을 지원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을 추진해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2회) 등을 받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오산시는 3선 곽상욱 시장의 추진력에 힘입어 교육도시가 됐다. 곽 시장은 오산시를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교육과 함께 ‘굴뚝 없는 공장’으로 불리는 관광산업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오산에는 그동안 특출한 관광자원이 없었다. 그러나 서울대병원 오산병원을 유치하려던 내삼미동에 국내 유일의 미니어처빌리지를 비롯한 관광형 테마파크를 유치하고 하수종말처리장 상부에 수도권 최대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만드는 등 ‘다른 도시에는 없는 관광상품’을 만들어 수도권 남부 관광 거점이 된 것이다. ●국내 유일의 실내형 미니어처빌리지 내삼미동 테마파크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오산미니어처빌리지’다. 독일 함부르크의 ‘미니어처 원더랜드’와 미국 뉴욕의 ‘걸리버스 게이트’ 등 세계 주요 미니어처 테마파크를 벤치마킹한 국내 유일의 실내형 미니어처 전시관이다. 부지면적 1만 1783㎡(약 3564평), 건물 전체면적 3521㎡ 규모로 실제 크기를 87분의1로 축소, 연출한 미니어처 세상을 통해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누구나 함께 보고 즐기고 상상할 수 있는 체험 기반의 콘텐츠로 꾸몄다. 기존 미니어처 시설들과는 차별화된 각각의 스토리와 연결되는 미니어처의 움직임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건물 1400여개, 자동차 1450여대를 이용해 공간마다 상징이 되는 랜드마크와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상설전시장은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미니어처로 표현한 시간여행(한국관)과 유라시아 횡단 열차를 타고 평화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표현한 세계여행(세계관)을 테마로 이뤄져 있다. 전시 관람 이후에는 오산시 캐릭터와 미니어처 세계관을 결합한 3D 애니메이션 ‘가디언즈’를 체험할 수 있다.●한류관광자원이 된 드라마 세트장 한류 관광자원을 겨냥한 드라마세트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나간 이후 대표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년에 조성된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은 상고 시대를 배경으로 한 국내 유일의 창작 세트장이다. 거대한 성문을 통과하면 아스달 사람들에게 공지 사항을 전달하는 ‘제화단’을 지나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 랜드마크인 ‘연맹궁’까지 당도할 수 있는데, 아파트 7층 높이의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색감을 자랑하는 ‘불의 성채’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관람객들의 필수 촬영 장소다. 2020년 만들어진 ‘더 킹’ 세트장은 대한제국의 황궁 정원을 배경으로 했다. 노란 은행나무가 특히 인상적이다. 화면 속 정원을 가득 채웠던 연못은 물을 비워 휴게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방문객 시설 ‘어서오산 휴(休)센터’는 지난해 3월 정식 개관한 후 내삼미동 방문객을 위한 관광 편의시설과 관광 안내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수도권 최대 반려동물 테마파크 청와대에서 분양받은 남북 협력의 상징 풍산개 ‘강산’이와 ‘겨울’이가 사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도 오산시의 자랑이다. 120억원을 들여 하수종말처리장 상부 1만 973㎡를 개조한 테마파크는 동물 놀이터를 비롯해 애견 미용실, 펫호텔, 애견 수영장, 애견동반 카페 등 반려견과 반려인들을 위한 맞춤 공간으로 꾸몄다. 시는 펫미용 창업 프로그램 등도 운영해 일자리 창출 효과를 노리고 있다. 동물 놀이터의 경우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연간 4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오산시청사에 개장한 자연생태체험관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호흡하는 공간이다. 민간 투자 방식으로 추진한 새로운 공공청사 개방 정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청사 공간을 활용해 자연관·생명관·과학관·오산관 4개의 테마관과 20개의 세부 콘텐츠 공간으로 꾸몄다. 자연생태체험관과 함께 시청광장 물놀이장, 아이 놀이터인 자이언트트리를 시민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인근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광장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죽미령 평화공원 내 유엔군 초전기념관은 2013년 4월 개관한 공립박물관이자 국가 지정 현충시설이다. 상설전시실에선 6·25전쟁 자료와 죽미령전투에 참전했던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관련 유물을 전시한다.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은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2006년 개원했다. 물방울 온실, 산림전시관, 난대·양치식물원, 방문자센터 등이 있다. 가시연꽃·미선나무 등 모두 1930여종의 식물이 있다.●오산시 전체가 생활정원 오산시는 도심 전체를 생활정원화하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한다. 오산천에는 시민참여형 작은정원을, 도심주택 밀집 지역에는 생활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오산천 제1호 정원을 시작으로 2020년 ‘킁킁정원’까지 총 94개의 작은정원을 만들었다. 유아에서 성인까지 생활안전을 체험할 수 있는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도 307억원을 투입해 내삼미동 1만 6500㎡에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7000㎡ 규모로 건립 중이다. 교통안전, 소방관 직업 체험, 가정 내 안전사고 교육 등을 담당하는 ‘어린이 안전 동화마을’, 자연 재난이나 산업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줄 ‘복합안전체험관’, 응급 처치 교육과 4D 영상을 활용한 가상 안전 체험 등 11개 체험존을 만들어 안전교육과 재미를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송혜교, 반려견과 사랑스런 ‘굿나잇’ 키스

    송혜교, 반려견과 사랑스런 ‘굿나잇’ 키스

    배우 송혜교가 반려견과 함께 화보같은 근황을 전했다. 송혜교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Good night”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집 안에서 편안하게 누워 반려견과 입을 맞추는 송혜교의 흑백 사진이 담겨있다. 사랑스러운 반려견 만큼이나 눈을 감고 반려견에게 가족으로서 애정을 드러낸 송혜교의 모습도 사랑스럽고 따뜻해보인다. 한편 송혜교는 김은숙 작가의 신작 ‘더 글로리’ 출연을 확정했다. ‘더 글로리’는 건축가를 꿈꾸던 여주인공이 고등학교 시절 잔인한 학교 폭력으로 자퇴한 후 가해자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아이 담임 교사로 부임해 벌이는 철저하고 슬픈 복수극이다.
  • [지구를 보다] 푸른 바다 위로 연기를…또 분화한 유럽 최고 에트나 화산

    [지구를 보다] 푸른 바다 위로 연기를…또 분화한 유럽 최고 에트나 화산

    이탈리아의 에트나 화산이 올해 처음으로 분화한 가운데 이 모습이 멀리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독일 우주비행사 마티아스 마우러는 푸른 바다 위로 연기를 내뿜는 화산의 모습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에트나 화산은 길게 연기를 내뿜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마우러는 "현재 유럽 공기의 습도가 너무 높아 깨끗한 샷은 아니지만 에트나 화산이 분명 연기를 내고 있다"고 적었다.이에앞서 에트나 화산은 지난 11일 자정 께부터 1시간 정도 짧게 분화했다. 이 여파로 수많은 화산재와 연기가 8㎞ 상공까지 치솟았으며 이로인해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사실 에트나 화산은 분화 자체가 특별하지 않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으로 꼽힌다. 에트나 화산은 시칠리아 섬 동부 메시나에 위치한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으로 1998년 이후에만 200차례 이상 분화했다. 이탈리아 국립 지진화산연구소(INGV)에 따르면 에트나 화산 남동쪽 분화구의 높이는 해발 3357m로, 줄기차게 이어진 화산 분화로 키가 30m 더 커졌다. 기존 기록은 북동쪽 분화구로 3324m였다.    
  • 베이징 이례적 폭설… “성화 꺼졌다” 한때 소동

    베이징 이례적 폭설… “성화 꺼졌다” 한때 소동

    “베이징엔 눈이 자주 오지 않는다. 오늘 정말 많이 내렸다.” 호텔 직원에게 ‘베이징에 눈이 자주 내리느냐’고 묻자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13일 중국 베이징에 내린 폭설은 중국 현지인에게도 낯선 풍경인 듯했다. 눈이 내리자 숙소에서는 아침부터 현지 관계자들이 눈이 와서 신난 모습이었다. 일부 관계자는 인공눈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눈사람을 만드는가 하면 일부는 눈을 뭉쳐 던지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베이징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베이징 시내 전체가 새하얀 옷을 입고 모처럼 겨울 분위기를 냈다. 베이징뿐 아니라 다른 경기가 열리는 옌칭과 장자커우에도 눈이 내리긴 마찬가지였다. 사상 최초의 동·하계 올림픽을 치른 도시라는 타이틀을 위해, 또 여러 정치적 목적을 위해 논란이 많은 인공눈을 무리하게 동원한 중국 입장에서는 ‘눈 없는 동계올림픽’이란 오명을 벗게 됐다. 사상 최초로 100% 인공눈을 동원한 이번 올림픽은 경기장에만 눈이 쌓여 있고 부근에는 눈이 없이 황량한 풍경이었다. 예기치 못한 폭설에 성화가 꺼졌다는 보도도 있었다. 미국 USA투데이스포츠는 이날 오후 소속 사진기자가 찍은 베이징올림픽 성화가 꺼진 모습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후 다시 성화에 불이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들은 이후에 이와 관련한 별다른 설명은 없었다고 전했다.
  • 컨디션 좋았는데…다관왕 도전 황대헌, 아쉬운 탈락

    컨디션 좋았는데…다관왕 도전 황대헌, 아쉬운 탈락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다관왕을 노렸던 황대헌(23·강원도청)이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황대헌은 13일 중국 베이징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에서 무리한 진입으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지난 9일 1500m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황대헌은 이날 다관왕을 노리고 트랙에 섰다. 베이징에 입성한 뒤 줄곧 좋은 컨디션은 유지했던 만큼 메달 가능성이 높았다. 준결승에 앞서 열린 준준결승에서는 황대헌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나기도 했다. 스케이트날이 문제가 되며 줄곧 5위로 달리던 황대헌은 마지막 반 바퀴를 남겨둔 상태에서 인코스로 단숨에 순위를 역전했다. 황대헌은 카자흐스탄 아브잘 아즈갈리예프와 거의 동시에 들어왔지만, 사진 판독 끝에 먼저 발을 결승선에 내민 것으로 확안되면서 기적의 추월에 성공했다. 하지만 황대헌은 준결승에서 다소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 한 차례 부정출발을 한 황대헌은 5명 중 4등으로 달리다가 막판 추월에 나섰다. 황대헌은 결승선 반 바퀴를 남기고 무리하게 인코스 추월을 시도하다가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와 충돌했다. 황대헌은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결국 실격 판정을 받았다. 황대헌은 레이스를 마치고 뒤부아에게 사과를 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황대헌은 오는 16일 남자 5000m 계주에 나서 다시 다관왕을 노린다.
  • 폭설이 살렸네… ‘눈 없는 올림픽’ 오명 씻은 중국

    폭설이 살렸네… ‘눈 없는 올림픽’ 오명 씻은 중국

    “베이징엔 눈이 자주 오지 않는다. 오늘 정말 많이 내렸다.” 호텔 직원에게 ‘베이징에 눈이 자주 내리느냐’고 묻자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13일 새벽부터 중국 베이징에 내린 폭설은 중국 현지인에게도 낯선 풍경인 듯했다. 눈이 내리자 숙소에서는 아침부터 현지 관계자들이 깔깔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들 역시 취재진과 마찬가지로 ‘폐쇄형 고리’ 안에 갇힌 생활을 하는 탓에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던 터에 눈이 와서 신난 모습이었다. 일부 관계자는 인공눈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눈사람을 만들었고, 다른 일부 관계자도 눈을 뭉쳐 던지는 모습이 보였다. 이날 베이징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베이징 시내 전체가 새하얀 옷을 입고 모처럼 겨울 분위기를 냈다. 가장 많은 인원이 드나드는 올림픽 미디어센터에선 직원들이 분주하게 눈을 치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베이징뿐 아니라 다른 경기가 열리는 옌칭과 장자커우에도 눈이 내리긴 마찬가지였다. 사상 최초의 동·하계 올림픽을 치른 도시라는 타이틀을 위해, 또 여러 정치적 목적을 위해 논란이 많은 인공눈을 무리하게 동원한 중국 입장에서는 ‘눈 없는 동계올림픽’이란 오명을 벗게 됐다.이번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100% 인공눈을 동원해 올림픽을 치르는 탓에 설상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에만 눈이 쌓여 있고 부근에는 눈이 없이 황량한 풍경이었다. 그러나 이날 눈이 내리면서 사실상 얼음에 가까웠던 인공눈이 경기장에만 쌓여 있던 어색한 모습도 사라지게 됐다. 눈 덕분에 일부 경기도 미뤄지면서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측에서도 눈이 왔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수 있게 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장자커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여자 프리스타일스키 슬로프스타일 예선을 기상 조건 때문에 미뤘다.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여자 알파인스키 훈련도 폭설로 취소됐다.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1차 시기에 나선 정동현(34)도 기상 악조건으로 완주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 광주 붕괴사고 합동분향소 설치…울음 삼킨 유가족

    광주 붕괴사고 합동분향소 설치…울음 삼킨 유가족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숨진 피해자 6명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12일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됐다. 아직 피해자들의 장례가 치러지지 않아 영정 사진이나 위패를 모시지 못한 분향소다. 유가족들은 시공사인 HDC 현대산업개발의 진정한 사과와 충분한 보상 약속 등을 요구하며 장례를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분향소가 차려지자 유가족들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으로 헌화를 하며 피해자의 넋을 기렸다. 매몰된 피해자 전원을 수습할 때까지 29일 동안 애타는 시간을 보내 더는 흘릴 눈물조차 남아있지 않은 듯했다. 그런데도 다시 울음이 터져 나오려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였다. 가까스로 울음을 삼키며 애써 태연한 척하는 유족의 모습은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차마 분향하지 못하고 먼발치에서 분향소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유가족의 모습도 보였다. 가장 처음으로 발견·수습돼 먼저 장례를 치른 유가족도 분향소를 찾아와 슬픔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한 유가족은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꽃이라도 한 송이 올려드릴 수 있어 위안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분들 모두 차가운 곳에서 돌아가셨는데 수습된 이후에도 계속 차가운 곳에 계셔서 면목이 없다”며 “남아있는 문제들이 빨리 해결되길 바라는 것에는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털어놨다. 유가족 측은 합동분향소 설치를 계기로 HDC 현대산업개발의 소극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안정호 피해 가족협의회 대표는 “현산은 광주에서만 2번의 사고를 일으킨 연쇄 살인기업”이라며 “이들은 구조 작업이 시작될 때와 같이 소극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의 말뿐인 약속으로 희생자들은 구천을 떠돌고 있고, 저희 또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가 나약하게 굴복한다면 희생자들은 더욱 편하게 눈을 감으실 수 없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저희는 현산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충분한 피해보상 책임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며 “다른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표본이 되고 현산과 사회가 사람 목숨 앞에 가장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도와주세요” 올림픽 선수촌 천장서 물 콸콸…中 ‘영상 삭제 요청’ 의혹

    “도와주세요” 올림픽 선수촌 천장서 물 콸콸…中 ‘영상 삭제 요청’ 의혹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천장 누수 문제가 발생했다. 핀란드의 한 선수가 해당 사실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리자 중국 당국이 이를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는 주장도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핀란드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 카트리 릴린페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와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한 개를 게재했다. 영상에는 선수촌의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모습이 담겼다. 천장 틈새와 전등 사이로 물이 줄줄 쏟아졌고, 바닥에는 흥건하게 물이 차올랐다. 한쪽에서는 누군가 빗자루로 물을 퍼내는 모습도 포착됐다.해당 영상은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졌는데, 중국 당국에서 삭제를 요청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영상을 공유하며 “핀란드 선수촌의 수도관이 터졌다”면서 “중국이 첫 번째로 보인 해결 방법은 사람을 보내 영상을 삭제하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선수의 인스타그램에선 영상을 찾아볼 수 없다. 한 네티즌이 “여전히 숙소에는 비가 내리냐”고 댓글을 달았지만, 이에 대한 답은 없는 상태다.
  • 판독 길어지더니 중국 결승행…되살아난 판정 악몽(종합)

    판독 길어지더니 중국 결승행…되살아난 판정 악몽(종합)

    날 부딪혀 넘어진 中, 어드밴스 받아“자유 이용권이다” “결승이 불안하다”500m서 심판에 어필하는 듯한 모습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또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왔다.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넘어진 중국이 어드밴스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것. 남자 500m 예선에서는 중국 선수가 다른나라 선수와 부딪힌 뒤 손을 번쩍 들며 심판에게 어필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준결승 1조에서 중국의 리원룽이 캐나다의 파스칼 디옹과 스케이트 날이 부딪히며 넘어졌다. 넘어질 당시 결승선까지 11바퀴를 남기고 있었고, 중국은 결국 4개국 중 최하위로 경기를 마쳤다. 각 조 1, 2위까지 결승에 진출하기 때문에 중국의 탈락이 확정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심판의 비디오 판독이 길어졌다. ‘설마’ 하는 예감은 현실이 됐다. 결국 중국은 방해를 받았다는 판정을 받아 어드밴스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주심은 남자 1000m에서 편파 판정 논란을 일으켰던 피터 워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심판위원이 맡았다. 선수 서로의 날이 부딪히는 것은 실격 사유가 아니기 때문에 캐나다 선수는 페널티를 받지도 않았다. 이에 황당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박승희 SBS 해설위원도 “이건 캐나다의 고의가 아니다”라며 중국을 향해 “자유 이용권이다”라고 지적했다.황대헌, 이준서, 곽윤기, 김동욱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대표팀은 5000m 준결승 2조에서 1위를 차지해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편파 판정’ 논란을 겪은 국민들은 “중국이 어드밴스로 올라온 결승이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남자 500m 예선에서도 중국의 쑨룽이 어드밴스를 받아 준준결승에 올랐다. 경기 도중 네덜란드 선수와 부딪힌 쑨룽은 손을 번쩍 들며 심판에게 어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9일 1500m 준결승에서 중국의 런쯔웨이가 박장혁이 앞으로 치고 나가자 두 손을 들며 ‘오노 액션’을 취한 것을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었다. 당시에는 런쯔웨이가 실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심판진이 ‘판정 논란’을 의식해 눈치보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왔지만, 며칠 만에 다시 중국의 ‘홈 텃세’ 판정 논란이 되살아났다.
  • 정부·한은 국고채 추가 단순매입… ‘소상공인 대출‘ 재연장 다음달 결정

    정부·한은 국고채 추가 단순매입… ‘소상공인 대출‘ 재연장 다음달 결정

    정부와 한국은행이 국채 금리 안정을 위해 한은의 국고채 추가 단순매입을 추진한다. 다음달 말 종료 예정인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조치의 재연장 여부는 다음달 중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내외 리스크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우선 최근 빠르게 오르고 있는 국채금리 안정을 위해 한은이 국고채 추가 단순매입, 통화안정증권(통안채) 월별 발행물량 조절 등을 적기에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7일에도 약 2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단순매입했다. 이를 위해 기재부는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국고채 발행분을 최대한 균등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추경을 위해 11조 3000억원의 적자국채를 추가 발행하기로 한 상태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의 연장 여부는 다음 달 중 결정한다. 현재 진행 중인 자영업자 매출 규모, 영업 형태, 부채 규모 등에 대한 분석 결과와 향후 방역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영업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 ‘연착륙’을 유도하기로 했다. 다음달이 기한인 한은의 자영업자 대상 금융중개 지원 대출 연장 여부도 함께 검토한다. 금융권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 실적을 점검해 충분한 적립을 유도하고 예상 손실 전망모형 점검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지금의 위기를 잘 이겨내려면, 특히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책당국 간 협력뿐만 아니라 민간 금융권의 협력도 매우 절실하다”면서 “지난해 민간 금융권의 이익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능하다면 은행권이 자율적으로 나서 소상공인들의 금융 애로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상생협력 모습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은행권에 최대 2.5%까지 추가 자본을 적립하게 하는 가계 부문 경기대응완충자본 제도를 올해 하반기 중 시범 운용하기 위해 세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적정적립 비율 산정을 위한 산출방식, 주요 활용지표 등의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네 기관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기존 대외리스크가 결합하면 외환·대외부문 전반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대비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할 경우에 대비해 금융시장 안정, 피해기업 지원 등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인플레이션 확대와 국제유가 상승, 가공식품·외식가격 인상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크게 확대되는 것이 우려되는 만큼, 상반기 물가 안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당초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고 위원장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도 부위원장이 대신 참석했다.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9월 30일 이후 약 4개월만이다.
  • 올림픽 맞나요? 달려들어 주먹다짐…아이스하키 ‘집단난투극’

    올림픽 맞나요? 달려들어 주먹다짐…아이스하키 ‘집단난투극’

    이런 일도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의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1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내용에 따르면 하키 선수들의 집단 난투극으로 4명의 선수가 동시에 페널티를 받았다. 집단 난투극이 벌어진 현장은 지난 9일 중국 베이징 우커송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아이스하키 예선 러시아(ROC)와 스위스의 경기다. 골대 앞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러시아는 8개의 유효슈팅을, 스위스는 9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양 팀은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러시아의 안톤 슬레피셰프가 피리어드 종료 직전인 19분 57초에 기습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문제는 2피리어드에 발생했다. 12분쯤 러시아가 골대 바로 앞까지 공을 가져와 공격을 시도했고, 수비하려던 스위스 선수들과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이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양팀 선수들은 서로를 향해 달려들었다. 양팀 선수들의 헬멧이 벗겨졌고, 이 모습을 중계하던 카메라의 화면도 잠시 흔들렸다. 일부 선수들은 이를 저지하는 심판들까지 넘어뜨렸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은 “동네 패싸움이 따로 없네”, “이게 무슨 일이야”, “원래 하키는 몸싸움이 치열하다”, “올림픽에서 이래도 되나요”등 반응을 보였다. 이후 러시아와 스위스 각 2명의 선수가 러핑(아이스하키에서 서로 때리고 치는 등의 거친 반칙 행위)을 이유로 페널티를 받았다. 양팀의 신경전은 이어졌고, 선수들과 심판이 뒤엉켜 심판이 넘어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경기는 1피리어드의 득점을 지킨 러시아가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 9시 영업제한, 편파 판정… “올림픽 대목 날아갔다” 자영업자 울상

    가로 길이만 약 2m인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서울 종로구의 생맥주 전문점. 올림픽,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경기를 보러 오는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지만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오후 9시 영업제한’에 반중 정서까지 격화되면서 대형 스크린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이 가게 사장인 이모(40)씨는 9일 “확진자가 갑자기 많아져 지난해 도쿄올림픽 때와 비교해서도 손님이 크게 줄었다”며 “어제도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를 틀어 놨지만 전체 테이블의 3분의1도 차지 않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가뜩이나 영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반전의 계기로 삼을 만한 올림픽마저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이면서 자영업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올림픽 특수는커녕 올림픽이 악수가 됐다는 말도 나온다. 김민석 선수가 우리나라에 첫 메달을 안겨 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경기가 열린 지난 8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성동구 대학가의 술집들도 대부분 자리가 텅텅 비어 있었다. 과거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올림픽 경기가 펼쳐질 때마다 술집에 모여 다 함께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면서 신나게 맥주잔을 기울이는 모습도, 삼삼오오 모여 응원하는 광경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전날 하루종일 받은 손님이 총 다섯 테이블뿐이었다는 인근 치킨집 사장 윤모(48)씨는 “이전 올림픽 때는 메달을 따면 손님들에게 생맥주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했지만 이번 올림픽은 손님들도, 저도 그렇게 흥이 나지 않는다”며 “깜박하고 뉴스 채널을 틀어 놔도 올림픽 경기 중계방송을 틀어 달라는 손님도 없다”고 말했다. 올림픽 주요 경기는 저녁에 주로 잡혀 있는데 식당은 오후 9시까지밖에 영업을 할 수 없다 보니 손님들이 더 찾아오지 않는다는 하소연도 있다. 이철 한국외식업중앙회 국장은 “영업시간 제한으로 올림픽을 보려는 사람들이 오히려 일찍 집에 들어가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익이 안 남아도 ‘울며 겨자 먹기’로 받는 배달 주문은 늘었을지 몰라도, 자영업자가 기대했던 매장 장사는 더 어려워져 ‘올림픽 악수’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은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 대응 지침이 변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자영업자협의회는 지난 4일 연장된 현행 거리두기 지침에 ‘이미 많은 나라가 코로나를 독감 정도로 분류하고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있지만 유독 우리나라만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문을 냈다.
  • [단독] 기후재앙·시설 노후화·눈대중 점검… ‘우수’ 등급 다리도 ‘와르르’

    햇볕이 뜨겁던 2018년 6월 24일 오후, 부산울산고속도로 기장터널 앞 60m 지점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고속도로의 만화교 구간을 달리던 차량 53대의 타이어가 연달아 찢어진 것이다. 도로 위 튀어나온 철제 이음새가 원인이었다. 조사 결과 교량 주요 구조물에 결함이 있었고, 여기에 무더위로 콘크리트가 팽창해 이음새가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기장군의 낮 기온은 섭씨 31.2도까지 올랐다. 경남권 운전자들을 공포에 떨게 한 부울고속도로 줄펑크 사고처럼 사나워진 기후와 부실한 시설물, 치밀하지 못한 안전 점검 등이 뒤엉켜 터지는 사고가 늘고 있다. “한반도의 기후변화는 피할 수 없는 만큼 시설물 안전 기준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학계를 중심으로 나온다. 하지만 ‘급하지 않다’거나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규모가 작은 3종 시설물이 집중호우 등 극한기후에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16층 또는 연면적 3만㎡를 넘지 않는 소규모 시설물들로 작은 교량이나 터널, 항만, 지하도로·보도, 육교 등이 해당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종 시설물 중 지은 지 30년 이상 된 노후화 비율은 38.8%에 달한다. 규모가 큰 1종(8.4%)과 2종(4.8%)에 비해 훨씬 낡았다. 점검 과정에도 빈틈이 있다. 임치성 국토안전관리원 과장은 9일 “3종 시설물은 1년에 두 차례 이상 점검받도록 돼 있지만 보통 균열 등을 육안으로 보고 판단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1, 2종 시설물은 콘크리트 강도 시험 등을 통해 내구성을 비교적 정밀하게 들여다본다. 점검에 투입할 인력이 부족한 데다 3종 시설물은 법적으로 정밀 점검을 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눈대중으로만 점검하다 보니 우수 등급을 받고도 얼마 안 돼 시설물이 붕괴하는 등 사고가 나는 일이 적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구자는 “다목적 댐 등은 절대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에 심각한 홍수가 나도 버틸 수 있도록 짓는다”면서도 “하지만 마을 하천 위 다리나 육교 등은 그 기준이 낮다”고 말했다. 대비가 느슨한 사이 기후변화는 속도를 높여 가고 있다. 기상청·환경부의 ‘2020년 이상기후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가 현 추세대로 계속 배출될 경우 21세기 말 폭염일수가 현재보다 3.5배 늘어나고 강수량은 3.3∼13.1%, 평균 해수면은 37.8∼65.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대 기후변화 안전연구센터장인 최충익 교수는 “기후변화로 한반도의 강수량과 습도, 풍속 등이 달라질 수 있는데 각종 건축물 인허가 때 이런 예상 변화도 반영하도록 국토교통부에서 대비해야 한다”면서 “도시기본계획 등을 세울 때 과거 피해 봤던 경험만을 기준으로 세우는 건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영국은 강수량 등 기후변화를 예측해 10년 단위로 시설물 설계 기준을 바꿔 더 튼튼하게 짓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설물 점검 때 안전관리 지침이나 매뉴얼을 강화하는 등 법 개정 없이 할 수 있는 대책부터 제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올림픽, 특수 아닌 악수(惡手)” 술집 단체 응원 사라져 자영업자 울상

    “올림픽, 특수 아닌 악수(惡手)” 술집 단체 응원 사라져 자영업자 울상

    9시 영업제한·편파판정 논란에술집서 올림픽 단체 관람 풍경 사라져“오히려 올림픽 보려 일찍 귀가”자영업자들 “거리두기 지침 바껴야”가로 길이만 약 2m인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서울 종로구의 생맥주 전문점. 올림픽,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경기를 보러 오는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지만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오후 9시 영업제한’에 반중 정서까지 격화되면서 대형 스크린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이 가게 사장인 이모(40)씨는 9일 “확진자가 갑자기 많아져 지난해 도쿄올림픽 때와 비교해서도 손님이 크게 줄었다”며 “어제도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를 틀어 놨지만 전체 테이블의 3분의1도 차지 않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가뜩이나 영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반전의 계기로 삼을 만한 올림픽마저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이면서 자영업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올림픽 특수는커녕 올림픽이 악수가 됐다는 말도 나온다. 김민석 선수가 우리나라에 첫 메달을 안겨 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경기가 열린 지난 8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성동구 대학가의 술집들도 대부분 자리가 텅텅 비어 있었다. 과거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올림픽 경기가 펼쳐질 때마다 술집에 모여 다 함께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면서 신나게 맥주잔을 기울이는 모습도, 삼삼오오 모여 응원하는 광경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전날 하루종일 받은 손님이 총 다섯 테이블뿐이었다는 인근 치킨집 사장 윤모(48)씨는 “이전 올림픽 때는 메달을 따면 손님들에게 생맥주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했지만 이번 올림픽은 손님들도, 저도 그렇게 흥이 나지 않는다”며 “깜박하고 뉴스 채널을 틀어 놔도 올림픽 경기 중계방송을 틀어 달라는 손님도 없다”고 말했다. 올림픽 주요 경기는 저녁에 주로 잡혀 있는데 식당은 오후 9시까지밖에 영업을 할 수 없다 보니 손님들이 더 찾아오지 않는다는 하소연도 있다. 이철 한국외식업중앙회 국장은 “영업시간 제한으로 올림픽을 보려는 사람들이 오히려 일찍 집에 들어가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익이 안 남아도 ‘울며 겨자 먹기’로 받는 배달 주문은 늘었을지 몰라도, 자영업자가 기대했던 매장 장사는 더 어려워져 ‘올림픽 악수’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은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 대응 지침이 변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자영업자협의회는 지난 4일 연장된 현행 거리두기 지침에 ‘이미 많은 나라가 코로나를 독감 정도로 분류하고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있지만 유독 우리나라만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문을 냈다.
  • 농사 짓다가 날씨가 궁금하면 ‘제주영농정보’ 앱을 누르세요

    농사 짓다가 날씨가 궁금하면 ‘제주영농정보’ 앱을 누르세요

    귀농하셨어요? 농사 짓다가 서리가 내릴 지, 비가 내릴 지 궁금하다면 ‘제주영농정보’ 앱을 설치해 이용하면 금새 알 수 있어요.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농업기상관측시스템운영으로 기상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도내 38개소에 농가와 계약을 맺고 2m50 높이의 농업기상관측장비(AWS)를 농경지에 설치해 토양수분 뿐 아니라 노면온도, 가뭄을 측정해 농민들에게 실시간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장비는 2009년부터 토양수분 측정을 시작으로 해마다 습도, 온도 등을 재는 다양한 정보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제주영농정보’ 앱을 깔면 서리·가뭄정보, 제주기상을 비롯, 주간 영농정보, 방제정보, 병해충정보 등을 신속하게 받아 볼 수 있다. 장비 1대당 대략 1500만원~2000만원선. 장비설치 계약을 맺은 농가에는 장비 관리와 손실보전 비용 명목으로 30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또 서리 발생 예측 문자서비스도 하고 있는데 농업인이 신청하면 가장 근접한 지점의 정보가 문자 전송돼 농장 실정에 맞는 서리 발생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송상철 농업재해대응팀장은 “월동채소나 만감류 재배농가는 서리가 내려 아예 폐작을 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서리가 언제 내릴지 미리 예측해 전송하기 때문에 앱만 보면 그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앱 이용자는 2020년 1만 431명에서 2021년 1만 1395명으로 9.2% 증가했으며 문자서비스 이용자도 2020년 2,672명에서 2021년 2,902명으로 8.6% 증가해 35만 279건의 문자를 제공했다. 특히 1월 46.8%, 2월 22.5%, 12월 19.1% 등 겨울철에 88.4%에 달하는 29만 2547건이 발송돼 서리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 인공지능이 노동자 스트레스 관리까지 해준다

    인공지능이 노동자 스트레스 관리까지 해준다

    한국 과학자들이 포함된 국제공동연구팀이 노동자들의 스트레스를 측정, 분석해 솔루션까지 제시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화융합연구소 연구진은 핀란드, 오스트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5개국 17개 연구기관과 함께 노동자의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트레스를 측정,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건강상태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술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건강상태를 보여줄 뿐 건강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 ‘웰마인드’는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스트레스를 종합적으로 측정, 판단해 솔루션까지 제시하는 스트레스의 전주기 관리를 돕는다. 기존 웨어러블 기기들처럼 맥박, 심전도, 뇌파, 피부전도도, 피부온도 같은 생체신호는 물론 온도, 습도, 소음, 미세먼지, 조명 등 근무환경 분석, 근무시간과 업무 스케줄 등 작업정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직장 내 스트레스를 측정한다. 웰마인드는 기계학습을 통해 습득한 빅데이터와 수집된 생체 및 환경 데이터를 비교해 노동자의 스트레스 정도를 정확히 판단한다. 그 다음 직무 일정을 고려해 차 마시기, 음악 듣기, 스트레칭하기, 명상 등 개인 맞춤형 최적의 스트레스 해소 솔루션을 제공한다. 앱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전후 상태변화를 한 눈에 파악해 스트레스 관리는 물론 노동자 업무능률과 생산성 향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연구팀은 문화권별로 다양한 스트레스 정보 수집, 분석, 스트레스 해소 솔루션 선호도에 대한 문화적 차이를 반영하기 위해 국가별 온라인 설문조사도 실시해 결과를 분석 중이다. 연구팀은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을 완료하고 실제 생활공간에서 적용해 시험을 해 앱의 효과를 검증 중이다. 연구를 이끌고 있는 김현숙 ETRI 책임연구원은 “웰마인드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는 기술이 핵심으로 현재는 분석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학습데이터를 축적하는 단계”라며 “상용화되면 노동자들의 스트레스 예방과 진단, 해소까지 신속한 처리로 조직의 정신 관리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메말랐던 1월… 반세기 만에 최저 강수량

    메말랐던 1월… 반세기 만에 최저 강수량

    지난달 전국 강수량이 평년(1991~2020년 평균)의 10분의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최저 강수량이다. 기상청은 지난 1월 전국 강수량이 2.6㎜로 평년 강수량(26.2㎜)의 10.8%에 불과했다고 8일 발표했다. 강수일수는 3.6일로 평년(6.5일)보다 사흘 정도 모자랐다. 상대습도는 평년(62.0%)보다 5.6% 포인트 낮은 56.4%를 기록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62개 관측지점 가운데 13곳에선 지난달 강수량이 0㎜로 측정됐다. 기상청은 “지난달 동안 우리나라 서쪽에 기압능이, 그 기압능 앞쪽에 고기압이 주로 발달해 강수량 적은 맑은 날이 이어졌다”면서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 찬 공기가 바다 위를 지나는 동안 해기차(해수면과 대기의 온도 차)로 눈구름대 영향을 받은 서쪽 지역과 동해안 쪽에만 눈이 자주 왔다”고 설명했다.중서부 지역에선 지난달 2·10·11·13·16·17·19·25일에, 동해안에선 20·23·24일에 눈이 내렸다. 2월 들어서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평균 누적 강수량은 3.5㎜를 기록했다. 평년(30.3㎜)의 12.4% 수준으로 역시 1973년 이래 최저치이다. 최근 ‘기상가뭄 1개월 전망’을 발표한 기상청은 이달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강수량이 평년(43.5~6.94㎜)과 비슷하겠다고 내다봤다. 전남 일부 지역에서만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은 기상가뭄이 약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기상청은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 [사설] ‘한복공정’ 보고도 無항의 황희 , 어느 나라 장관인가

    [사설] ‘한복공정’ 보고도 無항의 황희 , 어느 나라 장관인가

    중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 입은 조선족’을 또 등장시켰다. 중국 내 55개 소수민족이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장면에서 조선족 여성이 흰색 저고리와 분홍 치마를 입고 나온 것이다. 전 세계로 전파를 탄 홍보영상에는 상모를 돌리고 장구를 치는 모습도 등장한다.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 때도 중국은 한복 입은 조선족을 출연시켜 ‘한복공정’ 논란을 촉발시켰다. 한복이나 상모 돌리기를 중국 소수민족의 상징으로 포장함으로써 한국 고유의 문화가 마치 중국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처럼 교묘히 비튼 것이다. 이는 명백한 문화침탈이다. 그런데도 한복을 입고 이 장면을 ‘직관’(직접 관람)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싸우자고 덤벼서 얻는 실익이 뭐냐”며 항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황 장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해 개회식에 참석한 공식 사절이다. 그런 그가 눈앞에서 조국의 고유문화가 부정당하고 있는데도 덤벼들어 얻을 게 없다며 발을 뺀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다음날에서야 “당당히 문제 제기하겠다”고 슬며시 말을 바꿨다. 대체 어느 나라 장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은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을 끊임없이 시도해 왔다. 한복(韓服)을 한푸(漢服)로 표기하며 한족 정통의상이라는 주장도 서슴지 않는다. 한복은 한국의 전통문화로 영국 옥스퍼드 사전(hanbok)에도 올라가 있다. 외교는 감정을 앞세울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명백한 사안 앞에서조차 항의 한마디 못 하니 대중(對中) 굴종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정부는 올림픽 정신에도 어긋나는 중국의 반(反)문화적 행태에 즉각 공식 항의하고, 한복이 우리 고유의 문화임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적·외교적 노력을 부단히 기울여야 한다. 황 장관이 입고 나온 한복이 부끄럽다.
  • 인공눈 아니고 인공얼음 스키장… 역시나 ‘메이드 인 차이나’

    인공눈 아니고 인공얼음 스키장… 역시나 ‘메이드 인 차이나’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저 멀리 언덕 위에 제설기가 눈에 띄었다. 제설기가 열심히 눈을 뿌린 곳은 하얗지만 나머지 주변은 황량했던 탓이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이 열리는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경기장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은 마치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했다. 베이징올림픽은 역대 최초로 인공눈 100%를 활용하는 올림픽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베이징과 장자커우 지역의 겨울 평균 강수량은 7.9㎜에 불과하다. 현실적으로 설상 종목을 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지만 사상 최초의 동·하계 올림픽 개최 도시를 꿈꾸던 중국은 인공눈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물을 잘게 부순 입자를 쏘아 올리면 외부의 찬 온도에 의해 얼면서 인공눈이 만들어진다. 이때 외부 공기가 건조해야 하는데 내륙의 고지대 산악 지형으로 건조한 장자커우이기에 인공눈이 가능했다. 그러나 인공눈은 많은 물과 전기 사용으로 환경 논란을 피할 수 없다. 개회식을 통해 친환경을 강조한 중국이기에 비판은 더 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이번 동계올림픽에 쓰일 인공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물은 4900만 갤런(1억 8549만ℓ)으로 이는 1억명의 사람이 하루 동안 마실 수 있는 규모다. CNN은 “지구 온난화 탓에 전 세계적으로 담수량이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하면 상당한 양”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AP 등도 “중국은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라고 비판했다. 인공눈은 급속 냉동이 되다 보니 결정체가 형성될 시간이 없어 자연눈과 차이가 크다. 실제로 지난 5일 장자커우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 가 보니 눈보다는 곳곳에 얼음덩어리가 가득했다. 인공눈을 움켜쥐어도 결정체 구조가 달라 자연눈처럼 잘 뭉쳐지지도 않았다. 인공눈이 잘못 흩날려 도로가 얼어버린 탓에 관계자들이 삽을 들고 나와 얼음을 깨는 모습도 보였다. 크로스컨트리 이채원(41·평창군청)도 인공눈에 대해 “설질이 뻑뻑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번 올림픽의 인공눈 역시 다른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들과 크게 품질이 다르지 않은 듯하다.
  • 인공눈 품질마저 ‘메이드 인 차이나’… 얼음 왕국 베이징올림픽

    인공눈 품질마저 ‘메이드 인 차이나’… 얼음 왕국 베이징올림픽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저 멀리 언덕 위에 제설기가 눈에 띄었다. 제설기가 열심히 눈을 뿌린 곳은 하얗지만 나머지 주변은 황량했던 탓이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이 열리는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경기장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은 마치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했다. 베이징올림픽은 역대 최초로 인공눈 100%를 활용하는 올림픽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베이징과 장자커우 지역의 겨울 평균 강수량은 7.9㎜에 불과하다. 현실적으로 설상 종목을 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지만 사상 최초의 동·하계 올림픽 개최 도시를 꿈꾸던 중국은 인공눈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물을 잘게 부순 입자를 쏘아 올리면 외부의 찬 온도에 의해 얼면서 인공눈이 만들어진다. 이때 외부 공기가 건조해야 하는데 내륙의 고지대 산악 지형으로 건조한 장자커우이기에 인공눈이 가능했다. 그러나 인공눈은 많은 물과 전기 사용으로 환경 논란을 피할 수 없다. 개회식을 통해 친환경을 강조한 중국이기에 비판은 더 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이번 동계올림픽에 쓰일 인공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물은 4900만 갤런(1억 8549만ℓ)으로 이는 1억명의 사람이 하루 동안 마실 수 있는 규모다. CNN은 “지구 온난화 탓에 전 세계적으로 담수량이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하면 상당한 양”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AP 등도 “중국은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라고 비판했다.인공눈은 급속 냉동이 되다 보니 결정체가 형성될 시간이 없어 자연눈과 차이가 크다. 실제로 지난 5일 장자커우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 가 보니 눈보다는 곳곳에 얼음덩어리가 가득했다. 인공눈을 움켜쥐어도 결정체 구조가 달라 자연눈처럼 잘 뭉쳐지지도 않았다. 인공눈이 잘못 흩날려 도로가 얼어버린 탓에 관계자들이 삽을 들고 나와 얼음을 깨는 모습도 보였다. 크로스컨트리 이채원(41·평창군청)도 인공눈에 대해 “설질이 뻑뻑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번 올림픽의 인공눈 역시 다른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들과 크게 품질이 다르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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