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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 가르치는 협동조합 첫 탄생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해(문자해득)교육과 관련한 협동조합이 경북 상주에서 결성됐다. 상주 문해교육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양영종)은 최근 교육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교육부 인가 조합 40여곳 가운데 문해교육 관련 협동조합은 처음이다. 문해교육협동조합은 지난해 7월 창립한 뒤 상주에 마을 단위 학습관 5곳을 만들어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상주 지역 문해교육사 30여명이 한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비(非)문해 주민들을 위해 글을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와주자고 뜻을 모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이들은 매달 1인당 1만원씩의 회비로 운영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물론 보수는 없다. 이들의 노력으로 해마다 30~40명에 불과했던 시의 문해교육 대상자가 120여명으로 최대 4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 대상자 대부분은 홀몸 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문해교육사들의 봉사 열의가 더해져 교육의 질 또한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다. 양영종 이사장은 “상주에는 전체 주민의 10%가 넘는 1만명 이상이 한글을 깨치지 못해 약봉지에 적힌 복용법을 모르는 등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문해교육을 실시해 이들이 하루빨리 생활불편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당뇨, 고혈압, 비만 등 대사성질환의 원인은 ‘독’

    동양의학에 ‘만병일독(萬病一毒)’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질병이 하나의 원인인 ‘독’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뜻이다. 독이 체내에 쌓이고, 제때 배출이 안된다면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 각종 대사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대사성질환이 발병하는 연령대는 대부분 중년층 이상이다. 하지만 은퇴를 하고 즐거운 생활을 영위해야하는 시기에 대사성질환과 같은 질병을 앓으면서도 약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대사성질환은 생활습관병이라 할 정도로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나쁜 생활 습관, 식습관 등이 축적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약해진 장, 기름진 음식 섭취, 과식,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은 체내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건강을 악화시킨다. 특히 운동부족은 대사성질환 발병률을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과거와 달리 육체 노동 활동이 감소하여 몸 안의 독소를 배출할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대사성질환과 같은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생활습관 등을 개선하며, 꾸준히 건강 관리에 힘을 써야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생활 습관을 바로잡아 스스로 건강을 챙기고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다. 하지만 현재 약을 무작정 끊을 수 없는 환자들의 경우라면 적극적으로 몸에 독소를 빼내는 치료를 시작해, 약에 의존하지 않을 정도의 건강 상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어성초한의원 박찬영 박사는 “대사성질환 치료를 위한 독소를 배출하는 해독은 총 6단계로 나눌 수 있다. 환자들이 본인의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는 것인데, 이 중에서도 3단계 이상이라면 약 복용 등 자가치료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해독주스, 디톡스 다이어트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것 또한 우리 몸의 독소를 빼내기 위한 것이다. 그만큼 해독은 대사성질환 치료를 비롯해 신체 건강유지에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긋지긋한 ‘만성습진’ 벗어나려면 체내 자생력 키워줘야

    지긋지긋한 ‘만성습진’ 벗어나려면 체내 자생력 키워줘야

    직장에서 영업 업무를 담당하는 A씨(38)는 요즘 사람들 만나는 것이 여간 고역이 아니다. 얼마 전부터 사타구니 부근에 습진이 발생, 시도 때도 없이 가려움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특히 업무미팅을 하는 중에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민망한 부위라 긁기조차 어려워 참기는 하지만 정신집중이 안되다 보니 일이 엉망이 되기 일쑤다. 청결 유지를 위해 자주 씻고 치료를 받아보기도 했지만 증상이 나아지기는커녕 가려움증은 더욱 심해져가고 A씨의 시름도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습진은 가장 흔한 피부질환 중의 하나이다. 유두, 양 볼, 손등, 발 등과 같은 발병 부위에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습진은 가려움증을 참지 못해 긁게 되면 피부에 상처와 함께 진물과 딱지가 생기고 증상이 진행될 경우 주위 피부가 두꺼워지고 색소침착이 일어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심할 경우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만성습진으로는 유두습진 및 화폐상 습진을 들 수 있다. 사람의 피부는 상처가 나거나 습진이 발생했을 때 진물과 함께 가피가 생기고 환부 아래에서 재생이 진행되어 새살이 나게 되며 이 때 진물이 마르고 자연스럽게 가피가 떨어져 낫게되는 치료과정을 거치게 된다. 하지만 만성습진의 경우 진물이 계속되고 가피가 잘 형성되지 못하거나 진물이 반복되어 습진의 상처가 완전하게 낫지 않고 장기간 지속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물이 잘 멎지 않고 증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는 만성습진을 피부의 문제로 생각한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우리 인체 내부의 이상, 즉 체내의 정기 허약과 이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본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피부는 습한 기운과 함께 각종 세균, 바이러스, 독소 등 감염물질이 상존하고 있고 이로 인해 습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인체에 독소로 작용하는 나쁜 습기’를 한의학에서는 ‘습사’라고 하는데 이 때 우리 몸 안의 ‘정기’라고 하는 자생력이 열에너지의 일종인 양기의 형태로 방출되면서 피부 표면의 습사를 없애주어 진물을 마르게 하고 새살을 돋게 해야 낫게 된다. 하지만 과로 또는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으로 인체의 자생력과 면역력 등이 저하되면 피부는 양기를 전달받지 못해 습하고 차가워지게 된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는 더욱 피부의 차가운 상태가 악화되기 쉽다. 이처럼 냉기가 서린 피부는 피부표면의 습기를 증발시키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습진 증상이 낫지 않고 지속되거나 계속 반복되기 쉽다. 대구 우보한의원 서보경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습진의 발생을 피부자체의 문제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인체 허약으로 습진 발생을 예방해주는 우리 몸 속의 정기가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경락의 에너지 순환기능이 저하되어 양기가 피부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발생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만성습진의 치료는 부족한 정기를 보충해주고 경락의 순환을 도와 피부의 냉기와 습기를 없애주는 치료를 시행해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또 “특히 유두, 사타구니에 생기는 습진과 동그란 모양으로 나타나는 화폐상습진은 치료가 더디고 재발이 잦아 근원적인 치료의 시행과 함께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규칙적인 식사 등을 통해 체내에 양기와 에너지가 축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보한의원은 쉽게 낫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습진의 치료 시 허약하고 냉기가 있는 피부표면에 따뜻한 양기의 순환을 도와주는 한약 처방을 통해 진물 또는 상처가 있는 환부의 피부를 빠르게 재생시키고 침 치료를 통해 피부경락의 순환기능을 높여주어 유두습진 및 화폐상 습진 등 만성습진의 효과적인 치료와 함께 재발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이와 함께 청담수와 세담수, 자련고 등 한방외용제도 사용을 병행, 피부 표면의 짓무름이나 수포 상처 등 겉으로 드러난 증상도 치료한다.
  • 中정부 “대기오염 주범은 돼지고기” 논란

    中정부 “대기오염 주범은 돼지고기” 논란

    쓰촨성 다저우시는 낮이나 밤이나 뿌연 연기에 휩싸여 있다. ‘정체’는 냄새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바로 돼지고기 요리다. 쓰촨성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소금에 절인 뒤 말려서 훈제한 ‘납육’(라러우)을 즐겨 먹는다. 베이컨과 비교적 비슷한 음식인데, 기름기가 많은 고기를 굽다보니 이곳저곳이 마치 화재 현장처럼 연기가 자욱하다. 이곳 사람들은 자욱한 연기가 그저 고기를 구울 때 나는 연기라고만 생각했을 수 있지만, 당국의 입장은 달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지방환경감시센터은 쓰촨성 다저우시의 대기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며, 그 원인이 바로 이 납육이라고 발표했다. 돼지고기가 공기오염의 주범으로 낙인찍힌 것이다. 밤낮 가리지 않고 이를 즐겨먹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터무니없는 해석은 아니겠지만, 주민들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돼지고기를 요리할 때 연기가 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이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변질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현지 주민들은 “오염의 원인을 돼지고기 요리로 규정하는 것은 지나친 과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 반응도 비슷하다. 왕이닷컴에 글을 남긴 저장성의 한 네티즌은 “정말 웃긴 소리”라며 비꼬았고, 푸젠성의 네티즌은 “조사를 시행한 공무원들의 지능수준이 개와 비슷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사실 중국 정부가 자국의 전통 요리법을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베이징의 한 공무원이 베이징의 공기문제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중국인들의 요리 습관이 초미세먼지에 주는 영향도 적지 않다. 국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발언해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네티즌들은 “전 국민더러 풀만 먹으며 협조하라는 것인가” 라며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의 입장은 일관적이다. 중국과학원 연구원인 왕웨스는 지난 해 2월 현지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베이징시 초미세먼지의 원인 중 자동차나 공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40~50%에 달하며, 요리가 15~20%를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돼지고기, 대기오염 ‘범인’으로 낙인찍힌 이유

    돼지고기, 대기오염 ‘범인’으로 낙인찍힌 이유

    쓰촨성 다저우시는 낮이나 밤이나 뿌연 연기에 휩싸여 있다. ‘정체’는 냄새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바로 돼지고기 요리다. 쓰촨성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소금에 절인 뒤 말려서 훈제한 ‘납육’(라러우)을 즐겨 먹는다. 베이컨과 비교적 비슷한 음식인데, 기름기가 많은 고기를 굽다보니 이곳저곳이 마치 화재 현장처럼 연기가 자욱하다. 이곳 사람들은 자욱한 연기가 그저 고기를 구울 때 나는 연기라고만 생각했을 수 있지만, 당국의 입장은 달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지방환경감시센터은 쓰촨성 다저우시의 대기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며, 그 원인이 바로 이 납육이라고 발표했다. 돼지고기가 공기오염의 주범으로 낙인찍힌 것이다. 밤낮 가리지 않고 이를 즐겨먹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터무니없는 해석은 아니겠지만, 주민들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돼지고기를 요리할 때 연기가 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이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변질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현지 주민들은 “오염의 원인을 돼지고기 요리로 규정하는 것은 지나친 과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 반응도 비슷하다. 왕이닷컴에 글을 남긴 저장성의 한 네티즌은 “정말 웃긴 소리”라며 비꼬았고, 푸젠성의 네티즌은 “조사를 시행한 공무원들의 지능수준이 개와 비슷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사실 중국 정부가 자국의 전통 요리법을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베이징의 한 공무원이 베이징의 공기문제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중국인들의 요리 습관이 초미세먼지에 주는 영향도 적지 않다. 국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발언해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네티즌들은 “전 국민더러 풀만 먹으며 협조하라는 것인가” 라며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의 입장은 일관적이다. 중국과학원 연구원인 왕웨스는 지난 해 2월 현지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베이징시 초미세먼지의 원인 중 자동차나 공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40~50%에 달하며, 요리가 15~20%를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함께 걷는 것이 혼자일 때보다 건강에 좋아” (英 연구)

    “함께 걷는 것이 혼자일 때보다 건강에 좋아” (英 연구)

    “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길이라면 먼 길도 가깝게 느껴진다”는 영국 속담은 사실인 듯하다. 홀로 걷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걷는 것이 더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UEA) 사라 존슨 박사과정 연구원과 앤디 존슨 교수가 14개국 1843명을 대상으로 한 42건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누군가와 함께 걷는 사람이 혼자 걷는 이들보다 혈압, 휴식 시 심박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체질량지수(BMI)가 훨씬 더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함께 걷기는 뇌졸중, 심장 질환, 우울증 발병 위험을 더 낮출 수 있고 폐 기능과 전신 건강 면에서도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총괄한 앤디 존슨 교수는 “혼자서 걷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걷는 것이 어느 때보다 빠르고 또 멀리 걸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함께 걷길 즐기는 사람들은 대부분 활동적이었는 데 건강 효과는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면을 보였다. 또 심리적인 면이나 안전적인 면에서도 권장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존슨 교수는 “누군가와 함께 걷는 것은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외로움이나 적막감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걷기는 동참한 사람과 약속을 하는 효과도 있어 게을러 지지 않고 이를 습관화하는 것도 쉽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온라인판 19일 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소유진 백종원, 냉장고 열어보니 ‘초호화 식재료’ 200만원 트러플까지

    소유진 백종원, 냉장고 열어보니 ‘초호화 식재료’ 200만원 트러플까지

    소유진 남편 백종원, 체중까지 관리해줘… 냉장고 열어보니 ‘초호화 식재료’ 소유진 남편 백종원 배우 소유진이 남편 백종원을 언급해 화제다. 지난 19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배우 소유진과 가수 가희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성주는 소유진에게 “셰프 아내로 살면 먹고 싶다고 하는 음식이 바로 나오느냐”고 물었다. 이에 소유진은 “텔레비전을 보다가 맛집 소개가 나오거나 요리 장인이 나오면 내가 ‘저기 가서 먹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면 남편이 ‘별거 아니다’라며 30분 만에 음식을 만들어준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에 MC 정형돈은 “체중 관리가 힘들지는 않느냐”고 물었고 소유진은 “남편이 체중 관리 음식을 또 해준다. 요새 체중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또 소유진은 냉장고에 대해 “내가 가장 신경 쓰는 칸은 야채가 보관돼 있는 칸이다”라며 “결혼 전에는 저렇게 정리 안 해놨는데 결혼 후 남편에게 많이 혼났다. 이제는 습관이 돼 이렇게 안 돼 있으면 이상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공개된 소유진 백종원의 냉장고 안에는 직접 만든 온갖 종류의 간장, 된장, 고추장이 제조일까지 적혀 보관돼 있었다. 또 생소한 어란을 비롯 소유진이 직접 만든 국수용 동치미, 육젓, 대추곰, 치즈 등이 있었다. 특히 셰프들이 귀하다고 입을 모으는 트러플(송로버섯)이 발견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트러플은 세계 3대 식재료 중 하나로 한국의 산삼과 비교될 정도로 그 맛과 진귀함이 뛰어나다고 전해진다. 가격은 1kg에 2,000유로. 사진=방송캡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혼자보다 함께 걷는 것이 훨씬 건강에 좋아” (英 연구)

    “혼자보다 함께 걷는 것이 훨씬 건강에 좋아” (英 연구)

    어느 나라의 속담처럼 “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길이라면 먼 길도 가깝게 느껴진다”는 사실인 듯하다. 홀로 걷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걷는 것이 더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UEA) 사라 존슨 박사과정 연구원과 앤디 존슨 교수가 14개국 1843명을 대상으로 한 42건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누군가와 함께 걷는 사람이 혼자 걷는 이들보다 혈압, 휴식 시 심박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체질량지수(BMI)가 훨씬 더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함께 걷기는 뇌졸중, 심장 질환, 우울증 발병 위험을 더 낮출 수 있고 폐 기능과 전신 건강 면에서도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총괄한 앤디 존슨 교수는 “혼자서 걷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걷는 것이 어느 때보다 빠르고 또 멀리 걸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함께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은 대부분 활동적이었는 데 건강 효과는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면을 보였다. 또 심리적인 면이나 안전적인 면에서도 권장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존슨 교수는 “누군가와 함께 걷는 것은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외로움이나 적막감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걷기는 동참한 사람과 약속을 하는 효과도 있어 게을러 지지 않고 이를 습관화하는 것도 쉽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온라인판 19일 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서 일하면 심장병·암 확률 ↑”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서 일하면 심장병·암 확률 ↑”

    매일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앉아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우울한 소식이다. 너무 오랜시간 앉아서 일하면 병에 걸려 일찍 죽을 확률이 높다는 무시무시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토론토 재활연구소 측은 장시간 앉아서 일하게 되면 사람을 죽음으로 이끄는 심장마비, 당뇨, 암 등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전세계에서 발표된 총 47개의 연구논문을 분석한 이 연구결과는 직장에서 혹은 집에서 앉아만 있는 것이 얼마나 건강에 해로운지 설명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드러난 더욱 놀라운 점은 매일 30분 이상 운동한다고 해도 앉아서만 일하면 건강에 별 도움이 안된다는 점.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이 장시간 앉아있는 시간의 기준은 하루 8시간 이상이다. 이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병과 암에 걸릴 확률이 18%, 당뇨의 경우 무려 9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연구팀이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아마도 우리나라의 많은 학생과 직장인이 이 기준에 해당될 것 같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있다. 연구팀이 제시한 '비법'은 30분에 한번 씩 일어나서 1-3분 정도 움직이라는 것. 연구를 이끈 애비럽 비스워스 박사는 "사람이 장시간 앉아만 있으며 우리 신진대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면서 "이에반해 일어서기만 해도 우리 근육이 움직이면서 똑바로 서있게 만들어 나름의 운동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TV 시청 중 광고가 나오면 서서 보는 등의 습관을 길러 앉아있는 시간을 하루 8시간 이하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난치성 메니에르병, ‘고실개방 후 약물 투여’가 효과적

    난치성 메니에르병, ‘고실개방 후 약물 투여’가 효과적

     평소에 멀쩡하던 귀가 갑자기 안 들리면서 어지러운 증상이 반복되면 ‘메니에르병’일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 의사인 메니에르에 의해 보고된 이 병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근 들어 발병률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항생제에 반응 없으면 두개골 열고 치료  어지럼증과 현기증, 난청, 이명(귀울림 현상) 등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메니에르병은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귓속의 달팽이관과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 사이의 내림프액 순환장애로 인해 귀의 가장 안쪽에 있는 내이(內耳)에 부종이 발생하면서 생기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메니에르병은 잔존 청력의 정도와 어지럼증의 빈도에 따라 단계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청력을 보존하면서 어지럼증을 개선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치료를 위해 먼저 생활습관 조절과 이뇨제 등을 투여하는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그래도 증상이 계속되면 항생제 겐타마이신을 고막 안쪽에 주입하는 ‘겐타마이신 주입술’을 적용하는데, 이 치료로 대부분은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겐타마이신 주입에도 여전히 어지럼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재발하는 환자들은 두개골을 열고 접근하는 고난이도의 ‘전정신경절단술’이나 전정 미로를 제거하는 ‘미로절제술’ 등 비교적 큰 수술 이외에 더 이상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었다.    ■고실 개방술 후 항생제 주입이 대안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한 치료법이 ‘고실 개방술을 통한 겐타마이신 주입술’이다. 이 치료법은 난청 혹은 중이염 환자의 질환 원인을 찾기 위해 시행하는 ‘시험적 고실개방술’을 메니에르병 치료에 적용한 것으로, 고막 안쪽에 약물 전달을 방해하는 장애요인이 없는 지를 확인한 뒤 달팽이관 입구로 직접 약물을 투여해 증상을 개선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구자원 교수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치료법을 임상에 적용한 뒤 성공적인 치료 사례를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구자원 교수팀은 난치성 메니에르병으로 진단된 환자 780명을 대상으로 청력 정도 및 어지럼증 빈도에 따라 단계적 치료를 시행한 뒤 2~7.5년간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들에게는 치료 단계에 따라 ‘생활습관 조절 및 약물 치료’와 ‘고실 내 겐타마이신 주입술’을 시행했으며, 이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에게는 ‘고실 개방술을 통한 겐타마이신 주입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71.4%의 환자에게서 어지럼증이 개선되는 등 뚜렷한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의료진은 “최종적으로는 연구 기간에 내원한 메니에르 환자 중 2명(0.3%)을 제외한 모든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켜 단계별 메니에르병 치료의 효용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구자원 교수는 “수술을 부담스러워하는 환자들의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의 확인이라는 점이 성과”라면서 “침습적 수술은 환자나 의료진 입장에서 최후의 선택인데, 이번 치료법의 성과가 입증돼 보다 많은 메니에르병 환자들이 큰 수술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구자원 교수는 이어 “새로운 치료법에도 불구하고 극소수에서는 여전히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효과적으로 조절되지 않았는데, 이들에게는 ‘전정신경절단술’이나 ‘미로절제술’ 등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이비인후과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Laryngoscope) 최신판에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마음 씨앗 키우면 학교 성적도 쑥쑥

    마음 씨앗 키우면 학교 성적도 쑥쑥

    인성교육진흥법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오는 7월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학교는 의무적으로 인성교육을 해야 한다. 법까지 만들어 학생들의 인성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구체적인 교육 방향이 나오질 않아 학부모들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특히 대학입시 등과 어떤 연관이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가장 많다. 인성교육 결과가 대학 입시에 반영되면 학생들의 학습 부담만 늘어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제기된다. 인성교육에 대해 교사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도 바로 이런 부분이다. 입시와 인성교육이 상반되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4년 인성교육중심수업 우수사례’를 보면, 대략적인 인성교육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앞으로의 수업은 인성교육과 맞물리면서 교사 위주의 수업에서 학생 중심의 수업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교사들은 19일 “인성교육은 학생들의 성적과 밀접하다”고 강조했다. 수업이 교사와 학생 간 소통임을 고려할 때에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방식이 성적을 올리도록 자극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고교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경기 성남 분당고의 이주원 교사는 ‘좋은 수업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면서 수업을 설계했다. 이 교사는 인성에 대해 정직, 책임, 존중, 배려, 공감, 소통, 협력 등을 핵심가치로 삼았다. 그리고 수업에서 이 가치들을 어떻게 녹여낼 수 있는지 연구했다. 이 교사는 이를 위해 학생들이 스스로 수업을 계획하고 준비하도록 했다. 학생 3명을 한 조로 만들고 맡은 단원에 대해 수업 지도안을 짜도록 했다. 이 교사는“학생들이 준비하면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발표도 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영상감독이 되겠다는 학생은 ‘모스크바 3상 회의’와 ‘한국전쟁’을 영상으로 만들어 수업했다. 삽화를 그려온 학생도 있었고 칠판에 도표를 그리면서 수업하는 학생, 시나리오를 써서 준비하는 학생도 있었다. 하지만 학생들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둬선 안 된다. 이 교사는 팀 중에서 재미만 강조하고 핵심교과를 빼먹은 이들의 지도안을 수차례나 고쳐 줬다. 이 교사는 “형식은 제각각이지만 교과의 핵심 내용은 모두 들어 있어야 한다”며 “학생이 스스로 하겠다고 할 때 학부모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지적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피드백도 중요하다. 팀당 발표를 2~3회에 걸쳐 하는데 1회 50분간의 발표가 끝나면 동료 평가가 진행되도록 했다. 동료의 지적을 받은 팀은 이를 수정해 보완해 발표를 이어갔다. 이 교사는 “학생 스스로 수업안을 만들고 발표하고 다른 학생의 발표를 평가하면서 자연스레 인성교육이 됐다”면서 “인성교육을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이런 방식으로 교과에 녹아들도록 하니 성적도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초등학생들에 대해서는 학생 참여를 늘리는 일이 우선해야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상대방을 존중하도록 습관을 들이는 일이 중요하다. 초등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서울 강남구 세곡동 대왕초교의 진혜선 교사는 28명의 학생을 4명씩 7개의 소규모 그룹으로 나누고 의사소통 능력과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기르도록 했다. 그는 통합교과 수업의 ‘가을’ 단원에서 인성 중심 협력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우선 진 교사는 자신이 어렸을 적 가을운동회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해 주고 나서 가을과 관련된 경험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가을에 사람들이 하는 일을 파악하고 ‘가을은 ( )이다’라는 문장을 완성하는 게 학습 목표다. 가을 날씨와 생활, 가을이 되면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친구들과 협력해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집에서는 가을과 관련된 사진을 가져오는 숙제를 내줬다. 가정에서의 학습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때문에 부모의 협력도 중요하다. 진 교사는 “학부모들과 네이버 밴드 등 채팅방을 만들어 대화하는데 학부모들이 이에 참여하면 수업에 대한 집중도가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런 방식으로 수업을 1년 동안 진행한 결과 지난해 3월 설문과 비교해 10월에 벌인 설문조사에서는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났다. 자신감 있게 말하기, 타인의 의견 경청하기, 내 의도에 대한 전달력, 타인의 말에 대한 이해력, 의사소통의 즐거움 등 5문항 모두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학생들의 성적도 교사가 그냥 가르쳤을 때 비해 30% 정도 올랐다. 진 교사는 “초등학교의 수업은 주입식 수업보다 학생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데 인성교육이 강조되면서 이런 변화가 더 빨라질 것”이라며 “학부모들이 자녀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돕고 관심을 보이면 효과가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당뇨·암 등 생활습관병 탓 연간 1600만명 조기사망 [WHO 발표]

    당뇨·암 등 생활습관병 탓 연간 1600만명 조기사망 [WHO 발표]

    생활습관 탓에 발생하는 당뇨병과 특정 암 등의 질병이 연간 1600만 명을 조기 사망에 이르게 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WHO는 이런 생활습관병이 “서서히 진행되면서 공중보건을 악화시킨다”며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WHO가 발표한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관한 보고서는 흡연이나 과음은 물론 지방·염분·당분 과다 섭취 등 건강에 해로운 습관이 전 세계 사망 원인의 상위를 차지하는 다양한 질병의 확산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폐 질환, 특정 암 등 비전염성질환(NCD)으로 전 세계에서 3800만 명이 사망했다. 그중 1600만 명은 70세 미만이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연간 1600만 명이 NCD로 인해 조기 사망하고 있으며, 그중 82%는 가난하거나 중간소득인 국가의 환자가 차지하고 있었다. 연간 조기 사망자 중 약 600만 명이 ‘흡연’, 330만 명은 ‘과음’, 320만 명은 ‘운동 부족’, 170만 명은 염분 과다 섭취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의 수석저자인 WHO의 샨티 멘디스 박사는 “5세 미만 어린이 4200만 명이 비만이며 청소년 84%는 운동 부족”이라고 지적하며 이런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국제 사회는 이미 건강에 해로운 습관을 바꾸기 위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9개 목표를 정하고 있는데 2011~2025년 NCD로 인한 조기 사망을 25%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중 담배나 주류 광고 금지와 염분이나 카페인을 다량 함유한 식품과 음료에 대한 과세는 일부 국가에서 이미 효과를 거두고 있다. 터키는 담배 광고 금지와 대폭적 인상, 위험성 인지 등을 통해 흡연자 비율이 2008년 이후 13.4% 감소했다. 헝가리는 건강에 해로운 음식에 상당한 세금을 부과해 정크푸드의 매출이 27% 감소했다. 하지만 일부 국가는 노력과 달리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WHO는 생활습관 개선 노력을 하지 않으면 조기 사망으로 앞으로 10년간 7조 달러에 달하는 경제 손실을 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WHO 보고서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턱관절 장애 치료 잘못된 습관 개선 노력이 중요 음식을 씹거나 말을 할 때 지렛대 역할을 하는 턱관절에 이상이 생긴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심하면 어깨나 목까지 통증이 번진다. 귀 앞쪽에 위치한 턱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뼈를 연결해준다. 턱관절과 치아 그리고 근육과 인대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단순 회전 운동뿐 아니라 전후 좌우운동, 그리고 분쇄운동을 수행할 수 있다. 가장 흔한 3대 턱관절 장애 증상은 관절통증, 관절잡음, 개구장애이다. 통증은 환자의 65~99%가 호소하는 가장 흔한 증상이며, 이 밖에도 치통, 귀가 아프거나 귀가 답답하고 소리가 나는 증상, 어지럼증, 두통, 목이나 어깨부위 근육통 등이 있다. 턱관절 장애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환자 스스로 잘못된 습관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턱관절에 나쁜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피하는 것이다. 만성 스트레스는 턱관절 주변의 근육을 과도하게 긴장시킨다. 이로 인해 근육에 피로물질이 쌓이면 염증이 생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턱관절 디스크의 위치를 변형시킨다. 또 이를 악물거나 충치나 잇몸질환이 있어 음식을 제대로 못 씹는 사람도 턱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게 돼 장애가 생길 수 있다. ●건강염려증 환자 정신 치료로 스트레스 줄여야 건강염려증은 자신이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는 믿음이나 걸릴 수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자신의 건강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지나치게 염려하고 병에 집착하는 질병이다. 건강염려증에 걸린 환자들은 자신이 질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증세를 다양한 의학 용어를 써 가며 호소한다. 환자는 병원에서 검사 결과가 정상이고 질병이 없다는 의사의 설명을 믿지 못하는 경향이 강하여 여러 병원을 다니며 반복적인 검사를 받는 등 병원 ‘쇼핑’을 하기도 한다. 간혹 병원을 믿지 못하고 나름대로 치료하겠다고 하며 건강식품을 먹거나 민간요법에 심취하기도 한다. 대부분은 신체적 질환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정신과 치료에 대해 거부감이 강하다. 정신 치료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여 주면서 만성 경과에 대응하는 대처요령을 터득하도록 도와주는 게 필요하다. 우울이나 불안 증세를 동반할 때는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리 계획된 검사를 정기적으로 해 줌으로써 의사가 환자를 무시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치과 이부규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
  • 月10만원이라도 저축 쪽방의 재테크는 희망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절대 빈곤층의 재산 관리

    月10만원이라도 저축 쪽방의 재테크는 희망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절대 빈곤층의 재산 관리

    경기 하남시에 사는 싱글맘 A(39)씨는 세 자녀 명의로 한 달에 총 10만원의 생명보험료를 내고 있다. 저축성 보험이라 비상시에 대비하면서도 돈까지 모을 수 있다. 여기에 가급적 매달 10만원씩 저축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 팍팍한 살림 탓에 아직까지 100만원밖에 모으지 못했다. 그러나 A씨는 아라비아 숫자 ‘0’이 6개 일렬로 찍힌 통장 잔고를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 보험료와 저축액을 합해 매달 많아야 20만원이 나가는 정도지만 A씨에게는 쥐꼬리만 한 수입의 6분의1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돈이다. A씨의 한 달 수입은 월 130만여원의 기초생활보장수급비가 전부다. 이 중 지금 살고 있는 15평 빌라 월세로 41만원이 나간다. 여기에 생후 8개월인 막내딸이 쓰는 기저귀 등 육아용품으로 20만원, 본인과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쓰는 휴대전화 요금으로 10만원, 아들의 태권도 학원비 12만원, 큰딸(4살)의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8만원 등이 더해진다. 식비로는 20만원 정도 쓴다. 수급권자로서 전기나 수도 등 각종 공과금 할인 혜택을 받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A씨는 “가족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저축을 하지만 ‘그 돈이면 큰아이를 학원에 보낼 수도 있는데’ 하는 고민이 떠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사는 간호조무사 B(45·여)씨도 매달 15만원의 정기 적금을 붓는다. 간호조무사 월급 135만원에 주말 일본어 과외로 버는 24만원, 정부에서 극빈층 모자 가정의 초등학생 이하 자녀에게 한 명당 5만원씩 지급하는 지원금까지 합쳐 B씨의 한달 총수입은 174만원이다. B씨는 “고등학생을 포함한 자녀 4명과 함께 어떻게든 먹고살기 위해 매일 전쟁을 벌이지만 저축마저 안 하면 살아갈 의욕을 잃을 것 같다”고 했다. B씨의 간호조무사 업무 시간은 오전 7시 2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출퇴근 시간까지 합치면 하루 14시간 넘게 일에 쏟아붓고 있다. 토요일은 쉬지만 일요일에는 격주로 출근한다. 이렇게 해서 매달 30만원의 월세 외에도 전기비, 수도비 등으로 30만원을 낸다. 한창 크는 아이들은 무섭게 먹는다. 아무리 못해도 식비로 60만원은 써야 한다. 둘째와 셋째 태권도 학원비로 19만원, 막내 어린이집 독서교실 비용으로 5만원을 쓴다. 중계동의 판자촌 ‘백사마을’에서 부인과 함께 살고 있는 C(73)씨도 없는 살림 가운데서도 조금씩을 쪼개 저축하고 있다. 매달 부부가 받는 노령연금 40만원과 조금씩 나오는 국민연금이 수입의 전부다. 이 중 20만원을 매달 은행에 넣고 있다. 좀 더 괜찮은 곳으로 집을 옮기고 싶어서다. C씨는 “우리도 이제 제대로 된 전세를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돈을 조금씩 비축하는 중”이라며 “서울을 벗어나면 전세가 좀 싸니까 꾸준히 모으면 이사를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여기 사는 사람들이 다 어렵게 살지만 그래도 좋은 곳으로 전세를 얻어갈 꿈을 가진 사람도 있다”고 했다. C씨는 현재 살고 있는 판잣집에 1500만원의 보증금을 집주인한테 주고 들어왔다. 전세 보증금 격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보통의 전세 개념은 아니다. 비가 새고 무너질듯한 낡은 집에 집주인이 1500만원만 받고 사실상 무한정 살도록 한 것이다. 그러니 일반 전세와 달리 집 수리도 다 C씨의 돈으로 해야 한다. 그는 “그래도 다른 데 가면 못해도 7000만~8000만원은 줘야 전세를 얻는데 여기는 이렇게 (구호단체에서) 연탄도 날라 주고 하니 당장 어려운 사람들한테는 이런 데가 없다”고 했다. C씨는 매달 두 부부 휴대전화(폴더폰) 요금과 식비 등을 빼면 특별히 나가는 돈이 없어 저축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앞에서 소개한 세 사람의 경우와 같이 하루하루 먹고살 일을 걱정해야 하는 절대빈곤층 중에서도 없는 돈을 쪼개 저축하는 가구가 서울신문 취재 결과 아주 적게나마 있었다. 내일에 대한 희망마저 버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빈곤층 중에서도 남성보다는 여성이 저축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 관계자는 “할머니들은 기초생활수급자라도 수급비를 통장에 알뜰하게 모아 두지만 할아버지들은 며칠 만에 다 써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했다. 서대문구에 사는 극빈층 남성 D(44)씨는 한때 지방 공사현장이나 양계장 등에서 일할 때는 한 달에 400만원을 벌기도 했다. 하지만 주머니에 일단 돈이 들어오면 남김 없이 쓰는 습성 탓에 돈을 모으지 못했다. 한 달 수입이 90만원에 불과한 요즘도 그는 주머니 사정이 좀 괜찮다 싶으면 한 그릇에 3만원이 넘는 ‘전복 삼계탕’을 사먹는다. 배우자가 없는 D씨는 돈을 관리해 주는 사람이 주변에 없을 뿐 아니라 돈에 대한 개념도 익히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건강이 안 좋아져 일을 못할 때를 대비해 돈을 쌓아 둬야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저축 습관이 들지 않아 주머니에 일단 돈이 들어오면 쓰는 편”이라고 했다. D씨는 한 달 평균 10일 정도 건설 현장에서 막노동을 한다. 날씨가 나쁘거나 일자리가 바로 나타나지 않아 더 많은 날을 일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 일당 10만원에서 직업소개소 소개비로 1만원을 뗀 9만원이 그의 하루 수입이다. 매달 생활비는 40만~50만원 정도 들어간다. 현재 살고 있는 빌라 임대료는 월 17만원. 지난해 11월에 전기비 3만 1050원, 수도비 1만 2950원, 디지털TV 요금 3만 2890원, 도시가스 요금 3100원을 썼다. 이를 함께 사는 지인과 나눠 낸다. 식료품과 각종 용품 등을 사면 남는 돈은 매달 10만원 정도인데 이 돈은 PC방 요금 등 여가 비용으로 쓴다. 하지만 남녀를 막론하고 최저생계비 이하의 생활을 이어가느라 허덕이는 다수의 빈곤층에게 저축은 ‘사치’에 가깝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에 사는 E(65·여)씨의 최근 한 달 수입은 50만원이 채 안 된다. 이 돈으로 초등학교 6학년과 2학년인 손자 2명과 연명하는 처지다. 노령연금 20만원과 복지단체의 조손가정 지원금 24만원이 전부다. 노령연금이 나오기 전에는 한 달에 10만원으로 생활한 적도 있다. E씨는 한겨울에도 가스 난방을 하지 않는다. 대신 잘 때만 전기장판을 잠시 튼다. 가스비는 1000원 이하, 전기비와 수도비도 각각 1만원 남짓만 나온다. 식비는 아무리 안 먹어도 한 달에 20만원은 써야 한다. 동네 마트의 ‘떨이 상품’을 주로 산다. 그나마 주변의 도움이 있어 어떻게든 버티고 있다. 지역 복지관에서 밑반찬을 지원받고 10㎏에 2만 2900원 하는 정부미를 동사무소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ADHD) 증세를 보이는 큰손자는 초등학교 교사의 지원으로 매달 8만원을 내야 하는 태권도를 무료로 다닌다. 작은손자는 전에 다니던 어린이집 원장이 철마다 옷을 사준다. E씨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2010년 이전에는 매달 20만원 정도 저축을 했지만 이젠 다 까먹고 남의 얘기가 돼 버렸다”고 했다. E씨의 현재 생활형편만 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가 되고도 남지만 지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에 땅이 조금 있기 때문이다. E씨는 “남편이 사망하면서 유산으로 나하고 두 아들한테 공동 명의로 땅이 상속됐다”며 “그러나 아들들이 사이가 안 좋은 데다 작은아들은 감옥에 들어가 있어 땅을 처분하지도 못하는 상태”라고 했다. 경기 광명시에 사는 F(91·여)씨도 노령연금 20만원에 공장에 다니는 손녀딸이 보내주는 30만원 등 50만원으로 근근이 생활한다. 이 돈으로 인근에 사는 수양딸이 F씨를 봉양한다. 매달 각종 약값만 10만원이 나간다. F씨는 “젊었을 때 장사하러 돌아다니느라 하도 고생을 해서 골다공증에 걸려 파스 없이는 한시도 못 견딘다”면서 “여기에 우울증약과 우황청심환 등을 사면 남는 돈이 없다”고 했다. 빈곤층의 경우 상속은 꿈도 못 꾼다.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현실은 이를 종종 배반한다. 부천에 사는 독거노인 G(82)씨는 자식들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진다. 60대인 두 아들이 변변한 직업이 없는데도 매달 그에게 10만원씩 부쳐 준다. 음식은 주말마다 집에 들르는 둘째 며느리 몫이다. 의복 역시 복지관에서 얻어 입거나 며느리가 가져온 옷을 입는다. G씨의 한 달 수입은 노령연금 20만원과 아들들이 부쳐 주는 돈을 합해 30만원이 전부다. 한때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10여평의 집도 갖고 있었지만 부인 병치레 등으로 다 날렸다. G씨는 “노령연금으로 가스비 등 각종 공과금을 내면 남는 게 없다”고 했다. 어렵게 사는 와중에 자식들로부터 부양은 못 받을망정 시달림을 받는 노인들도 보인다. 강남구 개포동의 판자촌 ‘구룡마을’에 사는 70대 후반의 H씨는 “가끔씩 자식들이 찾아와서 (그나마 있는 돈을) 싹 뒤져서 가져간다”면서 “그래봤자 워낙 가진 돈이 없으니 가져가는 돈도 별로 없다”고 했다. 이두걸 유대근 송수연기자 douzirl@seoul.co.kr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사는 300억원대 자산가 H(92)씨는 구순(九旬)이 넘은 나이에도 매일 새벽 빠짐없이 일어나 외신을 꼼꼼히 챙겨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CNN 등 방송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경제 전문지도 태블릿PC로 살핀다. 속칭 ‘슈퍼 개미’인 그는 오전 9시 본인 소유의 강북 지역 빌딩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해 국내 금융시장을 꼼꼼히 체크한다. 오후 6시 퇴근 시간 전까지 투자 전략을 짜고 투자를 단행한다. 개미 투자자들이 속절없이 나가떨어졌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도 장기 투자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그의 성공가도에서 가장 위력적인 ‘무기’는 영어였다. 그는 그 나이 또래에 몇 안 되는 ‘미국 유학파’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는 미군을 상대로 사업을 벌여 큰돈을 벌었다. 영어를 통해 얻은 정보가 ‘일확천금’으로 이어지던 시절이었다. 이를 토대로 부동산과 주식으로 투자 범위를 넓혀 본격적으로 재산을 축적했다. 그는 요즘 연 10억원 가까운 빌딩 임대료 수익을 얻지만 여전히 영어를 토대로 한 국제 감각을 활용해 돈을 번다. 그의 투자 대상은 우리나라를 벗어난다. 해외 금융시장뿐 아니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부동산 투자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종종 탄다. 체력 유지도 필수적이다. 매일 새벽 일어나 맨손 체조를 한 뒤 인근 야산을 오르내린다. 여간해서는 엘리베이터도 타지 않는다. 과다한 운동으로 얼마 전에는 발목 수술을 받았을 정도다. H씨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전 세계에서 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각을 유지하니 돈이 수중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H씨의 경우 100% ‘개천에서 용 난’ 사례로 볼 수는 없지만 본인의 노력이 상당 부분 작용한 자수성가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H씨 이후 세대 중에서는 부모로부터 직접적으로 받는 상속이 부를 형성하는 추세가 짙어지고 있다. 경기 고양에 사는 I(41)씨는 1년 전 부모로부터 시가 30여억원의 공장 부지를 물려받았다. 부모가 손주들 교육비에 보태 쓰라면서 증여를 시작한 것이다. 부동산 증여는 고소득으로 이어졌다. 그는 부지 내 5곳의 공장으로부터 매달 750만원의 임대료를 받는다. 가만히 앉아서 올리는 임대 수입만 한 해 9000만원으로 웬만한 고액 연봉자 수준이다. 돈이 돈을 버는 ‘행운아’ 반열에 오른 것이다. 그의 부모는 공직 생활 도중 틈틈이 땅을 사 모은 덕에 100억원대의 재산을 모았다. 그가 부모의 도움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여러 차례 사업 밑천을 대준 것은 물론 사업이 망했을 때 뒷감당도 부모 몫이었다. 일반인에게 인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패자부활전’을 그는 부모 덕에 여러 차례 치른 셈이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사는 J(38·여)씨는 최근 2년간 증여세만 2억원 넘게 냈다. 시댁으로부터 10억원 이상을 물려받았다. 주식과 토지, 현금 등 형태도 다양하다. 패션 업종 중견 업체를 경영하는 시댁은 앞으로도 틈틈이 증여해 줄 가능성이 높다. 지금 살고 있는 압구정동의 상가 건물 역시 J씨 부부의 소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부모로부터 물려받지 않는 한 꿈도 꿀 수 없는 금액이다. J씨는 증여받은 재산을 시댁에서 소개해 준 시중은행 프라이빗 뱅커(PB)에게 맡겨 관리한다.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연 5% 정도다. 10%가 넘었던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불경기와 저금리 상황을 생각하면 이 정도도 적지 않다. 월급 말고도 연 5000만원은 통장에 꼬박꼬박 들어온다. J씨는 “시부모께서 과거에 세금 문제 때문에 곤란했던 경험이 있는 데다 자식들이 일찌감치 돈을 굴리는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재산을 미리 나눠 주고 있다”고 했다. 전직 대학교수인 K(68)씨는 3년 전 정년퇴직을 하면서 100억원대 재산 중 70억원 정도를 2남 1녀인 자식들에게 나눠 줬다. 서울 반포 특급호텔 헬스 회원권과 K씨 부부의 실버타운 생활비, 1년에 한 번 정도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비용 등 총 30억원이 그에게 남은 전부다. K씨는 “셋 중 형편이 좀 안 좋은 아들 한 명에게 증여를 더 하려고 했지만 딸이나 사위 눈치가 보여 똑같이 재산을 나눠 줬다”면서 “그래도 죽기 전에 ‘숙제’를 마친 것 같아 편안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외국계 기업 한국지사장인 L(44)씨의 사례는 부모의 재산과 개인의 능력이 만났을 때의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클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다. 그의 연봉은 10억원이 넘는다. 미국 본사에 근무할 당시에는 성과급까지 합쳐 연 200만 달러를 넘게 번 적도 있다. 현재 그의 자산은 100억원대다. 그러나 이를 모두 연봉만으로 모은 건 아니다. 부모의 증여가 큰 뒷받침이 됐다. 그의 부친은 한때 국내 굴지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칠순이 넘는 나이에도 여전히 관련 기업의 CEO로 재직 중이다. L씨의 부친은 아직까지 그에게 본격적인 상속을 시작하지 않았다. 그러나 벌써 예금과 보험 등을 활용해 20억원 가깝게 물려준 상태다. L씨는 자신의 연봉과 이를 종잣돈 삼아 금융상품에 직접 투자한다. 미국과 싱가포르, 홍콩 등의 금융시장이 주 무대다. 현재 거주 중인 서울 용산의 15억원대 아파트와 함께 싱가포르에 주상복합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그가 미국의 유명 사립고와 명문대를 졸업한 뒤 소위 ‘잘나갈 수’ 있었던 것도 부모의 막대한 교육비 투자가 ‘마중물’이 됐다. L씨는 “몇 년 전에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선물옵션에서도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면서 “건설업에 종사하는 부친과 투자 정보를 교환한다”고 말했다. L씨의 경우처럼 단순히 돈을 주는 것뿐 아니라 ‘노하우’를 전수하는 부자도 보인다. ‘물고기’ 대신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부모 세대가 물려준 부를 효과적으로 늘리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중소 제조업체 사장 M(64)씨는 아들이 미국에 유학 중일 때는 학비와 생활비를 전액 지원해 줬다. 그러나 방학 때 한국으로 들어오면 용돈을 한 푼도 주지 않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네 유흥비는 네가 벌어서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돈이 얼마나 소중한지 자식에게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아들은 방학 기간에는 화장품 공장 등에서 틈틈이 일해 용돈을 벌었다. M씨는 “외환위기 직후 서울 강남이나 대전 등으로 땅을 보러 갈 때 당시 초등학교 고학년이던 아들을 꼭 데리고 갔다”면서 “부동산뿐 아니라 좋은 ‘물건’을 어떻게 판별하는지 현장에서 직접 알려준다는 취지였다”고 했다. 재산 관리를 위해 ‘정치판’에 뛰어드는 부유층도 발견된다. 특히 ‘상위 0.1% 부자’들은 재산을 지키기 위해 어느 정도는 사회적 영향력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500억원대 자산가인 N(44)씨는 불과 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은행맨’이었다. 대학 졸업 뒤 15년 가까이 국내 대형 시중은행에서 근무했다. 본점에서 쭉 일할 정도로 능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초 직장을 제 발로 걸어나갔다. 부동산 관리업을 하던 부친에게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서다. 마침 당시 금융권의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요즘엔 수도권 지역의 여당 당원협의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명예직’에 가깝지만 산하 위원회 위원장 자리도 맡았다. N씨는 “경제력을 갖췄으니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싶다는 생각도 없지 않지만 우리 집안의 부를 지키기 위한 ‘방패’를 얻는 게 정치 활동의 일차적 목표”라며 “재산이 일정 정도 넘어서면 정치적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부의 대물림’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상위 1% 부자도 많다. 돈은 무엇보다 강력한 ‘권력’인 만큼 가능한 한 오랫동안 손에 쥐려는 심리가 강하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PB는 “부자들은 돈의 통제권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 데다 자식이나 주변 사람들이 이를 권하기도 쉽지 않아 미리 증여를 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증여 시점이 늦어질수록 그리고 분산하지 않고 한꺼번에 할수록 증여세 부담은 커진다. 그는 “고객 중 한 명이 얼마 전에 시가 130억원짜리 빌딩을 매각했지만 증여세 등을 떼고 나니 결국 자식에게는 50억원 정도밖에 돌아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대신 기부를 선택하는 자산가도 없지 않다. 명품 패션 브랜드 업체 대표인 O(59)씨는 얼마 전 두 명의 자식들에게 “재산의 20%만 상속하겠다”고 천명했다. 자식이 물려준 재산을 관리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자식을 망치는 일인 만큼 본인 스스로 돈 버는 재미를 느끼고 성공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일정 금액 이상은 악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O씨는 “재산의 20% 정도면 20여년 전 8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한 나보다 훨씬 여유 있게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유대근 송수연 기자 douzirl@seoul.co.kr
  •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4살아이에게 눈뜨고 못 볼 참혹한 행동” 충격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4살아이에게 눈뜨고 못 볼 참혹한 행동” 충격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4살아이에게 눈뜨고 못 볼 참혹한 행동” 충격 인천 연수경찰서는 어린이집 가해 보육교사 A(33·여)씨가 원생을 상대로 학대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추가로 확인한 범행을 포함해 총 5건의 범죄 사실을 넣어 이날 오후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성호 연수서장은 이날 연수서에서 열린 중간수사 브리핑에서 “A씨가 원생 B(4)양을 폭행한 이후 여러 원생이 무릎 꿇고 보는 앞에서 B양에게 토사물이 떨어진 곳으로 기어와 토사물을 손으로 집어 들어 먹게 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 것 외에 학대한 정황이 추가로 나왔다”고 영장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이 추가로 확인한 범행은 B양에 대한 것을 제외하고 4건이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9월 밥을 흘리면서 먹는다는 이유로 네 살배기 남자 아이의 등을 손으로 때린 정황을 확인했다. 같은 해 11월엔 버섯을 먹고 토했다는 이유로 여자 아이의 뺨을 때린 것도 확인했다. 경찰은 이 같은 학대 정황을 전날 조사한 또 다른 피해 아동 2명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아동학대조사관을 대동해 미리 확보해놓은 24일치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분석, 이달 초 발생한 2건의 추가 범행을 확인했다. 율동을 하면서 동작이 틀렸다며 A씨가 아동의 어깨를 잡아서 바닥에 넘어지게 하고, 다시 틀리니까 모자를 잡아채는 장면이 확보됐다. 또 취침 시간에 잠을 안 잔다는 이유로 다수 아동이 있는 곳으로 베개를 던지는 장면이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A씨를 긴급 체포,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를 벌였다. 이 서장은 긴급 체포 이유에 대해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언론을 통해 대중에 공개돼 사회적인 공분을 샀고, A씨가 1차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휴대전화를 꺼두고 외부와 연락을 두절한 채 잠적, 은신하는 등 도주의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경찰은 A씨가 긴급 체포된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지난 8일 B양의 얼굴을 강하게 후려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여전히 추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 아동 2명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범행을 추궁했으나 A씨는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지, 폭행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래 조사 대상이 됐던 피해 아동은 4명이었으나 1명은 진술을 거부했고, 나머지 1명은 이날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조사에서 B양을 심하게 폭행한 이유에 대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2일 1차 조사에서는 “습관을 고치려는 훈계 차원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와 피해 아동 등을 상대로 보강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원장은 내일 소환해 방조 혐의 여부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참고인 조사를 받은 동료 보육교사 4명에 대해서는 “A씨가 고성을 지르는 것은 자주 들었으나 폭행을 눈으로 목격한 일이 없어 방조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A씨는 1년 6개월간 인터넷 강의로 학습해 2급 보육자격증을 땄으며, 현장 경력을 바탕으로 3년 뒤 1급으로 승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서산 소재 어린이집에서 6개월, 인천 연수구 옥련동 어린이집에서 3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4살아이 토사물 다시 먹게 했다고?” 충격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4살아이 토사물 다시 먹게 했다고?” 충격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4살아이 토사물 다시 먹게 했다고?” 충격 인천 연수경찰서는 어린이집 가해 보육교사 A(33·여)씨가 원생을 상대로 학대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추가로 확인한 범행을 포함해 총 5건의 범죄 사실을 넣어 이날 오후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성호 연수서장은 이날 연수서에서 열린 중간수사 브리핑에서 “A씨가 원생 B(4)양을 폭행한 이후 여러 원생이 무릎 꿇고 보는 앞에서 B양에게 토사물이 떨어진 곳으로 기어와 토사물을 손으로 집어 들어 먹게 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 것 외에 학대한 정황이 추가로 나왔다”고 영장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이 추가로 확인한 범행은 B양에 대한 것을 제외하고 4건이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9월 밥을 흘리면서 먹는다는 이유로 네 살배기 남자 아이의 등을 손으로 때린 정황을 확인했다. 같은 해 11월엔 버섯을 먹고 토했다는 이유로 여자 아이의 뺨을 때린 것도 확인했다. 경찰은 이 같은 학대 정황을 전날 조사한 또 다른 피해 아동 2명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아동학대조사관을 대동해 미리 확보해놓은 24일치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분석, 이달 초 발생한 2건의 추가 범행을 확인했다. 율동을 하면서 동작이 틀렸다며 A씨가 아동의 어깨를 잡아서 바닥에 넘어지게 하고, 다시 틀리니까 모자를 잡아채는 장면이 확보됐다. 또 취침 시간에 잠을 안 잔다는 이유로 다수 아동이 있는 곳으로 베개를 던지는 장면이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A씨를 긴급 체포,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를 벌였다. 이 서장은 긴급 체포 이유에 대해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언론을 통해 대중에 공개돼 사회적인 공분을 샀고, A씨가 1차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휴대전화를 꺼두고 외부와 연락을 두절한 채 잠적, 은신하는 등 도주의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경찰은 A씨가 긴급 체포된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지난 8일 B양의 얼굴을 강하게 후려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여전히 추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 아동 2명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범행을 추궁했으나 A씨는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지, 폭행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래 조사 대상이 됐던 피해 아동은 4명이었으나 1명은 진술을 거부했고, 나머지 1명은 이날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조사에서 B양을 심하게 폭행한 이유에 대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2일 1차 조사에서는 “습관을 고치려는 훈계 차원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와 피해 아동 등을 상대로 보강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원장은 내일 소환해 방조 혐의 여부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참고인 조사를 받은 동료 보육교사 4명에 대해서는 “A씨가 고성을 지르는 것은 자주 들었으나 폭행을 눈으로 목격한 일이 없어 방조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A씨는 1년 6개월간 인터넷 강의로 학습해 2급 보육자격증을 땄으며, 현장 경력을 바탕으로 3년 뒤 1급으로 승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서산 소재 어린이집에서 6개월, 인천 연수구 옥련동 어린이집에서 3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버섯 토했다고 뺨때려” 왜 이런 짓을?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버섯 토했다고 뺨때려” 왜 이런 짓을?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버섯 토했다고 뺨때려” 왜 이런 짓을? 인천 연수경찰서는 어린이집 가해 보육교사 A(33·여)씨가 원생을 상대로 학대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추가로 확인한 범행을 포함해 총 5건의 범죄 사실을 넣어 이날 오후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성호 연수서장은 이날 연수서에서 열린 중간수사 브리핑에서 “A씨가 원생 B(4)양을 폭행한 이후 여러 원생이 무릎 꿇고 보는 앞에서 B양에게 토사물이 떨어진 곳으로 기어와 토사물을 손으로 집어 들어 먹게 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 것 외에 학대한 정황이 추가로 나왔다”고 영장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이 추가로 확인한 범행은 B양에 대한 것을 제외하고 4건이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9월 밥을 흘리면서 먹는다는 이유로 네 살배기 남자 아이의 등을 손으로 때린 정황을 확인했다. 같은 해 11월엔 버섯을 먹고 토했다는 이유로 여자 아이의 뺨을 때린 것도 확인했다. 경찰은 이 같은 학대 정황을 전날 조사한 또 다른 피해 아동 2명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아동학대조사관을 대동해 미리 확보해놓은 24일치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분석, 이달 초 발생한 2건의 추가 범행을 확인했다. 율동을 하면서 동작이 틀렸다며 A씨가 아동의 어깨를 잡아서 바닥에 넘어지게 하고, 다시 틀리니까 모자를 잡아채는 장면이 확보됐다. 또 취침 시간에 잠을 안 잔다는 이유로 다수 아동이 있는 곳으로 베개를 던지는 장면이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A씨를 긴급 체포,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를 벌였다. 이 서장은 긴급 체포 이유에 대해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언론을 통해 대중에 공개돼 사회적인 공분을 샀고, A씨가 1차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휴대전화를 꺼두고 외부와 연락을 두절한 채 잠적, 은신하는 등 도주의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경찰은 A씨가 긴급 체포된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지난 8일 B양의 얼굴을 강하게 후려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여전히 추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 아동 2명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범행을 추궁했으나 A씨는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지, 폭행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래 조사 대상이 됐던 피해 아동은 4명이었으나 1명은 진술을 거부했고, 나머지 1명은 이날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조사에서 B양을 심하게 폭행한 이유에 대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2일 1차 조사에서는 “습관을 고치려는 훈계 차원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와 피해 아동 등을 상대로 보강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원장은 내일 소환해 방조 혐의 여부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참고인 조사를 받은 동료 보육교사 4명에 대해서는 “A씨가 고성을 지르는 것은 자주 들었으나 폭행을 눈으로 목격한 일이 없어 방조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A씨는 1년 6개월간 인터넷 강의로 학습해 2급 보육자격증을 땄으며, 현장 경력을 바탕으로 3년 뒤 1급으로 승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서산 소재 어린이집에서 6개월, 인천 연수구 옥련동 어린이집에서 3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버섯 토했다고 뺨때리고 토사물 먹게 해” 충격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버섯 토했다고 뺨때리고 토사물 먹게 해” 충격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버섯 토했다고 뺨때리고 토사물 먹게 해” 충격 인천 연수경찰서는 어린이집 가해 보육교사 A(33·여)씨가 원생을 상대로 학대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추가로 확인한 범행을 포함해 총 5건의 범죄 사실을 넣어 이날 오후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성호 연수서장은 이날 연수서에서 열린 중간수사 브리핑에서 “A씨가 원생 B(4)양을 폭행한 이후 여러 원생이 무릎 꿇고 보는 앞에서 B양에게 토사물이 떨어진 곳으로 기어와 토사물을 손으로 집어 들어 먹게 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 것 외에 학대한 정황이 추가로 나왔다”고 영장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이 추가로 확인한 범행은 B양에 대한 것을 제외하고 4건이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9월 밥을 흘리면서 먹는다는 이유로 네 살배기 남자 아이의 등을 손으로 때린 정황을 확인했다. 같은 해 11월엔 버섯을 먹고 토했다는 이유로 여자 아이의 뺨을 때린 것도 확인했다. 경찰은 이 같은 학대 정황을 전날 조사한 또 다른 피해 아동 2명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아동학대조사관을 대동해 미리 확보해놓은 24일치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분석, 이달 초 발생한 2건의 추가 범행을 확인했다. 율동을 하면서 동작이 틀렸다며 A씨가 아동의 어깨를 잡아서 바닥에 넘어지게 하고, 다시 틀리니까 모자를 잡아채는 장면이 확보됐다. 또 취침 시간에 잠을 안 잔다는 이유로 다수 아동이 있는 곳으로 베개를 던지는 장면이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A씨를 긴급 체포,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를 벌였다. 이 서장은 긴급 체포 이유에 대해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언론을 통해 대중에 공개돼 사회적인 공분을 샀고, A씨가 1차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휴대전화를 꺼두고 외부와 연락을 두절한 채 잠적, 은신하는 등 도주의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경찰은 A씨가 긴급 체포된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지난 8일 B양의 얼굴을 강하게 후려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여전히 추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 아동 2명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범행을 추궁했으나 A씨는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지, 폭행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래 조사 대상이 됐던 피해 아동은 4명이었으나 1명은 진술을 거부했고, 나머지 1명은 이날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조사에서 B양을 심하게 폭행한 이유에 대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2일 1차 조사에서는 “습관을 고치려는 훈계 차원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와 피해 아동 등을 상대로 보강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원장은 내일 소환해 방조 혐의 여부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참고인 조사를 받은 동료 보육교사 4명에 대해서는 “A씨가 고성을 지르는 것은 자주 들었으나 폭행을 눈으로 목격한 일이 없어 방조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A씨는 1년 6개월간 인터넷 강의로 학습해 2급 보육자격증을 땄으며, 현장 경력을 바탕으로 3년 뒤 1급으로 승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서산 소재 어린이집에서 6개월, 인천 연수구 옥련동 어린이집에서 3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토사물 그대로 집어먹게 해” 경악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토사물 그대로 집어먹게 해” 경악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토사물 그대로 집어먹게 해” 경악 인천 연수경찰서는 어린이집 가해 보육교사 A(33·여)씨가 원생을 상대로 학대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추가로 확인한 범행을 포함해 총 5건의 범죄 사실을 넣어 이날 오후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성호 연수서장은 이날 연수서에서 열린 중간수사 브리핑에서 “A씨가 원생 B(4)양을 폭행한 이후 여러 원생이 무릎 꿇고 보는 앞에서 B양에게 토사물이 떨어진 곳으로 기어와 토사물을 손으로 집어 들어 먹게 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 것 외에 학대한 정황이 추가로 나왔다”고 영장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이 추가로 확인한 범행은 B양에 대한 것을 제외하고 4건이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9월 밥을 흘리면서 먹는다는 이유로 네 살배기 남자 아이의 등을 손으로 때린 정황을 확인했다. 같은 해 11월엔 버섯을 먹고 토했다는 이유로 여자 아이의 뺨을 때린 것도 확인했다. 경찰은 이 같은 학대 정황을 전날 조사한 또 다른 피해 아동 2명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아동학대조사관을 대동해 미리 확보해놓은 24일치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분석, 이달 초 발생한 2건의 추가 범행을 확인했다. 율동을 하면서 동작이 틀렸다며 A씨가 아동의 어깨를 잡아서 바닥에 넘어지게 하고, 다시 틀리니까 모자를 잡아채는 장면이 확보됐다. 또 취침 시간에 잠을 안 잔다는 이유로 다수 아동이 있는 곳으로 베개를 던지는 장면이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A씨를 긴급 체포,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를 벌였다. 이 서장은 긴급 체포 이유에 대해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언론을 통해 대중에 공개돼 사회적인 공분을 샀고, A씨가 1차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휴대전화를 꺼두고 외부와 연락을 두절한 채 잠적, 은신하는 등 도주의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경찰은 A씨가 긴급 체포된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지난 8일 B양의 얼굴을 강하게 후려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여전히 추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 아동 2명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범행을 추궁했으나 A씨는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지, 폭행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래 조사 대상이 됐던 피해 아동은 4명이었으나 1명은 진술을 거부했고, 나머지 1명은 이날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조사에서 B양을 심하게 폭행한 이유에 대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2일 1차 조사에서는 “습관을 고치려는 훈계 차원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와 피해 아동 등을 상대로 보강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원장은 내일 소환해 방조 혐의 여부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참고인 조사를 받은 동료 보육교사 4명에 대해서는 “A씨가 고성을 지르는 것은 자주 들었으나 폭행을 눈으로 목격한 일이 없어 방조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A씨는 1년 6개월간 인터넷 강의로 학습해 2급 보육자격증을 땄으며, 현장 경력을 바탕으로 3년 뒤 1급으로 승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서산 소재 어린이집에서 6개월, 인천 연수구 옥련동 어린이집에서 3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4살아이 토사물 다시 먹게 하는 엽기적 행위”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4살아이 토사물 다시 먹게 하는 엽기적 행위”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4살아이 토사물 다시 먹게 하는 엽기적 행위” 인천 연수경찰서는 어린이집 가해 보육교사 A(33·여)씨가 원생을 상대로 학대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추가로 확인한 범행을 포함해 총 5건의 범죄 사실을 넣어 이날 오후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성호 연수서장은 이날 연수서에서 열린 중간수사 브리핑에서 “A씨가 원생 B(4)양을 폭행한 이후 여러 원생이 무릎 꿇고 보는 앞에서 B양에게 토사물이 떨어진 곳으로 기어와 토사물을 손으로 집어 들어 먹게 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 것 외에 학대한 정황이 추가로 나왔다”고 영장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이 추가로 확인한 범행은 B양에 대한 것을 제외하고 4건이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9월 밥을 흘리면서 먹는다는 이유로 네 살배기 남자 아이의 등을 손으로 때린 정황을 확인했다. 같은 해 11월엔 버섯을 먹고 토했다는 이유로 여자 아이의 뺨을 때린 것도 확인했다. 경찰은 이 같은 학대 정황을 전날 조사한 또 다른 피해 아동 2명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아동학대조사관을 대동해 미리 확보해놓은 24일치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분석, 이달 초 발생한 2건의 추가 범행을 확인했다. 율동을 하면서 동작이 틀렸다며 A씨가 아동의 어깨를 잡아서 바닥에 넘어지게 하고, 다시 틀리니까 모자를 잡아채는 장면이 확보됐다. 또 취침 시간에 잠을 안 잔다는 이유로 다수 아동이 있는 곳으로 베개를 던지는 장면이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A씨를 긴급 체포,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를 벌였다. 이 서장은 긴급 체포 이유에 대해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언론을 통해 대중에 공개돼 사회적인 공분을 샀고, A씨가 1차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휴대전화를 꺼두고 외부와 연락을 두절한 채 잠적, 은신하는 등 도주의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경찰은 A씨가 긴급 체포된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지난 8일 B양의 얼굴을 강하게 후려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여전히 추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 아동 2명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범행을 추궁했으나 A씨는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지, 폭행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래 조사 대상이 됐던 피해 아동은 4명이었으나 1명은 진술을 거부했고, 나머지 1명은 이날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조사에서 B양을 심하게 폭행한 이유에 대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2일 1차 조사에서는 “습관을 고치려는 훈계 차원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와 피해 아동 등을 상대로 보강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원장은 내일 소환해 방조 혐의 여부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참고인 조사를 받은 동료 보육교사 4명에 대해서는 “A씨가 고성을 지르는 것은 자주 들었으나 폭행을 눈으로 목격한 일이 없어 방조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A씨는 1년 6개월간 인터넷 강의로 학습해 2급 보육자격증을 땄으며, 현장 경력을 바탕으로 3년 뒤 1급으로 승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서산 소재 어린이집에서 6개월, 인천 연수구 옥련동 어린이집에서 3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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