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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Q162, 아인슈타인보다 똑똑한 13세 ‘집시 소녀’

    IQ162, 아인슈타인보다 똑똑한 13세 ‘집시 소녀’

    ‘천재’라는 단어를 대표하는 두 인물, 아인슈타인과 스티븐 호킹보다 더 높은 아이큐(IQ)를 자랑하는 13세 집시 소녀가 소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소개된 주인공은 영국의 니콜 바르(13). 이 소녀는 우연히 영국을 방문했다가 받은 멘사 아이큐 테스트에서 162점을 받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는 상위 1%에 달하며, 아인슈타인과 스티븐 호킹 박사보다 더 높은 지능지수다. 또래 친구들이 습관처럼 등교하던 초등학교 시절, 바르는 학교에 잘 나가지 않고 가정교사를 초청해 공부를 해 왔다. 그러던 중 IQ퀴즈를 척척 풀어내는 것을 본 아버지가 정식 테스트를 받게 했고, 그 자리에서 놀라운 지능이 입증된 것. 니콜의 부모는 딸이 한 학교에 정착하길 원했지만 니콜은 학교에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영국 에식스 카운티에 있는 할로의 명문학교와 연이 닿았고, 이 학교 교사의 도움으로 멘사가 주관하는 IQ테스트를 받을 수 있었다. 평소 니콜의 가족은 일명 ‘집시’라 불리는 사람들과 같은 생활방식을 유지했다. 카라반(승용차에 매달고 다니는 이동식 주택)에서 줄곧 생활해 온 니콜의 가족은 영국 전역뿐만 아니라 유럽도시를 수시로 여행하며 살아왔다. 니콜의 엄마는 “딸은 두 살 때부터 간단한 수학문제를 풀 수 있었다. 열 살이 되기 전 복잡한 수학문제는 풀어냈고, 줄곧 스티븐 호킹 박사의 책을 읽곤 했다. 스스로 중국어를 독학했고 수학을 유독 좋아했다”고 자랑스럽게 발했다. 니콜은 “사람들은 ‘집시’에 대해 좋지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나는 집시로 사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집시만의 사회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니콜이 멘사에 가입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천재소녀 자신은 영국의 최고 명문대학 중 하나인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수학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멘사 테스트 결과가 나온 뒤 옥스퍼드대학은 이 소녀를 정식 초청했다. 니콜은 학교를 둘러본 뒤 “대학교라는 공간을 둘러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옥스퍼드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한편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성인의 평균 IQ는 100 정도이며, 140이 넘으면 천재로 간주된다. 천재들의 모임인 멘사에는 전 세계적으로 11만 명이 가입돼 있으며, 이중 16세 이하의 ‘영재’는 8%에 불과하다. 또 전체 멘사 회원 중 여성은 35%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당신은 저녁이 있습니까

    당신은 저녁이 있습니까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강수돌 외 지음/고난북스/299쪽/1만 5000원 1976년 해태제과 여공들이 파업을 하면서 탄원한 내용은 ‘하루 열두 시간만 일하도록 해주십시오’와 ‘일주일에 하루만 쉴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였다. 역설적이지만 4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노동 현실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우리나라 노동시간은 연간 2285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최고였다. 가장 짧은 독일(1371시간)에 비해 연간 114일을 더 일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연장 근로시간 제한의 고용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주 40시간인 법정 근로시간 외 연장근로 허용 시간(주 52시간)까지 초과한 노동자는 5명 중 1명꼴인 357만명으로 전체의 19%에 달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는 ‘주 40시간 일하는 사람이 빈곤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왜 이것을 견디고 있는가’라고 말한다. 소처럼 일하고도 그에 걸맞는 여가 등은 누리지 못하는 현실에 정면으로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20·30세대에서는 지옥 같은 대한민국을 의미하는 ‘헬조선’ 같은 신조어와 ‘금수저·흙수저’ 신(新)계급론이 등장하는 등 극단적 냉소가 판친다. 우리는 정말 ‘노오오력’이 부족한 것일까. 고려대 강수돌 교수 등 저자들은 우리 삶을 결정하는 핵심을 노동으로 본다. ‘얼마나 일하는가’(길이), ‘얼마나 쉴 틈 없이 일하는가’(밀도), ‘일상 사회생활이 가능한 시간에 일하는가’(배치)가 인생을 규정하는 주요 요소다. 책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는 노동이 비틀어 쥐어짜고 있는 바로 이 ‘시간’의 문제에 천착한다. 홈쇼핑 텔레마케터인 지은씨의 별명은 ‘비타 500’이다. 콜센터에서 저녁 7시부터 새벽 3시까지 일하는 그녀의 손에는 늘 비타 500음료가 뚜껑이 따진 채 들려 있고, 다른 한 손에는 원플러스원 삼각김밥을 쥐고 있다. 4년제 대학을 휴학 중인 지은씨는 다시 학교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 “알바하면서 좋은 성적으로 대학 졸업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좋은 성적으로 졸업해봤자 요즘 대졸자 월급 200만원 못 받는 곳은 또 얼마나 많다구요.” 셈은 끝났다. 대학을 더 다녀봐야 학자금 대출만 늘 것이고, 알바와 학교 수업을 병행해 졸업해봐야 미래 수입도 기대 이하다. 지은씨에게 미래는 투자하면 할수록 더 불안정하고 빈곤해지는 역설적 상황이다. 패스트푸드점의 시급 ‘꺾기’ 관행에도 울며 겨자 먹기로 일하는 청소년, 우편물 배달 야간조로 10년째 일하며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여성 노동자, 연간 4000시간을 일하다 과로로 숨진 정보통신(IT) 노동자 등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흔한 이야기가 사례로 제시됐다. 그럼에도 저자들의 해법은 ‘노동시간 단축’이라는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현장 노동자들을 책 속으로 호명해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노동시간 문제를 삶의 영역에서 깨알같이 풀어냈다. 노동은 우리 삶을 긴 생애주기 전반에서 통제하고 있다. 개인들은 각종 부채부터 36개월 무이자 할부까지 신용등급 관리 십계명에 따라 생활 습관을 조정하고, 청소년과 중·장년 노동은 사용자 요구에 따라 언제고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한다. 디지털 모바일 기술은 언제 어디서나 일할 태세를 갖추게 만들었다. 장시간 노동 체제를 급격하게 변화시킬 수 없다면 최소한의 안전판은 마련해야 한다. 이 책은 한국의 노동시간 구조를 해부하는 동시에 법·제도적 문제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 있다. 고속 성장의 신화는 이제 정말 신화가 되었지만 그 신화의 끄트머리에서 최후까지 살아남아 우리 인생을 규정하는 게 바로 장시간 노동인 셈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배’ 자주 먹는 사람, 비만위험 낮다

    [건강을 부탁해] ‘배’ 자주 먹는 사람, 비만위험 낮다

    시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과일 중 하나인 배가 몸무게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이번 연구에 사용된 배는 일반적으로 ‘서양배’라고 부르는 종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먹는 남방형 동양배와 생김새가 다르다. 서양배는 다름 품종에 비해 당분이 더 많고 수분과 비타민 함량이 적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의 서양배와 중국배, 남방형 동양배는 수분이 85~88%, 비타민과 유기산 등의 영양소 함량은 유사하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 연구진의 조사 결과, 배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비만이 될 위험이 3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2001~2010년 19세 이상 성인 2만 4808명의 건강상태를 기록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칼로리 섭취량과 운동량이 동일한 배를 자주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음주량과 흡연량이 적고 몸무게가 적게 나갔으며 비만의 위험도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또 배를 자주 먹는 사람들은 체내 영양소가 매우 균형적이었다. 배 한 개는 100칼로리에 불과한데, 같은 100칼로리를 배로 섭취한 사람과 다른 음식으로 섭취한 사람을 비교한 결과, 배를 섭취한 사람의 체내 영양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배가 몸무게를 낮춰 비만이 될 위험을 줄여주는 이유가 섬유질 등 풍부한 영양소 및 양질의 식습관을 유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일반적으로 배에는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나트륨이 들어있지 않고 대신 칼슘 함량은 190㎎에 달한다. 또 연구결과 배를 자주 먹는 사람일수록 다른 과일이나 채소, 생선 등의 섭취량이 높았다.같은 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해도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이 낮은 음식을 선호한다는 것 역시 배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의 특징으로 꼽혔다.연구를 이끈 캐롤 오네일 박사는 “배와 몸무게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다. 우리는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몸무게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다”면서 “배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배고픔을 덜 느끼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양과 식품과학 저널(Nutrition and Food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당신의 상상, 현실로 만드세요…강서 22일부터 ‘무한상상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현실화하는 데 필요한 각종 실험과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이 생긴다. 강서구는 오는 22일부터 8주 동안 염창동 강서평생학습관에서 ‘2015 무한상상실’을 진행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과정으로, 과학실험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장려하고 생활 속 창조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시간이다. 프로그램은 청소년반과 성인반으로 나누어, 내년 2월 11일까지 이어간다. 청소년반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다. 화요일반인 ‘아두이노&오토마타반’은 작고 간단한 입출력장치와 제어기판을 이용, 상상 속의 로봇이나 전자장치를 현실로 구현하는 과정을 배운다. 미래의 발명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다. 목요일에 여는 ‘3D모델링&드론반’은 산업계 전반에서 각광받는 3D프린터 기술과 소형무인기 ‘드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성인반은 실전이 중심인 ‘작은 공방 체험반’이다. 유니맷 공구와 레이저 조각기 활용법을 배우면서 나만의 목공 제품을 디자인하고 완성한다. ‘무한상상실’ 신청은 오는 18일까지 강서평생학습관 홈페이지(eduvita.gangseo.seoul.kr)에서 하면 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배우는 즐거움, 나이 먹어도 똑같아

    배우는 즐거움, 나이 먹어도 똑같아

    “30분 넘게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도 한글을 배우는 기쁨이 넘쳐요.” 이귀임(97) 할머니는 다른 구로 이사를 갔지만 한글을 배우러 관악구를 찾는다. 경로당 등 18개 기관에서 성인 한글교육을 하는 관악구는 지난 4일 ‘내 나이가 어때서, 아직도 내 마음은 이팔청춘’을 주제로 문해의 날 행사를 열었다. 주민 300여명이 참여한 문해의 날은 올해 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교육정책을 의논하는 자리였다. 특히 구는 ‘배움은 나의 등불 나의 행복’, ‘함께 배우고 즐기는 나누는 배움’, ‘함께 배우는 즐거운 인생’ 등의 글귀를 새긴 현판을 문해교육 기관에 증정했다. 구는 201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인정기관으로 지정된 ‘관악세종글방’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까지 45명이 1년 과정의 ‘관악세종글방’을 통해 초등학교 졸업장을 땄다. ‘관악세종글방’은 2013년 중학교 예비과정 운영기관으로도 승격돼 한글심화, 중학교 국사 등의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평생학습관을 직접 찾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한글 교사가 경로당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문해교실’도 있다. 보라매 구립경로당과 조원, 두산 아파트 내 사립경로당 등에서 운영 중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경로당에서 ‘글자를 읽으니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며 소녀 같은 미소를 짓던 할머니의 모습이 기억난다”면서 “어르신들과 결혼이주 여성들의 배움을 관악구가 적극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민간자격증 취득! 학점은행제 우수기관 휴넷사이버평생교육원에서!

    민간자격증 취득! 학점은행제 우수기관 휴넷사이버평생교육원에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선정한 학점은행제 우수기관인 휴넷사이버평생교육원(원장 이인숙)이 온라인,모바일로 취득이 가능한 민간자격증 8개를 출시했다. 휴넷 민간자격증은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높은 심리상담사, 독서지도사, 미술심리상담사, 방과후지도사, 아동심리상담사, 자기주도학습지도사, 학교폭력예방상담사와휴넷 온라인 MBA 이수자들에게만 주어지는 ‘경영능력인증시험’ 자격증 등 총 8개다. 휴넷의 민간자격증은 100% 온라인 수업과 시험만으로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또한 학습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모바일로도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업계 최고의 강사진이 최신 유형을 완벽에 가깝게 반영한 수업을 진행하며 휴넷사이버평생교육원의 전문운영자를 통해 1대1 학사관리를 받을 수 있다. 휴넷사이버평생교육원은 교육부 인가를 받은 학점은행기관이자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선정한 학점은행 우수기관으로 수험생 만족도가 높은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준 높은 강의 콘텐츠와 1:1 담당자의 철저한 학습관리, 모바일 출석인정 등 수강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자랑한다. 또한 최근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취업지원센터’를 오픈해 자격증 취득 이후까지 지원하고 있다. 한편 휴넷사이버평생교육원은 민간자격증 출시를 기념해 휴넷 교육 수강시 민간자격증 과정을 무료로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휴넷사이버평생교육원 홈페이지(http://edubank.hunet.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ID: 휴넷사이버평생교육원)을 통해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nownews@seoul.co.kr
  • 애완동물과 ‘한 침대’ 쓰면 숙면에 도움 (美연구)

    애완동물과 ‘한 침대’ 쓰면 숙면에 도움 (美연구)

    가족과도 같은 애완동물과 한 침대를 쓰는 습관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최근 미국 미네소타의 메이요 클리닉 수면센터 연구진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150명을 대상으로 수면습관 및 수면의 질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조사 참가자의 56%가 자신의 애완견이나 애완묘와 함께 침대 혹은 침실을 공유한다고 답했다. 이중 애완동물 때문에 수면을 방해받는다고 답한 사람은 20%였던 반면, 오히려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 사람은 2배에 달하는 41%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애완동물이 사람의 수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이유를 “침대를 공유하는 애완동물이 잠을 잘 때 편안함과 안전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혼자 사는 사람일수록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더 크게 느끼기 마련인데, 늦은 밤 애완동물과 함께 침대와 침실을 공유하면 안도감을 느끼면서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조사에 참여한 64세 미혼 여성은 “잠을 잘 때 작은 애완견이 발 근처에 있다는 것을 느낄 때 만족감과 안정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또 다른 조사 참가자인 기혼 여성 역시 “애완견 2마리와 함께 침대에 있으면 침실이 매우 따뜻해진다”고 설명했다. 메이요 클리닉의 정신과 전문의인 로이스 크란 박사는 “많은 애완동물 주인들은 애완동물을 가족과 같은 존재로 여긴다. 때문에 생활의 다방면을 애완동물과 함께 하길 원한다”면서 “특히 사람은 잠을 자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을 소비하며, 이 시간마저 가족같은 애완동물과 함께 보내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심리”라고 분석했다. 다만 애완동물과 한 침대를 쓰는 습관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학계에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다. 실제로 지난해, 이번 연구결과를 내놓은 메이요 클리닉은 미국인의 10%가 애완동물 때문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있으며 이것이 수면장애의 원인으로 꼽힌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이 있거나 민감한 임산부의 경우 애완동물과 한 공간에서 잠을 자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히치하이킹, 인도 경제] 모기 쫓아 주는 에어컨… 따뜻한 우유용 시리얼…

    “모두 코카콜라처럼 똑같은 제품을 전 세계에 팔아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인도에선 특히 그렇다.” 화장품 기업 로레알의 장 폴 아공 최고경영자(CEO)의 말이다. 1991년 인도에 진출한 로레알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기업이다. 로레알은 2013년 3100만 달러(약 350억원)였던 인도 매출을 2020년까지 4배로 키울 계획이다. 흰 피부 선호에 맞춰 미백 라인을 강조하고 짙은 눈화장 습관에 맞춰 인도 전통 염료인 카잘을 함유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발 빠른 현지화가 성공 비결로 꼽힌다. 1994년 인도 진출 초반 참패했던 미국 기업 켈로그는 현지 수요 조사를 다시 해 적응에 성공한 경우다. 인도 진출 당시 이미 180개국에 진출했던 다국적 식품회사 켈로그였지만 강한 향을 선호하고 찬 우유를 잘 안 먹던 인도인들로부터 외면받았다. 이에 켈로그는 따뜻한 우유에 어울리는, 부드러우면서 단 맛의 시리얼을 전면에 내세웠다. 가격도 내리고 소포장 제품을 출시해 구매 저항을 낮춘 결과 최근 매출은 성장 흐름을 탔다. 글로벌 브랜드가 유독 인도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특유의 ‘주가드 혁신 문화’ 때문이다. 연구·개발(R&D) 투자로 진일보한 제품을 선보이려는 선진국형 혁신 경쟁과 다르게 실용성이 강한 인도인들은 당장 효율적으로 잘 쓸 수 있는 혁신에 관심이 많다. 트랙터 엔진에 짐수레를 연결해 만든 교통수단의 이름이 주가드인데, 동네 잔치에서 홍차를 대량으로 우릴 때 세탁기를 썼다는 이야기도 주가드 혁신의 일화로 전승된다. 주가드 혁신에 따라 유독 소형차가 잘 팔리는 나라가 인도이고, 모기 쫓는 기능을 탑재한 에어컨이나 야채 칸이 큰 채식주의자용 냉장고를 판매하는 LG 브랜드를 사랑하는 곳이며, 현대차가 인도만의 차종인 i10과 크레타를 판매하고, 삼성이 인도 현지 스마트폰 모델 Z1을 들고 공략하는 시장이다. 한편으로 일단 현지인에게 좋은 인상을 심을 경우 큰 기회가 열리는 곳 또한 인도다. 인도 진출 컨설팅 기업 비티엔의 김응기 대표는 “과거 현대차 첸나이 공장 제품이 아프리카 수출길에 오르자 현지 신문이 ‘인도가 드디어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고 1면에 보도할 정도로 현지화된 기업에 호의적인 곳 또한 인도”라면서 “지난한 과정이지만 일단 현지인들의 호의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인도만큼 큰 시장은 없다”고 단언했다. 뉴델리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노화현상 두려워하면 치매확률 높아진다” (美 연구)

    “노화현상 두려워하면 치매확률 높아진다” (美 연구)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는 노년기를 앞둔 이들이 특히 두려워하는 치명적 질병 중 하나다. 이런 알츠하이머 발병의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중장년 시기부터 노화 현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삶의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미국 예일대 공중보건대학교 연구팀은 노화를 일종의 ‘장애’로 여겨 두려워하는 중장년일수록 노년기에 치매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내용의 연구 논문을 최근 전문저널 ‘심리학과 노화현상’(Psychology and Aging)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에 이르는 74명의 중장년 남녀를 사망시점까지 장기적으로 관찰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우선 노화현상에 대해 참가자들 스스로 인식을 점검할 수 있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에서 참가자들은 ‘노년이 되면 생각이 없어지고 불평이 많아진다’ 혹은 ‘나이가 들면 사회에서의 역할이 줄어든다’ 등의 문항에 대한 자기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늙음’에 대한 각자의 부정적 인식이 얼마나 강한지를 검토 받았다. 20년 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해마(기억에 관련된 두뇌 부위)의 크기가 연구 초기에 비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측정해보았다. 본래 노화에 따라 해마의 크기가 축소되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일반적인 참가자들에 비해 해마의 축소 속도가 무려 3배에 달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참가자들의 사후에 이루어진 검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노화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던 참가자들의 체내에서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두 종류의 단백질 성분이 더 많이 발견된 것이다. 연구를 이끈 베카 레비 박사는 “개인이 사회생활을 통해 내면화 하게 된 노화에 대한 부정적 관념이 스트레스를 유발, 두뇌에 병리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한다. 이어 “이는 우려할 만한 부분이긴 하지만 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타파하고 긍정적 인식을 강화함으로써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레비 박사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에 관련해 그 동안 축적돼 온 연구데이터를 새롭게 해석해 볼 여지를 열어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는 “예를 들어 미국의 알츠하이머 발생 확률이 인도의 다섯 배에 달하는 이유는 주로 식습관 때문인 것으로 여겨져 왔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차이가 각 국가의 노화에 대한 인식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인도에는 노인공경 사상이 있는 반면 미국 내에서는 노화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이 강하게 형성돼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비쌀수록 세척력 우수? “아무 상관 없어요”

    비쌀수록 세척력 우수? “아무 상관 없어요”

    일반 세탁기용 분말 세제는 가격이 아니라 기름때, 찌든 때 등 주로 어떤 종류의 오염을 빠느냐에 따라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가격은 제품 성능과 별 상관이 없다. 한국소비자원은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많이 사는 의류용 합성세제 7개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경제성 등을 평가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세척력을 백분율로 나타낸 결과 겨울철 세탁 환경을 고려한 ‘10℃ 냉수 조건’보다는 냉온수를 함께 사용하는 ‘25℃ 상온수 조건’에서 세척력이 우수했다. 오염 종류에 따라 세제 효과도 달랐다. 단백질, 흙 등 일상에서 묻을 수 있는 오염(복합때)을 빠는 성능은 파워크린 더블액션이 우수했다. 우유, 잉크 등 쉽게 지워지지 않는 찌든 때는 스파크 찬물전용강력세척이, 인체 분비물과 기름 오염 등 기름때는 홈플러스 자체브랜드(PB)인 좋은상품 세탁세제가 우수했다. 빨래 7kg(세탁수 65ℓ)을 빠는 데 쓰는 세제량을 기준으로 PB 제품은 평균 88원(구입가 기준) 들었다. 제조사 브랜드 제품은 이보다 2.8배 비싼 245원이 들었다. 찬물 전용 세제는 찬물에 잘 녹기는 하지만 세척력은 일반 제품보다 뛰어나지 않았다. 세탁 후 버려지는 세제 성분이 분해되는 정도와 유해 화학물질은 모든 제품이 안전 기준에 적합했다. 이상호 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은 “제품에 따라 냉수에서는 복합때 세척력이 최대 16% 포인트, 상온수에서는 찌든 때와 기름때 세척력이 최대 20% 포인트 차이가 났다”며 “값이 비싸다고 반드시 세척력이 우수하지는 않기 때문에 주로 묻는 때 종류와 세탁 습관을 고려해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새로운 노화 유전자 발견. 불로장생의 꿈 이룰까?

    새로운 노화 유전자 발견. 불로장생의 꿈 이룰까?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는 늙고 죽는가? 이 문제는 단순히 철학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사실 많은 과학자가 이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계속 연구를 하고 있다. 아직 노화와 관련된 기전을 모두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과학자들은 노화와 연관되는 여러 가지 유전적인 원인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취리히에 있는 스위스 연방공과대학(ETH Zurich)과 독일 예나에 있는 진에이지 컨소시움(JenAge consortium)의 과학자들은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새로운 노화 관련 유전자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유전자가 진화의 역사에서 오랜 세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예쁜꼬마선충(C. elegans), 어류인 제브라피쉬, 그리고 포유류인 쥐의 유전자를 연구했다. 이들은 연령대에 따른 변화를 보기 위해서 각 실험동물의 어린 개체와 성숙한 개체, 그리고 노화된 개체를 서로 비교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mRNA를 통해서 유전자 활동을 확인한 결과 대략 30종의 유전자가 공통으로 노화 과정에 작용한다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특히 이 유전자 중 bcat-1 유전자의 경우 이를 억제했을 때 예쁜꼬마선충의 수명이 25%나 증가하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예쁜꼬마선충은 아주 작은 크기의 선충으로 그 유전자 구조와 몸 구조가 단순하고 수명이 짧아 유전 연구용으로 널리 선호되는 동물이다.연구팀은 이 유전자가 세포 내에서 가지 사슬 아미노산(BCAA, branched chain amino acid)의 축적을 억제하는 것을 발견했다. 가지 사슬 아미노산은 아마도 선충류의 세포 내에서 노화에 관련된 과정을 억제함으로써 노화를 막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이 유전자를 억제했을 때 예쁜꼬마선충의 수명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살았다는 것이다. 물론 bcat-1 유전자와 유사한 유전자가 인간에게 있다고 해도 같은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 다만 인간을 대상으로 이런 유전자 실험을 할 수는 없으므로 (윤리적인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인간처럼 오래 사는 경우 수명이 정말 증가했는지를 알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보다 단순한 동물을 대상으로 우선 연구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 이런 연구를 통해 포유류의 수명과 노화를 결정하는 유전자를 알 수 있다면, 인간의 오랜 꿈인 불로장생을 좀 더 현실에 가깝게 만들지도 모른다. 다만 유전자 조작을 통해서 실제로 무병장수할 수 있는 인간을 만들 수 있다고 해도 가까운 미래에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현재는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서 최대한 건강하게 늙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길섶에서] ‘오십견’/박홍기 논설위원

    갑작스럽게 어깨에 이상이 생겼다. “다친 적도 없는데, 좀 아프다 말겠지, 괜찮아지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한데 날이 갈수록 통증이 장난 아니다. 심할 때는 “살을 에는 듯하다” 이외에 달리 적절한 표현이 있을까 싶다. 팔을 들어 올리기도, 습관처럼 지던 뒷짐도 어렵다. 아니 불가능하다. 잠잘 때까지 콕콕 쑤셔 대기 일쑤다. 병원을 찾았지만 진단이 확실하지 않다. 어느 곳에선 “오십견”이라더니, 다른 곳에선 “현재 오십견은 아니지만 놔두면”, “어깨 충돌 증후군”, “석회성건염”…. 헷갈렸다. 말인즉 원인이 불분명한 증후군이다. 지인들에게 너스레를 떠니 “고생하겠네”라며 경험담을 술술 털어놓거나 “나도”라며 증상을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하나하나 짚어 본다. 처방까지 내놓으면서. 평소 나름 건강에 신경 써 왔던 터다. 그런데 “열심히 일한 당신 쉬라는 훈장은 고사하고 이런 고통을 주다니” 심란하다. “왜 이런 증세가…, 얼마나 오래 감내해야죠”라고 묻자 의사가 하는 말, “운동 부족, 자세, 습관 등도 원인이지만 ‘노화’도…”, “운동량과 시간 흐름에 따라…” 명료하다. 순간 어깨가 처지는 듯하더니 통증이 심해졌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복면가왕’ 캣츠걸 정체, 배우 차지연 결정적 증거

    ‘복면가왕’ 캣츠걸 정체, 배우 차지연 결정적 증거

    복면가왕에서 2연승을 달성한 캣츠걸의 유력한 후보로 배우 차지연이 꼽히고 있다. 차지연이 자신의 트위터에 캣츠걸임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겨 화제다.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캣츠걸이 결승에 진출한 남극신사 펭귄맨을 꺾고 18대 가왕에 오르며 2연승을 달렸다. 복면가왕 캣츠걸로는 배우 차지연이 유력하다. 차지연은 지난달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은데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다. 바람이 차다. 겨울. 그래 겨울이구나”라는 글을 게재했다. 누리꾼들은 이 글을 보고 “가왕이기 때문에 말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캣츠걸의 노래를 부르는 스타일과 마이크 습관 등을 증거로 배우 차지연이 유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날 ‘복면가왕’에 출연한 백작부인의 정체는 걸그룹 걸스데이의 민아였다. 레옹은 남성그룹 클릭비의 오종혁으로 밝혀졌다. 민아는 2라운드 2조에서 화요비의 ‘어떤가요’를 청아한 음성으로 불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고(故)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선곡해 큰 박수를 받은 펭귄맨에게 졌다. 민아는 가면을 벗고 “저희가 데뷔 했을 때 가창력 논란이 있었다. 그때 이후로 약간 트라우마가 생겼다”면서 “피할 수만은 없었다. 이 갈고 나왔다. 1라운드 통과할 지 몰랐다”고 말하고 눈물을 흘렸다. 3라운드에서 펭귄맨과 맞붙은 레옹은 클릭비의 멤버 오종혁이었다. 오종혁은 김종서의 ‘겨울비’를, 펭귄맨은 동물원의 ‘나는 나 너는 너’를 불렀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펭귄맨이 69표를 얻어 30표를 얻은 레옹을 제쳤다. 이날 결승전에 올랐지만 여전사 캣츠걸에게 패한 펭귄맨은 그룹 투빅의 지환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리스마스 ‘혼자’서도 잘 보내는 비법 4가지

    크리스마스 ‘혼자’서도 잘 보내는 비법 4가지

    크리스마스를 보낼 때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경험이 있는가. 연인과 이별했거나 사정이 있어 가족에게 가지 못하는 등 여러 이유로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면 우울한 기분이 들 수 있다. 이처럼 크리스마스와 같은 휴일에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미국의 생활전문 사이트인 라이프해커가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 4가지를 공개했다. ■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라 혼자 있게 되면, 곧 과거에 속상했던 기억을 떠올리기 쉽다. 어떤 이는 옛 애인을 생각하고 또 어떤 이는 고향이 그리워 향수병까지 생길 수도 있다. 그런데 이는 대부분 안정감과 친밀감이 그리운 것이 원인이다. 영국 심리치료 클리닉인 ‘다이나믹 유’의 인지행동 심리치료사인 알렉스 헤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일반적으로 우리 인간은 혼자 있으면 대부분의 시간 동안 걱정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걱정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만일 혼자서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면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에 의식을 돌려야 한다” 크리스마스는 즐겁게 보낼 수 있다. 따라서 지금 자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을 상상하라. 즉, 자신에게 조금 관대해지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여행을 가는 것도 좋다. 짧게 가까운 곳에 가는 것도 좋다. 새로운 곳을 보면 과거로부터 얽매이지 않는다. 그게 아니면, 만들어 본 적이 없는 요리를 하거나 해본 적이 없는 일에 도전하는 것도 좋다. 알렉스 헤저는 또 크리스마스 휴일에 할 일을 정하기 위해 ‘삶의 가치’를 목록으로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삶의 가치’는 삶에 특별한 의미를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족과 친구’ ‘취미와 관심사’ ‘마음과 몸’ ‘일과 배움’ ‘인생과 생활’ 등의 항목을 만들어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각각 생각한다.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있는 것을 생각해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명확하게 정한다” 이런 목록에 크리스마스에 할 수 있는 계획을 넣는 것이다. ■ 비현실적인 기대는 하지 말라 TV 광고나 예전부터 전해져 온 이야기들의 영향으로 크리스마스에는 마법 같은 일이 있을 것으로 상상하기 쉽다. 상당히 큰 것을 기대했지만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 기대의 크기 탓에 필요 없는 실망을 하게 된다. 크리스마스가 완벽할 필요는 없다. 진심으로 밝고 즐거운 기분이 될 필요도 없다. 크리스마스에 슬픈 기분이 들어도 좋은 것이다. 필요 이상으로 자신이 빠지지 않도록 하라. 기대하지 않으면 크리스마스에도 차분한 상태로 있을 수 있다. 임상 심리학자인 일레인 로디노 박사도 ‘사이크센트럴’에 다음과 같이 말한다.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 때문에 가족과 스트레스, 불안, 섭식장애, 음주, 자부심, 능력 등에 수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에는 좋은 일만 생길 것이라는 생각이 있고 그렇지 않으면 ‘내 어디가 어때서?’라고 자신에게 따진다” 그렇다면 크리스마스에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낸 적이 여러 번 있다는 CBS 방송국 임원 출신 작가 짐 맥카이르네스는 다음과 같은 팁을 제시한다. “추수감사절(11월 넷째주 목요일)이 다가오면 난 TV를 생방송이 아닌 VOD로 바꿔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을 보지 않는다. 난 스크루지가 아니며 크리스마스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지만, 너무 과한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크리스마스 본래 가치가 없어질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에 대한 생각도 왜곡될 수 있다. 특집 방송이나 영화, 광고 등이 너무 많다. 이것이 크리스마스에 혼자일 때 우울한 기분이 드는 이유다” 이런 사소한 일로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 크리스마스에 마법이 일어나면 그대로 즐겁고 멋진 일이지만, 이는 과장 광고와 같은 것으로, 아주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자. 영화와 같은 상황이 아니더라도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다. ■ 다른 사람을 도와 신경을 돌려라 그래도 여전히 우울할 것 같다면 자원봉사를 통해 다른 사람을 위해 시간을 쓰거나, 도움을 주고, 기분을 달래보자. 노숙자 지원, 식사 배급 및 제공, 요양 시설이나 고아원 방문 등 봉사 활동도 여러가지가 있다. 자원 봉사를 하면 행복한 기분이 될 수 있다. 독일 노동자 연구소에 따르면, 자원 봉사를 한 뒤, 자원 봉사의 기회가 없어져 버리면 전체적으로 행복 기분이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 ■ 자신만의 습관을 만들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는 친구나 지인이 있으면 함께 무언가를 하라. 집에 초대해 파티를 하는 것도 좋다. 또한 자신만의 습관을 만드는 것도 좋다. 한 예로 크리스마스에 가족을 영화관에 데려가는 것이다. 자신이 생각했던 크리스마스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과거의 경험 때문일 수 있다. 알렉스 헤저는 위와 같은 것은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크리스마스 자체를 떠올리고 싶지 않아 크리스마스가 될 때까지 계획을 미루기 쉽상이다. 그런 생각이라면 아무런 계획도 못세우고 우울한 기분이 들거나 망칠 경우가 많다. 그게 아니면, 크리스마스에 커플로 붐빌 것 같은 장소나 시간대를 피하도록 계획을 세워라” 이렇게 하더라도 막상 크리스마스가 되면 혼자라는 이유로 외로운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크리스마스에 혼자 있으면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지만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지 않고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면 기분이 조금 괜찮아질 것이다. 사진=타라 자코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바른 밥상 밝은 100세] 초고령화 시대 노인 건강 솔루션

    [바른 밥상 밝은 100세] 초고령화 시대 노인 건강 솔루션

    국민 평균연령이 높아지면서 만 60세 생일인 환갑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성대하게 환갑 잔치를 열어 축하했지만 오늘날에는 가족과 가까운 친척들간의 소박한 식사 자리로 잔치를 대신하는 추세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면서 바뀐 것은 환갑 잔치 문화만이 아니다. 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수명은 81.9세로 크게 올랐지만 평균 건강 수명은 70.7세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약 10년 동안 잦은 병치레를 겪는다는 이야기다. 노년층의 건강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노인층의 건강 문제 원인은 바로 불균형한 식단에 있다. 많은 노인들이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절임류나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어 비만, 영양불균형 등 노인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농촌은 도시에 비해 독거 가구 비율이 높고, 식품을 조달할 수 있는 상점 등이 부족해 노인 건강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농촌 고령자의 건강,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3개월 간 양평군 10개 마을을 대상으로 ‘식생활,건강 개선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식생활교육 및 건강보험공단의 운동프로그램 지원, 민간기업, 관련단체의 식품,영양 지원 등 다수 관계기관과 협업해 복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농식품부에서는 정기적으로 마을을 방문하여 식생활을 교육하고, 노인에게 필요한 단백질류 중심의 균형 잡히고 올바른 월간(주간) 단위 식단을 제공,운영한다. 또 마을 식생활 관리사로 지정된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가 주 2∼3회 마을회관 등에서 민간이 기부한 농식품을 조리하거나 밑반찬을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지역보건소는 운동강습, 신체기능측정, 건강캠페인 등 건강백세 운동 프로그램과 건강관리 교육을 실시한다. 또 농협, 풀무원, 낙농진흥회, 양계협회에서는 농촌 노인에게 부족한 단백질류 농식품을 기부형태로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식생활,건강 개선 시범사업’ 효과 분석을 실시하고, 추후 사업추진을 위한 민간부문 참여 및 실시 지역 확대 등을 포함한 발전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규칙적이고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정부 차원의 식생활 교육도 중요하지만 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농림축산식품부 허태웅 유통소비정책관은 “노인들의 건강 악화 문제는 개인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복합적인 문제로 농식품부에서 진행중인 고령자 식생활 건강 개선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주변에서도 노인들이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생활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도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보람 있고 활기찬 ‘제2의 인생’] 요리 배우니 삼식이 설움 끝~

    [보람 있고 활기찬 ‘제2의 인생’] 요리 배우니 삼식이 설움 끝~

    양천구에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들이 떴다. 주인공은 노인 18명. 구는 4일 은퇴 노인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시작한 ‘시니어 영양교실’의 마지막 강의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니어 영양교실은 남성 노인들이 혼자 살게 됐을 때 어려움을 겪는 식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 관계자는 “삼식이(은퇴 후 아내에게 밥 세끼를 챙겨 달라고 하는 남편)라는 구박을 당하기 싫다는 어르신부터 혼자 생활하시는 분들까지 다양한 장년층의 인기를 끌면서 2기 수강생 모집은 대기 인원이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요리 교실 프로그램은 ▲든든한 한 그릇 요리 ▲가족의 생일상 ▲특별한 파티 음식 ▲가족의 겨울 보양식 등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노인은 “집사람이 어깨를 다쳐 끼니를 어떻게 때워야 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이젠 따뜻한 밥상을 차려낼 수 있어 뿌듯하다”며 웃었다. 구는 손자를 돌보는 할머니들을 위한 영양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할머니가 아이들을 봐 주는 집이 많아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면서 “이유식과 올바른 식습관 등 체계적인 교육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요리하는 남성이 대접받는 시대가 됐다. 더욱이 고령화에 따라 남성 어르신들의 요리를 통한 가사 자립이 더욱 필요한 시대”라면서 “제1기 과정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내년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건강, 행복 수명 모두 함께 누릴 기회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TV시청 하루 3시간 넘으면 중년에 인지능력 ‘뚝’” (美 연구)

    “TV시청 하루 3시간 넘으면 중년에 인지능력 ‘뚝’” (美 연구)

    성인기에 TV를 너무 많이 보면 중년기에 인지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재향군인 의료원 및 노던캘리포니아 연구·교육원의 티나 호앙 박사와 UC 샌프란시스코의 크리스틴 야프 교수가 이끈 연구진이 나이 18~30세 성인남녀 3247명을 25년간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하루 3시간 이상 TV를 본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나이가 들어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확률이 두 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시작 단계부터 25년 동안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인지적 처리속도, 실행기능, 언어적 기억에 관한 세 가지 검사를 통해 그들의 인지기능을 평가했다. 검사 결과 신체 활동 수준이 낮고 TV를 장시간 시청한 참가자들은 인지적 처리속도와 실행기능이 떨어졌다. 이는 두 요소가 서로 관계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활동적인 행동 패턴이 가장 적은, 즉 신체 활동성이 낮아 TV 시청 시간이 긴 참가자들은 인지기능이 떨어질 확률이 가장 높았다”고 지적했다. 단, 언어적 기억은 TV 시청 시간에 영향을 받는 것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AMA)가 발행하는 전문 학술지 ‘미국의학협회저널 정신의학’(JAMA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한편 TV 시청시간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연구는 이외에도 더 있다. 지난 10월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하루 3시간 이상 TV 시청이 사망 원인과 직접 연관이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50~71세 성인 총 22만 1000명의 건강 데이터와 TV 시청 습관을 분석한 이 결과에서 하루 3~4시간 TV를 본 사람들은 1시간 이하로 본 이들보다 사망률이 15% 정도 높았고, 하루 7시간 이상 TV를 본 경우는 무려 47%나 사망률이 더 높았다. 일본 오사카대에서도 장시간의 TV 시청이 건강을 위협한다는 연구결과를 지난해 8월 발표했었다. 18년간 8만 6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이 결과에서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면 심장에서 폐로 가는 혈관에 발생하는 질병인 폐색전증에 노출될 위험이 2배로 치솟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올해의 합격자] (5) 사법시험 수석 천재필씨

    [올해의 합격자] (5) 사법시험 수석 천재필씨

    2017년 폐지를 앞둔 사법시험은 모든 시험을 통틀어 합격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시험으로 여겨진다.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수년간의 혹독하고 긴 레이스를 거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긴 시험 준비 기간만큼 수험 생활 역시 고난과 좌절의 연속이다. 서울신문은 내년 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을 위해 올해 사법시험 수석 합격자인 천재필(31)씨에게 시험 대비법과 수험 생활에 대해 들어 봤다. 처음 시험을 준비한 2011년부터 합격을 하게 된 올해까지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군 전역 이후 진로를 찾지 못하다 법조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공부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던 때도 있었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책을 제대로 보지 못한 때도 있었어요.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공부량이 어느 정도 확보돼 있어야 했어요. 절대적인 공부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수험 생활 2년 만인 2013년에는 책을 아예 손에서 놓기도 했죠. 그렇게 4년을 준비했어요. 그래서일까요. 합격이라는 통보를 받고도 한동안은 믿기지 않았습니다. 수험 생활 초반부터 ‘과연 합격한 사람은 어떻게 공부했을까’라는 생각에 매달렸습니다. 사법시험 합격이 얼마나 어려운지 많은 사람에게 익히 들어서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일까요. 합격수기를 모아 읽어 보기도 했고, 각종 조언과 공부방법론을 참고하려 했어요.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는 했어요. 하지만 당시에는 다른 사람의 합격기나 수험 방법에 집착하다 보니 나만의 공부법이 없었어요.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불안감과 좌절감, 자괴감이 합격수기에 집착했던 이유겠죠. 그러다 보니 과목별로 공부를 해도 전혀 ‘나의 것’이 되지 않았어요. 시간이 지나고 몸으로 공부법을 익혀 나갔죠. 우선 1·2차시험 모두 가장 중점을 뒀던 건 법조문과 법리에 대한 ‘이해’였어요. 논리적으로 연결이 안 되거나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개념은 일단 이해한 뒤에 기출문제를 풀거나 최신 판례를 봤어요. 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다른 수험서를 찾아보거나 대법원 판례를 검색해 원문을 읽으면서 막힌 느낌을 해소하려고 했어요.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이 정도면 논리가 이해됐다’는 생각이 들면 그제야 다음으로 넘어갔죠. 1차시험에 대비해서는 연도별 기출문제를 시간에 맞춰 반복해 풀었어요. 실전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였죠. 그러다 보면 기출문제에서는 손쉽게 풀었던 문제인데 헷갈리거나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어요. 그러면 또다시 기초로 돌아가서 이해하기 위한 공부를 반복했어요. 더불어 2차시험에서는 연습장에 쓰면서 공부하는 방법을 택했어요. 필기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좀 더 집중력 있게 내용을 숙지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사례 문제를 풀 때도 그동안 공부해 왔던 이해가 전제가 되니 법리 적용을 정확하게 할 수 있었어요. 또 필기하면서 공부하는 습관이 답안지를 적어 내는 데도 큰 도움이 됐어요. 4년이라는 기간 동안 매일같이 정확한 시간에 공부를 시작하고 계획대로 움직일 순 없었어요. 보통은 오전 9시쯤 공부를 시작해 2시간 30분 정도, 오후에는 점심 식사 이후 3시간 30분 정도, 저녁 식사 이후에는 3시간 정도를 공부에 할애했어요. 공부를 할 때는 초시계를 놔두고 오로지 책을 들여다보는 데만 집중했죠. 보통 하루에 8~9시간, 길게는 10시간 정도를 공부한 셈이죠. 수험 생활 대부분을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보내다가 지난해 말부터는 학교(한양대) 고시반에서 공부를 이어 갔어요. 수험 생활이 긴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치지 않게끔 하루 일과를 계획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공부 못지않게 스트레스 해소와 체력 관리가 필요해요. 저는 신림동 고시촌이나 학교 고시반에서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불안감을 해소하고 스트레스도 풀었습니다. 수험으로 인해 발생하는 답답함을 혼자 견뎌 내는 건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그런 측면에서 일주일에 하루는 재충전을 위해 통째로 휴식을 취했어요. 일요일에도 저녁 시간을 활용해 2~3시간 정도만 공부하고, 나머지 시간은 재충전을 위해 썼어요.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수험 생활 2년 만에 공부를 포기했을 때였어요. 수험생이 시험을 앞둔 상황에서 책을 전혀 보지 않고 하루하루를 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포기하겠다’는 생각을 한 터라 마음속엔 자괴감과 자기부정, 자기합리화만이 자리잡고 있었어요. 그해 시험을 치르긴 했지만 결과는 ‘역시나’였습니다. 시험을 친 이후 부족함과 모자람을 인정하면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아직 생생해요. 그래서인지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비롯해 모든 수험생이 ‘포기’하지 않았으면 해요. 결국 단 한 번의 합격으로 과거의 좌절과 실패는 보상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특별할 것이 없는 사람이었지만 매일매일 스스로를 어르고 달래면서 수험 생활을 이어 왔습니다. 의지를 가지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수험 생활을 해 나간다면 합격은 곧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스프레이 방향제 마시는 27세 여성의 사연

    스프레이 방향제 마시는 27세 여성의 사연

    어린 시절, 단 맛이 나는 치약 등 ‘먹어서는 안 될 제품’을 몰래 먹었던 경험은 한 번쯤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27세의 나이에도 ‘공기탈취제’를 매일같이 섭취하는 한 여성이 있어 관심을 끈다. 미국 방송사 TLC는 지난 2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스프레이 공기탈취제를 간식처럼 매일 마시고 살아온 여성 에블린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주리 주 케이프지라도 시에 거주하며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에블린의 독특한 식성은 3년 전 우연히 시작됐다. 당시 그녀는 얼음이 담긴 컵을 들고 거실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그 순간 벽면에 걸려 있던 자동 방향제 분사기에서 탈취제가 분사돼 컵 위에 뿌려졌고, 이를 무심코 마시고 말았던 것. 우연히 마신 것이었지만 맛있다고 느낀 그녀는 이후로 ‘프레시 리넨’(Fresh Linen) 향이 나는 탈취제 제품을 계속먹어 일주일 동안 소비하는 양만 무려 20캔에 달했다. 그녀가 탈취제를 좋아하는 첫 번째 이유는 물론 맛 때문이다. 그녀는 다른 향의 제품들은 맛이 좋지 않다며 오로지 프레시 리넨 향을 고집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프레시 리넨 향이 과거 추억을 되새기게 해주는 좋은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 향은 나의 어린 시절을 연상 시킨다”며 “(이 때문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다음에는 탈취제를 더 많이 먹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녀가 마시는 스프레이에는 소듐(나트륨), 인산염, 스테아트리모늄 클로라이드 등 인간이 섭취해서는 안 되는 많은 물질이 들어 있다. 분사력을 얻기 위해 첨가되는 프로판이나 이소부탄 또한 휴대용 난로의 연료 등으로 쓰이는 유해한 화학 물질이다. 그녀 또한 이런 습관이 건강에 좋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블린의 건강을 걱정한 가족들은 의사를 찾아갈 것을 강력히 권고했고, 결국 그녀는 방송의 도움을 받아 지역 병원을 찾아갔다. 이블린의 이야기를 들은 의사 로버트 맥마흔은 “호흡기 질환, 폐 질환 발생의 위험이 있는 행동으로 조기 사망할 위험이 있다”면서 “두 자녀를 엄마없는 자식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먹는 것을 당장 그만두라”고 강력히 충고했다. 이블린은 이같은 경고에 “목숨이 위험하다는 말이 내게 강한 충격을 줬다”며 “습관을 멈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TLC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불황 속 고개 숙인 가장에게 힘을… 남성 건강식품 ‘승승장구’

    불황 속 고개 숙인 가장에게 힘을… 남성 건강식품 ‘승승장구’

    남성 건강기능식품이 불황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이마트에 따르면 우려서 물처럼 마실 수 있는 대추, 구기자, 당귀 등 한방차 재료 매출은 올 하반기 들어 20%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달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야관문은 한 달 동안 5000만원어치(약 2500㎏)가 팔렸다. 야관문은 콩과의 잡목으로 간, 신장과 남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약초다. 이형욱 이마트 한차바이어는 “한방차 재료는 불황을 많이 타는 품목인데 야관문의 인기는 이례적”이라면서 “삼시세끼 등 방송 프로그램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젊은 남성들의 관심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립선 건강기능식품인 CJ제일제당의 전립소는 2007년 10월 출시 후 8년간 누적 매출 800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전립소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령 인구 증가와 서구식 식습관으로 전립선 관리의 필요성이 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증 진료 인원은 2012년 89만 4908명에서 지난해 102만 1222명으로 14.1% 증가했다. 특히 30대 젊은 층 환자가 5년 새 22% 늘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과거에는 전립선 건강이 성기능과 관계가 있다고 잘못 알려져 치료를 꺼렸지만 최근에는 젊을 때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지난 7~10월 CJ온마트를 통해 전립소를 구매한 30~40대 비중이 77%에 이른다”고 말했다. 중년 남성을 겨냥해 정관장이 내놓은 홍천웅은 최근 3년간 매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6년근 홍삼 농축액에 원기회복에 좋은 홍경천, 구기자, 황기, 복분자 등을 넣어 중년 남성의 피로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고 KGC인삼공사는 설명했다. 발기부전 치료제인 시알리스 복제약은 60여개 제약사가 157종 내놓으면서 화제다.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 1000억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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